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8월 27일자 (25-34-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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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 태권도, 홍콩컨벤션센터

식품박람회장에서 화려한 시범 공연

YD 태권도

코리아(총관장 조영득)는 지난 8월 16일 ~17일 이틀간 홍콩식품박람회가 열리는 홍콩컨벤션센 터 특별 무대에서 한국 태권도의 고품격 시범 공연을 펼 쳤다.

홍콩한인상공회는 회원사인 YD 태권도 코리아에 이

번 공연을 요청해 무대가 펼쳐졌다. YD 태권도 측은 한국

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사범을 초청하여 절도있는 품새와 격파 시범을 보였다. 힘차고 화려한 발차기에 송판이 부

셔질 때마다 수백 명의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웅장한 음악을 느끼면서 기를 모으는 태권도 연합동 작, 태권도 품새 5장 십진(十進) 시연, 필리핀 여자 국가 대표 출신 사범의 자유품새, 눈가리고 종소리만을 듣고 격파하는 감각격파, 높은 장대에 송판을 달아 360도 회

전하며 격파하는 장애물 뒤돌아 공중 앞차기 등이 이어 졌다. 무대 마지막에는 신나고도 다이나믹한 아리랑 음 악에 맞춰 대형 태극기와 홍콩특별행정구 구기(區旗) 양

자형기(洋紫荊旗)를 힘차게 흔들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 았다.

조영득 총관장은“태권도 공연이 시작하면 좌석이 꽉 차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역시 홍콩 사람들 이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고 난이도 격파에 함성 소리가 커졌을 때 가슴 뿌듯했고, 태 권도 사범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7월 주홍콩총영사관과 상공회가 주최한 2025 K-CSR 행사에서 조영득 총관장은 홍콩 현지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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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AUG 2025

주목받는 한우 명가

요즘 깜바리까이(金巴利街 Kimberley Street)에 깜타이(金太 Gamtai)가 핫하다. 광동어 깜타 이(金太)는 결혼한 여성을 부를 때, 성을 붙인 것으로‘김씨 부인’ ‘김 여사’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깜 타이 로고얼굴은 이 골목의‘여장부’신세계마트 김혜영

대표의 얼굴을 본따 만든 브랜드이다.“깜빠리, 깜타이” 기억하기 쉽고 친숙한 한국 어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한달 전 깜타이 이름을 걸고 한우곱창 전문점이 등장하

자 마자 손님들의 줄이 이어졌다. 개업 소식도 없었는데 매일 저녁 대기해야 한다. 깜타이 측은 최근 점심에도 영

업을 시작하며 점심 메뉴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박 예감을 체감하고 한 곳을 더 열었다. 큰 길로 나 가면 연결되는 깜바리도(Kimberley Road 金巴利道)에

도 깜타이 별관이 지난 주말 오픈했다. 별관은 통큰아줌 마 BIG MAMA 식당이 있던 곳이다. 깜타이 측은 깜바리 까이에 있는 곳을‘본관’으로, 깜바리도에 새 식당은‘별

관’으로 부르기로 했다. 1호점, 2호점이라고 지칭하지 않았는데, 하나의 식당처럼 인식되고, 깜바리 지역 전체

가 한국의 거리로 연결되기 바라는 마음도 있기 때문이 라고 한다.

별관은 점심메뉴가 없고 저녁메뉴로만 운영된다고 소 개했다. 때문에 점심 메뉴를 즐기려면 신세계마트가 있 는 깜바리까이로 들어오면 된다.

야침차게 준비한 점심 메뉴 비주얼이 막강하다. 한우 곱창 짬뽕(밥/면), 한우 곱창 뚝배기 전골, 차돌 짬뽕(면/ 밥) 등 짬뽕을 한우 재료를 이용해 푸짐하게 만들었다.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도 입맛을 돋운다.

또한 한우곱창 된장찌개, 차돌 순두부찌개, 차돌된장

찌개, 한우곱창 김치볶음밥, 한우곱창 순두부찌개 등 점 심 한끼가 하루를 든든하게 해줄 것 같다. 모든 재료가 한우로 공급받았기 때문에 재료 단가가 높았지만 최고 의 맛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점심 메뉴는 78, 98, 108홍 콩달러 선이다.

한때 깜빠리까이는 홍콩에 정착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길목이었다. 한국 식품점들과 한국식 정육점, 반찬가게, 식당들이 나란히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오래 전 부터 홍콩인들은 이 골목을‘小韓國 Little Korea’,‘韓 國街 Korea Street’로 불렀다. 홍콩 생활 30년된‘깜타이’김혜영 대표는 깜바리까 이가 한국 식당가를 넘어서서 한국 문화의 거리로 발전 하기를 오래전 부터 기대해 왔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 한 한국의 맛과 멋을 전하는 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홍콩에서 주목받는 한우 명가 ‘갈비타운’, 최고급 한우로 현지 입소문 확산

홍콩의 한우 열풍이 뜨겁다. 특히 최근 홍콩 현지 미디

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한우의 인기가 급부상하 며, 프리미엄 한우를 제공하는 전문 레스토랑들이 주목받 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갈비타운’은 최상급 신선한우를 정

식 통관해 공급하며, 진정한 한우의 풍미를 홍콩 현지에

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홍콩에서 만나는 1++, BMS 9 한우, 갈비타운이 제대로

선보인다

갈비타운은 홍콩에서 드물게 신선한우를 공급하는 전

문점으로, 한국산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그대로 전달하

기 위해 철저한 유통 관리를 거친다. 또한 한국에서도 보

기 어려운 1++, BMS(Beef Marbling Standard) 9등급의

최상급 신선한우를 정식 통관해 공급해, 진정한 한우의

풍미를 홍콩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 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편안하게 한우

즐기기

갈비타운의 또 다른 강점은 직원들이 테이블에서 직 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이다. 홍콩 현지인들은 한국식

고기 굽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갈비타운의

스태프들이 최적의 방식으로 구워주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우의 풍부한 마블링 을 살리기 위해 적정 온도와 굽기 시간을 정교하게 조절 해, 부드럽고 진한 맛을 극대화한다.

또한, 평일에는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홍콩 현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점심 또는 저 녁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에서 한우를 맛보려면 갈비타운이 최적”… 소비자 반

응 긍정적

최근 홍콩의 유명 푸드 크리에이터들과 미식가들이 갈비타운을 방문해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이 더욱 확

산되고 있다. 한 현지 방문객은“한국 여행 때 먹었던 한

우와 똑같은 맛이 난다”며“특히 직원들이 전문적으로 구워주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손님은“BMS 8~9등급의 고급 한우를 홍콩에서 이렇게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며 갈비타운의 서비스 와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홍콩에서는 한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 가하고 있으며, 특히 갈비타운과 같은 전문점을 통해 한국산 고기의 품질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K-푸드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한우도 홍콩을 시 작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식재료로 자리매김할 전망 이다.

YD 태권도, 홍콩컨벤션센터 식품박람회장에서

시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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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등의 장애 학생들을 위해 태권도 지도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태권도를 배우는 눈빛이 너무 살아있었다면서, 배움을

주러 갔다가 제가 더 큰 인생의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일상에서 지쳤던 마음이 도리어 따뜻해져서 돌아

왔다고 말했다.

조영득 총관장은 태권도 시범 뿐만 아니라 홍콩 지역 소외 계층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서 서로 돕고 교류하고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 였다.

홍콩한인회 김재강 고문 향년 87세로 별세

제38대 홍콩한인회장직(1994.03-1996.02) 과 제8대 홍콩한인상공회장직(1989.071991.07)을 역임한 故 김재강 고문이 지난 8월 21일 별세했다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 뤘다. 향년 87세로 우리 곁을 떠난 김재강 고문은 1994년 홍콩한국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많은 공 헌을 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11월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고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해 홍콩 한인들의 노력을 소상히 전하기 도 했다. 작년 2024년 1월 홍콩을 잠시 방문해 교민사 회 원로들과 오찬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모습 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당시 김재강 고문은 “홍콩에 오면 늘 고향같다. 사람들이 반갑고 그 립다”고 말했었다.

홍콩섬 가정, 다음 달 전기요금 인하

홍콩전력(HK Electric)은 다음 달부터 3인 가족 고객이 약 30.8홍콩달러(한화 약 5,500원) 적은 전기요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월의 연료 요금이 킬로와트시당 32.9센트로 인하되기 때문이다.

홍콩섬과 람마섬에 전기를 제공하는 홍콩전력은 월 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9월의 연료 요금(Fuel Clause Charge, FCC)이 8월의 36.7센트에서 32.9센트로 감소한

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올해 1월의 44.1센트와 비교해 25.4%의

큰 하락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기본 요금과 FCC를 합친 평균 전기요금은 155.8센트로 떨어지며, 이는 1월의 167센트에서 11.2센 트, 즉 6.7%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전형적인 3인 가정이 매달 275킬로와트시를

소비하는 사례를 들어 영향을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 보조금을 적용한 9월 총 요금은 281.4홍 콩달러로, 1월의 312.2홍콩달러에서 30.8홍콩달러, 즉 9.9% 줄어든다.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홍콩전력 대변인은 지

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연료 가

격이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를 제공하기 위해 연료 비용을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콩, 불법 고리대금업체 단속… 29명 체포

홍콩 경찰이 월요일 불법 고리대금업체를 해체하고

2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두 명은 미성년자였다. 이들은

불법 채권 추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15세에서 69세까지 다양했다. 미성

년자들은 범죄 피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은 한 회사의 대표와 대출 회사 직원 8명이다.

이들은 과도한 이자율 대출, 자금 세탁, 불법 목적의 도

구 소지, 범죄 피해 및 범죄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단속 중 경찰은 2,400건 이상의 대출 문서와 약 82만

홍콩달러의 현금, 컴퓨터 및 휴대폰을 압수했다. 해당 회

사의 은행 계좌는 지난 6개월 동안 6천만 홍콩달러 이상

의 거래를 기록했다. 또한, 범죄 수익으로 구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40만 홍콩달러 상당의 차량이 츈완에 있는

회사 대표의 집에서 압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광고와 메신저 앱을 통해 서비 스를 홍보하며, 즉시 대출 승인 약속으로 피해자를 유

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대출 과정에서

대출 금액의 최대 20%를 수수료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 났다.

당국은 대출 신청 시 은행이나 신뢰할 수 있는 면허 대 출업체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며, 소득 증명이 필요 없는

저금리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분증 과 전화번호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판매하거나 대여하 지 말 것을 권고했다.

홍콩 건설산업위원회(Construction Industry Council)

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치명적인 건설 사고의 약 80% 가 관리직과 노동자들 사이의‘서두름 문화’로 인해 발 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00명의 건설 현장 관리자와 노동

자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하며, 건설 안전 주간 개막식에

서 위원회 의장인 토마스 호가 강조했다.

호 의장은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안전을 희생하 면서까지 촉박한 기한을 맞추려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서는 20%의 건설 현장이 지원적인 문화가 부

족하고, 처벌적 조치에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한, 현장의 절반만이 위험 평가와 이중 안전 장비 사용 교육을 포함한 일일 안전 브리핑을 실시했다.

호 의장은 이러한 교육이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

요하다고 강조하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고

의 거의 50%가 이러한 사건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이 더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스마트 현

장 안전 시스템(4S)과 같은 기술적 해결책을 채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개발부 장관인 버나데트 린은 정부가 4S 시스템을 적 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0개 작업 현장에 도입되어 홍콩 전체 현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린 장관은 또한 고위험 절차를 건설 현장에서 통제된 공장 환경으로 이전하는 등 혁신 기술 통합을 위한 정부

의 노력을 강조했다.

“건설 현장은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적인 안전 개선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당구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과 8세 이상 의 어린이들도 지정된 당구장 9곳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레저문화서비스부(LCSD) 지난 2월 25일부터 지역 당

구장으로부터 청소년이 출입 가능한 곳으로 특별 허가

위한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레저문화서비스부는 총 35건의 신청서를 검토했으며,

보건부의 담배 및

통제 사무소 등 여러 정 부 부처의 평가를 거쳐 9개 장소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 은 운영 조건과 주변 환경이다. 많은 신청이 승인되지 않

은 이유는 높은 흡연 위반율이나 마작장과 공동 입구를 공유하는 경우가 주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승인된 당구장 9곳은 몽콕, 침사추이, 츈완, 셩완, 동부 지역 등 여러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경찰 스포츠 및 레크 리에이션 클럽과 남중국 체육 협회의 당구 섹션도 포함 된다.

완화된 규정에 따라 8세 이상의 어린이는 출입이 가능 하며, 이전의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의 출입 금지 조

항도 해제된다. 학생들은 교복을 착용한 채로도 출입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로사나 로우는 홍콩에서 당구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우 장관은 정책 변화의 목표가 청소년들이 건강한 환 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저문화서비스부는 곧 승인된 당구장에 통보할 예정 이며, 로우 장관은 이러한 변화가 홍콩의 당구 스포츠 발 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콩 정부가 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생수 조달과정에

이른바‘중국산 짝퉁’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본토 식음료 제품의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불신

이 있는 홍콩에서 정부가 본토 생수를 납품받는 것만으

로도 논란이 됐는데, 이마저도 가짜였던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

보 등에 따르면 홍콩 조달 담당 부서인 정부물류서비스 서(물류서)는 홍콩 본섬과 외곽도서 정부 사무실에서 음

홍콩의 주택국 윈니 호 장관이 1월 시작된‘공공주택

남용 신고 보상 제도’에 따라 3,500건의 신고를 접수했

다고 밝혔다. 이 중 3건만이 보상을 받았다.

용할 생수를 납품하는 신딩신( 鑫鼎鑫 )과의 계약을 해지 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딩신이 납품하기로 한 생수가 라벨에 표기된 제조 업체가 아닌 중국 남부 광둥성의 제3의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홍콩 물류서는“신딩신이 계약을 계속 이행할 수 없다 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어 해당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또 다른 3건의 화학품 계약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딩신은 지난 6월 홍콩 정부 입찰 계약을 통해 3년 동 안 생수 188만통을 5천294만홍콩달러(약 94억7천만원) 에 공급하게 됐다.

신딩신 측은 입찰 당시 중국 본토 브랜드인 로버스트 (광둥)의 광저우 공장에서 제조되는 생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홍콩 정부 사무실에 본격적인 생수 공급이 시 작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원래 홍콩에서는 본토 식음료에 대한 불신이 있어 홍 콩 브랜드인 왓슨스나 코카콜라 등의 생수가 주로 소비

됐는데, 공무원들 또한 정부에서 제공하는 생수를 마시 지 않고 직접 생수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다.

나아가 로버스트가 2014∼2017년 사이에 6차례에 걸 쳐 위생 논란에 연루됐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급된 생수의 제조업체가 로버스 트마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로버스트 측은 신딩신이 제조업체에 자사 이름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입장을 밝 혔다. 다만 생수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안전 기준은 충족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약 3만통이 공급돼 일부 가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신딩신 이사 부부가 당국에 체포됐다. 홍 콩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본토 출신 남성 1명을 추적하 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화권의 주요 언론들은 정부 입찰 관리의 허점이 드 러났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사설을 통해 입찰 과정에서의 공무원 책임제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500건 중 3건 보상

호 장관은 일요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고 중 700건 이“유의미한 증거”를 포함해 공공주택 자원 남용에 대 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상받은 3건의 사례는 세입자가 경락 마사지 및 네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한 세입자는 고객 디자인

전시가 갖춰진 네일 살롱으로 변환된 경우도 있었다.

호 장관은 주택청이 다양한 증거를 바탕으로 신고를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경우, 사회복

지사와 협력해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시 공실 회수 연기

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임대주택의 대기 시간이 5.3년에서 5.4년으로 증

가한 것과 관련해, 이번 분기 약 4,800개 주택이 배정될 예정이며, 이 중 2,900개는 회수된 주택, 1,900개는 경량 주택이다.

회수된 주택 대부분이 도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대기 시간이 긴 신청자에게 배정됐다. 이로 인해 평균 대기 기 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및 민간 주택 비율은 현재 70:30으로 유지될 예 정이며, 호 장관은 지난해 민간 주택 공급 증가 이후 시 장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 장관은 변화하는 사회적 조건에 대응하기 위 해 주택 정책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중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 다면서 홍콩 증시와 성장 업종에 주목할 것을 제언했다.

정정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한동안 계륵으로 여겨 졌던 중국은 다시 신흥국 투자의 핵심 아이디어가 됐다” 면서“이익 개선(경제 회복)이 빨라지는 가운데 밸류에 이션(가치 평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정책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2024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을 정책

도구로 설정한 가운데, 그동안의 채권 시장 쏠림을 해소

하고 주식 시장으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가능 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그동안 리스크로 꼽혔던 부동산에서 회복 조짐 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서 36년째 국내총생산(GDP) 전국 1위를 기록한

경제중심지 광둥성이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FT는“외국인 투자의 시험대로 급속히 발전했던 광둥 성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긴장으로 단순 제조업의 구조적 쇠

퇴와 소비 심리 약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

다고 설명했다.

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광둥성의 많은 공장 이 텅 비어있고, 주변 식당과

운영난에 빠졌

미국 투자회사 나티시스 글로벌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광둥성의 기업들은 무역 전 쟁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영향이 막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역은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세계 무역 시장 불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광둥성의 수출액은 5조

9천억 위안(약 1천142조원)으로 전체 지역 GDP(14조1천

633억 위안, 약 2천743조원)의 40%를 차지한다.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와 부동산 침체로 광둥 성의 경제성장률은 3년 연속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며 이 미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광둥성 GDP 성장률은 2022 년 1.9%, 2023년 4.8%, 2024년 3.5%로 각각 목표치인 5.5%, 5%, 5%를 밑돌았다.

광둥성 내 21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 전국 평균 경제성 장률(5.0%)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곳은 선전(5.8%) 뿐이

이에 따라 그는“신흥국 투자에서 중국을 소외시켰던 외국인들도 태도를 바꿨다”며“글로벌 자금 유입의 초입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본토보다 홍콩 증시를, 가치보다 성장 업종 을 선호한다”며 관심 업종으로 AI(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UAM), 항공우주, 신소재, 바이오 등을 제 시했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상해종합지수는 3,260∼4,340(예 상 주가수익비율(PER) 12.3∼15.2배), 홍콩H지수는 7,890∼10,760(예상 PER 9.0∼10.7배)에서 등락할 것으 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협약)

다.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는 2.1%, 가전제품과 가구 생산 지로 알려진 포산은 1.3%,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중 한 곳 인 산터우는 0.02% 성장에 그쳤다.

광저우 제조업 지구인 룽구이 소재 냉장고 공장에서 근 무하는 한 직원은 FT에“코로나 시대를 거쳐 수출이 줄면 서, 지난 2년 동안 월 소득이 9천위안(약 174만원)에서 약 7천위안(약 135만원)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FT는“관세가 부과되기 훨씬 전부터 부동산 침체와 내 수 부진 등 요인이 광둥성을 타격했다”면서“미국의 무역 공세로 성장 전망치는 더욱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 침체를 견인했던 헝다(恒大·에버 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완커 등 개발업체들 의 본사는 모두 선전과 포산 등 광둥성에 있다.

FT는 분석가들의 평가를 인용해“부동산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광둥성의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 역시 약해 졌다”면서“그에 따라 소매 판매 등 다른 경제 지표도 전 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협약)

“’달러패권

도전’ 中, 위안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추진”

미국 등 각국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 기반 스 테이블 코인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 원이 이달 말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추진을 따라잡 기 위한 방안을 포함한‘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검토 할 예정이며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로드맵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 목표

가 포함되며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인민은행 등 국내 규제당국의 이행 의무와 책임, 위험 예방 지침 등도 포함

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에서 커

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 연동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견제

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꾀하는 유용한 도구로 스테이블

코인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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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중 한 명은 중국 지도부가 이르면 이달 말 위안 화 국제화와 스테이블 코인에 초점을 맞춘 학습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분위기를

조성하고 활용·개발 범위를 정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

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소식통들은 또한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톈진에

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국가 간

결제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와 함께 스테이블코인도 논

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 디지털 자산 에 대한 당국의 접근 방식이 크게 바뀌는 것이라고 로이 터는 지적했다. 중국은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흔들 가능 성에 대한 우려로 2021년부터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해왔다.

중국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각국 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에 뒤 처질 경우 위안화 국제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위기 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

조되는 가운데 중국 수출업체들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99%가 달러화에 교환가치를 고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지 니어스 법’에 서명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추진 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천470억달러(245조 3천억원)이지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8년까지 2 조달러(2천796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앞서 6월 스테이블코인 확산 추세에 대응해 위 안화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 사를 싣는 등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홍콩은 이달 1일 홍콩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 행사에 대한 관리·감독 등의 규제를 담은‘스테이블코 인 조례’시행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협약)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베이징 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보유 주택 수 제한을 완화하는 등 거래 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날 주택 구

매 수요 확대를 위한‘시 부동산 정책 조치 최적화 조정

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26일부터 시 행에 들어간다.

통지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 가정은 물론, 외지 출신이

더라도 사회보험료나 개인소득세를 1년 이상 시에 납부

한 가정은 시 외부 순환도로인 외환선(外環線) 바깥 지역

에서 주택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은

성인 1인 가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상하이시는 2011년부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

해 3주택 보유를 금지하고 최대 2주택까지 허용해왔으

나 시 외곽지역에서 이 제한을 없앤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 외지인이 상하이 주택을 구입하

는 데 필요한 사회보험료·개인소득세 의무 납부 기간

을 5년에서 3년으로 조정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외환

선 밖에서는 1년으로 의무 기간이 더 단축됐다. 외지인

이 외환선 안쪽 지역 주택을 구매하려면 기존대로 3년 이상 납부해야 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일정등급 이상의 친환경 신규주택 구 입할 경우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한도를 15% 높였다.

이에 따라 첫 주택 구입 시 대출 한도가 최대 160만위 안에서 184만위안으로, 다자녀 가정이 첫 주택을 구입하 는 경우에는 192만위안에서 216만위안으로 상향 조정 된다. 2주택 구매 시 대출 한도는 130만위안에서 149만5 천위안으로 올라간다.

이밖에 2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35% 에서 3.05%로 낮아져 1주택 구매와 동일하게 조정하고, 외지인이 상하이에서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부동산

세를 한시 면제하는 내용도 통지에 포함됐다.

베이징시도 앞서 지난 8일 외곽 지역 주택 구입 제한

을 해제하는 등 주택 구매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9

일부터 시행 중이다.

새 조치에 따라 베이징 출신 가정이나 2년 이상 사회

보험료·개인소득세 납부 요건을 충족한 외지인 가정은

5환(5環) 순환도로 밖 신도시 지역에서 보유 주택 수 제

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주택공적금 대출 규제도 완화해, 다른 도시에서 주택 공적금 대출을 받았더라도 이미 상환을 마치고 베이징

에는 아직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첫 번째 주택 구매 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두 번째 주택 구입 시 대출 한도를 최대 60만위안에 서 100만위안으로 높이고, 5환 안쪽 주택에는 35%였던 계약금 비율 요건도 30%로 낮춰 단일화했다.

이들 대도시의 부동산 규제 완화는 중국 경제의 약 4 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이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5%, 작년 동월 대비 3.4% 하락 하며 25개월째 하락세를 이었다. 기존(중고)주택 가격도 2년 넘게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5i5j닷컴의 영업 매니저 주신하이는 상하이시의 이번 조치가“기대에 부합한다”면서도“경 제상황과 소득증가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이 지배적이어 서 지방정부의 정책만으로 강한 매수심리를 불러일으키 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SCMP에 말했다. 한편 2021년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발점이 된 헝다(恒 大·에버그란데)가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 다. 2009년 상장한 헝다는 이로써 16년만에 홍콩 증시에 서 퇴출당했다.

헝다는 홍콩 법원이 지난해 1월 청산명령을 내린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홍콩거래소는 헝다가 거래 재개 요건 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달 초 상장폐지를 통보했다. 헝다는 한때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을 아시아 2위 부호 자리에 올려놓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나 2020 년 이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헝다는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진 기업이 됐다.

헝다는 2021년 말 3천억 달러(약 400조원)가 넘는 빚 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고 이는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촉발했다. 이후 5년째 이어지는 중국 부동산 침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2024년 홍콩 필름 어워드 수상작 ‘4 트레일’

일요일인 오늘, 간만에 극장을 찾아 ‘4 트레일(Four Trails)’이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했다. ‘4 트레일’은 홍콩의 4대 트

레킹 코스를 제한된 시간 내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 았다. 이 영화를 찍은 로빈 리 감독은 2024년에 열린 43회 홍콩 필름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로

빈 리와 그의 형인 벤이 개인 사재를 털어 투자, 제작했다. 호평

속에 3백만 달러의 티켓 판매를 돌파하며 2024년 12월 이후 지

금까지 장기 상영 중이다. 이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니 우리 학원

의 한국어반 홍콩인들도 ‘영화평이 좋아요! 상도 받았어요’라며

추천하였다. 실제로 영화 전문 사이트인 wmoov.com에서 홍

콩 관객들은 10점만점 중 8.8점의 후한 점수를 매겼다.

홍콩의 4대 트레일 코스는?

홍콩의 4대 트레일 코스는 맥리호, 윌슨, 홍콩, 란타우 트레

일이다. 맥리호 트레일은 100km에 달하는 가장 긴 코스이다.

사이쿵, 마온산, 사자산, 싱문, 타이모산으로 연결된다. 윌슨 트

레일은 홍콩에서 두 번째로 긴 코스인데, 홍콩섬 남부의 스탠리 에서 시작해 신계 동북 지역인 남쳥(南涌 Nam Chung)에서 끝 난다. 타이탐을 비롯한 홍콩의 8대 야외 공원을 거치며 길이는 78km에 달한다. 홍콩 트레일의 노선은 50km로 4대 트레일 중 가장 짧다. 빅토리아피크에서 시작해 드래곤백을 지나 섹오 빅 웨이브비치에서 끝난다. 마지막으로 무이워(Mui Wo 梅窩)가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란타우 트레일은 총 70km, 12개의 구간

으로 연결되어 있다. 옹핑 마을, 타이오를 경유한다.

4대 코스를 72시간 내 완주하라!

홍콩 4 트레일스 울트라 챌린지(HK4TUC)는 2012년 첫 대

회를 시작한 이래로 음력 설 초하루부터 3일간 매년 한 차례씩 열린다. 독일인인 앤드류 블룸버그가 창시자이다. 홍콩 4대 트

레일 총 298km를 72시간 내에 완주해야 한다. 60시간내에 끝

낸 사람은 ‘피니쉬어’, 72시간내 완주한 도전자는 ‘서바이버’라

는 호칭이 붙는다.

영화 ‘4 트레일’은 2022년 10회 대회를 배경으로 촬영되었

다. 10주년 기념을 위해 역대 ‘피니쉬어’와 ‘서바이버’ 16명만을

대회에 초청하였다. 여기에는 정현창(Hyun Chang Chung)이

란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감독인 로빈 리는 스크린을 통해 홍콩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

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홍콩의 수려한 풍경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특히 드론을 띄워 트레킹을 하는 선수들 뒤로 멋진 풍광을 촬영한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감독에 따르면 ‘홍콩에 이런 데가 있는 줄 몰랐다’라는 말 을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랬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는 언급한 바와 같이 트레킹 길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미이다. 1 시간 41분 동안 홍콩 곳곳에 숨어 있는 산, 바다, 호수가 장면을

바꿔가며 관객의 눈을 호강시킨다. 두 번째는 참가 선수들의 사 투를 보며 느끼는 감동이다. 그들을 둘러싼 자연의 모습은 아름 답기 그지없지만, 그 안에서는 선수들이 잔인할 정도의 고통을 감내하며 처절한 싸움을 이어간다. 72시간 내에 코스를 끝내 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수면 부족의 극한 속에서 싸운다. 이 로 인한 극심한 체력 저하로 잠시 산모퉁이 벤치에서 잠을 청 한다. 이들은 걷기고 힘든 코스를 산악 마라톤의 형식으로 달리 고 또 달린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처절한 도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참가 선수 살로먼의 도전 이었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한 50시간 돌파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어 레이스를 포기하려 한다. 눈물을 흘리며 좌절하고 있 을 때 주변 사람들, 특히 그의 아내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살로 먼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용기를 준다. 결국 그는 다시 레이스에 올라 완주를 마친다.

1등으로 들어온 선수가 결승점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장 면 또한 감동을 선사한다. 다큐멘터리 중간에 인터뷰 형식으 로 등장하는 이 대회의 창시자 앤드류 블룸버그는 결승 지점에 서 완주를 끝낸 선수들 하나하나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해 준다.

감독 로빈 리는 촬영을 위해 20kg에 달하는 촬영 장비를 짊 어지고 70km를 걸었다고 한다. 그 역시 대회 기간 동안 산에서

쪽잠을 자며 피로와 싸워야 했다. 그래도 총 12명의 촬영 기사

가 있어 역할 분담을 했기에 무사히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촬영은 3일간이었지만 이후 편집 작업에는 2년이란 시간이 소

요되었다.

‘4 트레일’은 구룡역의 엘리멘츠 상영관에서 하루 1회 상영한 다. 내레이션과 인터뷰는 주로 영어이며 자막은 중국어이다. 영화 를 보고 나면 4대 트레일을 차례차례 다녀오고 싶은 충동이 느껴 진다. 그런데 영화를 통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멋진 풍경만이 아니었다. 이런 ‘미친 짓’에 덤비는 인간의 도전이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답고 거룩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시아오치

앙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가 있다. 도전에 실패하든 성공

하든 자신의 스토리를 써 나간다’고 말한다. 우리는 인생의 트레일

에서 어떤 도전을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인가?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홍콩에는 자연 재해가

Xiānggǎng

在韩国洪水造成了很大的损失。

喺韓國洪水造成好大嘅損失。

(좌/상) 푸통화

香港没发生过大地震,是不是?

香港無發生過大地震,係咪呀?

우리는 모두 좋은 자리에 앉고 싶어합니다. 열심히 공

부하고 노력하는 이유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입 니다. 내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식당에 가면 어느 자리에 앉을지 살펴봅니다. 좋은 자리 를 얻기 위해 예약을 합니다. 커피숍에 갔는데 앉을 자리 가 없으면, 테이크 아웃하지 않고 다른 커피숍을 찾아갑 니다.

일본에서 살면서 많이 들었던 말이“이바쇼”(居場所) 입니다.“있을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만화나 영화 대 사를 비롯, 일반적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입니 다. 일본인은 왜 이 말을 자주 사용할까요? 자신이 있어 야 할 자리를 잘 아는 것.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일본에 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자신이 있을 자

리를 찾지 못하면, 그는 존재 의미를 상실합니다. 쓸모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본인에게

“있을 곳이 없어”라는 말은 가장 절망적인 표현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자리에 앉아 계십니까? 그리고, 어

느 자리에 앉고 싶으십니까? 여러분이 있을 곳은 어디 십니까?

사업을 하거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식사 많이 하시죠?

식사 때 어느 자리에 앉는지 보면 그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자리에 누구를 앉히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일본에서‘러브소나타’라는 큰

집회를 여러 번 준비하였습니다. 집회 준비에는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참가자 관리 등… 그 중 저는‘리더십 포럼’이라는 리셉션 담당이었습니다.

리셉션 준비에서 가장 힘든 일은, 자리 배치입니다. 누구 를 어떤 자리에 앉히는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고 중요했습니다.

단상에서 연사가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단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메인 테이블이 됩니다. 맨 앞. 가운데

자리 메인 테이블에 가장 중요한 인물을 배치합니다. 그

다음 중요도에 따라 메인 테이블 좌우에 배치합니다. 그

다음은 메인 테이블 바로 뒷 테이블입니다. 이런 식으로

테이블 위치에 따라 자리 배정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이 순위를 정한 이후, 참석자의 명단과 직함을 보고 배정 합니다.

문제는, 한 테이블 정원은 8명인데 앉고 싶은 사람은 많다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메인 테이블에 앉고 싶어합 니다. 꼭 메인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요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일에 연락하여 참석하겠다는 사람도 있습

니다. 지금 일본 총리인 이시바씨가 당시 국방장관이었

는데, 행사 당일에 참석했습니다. 그가 메인 테이블에 앉

으면 메인 테이블의 한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

다. 그러면 옮긴 테이블의 한 자리는 또 중요도가 낮은

다른 곳으로… 이렇게 연쇄적으로 자리 이동이 일어납

니다. 행사 5분 전까지도 자리 배치가 끝나지 않고 계속 달라집니다.“내가 왜 저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까?”항의 하는 분도 있습니다.

나는 어느 자리에 앉을까? 나는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이번 한 주, 여러분은 어느 자리에 있기 원하십니까? 지금까지의 자리와는 다르게, 낮은 자리. 겸손한 자리. 자리를 조금 바꾸면, 보이는 것들도 달라집니다. 높은 자 리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에 있어 보 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도움으로 누군가가 힘을 얻고,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 일을 하는 여러분을 하나님이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 리고 홍콩우리교회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 만 나기를 기다립니다.

되나? 나는 이 자리에 어울리는가? 왜 저 사람은 저 자리 에 있을까?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살아갑니다. 심 지어,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의 오른편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가를 두고 격렬하게 싸웠습니다. 그것을 보면, 아마도 인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이 질문은 끊이지 않을 듯 보입니다. 우리는 어떤 자리에, 어떻게 앉아야 할까 요? 이 질문에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그 내용 이 신약성경 누가복음에 나옵니다. 식사 초대를 받은 사 람이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할 때 하신 말씀입니다. “오히려 초대받았을 때, 가서 끝자리에 기대앉으세요. 그 러면 그대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그대에게 ‘친구, 더 높은 데로 가까이 올라가요.’ 하고 말할 겁니다. 그때에 그대와 함께 기대앉아 먹는 모든 손님들 앞에서 그대가 명예를 얻게 될 겁니다.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은 모두 낮아질 것 이지만,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 다.” (누가복음 14:10-11 새한글성경) 예수님은, 낮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자리를 옮기는 것 이 지혜로운 행동이라고 하십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더 높은 사람이 와서 그 자리를 달라고 하 면 내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부끄럽지 않겠느냐? 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낮은 자리에 있으면, 아무도 알아 주지 않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리를 확보 하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우리 마음을 아십니 다. 낮은 사람을 돌보며 그들과 함께 하면, 하나님이 알 고 높여주십니다. 나보다 약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들과 함께 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갚아 주십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작사 | 한경수, 룩원, 박오달, 다비치

작곡 | 룩원, 한경수

코끝을 간지럽히는 살랑 부는 바람이 눈 감으면 어디든 네 곁에 데려가 주길

어느새 내 맘이 춤을 추네 한없이 예쁜 날이야

꿈꾸던 시간이 마치 오늘인 것만 같아

맘이 두근거리다 심장이 쿵 떨어져

후 살며시 네가 불어와

눈부신 하늘이 되어 다 물들어가요

바쁘게 달려가 힘껏 안겨볼래요

시작될 거야 너와 내 이야기

라라랄 라라랄 꽃눈이 내려요

가득히 싱그러운 설렘이 하나둘 아껴 둔 마음 꺼내 입고서 널 만나러 가요

유난히 달콤한 햇살 팡파레를 울려요 한껏 들뜬 발걸음으로 반겨줘요

따스한 그대의 품속으로 바쁘게 달려가 힘껏 안겨볼래요 시작될 거야 너와 내 이야기

때론 빗방울 떨어져 잠시 우리 옷깃을 적셔

찡그린 날도 있겠지만

상상만 해도 찬란한 꿈을 꾸는 거야

머리가 어지러울 만큼 행복해요 웅크렸던 만큼

소중히 내가 지켜 갈게요 그대와 함께하는 사랑스런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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