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7, 2017
<제37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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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7일 토요일
“핵무기 없애야 한다” … 노벨평화상에‘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트럼프·김정은 자제하라”메시지 북한의 핵도발 위협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올해 노벨평화상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 하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핵무 기폐기국제운동(ICAN)에 돌아갔다. 6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 101개국 소속 468개 NGO로 구성된 ICAN을 선정했 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핵무기 사용이 인류 에 초래할 재앙적 결과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조약에 근거한 핵무기 금지 를 달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 인 공로로 상을 수여한다” 고 밝혔다. 위 원회는“일부 국가들은 핵무기를 현대 화하고 있고, 북한이 전형적인 예가 되 고 있듯이 더 많은 국가가 핵무기를 구 하려고 시도하는 실재적 위험이 존재한 다” 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수상자 발표 직후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게 보내는 메시지를 달라는 취재진의 요 구에“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불법이 고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도 불법” 이라며“그들은 멈춰야 한다” 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AN은 지난 200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본부 임원들
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 기간에 결성돼 지속적으로 비핵화 활동을 벌여 왔다. ICAN은 특히 지난 7월 핵무기 전 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유 엔(UN) 핵무기금지조약’이 채택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평화상 역사가인 오에빈드 스테 네르센은“노벨상위원회가 미국과 북한 에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길 원했다. 또 이란 핵합의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라며“이란 핵합 의 자체를 부각시키는 것은 이란 정권에 대한 지지로 비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현명했다” 고 평했다. ◆“지켜본다. 정당한 핵은 없다. 대 화하라”… 노벨위·외신·수상자 한목 소리 = 올해 노벨평화상은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게 중론 이다. 외신들은 수상자로 뽑힌‘핵무기
“한반도 전쟁은 절대 안된다!” 정동영의원 등 의원외교단, 추석 연휴기간 美방문 북한의 핵무기를 둘러싸고 한반도 전 쟁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이 1일부터 7일까지 워싱턴DC와 뉴욕 을 방문하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와 정계인사들에게“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 북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만 한다” 는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의원외교단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이 석현,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의원외교단은 워싱턴DC에서 애드 로이스 하원 위교위원장, 조 윌슨 하원 군사위 원회 소위원장, 테드 요한 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등을 만나‘한반도 전쟁 불가론’ 을 강조 했다.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 로 알려진 마이클 베이킨 변호사, 토마 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 한반 도문제 전문가들과 찰스 랭글 전 연방하 원의원을 만났다. 정동영 단장은 6일 뉴욕에서“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긴급히 워싱턴과 뉴욕 방 문하여‘한반도 전쟁 불가’ 라는 한국 국 민들의 염원을 전하고, 시도도 해보지도 않고 협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말했다. 정단장은“평화 해
폐기국제운동(ICAN)’ 의 지향점과 국 10월 7일(토) 10월 8일(일) 10월 9일(월) 제사회의 골머리로 자리를 잡은 북핵문 비 비 맑음 최고 80도 최저 69도 최고 79도 최저 70도 최고 74도 최저 69도 제를 소개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10월 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AP통신은 7일“노벨이 북핵 당사자 들에게‘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노벨상의 메시 1,146.50 1,166.56 1,126.44 1,157.70 1,135.30 1,160.25 1,134.32 지를 분석했다. 통신은“김정은이나 트 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줄 수는 없는 노 릇이었다” 며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 반핵운동 공로에 대한 일반적 설명 적했다. 그러면서“트럼프가 핵가방을 도 위기가 시상 배경에 있었다고 해설했 중에 특이하게 북핵이라는 구체적 사례 가진 게 불안하다면 핵무기 그 자체에 다. 한반도의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가 적시돼 메시지가 북미관계에 집중되 불안한 것” 이라며“전 세계를 파괴할 능 트럼프와 김정은의 설전에 반드시 주의 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력을 지닌 사람 중에 신뢰할 수 있는 사 를 기울여 사태가 되돌릴 수 없는 상황 AP통신은“뭔가 이미 금이 갔지만 람이란 없다는 게 우리가 진짜 전하고 으로 빠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예방해야 완전히, 되돌릴 수 없을 지경으로 박살 싶은 메시지” 라고 밝혔다. 특히 핀 총장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설명이 뒤따 이 나기 전에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은“정당한 핵무기 보유란 없다” 면서 북 랐다. 데려오려는 애처로운 호소로 들렸다” 고 한을 포함해 핵무기가 있다고 그 나라 실제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을 선정한 시상 취지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이 특별히 안전하다고 느끼게 될지 노벨위원회도 비슷한 맥락의 시상 취지 노벨위원회뿐만 아니라 평화상의 영 는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핵무 예를 안은 ICAN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올해 노벨평화상이 트럼프와 김정은 기 사용이 인류에 초래할 재앙적 결과들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수상 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점에는 역사학자 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조약에 근 소감을 밝히며 트럼프, 김정은에게 핵위 도 이견이 없었다. 오이빈트 스테네르센 거한 핵무기 금지를 달성하기 위한 획기 협 중단을 촉구했다. 핀 대표는 핵무기 은“노벨위원회가 북한과 미국이 협상 적인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상을 수여한 보유는 물론 핵무기 사용 위협도 불법이 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일부 국가가 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싶은 것” 이라고 요약했다.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고, 북한이 전형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FP통신도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 적인 예가 되고 있듯이 더 많은 국가가 “트럼프가 핵무기 사용을 단독으로 결 통령의‘화염과 분노’발언 이후 고조된 핵무기를 구하려고 시도하는 실재적 위 정할 권한을 얻은 까닭에 많은 이들이 한반도 긴장을 거론하며 노벨평화상이 험이 존재한다” 고 강조했다. 그의 대통령 당선에 불안해졌다” 고 지 트럼프에 대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정 단장은 특히“미국은 한미군사훈 련을 중단하고, 북한은 핵실험을 중단하 는 동시행동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 다” 고 주장하고“북한은 김정은 국방위 원장이 절대권력이 있으므로 트럼프 대 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대화해야 한다 는 것을 역설했다” 고 밝혔다. 정 단장은“의원외교단이 만난 미국 인사들은 의원단의 의견을 듣고 반은 긍 정하고, 반은 부정하는 편이었다” 며“3 일 만난 토머스 섀넌 국무부 차관은‘한 국에 대한 수호를 미국 수호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한국 수호가 바로 미국 수호’ 라고 말했다” 고 전했다. 뉴욕에 온 정동영 의원은 6일 찰스 랭 글 전 연방하원의원을 만나“현직은 아 뉴욕에 온 정동영 의원외교단 단장(오른쪽 두 번째)은 6일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왼쪽 두 번째)을 니지만 미국의 원로정치인으로서 한반 만나“6·25 참전용사이자 미국의 원로정치인으로서 한반도 전쟁재발을 막는데 노력해달라” 고 당부 도 전쟁재발을 막는데 노력해달라”고 했다. 왼쪽은 박면수 찰스 랭글 한인후원회장, 오른쪽은 임마철씨. 당부 했다. 찰스 랭글 전 의원은 6·25에 법의 대안으로 유엔안보리 제제 결의안 한 9·19 공동성명의 실천을 제시했다” 파병하여 부상당한 참전용사 이다. 2375를 강력히 실천할 것과 2005년 남북 고 밝혔다. <송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