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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9일 (화) TUE.
美장관급 인사를 사퇴하게 만든 한인기자는 누구?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낙마케 해…美언론, 워싱턴포스트 김승민 기자 적극 옹호 바이든의 첫 인사 실패…미 주요 언론, “언론의 예봉을 건들지 말라” 강력 메시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인사 실패 사례 논란의 중심에 선 한인 기자가 화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 (OMB) 국장은 미연방정부의 장관 급 직책이고, 미정부의 모든 예산 을 관장하는 곳이다. 그리고 유색 인종으로는 처음으로 지명된 니라 탠던 지명자가 결국 후보직에서 사 퇴를 했고, 이에 결정적 단초를 제 공한 인물이 워싱턴포스트의 김승 민(Seung Min Kim) 기자(사진)로 밝혀진 것이다. 김기자는 미국인이 지만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다. 한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 심이 강한 여성이다. 그의 트위터엔 한복 차림의 어머 니와 함께 면사포를 쓴 사진도 등 장한다. 워싱턴포스트의 기자소개 란에는 “영어 이외 한국어도 구사” 라고 명시돼 있다. 이런 김승민 기자가 본의 아니게 니라 탠던 논란에 휘말린 경위는 다음과 같다. 탠던 지명자는 바이 든 행정부가 챙기는 핵심 인사 중 하나였지만 거친 입담이 이슈였다. 과거 ‘싸움닭’ 역할을 하며 공화당
인사들에 대한 독설과 막말을 트 위터 등 온라인에 남긴 게 화근이 됐다. 임명을 위해선 상원의 인준 이 필수인데, 그의 독설은 일부 민 주당 의원의 등까지 돌리게 만들었 다. 결국 백악관은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들에게 표를 읍소하기에 이르 렀는데, 이 과정에서 김승민 기자가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공화당 초당파 의원 중 그나마 탠 던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이 유력한 인물은 리사 머코스키 의원이었다.
그런데 탠던 지명자는 과거 머코스 키에게도 독설 트윗을 퍼부은 적이 있었다. 머코스키는 그러나 이를 몰 랐다. 그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당 신을 탠던이 ‘쓰레기’라고 부른 트 윗은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로 질 문을 하자, 그제야 “그게 뭐냐”고 했고, 김승민 기자가 이를 그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탠던과 바이든 정부의 열 혈 지지자들은 김승민 기자에게 악 성 댓글 및 e메일 공격을 퍼붓기 시 작했다. 욕설과 인종 및 성차별적인
발언도 포함돼 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지는 스티 븐 긴즈버그 편집장이 직접 실명으 로 성명을 냈다. “(중략) 승민이 한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이다. 기자로 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중략) 그 누구도 승민이 당한 일을 당해선 안 된다. 승민은 자신이 할 일을 했 을 뿐이고, 그 일을 항상 그렇듯 잘 해냈다. 우리는 그가 워싱턴포스트 의 일원인 것이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 김 기자에 대한 응원은 워싱턴포 스트지 경쟁지인 뉴욕타임스에서 도 나왔다. 뉴욕타임스의 간판 여 성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모린 다우 드는 칼럼에서 김기자를 적극 옹호 했다. 칼럼의 핵심 메시지는 “바이 든 정권이 들어섰다고 해서 기자들 이 예봉을 꺾으리라고 민주당 지지 자들이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지 적이었다. 결국 탠던 지명자는 결국 지난 2일 사퇴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서 사 퇴를 알리는 기사를 직접 쓴 것도 김승민 기자 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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