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 2018
<제39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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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일 월요일
“빛속에서 새사람으로 살자” 교황“한반도 대화, 결실 보길… 화해·평화 진전 소망” 4월1일 부활대축일 전세계서 미사와 예배 “예수 부활 하셨도다, 할렐루야…” 전세계 기독교계 최대의 축일인 부활 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예수부 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가 봉헌됐다. 뉴 욕·뉴저지 한인사회 각 성당과 예배당 에서도 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를 봉헌 하며“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 도 빛으로 살며 온 세상에 밝음과 평화 를 펼치자” 고 다짐했다. ◆ 교황“한반도 화해·평화 진전 소 망”=“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 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 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 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 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에서“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 길 간절히 기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 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 란다” 며 한반도 상황을 별도로 언급했 다. 교황은“(대화에)직접적인 책임이 있
흐림
비
4월 3일(화) 최고 48도 최저 46도
비
4월 4일(수) 최고 62도 최저 33도
4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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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가톨릭 성당들은 15일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16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사를 봉헌하고 새 신자들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사진은 뉴저지 메 이플우드 성김대건 한인 성당의 세례 성사.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교황의 소망 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8월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택해 내한, 사회의 소 외층을 챙기는 낮은 행보로 깊은 인상을 남긴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 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부활 메시지 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 지역을 일일 히 거론하며 대화와 상호 이해를 매개로 분쟁이 종식되고, 전 세계에 평화가 깃 들기를 간구했다. 교황은 아울러“예수 의 죽음과 부활은 불의와 폭력으로 점철
“시진핑, 트럼프에‘南北美中 평화협정’제안”
이와 관련,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 보특보는 전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 린 강연에서 당시 남북 정상회담 전 조 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4자간 평 화협정 체결에 동의했지만, 후진타오(胡 錦濤) 전 국가주석이 답변을 주지 않아 ‘3자 또는 4자’ 라는 표현이 선언에 담기 게 됐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논의에서 중국 의 관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 핵화 교섭에서 중국의 주도권 확보를 노 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한 반도 비핵화에는 긴 호흡의 노 력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중 개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 라고 말하기도 했다.
는 사람들이 한민족의 안녕을 증진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혜와 분별을 가지고 행동하길 빈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에는 오는 4월 27일로 확정된 남북 정상회담, 오는 5월로 예정 된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적인 대화가 성공을 거둬, 한반도에
한국전쟁 휴전 평화협정 전환… 6자회담 대신 4자구도 부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 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 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 다. ▶관련기사 A7(한국2)면 통신은 복수의 미중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유엔군과 북한, 중국이 지난 1953년 체결한 한국전쟁 휴 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시 주석의 제안에는 북핵 6자 회담 당사국 중 일본과 러시아가 제외됐 다며 그가 6자회담을 대신할 안보 논의
4월 2일(월) 최고 45도 최저 38도
틀로 4개국 간의 협의를 제안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후 이 4개국을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시사한 것 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이런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압력 유지를 요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그 후 인 지난달 25~28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4개국은 김영삼 정부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1996~1999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 한‘4자회담’ 을 개최했지만, 북한이 주
한미군 철수 등을 고집하면서 성과를 거 두지 못했다. 4국간 평화협정은 지난 2007년 노무 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10.4 정상선언에도‘종 전선언’이라는 표현으로 관련 내용이 언급돼 있다. 당시 정상선언에는 4항에“현 정전체 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 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 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 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 다” 는 내용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우르비 엣 오르비’ (로마 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하고 있다. 교황은“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된 이 세상에 희망을 제시한다” 며“그것 은 불의와 폭력, 박탈과 배제, 기아와 실 업, 이민자와 난민, 마약밀매와 인신매
매, 현대판 노예제가 상존하는 이 세상 에서 희망과 존엄을 꿈꾸게 한다” 고역 설했다. <2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