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 2019
<제41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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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번엔 정말 끝나나 트럼프,‘종전’ 선언 카드 꺼낼듯 이달 말로 예정된 북미 2차정상 회담을 앞두고‘종전’ (終戰)이 화 두로 떠올랐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 대표가 1월 31일“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종전 준비가 돼있다” 고공 개적으로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내주 초 북측 대표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실무협상을 앞두고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신기 욱 소장)가 주최한 강연에서다. 비건 특별대표는“그것(한국전 쟁)은 끝났다. 그것은 끝났다” 고거 듭 강조하고“우리는 북한을 침공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 정 권의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의 대통령은 지 금이 한반도에서 70년간의 전쟁과 적대감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확신 하고 있다. 갈등이 더는 지속할 이 유가 없다” 고 덧붙였다. [뉴욕일보 2월1일자 A1면-‘비건 “트럼프, 북 과 ’종전‘ 준비돼있다’제하 기사 참조] CNN방송은 이에 대해“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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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로 예정된 북미 2차정상회담을 앞두고‘종전(終戰)’ 이 화두로 떠올랐다.
南北美中 4자‘공동화두’ 로 주목 2월말 2차정상회담 의제로 거론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할 의 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 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적대
적 행동을 삼가겠다는 비건 특별대 표의 이 같은 발언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틀럼프 행정부의 초대 외교수장이었던 렉스 틸러슨 전 국
‘제2의 오바마’ ‘민주당’ ‘뉴저지주 출신’ 코리 부커 상원의원“대선 출마하겠다” 뉴저지주를 선거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코리 부커(49)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에 따르면 부커 의원은 이날 지지자 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동영상,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대통령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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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 이라며“이 여정에 동참해 달 라” 고 밝혔다. 그는“우리는 아무도 잊히지 않고 아무도 뒤처지지 않는 나라, TV에서 지도자들의 얼굴을 보고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 다고 나는 믿는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역사가 노예와 노
예 폐지론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 과 미국을 고국으로 선택한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의 운명이 결합해 이뤄 졌다고 강조했다. 공영 라디오 NPR은 그가 분열 을 초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정치에 맞서 정치적 분열 극복과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 다.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인 부 커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선 언한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 다. 미혼이며 채식주의자라는 점도 독특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뉴어크 시장 출신인 부커는‘제 2의 오바마’ 를 꿈꿔온 흑인 상원의
무장관은 2017년 8월 기자들과 만 난 자리에서 이른바 ‘대북 4노 (NO)’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 의 정권교체, 정권붕괴, 흡수통일, 그리고 미국의 북한침공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시점’ 과 ‘상황’ 이 확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 다.
원으로,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촉구 하는 등 민주당 내 대표적인‘트럼 프 저격수’ 의 한 명으로 꼽혀왔다. 그는 2012년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 한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와 영국 옥스퍼 드대 로즈 장학생을 거쳐 예일대 로 스쿨을 졸업했으며 대중연설에 능 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상원 법사위 원회 소속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엘리자 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 원,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 트로 전 주택 도시개발부 장관, 카말라 해리스(캘리 포니아) 의원 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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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에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 응조치를 맞교환하는 정상간 담판 을 앞둔 시점에서 실무협상 대표의 입을 통해 공개적으로 나온 언급이 라는 점에서 예사롭게 보기는 어려 워 보인다. 특히 드러내놓고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있을 실무협상과 정상회담 테이블에‘종전선언’문 제가 협상카드로 오를 수 있다는 관 측이 나온다. 미국 측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66년째 이어지 고 있는 한반도의‘일시적인 전쟁 중단’상태를 끝내는 종전선언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전선언 문제는 한동안 북한이 희망하는 초 기 상응조치로 거론됐지만 제재완 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 년사에서“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한반도의 현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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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 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인 평화 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 해야 한다” 고 밝힌 이후 새롭게 주 목을 받는 분위기다. 종전선언은 바로 김 위원장이 언급한“평화체제 전환 다자협상’ 의 입구에 해당한다. 정치적 선언의 의미가 크기는 하지만, 한반도 문제 에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진 남북미 중 4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 화-비핵화 프로세스를 추동해나가 는‘촉매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전후의 흐 름을 돌아보면 종전선언의‘여건’ 은 어느정도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 자체에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있 다는 관측이 나온다. <3면에 계속>
민주당의 메디케어 법안 발표장에서 발언하는 뉴저지주 출신 코리 부커 상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