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9, 2019
<제42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4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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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베트남과 달리 통치권에 상응하는‘경쟁 세력’불용” 역사에 길을 물어: 한반도 평화 모색을 위한 특별 대담 북미정상회담·한미정상회담을 보며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에게 듣는다 <인터뷰어: 송의용 편집국장> <4월 25일자 A3면에 이어> ▲ [이길주 교수의 답변] 아주 - [송의용 기자 질문] 이 교수는 중요한 문제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관, 또 정치 이데올로기 측면에 ‘competing institutions’ 란 개념을 서 북한이 제2의 베트남이 되기도 이용해 설명하겠다. 공산주의 사회 어렵고, 될 수도 없다는 주장을 펴 같은 일당 독재 체제에서는 통치 세 고 있는데 사회 구조 측면에서는 원 력 또는 이데올로기와 경쟁 관계에 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일반 국민 있는 기관, 조직, 또는 전통이 체계 들의 일상에서도 베트남과 북한에 화되어 존재해서는 안 된다. 당연한 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이치이다. 창조주 하나님, 그의 아 같은 사회주의 국가 아닌가? 들,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체
화된 성령의 존재, 즉 삼위일체를 믿는 기독교도들에게 지도자의 신 격화는 설득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기독교계는 공산당과 경쟁 관계에 있으며, 후자에 대한 위협요 소이다. 가족이란 공동체도 사실 대 단한 파괴력이 있는‘competing institution’ 이다. 가족 구성원에 대 한 밑도 끝도 없는 무한한 비이성적 애정을 느끼는 인간은‘동지’ 에대
한 계급적 연대감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같은 지역 출신들의 연대 의식과 무조건적‘고향사랑’ 도전 체주의를 약화할 수 있는 경쟁적 요 소이다. 히틀러는 권력을 잡은 지 몇 년 만에 전체주의 통치구조를 완성했 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나? 따져보 면 독일민족의 우수성에 기초한 나 치스 이데올로기에 대한 경쟁 가능
주UN 남한대표부와 북한대표부를 연결하는‘4.27 민(民)+평화 손잡기 뉴욕’행사가 27일 뉴욕 오후 맨해튼 유엔본부 앞 함마슐트 광장 인근에서 개최됐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다” 맨해튼서 주유엔 남북대표부 인간띠 연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한반도기 북측 전달은 불발 주UN 남한대표부와 북한대표 부를 연결하는‘4.27 민(民)+평화 손잡기 뉴욕’행사가 27일 오후 맨 해튼 유엔본부 앞 함마슐트 광장 인근(43~47 St.+2 Ave.)에서 개최
됐다. 이날 행사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뉴욕, 뉴 저지 한인들로 구성된‘4.27 민 (民)+평화손잡기’뉴욕추진위원회 가 주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다. ▶화보 A2면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인들은 기념식 후‘인간띠 잇기’행사를 벌 여 유엔본부 앞에서 약 500m 거리 에 떨어져 있는 남북의 주유엔대표 부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평화 염원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약 400명의 참가자들은 먼 저 함마슐트 광장에서 1부 기념식 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평화 메시지 작성, 어린이 편지 낭독, 평화 인사 등을 나누고“우리는 한 반도에서 핵뿐만 아니라 모든 위협 이 사라지길 원한 다. 오직 평화의 정 신으로 한반도에 화합의 새날이 오 길 원한다” 는 내용
이 담긴‘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 원하는 민들의 외침’ 을 낭독했다. 기념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맨해 튼 1~2 애브뉴 45 스트리트에 있는 대한민국 유엔대표부(335 E. 45
맑음
4월 29일(월) 최고 58도 최저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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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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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있는 기관 또는 제도를 없앴기 때문에 가능했다. 독일인들의 소속
St.)를 출발해 한 블록 떨어진 44 스 트리트에 있는 북한대표부(820 2 Ave.)로 행진하며‘아리랑’ 을 목청 껏 불렀다, 북한대표부 앞에 도착해 서는‘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열창 했다. 남한대표부에서 북한대표부까 지 손에 손을 잡고 늘어서‘평화염 원-통일염원-인긴 띠’ 를 이룬 것 이다. 주최 측은 인간 띠를 연결한 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적은 한반도기와 꽃다발을 대한민국 대 표부에 전달했으나 북한대표부 관 계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북 측에 대한 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행사의 주관 단체의 하나인 이민자보호교회 뉴욕대책 위원회 조원태 우리교회 목사는 북 한대표부 건물 출입구 유리문에 꽃 다발을 꽂아 두어 나중에라도 북한 대표부가 이를 볼 수 있게 했다. 조원태 추진위원장은 추후 북한 대표부에 한반도기 전달을 시도하 겠다고 밝혔다. ‘세계를 위한 한반도 평화통일 인간띠 잇기’ 행사는 27일 독일 수 도 베를린에서도 진행됐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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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과 충성심을 한 곳으로 모았다. 거기가 국가이다. - 유대인 학살을 히틀러의 병적 인 유대인에 대한 증오로만 분석해 서는 안 된다는 뜻인가? 이데올로 기적 이유가 있었나? ▲ 물론이다. 유대인 공동체를 나치스와 경쟁위치에 있는 문화, 경 제, 신앙적 집단으로 본 것이다. 그 래서 나치스가 유대인에 대한 집단 적 학살을 저지를 수 있었다. - 베트남도 사회주의에 기초한 전체주의 사회로서 공산당 일당 독 재를 위해 지금 말한‘competing institutions’를 제거하려 했을 것 아닌가? ▲ 적극 시도를 했는지 모르지 만, 내가 본 베트남 사회는 공산당 이 완전히 없애거나 조종할 수 없는 사회 영역이 분명 있었다. 제일 눈 에 띄는 것이 신앙 공동체였다. 베 트남의 정치적 수도 하노이와 경제 적 수도 호찌민시티에는 물론 다른 도시에도 불교 사회, 가톨릭 성당, 공자를 모신 사당 등 종교 시설이 많았다. 관제 종교가 아니다. A4면의 사진(사진-1)을 보자. 다낭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 정상에 린응사(靈應寺)라는 대형 사찰이 있다. 67미터, 건물로 치면 30층 정도 되는 해수 관음상이 사찰 한 가운데 세워진 관광명소이다. <4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