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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4, 2018

<제39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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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4일 금요일

… 펜타곤“변함 없다” NYT“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 “북미 협상카드는 아냐… 평화협정 체결시 주한미군 필요성 약화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 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국방부(펜타곤) 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 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가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 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미정 상회담에서 논의될 평화협정 체결 논의 와 일정하게 연계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나, 펜타곤 측은 한국 내 에서의 주한미군 임무와 병력태세에 변 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를 공 식 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주한미 군 감축 문제가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으나 한반도 평화협 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천 500여명의 주한 미군의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분히 보상받 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령에 대해 미국 국방 부와 다른 기관의 관리들은 당황하고 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 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미국이 북한과 핵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의 우려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NYT는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면 혹은 부분 감축을 하려 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고 전하면서 그러나 전면 철수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이 관리들은 주한미군

의 규모와 배치를 재고하는 것은 최근 북한과의 외교 상황과는 관계없이 이미 이뤄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의 양보를 얻어내는 대신 주한미군 감 축을 제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 에서 제기된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달 27일 남북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

트럼프,‘안창호 장녀’공헌 소개…“미국 드높였다”찬사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기념 포고문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발표한 포고문 (Proclamations)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의 장녀인 안수산(수잔 안 커디·1915∼ 2015년) 여사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삶을 조명 하며 안 여사의 삶을 비중 있게 언급했 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고문에 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아시아계 미 국인과 태평양 섬 출신 인사들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 유산의 달’ 을 맞아 발표한 포고문 (Proclamations)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 수산(수잔 안 커디·1915∼2015) 여사를 비중 있게 언급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여사

발전과 다양성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immeasurably) 기여했다” 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안 여사에 대

해“미국에 이민한 첫 한국인 부부의 딸 인 수잔 안 커디는 큰 시련에 직면했을 때에도, 강한 노동 윤리와 국가에 대한

군 문제도 향후 논의 의제로 포함될 것 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당시 국방부에서 마리 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 동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아 마도 그것은 먼저 동맹과의 협상에서, 물론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우리가 논의 할 이슈의 일부” 라고 답했다. 미국 합동 참모본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는 트럼 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병력 옵션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NYT는 수년간 주한미군은 전투병 력으로서 보다는 전쟁 억제력의 상징으 로서 더욱 중요성을 가졌다면서 현재 주 한미군 규모는 1990년대의 3분의 1 수준 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추 진한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은 아니다. 지 미 카터 전 대통령도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시 한국의 독재 정부에 대한 항의로 지상군 병력 전원 철수를 약속한 바 있 다. 그러나 군과 의회의 반대로 좌절됐 다.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도 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은 거의 1 만 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을 이라크 전쟁 에 전환 배치했다.

변함없는 사랑, 소명에 대한 확고한 헌 신을 통해 나라를 드높였다” 고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그녀는 미 해군 에 처음 입대한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었다” 면서“제2차 세계대전의 가운데 그 녀는 암호해독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 휘했으며 해군 최초 여성 포격술 장교가 됐다” 고 공헌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 다. 그는 이와 함께“미국은 인도-태평 양 지역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 며“대통령으로서 나 는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한 나라들을 방 문해 관계를 새롭게 해왔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 서 두 인사의 사례를 들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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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뿐 아니 라 일본에서도 미군 주둔은 자산이 아니 라 부담이라면서 두 나라가 부유해졌으 니 방위비 부담을 더 져야 한다고 주장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운동 때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식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NYT 인터뷰 에서‘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경우 한국 과 일본이 독자적 핵무장 능력을 보유하 는 것을 지지하겠느냐’ 는 질문에“물론 이다.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 는 문제” 라면서“우리는 더이상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할 수 없으며 지금은 핵의 세상” 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 1년간 트럼프 대

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부보좌관 리 키 워델 등 보좌진에게 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 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에는 트럼프 대통 령이 안보상의 이유로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 으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설득해 서 그러한 계획을 그만두게 했다고 한 전직 관리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크리스토퍼 로 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 은 이날 NYT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대해“한국에서의 임무는 여전히 그대로이며 우리의 병력태세에 도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며, 안 여사와 함께 언급된 인물은 인도 출신의 여류 우주비행사 칼파나 촐라였 다. 주한미국대사관도 이와 관련 트위터 에서“트럼프 대통령이 포고문을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이자 미 해군 최초의 아시아인 여군 장교였던 한국계 미국인 수잔 안 커디 여사를 소개하고 예우를 표했다” 고 전했다. 안 여사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 립대(CSU샌디에이고)를 졸업하고 제2

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한인 여 성 가운데 처음으로 미 해군에 입대했으 며, 첫 여성 포격술 장교로 복무했다. 해군 정보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초기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 제되는 등 차별을 받았으나 진정성과 능 력을 인정받아 암호해독가로 중용됐다. 종전 후에는 예편해 국가안보국(NSA) 비밀정보 분석요원으로 변신해 1960년 퇴직할 무렵에는 300명 이상의 요원을 거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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