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10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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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뉴스에 따르면,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이 12일부터 TTC 블루어-댄포스 2호선

(Line 2 Bloor-Danforth) 지하철 운행을 팬

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토론토 시민들의 사무실 출근

증가에 맞춰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시의 노력의 일환이다.

TTC는 아침 러시아워 시간대에 2호선 열

차가 2분20초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하

루 전반에 걸쳐 더 잦은 운행이 이뤄질 것이

라고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 6편

이 추가로 투입되고, 최대 6천 명의 추가 승객

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우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 현장에서 이번

결정이 도시의 대중교통 신뢰성과 빈도 개선

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 시장은 토론토 시민들이 더 나은 대중

교통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시는 이

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이번 운행 증편이 매일 2호

선을 이용하는 수천 명의 승객에게 실질적인

지하철 2호선 증편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TTC는 지하철 외에도 몇몇 버스 노선에서

도 같은 날인 12일부터 운행 개선이 이루어

진다고 밝혔다. 페이프(72 Pape) 노선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대에 2호선 및 던밀스

(325 Don Mills) 야간버스와의 환승 연결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 조정이 이뤄진다.

로열요크(73 Royal York) 노선은 주말 늦

은 저녁 시간대에 추가 버스를 투입하고, 지

하철과 연계되는 일정 조정도 포함된다. 웰슬

리(94 Wellesley) 노선은 배차 간격이 10분으

로 단축되며,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운행

을 시작해 칼튼(506 Carlton) 노선 우회 운행

의 대체 경로 역할을 하게 된다.

TTC 이사회 자말 마이어스(Jamaal Myers) 위원장은 이번 변화는 이용객을 위한 기

본적인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려는 노력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비 혼잡 시간대에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 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TTC의 만딥 랄리(Mandeep Lali) CEO 는 가을철을 맞아 다운타운 오피스 지역으로

출근하는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변화된 수 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랄리 CEO는 가을부터 사무실 출근이 늘어나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자전거 도로 철거

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토론토 시내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Bloor Street West) 구간에 차량 통행 차선을 복

원하기로 했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주정부는 이토비

코의 레저렉션 로드(Resurrection Road)

에서 이슬링턴 애비뉴(Islington Avenue)

인근 클리솔드 로드(Clissold Road)까지의

구간에 차량 통행 차선 1개를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자전거 도로

일부를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며, 이후 보호된 자전거 도로가 새로 조성

될 계획이다.

온주 교통부의 프라브미트 사카리아

(Prabmeet Sarkaria) 장관은 이번 조치가

자전거 도로 철거를 금지한 법원 판결의 취

지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것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구간의 공사가 완

료되면 새롭게 보호된 자전거 도로가 포함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카리아 장관은

과거에 사라진 차량 차선을 가능한 한 복

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결정은 그런

방향성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

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차량과 자전거 모

두가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

번 사례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온주정부는 최근 온타리오 고등법원이

블루어 스트릿, 영 스트릿, 유니버시티 애

비뉴 등 주요 도로의 자전거 도로를 철거하

려던 주정부의 계획을 위헌이라고 판단한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다. 법원은 이 판결에 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

으며, 자전거 도로를 철거한다고 해서 교통

체증이 완화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 단했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주총리는 해 당 판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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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맛 나는 오피스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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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김아람 | design2@koreatimes.net

08 문화 1980ㆍ90년대 빠진 TV

12

18

32

30~40

년 전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

은 예능 프로그 램과 드라마가 가

을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복고 열풍은

이미 대세지만 소비 세대 변화와 함께 시간

대가 1970·80년대에서 1980·90년대로 이

동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MBC 주말 예능‘놀면 뭐하니?’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에 걸쳐‘80s MBC 서울 가요

제’본무대를 방송했다. 1980년대로 건너간

가수와 예능인이 그 시절 노래로 경연을 치

르는 기획이다. 박남정의‘널 그리며’, 이지

연‘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등 익숙한

선곡과 부풀린 머리와 잠자리테 안경 등 당

시 패션, 옛날 자막 폰트 등이 타임머신 역할

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서울 가요

제’편은 그간 3, 4%대에 머물던 전국 시청

률을 6.6%까지 끌어올리며 토요 예능 정상 에 올랐다.

▲ 9월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80s MBC 서울가요제 1부’에서 배우 김희애와

개그맨 유재석이 사회를 보는 모습. MBC 제공

▲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의 주인공인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예은).

JTBC 제공

했던 버스를 복원하고, 음악다방 신청곡이

나 교복 미팅 등 당시 문화를 생생히 되살렸

다. 11일 첫 방송한 tvN‘태풍상사’는 1997 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를 다

룬다.‘압구정 오렌지족’출신 초보 영업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통해

(1981~1996

년생)가 30·40대

사회 중추이자 주요

소비층이 됐기 때문 이다. 동시에 10·20

대에게도 여전히 매력적 인 시대로 다가온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는 현재 MZ세

“대중 문화 원형이 형성된 시기”

Z세대엔 아날로그 감수성 선사 자율주행^무공해

드라마도 시대극이 대세다.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100 번 버스의 두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 예은)의 우정과 첫사랑을 그렸다. 실제 운행

Y2K(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세기말의 생활양식) 감성을 복원했다. 제작진은 당시

사무실 풍경을 위해 박물관에서 텔렉스(전 신타자기)까지 공수했다.

콘텐츠의 초점이 1970년대에서 1980·90

년대로 옮겨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 시기 학창 시절을 보낸 밀레니얼 세대

대가 누리는 모든 대중문화의 원형이 형성 된 시기”라며“오히려 Z세대(199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 출생)가 겪어보지 못한 아 날로그 감수성, 공동체적 온기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대를 완벽하게 복기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서사의 힘이다. 추억의 명곡도 반복되면 금 세 신선함을 잃는다. 김 평론가는“드라마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결핍된 것을 채워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예능도 옛 노 래와 여행을 결합한 KBS‘긴머리 휘날리며’ 처럼 개별성과 보편성을 함께 시도하는 변 주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TIME)지가 뽑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자율주행

기술과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

기트럭이 타임지 선정‘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타임지는 삶과 일상, 이동 방식 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발명품을 선정해 매년 ‘최고의 발명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2020년 출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미국의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 어 개발 전문 기업인‘플러스AI’와 협 업해 만들었다. 세 계 최초의

트럭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 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슈 퍼 드라이브’를 결합했다. 슈퍼 드라이브는 플러스AI가 개발한 트럭용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연료전지시스템에서 산소와 수소가 결합

돼 오염 물질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되는 만

큼 무공해란 수소전기차의 장점도 높은 평

가를 받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킬로와트(㎾)의 고효율

모터와 180㎾ 연료전지 스택, 72킬로와트시 (㎾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출시 이후 한국과 미국,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 에 판매되며 누적 주행거리 1,500만㎞를 달 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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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의 한 산 정상 숲에 예술, 빛, 소리

를 결합한 몰입형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 마

련됐다.

블루마운틴 리조트의 익스플로어 파크

(1759 Village Cres.) 내 3킬로미터 길이의 순 환 트레일을 따라 진행되는‘아고라: 빛의 길 (AGORA: Path of Light)’은 다섯 가지 자연

의 원소인 공기, 공간, 땅, 물, 불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들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각 각‘북풍(The North Wind)’,‘난로(The Hearth)’,‘불꽃(The Flame)’,‘불씨(The Spark)’,‘아르모니아 설치물(Armonina Installation)’이라 명명된 다섯 곳의 전시를

체험하며 자연과 이야기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북풍’에서는 방문객이 하늘을 향해 속삭 이거나 하울링을 하면 불빛이 켜지고,‘난로’

에서는 방문객이 트레일에서의 감상을 불에 게 말하면 불빛이 반응하며 빛난다. 이 밖에

도 작품마다 상호작용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블루마운틴 리조트에서는 방문객이 별빛 아래 산 정상까지 리조트의 개방형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사전에 빛과 자연 을 느끼는 경험을 더했다. 아고라 프로그램은 10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이외에는 오후 8시 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이 체험은 야간에 진행되므로 방문객들에 게는 닫힌 신발 착용과 손전등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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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숨쉬기 어려운 환경에 가장 취

약한 이들이 역설적으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 천식 등

만성 폐질환 환자는 약 3,4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800만 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 온도

상승으로 가뭄·홍수·산불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기후 현상이 늘면서 이 수치는 앞

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상당수는 약물을 폐에 분사하는 소형

흡입기인 정량분사식 흡입기(사진)를 사용한 다. 문제는 약물이 아니라 분사에 쓰이는 추

진가스인 HFA(하이드로플루오로알케인)다.

HFA는 대기 중에서 열을 가두는 능력이 이

산화탄소보다 수천 배 강력해 소량만으로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입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1년 동안 자동차 50만

대가 내뿜는 배출량, 또는 약 47만 가구의 전

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이 중 정량분사식 흡

입기가 전체 배출의 98%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2014년부터 2024년까

지 약 16억 개의 흡입기가 조제돼 2,490만 톤

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이 배출됐다고

이는 흡입 속도를 조절해야 약물이 폐에 제대 로 도달하기 때문에 별도의 스페이서를

해야 하고, 이는 건식 흡입기와 잘 맞지 않는 다. 고령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충분한 흡 입력을 내기 어렵다. 가격도 문제다. 추진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흡입기는 제네릭 제품이 많아 저렴한 반면, 건식 흡입기는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라 비용 부담이 크다. 또한 미국은 유럽보다 건식 흡 입기 종류가 적어 선택지도 좁다. 그럼에도 의료계는 흡입기 전환이 의료 부 문 탈탄소화의‘낮은 과제’라고 평가한다. 대 체 기술이 이미 존재하고,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흡입기 배출량은 교통·농업·발전

주요 오염원에 비하면 상대 적으로 적지만, 의료계는 가 능한 모든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 공동 저자는“ 작은 기여라도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했다. 유희라 기자

밝혔다. 연간 배출량은 10년 동안 24% 증가

했다.

미국 재향군인청은 2021년부터 건

식 분말 흡입기를 우선 사용하도록 전 환해 2008~2023년 사이 배출량을

68% 이상 줄였다. 다만, 모든 환자가 건식 흡입기로 바꾸기는 어렵다. 어린

전문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논스틱(nonstick) 조리도구의 위험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논스틱 팬은 편리함 때문에 널리 쓰이 지만, 수명이 짧고 건강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줄리아 하우스는 요리 블로거로 활동하던

초기에 조리도구를 연구하다가“영원히 쓸

수 있는 논스틱 팬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

는“논스틱은 얇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

져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스틱 팬에

는 PFAS(과불화·다불화 알킬물질)가 포함

돼 있는데, 이 물질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PFAS는 조리도구 외에도 화장품, 일회용 포장용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

며, 연방보건부에 따르면 간, 면역체계, 생식기

능, 신경계와 갑상선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프라이팬 속‘영원한 화학물질’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PFAS가 포함된

조리도구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으며, 주지사의 서명만을 앞두고 있

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역시 이 움직임을 주

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조리

도구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나나이모에서 조

리도구 매장을 운영 중인 하우스와 카모선

칼리지의 데이비드 랭 교수는“탄소강, 프렌

치 스틸, 무쇠, 스테인리스 팬도 조리법만 익

히면 논스틱 못지않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랭 교수는“탄소강 팬은 세척 후 잘 건조하고 재가열해 코팅을 유지하면 평생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우스는“이미

“드러난

상처통해타인의마음 읽지만 오독은 필연”

‘절창(切創)’, 예리한 날에 베인 상처라 는 뜻이다. 구병모(49)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목인‘절창’은‘상처를 읽는 사람’이라고

적어둔 메모 한 줄에서 시작됐다.“악수나 터

치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사물에 손대면 거

기에 남은 기억을 읽어내는 소위 사이코메트

리 장르의 주인공들은 보통 그 힘으로 유익

한 일을 하죠. 반대로 그런 재주가 타의에 의

해 나쁜 일에 이용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을 했던 거예요.”최근 서면으로

만난 작가의 말이다.

상대 상처 통해 마음 읽어…“오독 필연”

‘절창’의 중심에는 타인의 상처를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을 가진‘아가씨’가 있다. 이를 알아본 범죄

조직 보스‘오언’은 보육원에서 지내다 나온

뒤 오갈 데 없어진 여자를 거둔다. 거대한 저

택에 숨겨둔 채 극진히 대하면서도 범죄 사

업에 여자를 이용한다. 상대 조직원에게 상

해를 가한 후 피칠갑이 된 몸에 여자가 손을

대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빼내는 식으로. 누

군가를 읽는 유일한 길은 그가 지닌 상처를 통해서 열린다. 작가는“대부분의 인간은 상

처를 늘 안고 살고, 문학을 하는 사람은 그것

을 상시 들여다보면서 살게 마련”이

라며“그건 어떤 이유가 있어서

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것만

큼이나 당연하다”고 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작가

는 타인 읽기와 책 읽기를

동일선상에 놓는다. 그는“

타인에 대한, 존재 자체에

대한 오독은, 이 세상에

둘 이상의 사람이 있는

한 일상이고 필연”

이라며“그러니

상시 오독에의

두려움과 고통

을 안은 채로

자신의 방식

대로 존재할

수밖에 없

다”고 했다.

쓰기 역시

그렇다. 그

에게 소설은 오독 없는 독해는 불

가능하다는 문학적 증거에 가깝

다.“사람이 반드시 삶의 의미를

알아서 사는 게 아닌 것처럼요. 지

금으로선 소설의 의미를 알기 위

해 계속해 나가는 것뿐입니다.”

“허구에 투신…

나라서 이렇게 쓴다”

소설은 아가씨와 오언에

게 고용된 입주 독서교사가 각자‘나’라는

화자로서 들려주는 자기 이야기로 전개된다.

오언에게는 목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유일하게 이름을 갖는다. 뜻을 풀면‘글자 모 양이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글자’(烏焉). 작

가는“피치 못하게 언급해야 하는 단 한 사

람의 이름만을 인상적으로 남겨두는 쪽이 이

야기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여백이 그림의 중요한 요소인 것

처럼 드러내지 않음이 드러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권말에 인용 구절의 출전을 소상히

밝히면서도 정작‘작가의 말’은 쓰지 않았

다.“장편소설에서 마침표를 찍은 뒤 작가의

말이 튀어나오면, 여운에 잠길 틈 없이 독자

들을 책 속에서 서둘러 끌어내고 셔터를 내

리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는“나는 허

구에 투신한 인간이고, 가능한 한 허구로만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구병모의 지문(指紋)이나 마찬가지인 만 연체 문장은 여전하다. 적절히 쉼표를 찍어 리듬을 살리고,‘귀살쩍다’나‘염오’,‘혼 몽’같은 잘 쓰지 않아 사실상 죽은 단어들 도 갖다 썼다. 그는“충분히 오랜 시간 고민 하면서 한 어절,

“이것은 실화예요.”

할리우드 공포 영화‘웨폰’은 1980년대

말 한국 초등학생을 떨게 했던 도시 전설‘

홍콩할매귀신’를 떠올리게 한다. 실화라고

주장하는 정체 모를 소녀의 첫 내레이션부

터 그렇다. 너무 비현실적인데 왠지 실제 있

었을 것만 같은 괴담. 미국의 한 교외 마을,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 18명 중 17명이 새벽

2시 17분에 일제히 어디론가 사라진다. 비행

기 날개처럼 두 팔을 45도로 벌린 채 어둠 속

으로 달려간 아이들은 한 달째 아무런 소식

이 없다. 아이들은 어떻게 된 걸까.

15일 한국에서 개봉한 잭 크레거 감독의

신작‘웨폰’은 깊은 새벽에 갑자기 사라진 아이들에게 얽힌 비밀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감독은 영화‘펄프 픽션’처럼

한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쫓아가며 퍼즐을 완성한다.“우리 동네에서 2년 전 있

었던 일”이라는 내레이터의 설명에 이어 학

미스터리 공포 영화‘웨폰’한국 개봉

여러 인물들 관점 통해 다양한 해석

부모들이 가장 의심하는 담임 교사 저스틴을

시작으로 실종된 아이의 아버지 아처, 저스

틴의 전 연인이자 경찰인 폴, 좀도둑 제임스,

교장 마커스, 반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이인

알렉스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면서 사건

의 실체가 드러난다.

‘웨폰’은‘무기’를 뜻하는 제목과 같은 반

아이들이 실종된다는 설정 때문에 미국에선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은유가 아니냐 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감독은 그럴 의도

는 없었지만“어떤 해석이든 맞다고 본다”고 했다.

‘웨폰’이 흥미로운 건 이처럼 관점에 따라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약물

이나 마약 중독으로 인해 무너지는 가정과

사라졌다, 왜?

영화 '웨폰'에서 실종 아동의 아버지

지역 공동체, 그 안에서 희생당하는 아이들 을 떠올리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2021년 미 국 의회 폭동이나 올 초 우리나라 서부지법 폭동처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가 되는 정치·종교적‘사상’을 연상하는 관점 도 있다. 고경석 기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은 몸의 균형

이 흔들리기 쉽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

기, 미세먼지 등 여러 자극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탓에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따른 코막힘은 잘

때 입으로 숨 쉬는 구강호흡으로 이어져 숙

면을 방해해 성장과 피로 회복에 악영향을

준다. 또 ‘가을 탄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기

쉬운 가을철 우울감은 계절성 정서장애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

년 491만1,876명이던 알레르기성 비염 환

자는 2023년 743만373명으로 2년 만에

50% 이상 크게 늘었다. 성인 5명 중 1명꼴로

평생 한 번은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털 등 특정 항원에 노출될

때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염

증성 질환이다. 가을에는 풀·잡초류 꽃가루

가 대기 중에 많고, 건조한 공기가 점막을 자

극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낮과 밤의 기온 차

가 커지면 코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

기 때문에 비염이 더 쉽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다. 눈과 목이 가렵거나, 후비루(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로 인한 기침도 나타

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혼동할 수

있으나, 감기에 걸렸을 때 나오는 콧물은 알

레르기성 비염의 맑은 콧물보다 끈적하다. 서

민영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

수는“미열이 동반되는 감기는 7~10일 이내

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지속 노출될 경우 수 주 이상 이

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축농증(부비동

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은 수면의 질을 떨

어트린다. 구강호흡은 코골이·수면 중 각성

으로 이어져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된다. 구강

호흡이 습관이 되면 입안이 건조해져 잇몸

찬 바람 불며 몸 균형 붕괴

일교차^건조^미세먼지 영향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늘어

방치하면 중이염^축농증도

코막힘 탓 수면의 질 떨어져

햇빛 노출시간 줄어든 가을

우울^무기력 심해지기 쉬워

기분 변화 아닌‘정서장애’

염증이나 충치도 생기기 쉽다.

또 아동·청소년이 비염 때문에 깊이 잠들

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성장에도 안 좋다. 얼굴 골격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강호흡 탓에 입을 오

래 벌리고 있으면 턱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되고, 그 결과 아래턱이 아래와 뒤로 당겨지 면서 얼굴이 길어진다. 위턱이 좁아지거나 성 장이 억제되면 부정교합이 생길 수도 있다.

알르레기성 비염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

라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기본 원칙은 알레

르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약물치료에

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히스타

민제가 쓰이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성 비염

을 유발하는 항원을 점진적으로 투여해 몸

에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다만 면역치료

효과를 유지하려면 보통 3~5년 이상 꾸준히

치료받는 게 좋다.

서 교수는“가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

람, 잡초류 꽃가루가 겹치는‘삼중 자극’의

계절”이라며“고농도 꽃가루 예보 시에는 외

출이나 환기 시간을 조정하는 등 선제적 관

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을의 또 다른 불청객은 우울감과 무기

력증이다. 가을이 되면 낮이 짧아져 햇빛 노 출 시간이 줄어든다. 그로 인해 수면을 유도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늘고, 우울감·

불안감을 완화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몸은 피 곤한데 잠은 많아지고, 기분은 가라앉는 악

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무기력감, 의욕 저하, 집중력 감 소, 수면 과다, 식욕 증가 등이 나타난다. 특 히 빵이나 과자, 면류처럼 탄수화물을 과하 게 찾아 체중이 늘기도 한다. 김준형 강북삼 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이런 증상 이 2주 이상 이어지고, 2년 이상 동일한 계절 에 반복된다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닌 계절 성 정서장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햇볕을 자주 쬐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생 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 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 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COVER STORY

소동극‘굿뉴스’,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 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설경구 홍경 류승범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 다. 작품은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 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 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

션 공식 초청작으로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 았다.

먼저 변 감독은 각 영화제를 참석한 소회

에 대해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

데 처음부터 호응을 많이 보내주셔서 기분

이 좋았다"라면서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당

시를 떠올렸다. 설경구는 "이번이 세 번째 참 석이다. 이전부터 친근했다. 토론토영화제에

서는 자신이 있었다", 홍경은 "예상 외로 훨씬

"관객들이 이 영화 속 소동을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출했습니다." '굿뉴스' 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굿뉴스'로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와의 네 번째 협업을 선보이며 더 농도 짙은 케 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 특유의 유니크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출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영화 '굿뉴스' 스틸컷. 넷플릭스

더 호응이 많았고 자유롭게 즐기는 관객들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아

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류승범은 "개인적

인 기대가 더 올라간다"라고 덧붙였다.

1970년, 일본의 공산주의 단체에 의해 납

치된 여객기가 평양으로 향한다. 이름도 출신

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는 여객기를 무조건 착륙시키라는 중앙정보부

장 박상현의 명령을 받고 비밀 작전을 세운다.

얼떨결에 비밀 작전에 동원된 엘리트 공군 중 위 서고명은 납치범들을 속이고 지상에서 여 객기를 하이재킹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임무 를 맡는다.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 파트너'로 첫 상업 영화 도전임에도 흥행을 이끌어냈으며 '불한 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 영화제 에 초청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감각적이 고 세련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욱 돋 보이게 만드는 대사가 변성현 감독 작품들의 주

캐릭터를 선보였던 설경구가 '굿뉴스'의 아무 개 역으로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 췄다.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는 이름도, 출신 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로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암암리에 나라의 대소사를 해결하는 인물이

다. '약한영웅 Class 1'부터 '악귀', 영화 '청설' 등으로 청춘의 면면을 보여준 홍경이 엘리트

공군 중위‘고명 역을 맡아, 출세를 향한 야

망을 품은 원칙주의자로 또 다른 변신을 보여

줄 예정이다. 1970년 권력의 중심부인 중앙정 보부의 부장 박상현 역은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류승범이 맡아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1970년, 여객기 납치 사건을 다룬 '굿뉴스'

는 하이재킹 사건 자체보다는 그 이후에 벌 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변 감독에

따르면 실화를 바탕으로 각본이 완성됐으며

사상 초유의 하이재킹 이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을 풍자와

아이러니로 그려낸다. 변 감독은 "지금 세대

에게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를 녹여냈다. 또

여러 캐릭터를 재창조해서 연출하고 배우들 과 호흡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 항상 궁

금해"

나라의 해결사로 분한 설경구는 작품에 참

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변 감독이 대본을 던

져주고 '하시죠' 라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

다. 그런데 이름이 '아무개'다. 솔직히 책 보고

당황스러웠

다. 툭 던져 놓은 인물 같아서 몇 번이나 읽었

지만 다른 인물들과 섞이지 않았다. 묘한데

어떻게 하지 라는 고심이 있었다"라고 전했

다. 이번 작품은 설경구와 변 감독의 네 번째

호흡이다. 이른바 변 감독의 페르소나가 됐다.

설경구는 "이걸 해야 하는 것이 맞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네 개의 이야기들이 다 다르다.

변 감독의 작업은 항상 궁금하게 만든다"라

면서 굳은 애정을 드러냈다.

변 감독 역시 같은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

이다. 변 감독은 "네 번째 작업을 두고 생각

이 많아졌다. 우리가 이걸 하는 것이 맞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저도 고민을 하다가

아무개라는 인물을 쓰면서 힌트를 얻었다. 경

선배님이 '불한당' 이후로 계속 수트를 입

는데 꼴보기 싫은 마음도 있었다. 전혀 저런

사람이 아닌데. 경구 선배님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캐릭터 연구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외형적으로도 이

질감을 주기 위해 증량까지 감행했다. 설경구 는 "어떻게 하면 다른 인물들과 안 섞일지 고

민했다. 과장된 말투, 찰나의 몸짓 등. 변성현

이라는 지휘자와 함께 아주 간단한 악기라도

정확한 포인트에 나와야 앙상블이 완성된다"

라면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홍경은 "대본에 매혹됐다. 제

가 맡은 인물이 굉장히 뜨거웠다. 야망, 앞으

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 치기에 사로잡혔 다"라면서 작품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변 감독은 홍경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정말

피곤했다. 질문이 정말 많다. 대답을 하기 위

류승범, 변성현 감독 대본 거절한 이유 변 감독은 "류승범에게 사실 대본을 거절 당했다. 배우가 거절하면 알겠다고 하고 가 야 하는데 제가 안 가고 앉아있었다. 할 때까 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12시간 을 같이 있었다. 하겠다는 답을 받고 나서야 귀가했다"라면서

준비하는 배우였다. 제가 애드리브를 별로 좋아하지 않 은데 류승범에게는 오히려 열어놓았다. 굉장 히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승범은 "작품을 거절한 게 아니라 전작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 었던 것이다. 바로 촬영을 하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었다"라면서 황급하 게 해명하기도 했다.

해 제가 쓴 시나리오를 더욱 공부했다. 농담

처럼 피곤했다곤 하지만 저 역시 많이 배웠

다"라고 답했다. 류승범은 "블랙 코미디

장르에 매혹됐다. 제가 그런 장르를 해본

적이 없더라. 시나리오의 이중성, 감독님

이 곳곳에 숨겨놓은 의도들이 장르적인 표

현으로 묘사된 시나리오가 굉장히 영화

적이면서도 이면의 사실적이었다. 그러면

서 감독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내는 것이 흥미로웠고 힘이 있는 시나리오라 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라인업에 대해 강한 만족도를 드러

낸 변 감독은 "세 배우 모두 팬이다. 함께 어우 러질 때, 부딪혔을 때 나오는 것들이 제가 더 연구하게 되는 것들이다. 자연스러운 하모니 를 보며 연출하는 것이 행복했다"라고 전했 다. 설경구는 "변 감독이 술을 덜 마셨다. 밥 도 잘 못 먹더라. 많은 압박이 있던 것으로 알 고 있다. 변 감독 뒷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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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나물 채 솥밥

“예전부터 나물을 먹기 힘든 겨울철을 대비해 제철 채소나 나물을 미리 햇볕에 말 려두었다가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했다. 볕 좋은 곳에서 앞뒤로 뒤집어가며 일주일 간 잘 말린나물이나 채소 등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보자. 솥 밥용으로 채소나 나물을 말릴 때 에는 조금 작게 잘라 말리기를 추천한다.”

■ 재료 쌀 물 2컵씩, 건가지 건호박 당근 50g씩, 취나물 혹은 참나물 100g, 국간장 들기름 2큰술씩,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요리 1. 쌀은 씻어 1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채반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 다.

2. 건가지와 건호박은 1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 짜고 국간 장과 들기름을 1큰술씩 넣어 볶는다.

3. 참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뒤 물기를 꼭 짜고 국 간장과 들기름을 1큰술씩 넣어 볶는다.

4. 당근은 잘게 다진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간 을 해 볶는다.

5. 솥에 쌀과 물을 담고 밥을 하다 중불에서 약불로 줄일 때 뚜껑을 열고 , , ④를 올린 뒤 뚜껑을 닫고 마저 밥을 짓는다.

단순한‘맵기’넘어

다양한 세계 향신료로 진화

미시사가에서 최근 가장 매운 치킨을 맛보

는‘라바 치킨 트레일’투어에 참여한 아심

아그라왈은“마지막 메뉴는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매웠다”며“주차장을 뛰어다닐 정

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6만4천여 명의 팔로

워를 보유한 음식 인플루언서로, 시와 협력해

이벤트를 홍보하는 SNS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처럼 매운맛은 특정 문화권의 전유물이

아니라 외식 트렌드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

다. 데이터센셜(Datassential)의 식음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는 2025년 봄에만‘스파이시’라는 이름으로

75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됐다. 미국 내 식

당의 95%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매운 메뉴

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메뉴가 아니라 여

러 가지 매운맛 옵션을 제공하는 곳도 늘었

다. 클레어 코너핸 트렌드 분석가는“치킨버

거나 햄버거에 핫소스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상품처럼 마케팅할 수 있다”며“저비

용·고효율 전략으로 매운맛 메뉴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예로 맥도날드의‘

스파이시 맥크리스피’, A&W의 피리피리

버거, 웬디스와 타키스의 협업 메뉴, 파파이스

와 핫원스의 콜라보 메뉴 등이 있다.

리사 마주르케비치 파파이스 캐나다 마케

팅 총괄은“추운 겨울로 유명한 캐나다지만,

매운맛에 대한 식욕은 뜨겁다”고 말했다.

레스토랑캐나다의 사라 함디 분석가는 매

운맛 메뉴의 인기 배경에는 밀레니얼과 Z세

대의 외식 패턴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외

식 횟수는 줄었지만, 한정판 메뉴나‘인스타

그래머블’한 경험에는 기꺼이 지갑을 연다.

매운맛 열풍은 단순한‘자극적 맵기’에서

나아가 다양하고 다문화적인 향신료로 확장

세계적인 미식 평가서로 100년 넘게 명성

을 쌓아온 미슐랭 가이드가 호텔과 와인 평

가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

일 브랜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프랑스

타이어 회사의 자회사인 미슐랭 가이드는 전

세계 미식가들의 충성도를 얻고 있지만,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수많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의 부상으로 경

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식당 평가로 얻은 영향력

을 기반으로 호텔 추천 시장에 본격 진출했

다. 현재 69개 지역의 식당을 평가하고 있는

이 가이드는 새로운 글로벌 호텔 평가 시스템

을 통해 최고급 리조트와 숙박 시설을 추천

할 예정이다. 식당 평가에 쓰이던‘별’대신

호텔에는 1~3개‘키’등급을 부여한다. 기준

은 서비스, 스타일, 개성 등이다.

가이드 책임자 그웬달 풀레넥은 파리에 서 열린 행사에서 와인 리뷰 사업도 시작하

겠다고 밝혔다. 미국 와인 전문 매체(Robert Parker Wine Advocate)를 기반으로 하거나

새롭게 브랜드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약 9백만 명의 월간 웹사

이트 및 앱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절

맛에서 벗어나 다문화 요리를 접하면서 매운

맛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며“젊은 세대

는 단순한 포만감이 아니라 맛의 즐거움을

찾는다”고 말했다.

클레어 코너핸은 아시아 칠리 크리스프, 칩 틀레 꿀, 모로코 하리사 같은 세계 각지의 향

신료가 점점 더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

했다. 매운맛 메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외식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유희라 기자

지난 8월 5일 뉴욕에서 판다 익스프레스 (Panda Express)가 불닭 소스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메뉴 Dynamite Sweet & Sour Chicken를 소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아심 아그라왈이 매운 치킨 을 맛보고 있다. CBC

되고 있다. 아담 브라운 노리펀드핫소스 창립 자는“과거 고기와 감자 위주의 단조로운 입

뻗다

반은 미국 이용자다. 온라인 예약 서비

스를 통해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여

러 정부 및 관광 기관과 협력해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어 공정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 사우

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지원으로 처음

으로 발간되는 가이드가 대표적

사례다.

UCL 경영대학 연구원

이팅 덩은“정부나 여행

업계와 지나치게 협업할 경

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슐랭 측은“상업 부문 과 평가 부문은 철저히 분리돼 있으며, 충분 히 발전한 여행지에만 가이드가 발간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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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초대형 데이터센터(IDC)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

닉스의 실적에 날개를 달 모양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가 역대급 규모로 늘면서 두 회사의 2025년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

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오픈AI의‘스

타게이트 프로젝트’등 글로벌 AI 인프라 확

장이 본격화되며 첨단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맡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훈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 3분

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

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21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15% 급증한 10조 8,367억 원이라는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SK 하이닉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 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3조8,252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9조8,997억 원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0%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은 9월 19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예상 실적

을 8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을 10조7,000

억 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10조 클럽’에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D램 영업이익이 5조

9,000억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도 껑충 뛸 것으 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는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70% 상승한 24조

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4 분기(6~8월) 매출이 113억2,000만 달러(약 16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39억6,000만 달러(약 5조6,3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 은 126.6%나 증가했다. 또 AI의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급증 하는 상황도 수익성 개선 예측의 근거다. 글 로벌 주요 IT 기업들이 차세대 AI 칩에 들어 가는 메모리 용량을 기존 대비 두세 배 늘리 면서 수요에 비해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메모리 단가가 상승하는‘슈퍼 사 이클’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실제로 마이크 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가 이던스를 125억 달러로 제시하면서“2026 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어오는 메모 리 훈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진하는 초대형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온실가스 배출량 14%는 수송부문

6년간 고작 1.3% 감축, 실적 처참

전기차, 내연차보다 70% 줄이지만

2030년 보급 목표량 5분의 1 그쳐

무공해차 확대^내연차 퇴출과 함께

공공교통 활성화도 감축 대책 필수

“모든 움직이는 것을 전기화·수소화하고,

지금보다 2배 이상 속도로 (내연차를) 줄여

야 하며, 대략 2035년, 2040년쯤 더 늦지 않

게 내연차(판매)를 중단하는 결정도 해야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9월 19일 열린 토론회

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10년 뒤에는 휘발유 태워 달리는 내연기관

차는, 마음대로 새 차 뽑기 어려워질 수도 있

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최근 기후에너지

환경부가 2035년이나 2040년부터‘내연차

판매 제한’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고 했거든요.

정부가‘깜짝 발표’를 내놓은 건 기후위기

때문입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은“(기후변화가) 이대로 가면 6~7년 이내에

세계 경제가 붕괴하고, 문명이 붕괴할지 모른 다”고 했는데요. 전 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시

급한데, 자동차 등‘수송 부문’도 국내 배출

량의 14%를 차지하는 중요 분야입니다.

해결책은‘대중교통 활성화’와 더불어, 내

연차를 전기차나 수소차 등‘무공해차’로

바꾸는 건데요. 문제는 정부의 2030년 무공

해차 보급 목표가 450만 대인데, 이제 겨우

85만 대(올해 8월 기준)라는 겁니다. 지난해

팔린 전기차가 14만 대인데, 남은 5년간 매

년 60만 대, 70만 대 이상 보급해야 하는 거

죠. 그야말로‘폭삭 망할 위기’인 수송 부문 탈탄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전기차 친환경성, 재생에너지에 달렸다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70% 넘게 줄일 수 있는, 도로 수송 부

문에서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입니다.

글로벌 싱크탱크 국제청정교통협의회

(ICCT)가 올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전력 믹스 전망치(2025~2044년)에

기반해 추산한 결과,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전 생애주기(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배

출량이 73% 적은 것으로 분석됐어요. 100%

재생에너지 전기만 사용할 경우 이 수치는

78%까지 오릅니다. 즉, 전기차 배출량이 내

연차의 5분의 1이라는 거죠.

물론 전기차는 해당 국가가 어떻게 전기를

만드냐에 따라‘탈탄소 효과’가 크게 달라집

니다. ICCT가 2021년 낸 다른 보고서를 보 면, △중국 37~45% △인도 19~34% 등 유럽

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국가들에선

전기차의 배출량 감축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또‘2024 현대자동차 지속가능 보고서’를

보면 코나 모델을 기준으로 내연차보다 전기

차가 지구 온난화 영향도가 17% 낮았습니

다. 전기차 원소재 채취나 발전 과정에서 온

실가스를 더 줄여야 하는 과제는 있지만, 어

쨌든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나은 것이죠.

전기차 질주하는 美·中 한국은 어디로

정답을 알아도 정부 입장에서‘무공해차

전환’을 강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

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처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나 충전시

설 확충 등 인프라 지원을 통해 소비자를 설

득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내년엔 기존 구

매 보조금 300만 원에 더해, 내연차를 전기

차로 바꿀 경우 지원금 100만 원(최대)을 추

가로 주고요.

하지만 무공해차 보급 실적을 보면, 이러한

‘온건한 설득’방식은 별로 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18년에는 5만 대 수준이었던

무공해차가 2021년 25만 대, 2023년 50만

대를 넘어 85만 대(누적)까지 보급되기는 했

지만, 2030년 목표치(450만 대)에 한참 미달

이거든요. 충전 인프라와 충전 시간 문제, 배 터리 화재 등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탓인데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수송 부문 감축 실적도 처참합니다. 2018년 9,880만 톤이던 배출량을 2030년 6,100만 톤까지 38% 줄인다는 게 정부 계획이었건 만, 2024년 실제로 줄인 양은 고작 1.3%(130 만 톤)뿐이거든요. 정부가 내연차 판매 금지라는 강경책을 꺼내 든 이유입니다. 보조금 정책으로는 눈 앞에 다가온‘기후재앙’을 막을 수 없는 게 자명하니까요. 사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35년 이후에 내연차 신차 판매를 원칙적 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대자동 차도 2040년에 내연차의 국내 판매를, 2045 년에는 전 세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포부 를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정부 발표에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 합회(KAIA)는‘내연차 중심 부품업계에 구 조조정, 인력감축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급 격한 전동화 전환으로 중국산이 내수 시장 을 잠식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는데요. 녹색 교통운동·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그린피 스·플랜1.5는“이미 내연차의 시대는 저물 었고,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라며“산업의 전환을 늦춰야 국내 자동차 산 업이 생존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 적했습니다. 산업 전환이 매우 어려운 건 사 실이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늦춘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2024년 기준 전기차 시장 1위는 중국 비야디(BYD), 2위 는 미국 테슬라가 차지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10위에 간신히 걸친 상황입니다.

녹색교통운동 등은 올해 6월 내놓은‘수 송 부문 2035 NDC 분석 연구’를 통해 △무 공해차 보급 확대 △내연차 단계적 퇴출 △ 대중교통 인센티브 강화 등 교통 수요 관리 라는‘3가지 축’을“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동 시다발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 습니다. 김광일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정부가 2035년부터 내연차를 퇴출한다는

‘영원히깨질 수 없는’흥얼거리고‘화분’발음

● K문화 흥행에 한국어 관심 커져$ 해외 학자들 인터뷰

“어두워진, 앞길 속에, 끝없이,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 (넷플릭스 영화 ‘케

이팝 데몬 헌터스’ OST 수록곡 ‘골든’ 중)

다양한 언어권의 사람들이 한국어를 흥얼거리는 시대다. 해외에서 지명, 음식 같은 고유명사

가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세계가 한국 문화에 그만

큼 익숙해졌다는 방증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는 ‘서울’과 ‘제주’는 물론, 작품 속 중요한 소품인 ‘화분(Hwaboon)’이 한국어

발음대로 쓰인다. 브랜드명을 아예 한국어로 짓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영국 거리엔 ‘오세

요’, ‘분식’, ‘치맥’과 같은 한국어 간판이 내걸리고 있다.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국제교양대 객원교수와

“한국인 엄마 자랑하려 일부러 전화”

“최근 주변에서‘아들이 엄마가 한국 사람

이라는 걸 자랑하고 싶어서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한국어로 전화한다’는 말을 들었습

니다. 시대가 완전히 바뀐 거죠.”

격세지감이다. 노마 교수는“한국어의 달

라진 위상을 극적으로 체감한다”고 했다. 그

도 그럴 것이 20년 전, 엄마가 한국 사람이라

는 게 알려지는 게 싫어서“학교에 오지 마”

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람을 본 기억이 또렷

해서다.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했을 때 반응

도 달라졌다.“왜 하필 한국어인가요?”에서“

와, 한국어 할 줄 아세요? 멋지네요!”로. 노마

교수는“사회적 인식이 한국어를 알 수 없는

낯선 대상에서 세련되고 매력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단계로 전환한 셈”이라고 했다.

한국어만이 가진 언어적 특성은 한국 문

화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배가하는 힘이다.

노마 교수는 저서‘한글의 탄생’과‘K-POP

원론’등에서 모국어 화자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어의 독특한‘말성(말 그 자체

의 성격)’과 여기서 비롯되는 매력에 주목했

다. 그는“한국어는 발음 기관에 현저한 긴장 을 동반하는 소리인 농음(된소리·ㄲ, ㄸ, ㅃ, ㅆ, ㅉ)이 언어음의 체계로서 존재한다는 점 이 매우 특징적”이라며“K팝은 MC 스나이 퍼의‘Better Than Yesterday’중‘확성기 로

노마 히데키 교수 저서

9일, 서울 종로구 광 화문광장에서 붓글씨로 한글을 쓰고 있다. 뉴스1

영향이 컸다.‘숲속의 호수’에선 두 차례 영 화를 함께 보는‘무비 나이트’를 진행하는 데, 학생들 성화에 두 번 다‘케데헌’을 봤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현대언어학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통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 외국어 등록 생 수는 5년 전에 비해 16.6%(2021년 기준)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어 교육생 수는 오히려 38.3% 늘었다. 주르 교수는“한국어 는 미국에서 학습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유 일한 외국어”라며“‘숲속의 호수’정원이 120명인데, 내년 6월에 시작하는 프로그램 에 벌써

커지는 공동의

언어권마다 교육 다원화하고

국내·외 연구 지원도 늘려야”

“북미서 한국어 교육생 38% ↑

학습자 증가한 유일한 외국어

언어는 사용자 늘수록 가치 커

탈민족어로서 한국어에 집중

지속적 교육^연구 체계 필요”

의성어나 의태어가 유독 많은 것도 눈에

띄는 특성이다. 일본에서 한국어 의성어, 의

태어를 모아 놓은 사전(’조선어 상징어 사

전’)이 따로 발간됐을 정도다.“뮤직비디오

가 23억 회나 시청된 블랙핑크의‘뚜두뚜두

(DDU-DU DDU-DU)’는 세계에서 가장 유

명한 새로운 의성어가 아닐까요?”음절 단위

로 조성되는 리듬, 반어적 표현 등도 한국어

에서 관찰되는 특징이다.

노마 교수는 이런 한국어의 성격을 이해하

고“각 언어권마다 한국어 교육(학습)을 다

원화하는 것”이 세계어로 발돋움하는 방법

이라고 본다. 그러면서“한국어 교육 내용이

나 프로그램을 획일화해서는 안 된다”며“영

어권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방식을 일본어권이

나 중국어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듯이, 모

어별 특성과 경험을 적극 반영한 교육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또“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어 연구와 교육, 출판에 대한 지원이야

말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인구 늘리기, 적극 지원해야”

주르 교수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숲속의 호수’촌

장이다. 여름 방학 기간 7~18세 학생을 대상

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 역사를 가르

치는 장소다. 학기 중엔 대학에서 한국 문학

을 가르친다. 오정희, 박완서, 박태원, 이상, 김

유정, 정보라, 듀나 등 한국 작가를 줄줄이 꿰는 전문가다.

올여름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난 히 실감한 해였다.‘케데헌’의 세계적 흥행

이라며“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도 한국은 남 일처럼 보고 투자를 안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해외 한국어 교육에 투 자하는 유일한 정부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 단 예산을 2, 3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한국어 어학당과 별개로 고급 한 국어, 학문적 한국어에 대한 교육 체계를 마 련해야 한다고 했다. 주르 교수는“한국에 고 급 학술어 교육기관은 10년 전 설립된 성균 관대 인터유니버시티센터(IUC) 딱 한 군데” 라며“일본은 60년 전부터 고급 일본어 교육 기관을 설립해 연구자 외에도 사업이나 비영 리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본 어 인구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해외 한국어 교육은 이제‘탈민족어로서 한국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국 문화를 수 출 상품처럼, 학생을 단순한 소비자로만 보 지 말고, 한국 문화를 나누고 배우는 동반자 로

왜‘기자의

지난달 1일 자정, 전 세계 뉴스 채널에 ‘검

은 화면’이 떴습니다. 일명 ‘블랙아웃(black out)’. 팔레스타인에서 언론인 살해를 중단 하라는 의미를 담은 세계 최초의 언론 공동

행동이었죠.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

대한 전쟁이 아니

라 저널리즘에 대한 전쟁”이라며 “전 세계

언론사와 기자들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국까지

70여 개국, 250여 개 언론사가 각사의 플랫

폼을 통해 행동에 나섰어요. 쉴 틈 없이 뉴

스를 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뉴스 채널들

이 수십 초간 스크린에 공백 이미지를 띄우

고, 검은색 지면을 발행하면서 요구한 것은

△팔레스타인 언론인 보호 및 이스라엘 군

대의 범죄 처벌 면제의 종식 △외신의 가자

지구 독립적 접근 허용 △전 세계 정부의 가

자지구 대피 요청 팔레스타인 언론인 수용이 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이 처한 상황

이 그만큼 위급하고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매달 10명 기자 스러져$ ’뉴스의 묘지’

가자지구 언론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정

도로 참혹한 상황입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기자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3년 10 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

난 8월 11일까지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언론

이-하마스 전쟁 후 사망 언론인 1^2차 세계대전 합친 것보다 많아 이스라엘, 외신 출입^활동 막고 ‘PRESS’조끼 표적 삼아 공격

인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어 요.‘뉴스의 묘지: 종군 기자들에게 가해지

인은 270명에 이릅니다. 매달 10명 넘게 언

론인 사망자가 나오는 셈입니다.

서울시 60% 정도 면적의 땅에서 2년 동

안 기자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건 전쟁 역사

에서도 전례 없는 일입니다. 지난 4월 브라운

대학의 왓슨 국제공공정책연구소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

인 수는 제1·2차 세계대전(69명), 한국전쟁 (17명), 베트남 전쟁(63명)에서 사망한 언론

는 위험이 어떻게 세계를 위협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가자 전쟁을“기자에게 최

악의 분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욱 참담한 것은 언론의 자유가 훼손되는

수준을 넘어 아예‘기자단(press)’조끼를 입

고 있는 기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기자들이 업무를 이유로 이

스라엘의 직접 표적이 돼 살해됐다고 볼 증

거가 확인된 사례는 전쟁 발발 이후 최소 35

건에 달합니다.

지난 8월 10일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 시티

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소

속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도 그중 한 명입니

다. 알샤리프를 포함해 기자 5명과 프리랜서

기자 2명이 머물고 있었던 텐트는‘기자단’

표기가 선명했어요. 이스라엘군은 드론을 이

용해 이곳을 표적 공격했고, 이 사실을 부인

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이스 라엘은 알샤리프가 하마스 테러 세포조직의 수장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어요. 알샤리프는 사망 이전부터 이스라엘군의 위협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그 를‘하마스 협력자’로 비난하는 영상을 반 복해 내보냈습니다. 사실상 살해 예고인 셈 입니다. 알샤리프가 미리 써둔 것으로 보도 된 유서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스라엘이 저를 살해하고 제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뜻입니

-

유튜브 채널 운영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요리에 관심 있어 조리과학고로 진학했

는데 셰프가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걸 알고

대학은 식품영양학과로 갔다. 그런데 거기서

도 고등학교 때 배우지 않은 화학 같은 거 하

다 보니 흥미가 조금씩 사라지더라. 그전부

터 외식 창업 컨설턴트에 관심이 있었는데

졸업할 때쯤 우리 음식 공부를 해보려고 5개

월 동안 배낭 메고‘시골 밥상 여행’을 떠났

다. 지역 요리 배워서 나중에 컨설턴트가 되

면 써먹어야겠다고 시작한 건데 다니면서 어

르신들에게서 농촌에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

농산물 유통에 문제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듣다 농촌 문제에 눈을 떴다. 그 뒤 친환

경 농산물 유통회사에 취직해서 1년 9개월

정도 다녔다.”

- 경주가 고향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인천인데 경주는 시

골 밥상 여행 때 느낌이 좋았고 농촌 관련 일

하기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 농산물 유

통회사 입사하면서 근무를 지망했다.”

-

농산물 유통회사는 왜 그만뒀나.

“근무 여건도 나쁘지 않았고 일도 재미있

었는데 어느 순간 이걸 하려고 여기 온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는 정확히 뭘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고 일

단 회사를 그만둬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거 같

았다.”

-

유튜브 채널에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나.

“회사를 그만둔 뒤 농산물 가공품을 만들

어 보고 싶었다. 버려지는 과일 같은 걸로 스

무디를 만들어서 팔겠다 이런 구상으로 준

비를 했는데 당시는 자본도, 실력도 많이 부

족했다. 유튜브 채널 자체는 농촌 여행 때 찍

은 영상을 올리려고 진즉 만들었는데 그중 산

머루 재배하는 분이 자기를 인터뷰해서 좀 알

시골

가면 뭐먹고살지?

● ‘도시에서 온 총각’ 김동영 대표 유튜브 채널 ‘도시에서 온 총각’을 운영하는 김동영(35) 대표는 ‘시골에서는 뭐

먹고살지?’ 딱 한 줄로 채널의 정체성을 설명한다. 한때 요리사를 꿈꾸던 청년이 지역 밥상 기행에 나섰다가 농촌 문제에 눈을 떠 시골에도 일거리가 많다는 걸 알리는 데

열심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지역 홍보를 의뢰하는

려 달라고 해서 찍어 올린 영상이 조회수가 높

더라. 이런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도 관심 가

져 주고 농산물 판매할 수단도 되겠다는 생 각이 들어 2021년쯤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주로 어떤 내용을 영상에 담나.

“처음에는 배낭여행 때 알게 된 분들이나

주변에 농사짓는 분들 중 열심히 하는데 판

매는 좀 어려워하는 분들 소개 위주로 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찍은 영상

인데 농사짓는 분들만 보더라. 고민하다 소

재를 넓혀 지금은 시골에서 살아가는 사람

들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시골을 다녀보면 농사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 촬영자 선정부터 취재, 편집 등

전체 작업 과정은.

“먼저 섭외를 한다. 시청자들이 좀 재미있

어 할 것 같은 사람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

브 또는 농민신문 같은 데서 찾는다. 취재에 응하겠다고 하면 전화로 1시간 정도 사전 인

터뷰를 한다. 그 뒤 기획 회의를 하고 전체적

인 영상 틀을 짜서 현지 촬영을 해오고 편집

해서 올린다.”

- 유튜브 채널만으로 수익을 내나.

“지금 수익원은 크게 세 가지다. 유튜브 채

널 수익이 있고 두 번째로 홍보 영상 같은 게

있다. 예를 들어 농가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

홍보 영상을 만들어야 될 때 의뢰를 해온다.

그 농가를 찍은 적이 있으니 그분들이 이번

에 이런 거 필요하다 하시는 부탁을 해오는 거다. 지방자치단체 등과는 아예 연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한국관광공사와

3년째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관광 두

레’라고 6차 산업 사례를 홍보하는 거다. 농

사하면서 체험학습 기회 제공하는 분들 이

야기 등을 우리 채널에 올린다. 지방자치단

체가 운영하는 채널에 올릴 영상을 대신 촬

영해 납품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기관들이

서너 군데 정도 있다.

교육 사업도 한다. 수도권 쪽에는 크리에이

터 인력 풀이 많은데 지방은 그런 게 많이 부

족하다. 유튜브를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배울 데가 없다 보니 가끔 요청이 온

다. 강의 같은 걸 나갈 때도 있고 정말 기초

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기획, 영상 촬영 프로

그램을 만들어서 진행할 때도 있다. 경주청

년센터에서 한 달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

이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 그런 작업들에서 나오는 수익은

만족할 수준인가.

“사실 지난해까지는 좀 힘들었다. 방법을

몰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부터 차근차

근 수익이 올라 지금 사무실에서 일하는 3명

이 먹고사는 건 안정적이 됐다.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나오는 수익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한 달에 70만 원에서 많이 들어오면 150만

원 정도로 취재 비용 정도다. 주 수입원은 기

관 의뢰로 하는 영상 제작이다.”

-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 이대로 쭉 가서 일단 현재 6만 정도

인 구독자가 10만을 넘었으면 좋겠다. 지금

은 기관이랑 일하기 때문에 10만 넘어도 사

실 수익 차이는 크게 없겠지만 그래도 외형

적으로 보여지는 게 있으니까 그게 목표다.

채널 확장도 시도 중이다. 골프장 주변 맛집

소개 채널과 경주 숙소를 알리는 채널을 각

각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전파

진흥협회 지원을 받아 청년 농부들 결혼 연 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도움받았던

프로덕션 대표와 법인을 따로 만들어서 준

비하는 사업도 있다. 질 높은 영상을 만들어

OTT에 납품할 계획이다.”

- 취재를 하면서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주로 귀농에 방점

을 찍는데 귀농과 귀촌을 구분해 지원을 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은 컴퓨터

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가령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도 배송 같은 게

잘 돼 있어 지방에서 할 수도 있는데 지원이

있긴 하나 귀농에 비하면 조금 덜 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주거 같은 것이 아무래도 중요

한데 많이 아쉽다. 내가 경주 처음 내려왔을

때도 그랬지만 사실 연고 없는 데서 살아가

기가 쉽지 않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주민

과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지자체가 좀 더 적극

적으로 마련해준다면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유튜브 채널 운영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튜브 채널은 어느 정도는 시간 싸움인

것 같다. 지구력이 있어야 한다. 뚜렷한 목적 을 갖고 유튜브를 시작했다면 6개월에서 길

게는 1년까지는 투자 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한 것보다 조회수가

안 나오니까 대부분 한 달 안에 그만두더라. 하지만 내가 만든 영상 앞에 1,000명이 있다

고 생각해보라. 진짜 많은 숫자다. 모델이 될

만한 채널을 보며 공부하면서 해가다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끈기 있게 하다

보면 결국 살아남는 방법이 생기는 것 같다.” 김범수 선임기자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Andrew Suh

인내필요한

● 폴댄서 향한 왜곡된 시선

넷플릭스 드라마‘애마’는 여

성 성상품화의 상징이었던 영화‘

애마부인(1982)’을 여배우들의 투쟁기

로 변모시킨 작품이죠. 눈치채신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드라마 4화에는

전반의 메시지를 기가 막히게 담아낸 ‘이스터 에그(몰래 숨겨둔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

권력자들의‘연회’에 등장하는 폴

댄스인데요. 폴댄스는 흔히 영화

나 드라마에서 스트립댄서가 바닥을 훑으며 ‘흐느적’거리는 동작을 하는 퇴폐적인 모습

으로 그려지곤 했지만, 이 드라마 속 배우들

은 다릅니다. 회전하는 폴 위로 성큼성큼 올

라가 공중으로 몸을 띄운 후 3초가량 버티다

가 몸을 뒤집어 오금을 걸고 버티는 등 근력

이 상당히 필요한 폴 스포츠 기술(인버트와

레그체인지 등)을 선보입니다.

애마 제작진 측은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

뷰에서“해당 장면을 위해 일반 배우가 아닌

전문 폴댄서를 섭외했다”면서“크고 힘 있는

동작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폴댄스는 과거 여배우들이 그랬듯 미디어

에서 성상품화의 상징으로 소비돼 왔지만,

사실 강건한 스포츠입니다. 신체가 드러나는

복장을 입는 것도 팔, 다리는 물론 승모까지

전신 피부 마찰력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철봉

을 오를 때 장갑을 낀 미끄러운 손보다는 마

찰력 있는 맨손이 수월한 것처럼 말입니다.

학원에 매일 불쾌한 전화$ 성희롱 여전

지난달 25일 서울 양천구 오하운폴댄스

목동점에서 만난 김시연 원장은‘애마’속

폴댄스 장면에 대해“2, 3초가량 찰나에 지

나가는 장면이었지만, 주변 강사들과 수강생

들 사이에선 기존 미디어에서 볼 수 있었던

폴댄스의 모습이 아니어서 인상 깊었다는 이

야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속 기술

들에 대해서“근육과 균형을 섬세하게 컨트

롤해야 하는 동작”으로“평소 주 2, 3회 꾸

선수나 강사, 수강생들이 외모평가나 성희롱 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매년 국제대회 열리는 스포츠 종목 폴댄스는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는 엄연한 스포츠 종목입니다. 2009년 설립된 국제폴 스포츠연맹(IPSF)은

올림픽 종목 화를 목표로 규정집을 만들었죠. 이 규정집

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어도 1년 정도 배워

야 드라마 속 장면처럼 완성도 높게 성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어요.

애마는 시대와 함께 변했지만, 폴댄서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애마 원작인 1980년대

에 머물러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여성들이 많이 하는 운동과 함께, 폴댄스 영

상·사진을 공유하며 왜곡된 성인지를 드러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 원장은“공개돼 있는 학원 업무용 번호

로 하루에 두 번씩은 부적절한 전화나 메시

지가 온다. 새벽 두시에 전화를 걸어‘돈 줄

테니 다 벗고 폴댄스 춰주는지’를 묻기도 한

다”면서“수업 진도나 오늘 배운 내용을 기 록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주변

한마음이 되 는 모습이 마치 야구장이나 체육관을 연상 케 합니다. 수업 전 30~100개가량 진행되는 푸시업 등 준비운동은 폴에서 추락할 때 입 을 수 있는 부상 방지를 위해 필수입니다. 그 는“폴댄스 자체가 단순 반복 동작이 아니라, 여러 기술에‘도전’하는 운동”이라면서“수 강생들끼리‘한 번만 더 해보자’고 마치 콘서 트처럼 응원하는 분위기가 특징으로, 오랫 동안 실패했던 동작을 연습하다 해내면 끌 어안고 울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갖게 되는 유대감이 무척 크다”고 설명했죠.

“모든 스포츠가 존중받길” 김 원장의 바람은 폴댄스는 물론이고, 모 든 스포츠가‘존중’받는 것입니다.“예전에 는 피겨, 발레 등을 보면 예쁘다거나 멋있다 는 생각만 했지만, 폴댄스를 하고부터는 저렇

음식만 바꿔도 병의 90%가 사라진다!

심장질환
다시세계 1위사망원인 전 세계 사망원인, 코로나에서 이동

CBC 뉴스에 따르면, 헤더 에번스는

2004년 하루에 두 번의 심장마비를 겪었

다. 당시 나이는 39세였다. 그의 가족은

심장질환으로 다섯 명의 형제자매를 잃

었고, 현재 61세인 그도 심부전으로 투병

중이다. 에번스는“식탁에 항상 빈자리가

있다”며“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 했다.

까지 응급실에서 12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공중보건국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 통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등

65가지 친환경 원료를 담아 식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식입니다.

•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학생들의 아침식사

• 영양발런스가 좋지못한 분

• 아이들의 성장과 두뇌향상을 위해

• 잠을 자도 늘 피곤하신 분

• 잦은 감기, 바이러스로 고생하시는 분

• 두통해소, 머리가 맑아짐

•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

• 변비, 장이 약하신 분

• 몸의 해독작용

• 다이어트 효과

더랜싯(The Lancet)에 실린 최신 글

로벌 사망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

계 사망률 1위 원인이 다시 심장질환으

로 돌아왔다. 2021년 1위였던 코로나19

는 2023년 20위로 내려갔다. 상위권에

는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등이 자리했다.

마이클 브라우어 워싱턴대학교 및 브

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는“만성질

• 간,당뇨,고혈압,콜레스테롤,심혈질환 예방과 개선

• 암예방과 환자의 식사에 도움

환은 전염병만큼 주목받지 못하지만 여

10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은 잘 알려 져 있다. 흡연, 음주, 식습관, 신체활동 등 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모두 개선 가능하 다는 점에서 정책 개입 여지가 크다. 에번스는“예전에 더 일찍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식습관과 운동 습관 을 바꿨을 것”이라며“생활습관 변화가 병을 늦출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히 막대한 건강 피해를 낳고 있다”고 경

고했다. 그는 1990년부터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해 온 연구팀

의 일원이다.

캐나다의 경우 심장질환, 폐암, 알츠하

이머병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15~49세 연령층의 사망률이 증가

하는‘절망의 죽음’(deaths of despair) 현상이 뚜렷하다. 자

살,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

중독이 주요 원인이다.

자살로 잃었다. 그는“청소

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진

지하게 듣고 대응할 체계 가 필요하다”며“치료

흡연을 중년 이후에 끊더라도 인지 기능 저

속도를 늦추고 치매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

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진은 최근 국제 의

학 학술지 란셋 헬시 론제비티(The Lancet Healthy Longevit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약 9,5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으

며, 이들은 영국, 미국, 그리고 유럽 10개국의

국가대표 표본에 포함된 인구였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중단한 사람들은 그

는 50% 더 느리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금

연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매년 약

3~4개월 정도 기억력 저하가 덜하고, 언어 유

창성은 약 6개월 정도 더 유지된다고 분석했

다. 이는 금연이 인지 기능 보호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를 진행한 미카엘라 블룸버그(Mikaela Bloomberg) 박사는 중년이나 노년층의

흡연자들이 젊은 세대에 비해 금연을 시도할

가능성이 낮지만, 흡연의 피해는 더 많이 경

험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박사는 금연이

장기적으로 인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인지 기능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분석했다.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닌 관찰에 기반한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

박해련 기자 뇌 기능 저하 속도 절반 줄어

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흡연 중단 6년 후

언어 유창성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

려졌다. 흡연을 계속한 사람들과 금연한 사

람들 모두 흡연 중에는 언어 유창성과 기억력

검사 점수가 비슷한 속도로 감소했지만, 금연

이후 두 집단의 경로는 달라졌다. 금연군의

경우 기억력 저하는 20%, 언어 유창성 저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연령대에게 금연의 동기 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금연 이후 신체 건강 과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점은 확인 해왔지만, 특히 중년 이후에 금연한 사람들의 인지 기능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3 개의 국가 단위 조사를 바탕으로 금연자의

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과는 이전의 연구

들과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 연구

에서는 65세 이후 금연했거나 중년에 금연 한 사람들은 비흡연자와 유사한 수준의 인

지 기능 점수를 회복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블룸버그 박사는 고령화 사회

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직면 하고 있는 여러 도전 과제

할 또 다른 이 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총 2,375명 감염$ 지속적 감시 계획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 공공보건

국이 최근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를 통해

약 1년 전 온타리오주에서 시작된 홍역 유

행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마지막 감염자에게서 발진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46일이 지난 시점

에서 유행 종료를 선언하는 국가 지침에 따

라 온타리오주가 지난 주 7일(월) 홍역 유행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 따

라 이번 유행은 8월 21일 마지막 감염자의

발진 이후 46일이 지난 시점에 종료된 것으

로 간주됐다.

이번 홍역 유행은 2024

년 10월18일 뉴브런

스윅에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으

로 시작됐으며,

온타리오주 내

26개 공중보건

단위에 걸쳐 총

2,375명의 감염자 가 발생했다.

이 유행 기간 동안 온타

리오 남서부 지역에서는 홍역에 감염된 산 모가 조산하면서 신생아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앨버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별도 의 유행과 관련해서도 영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온타리오 공중보건국은 이번 유 행은 종료됐지만, 홍역은 여전히 캐나다 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 고 있어 공중보건 당국이 지속적으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련 기자

이에야스

Steeles/Woodbine
Mississauga
‘숲으로

아이가 어렸을 때 즐겨 보던, 맞춤법을 재미있 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 주인공 어린이가 어린이날 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공책에 쓰자 소원이 이 루어지는데, 잘못 쓴 맞춤법 그대로의 장면들이 늘 바쁜 아빠 엄마가‘못처럼’쉬는 날, 놀이공 원에 놀러가서 바람을‘세고’, 함께 즐거운 시간 을 보내면, 엄마가 평소처럼‘일해라 절해라’해도 괜찮을 거라고 썼더니, 정말 아빠 엄마가 못처럼 벽에 박혀 어쩔 줄 몰라 하고, 주인공 남자아이의 몸도 제멋대로 움직이며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골프 여행 일본 본섬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은 지금 가을이 물들고 있다. 10월이면 시시

각각 핫코다산 능선이 붉게 물들고, 들판마다 사과 향이 가득하다. 바람은 서늘하고 하늘은 높다. 아오모리의 가을 골프는 색으로 기억된다.

낮 17도 내외, 아침저녁 10도 안팎의 공기를 마시며 페어웨이를 걸으면, 붉은 단풍잎이 볼보다 더 멀리에서 나부낀다. 산악형 코스가 많아 홀

마다 풍경이 다르고, 라운딩 후에는 클럽하우스 창밖으로 펼쳐진 핫코다산 연봉이나 이와키산을 보며 커피 한잔의 여운을 음미할 수 있다.

홀’로 들어설 차례다. 도와다호(湖)에서 흘러내린 오이라세 계류는 맑은 원시 계곡 물에 낙엽이 흘러가며‘가장 아름다운 가을 길’을 연출한다. 핫코다 로프웨이를 타면 단 풍으로 물든 산과 호수가 한눈에 펼쳐지고, 히로사키성에는 흰 성벽과 붉은 단풍이 만 들어내는 대조가 장관이다. 이른 저녁엔 아 사무시 온천에서 노천탕 수증기와 함께 하 루를 마무리한다. 아오모리는 아오리 사과로 유명한‘사과의 고장’이다. 일본 전체 생산의 절반이 이곳에서 나온다. 히로사키의 애플 파크에서는 직접 사과를 따고, 사과 파이나 사과 카레를 맛볼 수 있다. 시내의‘A-Factory’에선 사과 주스와 사이다를 양조하는 과 정을 보고,‘시음

● 일할 맛 나는 오피스

머물고

머물고 싶은 마음을 주는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 그들에

1

줄포만 생태공원 워케이션 센터JULPO

BAY PARK WORKATION CENTER

클라이언트: 부안군 @buan_w 건축/인테리어디자인: ㈜헤이드 건축사사

무소 김석훈 소장&스튜디오 에스플러스 정

슬아 소장

-프로젝트 소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가 일상으

로 자리 잡으며 사람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더 고민하게 되었다. 이 흐름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누리는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업무 형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국의 여

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외부 인구 유입과 지

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워케이션 센터를 조

성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 줄포

만 생태공원 안에 들어선 이 워케이션 센터

는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자연을 가까이

에서 접하며 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의 방향

싶은 마음, 일할 맛 나는 오피스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한 줄포만 생태공

원. 그 풍경을 실내에 담기 위해 천장을 친환

경 소재 펠트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다양한 직업

게 설계 과정과 철학을 물었다. 줄포만

군과 근무 방식을 고려해 여러 유형의 워크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집중이 필요한 1인 업

무 공간부터 소규모 미팅 룸, 화상회의 공간,

협업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테이블을 마련

해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 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했다. 창가의 라운지

좌석에서는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넓은 테라스에서는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자연을 마주하며 휴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좋은 오피스를 위한 고민

사용자를 배려한 공간이 좋은 오피스라고

생각한다. 업무 특성을 오피스 내에 반영해

집중과 소통,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에서도‘

업무’와‘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었다. 모든 작업 공간에서

생태공원의 경관이 시선에 닿도록 공간 배

치를 했다. 신선한 자연 속에서 머리를 식히

고 다시금 창의성과 집중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제네시스 HQ 오피스

2

제네시스 HQ 오피스 GENESIS HQ OFFICE

클라이언트 제네시스: @genesis_worldwide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씨오엠

-프로젝트 소개

현대모터스 그룹의 완성차 브랜드‘제네시

스’의 오피스는 열린 조직문화를 인테리어에

풀어낸 공간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간을

구성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교류하고 휴

식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했으며, 변화와 혁

신이라는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반영하

는 동시에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오피스를 만

들었다.

-디자인의 방향

제네시스 오피스의 핵심은‘유연성’이다.

일반적으로 회의실이나 전화부스는 건물 코

어에 모여 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공간

사이에 작은‘골목길’을 두어 프린터, 서재, 휴게실 등을 배치했다. 구성원들이 자연스럽 게 마주치며 소통할 수 있는 사무 환경이 조 성된 것이다. 공간의 색채나 장식은 의도적으 로 절제했다. 화려한 조형적 요소나 색채는 사용자의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 기 때문이다. 그 대신 오피스가 본연의 기능 을 다하도록 꼭 필요한 요소만 남기고 나머 지는 덜어냈다. 회의실, 조명, 공조 시스템 등 필수 설비는 기능에 충실하도록 단순화했고, 중립적인 색감의 소재를 선택했다. 바닥은 그레이 톤의 타일, 테이블과 공간을 나누는 벽은 나무를 사용했다. 흡음이 필요하지 않 은 공용 공간의 천장은 회색의 구조를 드러 내고 펜던트 조명등만 설치했다. -좋은 오피스를 위한 고민 제네시스 오피스 프로젝트는 구성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설계하는 데서 출발했다. 노출되지 않는 동선에 개인 휴게 공간과 수 면실을 두어 안마 의자에 몸을 맡기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사옥 인테리어 후에는

프리츠한센 코리아 오피스

프리츠한센 코리아 오피스FRITZ HANSEN KOREA OFFICE

클라이언트: 프리츠한센 코리아 @fritzhansen_korea

인테리어 디자인: 조현석 -프로젝트 소개

프리츠한센 코리아 지사의 오피스는 업무

공간의 기능에 더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의 기능까지 겸한다. 일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고객에게 가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도 사용할 수 있어야 했기에, 2가지 이질적인

성격이 충돌하지 않도록 공간을 배치하는 것

발생하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새 로 설치한 벽에는 소리를 차단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차음 보드와 차음 필름, 방음재 를 겹겹이 적용하고, 나무 문 내부에도 방음

재를 넣어 청각적으로 안정감 있는 환경을 조

성했다.

-좋은 오피스를 위한 고민

일하는 순간에도 잠시나마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래서 모든 방에 창문을 배치할 수 있도록 공

간을 설계했다. 창이 없는 곳에는 직사각형의

창을 새로 내어 개방감을 확보했다.

4

이 가장 중요했다. 가구를 둔 공용공간과 3개

의 독립된 방으로 구성된 전체 구조는 조직

도의 인원 구성과 업무의 연관성을 고려해 분 할했다. 현재 공용공간은 직원들이 회의를 하 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의 방향

오피스에서는 무엇보다 일이 잘 돼야 하므

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

는 것을 가장 중시했다. 눈에 보이는 디자인

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소리를 다루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오피스는 다양한 부서 사람들 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기에 업무 시

스테이 오피스 STAY OFFICE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스테이 아키텍츠

-프로젝트 소개

마포구 성산동 대로변에 있는 6층 규모 빌

딩을 건축사무소 스테이 아키텍츠의 업무 공

간으로 리노베이션했다. 인접 건물과 주변 환

경의 분위기를 반영하면서도 규칙적인 입면

을 구현했다. 스테이 아키텍츠의 브랜딩 컬러

와 어울리는 베이지 톤의 스페인 벽돌을 사

용해 건물의 정갈함을 표현했는데, 총 9475

장의 벽돌을 단 한 장도 자르지 않고 쌓은 것

이 특징이다.

-디자인의 방향 기존 건물은 1~4층이 상가, 5층 이상은 주 거 공간으로 사용돼 정면 창문의 위치와 형 태가 불규칙했고, 전체적으로 작은 창호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창문 크기를 확장해 채광을 확보했으며 야외 옥상 에도 동일한 크기의 구조물을 설치해 반듯한 직사각형의 정면을 완성했다. 건축주와 팀원 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에도 신 경을 썼다. 기존 복도의 공용 화장실과 협소 한 계단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승강기를 설 치해 이동 편의를 높였다. 주차 대수는 기존 4 대에서 6대로 늘리고, 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무 공간은 원목 소재 와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좋은 오피스를 위한 고민 업무가 원활히 순환하는 오피스가 필요하 다. 5층의 업무 공간은 팀원 간 자유롭고 효율 적인 소통을 위해 오픈 스튜디오로 계획했다. 집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 바닥은 원목마루를 선택했고, 다양한 마감재와

스타 뉴스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가 추 진하는 전국적 주택·인프라 건설 계획이 심 각한 인력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 왔다.

딜로이트(Deloitte)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

면, 캐나다는 2030년까지 숙련 건설 인력 50

만 명, 2034년까지는 최대 80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향후 10년간 은퇴

예정인 27만 명의 인력까지 고려하면 충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트레빈 스트래튼 딜로이트 글로벌 경제 컨

설팅 책임자는“훈련과 생산성 향상 기술 투

자, 그리고 견습생 및 고용주에 대한 유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흔들리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발표된 5대 국가 인프라 프로

젝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계는 인력 확보뿐 아니라 기존 인

력 유지도 문제라고 경고한다. 빌딩산업토

지개발협회(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의 저스틴 셔우

드는“토론토에서 주택 3만5천 채를 지을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30년이 걸렸다”며

“지금처럼 주택 판매가 부진하면 숙련공들

이 업계를 떠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

부의 연간 50만 채 건설 계획을 비현실적이

라며“20만 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현재 건설업계의 일자리 공석은 4만 건 이

상으로,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이 수치는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깝다. 스트래튼은“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국가 인프라 사업이 진행되

면 특정 기술과 장비 수요가 겹쳐‘완벽한 폭

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앨버타

포트맥머리에서처럼 다른 지역 인력을 충원

하는 방식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는 것이다.

미래기술센터(Future Skills Centre) 트리

샤 윌리엄스는 새로운 인력이 관료주의적 훈

련 체계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견습생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멘토

링, 육아 지원, 공구 구입비 등 안전망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이미 연방정부의 투

자 기반이 마련돼 있다”며“이제는 본격적

으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 했다. 유희라 기자

오타와에 사는 조슬린 칼로즈는 집 하단의

파징(parging·기초 외벽 마감재) 수리를 맡

겼다가 9만 달러 이상을 잃는 사기를 당했다.

사건은 지난 8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리며 공

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홈센스컨트

랙터(Homesense Contractors) 소속이라고

소개하며 1만 1,500달러 견적을 냈지만, 공사

가 시작되자 비용은 계속 불어났다. 칼로즈

는 결국 9만 달러를 지불했으나, 공사는 중단

됐고 집 주변엔 파손된 콘크리트와 흙더미만

남았다.

며칠 후 또 다른 남성이 찾아와 오타와시

청의 검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경

찰 경력 배지를 내보이며 또 다른 수리 업체 하버트레이드컨스트럭션(Harbour Trade Construction)을 추천했고, 4만3천 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청은“해당 주소에 검사 관이 방문한 기록이 없다”며 사칭임을 확인 했다. 시청은“공무원은 반드시 신분증을 소

지하고 있으며, 3-1-1로 확인 전화가 가능하

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런 유형의 사기가 봄과 가을에 자 주 발생한다며,‘아이리시 포장 사기’,‘지붕

공사 사기’,‘기초 공사 사기’등 이름만 바

꿔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오타와경찰 션 와베

형사는“처음엔 저렴한 견적을 내놓고 공사 중 금액을 부풀린 뒤 잠적하는 수법”이라며“ 집으로 찾아와 공사를 제안하는 경우는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칼로즈는 사기 피해금뿐 아니라 추가

헛슨스베이가 올해 문을 닫으면서 캐나다 곳곳에 남겨진 대형 백화점 공실이 부동산

시장의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스피릿 할로

윈이 이 공간들을 채우며 예상 밖 활기를 불

어넣고 있다.

할로윈 시즌 한정으로 임시 매장을 여는

스피릿 할로윈은 과거 Sears, Bed Bath & Beyond 등이 사용하던 자리에 입점해 단기

쉽게 채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프리마리스 부동산(Primari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은 온타리오주와 앨버타 주 등에 위치한 전 헛슨스베이 매장 9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를 스피릿 할로 윈에 임시 임대했다. 회사 측은 공실로 인한 연간 수익 손실이 550만 달러에 이를

임차료를 내고 발길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

고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장기간 공실로

인한 손실을 막고 임시 수익을 확보할 수 있

어‘윈-윈’전략이 된다.

케이트 카멘줄리 상업용 부동산 회사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CBRE 부사장은“6천~7천 제곱피트 이하 소

규모 공간은 수요가 매우 높지만, 1만5천 제 곱피트를 넘는 대형 공간은 비용 부담이 커

다운스뷰에

시·연방정부, 인프라 확장에 7억 불 투입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의 다운스뷰 (Downsview) 지역에 조성될 대규모 주택개

발 사업이 시정부와 연방정부의 이중 재정 지

원을 받게 됐다. 시는 해당 지역 인프라를 확

장하고 모듈러 주택 500여 세대를 건설할 계

획이다.

완공 시 1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게

될 이 지역 개발은‘도시 속의 도시’로 불리

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연방 및 시정

부 관계자들은 14일 현장에 모여 개발 계획

을 공식 발표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시 예산 4억

2,500만 달러와 연방정부 지원금 2억8천만

달러가 합쳐져, 현재 수용 한계에 가까운 블

랙크릭 트렁크 하수관(Black Creek Trunk Sewer)의 용량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고 밝

혔다. 차우 시장은 이 하수관 확장이 지역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열쇠라고 말하면서, 이 기

반시설이 개선되지 않으면 6만3천 세대 규모

의 주택개발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레고어 로버트슨 연방주택장관은 현재

이 지역의 성장 속도가 인프라 수용 능력을

초과한 상태라며, 업그레이드 없이는 신규주

택 허가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

장관은 이번 투자는 시가 자신감을 갖고 주

택 허가를 계속 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건

설업체에게도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운스뷰 지역은 연방정부 소유 토지가 포

함돼 있어 연방정부의 신규 공공기관‘빌드

캐나다 홈즈(Build Canada Homes)’가 첫

번째 프로젝트 부지로 선정했다. 이 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된 아나 바이라오(Ana Bail o)

빌드 캐나다 홈즈 대표는 다운스뷰 부지를

활용해 조립식 및 모듈러 주택을 공급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현재 이를 수

행할 업체를 모집 중이다.

바이라오 대표는 토론토에서 진행될 이번

첫 사업이 공공-민간 협력 및 주택 건설 방식

의 혁신을 통해, 빠르게 공급 가능한 저렴한

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540세대의 모듈러 주택이 공급되

며, 이 중 최소 40%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공급 주택은 원룸부터 세 개 침실

을 갖춘 가구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다운스뷰 지역 전반의 재개발 사업은 시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30년 이상 걸릴 것으

로 예상되며, 토론토시에 상당한 재정적 영

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21년에는 민간

업체 노스크레스트 디벨럽먼츠(Northcrest Developments)와 연방 정부 산하 캐나다

랜즈 컴퍼니(Canada Lands Company)가

공동으로 시의 공식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해당 지역에는 사용되지 않는 공항 부지도 포

함되어 있다.

토론토시는 이 지역을 예술 및 문화 중심지

조성하는 한편,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인구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해련 기자

토론토 다운스뷰 지

역에 500여 세대의

모듈러 주택을 포함

한 대규모 주택 개발

을 본격화한다. 밴쿠

버에 지어진 모듈러

주택 단지 Margaret Mitchell Place.

토론토 시 웹사이트

세계 최대 인공지능 기업 중 하나인 OpenAI가 캐나다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 고 있다. 회사 측은 캐나다가 보유한 값싼 에

너지와 풍부한 자원을 높이 평가하며, AI 인 프라가 미래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최근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 하는 미국과 자국 데이터 통제 문제로 갈등

을 겪고 있어, 이번 제안은 큰 전략적 선택지

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는 5천억 달러 규모의‘스타게이트 (Stargate)’프로젝트를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인프라 투자를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AI 생

태계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캐나다가 풍부하

게 갖추고 있다”며“캐나다가 AI 선도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

를 자국 내에 두는‘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려

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

국 기업과의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AI 인프

라를 구축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지적

한다.

문제는 데이터 주권이다. 미국 기업이 소유

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미국 법률의 적용

을 받는다. 2018년 제정된 CLOUD 법은 미

국 정부가 해외에 저장된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캐나다 내 서

버라 하더라도 미국 기업 소유라면 통제권이

미국에 넘어갈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내 데

이터센터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소유다.

유사한 우려는 유럽에서도 제기됐다. 마이

크로소프트는 프랑스 의회 청문회에서“자

국이 미국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유럽연

합 회원국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할 수 없다”

고 인정한 바 있다. 게다가 캐나다·미국·멕시

코 협정에는 기업이 데이터를 국경 간 자유롭

게 이전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국내

통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제안을 곧바로 받아

들이는 것은 자국의 데이터 통제력을 약화시

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없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만남이 협력

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고 선을 그었다. 정부 대변인은“국내

외 기술 기업과의 접촉은 전

략 논의의 일환이며, 모든

인프라는 캐나다 법과 규

제·보안·개인정보 보호 기준 안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캐 나다가 국경을 걸 어 잠그는 방식으

로는 AI 기술 발전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 고한다. 외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를 적절히 활용하되,

10대계정규제강화

IT 전문 뉴스 미디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메타(Meta)가 인스타그램의 10대 계

정에 대한 제한(사진)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조치로 10대 이용자들은 볼 수 있는 콘텐츠

가 더욱 제한되며, 나이가 많은 10대도 부모

의 동의 없이 기본 설정된 엄격한 보호 장치

를 해제할 수 없게 됐다.

메타는 1년 전 인스타그램에 10대 계정을

도입하면서 10대 이용자들을 자동으로 더 엄

격한 개인정보 보호와 부모 통제 기능이 적용

되는 계정으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과 메신저에도 동일한 10대 계정을 도입했고,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나이를 속이는 10대

를 식별해왔다.

이 같은 10대 계정 도입은 메타가 10대 이

용자 안전 문제에 대한 비판을 반영한 조치

였으나, 안전 단체 히트 이니셔티브(Heat Initiative)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이용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콘

텐츠와 원치 않는

메시지에 노출되

고 있다. 메타 측은

해당 보고서를 주

관적이라고 평가 했다.

이번 개편으로

메타는 10대 계정

에서‘연령에 부적

합한 콘텐츠’를 반

복적으로 공유하

거나 프로필이나

사용자명에 연령

부적합성이 의심

되는 계정을 10대 이용자들이 팔로우하거나

해당 계정의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차단했

다. 이들 계정은 10대 추천 목록이나 검색 결

과에도 노출되지 않는다.

또 인스타그램은‘알코올’,‘잔혹’과 같

은 성인용 검색어와 흔히 필터를 우회하기 위 해 사용하는 철자 변형어를 더 넓게 차단한

텐츠를 PG-13 등급 영화 수준으로 제한하려 는 의도라고 밝혔다. 다만 PG-13 영화가 보여 주는 다양한 수준의 표현을 고려하면 다소 모호한 기준이며, 메타는 일부 규제는 PG-13 영화보다 더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성적 암시’콘텐츠나‘거의 누드’이미지 등은 13세 등급 영화에 포함될 수 있지만 10대 이용 자에게는 차단한다. 부모가 원할 경우 더 강력한 제한 설정인‘ 제한 콘텐츠’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이 기능 은 10대가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걸러 내고,

다. 10대 이용자가

이미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이 위 규

정을 위반하는 게

시물을 올려도 10

대는 이를 보지 못 하게 한다. 심지어 다이렉트 메시지 (DM)로 전달된 경우에도 마찬가 지다.

메타는 이러한

조치가 10대 이용

자가 인스타그램

에서 마주치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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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손꼽히는 스시집 가운데 독보적

인 행보를 걷는 곳이 있다. 바로 숙성 스시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에 있는‘타쿠미곤’이다.

스시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논쟁적이면서

도 동시에 스시집 서열을 매길 때 논외로 분

류되는 곳이다. 보통 초밥 위에 올라가는 생

선, 즉 네타는 손질 후 길어도 3, 4일 정도 냉

장 숙성시킨 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런데 타쿠미곤에서는 1년에서 많게는 3년가

량 숙성시킨 네타를 올린 스시를 낸다. 상식

을 초월하는 일 같지만 눈앞에 있는 숙성 스

시를 한 점 맛보면 의구심은 곧 놀라움으로

바뀐다. 입 안에 비릿한 맛이라든가 기분 나

쁜 부정적인 감각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지

껏 경험해보지 못한 생선의 다른 면모를 본 듯하다.

“원래 스시 카운터를‘츠케바’라고 불렀

습니다. 뭔가를 절이는 공간이라는 뜻이죠.

스시는 원래 냉장·냉동 기술이 없던 시절 생

선을 절여서 보관하고 먹는 방식에서 시작됐 어요.”남해에서 잡아올린 전어를 3년간 숙

성시킨 스시 한 점을 먹고 놀라는 표정을 짓

자 권오준(61 사진) 타쿠미곤 셰프는 웃으

며 설명했다.“스시라는 뜻 자체가 숙성이란

의미를 포함합니다. 다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유통이 발달하고 냉동 기술이 들어오면서

신선한 생선을 빠르게 제공하는 게 스시의

본질인 것처럼 바뀌었을 뿐이죠.”

숙성은 수분 제거가 핵심

권 셰프가 말하는 장기 숙성 스시는 이

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옛 방식이다. 이미

짧게 숙성시킨 스시에 익숙한 현대인

들에게는 옛 방식이 오히려

낯선 게 됐다. 본고장

인 일본에서도 장

기 숙성한 스시

를 내는 곳은

거의 사라졌

3년 숙성된 전어한 점의

1~3년 가량 숙성시킨 네타를 올리는

죽일 때 고맙다,

다. 오래 묵힌 장을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처

럼 손이 많이 가고 비효율적인 장기 숙성을

배우려는 젊은 스시인들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숙성의 원리는 간단하지만 과정은 만만찮

다. 소금과 식초로 전처리를 한 후 산패를 막 기 위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시키고 부패

를 유발하는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핵

심이다.“절인 후 한 번 냉동을 합니다. 보관

보다는 세포 조직을 파괴시키기 위해서죠.

해동할 때 수분이 많이 빠져 나오는 원리예

요. 해동한 뒤 물기를 닦아낸 뒤에 진공 포장

을 해 냉장 보관을 합니다. 그때부터 숙성이

진행되는거죠. 과정을 이렇게 자세히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숙성 과정에서도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

고 수분이 생기면 닦아내는 일을 반복한다.

먹기 좋게 잘 숙성이 되었다

싶을 때 꺼내 맛을 본 후 손님

에게 낸다. 마치 오래 숙성시

킨 와인이나 장을 다루는 일

과 다르지 않다. 모든 종류의

생선을 다 장기 숙성하지는 않

는다. 주로 고등어나 전어, 전갱

이 같은 등푸른 생선이 대상이다. 오래 숙성 될수록 본연의 맛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풍미 와 색다른 식감을 보여준다.

일본서도 찾는 숙성 스시 권 셰프의 스시 외길은 1994년 서른네 살

에 시작됐다. 그는 어렵게 합격한 공무원직

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우연히 맛보

게 된 스시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뿐

이었다. 당시 일본에도 전통 숙성 스시를 하

는 집은 2, 3곳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중 한

곳에서 8년을 수련했다. 에도마에 스시(도쿄

정통 스시)의 철학과 기술을 갈고닦은 그는 15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2010년 한 국으로 돌아왔다.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 텔‘만요’총괄 셰프,‘스시만’총괄

일본인도 찾는 독보적‘숙성스시’

가지였다.“1, 2년 숙성시킨다

니까 다 거짓말이라고 했죠.

냉동고에 넣어둔 걸 숙성이

라고 말한다고요. 정작 와

서 먹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권 셰프는 그들과

싸우는 대신 묵묵히 결과물

로 보여줬다.

타쿠미곤의 시그니처인 고등어 스

시는 숙성 6개월 이후부터 선보인다. 제대로

맛이 드는 때는 1년 6개월째부터다.“원물의

상태에 따라 맛이 드는 시간이 다 달라요. 오

랜 경험에서 얻은 데이터죠.”이제는 일본인

조차 본고장에서도 맛보기 힘든 숙성 스시

를 맛보려고 타쿠미곤을 찾는다. 주한일본대

사관으로부터 2021년 한국 최초로‘일본식보급친선대 사’로 임명된 그지만 일본 요

리의 단순한 복제나 이식이 아

닌 한국 식재료로 요리한다는 자

부심을 갖고 있다.

권 셰프는 최고의 스시는 재료에서 비롯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지리산 견불동에서 숙성한 토종 된

장으로 만든 미소시루, 스시집에서 거의 쓰

지 않는 우럭, 밴댕이 등이 그 결과물이다. 새

로운 시도와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곧

활조기를 메뉴에 올릴 계획입니다. 아흔까지

스시를 쥘 생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자

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요리는 생선을 다루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30년 경력의 권 셰프가 보는 한국 스시의

현주소는 어떨까.“일본이 정점이라면 한국

은 아직 7부 능선쯤 온 것 같아요. 기술적으

로는 이미 한국과 일본이 큰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더 뛰어난 한국 셰프들도 많고요. 문

제는 원물의 질과 원물을 대하는 태도죠.”

일본에서는 생선의 선도와 품질을 최상으

로 유지하기 위해 배에서부터 이케지메(신경

죽이기)를 하고 피를 뺀다. 배송 과정에서 생

선이 다치지 않도록 얼음과 포장부터 신경을

쓴다. 반면 한국은 일단 생선을 파는 데만 몰

두하는 경향이 아직 크다.

“좋은 생선을 리어카에 싣고 가서 바닥에

부어버려요. 그러면 생선도 사람처럼 피멍이

들어요. 그런 생선으론 좋은 스시를 만들 수

없죠.”경매장에서 생선 머리를 갈고리로 내

리쳐서 끌고 가는 모습은 그가 한국 어시장 에서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광경이다.

그는 변화의 중심에 요리사가 있다고 본다.

“요리사들이 먼저 나아지도록 요구를 해야

합니다. 물건값을 깎으려만 하지 말고 좋은

식재료에 정당한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기 시

작하면 결국 생산자도 제 값을 받기 위해서

라도 변하게 됩니다. 고객도 마찬가집니다. 요

리사의 설명에 따라 고객이 변하고, 고객이

변하면 생산자도 변해요. 요리사부터 먼저

마인드가 바뀌어야 의미 있는 변화가 만들어

집니다.”

일본에서는 생선을 죽일 때‘고맙다, 미안

해’라고 말한다. 최선을 다해 맛있게 요리해

서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진심을 담는 것

이다.“스시 요리사라면 생선 한 마리를 얼

마나 소중히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살아 있었던 생명을 내가 다시 새로운 생명

으로 만들어 내는 사명감을 가져야 해요. 그

래서 칼질 하나, 손길 하나에 정성을 담는 거

죠.”생명을 존중하고 시간을 들여 최선의 맛

을 끌어내는 것. 권오준 셰프가 15년간 한국

에서 전하고자 했던 스시의 본질이다. 장준우 어라우즈 셰프

-차소바 30g, 장어 1/2마리, 데리야 키 소스, 김 1장, 반건조 유바 1장, 실파 3g, 오크라 5g, 양하 1/4개

-아게다시 소스: 가쓰오다시6, 고이구 찌간장1, 미림1, 혼다시 조금 ● 만드는 법 ① 차소바는 5분 정도 삶아 잘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② 장어는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 잘 구 워준다.

③ 김 위에 차소바를 잘 펴고 그 위에

구운 장어를 올린 후 잘 말아준다. ④ 반건조유바에 차소바김말이를 다시 한번 말아 160도 온도에 튀겨준다.

⑤ 오크라는 씨 제거 후 살짝 데쳐 핸 드블렌더로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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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기지 칼럼에서는 모기지의 종류 중

“Cash Back Mortgage” 에 대해서 알아 보 도록 하겠다. 집을 구매하려는 순간, 우리는

큰 재정적인 도전을 마주하게 된다. 다운페

이먼트를 마련한 후, 주택 구매와 관련된 많

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종종 이를 위한

충분한 자금이 부족할 때가 있다. 이때 Cash Back 모기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금융

기관은 모기지를 신청할 때 Cash Back 환급

을 제공한다. 이 칼럼에서는 Cash Back 모

기지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장단점, 그리고

여러분에게 적합한 옵션인

지에 대해 확인하겠다.

Cash Back 모기지란?

Cash Back 모기지는 모기지가 클로징 될

때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현금을 선지급해주

는 모기지 유형이다. 이 현금의 양은 사용하

는 금융기관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인 금융 기관에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액의

5%이다. 그러나 사용하는 금융기관에 따라 1%에서 7%까지 다양한 Cash Back을 제공 하기도 한다. Cash Back은 모기지가 최종화 된 후에 주어지므로 다운페이먼트에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이 Cash Back은 세금이 면

제되며 클로징 비용, 개조, 가구, 신용카드와 같은 높은 금리 부채 상환 등 거의 모든 용도

로 사용할 수 있다.

Cash Back 모기지는 어떻게 작동할까?

예를 들어, 여러분이 35만 달러 집을 구매

하고 7만 달러, 즉 20%의 다운 페이먼트를

마련했다고 가정해 보자. 여러분은 5년 모

기지를 선택하고 이자율이 3.79%이며 1%

Cash Back을 제공한다. 다운 페이먼트를 고

려하면 은행으로부터 28만 달러를 빌릴 것

이다. 그 중 1% Cash Back인 2,800달러를

받게 된다. 만약 5% Cash Back 모기지를 선

택했다면 금융기관은 여러분에게 최초에 1

만 4천 달러를 선지급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

든 것이 무료인 것은 아니다. Cash Back 모

기지는 항상 고정 모기지와 연결되며, 그에

따라 이자율이 비-Cash Back 모기지에 연

결된 이자율보다 조금 높을 수 있다. 그 추

가된 이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Cash Back 모기지의 경 우 표준 모기지 금리가 약 3.25%라면 Cash Back 모기지의 경우는 약 3.75% 정도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여러분은 모기지 기간 동안

Cash Back을 고려하여 금융기관에 추가로

제되며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강 한 부동산 시장 덕분에 상승 주택 가격으로

4,378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이는 모기

지를 마감할 때 받은 Cash Back을 공제한 후의 금액이다.

Cash Back 모기지의 장점과 단점

Cash Back 모기지는 현금 환급을 마감 할 때 받기 때문에 즉시 돈이 필요한 사람들

에게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또한, Cash Back 모기지를 통해 받은 금액은 세금이 면

경우 패널티를 내야 할 것이다. 따라서

Cash Back 모기지가 여러분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여러분의 금융 전문가 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Cash Back 모기지는 주택 구매와 관련된 재정적 도전을 완화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 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러분의 금융 상황과 목표에 가장 적합한 모기지 유 형을 찾기 위해 가까운 금융 전문가 및 모기 지 에이전트와 상담하는 것이

jlim@hcmortgage.com

은하’찾았다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후회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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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거실, 1517 sf.

해 산란되거나 △은하 내에서 최근 폭발적인

별 생성 활동이 발생해 푸른빛이 초과로 보

였다는 것이다. 다만 어느 한쪽만으로는 모

든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워 아직은 두 현상

이 함께 기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구 팀이 앞으로 밝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블루독은 질량과 밝기에 있어 모두 우주

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거대 은하다. 약

국내 연구진이 먼지 속에서도 푸른빛을 내

는‘거대 괴물’은하를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국제공동연구

팀과 함께 초대질량 블랙홀을 품고도 강한

푸른빛을 내는 은하‘블루독(BlugDOG)’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천문연은‘외계행

성탐색시스템(KMTNet)’망원경으로 특이

천체 후보를 발견했고, 이를 칠레 제미니 남

반구 망원경으로 후속 분광 관측한 끝에 이

은하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10일 미국 천체물리학회지에 실렸다.

천문연에 따르면, 통상 먼지에 가려진 은 하는 붉은빛을 낸다. 자외선 같은 짧은 파장 (푸른빛)이 먼지로 인해 산란돼 적외선 같은 긴 파장(붉은빛)만 통과되기 때문이다. 그러

나 이번에 발견된 은하는 이례적으로 강한 푸른빛을 띤다.‘블루독’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다. 연구팀은 블루독이 푸르게 보이는 원인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

블랙홀 빛이 모은하 내부 가스와 먼지에 의

110억 년 전, 은하와 블랙홀이 가장 활발히

성장하던‘우주의 정오’시기에 존재했던 것

으로 추정되는 블루독은 질량이 태양의 약

2조 배에 달한다.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초

대질량 블랙홀만 태양 질량의 약 140억 배에

이른다. 밝기는 태양의 약 80조 배로 우주에

서 극히 드문 초고광도에 해당한다. 연구진

은“은하가 진화 단계 중 폭풍 성장하는 시

기를 보여 주는 특별한 천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블루독이 최근 제임스웹우주

망원경으로 발견한‘작고 붉은 점(LRDs)’

은하와도 유사하다고 밝혔다.‘수수께끼 은

하’로 불리는 LRDs는 블루독보다 20억 년

앞선 초기 우주에서 발견된 은하다. 두 은하 는 강력한 블랙홀 활동과 별 탄생 동시에 일

어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구를 이끈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은하와 블랙홀이 어떻게 함께

성장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수련의, 레지던트 길 막혀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 최근

국제의대졸업자(IMG,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에 대한 레지던트 지원 자격

요건을 변경하면서, 캐나다에서 의사로 일하

기를 희망해 온 수많은 외국 수련의들의 반발

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

권자로서 해외에서 의학 교육을 받은 IMG들

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이 온타리오주 내 레

지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과거

온타리오주에서 2년 이상 고등학교를 다녔어

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책은 현재 레

지던트 지원서 접수가 진행 중인 시점에 갑작

스럽게 적용됐다.

온타리오주 보건부는 자국 내 의대 출신이

아닌 이들이 온타리오에서 전문의 수련 과정

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

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IMG들이 1차 레지던

트 매칭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보

건부는 성명을 통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IMG들도 2차 매칭 라운드에서는 기존과 동

일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IMG들은 이미 캐나다 내에서 필수

시험을 통과하고, 병원에서 참관 과정을 마쳤

으며, 수천 달러를 들여 준비해 온 상황에서

새로운 요건은 불합리하고 차별적이라고 반

발하고 있다. 이들은 레지던트 프로그램 지원

에 필요한 요건이 갑자기 바뀌었으며, 정책이

시행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준비를 마친 상

태였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 의대를 졸업한 알리 아무리(Ali

Amiri)는 캐나다에서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

정이 매우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씨

는 시험에 합격하고 참관 연수를 완료했으며,

이제는 레지던트 지원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자격 요건 변경으로 좌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매우 불공 정하고 차별적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정책을

조이 보청기

원래대로 되돌려 누구나 공평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G 단체인 캐나다국제의사협회(Inter-

nationally Trained Physicians of Canada)

도 온타리오 정부에 고등학교 교육 요건을 철

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공개

서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캐나다 내 의사 부족 현

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온타 리오주 가정의사협회(Ontario College of

Family Physicians)에

CBC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공

립 칼리지 24곳에서 근무하는 약 1만 명

의 대학 지원 인력이 한 달 넘게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고 고용주 측과 잠정 합의

에 도달했다. 노조인 온주공공서비스근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합의안이 정식으로 비준되기 전 까지는 파업이 중단되며,

로자노조(OPSEU·Ontario Public Service Employees Union)는 15일 보도자

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서 보조원, 등록처 직원, 기술 지원 인

력 등을 포함한 대학 지원 인력은 지난달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해왔다. 이들은 직

업 안정성과 공립 컬리지에 대한 적절한

재정 지원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워

왔다. 이들은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며,

이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상세 내용을 검

토하고 오는 다음달 4일까지 비준 여부를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OPSEU 측 협상단의 크리스틴 켈시

(Christine Kelsey) 위원장은 이번 합의

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조합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점이 있

었다고 밝혔다. 켈시 위원장은 협상이 극

도로 어려운 고용주와의 수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교섭 끝에 이뤄졌다고 평가했

다. 또, 파업은 공립 교육을 민영화하려는

계획과 1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 상실, 650 개 이상의 프로그램 축소에 맞서 싸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칼리지고용주위원회(CEC·College Employer Council)는 이번 협상이 지 난 주말 비공개 중재 절차를 통해

전했다. 그레이엄 로이드(Graham Lloyd) CEC CEO는 성명을 통해 대학 운 영과 학생 지원에 있어 지원 인력의 역할 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의 복귀를 환영 한다고 밝혔다. OPSEU와 CEC 간의 협상은 6월부터 시작됐으며, 기존 계약이 9월에 만료된 이후 파업으로 이어졌다. OPSEU는 지난 8월 구조조정으로 인해 1만 개의 일자리 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파업의 이 유를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CEC는 대학 등록률과 수익이 최대 50%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노조 측이 요구한 대학 폐쇄 금 지, 캠퍼스 통합 금지, 계약 기간 내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영화 배경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차는 한적한 길로 접어든다. 희붐하던 안개

가 걷히니 풍경이 또렷해지고 색상이 살아난

다. 정오를 지나자 태양의 열기가 찌를 듯 따

갑다. 차창 밖으로 녹음 짙은 나무들과 뭉게

구름을 품에 안은 파란 하늘이 지나간다. 마

치 아프리카의 하늘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다. 십 년도 더 전에 본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떠올린 건, 아마 라디오에서 흘

러나오는 그 음악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더 달리면 길 끝에 여주인공 카렌

의 집이 있을 것만 같다. 손꼽아 기다리던 연

인 데니스가 오는 날. 사랑하는 데니스를 만

날 생각에 카렌은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와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

늘을 날 수 있으리라. 나는 꿈을 꾸듯 카렌과

데니스 생각에 젖어 든다. 라디오에서는 드넓

은 아프리카 초원에 놓인 축음기에서 흘러나

오던 모차르트 음악이 계속된다. 사랑하는

여인의 머리를 정성껏 감겨줄 때 그의 얼굴

에 스미던 감미로운 표정과 섬세한 손길. 잊

히지 않는 영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때

쯤 음악이 끝났다. 나의 상상도 거기에서 멈 췄다.

연인들의 사랑과 대자연의 풍광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름다웠다. 광활한 초원과 붉

게 타는 석양, 하늘을 나는 노란 경비행기 아

래 무리 지어 달리는 홍학 떼 등 어느 하나

예술 사진 아닌 게 없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한 남자와 과감한 모험을 꿈꾸던 한 여

자의 운명적인 사랑. 그들의 인연은 아프리카

케냐의 대초원을 달리는 기차에서 시작된다.

데니스를 만나기 전에 아프리카에 정착한

카렌은, 결혼하여 커피농장을 운영하려던 꿈

이 있었다. 하지만 남편과는 가치관이 달라

서 같이 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꿈은

흩어지고, 황량한 아프리카에 홀로 버려진

듯한 그녀에게는 외로움이 그 어떤 역경보다 힘들다.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는 잦은 사냥과

무분별한 여자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던 남

편은 결국 카렌과의 이혼을 택한다. 사랑이

란 함께하는 것인가, 함께 견디는 것인가. 정

신적 고통을 잊으려고 고단한 농장일에 몰두

하던 그녀는, 우연히 그곳에 들른 데니스라

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데니스는 카렌의 문학적 잠재력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사람이다. 때로 사랑은 글을 쓰도

록 만든다. 그들이 나눈 이야기는 문장이 되

고, 두 사람은 문학으로 유대감을 키워간다.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모차르트와 문학을 사

랑하는 그는, 그녀와 비슷한 영혼을 가진 남

자다. 결국 사랑에 빠진 그들. 그러나 결혼에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주인

카렌 역을 맡은 배우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이 아프리카 현지인과 춤을 추고 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포스터. ⓒ1985 - Universal Pictures

구속되는 걸 원치 않는 남자와, 결혼이라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싶은 여자는 사랑의 평

행선을 걸으며 갈등한다.

게다가 유일한 일터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커피농장 마저 화마가 집어삼킨다. 외로움이

두렵던 카렌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데니스가 그녀를 경비

행기로 공항에 데려다주기로 한 날, 마지막

만남을 기대하며 가슴 설레던 그녀에게 데니

스의 비행기 사고 소식이 날아든다. 이제 그

녀 마음에 남은 아프리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랑은 떠났지만 함께한 기억은 살아 있다.

실존 인물인 그녀는 아프리카에 살던 17년

동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발표한다.

영화가 인간의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면,

소설은 자연의 숨결로 풀어간다. 소설에서는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다. 자연이 인간을 바

라보는 시각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소설은 무

자비한 자연을 상대로 필사적 사투를 벌이

는 동물과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다. 메뚜기 떼가 휩쓸고 간 초원은 하루아침

에 황폐해지고, 삶의 부스러기만 허공에 떠

돈다. 오만하던 문명이 자연 앞에 얼마나 작 고 무력한지 보여주려는 듯 가뭄이 몇 달씩 이어진다.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고, 타들어 간 농작물은 쓰레기더미가 된다. 물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의 메마른 울부짖음이 광야를 흔든다. 책은 독자를 흡입력 있게 몰입시킨다. 장 엄한 아프리카의 자연에서는 기후가 절대적 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화와 소설이 보여 준 서로 다른 자연의 두 얼굴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누가 자연을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책에서는 문학적 장치로 독자의 영혼을 사로 잡는다. 정신적 쉼터와 위로가 필요할 때 영 화와 문학에 기대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저무는 해가 몸을 낮추고 있다. 빛을 거둬 들이는 시간이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는 지금 쯤 곤충과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겠구나. 주 홍빛 노을로 만물을 감싸 안은 태양은 어머 니 대지의 품에 안길 것이다. 머지않아 그림 자를 지우며 초원은 어둠과 적요에 잠기고, 동물은 휴식으로 이완하며 잠을 청하리라. 자연의 품에 안겨 하루를 닫는 시간이 조용 히 지나고 있다.

(yyss0506@hanmail.net)

특별하지 않아도>, <문>외

2025년 가을학기

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정규반/선행반/성적관리/시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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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등 새학년 프로그램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패션 디자인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5460 YONGE ST. #303 ( & )

CP통신에 따르면, 나이아가라폴스에 위

치한 해양동물 테마파크 마린랜드(Marineland)의 열악한 시설과 인력 부족, 자원 고갈 로 인해 벨루가들이 생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고된 벨루가 트레이

너는 이들 벨루가를 즉시 구조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마린랜드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했던 크리

스티 버제스(Kristy Burgess)는 올해 2월 한

마리의 어린 벨루가가 안락사된 사건 이후 내

부 사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마린랜드

가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을 받지 못하면 남

아 있는 벨루가 30마리를 안락사하겠다고 밝

힌 것은 고래들을 협상 도구로 삼는 '역겨운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벨루가들이 더 이상 그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즉시 옮겨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버제스 전 트레이너는 지난 2019년 이후

마린랜드에서 벨루가 19마리, 돌고래 1마리, 범고래 1마리 등 총 21마리가 사망했다고 밝 혔다. 이는 내부 문서 및 공식 발표를 바탕으

로 CP통신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그에 따르면 벨루가들이 생활하는 아틱 코 브(Arctic Cove)와 프렌드십 코브(Friendship Cove) 수조는 심각하게 파손된 상태로,

벽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콘크리트 조각이 물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래들의 혀

에서 페인트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수조

의 장식용 암석이 부서져 고래들이 먹으려 하

거나 가지고 노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은 접시 크기의 무거운

돌을 수조에서 직접 건져내기도 했다.

또한, 수조의 수위 조절 시스템은 자주 고

장 나며, 이로 인해 의료 처치를 위한 수위 조

절이 불가능해 치료가 지연되거나 트레이너

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깊은 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9년 통과된 동물보

호법에 따라 해외 반출 시 공연이나 번식 목

적의 사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조앤 톰슨(Joanne Thompson) 연방 수산부 장관은 이

러한 이유로 마린랜드의 중국 침롱오션킹덤 (Chimelong Ocean Kingdom) 수출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버제스 전 트레이너는 장관

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래들을 현재 상황에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 다고 주장했다.

마린랜드 측은 현재 파산 위기에 처해 있으

버제스 전 트레이너는 마린랜드의 상황이

승진했다.

는 직원은 18명에 불과했다. 이 중 실제 동물 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인원은 교대 근무와 휴

며, 고래들을 타국으로 보낼 수 없게 되자 연 방 정부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다. 이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벨루가들을 안락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버제스 전 트레

이너는 이러한 위협은 실제 실행되지 않을 가

능성이 높다고 보며, 수의사나 돌보는 직원들

이 이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마린랜드 측에 새로운 이송 계

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며,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임 공방은 연방

과 주정부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더그 포

드(Doug Ford)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번 사

태의 책임이 연방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반대

로 톰슨 장관은 동물 복지 관리는 주정부의

소관이라고 반박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020년부터 마린랜드

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벌여 왔으며, 현재까

지 220회 이상 현장을 점검하고 33건의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가운데에는 수질 문

제, 수조 시설 유지 보수, 고래 및 돌고래 기록

유지, 돌고래·바다사자·물개 등의 환경 수준

관련 지적이 포함된다. 2021년에는 마린랜드

의 모든 해양 포유류가 부적절한 수질로 인 해 '고통받고 있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마린랜드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가

이후 이를 취하했다.

특히 수컷 벨루가들 은 공격성이 강해져 서로를 이로 긁는 레이킹 (raking) 현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암컷 벨루가들은 수컷과 함께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불안해졌다고 덧붙였다. 마린랜드 창립자인 존 홀러(John Holer) 는 2018년에 사망했고, 이후 그의 아내 마리 홀러(Marie Holer)가 공원을 운영하다 2024 년에 사망했다. 현재 마린랜드의 재산은 신탁 에 넘겨졌으며, 고래들이 공원 부지 매각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지는 수 억 달러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제스 전 트레이너는 올해 2월 병약했던 7살 벨루가 에오스(Eos)의 안락사에 직접 참 여했으며, 이 경험이 본인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그는 에오스와 특별한 유 대감을 형성했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작별 인사를 나눌

공개했다.

버제스 전 트레이너는 현재의 위기는 우연 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 마린랜드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무관심과 마린랜드의 경영 실패가 겹쳐 지금의 위기를

마린랜드에서 근무했 던 크리스티 버제스 전

벨루가 트레이너가 벨

루가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CBC

마린랜드에서 벨루가

보기 위해 관람 구역에

줄을 서 있다. CBC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박해련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의 바다표범이 멸

종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전 세계 조

류의 절반 이상이 산림 파괴와 농업 확장

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고 있다고 국제자연

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연례 보고서

가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IUCN이 최근 발표한‘멸종위기종 적색

목록(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에

따르면, 많은 동물들이 여전히 사라질 위기

에 처해 있는 가운데 수십 년간의 보호 노

력 끝에 바다거북(Green Sea Turtle)은 상

당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IUCN 종 보존 위원회(IUCN Species Survival Commission)의 리마 자바도

(Rima Jabado) 부위원장은 멸종 위기에 놓

인 종들이 여전히 많지만, 지속적인 노력으

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

는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밝혔

다. 자바도 부위원장은 일상 속의 작은 실천

과 지속 가능한 소비, 보전 활동 후원, 환경

공약 이행 촉구 등이 바다거북과 같은 종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색목록은 전 세계 생물에 대한 데이터

를 과학자들이 매년 종합해 갱신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조

류학 연구소의 앤드루 판스워스(Andrew Farnsworth) 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가 종

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아직 충분

히 연구되지 않은 생물을 이해하는 데 중요 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북극의 해양 포유

류들이 해빙에 의존하고 있어,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이들에게 치명적인 위협

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UCN 바다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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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룹(Pinniped Specialist Group)

의 공동위원장인 킷 코박스(Kit Kovacs)는 하프물범(Harp seal), 두건물범(Hooded seal), 턱수염물범(Bearded seal) 등 세 종

이 이번에 더 높은 위기 등급으로 상향 조

정됐다고 밝혔다.

코박스 공동위원장은 해빙과 빙하의 감

소는 단순한 서식지 상실을 넘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극한 기후 현상

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으며, 이는 결국 인간

사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그는 물범을 보호하는 것이 곧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인류의 행동과도 직결된

다고 강조했다.

조류의 상황도 심각하다. 마다가스카

르, 서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는 슐레겔아시티(Schlegel’s Asity), 검은 투구코뿔새(Black-casqued Hornbill), 북

부나이팅게일굴뚝새(Northern Nightingale-Wren) 등이‘위기 근접’상태로 지정 됐다.

국제조류보호기구(BirdLife International)의 스튜어트 버차트(Stuart Butchart) 수석 과학자는 전 세계 조류의 약 61%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경고라고 진단했다. 버 차트 수석 과학자는 열대우림의 파괴뿐 아 니라 농업의 확장과 집중화, 외래종의 침입,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조류 생존을 위 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브라질 베렝(Bel m)에서 열릴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는 아마존 열대우 림을 비롯한 열대림의 가치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넬대학교의 판스워스 연구원 은 조류 보호 문제에 있어 세계 지도자들 의 단호한 행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조 류가 정치적 논쟁을 넘어서 공감대를 형 성할 수 있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이 지난 2월 케이프커

내버럴(Cape Canaveral)에서 발사돼 달 궤

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앞두고 있

다. 이는 반세기 만의 달 유인 탐사 재개로, 단

순한 국기 게양이나 샘플 채취가 아닌 장기적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로 이어질 기반 마련이

목표다.

달에 장기 기지를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에

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다. 낮과 밤이 약 14일

씩 이어지는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전력원을

확보하는 해법으로 핵에너지가 주목받고 있

다. 이달 초 캐나다우주청은 캐나다 우주광

업공사에 1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저농

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마이크로 소형 원자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 원자로는 공장에서 조립 해 현장으로 운반하는 형태로, 기존 대형 원

전과 달리 소형·경량화된 설계를 갖는다.

MDA Space도 50만 달러를 지원받아 달 표면 원자로의 자율 제어 알고리즘 및 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캐나다는 과거 캐나담 (Canadarm) 제작 등 우주 기술력과 원자력 기술력을 모두 보유해 있어 이 두 분야를 결 합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적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달은 대기와 물이 없어 기존 방식의 냉각이 불가능하며, 중력이 낮아 설계에 제약이 따른다. 제이미 노 엘 웨스턴대학 교수는“핵폐기물 처리 문제 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한다”고 지 적했다. 또한 규제 문제도 남아 있다. 지구와 달 모두에서 누가 규제 권한을 갖는지가 불 분명하다. 캐나다 내에서는 캐나다 원자력안 전위원회가

다니엘 삭스 캐나다 우주 채굴 기업(Canadian Space Mining Corporation) 대표는“

토론토 시의원들이 최근 피클볼(Pickleball) 경기장 주변에서 불거지고 있는 소음

민원에 대해 규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클볼은 팬데믹 이후 인기가 급상

승한 스포츠로, 공이 패들에 부딪힐 때 나

는‘팝’소리가 특정 지역 주민들의 불만

을 사고 있다.

아우스마 말릭 시의원은“피클볼의 매

력을 이해하지만 이웃 주민들이 불편을 겪

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 당국에

소음 완화 방안 검토를 요청하는 동의안

을 제출했고, 시의회는 이를 통과시켰다.

말릭 의원은 올해 초 트리니티 벨우즈 파

크 인근 주민 20가구가 소음을 문제 삼아

보낸 서한을 사례로 들며“이 소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매우 뚜렷해 주민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오타와에서는 이

미 소음 문제에 대응해 경기 시간을 제한

하거나 코트를 이전하는 등의 조치를 시

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힐 오타와 시의원은 “오전과 저녁 경기 시간을 제한하고 일부 코트를 주거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긴 결 과, 소음 민원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피클볼 동호인 수는 급증하고 있다. 피 클볼 온타리오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등 록 선수 수는 2023년 약 1만4,000명에서 2025년 여름 3만 명을 넘어섰다. 각 클럽 은 소음 저감을 위해 조용한 공과 라켓, 방 음 펜스 등을 시험하고 있다.

토론토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전역 25개 코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이토비코의 센테니얼 파크에 12면 규모의 복합 코트 를 개장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24년 이후 피클볼 관련 소음 민원 20건이 접수 됐다. 존 캐머런 이토비코 피클볼 협회 회장은 회원 수가 400명에서 2,000명으로 늘었 음에도 불구하고“소음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정부가 미

국 내 관세에 반대하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

을 위해 7천5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번 광

고는 공화당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로널

드 레이건(Ronald Reagan) 전 미국 대통령

이 1987년에 했던 라디오 연설 음성을 활용

해 관세 정책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내용으

로 구성됐다.

해당 광고는 먼저 미디어 채널 뉴스 맥스(Newsmax)

와 블룸버그 (Bloomberg)에

서 이번 주 방영을

시작하며, 향후 2

주 동안 폭스 뉴

스(Fox News),

폭스 스포츠 (Fox Sports)

를 비롯해 NBC, CBS, CNBC, ESPN, ABC

등의 전 국 방송과 지역 계열 방송, 그리고 컴 캐스트(Comcast), 스펙

트럼(Spectrum), 신

클레어 그룹(Sinclair Group)의 지역 방송

사에서도 방영될 예

정이다. 단 CNN은 해

당 광고의 방영 여부

에 대해 아직 최종 결

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승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

로 전해졌다.

광고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관세가 결

주류 수출 85% 급감

미국 증류주협회는 2025년 2분기 캐나다

로의 미국산 증류주 수출이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매우 우려

스러운 상황”이라 표현하며, 무역 갈등 속 해

외 소비자들이 미국산 제품 대신 자국산 제

품이나 다른 국가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산 주류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

한 대응으로 캐나다 매장과 식당에서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감소는 영국(-29%), 일본(-23%)에서도 나타

났지만, 캐나다가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캐

나다·영국·일본과 EU는 미국산 증류주 수

출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협회는 위스키, 보드카, 럼, 브랜디 등을 대

표하며,“소비자들이 불공정한 관세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대표는 성명

을 통해“대통령이 무관세 무역 복귀를 위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여파로 미국 대형 주류기업 브라운 포

맨(Brown Forman)도 캐나다 매출이 1분기

62%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미국산 브

랜드 부진을 비(非)미국산 브랜드가 상쇄하

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휴이시 댈하우지 대학 국제관계 전

문가는“캐나다에서 미국산 주류의 주요 구

매자는 LCBO와 SAQ로, 공급 중단은 시장

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국산 주류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노바스

코샤 주류공사에 따르면 3월 4일부터 9월 15

일까지 노바스코샤산 증류주 판매는 24.2%, 와인은 15.1% 증가했다. 한 지역 증류주 생산

집행

국 외국의 보복을 불러오고 이는 치열한 무역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시장이 붕괴되고 기업과 산업이 문을 닫으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광고는 지난주 온타리오-미국 정상회담에

서 더그 포드(Doug Ford 사진) 온타리오 주

총리의 대담 전에 처음 상영됐고, 이어 엠파

이어 클럽 연설 전에도 다시 한 번 상영됐다.

포드 총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가

장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이라며, 공화당 유권

자들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 혔다. 그는 이 광고가 미국 유권자들에게 관

세가 결국 자국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는 메

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

와 미국 사이에는 항상 관세가 존재해 왔다고

주장하며, 향후에도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유

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농산 물 수출, 특히 유제품과 관련해 쿼터를 초과 하면 관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며 미국 주요 방송에 출연해 무역 전쟁의 부작용과 온타리 오주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 난 14일 연설에서 캐나다는 트럼프

업체 관계자는“소비자들이 로컬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와인과 위스키 판매도 각각 8.9%, 8.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

“천장을 보세요”

고개를 치켜드니 천장에 18미터 높이로

매달린 3개의 초대형 크레인이 각자 다른 금

형(金型·금속으로 만든 틀)을 집어 들고 컨

베이어 벨트 위를 바쁘게 오갔다. 색상과 알

파벳, 숫자에 따라 나뉘는 금형 하나의 무게

는 최대 50톤에 달한다고 했다. 헨드릭 로테

스마트 프레스 숍 총괄 사장은“하늘색은 마

칸(사진), 보라색은 마칸 일렉트릭 같은 식”

이라며“이 금형들을 이용해 알루미늄 판재

를 가공하면 포르쉐의 차체로 완성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9월 23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있

는 포르쉐 알루미늄 전문 프레스 공장인‘

스마트 프레스 숍(Smart press shop)’. 이 곳에선 길이가

2~2.5㎞에 달하는 알루미

늄 코일을 쫙 펴서, 자르고,

누르는 등의 성형 과정이 쉴

독일 포르쉐‘스마트 프레스 숍’ 강철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사용

전기차 시대‘경량화’최적의 재료

차체 제조 기술 난이도 훨씬 높지만

공정 100% 자동화로 초정밀 생산

“가장 현대적인 프레스 공장”자신

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면적 13만㎡(약 4

만 평), 높이 25미터 공장은 압도적 규모를

자랑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알루미늄 판재가 레이저를 통해 자동으로 잘려나가고 금형으로 성형하는 과정에선 마치 코끼리

울음소리 같은 굉음이 귓가를 때

리기도 했다. 볼록한 차체와 역

동적 곡선, 아름다운 빛의 굴

절을 모두 담아낸 포르쉐의 얼 굴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스마트 프레스 숍은 포르쉐가 2019년 독

일 프레스 제조 기업 안드리츠 슐러와 공동

투자해 세운 합작법인(JV)이다. 포르쉐는 파

나메라, 마칸, 911, 타이칸 등 모델들의 모든

외판과, 사이드 패널, 펜더 등 차체 부품을 강

철이 아닌 100%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알루

미늄의 기술적 난이도는 강철보다 훨씬 높다.

금속이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을

뜻하는 스프링백 값이 강철의 다섯 배다. 그

야말로 다루기 까다로운 재료다. 가격도 강

철보다 약 네 배 더 비싸다.

그럼에도 포르쉐가 디자인 DNA로 알루

미늄을 포기하지 않는 건‘경량화’란 도전

과제 때문이다. 차는 가벼워야 더 잘 나간다.

전기차만 해도 배터리 무게 탓에 내연기관

차보다 수백㎏ 이상 무겁다. 가볍게 만드는

게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과제가 된 지 오래

다. 포르쉐 생산·물류 총괄 알브레히트 라이

몰드 이사는“차 무게가 가벼울수록 주행을

위해 더 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며“강

철보다 두 배 이상 가벼운 알루미늄은 경량

화 특성을 고려할 때 포르쉐의 가장 적절한

해결책인 셈”이라고 말했다.

숙련된 기술 장인이 많기로 유명한 독일이 지만 포르쉐 스마트 프레스 숍엔 어느새 자 동화 시스템이 파고들었다. 차체 및 외판 부 품을 최상의 정밀도로 생산해야 하는 만큼 크레인 작업부터, 금형 교체, 부품 추적, 균열 확인까지 생산 공정의 100% 자동화를 이뤄 냈다. 그렇다면 인간의 몫은 없을까? 로테 사 장은“프레스 공정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카메라로 균열을 탐지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품질을 검사하고 표면 하자를 수포 작업 등 으로 후처리하는 최종 단계가 남아있다”며 “100% 자동화를 추구하는 대신 자동화 시 스템을 프로그래밍하고 분석하는 고급 관리 자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공장에서 사용하는 금형 역시 자 동화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독일 작센주 슈 바르첸베르크에 있는 포르쉐 베르크초이크 바우 그룹은 포르쉐 차체 성형 및 절단을 위 한 금형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포르쉐 자회 사인 이 그룹도 자동화 기계를 바탕으로 정 밀 마감 공정을 앞세운다. 최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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