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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5호> www.newyorkilbo.com

Friday, September 20,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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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0일 금요일

“평양공동선언, 북미대화 버팀목… 항구적 평화로 연결해야” 청와대 9·19 1주년 메시지…“지금 안정된 상황을 비핵화로 연결하는 게 중요” 북한 영변핵시설 폐기안 확보·군사분야 합의·경협 로드맵… 평양선언 3대 성과 청와대는 19일 남북 정상이 1년 전 채택한 9·19 평양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북미 실무협상을 포 함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동력이 유지되는 버팀목” 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중요한 것은 지금 의 다소 안정된 상황을 항구적인 평 화와 비핵화로 연결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진전할 때 완전 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며“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 계의 진전을 견인하는 세 차례‘정 치적 파도’ 가 있었다” 고 분석했다. 그는“첫 파도는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5·26 원포

그러면서 평양에서 열린 3차 남 북정상회담에서 올해 2월 하노이 2 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국 면을‘두 번째 파도’ , 6·30 판문점 남북미정상회담 후 북미 간 실무협 상 가동조짐이 보이는 현재까지를 ‘세 번째 파도’ 로 규정했다. 이 관 계자는“평양공동선언은 이 중에서 두 번째 파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고 언급했다. 이어“평양공동 선언의 첫 성과는 북측으로부터 영 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확보한 것” 이라며“남북·북미 관계 선순환구 조에 비춰보면 남북 협의를 통해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 서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미 협상 주요 의제 중 하나를 테이 블 위에 올린 셈” 이라고 진단했다. 인트 남북정상회담으로, 도널드 트 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 이어“두 번째 성과로는 9·19 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 회담을 견인했다” 고 떠올렸다.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한 것” 이라

며“한반도의 재래식 군사질서는 “아직 잠재적이지만 경제협력과 인 이 합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고 도적 협력, 민간교류 분야 등 협력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이전에는 사업에 합의한 것” 이라고 말했다.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재래 그는“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개 식 군사긴장이 높아지고, 결국 핵 최와 체육 협력이 진행된 것 외에는 협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일 진전이 미미한 게 사실” 이라면서도 이 벌어졌다” 며“그러나 남북 군사 “상황이 개선되면 남북이 뭘 할지 합의 이후 이런 상황은 연출되지 않 에 대한 일종의 로드맵을 확보했다 았다. 남북 군사력의 우발적 충돌을 는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방지해 북미 간 협상에 집중할 토대 이 관계자는 개성 공동연락사무 를 마련한 것” 이라고 밝혔다. 소 개설과 남북 간 군사소통채널 가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 등도 성과로 꼽았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 미국 대통령으 이 관계자는“북한의 단거리 미 로서는 최초로 북측을 다녀올 수 있 사일 발사에도 2017년 이전보다 안 었던 것 역시 군사합의로 인한 정적인 상황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가 평양공동선언 정신이 남북 사이에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 관계자는 세 번째 성과로는 거듭 강조했다.

민주“남북 전진 희망”한국당“합의 폐기해야” 바른미래“사실상 휴짓조각”,정의“합의 이행 논의 이어가야” 여야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 뭇 달라졌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 ·19 남북 군사합의에 매달려 손을 년인 19일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 스는 멈추지 않았다” 며“한반도 평 놓은 사이 북한은 미사일과 방사포 도정세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했다. 화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변함없이 를 10번이나 발사하며 신무기 개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을 사실상 완료할 수 있었다” 며“합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 의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고주 이날 논평에서“선언 이후 남북은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문 린 정책조정회의에서“평화를 향한 장했다. 화·사회·환경·역사 전반의 교 발걸음은 돌아가지 않을 것” 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류 협력 강화, 이산가족 문제 해결 “제재 국면 속에서도 남북이 당장 “9·19 합의는 애초부터 잘못된 내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전진하길 희 용의 합의였고 결과는 안보재앙” 이 망한다” 고 강조했다. 라면서“당장 합의를 폐기하고, 체 계획을 마련했다” 고 평가했다. 이어“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결에 책임이 있는 자는 문책해야 한 성과 없이 끝나면서 평화 무드는 사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우리가 9 다”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 두 논평에서“9·19 군사합의는 그 자체로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북한 의 군사 도발과 긴장 격화로 사실상 휴짓조각이 돼가고 있다” 며“합의 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상황” 이라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인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 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우리 정부 역시 이 종전선언”이라며“정부가 조속히 합의에 기초해서도 북한에 분명한 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행태가 지속하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9· 서 국민 불신은 더 커진 상황” 이라 모두발언에서“9·19 평양공동선언 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논의를 이 며“인색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은 평화로운 한반도로 나가는 남북 어가야 한다” 고 촉구했다.

“언론분야 남북교류 확대 중요” … 남측 언론사 평양지국 필요성 제기 정일용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장 도쿄서 9·19공동선언 1주년 기념강연 남북이 적대 감정을 극복하고 서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양 에 남측 언론사의 사무소를 설치하 는 등 언론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인 정일용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소장은 남북 관계에서 민족자주·민족자 결의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신뢰가 없고 적대감이 뿌리 깊기 때문” 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민 간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며 가장 효 율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것이 언론

을 기념해 6·15공동선언실천 일본 지역위원회가 일본 도쿄도(東京都) 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강연하며 “(언론이) 가서 보고 사실대로 전달 하는 것이 저비용·고효율” 이라며 양측 주민의 직접 교류를 전면 확대 하기 어려우니 언론이 대행하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AP통신·AFP통신 등 서구 언론과 일본 교도통신이 평 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정작 남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구에서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9 북 관계의 한 당사자인 남한 언론은 ·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북한에 사무소도 없고 현장을 취재 교류” 라고 19일 말했다. 그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할 기회도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간의 교류가 상대적 념사진을 찍었고 이 장면이 전 세계 으로 활발하던 시절에는“현송월이 에 생중계됐다” 며“메시지는 명료 사망했다는 식의 오보는 없었다. 누 하다.‘조선 반도에서 전쟁은 끝난 군가는 가서 사실을 확인하게 될 수 다. 분단도 끝난다’ 는 것” 이라고 말 도 있고 누군가는 물어볼 수도 있기 했다. 김 편집국장은 북미 실무회담 때문” 이라며 남측 기자들이 북한을 이 이달 하순에는 열릴 것 같다며 직접 취재할 수 있도록 하면 북한과 “연말까지 3차 정상회담을 하고 합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줄이는 효과 의문에 서명하는 것이 조미(朝美, 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수뇌의 공동인식이라고 생각 같은 행사에서 강연한 김지영 한다” 고 언급했다. 조선신보 편집국장은 올해 6월 30 그는 양측 정상이 대사관의 전 일 판문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단계인 연락사무소를 평양과 워싱 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턴에게 설치하자고 했다면서 협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최근 북미 관 가 원만하게 진행되면“평양에 연 계가 중대한 변화 국면을 맞고 있다 락사무소가 설립되고 일본의 외톨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세가 더욱 부각할 것이다. 조 그는“이른바 유엔군의 지휘권 선(북한)과 일상적으로 소통할 자 을 가진 미국의 최고 통수권자와 조 격이 없는 모습이 부각할 것” 이라 선인민군 최고 사령관이 나란히 기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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