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54호> www.newyorkilbo.com
Friday, April 20,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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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0일 금요일
<샌프란시스코 공립학교와 예술학교 등 18개 고등학교>
美고교생들‘日 강제위안부 역사’제대로 배운다 학습지침서‘위안부 역사와 이슈’18개 고교에 전달 대표 저자 손성숙 씨“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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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숙 사회정의교육재단 대표
‘위안부 역사와 이슈’지침서 표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사진은 제막식 장면.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학교와 예술학 교 등 18개 고등학교에 교사용 학습지침 서‘위안부 역사와 이슈(Teachers’ Resource Guide: ‘Comfort Women’ History and Issues)’가 일제히 배포 됐다. 학습 활동지를 포함해 모두 115쪽으 로 구성된 이 지침서는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의 결의를 지원하고자 다국적 NGO인 사회정의교육재단(ESJF·대 표 손성숙)이 3월 말 펴내 지난 12일 학
교 측에 전달했다. 미국에서 일본군 강제위안부 만을 주 제로 교사용 학습지침서가 나온 것은 처 음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10 학년 학생들에게 일본군 강제위안부의 역사를 학습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을 지난해 통과시키면서 올해 3월부터 교육하도록 했다. 대표 저자인 손 씨는 19일“10학년 학 생들이 3∼4월에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배우므로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지침서
를 배포해야 했기에 시간을 맞추느라 힘 들었다” 며“이 지침서를 통해 학생들이 위안부 역사와 이슈를 바르게 알게 되 고, 인권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면 좋 겠다” 고 밝혔다. 지침서는 크게 3개 단락으로 구성됐 다. 첫 단락은 1990년대부터 위안부 역사 를 적극적으로 가르치려고 한 국제사회 의 움직임과 진행 과정,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세워진 기림비 설립 배경 등을
문재인 대통령, 타임지‘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선정 역사적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사 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문재인 대통 령이 미국 시사주간지‘타임(TIME)’ 이 선정한‘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명단 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이 19일 발표한 명단을 보면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 등의 지도자 범주에 포함됐다. 타임이 문 대통령을 선정한 것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특사외교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을 성사시키고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 는 역할을 점을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 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북한 관련 극적인 움직임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을‘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선정한‘타임’홈페이지 캡처
주한미국 대사는“문 대통령이 2017년 5 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
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 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정상 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기술했다. 두 번째 단락에는 1930∼1940년대 작 성된 문서 8개와 사진과 시의회를 통과 한 위안부 기림비 설립 발의안, 위안부 역사를 공립학교 10학년들이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해 배울 때 가르치라는 발의안 이 포함돼 있다. 셋째 단락은 2명의 공립학교 교사가 만든 학습안이 들어 있다. 위안부 피해 자들의 기본 존엄성을 다루는 학습안,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고 평가했 다. 리퍼트 전 대사는“협상은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2015년 흉기 피습 사건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문 대통령이 병문안 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문 대 통령이‘비 온 뒤 땅이 굳는다’ 는 한국 속담을 들려주며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바뀌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회상했 다. 이밖에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커플, 사우디아라비 아 개혁을 주도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미국의‘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 러 특별검사, 쥐스탱 트뤼도 캐 나다 총리 등이 지도자 범주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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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이슈와 미투(#MeToo) 운동을 비교하고 연결해 학생들의 사회 참여의 식과 활동을 고무하는 학습안, 제2차 세 계대전 당시 피해를 당한 중국인들과 목 격자의 증언 등이다. 특히 한일 간 위안부 이슈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에‘최종적 이고 불가역적으로’해결된 것으로 오 인될 위험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 확한 이해를 돕는 내용도 담았다. 손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한일 간 위 안부 합의에 분노를 느끼다 뜻을 같이하 는 동포와 중국계·필리핀계·일본계 인사들과 함께 결성한‘범아시아계 위 안부정의연대’(CWJC)의 교육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다. 위안부 교육 교 재 만들기와 교사 워크숍 등을 주도하던 그는 좀더 폭넓은 활동을 위해 지난해 5 월 ESJF를 창립했다. 그는“캘리포니아주의 교육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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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율성이 강하고 교육부의 법적 구속력이 약해 학생들이 위안부 역사를 배우게 하려면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나 서야 하고 또 이 주제를 가르치는 데 필 요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며“처음 만들어진 지침서가 교사들에 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이어“이 지침서가 다른 주에도 퍼져 나가길 기대하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인근 지역 역사 교사들을 주체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교사 워크숍을 지 속해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손 대표는 1980년 부모 를 따라 이민한 1.5세로 버클리 캘리포 니아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교원자 격증을 취득해 1992년 샌프란시스코 교 육통합구 이중언어 지도교사가 됐고, 1994년 통합교육구가 한글 이중언어 프 로그램을 처음 실시할 때‘한국어 이중 언어 교과과정 지침서’ 를 썼다.
美日, 유엔안보리에 북핵폐기감시위 신설 검토 미일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유 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폐기 진전을 감 시하는 새로운 위원회 설치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 했다. 아사히는 북한 비핵화는 지금까지 미국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듭하면 서도 이행되지 못했다며“이를 위해 국 제사회의 감시하에 북한에 완전하고 불 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요구
한다는 방침” 이라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 계자를 인용해 미일 외교당국이 대량파 괴무기를 둘러싼 이라크에 대한 과거 대응을 이번에 참조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1990년대 걸프 전을 계기로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등을 사찰하는 대량파괴무기 폐기 특별위원 회(UNSCOM)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