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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제37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한인 힘·지혜 모아 美정계 움직인다 400여명이 연방의원 사무실 방문, 이민개혁 등 현안 질의응답 “유대인들이 워싱턴DC 정계를 움직 이듯이 우리 재미한인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미국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합시 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한인 들의 정치력 신장과 결집을 위해 전 미 주 한인풀뿌리대회(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 )를 24일 워싱턴 DC 하얏트 리 젠시 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KAGC’ 에는 미 18개 주에서 약 200여명의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23개주 60여 대학에서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는‘We go Together(함께 가 자!)’ 라는 주제로 2박3일간, 26일까지 치 러진다. 이날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 “전국의 한인들이 직접 풀뿌리 운동을 통해 정치적 신장 노력에 함께하는 자리 는 의회에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된다” 고 말했다. 이날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제4회 미주 한인풀뿌리대회 미 전역서 60여개 대학 200여명 참석 흐림

7월 25일(화) 최고 72도 최저 64도

맑음

7월 26일(수) 최고 78도 최저 69도

7월 27일(목) 최고 82도 최저 71도

맑음

7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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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센터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결집을 위해 전 미주 한인풀뿌리대회를 24일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AGC’ 에는 미 18개 주에서 약 200여명의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23개주 60여 대학에서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가 축사를 했고, 지역과 연방정부 시민참여에 대한 이해 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첫 프로그램은 뉴저지 럿거스 주립 대학교 코넬 장 교수를 청빙하여 아시

안-아메리칸 이민사 강의를 들은 후, 25 일 로비데이를 준비하기 위하여 미 의회 구조와 역할과 Korean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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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Priorities를 다뤘다. 시민참여센 터에서 준비한 이 Policy Priorities는 한 인사회의 중대한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 둘째날인 25일 로비데이에는 오전 10 시부터 참가자들이 짝을 이루어 자신의 선거구 출신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일 일이 방문하며 이민개혁(드림액트), 중 소기업 세제개혁, 한미관계 증진, Partner with Korea Act, 인권 및 투표 권 개혁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 프 행정부의 등장 이후 늘어나는 인종차 별에 대한 방지 대책을 연방의원들에게 요구할 예정이다. 25일 저녁에 열릴 축하만찬에는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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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연방 상하원 의원과 600명의 일반 참 석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찬 대표는“4회째를 맞이한 이번 한인풀뿌리컨퍼런스에 연방 의원 22명 이 참여의사를 보인 것은 한인들의 전국 적 컨퍼런스를 미의회가 주목하고 있다 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플로 리다 등 전국에서 참여하는 KAGC’는 2월말 동부 컨퍼런스, 4월 서부 컨퍼런 스를 거쳐 8개주의 지역 대회를 돌며 자 신들의 경험과 실현 방안을 논의하며 준 비해 왔다. <송의용 기자>

中, 美의 대북 군사행동 우려 1,400㎞ 국경통제력 강화 병력증강·24시간 드론 감시·핵화학 방어 벙커 구축 “유사시 대비해 북핵시설 장악·북한북부 점령 훈련” 중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을 우려해 1천400여㎞에 이르는 북한과 의 국경을 둘러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SJ는 중국 정부 웹사이트, 전문가 분석을 종합한 결과 이런 동태가 작년에 시작돼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변화를 노 출했다고 설명했다. 새 국경수비여단의 배치, 드론(무인 기)을 통한 산악지역 24시간 정찰, 핵이 나 화학무기 방어를 위한 벙커 구축 등 이 그 내용이었다. 중국군은 국경에 배 치된 다른 부대들을 현대화하고 특수부 대, 공수부대의 최근 훈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부대가 만일의 사태 가 발생할 때 북한에 투입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국경에서 노출하는 이런 움직 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고 대북제 재를 강화하라고 중국을 압박하며 군사 행동 카드를 거론하는 상황과 때가 겹치 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국경의 움직임이 북한 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한 채“군이 정상적 전투태세와 훈련을 유 지하고 있다” 고만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군사적 수단은 한반도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 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중국의 안보 전문가들 은 중국이 북한의 경제적 붕괴, 핵물질 오염, 군사분쟁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차적으로 중국의 최근 움직임은 구 소련식 지휘체계를 개선하고 국경을 넘

나드는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개 시한 군 개혁과 연관됐다. 하지만 전문 가들은 북한과 맞닿은 동북부에서는 이 개혁이 북한 위기를 다스리는 것을 최고 과업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중국이 미군, 한국군의 북 진 때 북핵시설을 장악하고 북한의 북쪽 지역을 점령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정보관리인 마 크 코사드는“중국의 긴급사태 준비가 단순히 북쪽 완충지대나 국경안보를 장 악하는 차원을 넘는다” 고 주장했다. 코사드는“북한을 안정화하고 핵무 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장악하려는 미국, 한국 등 외세의 시도와 관한 한 중국은 훨씬 더 억세게 나올 것” 이라며“미국과 중국이 어디에서 가장 먼저 충돌할 것인 지 내기를 걸라면 나는 대만, 남중국해,

동중국해가 아닌 한반도에 걸겠다”고 덧붙였다. WSJ는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 로 중국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재래식 포대 보복 우려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이 경제적 으로 무너져 난민사태가 발생하고 미국 친화적인 통일 한국이 국경으로 치고 올 라올 것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올해 들어 알래스카에 이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한 이후 중국은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다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에서 바라본 압록강 북중접경의 모습.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로 양안 거리 가 수십m에 불과하다. 겨울철 추위로 강물이 얼었다.

전직 인민해방군 소장 왕하이윈(王海 運)은“시간이 없다” 며“중국이 전쟁의

불길에 타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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