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9월 1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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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언론인은

토론토대학교 학보 '더

바시티(The Varsity)'의 편집장을 맡

았던 유학생 박윤은(영문명 엘리너)

씨는 스스로를‘기록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영문학과 종

교학을 복수전공하는 그는 매주 24

면짜리 종이신문을 찍어내고, 웹사이

트와 소셜미디어, 예산, 115~120명의

학생 스태프를 총괄했다.

교수나 학교 측의 간섭 없이 학생들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전통 속에서

그는 작은 언론 조직의 최고책임자이

자 편집인, 제작·배포·인사 책임자였

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한

국으로 돌아간 후 번역과 독서를 즐

겼고, 2015년 캐나다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평점(GPA) 4.0, 로스쿨,

변호사'를 목표로 삼았다는 박씨는

미국에서 낙태권 보장 판례가 뒤집힌

2022년 여름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점수만 잘 받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삶은 떳떳하지 못하겠다”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론에 마음을

두게 한 보다 결정적인 사건은 2014

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였다.“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에 모두 안심했다가

곧바로 절망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

사실을

기록하는 사람”

서 언론이 자기 일을 못하면 그 나라

의 근본 문제가 드러난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 더 바시티 편집국은 오래

된 지면의 역사와 현재가 겹쳐지는

공간이었다. 1880년대 신문에는‘여

성이 대학에 와도 되는가’같은 기사

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대마초 합법

화 특집을 비롯해 학내 시설 문제, 흑

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심층 보도했다.

그의 1년을 규정한 사건은 지난해

토론토대 중앙 잔디광장에서 있었던

팔레스타인 연대 농성이었다. 당시 학생들은“등록금이 전쟁범

죄에 연루된 대학·기업에 가지 않도

록 하라. 무기산업 투자에서 손을 떼 라”고 요구했다. 그는 거의 매일 현장 에 나가 취재했다.“보도한다는 사실 만으로 하루 500~600통의

편의점에서도 맥주와 와인, 각종 주

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된 지 벌써 1년

이 지났다.

2018년 온타리오 보수당이 선거공

약으로 내세운 이 정책은 오랫동안

불가능한 약속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해 더그 포드 온주정부

가 수많은 장벽을 넘어 결단을 내리

면서 2024년 9월부터 시행되었고 소

매업 유통 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가 져왔다.

소비자 편익과 지역경제 활성화 무엇보다 소비자 편익이 크게 확대 되었다. 주류 구입을

특권층‘불공정’에 분노한 아시아 Z세대 거리로 쏟아져 나오다

방글라데시부터 인도네시아, 네팔까지 아시아 곳 곳에서 분노한 청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

다. 시위의 불씨는 달랐지만‘공정한 사회’를 외치

는 구호는 닮았다. 뿌리 깊은 부패와 불평등, 이로 인

한 경제난과 청년들의 기회 박탈이 분노의 기폭제

가 됐다는 분석이다.

네팔에서는 지난 8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12일까지 최소 51명이 숨지고 1,400명 이상이 다쳤

다. 네팔 도시개발부는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청사

등이 불에 타, 국가 기반 시설 피해액이 14억 달러( 약 1조9,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도화선은 정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이 었다. 그러나 불만의 뿌리는 더 깊었다. 기성 정치인 들의 부패, 고위층의 호화 생활과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청년층의 좌절이 시위

로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방글라^인니^네팔 반정부 시위 확산

네팔판‘금수저’사치에 박탈감 등 구세대 부패^불평등을‘기폭제’로

청년들이‘거리 정치’전면에 등장

방글라선 20년 만에 정권 교체도 “2010년 벌어진‘아랍의 봄’연상”

세계은행에 따르면 네팔 실업률은 20.8%로 남아

시아 국가 평균(15.7%)을 웃돈다. 국제투명성기구

조사에서 180국 가운데 107위를 기록하며‘아시아

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로도 꼽혔다. 지난해 포카라

국제공항 건설 과정에서 7,100만 달러(약 985억 원)

횡령 사건이 터졌지만 처벌받은 이는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고위 정·관계 인사 들의 자녀인‘네포키즈(nepokids)’들의 사치스러 운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불길은 더욱 거

세게 타올랐다. 네포키즈는 특혜를 특하는 영어‘네

포티즘’과 자녀를 의미하는‘키즈’의 합성어다.

지난달 대규모 시위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인도 네시아에서도 분노의 표적은‘특권층’이었다. 국회 의원에게 지급된 월 5,000만 루피아(약 430만 원) 의 주택 수당이 발단이 됐다. 자카르타 최저임금(월 539만 루피아)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까지 겹치며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 됐다.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하는 정책이 불씨였다. 표면적으로는 국가유공자 예우였지만, 사실상 친정 부 인사 자녀에게 돌아가는 특혜였다. 청년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현실에서 불공정 은 곧 분노의 불씨였다. 결국 하시나 정부는 무너졌 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경제학자인

배경에는 누적된 경제 불안이 있다. 국민들이 허 리띠를 졸라매는 사이 정치권은 특혜를 유지하는 모순적 재정 정책에 분노가 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방글라데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20년간 권좌를 지킨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창간 5 4주년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께,

토론토에서 1971년 9월 첫 발을 디딘 한국일보가 어느덧 반세기를 넘어 5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모든 발걸음은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성원으로 함께해 주신 한인사회의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한국일보는 교민사회의 목소리를 전하고, 동포사회의 희로애락을 함께

기록하며 달려왔습니다. 한때는 주 6회 신문을 발행해 가가호호 전달하기도 했으나,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재정적 여건으로 인해 중단하게 된 점은 저희 모든 임직원에게도 큰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50여 년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반세기 또한 숱한

도전과 난관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교민사회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맡은 사명을 끝까지 다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으로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기고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광고주, 그리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교민 사회의 어른들과 선후배, 친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일보는 교민사회의 버팀목이자, 한인들의 정체성과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3일 한국일보 임직원 일동

캐나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특히 시니어와 장애인들도 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입니다 함께 걷고 웃으며 운동하는데 비용도 사실상 거의 들지 않는 파크골프는 건강 증진, 세대간 교류, 사회적 고립 해소 등에 아주 유용하고 이미 400개 이상의 전용구장이 있는 한국에서의 열풍이 이를 증명한다고 하겠습니다. 파크 골프의 소개와 보급을 위해 캐나다파크골프협회(회장 조준상)는 창립 후 여러 해 동안 노력해 온 바, 이번에 아래와 같이 제1회 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합니다. 초보자도 바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만큼 많은 분들의 참가 등록 신청을 바랍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가 아니어도 참가자 응원 혹은관람도 가능하니 당일 많이 방문해 주시면

일시 : 2025년 9월 24일(수) 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3종목 (18홀)

▶ 남자 시니어 (80세 이상은 핸디 적용 )

▶ 여자 시니어 (80세 이상은 핸디 적용 )

▶ 장애인 부문 (휠체어나 워커 등 보조기기 이용자)

▶ 특별 이벤트 – 니어리스트

요청 및 안내

골프 보급과 이번 대회를 위한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이번 대회 주 스폰서가 자선단체인 씨알문화센터인데, 이를 통해 후원해 주시면 세금공제 영수증 발행도 가능합니다 후원(자) 단체명과 후원금은 모든 한인

미디어에 보도 및 게재할 예정이고, 여러분의 후원금 및 물품은 파크 골프

활성화를 위한 장비 구입, 공원 대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Cheque 발행: Payable to“See All Community Centre”

주소: 1993 Leslie St, Toronto, ON, M3B 2M3, SACC앞

E-Transfer: canadaseeall@gmail.com

8월 29일 현재 후원 내역

조준상 2,000 / 이성우 500 / 염경선회계사 500

Media Sponsorship: Korea Times Daily, Korean Real Estate Post(부동산캐나다), All TV

장소 : G Ross Lord Park Cricket Field #1 & #2 (4801 Dufferin St, North York)

등록 자격: 남녀 55세 이상이면 누구나(초보자도 가능)

등록 마감: 2025년 9월 15일(월) 오후 6시

등록 방법: 온라인(QR코드), 아래 문의처로 전화 및 이메일 신청 가능

참가 등록비: 개인당 $20 (현장에서 현금 또는 체크로 납부 가능)

등록자 특혜: 도시락 제공, 기념품 제공, 경품 추첨 등

문의

유홍선 (416-457-6824)

온라인 등록 QR 코드

오영미 (647-404-8949) parkgolf2025@gmail.com susan.ohlikins@century21.ca

종목

(Kevin Kim) CPA CA 전 국세청(Revenue Canada) 세무감사원 회계, 감사, 세무,

• 욕밀 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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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York Mills Rd, North York

• 미시사가 한국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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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여행사(핀치역)

2501 Hampshire Gate unit 6, Oakville

7040 Yonge St, Thornhill

333 Dundas St E, Mississauga

5 Glen Cameron Rd, Thornhill 675 Bloor St W, Toronto

63 Spring Garden Ave, North York

2025년 가을학기 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정규반/선행반/성적관리/시험준비

새학년 프로그램

2025년 가을학기 새학년 프로그램

수학 과목강사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370 Steeles Ave W, Thornhill

9737 Yonge St, Richmond Hill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Cul-de-sac)

• Centerpoint 쇼핑몰, 갤러리아 및 각종 유명 식당가 인접하여 편리한 주거환경

• Yonge 에서 Leslie 에 이르는 Recreational Trail 과 공원, play ground 등 쾌적한 환경

학군 Cummer Valley MS (중학교), Newtonbrook S,S,등 다수 학교와 인접한 좋은 교육환경 교통 Finch 지하철역 / GO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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