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8월 6일자 (25-31-1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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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채용 불허

홍콩 노동부(LD)는 4일 자격 있는 현지 구직자를 고

용하지 않은 지역 해충 방제 회사인 아말라 리미티드 (Amala Limited)에 대해 강력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회사는 7월 31일부터 1년간 외국인 근로자 수입

신청이 금지된다.

강화된 보충 노동 제도(ESLS)는 고용주가 해외 근로

자를 수입하기 전에 4주간의 현지 채용 과정을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자격이 있는 홍콩 지원자를 거부

할 경우 유효한 사유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아말라 리미티드는 적합한 현지 후보를 합리

적인 이유 없이 고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노동법, 이민 규정, ESLS 조건을 위반한 고

용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벌에는 기존 승인된 외국인 근로자 허가 취소 및 향

후 노동 수입 신청 금지가 포함될 수 있다.

홍콩 주민의 고용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노동청은 강

력한 모니터링 조치를 도입했다.

현지 및 수입 근로자는 이제 ESLS 웹사이트의 온라인

6 AUG 2025

제25-31-1486호

신고 양식을 통해 고용주의 위법 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

며, 전용 핫라인(2150 6363)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노동부는 모든 고용주에게 ESLS 규정을 준수하고 외

국 노동자를 찾기 전에 현지 근로자 채용을 우선시할 것 을 당부했다.

노동복지국 장관인 크리스 선은 지난달 외국인 노동

자 수입 제도 하에서 고용주 위반 사례 두 건을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의 초기 증거는 고용주가 외국인을 고용 한 후 현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사례는 고용주가 적격한 현지 구직자를 우선 시하지 않고“악의적”으로 행동한 명백한 징후가 포함되 어 있다.

선 장관은 위반 고용주가 감시 목록에 올라 있으며, 그 들의 신청이 중단되었다고 강조했다.

위반이 확인될 경우, 현재의 외국인 근로자 허가가 취소되고, 고용주는 2년간 외국 노동자 재신청이 금지 된다. 현지 근로자 채용 노력 안 한 고용주,

홍콩관광청, 9월 26일 ‘홍콩위크 2025@서울’ 개막 p.4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ㅣ생활칼럼ㅣ 이소룡은 영화를, 김용은 소설을 - 룽와 호텔 p.14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지난 7월 26일(토)

부터 8월 1일(금)까지 마카오에서 열린‘2025 마카오 어

울림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본

행사는 마카오한국상호교류협회와의 협업으로,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와 댄스 아카데미, 한국 영화 상영, 한식

워크숍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의 매력을 마카오 시민들

에게 선보인 시간이었다.

페스티벌의 개막행사인“케이팝 파워 댄스 커버 대회”

는 지난 26일 오후 3시 마카오 랜드마크인 마카오 타워

에서 진행됐다. 마카오특별행정구 중국중앙인민정부 연

락사무소, 마카오 문화발전기금회 등 마카오 주요기관

인사를 비롯하여 마카오 케이팝 팬 등 총 200여명이 참 여하였다.

천성환 주홍콩총영사관 총영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2023년도에 이어 올해 다시 마카오에서 케이팝 댄스 대 회를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마카오와 한국간의 교류는 케이팝 콘서트, 관광 등을 통해 점차 강 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주홍콩총영사관과 문화원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 했다.

마카오한국상호교류협회장

유지용은“‘동아시아 문 화의 도시’라는 영예를 부여받은 마카오는 동아시아 각 국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중심지이다”라며“케이팝을 통해 젊은 세대가 문화 융합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표현 하고 있으며, 언어를 초월한 예술 표현은 마카오-한국

문화 교류의 특별한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총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XG의‘GRL GVING’을 커버한 XD가 챔피언을 차지하였다. 2등은 KATSEYE의 ‘Debut’을 커버한 EYECONIC, 3등은 BABYMONSTER 의‘Drip’을 커버한 MidNight에게 돌아갔다. 1등 팀은 10 월 4일 홍콩이공대에서 열리는‘케이팝 커뮤니티 페스 티벌 2025’에 초청하여 홍콩 커버댄스 팀과 같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문화원은 마카오 시민 대상 한국어 교실, 케이팝 댄스 강좌 등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카오한 국상호교류협회(2015~)와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같은 날 마카오 CGV영화관에서도 ▲하얼빈 ▲안녕, 할부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암살 등 한국 인기 영화를 상영하는‘한국 영화의 날(Macao K-Movie Fest) 이 진행되어 총 318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관람객에게 는 김밥, 치킨, 김치전 등 한국 대표 음식도 제공해 색다

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었다.

27일에는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식 워크숍 이 열렸다. 최준우, 김동희 한인셰프는 마카오 시민 16명

에게 무더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과 LA갈비의

요리법을 전수했다. 참가자의 연령층은 10대부터 60대 까지 다양했으며,“마카오에서 한식을 배울 수 있는 기 회가 거의 없다”,“이런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체험이 마카 오에서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참가자들로부터의 호평을 받았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인‘케이팝 아카데미’는 7월

28일(월)부터 8월 1일(금)까지 5일동안 집중 진행했다.

문화원은 한국 유명 댄스 크루 오스피셔스의 소속 댄서

이예나, 박현호를 초청하여, ▲르세라핌 -‘HOT’▲투

어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두 개 곡의 안

무를 가르쳤다. 수강생 총 24명은 대부분 청소년이며, 수

업 때 땀을 흘리면서 안무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카오한국상호교류협회는‘매년

여름방학 때 개최되는 마카오 케이팝 아카데미는 항상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데, 올해에도 접수 3일 만에 만

석이 되었다“고 전했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이번 페스티벌은 한

국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많은 마카오 시민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문화원 앞으로도 마카오-한국 간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우정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게 더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한국문화 확산의 전략적 거점인 마카오와의 교류를 더 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경험 삼아 앞으 로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홍콩의 감성과 예술이 펼쳐지는 특별한 축제‘홍콩위크 2025@서울(Hong Kong Week 2025@Seoul)’이 오는 9월 26일 공식 개막한다. 무용, 음 악, 영화, 시각예술,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

를 통해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깊이를 서울 시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레저문화서비스부(LCSD) 가 주최하고, 홍콩관광청이 주관하는‘홍콩위크 2025@ 서울’은 서울과 홍콩의 문화 예술 교류를 강화하고자 기

획됐다.

지난 7월 25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한 전 시 <우관중: 흑과 백 사이>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작인

홍콩발레단의 <로미오 + 줄리엣> 공연까지 총 14개 프

로그램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의 작품 17 점을 비롯해 AI 기반 미디어 설치작품까지 아우르며, 전 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예술의 진면목을 보 여준다.

공식 개막작으로는 9월 26일과 27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홍콩발레단이 선보이는 <로미오 + 줄리엣>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고전을 1960년대

홍콩 사회로 재해석해, 쿵푸와 발레, 영화적 감수성이 어 우러진 독창적인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예술감독 셉팀 웨브레가 안무를 맡았으며, 이번 공연은 홍콩발레단의 첫 한국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연 분야에서는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가 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전통음악과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고, 10월 19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홍 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차이콥스키와 진은숙의 작품을 연주한다. 상주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이 무대는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무용 분야에서도 독창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홍콩무

용단은 10월 18~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 무 용극 <24절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계절의 흐름을 현 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조명·영상·향기까지 결

합한 몰입형 무대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실험적 무용단체 라보라 테리 아츠는 아르 코예술극장에서 <파지옥>을 공연한다. 감각적 오브제와 퍼포먼스를 통해‘존재의 흔적’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서울과 홍콩의 동시대 감성을 잇는 장이 될 전망이다. 공연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홍콩 만화문화전, 성 수동에서는 서울·홍콩 패션쇼와 패션 전시가 열린다. 또한 홍콩 고전영화와 현대영화를 소개하는‘Making Waves’는 영화 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11일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야외 콘서트와 영화 상영이 결합된‘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가 열린 다. K-팝과 홍콩 팝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이 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추석 연휴와 맞물려 큰 관심 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홍콩관광청 고민지 홍보대리는“이번 축제를 통해 서 울과 홍콩이 문화예술로 더욱 가깝게 연결되기를 바란 다”며“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 만큼 시민들이 일상 속 에서 홍콩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발레단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은 NOL 티켓(구 인터파크)과 각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 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홍콩에서 블랙 폭우경보가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동 안, 기상센터인 천문국은 화요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55.7mm의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1884년 이후 8월 하루 강우량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장기 강우가 이상한 현상이 아 니라고 설명하며, 홍콩 여름철의 남서풍과 최근의 활발 한 상층 기류, 그리고 독특한 지형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홍콩 기상학회 대변인인 리웅 윙모 전 기상청 부국장 은 남서 몬순과 함께 넓은 저기압이 강우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리웅은 상층 대기의 교란과 고층 발산 등 다양한 대기

홍콩이 올해 첫 치쿤구니야 열병 수입 사례 발생 후 모 기 방제 조치를 강화했으나, 최근 폭우로 방제 작업에 차

질이 생겼다. 살충제가 비에 씻겨 내려갈 위험이 있기 때 문이다.

식품환경위생부(FEHD) 모기 방제 책임자 아니타 폭

은 화요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속적인 폭우가 모기 방제

작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녀는“비가 그치면

모기 퇴치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환경위생부는 지난달부터 치쿤구니야 전파 위

험을 줄이기 위해 홍콩 전역에서 모기 방제를 강화하

고 있다. 수입 사례가 확인된 후, 당국은 환자 거주지 반경 250미터 내에서 매개체 감시를 실시하고 고인 물 을 제거하며 성체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안개 살포를 진행했다.

식품환경위생부는 환자 집 근처 21개 건설 현장을 8월

조건이 지면 근처의 공기를 상승시켜 강한 비를 유발한 다고 덧붙였다.

남서 기류의 영향으로 리웅은 지형이 비구름 형성에 중 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남서풍이 란타우 섬에 부딪힐 때 공기가 상승하며 강한 비구름이 형성된다. 타이모산, 테이트스 케언, 구룡봉 등 지역에서도 유사 한 현상이 예상된다고 리웅은 추가했다.

이번 폭우는 올해 네 번째 블랙 폭우경보로, 지난 7일 동안 세 번의 경보가 발령됐다. 마지막 경보는 지난 화요 일(7월 29일), 토요일(8월 2일), 월요일(8월 4일)에 발생 했다. 최근

4일 점검했으며, 현장 담당자들에게 고인 물 제거와 살충 제 사용을 지시했다. 해당 담당자들은 전폭적으로 협조했 고, 위생부는 준수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빈번한 폭우로 모기 번식 위험이 증가하자 아니타는 주민들에게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특 히 배수구와 작은 용기에서 모기가 번식할 수 있음을 강 조했다.“정부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공공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웅 의원은 침착함을 촉구했다. 그는“사람 들이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등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 하면 위험은 낮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이포, 사이쿵, 노스포인트와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모기 방제를 강화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 아침 완차이에서 끔찍한 발견이 있었다. 경찰이

케네디 로드의 성 프란시스 카노시안 칼리지 근처에서

머리가 없는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오전 7시

경 도로변 화단에서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폭우 속에서

대규모 수색에 나섰다.

결국 경찰이 절단된 시신의 실종된 머리를 찾아냈다.

피해자의 두개골은 치명적인 낙하의 강한 충격으로 몸

통에 눌린 상태였다.

사건은 오전 7시경, 행인이 케네디 로드에 있는 세인 트 프란시스 카노시안 대학 앞 화단에서 머리가 없는 시

신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초기 대응팀은 피해자의 오른발을 학교 근처 나무 아

래에서 발견했고, 상반신은 도로 건너편 몬티첼로 아파 트 단지 근처의 다른 나무 아래에 있었다. 충격으로 난간

일부가 휘어졌다.

폭우 속에서 수색 중, 경찰은 시신의 머리가 실종된 것

이 아니라 근처 고층 건물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몸속 깊 이 박혀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절단된 왼발 도 회수했다.

피해자의 가사 도우미는 아파트

문이 열려 있 고 경찰 활동이 보이자 그를 확인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부에서“평화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는 내용의 영어로 작성된 유서도 발견했다.

연이은 폭우로 쇼핑 페스티벌 매출 감소

제5회 홍콩 브랜드 및 제품 쇼핑 페스티벌의 참가업

체들은 며칠간의 폭우로 인한 방문객 감소로 매출이 약 2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4일간의 행사로 4일 월요일에 종료된 Hong Kong Brands and Products Shopping Festival는 일본 감자칩 3 팩 30홍콩달러, 건해산물“buy 2 get 1”등의 프로모션으 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편, 동남아 스낵 제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폐장 시 간 전에 매장을 닫았으며, 월요일 매출이 개장일 매출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업체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 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20% 감소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날 할인을 노리는 쇼핑객들은 약 오전 1시부터 프로모션을 확보하기 위해 큰 쇼핑백과 카트를 들고 나 왔다. 일반 방문객들은 약 2시간 내에 1,000홍콩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지역 고객들의 소비 의향 저조로 매출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우는 방문객 수를 더욱 줄였고, 기상센터 천문국은 오전에 황색 호우 경보를 발령한 후 정오에 적색으로 격 상했다.

이번 축제는 8개 테마 구역과 300개 부스를 갖추고 있 으며, 일상 필수품부터 특산물까지 수천 가지 제품을 선 보이고 라이브 공연과 인터랙티브 활동도 진행했다.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 일가가 소유한 주택 400채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한꺼번에 매물로 나왔다.

31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리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뎅기열·지카바이러스질병과 유사한 치쿤구니야 열병 확진자가 5천명에 육박했다고 홍콩 성도일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12개 도시에서 치쿤구니야 열 병 확진이 올해 들어 4천824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광둥성 포산시에서 나온 가운데

싱 가문의 청쿵그룹 자회사인 허치슨 왐포아 부동산 소

유 주택 400채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중국 남부 광둥성과 홍콩 등 4곳에 분산해 있는 아파 트나 빌라 단지의 매물들로, 가격은 1채당 최저 40만위 안(약 7천72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 계약금 수준밖에 안 되는 헐값으로, 홍 콩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중개업자들은 전 했다.

이러한 부동산 팔아치우기 방식은 리카싱 가문의 오 랜 자산관리 전략이라고 매일경제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청쿵그룹은 2015년에도 홍콩 증시 호황기에

부동산 몇백채씩을 한꺼번에 매각해 한 달 새 한화로 1

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2∼3년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하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 본토에 있는 아파트들을 파격 할인하며‘물량 떨이’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본토에서는 이번 행보와 관련해 대량 매각의 의도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의혹이 부풀고 있다. 올해 들어 리카싱 가문이 지배하는 CK허치슨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되찾아야겠다고 언급한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을 매각하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에 불을 지피더니 대규모 부동산 매각 소식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선 탓이다.

일각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자로도 유명한 리카 싱이 홍콩달러 가치 하락을 예견하고 홍콩자산 자체를 정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협약)

물고기 풀어 모기번식 억제

홍콩과 인접한 선전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확진자 중 중증이나 사망

사례는 없이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으

로, 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한다. 아직 사

람 간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신생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심장병 등 기저질환자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방충망을 설치하고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권고하고, 수경재배 식물 등 고여있는 물을 점 검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27일부터 연못과 시냇물 등에 물고기를 풀어 모기 번식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 약 5천마리가 방류됐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 으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바이러

스가 전파된다.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 몸에 들어간 바이러 스가 며칠 동안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 을 물 때 전파된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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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방 방산 업체에 대한 희귀 금

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WSJ은 지난 6월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 역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재개

됐지만“중국은 방위 목적의 (희토류가 아 닌)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한 통제는 유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광물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 했다. 해당 품목을 미군 사용자에게 수출

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

지한 것이다. 이들 희귀 금속 및 광물은 희

토류 17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방위산업에 필요한 특정

희귀 금속 및 광물 가격이 중국의 최근 제

한 조치 이전과 비교해 5배 이상 상승했다

고 업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기업은 제트 전투기 엔진의 극한 온

도를 견딜 수 있는 자석을 제조하는 데 필

요한 희토류인 사마륨을 표준 가격의 60

배에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희귀 금속이 추가로 공급

되지 않으면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

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의 미국

내 자회사 레오나르도 DRS의 최고경영자

(CEO) 빌 린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

에서 게르마늄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

비하는)‘안전 재고’수준까지 떨어졌다

고 밝혔다.

그는“적시 제품 배송을 유지하려면 올

해 하반기에 재료 공급이 개선돼야만 한

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미사일과 다른

장비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센서를 만드는

데 게르마늄을 쓰고 있다.

여러 분야 중 드론 제조업체가 가장 취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희토류

자석과 희귀 금속의 재고를 많이 확보해

두지 못한 탓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

적했다.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민간 기업과 방

산업체에 공급하는 한 서구 기업은 최근

민간용 자석 수입 요청은 대부분 승인됐

지만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용 수입은 거

부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드론용 추진 모터를 제조하는

미국의 이프로펠드(ePropelled)는 자석을

공급하는 중국업체로부터 중국 정부 양식

을 받았는데 이 양식은 제품 도면과 사진, 구매자 목록, 군사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한 산업계의‘선주문’효과

가 사라지면서 아시아의 대(對)미국 수출이 급감할 수 있

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미국 내 수요

감소와 대미 수출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확정되

고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여러 분기 동안 아시

아의 대미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정책 당국이 국내 수

요를 자극하기 위한 과감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아시아

경제가 핵심 성장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경제분석기관‘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의 알렉스 홈스 아시아태평양국장은“앞으로 몇 달 내에

선수출 효과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미국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했다.

미국 방산업체와 우크라이나 드론 제

조업체를 포함해 약 100개의 고객사를 둔

이 회사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중국 공급업체는 자석 배송을 중단했다.

항공우주산업협회 다크 하드위크 국제

담당 부회장은“우리는 매일 이 문제를 논 의하고, 우리 기업들도 매일 이 문제를 논 의한다”고 말했다.

에서) 관세 부과 전 쌓아둔 물량이 풀리면 하반기 아시아 수출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IU는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14% 가까이 뛰었으나 하반기에는 6% 감소할 것으로 내 다봤다. 내년 상반기에는 20%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홈스 국장은“어느 시점에 (미국에서의) 수요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며“내년 초에는 일부 국가

수출이 20∼30% 줄어들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노무라증권도 올해 하반기 아시아의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주문 물량으로 인한 수출 감소, 상호관세 부과에 따

른 제품 가격 인상과 수요 둔화가 아시아 수출업체들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수입 화물 운송 지체 현상이

사라지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국방 소프트웨어 기업 고비니(Govini) 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에 사 용되는 8만개 이상의 부품이 현재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핵심 광물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들에 사용된 핵심 희귀 금속과 광 물 공급망의 대부분이 적어도 1개 중국 공 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연 합뉴스 협약)

를 앞두고 쇼핑객 67%가 이미 7월 초부터 구매에 나섰 다. 작년 55%와 비교해 높아졌으며, 2018년 이 항목 조 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항구 컨테이너 수입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 며, 해운 운임 하락세도 수요 감소를 시사한다.

영국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의 세계컨테이너지수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의 40피트 컨테이너 운송 비용은 6월 12일 5천914 달러에 서 7월 31일 2천632 달러로 55%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6개국과 유럽연합(EU) 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지난 4월 발표한 뒤 90일 유예 했다. 미국은 그동안 각국과 무역 협상을 벌였고, 지난달 말부터 새롭게 조정한 관세율을 잇따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미국 수입업체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최근 수개월간 아시아 주요국의 대미 수출은 급증했다. 대만의 2분기 상품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 했고, 이에 힘입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8% 가까 이 뛰었다. 베트남도 관세 부과 이전에 통관을

신학기

인구 고령화 추세 속에 작년 노동자 정년을 연장한 중

국 정부가 이번에는 정년 초과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

의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규정 제정에 나섰다.

3일 현지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

회보장부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연령 초

과 노동자 기본 권익 보장 잠정 규정’(초안)에 대한 사회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작년 9월 통과된 퇴직 연령 연장 결정(남성 60→63세, 여성 50→55세, 여성 간부 55→58세)에“법정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를 고용할 경 우 노동자가 노동 보수와 휴식·휴가, 노동 안전·위생, 산재 보장 등 기본 권익을 얻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내

용이 담긴 만큼,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규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정 초안은 고용 기업이 국가 규정에 따라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의 산재보험료를 납부해야 하고, 개인은 보 험료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또 퇴직 연령 초과 노동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유행 중인 치쿤 구니야 열병의 공식 누적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섰지만 확산세는 최근 다소 주 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자가 업무상 원인으로 사고 상해를 당하거나 직업상 질 환에 걸린다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고용 업체 측은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와 서면 고용 협의를 체결해 업무 내용·지점·시간과 협의 기한, 휴 식·휴가, 노동 보수, 사회보험, 노동보호, 노동조건, 직 업 위험 보호 등 사항을 명문화하도록 규정했다.

차이신은 이번 초안 공개가 최근 후베이·상하이·하 이난 등 중국 지방정부 곳곳에서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 의 산재보험 가입을 차츰 허용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법정 퇴직 연령에 도달했거나, 초 과했거나, 혹은 65세를 넘지 않은 사람을 고용할 경우 단

일 보험 종목의 형태로 산재보험에 가입시킬 수 있다고 규정했다.

중국 노동법 전문가인 청양 변호사는 이번 규정 초안 이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들에게 일종의‘유사 노동관 계’를 만든 것이라며 노사 양측의 권리·의무와 고용 협 의 체결, 휴식·휴가, 노동 보수, 보험 등 분야 규정을 세

질병통제국은 지난달 27일 0시부터 이달

3일 0시까지 성(省) 전체 치쿤구니야 열병

신규 확진자가 2천892명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광둥성 당국은 지난달 27일 0시까

지 성 전역의 치쿤구니야 열병 확진자가 4

천824명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달 3일까

지 당국이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총 7천

716명이 됐다.

확진자 대다수는 제조업 중심지이자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

후군) 유행이 시작된 곳인 포산(佛山)시에

서 나왔고, 이 밖에도 광저우·선전·중

분화했다고 의미를 짚었다. 중국 노동계약법은 노동자가 법정 퇴직 연령에 도달 하면 노사 간 노동계약이 종료된다고 규정하는데, 노동 계약법보다 하위에 있는 새로운 규정은 법률을 직접 적 용하지 않고도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에게 일정한 권리 보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러우위 중국정법대학 민상경제법학원 교수는“고령 화·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배경 아래 노년 노동력 자원 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하고,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 돌 봄 우려를 해소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퇴직 연령 초과 노동자 고용 의지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노사 양측의 이 익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민정부와 전국노령공작위원회판공실이 발표한‘2024년 국가노령사업발전공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만 60세 이상 노년 인구는 3억1천31만명 으로 전체 인구의 22%, 65세 이상 인구는 2억2천23만명 으로 15.6%를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협약)

산·둥관·주하이·허위안·장먼·양장 등에서도 몇몇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광둥성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 일까지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포산시 순더(順德)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8 명→362명→312명→258명→192명으로

닷새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확진자 중 중증이나 사망 사례가 없었고,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 러스 질환으로, 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한다. 아직 사람 간 전염된다

는 증거는 없다. 다만 신생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 압·심장병 등 기저질환자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방충망을 설치하고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권고하고, 수경재 배 식물 등 고여있는 물을 점검해 위험 요 인을 제거하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27일부터 연못과 시냇물 등에 물고기를 풀어 모기 번식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 약 5 천마리가 방류됐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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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갈수록 늘고 있는 국내 귀 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기초 지방정부 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

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포 지원 정책의

지역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동포 대상 정책 및 사업 발굴 ▲정착·적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 재외동포 관련 역량 강화 ▲지역 동포 현황 및 실태조사 ▲정부 지 원과 제도 개선 등 기초지자체의 동포 관련 정책 추진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재구 대표회장은“많은 동포가 뿌 리 의식을 갖고 모국을 찾았지만, 언어와 교육, 일자리, 복지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협의회는 중앙정부 와 함께 더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고, 동포들의 안정 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덕 청장은“저출산·인구감소·지방소멸이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을 약속하는 이번 MOU 체결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 다. 이어“실제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기초자 치단체와의 협력은 동포청의 국내 체류 동포 지원 사업 을 계획하고 이행하는데 긴요하므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고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는 약 86만 명으로, 2011 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인다. 2023년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국내 체류 동 포의 정착 지원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 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졸업 후에도 국내에서

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윤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1

일 열린‘통합과 성장을 위한 새 정부 이

민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이민정

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위원이 법무부와 통계청의‘이민자

체류 실태 조사 및 고용 조사’자료를 토대

로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62.8%가 졸업한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할 계획이 있다고 밝

혔다. 구체적으로 취업은 35.4%, 추가 진

학 및 기타 목적은 27.4%였다.

국내 체류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은 2017년 40.8%, 2020년 54.3%, 2023년

62.8%로 꾸준히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017년 64.8%에 서 2023년 80.3%로 큰 폭으로 불어났지 만, 중국은 35.0%에서 37.8%로 소폭 느

는 데 그쳤다.

전공별로는 어학연수(74.3%), 한국학 (69.3%), 공학(65.0%), 농어업 및 수산학 (61.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한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로는

‘교육 과정이 다른 나라보다 우수해서’가

30.0%로 가장 많았다.

손 위원은“유학생의 취업 실태를 심

층적으로 파악하려면 국가 수준의 데이 터 수집과 연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대학과 정부, 지자체가 이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유학생 역량 강화를 위

한 지역과 대학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

언했다.

법무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

스가 주최한 이날 포럼은 인구 구조 변화

와 지역 소멸, 글로벌 인재 경쟁 등 급변하

는 환경 속에서 새 정부의 이민정책 방향

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

통합 등을 총괄하는 이민전담기구 신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토론에 참석한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

회장은“법무부 중심의 분절적 행정체계 로 인해 이민정책의 일관성과 종합성이 제한되고 있다”며“중장기 전략 수립과 부처 간 조정을 총괄할‘이민처’나‘이민 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이민자의 정착, 사회통합, 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전담 기구와 전문 인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새 정부가 이민정책의 철학 과 전략을 명확히 정립하고 전담기구 설 립 등 지속 가능한 이민정책체계로 나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철 한국이민법학회장도“새 정부 의 시급한 과제는 이민정책을 총괄하고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의 설치”라며“이를 위해 출입국관리법과 외국인고용법, 재외 동포법 등 분산된 이민 법의 통폐합이 이 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 고문은“이민 전담기구는국내의재외동포정책이포함된 국내 체류 이주민 정책을 총괄하고, 외교부 의재외동포청은해외거주하는재외동포지 원 정책을 전담하는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연합뉴스 협약)

약 3주 전 삼쟁으로 미식 여행을 다녀온 어느 날. 우리 학원

한국어반 홍콩 수강생들에게 다른 곳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거

위구이의 고장이 삼쟁이라면, 광동 대표 요리 중 하나인 비둘기

요리로 유명한 곳도 추천해달라 한 것이다. 이때 소개받은 곳이 지은 지 100년이 넘은 샤틴의 룽와호텔(龍華酒店, Lung Wah Hotel)이었다. 나는 곧 판링 역에서 내려 반대편 열차를 타고 샤 틴으로 향했다.

투숙하며 글을 쓴 김용, 무예를 하며 영화를 찍 은 이소룡

샤틴역에서 내려 좁은 길을 따라 가니 룽와호텔의 입구가 모 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입구에서 호텔 로 향하는 길은 복도식 계단으로, 위에는 빨간색 연등이 줄지어

달려 있다. 그리고 계단 옆으로는 옛스러운 정원이 펼쳐져 있다.

룽와호텔은 다른 곳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정원식 호텔이라는 것이다. 정원에는 티 테이블들

이 놓여져 있고 옆에는 놀이터, 그리고 또 한편에는 마작을 즐기

는 실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호텔 건물에 다다르자, 눈앞에는 특이한 풍경의 외관이 펼쳐 진다. 20세기 초에서 시간이 멈춰져 있는 듯한 건물 및 그 앞 마 당의 모습은 마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 졌다. 실제로 이소룡의 ‘당산대형’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식당은 왼편에 위치한다. 식당 내부 역시 고풍스러운 느낌이

외관과 닮아 있다. 내 앞에 두꺼운 메뉴판이 놓여진다. 역사가 오래된 홍콩의 식당들은 메뉴판이 곧 작은 역사책이다. 이 호 텔에 대한 역사와 특징을 소개한 글들이 메뉴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우선 이곳의 대표 요리인 비둘기 요리를 주문했다. 한 마리에 98홍콩달러이다. 홍콩의 미식평론가 와이링은 샤틴에 3대 보 물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산수이(山水)의 따우푸화(두부 푸 딩), 밍포렝(明火靚)의 까이쭉(닭죽), 그리고 룽와의 비둘기 요 리이다. 현재 룽와를 제외한 다른 두 곳은 없어졌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메뉴판을 들고 역사 공부를 한다. 이 호텔 이 들어선 것은 1938년이다. 부호였던 쫑사우쳥 일가의 별장으 로 지어졌다.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홍콩을 점령한 시기에는 일 제의 군사 기지로 사용되었다. 호텔 본관이 총독부, 주변 일대에

는 일본군이 진을 치고 주둔했다. 일본군이 물러간 후 1950년, 룽와는 비로소 호텔로 탈바꿈한다. 샤틴에 지어진 최초의 호텔 로, 객실은 초창기 8개에서 이후 10개로 늘어난다. 당시 최고급 호텔이었던 바, 하루 객실료가 60위안이었다. 이는 일반인 월급 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였다.

유명인들도 룽와를 거쳐 갔다. 홍콩의 대표적 소설가 김용은 203호실에 장기 투숙하며 무협 소설 ‘서검은구록’을 집필하였 다. 이소룡은 영화를 찍으며 틈틈이 무예 훈련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연결되는 철로 공사로 인해 홍콩 정부는 룽와 호텔의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다. 이어 소방 시설 미흡으로 객실 은 영업 정지를 당한다. 결국 1985년을 기점으로 호텔업을 접 고 지금은 식당만 운영 중이다.

비둘기 한 마리가 닭 아홉 마리를 이긴다! 메뉴판으로 룽와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는데, 종업원이 비둘 기 요리 접시를 올려놓고 간다. 머리 아래로 좌우 몸통, 양다리, 이렇게 다섯 토막으로 나뉘어져 있다. 크기가 작아 2인분으로 적당하나, 한 명이 한쪽씩 맛본다면 4인분도 괜찮을 듯했다.

룽와호텔은 알에서 부화한 지 26일 이하의 비둘기를 재료로

사용한다. 룽와의 조리법은 걸어서 굽는 일반적인 방식을 취하

지 않는다. 겉은 바삭하지만 육질의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대신 끓는 물에 익힌 후 간장을 주원료로 한 러우수이 소스에 담

가 양념이 베어들게 한다. 이후 겉에 맥아당을 발라 튀기는 순서

로 제조한다. 한창 잘 나갔을 때는 하루에 6천 마리가 팔렸다고 한다. 지금은 매일 약 6백마리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영국 식 민지 시절의 마지막 홍콩 총독인 패튼, 대만 지앙칭구어 총통도 이곳의 고객이었다.

비둘기 요리는 영양가도 그만이다. 중국에는 옛말에 ‘비둘기 한 마리가 닭 아홉 마리를 이긴다’는 말이 있다. 담백질 함량이 15%에 달하며 소화율은 97%이다. 아연, 철, 비타민 A, B, E의 함량은 닭고기나 생선, 소고기보다 높다. 민간에서는 비둘기 고 기를 보혈식품이라 하여, 빈혈환자의 건강 회복 식품으로 인식 하고 있다. 이런 고영양가 덕분에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노약자,

신체 허약자, 수술 후 환자의 몸 보신용으로 적합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둘기 요리를 시식한다. 먼저 다리 하나를 들어 맛을 본다. 껍질은 전기구이 통닭같은 식감으로 바삭하다.

육질은 닭고기보다 밀도가 높아 쫄깃하다. 비리거나 역한 냄새

는 전혀 없다. 다리를 끝내고 다음은 몸통이다. 살이 꽤 붙어 있

었는데 역시 담백한 육질이 부드럽다.

비둘기 요리를 찾아 방문한 곳이 뜻밖에도 보물 같은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라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덕분에 오늘 글의 주인

공은 애초 비둘기 요리에서 호텔로 바뀐 듯하다. 아무렴 어떠랴.

덕분에 기억에 남을 미식 여행이 되었다.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병이 나서 못 가요. 1

不好意思,今天我生病了不能去。

Bù hǎoyìsi, jīntiān wǒ shēngbìng le bùnéng qù.

뿌 하오이스,

唔好意思,今日我病咗去唔到。

祝你生日快乐!

Zhù

这个星期你什么时候有时间?

呢個星期你幾時有時間呀?

最近我有很多事情要做。

Zuìjìn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祝你生日快樂!

필수 어휘 300(49) 한어수평고시(HSK) 2급 필수 어휘 300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最近我有好多事要做。 jeui

三星新款智能手錶好唔好呀? sāam sīng sān fún ji nàhng sáu bīu hóu m̀h hóu

[글로 읽는 명곡]

하늘을 달리다

작사, 작곡 | 이적

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희망이었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머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수있다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머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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