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통신>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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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의 실천과 담론을 전하는

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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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가꾸는 실천

사회적 농업, 한눈에 살펴보기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농장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체 안내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사업 소개

사회적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소개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 우태영 48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소개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 강은정

나누는 공부

전하는 소식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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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7
54
/ 강부경 41
지역과 함께합니다 / 임준하, 이이수 16 일본 농복연계제도롤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 배진영 26
한국사회적농업협회 협회장 인사말 / 한석주 7
사회적 농업 포럼》 / 이효진 10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 김정섭 65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한국사회적농업협회
《2023
5 한국사회적농업협회 한국사회적농업협회 협회장 인사말 / 한석주 《2023 사회적 농업 포럼》 / 이효진

한석주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주) 대표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 협회장

장마와 폭우에 이은 폭염 속에 모두 무탈하신지요? 장마로 인한 피해

를 복구도 하기 전에 밭에 올라오는 풀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걱정이 앞섭니다. 모두 큰 피해 없이 건강하게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6월 30일~7월 2일(금~일) 부산시 벡스코에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이하 박람회로 약칭)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사회적

농업협회(이하 사회적농업협회로 약칭) 회원의 적극적 성원과 참여 덕

분에 사회적 농업 관련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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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적농업협회 협회장 인사말

박람회는 사회적농업협회가 민·관공동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처음 활

동한 대회였고, 알찬 부대행사 진행 및 눈에 띄는 부스 준비로 부러움

을 샀다는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부대행사로 농업·농촌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 요소(경관·서비스·먹거

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런 주제를 사회적농업협회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농촌에서 사회적 농업이 사회적 경제의 주체로 선다

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농업은 대상자에게 일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고민하고, 대상자를 주체로 성장

시키고 함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크

쇼에 참여한 많은 분, 청산도 주민, 해남 화산면 활동가 등이 현장 사

례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사회적 농업 관련 부스에 2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여 열정적으로

워크샵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적 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또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사회적농업협회와

거점농장을 중심으로 부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

는 메시지를 전달하던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민들에게 사회적 농장

의 이야기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회적 농장은 뚜렷한 법적 지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회

한국사회적농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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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농업을 인정받고 확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19년 「사

회적 농업 육성법」 제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되었고, 사회가 변하

면서 사회적 농업의 존재 자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습니다.

2023년 7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의결되면서 사회적 농업은 법적 근거

를 가지고 안정적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법률로 사

회적 농업이 확산되고, 우리 사회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 법률을 근거로 사회적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농업협회가

앞장서서 회원의 마음을 모아 필요한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겠습니다.

장마 후 연일 폭염경보가 울립니다. 농사일에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9 한국사회적농업협회 협회장
인사말

농업 포럼》

《2023 사회적 농업 포럼》(이하 《사회적 농업 포럼》으로 약칭)이 6월 30

일~7월 1일(금~토) 이틀 동안 부산광역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

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사회적농업협회가 주관했습니다. 이번 《사회적 농업 포

럼》은 각 거점농장에서 실무를 추진했습니다. 3개 섹션으로 나눠 ‘농

촌과 사회적 경제’, ‘지역서비스공동체’, ‘사회적 농업 성과’를 주제로

다루었고, 전문가, 농민, 사회적 농업 참여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목소

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섹션으로 〈농촌과 사회적 경제(사회·환경·먹거리) 토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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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협의체 사무국장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제5회
3개 섹션 전국에서 500여 명 참여, 성황리에 마무리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대 행사 《2023 사회적

사진 1 〈농업유산 보전을 위한 주민 실천 사례와 시사점〉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진행했습니다. 명소 IMC 황길식 소장은 ‘농업유산 보전을 위한 주민

실천 사례와 시사점’을 발표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선

임연구위원은 ‘농촌 지역사회의 일상생활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민 실

천과 정책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전북연구원 황영모 연구위원은 ‘먹

거리 돌봄을 위한 사회적 경제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협동조합 젊은

협업농장 정민철 상임이사, 밀양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박정

훈 추진단장, 거창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김훈규 센터장이 각 발제별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발제별로 대담 형식의 토론을 진행해, 농촌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

했습니다.

2023 사회적 농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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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섹션은 〈지역서비스공동체란?: 농촌 복지의 새로운 상상력〉

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인천권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주)콩

세알 서정훈 대표가 좌장을 맡고, 충남 당진시 사회적협동조합 좋은

이웃 이정원 대표, 전남 해남군 꽃메협동조합 김병승 위원장, 인천시

강화군 진강산마을협동조합 노광훈 돌봄반장이 지역서비스공동체 사

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구자인 소

장과 협동조합 함께하는 연구 조미형 연구위원, 거창군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유수상 위원장, 충남 홍성군 함께하는장곡 사회적협동조합 신

소희 사무국장이 토론에 참여해 전문가의 관점에서 지역서비스공동

체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세 번째 섹션은 〈사회적 농업,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를 주제로 진

행되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선임연구위원의 ‘사회적

농업 5년의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시 농업회사법인샘여울

(유) 이숙길 대표와 강원 원주시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주) 구교

선 위원장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성과공유 토크쇼에서

는 전북 완주군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효진 상임이사의 사회로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혜 팀장, 경남 거제시 다온영농조

합법인 강부경 소장과 김영준 사원, 경남 고성군 예쁜마을사회적협동

조합 김명주 대표와 이혜영 사원이 참석했습니다. 사회적 농업을 통해

일자리를 갖게 된 당사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변화 및 애

한국사회적농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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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사회적

로사항, 앞으로의 바람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진 청중과의 질의응

답 시간에는 현실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며 소통했습니다.

이번 사회적 농업 포럼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활동 범주

를 넘어 농업·농촌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사회적 농업의 방향성

을 폭넓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

해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특히 참여자의 90%가 포럼에 만족한다는 평

가를 해주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다양

한 상상력을 꿈꾸게 되었다”, “농촌에서의 사회적 경제에 대해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의 여러 고민과 실천 여건을 확

《2023 사회적 농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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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포럼》 참가자 단체 사진.

사진 3 《사회적 농업 포럼》 포스터.

인할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

품부의 범주를 넘어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와 함께하는 포럼이 열

렸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거점농장협의체는 자체 회의를

통해 행사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부분적으로 아쉬움이 남

지만, 함께 준비했기에 규모있는 행사를 잘 치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적인 사업을 잘 수행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여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사회적농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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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 임준하, 이이수 일본 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 배진영

인터뷰이 임준하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상임이사

인터뷰어 이이수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늦은 오후, 인터뷰를 위해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

합’에서 운영하는 ‘함께하는 신나는 카페’의 문을 열었다. 작은 종소리가

울렸고, 곧이어 바리스타로 일하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그 곁을 돕는 선

생님이 환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아기자기한 테이블과 소품이 함께하는

이 공간에서는 왠지 모를 편안함과 강인함이 느껴졌다. 도농복합도시인

경기 화성시에 자리 잡은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임준하 상임이사와 만났

다. 정성스럽게 내린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넘기며 이야기를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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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임준하 상임이사를 만나다

이이수 정신장애인과 함께 사회적 농업 활동을 펼치고 계

신데,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임준하 정신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장

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률도 가장 낮죠. 그런 분들을 위한 활동

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함께 활동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것들이 있

습니다. 제가 만나보니 정신장애를 가진 분은 다른 장애를 가진 분보

다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도를 이끌어내기 쉬웠고, 사회기술 훈련 효과

도 좋았습니다. 정신장애인에게는 피동적 활동보단 능동적 활동이 적

합했고, 자존감과 성취감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 분들과 텃밭

농사 활동을 함께 해왔죠. 소규모로 진행되어서 상호간 사회적 접촉이

원활했고, 고생하며 농사지은 결과물(농작물)을 직접 볼 수 있어 항상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

업〉이 없더라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당사자와 함께 농업활동을 해나갔

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이수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은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

합의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되어 여러 실천들을 펼쳐나가는

것 같아요.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떻게 운영되고,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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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은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요.

임준하 정신장애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2014년 가을, 함께하는 사

회적협동조합 발기위원장을 맡아 발기인을 모집했고, 설립 총회를 거

치며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이렇게 출범한 함께하는 사회

적협동조합의 설립 근간은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입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주체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장 활동의 경우 정신장애인의

심신 안정을 돕고, 영농활동을 통해 인지·신체기능을 점차적으로 증진

시키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느끼고, 기본적으

다양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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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당사자들과 텃밭을 가꾸고 있다.

로 농사를 통한 협력 활동 덕에 사회성 훈련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저희 농장에서 이렇게 정성껏 농사를 지으면 함께하는 사회적 협동

조합 직원과 당사자 조합원이 예쁘게 포장해 '함께 신나는 카페'와 중

원구 보건소 내 '카페 뚜띠'에서 판매하기도 하고, 일부 농산물은 ‘함께

한상’이라는 식당에서 가까운 주민을 위해 착한 가격에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활동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농장에서 일하며 활동하는

정신장애인의 사례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도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

합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일이 진행되는데, 놀고, 먹고, 잠자고, 일하는 순환체계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며 진행 됩니다.

이이수 사회적 농업 활동으로 어떤 분을 주로 만나나요?

임준하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받으며 더 많은 사람을 품

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엔 정신장애인과만 함께 했는데, 지금은

발달장애인, 마을 주민도 함께합니다. 한살림 회원과 초등학교 학생도

만납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농업의 미래를 꿈꾸기도 합니다. 농부

의 마음이 담긴 씨앗을 심는다는 바람으로 함께합니다. 토종씨앗도서

관, 수원여자대학교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연결이 닿아 다양한 활

동을 함께 꾸리기도 합니다. 우물 안에서 우리 식구들만 마음 쓰고 지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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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토종씨앗박물관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내다가, 사회적 농업을 통해 우물을 나와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과 우

리 식구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이수 만남이 사회적 농업(농장)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임준하 원래 마케팅 중 제일가는 마케팅은 구전口傳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저희의 농산물을 홍보해주겠다고 앞장서기도 합니

다. 그만큼 관계가 깊어졌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행정에서도 변화

가 있는데, 주무관이 처음 농장에 방문했을 때는 제 뒤에만 따라다녔

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농장이 익숙해진

다양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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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수원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물리치료를 받고있는 마을 어르신들.

것도 있겠지만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역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

다. 여러모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만들어지기

도 합니다.

또한 정신장애인과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교집합을 만들어내고 있

습니다. 억지로 손잡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서 느끼게끔

도울 수 있죠. 이런 방향으로 계속해가다 보면 궁극적으로 우리 머릿

속에 자리잡은 차별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정신장애인, 일반인이란

구분 없이 같은 존재로 인식되어 사회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 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토종씨앗도서관, 수원여자대학교와 함께 협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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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하며 마을 주민을 위한 일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토종작물을

활용해 마을 어르신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식사를 돕고, 교육도 진행

합니다. 수원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어르신의 영양을 돕는

활동을 하고, 미용학과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찾아와 마을 어르신을 위

해 네일아트나 미용을 해드립니다. 물리치료학과에서는 몸이 아픈 어

르신을 위해 물리치료를 해드리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장애인

과 함께 영농 봉사도 함께하고 있고요.

물론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이 없더라도 사회적 도움이 필

요한 이들을 도왔겠지만,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좀

더 서비스 질이 개선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기회에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농업은 농촌공동체 활성

화를 위한 태동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이수 사회적 농업 실천을 하시면서 여러 어려움들도 있

으셨을 것 같아요.

임준하 여러 어려움도

다양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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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에서 그런 어 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즐거움 또한 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정신 장애인과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저희

를 바라봤습니다. 서로 잘 모르니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5

년을 꾸준히 마을에서 농사짓다 보니 지금은 저희를 인정해주시고, 또

한편으로는 정신장애 당사자와 농업을 통해 이렇게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놀라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도 합니다.

또 그동안 만나지 않은 발달장애인과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면서 잘 알지 못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고요. 잘 알지 못해서 어려웠던 점은

행정과도 있었습니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e나라도움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듣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익혀야 하

는 시스템 용어나 집행 체계, 프로그램 사용법 등이 퍽 어려웠습니다.

사회적 농업 활동도 하고, 농사도 짓고, 잘 몰랐던 행정 시스템도 배우

며 시스템을 사용하려니 여러 어려움이 있었죠.

아직 사회적 농업이 제도로 체계화되지 않아 현장에서 느껴지는 여

러 혼란이나 어려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도가 잘 다듬어져 사회

적 농업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이수 농장이 마을에 자리잡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아요. 혹시 마을 주민과의 갈등이나 어려움도 있었나요?

임준하 갈등이라기보다는 마을 주민은 저희에 대해서 알고, 저희는

그 자리를 인정받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는 새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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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기존에 살던 분들이 쌓아 올린 마을에 대해서

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갈등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마을 행사에도 참

여했습니다. 그렇게 차츰 스며들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알게 모르게 했죠. “우리는 잘할 겁니다. 말썽피우

지 않을 거예요”라고 이야기하며 다니는 게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드

렸어요. 그게 정신장애인에 대한 어떤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이라 생

각했어요. 억지로 접근하지 않고, 스스로 그 오해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농장 직원들을 포함해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

합 이사장과 직원이 힘을 모아 수원여자대학교 학생과 마을 주민 댁

에 일일이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고, 네일아트와 미용을 해드린 일도

하나의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자 농장에 있는 저

희들과도 이제 반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정신장애인도 혼자 살 수 없지만, 어르신도 마찬가

지라 생각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거죠. 거기서 오는 보람

과 기쁨, 행복이 있어요.

이이수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

원사업〉을 마무리한 이후에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다양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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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하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은 농장 안에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는

사회적 농장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농약 없이

농사를 지을 예정입니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덕분에 농장

의 자립 기반을 더 단단하게 다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일촌일품一村一品, 농장의 특산품을 만들 것입니다. 2022년

부터 버섯을 재배하고 양봉을 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우리 농장만의

농산물 차별화 과정을 사회적 농장을 실천하면서 잘 축적해왔다고 생

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농사 활동에서 정신장애인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어떻

게 이끌어낼 것인지가 숙제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농사 지으며 우리

는 무엇을 이뤄갈지를 다시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회적 농장이 많은 동기를 줬습니다. 생산자 조

합원에게 알게 모르게 긍지를 심어주기도 했고요. 지난 시간 동안 열

심히 자립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 위로 저희의 실천을 차

근차근 잘 쌓아올라가 보겠습니다.

정신장애인의 자주·자조·자립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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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배진영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신장애인사회통합연구센터 부센터장

‘장애’는 단순히 어떠한 손상 그 자체의 고난이 아니라, 손상 또는 고난

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로부터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

한 편의제공과 각종 서비스 등은 하나의 권리로 인식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장애인은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구성원 주체

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장애인은 사회에서, 특히 고용

시장에서 쉽게 배제된다. 생산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신체적·정신적 장애인은 비생산적인 집단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농업은 이처럼 ‘비생산적’이라고 간주되는 장애인에게 중요

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급여를 받는 노동을 수행할 능력이 떨어지

26

는 사람들의 통합을 지향’하고 ‘불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의 재활, 교

육, 돌봄을 촉진’하려는 농업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1. 그중 일본

의 농복연계農福連携제도는 장애인의 고용 촉진을 위해 농업과 복지를

연계해 다원적인 기능을 창출한다. 이는 농업분야에서 장애인이 활약

할 수 있게 하면서 농업경영의 발전뿐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

를 실현하고자 하는 제도적 노력이며2,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업, 치유,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에 농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는 점3에서 사회적 농업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농업종

사자의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지역에서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데, 장애인의 농업 참여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필요needs도 해결하고자

한다.

일본의 농복연계제도는 순차적인 정부 계획을 통해 도입되었다. 이 과

정에서 법무성法務省,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농림

수산성農林水産省 등 다양한 부처가 함께 참여했는데, 그 중에서도 농업

1 Iacovo, F. D. (2009). “Introduction”, in F. Di Iacovo and D. O’Conner (Eds.),

Supporting policies for Social Farming in Europe: Progressing Multifunctionality in Responsive Rural Areas, Toscana: ARSIA.

2 農福連携等推進議. (2019). 農福連携等推進ビジョン. 農福連携等推進会議.

3 전영현·임송수. (2016). “일본의 사회적 농업”, 세계농업, 196, 27-47.

일본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27

을 담당하는 농림수산성과 보건복지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이 핵심

적인 부처로 해당 제도를 운영한다. 그리고 그 산하에 도나 시정촌市町

村 차원에서 농정부와 보건복지부가 농복연계제도에 주요하게 참여한

다. 실질적으로 농복연계제도에 참여하는 사업 주체는 농업경영체와

복지사업소이다. 농업경영체는 말 그대로 농장을 운영하고 농업을 통

해 이익을 창출하는 등의 경영체를 의미하고, 복지사업소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거나 직접 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농업경영체가 농복연계제도에 참여하는 가장 큰 취

지는 노동력 확보이다.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하면서 그것을 충족한다는 의미가 크다. 복지사업소의 입장에서는

장애인의 취업지원이 주요 목적이다.

농복연계제도는 여러 유형으로 운영된다. 그중 하나가 복지사업소

가 부지 내에서 직접 농장을 설치·운영하는 ‘복지농장형’이다. 처음에

농복연계제도가 시작될 때에는 이 유형만 지원했는데, 복지사업소는

농작업을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여러 어려움이 있다보니 점차

운영 유형도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시설 외 취업형’은 복지

사업소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인근 농가에 출근해 농작업을 수행하는

유형이다. 복지사업소가 별도로 농장을 운영하지 않아도 기존 농장에

서 장애인이 일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가장 보편적이다. 다만 농업경

영체와 복지사업소를 상호 연결시켜주는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 ‘시

다양한 시선

28

설 내 하청형’은 농장의 농작업을 의뢰 받아 복지사업소 내에서 장애

인이 간단한 형태의 농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며, ‘고용형’은 농업경

영체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형태이다. 시설 외 취업형의 경우에는 장

애인이 복지사업소를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복지사업소의 직원

이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을 가게 되는데, 고용형의 경우에는

농장에서 장애인을 전적으로 고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지사업소 직

원의 사례관리나 외부지원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농복연계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네트워크의 운영이다.  도나 시정

촌의 행정부, 즉 농정부와 보건복지부,  농업 영역의 사업주체, 

복지 영역의 사업주체, 이렇게 삼자 네트워크가 추진된다. 다만 누가

좀 더 주도하느냐에 따라 행정 주도형, 농업단체 주도형, 복지단체 주

도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에서는 정보 공유는 물

론이고, 기초 지식과 실천 사례를 배우는 세미나 개최, 상호 견학 및

작업체험, 시설 내 작업이나 하청에 대한 논의, 공동판매 마켓 개최 등

농복연계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실무 등을 함께 공

동으로 논의·실천한다.

네트워크는 단계적으로 발전한다. 총 4단계로, 처음은 농복연계제

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는 단계, 두 번째는 행정·농업·복지 분야

등 다른 영역이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주로 서로

일본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29

의 사업체를 방문해보는 견학회나 세미나 등이 주로 이루어진다. 세

번째는 구체적인 농업활동을 시도해보는 시험단계이다. 한 예로 일본

의 소라치JAそらちJA, Japan Agricultural Cooperatives(JA는 일본 농업협동조합을

의미한다)에서는 농업단체 주도형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시험단계에

서 신규 농업경영자와 함께 씨마늘 알 분리 작업, 출하용 마늘 껍질 까

기 작업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실천단계에서는 농업경영체

와 복지사업소 간의 농복연계 추진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두 사업주

체 간의 연결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관련 자문회의, 마켓 개최, 상품 공동개발 등이 실시된다. 즉 네트워크의 운영은 농복연계제도 추

진과 맥을 함께 하는 것이다.

농복연계제도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2016년 6월부터 중요한

정책과제로 처음 거론되었고 그 이후에 여러 과제들이 도출되면서 조

금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2018년에 농복연계제도의 효과와 과

제에 관한 실태조사가 진행되었고, 조사 결과 언급되었던 과제는 ‘농

업 측과 복지 측 간에 이해가 부족하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부

족하다’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 두 영역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  농업 사업자는 장애인이나 복지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가 부족하고 복지 사업자는 농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

요한 과제다.

먼저 서로 접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경영체와 복지사업소

다양한 시선

30

를 어떻게 상호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해

도北海道에서는 코디네이터 조직과 지역 사회복지협의회가 컨소시엄

consortium을 맺어 코디네이터 역할을 공동 수행한다. 그리고 이 코디네

이터 조직을 중심으로 농업경영체의 농작업에 대한 요구를 받고, 복지

사업소의 구직 요청을 받아서 서로 연결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연결이

되면 매칭matching설명회, 농복연계 기초 세미나, 상호 견학회, 농업체

험 등 농복연계제도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과 복지 간의 이해를 어떻게 도모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상호 이해를 위한 인식 공유와 개별 사업자 간의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축한다. 여러 설명회, 세미나, 견학회 등이 여

기에 해당된다. 또 행정·농업·복지 간 네트워크 조직 역시 이 과제에

대한 방안 중 하나이다. 그와 별개의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복지사업소

에 농업기술 향상을 위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이다. 특히 복지사업소

에서 직접 농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지원이 절실한데, 농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복지사업소가 적절한 농업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

록 농업경영 경험자, 농업 종사자 등을 통한 자문을 지원한다. 또 농업

경영체가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일본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31
해를
지속할 수
교차
함께 일하는 경우에 장애인에 대한 이
도모해 농복연계를
있도록 상호 견학회를 통해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복지사업소의 직원이나 잡코치job-

coach를 농업경영체에 파견하는 방안 등이 병행된다.

그밖에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복연계제도가 원활하게 수행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농업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다. 농복연계제도는 농복연계대책비農福連携対策

費로 운영되는데, 해당 재원은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주

로 투입된다. 이는 물리적인 접근성을 도모하기 위한 편의시설이나 유

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확충하기도 하지만, 장애인이 농업기술

을 잘 습득할 수 있게 작업공정을 장애인의 역량·욕구에 맞게 구체화, 매뉴얼화하는 부분에도 투입된다. 또한 농복연계는 기존의 장애자종

합지원법障害者総合支援法에 따른 취업 지원제도와도 적극 연계된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농업이 제도적 영역에서 논의된 것 역시 최근의

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로 약칭)에서는 사업의 한 일환으 로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하는데, 다른 부처와의 협력

이 부족해 농림부 차원에서만 주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농

업은 ‘혼종성’을 갖는 다기능 농업4이라는 점에서, 농업 영역과 여타

영역 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농림부, 보건복지부,

4, 5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9).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 부처 협력 방안 연

구”, 농림축산식품부.

다양한 시선

32

고용노동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이 관여하는 중앙행정기관 차원의

법정계획에 사회적 농업 확산 전략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5

또 각 부처별로 주관하고 있는 사회보장사업(예: 고용노동부 취약계층

취업지원, 장애인 고용장려금,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등 / 교육부 특수교육

대상자 치료지원, 평생교육 바우처 등 /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정신건강 복

지 서비스, 발달장애인 재활 서비스 등)과 연계 실시된다면 특히 장애 영

역에서 사회적 농업의 혼종적 실천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농복연계제도가 탄생한 주요한 배경 중 하나는 농촌지역의 고

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역소멸,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등을 피할 수 없는 단계이다. 제도적 방

안의 모색과 적용을 통해, 사회적 농업은 사회적 약자가 지니는 취약

성을 인정하며 이들이 치유하고 노동할 수 있는 장이자, 농가가 겪고

있는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낼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농복연계제도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 농업 사례 33

가꾸는 실천

사회적 농업, 한눈에 살펴보기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농장 &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체 안내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사업 소개

사회적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 강부경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소개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 우태영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소개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 강은정

사회적 농업, 한눈에 살펴보기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2018년 9곳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전국 총 92개소의 사회적 농장

이 있습니다. 농업인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

들과 함께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등을 토대로 한 돌봄과 교육, 일자리

제공 등을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농촌 지역 공동체를 가꾸어나갑니다.

 지역서비스공동체

2022년 22곳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전국에 총 30개소의 단체가

지역서비스공동체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서비스공동체

는 공동체 단위로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장과 관련 단체에게 도

움을 주는 유형입니다. 지역의 코디네이터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농

촌 주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도움을

파악해 지역사회 안의 농장이나 사회·복지자원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

습니다.

35

 공동체형 사회적 농업

2023년도에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총 3개소의 단체가 〈공동체형

사회적 농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사회적 농장이

협력하는 형태로, 인접한 곳에 위채한 개별 농장들이 협력해 사회적

농업을 실천·확산하는 유형입니다.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사회에

기여합니다. 지역 코디네이터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하

고, 농장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 거점농장

2023년 현재 8개소(경기·인천, 대전·충남, 세종·충북, 전남, 전북, 경남·울

산·제주, 경북, 강원)의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이 있습니다. 거점농장은

각 권역에 위치해 있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받는 농장

과 지역서비스공동체 실무자가 함께 만나 상호학습과 교류를 촉진하

며,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거점 내 사회

적 농업 실천을 지원·자문하고, 교육·연구·홍보 활동과 함께 관련 분야

의 협력을 도모합니다.

36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농장&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체 안내

37
사회적 농업 농장 지역서비스공동체 함양군 청년농창업생태계 관리지원센터 진양호힐링센터 진주시 지리산 해뜨네 농원 하동군 누리협동조합 산청군 다온영농조합법인 거제시 밥상살림 제주시 제원하늘농원 제주시 가뫼물 서귀포시 호미랑농업회사법인 함양군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 거창군 수승대발효마을 거창군 금곡영농조합법인 울산시 클라우드베리 김해시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고성군 미래를키우는농부들 거제시 야베스목장 의령군 생림사랑협동조합 김해시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농장

다온영농조합법인 양홍수 kangbk0912@hanmail.net

경남 거제시 거제북로 199-42 장애인·가족, 학교 밖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배지, 표고버섯

(주)호미랑 농업회사법인

도을주 aksska119@naver.com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길 61

성인 발달장애인, 지역 어르신 꽃, 허브

농업회사법인(주)지리산해뜨네농원

이영미 goodluckbaby@naver.com

경남 하동군 고전면 신월길 43-29

발달/정신장애인, 갱년기 여성, 귀농·귀촌인

배, 네잎클로버, 야생 고사리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

우태영 timetree2008@hanmail.net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길434

지역 어르신, 청소년 발달장애인, 지역 아동, 귀농인 장, 콩

울산금곡영농조합법인

선찬원 gnbio5905@naver.com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금곡길 43

성인 장애인, 지역 어르신, 경력단절 여성

허브 진양호힐링센터

윤계자 green64599@naver.com

경남 진주시 대평면 호반로 414-12

경도인지/발달장애인, 학교 부적응 학생

엽채류, 원예작물

38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김명주 kmyongju@hanmail.net

경남 고성군 고성읍 중앙로 15번길 6-9, 101호

성인 발달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커피, 꽃, 식물

농업회사법인 제원하늘

강성흡 hl4hcm@hanmail.net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북길 72-5

귀농·귀촌인, 다문화 가정

친환경 감귤

농업회사법인 가뫼물(주)

이정아 och4414@daum.net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위남성로 168

장애인, 보육원 아동, 지역 어르신

감귤, 만감류, 블루베리

협동조합 미래를키우는농부들

이선화 boco8006@hanmail.net

경남 거제시 둔덕면 상둔1길 65

장애인, 지역 어르신, 아동

텃밭 채소, 천렵, 허브

농업회사법인 클라우드베리(주)

박정욱 samstory@naver.com

경남 김해시 칠산로 210번길 128-6

지역 아동, 어르신, 장애인

딸기, 야외 텃밭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

조상호 soundjo@naver.co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광로 12(노형동)

청년 귀농·귀촌인, 어르신, 장애인, 영유아

당근, 무, 옥수수, 콩

전길식 gsjeon62@daum.net

경남 의령군 대의면 모의로5길 7

장애인

우유, 수제 요거트,치즈

39
아침마당 영농조합법인 야베스목장

경남·울산·제주권 지역서비스공동체

누리협동조합

강은정 bekma9611@hanmail.net

경남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474번길 14-2

돌봄, 교육, 사회 서비스 연계 및 제공 도라지, 고구마

지역어르신, 발달장애인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

김의성

rem21c@hanmail.net

경남 함양군 수동면 하교내백로 415

돌봄, 체험 교육, 지역사회 연계

청년농, 독거 어르신, 다문화 가정 아동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협동조합

변화경 04mjh04@naver.com

경남 거창군 거창읍 죽전 1길37 2층 2-2호

농업 교육, 돌봄, 통합복지 서비스, 주거 서비스, 자립 지역 주민, 지역 어르신, 장애인

생림사랑협동조합

강옥례 sookee54@nate.com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 94

돌봄, 교육, 반찬 돌봄, 사회 서비스

위기 청소년, 독거 어르신

40

다온영농조합법인

다온영농조합법인(이하 다온으로 약칭)은 2018년 경남 거제시에서 지

역 내 네트워크를 형성해 장애인 재활을 목적으로 사회적 농장을 시

작했습니다. 현재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장애

인 가족 등과 함께 버섯 재배를 중심으로 재활, 교육, 힐링, 일자리 등

을 제공하는 사회적 농장입니다. 텃밭과 하우스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

물로 요리 활동을 하고, 자연물과 재활용품을 이용해 원예·공예 활동

등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

41
청년에게 교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경남 울산 제주권 거점농장 다온영농조합법인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지원사업 소개 강부경 다온영농조합법인 경남·울산·제주 거점농장 대표
사회적

육·고용을 목적으로 직업훈련을 하고 있으며, 농업의 재활 효과를 통

해 장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거점 농장 활동

경남·울산·제주권 거점농장

각 농장의 개성을 살리며 농장 간 연대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하고, 사

회적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농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 다온은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에 선정되었습

니다.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경남 13개

소, 울산 1개소, 제주 3개소로, 총 17개소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유

형 별로는 사회적 농장 13개소, 공동체 단위 사회적 농장 1개소, 지역

서비스공동체 3개소가 있습니다. 2023년 목표는 사회적 농업의 유형

별·대상자별 이해를 위한 ‘권역 내 학습회’(이하 학습회로 약칭)와, 권역

내 대상자 간 경험 공유, 자발적 참여·협력 유도, 연대 강화 등입니다.

나를 알리고 남을 알기 위한, 권역 내 학습회

학습회의 목적은 다른 농장에게 ‘우리를 알리고 관계를 맺는 것’과, ‘연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지원사업 소개

42

대 강화’를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경남·울산·제주권 거점농장이 형성

되기 전, 영남·울산·제주 등 넓은 권역이 경북 거점농장에 의해 관리가

되었고, 경남·제주 농장은 개성이 강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습

니다. 그래서 학습회는 경남·울산·제주권 농장 간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연대 의식을 가지되 무언가 배워갈 수 있는 학습의 기회도 되

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월 22일(토) 경남 함양군 호미랑 농업회사법인(이하 호미랑으로 약

칭)에서 1차 학습회를 시작으로, 2차는 경남 김해시 생림사랑협동조합, 3차는 경남 고성군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하 예쁜마을로 약칭)에

서 학습회를 진행했습니다. 1차 학습회에서는 사업대상자끼리 사업계

사회적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43
사진 1 함양군 호미랑에서 열린 1차 학습회.

획서를 공유해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고, 호미랑의

사회적 농업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차 학습회에서는 지역서비

스공동체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어서, ‘지역서비스공동체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생림사랑협

동조합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3차 학습회에서는 예쁜마을과 함께 ‘정

신장애에 대한 이해’와 ‘정신장애와 사회적 농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예쁜마을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티블랜딩 체험을 했습니다.

다가오는 4차 학습회에서는 경남 거제시 다온에서 ‘장애인 재활’과 ‘직

업 훈련’에 대한 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농업의 가치를 알린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희망농가 발굴 지원과 사업 홍보를 위

해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자가 없는 시·군 지역에서 ‘찾

아가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이하 설명회로 약칭) 개

최를 경남도와 협의했습니다. 경남도에서 각 시·군에 설명회 계획을

공문으로 보내주어, 각 지자체의 사회적 농업 담당자를 찾아 농업기

술센터 내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5월 30일

(화) 함안군에서 1회를 진행했습니다. 30여 명이 참석했고, 15명이 상

담 신청을 했습니다. 6월 22일(목) 밀양시, 6월 27일(화) 통영시, 7월 11

일(화) 사천시 등 총 4회를 진행했습니다. 경남도와 협의해 설명회가

44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지원사업 소개

사진 2 2회 밀양시 설명회.

진행되어서 지자체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설명회를 진행해 공신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설명회에

약 55명 가량이 참석했고 20건 이상의 상담 신청을 받았습니다. 차후

유선으로 1차 상담을 거치고, 2차로는 현장 방문할 곳을 선별해 방문

할 예정입니다. 설명회 틈틈이 8개 지역 10개의 농장을 방문해 사회적

농업 관련 자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계획서, 단체·법인 설립

등에 대한 자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농장별 사례를 알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권역 내 농장의 생산품

홍보에 중점을 뒀습니다. 그래서 설명회에 각 농장의 생산품을 간식으

사회적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45

로 내서 자연스럽게 홍보했습니다.

농장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유도한

《2023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2023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사회적 농장 간 연대와 협

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경남·울산·제주권 사회적 농

장 부스를 기획할 때 선배 농장들의 조언·경험을 공유했고, 경남·울산·

제주권 내 농장 생산품을 어떻게 잘 홍보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농장 생산물을 모아 음료를 만들어 팔아보자 생각했고,

46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소개
지원사업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 경남 의령군 야베스목장의 우유·딸기, 제주시 제원하늘의 감 사진 3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한 경남·울산·제주권 단체 사진.

귤 음료를 예쁜마을 바리스타들이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모아졌습니

다. 계획을 하고 실행하기까지 예쁜마을 카페 직원과 바리스타의 노력

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대행

사인 토크쇼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예쁜마을 대표 외 직원, 저와 다온

의 영준 씨, 그리고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팀장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따로 또 같이

2023년이 반이 지나가고, 여러 고민과 해야 할 일들로 바쁩니다. 하지

만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연대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사회적 농업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회적 농업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공감대를 열어갑니다 47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경남 거창군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

우태영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 대표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이하 수승대발효마을로 약칭)은 2019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으로 5년차가 됩

니다. 사실 사회적 농장으로 선정되고, 처음에는 무엇을, 어디서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몰라 많이 묻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 중 먹을거리 생산 외에 주로 환경적 기능에 대해서는 들

어왔지만,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는 터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회적 농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회적 농업을 함께할 분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복지

분야에 있는 분들은 먼발치에서 안면 정도만 있었기에 우선 찾아가서

48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소개

만나고, 사회적 농업 활동의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

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이야기를 나누니, 하나씩 해나갈 수 있는 게 있

었습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함께 해나가야 할 행정 일은

큰 숙제였습니다.

수승대발효마을의 사회적 농업 활동

처음에는 거창지역자활센터 12명과 함께 장학교를 개설했습니다. 3년

간 해온 끝에 ‘정다운식품’으로 독립해 창업을 했고, 부산귀농학교와

는 올해로 4년째 장학교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귀농자와 귀농예비자

20명과 함께하는데, 무척 열의가 높습니다.

장학교에서는 장이론과 장담기 실습을 주로 진행합니다. 연간 40여

회에 걸쳐서 다양한 장을 소개하고 맛봅니다. 또, 응용법이라 할 수 있

는 덧장법(블랜딩 기법)과 40여 종의 장과 음식을 소개합니다. 함께 하

시는 분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두장, 곡물장, 혼합

장, 어장과 육장, 어육장 등 평소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장을 만

들면서 숙련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 또한 사회적 농업의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잠시

해본 것을 한 번 더 해보고 정리하면서 장학교의 체계를 세워가는데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49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함께하는 사회적 농업 활동

수승대발효마을은 지역에 다른 주체들과 함께 협력한 ‘협업농장 프로

그램’을 진행합니다.

처음 소개할 협업농장 프로그램은 ‘청소년 퍼머컬처농장’입니다. 거 창군

지원사업 소개

50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샛별중학교 발달장애인 학생과 함께합니다. 특수교사 선생님들 과 학생 12명이 함께 해오고 있어,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진 1 거창지역자활센터와 함께한 장학교.

모종심기에서 관리, 수확에서 요리까지 학교에서 마련한 텃밭에서

함께합니다. 퍼머컬처 농장에서 다양한 원예작물을 길러보면서 재미

와 성취감, 의욕감 등을 느끼며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함

께하는 강사 선생님과 샛별중학교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참여 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외에도 목공 수

업을 연 2회 진행하는데 상당한 집중력으로 목공을 익히는 남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인 학생이었기에 더욱 값진 소식입니다.

또다른 협업농장 프로그램으로 ‘비건베이커리 프로그램’을 진행합 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비건

음식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몸을 얻은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주로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51
사진 2 퍼머컬처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 직접 요리해 먹는다.

70~80대 어르신과 경증치매 어르신, 거동에 불편을 겪는 분이 참여

합니다. 건강한 채식과 발효음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드

립다. 어릴 때 채소 구이나 전을 해먹은 추억이 생각난다는 어르신도

있고, 무척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도 있습니다. 함

께하는 해월노인복지센터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과 발

의 역할을 도맡아 하며 적극 협조합니다.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의 연합체

마지막으로 거창군 지역

실천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소개

52
가꾸는
내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을 하는 여러 농 장의 연합체인 ‘거창군 돌봄과 치유농업센터’ 소식으로 글을 마무리 사진 3 해월노인복지센터와 함께한 비건베이커리 프로그램.

합니다. 지역 내에서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업 실천 주체들의 지속적인

만남·교류를 통해 서로 유사하며 상보하는 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승대발효마을에서 연합을 제안해 지역 내 10여 개의 농장

이 모여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거창

군 치매안심센터, 나래학교, 샛별중학교, 거창지역자활센터, 해월노인

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단체가 참석한 자리에서 사회적 농업과 치유농

업의 지속성과 상호 발전을 펼쳐나가려 출범했습니다. 이제 누가, 어

떻게 해나가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한걸음씩 걸어나가 보겠습니다.

관계의 숲에서 사회적 나무를 심습니다 53
사진 4 거창군 돌봄과 치유농업센터 발족식.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소개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경남 산청군 누리협동조합

강은정 누리협동조합 대표

누리협동조합의 시작은 요양시설인 가현누리실버타운(요양시설)과 재

활복지센터를 지역에서 운영했던 (주)누리법인입니다. 2022년 〈사회

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주)누리법인이 진행하던 활동

도 사회적 가치에 좀 더 초점을 맞추다보니 활동의 방향성이 돌봄과

사회통합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사회적 농업 활

성화 지원사업〉 2년차에는 자연스럽게

이 출발했습니다. 누리협동조합은 자주·자립·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지

54
합으로
사업 주체를 법인에서 협동조
변경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2023년부터 협동조합으로 새로

역서비스공동체를 해나가기 위해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라는 생소한 사업을 수행·발전시키

기 위해서 기초를 쌓으며 학습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지역서비스공동체 체계를 잘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역서비스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누리협동조합은 사회적 약자와 농업 생산 활동 등을 통한 돌봄·교육·

고용 효과를 도모하는 활동·실천을 지원합니다. 매월 돌봄반장이 모니

터링을 하며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위로 사회적 농장과 관련 단체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돌봄반장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파악해

지역사회 안의 사회·복지 자원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이러한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함

께 하는 연계·협력 기관이 있습니다.

연계·협력 기관

― 가현누리복지센터: 경도인지 치매 어르신들과 돌봄 프로그램을 함께합

니다.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55

― (주)누리: ‘누리생강진액’을 홍보하고, 체험단을 연계합니다.

― 드림후원회: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합니다.

덕산한의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산청군 신활력플러스 사업단: 지역서비스공동체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소득·마켓팅 사업을 연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력기관

산청치매안심센터: 치매어르신 돌봄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연계합니다.

지역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다

경도인지 치매 어르신과 함께하는 돌봄 프로그램

‘소남마을 치매 어르신 돌봄 프로그램’(이하 소남마을 돌봄 프로그램으로

약칭)은 산청군 단성면 소남마을 치매 어르신 10명과 함께하고 있습

니다. 마을 부녀회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이어졌습니다.

평소 어르신께서는 특별한 소일거리 없이 경로당에서 모이십니다. 때

로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입니다. 가족의 보살핌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누리협동조합은 매주 월요일 소

56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소개

사진 1 소남마을 어르신과 함께한 족욕 여가생활 프로그램.

남마을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15인승 차를 이용해 어르신 픽

드랍pick-drop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은 계피나무 껍질로 피아노 건반 모향을 만들어보기도 하

고, 텃밭체험 활동도 하십니다. 활동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폴라로이

드 사진에 담아 액자로 만들어 드립니다. 족욕 활동 등을 통해서 밝게

웃는 얼굴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지역의 돌봄이 필

요한 어르신과 함께하는 돌봄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57

한의원과 함께하는 의료 서비스 연계

소남마을 인근에는 병·의원이 없고, 버스가 잘 다니지 않아 의료 혜택

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동이 쉽지 않지만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의료진을 탐색했고,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이 가지는 취지와 뜻에 공감한 지역 한의원 원

장과 함께 의료 서비스 연계를 논의·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정마을 이장의 도움으로 노인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 10명

58 가꾸는 실천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 사회적
사업 소개
을 찾았고, 월 1회 한의원 원장이 직접 어르신 댁에 방문해 혈압 체크 및 약물 복용, 일상생활과 관련된 건강을 돌보는 등 여러 의료 서비스 사진 2 지역 한의원과 함께 한 의료 서비스
연계.

사진 3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교육 프로그램.

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잘 유

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단성면에 거주하는 7명의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

행합니다. 각 마을의 이장을 통해 연결돼 함께 모였습니다. 월 1회 장

애인 인권 교육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마을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 생활을 지원하려 노력하

고 있습니다.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59

사진 4 지역 맛집 탐방 프로그램.

지역 맛집 탐방 프로그램

소남마을은 시골마을로 식당이 없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보통 집에

서 간단한 반찬으로 식사하거나 끼니를 못 맞추면 종종 굶는 경우도

있습니다. 끼니를 잘 챙겨드시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해 지역 맛집 탐

방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월 1회, 8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중식·양

식·한식 등 지역의 다양한 식당을 다닙니다. 함께 담소도 나누고, 관계

를 쌓으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소남마을 노인회장의 도움

을 받아 차로 이동합니다. 도란도란 피어나는 이야기꽃과 웃음꽃이 함

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향후에는 타 지역으로의 여행도 계획하고 있습

니다.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소개

60

사진 5 지역 어르신들이 도라지를 재배하고

지역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

누리생강진액 홍보 체험단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에서 직접 농사지은 생강으로 만든 ‘누리생강진

액’의 홍보 체험단을 지역 어르신으로 모집해 홍보·판매를 진행합니

다. 마을 이장의 추천을 통해 산청군에서 10명의 어르신을 모집해 함

께하고 있습니다. 홍보 체험단 활동이 추후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눔, 돌봄 그리고 고용,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천합니다

61
있다.

신활력플러스의 공동체 판매 소득 마켓팅

2021년 산청군 〈백도라지 지역특화작목단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

만 주를 산청군 신활력플러스추진단에서 지원받았습니다. 발달장애인

과 지역 어르신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3년근 도라지를 채취해 도라지

배즙을 만들어 판매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들

의 자립을 돕는 과정에서 삶의 질이 더욱 윤택해지고, 나아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얻는 성취감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누리협동조합은 지역민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두 발로 열심히 뛰고자 합니다. ‘내일이 있는 삶, 희망이 있는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주는 든든한 나무가 될 것을 다짐해 봅

니다. 지역서비스공동체로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주체 간 지역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사회

적 가치, 농촌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62 가꾸는 실천 /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소개
지원사업

나누는 공부

64 다양한 시선
사회적
김정섭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중독자, 장기 실업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사회적 농업 참여자들의 특별한 필요: 대상 집단별 설명

중독자

유럽에는 중독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사회적 농장이 많다. 이 장에서

는 중독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한다. 중독 문제와 관련해 알코올, 대마

65
선임연구위원  [옮긴이] 이 글은 《사이통신》 11호에 게재한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에 이어지는 후속편이다. 유럽연합이 후원해 사회적 농업에 관한 고등교육 과정을 개발하

초, 담배, 암페타민 등의 약물에 초점을 둘 수도 있고, 도박, 게임 중독, 식이장애 등의 행동으로 표현되는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

구World Health Oragnization, WHO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지난 1년 동안 다음

중 3개 이상의 항목이 함께 나타났을 때 확정적인 중독 진단이 이루어

져야 한다. 약물 복용에 대한 강한 욕구 또는 강박 복용 행동의 시작·종료 또는 사용 수준을 통제하기 어려움 특정 물질 사용을 멈추거나 줄였을 때 생리적 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근거에 따라 판단함  해당 물질과 관련된 금단 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 증후군을 경

감·회피하려는 의도로 해당 물질(또는 밀접하게 관련된 물질)을 사

용하는 경우

내성이 생겨 원래보다 높은 용량의 물질이 필요해지는 경우(일부 알코

올 및 아편류

다.

C., Borhorst, V., Luft, M., Baumbach-Knopf, C., and Augsten, C.(2020), 『Target Groups in Social Farming』, 「The Textbook: Social Farming in Higher Education - Teaching and learning material for university level courses」, SoFarEDU, 59~61쪽.

나누는 공부

66
의존자는 죽음에 이를 만큼 많은 용량을 복용할 수도 있음) 면서 제작한 교재의 일부를 발췌·번역한 것임을 밝혀둔다. 원문의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
본문 중 인용표기 등은 생략했다.
Schneider,

사진 1 농장에서 함께 일하기(출처: Heilpädagogisch-Künstlerisches Therapeutikum Chemnitz e.V.).

다른 종류의 즐거움이나 관심사를 점차 포기하게 되거나, 물질 복용

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 간 질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우울 상태나 인지기능 약화 등 명백히

해로운 결과가 있는데도 물질 복용을 계속하는 경우(본인이 실제로 그런 해

로움을 인식했는지 또는 인식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함)

사회적 농업은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사회적 농업은 회복기에 있는 사람의 치료나 재활을 돕

는 방법, 즉 애프터케어aftercare가 될 수 있다. 애프터케어는 알코올, 마

약 또는 다른 중독성 행동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

아주는 것으로, 생활구조를 제공하는 틀(직업 등)이 중요하다. 그런 틀

67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은 균형 잡힌 주·야간 리듬과 육체적 피로(소모하지 않고도 아드레날린

분비가 일어나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음)를 만든다. 노동은 성취

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지역사회가 소속감을 줄 수도 있다. 농민

은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자 감독자supervisor가 된다.

사회적 농장의 농민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청결함과 맑은 정신이 모든 참여자에게 요구되는 전제조건이다. 중

독 위험에 직면한 참여자들에게는 명확한 규칙과 확실한 경계선이 중

요하다. 농민은 깨끗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감독자이자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규칙 위반이 있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는 규칙을 위반하는 일이 있을 경우, 사회적 농장의 농민이 적절한 단

계에 따라 조치를 취하거나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즉각

반응해야 함을 뜻한다. 중독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으므로 그런 문제

에 대응할 공동의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누군가 마약을 다시 복용한

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무관용 방침으로 대응해야 하는가?’, ‘정신이

맑은지를 점검할 것인가?’ 등의 문제에 대해 공동의 대응 방법을 만들

어 두어야 한다.

사회적 농장의 모델에 따라서는 중독 클리닉, 정신과 전문의, 중독

자 상담센터 등과의 협력이 필수 조건이 되어야 할 수도 있다. 참여자

가 지지 그룹support group이나 클리닉에 참석해야 할 수도 있다. 시간과

공부

68 나누는

공감적이면서도 결단력 있는 성격이 필요하다. 농장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다른 이들도 중독자들이 당면한 도전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

때로는 담배나 알코올에 접근할 수 없어야 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덧붙여, 피난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회적 농장의 농민은 참여자를 지지하고 공감을 표

현하면서 참여자가 독립적으로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신뢰를 만

들어야 한다. 장기

실업자

오랫동안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 상태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다양

하다. 장애, 정신건강 문제(우울증 등), 신체 건강 문제 등이 있는 사람,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 한부모 가정의 자녀 등이 장기 실업의 위험

을 가장 크게 직면한다. 노인, 이민자,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도

높은 수준의 장기 실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장기 실업은 사회적 위

축, 소진,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 실업자 또는 장기 실업의 위험

에 노출된 이들 중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부

족한 경우가 많다(포기). 이런 상황은 정신적·신체적 건강 문제로 이어

질 때가 아주 많다. 장기 실업 기간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69
동안 일상생활의 구조가 없기 때문 에 운동 및 동기유발이 부족해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장기 실 업자들이 다시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 일시적 고

용만 경험했거나 실업 기간 동안 사회적 능력을 잃어버린 결과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소득이 낮아 사회적 참여도 떨어진다. 이는 외로

움이나 사회적 배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사람들에게 사회적 농업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실직은 고립, 외로움, 스스로 쓸모없다는 느낌, 필요 없는 존재라는 느

낌 등을 낳을 수 있다. 사회적 농업이 유용한 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

을 제공하면서 그 같은 악순환을 깰 수 있다. 농사일은 하루하루의 생

활을 구조화하는데, 이는 많은 장기 실업자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리

고 장기 실업 상태의 부모가 있다면 사회적 농업 활동에 참여함으로

써, 다시 일하게 되면서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된다. 사회

적 농업은 훈련을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며, 새로운 관심사

를 찾도록 돕기 때문에 일반적인 직장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장기 실업자가 농장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사회적 농장의 농민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날마다의 일을 구조화하는 것과 작업량을 천천히 늘려서 중간 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을 만한 활동이나, 참여자가 과거에 해본 경험이 있는 활동(장부 기록, 가사 등)과 연결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권하는 게 바람직하다.

70 나누는 공부

전하는 소식

71

지역공동체의 꽃을 피우다

6월 20일(목)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월랑2리 마을회관에서 〈2023년 대전·

충남권 사회적 농업 공동학습모임〉(이하 학습모임으로 약칭)이 진행되었다.

이번 학습모임은 사회적 협동조합 꽃피우다(이하 꽃피우다로 약칭)가 주관

했다. 학습모임의 주제는 ‘지역서비스공동체, 서로 알아가기’로 진행되었

으며, 총 네 곳의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체와 사회적 농장 및 사회적 농업에

관심있는 이들이 함께 자리했다.

학습모임은 꽃피우다 이세종 이사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세종 이

사장은 “지역서비스공동체 활동을 해보니 책임감이 무겁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 일을 함께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 같

다. 마을공동체를 이뤄보자는 희망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가

함께한 분들에게도

72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꽃피우다 추재환 돌봄반장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꽃피우다 주
농업 공동학습모임 현장 스케치 이이수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대전·충남권 사회적

사진 1 지역서비스공동체 단체가 모여 실천 사례, 현장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누고 있다.

변 지역의 환경·자원을 소개하며, 서로 어떻게 연결·협력해나가고 있는지

설명했다. 진행 활동으로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함께하는 ‘농촌문화

활동’, 음봉종합사회복지관, 마을회와 함께하는 ‘곰국 및 김밥 나눔’, ‘안부

확인 활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농업 및 원예 활동’, ‘통합인지 프로그램’

등이 있었으며, 사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지역서비스공동체 활동을 위

해 마을 단위에서 힘을 모아 꾸려나가고 있는 활동도 소개했다.

이어서 ‘서로 이야기 나누기’ 시간이 이어졌다. 지역서비스공동체를 실

천하며 쌓아온 다양한 사례·고민을 공유했으며, 향후 추진 계획도 함께 이

야기 나누었다. 자문위원으로 함께한 젊은협업농장 정민철 상임이사는

“일반적인 농촌의 면과 도농복합도시의 면은 구조적으로 다를 수 있다. 같

은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활동에 차이가 있다. 활동 공간의 범위를 정하고,

지역공동체의 꽃을 피우다

73

그 범위 내에서 지역서비스공동체의 취지를 잘 고려한 활동을 펼쳐나가

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서비스공동체의 목표를 세 개로 정리·소개

했다. “첫째,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어 만나지 못했던 실천 주체를 찾아 잘

연결시켜줄 것. 둘째,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단체를 찾아 그곳이 더 잘 일하도록 도울 것. 셋째,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때 직접 주체가 되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을 지역에서 펼쳐나가야 하기에 지역서비스공동체 실천 주체는 보건

복지 체계 및 지역사회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돌보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돌봄’이라는 것은 결국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

이기에, 파편화되어 존재하기보다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 함께 이어지려

는 노력이 필요하다. 돌봄은 공동체, 이웃, 지역의 커먼즈commons, 우리가

속한 다양한 집단의 환경을 통해 만들어가기도 하고, 더욱 끈끈하게 이어

지기도 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그들이 가진 자원도, 환경도, 구성원도

모두 달라, 할 수 있는 적합한 실천을 좀 더 유연성 있게 쌓아갈 필요가 있

다. 서로의 경험과 현장에서 쌓아온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이 자리를

통해 돌봄 생태계가 지역에서 꽃피워질 수 있도록 건강한 실천들이 지역

에서 만들어지길 바란다.

전하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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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같이 가치를 나누는 사회적 농업을 알리다

찾아가는 사회적 농업 시·군 설명회

임윤지

다온영농조합법인

경남·울산·제주권 거점농장팀 팀장

2023년 5월~8월 경남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경상남도가 주

최하고 경남·울산·제주권 거점농장 다온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 〈찾아가

는 사회적 농업 시·군 설명회〉(이하 사회적 농업 설명회로 약칭)가 열렸다.

경남·울산·제주권에서는 총 10개1의 시·군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4회를 진행했다.

경남·울산·제주권 거점농장에서는 사회적 농업을 알리려 권역 내 사회

적 농장(협업농장 포함)에 리플렛과 명함, 농산물 및 농산 가공품2을 사회

1 경남·울산·제주권 5월 1회(함안군), 6월 2회(밀양시, 통영시), 7월 4 회(사천시, 합 천군, 창녕군, 남해군), 8월 3회(양산시, 창원시, 울산시).

2 지원받은 농산 가공품은 다음과 같다. 금곡협업농장 ‘고소애 누룽지’, 지리산해뜨네농

원 ‘배즙’, 제원하늘 ‘친환경 귤주스’, 밥상살림 ‘보리과즐’, 가뫼물 ‘감귤칩’, 예쁜마을사회

적협동조합 ‘핸드드립백’, 거창 사회적 농업 지역네트워크 협업농장 좋은아침농장 ‘흑마늘

진액 소프트’, 향기소반 ‘허브티’.

75

사진 1

홍보를 위해

적 농업 설명회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다. 덕분에 사회적 농업

을 알리는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거제시 다온영농조합법인

양홍수 대표의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이해 강의를 시작으로, 경

남권 사회적 농장 대표들이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끝으로 질의응답 시간

을 가졌다.

경남 9개 시·군 중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지자

체를 우선으로, 5월 30일(화) 함안군에서 1차 설명회가 열렸다. 처음 진행

하는 사회적 농업 설명회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의 적극적인 홍보·모집 덕분에 30명이 참석했고, 15

명이 개별 상담을 신청했다.

전하는 소식

76
사회적 농장에서 지원한 농산물 및 농산 가공품.

다온영농조합법인 양홍수 대표가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지, 사회적

농장의 활동과 유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하고,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시행 지침을 소개했다. 진주시 진양호힐링센터 윤계자 대표

가 사례 발표를 맡아 사회적 농장의 실제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질

의응답에서는 참석자가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

다. 참석자 중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가 꽤나 많았다. 보조금 사업을 운

영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 및 농장 운영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질문했다. 이후 질문이 있다면 상담신청서를 작성해 순차적으로 유선/방

문 상담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9회 이상 유선/방문 상담을 진행했다.

같은 형식으로 현재 총 4회(제2회 밀양시, 제3회 통영시, 제4회 사천시) 설

명회를 완료했다. 밀양시 설명회에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현재 농장

주 및 사회적 농업을 준비 중에 있는 참석자가 대다수였다. 지역서비스공

동체 유형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 특히 많았다.

다온영농조합법인 거점농장 강부경 소장이 지역서비스공동체 사업 운

영 방안 및 규정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양홍수 대표가 질문에 답을 해주며 사회적 협동조합 유지 및 예산

활용에 대해 설명하며 돈이 중점이 아닌, 사회적 가치관을 가지면서 활동

을 이어가는 것이 사회적 농업의 의미라는 것을 끝으로 덧붙였다.

예산 사용 및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5년

같이 가치를 나누는 사회적 농업을 알리다

77
경과 후 어떤 방식으 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공통적으로 많이 나왔다. 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미리 걱정하는 모습이 다소 안타까웠지만, 역량껏 답

사진 2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양홍수 대표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을 해주신 대표들 덕분에 무사히 매회 설명회가 잘 마무리 되었다.

각 사회적 농장 대표의 운영 사례 발표가 참석자의 흥미를 일으켰다.

제2회 설명회에서 클라우드베리농장 박정욱 대표의 사례 발표 때에는 참

여자들이 사회적 농장에 대해 한층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자들

은 사회적 농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설명회를 통해 생각이 바

뀌었으며, 사회적 농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제3회 설명회는 통영시에서 진행되었다. 통영시에는 〈사회적 농업 활

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농가 및 단체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참여자 중에는 현재 마을기업 조직 형태의 농장도 있고, 농업법인을 설립

준비 중인 농장도 있었다. 사회적 농장에 대부분 관심을 가지며, 상담 신

청을 한 농장 중에는 통영시에서 딸기를 주 작물로 기르며 영농조합법인

전하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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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유지 중인 곳이 있었다. 최근 현장 모니터링 차 방문한 결과, 참여

자가 위치상 이동하기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사회적 농장을 희망했지만,

환경 개선에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소년이나 사회

적 약자만이 프로그램에 적합한지, 청소년이나 지역주민은 농업 프로그

램에 참여하기에는 부적합한지 질문이 있었다. 이에 양홍수 대표는 반드

시 장애인만이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프로그램 대상

범위를 축소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질문도 있었다. 이 점을

고려해 거점농장에서는 사회적 농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 인

식 개선이 우선적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농업 활동

을 통해 정신적 고통과 사회와 단절 또는 접근하기 어렵다는 분들을 농업

활동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더 나아가 농업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가는 것이 거점농장에서 사회적 농업을 알리는 하나의 역할이라 생각이

들었다.

제4회 사천시까지 사회적 농업 설명회가 마무리되었다. 총 참석 인원

은 55명이고, 상담신청 농장은 22곳이다. 현장에 방문해 개별 상담을 9곳

이상 진행했다. 유선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남은 사회적 농업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농

업 설명회를 통해 신규농장이 발굴되어,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에 꼭 선정되었으면 한다.

같이 가치를 나누는 사회적 농업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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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사회적 농업 경기 강연회〉 개최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

고효영

경기·인천권 사회적 농업 거점농장 (주)콩세알

네트워크 팀장

2023년 6월 9일(금), 16일(금)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와 (주)용인시 그리니쉬에서 〈사회적 농업 경기

강연회〉(이하 강연회로 약칭)가 열렸다.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 우리나라 인구 50% 이

상이 사는 지역이다. 인구는 2022년 9월 기준으로 13,574,353명이고, 28

개의 시와 3개 군으로 이루어진 도이다. 경기도 본청사는 수원시에, 북부

청사는 의정부시에 두어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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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사회적 농업보다는 치유농업과 도시농업이 활성화되어 있기 도 하다. 이번 강연회는 사회적 농업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경기도에 사회적 농

사진 1 용인시 그리니쉬에서 강연회가 열렸다.

업을 알리고 관심 있는 농업인을 찾아보고자 기획했다. 경기도가 워낙 넓

어 홍보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기도청 농정과의 협조로 각 지역에

홍보가 가능했다. 특히 포천시청 농정과와 포천시공동체지원센터의 적극

적인 홍보로 9일 북부지역 강연회에는 포천시 참여자가 많았다. 16일 남

부지역 강연회에는 경기도와 용인시 치유농업협회에서 많이 참여해 용인

시 치유농업협회와 교류하는 기회가 되었다.

강의는 두 강으로 나눠 진행했다. 1강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선

임연구위원이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사회적 농업의 개념

과 유례, 외국 사례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는 사회적 농업 활동

에 대해 강의했다. 또 사회적 농업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프로그램 기획보

다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회적 농업 경기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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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강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농업’을 주제로 (주)콩세알

서정훈 대표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농장 활동인 달팽이 농장 활동과, 정신장애인과 함께하는 콩세알 농사학교 활동을 소개했다. 이 강의에서는

사회적 농업 활동 방법과 성과를 들을 수 있었다. 16일 2강은 ‘치유를 위

한 고용’을 주제로 (주)그리니쉬 권영석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발달장애

인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장애인에게) 직업이 가지

는 힘, 장애인 고용 유지를 위해 농장이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참여 인원은 9일 북부강연회 18명, 16일 남부강연회 28명으로, 대부분

치유농업사 또는 치유농장을 운영·준비하는 농민들이었다. 또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의료 사회적 협동조합 등 각 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사람들

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치유농업과 사회적 농업 활동의 차이와 지원 체

계의 차이, 사회적 농업 활동의 구체적 방법과 요건 등을 질의하면서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연회 이후 개별 설명회 신청을 받았으며 ‘찾아가는 설명회’와 ‘지역

설명회’를 통해 사회적 농업에 대한 참여를 높여 경기도 내 사회적 농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회적 농업 강연회도 주제를 다양화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소식

82
전하는

일정 안내

경기·인천권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

– 일시 / 2023년 5월 31일(수) – 장소 / 강화특수교육지원청 교육장 – 대상 / 강화 지역 사회적 농장 및 지역서비스공동체 대표 및 실무자 – 내용 / 강화 지역 발달장애인 현황과 과제 – 강사 / 고제헌(강화특수교육지원청 부장) – 문의 / 경인권 거점농장 콩세알, kong03al@hanmail.net

경기·인천권 사회적 농업 세미나

 한국 사회적 농업·치유농업과

일본 농복연계제도의 현황과 사례 공유

– 일시 / 2023년 8월 28일(월) 14시 – 장소 / (주)콩세알 교육장

향후

내용

발제 1 / (주)콩세알과 사회적 농업 소개

서정훈((주)콩세알 대표)

발제 2 / 한국의 치유농업, 사회적 농업 현황 및 네덜란드 사례

조예원(바흐닝언 케어팜 연구소 소장)

발제 3 / 일본 농복연계제도 현황 및 사례

카바사와 히로시樺沢浩(사회복지법인 노조미의 집社会福祉法 人のぞみの家 부이사장)

대전·충남권

 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업 공동학습모임

일시 / 2023년 8월 21일(월) 10~13시

– 장소 / 충남 청양군 선한이웃농장

– 대상 / 사회적 농업 실천 주체 및 관련 공무원, 사회적 농업에 관심

있는 자

– 내용 / 자연에서의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강사 / 안병은(협동조합 행복농장 이사장)

전남권

– 일시 / 2023년 8월 29일(화)

– 장소 / 전남 해남군청

– 대상 / 지역서비스공동체 실천 주체 및 네트워크 관련자, 본 사업에

관심 있는 자

– 내용 / 주민자치회와 지역서비스공동체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 문의 / 여민동락 영농조합법인 이은경(010-9443-5070)

전북권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

 주민자치회와 지역서비스공동체 – 일시 / 2023년 8월 17일(목), 18일(금) 14~16시 – 장소 / 17일 전북 정읍시 허브원 2층

18일 전북 완주군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교육실

– 대상 / 사회적 농업에 관심 있는 농가, 단체

– 내용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

사회적 농업 활동 참여자에 대한 이해 3 85
86 나누는 공부 – 일시 / 203년 8월 22일 (화) 14시 ~ 16시 – 장소 /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교육실 – 내용 / 사회적 농업 활동 사항 공유, 사회적 농업 소개, 전북 거점농 장 하반기 사업 안내 전북권 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
사회적 농업의 실천과 담론을 전하는 사이통신 13 2023년 8월 10일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 사회적농업거점농장협의체, 협동조합 행복농장 강부경 강은정 고효영 김정섭 배진영 우태영 이이수 이효진 임윤지 임준하 한석주 김세빈 시골문화사 펴낸 날 펴낸 곳 펴낸이 글쓴이 간지 사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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