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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가능 친절한 상담
보장금액
토론토가 올해 여름 세계적인 트라이애슬
론(철인3종경기)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글로벌 브랜드 슈퍼트라이(Supertri)가 새
로운 주최자로 나서며 토론토 트라이애슬론
페스티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페스티벌
은 2012년부터 토론토의 대표 스포츠 행사
로 자리 잡아 왔다.
슈퍼트라이는 빠른 속도의 단거리 경기와
팀 대항전 형식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으
며, 올림픽 출전 선수와 유명 국제 챔피언 등
최상위 선수들이 자주 참가한다. 이번 토론토
대회는 슈퍼트라이 리그 2025 시즌 개막전
으로, 이후 8월 23일 시카고, 10월 5일 툴루
즈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추가 개최지 발
표도 곧 있을 예정이다.
슈퍼트라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
자인 마이클 듀스트(Michael D’hulst)는
토론토 트라이애슬론 페스티벌이 시즌 출발
지로 완벽한 장소라며, 이 행사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상징적인 행사이고 역동적인
경기 코스가 선수와 팬 모두에게 매력적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슈퍼트라이의 성장과 캐나다 내 강력한 입지 구축에 중요 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트라이애슬론 페스티벌 코스는 온 타리오호수에서 1.5km 수영, 폐쇄된 고속도 로를 달리는 40km 자전거 코스, 그리고 레 이크쇼어 대로와 가디너 고속도로를 따라 10km 달리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는 7 월 26일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슈퍼트라 이 리그 경기가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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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GUIDE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박 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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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작품과 10년 마라톤
도스토옙스키 사랑한 여고생
4대 장편 단독 번역하기까지
“도 선생(도스토옙스키) 전도사”를 자
처하는 그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에서
도‘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첫손에 꼽
는다.“이 작품 안에‘죄와 벌’,‘백치’,‘악
령’이 다 있다”며“도스토옙스키의 사상
이 잇닿아 있는 총합이자 마스터피스”라
는 게 그의 얘기다.
● ‘4대 장편’ 완역 김정아씨
‘죄와 벌’, ‘백치’, ‘악령’에 이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까지. 러시아의 대문호 표
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4대 장편소설이 한 사람의 번역으로 국내 출간됐 다. 한 작품만 해도 대하소설 분량인 도스토옙스키의 4대 대작을 한 명이 번역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10년간 대장정 끝에 국내 최초로 4대 대작을 번역해낸 김정 아(56) 번역가는 7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감히 말씀드리 자면
그는 18세 때 대입 논술 시험을 준비하 면서‘죄와 벌’을 처음 읽고“도스토옙스 키와 사랑에 빠져”서울대 노문과에
진학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
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도‘죄와 벌’에 나 타난 숫자와 상징에 대 해 썼다. 2011년 도스 토옙스키 단편소설‘ 온순한 여인·우스
운 사람의 꿈’을 옮
긴 이후 편역본을 여
럿 선보였다. 그의 편
역본을 본 박영률 지식
을만드는지식(지만지)
대표가“도스토옙스키와
번역가 간 영혼의 스파크
가 느껴진다”며 4대 장편 번
역을 제안했고, 2021년‘죄
와 벌’이 출간됐다. 이
후‘백치’(2022)와‘
악령’(2023)이 연달
아 나왔다.
김 번역가는“오
후 8시 30분이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 1시에 일
어나 번역
뜨듯 작업
번역서 오류 모두 잡아내 도스토옙스키 열풍 불었으면”
을 했다”며“4대 장편 번역에 들인 시간만
도합 10년이 된다”고 했다. 패션회사 최고
경영자(CEO)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
를 겸하면서 이뤄낸 결과인 점은 더욱 놀
랍다. 적당한 타협 없이 마라톤 뛰듯 한 작
업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 일어 중역을
했거나 오역이 많았던 기존 번역서의 오류
를 모두 잡아냈다는 게 그의 자평.“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 스웨터를 한땀 한땀 뜨
는 심정으로 한 번역의 질은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도스토옙스키 전도사
“도 선생 신드롬 불기를”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는‘소스트라다니
에(연민)’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카라마
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조시마 장 로의 입을 통해‘사랑하
라, 연민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도스토옙스키는 화장실 조차 없어 인간이 짐승처
럼 변하는 감옥을 4년 겪고도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높 이 평가했다. 도스토옙스키는 금서였던 벨 린스키에게 보내는 고골의 편지를 낭독했 다가 1849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가 4년 간 감옥 생활을 했다.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계형 작가였던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지병인 뇌전증을 물려받은 세 살배기 막 내아들을 이 소설 집필 초반에 잃었다. 도 스토옙스키는 아들을 소설 속 스니게료프 대위의 막내아들 일류샤로 되살려 낸다. 김 번역가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쇼펜하우어 열풍’을 몰아내고 도스토옙스 키 신드롬으로 바꾸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 냈다.“경제적으로 부유해 염세주의자가 될 이유가 없었던 쇼펜하우어는 도스토옙 스키에 비해 얕다”는 설명. 지만지는 이 책의 보급판과 함께 35만 원 상당의 고급 한정판 300권도 내놨다.
김종근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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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65세/60세 부부 100만불
$1,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총 월보험 납입액 $389,100 (부부 모두 25년후 사망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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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인천 왕복요금/세금포함/한정좌석/주중요금/환불가능/12개월권/무료
(7월 29일/8월 5, 26일/9월 4일 출발)
(9월 15,26,29일/10월 13일 출발)
(8월 9일/9월 20,26일/10월 4,18일/11월 8,14일 출발)
(9월 15, 26일 출발)
(8월 11일 출발)
(9월 22일 출발)
(9월 8일/10월 6일 출발)
부인과검사
브론즈
기초검사 (동맥경화)
혈액검사 (종양표지자[췌장암], C형간염
초음파검사 (갑상선, 하복부(남-전립선/여-골반) - CT 검사 (뇌/흉부/경추/요추 중 택 1)
12박 13일 U$ 2930
- 혈액검사 (헬리코박터균, 당화혈색소 등)
초음파검사 (경동맥, 유방)
-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폐암], 성호르몬 등) - 초음파검사 (심장) - CT검사 (심장) - 부인과 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 난소암)
- DNA 유전자검사(5대암, 5대질환, 약물 34종) - 부인과 검사 (액상세포) - 혈액검사(알레르기)
- MRI 검사 (요추, 경추 중 택1)
- NGS 유전자 검사(유전성 암, 부정맥, 심근병증, 뇌혈관, 뼈 대사 질환 중 택1)
(8월 28일 출발)
1972년에
370 Steeles Avenue. W
클라이언트의 마음으로
민사 소송•방어 | 형사 약식 재판 | 중재 | 계약분쟁 (공사•렌트) | 계약서•동의서
번역•공증•아포스티유 | 정부서류신청서 | 이민법 | 이혼법
술면허 (LLBO) | 상표권•저작권 | 교통티켓•사고 | 보험 청구 | 상해보상청구
www.tralaws.com/legal/kor
www.facebook.com/tralaw.kor
E mai l tralegalservice
· Licensed Paralegal, Member of Law Society ·Legal Commissioner of Ontario ·Licensed Immigration Consultant ·University of Toronto
‘건강한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모든 주립공원
이 하루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건강
한 공원, 건강한 사람들(Healthy Parks Healthy People)’캠페인의 일환으로, 온타리오주정부는 18일 주립공원 무료
입장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립공원 측은 지금이 자연과의 관계
를 강화하고 재발견할 적기라고 강조하
며, 주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
답고 감동적인 풍경을 자랑한다고 설명
했다. 이번 무료 개방의 목적은 자연 속
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져다주는 다
양한 건강상 이점을 널리 알리고 이를
실천하게끔 유도하는 데 있다.
무료 이용객은 당일 오후 10시까지 유
효한 무료 일일 이용권을 발급받게 되
며, 캠핑과 같은 추가 시설 이용에는 별
도 요금이 부과된다.
온타리오에는 340개 이상의 주립공
원과 약 300개의 보호구역이 있어 자연
을 즐기기에 선택지가 다양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사주 지형이 있는 샌
드뱅크스 주립공원(Sandbanks Provincial Park), 온타리오호 북안의 숨겨 진 보석으로 불리는 달링턴 주립공원 (Darlington Provincial Park), 세계 최 대의 담수 해변이 있는 와사가비치 주립 공원(Wasaga Beach Provincial Park)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방문을 원하는 이용객은 온타리오 주 립공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최대 5일 전부터 차량 이용권을 예약할 수 있 다. 이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원활한 입 장을 보장받기 위한 조치다. 산책, 조류 관찰, 별 관측, 수영 또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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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피부관리·IPL
Microdermabrasion
소셜 미디어를 스크
롤하며 한 시간을 허
비하고 난 뒤, 문득 '
왜 아무것도 재미없
을까'라는 생각이 드
는가? 취미 활동이나
친구들과의 시간도 더 이상 흥미롭지 않
게 느껴진다면, 그 원인은 도파민일 수 있 다.
안나 렘키 스탠퍼드 의과대학 정신의
학과 교수이자 중독 전문가는 "우리는 지
금 도파민 과잉 자극의 시대에 살고 있
다"고 말한다. 그는 '도파민 네이션: 쾌락
의 시대에서 균형을 찾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도파민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도파민은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
질로, 전기 신호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역 할을 한다. 특히 쾌락, 보상, 동기 부여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 기능은 지난 75
년 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렘키 박사는“도파민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뇌의 보상 회로
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긍
정적인 자극이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들
고, 이는 해당 행동을 생존에 중요하다고
뇌에 각인시킨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보상 자극을 지나치게 강력하고
빈번하게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도파민 전달 체계가 과도하게
자극받아 뇌는 방어적으로 도파민 수용
을 줄이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도
파민 결핍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전에는
즐거웠던 자극도 더 이상 만족을 주지 못
한다.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해지고, 이는
중독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된다.
디지털 미디어도 도파민 중독을 유발
할 수 있다
도파민중독시대, 아무것도재미없다면
30일 절제 실험으로 쾌락 기준 다시 세워야 Adobe Stock
렘키 박사는 도파민 결핍을 단지 약물
중독자만 겪는 문제로 보지 않는다.“우
리는 모두 과소비와 중독 스펙트럼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강한 자극이
있어야 겨우 쾌감을 느끼고, 그게 없으면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말한다.
그는 초가공식품, 설탕, 디지털 미디어,
포르노, SNS, 온라인 도박, 영상 콘텐츠,
심지어 지나치게 경쟁적인 운동 방식까
지도 모두 도파민을 자극하는‘신종 약
물’이 됐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미디어는 24시간 언제 어디서 나 접근 가능한, 거의 무한에 가까운 보
상 자극의 원천"이라며, 알고리즘은 계속 해서 새롭고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만든다 고 설명한다.
어떤 기준으로 중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까?
렘키 박사는 중독을 판단하는 대표적
인 기준으로 '4C'를 제시한다:
1. Control: 통제할 수 없는 사용
2. Compulsion: 강박적인 사용
3. Craving: 강한 갈망
4. Consequences: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
또한 생리학적 기준으로는 내성(더 많
은 양을 요구하게 됨), 금단 증상(사용 중
단 시 불편함)이 있다.
접근성, 사용 빈도, 사용량이 많을수
록 중독 가능성은 커진다.
도파민 균형 회복을 위한 방법은?
렘키는 '도파민 리 셋'을 위해 30일간 의 절제 실험을 권
장한다. 이를 "도 파민 단식(dopamine fast)"이라고 부
르기도 한다. 특정 자극(예: SNS, 단 음식, 도박 등)만 끊고, 그 외의 즐거움은 유지 한다.
“처음 10~14일은 상태가 더 나빠질 수 도 있으나, 한 달을 견디면 대부분 상태 가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다.
이후 자극을 다시 도입하더라도 사용
빈도, 시간, 조건, 경계선을 명확히 정하 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SNS라면,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만, 누구와 함께,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셀프 바인딩(self-binding)’전
략도 중요하다.
물리적 제약: 집에 자극적인 음식이나 알코올을 두지 않기
시간 제한: 정해진 요일·시간에만 자 극 소비
사회적 환경 설정: 나와 같은 방식으로 소비를 절제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단순한 기쁨을 다시 느끼려면
삶에서 즐거움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
는 없으나 다만, 균형을 다시 맞추자는 것
이다. 단순한 즐거움에 다시 만족할 수
있으려면, 지금의 과도한 자극에서 잠시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마주한 이 시대는 단순한‘중
독’이 아닌, 쾌락 자체의 기준점이 바뀌 는 변화다. 이를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경
계를 만드는 것이 지금 필요한‘뇌의 회 복’이다.
유희라 기자
문화유산회복재단, 시민 1만명 모집 한국 문화재 2200여점 환수 위해
자금 모으고 국내외서 캠페인 전개
“한일 수교 60년$ 이번엔 끝장 봐야”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약탈 문화재 환수를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 된다. 특히 2,200여 점에 달하는‘오구라 컬
렉션(수집품)’환수에 적극 나선다.
시민단체 문화유산회복재단는 한일 수교
60주년인 올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
장된 오구라 컬렉션 환수에 동참할 시민 1
만 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17년 해외 약탈 문화재 환수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재단은 모집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환수위원회를 꾸려 자금을 모으고, 문화재
를 소장하고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을 겨냥해
국내외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재단 측은“1958년 일본과 문화재 협정이
시작된 이래 지속적으로 반환 요구를 해왔지
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광복 80
년, 일본과 문화재협정 60년이 되는 올해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각계 시
민들로 이뤄진 일명‘문화의병’을 꾸리고 있
다”고 밝혔다.
한일협정 60주년
日박물관에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일본 내 한국 유산
의 상당수는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를 비
롯한 권력기관이 약탈하거나 도굴, 도난당한
문화재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는 한일수교
당시 일본이 조선에 통감부를 설치한 1905
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으로 불법 반출한
문화재에 대해 반환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정
당한 수단에 의한 입수물, 혹은 개인 소유라
는 이유로‘환수’가 아닌‘기증’을 추진하겠
다며 협상을 회피했다. 1945년 광복 이후 일
본에서 환수한 문화유산 6,600여 점 가운데
국보로 지정된 것은 2006년 북관대첩비 등
6건에 불과하다.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 (1870~1964)가 1910∼1950년대 한반도에
① 일본 도쿄국립박
물관에 소장돼 있는
조선시대 용봉문 두정 투구.
② 일본 궁내청이 갖고 있다 2011년 말
돌려받은 조선왕실의궤 등 조선왕조
도서 147종 1,200책 안착식에서 박석
환(오른쪽) 당시 외교부 제1차관과 무
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악수하
고 있다.
③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
는 오구라 컬렉션 중 조선시대 용봉문
갑옷.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 30년간 수집한 오구라 컬렉션은 대표적
인 약탈 문화재다. 고대 유물, 불교 유물, 서화
및 공예, 복식 등 확인된 것만 2,200여 점이
지만 규모가 아직 명확히 드러난 것은 아니
다. 오구라의 아들이 부친이 사망하자 1982
년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공개된 문화재 가
운데 39점은 일본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정
도로 수준이 높다.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걸쳐 제작된 희귀 고고 유물이 422건에 달
하고, 불교 조각, 회화, 공예품은 8건이 일본 중요 미술품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재단 관계자는“오구라 수집품은 39점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는데, 단일 수집품으로
최대 규모”라며“자발적으로 기증해야 할 법 적, 도덕적 책임이 있지만 광복 이후 한 점도
관련해 한국과 논의를 해야 할 도덕 적 책임과 법적 효력이 있다”며“지난 60년 간 변명과 회피로 일관해 왔다면 앞으로는 약탈 문화재 환수라는 세계적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 측은 환수위원회가 꾸려지는 대 로 재단의 도쿄 지부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와 박물관 측에 오구라 컬렉션 반 환 청원서를
한예리 주연 영화‘봄밤’
더 이상 나아질 게 없는 삶
체온을 나누는 사랑의 원형
남자 수환(김설진)은 몸이 아프다. 중증 류
머티스 관절염을 앓는다. 친구와 함께 일군
철공소가 망했다. 이혼이 이어졌고 노숙을
해야 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린다. 여자 영 경(한예리)은 마음이 아프다. 이혼한 남편이 아이를 납치하듯 데려간 후 술독에 빠졌다.
소주 몇 병을 몸속에 부어야 마음이 진정될
정도로 중증 알코올중독증이다.
수환과 영경은 결혼피로연 자리에서 만난
다. 의지할 사람 없는 둘은 금세 가까워진다.
술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이내 부부 같은 사
이가 된다. 둘은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인생
이다. 둘이 만나 사랑을 한다 해서 새로운 삶
켜본다. 수환은 요양원에 입원하고, 영경은 그를 간호한다. 영경은 술을 못 참아 종종 수
환 곁을 떠나고, 수환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영경이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걸 그는 안
다. 사랑은 끊어질 듯 이어진다. 이윽고 예정 된 이별이 찾아온다.
이야기는 단순하나 스크린이 품은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바깥으로 밀려난 이들의 말
과 몸짓은 여러 상념을 만들어낸다. 영화 속
에는 마음을 휘젓는 장면들이 여럿 나온다.
술에 취한 영경과 다리가 불편한 수환이 휘
청거리다 넘어지고, 또 휘청거리다 넘어지면
서 서로에게 향하는 모습은 눈물을 부른다.
만취한 영경이 어느 봄밤에 만개한 목련을
기댈 곳 없는 두 사람의 사연을 통해 사랑의 원형질을 스크린에 새긴다.‘사랑은 오래 참 고 온유하다’는 말은 두 사람의 사랑 앞에선 그저 관념적 수사에 불과해 보인다. 수환과 영경에게 사랑은 곁에 있는 누군가이며 체온 이다.
영경과 수환의 대사는 문어체다. 영경은 술에 취하면 싯구를 외친다. 영화는 문학적 이고 때로는 연극을 닮았다. 사회로부터 떨 어져나온 두 사람의 소외감을 표현하기 위한 계산된 서술법으로 읽힌다. 영화는 쓸쓸하면 서도 따스하고 종종 서글프다. 차가운 소주 가
Government Certi ed Bankruptcy Counselor
서로에게 더 나아질 것을 바라지도, 강제하지
도 않는다. 그저 얼굴을 만지고 안는다. 서로 에게 원하는 건 그저 체온뿐이라는 것처럼.
카메라는 67분 동안 두 사람의 사랑을 지
을 도모하지는 않는다. 둘은 안다. 자신들의 삶이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는 걸. 그러기에
보고 우는 장면 역시 마음을 누른다. 그는 왜
울었을까. 다시 못 올 인생의 봄밤이 서러워
서일까. 연인과 봄꽃을 즐기지 못하는 삶이
서글퍼서일까.
‘봄밤’은 궁극적으로 사랑에 대한 영화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무당이 주인공인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무당과 K팝의 공통분모로 영웅 캐
릭터를 만든 애니메이션이 세계적 관심을 모
은다. 무당과 연애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있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무당이
주목받기 전에 일찌감치 무당의 노래를 대중
음악과 접목시킨 밴드가 있다. 지난 2020년 샤머니즘을 펑크(funk), 레게, 힙합, 재즈 등 과 접목시키며 화제를 모은 추다혜차지스가 주인공. 이들이 5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들 고 돌아왔다.
데뷔작‘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를 발표 하며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4인조 밴 드 추다혜차지스가 지난달 내놓은 앨범의 제 목은‘소수민족’이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작업실에서 만난 밴드의 보컬 추다혜는“전
통음악 안에서 무가를 하고 계신 분들도 그
리더 추다혜, 무속인에게 소리 배워
굿 음악에 펑크^힙합 사운드 접합
5년 만에 독자적 색채 더 깊어져
“무가는 파티음악이라고 생각해
잔치 판을 무대로 옮기고 싶었다”
렇고 아시아 소수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이 저
희 음악과 닮았다는 생각에 지은 제목”이라 고 설명했다.
이들의 첫 앨범은 지난해 EBS‘스페이
스 공감’의‘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 선정될 만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수록곡‘리츄얼댄스’는 2021년 한국대중음 악상‘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부문을 수
상하며“펑크와 재즈 랩 그리고 무속 음악이
어우러진 2020년 가장 황홀한 음악적 경험”
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밴드 스스로의 소개
처럼“때로는 기괴하고 낯선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 이들의 음악은, 무가와 사이키델
릭, 레게, 힙합, 재즈, 보사노바, 댄스음악 등
이 뒤엉키며 새로운 음악적 체험을 제공한다.
추다혜차지스는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밴드다. 국악과 연기를 전공한 소리꾼 추다
혜는 연희극과 음악극에 출연하며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고, 기타리스트 이시문
은 반도, 문영 등의 밴드를 통해 국악기와 현대악기가 공존하는 음악을 실험하고 있 다. 김재호(베이스)와 김다빈(드럼)은 인디
밴드 까데호의 멤버들이다. 새 앨범에는 2021년 만들어 콘서트 등에
서 먼저 공개한‘좋다 잘한다 좋다’를 시작
이밴드, 작두타네
‘무가’에 밴드 음악 결합$ 추다혜차지스 2집으로 컴백
EBS ‘스페이스 공감’이 지난해 선정 한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하나로 꼽혔다.
지난 3월 방송된 EBS ‘ 스페이스 공감-명반 시리즈’에 출연해 노래하는 밴드의 보컬 추다혜. EBS 제공
▲ 밴드 추다혜차지스의 김다빈(왼쪽부터), 추 다혜, 김재호, 이시문. 소수민족컴퍼니 제공
“영원히기억될 순간” 체조 뚜껑날린 라이즈, 첫단콘 찢었다
라이즈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
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
독 콘서트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
3일 차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에 걸쳐 열린 '
라이징 라우드'는 지난 2023년 데뷔한 라이
즈가 데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
독 콘서트이자 첫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
드'의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티켓 오픈 당시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추가
개방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한
라이즈는 3일 공연으로 총 3만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세대 대표 보이그룹다운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벌써 마지막 날, 후회 없는 무대 만들겠
다”$ 각오 다진 라이즈
이번 공연은 더 놓은 곳을 향해 성장하기
4~6일 데뷔 KSPO DOME서 첫 단독 콘서트‘라이징 라우드’개최
"아마도 이 콘서트는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룹 라이즈 (RIIZE)가 데뷔 첫 콘서트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성장하겠 다는 포부를 담은 라이즈의 첫 콘서트 투어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위한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라이즈의 포부
를 담았다.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아'의 서사
를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재해석한 라이
즈는 여섯 멤버가 한 팀으로서 같이 그려가
는 여정의 내러티브를 5개 섹션으로 구성해
몰입감을 더했다.
이날 '잉걸'로 강렬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라이즈는 '사이렌' '오디세이' '콤보'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이어갔다. 쉴 틈 없이 이어진
무대 이후 돌출 무대에 선 라이즈 멤버들은
첫 단독 콘서트 마지막 날을 맞은 소감을 밝 혔다.
성찬은 "벌써 서울 콘서트 마지막 날이 왔 다. 오늘 콘서트 많이 기다리셨냐. 기다린 마
음, 저희를 보러 와주신 마음 위해 무대에서
다 쏟아낼 테니 함께 즐겨달라. 함께 즐거울
시간 만들자"라고 말했다.
쇼타로는 "벌써 서울 공연 3일째가 됐는데
어떻나. 저는 왠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되
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오프닝부터
●
많은 함성 소리가 들려서 너무 신났다. 이제 시작이고 끝까지 달려갈 테니 더 큰 소리 질 러달라"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 아냈다.
이어 은석은 "그저께와 어제의 떼창과 함 성이 너무 좋았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잘할 수 있겠나.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신 나게 놀아보자"라고 말했고, 원빈은 "저도 오 늘 마지막 공연이라 더 잘하고 싶어서 진짜 뒤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더 잘하려
이 신나게 놀아달라. 그거면 된다. 오늘 완벽
한 무대, 후회 없는 무대 만들고 갈 테니 끝까
지 즐겨달라"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앤톤은 "오늘이 마지막 날이
다. 이제 감을 좀 잡은 것 같다. 저도 오늘 마
지막 날이라 그런지 제일 많이 긴장한 것 같
은데 오늘 공연하면서 있는 힘없는 힘 다 쏟
아부어서 최선을 다할 테니 끝까지 함께 즐 겨달라"며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 다.
떼창으로 KSPO DOME 채운 브리즈$ 오프닝 이후 '메모리즈' '비 마이 넥스트( 한국어 버전)' '럭키(한국어 버전)' '패시지' '
미드나잇 미라지' '허그' '러브 119' '9 데이즈' '
쇼 미 러브' '어니스틀리' '토크 섹시' '임파시
블' '몬스터' '백 배드 백' '겟 어 기타' '붐 붐 베
이스' '플라이 업' '어나더 라이프'까지 라이
즈의 정체성을 담은 무대들이 쉴 틈 없이 이
어졌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신난 모습으
로 무대를 누빈 라이즈 멤버들의 모습에 팬 들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오늘 저희와 여러
분의 목소리로 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싶
다. 같이 따라 불러달라"는 라이즈 멤버들의 당부대로 브리즈는 우렁찬 떼창으로 KSPO DOME을 가득 채웠다.
아쉬움 가득한 본 공연 이후, '모든 하루의
끝'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라이즈는 '원
키스' '인사이드 마이 러브'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성찬은 "벌써 마지막이 왔다. 끝내려니까
너무 아쉽다"라며 "저희 이번 3일간 서울에
서 공연을 하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감사
하다. 진짜 믿기지가 않는게, 3일 동안 이렇게
넓은 공연장에 한 좌석도 빠짐없이 브리즈로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올
해 초에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날을 정
말 너무 기다렸다. 진짜 오랫동안 기다려왔 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울컥했다.
이어 성찬은 "3일 동안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뻤다. 저희가 이제 여정의 시작
이니까 앞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또 많은
무대들을 할텐데 계속해서 여러분들에게 힘
을 줄 수 있고,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아
가는 라이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
로 오래 오래 보자. 저도 영원히 브리즈만 바
라보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쇼타로는 "콘서트를 많이 기다려 온 만큼
콘서트가 이렇게나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었
구나라는 것을 또 다시 깨달았던 것 같다. 브
리즈와 함께 이렇게 큰 공연장에 함께 있다
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브리즈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이렇게 저희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몇십 년 후에도 라
이즈가 브리즈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
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은석은 "시간이 참 빠르다. 첫 콘서트 시작
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하지 너무 떨린
다'라고 했는데, 벌써 엔딩 멘트를 하는 모습
을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싶다. 즐거운 시간
은 빨리 간다고 하지 않나. 브리브와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워서 빨리 지나갔던 것 같다. 첫
콘서트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던데, 아마 이 콘서트는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순
간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 사하다. 저희는 투어를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
원빈은 "이번 콘서트에서도 정말 많이 배
웠던 것 같다. 항상 무대를 하면서 많이 배우 고, 멤버들과도 더 돈독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브리즈와도 더 가까워지는 것도 있고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오프닝부터 지금 까지 쭉 보고 있으면 진짜 너무 행복한데, 앞 으로 저희가 얼마나 더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진짜 앞으로도 엄청 브리즈에게 보
답을 많이 할테니 브리즈는 따라만 와달라. 저희가 보여드리겠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첫 째날부터 눈물을 많이 참았다. 그런데 이번 에 첫 콘서트이니까 이제 시작이니까 기쁘게 끝내고 싶어서 (눈물을) 참고 있다. 이번엔 울 지 않겠다. 오늘 너무 기뻐서 기분 좋게 집에 갈 것 같다. 또 오겠다"라고 씩씩한 인사를 건 넸다.
끝으로 소희는 "진짜 마지막 날이 왔다. 너 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너무 소중한 시간 이었다. 저는 이 날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저 희 더 성장한 라이즈로 다시 찾아오겠다.
랑한다"라고 말했고, 앤톤은 "은석이 형의 말 과 비슷하지만 뭔가 준비한 만큼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나. 공연 준비, 사실 3일 공 연 한 것도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 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브리즈는 저의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함께 같이 가 보자"라고 말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끝으로 서울 공연을 마 무리한 라이즈는 이후 효고 홍콩 사이타마 히로시마 쿠알라룸푸르 후쿠오카 타이베이 도쿄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 오 등 전 세계 14개 지역을 순회하며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호르몬·약물·질환이
발한 조절에 미치는 영향 분석
나이가 들면서 땀이 많아졌다고 느끼는 경
우가 있다면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닐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연령에 따라 땀 분비량이나
시기, 방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러한 변화
는 노화와 호르몬 변화, 복용 중인 약물, 스
트레스, 그리고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땀샘은 20~30대에 가장 활발하게
작동한다. 이 시기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근육량이 많으며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
론 같은 호르몬 수치도 안정적인 시기다. 운
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많은 땀이 나더
라도 일반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은 잘 유지
된다.
40~50대에 들어서면 땀 패턴에 변화가 생 기기 시작한다. 피부과 전문의 애스미 베리
(Asmi Berry)는 이 시기에 특히 여성에게서
땀과 관련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
했다. 폐경 전후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
테론 수치가 변하면서 체온 조절이 흔들리고
열감이나 야간 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중년
에 접어들며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기초 체온을 상승시키고 땀을 더 많이
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남성 역시 테스토스
테론이 서서히 줄어들며 변화가 생길 수 있
지만 여성만큼 급격하진 않다.
60대 이후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땀 분비
량이 줄어든다. 노화로 인해 땀샘의 활동성
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체
온 조절 능력도 떨어지며, 더위에 더 취약
해진다. 노스다코타대학교(University of North Dakota) 보건학부 마조리 젠킨스 (Marjorie Jenkins) 학장은 고령층의 땀 감
소가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지만, 무더위
시 열사병이나 열탈진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 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땀은 단지 온도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도 유발된다. 베리에 따르면 격렬한
운동 외에도 불안이나 감정적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며, 통증, 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 뜨거운 음료, 습도, 특정 약물, 감염
으로 인한 발열 등도 땀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다한증(hyperhidrosis)’
이라는 의학적 상태를 겪는다. 이는 체온 조
절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땀이 나
는 질환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에서 땀이 지나치게 분비되며 피부 발진,
세균 감염, 곰팡이 감염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사춘기나 성인
초기부터 시작돼 장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2차성 다한증은 약물, 감염, 내분비 질환,
일부 암 등 다른 기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다. 젠킨스 학장은 다한증이 생명을 위협하지
는 않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사회적 불안, 고립 감, 친밀감 회피, 외출 기피 등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계, 호르몬 수치, 체온 조절 메커니즘
에 영향을 주는 일부 약물은 다한증을 부작 용으로 유발할 수 있다. 젠킨스 학장은 플루
옥세틴(Prozac)이나 설트랄린(Zoloft) 같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향후 10년 동안 설탕음 료, 알코올, 담배 제품 가격을 세금을 통해 50% 인상할 것을 각국에 권고했다. 이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세금 인상에 대해 WHO가 내놓은 가장 강력한 지지 표현으 로, 비전염성 질환 대응과 보건재정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WHO는 이 같은 세금 정책이 당뇨병과
일부 암 등 주요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
는 제품 소비를 줄이고, 개발 원조 감소와
공공 부채 증가라는 재정 상황 속에서 국
가들이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통제
담당 제레미 패러(Jeremy Farrar) 사무차
장은 건강세가 보건 분야에서 가장 효율적
담배·알코올·가당음료 2035년까지 50% 인상 목표
인 도구 중 하나라며 이제 행동에 나설 때
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스페인 세비야(Seville)에서
열린 유엔 개발재원 회의에서 WHO가 발 표한‘3 by 35’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
진되고 있다. WHO는 콜롬비아, 남아프리
카공화국 등의 사례를 근거로 이 세금 정
책이 2035년까지 최대 1조 달러(USD)의
재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WHO는 수십 년 전부터 담배세 인상
정책을 지지해왔고, 최근 몇 년간은 알코올 과 설탕음료에 대해서도 세금 인상을 촉구 해왔다. 그러나 세 가지 제품 모두에 대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계열 의 항우울제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들 약 물은 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체온 조절 기능에 영향을 주며, 특히 야간 발한을 유발 할 수 있다.
구체적인 가격 인상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이번 조치가 각국이 변화된
재정 현실에 적응하고, 조달된 세금을 자 국 보건 시스템에 재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 보건경제학자 기예르모 산도발 (Guillermo Sandoval)은 중간소득 국가
에서 제품 가격을 현재 4달러에서 2035년 까지 10달러로 인상하는 방식이 이 구상의
예시라고 설명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
안한 수치다.
WHO는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140개국 이상이 담배에 대한 세금을 평 균 50% 이상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산도
옥시코돈(Oxycodone)이나 모르핀(Morphine) 같은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도 열 조절 기능을 방해해 땀이 늘어날 수 있다. 인슐린 이나 설폰요소제처럼 저혈당을 유발하는 당 뇨병 치료제, 갑상선 기능 항진을 유발하는 약물,
발은 WHO가 향후 몇 달 내 초가공식품 (ultra-processed food)에 대한 정의를 확 정한 이후, 해당 식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세금 정책 권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관련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이니셔티브는 블룸버그 자선재단 (Bloomberg Philanthropies), 세계은행 (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 지지를
음식만 바꿔도 병의 90%가 사라진다!
‘2주 만에 3만부’요리책 출간 간담회
배우 류수영이 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평생 레시 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세미콜론 제공
자취하는 사람, 결혼하는 사람, 은퇴한 사람.
배우 류수영이 요리책을
내며 염두에 둔 독자층이
다. 모두 인생의 새로운 시
작을 앞뒀다. 신간‘류수영
의 평생 레시피’가“화려한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 통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등 65가지 친환경 원료를 담아 식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식입니다.
•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학생들의 아침식사
• 영양발런스가 좋지못한 분
• 아이들의 성장과 두뇌향상을 위해
• 잠을 자도 늘 피곤하신 분
• 잦은 감기, 바이러스로 고생하시는 분
• 두통해소, 머리가 맑아짐
•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
• 변비, 장이 약하신 분
• 몸의 해독작용
• 다이어트 효과
요리가 아닌 쉽고 간단한
요리”로 구성된 이유다.
류수영은 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저처럼 하루에 한 끼
는 밥과 국이 나와야 마음
이 편한 세대, 밥통에 밥이
있어야 하는 은퇴 세대를
• 간,당뇨,고혈압,콜레스테롤,심혈질환 예방과 개선
• 암예방과 환자의 식사에 도움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류수영 지음
세미콜론 발행
272쪽 | 2만5,000원
위한 요리가 화두였다”며“이런 분들이‘요
리가 어렵지 않구나’‘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느낌이 들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요리책은 한국 사람이라면 평생 먹어온 음
식으로 채워져 있다. 미역국, 김치찌개, 된장
찌개, 돼지갈비찜, 김밥 등이다. 여기에‘어남
선생(본명 어남선)’만의 비법을 한 개씩 더했
다. 미역국을 끓일 땐 육수에 사과를 넣는다
든지, 된장찌개를 끓일 때 식초를 반 스푼 넣
는다든지, 당근 기름을 내서 김밥을 마는 식
이다. 익숙하지만 질리지 않는 레시피다.
‘어남선생’레시피는 요리에 관심 없는 사
람도 한 번쯤 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그의 요리법을 편집한 영상의
누적 조회 수만 3억 회가 넘는다. 그럼에도
책을 낸 이유는 뭘까. 그는“내비게이션을 따
라가는 길은 기억나지 않고, 영상은 알고리즘
에 지배당한다”며“제가 요리를 책으로 배우
기도 했고, 책은 목차에서 찾아서 내 의지대
로 펼쳐놓고 요리하기 때문에 두세 번 하면 자기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벌써부 터 뜨겁다. 출간하자마자 2주 만에 벌써 3만
부 넘게 팔렸다.
꼭 요가 같은 느 낌”이었다. KBS2TV 방송 ‘신상출시 펀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주목받았 을 땐, 한편으론 스트레스 를 받기도 했다. 방송에서 선보일 레시피 개 발을 위해 집에서 간장게장을 14번씩, 깍두 기를 15번씩 담그며 머리를 싸맸다. 그 덕에 실력이 확 늘었다. 그는“연기를 할 때는 뜨거 운 사람이라면 요리를 할 때는 온기 있는 사 람이 되는 것 같다”며“요리가 인간으로서 쓸모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외국인 대상 한식 요리책을 낼 생각도 있다. 촬영차 해외에서 또는 외국인 상대로 요리를 하면서 한식의 경쟁력을 봤다. 그는“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 홍 보차 방한했을 때 돼지갈비찜을 요리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면서“미국 미네소타의 한 국어 캠프에서도 같은 메뉴를 했는데
“호박란은 달고 색이 고운 호박으로 만들어야 더욱 맛있다. 고운 색을 내기 위해서
는 호박에 푸른색이 남아 있지 않도록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야 한다. 호박은 섬유
질이 풍부해 꿀과 설탕을 적당량 넣어줘야 모양을 잡을 수 있다. 또 쪄서 체에 내린
뒤 웍에 담아 너무 강한 불이 아닌 약한 불에 호박반죽이 엉겨 붙을 정도로만 짧게
볶듯이 졸여야 호박 본연의 고운 색이 변하지 않는다.” 호박란
■ 재료 단호박 2개, 설탕·꿀 50g씩
■ 요리 1 단호박은 초록색이 남지 않도록 깔끔하게 껍질을 제거한 후 속을 파내고 3~4㎝ 크기로 썬다.
2 김이 오르는 찜기에 면포를 깔고 ①의 단호박을 올려 40분 이상
찐 뒤 중간체에 내린다.
3 웍에 ②의 호박과 설탕, 꿀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가며 단단히 뭉
쳐질 수 있도록 졸인 뒤 넓은 쟁반에 펴서 식힌다.
4. ③을 4g으로 소분해 성형한 후 호박씨를 꽂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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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기막힌발레파킹
외국인 브로커에게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PR 영상 캡처. 현대차그룹
실제 주차로봇 기반 AI 연출 영상 글로벌 영상 플랫폼에서 580만 뷰
주차 로봇이 기아 전기차 EV3를 빠르게
주차하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영상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 PR' 영상이 글로벌 영상 플랫폼 약
50곳에 퍼져 총 조회 수가 580만 회를 넘었
다. 2024년 10월 현대차그룹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후 올해 4월쯤부터 조회수가 급증
해 글로벌 온라인 채널로 퍼져 나갔다. 현대
차그룹은 해당 영상들에 2,700건 이상의 댓
글이 달렸고 약 75%가 긍정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40초 분량으로, 얇고 넓은 모양
의 주차 로봇 한 쌍이 차 아래로 들어가 바퀴
를 들어 올려 차량 이동과 주차를 돕는 모습
이 담겼다. 다만 영상은 실제 주차 로봇을 바
탕으로 AI 그래픽이 접목돼 실제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 주차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AI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
현대차그룹 AI 영상‘역주행’ ☞ 주차영상 바로가기 QR코드
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AI를 접목, 현실감을 더해 홍보 효과가 큰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주차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인 현대위아가 만들었다. 로봇의 두께는 110 ㎜로 얇지만 센서로 차 아래에서 바퀴의 크 기와 위치를 인식해 들어 올린다.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t)의 차량까지 자 동 주차할 수 있다.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 도 움직일 수 있어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 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주차 로봇은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에서 처음 상용화된 서비스다. 미국 조지 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 메리카(HMGMA)와 싱가포르 혁신센터 (HMGICS)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도
여름 더위가 겨울 추위보다 자동차 배
터리에 더 큰 영향을 준다. 고온이 배터리
내부의 전력 생성 화학 반응에 더 큰 타격
을 주기 때문이다. 기온 자체뿐 아니라, 여
름철 고온은 보닛 아래 온도를 높이고 배
터리 고장을 앞당긴다. 이로 인해 많은 운
전자들이 여름철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
이 멈추는 일을 겪는다. 미국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미국 내 배
터리 관련 서비스 출동은 183만 건에 달
했다.
소비자보고서의 자동차 배터리 테스트
를 관리하는 존 갈레오타피오레는 "배터
리도 차량의 다른 부품과 마찬가지로 정기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장으로 인
한 도로 위 정체를 피하려면 배터리 점검
배터리 선택 시 고려할 점
소비자보고서는 매년 150개의 배터리
모델을 실험실에서 반복적으로 충전·방
전하며 테스트한다. 특히 여름 성능이 중
요한 지역에서는 배터리 수명 점수에 주목
하라고 조언한다. 테스트는 엔진룸 내 고
온 환경을 가정해 167°F(약 75°C) 이상
의 온도에서 15주간 반복 방전·충전하며
진행된다.
배터리는 크기와 종류가 다양해 단순히
브랜드나 모델로 추천하기 어렵다. 또한 이
전과 동일 모델이라도 성능이 같다는 보장
은 없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고 방전에
에서는 지역 기후에 적합한 제품을 판매 한다.
일부 차량은 AGM 대신 액체형으로 교
체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차량 충전
시스템이 AGM에 맞춰져 있을 수 있으므
로 정비사와 상의해야 한다. AGM 충전 시
에는 전용 충전기를 써야 한다.
최근 차량은 전기장치가 많아져 배터리
교체도 복잡해졌다. 아우디, BMW,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브랜드는 배터
리 교체 후 차량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은 전문 스캔 도구가 필요하며, 일부 구형 차량도 재설정을 요할 수 있다. 결국
를 참고하고 차량 매뉴얼 및 정비사와 상 담하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배터리 손상 줄이는 팁
1. 20분 이상 주행으로 방전을 방지하 기. 1주일 이상 세워놓을 경우, 배터리 텐 더 또는 스마트 충전기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2. 햇볕이 아닌 그늘이나 차고에 주차하 기.
3.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조명이나 오디 오를 사용하지 않기.
4. 단자 주변의 먼지와 부식을 정기적으 로 청소하기. 유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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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지구도 살리고
‘우리
“시민 손으로 풀뿌리 발전소 구축”
도심 건물 옥상 활용 태양광 발전
가정 태양광보다 규모 커 수익성
전력 판매 등 서울서만 6억 벌어
조합원 수익 배당^지속가능 꿈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가만히 앉
아만 있어도 찜통 같은 더위로 등줄기엔 금세
땀이 흐릅니다. 벌써 장마는 끝났다고 하죠.
요즘 기후, 정말 이상합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누가 뭐래도 탄소겠지
요. 특히 여름철(7~8월)엔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 사용량이 정점입니다. 환경을 생
각해 냉방기기를 가동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를 마냥 견딜 수도 없죠.
이럴 때 태양광은 탄소배출 없이 전기를 만
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꼭 우
리집 베란다일 필요는 없죠. 혹시‘햇빛발전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소’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지역 구석구석에
대규모 설비를 설치해 소규모 가정용보다 더
많은 양의 전력을 만드는 주민들의 조합인데 요, 수익도 창출합니다.
건물 옥상에 펼쳐진 햇빛발전소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한신대
를 찾았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대학 건물이
었지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니 이색 광경이
펼쳐집니다.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설치된 푸른색 태양광 발전 설비가 자리 잡
고 있었는데요. 가까이 가보니‘한신대 햇빛
발전소,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 2호기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왔습 니다.
이곳은 태양광 발전사업 협동조합‘우리동
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햇빛발전
소입니다. 한신대에는 총 3기의 햇빛발전소 가 있는데요. 모두 건물 옥상에 설치됐습니
다. 2014년 본관 옥상에 설치된 1호기가 차
지하는 면적은 약 300㎡(약 91평), 생산하는
전력은 50킬로와트시(kWh)입니다. 2023년에는 본관과 예배당 건물에 각각 2
호기와 3호기가 세워졌는데요. 기술의 발전
▲ 지난달 26일 방문한 서울 강북구 한신대 건물 옥상에 자리한 ‘우리동네햇빛발전소’ 모습.
으로 1호기보다 면적은 적게 차지하면서도
전력은 비슷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설비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황량하게 방치됐
을 옥상을 친환경에너지 생산의 거점으로 삼
은 것이지요.
2012년 12월 창립된 우리동네햇빛발전협
동조합은 서울 안에 총 6기의 햇빛발전소를
운영 중입니다. 앞서 소개한 한신대 발전소와 함께 서울 강북구 소재 삼각산고와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 옥상, 영등포구 영남공영
주차장에도 햇빛발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조합이 처음 햇빛발전소를 만든 계기는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였습
니다. 이웃 나라에서 터진 엄청난 원전 사고를
보면서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자는 시민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조합은 햇빛발전소를 만들
며 몇 가지 방향을 세웠습니다.“시민의 손으
로 운영되는 풀뿌리 발전소를 구축하자”,“
돈이 되는 발전소를 만들자”는 원칙입니다.
친환경에너지 생산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이뤄질 때 힘을 얻을 수 있고, 경제성을 갖춰
야만 지속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
다. 특히 광진구와 영등포구에 설치된 햇빛발
전소는 시민과 관공서가 함께 힘을 모아 추
진한 결과물입니다. 삼각산고에 설치된 햇빛
발전소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학생들에게 친 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
을 하고 있지요.
수익성 키워 지속가능성 창출 조합이 서울서 운영하는 햇빛발전소 6기 는 매년 4인 가족 기준 60여 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2013 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산된 전력량은 약 217만11kWh라고 합니다.
서울환경연합에서 만난 박현철 우리동네햇 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30년생 소나무 7,138그루가 흡수하는 수준의 탄소량을 줄 였고, 이는 연간 1만5,000km를 달리는 승용 차 700여 대가 배출하는 탄소를 감축한 효 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익도 따져봤습니다. 햇빛발전소는 생산 한 전력을 한국전력 또는 재생에너지공급인 증서(REC) 의무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REC 의무기업은 쉽게 말해 친환경에너지를 일정량 이상 의무적으 로 사용해야 하는 기업들입니다. 이 기간 전력판매 매출은 총 5억859만75 원입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서울형 전력지원금 1억114만4,450원도 받았는데요. 서울형 전력지원금은 태양광 발전으로 만들 어진 전력 1kWh당 100원씩 전력지원금을 주는 제도입니다. 전력판매 매출에 서울형 전 력지원금을 더한 총 수익은 6억973만4,525 원입니다. 조합은 정부와 서울시에 정책적 지원도 요 청했습니다. 최대 장애물은 역시 부지 확보인 데요. 박 이사장은“공공부지나
2025년은 시인 윤동주가 세상을 떠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고국뿐만 아니라 해외
에서도 그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
와 문화 프로그램이 기획, 진행되고 있다.
윤동주는 어릴 때부터 별을 참 좋아했고, 예쁜 글을 썼다. 그는 1917년 중국 길림성 화
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다. 그곳은 함경북도 출신 이민자들이 만든 한인촌이었다. 캐나다 선교사가 설립한 은진 중학교를 다니다가,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
입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신사 참배를 거부 하는 운동을 펼치자, 뜻을 함께해 자퇴한다. 그 뒤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교토의 도 시샤(同志社)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그는 시를 쓰는 걸 정말 좋아했다. 마음속
에 있는 생각이나 느낌을 예쁜 말로 옮겼다.
밤하늘의 별을 보거나, 바람 소리를 듣거나, 혼자 생각에 잠길 때마다 시를 썼다. 그의 시
를 읽으면 따뜻한 마음, 때로는 슬픈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윤동주의 대표 시,‘별 헤는 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
은/쉬이아침이오는까닭이요/내일밤이남
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이 시는 밤하늘의 별을 하나하나 세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린다. 별을 세다 보면 친구들도, 그리운
사람들도, 고향도 생각났다. 마치 우리네 같
은 이민자들이 고국을 그리듯이…
시인이 살던 때는 일제강점기로 아주 힘든
시기였다. 일본은 우리에게 일본말을 쓰게 하
고, 우리 문화를 없애려고 했다. 윤동주는 이
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말과 글로 시
를 썼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려고 노 력했다. 그는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도 우리
말로 시를 썼고 항일운동을 했다. 결국 윤동
주는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죽는다. 그의 나이 스
물여덟 살, 너무나 젊은 나이였다.
윤동주를 이야기할 때마다 언론에 따라
시인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 윤동주(오른쪽)와 문익환은 북간도 용정 에서 함께 나고 자란 죽마고우였다.
오르는 이가 문익환 목사다. 윤동주와 문익
환, 이 둘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한 사람은
암울했던 시대에 별처럼 빛나는 서정시를 남
겼고, 다른 이는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을 위
해 헌신했다. 놀랍게도 이 둘은 단순한 동료
를 넘어서 어릴 때 고향 친구이자, 중학교, 일
본 유학 시절도 함께 보낸 죽마고우였다. 그
리고 동주가 억울하게 옥사했을 때, 그의 마
지막 길을 배웅하고 장례를 집도한 분이 다
름 아닌 익환의 아버지, 문재린 목사였다.
윤동주와 문익환의 오랜 우정은 자연스럽 게 문재린 목사의 집을 드나들며 친분을 쌓
게 된다. 문재린 목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
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민족주의자이자
신앙인이었다. 독립운동가들을 돕고, 민족의
식을 다독이려 힘썼던 그의 삶은, 윤동주 시
인이 추구했던 바와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문재린 목사는 윤동주에게 정신적
인 지주이자 삶의 선배로서 큰 영향을 미쳤
지 싶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발문 중에는 윤동주가 문
재린 목사께 자신의 시를 보여드리고 평가를
구했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두 분의 관계는
단순히 친구 아버지라는 사이를 넘어선 사제
지간에 가까운 깊은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억울하게 일본의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 윤
동주를 화장한 뒤, 유해를 고향 명동촌으로
모셔 와 문재린이 직접 장례를 집도하였다는
사실은 두 분의 각별한 관계를 다시금 일깨
워준다. 아들이 가장 아끼던 친구의 죽음을
누구보다 비통해하며, 직접 나서서 마지막 길
을 배웅했지 싶다.
문재린 목사는 이곳 토론토와 인연이 깊
다. 그는 1896년 함경북도 종성 군에서 태어
난다. 1914년에 지린성 룽징시 명동 학교 중
학교 과정을 졸업하고, 베이징으로 유학 간
다. 칭다오에 위치한 독일계 기술전문학교 의 학부에서 의술을 전공했지만, 학교가 폐교된
이후에 베이징 국립고등사범학교 단급 과를
졸업한다. 그는 1919년에 일어난 3·1 운동을
계기로 국민회 조직에 가담한 이후에 <독립
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도중, 일제 당국에 의
해 체포되었고 1921년에 석방된다. 1922년
에 지린성 명동교회 장로로 피선되어 1926 년까지 평안남도 평양신학교를 다녔다.
1928년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토론토 대학교 빅토리아 칼리지에서 개신교 신학을 전공한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당시 캐나 다 선교사들이 함경도와 간도 지방에서 주 로 활동하였는데 그들의 도움으로 왔지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이후에 유럽 각지를 방문했고 1932년에 중국 지린성으로 귀환한다. 1945년 8·15 광복을 계기로 동료들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귀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 아서 조선공산당에 의해 체포되었다가 옛 제 자의 도움으로 석방된다. 1946년 6월, 가족들 과 함께 월남한 이후에 1948년까지 서울 금 천 황금동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한다. 1955 년, 서울 중구 필동에 한빛교회를 설립하고 그 뒤, 대구 한남신학교 교장을 역임한다. 박정희 정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문재린 은 1971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다. 캐나다 에서의 삶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안식처 였다. 1973년에는 토론토 대학교 빅토리아 칼리지 산하 임마누엘 신학교(Emmanuel College)에서 명예 신학 박사 학위를 받는 다. 그는 토론토 지역에 정착하여 캐나다 한 인 교회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 캐나다에는 한인 교회가 없었기에 그는 맨몸으로 교회 를 개척하고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봉사를 자처한다. 교회를 중심으로 이민자들이 서로 의지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새로운 삶에 적 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문재린의 캐나다 생활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의 캐나다 삶은 조국을 떠나 타국 에서 살아가야 했던 수많은 한인 이민자의 삶을 대변한다.
1981년에 아내,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들 과 함께 영구 귀국했으며 1985년에 노환으 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망했다. 문재린의 아들, 문익환 목사의 삶 뒤에는 이처럼 든든 한 아버지의 삶이 있었다.
부처의 가르침을 옮겨 쓴 고려시대 사경(寫 經)과 저승에서 심판 받는 장면을 담은 조선
전기 불화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최근 일본에서 환수한‘감지금니 대방광불화 엄경 주본 권22’와‘시왕도’등 2건을 언론
에 8일 공개했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2023년 경매에서 유물을 산 일
본인 소장자가 지난해 10월 재단에 먼저 연
락해 조사·협상을 거쳐 지난 4월 국내에 들
어왔다. 조선 전기 시왕도는 재일교포 부모로
부터 상속 받은 소장자가 2023년 8월 경매에
내놔 재단 측이 낙찰에 성공해 국내로 돌아
오게 됐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고
려시대 제작된 사경이다. 사경은 불교 경전을
옮겨 적는 작업이나 그러한 경전을 뜻한다. 불
교 교리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
했으나, 인쇄술이 점차 발달한 뒤에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공덕을 쌓는 방편으로 여겨졌다.
국가유산청, 日서 환수해 공개 고려시대 제작된‘사경’보물급
조선 전기‘시왕도’완질본 중 하나
이번에 돌아온 사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
인 대방광불화엄경을 쓴 것으로 감색 종이에
금니(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필사했다.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사상에 근
거해 비로자나불(불교의 진리 그 자체를 형
상화한 부처)이 도솔천 궁을 올라가는 과정
을 묘사한다.
중국 당나라 때 승려인 실차난타(652~710)
가 한문으로 옮긴 80권 본 중 22권에 해당한
다. 가로로 펼쳤을 때 10.9m에 달하며, 표지
에는 금·은빛으로 그린 연꽃 5송이가 있고, 넝쿨무늬가 연꽃을 감싼 형태다.
경전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 주는 변상도(變
相圖)도 눈길을 끈다. 오른쪽 상단에는 비로
자나불을 중심으로 양옆에 여러 보살을 배치
했고 나머지에는 보리수 아래, 도리천, 야마 천, 도솔천 등을 넘나들며 설법하는 장면을
그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정교하면서 능숙한
묘사 수준으로 볼 때 전문 사경승의 수준 높
은 솜씨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 사경
은 현재 2건이 국보, 10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함께 돌아온 시왕도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희귀본이다. 가로 66㎝, 세로 147㎝ 크기의
비단 위로 저승에서 망자가 생전에 지은 죄
를 심판하는 10명의 시왕(十王)을 그렸다. 시
왕은 사후 세계에서 인간들의 죄를 판단하는 심판관을 말한다. 시왕도에는 10명의 시왕이 모두 담겼다. 이 그림은 일본 교토에서 고미술 상점을 운영했던 수집가 이리에
“함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예술적 유전
자를 공유하는 사이. 클래식 음악계의 스
승과 제자를 표현하는 이 말이 이들만큼
어울릴 수 있을까. 피아니스트 임윤찬(21)
과 그의 스승 손민수(49·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두 사람은 14일 롯데콘서트 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
사이틀‘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 손민수 & 임윤찬’으로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예술적 해석은 물론 무대 위 제스처까지
닮은 두 사람은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마저
도 닮아 있었다. 스승과 제자는 8일 서면 인
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표하
며“깊은 대화로서의 연주”를 강조했다.
손민수는“듀오 리사이틀에서 연주자로
14^15일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임윤찬^손민수
제자와 스승 나란히 무대에
서로에 대한 존경^신뢰 표하며
‘깊은 대화로서의 연주’강조
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두 사람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한다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이
익숙한 피아니스트들에게는 공감과 신뢰
가 요구되는, 낯설지만 소중한 여정”이라고
연주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스승 손민수와의 연주는“언제나 축복”
이라는 임윤찬은“어떤 연주를 하고 싶다기
보다 그냥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표현이 맞
을 것”이라며“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두 명의 인격체가 만나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낸 음악 그 자체로 이 연주의
의미가 있다”고 풀어냈다.
두 대의 피아노, 네 개의 손으로 펼치는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총 세 곡이다.
브람스의‘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와 라흐마니노프의‘두 대의 피아노를 위
한 교향적 무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장미의 기사’모
음곡’이 무대에 오른다.
손민수는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새로운
레퍼토리를 찾아 나가며 다음 무대를 상상 해 보는 일은 음악가로서 가장 소중히 여기
는 특권 중 하나”라며”어떤 것이‘좋은 음
악’이며‘좋은 연주’인지에 대한 서로의 관
피아니스트 손민수(왼쪽)와 임윤찬. ⓒShin-joong Kim/MOC
점을 나누고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만나 하나의 흐름을 만
들 수 있는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장미의 기사’에 대해서는“나와 윤
찬이의 마음에 오래전부터 깊이 흐르고 있
는 음악”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인
러셀 셔먼(1930~2023)이 사랑했던 곡으로
소개하며,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빈 오페라
의 전설적 연주를 강하게 권했던 기억을 떠 올렸다. 그러면서“그 감동을 어린 시절 윤 찬이에게도 나누었고, 그 이후로 (우리) 두
사람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음악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곡은 19세 작곡가 이하느리 가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임윤찬은 이하느리에 대해“
세상 모든 것은 이미 정해 져 있는 것이라 하지만, 그중
에서도 특히
음악을 할 사
람은 신이 선택한다고 믿는다”며“내가 느
끼는 바로는 하느리는 신이 선택한 음악가” 라고 극찬했다. 손민수는 이하느리의 편곡 에 대해“원곡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피
아노라는 악기만의 밀도와 섬세함이 드러 나는 부분들이 많아 매우 정교하고 두 대 의 피아노를 위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 다”고 평했다.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 온 두 음악가는 이번 무대에 대해서도 교감과‘대화’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손민수는“하나의 음악을 향해 두 사람이 조율돼 가는 여정이 될 것” 이라며“음악 안에서 나누는 조용하고 진 실한 대화의 순간들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윤찬은“무엇 이 이상적인 듀오인지 정의 내리기는 아직 어렵다”며“적어도 알 수 있는 건 피아노가 노래하게 만드는 듀오가 좋은 듀오가 아닐 까 싶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스승과 제자는 어느새 동료 음악가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됐다. 손 민수는“윤찬이가 무대 위에서 마치 시간 과 공간을 새로이 그려내는 사람처럼, 듣는 이들의 호흡을 단숨에 끌어당기는 그 마법 같은 순간들을 참 좋아한다”며“무대 밖에 서는 늘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해 주는 존 재이자 때로는 잊고 있던 어떤 본질들을 일 깨워 주는, 제자이기 이전에 함께 음악을 사랑하고 나누는 동료”라고 표현했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올랐지 만 임윤찬에게 스승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 대적이다. 임윤찬은“어느 것 하나를 꼽을 수가 없을 정도로 선생님은 내 인생과 음악 모두 다, 절대적이고도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국 공연을 마친 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에서도 듀오 리사이 틀을 연다. 김소연 기자
유럽 재무장에 美 방산 최대 수혜
나토 32개 회원국은 이번 정상회의 공동
성명을 통해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늘리기로 했다. 전력 증강 목표 달
성을 위해 연간 GDP의 최소 3.5%를 무기^
장비 구매와 병력 확충 등에 사용하고, 최대
1.5%를 인프라 보호^네트워크 방어^방위산
업 기반 강화 등에 투입하는 내용이다. 2014
년에 합의한 현행 목표치 2%를 향후 10년
내에 2.5배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직접 군사비
3.5%와 간접비용 1.5%를 합친‘5%’는 트럼
프가 요구한 바로 그 수치다.
공동성명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라 5% 목표 달성을 단언하기는 어렵
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들이 역대급 군비 증
강에 나설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
로 영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공중
핵전력 포기 정책을 뒤집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으로부터 F-35A 핵무장형 전투기 12대
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은 지난 3
월 신규 부채를 GDP의 0.35% 미만으로 제
한한‘부채 브레이크’를 완화하면서 국방비
에 한해선 아예 한도를 없앴다.
무엇보다 연평균 GDP 성
장률과 인플레이
션 수준을 보수
적으로 잡더라
도 나토 회원국
들의 국방비 규모 자
체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네덜란
드의 비영리 싱크탱크 초국적연구소(TNI)
에 따르면 2030년까지 GDP 3.5% 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릴 경우 지출 총액은 13조4,000
억 달러(1경8,000조 원)에 달한다. 현 수준
을 유지할 경우(9조1,000억 달러)보다 4조
●네덜란드헤이그나토정상회의
지난달 24,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 토) 정상회의는 사실상 ‘글로벌 군비 경쟁’을 선언한 자리였다. 나토 회원국들은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권대로 ‘국내총생산 (GDP) 대비 5% 국방비 시대’를 공개 약속했다. 안보예산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대폭 늘리는 명분은 러시아와 테러리즘이 었다.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대폭 증액 약속을 ‘기념비적 승리’로 평가한 뒤 “서구 문명 전체의 큰 승리”라고 반겼다. 하지만 유럽권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는 이미 러시아의 10배 이상이다. 세계 최대
3,000억 달러나 많다. 전 세계 국방비 총액 의 55.6%를 차지한 나토의 지난해 국방비는
1조5,000억 달러 규모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늘어나는 국방비의 사
용처다. 직접적인 군사력 증강(3.5%)과 관련 해 병력을 늘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에서 대부분의 지출이 무기와 장비 구매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은 위기감이 고조된 나
토 회원국들의 군비 증강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했고, 트럼프는 올 초 취임 직후부터 노
골적으로 이를 압박했다. 결국 나토의 국방
비 증액의 수혜는 사실상 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미국의 방산기
업들이고 최종 부담은 유럽 국민들이 떠안
을 수밖에 없다. 이는 러우전쟁에서 충분히 확인됐다.
TNI 측은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유럽항공 우주방위산업협회(ASD) 같은 로비단체를 통해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 증가를 종 용해온 사실을 거론하며“그들은 군사안보
거대한 힘”이라고 치
신무기 개발과 직 간접적으로 연계돼 왔다. 트럼프는 나토 정 상회의 말미에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로 변경할 뜻을 내비쳤다. ‘테크경제’와 ‘ 전쟁경제’의 모호한 경계마저 허물어질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 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이그=AP 뉴시스
를 유럽연합(EU)의 최우선 목표로 만들어 연구개발(R&D)과 관련산업 지원을 명분으 로 거액의 공공 자금을 확보해왔다”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나토가 가장 걱정하는 안보
는 방산업체들의 안보인 듯하다”고 쏘아붙
였다.
포괄적인 방위 대책(1.5%) 관련 지출도 별
반 다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사이버전쟁 능
력을 포함한 사이버안보 분야, 송유관^가스 전^원자력발전소 보호 및 방어 능력, 글로 벌 안보 관련 정보수집 기능
때문이다.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 어서도 미국 국방부 및 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다르파)의 중장기 전략과 주요 방 산기업들의 노하우가 절대적이다.‘전쟁시 대’에는 국방예산에 첨단기술 투자의 성격 이 배가된다.
흐릿해진 평화… 복지^원조 뒷전 유럽권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도 있었지만, 지금 같은 재무장 기류는 아니었 다. 당시 상황은 두 달여 만에 마무리됐고, 크림자치공화국이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에 군 투입을 요청했던 만큼 국제법 위반 논란도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들이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 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2022년 2월 러우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사 뭇 달라졌다. 특히 당장의 안보 위협에 더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 등에
다만 회원국 간 경제^사회적 여건과 정치
적 입장의 스펙트럼이 넓어 공동 행보가 쉽
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제 규모가 큰 프랑스
와 이탈리아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EU 기준(3%)보다 훨씬 높아 유럽중앙은행 (ECB)의 경고를 받은 상태다. 스페인을 비롯 한 일부 회원국들은 미국의 압박에 공개적으
로 반기를 들기도 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군
비 증강 쪽으로 내달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문제는 한정된 예산의 배분이다. 국방비
를 늘리기 위해선 다른 분야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는“5%를 수용한다면 2035년까지 국방에 3,000억 유로를 추가로 지출하기 위해 보
건과 교육예산을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지 적했다. 실제로 가장 손쉬운 타깃은 복지예 산이다. 벌써부터“유럽은 이제 복지(welfare)국가가 아니라 전쟁(warfare)국가가
됐다”는 자조가 나온다. EU는 65세 이상
노인층 비율이 20%를 훌쩍 넘는 만큼 복지
예산 축소에 따른 반발과 갈등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해외원조 예산도 국방비 증액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월 국방비 증가분
충당을 위해 원조 예산을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인 국민총소득(GNI)의 0.3% 수준으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독일^벨기에^캐나다^
네덜란드^프랑스 등도 원조 예산을 많게는
40% 가까이 줄였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국제개발처(USAID)를 폐지하며 다른 나
라들에 비용 지출을 요구했지만 현실은 달
랐다.
겨우 425개 단어로 채워진 헤이그 공동성
명에는 국방비 증액만 부각됐을 뿐 핵심 의
제들은 줄줄이 누락됐다. 특히 국방비 증액
의 명분으로 내세웠던‘전쟁 피해자 우크라
GDP 5% 목표나 러시아^테러 위협의 급증 에 대한 근거 역시 담지 않았다. 본질적으로 러우전쟁 종전 협상을 포함해 ‘평화’의 메시지로 해석할 만한 대목은 전 혀 없었다. 유럽의 재무장이 글로벌 군비 경 쟁을 자극하거나 극우세력의 준동으로 이어 질 것이란 우려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엿 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미국 외교안보 싱크 팅크 애틀랜틱카운슬의 필립 디킨슨 부소장 은“이번 헤이그 선언은 트럼프의 장단에 맞 춰 춤을 춘 것”이라고 촌평했다.
이나’를 독립적인 의제로 다루지 않는 심각 한 모순을 드러냈다. 트럼프로부터‘나토 공
동방위’를 확약받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비 판적인 의견도 극도로 자제했다. 국방비의
최근 자재비 상승 등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주택 판매를 앞둔 셀러들이 대규모 리모델
링을 꺼리는 추세다. 집을 팔 계획이 없더라
도, 주택 담보 대출로 필요한 수리를 하려고
해도 여러 비용 상승에 따른 예산 부담이 적
지 않다. 그래서 최근 적은 비용으로 주택
가치를 확실하게 올려주는 소규모 리모델링
에 관심을 갖는 셀러와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다. 500달러 정도로 주택 가치를 높여주
는 DIY 리모델링 항목을 알아본다.
현관문 페인트칠…첫 인상 좌우
집을 팔기 전, 단돈 몇 백 달러로도 집의 첫
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현
관문을 새로 페인트칠 하는 작업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현관문은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가장 먼저 접하는 곳으로, 페인
트 색상이 산뜻해야‘잘 관리된 집’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라며“주황색, 청록 색, 산호색 등 과감한 색상은 마치‘나를 보
라’는 듯한 관심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던지
는 반면, 검정·군청·빨강 같은 전통적인 색
상은‘관리가 잘 된 집’이라는 인상을 심어
준다”라고 설명했다.
현관문 페인트 작업에 사용되는 실외용 페
인트 한 통의 가격은 대부분 100달러를 넘지
않기 때문에 비용 회수율이 매우 높은 작업
으로 꼽힌다. 현관문을 새로 칠하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쪽으로 향하면서, 바이
어가 집 안으로 들어갈 때 보다 환영받는 느 낌을 받게된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홈라이
현관문 페인트칠… 첫 인상 좌우
하드웨어 교체를
업체 통한 카펫 청소도 추천
트’(Homelight)에 따르면, 주택 외관을 새
로 페인트 칠하는 것만으로 약 51%의‘투자
수익률’(ROI)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전
문가들은“구매자가 집 앞에서 받는 첫인상
은 단 몇 초 만에 결정된다”라며“현관문이‘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신 경 써야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주방·욕실’하드웨어 교체…
한층 세련된 분위기
낡은 서랍이나 캐비닛 손잡이, 수도꼭지, 등을‘매트 블랙’(Matte Black),‘브러시
드 골드’(Brushed Gold),‘스테인리스 스
틸’(Stainless Steel)과 같은 모던한 소재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주방이나 욕실을 한
층 더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주방과 욕실 하드웨어 교체는 주말 동안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비용 부담도 적기 때문에 부동산 에이전트
들이 주택 판매를 앞둔 셀러들에게 많이 추
천하는 DIY 작업이다. 인테리어 전문사이트
‘BobVila.com’에 따르면, 캐비닛 손잡이와
경첩 등은 개당 2달러부터 시작하며, 20~40
개 정도만 교체하면 주방(200평방피트 기
준)을‘페이스리프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드웨어나 수도꼭지
교체를 공간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
성비 높은 DIY 리모델링으로 많이 추천한다.
조명 교체… 시각적으로 높은 효과
오래된 천장 조명이나 건설사 설치한 기본 형 조명을 세련된 디자인의 조명으로 바꾸
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러
이 깔린 주택의 경우 카펫 청결 상태를 세심 하게 관리해야 한다. 카펫에서 반려동물 냄
저렴한 방법으로 많이 활용된다.
인테리어 견적 플랫폼‘홈가이드’(HomeGuide)에 따르면, 일반적인 조명 기구는 50
달러부터 시작해 큰 비용 부담 없이 높은 효 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디머 스위치’(Dimmer Switches)를 설치 하면 공간 분위기를 더욱 섬세하게 연출할
수 있다. 기본형 디머 스위치는 시중에서 약
15선이다. 인테리어 전문 매체‘Bosscat’에
따르면, 이 같은 조명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
대 75%에 달하는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주택 매매를 앞두
고 있다면, 조명 교체 작업으로 매력적인 매
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은“매물 사진에서 조명이 잘 받는 집은 눈에
띄기 때문에, 조명은 판매 전략 측면에서도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라고 강조한다.
전문 업체 통한 카펫 청소…
’잘 관리된 집’느낌
집을 방문한 바이어가 가장 먼저 눈여겨보
워질 수 있다. 조명 교체 작업은 비교적 단순 한 편이지만 시각적으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작업이다. 특히, 조명을 바꾸는 작업은 집을 따뜻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지게 만드는
교체 시 정부의 여러 리베이트와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주택 개선 세액 공제’(Energy Efficient Home Improvement Tax Credit) 를 적절히 활용하면 단열재 비용의 최대 3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Angi’에 따르면, 단열재 설치 비용은 최 소 498달러부터 시작한다. 연방 에너지국에 따르면 천장 단열재 설치 작업으로 난방 및 냉방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 다. 새 단열재가 설치된 집은 매매 시 투자 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바닥 상태다. 특히 카펫
※ 본문에서 언급된 세액 공제 및 정부 인센티브는 미국 기준입니다. 캐나다의 경우, Canada Greener Homes Grant 등 유사한 지원 제도를 각 주정부나 연 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비메탈
‘브릿팝 전설’오아시스
브릿팝의 전설은 16년 만에 돌아왔고, 헤
비메탈의‘조상’은 데뷔 55년 만에 무대 뒤
로 퇴장했다. 오아시스의 복귀 무대와 오지
오스번의 고별 공연에 지난 주말 영국 전역
이 들썩였고 그 진동은 전 세계 록 마니아들
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
의 빌라파크에는 메탈리카부터 건스 앤 로
지즈, 슬레이어, 판테라, 툴, 앤스랙스 등 전설
적인 헤비메탈 밴드들이 총출동했다. 헤비메
탈 장르의 시초로 불리는 밴드 블랙 사바스
와 이 팀의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보컬
오지 오즈번의 마지막 무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버밍엄은 오즈번을 비롯한 블랙
사바스 네 원년 멤버의 고향이다.
‘시작으로 돌아가다(Back to the Beginning)’라는 제목이 붙은 이날 공연은 4만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39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오지 55년 만에 고별 공연
오아시스 16년 만에 재결성
5,000여 관객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연결 된 전 세계 600만 팬이 지켜봤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0시간에 걸쳐 펼쳐진 공연은
헤비메탈 역사의 압축판과도 같았다. 후배
밴드들 중 마지막으로 공연한 메탈리카의 제
임스 햇필드는“블랙 사바스가 없었다면 메
탈리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사바스는 1968년 오즈번과 기타리
스트 토니 아이오미, 베이스트 기저 버틀러,
드러머 빌 워드가 결성한 밴드로 헤비메탈
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로 77세인 오즈번은 파킨슨 증후군으
로 걸을 수 없어 이날 박쥐와 해골 형상이
▲ 지난 4일 영국 버밍엄과 카디프에서 각각
콘서트를 한 오지 오즈번(왼쪽)과 밴드 오 아시스의 리엄 갤러거. 오즈번은 이날 55 년의 음악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공연 을 했고, 오아시스는 해체 후 16년 만에
재결성해 첫 무대를 펼쳤다. 공연 스트리밍 캡처·AP 연합뉴스
장식된 검은 왕좌에 앉아 노래했다. 이날의 역사적 공연은 오즈번의 솔로 무대에 이어 20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 뭉친 블랙 사바스 원년 멤버의 하모니로 막을 내 렸다. 같은 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선 1990, 2000년대 영국 록을 부흥을 이끌었던‘브 릿팝의 전설’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재결성 투어를 시작했다. 이튿날까지 이어진 공연에 는 총 15만 명이 모이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Don’t Look Back in Anger’‘Wonderwall’등 히트곡들이 이어진 2시간의 공연 에
근력 운동을 시작할 때, 덤벨이나 바벨 같 은 프리웨이트(자유중량)를 선택할 수도 있 고, 케이블이나 레버로 작동하는 웨이트 머
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탄력 밴드나 튜브로
호텔 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보통은 이들
을 조합해 운동하며, 유산소 운동(걷기, 달리 기, 계단 오르기 등)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라파엘 에스카미야 새크라멘토 주립대학
물리치료사와, 마이클 스톤 테네시주립대학
스포츠 과학자가 각 방식의 장단점을 설명했
다. 두 사람은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
문가이자 전직 역도 선수로, 지금도 거의 매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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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1. 덤벨과 바벨 등 프리웨이트 이 범주는 덤벨, 바벨, 케틀벨, 메디신 볼
등을 포함한다. 스톤 박사는“건강한 성인이라면 프리웨이 트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프리웨이
트는 실제 일상생활, 예컨대 손주를 들어 올
리거나 장을 볼 때의 동작과 더 유사한 움직
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정된 기계
와 달리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허용하고 균형
을 유지해야 하므로 더 많은 근육을 활성화
시킨다. 그는“무거운 중량이 필요하지 않다.
1~2kg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하
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것을 권했다.
2. 웨이트 머신
초보자에게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방식이 다. 머신은 안정적이며, 고정된 움직임을 제
공해 근력 운동의 기초를 익히기에 좋다.
에스카미야 박사는“기계 운동은 안전하
고 쉬우며,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어 초보자 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부상 위험도 낮고
특정 근육을 고립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며,
운동에 대한 자신감도 기르기 쉽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효율적인 선택이다. 그는“기계로 시작한 후, 프리웨이트나 다
른 방식으로 확장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3. 저항 밴드와 튜브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방법이다. 밴드나 튜
브는 근력 향상뿐 아니라 유연성과 균형에도 도움이 되며, 헬스장 없이도 운동할 수
부위를 자극 할 수 있으며, 덤벨보다 부담이 적어 입문자 에게도 적합하다. 물론 140kg의 미식축구 선 수에게는 부족할 수 있지만,“평범한 성인에게 는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그는 강조했다.
4. 맨몸 운동 모든 근력 운동의 핵심은 근육에 '과부하' 를 주는 것이다. 별도 장비 없이 자신의 체중 을 활용해도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푸시업, 풀업,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이 대 표적이며, 에스카미야는“이런 운동만으로 도 충분히 좋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 말한다.
반복과 변화가 핵심
스톤 박사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운동 종류와
독서를 정신 건강 치료에 활용하는 '문
학 치료(bibliotherapy)'를 연구하고 실천
하는 전문가들은 독서가 우리 삶에 긍정
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식이
있다고 말한다.
사실 문학 치료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
다. 이 용어는 미국의 수필가이자 목사였
던 새뮤얼 맥코드 크로더스가 1916년에
처음 사용했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1800
년대 초반부터 미국 정신과 의사들과 내과
의사들은 독서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고 주장하며 병원에 도서관을 설치할 것
을 촉구해왔다.
오늘날의 문학 치료는 주로 자조서나 워
크북(과제형 책)을 치료사가 추천하고 환
자가 이를 읽거나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
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설, 시, 희곡, 심지
어 그림책까지 포함한 '창의적 문학 치료'
가 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호이 최 로렌시안대학 자유예술학부 교
수는 문학 치료를 통해 외로움 같은 심리
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돕는다. 그는 문
학 치료가 효과를 보려면 치료사가 환자
의 '이야기'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임상 문학 치료사들은 환자에게
흥미 있는 책을 직접 고르게 한 뒤, 그 책
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한다고 최 교
책을 통한 마음 치료$“중요한 건 읽은 뒤의 대화”
수는 설명했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는 문학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는 이
유로 "문학 속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자신
의 비건설적인 서사를 돌아보고 이를 치유
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다.
하지만 단지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
하지 않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제임스 카
니 런던 인터디서플리너리 스쿨 부교수는
창의적 문학 치료가 어떤 방식으로 효과
를 내는지 실험과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
해왔다. 그는 "책을 둘러싼 대화가 독서 그
자체보다 더 큰 효과를 준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치료사나 그룹과 함께 책
을 읽고, 그 내용이 자신의 상황과 어떤 관
련이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
이 된다고 말한다. "읽은 내용을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활성화된 방식으로 성찰하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책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주디스 라포사 토론토 중독 및 정신건강
센터(CAMH) 심리학 박사는 자조서 형태
의 문학 치료가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우울증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치료 여정의
출발점이 되며, 그 자체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고 라포사는 말한다.
그는 온타리오주에서 불안 및 기분장애
치료를 위한 공공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작
년에 약 2만3천 명에게 제공됐으며, 그 안
에는 치료사가 자조서 기반의 과제를 추
천하는 '가이드 문학 치료'도 포함돼 있다
고 밝혔다.
자신의 진료에서 자조서 활용을 자주 한다는 라포사는 "자조서 속 등장인물들
이 겪는 문제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스스
로를 발견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허구의 이야기로 안전하게 감정을 탐색
하다
카니 교수는 자조서가 아닌 소설을 활
용하는 창의적 문학 치료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서는 다루기 힘든 문제를 간접적으
로,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부 갈등을 겪는 사람이 문
제 있는 결혼 생활을 다룬 소설을 읽는다 면, 그 내용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으 면서도 자신의 경험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 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일종의 리허설처럼, 나쁜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표현했다.
카니는 창의적 문학 치료가 정신 건강 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지만, 연구자답게 "그 효과는 독자, 책, 그리고 그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고 덧붙였다.
이런 문학 치료는 개인 상담, 독서 토론 모임, 레딧(Reddit) 같은 온라인 포럼이나 북톡(BookTok)으로 불리는 틱톡의 문학 커뮤니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자조서나 소설에 등장하는 내용 이 섭식장애나 중독 등 민감한 주제를 다 룰 경우, 독자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는 점 에 대해 라포사와 카니는 모두 경고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문학 치료는 적절 하게 사용될 경우 다른 심리 치료보다도 트리거(정서적 자극)를 피하는 데 효과적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해련 기자
모든 언어를 통틀어‘고양이’를 가리키는 단어 는 다음 두 부류다. 영어‘cat’과 같이 [k]로 시작
림유사의 고니와 현대어 고양이를 이어주는 소중 한 연결 고리가 된다.
괴의 옛날 발음은‘고이’다. 고이에는‘ㄴ’이 없 으나 고냉이에는 있으므로 이들의 원형은 고니가 틀림없다.‘아이다(=아니다)’처럼 모음‘ㅣ’앞의‘ ㄴ’이 탈락해 고니에서 고이로 변했을 터이다. 훗 날 고이에‘-앙이’가 연결돼 고양이란 어형이 탄 생했다. 이때의 -앙이(또는‘-앵이’)는 대체로 고 유어에 붙어‘작은 것’또는‘친근함’을 나타내는 접사다. 결국 고양이는, 일정한 소리 변화가 일어 나고 특정 접사가 붙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아무도 순우리말임을 의심치 않는 그런 단어가 되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모·선후배 응원 나서
오전 6시 베트남 하노이 시내 판딘풍 고교.
시험 시작까지 한 시간 반이나 남았지만 수
험생을 태운 오토바이가 정문 앞에 속속 도
착했다.
“너무 부담 갖지 마. 그냥 최선을 다하면 돼.”한 아버지가 12학년(고3) 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긴장해 얼어붙은 아이를
대신해 수험표를 챙겼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
도 아빠의 몫이다.
10학년 11학년 후배, 졸업한 선배들도 자
원봉사자를 의미하는 파란 유니폼을 맞춰 입
고 일찌감치 학교에 도착했다. 이들이 간식과
함께‘너는 할 수 있어’‘네가 자랑스러워’라
는 메모를 전해주자 수험생들은 긴장 속에서
도 옅은 미소를 보였다.
대학생 부이티란홍(20)은“2년 전 수험생
일 때 너무 우울했는데 선배들로부터 응원
받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그 마음을 알
#학생들이 손때 묻은 노트를 꼭 쥔 채 교문으로 들어선다.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 다. 몇몇은 엄마 아빠를 꼭 끌어안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다. 정문 앞에서는 후배들이 ‘ 침착하게, 자신있게’ ‘반드시 이긴다’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에 나선다. 한국 수
졸업 시험 고사장 풍경이다. 새 학기가 9 월에 시작하는 베트남은 매년 6월 말~7월
유사한 고교 졸업 시험을 치른 다. 이 시험 성적으로 졸업 여부뿐 아니라 대학 지원 자격까지 결정된다. 올해 응시생은 116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만 명. 1일차에는 문학(오전)·수학(오후), 2일차에는 자연과학 또는 사회과학(오전)· 외국어( 오후) 등 총 네 과목을 치른다.
기에 후배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었다”
고 말했다. 행여 경적 소리에 학생들의 집중력
이 흐트러질까, 시험장 인근 도로에서는 교
통 경찰이 부지런히 차량 흐름을 정리했다.
부모는 자녀가 고사장에 들어간 뒤에도 자
리를 뜨지 못했다. 섭씨 37도 무더위 속에서
도 연신 부채질해가며 망부석처럼 학교 앞을
지켰다. 학부모 또티란(43)은“아들이 혼자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날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끝나고 나왔을 때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으로 아이가 안
심할 것 같아 일을 하루 쉬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시험 종료 종이 울리자 학
생들이 삼삼오오 교문 밖으로 빠져나왔다.
내내 앞을 지키고 있던 자원봉사자들과 학부
모, 시험장 인근을 순찰 중이던 공안까지 박
수를 보냈다. 초등 5년, 중등 4년, 고등 3년간
배운 것을 이틀 사이 모두 쏟아낸 학생들을
향한 찬사이자 격려였다.
수험생 응우옌민응옥(18)이“엄마! 문학
그냥 먹방했어”라며 안기자 엄마는 그제야
안심한 듯 활짝 웃었다.‘먹는 방송’을 의미
하는 한국 신조어인 먹방(Mukbang)이 베
트남에서는 뜻이 바뀌어‘빠르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게임에서 압승한다’는 의
지원 자격 결정
첫 대학’하노이 문묘엔 합격 염원하는 학생^학부모 빼곡
‘시험 미끄러질라’바나나 안 먹고 ‘0점’연상을 이유로 달걀 기피도
과열 입시 경쟁에 해마다 스캔들 챗GPT 커닝^성적 조작 등 적발
미로 사용된다. 시험을 잘 봤다는 얘기다.
응옥은“시험을 관통하는 주제가‘고향과
조국’이었는데, 교과서에 나온 내용은 아니
었지만 평소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고민했던
부분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러나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듯
눈물을 훔치는 학생도 더러 눈에 띄었다.
허리띠 졸라매 사교육 투입
베트남 입시 풍경이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 은 이유는, 두 나라 모두 높은 성적이 좋은 대 학과 고임금 직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인식 이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유교 문화에서 찾는 시 각도 있다. 베트남은 1075년부터 800년 넘 게 과거 제도가 이어졌다. 시험 합격이 곧‘입 신양명’이자‘출세 지름길’이라는 사고방식 이 지금까지도 교육관에 뿌리 깊게 남아있다 는 의미다. 여기에‘자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집과 땅을 팔고, 수차례 이사를 다니는
‘맹모’들의 사연은 베트남에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월 1,000만 동(약 52만 원)을 버는
평범한 직장인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월급의
절반 이상을 자녀 사교육비에 쏟아붓는 모습
도 흔하다.
그렇게 쌓아 올린 학생의 12년 노력과 부
모의 희생을 평가받는 고교 졸업 시험은 가
정에 일생일대 행사 중 하나로 여겨진다. 베
트남 국영방송 VTV는“고교 졸업 시험은
온 가족의 시험”이라며“학생에게 중요한 이
정표일 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학부모에게도
특별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인재 산실서 합격 기원
이 같은 절실함은 하노이 중심가‘문묘국
자감’에서도 읽힌다. 문묘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곳이자 1076년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대학(국자감)이 있던 곳이다. 한국에서 학부
모들이 수능을 앞두고 유명 사찰이나 교회, 성당을 찾듯, 베트남 부모들은 과거 인재의
산실이던 이곳을 찾아 합격을 빈다.
시험을 사흘 앞둔 지난달 23일, 문묘에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과
자, 과일, 꽃, 현금 같은 제물을 올리고 대입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부적과 소원문도 빠지지 않는다.‘등과(登
科·과거 급제)’,‘총명(聰明)’등 학업 관련
문구가 적힌 부적은 빠르게 동났다. 하노이
에서 35㎞ 떨어진 박닌성에서 왔다는 수험
생 황잉(18)은“제단에 올릴 소원문을 쓰는
데만 30분 넘게 걸렸다”며“공대에 합격해
기술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졸업시험을 잘
봐서 꿈에 한 발 다가가고 싶다 빌었다”고 말
했다.
‘학업 성취’,‘성공’,‘합격’,‘길상(吉
祥)’등의 문구가 담긴 서예 두루마리를 얻으
려는 줄도 건물 밖까지 길게 이어졌다. 합격
을 향한 간절함이 염원의 공간을 묵직하게
채웠다.
쇼피, 라자다 등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
에서도 이맘때면‘공부 부적’‘행운 부적’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실제 효험을 기대한다
기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는 목적으
로 읽힌다.
시험을 앞두고는 일상조차 조심스러워진
다. 한국에서‘미끄러질까봐’미역국을 꺼리
듯, 베트남에서는 바나나를 먹지 않는다. 껍
질이 미끄러워 탈락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
이다. 달걀은 동그란 모양이‘0점’을 연상시
킨다는 이유로 기피한다. 시험 전 머리를 감
거나 자르는 것도 금기로 여겨진다. 머릿속
지식이 씻겨 나간다는 믿음 탓이다.
한국에서‘찰싹 붙는’엿을 주고받듯, 베트
남에서는‘팥’이 선호된다. 팥(더우)이‘합격
하다’는 단어와 발음이 같아, 시험을 앞두고
팥죽 등을 먹는 풍습도 있다.
부정행위·과열경쟁‘그늘’ 그러나 성공과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 그늘
도 깊다. 부정행위가 대표적이다. 베트남 남
부 람동성 공안은 지난달 27일 학생 N(18)
을‘기밀 정보 고의 공개 및 문서 도용 혐의’
로 기소했다. 그는 초소형 카메라와 무선이
어폰을 이용해 시험지를 학교 밖에 있던 후
배 B에게 찍어 보냈다. 이후 B는 챗GPT로
문제를 푼 뒤 다시 이를 불러주다 적발됐다.
하노이에서도 시험 문제를 촬영해 인공지
능(AI) 앱을 통해 답을 얻으려던 응시자들이
붙잡혔다. 시험 첫날인 26일에만 전국에서
10명 넘는 학생이 부정행위로 공안 조사를
받았다.
대입 스캔들도 입시 철마다 반복된다. 특
히 2018년에는 명문대 신입생 108명이 시험
성적을 조작해 입학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당시 학부모들은 자녀를 명문 국립경제
대, 하노이 의대 등에 보내기 위해 졸업시험
점수를 올려주는 대가로 관계자들에게 수억
동(수천만 원)을 건넸다가 구속됐다. 이 과정
에서 정부와 지방 인민위원회 고위 관계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해야 할 입 시 제도가 특권층의 세습 수단으로 전락했 다는 비판이 거셌다.
입시를 둘러싼 과열 경쟁은 교육의 출발선 마저 앞당기며 조기 사교육 시장에 불을 붙 인다. 한국에서 기저귀도 떼지 못한 아이를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보내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네다섯 살부터 영미권 강사가 있는 학원에 보내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9일 “베트남 어린이들이 영어
●INTERIOR GUIDE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요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나다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
요해졌다. 일상과 일, 그 틈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홈 오피스 인테리어 노하우.
▲ 벽에 걸어 사용하는 비트라의 유텐실로Uten.Silo. 문구를 좋아하거나 작은 소품이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수납 아이템. 물건들을 한데 모아 재미있는 벽 인테리어 연출도 가능하 다.
공예가가 집에 마련한 작은 공방
HOW TO: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집
을 이사하며 작업실을 정리하게 되었
고, 개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
해 집 안에 홈 오피스를 마련했다. 나무 벽과
잘 어울리는 큰 다이닝 테이블을 거실 한가
운데에 두고 작업대로 활용했으며, 자연스럽 게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었다. 공간 활용을
유연하게 하는 편이라 때로 테이블을 서재로
옮겨 사용하기도 한다. 서재는 답답하게 느
껴지던 문을 떼어내고, 대신 구슬발을 달아
오픈된 구조로 변형했다. 나무 루바 벽과 어
우러지도록 연노란색 임스 체어, 이케아의 파
브리셰르 장식장, 전산시스템의 민트색 책장
을 배치해 레트로한 무드를 완성했다.
INTERIOR TIP: 홈 오피스 인테리어의
시작은 좋아하는 소품들을 가까이에 두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소품을 시간을 들여 하
나씩 적정한 곳에 배치하다 보면, 물건이 제
자리를 찾아가며 무드가 완성된다. 맥시멀리
스트라면 언제나 수납과 정리가 고민일 터.
이동식 수납장을 사용하면 물건을 간편하게
옮기고 정리할 수 있어, 업무로 복잡한 공간
에 여유를 더할 수 있다. 잡지 속 인테리어나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무
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에 대한 자
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2
UX디자이너의 빈티지 무드 홈 오피 스
HOW TO: 결혼 후 재택근무를 위
해 홈 오피스를 꾸몄다. 편안하게 업무에 집
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되, 좋아하는 맥시
멀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녹이고자 했다.
차분함과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브라운 타일
카펫을 깔고, 비슷한 톤의 대형 블랭킷을 벽
에 태피스트리처럼 걸어 빈티지한 무드를 더 했다. 벽에는 모아둔 엽서와 스티커로 포인트
를 주었다. 우드 행거에는 테라코타 컬러의
에코백을 걸고, 비슷한 색감의 화분과 우드
선반을 배치해 톤을 맞추며 분위기를 완성했 다.
INTERIOR TIP: 오피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책상을 벽에서 떼어 배치해 보자. 다
소 투박한 사무용 의자의 존재감이 옅어진 다. 컴퓨터 뒤 전선은
추천하는 아이템
추천하는 아이템 ▲ 이케아의 휠리스 선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내추럴한 ‘쇠테리어’ 스타일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책상 위 아르떼미데의 ‘티지오’ 조명은 모빌 같은 구조가 매력적이며, 오피스 분 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김남호@yahoyoup, @samgeumguyeok
▲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은 칼CARL의 펜꽂이. 빈티지 제품은 아니지만, 책상에 올려놓았을 때 1990년대 사무실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추천하는 아이템
포토그래퍼의 1990s 무드 사무실
HOW TO: 아파트로 이사하며 남
은 방 하나를 작업실로 꾸몄다. 출근
하는 기분이 나도록 다른 공간과는 인테리
어 분위기를 달리했다. 1990년대 사무실의
모습에서 영감을 삼아, 실제로 아버지가 과
거에 사용하던 컴퓨터와 시계를 들였다. 아
파트 특유의 분위기를 벗기기 위해 벽지를 걷
어내고, 시멘트 벽 위에 직접 페인트칠을 했다.
바닥은 업소용 데코 타일로 마감해 사무실 분
위기를 완성했다. 라디에이터와 탁상 조명, 벽
걸이 시계는 모두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실제
사용했던 제품. 서랍, 펜꽂이 등 작은 물건까지
도 그 시대의 무드를 기준으로 삼아 골랐다.
INTERIOR TIP: 홈 오피스를 꾸밀 때는
먼저 벽과 바닥처럼 큰 면적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펫과 벽지 등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바닥
색감을 정한 후 어울리는 테이블을 고르고,
의자를 결정하는 등 하나씩 채워가다 보면
자신의 감각을 담은 공간이 완성된다. 특히
집 안에서도 사무실 같은 분위기를 원한다
면, 산업 자재를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조명 이나 테이블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한 빈티지 마켓을 활용하면 유행에 휩쓸리지
전문가의 HOW TO
것보다 하나의 공간이 다양한 역할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추세다. 홈 오피스 역시 업무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족이 공부하거나 취
미를 공유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바라본다면 공간 활용도 가 훨씬 높아진다.
특별히 추천하는 스타일링은?
홈 오피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큰 테이블과,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터블 테이블 스탠드만으로 도 실용성과 미감을 모두 갖출 수 있다. 특히 조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디밍 기능이 있는 조명을 선택하면, 조도와 위 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필요한 작업 공간에서부 터 아늑한 분위기의 홈 바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인테리어 팁이 있다면?
홈 오피스에는 책, 노트북 등 업무에 필수적인 물건만으
로도 충분한 시각적 요소가 생긴다. 너무 많은 오브제는
오히려 공간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 같은 재질과 컬러
로 기본 톤을 정한 후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면 자신만의
취향이 드러나는 홈 오피스가 완성될 것이다.
김지영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비하우스 디렉터
유학생·임시 노동자 출국 급증세 지속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Heyeon Park
▲ 2025년 1분기 캐나다에서 이민자와 비상주 인구의 이탈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캐나다를 떠난 사람 수
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
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올해 1월
부터 3월까지 총 2만7,086명의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는 2017년 같은 기간의 2만7,11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
은 수치다.
이번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만6,293
명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캐나다
로 돌아온 이민자는 9,676명으로, 2024년 1
분기의 9,393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1분기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빠져나간 것
은 연중 전체 추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캐나다 이민자는 3분기에 가장
많이 떠나고, 4분기에는 다소 줄어드는 경향
이 있기 때문이다.
비시민권자와 비영주권자로 분류되는 비
상주 인구(일시 취업·유학 허가 소지자)의 이
탈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25년 1분기 중 20
만9,400명의 비상주 인구가 캐나다를 떠났
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13만5,360명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는 5월에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 수를 추가로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언스플래쉬
이민자들의 캐나다 이탈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캐나다는 1950년대부터 이민자 이탈
추이를 추적해 왔으며, 2017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감소
했으나 이후 이탈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
다. 입국자 수 역시 늘고 있어 전체 이동 규모
가 커지는 상황이다.
2024년에 발표된 통계청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캐나다에 도착한 지 3~7년 사이
에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녀가 없거나
65세 이상인 경우 떠날 확률이 더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기업가나 투자자 또한 간병인이
나 난민보다 캐나다를 떠날 확률이 높은 경
향이 있다.
학력 수준 또한 영향을 미친다. 고학력자
일수록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출
신국 역시 주요 변수다. 대만, 미국, 프랑스, 홍
콩, 레바논 출신 이민자는 다른 국가 출신보
다 이탈 확률이 높고,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
카, 자메이카 출신은 상대적으로 캐나다에 머
무를 확률이 높다.
한편,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이탈리아, 스 페인, 몰디브, 태국, 멕시코, 스코틀랜드 등으 로 이주한 캐나다인의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 고 있다.
박해련 기자
국제우주정거장 실시간 영상 등 우주 탐사 전면 공개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자사의 우주 탐사
콘텐츠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NASA는 올여름부터 NASA+의 생중계와
프로그램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NASA+는 기존 위성 기반 채
널인 NASA TV를 대체한 스트리밍 플랫폼
으로, 현재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기존 콘텐츠와 함께
NASA+ 프로그램도 시청할 수 있으며, 넷플
릭스 측은 이 서비스가 모든 구독 플랜에 포
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NASA+는 원래
무료 콘텐츠지만, 넷플릭스에서 이용하기 위
해서는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시작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NASA는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NASA+는 이미 아마존 프라임(Prime)을
통해서도 제공되고 있으며, 이 경우에는 별도
의 유료 구독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NASA 는 1958년 제정된 항공우주법에 따라 우주 탐사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많은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ASA+ 총
괄인 레베카 서먼스(Rebecca Sirmons)는 이를 위해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집이나 스마 트폰에서도 우주 탐사를 경험할 수 있는 환 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NASA+ 프로그램
관측 등 이 포함된다. 다만 스페이스X(SpaceX)가 단 독으로 진행하는 상업 임무나 스타링크 발 사 등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되지 않으며, NASA와의 공동 임무에 한해 NASA+에서 제공된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국 내 유일하게 우주 인을 ISS로 수송할 수 있는 민간 우주 기업 으로, 최근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발 사 빈도를 높이고 있다. NASA와 스페이스X 는 이달 말 또는 8월 초쯤 진행될 유인우주비 행 크루-11(Crew-11) 임무와 귀환 임무인 크 루-10(Crew-10)에 대한 생중계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주 탐 사, 연구 성과, 각종 실시간 임무를 전 세계 시 청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유희라 기자
영상통화 중 부적절한 장면 감지해 전송 중지
▲ iOS 26 베타에 페이스타임 영상 중 노출 감지 시 자동 흐림 및 경고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WWDC의 사진. 애플
iOS 26 개발자 베타 버전이 배포된 지
몇 주가 지난 가운데,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공식적으로 소
개되지 않은 새로운 기능들이 사용자들
에 의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최근 온
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는 페이스타임(FaceTime) 통화 중 사용자에
게 노출 상태가 감지될 경우 영상이 자동
으로 흐려지는 안전 및 개인정보 보호 기
능이다.
이 기능이 작동하면 화면에 민감한 내
용이 노출될 수 있어 오디오 및 비디오가
일시 중지되었으니 불편하다면 통화를
종료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해
당 기능은 X(구 트위터)에서 처음 알려졌
으며, 기본 설정은 꺼져 있지만 페이스타
임 설정의‘민감한 콘텐츠 경고(Sensitive Content Warning)’항목에서 수동으로
켤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기기가 사진과 비디오에
서 누드를 감지하면 보기 전에 경고하고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애
플은 해당 콘텐츠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기능은 주로 아동 계정
을 대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이나, 현재
베타 버전에서는 성인 사용자도 설정할
수 있다.
애플 공식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
능은 기기 내 머신러닝을 통해 사진과 비
디오 첨부파일에서 누드 여부를 분석하
며, 분석은 오직 기기 내부에서 이뤄져 애
플 서버로 정보가 전송되지는 않는다. 따
라서 어떤 이미지가 누드로 판별됐는지
애플이 알 수 없고, 해당 콘텐츠에 접근하
는 일도 없다.
베타 버전에 포함된 기능은 사용자 피
드백과 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후 정식
버전에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iOS 26의 퍼블릭 베타 버전은 7월 중 공 개될 예정이다. 박해련 기자
인종 개념, 과학은 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
령이 최근 발표한 일련의 행정명령 중 하나
는 '왜곡된 서사'가 진실이 아닌 이데올로기
에 주도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 예시로 미
국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권력의 형태: 인종과 미국 조각 이
야기(The Shape of Power: Stories of Race and American Sculpture)’를 지목했다. 이
전시는 200여 년에 걸친 조각 작품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인종적 태도와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 재생산해왔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해당 행정명령은 전시가 인종이 생물학적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사회적 구성물이
라고 주장하며‘인종은 인간의 발명품이다’
라는 관점을 조장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유전자가 표현형 특성에 영향을
미치며, 자가 인식된 인종이 외모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인종 자체는 사회적 구성물
이라는 내용은 스미소니언 측의 주장이 아
니라, 미국 인간유전학회(American Society of Human Genetics)의 입장이다.
과학계는 인종이 생물학적으로 실재한다
는 주장을 꾸준히 일축해왔다. 인종을‘생물
학적 현실’로 보는 관점은 현대 과학적 지식
에 반한다.
20세기 초 과학자들은 인간을 외형에 따
라 뚜렷한 인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믿었 다. 물리적 차이가 세대를 거쳐 유전된다면, 그것이 곧 인종적‘유형’이라고 보았다. 하지
만 이런 분류 방식은 혼란만 초래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71년에 인종을
분류한 13명의 과학자를 나열하며 좌절감
을 드러낸 바 있다. 어떤 신체적 특성을 기준
으로 삼을지, 어떻게 측정할 지에 대해 과학
자들 사이에 합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종
분류자만큼 인종 분류가 많았다.
인종분류의 난제 중 하나는 인간의 신체
적 특징 차이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과학자
들은 그 때문에 집단을 구분하는데 어려움
을 겼었다. 선구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자
W.E.B. 듀보이스(W.E.B. Du Bois)는 1906
년 흑인과 다른 인종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
을 긋는 것은 불가능하며, 모든 신체적 특성
에 있어 흑인 인종은 독립된 범주로 구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의 인종 분류 시도는
계속됐다. 1899년 인류학자 윌리엄 리플리
(William Ripley)는 두부 형태, 모발 유형, 피
부색, 신장 등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분류했
다. 1926년에는 하버드대 인류학자 어니스트 후튼(Earnest Hooton)이 24개의 해부학적 특징을 열거하며 인종을 구분하려 했다. 하
지만 그는 이 기준이 결코 완전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 같은 혼란은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과
정반대였다. 측정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
종'이라는 연구 대상은 오히려 더 모호해졌
다. 그렇기에 1933년, 인종을 생물학적 실
체로 규정한 전시 '인류의 인종들(Races of Mankind)'의 전시 도록에서 인류학자 아서 키스(Arthur Keith)는 과학보다 한 번의 시
선으로 인종을 더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이 눈에 보인다는 이유
만으로 실재한다고 믿었다.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 초반, 두 가지
새로운 과학적 전환이 이뤄졌다. 첫째, 인간 집단 간 차이를 설명하는 데 생물학보다‘문
화’를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 둘째, 인구 유전
학의 발달로 인종의 생물학적 실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1943년,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와 진 벨트피시(Gene Weltfish)
는 '인류의 인종들(Races of Mankind)'이라
는 짧은 글을 발표했다. 이들은 인간이 생물
학적으로 거의 유사하며, 문화와 학습이 차
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명의 진보는 어느
하나의 인종이나 하위 인종의 전유물이 아
니다라는 이들의 주장은 애니메이션으로도
확산됐다.
이러한 문화 중심적 접근은 생물학 지식의
변화와 맞물려 있었다. 20세기 생물학자 테
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Theodosius Dobzhansky)는 진화를 이해하려면 고정된 인
종 개념이 아닌 유전자 풀을 공유하는 유전 집단(genetic population)을 분석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유전 집단은 시간에 따라 변화 하며,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연구 목적에 따 라 설정되는 분석 단위였다. 인류학자 셔우드 워시번(Sherwood Washburn)은 이러한 유전학의 개념을 인 류학에 도입했다. 그는 1951년, 고정된 인종 유형으로 인류 집단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 가 없다고 주장했다. 인종처럼 변하지 않는 단위를 전제로 삼는 것은 인간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였 다.
워시번은 인류를 나누고자 한다면 왜 그런 분류가 필요한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인종이라는 개념이 실제로 존재한다 면, 그것은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인간이 사회적 목적을 위해 만든 구성물이라는 점 에서다.
이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의 탑승 키 제한선을 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각 놀이 기구의 안전을 위해 키 기준이 설정되지만, 그것이 실제로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이와 마 찬가지로, 유전 집단 역시 특정 연구 목적을 위한 도구일 뿐, 인종이라는 고정되고 실재 하는 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스미소니언 전시는 조각이 인종적 억압과 해방의 도구가 되었다는
Toronto
미시사가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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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ASHROOM
오늘날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 즉 현생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는 것
은 이제 흔들릴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떠오르는 의문은 ‘
아프리카에서 어디를 통해 나왔을까’다. 시나이반도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세계유산 카르
멜(Carmel)산 유적은 이 질문에 중요한 단서다. 아프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이 연결되는
‘시나이반도’를 통해 인류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르멜산 일대
석회암 동굴들에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초기 호모 종부터 시작해 다양한 단계의 고인류 화
석과 구석기 유물이 다수 발굴됐다. 카르멜산 유적들이 자리한 레반트 지역은 인류가 진화 하면서 지중해, 시베리아, 그리고 인도 대륙을 거쳐 동아시아로 확산해간 길목으로 여겨진 다. 특히
밝혀져,
카르멜산의 지리적 위치
카르멜산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시에서
남쪽으로 약 20㎞ 지점에 있다. 멀리 지중해
가 보이는 나지막한 산이다. 곳곳의 동굴들
에는 고인류 생활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래
서 이 일대는‘동굴들의 계곡’이라는 뜻의‘
나할 메아롯(Nahal Me’arot)’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2012년)돼 있다.
카르멜산 서쪽 끝에 자리한 타분 동굴을
비롯해 스쿨, 미슬리야, 킵제 등의 동굴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여러 차례 발굴됐다. 이
유적이 고인류 학계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유물의 양 때문이 아니다. 현
생인류의 출현과 유라시아 확산에 대한 중요
한 실마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
다. 또 네안데르탈인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증거들도 발견됐다. 그래서‘현생인류 진화
연구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현생인류기원학설의 전말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류 기원을 둘러
싸고 두 학설이 대립했다. 하나는 인류가 각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다고 보는 다지
역기원론, 일명‘성당 촛대설(Candelabra Model)’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지역에서
진화한 인류가 전 세계로 퍼졌다고 보는 단
일 기원론,‘노아의 방주(Noah’s Ark)설’
이다.
레베카 칸(Rebecca Cann) 교수가 1980
년대 초 현대인의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아
프리카 이브’이론을 발표하며 단일 기원론
에 힘이 실렸지만, 그래도 논쟁은 여전했다.
이후 에티오피아 헤르토에서 16만 년 전 현
생인류 화석이 발견되는 등 동아프리카 일대
에서 연이어 현생인류 화석이 발굴되면서 아
프리카 기원설은 유력한 이론으로 자리 잡았
다. 그러나, 시베리아 알타이 데니소바 동굴
에서 시작된 고인류화석 유전자 분석은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생인류가 확산하
는 과정에서 다른 고인류와 유전적 교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지역적인 진화도 일어났
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끊임없이 새
로운 발견이 이뤄지는 인류 진화 연구에서‘
섣부른 단정’은 경계해야 한다. 인류의 기원
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이며, 우리는
그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중이다.
구석기 시대에도‘모세의 기적’이?
레반트 지역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포
함하여 시나이반도 북쪽 동지중해 해안 일
대를 아우른다. 흔히‘젖과 꿀이 흐르는 땅’
으로 불리는데, 카르멜산은 레반트 북부에 위
치해 있다. 이곳은 아프리카와 육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
말 그대로 유라시아의 관문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남부 끝에서 발견된
중기 구석기 시대의 제벨 파야(Jebel Faya)
유적은 또 다른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기한
다. 에티오피아 리프트 계곡에서 홍해 항구
를 따라 내려온 현생인류가 마지막 간빙기
초기에 해수면이 낮아진 틈을 타 드러난 섬
들을 징검다리 삼아 예멘 지역으로 건너갔
다는 학설이 제기된 것이다. 구약성서 속 모
세가 바다를 가르고 애굽을 탈출했다는 이
야기처럼, 구석기 시대에도 인간이 홍해를
건넜다면‘구석기 시대 모세의 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이들이 레반트 해안을 따
라 빠르게 이동했을 수도 있으니, 그저‘또
다른 가능성’일 뿐이다. 카르멜산 일대 동굴
유적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오래전 고인류 흔
적들이 질서 정연하게 나타난다. 마치 인류가
유라시아로 들어설 때‘관문 출입기록부’역 할을 한 것이다.
네안데르탈인보다 현생인류가 먼저
나타났다고?
네안데르탈인 화석은 현생인류보다 두개 골 용량이 크지만 투박하고 강건하게 생겨서
현생인류와 쉽게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원시
적인 모습이었고,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오랫동안‘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
보다 먼저 등장했을 것’이란 인식이 일반적
이었다.
그러나 이 통념은 카르멜산 일대의 유적에
서 뒤집히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발굴된 초
기 현생인류 화석의 연대가 8만~12만 년 전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반면, 같은 지역의 네
안데르탈인 화석은 4만~6만 년 전으로 알려
졌기 때문이다. 또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
은 이 지역에서 동시대에 공존한 적이 없었
을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카르멜산 타분 동
굴의 중기 구석기층에서 출토된 화석을 통
해‘네안데르탈인이 12만 년 전에 살았을 수
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고인류가 동시
대에 살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충격적인 주장이 등
장했다. 타분 동굴에서 발굴된 현생인류의
턱뼈가 무려 2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인근 미슬리야(Misliya)
동굴에서 발굴된 현생인류 화석도 18만 년
전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반트 지역에서는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보다 훨씬 이전에
살았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현생인류가 이 지역에 먼저 정
착한 후 네안데르탈인이 유입돼 함께 살면서
두 유전자가 섞였던 것은 아닐까? 이곳의 초
기 현생인류 화석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요소
가 보이는 것도 이런 유전적 교류를 시사하
는 증거일 수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인에게
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발견되는 이유
역시 이런‘고대의 만남’에서 비롯된 결과일
지 모른다.
현생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지난 2017년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제벨
이르후드(Jebel Irhoud)에서 발견된 현생인
류 화석의 연대는 무려 30만 년을 넘는다. 이
는‘가장 오래된 현생인류’로 알려졌던 에티
오피아 헤르토인(Herto Man)보다도 10만
년 이상 앞선다. 물론, 아직은 연대 측정에 좀
더 확인이 필요하고, 종(種) 판정에 대해서도
는 만큼, 현생인류는 거의 10만 년 동안 아프 리카 대륙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된다. 이 현
생인류는 레반트 지역에 도달한 뒤 15만 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지역에만 머물렀던 것일까? 유라시아 전역에 5만 년 전후로 급
속히 확산된 현생인류와 같은 집단일까, 아
니면 다른 진화 단계를 밟은‘지금은 사라진
초기 현생인류’였을까? 이처럼 고인류학이
풀어야 할 숙제는 이어진다.
석기문화 진화의 교과서
카르멜산의 타분 동굴은 지난 세기 초부
터 수많은 고고학자가 발굴 작업을 이어왔
다. 동굴 내부에는 25m에 달하는 두꺼운 퇴
적층이 마치 책을 쌓아 올린 듯 수평으로 가
지런히 드러나 있다. 맨 아래층은 약 50만 년
전, 최상층은 약 4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유물
을 품고 있다.
초기에는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사용됐지
만, 약 25만 년 전부터 박편을 정교하게 떼어
내는 신기술(르발루아 기법)이 도입돼 도구
는 점점 납작해지고 작아진다. 이런 변화는‘
꼬마 주먹도끼 문화’로 불리는 야브루디안 (Yabrudian) 시기로 이어진다. 또 바로 이웃 한 와디 엘 와디 동굴에서는 구석기와 신석 기시대의 과도기로 평가받는 1만 년 전의 나 투피안(Natufian) 문화가 발견됐다.
모호한 점이 있어 보다 정밀한 검증이 필요 하다. 하지만 현생인류 초기 진화가 적어도 3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 이 생겼다. 또 카르멜산 일대에서 발굴된 현생 인류 화석의 연대가 20만 년 전으로 추정되
현생인류의 유라시아 여정 카르멜산이 자리한 레반트 지역은 현생인 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로 퍼져나 가는 여정의 관문이었다. 여기에서 북쪽으로 는 시베리아를 거쳐 이동했고, 남으로는 아 라비아반도와 인도대륙을 거쳐 동아시아에 이르렀다.
이 여정 속에서 현생인류는 데니소바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난쟁이 고인류 후 예 등 다양한 고인류 집단과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전자 교류도 이뤄졌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혈액 속에 아주 미미하 게나마 남아 있는 이들의 유전자는, 당시 상 호작용을 보여주는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그 리고 당시 원주(原住) 고인류들은 현생인류 의 뛰어난 적응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구상 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고인류 절멸은 유럽의 경우 약 2만 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서는 언제쯤 현생인류만이 유일한 인류로 남게 됐을까.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한반도 고인류학의 수수께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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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칼럼에서는 고인의 사망신고 절차
부터 재산 조회, 그리고 상속세 납부까지의
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살
펴봐야 할 유언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에서는 캐나다와 달리 유언장을 작
성하는 비율이 1%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유언장을 미리 써두시라”
고 권유하는 것도 정서적으로 쉽지 않습니
다. 그러나 실제 상속 관련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유언장과 관련된 갈등이나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
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형제
자매가 유언장을 공개했을 때, 이 유언장을
믿을 수 있는지 또는 유언장 내용이 불합리
할 경우 다른 방법이 있는지를 문의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유언장
의 효력 요건을 제대로 이해해 두는 것이 중
요합니다.
유언장이 법적 요건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확인 한국 민법에서는 유효한 유언의 방식을 다
섯 가지로 정합니다. 유언은 이 중 하나의 형
식을 반드시 갖춰야만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자필증서유언: 유언자가 손으로 직접 유언
장을 쓰고 서명 및 날짜를 기재
·녹음유언: 유언자가 유언의 취지와 이름, 날
짜를 말로 남기고 증인이 이를 확인
공정증서유언: 공증인과 증인 2인 앞에서
유언자가 유언을 구술
비밀증서유언: 유언자가 작성한 서류에 날
인 후 봉인하여 증인과 함께 서명
구수증서유언: 질병 등 긴급한 사유로 위
네 가지 방식이 어려운 경우, 유언자가 증인에
게 내용을 구술하고 이를 기록, 낭독 후 서명
유언의 효력을 다투려면 먼저 해당 유언
장이 위 방식 중 하나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필증
서유언이라면 반드시 유언자가 직접 손으로
써야 하며, 컴퓨터로 작성된 문서는 무효입니
다. 타인에게 대신 써달라고 부탁한 것도 허
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언자가 실
제로 직접 작성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필적
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유언 당시 유언능력이 있었는지도 중요
법적으로 유언을 하려면 유언자가 유언능
력, 즉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치매 진단이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유언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인지능
력이 떨어졌더라도, 유언 당시 일시적으로 정
신이 맑았던 경우라면 유언이 유효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유언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는 의사의 소견서나 의료기록 확보가 중요하
며, 필요한 경우 병원에 진료기록 감정 촉탁
신청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 요양보 호사, 지인 등의 증언 역시 도움이 됩니다.
법원의 검인을 통해 유언장의
위·변조 여부 확인
유언장을 보관 중이거나 발견한 사람은 유
언자가 사망한 후 지체 없이 법원에 검인을 청구해야 합니다. 검인이란 유언장이 법적 요 건에 따라 작성되었는지, 위조나 변조는
말한 다섯 가지 유언 중 공정증서유언 이나 구수증서유언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청구는 반드시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 터 1년 이내에 해야 하며, 법률전문가와의 상 담을 통해 유류분 계산과 청구 절차를 검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lawyerjiyeonhur@naver.com (캐나다)
덴마크 연구, 청각 반응 큰 차이 없어 사회 구조가 차이 만들어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
르면, 여성 또는 어머니가 남성보다 아기 울
음소리에 더 쉽게 깨어난다는 일반적인 통념
에 의문이 제기됐다.
연구 결과, 청각 자극에 대한 남녀 간 반응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여성은 다만 소리가
매우 낮은 볼륨일 때 약간 더 민감하게 반응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육아 환경에서는
여성 또는 어머니가 밤에 아이를 돌보기 위
해 깨어나는 횟수가 남성보다 세 배 많았다.
미국심리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첫 번째 연
구는 자녀가 없는 18~42세 성인 140명을 대
상으로 진행됐으며, 남성과 여성 간의 수면
중 깨어나는 패턴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실험은 아기 울음소리와 알람 소리
를 휴대폰 앱을 통해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
행됐다. 크리스틴 파슨스 공동 저자인 오르
후스대학교 임상의학과 교수는“여성은 속삭
임 수준의 낮은 볼륨에만 약간 더 깨어날 가
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구는 첫 자녀를 둔 부모 224명 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매일 아침 부부 각각
의 수면과 야간 육아에 대해 설문을 작성하 게 했다. 파슨스 교수는“부모의 주간 활동은 많이 연구됐지만, 야간 돌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그러나 실제로 육아
에서 가장 힘든 시간은 밤”이라고 말했다.
언스플래쉬
전문가들은 부모의 육아 방식에는 출
산휴가와 같은 사회적 요인도 영향을 미
친다고 지적한다. 쉬미 강 브리티시컬럼비
아대학 임상 부교수는 이번 연구가“현재
사회와 문화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본질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연구는 출산 후 여성에게 배정된 육아
휴직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부모가 나눠
쓸 수 있는 유급휴가도 대부분 여성이 사
용하는 현실이 육아의 책임 분담에 영향
을 준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여성은 공감 능력을 관장하
는 뇌 영역이 더 크기 때문에 아기를 돌보
고 싶은 본능이 강할 수 있지만, 동시에 죄
책감이나 사회적 기대감이 여성에게 부담
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성은 자신감이 더 크고 죄책감이 덜한
경우가 많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게으르
거나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
다고 덧붙였다.
강 박사는“양육 역할은 사회적 영향에
따라 형성되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
며“육아는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시기
이며, 수면 부족이 늘고 정신건강 위기도
심각하기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Asking $879,000($760/sf)
최근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해 많은 가계 와 개인이 다양한 부채에 부담을 느끼고 있 다. 신용카드,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주택 담
보대출 등 여러 가지 부채를 동시에 관리하
다 보면 월 상환액이 커지고, 이자 부담이 가
중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 통합(Debt Consolidation)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채 통합의 개념과
필요성, 그리고 올바른 활용 전략에 대해 알
아보겠다.
부채 통합이란
여러 개의 고금리 부채를 하나의 대출로
합쳐서 월 상환액을 줄이고, 보다 낮은 금리
로 부채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부채 통합의 주요 장점으로는 첫째, 이자
부담 감소이다. 신용카드나 개인 대출의 높
은 이자율을 주택담보대출이나 저금리 대출
로 전환하면 전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월 상환액 절감이다. 기존 여러 부채
를 하나로 합치면서 상환 기간을 조정하면
월별 부담이 줄어들어 가계 현금 흐름을 개
선할 수 있다.
셋째, 신용 점수 관리이다. 연체 위험을 줄
이고, 보다체계적으로 부채를 관리함으로써
신용 점수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
넷째, 재정 계획 수립이 용이합니다. 여러
부채를 하나로 합치면 상환 계획이 명확해지
고 재정 관리가 쉬워진다.
부채 통합 방법
첫째, 주택 담보대출 활용
부채 통합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주택담
보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주택의 가
치 대비기존 모기지 대출금이 적다면, 추가
대출이나 모기지 재융자를 통해 고금리 부
채를 상환할 수 있다.
둘째, HELOC(주택 담보 한도대출) 활용
HELOC(Home Equity Line of Credit)
은 주택을 담보로 설정한 한도 대출로, 필요 할 때 자금을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부
채 통합 후에도 유동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신용대출 활용
신용이 우수한 경우, 개인 대출을 이용하 여 신용카드 및 고금리 부채를 통합할 수 있
다. 금리는 카드론 보다 낮지만, 주택담보 대
출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며 주택이 없는
경우 또는 담보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
우에 활용 가능하다.
넷째, 2차 모기지(Second Mortgage) 활용
주택 담보대출을 추가로 설정하여 기존 부
채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은행에서 추가
로 모기지를 더 받으면 좋겠지만 불가 할 경
우 다양한 대안 금융을 통해 조달을 할 수가
있다. 다만, 2차 모기지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채 통합 시 주의할 점
첫째, 새로운 부채 발생 방지– 부채 통합 이 후에도 신용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추
가 대출을 받으면 부채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둘째, 이자율 비교 필수– 부채 통합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기존 대출보다 이자율이 낮 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전문가 상담 권장– 개인의 재정 상황 에 따라 가장 적절한 부채 통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모기지 전문가나 금융 전문가 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금리 시대에는 부채 관리가 더욱 중요 한 부분이다. 부채 통합은 이자 부담을 줄이 고 월 상환액을 낮추는 효과적인 전략이지 만, 신중한 계획과 재정 관리가 필수적이다. 주택담보대출, HELOC, 신용대출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채
4. 주택유형별 수급 불균형 토론토를 포함한 광역 토론토 지역(GTA)
의 주택 시장은 현재 전환기의 한복판에 있
다. 연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모
든 주택 유형이 균일하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신규 콘도 아파트 분양
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단독 주택이나 타운하우
스 같은 저밀도 주택 유형은 여전히 공급 부
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1. 콘도 아파트 (Condo Apartment)
공급측면을 살펴보면, 2015년에서 2021
년 사이에 신규 분양된 수많은 신축 콘도 프
로젝트가 2023년에서 2025년 중에 대거 완
공되면서 입주가 몰리고 있다. 한편, 수요측
면을 보면 고금리와 관리비 상승, 투자수익
률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감소했고, 특히 월세 대비 구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실
수요자에게도 매력이 감소했다. 신규 분양권 전매거래(assignment)는 가격하락과 거래
량 감소로 침체된 상태다.
4.2. 타운하우스 (Townhouse) 타운하우스는 아파트보다 넓은 공간을 제 공하면서도 단독주택보다는 저렴한 가격대
이기 때문에 젊은 실수요층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밀도 개발 트렌드가 콘
도 아파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타운하우스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소규
모 부지 중심 재개발 유망: 도시 내 저밀도 지
역에서 타운하우스 형태의 짜투리 땅을 이
용한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수요 중심
의 안정적인 수요 덕분에 향후 탄탄한 가격
상승이 기대되며, 특히 교외 지역이나 대중
교통 인접 지역에서는 장기적으로 더 큰 가
격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콘도
아파트보다 낮은 유지비, 단독주택보다 낮은
진입장벽(가격대)이라는 균형된 포지션이 강
점이다.
4.3. 단독 주택 (Detached House)
신규 택지가 거의 없고 도시 내 기존 단독
주택 재개발이 없이는 공급이 어려운 구조이
기 때문에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이는 주택 유형이다. 최근의 정책 변화로 인해 가
든 스위트(Garden Suite; 단독주택 뒷마당
공간에 들어선 소규모의 거주공간), 듀플렉
스(Duplex), 트리플렉스(Triplex) 등의 허용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단독 주택의 활용 가
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넓은 대지
를 가진 단독 주택의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 고금리로 인해 일시적인 조정
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안정적이고
상승 여력이 큰 주택 유형이다.
4.4. "Missing Middle Housing" "Missing Middle Housing"은 토론토를
포함한 많은 북미 도시들에서 자주 언급되
는 주택 공급 문제로, 단독주택과 고층 아파
트 사이의 '중간 규모 주택이 거의 없는 현상'
을 말한다, 1층짜리 단독주택은 많고, 30층
짜리 고층 아파트도 많은데, 그 중간 규모의 2~4층짜리의 가성비 좋고 살기 편한 다세
대 주택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토론토의 경
우를 예로 들면, 대부분이 1가구 주택이면서
뒷마당이 넓은 단독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
며, 다운타운이나 대중교통 역세권 등에는
고층 콘도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자리잡고 있
다. 중밀도 주택(Missing Middle)에 속하는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트리플렉스, 저층 콘 도 아파트 등은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역의 재개발 허용을 확대하고, 단독주택 지 역에서도 세컨드 유닛(Second Unit), 좁은 길가 주택(Laneway Suite)과 가든 스위트 (Garden Suite), 트립렉스(Triplex) 등 다양 한 유형의 주거 형태를 허용하며, 고밀도 허 용 지역을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줄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집이 충분히 공급
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구역 규
제(Zoning) 문제인데, 대부분의 주택 지역은
단독주택만 허용하는“전통적 주거 전용 지
역”으로 묶여 있어, 중간 주택 건축이 어렵다.
둘째는 개발 인센티브의 부족이다 소형 개발
은 수익성이 낮아 개발회사들이 대형 콘도
아파트만 선호하기 때문이다. 새째는 지역 주
민의 반대, 즉 NIMBYism 때문이다. 기존 주
민들이“우리 동네에 다가구 주택이 들어오
면 조용한 분위기가 깨진다”고 반대하는 경
우가 많다.
5. 정책 변화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
토론토를 포함한 온타리오 주의 여러 지자
체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하고 있다. 즉, 기존 단독 주택 지
이러한 주거상품의 공급구조는 다양한 소득 층과 가족 구조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
이유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컨드 유닛 이나 듀플렉스로의 개조를 통해 월세 수입 을 얻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토지의 재개 발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주택 공급 부 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시점에 서는 이러한 자산의 가치가 안정적이고 상 승 가능성이 높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가 족 구성원이 많거나 2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경우에 뒷마당의 별채를 통해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미래의 임대
온라인/오프라인 (4주-8주 완성) 선행반 / Summer school 성적관리 / 개별수업
수학 과목강사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정규반 / 선행반 과학
메디컬스쿨 진학생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영어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G7-12, AP Calculus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ESL 종합 / IELTS / Academic Writing
G7-12 Academic English
(8주)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반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반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
준 핼리팩스 가구들이 주거비와 교통비에
사용하는 소득 비중은 토론토와 비슷한 수
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핼리팩스 가구의 절반은 세전 소득의 약
31% 이상을 주거 및 교통비에 쓰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토론토는 30%였다.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서, 크리스 멜니크 핼리팩스의 부동산 중개
인은 이 수치가 체감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멜니크는 "많은 사람들이 핼리팩스 집값이 싸다고 오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부
터 노바스코샤 외 지역 사람들로부터 이주
문의를 자주 받았지만, 실제 집값을 보고 이
주를 포기한 사례도 많았다고 했다. 그에 따
르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핼리팩스와
인근 지역의 주택 가격은 사실상 두 배로 뛰
었으며, 잠시 하락한 뒤 다시 오름세를 보이
고 있다.
몬트리올 출신 음악가이자 음악 교사인 레
이철 선터는 불과 2년 전까지 핼리팩스에 거
주하며 이 변화를 몸소 체험했다. 임대주택
에 살던 그는 2020년 직전 첫 내 집 마련을
고려했지만, 불과 1~2년 만에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선터는 10년 넘게 생활과 경력을
쌓아온 핼리팩스를 떠나 몬트리올로 이주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계속 오르던 임대료였
다고 말했다. 그는 하우스메이트들과 함께 집
을 임대했지만, 몇 년간 집이 곧 철거될 예정
이라는 통보를 반복적으로 받았고, 그때마
다 새 집을 찾는 일이 반복됐다.
몬트리올은 평균적으로 임대료가 훨씬 저
렴하지만, 선터는 차량 소유 비용은 몬트리
올이 더 비싸다고 느낀다고 했다. 등록비 등
부대 비용이 그 이유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는 주거비만
따지면 핼리팩스보다 소득 대비 비율이 높지
만, 교통비까지 합산하면 두 도시의 부담은
유사했다. 이 두 지표를 합친 기준으로 핼리
팩스는 캐나다의 대형 인구 조사 구역 50곳
중 22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지역으로 집계 됐다. 이 수치는 통계청이 2024년 5월 기준
으로 개발한 주거 및 교통비 지수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 지역의 실질적인 생활비를 종 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지수는“교외 지역의 집값이 싸더라도, 교통비로 인해 그 이점이
이후 핼리팩스의 일반 휘발유 평 균 가격은 토론토보다 지속적으로 높았고, 작년 노바스코샤의 임금은 전국 최저 수준 이었다.
마르첼로 바리손지 통계청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노바스코샤는 세전 가구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중에서 전국 6위였지만, 교통 비는 전국 1위로, 총합 기준으로는 4번째로 부담이 큰 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소도시 에 사는 사람들이 교통비에서 가장 큰 부담 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해련 기자
토론토시는 골목길 주택(laneway suites)
과 정원 주택(garden suites)의 설계 비용을
줄이고 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통해 주택 건설을 촉진하겠다는 계
획이지만, 일부 전문가와 주거 옹호단체는 이
방식이 토론토의 심각한 주거난을 해결할 실
질적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4일(금), 시가 골목
길 및 정원 주택에 대한 무료 설계도를 제공
해 건축 비용을 낮추고 허가 절차를 간소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설계도는 온타리오 건축법(Ontario Building Code)에 부합하도록 이미 승인된
도면으로, 이를 활용하면 건축가를 따로 고
용할 필요가 없다고 차우 시장은 밝혔다.
차우는“토론토는 성장 중이며, 우리는 주
택 건설 비용을 낮추고 과정을 더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말 했다. 하지만 스테퍼니 베르톨로 퀘벡 기반
주거 옹호 단체 모어네이버스토론토(More Neighbours Toronto) 이사는, 실제로 골목 길이나 정원 주택을 지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뒷마당을 가진 부지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 다.“개발 비용을 줄이고 건축을 빠르게
시는 골목길 주택에 대해서는 2018년, 정
원 주택에 대해서는 2022년에 조례를 통과
시켜‘당연 허용(as-of-right)’구역으로 지
정했다. 하지만 차우 시장에 따르면, 그 이후
실제로 완공된 골목길 주택은 166건, 정원
주택은 114건에 불과하다. 베르톨로는 이 수
치가 토론토의 전체 주거 수요를 고려하면“
물 한 방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세대 가족 수요 증가
시는 골목길 주택을 단독주택, 반단독주
택, 타운하우스 등 저층 주거지의 같은 대지
내에 독립적으로 지은 유닛으로 정의한다.
보통 뒷마당에 있고 공공 골목길에 인접해
있다. 정원 주택은 비슷하게 독립된 생활공
간이지만, 공공 골목길과는 접하지 않은 뒷
마당에 지어진다.
토론토·해밀턴 및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뒷마당 주택 건축을 지원하는 기업 레스티
메이트(Resimate) 설립자이자 CEO인 사라
칩카는 "골목길 및 정원 주택의 크기는 보통
500~600평방피트(약 14~17평) 수준"이라
고 말했다. 그는 다세대 가족 중 고령의 부모
나 독립이 어려운 자녀를 위한 주거 공간을
지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런 주택은 가족들이 더 가까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비용은 보통 20만~35만 달러 선
이라고 한다. 칩카는 시가 제공하는 무료 설
계도를 모듈러 주택 제조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오프사이트 제작을 가능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금 공개된 설계도는 현
장에서 실증 테스트된 게 아니라는 점이 문
제"라며, 집주인들은 실제로 보고 만져볼 수
없고, 그냥 그림만 보고‘괜찮은 집일까?’고
토론토시가 공개한 무료 2베드룸 정원주택 설계도. 토론토시
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 동네’에만 집중될 가능성
수재나 번스 토론토대학 지리학과 부교수
는, 시가 제공하는 무료 설계도는 가이드북
역할을 하며 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의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주택은 토지 면적이 넓은 토
론토의 부유한 지역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저렴한 주거가 필요한 도심 지
역에서는 크게 확산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
했다. 또 시가 주택 건축비를 보조해주는 리
베이트나 무상 대출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한, 이런 주택들이‘저렴한 임대주택’이 되기 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정원 주택 건축에는
숨은 비용이 많기 때문에, 집주인 입장에서
는 앞서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려고 높은 임
대료를 책정하게 된다”고 번스는 말했다.
칩카는 세인트캐서린스를 이런 뒷마당 주 택 보급을 잘 유도한 모범 사례로 꼽았다. 해
당 지자체는 건축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뿐
아니라, 무료 설계도를 활용할 경우 허가 시
점까지 예상 일정을 사전에 고지해 주기도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토론토 시의회가 9개
지역구에서 6세대 주택(sixplex)을 허용하
기로 표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나머지 16 개 지역구는 이후 자율적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당시 시 직원들은 시 전역에
서 6세대 주택 허용을 권고했으나, 일부 시의
원들이 강하게 반대했다. 한편 차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규 주택 건설 허가 신
청의 온라인 절차 확대도 함께 발표했다. 이
는 허가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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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원 패스 2.0’공개
고품질 데이터 학습
조직 이미지 신속히 분석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는
달해
최고 수준”
LG그룹이 암 진단부터 치료, 예방의 전(全 ) 단계에 특화한 의료 인공지능(AI) 모델‘엑
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9일 공개
했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그룹의
최우선 미래 먹거리로 꼽은 AI와 바이오 분
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평
가가 나온다. LG는 이재명 정부의‘소버린( 국가주권형) AI’정책에 발맞춰 추론과 일반
모델을 통합한 최신 AI 모델도 선보일 예정
이다.
이날 LG AI 연구원이 공개한 엑사원 패스 2.0은 2024년 8월 처음 선보인 1.0 모델의
차세대 버전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 좋은 품
질의 데이터로 공부한 게 특징. 환자의 병리
조직 이미지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방대한 양
의 세포와 조직 구조 정보를 담고 있어 전체
용량이 기가바이트(GB) 단위에 달한다. 이
때문에 1.0 모델은 큰 이미지를 수천 개 조각
발생했는지 빨리 확인하고 이에 맞는 표적 치료제를 식별할 수 있다”고 했다. LG AI연 구원은 이날 폐암, 대장암 등 특정 질병에 특 화된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LG는 2020년 AI 싱크탱크인 AI연구원 을 세운 뒤 AI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왔다. 2021년 12월 거대언어모델(LLM)‘엑 사원 1.0’을 발표한 후 2023년 7월 엑사원 2.0→2024년 8월 엑사원 3.0→2024년 12월 엑사원 3.5를 공개하는 등 매년 성능을 끌어 올렸다. 엑사원 3.5는 A4용지 100장 분량의 장문을 단번에 요약할 수 있을 정도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첫 추론형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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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는 새 기술이 쓰였다. 또 질병 원인 등이
담긴 유전 물질(DNA·RNA) 관련 데이터도
학습시켜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실제 엑사원 패스 2.0의 유전자 변이 예측
(패치)으로 나눠 학습했다. 그러다 보니 AI 가 일부 세포·조직의 특징에 집중해 잘못된 예측을 내놓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2.0 모델 에는 패치는 물론 전체 이미지까지 동시 학
정확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78.4%에 달한다
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이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AI 모델(75.5%), 엑사원 패스
1.0 모델(73.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통상
2주 이상 걸리던 유전자 검사 소요 시간도 1
분 이내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 타임
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민 AI 비즈니스팀 리더는“의사와 제
$1,250,000
약사는 빠른 시간 내 암 환자의 조직 표본 병
리 이미지를 분석해 어떤 유전자에서 변이가
거쳐 답을 내놓는 AI 모델을 말한다. 주 력 모델인‘엑사원 딥-32B’의 매개 변수는 320억 개로 중국 딥시크 R1 671B(6,710억 개)의 5%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4년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2025년 수능 수학 시 험에서 딥시크를 뛰어넘었다.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전 원장이 이를 이끌었다. 연구원은 이달 중 기존 엑사원 3.5에 엑사 원 딥의 추론 기능까지 더한 통합형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배 전 원장은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 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엑사 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 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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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실력^친근 면모로 팬 급증
“대결 구도로 과거 성공모델 답습
출연자 매력 보여줄 새로운 시도를”
여성 댄서들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시즌3의 인기가 뜨겁
다. 여러 국가의 여성 댄서들이 참여하면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방영 중인
이 프로는 지난 5월 첫 방송 이래 5주 연속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차트 TV 부문
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일본인 댄서 팀인‘오사카 오죠 갱’과 한국 댄서 팀
인‘범접’등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상
위권에 올랐다. 사실‘스우파’시즌3가 시즌
1(2021)과 이후 만들어진 스핀오프(파생 콘 텐츠)의 경연 방식과 서사 전개 등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시 청자들은 왜‘아는 맛’에 열광하는 걸까.
‘스우파’시즌3는 한국·일본·미국·호주· 뉴질랜드 5개국의 여성 댄서들이 국가대항 춤 대결을 펼친다는 점 외에는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이 없다. 자신보다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는 댄서를 지목해 일대일로 춤을 추
는‘약자 지목 배틀’, 댄스 비디오를 만드는 ‘계급 미션’,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메가
크루 미션’등은 시즌1부터 계속된 경연 방식
이다. 특히 다른 팀이나 특정 댄서를 폄하하 거나 비방하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대결 구도를 극대화하는 이른바‘악마의 편
집’, 특정 출연자를 부정적으로 그리는‘빌
런 만들기’, 최약체 팀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성장 서사’등도 그대로다.‘스우
파’시즌1 성공 후 엠넷의‘스트릿 걸스 파이
터’,‘스트릿 맨 파이터’등에서 지난 5년간
반복돼온 공식이다.
그럼에도 댄서들의 매력이 시즌3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는“국가대항전이나 빌런 만들기는 대중들
에게 별로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며“매력
적인 인물들을 발굴해서 소개한 것이 시즌3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힙합 댄서들이 모인 미국 팀‘모티브’와 리
더 말리,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호주 팀
‘에이지스쿼드’와 리더 카에아 등이 고루 인
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본 팀‘오사카 오죠
갱’의 댄서 쿄카는 댄서 팀과 출연자를 통틀 어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가장 핫한 댄서가 됐다.
제작진은 잿빛 립스틱을 바른 그의 외모와 거친 발언 등을 강조하며‘제일 센
부각했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정상급 힙합 댄스 실력과 다정하고 친근한 면모 등 이 알려지면서 팬이 급증했다. 쿄카의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방송 전 약 15 만 명에서 75만 명으로 5배 급증했고, 팬들 사이에서는‘쿄카에게 중독됐다’는 의미의 ‘쿄카인 중독’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쿄카 를 보려 시즌3를 시청한다는 강우정(22)씨 는“미국 흑인 문화에서 시작된 올드스쿨 힙 합 장르에는 여성 댄서가 많지 않은데, 동양 인 여성 댄서가 수많은 남성 댄서를 제치고 탑을 찍었다는 점에서 동시대 다른 여성들에 게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서바이벌 예능을 즐기는 방식 도 변하고 있다. 김교석 평론가는“시청자는 이제 누가 살아남는지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프로그램 밖에서 그에
8월21일~12월9일, 2026년 1월~4월
8월9일~8월20일 리턴불가일 9/10 이전, 9/27~10/10, 2026년 1/1~1/17
(영어가이드/2인1실기준/호텔/아침식사/통역및관광안내/버스비용포함)
K셔틀 고국서부 2박3일 매주 일 US $749 서울-공주-부여-전주-광주-순천-여수-진주-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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