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 2019
<제42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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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봉사센터 플러싱 KCS 경로회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 다그 함마르셸드 광장에서 1일 100년 전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유엔본부 앞에서“대한독립만세” 유관순 열사 조카손녀, 행진 선도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맨 해튼 도심 세계 평화의 중심인 UN 본부 앞에서도‘대한독립 만세’ 의 함성이 크게 울렸다. 뉴욕한인회 주 관으로 맨해튼 유엔본부 앞 다그 함 마르셸드 광장에서 100년 전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정희 명창의 아 리랑 제창,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유혜경 유관순 열사 조카 손녀, 김 영환 대뉴욕지구강원도민회장, 박 근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장, 이민호 뉴욕베트남참 전유공자전우회장의 만세삼창 등
으로 진행됐으며, 미 정계인사 및 한인 동포 400여 명이 참석했다. 눈이 온 뒤 영하의 쌀쌀한 날씨 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남녀노소 약 400명에 달하는 한인들은 이마 에 태극기 문양을 새긴 머리띠를 두 르고, 손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은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100년 전 아우내 장터에서의 유관 순 열사(1902~1920)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아리랑과‘3·1절 노래’ 합창에 이어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공교롭게도 비영리 미일 교류단체인‘재팬 소사이어 티’ (Japan Society)의 길 건너편에 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일제에 의 한 일본군 위안부와 한국인 강제징 용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기 도 했다. 특히 뉴욕 퀸스에 거주하는 유
관순 열사의 조카손녀 유혜경(54) 씨가 유관순 열사의 대역을 맡아 만 세 삼창에 동참했다. 유씨는“유관 순 열사의 조카손녀로서 만세운동 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 럽다” 고 말했다. 유씨는 유관순 열 사의 친동생인 유인석씨의 손녀다. 만세삼창을 끝낸 이들은 유혜경 씨를 선두로 태극기를 흔들며 맨해 튼 1번 애브뉴, 47번가에서 이뤄졌 으며 수십m 떨어진 주유엔 대한민 국대표부가 있는 45번가까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뉴욕에서 개최된 역대 삼일절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 다. 올해가 3·1운 동 100주년이고, 뉴 욕주 의회가 지난 1 월 3·1운동과 유관 순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해 이 날을 ‘3·1운동의 날’로 지정한 것에
맞춰 행사가 더 성대하게 치러진 것 이다.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개 최된‘3.1운동 100주년 경축 기념 식’ 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장 의 개회사로 시작돼 박효성 주뉴욕 총영사의 대한민국 대통령 경축사 대독,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의 기념 사, 이화여고 동창회 합창단의 3.1 절 노래 제창, 김정희 역대회장단 대표와 민중식 대뉴욕지구광복회 부회장의 만세삼창, 오주영 바이올 리니스트, 김정은 소프라노와 김희 재 테너의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박효성 총영사는“100년 전 우리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1일 플러싱 KCS 경로회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 최했다. 이날 회원들은“만세”삼창을 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렸다. <사진제공=KCS 플러싱 경로센터>
는 하나였다. 3.1운동이 일어난 날 야 할 것” 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우리는 왕조와 식민지의 백성에서 경축사를 대독했다. 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 100 김민선 회장은“오늘은 삼일절 년 전 오늘은 남과 북도 없었다. 전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다. 국 220개 시군 중 211개 시군이 만 그날의 감동을 기억하며 나라를 되 세 시위가 일어났다. 한반도 전체인 찾기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구의 10%였던 2백2만여 명이 운동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에 참여했다. 7천5백여 명의 조선인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온 겨레가 이 살해됐고, 만 6천여 명이 부상당 단합되어 독립과 평화를 외쳤다. 2 했다. 체포, 구금된 수는 무려 4만 6 억만리 먼 곳의 미주에서는 많은 동 천여 명에 달했다” 며“기미독립선 포들이 독립 자금을 마련했고 학교 언서는3.1운동이 배타적인 것이 아 를 세워 조국 독립에 힘을 보탰다. 니라 전 인류의 공존, 공생을 위한 지난 1월 뉴욕주 상하원은 3월 1일 것이며 동양평화, 세계평화로 가는 을 뉴욕주 기념일로 제정했으며, 어 길임을 분명히 선언했다. 과거의 잘 제는 연방의회에서 3.1절을 경축하 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 고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이 상정됐 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새 세상을 다. 또, 유관순 상이 제정되고, 이제 열어야 함을 밝혔다. 과거는 바꿀 는 우리의 역사를 미국의 역사로 교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역 육시킬 수 있게 됐다. 사를 거울삼아 평화의 시대를 열어 <3면에 계속·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