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8월 13일자 (25-32-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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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세계네트워크(코윈 KOWIN) 홍콩지부 12기 담

당관에 김선미 이사가 취임했다. 12일 침사추이 패시픽

클럽에서 코윈 담당관 이취임식이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가 종료된 후 지난 2년간 수고해온

정도경 담당관은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났다면서 코윈

활동에 함께 해준 11기 임원들과 회원들, 그리고 영사관 과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도 경 담당관은 새롭게 부임한 12기 김선미 신임 담당관을

비롯해 임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2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밝은 미소와 사교성으로 코윈의 섭외부 이사로 성실

히 노력해온 김선미 신임 담당관은“최근 몇년 동안 전 인

류가 고통을 받으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조금씩 갖고 있다. 우리 코윈도 홍콩의 한인사회에서 많

은 봉사에 참가했는데 이제는 힐링, 사랑, 소통을 통해 즐 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2기 코윈 임원단 김선미 담당관, 전미영 사무총장 및 교육부 이사, 김영의 섭외 부 이사, 류현숙 홍보부 이사, 박채연 회계, 최원회 서기, 우승연 회계감사, 윤예림 차세대 이사, 김진 총무, 유수연 문화부 이사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13 AUG 2025

제25-32-1487호

삼삼뼈국 TST점 런치메뉴 대폭 업그레이드 p.4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ㅣ생활칼럼ㅣ 전통 사자춤, 용춤이 금지되었던 까닭은? p.12

주홍콩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홍콩8월한국영화제’ 개최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지난 9일(토) 브로 드웨이 시네마테크(Broadway Cinematheque)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8월한국영화제(August K-Movie Fest)’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KOFIC)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20세기 한국사의 주 요 전환점을 다룬 영화 3편을 상영하여 역사와 영화가

만나는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영화제는 <1947 보스톤>, <말모이>, <암살> 세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독립을 향한 열망을 담은 시대의 이야기를 조

명했다. 각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언어와 문화의 정체 성, 독립운동의 치열함과 광복의 의의를 생생하게 체감 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한인회와 홍콩한국토요학교, 홍 콩 대학 한국학과 및 세종학당 학생들도 함께하여,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콩한인회 장문성 부회장은 축사에서“이번 영화들 은 시대의 아픔과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는 명작 들”이라면서,“우리의 문화와 언어가 다음 세대에 잘 전 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 편의 영화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홍콩 시민들로부 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관객들은“역사와 감정 이 함께 담긴 한국 영화의 힘을 느꼈다”,“교육적이면서 도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나타냈다. 특히〈말모이〉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사람 들의 노력을 그린 작품으로 언어의 소중함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콩 관객들은“한국어 학습자로서 더욱 감동적이었다”,“특히 마음에 와닿았다”등 깊은 공감을 보였다. 이에 문화원은 <말모이> 영화를 18일(월) 추가 로 상영할 계획이다.

최재원 원장은“광복의 의미를 예술을 통해 되새기며, 한국과 홍콩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앞으로도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2025년 8월 1일부터 6층 한식 조 리실을 국제문화교류와 한식문화 홍보를 위해 월 2회 무 료로 외부에 개방한다면서 한인들과 홍콩인들이 자유롭

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문화원은 한식 조리 시설을 국제문화교류의 증진과 한국문화 홍보 행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설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식 조리실 대관 개요>

1. 대관시설 가. 6층 한식 조리실

1) 규모 : 시연용 인덕션 1개(2구), 실습용 인덕션 8개(각 1구)

2) 정원 : 최대 16명(강사 및 운영진 제외)

3) 용도 : 한식 워크숍, 한식 교육 등 한식 관련 체험 및 교육

4) 대관료 : 무료(보증금 500HKD, 대관 종료 후 원상복구 확 인 시 전액 반환)

5) 대 상 : 홍콩에 거주 중인 현지인 혹은 외국인 누구나 ※ 한국 국적의 개인·단체도 대관할 수 있으나, 교육 수혜 대상 은 현지인 또는 외국인이어야 하며, 그 대상이 한식 요리를 통해 경 제적 활동 또는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하는 경우 제외될 수 있음.

2. 부대물품 가. 인덕션,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조리기기 나. 프라이팬, 냄비, 접시, 그릇 등 조리도구 다. 화이트보드, 무선마이크 등 비품 라. 소금, 설탕, 후추,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등 기본 조미료 마. 기타 문화원이 보유하고 있는 행사 관련 용품

3. 대관시간 ① 문화원장은 문화원 자체 행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 서 한식 조리실을 대관할 수 있다. ②대관 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10시~21시로 하며, 준비 및 정리 시간 포함 최대 4시간까지로 제한한다.

4. 대관 신청 ① 한식 조리실을 “대관하고자 하는 자(이하 “대관자”라 한 다.)”는 별지 제1호 서식 대관 신청서를 이메일(kfood@kcchk. kr)로 대관 예정일 30일 전에 제출하여야 한다. 다만, 시행이 시 급한 행사로 문화원 행사 일정에 지장이 없을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다. ② 문화원장은 제1항의 대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대관 승인 여부를 신청자에게 통보한다. ③ 문화원장은 대관을 승인함에 있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건을 부과하 거나 대관자의 의견을 들어 대관기간 및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④ 대관 승인을 받은 자가 승인된 내용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 문화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홍콩한국문화원에 문의하면 된 다. 문의 : kfood@kcchk.kr 주홍콩한국문화원

삼삼뼈국 TST점 런치메뉴 대폭 업그레이드

침사추이 깜바리도에 위치한 삼삼뼈국 1호점이 점심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한국에서 맛과 질로 인정받는 기

사식당의 정갈한 점심 정식을 표방한 점심메뉴 선택의

폭이 커졌다.

기력을 살리는 불고기백반과 제육백반 정식이 평일

매일 20세트 한정으로 제공된다. (주말, 공휴일 제외). 반

찬과 국은 매주 달라진다. 불고기 또는 매콤한 제육이 푸

짐하게 한 접시 제공되고 상추, 배추, 고추, 쌈장, 김치, 호

박무침, 감자볶음, 샐러드, 미역국 등이 집밥 그릇에 담

겨 나왔다.

한돈육전 냉국수+불백세트도 신선한 조합이다. 시원

한 국수를 좋아하는데 고기를 놓칠 수 없다면 바로 이 메 뉴를 강추한다. 새콤하면서 시원한 국수 국물에 푸짐한 토핑도 입맛을 돋운다. 한편,

뉴로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점심 메뉴에 김치만 두 1개가 포함되었었는데, 불고기 또는 제육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삼뼈국 측은 앞으로 계속해서 사이드 메뉴를 추가 및 변경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막사 슬러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에서 공수해온 슬러시 기계로 막걸리+사이드 슬러시를 조제했다. 뜨거운 메뉴가 많은 삼삼뼈국만의 스페셜 썸

머 프로모션 메뉴이다.

그리고 슬러시 기계의 매실차도 제공한다. 점심 시간 에는 식사를 마친 분들께, 저녁에는 대기중인 손님들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중국 자원 롱데이션(華潤隆地 China Resources Longdation)이 홍콩 완차이 본사에 고품질 노인 기술 및 노인 친화적 제품을 조달하는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 고 피터 더글라스 쿤 의원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은퇴 경제 촉진을 위한 워킹 그룹 이 5월 발표한 조치와 일치하며, 실버 제품 공급 확대와

품질 보증을 포함한다.

홍콩 사회 서비스 위원회 의장인 피터 더글라스 쿤호밍

의원은 신축 센터가 본토의 연령 기술 제품에 대한 유지 관리 및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제품이 홍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본토의 건강 제품 산업은 이미 고도로 발전했 다”며“대규모 기업이 조달을 담당하는 것이 좋다”고 말 했다.

센터는 노인을 위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는 부드러 운 음식, 노인 친화적인 여행 경로 개설, 국유 은행과 협 력하여 전담 카운터를 설치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쿤 의원은 센터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 며, 이익보다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한다고 강조했다.“겸

손한 이익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3년 홍콩의 65세 이상 인구가 164만 명에 서 2043년에는 267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도시 인구의 3분의 1에 달한다.

60세 이상 노인의 소비는 2024년에 3,420억 홍콩달러 에 달하며, 10년 내에 4,960억 홍콩달러로 증가할 것으 로 전망된다.

유스 호스텔 TN 레지던스, 한 달 무료 입주

TN 레지던스(東華 南昌匯 TN Residence)가 9월 말까지 신청하는 청년 들에게 한 달 무료 입주 프로모션을 실시 한다. 이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청년

호스텔로 활용하는 보조금 제도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로, 홍콩 영주권자 중 18세

에서 30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샴수이포에 위치한 TN 레지던스는 280

Tung Chau Street에 있으며, 스튜디오, 1 베드룸, 2베드룸 아파트 등 3가지 유형의 객실을 포함해 총 676개의 호스텔 공간을 제공한다. 각 유닛의 면적은 265~412 평

방피트이며, 월세는 4,310~7,840홍콩달 러까지 다양하다. 모든 유닛은 개인 욕실 과 발코니를 갖추고 있으며, 일부 유닛에 서는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입주자 는 헬스장, 음악 스튜디오, 바비큐 공간 등 공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6월 30일부터 총 950건의 신청이 접수 되었으며, 이 중 100명이 승인됐다. 첫 번 째 입주자는 7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했 다. 연말까지 6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가 센트럴-까우룽 우회도로 통행료를 포함 한 4가지 교통 관련 요금 조정을 제안했다. 이번 조정안

에는 애버딘 터널과 싱문 터널의 요금 변경, 전기 개인차 량 면허 요금 구조 변경, 도로변 주차 미터 요금 인상, 불 법 주차에 대한 고정 벌금 인상이 포함된다.

이 중 3가지 개정안은 이미 공고되었고, 입법회에 부 정적 심사를 위해 제출됐다. 관련 소위원회는 화요일 오

전 검토를 마쳤다.

토론 중 키트슨 양 입법의원은 센트럴-까우룽 우회도 로 통행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제안된 요금 을 10홍콩달러에서 8홍콩달러로 줄였다고 언급했다. 그

는 향후 추가 인하가 가능할지 질문했다. 교통물류부 리우춘산 차관은 향후 조정은 교통 흐름 과 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노동계 입법위원인 차우시우청은 센트럴-까우룽 우 회도로 통행료를 5홍콩달러로 설정하면 8홍콩달러보다 더 효과적으로 교통 분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우 차관은 낮은 통행료가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운영 비용 회수가 낮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분산 효과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 경로에서 거 의 정체 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통행료 인 상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포르노 피해자, 홍콩의 준비 부족 지적

홍콩 법대 여학생 C는 AI로 제작된 포르노가 먼 위험

으로 여겨졌으나, 대학 동급생이 C와 여러 여성의 음란

이미지를 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세의 C는“처

음에는 충격이었고, 이후에는 공포로 변했다”며 이 사건

을“상처가 남는 고통”으로 묘사했다.

C는 지난달 홍콩대에서 AI 포르노 스캔들을 폭로한 세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이 사건은 해외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큰 충격을 주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

자들과 전문가들은 홍콩이 급증하는 위협에 제대로 대

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대(HKU) 사건에서 최소 20여명 여성의 수백 개

이미지가 학생의 노트북에서 발견됐다. 다른 피해자 B

는 가해자를 친구로 생각했기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

혔다.“내 사생활이 침해당한 느낌이었고, 주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의 초기 대응은 학생에게 경고장을 주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 피해자 A는 직원에게 징계

위원회에서 사건을 다룰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그들

은 걱정했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우리는 그

상황이 다소 우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홍콩대는“관련 학생들과 접촉 중”이라며 사건이 진행

중이므로 추가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홍콩대 사건은 AI 포르노를 주목받게 했지만, 홍콩에

서 처음 발생한 사건은 아니다. 20대 후반의 여성 재니스

는 몇 년 전 친구들에게 가짜 음란 이미지가 전송되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범인을 찾지 못했 고, 피해가“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에 시달렸다.

홍콩 여성 성폭력 방지 협회는 2024-25년에 11건의

유사한 도움 요청을 받았다.“우리는 증가세를 관찰하고 있다.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를 경우 일부

사건은 숨겨질 수 있다”고 이사장 도리스 총은 말했다. 중문대학교의 수잔 초이는 AI로 제작된 포르노 피해자

의 90%가 여성이라고 전하며, 이는 성별 기반 성폭력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딥페이크 포르노와 관련된

사건 수에 대한 질문에 경찰은 그런 통계를 유지하지 않 고 있다고 밝혔다.

법률가와 대학들은“기술로 촉발된 성희롱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기존 법률과 절차를 확대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싱가포르의 논의는 제작을 처벌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지만, 소지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

홍콩은 현재 AI로 제작된 이미지의 배포를 범죄로 규 정하고 있지만, 제작이나 소지는 범죄가 아니다. 이로 인 해 홍콩대 사건에서 법적 조치가 어려웠다. 그러나 여성 들이 스캔들을 공개한 후, 홍콩의 개인정보 보호 기관은 범죄 조사를 시작했고, 평등 기회 위원회는 관련 불만을 처리하고 있다.

세 학생은 대중의 반발에 직면했다. 한때 활발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였던 C는“내 사진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스크린샷할지 걱정돼”잠시 게시를 중단했다.“많은 댓글 이‘너가 그 남자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 사과해야 한다’ 고 하더라. 나는 자존감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B는 세 사람이“판사가 되고 싶지 않지만, 범죄자에게 장기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AI 포르노의 단순한 제작 자체가 문제다. 나의 신체 자율성, 사생활, 존엄성이 침해당했다”며“제작에서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만 명의

개인정보 노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이 홍콩에서 약 95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 건을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63만 명 의 기존 고객과 32만 명의 잠재 고객이 포 함된다.

이번 데이터 유출은 2025년 5월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 처, 여권 번호, 직업, 사기 혐의 및 국제 제 재 관련 기록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PCPD)는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피해자들에게 정

보 악용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

을 권고했다.

당국은 고객들에게 온라인 계정 비밀번

호 변경, 가능한 경우 다중 인증 설정, 의

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은행 거래 내역 모

니터링을 권장했다. 또한, 유출된 데이터

를 악용할 수 있는 피싱 시도에 주의할 것

을 당부했다.

디올은 5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이

버 보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추

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사건에서 신용 카드나 은

행 정보 등 재무 데이터는 접근되지 않았

다고 강조했다. 디올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우려하는 고객들은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렁춘잉,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의 인재

유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기존 인프라가 증가하는 중국 본토 출생 거

주민과 외국 전문가의 인구 증가를 수용하

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요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그는 교육 분야 통계를 인용하며, 홍콩에서 중

국 본토 부모에게서 태어난‘양쪽 부모 논 퍼머넌트(double non-permanent)’아동

홍콩의 인재 유입 수용 능력 우려

이 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학생이 현재 17세가 되어 홍 콩의 중등 교육 졸업 시험을 준비하며 단 15,000개의 대학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렁춘잉은 자신의 정부가 2013년부터

중국 본토 여성의 홍콩 출산을 금지했지 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 아동은

보조금이 지원되는 대학 자격이 있기 때 문이다.

그는 과거 정부가 공공 및 민간 병원에 서 중국 본토 산모의 출산 쿼터를 제도화 한 점을 비판하며, 이는 인구 노령화 문제 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등 교육 수 용 계획에“극단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했 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재 유치 프로그램과 관련해 렁

60대 남성, 소변 오염 음료 사건으로 법원 출석

63세의 실업남이 화요일 구룡시 치안법 원에 출석했다. 그는“Enjoy Coca-Cola” 라는 문구가 적힌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 다. 그는 지난주 슈퍼마켓 선반에 소변으로 오염된 음료수를 놓은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 로킴가이는 8월 6일 샴수이포

남청플레이스의 웰컴 슈퍼마켓에서“코카

콜라”와“7 UP”병을 조작하는 모습이 감

시 카메라에 포착된 후 체포됐다.

그는“상해의 목적으로 독극물 또는 기

타 파괴적이거나 유해한 물질을 투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음료수를 소변으로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홍콩 대표 여행

전문기업인‘Travel Expert’와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에서 GSA(General Sales Agent) 계약을 맺고, 홍콩 시장

을 대상으로 개별 자유 여행객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은 최근 홍콩 개별 자유 여행객 규모가 커지 면서 현지 GSA사를 발굴해 관광객 유치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

GSA(General Sales Agent)는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 외 국 항공사, 호텔·리조트, 골프장 등 판매 업무를 대행해

총괄하는 대리점을 의미한다. Travel Expert는 1986년 설립된 홍콩 대표 여행사로,

오염시킨 혐의가 적용됐다. 판사 패트릭 장은 로의 보석 신청을 기각

하고, 추가 경찰 조사를 위해 다음 심리일인 10월 21일까지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피고

인은 유죄 또는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으며, 교정직원에의해구금시설로호송됐다.

춘잉은 이미 22만 건의 신청이 승인되었 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이 동반 가족의 도착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교육, 의 료, 주택에 대한 압박을 어떻게 처리할 것 인지 질문했다. 렁춘잉은‘더블 논퍼머넌트’상황을 현 재 이민 정책에 대한 경고 사례로 설명하 며, 반응적 조치보다는 적극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했다.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 고, 중화권(대만·중국·홍콩), 동남아권(말레이시아· 싱가포르·필리핀), 오세아니아권(호주) 등 7개국 9개사 와 해외 GSA(총괄판매사)와 리조트 상품 판매 대행 협약 을 맺어 현지 판매망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몽골과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

책을 실시하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도 많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칭다오일보에 따르면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 칭다오 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무비자 시행 9개월

간 연인원 25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칭다오 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

데 한국인 비중은 72%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실제 무비자 제도를 이용해 칭다오를 방문 한 한국인 관광객은 연인원 20만여명 정도였다.

현재 칭다오 공항에서 서울·부산·제주·청주 등 한

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40여편이며, 한국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관광·출장 등을 위해 칭다오를 방문하

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칭다오일보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무비자 정책 확대, 국제선 운항 회 복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칭다오 당국은 칭다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

해 지난 5월 여행상품 공급과 홍보, 서비스 보장 등의 조 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칭다오 맥주 축제에 한국 관광객

을 유치하는 활동도 있다.

앞서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올해 1∼5월 상하이를 방문

한 외국인 관광객 254만3천명 가운데 한국인은 35만6천명 으로,작년동기대비138.5%급증했다고전하기도했다.

같은 기간 태국인은 157.1% 늘어난 22만7천명, 일본 인은 60.7% 늘어난 24만4천명이 상하이를 찾았다.

인민일보는 또 상반기 무비자로 중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이 연인원 1천364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도최근중국단체관광객에대해9월29일부터

내년6월30일까지무비자정책을실시하기로한상태다.

국내 관광업계는 무비자 정책이 중국의 최대 연휴인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시행되는 만큼 올가을 특수를 기

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9일 인천에서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농업농촌 분

야 협력 확대와 교류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

량안보장관회의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두 장관은 농촌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장기 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면담은 한중 양국이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 으로 인해 수년간 정체됐던 농업 분야 협력 관계를 복

원하고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두 나라는 2018년 이후 중단된 국장급 한중 농업협력 위원회를 다시 열어 농업정책, 기술 및 연구인력 등의 교 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협력,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APE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무대 에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상호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업 분야 에서 상호 보완적 역량을 갖춘 중요한 파트너”라며“이 번 만남이 농업·농촌 협력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영향으 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한여름인 7~8월 소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지난

달 초 15위안을 웃돌던 가격이 14위안 아래까지 떨어졌 다. 연초 대비 가격 하락 폭은 13.9%에 달했고,

판단하는 정상 보유량의 103.7%에 달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신문은“하반기와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돼지 도축량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돼지 의 자연적 성장주기를 고려하면 번식용 어미돼지 생산 능력이 줄어 10개월 후 공급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를 기록 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과 같았다.

상승률 0%…디플레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1%)보다 는 높은 것이다.

중국의 CPI 변동률(전년 동월 대비)을 보면 당국의 내수 촉진 정책 발표와 춘제(중국 설)가 겹친 올해 1월

0.5% 올랐으나 2월 0.7% 내린 뒤 3∼5월 연속 0.1% 하

락을 기록했다.

이후 6월 CPI는 0.1% 올라 소폭이나마 5개월 만에 상

승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0%로 내려왔다.

중국 당국은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 기업들의 비이성

적‘제 살 깎기’가격 경쟁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는 인식을 갖고 제동에 나섰지만, 물가 측면에서 아직 뚜

렷한 효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려면 여전히 갈 길

이 멀다”면서“당국이 디플레이션 대처에서‘무질서한 경쟁 해결’을 중시하는 만큼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고 예상했다. 반면 7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는 등 긍정적 부분도 일부 있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가통계국의 둥리쥐안 수석통계사는 이에 대해 주로 서비스와 공업용 소비재 가격 상승 및 소비 촉진책 덕분 이라고 해석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지속 하는 가운데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내리며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로이 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3%)보다 저조한 것이다. 중국 PPI는 6월에도 3.6% 내리며 23개월 만에 최대 하 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협약)

월마트도 나이키도… 미국서 관세발 가격 인상 “이제 시작”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상호관세

가 지난 7일 발효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

게 가격 인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

들 전망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조만간 본격적

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

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국가

별 상호관세는 미국 동부시간 7일 0시1분

(한국시간 7일 13시1분) 공식 발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미리 비축해둔 재고

등으로 가격 인상을 미루며 관세 비용을 흡수해왔다. 하지만 코스트코와 윌리엄스

소노마, 타깃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

이 연초에 쌓아둔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

하는 등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공공정책·경

제학 교수는“관세가 잠정적 조치에서 상

시 조치로 바뀌었고 이는 미국 기업들의

대응 방식을 변화시킨다”이라며 기업들이

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순간부

터 가격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이미 유

아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 가격을 인상 하기 시작했고 나이키도 일부 제품 가격

을 올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타이드 세제, 팸퍼스 기저귀, 오랄비 칫 솔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

앤드갬블(P&G)도 올해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의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이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5% 인상할 계획이다.

장난감 업계는 제품의 75% 이상을 중 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 인상의 직격 탄을 맞고 있다.

올해 4~6월 장난감 가격은 전년 대비

3.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0.4%)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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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아직은 전반적인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100% 품목 관세, 중국에 부과했던 145%의 초고율 관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 황이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평 균 실효 관세율은 18.6%로 193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관세 인상이 가격 상승 으로 이어져 가계당 비용이 연간 평균 2천 400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 뉴스 협약)

교수가 미국 4대 대형 소매업체의 최근 가 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첫 관세 부과 이후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약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 말까지 상승 폭이 약 10%에 이를 것으로 봤다.

중국이 경기침체기였던 지난해에도 제조업 현장의 공

장 로봇 설치 대수를 전년 대비 5% 늘린 것으로 파악됐

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국제로봇

연맹(IFR) 자료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대폭 줄 인 것과는 대비된다.

IF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대였으며, 중국은 이 가운데 29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은 3만4천대, EU는 8만6천대, 일본은 4만 3천대로 전년 대비 각각 9%, 6%, 7% 감소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해관총서(세

늘린다… 美·EU·日

관) 통계치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세계 산업용 로봇 수출 시장 점유율이 2위였으며, 수출액이 11억3천만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43.22% 뛰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난 37만대에 달했다.

2020년 중국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가동 대 수가 246대였으나, 2023년 470대로 증가해 한국과 싱가 포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의 로봇 대수가 1천12대로 1위였고, 싱가포 르는 770대였다. 독일(429대)과 일본(419대)은 중국에 밀렸다.

로봇 밀도는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 도다.

SCMP는“중국이 최근 몇 년 새 공장 자동화를 촉진 해 제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 다”며“이는 노동 집약적 성장 모델에서 기술 중심의 성 장 모델로 전환하려는 광범위한 전략 차원”이라고 설명 했다.

이토 다카유키 IFR 회장은“(세계적으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 세 (분쟁) 혼란으로 투자 의욕이 저하된 상태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확장으로 아시아에서 산업용 로봇 산업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중국이‘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에서도 경제 회복력을 갖춘 현대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 상되며 그로 인한 다양한 산업의 신규 생산 능력 확장으 로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특히 중국이 앞으 로도 산업 로봇의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일정 으로 세계로봇콘퍼런스(WRC)를 열고 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베이징이좡·北京亦莊)에서 중국전자학회와 세계로봇협력기구가 공동 주최 중인 이 행사는 올해가 10년째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 비디아를 포함한 약 220개 기업이 4족 보행·구조용 로 봇·잔디깎이 등 용도의 로봇 1천500여종을 선보여 관 람객들을 맞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로봇산업 가속화는 제조업 경쟁력 강 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미중 관세·무역 협상에서 중 국에 제조업을 축소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문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로봇을‘제조업의 백미’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협약)

中관영매체 “엔비디아 H20, 안전한 칩도 최첨단·친환경도 아냐”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H20에 대해 보안 위험성을 포함한 부정적

평가를 하며 압박 신호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대한 반도체 수 출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 에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11일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이달 초 중 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엔비디아, 어떻게 당신 을 믿으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위위안 탄톈’이‘중국은 백도어가 있는 칩을 사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혔다.

위위안탄톈은“대(對)중국 수출이 여전히 통제된 H100과 비교하면 H20의 전체 컴퓨팅 파워(정보 처리 능 력)는 20%에 불과하다”면서“H20은 당연히 좋은 선택

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어떤 칩이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최첨단도 아니

며 나아가 안전하지도 않다면 소비자로서 우리는 당연 히 사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위안탄톈은 중국 보안업체 치안신의 전문가를

(CUDA)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백도어를 작 동시키는 명령이 심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신 쿠다 기능을 쓰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

수이고, 인터넷에 연결되면 위치추적은 물론 파일 수집, 키보드 입력 기록, 화면 캡처 등을 통한 정보 유출이‘식

은 죽 먹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 1일“엔비디아는 H20 칩의 보 안 리스크에 대한 설득력 있는 보안 증명을 제시해야만

중국 사용자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

다”며“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말한 것을 행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 논평은 전날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엔비디아 측을 소환해 백도어 안전 리스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증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히자마

자 나온 것이다.

이에 엔비디아 측은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한 바 있다.

엔비디아 최고보안책임자 데이비드 리버는 지난 5일 (현지시간) 블로그에“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에는‘킬 스위치’나‘백도어’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킬 스위치’(kill switch)는 원격으로 칩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이고,‘백도어’는 정부나 해커가 기기 내부

에 숨겨진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원격 조작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홍콩 명보는“인민일보 논평과 마찬가지로 위위안탄

톈은 H20에 백도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고, 이론상 그 가능성을 추론해낸

했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은 올해 초 수출 통제 조치가 시 행되기 전 상황을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 약 150만 개의 H20 칩을 판매해 약 230억달러(약 32조원) 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협약)

Hearsay Evidence (전문(傳聞) 증거)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 사장은 최근 고가의 인삼 제

품이 매장에서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매출 기록과 재고를 수 차례 대조해 보았지만, 물건이 판매된 기록은 없는 반면 재고는 줄어들고 있 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손님이 김 사장에게 말하길, 직원 같은 사람이 인삼 제품을 가방에 몰래 집어넣었

다는 것이다. 매장에는 3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김 사장 은 이들의 사진을 해당 손님에게 보여주었다.

손님은 그 중 Denise라는 직원을 지목했고 손님은

자신이 목격한 직원이 바로 Denise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곧바로 인근 경찰서로 가서 이 사실을 신

고했지만 그의 설명을 듣던 경찰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CCTV와 같은 다른 증거가 없다면 김 사장의

주장만으로는 Denise를 조사하거나 기소하기는 어렵

다고 하는데…

김 사장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 나 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섣불리 김 사장의 주장만을 토대로 Denise를 혐의자로 말할 수도 없다.

여기에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민사소송에 비하여 훨씬 높 은 형사소송의 입증책임 등, 다수의 법리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겠지만, Hearsay Evidence를 통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Hearsay란 법정 밖에서 개인이 말한 진술을 뜻하며 증거법 상 이런 진술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이런 원칙의 법적 논리는 공정한 재판을 위해 증인이 법정 에 출두하여 상대도 반대심문을 할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 Hearsay의 경우 증인의 진술은 법정 밖에서 한 것이기에 법정

에서는 반대심문을 할 대상자가 없으므로 상대방에게 불공평하 다는 논리이다.

위 사례에서도 법정에는 손님이 아닌 김 사장이 출두하여 진

술하는 것이기에 Denise가 그 손님을 상대로 반대심문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법원은 김 사장의 “손님이 말하기를 Denise가 인삼 제품을 훔쳤다”라는 증언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하지만 이런 Hearsay도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Dying declaration(임종시의 진술)’이라 하여 살인사건과 관 련해 진술한 사람이 사망했다면, 사망 전 제3자에게 한 진술은 Hearsay임에도 불구하고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

일례로 A가 B를 칼로 찌르고 도주한 뒤 B가 행인 C에게 A의 신원을 알리고 사망하였다면 C가 법정에서 “B가 말하기를 A가 범인이라 하였다”라는 증언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사사건에 있어서는 Hearsay 증거를 채택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는데 기본적인 틀은 제출하고자 하는 증거가 Hearsay라는 이유만으로 증거채택을 무조건 불허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다만, 증거가 채택되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하고 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이 법률의견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지 드리며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 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 하실 경우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전통 사자춤, 용춤이 금지되었던

오늘은 홍콩의 무형 문화제에 등록되어 있는 4대 전통 춤을 소개한다. 이들은 축하를 위한 주요 행사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 여 복을 기원하고 흥을 돋워준다.

사자춤 - 한때 정부가 사자춤을 금지시킨 이유는?

사자춤하면 떠오르는 홍콩 영화가 있다. 서극 감독, 이연걸 주 연의 황비홍 시리즈 중 3편인 ‘황비홍-사왕쟁패(黃飛鴻之三獅 王爭覇: Once Upon A Time In China III)’이다. 여기서 ‘사왕’ 은 사자왕을 말하는데, 사자춤을 추며 무예를 겨루는 장면이 화

면을 채운다.

사자춤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연이 다. 머리와 몸통의 두 부분으로 나누며, 두 명이 탈 안에서 조종 하며 춤을 춘다. 명절, 혼인, 제사, 신장 개업 등 주요 행사가 있

을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신에게 기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동시에 좋은 일에는 더욱 흥을 돋우고, 나쁜 일에는 슬픔을 잠재

우기 위해 사자춤을 춘다.

사자춤이 홍콩에서 유행하게 된 것은 1940년대이다. 중국의

많은 무예인들이 대거 홍콩에 몰려든다. 이들은 각지에 도장을

열어 제자들에게 무예를 가르친다. 이때 사자춤도 함께 발전을

이뤄나간다.

홍콩의 사자춤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도 있다. 도장마다 사자

및 용춤을 추는 구성원들은 경쟁이 치열하였다. 이로 인해 무도

관들끼리 종종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곤 하였다. 조폭들은 개업 하는 상점을 찾아가 사자춤 공연을 구실로 돈을 뜯어내는 일도 잦았다. 결국 홍콩 정부는 1950~60년대 한시적으로 사자춤을 금지시킨다.

하나 1970~80년대에는 쿵푸의 열풍이 사자춤의 성행도 함 께 가져온다. 정부는 경찰에 허가증 신청을 통해 누구나 공중 장소에서 사자춤 및 용춤 공연을 할 수 있는 법령을 발표한다. 1980년대의 일이다.

용춤 - 용은 황제의 상징, 왜 백성들이 용춤을 출까?

용의 탈은 머리와 몸통, 꼬리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 세 부분 은 대나무 막대기로 받치며 움직인다. 용의 길이는 보통 10미 터에 달해 건장한 청년들 수백 명이 공연에 참가한다. 신계 지

역에서 향촌 및 종친 행사 등 경축일에 용춤이 등장한다. 용춤

을 통해 평안함과 복을 기원하며, 바람과 비 등 자연의 조화로

움도 함께 빈다.

자고이래로 중국에서 용은 황실과 민간의 숭배 대상이었다.

중국 황권의 상징이었고 백성들은 자신을 용의 후예라 여겼다.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인 에드워드 7세의 즉위식, 영국 여왕의 홍콩 방문 때 용춤이 등장하였다. 홍콩인들은 결혼 25주년인 은 혼식에서도 용무를 벌인다.

용춤도 사자춤과 함께 1950~60년대에 일시 금지되었다가 1980년대 법령을 통해 재개되었다. 추석 때 펼쳐지는 타이항 과 폭푸람 지역의 화이어 드래곤 댄스(Fire Dragon Dance)가 유명하다. 이들 두 지역의 행사는 별도로 홍콩의 무형 문화재에 등록되어 있다.

비휴춤 - 마작, 카지노장에서 비휴춤을 추는 까 닭은?

비휴(貔 貅 )는 중국 전설 속의 상서로운 괴수이다. 재물을 가 져오며 집의 악귀를 몰아낸다고 알려져 있다. 비휴탈의 길이는 12척 (3.6미터)이며 두 사람이 들어간다.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며 용맹스러운 형상을 지녔다.

비휴춤(Pi Xiu Dance)은 생소한지라 유튜브에 들어가 동영 상을 봤다. 사자춤 및 용춤과 비슷한데 탈의 머리에 뿔이 달려있 는 것이 특징이었다. 머리와 몸으로 나뉘어 두 사람이 들어가 음 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방식은 사자춤과 같다. 신의 탄신일, 카지 노 및 마작을 즐기는 장소인 마작관의 개장 행사 때 비휴춤을 볼 수 있다. 카지노와 마작에 등장하는 이유는 비휴가 ‘적 세 명을 죽이고, 들어오는 것은 있으나 나가는 것은 없는(大殺三方,有 入無出)’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비휴춤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 홍 콩에서 공식적으로 선을 보인 것은 1972년 구룡 동산촌이었다.

이후 쳥차우, 사이쿵, 상수이 등 홍콩 내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

가게 되었다.

비휴춤은 합구(合口)와 개구(開口)의 두가지 형태로 나뉘어 진다. 말 그대로 각각 ‘닫힌 입’과 ‘열린 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합구의 비휴춤은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개구 형태 의 공연은 식당, 무도관, 마작관, 카지노에서 행해진다.

기린춤 - 청차우 빵축제 때 볼 수 있는 이유는?

여기서 말하는 기린(麒麟, Qilin)은 아프리카에 사는 목 긴 동

물이 아니다. 전설속의 기린은 영험한 괴수이다. 용의 머리와 사슴의 몸, 말발굽과 소꼬리, 늑대의 이마로 이루어져 있다. 몸 통은 다섯 색깔의 비늘을 지닌 모습을 보인다. 전설속의 기린 은 길함의 상징으로, 재난을 막아주며 운을 트이게 한다고 알

려져 있다.

기린춤도 유튜브로 동영상 몇 개를 찾아보았다. 동영상에 등

장하는 탈의 모습은 각기 달랐지만, 얼굴의 형태가 입체적이라 는 공통점을 지녔다.

기린의 탈 또한 머리와 몸으로 구성되며 각각 한 명씩 아래에 서 조종한다. 명절, 혼례와 같은 경축일에 등장하는 것도 위에서

소개한 다른 전통춤과 같다. 단, 홍콩에서는 현지식과 객가족, 학로족들이 추는 세가지 춤의 형태가 존재한다.

기린춤은 홍콩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청차우 섬 빵 축제 행사 에서 볼 수 있다. 민간에서 기린은 바람을 온화하게 하며 비를 다

스린다고 전해지는 바, 어업에 종사하는 섬 사람들에게 환영받 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非物質文化遺産辦事處, 非物質文化遺産資料庫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这暑假我要去旅行。

Zhè shǔjià wǒ yào qù lǚxíng.

呢個暑假我要去旅行。

nī go syú ga ngóh

最近又忙又累,我想休息。

Zuìjìn yòu máng yòu lèi, wǒ xiǎng xiūxi.

最近又忙又攰,我想休息呀。

jeui gahn yauh mòhng yauh gwuih, ngóh séung yāu sīk a

쎵 야우 쌕 아

(2)

일찍 얘기했어야지요. 3

你应该早点说。

Nǐ yīnggāi zǎo diǎn shuō.

니 잉가이 자오디엔 슈오

늦었네요. 가 봐야겠어요. 4

时间不早,我该走了。

Shíjiān bù zǎo, wǒ gāi zǒu le.

스지엔 뿌 자오, 워 까이 저울 러

時間唔早喇,我要走喇。

sìh gaan m̀h jóu la, ngóh yiu jáu la 시 깐 음 쪼우 라, 응어 이유 짜우 라

néih yīng gōi jóu dī góng ā ma 네이 이앵 꺼이 쪼이 띠 꺼엉 아 마 이번 주에 야근해야 돼요. 5

这个星期我得加班。

Zhè ge xīngqī wǒ děi jiābān

呢個星期我要加班。

nī go sīng kèih ngóh yiu gā bāan 니 꺼 쌩 케이 응어 이유 까 빠안

저는 홍콩 오기 전, 제주 동쪽에 살았습니다. 성산일출 봉이 유명한 곳입니다. 혹시 성산일출봉에 가 보셨나요?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성산일출봉

을 방문하지만, 의외로 일출봉에 깃든 아픈 역사는 모릅 니다. 성산일출봉은 2차대전 때 전쟁을 위한 기지이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이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을 많이 망가 뜨렸습니다.

성산일출봉 입구 앞은 여러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식 당들 골목 사이로 1분 정도 가면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오래된 계단은 마지 막 계단이 없어져 내려가기 불편합니다. 해안선은 매우

좁고, 모래가 없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만

조 때 물에 옷과 신발이 다 젖습니다. 그렇게 성산일출봉

하단에 이르면, 동굴이 여럿 보입니다. 자연 동굴이 아닙 니다.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 기지입니다. 일본이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자폭 보트를 비롯, 여러 전쟁 무기를 준비

해놓았던 기지입니다. 오키나와까지 함락되면 최후 저 항을 할 곳으로 제주를 정했고, 곳곳에 기지를 만들었습 니다. 동굴을 파기 위해 제주도민을 징용하고 강제 노동 을 시켰습니다. 깊이 파 놓은 굴은, 제대로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찾기도 어렵고 들어가도 으스스해서 곧

나올 정도입니다. 이곳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제대로

된 안내판도 없습니다. 역사를 알고 나니 성산일출봉이 다르게 보입니다. 관광지이지만, 참 슬픈 장소이기도 합 니다. 이곳 뿐 아니라, 제주 곳곳에 일본이 만든 군사기 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광복절 80주년이라고 하지 만, 여전히 역사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광복의 두 의미( 光復 )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이번 주는 광복절이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광복(光 復)이라는 말의 두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광복이라는 말은, 본래“영예롭게 회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후한의 광무제가 왕망의 신나라 를 무너뜨리고, 멸망했던 한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 니다. 유씨 왕조의 맥을 다시 이은 것이죠. 이 일을‘광 복구물’(光復舊物)이라고 했습니다.‘옛 것을 빛나게 다 시 세운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일종의 고사성어가 되었 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뒤에‘구물’이 떨어져나가고‘광 복’만 쓰게 되었죠. 기원이 이러하므로 본래는 뭔가 나 라의 비정상인 것(왕조, 정권, 정책 등)을 정통으로 돌린

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가 광복절이라고 부

르는 이유도, 일본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비정상인 것

을 정통으로 돌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광복의 또 다른 의미는,“빛을 되찾음”입니다. 고사성

어와는 별개로, 말 그대로 해석한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시기는 말 그대로‘어둠’이

었습니다. 말을 빼앗기고, 문화재를 빼앗기고, 사람을 빼

앗기고, 어둠 속에서 힘들게 살았던 시기였습니다. 언제

끝날지 몰랐던 그 시기는, 일본의 패망으로 끝났습니다.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돌아왔습니다. 이후 수많은 일들 이 일어나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써나갑니다. 전쟁과 분

단과 여러 일들을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게 되었 습니다. 일본의 지배를 받을 때와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 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 니다. 어둠에서 빛을 찾은 나라의 모습. 모든 것이 원래 대로 회복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인간이 어둠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합니 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인간은 빛 가운데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하지만, 죄를 지음으로 어둠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고통받는 이유. 모든 아픔의 이 유는 죄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빛 가운데서 살아야 하 는 존재가 빛을 보지 못하니 괴롭습니다. 어둠 속에 있으 니 시들시들하고,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 있는 인간에게, 빛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빛이 필요합니다.‘광 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둠 속에 있지만, 어둠은 빛 을 이기지 못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깊은 어둠이 라고 해도, 빛을 비추면 어둠은 빛의 속도로 사라집니다.

“1:4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다.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 었다. 5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다. 그 어둠은 빛을 눌러 이기지 못했다.”(요한복음1:4-5. 새한글성경)

하나님은 우리가‘광복’즉 1)하나님이 지은 원래의 인간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2)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참 빛이신 그리스도를 만나 빛 가운데 살기를 원 하십니다. 우리 민족 모두에게‘광복’이 임한 것처럼, 개 개인에게도‘광복’이 임하기를 원하십니다. 광복을 맞이 한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이 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도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여 멋지고 풍성한 삶 을 살기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여러 분의 삶이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예수님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분은 빛이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광복의 기쁨과, 하 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한 주도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잘될 거야

작사 | 정승제

작곡 | 강준우, 육중완

잘될 거야 잘될 거야 너랑 나랑 그랬던 것처럼

당근 당근 힘이 들 때도 있어

할 수 있는 만큼 세상을 향해서

힘껏 부딪쳐 보는 거야

잘될 거야 우리 함께라면

걱정 꺼린 달나라로 보내고

잘될 거야 잘될 거야

앞으로도 쭉 그럴 테니까

삐걱삐걱 흔들리는 네 모습

포기는 안 돼요 그래선 안 돼요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잘될 거야 우리 함께라면

걱정 꺼린 달나라로 보내고

잘될 거야 우리 함께라면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아

잘될 거야 너랑 나 둘이면

두려울 게 하나 없는 거야

하늘 향해 크게 웃는 거야

그래 우린 함께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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