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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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호

몽골 전사로 다시 돌아온 수현 “캐릭터 따라 성장”

2016년 7월 6일 수요일 단기 4349년 (음력 6월 3일)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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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상위층 정부지원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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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미-중, 하와이서 ‘해상전투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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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비대위 “파벌 조장도 범죄… 공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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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감원 직원인데… ” 간큰 보이스피싱

雨…又…憂… 300mm ‘물폭탄’ 국토의 허리 할퀴다 <비 우>

사라진 길

<또 우>

<근심할 우>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서상리일대 마을길이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역 폭우로 곳곳 붕괴·침수… 4명 실종·210명 대피 강원도 200㎜ 폭우… 노인 4명 급류 실종·도로 곳곳 통제 원주∼제주 간 항공기 2편 결항… 설악산 입산 전면 통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 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5일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서는 일부 교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충북에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 따랐다. 중부지방에는 오전 8시 현재 시 간당 40㎜ 내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 일부 지

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강우 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 책본부는 전날 오후 10시 32분부 터 청계천 시점부에서 고산자교 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 서 월계1교 구간 양 방면 차량 통 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재난안전본부는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시

작해 하천 등 침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한강대교 수위는 3.16m, 잠수교는 5.28m로 보행 통제 기 준(5.5m)과 차량 통제 기준(6.2 m)에 가까워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북부를 중심 으로 일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 리고 있다. 특히 의정부, 포천, 동두천, 양

주, 고양, 파주, 구리, 남양주, 부 천, 과천, 안양, 군포시, 연천, 가 평군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일부 지역은 강한 비로 하천이 넘치고 흙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 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 지하차도가 침수 돼 도로가 통제됐다. 또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주택 가 일부가 물에 잠기고, 포천시 소 홀읍의 한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천과 동두천의 일부 도로에 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안성시 와 의정부시에서는 새벽 시간대

목조 옹벽의 일부가 파손돼 안전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전날 밤 부터 이날 오전 사이 경기도에는 주택침수 1건, 옹벽 일부 파손 2 건, 토사 유실 1건, 도로침수 4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밤사이 최고 196㎜의 장맛비가 쏟아진 충북에는 교통사고와 토 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은 4일 오후 늦게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보은 196.5㎜, 제천 178.5㎜, 옥천 176㎜, 괴산 160.5 ㎜, 청주 153.6㎜, 단양 152.5㎜, 충주 122.1㎜, 음성 117㎜, 영동 57㎜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청주와 괴산 지역에서

6.39㏊의 피해가 발생했다. 논·밭 4.08㏊, 비닐하우스 2.06 ㏊가 침수됐다. 또 0.24㏊의 농경 지에 토사가 유입됐다. 또 전날 오후 10시께 옥천군 군 서면 월전리 군도 19호선 60m가 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로 인 해 붕괴했다. 강원도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은 이날 오전 6시까지 정 선 175㎜, 삼척 원덕 174㎜, 태 백 156.4㎜, 평창 155.5㎜, 영월 149.3㎜, 동해 134.2㎜, 강릉 127 ㎜, 춘천 65.8㎜ 등의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시간당 20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정선군 군도 6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 우려로 차량 통 행이 전면 통제됐고,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인근 ‘엄수교’ 철거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가도가 물에 잠 겼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전 부터 공원 내 탐방로를 전면 통제 했다.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수 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 에 나섰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방 과 서해5도에 50∼100㎜(많은 곳 150mm 이상), 남부지방·울릉도· 독도 10∼40㎜, 제주도 산간 5∼ 20㎜등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 보했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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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수요일

뉴스브리핑

우리나라 동태평양 참치 어획 쿼터 16% 늘어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리나라에 배정된 동부 태평양 수역의 눈다 랑어 어획 쿼터가 16%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미열대참치위원회는 미국에서 열린 제90차 회의에서 일본이 소진하지 않은 눈다랑어 어획 쿼터 중 2천t을 우리 나라에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배정된 어획 쿼터는 1만1947t에서 16%(약 2천t) 증가한 1만3947t이 됐다. 참치의 한 종류인 눈다랑어는 횟감용으로 수출되는 고가 어종으 로, 우리나라는 연간 어획량의 40%를 IATTC 관할인 동부 태평양 수 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1만107t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확보한 눈다랑어 어획 쿼터가 최 근 생산량 감소, 어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양산업에 새로 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ATTC는 동부 태평양 참치 자원의 보존관리 및 적정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위원회로, 회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멕시코 등 21곳이다.

아반떼, 세계 3대 디자인상 ‘IDEA’ 동상 수상 현대자동차는 신형 아반떼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6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자동차 운송 디 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권위를 가진 디자인 상으로 현대차가 IDEA에서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총 1천700여 개의 제품이 출품 됐고 총 600여 개 제품이 본선에서 경쟁했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제품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에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더해 감각적이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 다. 또 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외관에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인간 공학적 실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정통성 있는 디자인상인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독일의 iF 디자인상, 이번 IDEA 본상까지 글로벌 디자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역외소비율 65.9%… 전국 최고 세종시민은 전체 소비액의 65.9%를 지역 밖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역내외 소 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세종시민의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65.9%가 관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전국 평 균(45.5%)을 크게 상회했다. 충남은 50.3%로 3위를 기록했다. 대전도 47.3%(7위)로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기관 이전으로 인구유입이 활발한데도 정주 여건은 상대적으로 미흡해 역외소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세종·충남의 평균 역외소비율은 49.5%로 2010년(40.7%) 이 후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 대한 역외소비를 업종별로 보면 용역서비스(73.7%), 여 행·교통(73.0%), 유통업(68.9%) 등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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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위층 정부지원 빈약”… 저소득 고착 우려 소득 무관한 자녀교육 관련 지원 고소득가구 집중 탓 조세연구원 보고서 “최저소득계층 이동성 제한 가능” 차상위계층에 대한 정부의 현 금·현물지원이 극빈층이나 고소 득자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 석이 나왔다. 소득기준 지원은 극빈층에 집 중된 반면 자녀 수 등을 기준으로 한 지원은 고소득층 가구가 상대 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차 상위계층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 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윤성주 부연구위원은 ‘정부 재정 지출의 소득계층별 귀착에 대한 소고’ 논문에서 2013년 재정패널 조사의 조세·복지수혜 자료를 이 용해 정책지원의 소득재분배 효 과를 실증 분석했다. 분석 대상 현금급여는 국민기 초생활보장급여, 자녀양육지원 금, 근로장려금, 기초노령연금 등 이며 현물급여는 의료·교육 서비 스, 융자 등이다. 소득 5분위별로 가구당 연평균 현금·현물급여액을 분석한 결과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가 75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두 번째로 높은 구간인 4분위가 두 번째로 많은 447만원 을 지원받았으며 2분위(428만원), 5분위(412만원), 3분위(378만원) 가구가 뒤를 이었다. 1분위 지원액이 다른 소득구간 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분 위는 4분위보다, 3분위는 5분위 보다 지원액이 작아 소득재분배 효과가 반감되는 모양새다. 특히 2분위 지원액은 소득이 가 장 높은 5분위 지원액과 불과 16 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소 득이 두 번째로 높은 4분위와 비 교하면 오히려 19만원 적었다.

이런 특징은 현금·현물 등 지원 유형별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1분위 지원액이 압도적으로 높 은 것은 소득을 기준으로 한 현 금·현물지원이 극빈층에 집중되 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소득층 가구 지원액이 2 ∼3분위 가구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은 4∼5분위 가구들이 소득과 무관한 자녀양육지원금(현금지 원), 교육 관련 현물지원을 더 많 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는 1∼ 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반면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둘 이상의 자녀 가 대학·대학원 교육과정에 있는 경우가 많아 고소득 가구가 결과 적으로 높은 수준의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윤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적 지원이 최저소득 계층에 편향 돼있어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최저소득계층

의 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 용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에도 소득 격차가 유의미하게 감소하 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원 액 중 비중이 높은 자녀양육지원 금 등이 가구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일 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녀 수를 기준으로 한 정책 지 원의 형평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아동 관련 복지분야의 조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직접 만나는 고대 아프간 황금문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1세기 베그람 출토 ‘마카 라 위에 서 있는 여신’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소장품 231건을 중심으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 최초로 전시한 것으로 9월 4일까지 사진=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12月 모든 은행 계좌잔고 온라인서 한눈에 확인 30만원 이하 미사용 계좌 잔고이체·해지 가능 내년 3월부터 은행 창구서도 조회서비스 확대 올해 12월부터 본인 명의로 개 설된 모든 은행계좌를 온라인에 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가 제공된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소액 계좌는 잔고 이전과 해지도 한 번 에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및 금융결제원과 함께 이 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좌통

세지출과 재정지출 지원 현황 및 시사점’은 자녀장려·근로장려·자 녀세액공제 중 자녀세액공제가 유일하게 소득 분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녀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지니계수는 0.0002 감소해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녀장려·근로장려· 자녀세액공제 등에 대한 심층평 가를 수행할 경우 소득재분배 효 과 등 형평성에 대한 분석을 강화 해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합관리서비스를 12월 2일부터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www. accountinfo.or.kr)에서 제공한다 고 밝혔다.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 공 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은행별 개별 계좌의 계좌번호, 잔고, 지점명, 개설일, 만기일, 상품명, 최종 입 출금일, 계좌별명(부기명) 등 8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확 인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식, 예·적금, 신탁, 당좌, 외화 등 5개 유형의 계좌를 활동·비활동성으로 구분해 요약 형식으로 조회할 수도 있다.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어카운트 인포 사이트에서 단순 조회를 넘 어 계좌이전 및 해지도 할 수 있다. 본인 희망에 따라 잔고를 미소금 융재단에 전액 기부할 수도 있다. 다만 오래 사용하지 않는 계좌 를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잔고 전 액만 이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은행권은 우선 어카운트인포 홈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계좌통 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2일부터는 고령 층 등 인터넷뱅킹 사용이 어려운 고객층을 위해 오프라인 은행 창 구에서도 전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 2일부터 계좌 이전 및 해지를 할 수 있는 소액계 좌 범위를 50만원 이하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본사사령 ▲ 김홍기 경북도청·상주주재 命, 영남 본부장

▲ 서주달 경북도청·구미주재 命, 경북 본부장

▲ 이주현 예천·경북도청·문경주재 命, 영남 본부 부국장

▲ 전경도 대구 경북 지사장 命, 의원면직

▲ 김점태 창원주재 본부장 命, 의원면직

▲ 이근학 성남주재 본부장 命, 의원면직 <2016년 7월 6일자>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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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수요일

‘남중국해 재판’ 12일에… 中, 방공식별구역으로 맞불 놓나 “수용안해, 국제법 위반” 강력 반발… 패소시 영유권 근거 약화 우려 해양법협약 탈퇴 가능성도… 본격적인 ‘줄세우기 외교전’ 예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중재판결 날짜가 정해짐에 따라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은 이번 판결 결과가 자국 에 불리하게 나오면 남중국해 일 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 판소(PCA)는 오는 12일 오전 11 시(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판결 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2013년 중국 선박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 옌다오)에서 철수를 거부하자 중 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PCA에 제소했다. 중국은 PCA의 이번 발표에 강 력히 반발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오후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 해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중재법 정은 이번 사안 및 관련 사항에 대 한 관할권이 없다”며 “심리 및 재 판을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했다. 또 “2013년 1월 22일 필리핀이 일방적으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 을 때 중국정부는 즉각 성명을 발 표하고 필리핀이 제기한 중재(소 송)를 받아들일 수 없고, 참여하 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 조했다. 중국이 PCA 관할권 문제를 제 기해온 사실도 거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갈등의 본질 은 영유권 귀속 문제로 중재재판 소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주 장해왔다. 중국이 이번 소송에 강력히 반 발하는 이유는 판결 결과가 자국

에 불리한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료 제출도 거부했다. 중국의 패소 결정은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한 층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PCA는 필리핀측 신청에 따라 중국이 그동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남중국해 9단선’에 대 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 9단선 안에는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된다. 중국과 영 유권 갈등을 벌이는 국가들은 이 9단선을 근거로 중국이 남중국해 전체를 ‘내해’로 만들려 한다고 비 판해왔다. 중국은 이번 판결에 대응해 관련 국가들에 대한 ‘줄세우기 외교전’ 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는 중국은 경제협력을 지렛대로 관련 국가 들에 자국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 을 발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PCA의 중재 판결을 인정하 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관 영 신화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 다. 특히 판결문에 매우 불리한 내 용이 포함될 경우, 남중국해 방공 식별구역 설정, 유엔해양법협약 (UNCLOS) 탈퇴 등 초강경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 된다. 영공과는 별개 개념인 방공식 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 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 기 위해 설정한 선을 뜻한다. 2013년 11월 23일 동중국해 상 공에 사상 처음으로 방공식별구 역을 선포하며 동북아시아의 안 보지형을 뒤흔든 중국은 ‘공중안 전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얼마든지 방공식별구역을 남중 국해와 서해(황해)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강화 행 보에 맞서 항공모함 전단 등을 동 원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 유’ 작전을 전개하는 상황이어서, PCA 판결을 계기로 미중 간 군사 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 인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美 최첨단 ‘X밴드 레이더’

역대 최대 규모의 환태평양(림팩.RIMPAC)훈련을 앞두고 ‘움직이는 해상 이동기지’로 불리는 미국 최첨 사진=연합뉴스 단 ‘X밴드 레이더’가 진주만에 정박해 있다.

미-중, 하와이서 ‘해상전투력’ 과시 27개국 참가 역대 최대규모…軍, 함정 3척·해군특수전전단 등 파견 미군 해군이 주관하는 ‘2016년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이 하와이 근해에서 시작됐다.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 번 훈련에는 27개국이 참가해 역 대 최대규모로 실시된다. 우리나라는 ‘해군환태평양훈 련전대’(전대장 대령 이상갑·해사 43기)를 편성해 수중·수상·공중 입체전력을 파견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2 개 팀과 해병대 1개 소대를 포함 한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명으 로 구성됐다. 7600t급 이지스 구 축함 세종대왕함(DDG), 4500t급 구축함 강감찬함(DDH-Ⅱ), 1200t 급 잠수함 이억기함(SS) 등 함정 3척,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Lynx) 해상작전 헬기 2대 등도 참 가 참가했다. 올해 훈련은 대함전, 대공전, 대 잠전, 유도탄 실사격 훈련, 원정작 전(상륙훈련 포함) 등 사전에 계 획된 절차대로 진행되는 전술훈 련과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는 자 유공방전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해군은 미

국, 일본, 캐나다 등 6개국 함정 8 척으로 구성된 원정강습단(ESG) 의 해상전투지휘관(SCC) 임무 를 수행해 국제적으로 높아진 한 국 해군의 위상과 작전수행 능력 을 과시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은 2006년부터 다국적군 수상전투 단의 지휘관 임무를 맡아왔다. 이어 세종대왕함과 강감찬함 은 비행표적물을 대상으로 SM-2 대공미사일 발사훈련을, 이억기 함은 폐상륙함을 표적으로 하푼 (Sub-Harpoon) 잠대함유도탄 발 사훈련을 해 우리 군의 무장운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병대는 하와이 미국 해병대 기지에서 다국적군 통합훈련을 위해 상륙함에 편승해 공중돌격 등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며 해군 특수전전단 특임대는 미국, 캐나 다 등 4개국과 연합으로 선박 장 악훈련 및 폭발물 처리훈련 등을 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해군이 대해적 제압 훈 련과 수색 및 구조훈련(SAREX) 등 연합기회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참가한 중 국은 병력 1200명과 함정 5척을 파견했다. 구축함과 프리깃함, 군 수지원함, 의료지원선, 종합잠수 구조함을 비롯한 3대의 함재 헬 기, 특수부대, 잠수부대 등으로 구 성됐다. 이는 참가국 가운데 미국과 캐 나다에 이어 3번째 큰 규모이다.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치열한 신 경전을 펼치는 미국과 중국이 하 와이 근해에서 해상전투력을 과 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5회째인 환태평양훈련은 태평양 연안국 간 해상교통로 보 호,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3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격년제로 열리 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 군은 1990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은 한국시간으로 29일(현지시간 28일) 미국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 을 했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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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또”… 투톱 미묘한 ‘온도차’ 서영교 이어 조응천도 도마… ‘특권 내려놓기’ 국면서 수세몰려 김종인 “도덕적 무장”… 우상호 “野 실수만 부각 과감히 싸울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특권을 남용했다는 의혹 에 휩싸이면서 지도부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더민주로서는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 대해 징계절차 에 돌입하며 진화에 진력하던 상 황에서 이번에는 조응천 의원의 ‘잘못된 허위 폭로’ 논란이 불거지 는 등 악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화두로 떠오른 ‘특권 내려놓기’ 경 쟁에서 당분간 수세에 몰릴 수밖 에 없다는 점이 지도부를 더 고민 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도부는 일단 내부 의원들을 상대로 이 이상의 ‘실점’이 없도록 단속하는 동시에, 특권 내려놓기 에 있어서도 더민주가 앞장서겠 다고 강조하는 등 주도권을 놓치 지 않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의 대응 에서는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 고 있다. 김 대표는 더민주 내부 반성을 촉구하며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하는 데 집 중하는 반면, 우 원내대표는 “야 당의 실수만 부각 돼서는 안된다.

이를 빌미로 면책특권을 손보려 해서는 안 된다”며 창끝을 외부로 돌렸다. 우선 김 대표는 이날 서 의원 징 계논의를 위한 윤리심판원 회의를 당초 18일에서 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엄정한 조치를 통해 논란을 재빨리 수습하겠다는 의도다. 조 의원이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을 ‘성추행범’으로 잘못 몰아 세웠다 번복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직접 조 의원에게 “언 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경고했 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더민주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 의 신뢰를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

다. 경쟁 중인 정당보다 더 도덕적 으로 무장한 정당이라는 신뢰가 생겨야 정권을 쟁취할 수 있다” 며 “변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해달 라”고 촉구했다. 그는 “보좌진만해도 더민주 윤 리규범 8조에 이미 차별없이 채용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며 “다 른 당이야 어떻든 더민주 만큼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 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강력한 내부 혁신을 주문하는 것은 당이 과거 와 같은 ‘운동권적 정당’·’폐쇄적 정당’의 이미지를 떨치지 못한다 면 이후 특권 내려놓기 경쟁에서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운동권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고서 특권을 과도 하게 누린다는 국민들의 의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히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최근 의원 들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실수’ 라고 규정하면서, “야당의 실수만 부각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조 의원 논 란으로 면책특권을 손봐야 한다 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국회의 권한을 제약하려는 시도에는 과감히 싸우겠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그는 “같은 실수를 했음에도 언 론들이 여당 의원에 대해서는 관 대하다. 일방적 보도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좌관 채용 논 란을 두고도 전날 기자간담회에 서 “여당 사례가 더 많은데, 우리 당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하기 도 했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운 동권 감싸기’라는 일각의 지적에 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오찬에서 “서 의원이 학생회장을 했지만, 86그룹 모임에는 나온 적 이 없다. 정치 방향에 대해 상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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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파벌 조장도 범죄… 공천 배제” 정치 계파활동과 구분 모호… ‘범죄’ 간주도 논란 일듯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가 당내 파벌을 조장하는 사람을 ‘범죄자’로 간주하고 총선과 지방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 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정치 계 파 활동과 파벌 조장 행위를 구분 하기 어렵다는 모호성과 함께 ‘정 치적 행위’를 뇌물 수수, 성범죄 등 파렴치범과 같은 반열에 놓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비대위는 최근 여의도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 다고 박명재 사무총장이 전했다. 박 사무총장은 “국민의 지탄 대 상이 되는 범법자들에 대한 문제

가 선거 때마다 달라져 문제가 있 다”면서 “당헌·당규를 보게 되면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 비리 에 연루된 자로 막연히 규정돼 있 는데, 더 구체화해서 당헌·당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범죄나 뇌물수수나, 당에 파벌을 조장하는 당 활동 저해자에 대한 범죄기준을 당헌· 당규에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비대위는 또 지난 20대 총선 공 천에서 김무성 당시 대표가 일부 의원들을 낙천한 공천관리위원회 의 결정에 반발해 최고위 의결을 거부했던 이른바 ‘옥새 파동’과 관 련, 최고위에 공직후보자 추천 의

결 기한을 신설하고 이를 넘길 경 우 자동으로 의결된 것으로 간주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김무성 전 대표가 추 진했던 ‘100% 상향식 공천제’와 관련해서도 다음 공직 선거 후보 자 추천 때부터는 일반 국민만 상 대로 하는 여론조사는 최대한 억 제하기로 했다. 박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때 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 여론 조사가 실시돼 당원들의 소외감, 충성도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면 서 “당헌에 있는 당원 30% 국민 70%를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 로 국민 100% 경선을 실시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국민의당 역학 2題… ‘비대위 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공백을 메워줄 ‘박지원 비대위’ 구성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박 비대위원장과 호남 의원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 되고 있다. 호남 의원들이 ‘안철수 체제’ 하에서 소외됐다는 점을 들어 호남 전면 배치론을 요구하면서 다. 그 바탕에는 국민의당 창당 이후 계속 잠복해온 안 전 대표 측과 호남 출신 그룹간 긴장관 계가 깔려 있다. 안 전 대표의 조력자를 자임 한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일부 호남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원 내대표 분리론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에서 읽혀 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 이 나온다. ●비대위, 安 측근 2선 후퇴하나 그만큼 박지원 비대위의 면 면은 안 전 대표가 잠시 전면에

서 빠진 국민의당 역학구도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 다. 박 위원장은 최근 원내대책회 의에서 비대위 인선과 관련, “비 교적 당을 잘 아는 원내외 당내

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열린 정당으로 거듭 나려면 당의 뿌 리인 호남 출신들이 보다 적극 적으로 기용돼야 한다”고 말했 다. 또다른 의원은 “그동안 안 전

‘박지원 비대위’ 인선 국민의당 역학구도 바로미터 호남 의원 미묘한 긴장… 朴 “내가 결정할 일” 일축 인사를 중심으로 출범시키고 2 차로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이 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구색 맞 추기 인선은 제외하고 오직 당 의 기초를 쌓는, 정권교체를 준 비하는 비대위, 일하는 비대위 를 기준으로 하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며 “ 최대한 서둘러 당을 튼실히 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 성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호남 출신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발탁 되는 쪽에 당직 등 인선의 무게 가 실렸던 것 아니냐”며 “안 전 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과 안 전 대표가 발탁한 김수민 의 원의 홍보비 파동을 불식시키고 일신하는 차원에서도 그동안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게 필요하 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호남 배 제론은 있을 수 없다며 지역 안 배를 강조하면서도 호남 의원들

의 주장에는 정면 반박하고 나 섰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겸임 놓고 당내 긴장 이와 함께 지난 1일 최고위중진 연석회의에서 전북 출신 의 정동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을 거론한 것을 계기로 당내 역학에 변화를 주 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일부 호남 의원들이 정 의원 주장에 가세하면서 현재 호남 출신 가운데 가장 막강한 파워 를 갖고 있는 박 위원장과 나머 지 호남 의원간 긴장도도 높아 지고 있다. 한 호남 의원은 “박 위원장 한 명에게 힘이 쏠리는 것은 바람 직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하 지만 박 위원장은 이같은 분리 론에 대해 “내가 결정할 일”이라 며 일축하는 분위기이다. 박 혁 기자 pakh@sisailbo.com

본회의 참석한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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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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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구조현장… 소방관 마음도 병든다 국민안전처 소방안전본부 전 수조사에 따르면 2014년 광주지 역 소방공무원은 평균 5.5회 극 심한 외상사건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를 겪고 있는 광주 소방공무원 은 8.1%로, 이 중 5.3%는 관리 가 필요하고 2.8%는 치료받아 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울증을 앓는 소방공무원은 12.5%로 7.3%는 관리가 필요하 고 5.2%는 치료 대상인 것으로 분류됐다.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광주 소 방공무원은 41.3%(관리 필요 26.4%·치료 필요 14.9%), 문제 성 음주 증상을 보인 소방공무 원은 36.9%(관리 필요 23.4%·치 료 필요 13.5%)다. 전남지역 소방공무원도 처 지는 비슷해 △ 수면장애 57.8%(관리 필요 36.8%·치 료 필요 21%) △ 알코올장애 47.0%(관리 필요 29.2%·치료 필 요 17.8%) △ PTSD 17.6%(관리 필요 11.8%·치료 필요 5.8%) △ 우울증 10.5%(관리 필요 12.7%· 치료 필요 10.5%) 순으로 정신 건강 위험군이 나타났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 사에서는 △ PTSD 0.6% △ 우울 증 2.4% △ 수면장애 6% △ 알 코올장애 3.2%의 전국 평균치 를 보여 광주전남 소방공무원 의 항목별 정신건강 위험치가 5-29배 높았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올해 1월

트라우마·우울증·수면장애 일반인 5∼29배 ‘강해야 한다’ 강박관념에 상담·치료도 꺼려

1일 기준으로 3천025명의 소방 공무원이 시·도 소방안전본부 산하 소방서와 구조대, 안전센 터 등지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 키고 있 다. 구조대원 316명, 구 급대원은 719명이고 나머지는 화재진압과 행정을 맡고 있다. 광주시·전남도 소방안전본부 는 지역 병원 및 정신보건센터 와 협약을 맺고 긴장, 예민함, 의 욕저하, 우울감, 불면증, 과도한 음주, 집중력 곤란 등 정신건강 이 위태로운 소방공무원의 치료 를 지원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저조하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도 입된 이 제도를 이용한 소방관 은 지금까지 한 명도 없는 것으 로 집계됐다. 정신병력이 외부에 알려질까

걱정되고, 스스로 이상을 감지 하지 못하거나 소방관은 몸도 마음도 강인해야 한다는 강박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풀 이된다. 소방공무원이 자체적으로 섭 외한 병원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국민안전처에 비용을 청구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지 만, 개인이 진행하는 일이라서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렵 다. 광주소방본부는 거부감 없는 소방공무원 스트레스 및 트라우 마 치료를 위해 함께 일하는 이 들이 서로를 돌보도록 소방공무 원 동료 상담사 양성을 오는 9월 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PTSD 치료

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교육하 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시 행할 예정이다. 송재헌 국립나주병원 정신의 학과 전문의는 “다치거나 숨진 사람을 수습하는 일 자체가 커 다란 심적 고통”이라며 “약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더 라도 대부분의 소방공무원이 직업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송 전문의는 “인사상의 불이 익을 걱정하는 등 심리치료 참 여율이 과거에는 저조했다”며 “최근에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 나, 내가 자질이 없는 것은 아니 구나’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소 방공무원 수가 늘어나는 추세” 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농민 선진지 견학 보조금 빼돌린 공무원 정선경찰, 눈먼 돈 1억 ‘흥청망청’ 16명 적발 1명 영장 농민을 위한 선진지 견학이 해 당 지자체 공무원들의 배만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선진지 견 학 보조금을 상습 편취한 혐의(사 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정선군청 전·현직 부서장과 공무원 등 1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 중 편취 금액이 가장 많은 A(40·지방 6급) 씨에 대해 구 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해 까지 7년간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한 국내 선진지 견학에서 관련 보 조금을 부풀려 신청하는 수법은

사라진 벤치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 등은 선진지 견 학 참가자의 교통비와 숙박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관련 예산을 신 청하는 등 공문서를 위조했다. 이어 지급된 보조금을 선진지 견학에 참가한 농민 대표의 은행 계좌로 지급한 후 관리 등을 이유 로 담당 공무원이 다시 되돌려받 아 집행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A 씨 등은 7 년간 117차례의 선진지 견학을 위해 지원받은 보조금 5억3000만 원 중 20%가량인 1억5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수위가 높아진 대전 유성천변 모습.

“금감원 직원인데” 간 큰 보이스피싱

휴대전화 위치정보 판매 조직 검거 입건된 의뢰인 80%가 배우자 불륜 의심 “간통죄 폐지 이후 흥신소 갑절로 늘어”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휴대전 화 위치정보 서버가 해킹돼 흥신 소의 불법 뒷조사에 이용당한 것 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는 통신사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 해 빼돌린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흥신소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정 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호등에 관한법률 위반 등)로 총책 브로커 홍모(4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 른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 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위치정보 추적과 미 행 등을 의뢰한 의뢰인 34명도 불

구속 입건했다. 홍씨는 2014년 9월18일부터 올 해 5월26일까지 647회에 걸쳐 개 인정보를 판매해 2억7천477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히 해커 김모(27·구속)씨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취약점 을 이용해 SKT의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를 획득하고서, 데이터 (패킷) 분석·송수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적한 위치정보를 홍씨 에게 건당 30만원에 넘겼다. 이 이통사의 위치정보 서버는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평

문으로 전송했다. 다른 이통사들은 특정 IP에서만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 한하고 위치정보가 조회됐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통 보했지만, SKT는 경찰로부터 범 죄에 이용됐다고 통보받은 6월 초까지 이와 같은 체계가 없었다. 경찰은 관리 소홀 등 이통사의 책임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하고 있다. 홍씨는 택배 협력업체 기사인 윤모(43·불구속)씨를 통해 휴대전 화 번호로 과거 택배 배송지 주소 등도 제공받아 흥신소 업자에게 건당 15만원에 팔았다. 홍씨는 수익을 높이려고 인터넷 에 ‘차량조회 15만원, 출입국 조회 45만원, 병원기록 40만원, 재산조

회 30만원’ 등 홍보성 게시글도 수 차례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임모(40·구속)씨 등 흥 신소 업자들은 의뢰인이 지목하 는 자동차 등에 위치추적기를 직 접 설치해 13만8602회에 걸쳐 실 시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미행 한 대가로 7억5천만원을 챙긴 혐 의도 받는다. 이번에 입건된 의뢰인 34명 중 약 80%는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 자의 사생활 뒷조사를 흥신소에 의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간통죄 폐지 이 후 흥신소 업체가 전국적으로 갑 절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흥신소 업계의 첩보를 입수하고, 흥신소 업자의 상당수가 이와 같은 불법 위치추적 등을 자행하고 있을 것 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피해자 직접 만나 돈 가로챈 일당 쇠고랑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 지르고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돈 을 가로챈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 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정 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모 (2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 칭, “당신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 루됐다”고 속여 지난달초 피해자 2명으로부터 8600만원 가량을 가 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 싱 총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 로부터 돈을 받아 넘겨주면 금액 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보이스

A 씨 등은 선진지 견학 후 남은 돈을 해당 부서 회식비나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 다. 선진지 견학을 한 차례 다녀 올 때마다 해당 부서 공무원들은 120여만 원을 챙긴 셈이다. 선진지 견학 관련 보조금은 눈 먼 돈으로 전락한 채 관련 공무원 배만 불린 셈이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17개월 간 압수수색 등 방대한 자료를 확 인한 끝에 정선군 해당 부서가 관 행적·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를 밝혀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예약부도 위약금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확대

피싱에 가담했다. 앞서 정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전화로 검찰청 직원을 사 칭, “당신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돈이 빠져 나갈 수 있으니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 달하면 돈의 흐름을 파악한 후 다 시 돌려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 였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인출 및 송금책들이 대포통장이나 지 하철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다가 검거되는 사례가 늘면서 피해자 를 직접 만나 돈을 받는 수법이 많 아졌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사기피해자가 더 있는 지 살펴보고 다른 불법 환전상들 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예약부도위약금 제 도를 국제선 항공권과 국내선 보 너스 항공권으로 확대 시행한다 고 밝혔다. 예약부도위약금 제도는 탑승객 이 발권 후 항공기 출발 전까지 예 약취소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으 면 위약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제선 항공권 위약금은 장·중·단 거리 노선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북미·남미·유럽·중동·대양주·아 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원 (미화 120달러), 동남아·서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원(미화 70달 러)을 부과한다. 일본·중국과 울란바토르·블라 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등 단거 리 노선은 5만원(미화 50달러)의 위약금을 물린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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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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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2016년7월 3월6일 8일수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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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모바일페이’ 시장 경쟁 가속도 붙나 갑 지 는

워 벼

묵직한 지갑에 뿌 듯하다는 것도 이 제는 옛말. 요즘은 무겁게 지갑을 들 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 한 ‘모바일 페이’서비스가 대세이다. 스마트폰에 비밀번호와 패턴 등을 입력하면 결제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는 신용카 드와 공인인증서 없이 어디에서나 결제할 수 있 다는 간편함 덕분에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가 늘 어나고 있는추세.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 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800 만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페이 시장은 앞으 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 컨설팅 업 체 가트너에 의하면 세 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약 2년 후 800조원에 이 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성장이 기대되 는 시장이다 보니 대형 인터넷 검색포털, 메신저, 게임, 이동통신사, 쇼핑몰은 물론, 휴 대폰 제조사와 유통사까지도 두 팔 걷어붙이고 모바일 페이 시장 에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특히 최근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눈 에 띄는 점은 온라인 일부 사이트에서 한 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모바일 페이 서 비스가 점차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해지 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페이는 가맹점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포털사이트 계정만 있으면 쇼핑이 가능하며, 카카오 페이의 경우 전국 카드사 및 은행과 제휴해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또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의 경우 에는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페이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둔 스마 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신용카 드 마그네틱 정보가 전송되어 결제가 되는 방식 이다. 따라서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보유 하고 있는 상점이라면 별도의 장치 없이 이 새로 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 대되고 있다. ●구글, 애플, 삼성… 혁신 주도 전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2010년 530억 달러 에서 2013년 2354 억 달러까지 4배 이상 성장했고 오 는 2017년에는 7210억 달러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높은 성 장 가능성때문에 차세대 먹거리 확 보를 위한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 시 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 이고 있다.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구글이다. 구 글은 지난 2011년부터 NFC(근거리무선 통신)를 지원하는 구글 월렛 (Google Wallet) 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통신사들의 견제와 외면 으로 매우 느리게 보급되고 있다. 최근 통신사들의 지원을 받는 소프트카드와

스마트폰에 비밀번호 입력하면 정보 자동입력 신속 결제

신용카드·공인인증서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 장점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2년후엔 800조원 급성장세 예상

구글이 손을 잡으며 올 하반기부터 미국 통신사 가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구글 월렛을 기본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진화를 거듭해 앱을 구동해야 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아이폰 자체를 크레딧 카드화 시켰다. 기존에는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를 밟아야 했지 만 애플은 지문인식만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 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삼성페이’를 선보이며 추 격에 나섰다. 방식은 애플페이와 동일하지만 삼 성은 NFC 뿐 아니라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 식도 지원하는 ‘괴물’을 만들었다. MST는 크레딧 카드 결제가 가능한, 쉽게 말 해 카드를 긁을 수 있는 단말기에 적용되는 기 초적인 기술로 미국 내 소매점 중 90%가 보유 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NFC 단말기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 능해 미국 내 10~15% 정도의 커버리지를 보인 반면 삼성은 이를 85~90%로 끌어올린 것이다. 애플과 삼성의 선공에 맞서 구글은 ‘안드로이 드페이’로 역공에 나섰다. 구글이 보유한 스마트 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결제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안드로 이드폰이 약 11억대, 전체 스마트폰의 80%를 차 지한점으로 미뤄 막강한 파괴력이 예상된다. ●모바일페이, 이용총액 매년 ‘세 자릿수’ 증가 LA타임스는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페이 이용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 도했다. 신문은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의 전 망을 인용해 2014년 1640만명이었던 모바일 페 이 이용자 숫자가 2019년에는 6980만명으로 늘 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대형 IT기업들의 기술 경쟁과 마케팅으로 매 년 세 자릿수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보다 이해가 손쉽도록 이용자 1인당 모바일 페이 이용금액은 2014년 224달러였던 것이 2019년에는 3017달러 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페이의 편리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점에 특히 만족하고 있다. 크레딧 카드를 점원에게 건네거나 단말기에 긁는 기존 방식보 다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되는 모바일 페이가 편 리하고 보안성도 뛰어나다고 보는 것이다. 김상호기자 기자hanmj@sisailbo.com ksh@sisailbo.com 한민준


자동차 통신/IT

믿음과 믿음과감동이 감동이있는 있는신문 신문

2016년 7월 6일목요일 수요일 2016년 1월 14일 2016년 3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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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필수매체 TV 첫 추월 10대부터 40대 “일상서 스마트폰 중요도 TV 앞질러” 10대부터 40대까지의 국민은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 꼭 필요 한 매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은 TV를 필 수매체로 꼽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15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 용자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7553명을 대상으로 면 접조사 했다.

조사결과, 일상에서 스마트폰 인 매체로 나타 의 중요도는 전년 43.9%에서 지 났다. 스마트폰 난해 46.4%로 높아졌다. 반면 TV의 중요도는 44.3%에 은 전년 76 서 44.1%로 0.2%포인트 떨어져 .9%에서 지 난해 78.8%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뒤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67.9%), 2 로 증가해 미 0대(69.5%), 30대(63.0%), 40대 디어 이용의 (54.1%) 등은 스마트폰을 가장 필 ‘이동화’와‘개 인화’ 가 확산했다. 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 50대와 60대 이상은 TV를 필수 매체로 꼽은 비율이 각각 57.0%, 시청이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46분으로 타 매 86.6%로 스마트폰보다 많았다. 매체 보유 현황을 보면 TV가 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은 1시간 19분, 라디 94.8%로 가정에서 여전히 보편적

오는 17분으로 나 타났다. 지상파TV 는 실시간 시청이 전 반적으로 높은 가 운데 오후 9∼10시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오후 1∼4시는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 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함께 이 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 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노트북

7.3%, 신문 2.3% 순이었다. TV를 보면서 다른 매체를 동 시에 이용하는 이유로는‘채팅· 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 (45.9%)보다 크게 늘었다. 이외‘습관적으로’45.1%,‘다 양한 정보검색’26.3% 등 순으 로 나타났다. 매체를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TV(78.4%→76.2%), PC· 노트북(30.6%→29.5%), 라디오 (9.5%→8.9%), 신 문(8.2%→7.1 %)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전년 70.8%에 서 지난해 73.7%로 증가했다. 한민준기자 기자 박정현 hanmj@sisailbo.com ddje@sisailbo.com

갤S7 출시 앞두고 스마트폰 가격↓ 애플 아이폰6·LG전자 G4, 9만~10만원 내려

LG전자 LG K10 국내 출시

LG전자 모델이 프리미업급 디자인을 채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들고 포즈 취하고 있는 모습. ‘K10’은 사진=LG전자 출고가 20만원 대 대비 높은 성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오늘 출시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출고가를 잇따라 인하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 G4 한 판매 전략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 르면 이동통신 3사 는 최근 LG전자 G4 출고가를 69만9600 원 에 서 59만9500원 으로 10만원가량 인 하했다. 통신사들은 작년 4월 G4를 82 만5천원에 출시했다.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4개월 뒤 출고가를 한 차례 인하 한 바 있다. 통신사들은 이번에 G4 이전 모 델인 G3 출고가도 59만9500원에

‘CJ E&M·카카오’ 대중문화계 파고드는 거대자본 카카오 1조8천억 풀어 로엔엔터 인수… CJ는 연예기획사 인수 나서 CJ E&M과 카카오 등 거대자본 이 대중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방송·음악 등 연예 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대표 모바일 메신저 인 카카오는 지난 11일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인‘멜론’ 과 가수 아이유, 피에스타 등이 속한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로엔엔터테 인먼트’를 1조8700억원에 인수 한다고 밝혔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메신 저인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2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멜

론’콘텐츠의 장점을 합쳐 콘텐츠 이고 있다. 이미 영화·방송·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 벌 진출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 음악 등 대중문화 유통 분야 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뮤직과 멜론을 한 CJ E&M이 최근 들어 중소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지 기획사와 제작사, 레이블의 지분 만, 음원 시장에 등장한 거대한 공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룡으로 인해 독과점에 대한 우려 것이다. 배우 전지현, 박민영, 조정석과 가 나온다. 를 쓴 박지은 작 이와 함께 최근 지상파를 압도 ‘별에서 온 그대’ 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보이는 CJ 가가 속해있는 전시·공연 기획 와‘상속자들’ ‘시 E&M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사‘문화창고’ 을 쓴 김은숙 작가가 제작사, 연예기획사까지 갖춰 방 크릿 가든’ 송계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 있는 제작사‘화앤담픽쳐스’의

지분 중 30%씩을 인수했고 잔여 지분의 인수도 추진중 이다. 이달 초 래퍼 박재범과 사이 먼도미닉이 공 동 대표인 힙합 레이블 AOMG 를 수했고 앞서 레이블 젤리피 쉬·뮤직웍스·MMO·1877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방송사를 가진 CJ E&M이 자사 연예인과 제작진만으로도 프로그 램을 기획하고 제작, 방송하는 상 황도 예상해볼 수 있다. 강민호 박지윤 기자 kmho@sisailbo.com jiyoon@sisailbo.com

서 49만9400원으로 함께 인하하 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애플 아이 폰6 출고가를 69 아이폰 6 만9600원 에 서 60만9400원 으 로, 아이폰6플러 스는 출고가를 80만9600원에서 71만94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 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상시 조정한다. 다만, 이번 출고가 인하는 삼성 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들의 재 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된다.

SKT-노키아, 유선 인프라 5G 통신기술 시연 성공

SK텔레콤이 노키아와 분 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5G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유선 인프라에서의 5세대(5G) 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코어 네트워크’를 분리 하고 재배치했다. 코어 네트워크는 무선 통신의 중앙 관제소 역할을 하는 유선 시스템으로, 사진=SKT 이를 분산 배치하면 무선 통신의 지역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고개 숙인’ 中샤오미 스마트폰 판매 저조 라이벌 업체 화웨이에 추월당해 작년만해도 세계 최고의 스 타트업으로 칭송받았던 중국 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판 매 부진에 빠져 투자자들의 우 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샤오미가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8천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해 이날 전했다. 이는 중국 내 라이벌 업체 화 웨이가 작년 1억800만대를 팔 아 판매량이 전년 7800만대보 다 44%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준

이 작년에 직원들에게 보낸 편 지에서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 장 가치 있는 IT 신생기업이라 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460억달러에 달하는 샤오미 의 가치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붐을 타고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한 샤오미 같은 회사들은 중국 경 제의 성장 둔화와 최근의 주식 시장 불안 속에 투자자의 기대 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이 커 지고 있다. 강경화 kkh@sisailbo.com 박은지 기자기자 peunj@sisailbo.com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美 제2위 이통사 AT&T ‘무제한 데이터’ 부활 TV결합상품 전용 미끼 미국 제2위 이동통신업체 AT& T가‘무제한 데이터’요금제 가입 을 5년여 만에 다시 받기로 했다 고 밝혔다. 다만, 이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AT&T의 이동통신-유료TV 결합 상품을 사용해야 한다. 결합상품 가입을 유도하는‘미 끼’ 인 셈이다. AT&T 모바일 앤드 비즈니스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랠프 드 라 베가는“고객들이 두 상품 (이동통신과 유료TV) 모두를 가 지기를 바란다” 고 경제 전문 케이

블 채널 CNN머니에 말했다. AT&T는 2006년 부 터‘AT&T U-버스’ 라는 IPTV 서비스를 제 공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작년 7 월 위성TV 서비스업체‘디렉TV’ 를 485억 달러(58조6천억 원)에 인수해 미국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유료방송 사업자가 됐다. 올해 3분기 디렉TV 가입자는 1957만 가구, AT&T U-버스 가 입자는 588만 가구이며, 둘을 합 하면 2545만 가구로 2위 업체 컴 캐스트(2226만 가구)보다 많다. 드라베가 CEO는 디렉TV를 쓰 고 있으나 AT&T 이동통신 상품 은 가입하지 않은 가구 수가 1500

만, AT&T 이동통신 상품을 쓰고 있으나 이 회사의 유료TV 상품에 는 가입하지 않은 가구 수가 2100 만에 이른다며 이들을 겨냥해 무 제한 데이터 요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렉TV나 AT&T U버스 고객은 지난 12일부터 월 100 달 러(12만 원, 세 금·수 수 료·가입비 등 별도)를 추가로 내 면 스마트폰 1대로 무제한 데이 터·통화·메시지를 쓸 수 있다. 회선당 40 달러(4만8천 원)를 또 더하면 가족용으로 스마트폰 1 ∼3 회선을 덧붙일 수도 있다. 기자 hanmj@sisailbo.com 송새봄한민준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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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4월 6일 18일수요일 월요일 2016년 5월 26일 목요일 2016년 7월 3월 22일 화요일

믿음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치솟던 아파트값 2년만에 꺾였다… 고가 아파트 내림세 2월 KB주택가격동향… 대구 평균 매매가 4년 반 만에 첫 하락 대출 소득심사 깐깐 큰 영향… 공급물량 최근 급증한것도 작용 작년 전세난을 타고 가파르게 치솟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꺾였다. 주 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사는 중ᆞ고가 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상승세를 지속하던 대구 지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4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8803만원으로, 전월인 1월 가격(2억8820만원)보다 17만원 하락 했다.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 2014 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의 하락 폭은 전국 아파 트 하락 폭보다 더 컸다. 7.8배나 더 떨어졌다. 1 월 5억4081만원에서 한 달 만에 5억3948만원으 로 133만원 하락했다. 역시 지난 2014년 12월 이 후 첫 하락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아파트 매

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 는 가격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로 중간가격대, 혹은 고 가 아파트들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서울 아파트의 4, 5분위 아파트 평 균 매매 가격은 전월에 견줘 떨어졌다. 매매가격 순으로 상위 20~40% 범위에 있는 4 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6억2694만원에서 6 억2683만원으로 1년3개월 만에 11만원 하락했다. 상위 20%내에 포함되는 5분위 아파트 평균 가 격은 1월 10억5489만원에서 10억5400만원으로 89만원 떨어져 하락 폭을 키웠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 은 “아파트 매매가가 생각보다 빨리 꺾이고 있다 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과 4, 5분위 아파트 평 균 매매 가격만 하락한 건 아니다. 일부 도시의 평균 매매가도 2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거침없이 상승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가 는 2월 2억8505만원으로, 1월(2억8550만원)에 견줘 45만원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한 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월 1억7995 만원에서 2월 1억7937만원으로 하락했다. 충북

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억7309 만원에서 1억7296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2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대출 소득심사가 깐깐해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공급물량이 최근 많이 늘어 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여

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지방을 중심으 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2월 KB부동산 매매 전망지수는 89.8로, 전월 (90.1)보다 떨어졌다. KB부동산 매매 전망지수가 80대로 주저앉은 건 201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 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 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 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세가격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 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3 억9996만원으로, 전월보다 225만원 상승했다. 2013년 5월 이후 매월 오르고 있는 데다 2월 KB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06.5로, 100이상 이어서 3월 평균 전세가격은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국아파트 전세가격도 2억2521만원으로, 관 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계속 오 름세를 보이고 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전면광고

2016년 7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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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

2016년 2월 29일 월요일 2016년 7월 1월 6일 29일수요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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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 넘는 백화점 판매수수료… 국내 의류업체-백화점 간 ‘해묵은 갈등’

백화점, 수수료 판매수수료 평균 27%… 해외명품은 더 싸게 공정한 기준도 없어 일방적 통보로 결정돼 백화점 측, 시장 원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

최대 30%가 넘는 백화점의 판매수수료를 놓고 국내 패션업체와 백화점 업계 간의 해묵은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와 백화점 업계 관 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중소 패션업체의 민원에 따라 개최된 간담회였다. 이 업체 는 해외 패션 브랜드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국내 브랜드의 판매수 수료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간담회에서 백화점 업계는 시장 논리에 따라 판매수수료의 차 등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설명했고, 정부는 할인행사 등에 서 납품업체가 일방적인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판매수수료를 둘러싼 백화점과 납품 업체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할인해도 수수료율 변화는 미미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백화 점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마진율)은 27.9%였다. 판매수수료율은 최종 제품 판매가에서 백화점이 가져가는 비율 로, 판매수수료율이 27.9%라는 것은 1만원짜리 제품을 팔 때 백화 점은 수수료로 2790원을 챙긴다는 의미다. 특히 셔츠·넥타이(33.9%), 잡화(31.8%), 여성정장(31.7%), 남성 정장(30.7%) 등 패션 브랜드의 판매수수료율은 30% 이상으로 높 은 편이다. 납품업체별로는 국내 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27 ∼30% 수준이고 해외 명품 브랜드는 21∼22%로 차이가 있다. 최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행사가 많아지면서 납품업 체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격 할인 폭만큼 수수료율이 인 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백화점 정책에 따르면 정상가 에서 10% 할인을 할 경우 판매수수료율은 1%포인트만 낮아진다. 예를 들어 기존 판매수수료율이 30%인 의류업체가 30% 할인 행 사를 한다면 백화점이 받는 수수료율은 27%로 낮아진다. 이 업체 가 50% 할인 행사를 하면 백화점의 수수료율은 25%이 된다. ● 국내브랜드 “고무줄 수수료… 상생정책은 실종” 국내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은 흔히 ‘명품’으로 불리는 수입 고가 브랜드와의 매출이나 인지도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명품 브랜드의 갑절까지 치솟는 국내 브랜드 수수료는 공정한 기준 없이 ‘엿장수 마음’대로 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납득할만한 기준 없이 백화 점의 일방적 통보로 수수료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중소 패션업체 관계자는 “백화점이 (수수료) 35% 못 맞춰주 면 계약 못 한다고 딱 잘라버리는데 무슨 말을 더 하느냐”며 “명품 이 인기가 많은 건 인정하지만 35%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정한건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높은 수수료율이 부담스럽기는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에 복수의 브랜드 매장을 둔 한 대형 의류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브랜드가 여러개 있어 협상을 하면서 수수료를

최대 30%가 넘는 백화점의 판매수수료를 놓고 국내 패션업체와 백화점 업계 간의 해 묵은 갈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와 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에 대해 논의했다. 사 진은 롯데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소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워낙 대체 브랜드가 많아 결국 을(乙) 신세”라며 “명품 브랜드나 유니클로 정도를 제외하면 백화 점 앞에서는 다 비슷한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불황과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 출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가 느끼는 수수료 의 무게가 더 커졌다는 점이다. ‘1년에 절반은 세일’이라는 말이 나 올 정도로 할인 행사가 잦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전국적 행사까지 생겨났는데 마진을 줄이는 쪽은 백화점이 아니라 제조 사(브랜드)라는 것이다. 이는 수수료율뿐 아니라 국내 백화점의 판 매 방식과도 맞닿은 문제다. 브랜드에서 반품 가능한 외상매입 형 태로 물건을 가져와 판매 하고 수수료를 떼는 ‘특정매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백화점 특성상 할인폭을 키우면서 수수료를 대폭 내 리지 않으면 그 부담을 입점 브랜드가 지게 되는 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모든 브랜드에 천편일률적인 수수료를 적 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백화점) 도 수수료를 낮출 테니 브랜드에서도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해 달라’는 상생의 자세가 아쉬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 백화점 “판매수수료, 시장 원리 따른 것” 백화점 업계는 판매 수수료율을 브랜드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것 은 시장 원리에 따라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루이뷔통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협상력이 낮은 백화점이 협상력이 높은 명품 브랜드의 수수료율을 낮춰주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브랜드 인지도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중소 패션 브 랜드의 경우 백화점에 입점하는 자체가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때 문에 더 많은 비용을 내서라도 백화점에 들어오려고 한다는 것이 백화점 업계의 주장이다. A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중소 브랜드 가운데 백화점에 입점하 지 않고 가두점을 임대해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마케팅을 하는 운 영 업체와, 판매 수수료를 내더라도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의 사업 투자비를 비교하면 당연히 전자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30%대의 판매수수료를 내고서라도 백화 점에 입점하는 것은 그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할인 행사에서의 가격 인하 부담을 백화점보다 제조업체 가 더 많이 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B백화점 관계자는 “할인을 하더라도 마케팅 비용이나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내려가진 않는다”며 “실제로 세일을 하면 DM(홍보전 단) 제작, 신문 광고, 경품 행사 등 마케팅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가 기 때문에 판매수수료율 인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판매수수료율 인하보다는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제조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입 장이다. 정부는 유통업계의 판매수수료율을 강제하기보다는 백화점의 판매 수수료율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수수료 인상 억제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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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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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사회-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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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손예진, “부부로 만나는 것도 힘든데, 두번이나…” 충격? 영화 ‘비밀은 없다’의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주연배우 손예진, 김주혁 그리고 연출 을 맡은 이경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 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손예진, 김주혁이 8년 만에 부부로 재회해 화제를 이끌었던 영화 ‘비밀은 없다’의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언론진이 참석해 열띤 취 재열기를 내뿜었다. 이에 시사회 직후 영화를 처음 본 배우들의 소감과 감독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손예진- 딸의 실종을 추적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전작에서 김주혁의 마음고생 많이 시켰는데? “부부로 만나는 인연도 힘든데, 2번이나 비정상적이어 서…. 나중에는 정상적인 사이로 만나자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3의 엄마라는 역할이 쉽지 않았을 텐데?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단지 모성만 보여주는 영 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딸이랑 부딪치는 경우도 적었 다. 이번 역시도 제 상상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다” 굉장히 광기가 넘쳤다? “격한 연기에서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 집착 더 나아가 미쳐가며 정신을 놓는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 다. 어떤 식으로 광기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 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모성을 중심으로 하 는 슬픔과 여러 가지 감정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려했다” 촬영하며 유독 힘들었던 순간은? “감정 연기는 할 때 마다 어렵다. 이번 작품에서는 초반 부터 실종되기 때문에 점점 피폐해지고 불안해지는 느 낌들을 정상이 아닌 모습으로 집착하게 된다. 누구나 겪 어보지 않았던 일들에 ‘연홍’의 모습이 더 광기가 서리지 않았나 싶다”

●김주혁 -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전도 유망 한 신예 정치인 ‘종찬’ 전작과 달리 상황이 역전 됐는데? “역전됐는데 시원하지는 않다. 전작에서도 당했는데 이번에 도….(웃음) 고생했다” 캐릭터가 별로 좋지 않은데 출연 계기는? “시나리오가 좋아서 결정 을 했다. 역할은 뭐라고 말 을 해야할지….(웃음)” 남성의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해석이 됐 는지? “남자, 여자 구분이 되는지 모르겠 다. 자신의 일에 대해 야망은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유의 차이이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은 없었다” 모든 것이 끝나는 장면에서 미소를 지었는데? “모든 것을 다 잃은 허망한 느낌으로 장면에 임했다” 손예진과 액션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손예진은 손이 맵다. 아주감정이 잘 잡혔다” ●연출 이경미 감독 각본 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의 전신 격인 ‘여교사’라는 작품을 썼는 데 반응이 안 좋았다. 그래 서 그를 바탕으로 이번작 품을 다시 구상했다” ‘미쓰 홍당무’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여성 캐릭 터가 등장한다? “처음 생각은 모성애가 무엇 일까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한국 엄마들의 각별한 모성애로 인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했다. 어머 니가 아이를 잃었을 때 얼마나 끔찍할까라는 생각으 로 시작했다. 기존의 아이를 잃은 영화는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어머니는 불안정하고 이상한 어머니로 묘사된 다. 이런 상황에서 모성애가 어떻게 펼쳐질지 보여주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스릴러지만 멜로라고 정의 하 고 싶다. 한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많은 것들을 도와줬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 고 있을 때, 박감독이 스토커를 작업하고 있 었다. 시놉시스 작업부터 박감독이 많이 도와 줬다. 그때의 가제는 ‘불량소녀’였으나 지금은 ‘비밀은 없다’가 됐다” 음악, 음향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가수 ‘무키무키 만만수’의 무키씨가 많이 도와줬 다. 음악과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드렸다. 기존의 한 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방식과 다르다. 그림에 나 오지 않는 사운드도 있고, 특이한 사운드를 과장 되게 확장시키기도 했다. 사운드가 세지면 음악 을 없애면서 콘트라스트를 주려했다. 그림으로 보이는 정보도 있지만 귀로 예민하고 밀도 있 게 볼 수 있도록 긴장감을 조성하도록 노력했 다” 박찬욱 감독의 오마주가 많이 보였다? “박감독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런데 저는

스스로 잘 모르겠다. 가깝고 존경하는 사람과 커뮤니케 이션을 하다보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손예진을 엄마 캐릭터에 캐스팅한 이유는? “인연이 깊다. 미쓰 홍당무를 개봉할 때 아내가 결혼했다 가 개봉했다. 그때부터 알게 됐었다. 이번 영화는 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누구나 예상하고 누구나 그 럴 거라는 모습이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손예진임에도 불구하고 중3엄마가 이상하게 보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생각했다” 아역들의 연기가 독보였는데, 정보가 많이 없다? “두 명중 한명은 있다. 신지훈이라는 이름으로 있다 k-pop스타 출신이다. 그 당시 신지훈 양의 ‘Ben’이 너무 나 맑게 들려서 제안했다. 최미옥 역할의 배우는 오디션 으로 캐스팅한 배우다” 아역 주인공들의 ‘숏컷’은 설정인가? “두 아이가 똑같은 머리와 옷을 입은 데칼 코마니 같은 이미지를 상상했다. 이미지로 쉽게 인지가 되는 스타일 을 고민하다 숏컷을 선택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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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안권 관광 거점 사업 본궤도 국토부, 경남-전남도 공동 콘텐츠 발굴 제출안 선정 남해안권 관광거점 구축·영호남 동서화합 실현 기대 경남도가 수려하고 풍부한 남 해안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특 화 콘텐츠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 을 갖춘 해양관광거점 구축에 나 선다. 도는 국토부에서 시행한 ‘해안 권 관광 거점형 시범사업’에 경남 도와 전남도가 공동 제출한 ‘남해 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활용하여 ‘국제적 경 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해 국 내외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으로, 선정 권역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 토부-지자체 공동 기본계획을 수 립하고 함께 이를 실현해 나가게 된다. 기본계획 수립에는 문화·관광· 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및 전문기 관이 참여하여 실효성 있는 계획 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정부 지 원사항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 갈 계획이다. 도는 그간 전남도와 함께 국제 적 관광 잠재력과 동서화합 실현

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 초점을 맞 춰 대상권역(하동·남해·통영·거 제, 여수·순천·광양·고흥)을 설정 했다. 양 도는 지역의 관광경쟁력과 미래관광 트렌드를 고려하여 경 남발전연구원과 함께 △휴양·웰 니스·생태, △문화·예술, △해양 레저의 3대 관광테마를 발굴해 이 를 지역 간 연계시키는 관광거점 구상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제출 했고, 전문 평가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시범사업 선정이라는 성과

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국토부에 제출한 도의 구 상안은 경남 남해안권을 6개 지구 로 권역을 세분화하여 ①섬진강 지구의 ‘동서문화 비엔날레’, ②지 리산 지구의 ‘알프스 하동 프로젝 트’, ③노량 지구의 ‘금오산 어드 벤처 레포츠단지’, ④미조 지구의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⑤통영섬 지구의 ‘테마섬 개발’, ⑥거제 서 부 지구의 ‘메디컬 생태회랑 조성’ 등의 세부사업들을 담았다. 이들 사업들은 향후 국토부와

의 공동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재 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국내는 물론이 고 중국, 일본 등 외국인이 와서 체류하며 휴양·치유·관광을 동시 에 즐길 수 있는 ‘해양 웰니스형 관광’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형 관광’ 특화에 주안 점을 두고 있으며,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레저와 결합한 관광거점 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거점을 서로 연결 하는 육·해상 교통 인프라 확충도 향후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남해안은 수 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 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적 경쟁 력을 갖춘 관광거점으로서의 잠 재력이 큰 곳이다”라며, “향후 정 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시켜 남해안을 우리나 라의 새로운 국제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은 국토부 와 경남도, 전남도가 공동으로 참 여하되 문화·관광·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공동 용 역팀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추진 사업, 추진방안, 정부지원 사항 등 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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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 ‘고독사 지킴이단’ 뜬다 전남도, 위험군 1대1 자매결연으로 돌봄 강화키로 전라남도는 고령화와 경기 침 체로 가족 해체 현상까지 겹쳐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독사 지킴이단’ 운영 등 고독사 예방 강화대책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말 기준 독거노인 12만 2000명을 포함한 전남지역 1인 가구는 23만2000명에 이른다. 전라남도는 이 가운데 독거 노인 돌봄서비스 미 이용자 1만 6616명과 중장년층(40~64세) 1인 가구 7만3868명 등 9만 484 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5월까 지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에 대한 2차례의 심층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2514명, 고위험군 187 명, 총 2701명이 발굴됐으며, 이 중 독거노인이 1921명(71%), 중 장년층 등이 780명(29%)으로 파악됐다. 위험군은 질병, 빈곤, 비정형거주, 단전단수가구, 보 험료 체납자 등이며 고위험군 은 위험군 중 2~3가지 유형 복 합 대상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6~7 월 ‘고독사 지킴이’ 자원봉사자 2701명을 모집(추천)해 1대1 자 매결연을 통해 맨투맨으로 안

‘경북청년 일취월장’ 박람회 성료 납품하는 업체로서 업무 특성상 기술직 인원들의 수요가 많아 자 체적으로 인원을 충원하기에 어 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 온라인 박람회 행사를 통해 채용조건에 맞는 구직자들을 선별하여 총 3명 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도 하 였다.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는‘2016 청 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발 표하고 청년일자리 12,000개 창 출 및 고용율 45% 달성 목표로 청 년일자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온라인 취업 박람회가 청 년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많 은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희망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지역의 청년 고용 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박람회 를 추가로 개최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주현 leejh@sisailbo.com

기 진작을 위해 인센티브도 지 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4일 실국장 토론회에서 “2010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의정사 상 처음으로 ‘고독사’ 문제를 제 기해 보건복지부에 관련 기구 가 구성되고 예산도 확보됐다” 며 “일본의 고독사 제로작전 팀 에는 통신, 수송, 의료 등 각 분 야 전문가는 물론 심지어 열쇠 따기 전문가까지 참여하고 있 다. 그 정도의 종합적인 준비로 전국적인 복지모델을 만들어달 라”고 당부했다. 배정빈 기자 bjb@sisailbo.com

충북도 2단계 균형발전사업 마무리

356명 일자리 찾아 새로운 취업창구 역할 ‘톡톡’ 지난 4월 25일에서 6월 30일까 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경제진 흥원이 주관하고 잡코리아가 운 영한 ‘2016 경북청년 일취월장 온 라인 취업 박람회’에서 대구·경북 우수기업 2,007개 참여, 구직자 3,195명 참가하여 356명의 취업 실적을 보이며 새로운 청년취업 창구로 부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 경북도가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력서 작성, 취업준비 상담사례 등의 취업가 이드와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면 접 답변요령 등 개인서비스 메뉴 를 통해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 했고 무엇보다 청년층의 기호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 도록 온라인으로 운영함에 따라 향후 구직희망자 및 구인업체 참 여는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참 가한 기업중 ㈜테진에이엔티 기 업(구미)은 자동차 부품을 사출에 서 코팅까지 완제품을 생산하고

부 확 인, 말 벗, 친구 역할 등 돌봄 을 강화할 계획 이다. ‘고독사 지킴이’는 활동수칙에 따라 위험군 의 경우 월 2회 방문, 주2회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살피 고, 고위험군은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로 주기적이고 집 중적인 관리에 나선다. 또한 공공부조가 가능한 대상자가 발견되면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노인돌봄서비스, 노노케어 등 공공서비스로 연 결하고, 기준이 미달된 대상자 는 종교단체, 복지관 등 민간 자원과 연계하는 활동도 담당 한다. 전라남도는 ‘고독사 지킴이’ 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께 읍면 동 단위 297개 ‘고독사 지킴이 단’을 발족키로 하고 297명의 단장을 중심으로 발대식도 계 획하고 있다. 지킴이 활동 실적 관리를 위 해 자원봉사 점수 부여, 우수 활 동자 표창, 권역별 간담회, 워크 숍 등을 추진하고, 자긍심과 사

553억 투입 휴양·관광 인프라 구축 발전 기반 마련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거리 입구에서 열린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서 자원순환 사회연대 회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3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동시 진행된 제 사진= 연합뉴스 7회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충북도는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2012~2016) 마지막 해인 올 해에 553억원을 투입하여 저발전 시·군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년간 2,550억원의 사업 비가 투입된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산업단지에서부터 휴양· 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특화산업 육성, 문화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 까지 시·군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여 지속적인 발전 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기초가 되는 산업단지는 보은산업단지, 동부일반산업단지, 옥천의료기 기 밸리, 괴산 대제산업 단지 등에 334억원이 투자되어 지역산업 성 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보은 산림문화휴양촌 건립, 단 양의 소백산자연휴양림·백두대간 생태체험장·만천하스카이워크, 영동의 와인터널 등 휴양·관광 인 프라에도 총 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었으며,제천의 자동차부품

산업클러스터, 보은 스포츠파크, 영동 와인명품화사업, 증평 인삼 상설판매장 및 홍삼포크전문판매 장, 괴산 식품산업유통센터 건립, 옥천 의료기기 보육센터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총 387억원이 투자됐다. 또한, 영동 국악체험촌건립, 증 평 태양광랜드마크도서관 등에도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도 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 고, 문화산업의 발전 기반도 마련 했다. 지역균형발전 2단계 사업이 성 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17년 부터 2021년까지 5개년동안 3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추진된다. 1·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이 발전인프라 구축, 전략사업, 특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구축 역점 을 두었다면,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시군별 핵심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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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인천 대중교통 더! 빠르고 지름길로 인천시 달라진 교통환경 부응 42년 만의 버스 노선 대수술 ●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오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인천 시내버스 노선도 대폭적으로 개편돼 이날 함께 시행된다. 인천시민 중 어느 지역의 어떤 사람에겐 7월 30일 아침 갑자기 내 집 앞에 다니던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변경된 노선의 새로운 버스가 다닌다지만 어딘가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을 것 이다. 항상 다니던 길도 아닌데다 조금 도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곳은 지하철로 환승도 해서 가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버스노선은 왜 개편할 수 밖에 없었나? ●인천시 버스노선 개편 왜 해야만 했나? △변화된 대중교통체계에 대응하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조정 필요 지난 1974년 경인전철 개통이후 42년만에 조정되는 시내버스 노선 은 기존 경인전철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변화된 교통 환경에 맞 춰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즉, 공항철도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 수인선 연장 개통, 기존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 및 7월 30일 전격 시행되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과 연계

신구 원도심 주민 ‘윈윈’ 통합 대중교통체계 구축 취약지·학군 고려 평균 배차간격 3분 단축 감차 없는 상태 중복노선 21%·굴곡도 개선 도시철도 연계 환승 거점역으로 집중 배차 오는 30일 첫차부터 적용 한 복합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지 않고서는 변화된 인천시의 도시환경 및 교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300만 인천시민 모두를 하나로 바라본 총합(總合)으로서 버스 노선의 공공성 확보라는 공익적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버스노선 체계 개편은 필수적이다. △도시재편에 따른 시가화 지역 확장, 취약지역 및 학군 등을 고려 또한, 이번 노선 조정은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과 검단, 서창, 논현, 한화, 구월 등 택지개발지역 등의 개발에 따른 신구 원도심간 통합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신구 원도심 지역주민 모두의 편익을 위한 쌍 방향적 윈윈(win-win) 구도의 조정이자 교통취약지역, 학군 등도 종합적 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대중교통 패턴 변화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체계 효율성 제고 아울러, 이번 노선 개편은 2009년 인천시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된 이 래 준공영제 운행대수와 전체 운행횟수의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모바일데이터와 교통카드 데이터 등 검증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를 반영하고, 개편노선의 적정운행계통(운행간격,운행거리,평 균주행속도,운행대수,운행횟수)을 합리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천시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 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위해 지난해 3월 인천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계획을 수립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고, 지난 1월 14일 유 정복 시장 주재하에 연구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일련의 심층과정을 거쳐 수립된 당초의 인천시내버스 노선조정(안) 은 이후 4차에 걸친 주민설명회(총 13회)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전체 482건의 주민의견 중 대중교통취약지역인 강화, 영종지 역의 노선재배치 건의,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배후물류단지, 북항 배후 물류단지 등에 대한 증차 및 신도시개발지구 등에 대한 증차 요구 등 346건(71.8%)의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나머지 136건(28.2%)은 대체노선이 있거나 도시철도 2호선 중복구간으로 불가피하게 미반영 하는 등 적극적인 업계 및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최종 조정안을 마 련했다. ●인천시 버스노선 개편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이 좋아지나? 버스노선 개편은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인천시의 교통여건 변화 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시민의 요구에 부응한 노선 정비를 통해 노선 의 합리적 운용 및 시민이용의 편리를 도모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시 행 시기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일인 7월 30일 첫 차부터다. 도시철 도가 개통돼 새로운 교통수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내버 스를 감차하지 않고 불합리한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했다. 기존 212개 노선 중 존치되는 노선은 98 개, 변경 노선은 87개, 신설 노선은 15개, 폐선노선은 27개 등이다. 이를 통한 노선조정 효과는 「감차가 없는 상태」에서 중복노선과 굴곡도가 개선되고 신도심 노선이 19개 증가함으로써 평균 배차간격 은 3분이 단축되고, 노선당 운행대수는 0.7대 증가해 이용자 평균통행 시간은 8분이 단축되게 된다. 이번 노선조정은 대중교통 취약지역 및 신규 수요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노선을 재배치했다. 아울러, 시민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버스 내?외부에 부착할 번호 판 및 버스노선안내도는 7월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7일부터 오는 18일 까지 변경노선 사전 모의운행을 실시하며, 정류소 노선안내도도 7월 중에 마무리된다. ●굴곡노선은 펼치고 배차간격도 줄여 10번 노선은 부평구 삼산동에서 인천역을 경유해 남구 수봉각까지 왕복 47.8㎞구간을 180분동안 운행하던 노선이다. 이 노선이 동인천역 을 경유함에 따라 굴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인천역 과 수봉각 구간은 폐지하고, 폐지된 구간은 506번 지선버스로 대체했 다. 13-1번 노선은 서구 갈산마을 주변 소규모 공장밀집구간을 1대의 간 선형 버스로 운행하던 것을 597번 지선형 버스 2대로 대체 운행해 준공 영 시내버스의 운영효율화와 시민편의를 제고했다. 폐선된 13-1번 노 선은 13번 노선으로 차량을 추가 배치해 배차시간을 단축시켰다. 인천시의 대표적인 순환노선이었던 6번과 6-1번 노선은 서창지구, 논현한화지구, 송도국제도시를 경유해 원도심지역과 순환하는 노선으 로 변경했다. 특히 서창 2지구는 송내역 운행노선을 30번이 경유하도 록 해 운행차량대수가 대폭 증가했다. 현재 논현·한화지역과 송도국제도시 간에는 운행 노선버스가 없었으 나,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순환51-1번, 순환51-2번, 103-1번, 6번, 6-1 번 등 다수의 노선을 경유하도록 해 그동안의 시민불편을 상당부분 해 소했다. 또한, 그동안 대중교통 취약지역이던 강화, 영종지역에 각각 8대와 16대의 차량을 재배치해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노선의 배차간격을 줄 일 수 있었다. 역시 대중교통 고립지역이었던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배 후물류단지, 북항 배후물류단지 등에 양질의 버스노선을 신설 운영해 출퇴근버스의 운행서비스를 제고하게 됐다. 이 환 기자 leeh@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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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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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道 기술개발 지원금 일자리 4.01개 창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中企 R&D과제 591개에 총1091억 지원 351개 과제 성공, 매출발생 3510억, 고용창출 3206명 등 성과 거둬

“100만 목소리 잊지 않아” 정찬민 용인시장 포스트잇 이색 액자 제작 “소통행정 잊지 않으렵니 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시장실 에 모자이크 형태로 ‘소통’이라 는 글자가 새겨진 이색 대형 액 자를 설치해 화제다. 가로 2.4m, 세로 1.2m 크기 의 보드판에 만들어진 이 액자 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커 다랗게 ‘소통’이라는 글자가 있 고, 왼편에는 ‘2016, 100만 시 민과의 대화, 용인愛 톡톡(Talk! Talk!)’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 다. 하단에는 정 시장이 시민 과의 대화때 찍은 사진 7장도 곁들였다. 이 ‘소통’이라는 글자는 단순 히 매직펜으로 쓴 게 아니다. 가로 7.6cm 세로 7.6cm 크기 의 작은 포스티잇을 모자이크

형태로 부착해 글자를 만든 것 이다. 글자에 사용된 포스트잇은 모두 400여개. 정 시장이 지난 5월 100만 시민과의 대화를 실 시하면서 주민들이 민원을 써 낸 포스트잇을 모아 붙였다. 정 시장은 포스트잇에 적힌 민원을 모두 접수대장에 등록 해 놓고 버리기 아까워 활용방 안을 모색하다가 항상 소통을 염두에 두기 위해 이같은 액자 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정 시장은 “100만 시민과의 대화를 다니면서 주민들로부 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민원 들을 많이 듣게 됐다”며 “시간 날 때마다 보면서 소통행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청주 기자 leecju@sisailbo.com

경기도의 대표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인 ‘경기도 기술개발사 업’이 사업 시작 후 3501억원의 매출발생, 3206여 명의 일자리 창 출 등 우수한 성과로 지역경제 활 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도내 첨단 중소기 업의 개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 술진흥원이 지난 2008년부터 추 진해왔다. 특히 각 분야별 전문 평가위원, 사업관리 전문인력, 전산 시스템 등 각종 사업관리 플랫폼을 기반 으로, 산학연 주체의 기술협력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및 산업육성을 도모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 사업으로 지난 2008년 부터 올해 5월 까지 591개 첨단 기술 과제에 총 1091억원을 지 원해왔다. 특히 591개 과제들 중 59.3%인 351개 과제를 2014년까 지 사업화하는데 성공했고, 나머 지 240개 과제는 현재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중 사업화에 성공한 351개 과제를 분석해 보면 지난 7년 (2008~2014년)간 3510억원 매 출발생, 105억원 비용절감 효과, 3206여 명 신규 고용 창출(연 458

이필운 시장, 경제투어로 취임 2돌 첫 발 소기업 현장체험·청년 진심토크·푸드마켓 개소식 등 이필운 안양시장이‘청년 희망 경제투어’를 테마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취임2주년 맞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시 작으로 7일까지 안양대학교 창업 벤처센터 및 창업보육센터 방문, 청년 소기업 현장체험, 청년과 함 께하는 진심토크, 장애인 재활자 립작업장 방문, 푸드마켓 개소식 참석 등을 이어간다. ‘청년 희망 경제투어’는 현재 청 년체감실업률이 30%가 넘고 경 기불황으로 기업의 투자가 제대 로 되지 않아 일자리 창출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애로사 항을 수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함이다. 5일 안양대학교 창업벤처센터 및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서는 입주기업 관계자 및 학생예비창

업가들과 만남을 통해 안양시의 청년 창업지원계획 등을 설명하 고 청년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시와 안양대간의 협력증진방안도 논의 했다. 6일에는 안양2동에 있는 준스 쿨웨어를 방문해 청년 소기업 현 장체험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시 의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밝히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할 계 획이다. 이어서는 창조경제융합 센터에서 열리는 ‘청년과 함께하 는 진심토크’에 참석한다. 특별한 주제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 행되지만 이 역시 청년들이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취업문제 해결방 안, 관심분야인 창업방법과 지원 방안에 대한 것들이 주 내용을 이 룰 전망이다. 이 시장은 경제투어 마지막 날 인 7일에는 장애인 재활자립작업 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시의 장애

인복지정책도 밝히게 된다. 특히 안양시 보조금 지원사업으 로는 처음으로 7일 카톨릭복지회 관 내에 개소하는 푸드마켓은 기 부 받은 식품 및 생필품을 저소득 층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게 하는 수요자 중 심의 상설 매장으로 작은 나눔을 통해 생활형 기부문화를 확산시키 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청 년 희망 경제투어를 계기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청년 취업문 제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조금이 라도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 안양의 발전을 위해 60만 시민과 함께 반드시’제2의 안양 부흥’을 이루어내어 청년들의 꿈 이 실현되는 살기 좋은 안양을 만 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만간 택시를 직접 몰면서 승객의 얘기를 들어보는 ‘택시운전 체험’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임민일 기자 lmi@sisailbo.com

명), 특허출원 및 등록 808건, 논 문 252건 등 지식재산권도 확보 등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이는 도 지원금 1억원 당 매출발생 4억 3900만원, 신규 고용창출 4.01명, 특허 1.01건, 논 문 0.32편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기술개발사 업 지원을 받은 모바일에코는 LTE 기반의 Wifi 무선 모바일 라우터 개 발해 국내 매출증가는 물론 40억 원의 해외 수출을 기록했으며, 과

평야 지대에 자리 잡은 경기도 평택시가 오는 2018년 말까지 안성천과 진 사진= 연합뉴스 위천 합류지점 반경 5㎞를 여가·문화·휴식공간용 두물강숲으로 조성한다. 원평나루 억세 축제장.

맞춤형 일자리 사업 여주시, 참여자 모집 여주시는 취업희망자·미취업자 를 대상으로 ‘조경관리사’와 ‘호텔 관광전문가’ 양성과정의 교육훈 련생을 각 20명, 30명씩 7월 22일 까지 모집한다. 이는 시가 일자리목표 공시제 추진실적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 정됨에따라 사업비를 교부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맞춤형 일 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시와 한국능률협회가 협업해 운영할 예정이며 여주일자리센터 등에서 취업을 적극 알선해 교육 수료자 모두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에 여주시는 조경관리사 양 성과정과 호텔관광전문가 양성과 정의 교육생을 모집 전문성을 갖 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자세 한 사항은 여주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http://www.yj21.net)을 참 고하거나 여주일자리센터(031887-3130)로 문의하면 된다.

‘성장클리닉’ 프로 추진

화성-안산-시흥 일대 역사 생태 보존 관광 자원화

동두천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4일부터 돌봄 아동 50 명을 대상으로 신체발달 증 진을 위한 성장클리닉 프로 그램을 제공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성장클리닉은 또래에 비 해 신체 발달이 더딘 아동의 발달 장애 요인을 발견하여 맞춤형 한방치료를 제공함 으로써 건강한 성장을 지원 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 으로, 올해 6월 협약을 체결 한 경희이담한의원의 후원 으로 오는 8월까지 운영된 다. 김진성 경희이담한의원 원장은 “아동의 체질 분석 을 바탕으로 한방치료를 실 시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 했다.

안산, 화성, 시흥을 잇는 경기만 일대에 이른 바 ‘지붕 없는 박물 관’인 에코뮤지엄이 들어설 전망 이다. 경기도는 7일 오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도지사, 제종 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 윤식 시흥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은 경기만 일대에 산재한 역사, 생 태,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재생하 고 예술적으로 승화하여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지붕 없는 박물 관’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하는 것 이 목적이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1차 년도인 올해 도와 시에서 총 16억5천만 원을 투입해 각종 사 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공통사업으로 경기만 일 대의 역사, 생태, 문화자원의 조사 를 바탕으로 경기만 에코뮤지엄

kyt@sisailbo.com

활용한다. 또한 근대유산이 비교적 잘 보 존된 대부도 상동거리의 콘텐츠 를 발굴하여 시민 축제화하고 선 감도 지역의 해솔 6길도 스토리길 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부도 생태 마을과 누에섬에 주민주도로 생 태, 예술 교육프그램도 개발해 운 영할 예정이다. 화성권역에는 한 해 17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이나 난개발 현장 이기도 한 제부도를 예술적으로 종합정비하는 ‘제부도 명소화 문 화재생’사업을 화성시와 함께 추 진하다. 기존에 어지럽게 설치된 각종 편의시설이 예술적 디자인 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에코뮤지 엄의 철학을 반영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시흥권역에는 경기도 갯벌 생 태의 상징인 갯골 생태공원에서 생태, 예술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1년 내내 운영하며, 9월 갯골 축 제에 맞추어 생태자원을 활용한 자연미술 전시회도 추진한다.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양주시, SNS 캐릭터 소통메신저 ‘말뚜기’ 양주시의 새로운 SNS 캐릭터 ‘말뚜기’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소 식을 전하는 소통메신저 역할을 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말뚜기’는 18세기 우리나라 최 고의 볼거리로 자리매김 했던 ‘탈 춤’에서 맹활약을 펼친 ‘말뚝이’에 서 유래했다. 당시 사회를 거침없이 풍자 하고 해학적인 웃음을 선사했던 캐릭터로 양주시의 대표적 국 가중요 무형문화재 2호인 ‘양 주별산대놀이’의 대표적인 탈이 다. 현재 양주시는 블로그(클릭양 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매 체에 ‘말뚜기’를 화자로 등장시켜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시정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실물 인형을 제작하여 행 사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도 활동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전 달하고 있다. 김용택 기자 kyt@sisailbo.com

공사장 가림벽 산뜻하게 디자인한다 김포시, 관내 고등학교 협력 가림벽 디자인 개발 김포시가 관내 학생 재능기부 로 공사장 가림벽을 디자인한다. 시는 오는 11일 시청 상황실에 서 장기고, 김포제일고와 공사장 가림벽 디자인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관내 공사장 가 림벽에 적용할 디자인 개발 △기 타 관내 디자인분야 상호지원 △ 기타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필 요한 사항 등에 대해 협력등의 내 용을 담고 있다. 한강신도시 개발과 각종 도시 개발사업으로 공사현장이 많은 김포시는 공사장 가림벽이 단순 히 시공사와 공사 안내 문구만으

로 채워져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 인이 적용되면 공사장 가림벽이 보다 세련되고 산뜻하게 변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고 유지혜 미술부 담당교 사는 “학생들이 시의 경관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 이디어로 특색있는 디자인을 만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원 공보담당관은 “관내 각 고등학교 미술부 학생 등의 재능기부를 통한 디자인 개발로 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더위야 가라’ 도심속 오아시스 안산도시공사,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9일 개장

이길호 기자 lgho@sisailbo.com

경기만 일대 ‘지붕 없는 박물관’ 조성

김용택 기자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평택시, 진위·안성천 합류 반경 5km ‘두물강숲’ 조성

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경기만 에코뮤지엄 콜랙션 100선을 선 정, 사이버 인문지리지로 만들 계 획이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이버 인 문지리에는 경기만의 산재한 각 종 자원의 사진, 숨겨진 이야기, 주변 관광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도, 시 및 경기문화재 단과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일반 도민에게 경기만 여행 길라잡이로 활용될 예정이 다. 이와 함께 역사, 생태,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한 테마별 투어상품 을 개발하고 일반인과 청소년 대 상 생태, 예술 체험프로그램도 개 발하여 시범운영을 거쳐 상설 여 행 상품으로도 발전시켜 나갈 계 획이다. 안산권역에는 안산시와 함께 문화재자료인 대부면사무소를 대 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로 구축 해 여행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로

제 착수 시점 대비 약 5배의 이르 는 고용창출도 이뤄냈다. 또 소셜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 루션 개발 회사인 알에스엔도 기술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빅데이터 분 류·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 5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 준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 술혁신,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온 도의

대표 R&D 지원사업”이라면서 “앞 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 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사업으로 지난 해 대비 10% 증가한 약 70억원을 지원액으로 산정했으며, 올 초부 터 1차 사업 대상자를 모집, 지난 5월 총 32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 해 28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2차 사업에서는 총 35억 원의 자금을 투입, 현재 최종 대상 사업자를 선발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 위에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지 는 여름! 하지만 여름휴가를 떠 나기에 조금 이르다면 도심속 오아시스‘안산호수공원 야외 수영장’을 찾아 도심 속 무더위 를 탈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산도시공사는 5일 안산 호 수공원 내에 위치한 야외수영 장을 오는 9일 정식 개장한다 고 밝혔다. 지난 6월 4일간 이벤트 개장 하여 4000여명이 방문할 정도 로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 는 안산호수공원 야외수영장 은 안산의 대표 물놀이시설로 써 고객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 를 마쳤다.

부지면적 약 3만4000㎡에 수심1.3m 성인풀장과 어린이, 유아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 는 유수풀 외에도 바닥분수 등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썬텐장, 탈의실, 샤워 장, 화장실, 매점, 그늘막 등 각 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정식 개장일인 오는 9일부터 8월21일까지이 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지하철 4호선 초지역 뒤편에 위치한 안산 물썰매장 도 오는 16일 개장해 8월 28일 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임민일 기자 lmi@sisailbo.com

것”이라며 “자칫 도시의 흉물이 될 수 있는 공사장 가림벽을 도 시의 경관포인트가 될 수 있도 록 디자인 개발을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학생들의 디자인중 우수작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더불어 시에서 제작하는 각종 홍 보물품에도 적용해 학생들의 창 조적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 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눈과 귀 역할로 소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양주시 SNS 캐릭터 ‘말뚜기’ 의 계속되는 활약상을 기대해달 라”고 말했다. 이 환 기자 leeh@sisailbo.com

농가 농작물 피해 최소화 포천시, 피해 방지단 운영 포천시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농작 물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한 다. 피해방지단 운영에 앞서 총기 류의 안전한 사용과 구제활동 시 준수사항을 잘 이행하여 안전사 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고 판단해 4일 포천경찰서와 합 동으로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피해방지단은 관내 모범엽사 30 명을 선발해 5개 권영으로 운영하 며, 피해가 발생한 농가의 관할지 역 읍·면·동사무소 또는 환경관리 과(538-3244, 3242)로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 동해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이번에 활동하는 농작물 수확 기 피해방지단은 농작물에 심각 하게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을 중점적으로 포획해 객체수 를 감소시켜 농작물 피해를 최소 화 하는 것이 피해방지단 운영 본 연의 목적이다. 이병현 환경관리과장은 “숲이 우거진 여름철이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인 1조로 운영 하고,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 다. 김승곤 기자 ksg@sisailbo.com


세종/충청/강원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홍성군, 외국인 안내해설사 양성 관광인프라 확충 다문화 이주민 20여명 선발 2년간 양성과정교육 진행 홍성군은 예산군과 함께 지 역행복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연계?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 진 중인 내포창초관광기반구 축사업 중 내포문화권에 분포 하는 다양한 역사·문화·인 물 해설사 양성을 위한 홍성군 거주 다문화 이주민을 대상으 로 외국인 안내해설사 양성과 정을 운영한다. 이번에 선발된 20여 명의 외 국인 안내해설사는 오는 2017 년 10월까지 관광기초이론과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지역마 을 방문교육, 홍성지역관광투 어, 선진지견학, 현장실습, 결 과보고회 등의 과정을 통해 전 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 다. 문화연구소’길’에서는 홍 성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 터와 협력해 홍성군에 거주하 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 남어, 이탈리어 등 약 5개 언어 다문화이주민을 선발해 5일 홍 성군종합사회복지관 다문화지 원센터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를 비롯 약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터이션 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충남 서부중심지인 홍성군 은 지난 2013년 충남도청의 내 포신도시로 이전을 계기로 우 리군이 역사문화중심에서 행 정중심으로 더해진 가운데, 충 남도의 환황해권 개발정책과 더불어 외국인 유치에 적극적 으로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유치를 지역관광 인프 라 구축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 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최근 굵직한 문화체육관광 등 전 분야 걸쳐 크고 작은 행사개최 및 유치를 통해 외국인 방문이 꾸준히 늘 어나고 가운데 이를 효율적으 로 환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 족한 가운데, 홍성군에 거주하 는 다문화이주민을 적극 활용 하고, 다문화 이주민들의 고급 화된 일자리창출 등 시너지효 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서산시, 정보화마을 인기 ‘만점

서산지역 ‘회포 정보화마을’, ‘금박골 정보화마을’ 운영 농어촌체험과 서산의 농특산물 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산 지역 정보화마을이 큰 호응을 얻 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1년부 터 지역주민의 정보격차를 해소 하고 농가수익 창출을 위해 초고 속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과 전자 상거래 등 정보 콘텐츠를 구축하 는 정보화마을 사업을 추진해오 고 있다. 서산지역에는 이미 잘 알려진 대산읍 운산리‘회포 정보화마 을’, 지곡면 환성리‘금박골 정보 화마을’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서산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뛰 어난 자연경관과 해미읍성,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등 유서 깊은 문화 재도 있어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 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이해 벌써부터 정보화 마을을 찾고자 하는 문의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회포 정보화마을은 예전에는 서해 바닷물이 마을 어귀까지 들 어왔다 다시 돌아갔다 해서‘회 포’라 불리며 아름다운 농촌과 대호만간척지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호박요리, 흑미손수건 등 을 비롯해 △여름에는 손모내기, 감자캐기 △가을에는 고구마캐 기, 벼수확 △겨울에는 호박등· 연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 험을 해볼 수 있다. 아울러 맷돌호박, 호박고구마, 쌀, 고추 등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홍성철 기자 hscheol@sisailbo.com

2016년 7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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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올해 관광객 1천만명 달성 ‘순항 중’ 피서철 해수욕장 개장 및 각종 축제 개최 등 호재 이어져 서해안을 대표하는 휴양 관광 도시 태안군에 올해 때 이른 무더 위 속 수많은 관광인파가 방문하 면서‘연간 관광객 1천만 명 유 치’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과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주 춤했던 관광경기가 올해 회복세 로 돌아섬에 따라 태안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전략에 나서고 있으 며, 6월 말 현재 관광객 3백만 명 이 태안군을 다녀 간 것으로 집 계돼 관광객 1천만 명 목표 달성 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0%가 증 가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지 난해 기록한 연간 총 관광객 수 907만 명을 넘어 관광객 1천만 명 유치는 물론 그 이상을 달성할 수 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이른 더위로 해수욕 장 개장 전부터 많은 피서객과 캠 핑객들이 태안의 해수욕장을 찾 아 주말마다 주요 관광지가 활기 를 띠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름휴 가기간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 터는 더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방 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드서핑, 카약, 짚라인 등 수 상레저스포츠 인구가 연중 찾아 오는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서는 이달부터 워터스크린이 설 치돼 LED 조명쇼, 뮤직비디오 상 영 등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신두 리 해안사구 일원에서는 8월 6일 부터 9일까지 국제모래조각페스 티벌이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 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 된다. 이밖에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 드에서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백합축제가 펼쳐지며, 피서가 절

정에 달할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 지는 각 해수욕장마다 관광객 노 래자랑과 농·특산물 판매·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계획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태안군이 서해안 휴양관 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 록 모든 일들을 관광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 이라며“올해 관광 객 1천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 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hscheol@sisailbo.com

‘꽃의 귀족 백합의 향연’ 태안군 백합꽃축제 지난 5일 태안꽃축제추진위 원회에 따르면 태안군 남면 신 온리 네이처월드에서 8월 1일 부터 10일까지 열흘 간‘백합 향기 가득한 태안의 바다, 빛 으로 물들다’ 라는 주제로 태안 백합꽃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8일 까지 개최된 튤립축제 이후 같 은 장소에서 다시 개최되는 태 안군의 꽃축제인 이번 백합꽃 축제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 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벌써 부터 전국 관광객들의 큰 관심 을 모으고 있다. 이번 백합꽃축제에서는 봉 우리가 수십 개씩 달려있는 말 라리아 백합과 식용 백합 등 200여 품종의 백합이 관광객 들에게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렌지퀸, 스타퀸, 스 타핑크, 스타화이트, 리틀핑크, 블랙썬 등 네이처영농조합법 인이 처음으로 대량 수확에 성 공한 6종의 신품종 백합을 이 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위원회는 신품종 백합의 우수 성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의 선 호도를 파악해 판로 개척 및 추 가 신품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백합축제장에서는 야 간이 되면 600만개의 LED 전 구와 함께 하는 황홀한 빛축제 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아울러 축제장 내에 캠핑장도 함께 운 영, 관광객들이 일석삼조의 즐 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 대된다. 홍성철 기자 hscheol@sisailbo.com

홍성군, 발달장애인 대상 치유 프로그램 본격 ‘가동’ 홍성군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 로 하는 치유 및 재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보조사업자는 홍성군에서 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는 홍성군장애 인복지관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감각프로그램과 직업교 육, 성교육 등 총 4개 사업을 12월 까지 진행한다. 지난 5일 군에 따르면“그동안 장애인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발 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적 어 많은 불편은 물론 치료와 재활 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며“지 난 5월 시군 장애인복지관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4000만원의 사업 비가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를통해 장애인의 장애극복과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 한 ‘발달장애인 스포츠 여가활동 사업’ 과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 및 뇌기능 통합 훈련인 ‘감각 프로그 램’ 이 운영된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무인택배 보관함 ‘안심 또 안심’

대전 유성구 충남대 제1학생회관에서 한 학생이 무인택배 보관함 시연을 하고 있다. 유성구는 충 남대를 비롯해 원·투룸이 많은 주택가 주변 공공기관인 진잠동·노은2동·전민동 주민센터 등에 보관함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고 설 사진=연합뉴스 명했다.

‘충남대표도서관’ 내년에 문 연다

우수 등급 인증 등 저탄소 녹색성 장에 맞는 에너지 절약 기준과 장 애물 없는 생활환경, 친환경 고효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서 오늘 첫 삽…공사 본격 돌입 율 자재 도입, 정보통신설비 광대 충남도 내 전체 공공도서관 정 화시설지구 내 3만 1146㎡의 부 역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적이고 책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 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반영한다. 충남대표도서관은 완공과 함께 행하게 될 충남대표도서관이 마 1만 2249㎡ 규모로 건립한다. 건물은‘담화만개(談花滿開)’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도내 공 침내 첫 삽을 뜬다. 도는 최근 조달청을 통해 충남 를 주제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 공도서관에 대한 정책 지원과 도 대표도서관 건립·시공 주관사로 충남의 이야기와 역사, 내포에서 서관 간 협력체계 구축, 정보 서비 동부건설이 선정됨에 따라 7일부 의 삶, 도시와 자연의 교감, 자연 스 및 자료 보존, 조사 연구의 기 터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고 지난 과 문화의 조우, 화합과 소통의 의 능은 물론 지역주민에 대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서비스 등을 미 등을 담는다. 5일 밝혔다. 세부 시설은 연령별 열람실과 수행하게 된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충남대표 하는 충남대표도서관은 내포신도 동아리방, 다목적 강당, 자료실뿐 시를 넘어 충남의 새로운 지식· 만 아니라, 충청학·백제학 자료 도서관 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 정보·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 실, 공동 보존서고 등 특성화된 공 용역을 추진 중으로, 8월 용역 완 료와 함께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 간도 들어선다. 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대표도서관은 특히 건축물 할 계획이다. 충남대표도서관은 총 545억원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의 사업비를 투입, 내포신도시 문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교통 최

세종교육청, 저소득층 여학생 ‘생리대’ 지원 세종지역 저소득층 10대 여학 생들에게 생리대가 지원된다. 교 육청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 은 세종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달 중 관내 저소득층 여학생 496명에게 생리 대를 지원한다고 지난 5일 밝혔 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의 ‘성 건강권’ 을 교육청 차원에서 라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수건, 휴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 이 나온 바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 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여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법정차 상위계층·한부모가정 자녀 496 명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의사 를 해당 가정에 확인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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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2016년 7월 6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경북도, 투자유치 13조4000억원 ‘돌파’ 동해남부권 네트워크도시 ‘해오름동맹’이 뜬다 지역 강점 살린 7개 공동사업추진위해 용역착수

구미 광평동자연보호협의회 여름철 자연정화활동 전개 광평동 자연보호협의회는 지난 4일부터 자생단체 회원 및 주민, 공무원 등 40여명과 함께 화신로 일원에서 자연정화활동 후 월례 회를 개최 했다. 이번 활동은 여름 휴가철을 대 비한 환경정화활동과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궂은 날씨에도 불 구하고 광평천 주변의 각종 쓰레 기 등 환경저해 요인을 사전 수거 해 하천 유입을 방지하고 광평도 시숲공원 등 취약지 중심으로 대 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 함께한 이관응 광 평동장은“새마을대청소 10주년, 구미 국가5산업단지 투자유치 홍 보를 위한 공사현장투어 참여 희 망단체 모집 등 현안 시정을 홍보 했다” 면서“특히 이번 활동구간 은 우리광평동 자연보호협의회의 2016년 민간주도의 깨끗한 마을가 꾸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담당구역 지정 대상지인 만큼 적극적인 참 여와 활동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경상북도의 민선 6기 이후 올해 6월까지 투자유치 실적이 13조 3951억원을 기록했다. 민선 5기와 투자유치 분야를 비 교하면 복합관광 서비스 분야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업연수원, 리조트, 호텔 등 복합관광 서비스업은 5%에서 16%로 증가했으며, 태양광, 풍 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10%에서 15%로 뚜렷한 증가세

를 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4조 7058 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투자유치 기업으로는 GS E&R 6000억원, LG전자 5272억 원, LG디스플레이 4500억원, 태 영그룹 1조 200억원, 현대중공업 400억원, 로윈 550억원 등이다. 또 투자유치의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제조업은 전통산업 위 주에서 신성장 동력산업 중심으 로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경북도가 집중할 제조업은 웨 어러블, 해양로봇, 3D 프린팅 등 스마트기기산업과 지능형자동차, 하이브리드 부품 등 미래자동차 산업이다. 타이타늄, 탄소성형, 경량알루 미늄 등 신소재산업과 항공전자, 항공부품, 국방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 바이오·백신, 영상 및 전자 의료기기 등도 있다. 이와 함께 신도청 소재지의 활 성화를 위해 한옥형 호텔, 종합병 원, 대형 유통마트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북부권은 교통여 건이 불편해 투자유치에 어려움

을 겪었으나 동서4축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되면 기업유치에 탄력 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 사(KOTRA)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외국인기업 투자유치 활동도 대 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투자유치 전선을 강화해 힘차게 전진할 것” 이라며“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겨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홍기 기자 kimhc@sisailbo.com

서주달 기자 seojd@sisailbo.com

모래예술 ‘불가능은 없다’

울산시 울주군이 오는 10일까지 진하해수욕장 명선교 일대에서 2016 울주 진하 모래테마파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독도까지 ‘태고의 신비를 찾아서’

포항시, 청년창업 예비창업자와 맞장뜨기 ‘상생 토크’ 시작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우수성 을 알리기 위한 10박 11일간의 대 장정이 시작됐다. 경상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은 지난 4일 울진관광호텔 에서‘동해안 지질대장정’발대식 을 가졌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공개모집 을 통해 선발된 100여명의 참가자 를 비롯해 경북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및 지질전문가 등 130여명 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5일 성류굴을 시작 으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부 정합, 영덕 해맞이 공원, 포항 내연 산 12폭포, 호미곶, 골굴사, 경주 양남 주상절리 등 여러 지질명소 를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과 함 께 느끼고 배우며 300㎞의 여정을 소화하게 된다.

“청년들의 길에 동반자 역활” 하겠다

이주현 leejh@sisailbo.com

포항시는 지난 4일 포스텍과 한 동대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과 대학생 예비창업자를 비롯하 여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R&D기관 입주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일선에서 느 끼는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들을 모색하기 위한‘상생! 토크’ 를 개최했다. ‘청춘! 창업 프로포즈 첫 번째 마당’ 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청년창업가를 꿈꾸는 지역대학생들에게 청년창업에 대 한 꿈을 심어주고 창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마 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해 류성호 포스텍 교수, 김병국 계 명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과 김

권제 메이플세미컨던터 포항지사 장 등이 참석해 컨설팅 강의와 창 업 우수사례 발표, 시장과의 대화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평소 철강 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의 다 변화와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 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이강덕 시장의 평소 시정방 향과 맞물려 양질의 창업활성화 와 지식기반 기업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현실적인 목표 등 을 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청년창업과 일자리 확대 기반조성을 위해 창 업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최 근 소자본 창업가들에게 다양하 게 활용되고 있는‘클라우드펀

대구 도심에서 세계비치발리볼대회 열려

15일부터 17일까지 중앙도서관 옆 삼덕제2주차장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 하고, 한국비치발리볼연맹과 대구MBC가 주관하는 FIVB공 인‘대구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가 오는 15일부터 17일 까지 3일간 중앙도서관 옆 삼 덕제2주차장에서 열린다. 편견을 깨고 국내 최초로 해 변이 아닌 내륙도시 대구에서 열려 역발상의 창조적 파괴로 이슈가 되었던 이번 대회는 지 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다. 특히, 올해에는 젊음의 열 기가 가득한 도심에서 야간에 도 개최돼 대구의 새로운 여름 명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스페 인, 네덜란드 등 9개 국에서 10개 팀이 참여해 상금 2만 5 천 달러를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김언 혜 선수를 필두로 국가대표 2 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중 두류야구장에서 개최 된 첫 번째 대회에서는 6개 국 에서 7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고, 체코팀이 우승을 거머 쥔 바 있다. 비치발리볼은 미국 산타모 니카에서 유래한 경기로 1927 년 프랑스 대회를 시작으로 유 럽으로 전파되었고, 1976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했으 며,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정석 한국비치발리볼연 맹 회장은“대구 세계여자비 치발리볼대회는 익숙함으로 부터 탈출을 시도한 기념비적 대회로, 극서지역이며 분지인 대구에 적합한 여름 스포츠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면 서“내륙에서 열리는 대구 대 회가 비치발리볼의 새로운 가 능성을 발견한 전기가 되고 있 다” 고 밝혔다. 권오준 기자 koj@sisailbo.com

부산시,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 본격 운영 낙동강변 생태공원 다대포해수욕장 등 서부산 주요 관광지 운행

딩’ 에 대한 사례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 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청년들의 열기에 놀랐다” 면서“창업에 대 한 지역 대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창업 지식을 나누고 학생들의 꿈을 도 울 수 있는 유용한 기회의 장을 자 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배동현 기자 bdh@sisailbo.com

부산시는 낙동강변 생태공원 과 다대포해수욕장 등 서부산 주 요 관광지를 운행하는‘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 가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을 거친 후 15 일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서부산 생태관광 활 성화를 위해 올해 3월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 운영 민간사업자 를 공모해 ㈜태영버스를 사업자 로 선정했으며, 현장 실사와 관광 코스기획, 안내시설 확충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운행을 앞두고 있다. 낙동강변 화명·삼락·을숙도 생태공원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친수공간 정비, 수상레포츠 및 각 종 생활체육시설, 자전거 길 등 시 민 여가생활을 위한 편의시설 등

을 갖췄으나, 그동안 공원에 가기 위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빈약해 관광객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많 았다. 이번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 운행으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되어, 그간 대중에 널리 알려 지지 않았던 숨어 있던서부산 관 광명소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 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별로 유채꽃, 벚꽃, 해바라기, 연꽃 등 의 화려한 잔치를 즐기고, 여름철 에는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 원의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 활동과 함께 낙동강의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영찬 기자 kyc@sisailbo.com


호남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진도군, 진도 아리랑 농수특산물전 개최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전남도 “일자리정책 과학화 경제 희망 발신” 李 지사, 고용지표 분석해 정책 효율화개천서 용나는 서민배려시책 등 강조

6일~12일 뉴코아 강남점에서 7일 동안 예정 진도군이 청정 진도군에서 생 산된 농수산특물을 대도시 소 비자들이 한곳에서 보고 구매 할 수 있도록 진도 아리랑 농수 특산물전을 개최한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뉴코 아 아웃렛 강남점에서 7일간 개 최되는 특산물전은 울금, 검정 쌀, 구기자, 홍주, 김, 미역, 멸 치, 전복 등 50여종의 친환경 특 산물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소 비자들에게 판매한다. 특히 울금, 홍주, 떡, 생선 등 특산물 시식·시음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진도아리랑 농?수 특산물의 우 수성을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 이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2년 1월 국내 대형 유통회사인 이랜드 리테 일과 MOU를 체결한 후 진도 농 수산물을 납품·홍보할 수 있도 록 상호 협조하고 있다. 진도군 투자마케팅과 관계자 는 “진도 아리랑 농수특산물전 을 통해 보배섬 진도군에서 생 산되는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민 소득 1조원을 달성에 기여하도 록 농수특산물 판촉행사를 지 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각종 취업 지표의 업종별 고용 추이 등 을 세밀하게 분석해 일자리 늘리 기 정책을 보다 과학화하자”고 강 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도청 서재 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전남이 일자리 종합대상을 수상 한 것은 전남의 산업구조가 바뀌 고 있다는 증거이자 대한민국 경 제가 어떤 활로를 찾을 수 있는가 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 혔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올 3분 기 전국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100을 밑도는 85를

기록, 2분기(91)보다 더 나빠질 것 으로 예측됐지만 전남은 107로 강 원(117), 제주(110)에 이어 3위를 기록, 당당히 100을 넘어섰다”며 “전남이 전남 자신을 위해, 대한민 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겠지만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과 높은 경기전망지수를 바탕으로 자 신감을 갖고 전체를 위해 희망을 발신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세 로 일을 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조선 관련 업종 등 그늘 진 곳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어 려운 사람이 작은 도움을 받으면 소비성향이 더 높아져 경제 선순 환을 이끈다. 복지가 비경제적이

라고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면서 ‘개천에서 용나는’ 사업과 같은 서민 배려시책 추진 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전남은 지난 1 년 사이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늘 어 통계청 발표 전국 제조업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한데다 인구 고령화 속에 한국경제의 활로가 될 여성 취업 역시 지난해 취업률 55%로 전년보다 3%p나 올랐다” 며 “제조업을 포함한 업종별 고용 추이를 비롯해 여성 신규 고용이 늘어난 업종과 줄어든 업종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일자리 정책 을 과학화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

강양호 기자 yanghok@sisailbo.com

장흥군, 제2의 도약과 100년 위상 정립에 ‘속도’

침수 피해 입은 비닐하우스

민선6기 후반기 첫 정례조회서 역동적인 군정 추진 의지 다져 장흥군이 민선 6기 후반기의 힘 찬 출발을 다짐하는 정례조회를 가졌다. 장흥군은 지난 1일 군청 회의실에서 민선6기 후반기 첫 정례조회를 열고 ‘제2의 도약과 100년의 위상 정립’의 의지를 다 졌다고 5일 밝혔다. 25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이날 정례조회에는 3000만원 상당의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식도 열려 반환점을 돌아선 장흥군 민선6기 의 행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정례조회는 민선6기 출범 두 돌 기념의 의미보다는 2016장 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와 물축제 등 남은 군정현안의 역동적인 추

진에 초점을 맞췄다는 군의 설명 이다. 이날 정남진 한우판매장을 운 영하는 김석중 대표와 영선농장 을 운영하는 김영중(現안양농협 조합장) 대표 형제는 지역의 인 재를 키우는 데 사용해 달라며 각 각 1000만원을 장흥군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 했다. 또한 올해 노인복지기금과 통 합의학박람회 후원 등 많은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농협 장흥 군지부에서도 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장길 기자 kjg@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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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남면 분향리의 메론 비닐하우스가 전날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피해 농민이 비닐 하우스 사진=연합뉴스 안을 둘러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이 ‘숲 속의 전남’을 추진하고, 한국전력이 전남으로 내려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 이 에너지 분야 혁신을 견인하는 지방 중 하나라면 에너지분야 혁 신과 신기후체제 이행의 접점 언 저리에 전남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므로 이를 연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탄소 거래 가 활성화될 때 숲을 많이 갖고 있 다는 것이 돈이 되는 시대가 올 것 이므로 ‘숲 속의 전남’ 자료를 충 실히 남겨놓으라”는 말도 잊지 않 았다. 이 지사는 “미국의 이직률 통계 를 보면 ‘조직에 순응하고 상사의 지시에 묵묵히 따르는 사람’이 ‘때 로는 상사에게 건의하며 조직을 바꿔보려는 사람’보다 이직률이 높다”며 “도청 가족들이 이 도청 을 작은데서부터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부서별로 끊임없이 더 나은 업무 방법을 토론하고, 실국장들이 그 런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독려 했다. 해수욕장 안전과 장마철 재해 등과 관련해선 “소관 부서가 아니 더라도 관련이 있으면 ‘내 업무’라 는 생각으로 접근해주길 바란다” 며 “또한 재해 취약시설 하면 보 통 공공시설을 연상하는데, 도민 들의 눈에는 비닐하우스나 축사, 노후주택 등 개인 피해가 예민한 시설이므로 기상 예보와 개인피 해 방지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 했다.

영광군은 7일 저녁7시 영광예 술의전당에서 우리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학동 엄마’를 공연한다. 창작 오페라 ‘학동엄마’는 광 주 동구 학동의 지역적 이야기를 소재로 평범한 여성이 9남매 아 이들의 엄마가 되고,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키워낸 여성상을 재조명한다. 엄마의 헌신적인 희생의 고귀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창작 오페라 학동엄마를 통해 서 전쟁과 지독한 가난, 고단한 시집살이, 남편의 배신 등 절망 적인 현실 속에서도 정성과 사랑 으로 자식들을 키워낸 엄마의 끝 없는 희생과 사랑의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다. 영광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우 수한 작품 공연을 통해 영광예술 의전당이 문화일번지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배정빈 기자 bjb@sisailbo.com

은하수 기자 ehs@sisailbo.com

영광예술의전당에서 ‘학동엄마’공연 선보여

담양군, 친환경 농특산물 ‘우수성·안정성’ 직접 확인

구례군 ‘청소년 나눔 자원봉사’ 운영

도농간 소비자 신뢰성 제고 통한 현장 견학과 체험행사 병행한 ‘그린투어’ 나섰다

건전한 방학생활 지원과 나눔 문화 정착 위해

담양군은 도농간 소비자 신뢰 성 제고를 통한 평생고객을 확보 하기 위해 대도시 소비자들을 초 청,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생산 현 장 견학과 체험행사를 병행한 ‘그

린투어’에 나섰다. 5일 담양군에 따르면 영산강 시 원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담 양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의 우수 성을 홍보하고자 지난 1일 광주 광역시 선명학교 교사 및 학생을 초청해 친환경 쌀 의 생산과정을 공개하는 등 담양 농특산물에 대해 안정성과 신뢰를 심어주 는 시간을 가졌다. 그린투어 참가자들은 금성농협 미곡종합처리 장에 들러 철저한 품질관 리 체계를 거쳐 ‘대숲맑 은 담양 친환경 쌀’이 출 하되는 과정을 견학하고, 두리영농 거울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상 막한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 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학 교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대도시 소비자들을 평생고객으로 확보하 고 담양군 친환경 농산물 신뢰제 고를 위한 농촌체험 그린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숲맑은 담양 친환경 쌀’은 수도권 및 광주지역 학생 들의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고 품질 친환경 브랜드 쌀로 인정받 아 현재 수도권 138개 학교와 광 주광역시 17개 학교에 납품되고 있다. 장용수 기자 jys@sisailbo.com

구례군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방학생활 지원과 나눔 문화 정착 을 위해 ‘여름방학 청소년 나눔 자 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 이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번 프로그램은 기존 일상화된 자 원봉사 방식을 벗어나 재능 나눔 의 체험봉사활동으로 오는 25일 부터 8월 5일(매주 목요일 제외) 까지 8일 동안 생명체험학교 프로 그램실에서 운영된다.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자원봉사는 7월 4일부 터 8월 3일까지 1365 포털 사이트 (www.1365.go.kr)에서 신청 가능 하다. 하루 15명 선착순으로 모집 한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청소년들 에게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더불 어 독도홍보영상을 통하여 독도 의 중요성과 독도가 우리나라 영 토임을 재인식시키고, 특히, 청소 년들이 동영상 매뉴얼과 자원봉 사코디네이터의 지도에 따라 독 도사랑필통을 직접 만드는 체험 을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도에 대한 바 른 인식과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재능 나눔을 통 하여 나라사랑과·이웃사랑의 마 음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신덕수 기자 sd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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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수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오피니언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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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노사 양보로 최저임금 합의 타결해야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 는 가운데 노동계가‘중대 결심’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사상 초유의 최저임금위원 회 파행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최저 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노동자위 원들은 협상 자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지만 만약 공 익위원들이 이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기보 다 시간에 쫓겨 수정안 제출 압력을 가하 거나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무리하게 조정 을 시도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것임을 경 고한다” 고 밝혔다. ‘중대 결심’ 의 구체적인 내용은 최저임 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 전원 사퇴로 알려 졌다. 최저임금 협상 도중 근로자위원이 전원 사퇴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된 이래 노동계는 ‘시간당 1만 원으로 인상’, 경영계는‘현 수준(시간당 6천30원)으로 동결’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6월 28일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 의결했어야 하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당초

시론

이찬형 대기자

요구안을 굽히지 않아 결국 법정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노동계의‘중대 결심’발언은 이런 상황 에서 경영계의 양보를 압박하고 공익위원 들이 사측에‘편향’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회의가 7 차례나 열리는 동안에도 노사 양측이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노동계도 최저임금 을 한꺼번에 올해보다 50% 이상 더 많은 1

대우조선 자금 지원 과정, 속 시원한 설명 필요하다

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음 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최저임금을 대 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충분히 개 진한 만큼 이제는 더 큰 폭의 양보를 받아 내기 위한 전술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실적 인 대안을 두고 협상에 임해야 할 때다. 경영계 역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여 야 공통의 총선 공약이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 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 경영에 어려 움을 겪게 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 근본적인 경쟁력 강 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눈앞에 닥치는 등 하반기의 고용시장에도 암운이 드리워져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사정의 고통 분담과 대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지 만, 지난 1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이 탈 이후 노사정 간에는 대화 채널조차 사 라진 상태다. 대화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노사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 다. 최저임금 협상의 합의 타결은 그 출발 점이 될 수 있다.

‘비보호좌회전 녹색 직진신호’를 아시나요? 비보호좌회전이란? 사전적 의미는 교차로 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고 직진 신호일 때 좌회전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다시말해 비보호 좌회전은 녹색직진신 호에 하면 되는 것이다. 요즘 유행어로는‘비 보호좌회전 녹색신호에 하지 말입니다’ 이다. 그렇다면 적색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한다 면? 그것은 신호위반에 해당한다. 교통단속을 하며 적색신호에 비보호 좌회 전을 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신호위반 사항에 대해 설명하다보면 상당수의 운전자들은 적 색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한 것으로 잘 못알고 있었다. 이러한 사례를 겪으며 비보 호 좌회전의 신호방식에 대한 더 많은 홍보 의 필요성을 느꼈다. 얼핏 생각하면 비보호좌회전을 할 때 반대

독자투고

이민철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순경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으로 인해 양방향 직 진신호에서 좌회전을 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색신호에서 비보호좌회 전을 한다면 나의 좌측방향(좌회전해서 가려

는 방향) 교차로에선 좌회전 신호이기 때문 에 서로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거리 교차로에서 직진신호와 좌 회전신호가 동시에 들어오는 것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면 직진신호의 비보호좌회전에 대 한 이해가 쉬워진다. 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는 첫째 직진신호 중 둘째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충분히 확 인을 하고 안전이 보장되었을 때 하는 것이 정답이다. 적색신호에 비보호좌회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신호위반 11대 중 과실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고, 녹색신호에 비보호좌회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도 좌회전운전자에게 가해자책임이 돌아가 니 올바른 정보와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이런 불명예의 가해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교도소에 울려 퍼진 하모니… “음악으로 닫힌 마음 열었죠”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 김지영 신부 지난달 14일 서울남부교도소 대강당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남부교도소 수용자 27명 이 무대에 올라‘바위섬’,‘지금 이 순간’,‘붉은 노을’등 세 곡 을 선보였으며 행사장에 초대된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하모니를 맞추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남부 교도소 수용자들로 구성된 남부 드림합창단의 창단 음악회였다. 합창단이 2개월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우 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합창단의 초대 단장은 천주 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 장인 김지영(사무엘·사진) 신부다.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천주교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서 만난 김 신부는“제가 합창단을 만들었다기보다는 교도소장으 로부터 위촉을 받은 것일 뿐” 이 라며 겸양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9월 사회교정사목위원 장으로 부임한 김 신부는 그동안 교정시설 수용자들을 위한 크고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 대한 수용자들의 반응이 좋자 교 도소장이 도리어 합창단 창단을 김 신부에게 제안했다. 김 신부는“4월 초에 합창단 모집 공고를 냈는데 반응이 뜨거 웠다” 며“27명을 뽑는데 80여 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3대 1이었다” 고 말했다. 그렇게 단원을 모집해 일주일

에 한두 번씩 화음을 맞추기 시작했다. 화 음이 제자리를 찾아갈수록 처 음에 심드렁한 표정이었던 수용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음악으로 마음을 열게 한 거 죠. 교정시설에 각종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들이 진정 행복해하는 것은 문화 예술이에 요. 음악을 통해 무뎌진 감성이 정화된 겁니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단군 이래 최대 부실이라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 채권단의 지원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청와대 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체인 이른바‘서별관 회의’ 의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지원방안’ 이란 문건을 공 개했다. 그는 정부가 대우조선의 대규모 분식회계 의 혹을 인지하고도, 분식 실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지원부터 결정해 국민 혈세를 동원한 대우조선 지원이‘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됐다고 주장 했다.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서별관 회의가 회 계 분식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분식을 눈감 아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내 서쪽 별관에서 진행되는 서별관 회 의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조정이 필요한 경제 현안 을 논의하는 비공식 협의체로 1997년 김영삼 정 부 때부터 가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관련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것이 보통이다. 정부 주도의 산업화 전략을 택해, 오랫동안 정 책금융을 실시해온 우리나라에서 부실기업 구조 조정 등 폭발력이 큰 경제 현안을 다루거나 위기 관리를 조정하기 위해 비공식 회의체를 운영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사실 큰 경제 위기를 맞아 이런 비공식 회의체 를 가동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이번에 서별관 회의가 문제 된 것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 결정을 정부가 내렸고, 산은은‘들러리’ 만 섰다 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되면서부터다. 지난해 10월 서별관 회의 직후 정부는 대우조 선에 4조2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 조선은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독자생존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다시 추가 지원을 받을 예정 이다. 감사원은 2013∼2014년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규모를 1조5천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대우조선이 2012∼2014년에 5조원 가까 운 분식회계를 저질러 금융권에 10조원이 넘는 피해를 안긴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대우의 분식 의혹은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됐는데도 금융 감독원은 지난해 12월에야 대우조선에 대해 회 계감리를 하기로 했다. 회계감리 지연 논란에 대해 기업, 투자자, 시장 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감리 여부를 엄격한 과정을 거쳐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정부 입장이 다. 하지만 회계감리가 늦어진 배경에 대한 의혹 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좀 더 설 득력 있는 근거 제시와 설명이 요구되고 있다. 대우가 정책금융을 지원받은 것은 80년대부터 다. 오랫동안 혈세 지원을 받은 대우조선에 부실 이 쌓인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천문학적 규모 의 분식회계는 국민을 허탈에 빠지게 한다. 대우 를 지원해왔던 국책은행들과 금융기관, 정부는 이 회사의 부실,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 책임 떠 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면책특권, ‘묻지마 폭로·허위사실 유포’ 퇴출해야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다시 불붙기 시작한 국 회의원 특권 폐지·축소 논란이 헌법상 보장된 면책특권 문제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법원 산하 양 형위원회 위원을 엉뚱하게‘성추행범’ 으로 몰아 붙였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 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법원 양형위 업무보 고 보도자료에서 모 양형위원이 성추행을 저질 러 소속 회사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허 위사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조 의원은 하루 만에 정정자료를 내고 사과했다. 사실을 제대로 확인조차 않은 채 애꿎은 사람 을 성추행범이라고 몰아붙이며 실명까지 공개한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되 지 않는다. 조 의원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의혹을 보좌진에게 들었으며“확실하다고 해서 믿었던 것” 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보좌진에게 일일이 따져 물을 시간적 여 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개인의 명예가 크게 실추될 수도 있는 사안을 실명까지 공개하 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기본적인 팩트조차 확 인하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은 쉽사리 납득이 가 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국회의원 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의혹 제기가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 못 할 만큼 시급한 사 안이었는지 의문이다. 조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서 현 정부에서 청와 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맡았던, 누구보다‘팩트’ 에 충실해야 할 인물이다. 결국‘한 건 주의’폭 로 정치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 아 니냐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차제에 국회가 면책특권 문제를 세밀히 들여 다보며 개선해야 할 점은 과감히 바꿔나가길 바 란다. 의원 면책특권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 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 을 지지 않는 특권이다. 우리 헌법은 45조에서 이를 보장하고 있다. 하 지만 악용이나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내년 대선이 다가올수록‘카더라식’의혹 제기 와‘묻지 마 폭로’공방으로 국회가 날을 샐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4년 국회의장 직속으로 설치된 헌법 개정자문위원회는 면책특권 대상과 관련, 명백 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헌법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을 손대지 않더라도 면책특권 악용·남용 이나 부작용을 차단해야 한다. 면책특권을 보장하되 허위사실이나 명백한 명 예훼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나 소속 정당에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묻는 방식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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