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ongang.ca A2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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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달러 투입 1번 고속道, '희망고문'
프레이저 밸리의 '혈관'인 1번 고속도 로가 50억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확
장 공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2031년에 야 끝나는 장기 공사로 인해 당장 최 악의 교통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장밋 빛 청사진이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는 운전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1번 고속도로, 특히 애보츠포 드 구간은 출퇴근 시간이나 사고 유
무와 관계없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
케 한다. 수십 년간 이 도로를 이용해 온 운전자들은 최악의 병목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전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BC주 정부는 랭리 216번가에서 애 보츠포드까지 약 50km 구간을 확장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16번가-264번가 구간 은 2026년, 264번가-마운트 리만 로드
구간은 2029년에 마무리된다. 양방향

에 다인승/전기차(HOV/EV) 전용차 선이 신설되고, 과거 대형 트럭 충돌
사고가 잦았던 랭리 타운십의 CPKC 철도 육교 재건축을 포함한 주요 인터 체인지 개선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정
부는 전체 프로젝트 완공 시점을 2031 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차선 하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급증하 는 교통량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BC 주 교통부는 서면을 통해 "이번 개선
"술병에도 암 경고문 붙여야" 상원, 법안 논의
부착하
도록 하는 법안(S-202)을 두고 본격적 인 논의가 시작됐다. 담배나 대마초와
마찬가지로 술의 유해성을 명확히 알
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류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어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패트릭 브라조 상원의
원이 지난 회기에 이어 두 번째로 발
의한 것이다. 이전 법안은 선거로 인 해 자동 폐기됐으나, 5년간 금주를 이

어오고 있는 브라조 의원은 자신의 경 험을 바탕으로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상원 위원회에서 알코올이 간 암, 대장암, 유방암, 구강암 등 7가지
치명적인 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고 밝혔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2004년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뒤 오랜 기간 암 연구 기금 모금에 힘 써온 배경 또한 법안 추진의 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캐나다 암 협회(Canadi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매일 약

3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구강, 인 두, 후두, 식도암 발병 위험이 두 배 로 높아지며, 대장암과 유방암 발병 위험 역시 1.5배 증가한다. 하지만 협 회 조사 결과, 캐나다인의 절반


세대는 떠날 고민”… 신뢰 잃은 리더십에
캐나다의 국가적 정체성과 미래가 송
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사
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과거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에 자부
심을 가졌던 기성세대는 현 정부의
리더십과 정책 방향에 깊은 실망감
을 표출하고 있으며, 심지어 젊은 세
대는 캐나다를 ‘기회의 땅’이 아닌 ‘떠
나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개
탄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독단적인 외
교 정책과 혼란만 가중하는 국내 정
책 등이 맞물리며 캐나다의 공적 기
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지면서
총체적인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는 분석이다.
과거 캐나다가 역사적 과오를 딛고
민주적 가치와 도덕성을 바탕으로 발
전할 것이라는 사회적 믿음은 국가를
연방 정부의 핵심 사회보장 프로그
램인 전국 치과보험(CDCP)이 가입자
520만 명을 돌파하며 양적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아직 치과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8~64세 연
령층의 이용률은 25%에 불과해, 프로
그램의 실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보건부가 공개한 최신 데이터는 캐
나다 치과보험의 명확한 명암을 보여
준다. 가장 큰 성과는 의료 공급자의
참여율이다. 도입 초기 치과 의사들의
참여 저조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현
재 활동 중인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등 구강 보건 전문가의 거의 100%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환자를 받고 있다.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믿음의 근
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연방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내용에 대한 불신이 임계점에 달했다
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크 카
니 정부의 외교 정책이 꼽힌다. 카니
총리가 의회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일
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발
표한 것을 두고, 이는 의회 민주주의
의 전통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보라는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러한 리더십
은 국론을 통합하기는커녕 오히려 분
열을 조장하며, 정부가 국민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깊은 불신
을 낳고 있다.
국내 정책에 대한 불만 역시 팽배하
다. 연방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총
절반은 아직 진료 못 받아 18~64세 이용률 가장 저조
치과 의사 참여율은 100%
낮은 이용률, '본인부담' 탓
차액 청구 제도가 장벽으로
캐나다 정체성, 총체적 위기
정부 리더십에 국민들 실망 젊은층 "여긴 떠나야 할 곳"
기 규제 정책은 혼란만 부추긴 대표적
인 사례로 지적된다. 정부가 ‘총기 환
매’가 ‘자발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오
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총 기 소유자들 사이에 큰 혼선이 빚어졌
다. 결국 범죄에 사용되는 불법 총기
를 근절하는 근본적인 해법 대신, 법 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 하고 불편만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리더십에 대한 실망과 정책에 대한 불

신이 교차하면서, 한때 캐나다를 비추 던 ‘자랑스러운 후광’이 빛을 잃었다 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법 시스템, 경찰, 교육 등 사회의
못한 본인 부담금이
주는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정작 가
입자들의 실제 이용률은 기대에 미치
지 못하고 있다. 승인된 가입자 520
만 명 중 치과를 방문한 사람은 280 만 명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프로그램이 전면 확대된 18세에서 64
세 사이 연령대에서는 180만 명의 가
입자 중 단 4분의 1만이 혜택을 본 것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보험 시스템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


으로 나타나 이용률이 가장 저조했다. 프로그램의 낮은 이용률을 두고, 정 부 지원금 외에 환자가 추가로 부담해 야 하는 '차액 청구(balance bill)' 제 도가 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


온다. 현행 제도는 치과 병원이 정부 가 정한 수가와 실제 진료비 간의 차 액을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것을 허 용한다. 이로 인해 1인당 연평균 800 달러의 적지 않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5일 코퀴틀람 호텔서 열려
추석 맞아 조합원 200명과
전통·현대 국악 아우르다
고국의 멋과 흥에 빠져들어
고향 정취 나눈 뜻깊은 밤
한인신협(Sharons Credit Union, 전
무 석광익)이 지난 5일 코퀴틀람 이그
제큐티브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한가
위를 맞아 '추석 달빛과 함께하는 국
악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합원들과 함께 우리 전통문 화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고향의 정취

강강술래…전남 교사들, 밴쿠버서
전남교육청 교사단, BCCA 학생 대상 추석맞이

기독교 아카데미(BCCA)를 방문, 현 지 학생들에게 한복과 강강술래 등 한국의 추석
문화를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사들은 5, 8학년 학생 40여 명에게 추석의
의미를 설명하고 '한복 체험 키트'를 활용한 수 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특히 K팝 캐릭터 도안 으로 작은 한복 모형을 만드는 활동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어진 강강술래 체험에서는 다 함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국경을 넘어 하나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병원영어 특강: 기초 및 중급 과정
-일시: (기초) 10월17일-12월5일(매주 금)
오전10:30-12:00, (중급) 10월20일-12월8
일(매주 월) 오전10:00-11:30
-장소(기초): BC한인실업인협회 세미나 룸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계기로 시작된 BCCA와의 국제교육
협력 후속 사업이다.
양측은 지난 7월 캐나다 교사들의 전남 방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
으며, 이번 만남을 미래 교류를 약속하는 중요 한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두 교육청은 상호 방문형 수업, 공동
프로젝트, 학생·교사 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 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전망이다.
-장소(중급): 온라인(Zoom) 화상 강좌
-내용(기초): 병원, 약국 이용 시 필요한
기본 회화
-내용(중급): 의료기관 이용 및 취업 시
필요 회화
-인원: 선착순 10명 이내
-참가비: 무료 (단, 정회원에 한함)
-문의: 늘푸른 장년회
-등록: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밴쿠버 시온 선교합창단 제43회 자선
음악회
-Prison Fellowship Canada를 위한 기
금 마련
를 느끼기 위해 마련된 특별 공연으
로, VIP 조합원 등 약 200여 명이 참 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국가무형문
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천
주미 명인이었다. 천 명인은 함께 무
대에 오른 이건혜, 김가현 명인과 함 께 깊고 청아한 가야금 선율로 공연 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전통적인 가
야금 산조와 병창뿐만 아니라 현대적 인 국악가요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
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병풍이 놓인 무대 위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명
지난 4일, 새롭게 단장한 델타(Delta) 시의 더
글라스 J. 허즈번드 디스커버리 센터(Douglas J. Husband Discovery Centre) 박물관에 깊
고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졌다. 밴쿠
버의 가야금 명인 이종은 그레이스 음악학교 (Grace Music College) 학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전하는 특별한
연주회를 열었다.
델타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역사 문화 체험 공간인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가야금 연주와 함께 관객과 의 질의응답(Q&A)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종 은 학장은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섬세 하면서도 깊이 있는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으 며, 악기에 담긴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설명하 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학장은 가야금을 "날씨 같은 환경에 따라 연주할 때마다 소리가 다른 철학적 악기"라고 소개했다. 이 학장은 "12줄은 1년 사계절을, 줄
-일시: 10월 14일(화) 오후 7:00
-장소: The Orpheum Theatre
-주소: 601 Smithe St, Vancouver, BC
■ 제3회 Canada Virtuoso
-일시: 10월25일(토) 시간 미정
-장소: 현장 오디션 및 온라인
-분야: 모든 악기·성악·앙상블-특별상: 상대평가 7명 선정
-오디션 마감: 10월5일 현장
-영상 마감: 10월12일 유튜브
-문의: pmysosociety@gmail.com
-주최: PMYSO Society, FRIEND & ARTS

인들이 펼치는 공연을 감상하며, 추석 명절을 맞아 고국의 멋과 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신협 측은 "이번 행사는

■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대상: Gr.5~대학생, RCM 레벨4 이상
-모집악기: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
베이스
-목관: 오보에·클라리넷, 금관: 호른·트 럼펫·트롬본
-타악기: 다양한 타악기
-활동: 정기·크리스마스·초청·커뮤니티 연주
-혜택: 연주 후 봉사시간 Certificate 제 공
-영상제출: portmoodyyso@gmail.com
-문의: 604-817-1779 / 604-209-0569
■밀알 토요사랑의교실 휴강 -일시: 10월11일(토) 오전10:00
-장소: 밀알 사랑의교실 (15964 88 Ave, Surrey)
■2025 밀알러 가을엠티
-일시: 10월10-11일(금-토)
-장소: 10228 216 Street, Langley
-단장: 이상현 목사
-소속: 밴쿠버밀알선교단-주소: 14625 108th Ave, Surrey, Upper Room-전 화: 604-339-4417, mailto:milal@vancouvermilal.com



밴쿠버 국제영화제 개막… 435편 상영

올해로 44회를 맞는 밴쿠버국제영화
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10월 2일 막을 올
렸다. 올해 영화제는 총 435편 이상의
상영작과 라이브 공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밴쿠버 도심
주요 예술 공간인 VIFF 센터, 앨리앙
스 프랑세즈, 아트클럽 그래빌 아일랜
드 스테이지 등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는 10월 12일 폐막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신작 ‘누벨바 그’로 개막
개막작은 미국 감독 리처드 링클레 이터(Richard Linklater)의 신작 ‘누
벨바그(Nouvelle Vague)’으로 선정됐
다. 이 작품은 프랑스 뉴웨이브의 상
징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고전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의 제작 과
정을 재해석한 흑백 드라마다. VIFF
프로그래밍 디렉터 커티스 월로슈크 (Curtis Woloschuk)는 “개막작은 전
염성 있는 생동감과 에너지를 지닌 영
화로, 올해 영화제의 분위기를 상징적
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쾰른 75’로 폐막…전설적인 재즈 콘
서트 재현
폐막작으로는 이도 플럭(Ido Fluk)
감독의 ‘쾰른 75(Köln 75)’가 선정됐
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쾰른 음악계
를 이끌던 10대 소녀 베라 브란데스 (Vera Brandes)가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Keith Jarrett)의 전설적인
즉흥 연주회를 기획한 실화를 다뤘다.
공연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
품은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으로, VIFF 폐막식에서 밴쿠
버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 게스트린 (Chris Gestrin)의 라이브 연주가 함
개막작 '누벨바그'로 시작
폐막작 '쾰른 75'로 마무리
칸 수상작 등 화제작 상영 '나이브스 아웃' 신작 기대 '한국영화 특별전' 마련돼

께 준비되어 있다.
칸 수상작부터 캐나다·한국 작품까지
이번 영화제에서는 짐 자무쉬, 노
아 바움백, 파올로 소렌티노 등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캐나다 최초로 공개
된다. 또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It Was Just an Accident’( 자파르 파나히 감독)와 다르덴 형제의
‘Young Mothers’, 요아킴 트리에르의
‘Sentimental Value’, 아그니에슈카
홀란드의 ‘Franz’ 등 화제작들도 상
영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
는 리안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Wake Up Dead Man: A Knives Out Mystery)’이 관
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국 영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on Korea’
올해 VIFF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협
력해 ‘Spotlight on Korea’ 섹션을 마
련,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 한다. 한국 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No Other Choice’, 홍상수 감독의
‘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를 비롯해 7명의 신진 감독 작품 이 상영된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많
은 한국 작품들이 매진되며 K-영화 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신진 감 독들과 배우들은 영화제 기간 중 밴 쿠버를 직접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제작·다큐멘터리·음악 공연까지
밴쿠버 기반 감독들의 세계 초 연작도 주목된다. 마유미 요시다
의 ‘Akashi’, 제니퍼 추의 ‘Clan of the Painted Lady’, 켄트 동기네스
의 ‘Treasure of the Rice Terraces’, 제니 스트롬의 ‘The Painted Life of E.J. Hughes’, 브라이스 호지슨의
‘Thanks to the Hard Work of the Elephants’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The Track’(라이언 시두 감 독)은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루지 트
랙에서 훈련하는 청소년 선수들의 올
림픽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국제
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
립영화위원회(NFB) 제작의 ‘In the Room’은 망명 중인 아프간 여성 다
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 브리쉬케이 아
흐메드(Brishkay Ahmed) 감독의 신
작으로 세계 최초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VIFF 총괄 디렉터 카
일 포스트너(Kyle Fostner)는 “우리
는 세상에서 가장 큰 BC주 영화 플랫
폼으로, 지역과 세계 영화 산업을 잇
는 다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티켓 정보는 viff.org에
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엄주형 기자 deniz.um@joongang.ca
사물놀이 장단에 '들썩' 한국 문화의 밤에 '흠뻑'
주밴쿠버총영사관 개천절 행사, 한-캐나다 우호 다졌다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
이 지난 1일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 에 위치한 라운드하우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천절 국경일 리셉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리셉션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고, 현지 사회와의 교류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며, 한인 사회와 캐나다 각
계 인사 간의 교류와 우호를 다지 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리 셉션에는 현지 외교단, 정계 및 경 제계 인사, 문화예술계 관계자, 그
리고 밴쿠버 한인 사회 주요 인사 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셉션의 막은 힘찬 사물놀이 공연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공연 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9 호 송파산대놀이 인간문화재였던 고(故) 한유성 명인의 아들인 한 창현 한국전통예술원장이 맡아 의 미를 더했다. 이어 견종호 총영사 의 환영사와 귀빈들의 축사가 진행 되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발전 과 한-캐나다 관계의 지속적인 협

력을 기원했다. 이번 리셉션과 함께 열린 ‘밴 쿠버 민화 초대전’(Korean Folk Painting Exhibition)은 (사)한국 민화협회의 참여로 약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최근 전 세계 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 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캐릭 터 ‘더피(Derpy)’와 ‘서씨(Sussy)’ 는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를 현대 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개천절 리셉션은 한국 문화 의 아름다움을 현지 사회에 알리 고, 캐나다 내 한인 커뮤니티와 지 역사회 간의 연대를 강화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글ㆍ사진=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deniz.um@joongang.ca

한국 부자들 탈출 충격… "올해 2400명 떠나"
한국을 떠나는 부자들이 3년 전보다 6배 늘어난 2400명에 이 른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 앤 파트너스는 올해 한국의 백만장자 순유출은 24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1만6500명), 중국(7800명), 인도 (3500명) 다음으로 4위다. 부호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152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 상당의 자금 유출도 예상
된다. 헨리 앤 파트너스가 매년 금융
자산이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인
자산가가 새로운 국가에서 6개월 이
상 거주(국제이주)하는 경우를 기준으
로 산출한 잠정치다.
문제는 매년 한국을 탈출하는 부자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3년
전(400명)과 비교하면 6배 불어났다.
부자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는 뭘
까.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표
한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4000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자의 26.8%가 “해외 투자이민을 생
각해봤다”고 답했다. 이들은 ‘낮은 세
금’, ‘호의적인 사업환경’, ‘거주환경 요
인’ 등을 이민을 고려한 이유로 꼽았
다. 특히 한국 상속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대주주 할증 적용시 최대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
부자 유출 규모 세계 4위 세계 최고 상속세율 60% 영국, 부자 유출 세계 1위
가 중 가장 높다. 이중 14개국은 상속
세가 아예 없다.
올해 최대 부자 순유출국 불명예를
얻은 영국도 세금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은 올해 약 1만6500명의 백만장
자가 이탈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국
(7800명 감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
다. 상당수 전문가는 ‘비영국거주자 제
도‘가 폐지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
는 영국에 살지만 영구거주자가 아닐
경우 해외 소득과 자본이득을 영국
내로 들여오지 않으면 과세하지 않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4월 폐지됐다. 이
후 해외에서 온 백만장자들이 영국을
떠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집트 억만장자이자 영국 축구팀 애스
턴 빌라의 공동 구단주인 나세프 사위
리스가 올해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이

주했다. 영국 런던에 머물던 독일 억
만장자 크리스티안 앙거마이어는 지
난해 이미 스위스로 거주처를 옮겼다.
영국의 대형로펌 미슈콘 드 레이아의
찰리 소스나 변호사는 WSJ를 통해 “
영국 정부는 세계적인 부자들이 런던
을 너무 좋아해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 고 과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세계 부자들은 아랍에미리
트(UAE)로 몰린다. 헨리 앤 파트너스 는 올해 9800명의 백만장자가 UAE로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순유입국 1위다. 뒤를 이어 미국(7500명 증가), 이탈리아(3600명), 스위스(3000명), 사
우디아라비아(2400명) 순이었다. 부호 들이 UAE로 이주하는 가장 큰 원
인은 개인소득세와 자본이득세는 물 론 상속ㆍ증여세도 부과하지 않는 ‘세 금 천국’이기 때문이다. 헨리 앤 파트 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UAE는 소득 세가 없고 장기거주권인 골든 비자와 고급 생활 방식, 전략적 위치 덕분에 백만장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UAE에 고액자산가의 자산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가 급 증하는 것도 백만장자가 몰린 영향이 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투 자 책임자인 마티아스 곤잘레스는 지
난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가 6000
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인 집주인 60% 이상은 '한강 벨트'
인 강남, 마포, 용산, 성동구 등을 택 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해 말 기준 미국인이 서울에 보유한
아파트는 5678채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1028채, 서초 742채, 송파 458
채 등 강남 3구에만 2228채를 보유하
고 있었다. 중국인은 미국인에 이어 2
캐나다 3위, 1831채 보유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원화
위를 차지했지만, 지역은 선명한 차이 를 보였다. 중국인은 구로 610채, 영등 포구 284채, 동대문구 150채에 집중 돼 있었다. 강남권은 159채에 그쳤다. 이어 캐나다(1831채) , 대만(790채), 호주(500채), 영국·프랑스·독일(334 채), 뉴질랜드(229채), 일본(220채) 순 으로 외국인 아파트 보유가 많았다. 정 의원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분석에 근거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가 "강남 고가주택 위주의 투자 형과 구로 등 실거주 수요 거래로 이 원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인 한강벨트 소유 외국인 상당 수는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불리는 해외 교포로 추정된다. 국세청이 지난 8월 아파트 편법 취득 외국인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한국계였다.










'스시 현' 이주현 셰프, 미쉐린 '2관왕' 쾌거
<Sushi Hyun>
한국적 감성 녹여낸 스시
"최상 재료 맛 살려" 호평 '스미비야키'도 1스타 등극
올해 새 1스타 단 두 곳뿐
밴쿠버 1스타 총 12곳 돼
한국적 감성을 섬세하게 녹여낸 스시
오마카세로 주목받아온 '스시 현(Sushi Hyun, 795 Jervis Street, Vancouver)'의 이주현 셰프가 밴쿠버 미
식계의 정점에 섰다. '2025 미쉐린 가
이드 밴쿠버'에서 레스토랑이 '1스타'
를 획득함과 동시에, 이 셰프 본인이 '
올해의 영 셰프(Young Chef Award)'
로
선정되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일 커모도어 볼룸에서 열린
공식 시상식에서 '스시 현'은 올해 밴
쿠버에서 탄생한 단 두 개의 새로운 1
스타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호명되며 스
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로써 밴쿠버
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은 총 12곳
으로 늘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스시 현'에 대해 "
최상의 재료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살
려낸다"고 극찬했다. 특히 "완벽한 온

도의 에도마에 스타일 니기리는 물론,
셰프의 한국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가자미 튀김 밥 요리까지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이 셰프의 독창적인 메뉴에
찬사를 보냈다. '스시 현'은 최근 '에어
캐나다 2025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후보 명단에도 오르며 이미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주현 셰프의 영 셰프상 수상은 겹 경사였다. 미쉐린 가이드가 도시 전체

에서 가장 재능 있고 유망한 젊은 셰 프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받으며, 이 셰프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차세대 요 리사로 공인받았다.
한편, 올해 또 다른 1스타의 영예 는 닭 숯불구이 오마카세를 선보이 는 '스미비야키 아라시(Sumibiyaki Arashi)'에게 돌아갔다. 미쉐린 가이 드는 "시내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며 극찬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맛집을 의미하는 ' 빕 구르망(Bib Gourmand)' 부문에는 '굿 씨프(Good Thief)'가 유일하게 새 로 이름을 올렸고, '엘렘(Elem)'과 '네 로 톤도(Nero Tondo)'는 '추천 레스토 랑' 목록에 추가됐다. 반면, 폐업한 아 처(Archer) 등 4곳의 레스토랑은 명단 에서 제외됐다. 이 외에 특별상 부문에서는 '굿 씨 프'의 바이숀 엘터가 '최고의 칵테일 상'을, '엘리사'의 프랑코 미시엔치가 ' 최고의 소믈리에상'을, '세인트 로렌스' 의 다니엘 맥알파인이 '최고의 서비스 상'을 수상했다. ■2025 밴쿠버 미쉐린 가이드 1스타 ▶아나레나(AnnaLena)▶바바라(Bar-
bara)▶버독 앤 코(Burdock & Co)▶ 아이덴 & 콴주드 베이징 덕 하우스 (iDen & QuanJuDe Beijing Duck House)▶키사 탄토(Kissa Tanto)▶ 마사요시(Masayoshi)▶오케야 큐지로 (Okeya Kyujiro)▶퍼블리시드 온 메 인(Published on Main)▶세인트 로렌 스(St Lawrence)▶스시 마수다(Sushi Masuda)▶스미비야키 아라시(Sumibiyaki Arashi) <신규>▶스시 현(Sushi Hyun) <신규> ■빕 구르망(Bib Gourmand) ▶안 앤 치(Anh and Chi)▶페이블 키친(Fable Kitchen)▶파머스 어프 렌티스(Farmer's Apprentice)▶게리 스(Gary's)▶카르마 인디안 비스트로 (Karma Indian Bistro)▶리틀 버드 딤 섬(Little Bird Dum Sum)▶런치 레 이디(Lunch Lady)▶마가리 바이 오 카(Magari by Oca)▶모토노부 우동 (Motonobu Udon)▶프놈펜(Phnom Penh)▶시포트 시티 시푸드(Seaport City Seafood)▶송 바이 킨 카오(Song by Kin Kao)▶스시 힐(Sushi Hil)▶비 지스(Vij's)▶굿 씨프(Good Thief) <신 규>추천 레스토랑▶엘렘(Elem) <신규 >▶네로 톤도(Nero Tondo) <신규>
창단 2년 만의 창단 연주회 10월 4일 광림교회서 열려
33인의 목소리, 깊은 울림
"함께 노래할 때, 목소리는 빛이 된다."
창단 2년 만에 첫 무대를 선보인 합
창단 '더 콰이어(The Choir)'가 지난 10월 4일 저녁, 밴쿠버 광림교회 본
당에서 열린 창단 연주회에서 33인의
목소리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
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랑과 위로가 흐르는 영적 축제였으
며, 관객들은 찬양이 빚어내는 아름다
운 하모니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린 연주회답
게, 더 콰이어는 '감사노래'와 '고향의
봄'으로 무대의 문을 열었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선곡은 객석을 채운 이민

1세대부터 젊은 세대까지 모두의 마음
을 하나로 묶으며 공연장을 '귀향의 시
간'이자 '감사의 자리'로 만들었다.
이어진 무대는 '위대한 선물', '호산 나' 등 미션 콰이어로서의 정체성을 뚜
렷이 보여주는 곡들로 채워졌다. 김유
신 지휘자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지
곡 '모세'는 기도처럼 낮게 깔리는 음
성부터 폭발적인 화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들의 실력과 노력이 단 기간에 이뤄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안젤리나 박 단장이 "합창은 노래만
이 아니라 사랑의 연합"이라고 말했듯, 단원들의 표정에는 긴장보다 함께 노
휘 아래 33명의 단원들은 하나의 호흡 으로 움직였다. 특히 8분에 가까운 대
래하는 기쁨이 가득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조용한 탄성과 함 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음악 은 사랑을 담은 기도처럼 객석 곳곳 에 스며들었다. '더 콰이어'라는 꾸밈없는 이름에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이들의 방향 성이 담겨있다. 김유신 지휘자는 "가
장 합창단다운 합창단이라는 뜻"이라 며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본 질에 충실하기 위해 1년 넘게 무보수 로 단원들을 지도하며 발성과 가사 전 달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다듬었고, 그 결과 이들의 노래는 단순한 '소리'가 아닌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더 콰이어는 ' 경복궁 타령'으로 화답했다. 추석 명절 분위기와 어우러진 흥겨운 가락은 공 연장을 웃음과 환호로 채우며 관객들 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연주회는 더 콰이어의 마침표 가 아닌 출발점이다. 단원들은 앞으로 정기 연주회뿐만 아니라 음악이 필요 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비전 을 밝혔다. "찬양에는 치유의 힘이 있 다"는 그들의 고백처럼, 더 콰이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유민 기자

미국 불안에 반사이익,
빛나는 캐나다 증시, '안전 자산'으로 동반
캐나다 주식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사
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보이
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
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적
충돌, 포퓰리즘 부상, 선진국들의 재
정 압박 등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을 넘어 안
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으며, 캐나다
증시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역할
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경제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캐나다로 방
향을 틀고 있다. 데자르댕 그룹은 최
근 보고서에서 현재의 세계 경제가
신흥 시장 수준의 불안정성을 보이
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캐나
다 S&P/TSX 종합 지수가 '제도적 취
약성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3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전 세계적으
로 급등하는 커피 가격이 캐나다 소
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
고 있다. 식료품점부터 커피 전문점까
지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이 캐나다인
들의 오랜 커피 소비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팀홀튼은 최근 커피 가격을 잔당 약
3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
은 "이번 인상률은 인플레이션보다 현
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특정 사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물가 상
승률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증시, 연일 최고치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부상
세계 투자금 캐나다로 향해
미국 국채↓ 캐나다 채권↑ TSX 80%가 플러스 수익
분석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
후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은
감소한 반면, 캐나다 장기 채권에 대
한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데자
르댕 그룹은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관심이 줄면서 캐나다가 승자로 부상

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을 추구하는 흐름
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에 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미국 연방정부 의 셧다운(업무정지) 장기화 우려 속
에 금 가격은 온스당 거의 4,000달러
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미
국 달러 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려 함에 따라, 캐나다 주식이
국제 금 가격과 동조화되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데이터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캐나다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미국 펀드를 앞지르고
있으며, TSX 지수에서 16%의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 부문이 전체 수익률
의 거의 3분의 1을 견인했다. 소수의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한 미국 S&P 500 지수와 달리, TSX는 상장 기업의 약 80%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광범위한 상승 기반을 가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다각화 기회 를 제공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더욱 탄력받을 수
소비자 대부분에게 몇 센트의 인상
은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
만,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커피 시장
을 강타하고 있는 가격 급등의 연장선
에 있다. 일부 식품 경제학자들은 커
피 중독에 가까운 캐나다인들이 커피
를 완전히 끊지는 않겠지만, 소비량이
줄어들 위험은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가격 인상을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 일부 계층에서
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커피 가격은 수개월째 고
공행진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 난 8월 식료품점에서 판매된 커피 가
격은 1년 전보다 27.9%나 폭등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식료품 물가 상승률 (3.5%)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률(1.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340g
용량의 원두커피 평균 소매가격은 올 해 1월 이후에만 34%나 치솟았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복합 적인 요인이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 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공급 차질, 그리고 미국의 관세 정책이 시장을 뒤 흔들고 있다. 캐나다는 대부분의 원
두를 콜롬비아, 온두라스, 브라질에서 수입하지만, 로스팅된 커피는 주로 미 국을 통해 들여온다.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결국 캐나다의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대형 식료품 체인 로블로는 최근 보 고서에서 생두의 거래 비용이 전년 대 비 40.9%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50% 관세가 무역 흐름을 방해하는 동 시에, 브라질 생산자들이 판매에 신중 한 태도를 보이며 공급량을 줄이고 있 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 역시 중요한 변수다. 커피 는 기후에 매우 민감한 작물로, 재배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다. 초콜릿과
네이밥(Nabob)
한 통이 21달러에 달한다는 등 불만이 쏟아진 다. 한 레딧 이용자는 "커피 가격이 감 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끊을까


유학생' 4만7천명 "인도가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학생 비자
조건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학
생이 4만 7,17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민부는 이들이 비자 발급의 핵심 조
건인 학업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잠
재적 비준수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
다. 이 수치는 캐나다 내 대학 등 교
육 기관이 '학생과 연락이 끊겼다'고
보고한 초기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이 충격적인 현황은 보수당의 미셸
렘펠 가너 의원이 하원 이민위원회에
서 정부의 유학생 관리 실태를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민부
측은 해당 유학생들의 규정 위반 여
부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전
제하면서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
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규정
위반이 확인된 학생을 추적하고 추방
학업 의무
하는 책임은 국경관리청(CBSA)에 있
다고 명확히 했다. 이 과정에서 캐나
다 이민 사기의 주요 진원지 중 하나
로 인도가 지목되기도 했다.
이민부는 1년에 두 차례 각 교육 기
관을 통해 유학생의 학업 이행 여부
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
만, 이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2024년 이민부 내부 보고
서에 따르면, 학교가 정부에 유학생
현황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이
를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관리

시스템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초 공개된 자료에 따르 면, 2024년 봄 학기에만 등록된 학교

가리는 '
현상'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현
공급 물량은 수년 전 호황기에
인허가를 받은 프로젝트의 결과일 뿐, 정작 미래 공급을 결정할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에비슨
에 나타나지 않은 소위 '노쇼' 유학생 이 5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인도 국 적자가 1만 9,582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 는 유학생 비자 발급
바뀌어 2027년과 2028년 이후에는 심 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의 공급 물 결을 '과거의 유산'으로 규정하며 확 대 해석을 경계했다. 부동산 개발은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수년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현재의 풍부한 공급 량은 저금리 시기였던 과거 시장 상 황이 뒤늦게 반영된 결과일 뿐이라는 진단이다. 문제는 현재와 미래의 상황이다. 높 은 건설 비용과 이자율, 그리고 연방 정부의 유학생 유입 규제 등이 겹치면 서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수익 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로 인해 미래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사실상 '절벽'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계 속될 경우, 시장 상황이 정반대로 뒤
에는 1만 2,736세대의 임대 전용 주택 이 완공돼 시장에 공급됐다. 2023년 의 9,574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이 기 록적인 물량 공세에 힘입어, 지난 3년 간 하락세를 보이던 BC주 아파트 공 실률은 1.9%까지 반등했다. 밴쿠버만 놓고 봐도 현재 건설 중인 임대 주택 이 약 2만 세대에 달해 당분간 공급 은 원활해 보인다.





BC하이드로
"겨울
본격적인 겨울 폭풍 시즌이 다가오면서 BC하이드로가 주민들의 안전
을 위한 핵심 대비책과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폭설
과 강풍은 겨울철 정전과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철저
한 사전 준비와 정확한 안전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치명적인 위협, 끊어진 전선 을 주의
겨울철 가장 주의해야 할 안전 위
협은 폭풍으로 인해 끊어진 전선이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끊어진 전선은
겉으로 아무런 움직임이나 소리가 없
흐르는 전선일 가능성이
크다. 육안으로 위험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발견 즉시 버스 한 대
길이에 해당하는 최소 10미터 이상 멀

리 떨어져야 한다.
지면에 닿은 전선은 보이지 않는 전
가장 강한 전압은 동심원 모
양으로 퍼져나가며 약해지는데, 인체
에 안전한 수준이 되는 거리가 바로
10미터다. 이것이 바로 ‘안전거리 10미 터’가 감전 사고 예방의 기본 수칙인
이유다. 행동 요령은 간단하다. 즉시
10미터 이상 물러나고, 주변에 위험을
끊어진 전선 10미터 거리
차량 사고시 차 안이 안전 탈출시 점프 후 발 끌기 비상 키트 3일치 준비 필수
알린 뒤, 911에 신고하고 전문가를 기
다리면 된다.
■차량 사고 발생 시,섣부른 탈출은
금물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에서 운전 중
쓰러진 전신주나 전선과 충돌하는 사
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안전한 장소
는 바로 ‘차 안’이다. 차량이나 주변
물체에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화
재와 같은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이 없
는 한 차량 내부에 머무르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화재 등으로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면, 감전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
별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먼저 차량
의 금속 부분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
하며 문을 연다. 이후 양팔을 가슴에
모으고 두 발을 붙인 채, 차량과 땅에
몸이 동시에 닿지 않도록 멀리 점프하 여 착지한다. 땅에 내린 뒤에는 절대

걷거나 뛰지 말고, 두 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은 채 질질 끌면서 최소 10미 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모든 가정의 필수품, ‘맞춤형 비상
모든 가정은 최소 3일간 외부의 도움 없이 지낼 수 있는 비상 키트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볍고 옮기기 쉬운
가방에 1인당 하루 2리터의 식수와 비
상식량,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손전
등, 구급상자, 필수 의약품, 보조 배터 리 등을 구비해 두어야 한다. 특히 노인, 아기, 반려동물 등 가족
구성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물품
준비가 중요하다. 노인을 위한 처방약
과 보조기구, 아기를 위한 분유와 기
저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와 약 등 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비상 키트 는 가족 모두가 아는 곳에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내용물을 점검해 유효기 간이 지나거나 작동하지 않는 물품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전 발생 시 침착한 대응이 중요 정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집 안의 차단기나 퓨즈 박스를 점검해 내부 문
제인지 확인해야 한다.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면 BC하이드로의 대응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순서다. 실시간 정전
현황 지도(bchydro.com/outages)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BCHydro)
에서 현재 정전 지역과 예상 복구 시 간 등의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지역이 지도에 표 시되지 않는다면 아직 확인되지 않
은 정전이므로, 전화 1-800-BCH-
YDRO(1-800-224-9376)나 휴대전화 단축번호*HYDRO(*49376)를 이용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