Page 1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3

1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3호 펴낸날

2021. 5. 31.

펴낸곳

협동조합 행복농장

펴낸이

안병은

글쓴이

안병은, 박향유, 이길아, 이이수, 김정섭, 신소희, 문현호

틀지기

신소희

2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3 2021년 5월

3


사이잇기 사이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3호

2021년 5월

10

14

20

4

대전충남권 제2차 공동학습모임

촉.촉. 봄비 내리는 날, 공주 아띠에서

경인권 공동학습모임

싱그러운 오월, 강화 콩세알+큰나무캠프힐에서 만났습니다!

사이잇기 3탄

공주아띠를 소개합니다!


사회적 농업 이야기하기

사회적 농업 이해하기 사회적농업 공부하기

24

소식공유

책상과 농촌을 오가며 길어올린 말들: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 서문: 말에 걸려 넘어지지 맙시다

- 설마, 굶어 죽도록 동네 사람들이 그냥 두지 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업 실천농장 5월 소식 공유 소식을 기다립니다!

사회적 농업 실천과 관련된 무엇이든! <사이통신>에서 나누면 좋을 소식을 보내주세요.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36

60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각 농장의 활동 소식,

04. 지역사회 알기

함께 읽으면 좋을 자료,

신소희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연구원

혹은 같이 해결하고 싶은 궁금증/어려움, 평소 나누고 싶었던 생각 등등

함께 읽기

48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연기반치료

Nature-Based Therapy:

A Pra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사이통신>

4장. 야외에서 치료를 결정하기

함께 만들어가요!

문현호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

연구원

:)

번역 초고 전문 보기 http://asq.kr/naturebt

5


6


사이잇기

7


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장 제2차 공동학습모임

촉.촉. 봄비 내리는 날, 공주 아띠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8


정리

협동조합 행복농장 교육생

박향유

대전충남권역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제2차 공동학습모임 2021. 5. 17(월) 11:30 - 15:30

충남 공주 아띠 참여

공주 아띠 예산 지오팜 홍성 정다운농장 홍성 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 홍성 협동조합 행복농장 + 천안 참사랑봉사단 11:00~11:40

인사 / 농장 둘러보기 ⎜ 정영숙 공주아띠 대표 11:40~12:00

농장별 근황 나누기 / 공주아띠 활동 소개 12:00~13:30

함께 이야기 나누기 ⎜ 이이수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발달장애 이해하기, 지역사회와 파트너십 다지기 13:30~14:30

점심식사, 다음 모임 안내

함께 이야기 나누기 자료는

http://asq.kr/2021051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9


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장 제2차 공동학습모임

대전충남권 두 번째 공동학습모임은 5월 17일 11시에 공주 아띠에서 진행했습니다. 행복농장, 정다운농장, 예산 지오 팜, 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이 참여하고 천안 참사랑봉사단 에서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모임 날은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보 슬비 맞으며 꼬불거리는 산길을 오르다 보니 이름도 따스 한 ‘사랑골’에 터 잡은 공주 아띠에 도착했습니다. 참여농장 농부님들이 도착한 다음 공주 아띠 정영숙 대표님을 따라 농장 라운딩을 나섰습니다. 키 작은 꽃들이 심어져 있는 마 당을 지나 비탈진 언덕배기에 오르니 각종 효소를 보관해 두는 창고가 있었습니다. 언덕배기 밑에는 새로 만든 높은 틀밭이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틀밭을 높 게 만들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틀밭 안에는 갖가지 채 소들이 있었는데 그중 몇 개는 고라니가 와서 뜯어먹고 간 흔적도 있었습니다. 공주 아띠엔 뽕나무가 많았습니다. 뽕 나무를 따라 다시 밑으로 내려와 바위 정원과 닭장을 보고 농장 라운딩을 끝냈습니다.

10


촉.촉. 봄비 내리는 날, 공주 아띠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11


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장 제2차 공동학습모임

우리끼리만 아는 깜짝게스트

12


촉.촉. 봄비 내리는 날, 공주 아띠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농장별로 근황을 나누고 공주 아띠의 소개 를 들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는 행복농장 의 이이수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발달장애에 대한 간략 한 소개와 발달장애인 참여대상자를 고려한 태도와 범위,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 그리고 사회적 농업 관련 협력 가능한 지역사회자원 소개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또 어 떻게 발달장애인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관해 각 농장의 노 하우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도 훌쩍 넘기며 이야기꽃을 피운 뒤, 꽃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공주 아띠 대표님께서 꽃비빔밥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밥 위에 고기를 올리며 대지를 만들고, 볶은 땅콩과 아몬드를 뿌리며 씨앗을 뿌리고, 싱싱한 채소를 얹 으며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우며, 마지막으로 꽃을 올림 으로써 꽃을 피워주세요.”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 니다. 덕분에 배부르고 넉넉한 마음으로 다음 모임 일정과 학습주제를 논의하고, 이번 달에 함께 읽을 책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을 나누어 가지고 헤어졌습니다. 그럼 모 두 다가오는 더위에 적응하며 따스하게 지내다 다음 모임 에서 뵈어요!*

13


경인권 사회적 농장 공동학습모임

오월 싱그러운 날에 강화 콩세알과 큰나무캠프힐에 다녀왔습니다!

14


정리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이길아

경인권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공동학습모임 2021. 5. 20(목) 10:00 - 16:30

강화 콩세알 + 큰나무캠프힐 참여

강화 콩세알 강화 큰나무캠프힐 고양 사탕수수 용인 그리니쉬 화성 자연과함께하는농장 홍성 협동조합 행복농장 + 농어촌공사 10:00~10:30

농장별 근황 나누기 10:30~12:00

콩세알 소개 ⎜ 서정훈 콩세알 대표 함께 이야기 나누기 12:00~13:00

점심식사 13:00~14:00

콩세알 동네 한 바퀴 14:00~14:40

이동 14:40~15:10

큰나무캠프힐 농장 둘러보기 15:10-16:30

큰나무캠프힐 소개 ⎜ 정훈영 큰나무캠프힐 대표 함께 이야기 나누기

15


경인권 사회적 농장 공동학습모임

5월 20일 목요일 강화도 콩세알과 큰나무캠프힐에서 경인 권 공동학습 모임을 가졌습니다. 홍성의 행복농장, 고양시 사탕수수농장, 화성의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용인의 그리 니쉬, 농어촌공사 두 분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전 10시 강화도 콩세알에서 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요 즈음 농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에다 새벽부터 보슬보슬 내 리는 빗방울과 출근길 정체를 뚫고 피곤하실 법도 한데 모 두 밝은 모습으로 서로 반가워하며 기분 좋은 만남으로 모 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표정에서부터 ‘아~ ! 우리가 함께 하고 있구나!’ 하는 동료애가 느껴지며 동시에 든든한 마음 도 생겼습니다.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콩세알의 농장소개 과정이 끝난 후 현황 문제 등을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공감 대 형성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기분 좋은 에너지로 저희를 밝게 맞아주셨던 콩세알 사모님께서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유기농 콩 가공식품들과 맛난 반찬으로 즐겁고 푸짐한 식사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농장 라운딩을 하며 규모에 놀라기도 했지만 20여년 전 고 향인 강화도로 귀촌하여 축사를 허물고 손수 벽돌을 쌓아 지금의 농장과 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기까지 얼마나 고 생이 많으셨을까 하는 마음과 새로이 준비하는 사업 등 콩 세알의 기본 모토인 공생, 나눔, 자립의 가치를 지키고 실 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발하며 발전시키려 노력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16


오월 싱그러운 날에 강화 콩세알과 큰나무캠프힐에 다녀왔습니다!

17


경인권 사회적 농장 공동학습모임

18


오월 싱그러운 날에 강화 콩세알과 큰나무캠프힐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일정으로 콩세알에서 20여 km 떨어진 큰나무캠프힐을 방문 했습니다, 깨끗하고 정돈된 현대적 단층 건물로 지어진 베이커리 카페와 주거시설은 우리에게 인사하듯 나란히 서서 포근히 맞아 주었습니다. 카페 건물에 들어서자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던 장애인 직원분의 목소리는 저 ‘여기서 일해요! 잘 할 수 있어요! 저랑 같이해요!’라고 들리는 듯했습니다. 첫인사부터 “우 리끼리”가 아니라 ”우리 같이“라는 마음에 제정신이 번쩍 뜨이기 도 하였네요. 내부에 군더더기 없이 과하지 않은 세련된 인테리어 와 멋진 음악감상실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는 했으나 대접해주시 는 차와 천연효모 빵의 훌륭한 수준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큰나 무캠프힐 대표님께서는 사회적 편견과 연민에 갇혀 운영되길 원 하지 않으셨고 수준 높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제공하고 싶어 하셨 고요. 많은 부분 공감과 동의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농장 현 황, 앞으로의 계획, 풀어야 할 과제 등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농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양봉작업장, 새로 짓는 하우스, 닭 과 산양 사육장, 노지 텃밭 등을 둘러보며 역시나 자연 속에서 함 께 살아가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 었던 건 장애인이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자기 할 일 하며 함께 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를 이동하며 한 걸음 뗄 때마다 참여하신 모두들 또한 집중하 고 경청했습니다. 각자 농장에 적용하는 상상과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모임을 마쳤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풀 어야 할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이전에 혼자 하던 고민을 지금은 같이 고민하려고 합니다. 뭉클하기도 하고 기대감도 생깁니다. 우 리는 연대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콩세알과 큰나무캠프힐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바입니다.*

19


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3탄

공주 아띠를 소개합니다!

정리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

이이수

20


이번에 소개할 농장은 발달장애인을 포함 한 사회적 약자를 사회적 농업을 통해 지역 에서 함께 보듬고자 노력하는 공주아띠입 니다. 공주아띠는 공주시 신풍면 사랑골길에 위 치해 있어요. 고불고불한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산세가 멋있게 펼쳐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 상할 수 있는 공주아띠를 만날 수 있습니 다.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공주아띠를 지키는 늠름한 진돗개와 믹스견을 만날 수 있고, 자유롭게 농장을 다닐 수 있도록 방 목하며 키우는 닭들과 닭장이 자리해있습 니다. 그 앞으로는 커다란 텃밭이 펼쳐져 있으며, 길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발걸음 을 옮기면 이후 물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 해 만들고 있는 수로와 텃밭, 아로니에 나 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위로 올라 가게 되면 발효액과 발효 식초, 식품 등을 개발하고 보관하는 커다란 창고가 자리해 있어요.

21


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3탄

발달장애를 가진 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공 주 아띠 대표는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 사랑골이라는 이름이 꼭 마음에 들어 10여 년 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해요. 처음에는 농사 를 전혀 몰랐고, 농업과 농장 인프라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 어려움 이 많았었는데요, 멈추지 않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업대학과 귀농 대학 등을 다니며 농업에 대해서 배우고, 인프라를 넓히게 되었다고 합니 다. 이 과정에서 농촌체험 지도사 교육을 받다가 사회적 농업에 대해 듣게 되었고, 사회적 농업이란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 사회적 농업을 더 배우기 위해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2021년은 공주 아띠가 사회적 농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되 는 해입니다. 공주 아띠는 사회적 농업 활동으로 발달장애인이 안정된 미래를 준비하 고,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주여성 및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드림스타트와 연계하여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 가정 3곳에 토요일마다 정서적 도 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해요. 장기적으로는 마을의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돌아가실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겠다는 꿈 을 꾸고 있어요. 지역의 어르신들이 몸이 안 좋아지면 요양병원이나 요양 원 등 낯선 곳으로 가시게 돼요. 자신이 평생 살아왔던 자리에서 떠나 낯 설고, 사람도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를 보면서 외부로 나가는 것보다는 평생을 살아왔던 이 마을에서 자신 의 삶을 마무리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역에서 어 르신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활동도 하 고 계십니다.

22


공주 아띠를 소개합니다!

23


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3탄

올해 세종주간장애인보호센터 25명, 공주장애인복지관 10여 명의 발달 장애인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에 대비 해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발달장애인들을 돌보고 자립할 수 있는 또 하 나의 사회적 농장과 자립마을을 만들고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농장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을 열심히 홍보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해요. 2020년에는 발효 식초나 발효액, 식품 등의 농산물 상품 개발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진료 탐색과 훈련, 생활교육, 장애인 농업반을 운영했으 며, 장애인 부모와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교육 및 농가공 체험을 진행했었는데요, 이번 2021년부터는 식용 꽃 재배와 이를 활용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멋진 정원에 잔뜩 흐드러진 꽃들이 기대되는 공주 아띠였습니다. 그럼 우린 다음 호에 만나요! *

24


공주 아띠를 소개합니다!

25


26


사회적 농업 이해하기

27


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책상과 농촌을 오가며 길어올린 말들: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섭

2021년 3월 18일

서문: 말에 걸려 넘어지지 맙시다. 국책연구기관이라는 부담스러운 이름으로도 분류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정책 연구자가 어떤 식으로 연구하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곳의 정책 연구가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 되는 것도 아니다. 연구 수행 절차와 규정된 글쓰기 형식을 동일하 게 따르기는 하지만, 실제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며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굴리는 생각의 과정은 박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사람들 이 속사정을 잘 모른다고 해서 신비롭다거나 비밀스러운 건 없다. 그러나 오해받을 가능성은 항상 있다. 가령, 일종의 표준 공정이라 도 있는 듯 인식되기 십상이지만,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대개는 연구를 시작할 때 핵심 개념부터 정의定義한 다. 그래야 연구할 대상이나 범위를 확정할 수 있고, 논리를 전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초기에 있게 마련인 동료들과의 토론에 서도 ‘그렇게 개념을 정의한 것이 타당한가’라는 비판이 자주 제기 된다. 눈여겨볼 지점은 일단 정의된 개념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되는 과정 내내 다시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미 정의된 개념은 블랙박스black box인 셈이다. 대형 사고가 일어 나기 전에는 열어볼 일이 없다. 그런데 나는 개념 정의를 최대한 나중까지 미룬다. 물론, 겉으로는 ‘○○은 이러저러한 것이다’라고 개념을 대충 정의해 놓고 연구를 시작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판받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정의한 개념이 적절한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심지어는 연 구가 끝나고 몇 년이 지나도 그런 의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언어 는 미끄러질 숙명이다’라는 말을 너무 굳게 신봉하는 탓인지도 모 르겠다.

28


대뇌 전두엽에 꽤나 깊게 각인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정의하기 어 려운 용어가 있다.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이라는 말이다. 그동안 자나 깨나 ‘사회적 농업’만을 연구하며 생활한 건 아니지만, 이 단 어를 한 번도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고 지나간 날이 얼마나 되는지 손에 꼽을 정도다. 내가 생각하기 싫어도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입 니까?’라는 물음을 셀 수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맥락 context을

고려해 대답하고 연구보고서나 논문에서도 그 시점에서

는 최선을 다해 글로 써 두었지만, 기실 나는 아직까지 ‘사회적 농 업이란 이러저러한 것이다’라고 확정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 사흘 전에 충남 홍성에 있는 협동조합 행복농장의 최정선 선생은 내게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의 차이점을 정리해 쓴 글 같은 것 없어요?”라고 물었다. 그런 글은 쓴 적이 없다. 답변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치유농업이 동식물 등을 포함한 자연환경과 접하면서 얻 는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사회적 농업은 그것에 더해서 장애인 등 농장에 오는 사람이 농민들과 교류하면서 자존감을 느끼는 사회 적 상호작용 효과도 크게 강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 물론, 따옴표 안에 있는 대로 말하지는 않았다. 실제 로는 “풀이나 꽃을 만져서 좋은 것도 있겠지만, 사실은 농민을 만 나서 함께 이야기하고 밥 먹으면서 얻는 좋은 것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2년 전인 2019년 11월 중순 전북 완주에서 열린 사회적 농 업 관련 세미나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청중 가운데 한 분이, 농민인 듯했는데,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이 뭐가 다르냐 고 질문했다. ‘농촌진흥청이 정책으로 추진하는 치유농업이나 농 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농업이 추진 전략 면에서는 강 조점이 다르고 차이가 있지만, 농촌 현장에서 특히 농민 입장에서 볼 때는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이를 농장에 초대해 영농활동을 매

29


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개 삼아 도와준다는 점에서는 그 둘이 다를 바 없습니다’라는 취지 로 답했다. 며칠 전에는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2년 전에는 같은 것이라고 말 했다고 비난하시지 말기를……. 지금 다시 같은 질문을 받아도, 나 는 맥락에 따라 다르게 대답할 것이다. 사회적 농업에 관해 ‘확정 적 정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실천이나 사회적 농업이라고 부를 수 있 다는 뜻은 아니다. 사회적 농업은 이러저러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딱딱하게 단언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실천은 반복되면서 새로운 두께를 얻 고, 의미는 되새김 되는 가운데 재구성되기 마련이다. 해묵은 숙제를 시작한다.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에 확정적인 답을 줄 수는 없지만, 몇 년 동안 연구실과 사회적 농 업이 실천되는 현장을 오가면서 얻은 말들을 꺼내어 보여줄 때가 되었다. 2018년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머물 때, 이와 비슷한 기획 을 했지만 금세 포기한 적이 있다. 지역에 자리 잡은 출판사에서 대표와 직원이 찾아와 ‘책을 쓰라’고 강권할 때 대중들에게 사회적 농업을 소개하는 책을 쓰겠노라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돌 이켜보면, 그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다행이다. 그사이에 나는 사회적 농업에 관해 더 새로운 것을 보고 들었고 더 많이 곱씹었기 때문이다. 이하에 계속 이어질 글 묶음 어디에서도 ‘사회적 농업에 관한 확정 적 정의’를 제시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다만, 사회적 농업이 라는 실천과 말에 관해 사회 일각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 서, 그것에 관한 내 견문과 사유의 여정旅程을 한토막 한토막 잘라 서 보여드리고 싶다. 내 생각이 옳은 것이라고 강요하려는 것이 아 니다. 보고 들은 것을 밝히고 되돌아오는 반응을 살펴, 사회적 농 업 연구와 실천이라는 여정에서 방향을 잡을 나침반으로 삼기 위 함일 뿐이다. *

30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1) 2012년 5월, 그것이 사회적 농업인 줄 모르고 사회적 농업을 처음 만나다

설마, 굶어 죽도록 동네 사람들이 그냥 두지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화창한 봄, 모내기를 앞둔 때였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의 어느 집 마당에서 기다렸다. 눈앞의 텃밭 모양 새가 조금 달랐다. 밭이랑은 보이지 않고, 나무판자를 땅에 세워 박은 큰 상자 모양의 ‘틀 두둑’이 몇 개 있었다. 그 안의 이런저런 식물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찾아온 손님이 누군지 궁금했나 보다. 얼굴에 수염 덥수룩한 청년이 나타났다. 논일하다 말고 달려온 듯 했다. 동네에서는 ‘털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며 스스로를 소개했 다. 그날 만나기로 약속한 농민이었다. 사회적 농업 연구 때문에 약속을 잡은 건 아니었다. 그 무렵 나는 ‘사회적 농업’이라는 말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적었 다. 외국 논문 한 편 읽었을 뿐이다. 한국에서 ‘사회적 농업’이라는 말로 연구 보고서나 논문이 나온 적도 없고, 신문에 그런 표현이 등장한 적도 없었다. 2011년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후, 나 는 농촌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탐색하면서 협동조합 연구에 힘을 쏟고 있었다. 털보 청년 농민, 최문철 씨를 만난 건 그 때문이었다. 농촌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협동 실천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들, 협동하는 농촌 주민들을 만나야 했다. 먼저 그런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농촌을 찾아야 했다. 몇몇 지역을 검토했고 면담 조사를 집 중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곳이 홍동면이었다. 한 달에 두어 번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 취재했다. 한 사람을 만나 면담하면서, 다 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소개받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전 에 면담했던 다른 이들 중에 ‘최문철을 만나보세요’라고 알려주는 이들이 있었다. 이 사람은 무슨 일을 하길래? 농사짓는다면서? 이 동네에 농민이 한둘인가, 그런데 왜?

31


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당시, 최문철 씨는 ‘꿈이자라는뜰’의 실무 책임자였다. 최문철 씨 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인터넷을 뒤져 찾을 수 있었던 자료에서 ‘꿈 이자라는뜰’이라는 단체의 활동을 알게 되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역에 사는 장애 학생들의 경제적 자립과 교육을 목적으로 활동 하는 조직이다. 법인격이 없는 임의단체였다. 홍동면에 사는 20여 명의 발달장애 학생들이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학교 등 을 다니고 있었다. 이 학생들은 학교의 교과 교육 과정 외에도 ‘꿈 이 자라는 뜰’에서 원예, 목공 등의 수업을 듣는다. ‘꿈이자라는뜰’이 조직된 배경을 소개해야겠다.* 나중에 ‘사회적

* 최문철 씨를 면담하고 1년쯤 지

농업’의 의미를 따지며 개념을 형성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을

논문에 옮겼다. 아래에 인용한

때, ‘꿈이자라는뜰’은 내 마음속에 원형原形 또는 첫인상 같은 이미

나서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면담 내용도 그것에서 다시 가져 온 것이다. 논문에는 ‘꿈이자라

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꿈이자라는뜰’이 만들어지는 과정

는뜰’이 설립되고 운영된 경과를

이 그랬다. 최문철 씨를 만난 날, 그가 들려준 말을 옮긴다.

(2013). “농촌 지역사회의 자율

더 상세하게 소개했다. [김정섭 성과 협동조합: 홍동면 사례 연

“2004년부터 홍동중학교의 이○○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일 주일에 한 번씩 밖으로 산책을 나오셨어요. 그때가 처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 안에서만 보통 지냈는데, 학교 밖으로, 아이들 을 학교 일과시간에 밖으로 나와서 산책도 하고 그러다가 풀무학 교 전공부의 선생님과 이야기가 되어서 거기서 원예활동을 해보 자고, 이렇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중략)… 2009년도에도 그렇 고, 방과후 교실로 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같이 풀무학교 전공 부에 가서 원예 활동을 꾸준히 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특수교사 선생님들이 이 지역에 와서 사시는 분들이고 연배도 있으셔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돌보았던 분들이시거든요. 그분들이 이게 ‘농업을 통해서 아이들한테 직업교육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중략)… 그분들 도 개인적인 고민이 있으셨던 것이, ‘해마다 아이들을 초등학교로 중학교로 넘기고 넘겨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을 보는데... 다 백수로 집에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내가 백수를 계속 길러내는 선생님’이라는 것이 많이 괴로우셨던 것 같아요. 그런 와 중에 이런 방안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있으셔서 생각이 있으셔서

32

구”, 《농촌사회》, 23(2): 173223. 한국농촌사회학회.]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1) 시작을 하게 되었죠. 어떻게 하면 이 지역에서 아이들이 직업교육 과정으로 농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 님들만 한 것이 아니라 이분들하고 고등학교 선생님, 전공부 선생 님, 학부모 그리고 관계가 되는 사람들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셨 던 것 같아요.” 내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은 사실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장애가 있 는 학생들의 장래를 준비하는 일을 돕자고 농촌 학교의 선생님들, 농민, 농사짓지 않는 주민, 학부모 등이 모여서 ‘협동 조직’을 만들 었다는 점이다. 물론, 당시나 지금이나 ‘꿈이자라는뜰’은 「협동조 합기본법」에 규정된 (일반) 협동조합도 사회적 협동조합도 아니 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해 돈과 노동력을 기 여하는 가운데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운영 목적이 영리에 있 지 않다는 점에서, 내가 보기에 ‘꿈이자라는뜰’은 법인이 아닐 뿐 사회적 협동조합과 다를 바 없었다. 나중에 쓴 논문에서, 나는 “‘발 달장애 학생들이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서도 위탁보호자 가정에 들어가거나 보호시설에 입소하거나 집에서 백수로 지내게 놓아두 는 것은 자립적인 인간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제의 식이 표출된 사건이다.”라고 토를 달았다. 둘째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진로를 농업에서 모색하려 시도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하기 위 해 특수학교에서 직업기술을 교육한다. 최근 유행처럼 퍼지는 것 이 ‘바리스타 교육 과정’이란다. 그런데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워도 취직할 커피숍이 시골 동네에는 없지 않은가? 농촌에서 가장 흔한 직업은 농업이다. 강요할 수는 없지만, ‘꿈이자라는뜰’이 아이들에 게 농업을 접하게 하려고 시도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주민 십여 명을 대상으로 홍동에서 면담 조사를 했지만, 연구보고 서를 쓸 때 그 내용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나는 연구책임자 가 아니었고, 연구과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소재로 한 것이어 서 다소 멀리 나간 느낌이라는 이유로 ‘삭제’당한 부분이 적지 않 았다. 게다가 질적 조사 내용을 긴 분량으로 연구 보고서에 할애하

33


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는 짓은, 내가 일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그다지 환영받 지 못한다. 이듬해 나는 홍동에서 알게 된 것들을 재료 삼아 논문을 썼다. 그 때, 이탈리아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소개한 외국 논문을 2년 전에 읽었던 것이 기억났다. 번역하자면, ‘이탈리아의 사회적 협동조합 과 사회적 농업’이라는 제목이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탈리아에서 사회적 농업 실천의 핵심 주체는 농촌에 있는 사회 적 협동조합들이다. 주민들이 합심하여 조직을 만들어서 ‘생산적 인 활동’을 하면서 비영리 목적의 활동돌봄이나 고용을 병행하는 것이 다. 농촌에서 수행할 만한 ‘생산적인 활동’은 뭐니뭐니 해도 농업 일 테다. 그러고 보니 ‘꿈이자라는뜰’이 딱 그런 식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당시에 쓴 논문에는 이런 문장이 끼어들어 있다. “ ‘꿈이자라는뜰’은 장애로 인해 체계로부터 배제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 대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이 집합적인 방식으로 대응 한 사례이다. 유럽에서는 사회적 농장이라는 형태로 신체적∙정신 적 약자를 보살피는 지역사회의 활동이 출현한 지 오래되었다. 특 히, 이탈리아에서는 수백 개의 사회적 농장이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꿈이자라는뜰’의 설립 과정과 운영 구조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문제를 자립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생활 세계로부터 출발하는 협동조합운동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의 어딘가에서 일어난 실천을 두고 ‘이런 것이 사회적 농업의 예다’라는 식으로 가리킨 최초의 글이다. 고백하자 면, 사회적 농업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렇 게 썼다. 이 때문에 뒷날 나는 고민거리를 하나 얻게 되었는데, 이 책의 다른 글 <김박사가 나타나서 ‘당신들이 하는 게 사회적 농업’ 이라고 말해서>에서 다룬다.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씨와의 인터 뷰는 후일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연구하는 상황이 되 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밑바닥 심상心想을 형성한 계기였다. 그 심상을 말로 표현하자면 ‘지역사회community 주민들의 협동과 신

34

* Fazzi, L.(2010). "Social Co-

operatives and Social Farming in Italy", Sociologia Ruralis, 51(2): 119-136.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1) 뢰’ 정도 아닐까? 사회적 농업은 지역사회 주민의 협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혹은, 해야 한다는

말을 최근 몇 년 동안 수십 번은 떠들고 다닌 듯하다. 그

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든 것이 열악한 농촌에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닌 바에야 협동하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계속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그런 생각을 더욱 단단히 새기 게 만든 말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면담 끝에 “이렇게 의미 있 는 일도, 가난하고 힘들면 계속하기 어려울 텐데요?”라며 궁금해 서 던진 내 말에, 최문철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설마, 내가 굶어 죽도록 동네 사람들이 그냥 두지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

35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3)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연구원

신소희 2019년 대산농촌재단 농업실용연구지원으로 '돌봄농업실천매뉴얼'을 작성했습니다. 내용 중 일부를 수정∙보완하여 <사이통신>에 연재합니다.

36

00. 돌봄농업 실천 가이드 소개 01. '돌봄'의 의미 생각하기 02. 돌봄농업 기초 세우기 03. 돌봄농업 학습하기

04. 지역사회 알기 ... ... ...


04. 지역사회 알기 돌봄농업을 실천하고자 하는 농민은 마을에 살면서 직접 겪은 어 려움을 풀어보고자, 그저 가까운 이웃과 함께 무언가를 해봐야겠 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누구보다 마을의 문 제, 이웃의 필요를 가장 잘 알고 계시겠지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려고 했지만, 막상 누구와 함께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 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또 하다보면 더 많은 이웃을 만나야 하는 필요도, 함께 할 동료를 찾아야 할 일도, 지역사회를 설득해야 하 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지역의 문제와 욕구를 나름대로 조사하고 점검하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조사가 꼭 거창하거나 학술적일 필요 는 없어요. 이웃의 의견을 듣고 관찰하는 일도 조사가 될 수 있고 요, 기존에 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고, 다른 기관단체를 방문 해서 관련 정보와 계획을 나누는 일도 조사라고 볼 수 있어요. 지 역의 여건과 역사, 정책 활용 경험, 여러 지역사회 주체 간의 관계 등 돌봄농업 실천에 영향을 주는 요소, 정보들을 모아놓고 곰곰히 뜯어보면 그 가운데서 우리 돌봄농장의 역할을 찾고, 협력할 수 있 는 지역사회 자원 및 이웃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혼자 생각할 땐 미처 몰랐지만, 분명 돌봄농업 실천의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 우는데 중요한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사실 조사 과정 자체가 돌봄 실천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는 지역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하는 것이 좋아요. 이웃들과 함께 조사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수행하는 과 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돌봄'의 가치에 대한 대화와 합의가 자연스 럽게 이뤄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돌봄농업 홍보 도 저절로 되겠지요.

37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왜 지역사회 집단들이 조사를 해야 하나? *

Community Research:

지역사회집단에 의해서 수행된 조사는 다음과 같이 도울 수 있다.

Getting Started. London:

▷ 특정 집단의 사람들 혹은 지역 커뮤니티의 특별한 욕구와 바람을 사 정하도록 돕는다. ▷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었는지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 서비스의 경향을 확실히 하도록 돕는다. ▷ 존재하고 있는 지역서비스와 조직들의 지도를 그리고, 그 외의 조직 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발견하도록 돕는다. ▷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도록 돕는다.

Murray Hawtin and Janie

또한 다음과 같은 것도 도울 수 있다. ▷ 모금, 로비, 혹은 캠페인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방식으로 서비스와 활동을 전달하도록 돕는다. ▷ 제한된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최선으로 사용하도록 돕 는다. ▷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 집단이나 조직에 사람들이 관여하도록 북돋는 것을 돕는다. ▷ 집단이나 조직이 이용자들에게 개방적이고 믿을 만하다는 것을 홍보 하도록 돕는다.

38

*출처: ARVAC(2001).

ARVAC, 2.

Percy-Smith 공저, 『커뮤니티 프로파일링』, 공동체, 2016에 서 재인용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4. 지역사회 알기 조사 목적과 목표, 방법 세우기 조사의 궁극적인 목적에 따라서 목표의 우선순위와 조사질문을 세 웁니다. 그런 다음에 이용 가능한 자원 조사과정의 다양한 일을 함께할 사람, 조사기획, 작성, 인터뷰, 기록, 분석, 홍보 등 기술, 조사에 필요한 장비, 자금 등

과 일정

을 고려하여 조사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표, 연구 질문과 방법에 관한 몇 가지 예들 목표

조사질문

가능한 방법

지역사회의 욕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지역 인구집단의 구성(연령,성별 등)은 어떠한가?

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

성인 인구집단의 고용상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

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

사람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역서비스는 무엇인가?

설문조사, 토론 집단

사람들은 지역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설문조사, 토론 집단

현재 어떤 서비스가 있으며, 그 서비스들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지역 걸어 다니기 / 관찰

누가 그 서비스들을 제공하는가?

지방의회와 기타 기관의 서비스 목록

누가 지역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가? 서비스 이용에 배제된 집단이 있는가?

서비스 관리자와의 인터뷰, 토론집단

지역사회가 원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는 무엇인가?

서비스 감사 자료와 인구집단 자료와의 비교, 설문조사, 토론집단

지역사회에서 현재 이용가능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서비스 제공에서의 공백을 확인하기 위해서

*출처: Murray Hawtin and Janie Percy-Smith 공저, 『커뮤니티 프로파일링』, 공동체, 2016

39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현장조사: 찾아가서 듣기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충실한 방법은 마을 주민들, 이웃 농민들, 관 련 단체 활동가 등 직접 찾아뵙고 꼼꼼히 여쭙고 끈덕지게 듣는 것 입니다. 어느 정도 의견을 듣고 정리한 후에는 비슷한 욕구를 가진 이들을 모아 간담회라거나 학습 모임을 조직할 수도 있겠지요. 이 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제와 요구를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돌봄농업을 알리고 힘을 모으면서 관련 자원에 대한 정보와 동료, 협력 단체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여민동락 공동체의 지역 조사 경험 여민동락공동체이하 ‘여민동락’ 영광군 묘량면에서 들어간 처음 1년 동 안 한 일은 ‘인사와 수다’뿐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곳곳 주민들을 찾아 다니며 인사드리고 이야기가 길어지면 그대로 앉아 이런저런 동네 이 야기, 사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 자체가 ‘주민 되기’와 ‘마을 조 사’의 과정이었지요. 그리고 또다시 6개월 동안은 묘량면 어르신 200 세대 가정방문하면서 지역의 요구를 면밀하고 조사하고 분석해서 활 동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역을 샅샅이 다녀보니 홀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이 가장 시급했습니다. 2008년 재가 노인복지시설인 ‘여민동락 노인복 지센터’를 먼저 시작했지요. 농촌 노인 복지를 생각하면 단순히 요양 원이나 주간보호센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 민동락에서는 지역 실태조사를 하면서 어르신들도 각기 상황과 욕구 가 다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민동락은 노인복지센터 운영에 그치지 않고 비교적 건강하지만, 소득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생 활하실 수 있도록 적정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일자리 복지도 시작했습 니다. 지역 휴경지를 임대해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과 동부콩을 기르 고 그를 이용해서 모싯잎송편을 만드는 가공공장도 2009년 개소해서 운영했지요. 최근 지역에 모싯잎송편 공장이 많이 생기고 모시 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명절에만 생산하고, 주 재배 작목을 야생화로 전환하 고 있습니다. 묘량면 42개 마을에서 어르신 40여 명이 일상적 농사 활 동을 같이하신다고 해요. 2018년부터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하우

40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4. 지역사회 알기

스를 지었습니다. 농식품부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에도 선 정되어 본격적인 농업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도 농장을 찾아옵니다. 어르신들과 청소년이 함께 농사일하며 관계를 연결하는 미래농부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 다. 그 외에도 마을 경로당을 거점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돌봄 당사자 로 참여하고, 외부 자원을 연결해서 여러 가지 생활건강문화 프로그램 을 운영하는 마을복지활동도 하고요, 이동식 생필품 구매협동조합 ‘동 락점빵 사회적 협동조합’도 운영합니다. 여민동락이 이렇게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앞서서 마을 구 석구석 훑으며 끈기 있고 진정성 있게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은 덕분이 지요. 신중한 지역조사와 숙의 과정, 그 가운데 얻은 지역 주민들의 신 뢰와 애정이 여민동락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림출처: 권혁범, 2021

41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문헌조사: 지역 현황 정보 모으기 지역의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 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이나 정부, 지자체에서 발표되는 자료들은 전체 농촌, 혹은 특정 도나 시군 단위만 다루고 그나마 정 책 홍보 관련 내용이 많습니다. 면 단위 이하 지역 기초현황은 군청 이나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에 직접 찾아가서 물어봐야 하지요. 어렴풋이 알고만 있던 지역의 문제를 구체적인 숫자로 보고, 타 지 역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실적 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에서 관계자를 만나거 나 간담회, 토론회 등 모임을 가질 때 이러한 양적 자료를 먼저 공 유하면 논의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자료를 구축하는 일이 지역조사 활동의 첫 단추가 될 수 있겠네요.

지역 현황 자료 @지자체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기본적으로 해당 읍면동의 인구 및 세대 현황, 행정구역, 면적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주별로 예정된 행사나 공식 회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군구 홈페이지 시군구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사업 공고뿐 아니라 매년 각 부서별, 읍 면동별 업무계획서와 사업예산서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군정 방향과 추진과제, 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도/시군구 통계연보 지자체에서 매년 통계연보를 발행합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비교적 다양한 분야별 정보와 항목에 따라 읍면동 단위 현황까지 알 수 있습니다.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으면 기획행정 관련 부서에 문의해보시면 됩니다.

42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4. 지역사회 알기

#시도/시군구 지역사회보장계획 지자체장은 지역사회보장에 관한 계획을 4년마다 수립하고, 매년 지 역사회보장계획에 따라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의무가 있습니 다.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과정에는 지역의 여건 진단, 사회보장 요 구 및 지역문제 도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제4기(2018~2022)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 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욕구와 복지 수요 및 자원 현황, 현안 등을 개괄 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시 시도/시군구 홈페이지에서 열람하 시거나 복지 관련 부서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통계사이트 국가 통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항목마다 확인할 수 있는 단위시도/시군구/읍면동가 다르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흥미로운 자료들이 많습니다. - 통계청 kosis.kr - 나라지표 www.index.go.kr - 통계지리서비스 sgis.kostat.go.kr -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 mdis.kostat.go.kr - 사회보장통계 ssc.go.kr

43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충남 홍성군 장곡면 지역조사 계획 + 기초현황 조사 예시 협동조합 행복농장이 있는 충남 홍성군 장곡면 지역조사 계획과 일반 행정 자료와 통계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현황 자료 예시를 보여드립니다.

44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4. 지역사회 알기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지역의 상황과 변화를 구체적인 숫자로 보 면 또 다르게 다가옵니다. 지역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접 근해야 할지 함께 협의하고 토론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 니다. *

45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46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4. 지역사회 알기

<사이통신> 다음호에서 계속됩니다.

47


함께 읽기

자연기반치료:

아동・청소년・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 실무자 가이드 Nature-Based Therapy: A Pra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저자

Nevin Harper・Kathryn Rose・David Segal 출판사

New Society Publishers (Canada) 출판일

2019년 5월 정보

http://newsociety.com/books/n/naturebased-therapy

번역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 연구원

문현호 올해 협동조합 행복농장에서는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와 함께 사회적 농업 학습과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 자료들을 번역합니다. 첫 번째 함께 읽을 자료는 『자연기반치료: 아동∙청소년∙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 실무자 가이드』 Nature-Based Therapy: A Par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입니다.

이 책은 아동, 청소년, 가족과 함께하는 실제적인 치료적 활동과 사례, 이론을 다루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근본적인 단절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고찰합니다. 윤문을 하지 않아 문장이 다소 거칠지만,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진행중인 번역 초고를 그대로 나눕니다. 분량이 많아서 <사이통신>에서는 부분발췌로 소개합니다. 전문은 http://asq.kr/natureb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48


번역 전문 보기

http://asq.kr/naturebt

4장. 야외에서 치료를 결정하기 "누군가는 비를 느끼고, 누군가는 그저 젖는다." 밥 말리 Bob Marley 격식을 갖춘 상담과 심리치료는 개인이든, 두세 명이든, 가족이 든, 그룹이든 전형적으로 실내에서 행한다. 4개의 벽면과 닫힌 문 이 있는 상담실은 일관성, 신뢰성을 주고 사적인 대화와 경험을 안 전하게 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다. 나아가 임상가들은 자신의 공 간에 편안한 가구와 영감을 주는 문구/그림 때로 자연을 배치하고 내 담자의 자리에 차 한 잔 두기도 한다. 이렇게 세심한 요소들은 치 료적 관계를 키워나가고, 그들의 욕구에 주의를 기울이며, 가치관 이 일치한다는 내담자의 편의와 느낌을 높인다. 치료를 위해 사무 실 벽 밖으로 모험을 선택하는 것은 과연 누가 이 접근으로 이점이 있을지 사려 깊게 고려해야 하는 치료 과정에 있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요소를 도입한다. 위에 밥 말리의 가사에 있듯이, 개인은 야외 경험에 각양각색으로 인식하고 반응 내적 반응에 따라하 며 최선의 실행을 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10살인 저스틴Justin이 야외에서 치료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사례를 들겠다. 그는 이전에 개인치료, 집중적 가족치료, 정신건 강의학과 평가 등 다양한 개입을 받았는데 여전히 문제에 대한 진 단이 명확하지 않았다. 그 아이는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 정말로 어려움을 보였으며 가족과 잦은 불화를 겪어서 평범하게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가 인터뷰했을 때, 그는 대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의자 밑이나 셔츠 안에 숨었다. 우리 의 서비스를 받으러 왔을 때, 저스틴의 부모는 좌절하고 지쳐있었 다. 그가 동물을 사랑한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우리는 지역의 치료 적 농장에서 초기 회의를 하기로 했다. 그 농장은 사적이면서 독립 적인 곳이었다. 저스틴이 차에서 내려 들판에서 라마가 풀을 뜯는 광경을 보자마자 마음을 놓고 부모와 함께 농장을 탐색했다. 그는 바로 치료자케이티와 관계를 맺고 질문에 묻고 답했으며 영감을 주

49


함께 읽기 는 동물 친구고양이, 닭, 심지어 벌레까지도와 연결되었다. 첫 번째 세션60 분이

끝날 무렵 저스틴의 부모는 지금까지 본 중에 아이가 이렇게

상담에 참여하고 마음을 열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안색에 안도 감이 역력했다. 저스틴은 농장에서 다른 세션도 예약하기를 열망 했고, 치료 과정 동안 기꺼이 자기 조절, 경계, 그리고 감정 세계에 대한 개념을 탐구했다. <생태적 평가> 심층 생태학자이자 시스템 사상가systems thinker 불교 학자인 조안 나 메이시Joanna Macy가 영감을 준 활동은 별이 빛나는 밝은 밤 호 수에 수영하러 가는 것을 포함한다. 수영할 때 호수의 물이 몸을 흡수하는 동시에 밤하늘을 반사해 피부에 감싸인 자신과 더 큰 우 주 별의 경계를 이룬다는 생각이다. 몸의 끝이 어디이며 물이 시작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 느낌을 지각할 수 없다. 이 활동은 노르웨이 철학자 아르네 내스Arne Nᴂss가 생태적 자아로 묘사한 것을 경험하 기 위한 것이다. 즉, 자신의 신체와 정신적 과정에 제한되지 않고 대신 모든 생명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자아이다. 자기의 육체 와 개인의 마음보다 자신의 존재가 크고 모든 생물과 연결되어 있 다는 이 관념은 고립된 유기체보다 유기체 사이의 관계에 연구의 초점을 둔 시스템 이론과 생태학 분야를 통해, 더 최근에는 서구에 서도 수많은 세계관과 철학에 의해 표현되었다. 자연 기반을 실행 하는 치료자로서 우리는 누군가의 생태적 자아 경험을 묘사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자연 기반 치료법이 적합한지 그리고 어떤 활동이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아동이나 청소년 내담자를 신규 접수하면, 종종 부모의 관 점에서 초기 평가를 진행한다. 그들은 대개 자녀가 야외에서 얼마 나 안정적인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은지 아니면 스트레스 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한 관점이 때로 초기 세션을 야외 또는 사 무실에서 수행할지 판단에 영향을 준다. 자녀가 가장 잘 참여할 것 이라는 부모의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흔쾌히 어린 아이들을 야외 에 데리고 나간다. 예를 들어, 최근 한 어머니가 11살 된 아들에게

50


Nature-based Therapy (4) Making the Choice to Take Therapy Outside 상담하러 가자고 했더니 화를 내었지만, 친숙한 지역 공원에서 만 날 거라고 덧붙이자 “음, 그럼 괜찮아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상 담에 대한 저항이 즉시 해제되었다. 종종 연령대가 높은 청소년에 게는 사무실에서 초기 면담하는 게 적합했는데, 그러면 우리는 생 태적 정체성과 선호를 같이 평가할 수 있었다. 생태적 정체성은 그 가 자연환경과 연결되고 결부되는 태도와 깊이를 뜻한다. <생태적 정체성 평가> 우리가 알기로 생태적 정체성 측정에 임상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표준 질문은 없다. 대신 임상에서 현재 및 유년기에 자연과 관계를 경험한 내용을 인터뷰하여 알아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이런 접 근은 새롭지 않다. 사실, 우리는 하워드 클라인벨Howard Clinebell의 선구적인 생태심리학 책인 생태치료Ecotherapy의 영향을 받아 질문 지를 활용했다. 클라인벨은 그가 생태적 이야기라고 불렀던 내담 자의 생태적 일대기를 이해하기 위해 질문지를 사용했다. 최근에 는 상담자의 작업에서 학술 자료와 실습 자료 모두 이러한 접근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질문이다. - 자연과 연결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 아동, 청소년, 성인기에 가장 좋아했던 자연 방문지는? - 현재 가기 좋아하는 자연 장소는? - 자연에 있을 때 어떤 느낌인가? - 야외에서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가? - 당신이 가장 연결되었다고 느끼는 자연 장소나 존재는? - 자연을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 현재 환경이 처한 곤경에 어떤 고통을 가장 크게 느끼는가? 실행가는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그 사람이 얼마나 자연과 연결되 어 있다고 느끼는지, 자연에서 보낸 이력이 어느 정도 인지, 자연 에 있는 게 얼마만큼 동기부여가 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초기 와 현재의 경험을 모두 논의하는 과정이 내담자의 삶과 의미에 대 해 초월적인 영역의 문을 열면서 그 자체로 강력한 개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51


함께 읽기 <생태적 정체성이 왜 중요한가?> 생태적 평가를 하며, 사람이 현재 자연과 맺고 있는 관계를 3가지 로 이해할 수 있다. 역행적인지averse, 수용적인지receptive, 연결되었 는지connected 말이다. 이러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내담자와 함께 활 동의 유형과 장소 결정을 인도할 수 있다. 이 구분은 캐나다의 생 태심리학자이자 환경보호 활동가이며 환경 교육자인 존 스컬John Scull의

연구에 기인한다. 심리학자로 활동하다 현재 은퇴했지만,

그는 여전히 넬빈이 사는 그림 같은 코비찬Cowichan 계곡에서 캐나 다 정신 건강 협회Canadian Mental Health Association의 자연 연결 산책로 를 이끌고 있다. 스컬은 자연과 내담자의 연결에 관한 질문의 평 가를 3개의 항목으로 나누었다. (1) 자연에 대해 기존에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 사람들유해함, 공포증 (2) 자연에 대해 기존에 긍정적인 느낌이 있는 사람들연결감 (3) 자연 기반 세션에 참여해본 사람들수 용적이라 부르는

이렇게 간단히 지칭함으로써 내담자를 자연 기반 치

료에 참여시키는 출발점이 된다. <자연과 소통하는 다른 방법들> 스티븐 켈러트는 인간과 자연 세계의 연결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을 이해하기에 크게 기여했다. 특별히,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애 이론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우리의 신체 유지를 위해 자연에 의 존함을 넘어 자연과 연결되려는 선천적인 추진력이 있다고 주장 하며, "미적, 지적, 인지적, 심지어 영적 의미와 만족에 대한 인간 의 갈망"을 포함한다. 켈러트가 실시한 아동, 청소년과 자연의 교 차점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에서 과정 발달에 영향을 주는 자연 접 촉을 세 가지 종류로 탐구한다. (1)직접적direct, (2)간접적in-direct, (3)대리 혹은 상징적vicarious or symbolic 직접적인 접촉은 스스로 유지되고 재생되며, 인간의 개입이 최소 이거나 아예 없고, 아직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에 취약한, 관리되 지 않은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이다. 숲, 습지, 목초지, 대초원 생 태계가 그 예이다. 그리고 이러한 장소와의 접촉이 종종 동식물과 자연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상호작용을 수반한다는 게 가장 큰 특

52


Nature-based Therapy (4) Making the Choice to Take Therapy Outside 징이다. 켈러트는 공간 요소가 생태적으로 다채롭거나 충분히 다양 하고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면 지역의 공원과 뒤뜰에서도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하다고 했다예: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진 장소. 간접적인 자연 접촉은 실제로 물리적인 접촉이 여전히 있지만, 인 적 관리와 개입에 높게 의존하는 환경을 포함한다. “간접적인 자연 경험은 구조도, 조직화, 계획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 동물원, 식물 원, 자연 중심지, 박물관, 공원과 같은 곳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간 접 경험은 애완동물, 식물, 인적 관리환경에 도입된 여타 인간 이상 의 자연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끝으로, 대리나 상징적인 자연 경험은 "실제 살아있는 유기체나 환 경보다 자연의 이미지, 표현 또는 은유적인 표현과 접촉하는 것"을 수반한다. 대리 경험은 매우 명확하거나 때때로 “양식화되고 불분 명”할 수 있다. 이야기, 사진, 자연 안내, 개인의 기억, 작품, 디지털 표현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이의 삶에서 테디 베어, 다른 동물들, 이 야기책과 말하는 동물만화영화가 자연을 대리로 경험하는 훌륭한 예시이다. 의인화되긴 했으나 아이들은 캐릭터들을 보며 쉽게 마음 과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 놀이치료사들은 오랫동안 이 가치를 알 고 있었고 실생활의 등장인물과 상황을 대신하여 동물 장난감과 인 형, 자연물을 활용했다. 부모로서 나 넬빈은 일찍이 내 아이들과 함 께 그들의 친구인 곰 카바니와 눈사자 윈터를 통해 개인 본성의 어 려운 대화를 더 쉽게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대리적인 참여 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연에서 발견한 물체뿐만 아니라 자연에 기반을 둔 이야기, 시, 그림 또는 영화를 포함한다. 서로 다른 유형의 자연 접촉이 아이의 인지, 정서, 발달 평가에 미 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철저하게 조사한 후에 켈러트는 “직접적 이고, 때로 자발적인 자연 접촉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대 체 불가한 핵심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결론지었다. 나아 가 그는 접촉 결여가 점점 보편화되는 게 어떻게 “경험의 소멸”로 간주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에 상응한 간접적 및 대리적 경험의 증 가가 이 현실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보상이 되는지 여전히 확실하 지 않다고 언급했다. “간접적이거나 대리적인 접촉이 자연 세계를

53


함께 읽기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경우와 동일한 정도로 도전, 적응, 몰입, 창 의성, 발견, 문제해결, 비판적 사고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경 우가 좀처럼 드물다.” 직접적으로 자연을 체험하는 의의를 고려하 면 아동, 청소년, 그들의 가족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거나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잠재적인 이점에 도 불고하고 모든 사람들이 야생 환경과 경험에 개방적이고 수용 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내담자의 생태적 정체성에 관한 지식과 캘러트가 말한 세 가지 자연 경험 방식을 결합하는 것이 내담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자연과 긍정적인 관계를 키워나가는 데에 유 용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아래 [표]는 생태적 평가와 관련하여 내담자와 자연을 맞춰보는데 사용하는 판단 기준을 제시하였다.

생태적 정체성과 내담자의 이상적인 자연경험 방식

직접

간접

역행

수용

연결

직접-역행 내담자와 상담사 간의 안전 하고 신뢰있는 관계가 형성 되지 않았거나 내담자가 관 심을 보이기 전까지 추천되 지 않음

직접-수용 긍정적인 경험을 세우려는 목적으로 종과 지형에 결부 된 탐험을 포함한 활동

직접-연결 개인초월적 및 생태적 자아 를 강조, 탐험, 심화하는 활동

간접-역행 통제되나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자연에 사람을 노 출시키기 시작하는 활동

간접-수용 친화력과 연관성을 높이는 게임 및 공예품을 활용하여 자연과의 연결을 탐구하기 시작하는 활동

간접-연결 은유, 마음챙김, 의도적으로 연결감을 심화하는 기타 활동

대리-수용 내담자의 연결을 강화하는 자연 은유, 그림 및 이야기를 소개하는 활동

대리-연결 자연과의 개인적인 이야기하 고 관계를 탐구하는 활동뿐 만 아니라 자신의 몸이 어떻 게 자연의 심연을 연결하는 관문이 되는지 살펴봄

예: 산책로 걷기, 사무실에 식물 놓 기, 자연물, 동물 치료하기

대리

54

대리-역행 이야기, 시각화 그리고 자연 에서 장소, 동물 및 활동에 대 한 초기 기억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기. 상담사와 자연의 관계를 접근점으로 삼을 수 있음

예: 나무와 호흡 교환, 땅을 기반으 로 한 작업, 눈가리개를 한 감각운동


Nature-based Therapy (4) Making the Choice to Take Therapy Outside 8살 소녀와 가족이 자연 기반 상담을 구하여 집에서 15분 거리인 큰 자연공원산책로와 들판이 많은에서 보기로 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그 곳은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이나 달리는 사람들로 유명했다. 처 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한 뒤 소녀는 장소가 너무 대중적이라 불 편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겪고 있는 고통을 매우 비밀로 했고 애초 에 “상담사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이미 저항하고 있었다. 비록 공원에 온 사람들이 가족의 대화를 들을 수 없었지만 그녀가 안심 하기에 사람과 개가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했다. 따라서 식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아이 집의 뒤뜰과 상담사가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농장을 비롯한 사적인 공간들로 조정하였다. 이 사례는 맥락과 내담자의 동의를 계속해서 평가해야 하는 중요 성을 강조한다. 처음에 가족이 함께 장소를 선정했어도 아이가 실 제로 직접 경험한 후에야 요구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족이 공공 장소에서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어도 괜찮 다면 친숙한 지역 공원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은 대개 이런 공 간에서 연결감과 소속감을 키울 수 있어서 선호한다. 많은 어린 아 이들은 사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적게 인식하고, 바보처럼 보이거 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게임하며 노는 것에 남의 시선을 덜 의식한 다. 또 다른 사례로 학교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참나무 숲에서 정 기적으로 만나기로 한 10살 소년 그리고 가족을 들겠다. 동네사람들 이 그 공원을 흔히 찾았지만 가족과 함께 그 풍경, 식물, 생물을 사 랑한 마음이 거기서 만나게 된 동기였다. 그는 다른 사람과 마주치 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고 상담사를 만나는 사실도 감추려하지 않 았다. 그래서 그는 공유지에서 과정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었다. 자연에 기반을 둔 이상적인 상담가는 내담자를 데려갈 장소를 선 택할 가까운 자연 지역에 익숙하고, 대부분의 세션에서 사생활과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조용한 구역을 식별할 수 있다. 주차장 근 처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고 수속을 확인하며 함께 선호하는 지역 을 탐색할 수 있다. 자연은 때때로 새와 다람쥐 소리만 들릴 정도 로 광활한 장소이기 때문에 여러 내담자가 대기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55


함께 읽기 소음이 나는 기계가 필요할 때도 있음을

드나드는 사무실 공간보다 더 은밀

하게 치료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가까운 자연환경 에서 하는 경험이 외진 야생 환경과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야생 환경은 확실히 비밀보장, 동물과 뜻밖의 조우, 큰 자연풍경의 미적 인 경험을 더 잘 전하는 특징이 있다. 야생 환경은 접근이 어렵고 도심에서 멀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우리는 다양하고 꾸미지 않은 풍경과 상호작용할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 근처의 자연을 택 함으로써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사례가 있다고 믿는다. * <사이통신> 다음호에서 계속됩니다.

56


57


사회적 농업 이야기하기

58


59


소식 공유

경인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소식을 공유합니다! 화성 자연과함께하는농장 http://with-coop.org

지난 5월 13일 자연과함께하는농장에서 '함께하는사회적협동조합' 모내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합원 분들과 조촐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올가을 풍성한 결실을 기대합니다!

고양 사탕수수 http://blog.naver.com/1004insupia

커피열매도 검붉게 익어가고 바나나꽃이 지고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난 5월 23일에는 지역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분들이 농장을 찾아왔습니다. 농장 모습이 캄보디아랑 똑같다고 좋아라 하셨습니다.

60


각 농장 홈페이지 / SNS에 올라온 5월 소식 중 일부를 옮겨왔습니다. 주소를 몰라서 미처 챙기지 못한 소식도 있을 텐데요, 빠뜨린 소식은 귀띔 부탁드려요! 나누고픈 소식-생각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용인 그리니쉬 http://greenish.kr

용인 그리니쉬에서는 5월 어린이날과 어버 이날을 맞아 독거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화 분 600본을 용인시에 기부했습니다. 용인 시장님도 오셔서 같이 화분을 제작했다고 하네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청양푸드 http://www.facebook.com/cyfood3673

청양푸드에서는 꾸준하게 장애인부모회 주 간활동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어 르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양푸드 대표님,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61


소식 공유 대전 손수레 http://www.sonsure.co.kr

한참 정비 중인 대전 손수레 홈페이지에 가 면 손수레 한 해 계획을 슬쩍 엿볼 수 있습 니다. 텃밭 팻말부터 치킨 트랙터까지 농장 구석구석 정비되는 모습과 대표님의 활발 한 대외활동 소식도 전합니다.

정다운농장 http://www.instagram.com/jeongdaun.farm/

코로나로 마을회관 문도 닫힌 요즈음, 정다 운 농장 민트밭에선 지역 어르신들이 이야 기꽃을 빼곡하게 채우셨습니다. 일하는 즐 거움, 함께하는 기쁨을 나눕니다.

다함원 http://cafe.daum.net/dorancoop

다함원에서도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 효 잔치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62


경인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소식을 공유합니다! 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 http://band.us/@hsmedcoop

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에서는 배움/힐링/ 건강 프로그램에 함께하실 지역 어르신들 을 모시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하는 활 동이 기대됩니다!

행복농장 http://happyhada.com

행복농장은 매우 바쁜 5월을 보냈습니다. 한울자립생활주택과 함께하는 자연구시,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유가족 활동, 홍성군 보건소 돌보는 농부학교. 지역 청소년/대안학교 청소년 농업 농촌 실 습 교육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연달아 진행되 었어요.

63


기존 서비스들을 어떻게 고치느냐는 질문 대신, 바로 그 사 람 곁에 서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떻게 도와드릴까 요?'라고 질문한다. 무엇이 삶의 문제를 불러일으키며 문제 의 밑바닥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필요를 관리하지 않는다. 대신 역량을 기 르고 우리를 얽어매는 내적 감정과 외부의 현실구조를 다루 는 것을 중시한다. ...... 이 새로운 접근법의 중심에는 사람 과 사람 사이의 맞닿음, 즉 연결이 있다. 나는 이제까지 경 험을 통해 사람들은 단단한 인간관계를 통해 지지받을 때 변 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배웠다. ...... 새로운 복지는 사람들의 의존성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삶의 어느 시점에서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럭저럭 잘 살고 있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기 때 문에 방향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쪽으로 열려있어야 하 는 것이다. 위기를 관리만 하기보다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사람 사이의 만 남과 관계를 엮어갈 수 있도록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 - 힐러리 코텀 지음, 박경현・이태인 옮김, 『래디컬헬프』 2020, 착한책가게 중에서

64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봅니다. 둘레의 자연을 아름답게 가꿉니다. 마을의 이웃들과 함께 합니다.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사회적농업을 실천합니다. 농작물 생산뿐 아니라 농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돌봄과 살림의 힘을 사람들과 함께, 지역과 함께 펼쳐나갑니다. 010-3723-2757 happyhanfarm@gmail.com happyhada.com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홍남동로473번길 79-22

65


66

Profile for 42news

<사이통신> 03호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3호 - 펴낸날: 2021년 5월 31일 - 펴낸곳: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이통신> 03호  

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3호 - 펴낸날: 2021년 5월 31일 - 펴낸곳: 협동조합 행복농장

Profile for 42news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