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9, 2019
<제437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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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잔치 잘 키워 새로운‘이민문화’창조해 나가자” 화창한 가을날씨 축복 속 미동부추석대잔치 성료… “장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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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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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윤 한인회장,‘I Love Dance’경연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신나는 춤…“한인사회와 미국의 융합” 제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무대를 달군‘아이러브 댄스’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올라온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경연팀들과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이를 본 한인 관객들은“한국과 미국이 서로 융합 하고 있다” 며 큰 박수로 환호했다.
“추석대잔치를 통해 한인사회 가 새로운‘이민문화’ 를 창조해 나 간다. 한인들이 모두 대동단결해 추 석대잔치를 알차게 키워나감으로 써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를 이뤄 나가자” ‘글로벌시대 웅비하는 한민족’ 을 주제로 열린 제37회 미동부추석 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 (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 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6일 내리던 비가 멈추고 7, 8일 화씨 77도까지 올라가는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 속 한인들은 가을 햇살 을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짝을 지어 퀸즈보테니컬가든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관객들은 한인은 물론 중국인, 미국인 등 다양한 이 웃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참가해 한인 들의 문화를 즐기며 한인들의 생동 감을 부러워했다. ▶ 추석대잔치 화보 A3면 ◆ 첫날 7일(토) 무대 공연 = 평 화통일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과
사자춤으로 개막된 추석대잔치는 뉴욕한국국악원의 개막공연, 다민 족전통문화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행사 사이사이에 복권추 첨도 진행돼 당첨자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13개 팀이 참가한 가 운데 열린‘K팝 콘테스트’ 에는 백 인 고등학생 마리아 리즈 양이 대상 을, 양희천이 1등을, 알렉산더 롱이 2등을, 카멜라 라오가 3등을 차지했 다. 입상자 4명 중 한국인은 1명뿐 이고 모두 미국인들이 차지하여 K 팝이 미국에 확실하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13개 팀이 겨룬 ‘아이러브댄스’경연대회에는 역 시 미국 청소년들과 한인 혼성팀인 ‘GTC’ 가 대상을,‘CUTEZY’ 가1 등을,‘하루’ 가 2등을,‘할로’ 가 3등 을 차지했다. 참가자는 한인보다 미 국인이 훨씬 더 많았다. ◆ 둘쨋날 8일(일) 뉴욕천하장사 씨름대회 = 오전 11시부터 제3회 뉴욕한인회장 배‘뉴욕천하장사 및 단체대항 씨름대회’ 가 개최돼 관객 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 날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뉴욕 씨름협회장에게 선포문을 증정한 후, 즉석에서 씨름 경기 한 판을 벌 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씨 름대회의‘미주 동포 부문’ 에는 1 위 릴렌 트린텀에 이어 박창우, 박 재우 형제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
다.‘한국 부문’ 에는 대학생 2, 고등 학생 4명으로 이루어진‘제주도 특 별자치구 연합팀’이 대상에 올랐 다. ◆ 기념식 = 오후 1시에 열린 공 식 행사 기념식에는 찰스 윤 뉴욕한 인회장 등 동포단체장과 박효성 뉴 욕총영사 등 한국기관장은 물론, 그 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 미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정체 성 지키기를 칭찬하고, 문화 다양성 등 한인들의 미국 발전 기여에 감사 했다. 기념식에는 장소를 제공한 수 잔 라서트 퀸즈보테니컬가든 총책 임자가 참석하여“퀸즈보테니컬가 든은 시민 모두의 정원 이다. 추석 대잔치를 계기로 한인사회와 더 긴 밀한 친구가 되어 반갑다” 고 기뻐 했다. 윤정남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 위원장은 "퀸즈보테니컬가든이 위 치한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는은 70 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인상권이 전성기를 이루던 곳"이라며 "2019년 뉴욕의 가을하 늘 아래서 다시금 이곳에 모여 우리 하나 되고, 민족문화의 정취와 자긍 심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한인 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
과 문화를 알리고 즐길 수 있게 성 장, 발전했다는 것이 새삼 가슴 뿌 듯하다” 며“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 회가 더욱 화합하고 결속해 한 단계 도약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미동부 추석대잔치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 에까지도 한민족의 아름다운 문화 와 전통을 계승시키며, 한인으로서 의 자부심과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 게 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 다” 며“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 리 한민족의 전통문화는 물론 우수 상품, 한식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말 했다. 정금연 행사준비위원장(뉴욕일 보 발행인)은“올해부터는 추석대 잔치를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는 컨 셉으로 변화시키겠다”며“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축제, 동포와 다민 족이 참여하는 축제, 민족 문화가 넘치는 축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 주후원회장 은“미주후원 회장을 맡게 된 이유는 미 동부추석대 잔치가 동포 사회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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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 았기 때문” 이라며“앞으로 추석대 잔치가 미 동부지역 뿐 만 아니라 전 미주동포사회, 나아가서 720만 해외 동포사회를 위한 큰 기둥이 되 도록 힘을 더하겠다” 고 말했다. ◆ 연예인 공연 = 이어진 무대 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 이은하, 골드, 혜진, 프레스 리와 뉴욕의 동 포 가수 김미화, 이수 씨가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의 열기 를 더했다. ◆ 고향식품으로 향수 달래 = 무대 밖에서는 제23회 고국농수산 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가 고향손님을 맞이했다. 올해 박람회 엔 35개 업체와 경상북도, 예산군, 뉴레카가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식 품과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 = 무대 밖 곳곳에서도 각종 행사가 벌어졌다. 7, 8일 예사모USA와 뉴 욕한인미술가협회의‘평화통일어 린이그림대회’ 가 진행됐으며, 시민 참여센터는 유권자 등록에 열을 올 리고, 라이온스클럽은 무료의료상 담을 제공했다. 이외 특별행사로 원 광학원이 주관한 민속놀이, 왕과 왕 비 포토존 기념촬영 등이 진행돼 관 객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 가족끼리 가을소풍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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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고 쾌적한 가을날씨 속에 진 행된 추석대잔치에는 각 지역 향우 회 등 단체가 참여, 오랜만에 반가 운 얼굴들을 만나 기쁨을 나누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아들 딸 등 3대가 손에 손잡고 참석하여 가 족소풍 온 듯 추석잔치를 즐겼다. 한인들은“우리 한인사회 스스로가 이런 ’ 민속잔치 한마당 ‘을 만들어 지켜 나가고 있어 장하고 고맙다” 고 입을 모았다. 곽상희 원로 시인은“오늘 하루 참 행복했다” 고 말했고, 7살, 5살 두 외손녀와 함께 참석한 하미광 미동 부문인협회장은“외손녀들에게 한 국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왔다” 며 잔치장 구석구석을 돌며 한국의 풍습과 모습을 설명해주기에 바빴 다. 해마다 추석대잔치에 가족과 함 께 참가한다는 정귀례 할머니(베이 사이드, 73)는“우리도 미역국 끓여 먹고 이웃에도 나누어 주려고 완도 미역을 몇 타래 샀다.” 며 즐거워 했 고, 아들과 함께 구경왔다는 김정석 할아버지(플러싱, 85)는“다리 통증 이 심해 뉴레파 통증치료 상담을 했 다. 패치를 붙여주길레 잔치장 구석 구석을 한 30분 정도 걸었는데 기분 이 한결 편하다” 며“향수를 달래주 는 이런 행사가 있어 참 고맙다” 고 <박세나 기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