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9월 1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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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특별한

공연‘삶, 시간, 아리랑’공연<8월26

일자 2면>이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13일(토) 오후 7시 노스욕 메리디언

아트센터(5040 Yonge St.)에서 열리

는 이번 공연(무료 입장 신청 마감)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

흥원이 주관한다.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 공연은 약 90분간 진행되

며, 전통 명인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의 본질과 현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공연 에서 송미숙( 사진) 국가유 산진흥원 예

독은 한국인 의 삶을 소재 로 하는 아리

랑 창작무‘아리랑 비욘드(Arirang Beyond)’와 전통춤 레퍼토리‘아리 랑 하모니(Arirang Harmony)’를 무

대에 올린다. '아리랑 비욘드'는 한국 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바탕으로 현 대사회의 감정과 이슈를 반영한 새로 운 감각의 예술적 여정이다. 음악은 원일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작곡했다.

13인조로 구성된 앙상블은 전통악 기와 서양악기, 전자악기를 통해 동작 의 리듬 테크닉과 호흡의 질감을 음 악의 긴장감 속에서 아리랑의 멜로디 를 담아낸다. '아리랑 하모니' 공연에선 이태백( 징)·이동훈(북)·원완철(징)·임현빈( 장구)·이진우(태평소)씨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집중적으로 추구해온 두 가지 정책

이 있다. 하나는 불법 이민자들을 추

방하기 위해 취한 이민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과 무역을 하고 있는 세

계 모든 나라들을 상대로 포문을 연

관세전쟁이다.

불법 이민자 추방정책은 그 파장이

주로 개인에게 국한되었지만 관세전

쟁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에게 쓰 나미급 파고를 몰고 오는 파급력을 가졌다.

미국의 보수주의 언론 월스트릿저 널은 트럼프의 관세전쟁을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평가 했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전쟁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한국무형유산 특별함 재조명한다

멕시코로 떠나는

거리에 위치한 제

네시스 생태농장에서 생물다양성 보존 행사를 개최했다.

20여 명이 참여한‘안녕? 들꽃, 잘가!

모나크’생태보호 이벤트에서는 멸종

위기종인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의 보호와 연구를 위한 활동이 진행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나

비 날개에 일련번호가 적힌 태그를 붙

이고 멕시코로 먼 길을 떠나는 나비를

환송했다. 이 태그는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소에서 제공하며, 매년 수천 개가

여러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나비 날개

에 부착된다. 멕시코 등 나비의 월동지

에서 태그가 붙은 나비가 발견되면 이

동 경로와 생존율 연구에 활용된다.

제왕나비는 1, 2, 3세대는 수명이

1~1.5개월에 불과하지만 4세대는 여름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국민 42%“없거나 가입 여부 몰라”

캐나다인들이 생명보험 가입을 꺼리

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라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사 폴리시미(PolicyMe)와 여론

조사기관 앵거스리드(Angus Reid)가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자의 42%는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

았거나 가입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다.

폴리시미의 앤드루 오스트로 대표는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도 생명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장벽이라며,

보험 미가입자의 34%가 보험료가 너

무 비싸다고 답했고, 자녀가 있는 가구

에 캐나다와 미국 북부에서 태어나 이 듬해 4~5월까지 생존하는 독특한 생태 적 특징을 지닌다. 특히 4세대는 한 번 도 가본 적 없는 멕시코의 산맥에서 겨 울을 나고, 봄이 되면 미국 남부로 이동

에서는 이 비율이 42%에 이른다고 설

명했다. 캐나다의 생명보험료는 월 15

달러에서 300달러까지 다양하다. 40세

여성 비흡연자가 20년 만기 50만 달러

보장 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약 33.27달러, 같은 조건의 40세 남성

은 월 44.96달러 수준이다.

응답자 중 10%는 높은 생활비 때문

에 보험 가입 계획이 지연됐다고 답했

고, 27%는 생명보험이 필요 없다고 생

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

하지 않은 캐나다인 중 65%는 향후 5

년간 생명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낮다 고 밝혔다.

해 알을 낳는 세계 유일의 철새 이동 곤 충이다.

이날 어린이 참가자들은 클레이 활 동, 페이스 페인팅, 비즈 공예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나비의 생태 특성에 대한 교육과 나비를 포획해 태그를 붙이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희망연대의 정필립 대표활동가는 바

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 탓에 나비

가 적게 보여 겨우 두 마리만 태그를 붙 일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화려 한 주황색 날개를 가진 제왕나비는 철 새 이동을 시작하면 하루 150~200km

를 비행한다. 9월 하순이 되면 대부분 의 나비가 이동을 마쳐 온타리오 지역 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한-캐>

문화교류에 활발하게 참여

☞1면에서 계속 송 감독은

그는 한국전통예술협회 이사장, 장홍 심류 전통춤전승보존회 회장, 한국춤협

회 수석부이사장, 울산광역시 무형유

산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으며, 과거에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송 감독은 2012년부터 김미영 캐나 다 한국무용연구회 대표의 초청으로

토론토에서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이

어오고 있다.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수류

무용제를 비롯해 캐나다 국립발레학교

한국무용 워크숍, 한·중 문화교류 행사,

요크대학교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을 통해 현지 예술인들과 협력해 왔 다. 그는 "한국전통예술계의 거장들과

함께하는 토론토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고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과의 교류에 감회가 새롭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5년 한밭국악전국대회 대 통령상을 시작으로, 2016년 국제문화 예술대상과 한국국악대상, 2021년 올 해의 최우수예술가상, 2023년 국무총 리 표창장, 한국무용학회 최우수학술 상, 한국국악협회 표창장, 한국전통예 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대한 민국예술문화대상을 수상하며 전통예 술계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 다. 한편 13일 공연 1부‘삶’에서는 판 소리와 경기민요, 기악과 영상이 어우 러져 아리랑의 근원을 탐색하고, 2부‘ 시간’에서는 창작과 융합 공연을 통해 아리랑의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출연진 전원이 함께하는‘ 아리랑 하모니’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에는 김일구(판소리, 아쟁) 명창, 이춘희(경기민요) 명창, 예결밴드, 시나위 악사단, 무용가 박철우씨 등도 출연한다. 이 공연은 국가유산청과 국 가유산진흥원이 11~23일 토론토에서 진행하는 '2025 한국무형유산주간' 행 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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