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E-Book 2025년 9월 3일자 (25-35-1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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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2025 케이팝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 속에 종료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2025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이 지

난달 8월 23일(토) 홍콩이공대학교 쟈키클럽 오디토리

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1,000

석의 관객석이 매진되어 홍콩 시민들의 케이팝에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본 행사의 홍콩 지역 온라인 예선

은 332개의 영상이 접수 되었으며 이 중 최종 15개팀이

선발되어 지난 토요일에 치열한 오프라인 결선 무대가

펼쳤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

에 참가하는 팀들을 응원하기 위해 1,000여석의 좌석을 꽉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들이 마음껏 소리 지르고 응원

하고 이 무대를 축제처럼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올해 홍콩 대표팀이 한국에서 열릴 월드 파이널에서 최종 우 승을 차지했으면 한다는 기대도 전했다. 함성과 환호로 가득찬 15개팀의 열띤 경연 후, 스트레 이 키즈(Stray Kids)의‘Back Door’와‘神메뉴’를 커버 한 STAY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9월 13일 서울에 서 열릴 월드 파이널에 홍콩 대표팀으로 출전 예정이다.

2등은 I-LAND2의‘FINAL LOVE SONG’및 이즈나 (izna)의‘TIMEBOMB’과‘IZNA’를 커버한 Bloom, 3등 과 4등은 같은 선곡인 캣츠아이(KATSEYE)의‘Debut’ 과‘Gnarly’를 커버한 SAGA와 Ace of Special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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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3 SEP 2025

제25-35-1490호

‘진짜 숯불’ 초량 숯불가든

홍콩 등장… 동네 목욕 후 가족들 숯불고기 먹던 레트로 감성 p.4

ㅣ생활칼럼ㅣ 중국 최대의 유화 마을, 선전 다펀 유화촌 p.12

주홍콩한국문화원, ‘2025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 속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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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경연 심사를 맡은 한국 오스피셔스 크루 소속 댄서

이예나와 박현호는‘경연을 통해 케이팝이 홍콩에서 많

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며, 홍콩 커버댄스 팀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퍼포먼 스를 보여줘서 재밌게 봤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 가 아니어도 출전팀들이 무대를 즐겼으면 한다는 소감 을 전했다.

문화원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한국10월문화 제(Festive Korea)’동안 다양한 케이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0월4일에는 할아버지ㆍ할머니, 어린이, 마카오 커버댄스 대회 우승팀과 홍콩 커버댄스 팀 등 총 15개 팀 이 함께하는‘케이팝 커뮤니티 페스티벌’공연이 펼쳐진 다. 이어 10월11일부터 12일 열리는‘한국광장’에서는 ‘케이팝 랜덤플레이 댄스 파티’와‘케이팝 커뮤니티 공 연’이 열릴 예정으로 케이팝을 사랑하는 홍콩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2차 한인청년금융인

제2차 한인청년금융인 전체모임 및 커리어관리 설명 회가 지난달 8월 28일 주홍콩총영사관 강당에서 개최됐 다. 금번 행사에는 약 30명의 청년 금융인들이 참석하여 △지난 4월28일 청년금융인모임 창립이후 그간의 활동 경과, △지난 5월23일 총영사관 주최‘맞춤형 금융권 채 용상담회’를 통해 홍콩소재 금융기관에 채용된 신입회 원 소개, △”슬기로운 홍콩 금융권 생활”이라는 주제로

선배 금융인들(KB증권 이정빈 홍콩 법인장, 신한증권 이 재준 홍콩법인장)의 강연 및 멘토링, △상호 네트워킹 순 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전체모임

여성가족부와 경남 창원시 공동주최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 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대회에 코윈 홍콩지부

에서 김선미 담당관과 11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코윈 출범 25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회는‘ KOWIN 25 년, 더 큰 희망과 변화를 향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글

로벌 여성리더 토론회, 분야별 교류(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 250여 명(국외 23개국 150여 명, 국내 100여 명)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 의했다.

대회 마지막날 국외참가자들은 첨단산업도시 창원에 소재한‘두산 에너빌리티’와‘LG 스마트파크’를 탐방 하여 원자력, 가전 등 이 분야에서

가졌다.

코윈 대회는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외 한인여성

리더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2001

년 출범이후 매년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코윈 홍콩지역본부는 그간의 활 동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며 활기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5개 해외 지역본부를 대표해 정도경 담당관이 홍콩지부의 활동상을 발표했으며 코윈 홍콩의 새 지역 담당관 취임식(12기 담당관 김선미)도 가졌다.

코윈 홍콩지부는‘연결, 교류, 소통’이라는 코윈의 모 토를 실천하며 한인사회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한인 요식업계의 떠오르는 F&B 기업 골드문 레

스토랑 그룹이 새로운 한식당을 열었다. 이름하여‘초 량’. 부산시 동구의 지명‘초량’에서 따왔다. 초량은 번 화한 부산역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하고 거주 인구가 많 은 동네다. 골드문 그룹 측은 초량이 갖고 있는 편안함과 숯불갈비 식당이 많은 동네 특징을 살려 홍콩에서 그대 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골드문 이사진이 부산 출신 사람들이라 초량에서의 추억과 가족적인 동네 상 권, 목욕탕에서 목욕 후 숯불갈비 집에서 가족들이 먹던

추억을 녹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한국식 숯불갈비는 초량이 최초인 것으로 알

려졌다. 숯불에 대한 허가가 매우 까다롭고, 시설 비용도

일반 가스버너에서 비해 수 배가 들어갔다고 한다. 골드문

레스토랑 그룹 측은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줄 알았으면 애

초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2호점은 없

을 거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허가 과

정을 거쳐 초량숯불갈비가 막상 탄생하자 맛과 비주얼에

많은 홍콩인들이 빠르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픈 키친 형태로 직원들이 직접 숯불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

간히 피어오르는 연무에서 숯불 내음이 식욕을 자극했다.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을 것 같아‘초량 산더미 쪽갈 비’중자를 주문했다. 갈빗살을 먹기좋게 잘라 마치 작

은 탑처럼 촘촘하게 쌓았다. 일반 갈비와 매운맛 갈비를

반반씩 주문할 수도 있다.

뜨거운 갈비를 단단히 잡고 먹기 위해 목장갑을 쓰고

그 위에 1회용 비닐장갑을 또 썼다. 매콤한 양념갈비가

입맛에 매운데도 손이 자꾸 갔다.

소고기 세트는 등심과 살치살, 돼지고기 세트는 삼겹 살과 목살, 갈매기살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점심메뉴 에는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초량돌판짜장(2인), 냉모밀 +돈까스, 초량밀면, 왕돈까스, 고구마치즈돈까스, 짜장 면, 계란볶음밥+짜장, 묵은지돼지김치찌개, 뚝배기제 육, 뚝배기오삼불고기 등이다. 초량은 넓고 시원하게 생긴 식당 구조다. 테이블이 2 분대 처럼로 쭉 길게 이어져 있다. 골드문 측은 요식업을 새로 시작할 때 가장 우선 생각하는 것이 공간이라고 강 조했다. 그 동네에 어울리는 업종, 메뉴, 스타일이 공간

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전포식육 8개점을 개업하고 서울제면소도 10호점까지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골드문 입장에서는‘초량’식당 공간이 가장‘잘 빠진’형태라 고 말했다. 손님이 북적이고 일손이 부지런하게 움직이 는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길 밖에서 손님 시선도 끌기 쉽기 때문에 장사하기 좋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초량 로고에는 목욕탕 마크가 가운데 들어가 있다. 마 치 오래된 초량동 동네 목욕탕 같은 간판이다. 입구 앞 입간판도 무척 오래된 느낌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만들 어졌다. 과거의 추억이나 전통을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재현하려는 레트로(Retro) 감성이 녹아있다. 골드문 측 은 전포식육으로 충분히 인정받았지만 초량을 통해서 정말 좋은 숯불갈비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처음보다 더 욱 긴장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홍콩마카오지회 (지회장 이경희)는 1일 청송군 및 관련 농협 조합과 함께 청송군 농축특산물의 홍콩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송군수 윤경희를 비 롯한 청송군 농협 조합장들과 월드옥타 회원들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 이경희 월드옥타 홍콩

마카오 지회장, 강기석 명예회장, 김준회 홍콩한인상공

회장, 이재한 농협중앙회 청송지부장,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 조용국 남청송농협조합장, 윤춘헌 현서농협조

합장, 황대규 청송영양축협조합장, 김태환 청송조공대

표 및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청송군 농축특산물의 홍콩시장 진 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양측은 현지 판 촉 행사 및 수출상담회 개최, 우수기업 현지 방문, 수출자 문관 위촉, 자매결연 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청송사과의 홍콩 수출 확대를 핵심 목표로 삼아 프리미엄 신선농산물로서 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경희 지회장은“홍콩은 건강한 식생활 트랜드에 대 한 관심이 높고 위생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상 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K-신선농산물의 홍보 에 매우 매력적인 무대이다. 이번 협약의 취지에 따라 명 품사과로 유명한 청송사과 및 청송군의 농축산물의 홍

콩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현지 프로모션, 마켓 진 입 전략 수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지회 차원에서 지속적 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금번 월드옥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송사과를 비롯한 관내 농축특산물이 구매력이 높은 홍콩 수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얻게 되 었으며 향후에도 국내 최고 브랜드라는 명성에 안주하 지 않고 국제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경희 청송군수는 조선시대 4대 지방요인 청송 의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를 활용한 생활도자기를 이경 희 지회장에게 감사의 선물로 전달했다. 옥타 홍콩마카오지회,

KB국민카드는 28일 홍콩 관광청과 공동 기 획을 통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즉시 할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 홍콩 하얏트 센트릭, 이스트호텔, 이튼

호텔 등 주요 호텔 레스토랑과 제휴 맛집에서

카드 소지 고객은 홍콩 현지에서 오션파크 티켓 할인, 선착순 eSIM 무료 제공, 호텔·항 공권 결제 할인, 빅토리아 피크트램 1+1 구 매 혜택, 캐세이퍼시픽 항공권 결제 시 5%

는 무료 음료와 식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 플레이트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복 덩이 쌍둥이 판다와 대표적 랜드마크가 담 겨 기념품 같은 소장 가치를 더했다. (연합 뉴스 협약)

심천-홍콩-광저우 혁신 클러스터가 2025 세계 혁신 지수(GII)에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선정됐다. 이는 5 년 연속 2위를 유지한 뒤 이룬 성과다.

이 클러스터는 도쿄-요코하마와 샌호세-샌프란시 스코를 각각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4위, 상하 이-쑤저우, 서울, 뉴욕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수석 경제학자 카르스텐 핀

크는 이번 1위 상승이 벤처 캐피탈 거래가 평가 기준에

새로 추가된 데 큰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국제 및 국내 벤처 캐피탈로부터의 상당한 투자 유치 능 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 를 보였다.

대만 지역 클러스터는 디지털 통신 및 컴퓨터 기술에 서 강점을 보이며, 이는 심천의 주요 기술 기업 집중에 기인한다. 화학 및 생명공학 산업에서도 강력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핀크는 지역 내 개발 공간과 인재 유치 정책이 혁신 생 태계 조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이 삼도시 클러 스터에서 홍콩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강력한 연구 성 과로 연구 및 금융 허브 역할을 하며, 국경 간 협력을 촉

진한다.

심천은 기술 상용화 능력을 제공하고, 광저우는 제조 규모와 연구 능력을 더한다. 핀크는 이 선도적 위치를 유 지하기 위해 교육 및 연구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신흥 분

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지식재산기구의 지수는 국제 특허 출원, 과학 출 판, 벤처 캐피탈 거래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측정한다. 글로벌 상위 100개 혁신 클러스터는 33개 경제권에 분 포하며, 중국이 24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22개, 독일이 7개를 차지한다.

상위 10개 클러스터는 전 세계 특허 출원의 40%와 벤 처 캐피탈 거래의 35%를 차지한다. 도쿄-요코하마, 심 천-홍콩-광저우, 서울 클러스터는 각각 10.3%, 9%, 5.4%의 전 세계 특허 출원량을 기여하고 있다.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샌호세-샌프란시스코 클러스 터와 케임브리지 클러스터가 가장 혁신 집약적인 허브 로 부각된다. 중국 푸젠성의 닝더시는 특허 출원 급증으 로 밀도 순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과학 연구 성과 측면에서 베이징, 상하이-쑤저우, 심 천-홍콩-광저우가 세계 상위 3위 클러스터로 자리 잡 았다.

학교 연령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홍콩의 초등학교 53 곳에서 1학년 학급 55개가 줄어들었다.

교육 당국은 월요일에 2025년 초등학교 현황 보고서 를 통해 통계를 발표했다.

453개 정부 및 지원 초등학교 중 51개 학교는 1학년 학생 수가 줄었고, 14개 학교는 2학급에서 1학급으로 줄 었다.

일부 학교는 지역 등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작년에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을 일시적으로 늘렸지만 이러한 조

정은 이제 다시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충 가톨릭

학교와 호유 칼리지 및 초등학교는 각각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을 2개씩 줄였다.

전반적인 학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38개 초등학 교가 올해 총 43개의 새로운 1학년 학급을 추가했다.

특히, 삼수이포로 이전한 쿠치아라 신부 기념학교는

제공하는 수업을 3개 학급으로 늘렸다.

전반적으로 도심 학교 전체에서 초등학교 1학년 과정

12개가 순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재 47개 초등학교가 1학년을 1개반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45개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이 중

약 30개 학교가 홍콩 섬과 구룡과 같은 도시 지역에 위치

하고 있다.

또한, 유엔롱과 구룡시와 같이 배치 인원이 많은 지역 을 중심으로 78개 학교가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을 단 2개 만 제공할 예정이다.

쿤통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 1학년 7개 학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유엔롱구와 아일랜드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이쿵은 6개 학급이 늘었고, 췬완과 중서부 지 구는 각각 3개 학급이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29 일 홍콩에서 개최 중인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엄청난 강국이라고 언급했다.

29일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 중인 에릭 트럼프는 이날 BTC 미디어 주최‘비트코인 아시아 2025’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디지털 자산 분 야에서 미·중 경쟁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질문에 중국

을“엄청난 강국(a hell of power)”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위안

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로이터통신

은 보도했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 석이 정상회담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

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렇다면 좋겠지만 더 큰 의

제가 있을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장남인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가상화폐 채 굴업체‘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자이자 투자자로 알

려진 그는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

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관 수요 급증과 제한된 공급을 이 유로 들면서“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참석자 들에게 비트코인을 사라고도 촉구했다.

그가 다음 달 1일 일본의 메타플래닛 주주총회에 참석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메리칸 비트코 인이 아시아에서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 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한편, 에릭 트럼프의 행사 참여 여파로 홍콩 고위 관리 와 의원의 참석이 취소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에릭 입 치항 전무이사와 입법회(의회) 조니 응 킷총 의원의 이름은 행사 개최 직 전 주요 연사 명단에서 사라졌다. 이 소식통은 홍콩 정부가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의 아들이 나오는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말라고 요청했 다고 전했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컨설턴트는 홍콩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측에 협력하거나 아부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협약)

츠카다 노조, 홍콩 모든 지점 폐쇄

일본 이자카야 식당 체인 츠카다 노조

(Tsukada Nojo)가 홍콩 내 모든 지점을 폐

쇄하고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는 홍

콩 식음료 산업의 광범위한 도전 속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츠카다 노조는 9월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콩 내 모든 운영 종료를 발표하며

지역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7년 침사추이 하버 시티에 첫 매장 을 열고, 이후 쩡관오, 샤틴, 쿤통으로 확 장했다. 일본 AP 회사가 운영하며, 6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해 왔다. 츠카다 노조 는 자사 및 파트너 농장에서 신선한 재료 를 조달하며, 특히 농장에서 공급되는 닭

고기로 만든 인기 메뉴‘비진 나베(뷰티 핫팟)’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자카야 요리와 함께 쿠로게 와규, 마츠사카 소고기, 사케, 쇼추 등을 제공했다. 지난해 쩡관오 지점에서는 88홍콩달러에 13가지 일본식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메뉴가 큰 호응을 얻었다.

카이탁에서 EPL 레전드 주장 제라드와 퍼디난드

홍콩 축구 축제가 계속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근 방문에 이어,“RED on RED: 제라드 11 vs 퍼디난드 11”전설 매치가 10월 18일 저녁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 서 열린다.

리버풀의 아이콘 스티븐 제라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 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 리그의 열정적인 라이벌 관계를

재현한다.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축구의 밤을 선사할 예 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새로 개발된 카이탁 스포츠 파크 에서 열리는 주요 축구 이벤트의 연장선이다.

주최 측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티켓 가격을 공개했 다. 티켓 가격은 999홍콩달러, 499홍콩달러, 399홍콩달 러이며, 팬 존은 899홍콩달러이다. 2만 장 가까운 티켓이 500홍콩달러 이하로 판매되어 많은 팬들이 관람할 수 있 도록 한다. 티켓 판매 일정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곧 발표 될 예정이다.

제라드와 퍼디난드의 참여가 확인되었으나, 전체 선 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45세의 제라드는“캡틴 판타스틱”으로 불리며, 리 버풀에서 500회 이상의 경기를 뛰었다. 그는 2005년

‘허위 할인율’ 광고 7천여번…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7천500개에 달하는 상품에 허위 할인율을 표기

하는 방식으로 거짓 광고를 했다가 수십억원의 과징금

을 물게 됐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로 알 리익스프레스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억9천

3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열사로 사이버몰에 입점한 오

션스카이와 MICTW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

지 한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며 7천500여차례 거

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전에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으로 표기한 뒤, 실제 판매가격을 통해 환산한 허

위 할인율을 함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판매 가격이 27만원인 태블릿PC의 정가를 이

전에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었던 66만원이라고 속인 뒤 할인율이 58%라고 소비자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식으로 오션스카이는 2천422개, MICTW는

5천개 상품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상품의 할인 전 가격과 할인율에 관한 소비

자 오인성을 유발하는 행위”라며“상품의 실질적 할인율 이나 경제적 이득을 실제보다 과장해 인식하게 해 합리

적인 구매 선택을 왜곡시키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도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200만원을 부과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운영자인 알리바바 싱가포르는 상 호·대표자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신원정보와 사이 버몰 이용약관 등을 초기화면에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전문관인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3-0 에서 역전승을 이끌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그 역사적인 “이스탄불의 기적”팀의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제라드는 2007년 리버풀과 함께 홍콩을 방문했지만, 은퇴 이후 처음으로 이 도시에서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팀은 46세의 리오 퍼디난드 가 이끈다. 그는 클럽과 함께 6회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과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제라드와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동료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주장으로 나섰다. 이번 전설 매치는 유명한“노스 웨스트 더비”의 특별 판으로, 홍콩 축구 협회의 지원을 받는다. 팬들은 선수 발표 및 티켓 관련 최신 정보를 위해 공식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팔로우할 것을 권장한다.

과징금 21억

‘케이베뉴’(K-Venue)를 운영하면서 입점 판매자와 관 련한 신원정보 확인 관련 의무 등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국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 는 행위를 엄정히 제재한 건”이라며“국내외 사업자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법을 집행해 소비자가 안 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와 관련“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지적된 모든 사항은 즉각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며“해 당 조치들은 공정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각국 시장에서 관련 법규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한국 시장에서는 규정과 기대치에 부합하 도록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가고 있다”고 덧붙 였다. (연합뉴스 협약)

제조업체 A사는 유통업체 B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하

기로 하였다. B사는 유통업계에서 꽤 유명한 회사이고

자금력도 상당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B사 대표는 자사의 매출이 과다한 관계로 세

금 이슈가 있으니 B사 대신 같은 계열인 C사와 계약을

체결하자고 건의하였고 A사는 별다른 의심 없이 C사

와 계약을 체결하였다.

거래는 1년간 잘 이뤄졌지만 대금결제는 1~2개월씩 지체되어 왔고 결국 2년째 되는 시점에 500만 달러가

미납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C사는 부도처리 되었다.

변호사를 찾은 A사 대표는 Mr. Chan(“Chan”)이라

는 사람이 B사와 C사의 주주이자 이사라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또 부도처리된 C사와는 달리 B사와 Chan 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사 대표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Chan에게 속았다고 생각 할 수 있고 Chan과 B사는 A사에 500만 달러을 변제해야 한다 고 생각할 것이다.

독자들 대부분도 그리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Chan이나 B사 는 500만 불에 대해서 책임질 필요가 없다. 물론 기타 요인들로 인해서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사실만 놓고 본다

면 C의 채무를 B 또는 Chan이 책임질 필요는 없다.

법적인 해석은 회사의 법인격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적법하게 설립된 회사인 이상, 당 회사의 주주 (개인 또는 지 주회사) 혹은 실제로 조정하는 사람들과는 무관하게 해당 법인

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것으로써 Corporate Personality 혹은 Separate Legal Entity 등과 같은 의미이다.

독립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위 사례에서와 같이 B사와 C사가

아무리 많은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여도 둘은 독립된 법인으로

써 C사의 채무를 그의 주주인 Chan 혹은 관계사인(가정) B사 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A로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B가 C를 제안 할 당시 C에 대해서 더 알아보던가 적어도 B를 믿고 거래를 생 각했던 것이기에 B에게 보증을 요구하는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 했을 것이다.

대표적인 판례는 Salomon v. Salomon & Co. Ltd 이라는 1892년에 있었던 사건을 들 수 있다 (판결은 1897년). 개인사업 체로 구두를 판매하던 Salomon은 자신과 가족의 명의로 회사를 설립하고 자신이 운영해 오던 구두사업을 이 회사에 양도하였다.

매매대금 중 일부로 회사로부터 채권을 받은 Salomon은 이 후 회사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외부 채권자들과 분쟁이 발생하 였는데 채권자들은 Salomon과 회사는 같은 존재라는 근거로 회사가 Salomon이 소지한 채권에 대한 상환에 앞서 외부채무 를 우선으로 상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법원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Salomon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그 판결의 근거는 Salomon과 그의 회사는 각각 독립된 존재로서 아무리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여도 각각 의 독립성은 인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100년이 넘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간 Salomon에 반대 되는 판례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 예외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Salomon 사건은 아직도 유효하고 법인격을 설명하는 데 있어 서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근래 적지 않은 법인격 관련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근 120만 개의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 홍콩에는 법인설립이 용이하고 개 인 사업체 보다는 법인을 이용하는 것이 통상적인 사업방식이 기에 회사의 배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특별한 담보가 없 는 거래를 할 경우 이사나 주주의 개인보증을 요구하는 것을 생 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하고 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이 법률의견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지 드리며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 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 하실 경우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안녕!

전통적인 비만치료제와는 다르게 효과는 더 좋고 부작용은

적은 비만치료제인 Saxenda, Wegovy 등이 굉장한 인기를 끌

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그보다도 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

은 약이 나왔고, 또 개발 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효과는 더 좋고, 부작용은 더 적은 신약 Mounjaro 기존의 Saxenda 등은 식사 시 장에서 분비되어 인슐린 분비

를 촉진하는 물질인 GLP-1와 유사한 물질로, 식욕을 억제했습 니다. 그에 비해 Mounjaro는 GLP-1 수용체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며, 체지방 감소와 에너

지 소비 증진에 기여하는 GIP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합니다. Tirzepatide는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

화하는 최초의 계열 약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중 작용 메커니 즘 덕분에 인슐린 분비 촉진, 혈당 억제뿐 아니라 체중 감량 효과

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상시험에서 기존 GLP-1

계열 대표주자인 Wegovy 보다 더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특허 만료 후 복제약 출시 예정

새로운 제품의 출현으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일부 국 가에서는 Saxenda 등의 특허기간 만료가 다가와 복제약(제네 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세계 비만 환자들이 더 저렴하고 더 쉽게 약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사가 아닌 먹는 약도 개발 진행 중

최근 글로벌 제약사 Eli Lilly가 1주일에 한 번 주사하던 비만 약을 넘어, 1일 1회 먹는 제형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 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orforglipron을 허가할 경우, 릴리 가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망입니다.

Orforglipron은 하루에 한 번 먹는 경구용 소분자 GLP-1 수

용체 작용제로, 음식과 물 섭취 제한 없이 하루 중 언제든지 복 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먹는 Wegovy, Mounjaro로, 주 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다수의 환자도 매우 편리하게 약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국내의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 디엔디파마텍

등에서도 경구용 비만 신약을 개발하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인의 만병 관문, 비만

비만은 온갖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고혈압, 고지혈 증, 당뇨병의 3대 성인병은 물론, 체내의 각종 염증, 정신적인 우 울증 및 무력감 등으로 수명 단축은 물론이고 삶의 질을 저하하 는 주범입니다.

현대사회의 풍부한 식이 환경과 생활패턴에 따라 비만 환자 가 많습니다. 어느 날 그런 자신을 발견하고 다이어트를 시도하 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를 모두 한 번쯤 겪 어 봅니다.

물론 모든 의약품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의 경우는 오심, 구토, 더부룩함, 설사, 변비, 무기력증 등이 오는 경우가 많고 아주 드물게 췌장염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 만 비만으로 인한 해악에 따른 기회비용을 생각한다고 의약품 의 이점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홍콩에서도 수많은 클리닉에서 각종 비만치료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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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유화 시장, 선전 다펀 유화촌

일요일 오전 11시가 좀 넘어 주말 여행을 위해 집을 나섰다.

오늘 나의 행선지는 국경을 넘어 선전( 深圳 Shenzhen)으로 향 한다. 목적지는 다펀(大芬 Dafen)에 위치한 유화촌이다. 이곳

은 세계 최대 유화 시장이다. 다펀의 유화촌은 전세계 유화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복제품과 창작품을 포함, 1년에 이곳에 서 판매되는 세계적 명화는 약 백만 점에 달한다. 선전의 주요 여 행지 중 하나로 자리잡은 유화촌의 모습이 궁금했다.

야외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그림의 마을

선전으로 가는 여러 경로 중 로후 방향을 택했다. 로후에서 선

전 시내를 관통하는 지하철로 약 20분 거리에 다펀 마을이 위치

해 있다. 로후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면 선전 시내로 연결

되는 지하철 역이 바로 연결된다. 선전에서 마지막으로 지하철

을 탄 것이 언제인지는 기억조차 희미할 정도인데, 십수 년은 족

히 넘은 것 같았다.

오랜만에 탑승한 선전 지하철 역에서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

인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 지하철 탑승 시 공항과 같은 짐 검사 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다만 공항처럼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지는 않는다. 둘째, 열차 안에서 곤봉과 레이저건(?)을 차고 있

는 공안이 칸칸을 넘나들며 치안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유화 마을 초입의 분위기는 한국의 인사동 같은 느낌을 준다.

큰 길을 사이로 왼쪽 상가 건물 1층으로는 유화를 파는 상점들

이 줄지어 입점해 있다. 그 맞은편인 오른쪽에는 사이사이에 좁

은 골목길들로 연결된다. 골목길마다 공방과 유화 판매점들로

채워져 있다. 골목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도 들어서 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다 보면 하나의 야외 미술관을 걷는 기분이 느껴진다. 몇 점 떼어다가 우리 학원에 걸어 놓고 싶은 예술품들 도 적지 않았다. 고흐의 명작들도 진품처럼 걸려있다.

전세계 약 50% 이상의 유화가 이곳에서 제작 다펀 유화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한

명의 홍콩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89년 미술 작품을 거래하

는 홍콩인 황지앙이 이곳의 한 공간을 임대하여 미술 작품을 수

집 및 판매하였다. 그리고는 현지 학생들을 고용하여 해외에서 오는 주문을 받고 거래 및 판매하는 일을 맡겼다. 시작은 세계 유 명 작품의 모사였다. 진품인지 가짜인지 육안으로를 쉽게 구분

이 되지 않는 짝퉁 걸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예술인들 사이 입소문을 타게 되자 여기저기서 화가 및 상인들이 모여들게 된 다. 유화촌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워 나갔다. 전성기 때는

약 2천 명의 화가 및 2백여 곳의 화랑이 들어섰다. 다펀 유화촌 에서 전시 및 판매되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세계 유화 시장의 흐 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2008년 이전, 유럽 및 미주 시장에 판매되는 유화의 약 70% 가 중국에서 건너왔다. 그리고 이중 80%는 다펀 유화촌에서 공 급되었다. 처음에는 타 브랜드를 복제하여 판매한 후, 기술력이 올라오면 자신들의 고유 제품을 내놓는 중국 제조업의 전형적 패턴을 유화 시장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유화는 매우 저렴하다. 한 상점에서는 그 림 한 점에 35위안(元) 세 점에 100위안에 판매한다는 문구를 내걸고 있었다.

만약 그림을 보는 안목이 있다면 투자 가치적인 측면도 기대 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저렴하게 판매된 작품이 훗날 유명세를 타게 된 작가의 영향력으로 그림의 가치 또한 상승하였다는 일 화를 들은 적이 있다.

유화촌 화랑에서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들을 포함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뚝딱 한 작품을 완성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인민폐 30위안만 내면 나도 화가가 되는 것이다.

DIY 공방도 있다. 그릇이나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장이

씨 가족도 이곳에 들러

아이들이 미술 작품 제작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유화촌에는 ‘8도공간(八道空間)’이라는 핫플도 있다. 대만의

유명 가수 저우제룬(주걸륜 周杰倫)의 수많은 노래 제목이 형형

색색의 빛깔로 적혀 있는 벽돌 건물이다.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전 최대의 미술관 - 다펀 미술관

약 200미터 거리의 다펀 유화촌 끝부분에 다다르면 거대한

미술관 하나가 들어서 있다. 건축 면적으로는 선전 최대인 다펀

미술관이다. 1층과 2층으로 총 10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 다. 입장료는 무료라 시민들이 쇼핑몰 드나들듯이 자유롭게 오 간다. 단, 물과 음료는 반입이 안 되어 외부에 잠시 맡겨놓아야 한다. 이 미술관에서는 매년 약 40회의 전시회가 열린다.

다펀 미술관은 2007년 문을 열었다. 다펀 유화촌이 상품 가

치를 높이자 정부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선전시 롱강 구(다펀은 롱강구 내에 위치한다) 정부는 인민폐 1억 위안을 투

자하여 미술관을 건축했다. 정부측은 향후 유화 박물관, 공연장, 유화 교육 센터를 건립하여 이 마을을 국제적 유화 생산 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펀 유화마을에 가려면 로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다음 역인 라오지에(老街 Laojie)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다. 다펀

역에서 하차한 후 A1출구로 나가 나간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

면 유화촌이 나온다.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我看不少香港人踢足球。

Wǒ kàn bù shǎo xiānggǎng rén tī zúqiú. 睇起嚟唔少香港人踢足球喎。

tái

이 문제는 너무 어렵네요. 좀 도와주세요.

这个题太难了,帮帮忙吧。

Zhè

呢個問題太難喇,唔該幫吓手。

我跳舞跳得不好。

我喜欢国外的生活。

Wǒ xǐhuān guówài de shēnghuó.

我鍾意外國嘅生活。

ngóh jūng yi ngoih gwok ge sāng wuht

我跳舞跳得唔好呀。

ngóh

Zhè diànshìjù zhōngyú kàn wán le. 呢套劇終於睇完喇。

우리 일상은 특별한 일 없이 반복되는 평범의 연속입 니다. 크고 드라마틱한 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평범함’속에 우리 인생이 담겨 있습니 다. 한 알의 씨앗이 조용히 뿌리내리고 자라 큰 나무가 되듯, 작은 습관들이 시간이 지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변 화를 만들어냅니다. 하루아침에 무언가를 이루는 일은 없습니다. 만일 하루아침에 무언가가 이루어진다면, 그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계십니까?“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거창한 결심보다는

사소한 행동의 반복이 삶에 놀라운 혁신을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그는 실제 경험과 뇌과학적 근거를 통해 작은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반복할 때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음

을 강조합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사고 과정에 상당한

에너지를 투입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대니얼 카 너먼은,‘느린 사고’는 자원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우 리는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자동화된‘빠른 사고’에 의존 한다고 합니다. 의식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며, 이는 우리가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 다. 행동변화 이론 또한 이와 유사한 맥락을 제시합니다.

스탠퍼드 대학 행동설계연구소장 BJ 포그는 행동을 매

우 작게 세분화하여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실행 후 스스

로를 칭찬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하면 습관 형

성이 용이해진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유튜브 채널 운영 경험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했 습니다. 2019년 9월,“서목사의 말씀창고”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새벽예배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생각하니, 설교를 녹음하여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목회하며 설교한 파일이 많이 있었

작은 습관의 힘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습니다. 마치 창고에 쌓여 있는 느낌이어서“말씀창고”

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로 매 일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었습니다. 하루하루 나눔이 쌓 여 6년이 되었네요.

기독교 신앙은 작은 습관의 힘을 강조합니다. 홍콩우 리교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 예배를 통 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규칙적인 예배와 기도는

영적인 리듬을 형성하고, 기도의 꾸준함은 두려움을 다 스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말씀을 묵상하며 내면을

돌아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말씀은 선택과 판단의 기준을 확립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별한 문제나 어려움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는 사

람은, 그 문제와 어려움을 겪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제대 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소의 신앙 훈련이 부 족하기 때문입니다. 매주 드리는 주일 예배를 통해 지난

주 만났던 성도들과 교제하며,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긴

장감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주 일 예배는 상하관계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작은 습관의 힘은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정체성 형성에 기여합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유튜브

영상이나 자주 하는 말들은 곧 우리 자신입니다. 기도하 는 사람, 감사하는 사람, 이웃을 돌보는 사람은 하루아침 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짧게라도 기도하고 이웃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현명한 선택을 해 야 합니다.

둘째,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에 몇 분이라도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습관은 우리 의 정서와 영혼을 단련시킵니다. 쉽게 분노하지 않는 인

내심,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태도,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 은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작은 습관이 가정, 교회, 직장으로 확산되어 공동체의 분위기 와 문화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상 짜증을 내는 사 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작은 습관은 특별한 환경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특 정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 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5분간 감사할 일 을 생각하기. 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친절하게 말하기 등. 거창하지 않지만 반복할 때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중요 한 것은 습관의‘크기’가 아니라‘지속성’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 도 따라갔더니” (눅22:39)

그런데‘습관을 따라’라고 하십니다. 평소에 기도하셨 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마지막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죽 음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할 일을 하시는 본을 보여주셨 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습관을 익히기 원하십니까? 하루에 한 가지, 어제보다 조금 더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무엇을 힘 쓰기 원하십니까? 우리교회는 여러분과 함께 좋은 습관 을 익히고 만들어가기 원합니다. 매일 새벽, 홍콩우리교 회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언제든 새벽에 오셔서 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좋은 습관을 익히는 첫 걸 음을 시작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번 한 주도 여러분 을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작사 | 종현

작곡 | 종현, 위프리키2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아파올 때까지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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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E-Book 2025년 9월 3일자 (25-35-1490호) by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