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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6, 2018

<제40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7월 6일 금요일

폼페이오, 6일 김정은 면담할 듯 유연해진 美 태도에 北 화답할까 美, 한미훈련 유예· ‘CVID→FFVD’ 사용 등에 北 꺼낼 카드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부 터 이틀 일정으로 방북하면서 6·12 싱 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비핵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 목된다. 우선 이전 두 차례 당일치기 방북했 던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는 평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이라는 점이 눈길 을 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백화원영빈관

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 만 찬을 겸한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 주역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앤드 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 센터(KMC) 센터장, 판문점 실무회담 멤버인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의 한반도 문제 담당 핵심 당국자들을 대부분 동행시킨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관련 기사 A6(한국)면 이로 미뤄볼 때 미국 측은 북미정상 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합의사항 전반 에 대한 후속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 일행은 평양 도착 후 먼저 북한 카운터 파트와 협상하고 나서 김정은 위원장 면 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1인 체제’ 인북 한의 특성상 모든 사업에서 김 위원장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 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적극적인 비핵 화를 통한 북미관계 개선 의지에도 불구 하고 노동당과 외무성 관료들이 기존의 ‘관성’ 대로 움직이고 있어 북미정상회 담 이후 공동성명 합의 사항 이행이 지 체된다는 해석도 있다. 그만큼 김 위원 장과 면담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날 남북통일 농구 참석차 방북한 조명

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한 자리에서 방북 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6일 만날 일정이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실무협상에선 비핵화 조치와 대북체제 안전보장, 그리고 6·25전쟁 미군 유해 송환 문제 등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 행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도 평양 도착에 앞서 경유지인 도쿄의 주일미군 요코타(橫 田)기지에 도착해“북한의 완전한 비핵 화에 대해 북미정상간 나눈 약속의 세부 내용을 채워 넣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운(조성)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 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후 한 달이 가까워지는 데도 공동성명 이행 후속조치가 없다는 우려도 있다. 미 조야에서는 북한이 이 전과 마찬가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 중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치 이후 추가적 인 비핵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걸

한때 비

7월 6일(금) 최고 84도 최저 66도

맑음

1,118.80

1,138.37

1,099.23

1,129.70

미중 무역전쟁 큰 영향 받는 국가 중 한국 6위

7월 8일(일) 최고 83도 최저 67도

1,107.90

1,132.22

1,106.68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유예를 선언해 한반도의 긴장지수가 낮아졌고, 근래 조지 부 시 행정부 이후 북한을 겨냥해 고집스럽게 사용돼온‘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대신‘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를 사용하는 등 미국의 유연한 대응에 북한이 어떻게 화답할 것인가?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로 거론하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파괴하고 있 다고 말했다”고 북미정상회담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언급도 무색 해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큰 영향 받는 10개국 중 한국 6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고 비 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선진화한 경제로 전자제품, 자동차, 철 강,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무역전쟁 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한국의 상위 교역 파트너로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가 꼽힌다는 점도 리스크 가 커지는 배경으로 들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는 유럽 소 국 룩셈부르크(70.8%)로 나타났다. 룩 셈부르크는 금융과 정보산업, 철강 등이

맑음

7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미중 무역전쟁에 한국 등 터진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 로 촉발될 G2(미·중) 무역전쟁으로 두 당사국 외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10 개국 가운데 한국이 6위로 꼽혔다. 5일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비즈니 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픽 셋에셋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들이 미·중 간의 전면적 무역전쟁이 몰고 올 수출 분야의 리스크(위험요인)를 분석 한 결과, 한국은 62.1%로 6위에 자리했 다. ▶ 관련 기사 B6(국제)면 이 비율은 글로벌 교역 체인망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자국의 전체

7월 7일(토) 최고 79도 최저 65도

주요 산업이며 유럽에서 가장 1인당 GDP가 높은 국가이지만 워낙 교역 의 존도가 크기 때문에 미·중 대립의 결과 물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2위는 대만(67.6%)으로 역시 반도체, 컴퓨터, 플라스틱 등 제조업 부품이 주 요 수출품목이어서 영향이 큰 것으로 분 석됐다. 3∼5위는 옛 동유럽권인 슬로바 키아(67.3%), 헝가리(65.1%), 체코 (64.7%)로 나타났다. 슬로바키아는 중 공업과 농업 분야의 타격이 크고, 헝가 리는 농업, 자동차, IT 등에서 수출 지향

을 통한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에서 가 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북 부 정 기류가 더 확산할 수 있어 보인다. 이와는 달리 북한이 화답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3면에 계속>

적 경제구조란 점에서, 체코도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분야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 서 높은 순위로 꼽혔다. 한국 다음의 7위는 중국과의 교역량 이 많고 국제적으로 개방된 경제권이자 금융 중심 도시국가인 싱가포르(61.6%) 가 꼽혔다. 중국이 최대 교역 파트너인 말레이시아(60.4%)가 8위, 시장 움직임 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구조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59.3%)가 9위, 유럽의 구글 헤드쿼터가 있는 아일 랜드(59.2%)가 10위로 각각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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