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6, 2018
<제39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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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 월요일
“다시는 안 된다” “더는 침묵하지 말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 미 전역 뒤덮은‘총기규제’시위 워싱턴DC에만 80만 운집… 미 800여곳에서 개최·유럽도 동조 집회 지난 2월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 리다 더글라스 고교 총격사건 생존학생 들이 주도한 총기규제를 위한 행사가 24 일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에 서 일제히 열렸다.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March For Our Lives)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 는 초·중·고교생은 물론 교사, 학부 모, 연예인, 일반시민을 포함한 각계 각 층 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총기 참사의 재발을 막으려는 큰 염원들이 한 데 모 아졌다. 주 행사가 열린 워싱턴DC에만 주최 측 추산으로 80만 명이 쏟아져 나 왔다고 미 NBC방송은 전했다. 워싱턴DC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의 회 일의사당 주변 무대를 중심으로 치러 졌다. 엠마 곤살레스 등 총격 사건 생존학 생들을 비롯해 20명의 청소년이 연이어 연단에 올라 총기규제를 호소했다. 곤살 레스는 숨진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참 사 순간을 생생히 증언했다. 그는“다시 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며 17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걸린 6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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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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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된 24일 오후 수도 워싱턴DC 펜실베니아 애브뉴를 가득 메운 시민들
에 맞춰 연설을 했다. 더글라스 고교 합창단은 희생된 친구 들을 위해 만든 자작곡‘샤인’ (shine·
빛)을 불렀고, 중간중간“우리는 더는 참 지 않을 것이다” ,“함께하면 세상을 바 꿀 수 있다”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나선 아리아나 그란데,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인근 펜실베니아 애비뉴 일대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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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며 총기규제 입법을 주장했다. 도 총기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꿈이 학교 총격 참사 현장마다 어김없이 있다” 고 말했다. 등장하는 공격용 소총‘AR-15’판매를 의사당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다시 금지하고, 총기 구매 시 사전 신원 조회 는 안 된다” ,“더는 침묵하지 말라” ,“정 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것이 치에서 미국총기협회(NRA) 돈을 빼 다. 라”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이 넘쳐났다. 행사에는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상 집회에 참석한 여학생 레이첼(15)은 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 “시위대를 지지하기 위해 왔다” 며“의회 욜란다 르네 킹이 깜짝 등장해 발언대에 가 우리의 문제를 이해하길 바란다” 고 올랐다. 말했다. 욜란다는 1968년 암살자의 총격에 쓰 시위 행렬은 의사당에서 2.5㎞가량 러진 킹 목사의 50주기를 2주가량 앞둔 떨어진 백악관 인근까지 이어졌지만 도 이날 할아버지의 1963년 명연설“나에게 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휴 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를 양지인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나 부재중 인용한 총기규제 지지 발언으로 참석자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인근의 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우리 할아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갔으 지는 그의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닌 인 며, 미 전역을 휘감은 이 행사에 대해 언 품으로 평가받기를 꿈꿨다” 며“나에게 급하지 않았다.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 구제해야” 미주현직회장단, 2만여명의 탄원서 한국에 전달
제2회 미주현직회장단모임이 2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조지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 구제 탄원 서’ 에 서명한 미주 한인들이 2만 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당 서명지가 한국정부 에 전달된다. 서명 2만여명 중 1만여명이 뉴욕한인회에서 받은 것이다. 제2회 미주현직회장단모 임(공동의장 김민선 뉴욕한 인회장, 로라 전 LA 한인회 장)이 지난 22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조지아 애틀랜
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그 동안 지역별 한인회가 주도한‘선천 적 복수국적 피해자 구제 탄원서’ 가취
합됐고, 약 2만 여명이 서명한 해당 탄원 서는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본국 문재 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법무부 등에 전달키로 했 다.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