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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ca A2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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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김덕윤 애국지사 유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생을 독 립운동에 헌신 한 김덕윤(金德 潤, 1919~2006) 애국지사의 유해 가 조국으로 돌 아갔다.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뉴웨스트민 스터의 키어니 컬럼비아-보웰 장례식 장(Kearney Columbia-Bowell Chapel)에서 김덕윤 지사 유해 봉환 추모 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사의 유족과 밴쿠 버 한인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6·25 참 전유공자회, 월남전 참전유공자회, 재 향군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선생의 뜻 을 기리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추모식은 견종호 총영사가 앨 버타주 출장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 함에 따라, 장영재 부총영사가 총영사 를 대신해 주관했다. 지사의 손자 김 근욱·김근태 씨와 증손이 현장에 함 께했으며, 아들 김정세 씨는 노환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덕윤 지사는 1919년 8월 3일 평양 에서 태어나 평양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 항일 청년 결사 ‘일맥회’를 조직했 다. 이듬해에는 농촌 계몽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열혈회’를 결성하며 적극

적인 독립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1939년 11월 일제 경찰에 체포돼 2년간 미결수로 수감되었고, 1941년 도쿄 형사재판소에서 징역 4 년형을 선고받았다. 옥고와 고난 속 에서도 그는 굴하지 않고 독립 의지 를 지켰다.

그 공훈을 기려 대한민국

1980년 건국포장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 지사는 2006년 밴쿠버에서 별세해

독립운동 접은

징용, 비밀독립운동 발판 삼다

박용진, 징용열차 함께 탄 조선인에

“난 독립운동가, 모두 위해 일할 것”

이천홍, 박과 합심해 항일활동 매진

순국 전 유치장에 “독립만세” 새겨

>>A1면 '독립영웅'에서 계속

일제 내무부 산하 ‘조선인 치안유지법

위반자 검거조’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

면 박용진의 입소 목적을 일제가 의

심하는 대목도 나온다. “위 자는 징용

을 받았을 때 조선 독립운동 전력이

발견돼 군 관리 공장에 취업을 저지

시키려 하자 전향하고 있음을 강조…

입소를 갈망해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는 부분이다. 실제 입소 뒤 조선인들

을 이끌며 적극적으로 불복종 운동을

벌인 점으로 미뤄 박용진은 피할 수

없는 징용을 일제 군수 생산의 심장

부에 ‘잠입’할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후 히로시마 공장에서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 결사단체 조직

을 도모하다가 1945년 2월 일제에 의

해 검거됐다. 구속 재판 중인 같은 해

8·15 해방을 맞았다.

박용진의 활동상은 독립기념관 산

하 ‘독립운동가 자료발굴TF팀’에 의

해 지난해에야 확인됐다. TF팀은 그

의 본적지인 서울 종로구 도렴동을

바탕으로 제적등본 등을 추적해 박

용진(朴容鎭)과 일제 기록에 수차례

등장한 창씨개명 이름 ‘송본용진(松 本容鎭)’이다. 동일 인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징용에 끌려가서도 독립의 열망을

이어간 이들은 또 있다. TF팀은 박용

진에게 감화를 받아 미쓰비시 공장에

서 비밀 독립운동을 결의한 서울 태

생 이천홍(당시 23세)도 찾아냈다. 이

천홍은 당시 일본 도쿄 추오대로 유학

을 갈 정도의 엘리트였는데, 가정사로

인해 귀국했다가 1944년 10월 히로시

마 미쓰비시 공장으로 끌려왔다. 이천

홍은 박용진과 기숙사에서 만나 “일

제의 패망이 머지않았으니 조선 독립

을 위한 행동을 준비하자”고 뜻을 모

았다. 그러나 1945년 4월 6일 치안유

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같은 해 6월 9

일 유치장 내에서 자결, 순국했다.

일본 내무부 특고월보에 따르면

이천홍은 숨지기 전 유치장 내 흙벽에

‘조선 독립 만세’를 새겼다. 만세가 곧

유서였다. 일경은 그의 시신마저 가족

이 아닌 미쓰비시사 측에 넘겼다. 패

망을 앞둔 극한의 상황에서 사측이

시신을 고국에 온전히 돌려보냈을지

도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일본 규슈 사가현 소성탄광에서 독

립운동을 기도한 최재경(당시 35세)도

해방을 1년7개월 앞두고 옥중 순국했

다. 그는 징용 전 조선에 있을 때부터

경북 ‘영천청년연맹’을 결성, 14세 미

만 노동금지 추진 등 조선인들의 권리

증진과 근대화 계몽에 힘썼다.

최재경은 1942년 11월부터 일본 소

성탄광에서 노역했다. 사측이 조선인

들에겐 점심으로 찬밥 한 덩이만 주

는 등 차별을 일삼자 처우 개선을 요

구하며 민족 의식을 고양하는 활동

을 했다. 일제가 적시한 최재경의 활

동상에는 그가 탄광 내 조선인들에게 “ 내지(일본) 재주 전 반도인(조선인)

은 공장·광산 할 것 없이 단결해 실력

으로 봉기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

로 나온다. 최재경은 결국 1943년 10

훼한 대목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들

을 일개 잡범처럼 취급, 독립의 의지 를 꺾으려는 술책이기도 했다. 사실 일제가 극악한 범죄자로 몰 아가는 건 경계심의 방증이었다. 김 성진은 1919년 중국 옌진에서 ‘대동

1930년 9월 1일 청진지법에서

쇠약해진 영향이 컸을 수 있다.

“무기를 가지고 위협한 후 금품을 강탈하거나 관헌에 신고한 자는 전

위협…주민의 공포가 극심했다.”(일본

외무성 특수 조사문서 17권) 흉악범의 범죄사실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제가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단체 ‘혁신의회’의 제3구 모연대

장 김성진(1879\~1934)의 군자금 모

금활동을 묘사해 놓은 글이다. 독립운

동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일제가 작

성한 문서가 근거가 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처럼 독립운동을 범죄행위로 폄

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이듬 해 1월 옥중에서 숨을 거뒀다. 일제는 그의 사인을 ‘위궤양’으로 기록했으나, 석 달 구금 기간 중 고문에 의해 몸이

단’ 중부회 신문계 및 비서로 독립신 문을 발간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금 했다. 1920년에는 ‘대한국민회’ 총무 서무부장으로 활동했다. ‘광복단’과 ‘

신민부’ 등에서도 활동한 그는 1921년 혁신의회에서 모연대장을 맡아 본격 적으로 군자금 모집에 나섰다. 조선일 보는 그가 “신민부 김좌진의 부하”라 고 보도했다. 일제는 그를 1929년 12월 룽징에서 검거해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 김성진이 ‘강도질’로 강탈한 돈은 약 1만원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쌀 한 가마니 가격이 채 20원이 되지 않았 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성진은 지금으 로 치면 1억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독 립운동 자금으로 모은 셈이다.

“한인들은 뭉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임기 동안의 목표입니다. 서로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손을

내밀어 멘토가 되고,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바

탕으로 단결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코윈(KOWIN) 밴쿠버의 제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리아 회장은 이민 1.5세대로서 30년

간 웨딩 업계에 몸담아온 성공한 사업가다. 이

제 박 회장은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한인

사회 전체의 자산으로 환원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 신임 회장은 ‘코윈 커리어 네

트워크’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전문직 여성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등 모든 한인을 아

우르는 실질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한인

사회의 단합과 위상을 높이겠다는 강한 포부 를 밝혔다.

이민 1.5세대, 웨딩 전문가에서 한인 사회 리더로

박리아 회장의 삶은 도전과 적응의 연속이었다.

한국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중 가족과 함 께 밴쿠버로 이민 오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

하게 제2의 삶이 시작됐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

부하던 중 마침 각광받기 시작한 메이크업 아티

스트라는 직업에 매료돼 전공을 바꿨고, 졸업

후 30년간 웨딩 산업에 헌신했다. 박 회장의 사업 ‘웨딩스토리(Wedding Story)’는 포토그래퍼인 남편과 함께 일군 패밀리 비즈니스다. 어느 고객의 결혼식에서 포토그래

퍼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처음 만난 두 사람 은 부부의 연을 맺고 사업을 함께 키워왔다. 박 회장은 “부부가 함께 사업하며 힘든 시기도 있

었지만, 각자의 전문 분야를 존중하고 믿어주며

분쟁을 해결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한복 사업은 한인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

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밴쿠버에서 한복을 구

하기 어려워 불편을 겪는 한인 커플과 혼주들

을 위해 한국에서 직접 한복을 수입해 대여하

기 시작한 것이다. 소매 끝동, 고름 색까지 맞

춤으로 제공하는 세심한 서비스는 입소문을 탔

고,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한복을 제

공하는 기회로까지 이어졌다.

코윈의 새 비전 ‘KOWIN Career Network 25’

일과 육아, 연로한 부모님 봉양에 20여 년을 쏟

아부은 후 막내가 대학에 진학하며 시간적 여

유를 찾자 봉사를 시작했다. 한인 사회 봉사를

통해 캐나다 주류 사회의 높은 한국 문화에 대 한 관심을 체감하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 꼈고, 이것이 코윈 회장직 도전으로 이끈 원동

력이 됐다.

박 회장이 구상하는 코윈의 미래는 명확하 다. 바로 ‘코윈 커리어 네트워크 25’다. 대한 민국 여성가족부 산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KOWIN)의 밴쿠버 지부로서 기존 전문직 여 성 중심의 네트워크를 넘어, BC주 모든 한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경력이 단절된 분, 취업에 어려움 을 겪는 청년, 새로운 분야로 재취업을 희망하 는 분 등 모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각 분 야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소규모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관심 분야별 로 스몰 네트워크 그룹을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 '첫 삽'

제1회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

박물관 건립 당위성 알림 목적

8시간 과정으로 역사 교육

한국인의 뿌리와 전통 소개

캐나다 한인 사회의

숙원 사업인 '한인 문

화유산 박물관' 건립

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된다.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는 박물관 건립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를 오는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

다.

이번 아카데미는 박물관 건립의 당

위성을 알리고, 한인 이민자로서 한민 족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

로 마련됐다. 강의는 이틀에 걸쳐 총

8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국인의 뿌리

와 전통, 그리고 캐나다 이민사라는

세 가지 큰 주제를 아우른다.

강사진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

이 초빙됐다. 이원배 경제학박사가 '

한국인의 성씨와 족보' 및 '한국상고

사'를, 이미경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

한국인의 예절과 풍습'을, 문영석 종

교인류학 박사가 '캐나다 한인 이민

사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

단에 선다.

아카데미는 BCIT 버나비 캠퍼스

NE1 빌딩 404호에서 열리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교민

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거주 상태나 연령, 국적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친교 오찬 비용을 포함해

30달러이며, 29세 미만 청소년과 늘푸 른 장년회 정회원,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추진 발기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등록 및 문의는 캐나다 한인 늘

푸른 장년회 전화(604-435-7913) 또

는 이메일(kessc2013@gmail.com)로 하면 된다.

▲한인 역사 문화 아카데미 개강

△일시: 8월29일(금) 오후2:00-5:00, 30

일(토) 오전10:00-오후3:00

△장소: BCIT 버나비 캠퍼스 NE1 빌

딩 404호

△강의: 한국인의 성씨와 족보·한국상

고사(이원배 박사), 한국인의 예절과

풍습(이미경 컨설턴트), 캐나다 한인

이민사와 정체성(문영석 박사)

△인원: 선착순 30명

△등록비: $30(29세 미만·늘푸른 장년

회 정회원·발기인 무료, 오찬 포함)

△등록: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전화: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월드컵 자원봉사 모집 시작, 밴쿠버 3000명 선발

'일생일대의 기회' 2026 월드컵 자원

봉사자 모집이 시작됐다. 국제축구연 맹(FIFA)은 밴쿠버를 포함한 북중미 16개 개최 도시에서 활동할 약 6만

5,00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에 돌입했

으며, 밴쿠버에서는 7경기를 위해 최

대 3,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전망이

다.

총 104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

에서 밴쿠버는 BC 플레이스에서 7경

기를 유치한다. 이에 따라 공항, 경기

장, 헤이스팅스 공원 팬 페스티벌 구

역 등 도시 전역의 행사 동선을 지원

할 인력을 모집한다. 주요 스카이트레 인 역의 방문객 안내부터 대회 홍보

대사, 행사 운영, 안전 요원까지 다양 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

규모 스포츠 행사 경험이 많은 베테

랑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꿀보직’과

‘기피 보직’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경기를 가까이서 보거나 선수단

을 지원하는 '팀 호스트'와 같은 역할

이 최고의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

되는 반면, 운전 업무가 포함될 수 있 는 수송이나 주차 관련 업무는 기피

대상으로 꼽힌다.

기회로

위기 조성을 위해 이들의 역할이 필 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불확실성

속 길을 찾다" KDD 컨퍼런스 '한인 IT 축제'

밴쿠버 총영사관·KDD 공동 주최… 30일 UBC 롭슨 스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불확실성 속 에서 한인 IT 전문가와 차세대 인 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조 망하는 캐나다 서부 최대 규모의 기술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밴쿠버

총영사관과 캐나다 한인 IT 전문

가 모임 KDD(Korean Developers & Designers)는 오는 8월 30 일 UBC 롭슨 스퀘어에서 '제5회 KDD 연례 기술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속의 기술: 변화, 도전, 기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 사는 한인 IT 전문가, 학생, 구직 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 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기업 현직 연사들의 심층 강연을 통해 급변 하는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Meta, Microsoft, EA, IBM 등 세 계적인 기업에 종사하는 실무진과 의 1:2 맞춤형 멘토링 세션을 통해 실질적인 커리어 설계 전략을 공 유받게 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KDD 컨

퍼런스는 캐나다 서부 지역의 한 인 IT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행사 로 자리매김했으며,

오전9:00 △장소: UBC Robson Square C305 Theatre(800 Robson St, Vancouver) △행사링크: https://lu.ma/jiwnuzrz △이메일: vancouverkdd@gmail.com

△연락처: 778-325-4602, 이윤서

K-SEAFOOD Special Promotion

August 20~24

매년 토론토대, UBC 등 캐나다 명문대 다수 합격 11,12학년 성적 평균 93%

조기유학부터 대학 진학, 졸업후 이민까지 도움

매일 학습, 생활, 커리어, 엑티비티까지 완전관리 시스템

아보츠포드 내 공립/사립 교육청, 기독교 사립학교와 직접 연계

인성, 마인드셋, 습관, 자기계발까지 전문선생님 지도

매년 개인프로젝트, 그룹프로젝트, 엑티비티, 미국여행

모든학생 Reading, Writing, Debate 영어 프로그램 참여

비즈니스, 개발자, 엔지니어, 디자인 특성화 프로그램

페스티발, 펀드레이징, 봉사활동등 캐나다 커뮤니티 직접참여

안전 및 탈선, 관계에 관한 교육 및 엄격한 규칙

운동 및 음악활동 지원

[대표 유학 프로그램]

인재사관학교 (중/고 자녀혼자 완전관리형)

대학 진학 컨설팅 (토론토대, UBC, 미국대학 등)

공립학교 & 사립학교 유학

여름/겨울방학 단기 영어캠프

부모동반 유학 프로그램

(초, 중, 고)

캐나다 한달 살기 프로그램

미국 국무부가 오는 8월 20일부터 새

로운 '비자 보증금(visa bond)' 제도

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비자 면제 프

로그램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의 여권

을 소지한 일부 캐나다 영주권자들

은 최대 1만5천 달러의 보증금을 내

야만 미국 방문이 가능해진다. 이 정

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

법 이민을 단속하기 위해 도입한 강

력한 조치다.

비자 보증금은 비자 신청 시 특정

금액을 납부하고, 방문객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사망할 경우에만 환급되는 제도다. 이

보증금은 사업 비자(B-1)와 관광 비

자(B-2)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

보증금 납부 대상자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워

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세 곳 중 하나

를 통해서만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제도는 8월 20일부터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시범 기간이 끝

한국, 비자 면제 대상국 제외 8월20일부터, 3개 공항만 입국 사업·관광비자 신청자에만 적용

보증금 환급은 특정 조건 충족시

캐나다 국적자 정책 영향 없음

난 후에도 이미 보증금을 납부한 사

람들에게는 계속해서 적용된다.

비자 보증금은 최소 5,000달러에서

최대 1만5,00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

으며, 액수는 영사관 직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영사관은 방문자가 허

용된 체류 기간을 지키고 불법 체류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데 충

분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책정한다.

미국 국무부 영사국에 따르면, 비자

보증금을 납부했다고 해서 비자 발급

캐나다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고

물가와 저임금이 겹치면서, 밴쿠버에

서는 생계유지를 위해 재활용품을 수

거하는 이른바 '비너(Binner)'들이 급

증하고 있다.

과거 노숙자나 마약 중독자들로 인

식되던 이들의 구성원이 최근 실직이

나 소득 감소를 겪는 일반 시민들로

확대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캐나다의 소득 격차는 사상 최

대로 벌어졌다.

소득 최하위 20% 가구의 임금 상승

률은 1년 전보다 가장 낮았다. 2024년

발표된 한 보고서는 BC주 주민 3명 중 1명은 생계 유지에 필요한 생활임

금조차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혀, 고물가와 저임금이 겹친 서

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드러냈다.

밴쿠버 웨스트 엔드 지역에서 만난

그랜트 킬리언 씨는 맥주 캔 하나당

10센트의 보증금을 받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통을 뒤진다. 그는 몇 시간 동

안 일해 50~~60달러를 벌기도 한다

며, 이를 범죄 대신 정직하게 돈을 버

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비너스 프로젝트'는 맥

8월 5일 발표된 첫 번째 비자 보증 금 대상국 목록에는 아프리카의 말라

위와 잠비아 두 나라만 포함됐다. 이

목록은 15일 전에 통보하면 언제든지

추가되거나 삭제될 수 있다. 한국은

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영사관의 지시 없이 자발적으로 보증금을 납부 할 경우 환급받을 수 없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이므로 이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캐나다 국적자는 비자 면제 대상이 므로 이번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 하지만 캐나다 영주권자 중 비자 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이 아닌 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미국 방문 시

밴쿠버 비너 수 급증 사회 문제

실직자 등 일반 시민도 포함

200~~300달러를 벌 수도 있다고 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하루 20~~30 달러의 수입만으로도 생활고를 겪는

댈하우지 대학교 라스 오스버그 교 수는 경기 침체기에

주나 음료수 캔이 많이 나오는 여 름철에 비너 활동이 활발해져 하루

최첨단 신형 스카이트레인 '5cm 턱' 하나 못 맞췄나

승강장 사이 '높은 턱' 휠체어엔 ‘그림의 떡’ 안전문제 논란

트랜스링크가 야심 차게 도입한 신형

마크 V(Mark V) 스카이트레인이 운

행 한 달 만에 심각한 접근성 논란에

휩싸였다. 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 약

자들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높은

턱 때문에 탑승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모두를 위

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트랜스링

크의 발표가 무색해지고 있다.

엑스포와 밀레니엄 라인의 구형 열

차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신형 열

차는 더 넓어진 통로와 다목적 공간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운행 결과, 많은 역의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최대 5센티미터에 달하는 격

차가 발생해 휠체어 이용자들의 탑승

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승객

은 이 높은 턱 때문에 열차 세 대를

연달아 보내야 했던 경험을 토로하며,

교통 약자를 위해 더 나은 설비를 갖

추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또 다른 휠체어 이용객 역시

최근 열차에 오르려다 뒷바퀴가 틈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아찔한 상

황을 겪기도 했다. 당시 다른 승객들

이 문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큰 사고

로 이어질 뻔했다.

이용자들은 휠체어뿐만 아니라 보

행 보조기 사용자, 카트를 끄는 노인

등 모든 교통 약자에게 이 높은 턱

이 심각한 장벽이 될 수 있으며, 트

랜스링크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만

큼 마땅히 고려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역무원들이 교

통 약자들의 탑승을 돕기 위해 자주

호출되는 것을 보면 트랜스링크도 이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랜스링크 측은 신형 열

차를 광범위하게 시험했으며, 승강장

간격 검토 결과 안전 및 접근성 기준

을 충족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미국

장애인법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판이 거세지자

“항상 개선의 여지는 있다”며 이용객

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문제를 검토하

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교통 약자들은 모든 승객이 대중교

통을 더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

도록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국제공항에 새 리테일 매장 탄생

북미 공항 최초 ‘리스닝룸’ WHSmith, YVR에 ‘카스카디아 컬렉션’

여행 필수품부터 명품 리세일까지… 체험형 쇼핑 공간 제공

지난 7월 25일, 밴쿠버 국제공항 (YVR)에 북미 공항 최초 ‘리스닝룸 (Listening Room)’을 갖춘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 매장이 문을 열었다.

A/B 게이트(웨스트젯 국내선 운항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카스카디

아 컬렉션(Cascadia Collection)’은 공항 전문 리테일 기업 WHSmith North America에서 운영한다.

전 세계 32개국 이상에서 1,200

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WHSmith

North America는 북미에서만 340

개 이상의 공항·리조트 매장을 보유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카스카디

아 컬렉션은 여행 필수품부터 밴쿠

버 지역 특산품, 럭셔리 리세일 제

품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

스톱 쇼핑’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미 공항 최 초로 도입된 리스닝룸이다. 이곳에

서는 탑승 전 최신 헤드폰 브랜드 와 오디오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쇼핑을 넘어 경험 중 심의 공간으로 디자인된 것이 차별 점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밴쿠버의 울창 한 녹지와 도시적 감각에서 영감 을 받아 따뜻한 색조와 초록 포인 트로 꾸며졌다. 매장에는 최신 전자 제품, 기념품, 음료, 뷰티 제품은 물 론, 의류·선글라스·스카프·주얼리와 함께 루이비통, 샤넬, 디올,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리세일 가방까지 폭 넓게 마련됐다. WHSmith North America의 휴 크루이스-윌리엄스(Huw CrwysWilliams) CEO는“카스카디아 컬

렉션은 밴쿠버에 대한 우리의 러브 레터이자, 지역 비즈니스와 협력해 만든 특별한 쇼핑 경험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Vrooman)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메트로 밴쿠버

의 아파트 임대료가 8월 들어 소폭 하

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웨스트밴쿠버 등 주요 도시들은 여전

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 순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 정보 플랫폼 리브닷렌트의 8월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

쿠버의 가구 미제공 1베드룸 유닛 평

균 임대료는 2,206달러로, 7월(2,232달

와 비교해서는 172달러 내린 수치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순

위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대부분

을 차지했다.

웨스트 밴쿠버는 1베드룸 평균 임대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가장 저렴한 지 역으로는 랭리가 1베드룸 평균 1,796 달러를 기록했다. 써리는 2베드룸(평 균 2,271달러)과 3베드룸(평균 3,111달 러) 임대료가 가장 저렴했다. 메트로

상위권을 휩쓸어, 세입자들의 부담은

러)보다 26달러 하락했다. 전년 동기

료가 2,64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

쌌으며, 노스 밴쿠버가 2,53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밴쿠버는 2,421달러 로 3위를 기록했고, 리치몬드가 2,301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온타리오주 마캄이 평균 2,262달러로 5위권에 진 입했으며, 버나비가 2,260달러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의 다채로운 리듬과 심장 뛰

는 열정이 버나비의 중심에서 화려하

게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다문화 드럼 축

제(Multicultural Drum Festival)'가

오는 23일(토) 오후 1시, '어메이징 브

렌트우드 써머 축제'의 일환으로 브

렌트우드 몰 플라자(Brentwood Mall Plaza)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캐나다의 다문화 사회

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

로, 타악기가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한다. 올해 무대는 더

욱 풍성해졌다. 역동적인 에너지의 경

희 태권도 시범단과 신명나는 우리가

락을 선보일 캔남사당 등 한국 대표

팀을 필두로, 중국, 인도, 필리핀, 인

도네시아, 그리고 캐나다 원주민 팀까

지 총 13개의 공연단이 참여해 각국

의 혼이 담긴 전통 드럼 연주와 무용

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힘찬 태권도 기합 소리와

브렌트우드 몰 플라자에서 열려 캐나다 대표 여름 다문화 행사

타악기 중심 독특한 콘셉트 자랑 한국·중국·인도 등 13팀 참가

여성 알츠하이머 발병률 높아 호르몬·폐경·사회적 요인 영향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더

자주 걸리는 이유가 단순히 오래 사

는 것 때문만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폐

경 시기, 그리고 사회적 요인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

고 있다. 선진국 통계에 따르면 알츠

하이머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며, 캐나다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연구는 발병 가능성을 결정짓 는 중요한 변수로 여성의 월경 시작

시기, 가임 기간, 폐경 연령을 주목한 다. 월경 시작부터 폐경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줄고, 자녀를 1~3명 낳

은 경우에도 발병률이 낮아진다. 그러

나 40세 이전 조기 폐경이나 40~44

세 이른 폐경은 위험을 급격히 높인

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이

시기의 여성들이 에스트로겐 보충 치

료를 통해 뇌를 보호할 수 있다고 조

언한다. 난소를 50세 이전에 제거한

경우도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결과

가 나왔다.

문제는 여성 알츠하이머 연구 자체

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토

론토 메트로폴리탄대 연구팀은 여성

이 발병 비율이 높음에도 과거 연구

와 임상 시험에서 소외돼 왔다고 지적

개최

어우러지는 북소리부터, 중국의 웅장 한 대북, 인도의 정교한 타블라 리듬,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생동감 넘치 는 춤사위, 그리고 땅의 울림을 전하 는 원주민의 드럼까지, 오감을 만족시

키는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한자리

에서 즐길 수 있다.

MDF(다문화 드럼 축제) 위원회의 장민우 위원장은 "다문화 드럼 축제

는 밴쿠버 최초의 타악기 중심 다문

화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올해에도 관객들

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서 로 다른 문화가 리듬 안에서 하나 되 는 의미 있는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초대의

그리운 고향 가락에 '울컥'… 이북도민회, '통일 염원' 야유회

120여 명 모여 판소리·보물찾기 등 웃음꽃 만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그리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밴쿠버 이북도민회(회장 고승범)는 지난 9일(토) 오전 11시, 뉴웨스트민스 터 퀸즈 파크(Queen's Park)에서 1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하계 야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던 지난 3~4년의 어려움을 딛고 작년보다 약 45% 나 많은 회원이 참석해 행사의 의 미를 더했다.

구(BHAMM)’는 뇌 스캔과 혈액 검사

로 초기 징후를 포착하고, 조기 치료 와 생활 습관 교정으로

같은

황에서 자궁적출술 대신 다른 치료를

선택했고, 이 경험을 딸과 커뮤니티에

전하고 있다. “여성이 병에 걸리면 가 족과 공동체 전체가 함께 타격을 받 는다”는 콕스 씨는 더 많은 여성 맞

춤형 연구와 대책을 의료당국에 촉구 하고 나섰다.

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진행 중인 ‘캐 나다 중년기 및 폐경기의 뇌 건강 연

행사의 시작은 황해도 출신으로 올해 처음 참가한 이향숙, 이소리 부부의 멋들어진 판소리 한가락이 열었다. 구성진 가락은 공원에 모 인 모든 이들의 귀와 마음을 단 숨에 고향으로 실어 나르며 실향 의 아픔을 달래고 진한 감동을 선 사했다. 이어진 1부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로 엄숙하게 시작됐다. 고 승범 회장은 인사말과 경과 보고 를 통해 도민회의 활성화와 회원들 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올 해는 북한이탈주민인 이나영 씨가 새 회원으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 다. 이나영 회원은 자신을 소개하 며 "그간의 어려움 속에서 같은

슬픔과 함께 남겨진 고인의 빚, 유족 책임은 어디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은 그 어떤 어려움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고인이 남긴 빚 때문에 재정적 불확실성까지 떠안게 된

다면 그 고통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부모님 신용카드 빚을 제가 갚아

야 할까?", "배우자의 대출금이 나에게 넘어오는가?"와 같은 질문들

은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현실적인 재정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고인의 빚이 가

족에게 자동으로 상속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빚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만, 즉시 유족의 책임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대신, 고인이 남긴 모든 재산과 자

산을 포함하는 유산(estate)을 통해

청산된다. 물론 공동 명의 대출이나

보증 채무는 예외다. 이 과정을 미리

이해하고 있다면, 유족들은 힘든 시

기에 불필요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피

할 수 있다.

고인이 남긴 채무는 유언장에 지정

된 유언 집행자(executor) 또는 유언

장이 없을 경우 법원이 임명한 사람이

관리한다. 유언 집행자는 먼저 고인의

모든 자산을 모아, 주법이 정한 순서

에 따라 채무를 변제해야 한다. 빚을

모두 갚은 후 남은 자산만이 상속인

에게 분배될 수 있다.

만약 유산이 빚을 갚기에 충분하

지 않다면, 남은 부채는 대개 탕감 (written off)된다. 그러나 한 가지 예

외가 있다. 만약 유족이 고인의 빚

을 공동 서명(co-signed)하거나 보증 (guaranteed)을 섰다면, 해당 채무에

대한 법적 효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배우자나 자녀 등 유족의 이름이 계

좌에 함께 올라 있다면, 고인이 사망 하더라도 그들은 계속해서 빚을 갚아

야 할 의무가 있다.

채무의 종류에 따라 사망 후 처리

방식도 달라진다. 먼저, 모기지 및 주

빚은 유산 통해 먼저 변제된다

공동 서명 채무는 유족 책임

모기지 등 담보 대출은 예외

생명보험으로 부채 해결 가능

신용카드 빚은 유산에서 변제

무담보 대출은 탕감 가능성 있어

택 담보 대출은 유산의 일부로 간주 된다. 고인과 함께 모기지를 보유한

유족은 계속 상환 의무를 진다. 만

약 주택이 고인 단독 명의라면, 유산

관리인이 주택을 매각하여 빚을 갚

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보험이나 모

기지 보험으로 남은 부채의 일부 또

는 전부를 해결하기도 한다. 신용카 드 빚의 경우, 잔액은 유산 분배 전

에 유산으로 변제된다. 유산이 부족

하면 탕감되지만, 공동 명의 신용카드 를 사용했다면 살아남은 공동 명의자

가 남은 잔액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 을 져야 한다.

자동차 대출과 같은 담보 대출(secured loans)은 대출금 상환이 중단

되면 채권자가 담보물(자동차)을 회수

할 수 있다. 만약 유족이 자산을 계 속 소유하고 싶다면 유언 집행자와 협

의해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야 한다. 한편 무담보 대출(unsecured loans)은 신용카드 빚과 마찬가지로 유산으로 갚게 되며, 자산이 부족하 면 탕감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대 출이든 유족이 공동 서명자라면 모 든 상환 책임이 넘어오는 것은 마찬 가지다. 마지막으로 학자금 대출의 경

우, 연방 및 대부분의 주정부 대출은 대출자 사망 시 탕감되는 경우가 많 다. 하지만 사설 학자금 대출은 유산 이나 공동 서명자가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부담 을 줄이기 위한 사전 준비는 유족이 슬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 한 안전망이다. 유효하고 최신 내용으 로 작성된 유언장은 고인의 자산과 빚 이 원하는 대로 처리되도록 보장한다.

유언 집행자를 지정하면 의사 결정

이 단순해지고 법적, 행정적

작성하고,

가족과 채무, 재정적 바람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는 것은 남은 가 족들에게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고 앞 으로 나아갈 평안을 주는 중요한 준 비다.

메트로 밴쿠버 전역이 쥐떼와의 전쟁

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주

택가까지 침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밴

쿠버시는 개인 사유지의 해충 문제는

건물주와 세입자의 책임이라는 입장

을 고수하고 있다.

밴쿠버시는 시의 유지 관리 조례에

따라 사유지 건물주는 건물 내외부를 쥐, 곤충, 해충으로부터 보호할 의무

가 있다고 밝혔다. 조례 제8조 3항에

따르면, 출입문과 창문을 제외한 모든

외부 벽의 틈새를 막아 해충의 침입

을 막아야 한다. 쥐떼는 따뜻한 계절

에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겨울에

는 추위를 피해 건물 내부로 들어오

려는 경향이 있다.

시 당국은 쥐떼 침입을 막기 위해

서는 건물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쌓아둔 장

작이나 건축 자재, 버려진 매트리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건물 외부는 쥐

들이 둥지를 틀기 좋은 환경을 제공

한다. 또한, 관리가 소홀한 뒷마당의

정원이나 퇴비 더미, 넘치는 쓰레기통,

쓰레기 주변의 오물 등은 쥐에게 풍부

한 먹이가 될 수 있다. 밴쿠버시 웹사

이트나 311번을 통해 쥐 관련 문제 해

결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쥐가 침입했다는 징후로는 쥐를 직

접 목격하는 것 외에도 굴, 둥지, 배

설물, 소변 흔적, 이동 경로, 긁힌 자

국, 갉아먹은 흔적, 그리고 벽 속에서

나는 소리 등이 있다. 만약 쥐 문제에

직면했다면 전문가에게 연락하는 것

이 좋다. 개인이 직접 해결하려다 상

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두 마리 정도의 쥐는 인도적인 덫을

사용해 포획할 수 있지만, 쥐가 건물

로 들어오는 원인인 먹이나 건물 외부

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쥐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세입자가 쥐를 발견한 경우에는 즉 시 집주인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 다. 세입자 자원 및 자문 센터는 사 진을 찍어두고 증인을 확보하며 증거 물을 수집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라고 조언했다. 집주인에게 즉시 알리 지 않고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려다 상 황이 악화되면, 세입자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질 수도 있다. 한편, 마운트 플레전트 지역 주민들 은 자신의 뒷마당이 '역병 수준의 쥐 떼'에 점령당했다며 밴쿠버 시와 밴쿠

버 해안 보건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 만, 개인 사유지 문제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 주민은 "지 난 몇 달간 엄청난 쥐떼가 이 지역을 점령했다. 몇 마리 수준이 아니라 안 전, 위생, 그리고 이웃의 안녕을 위협 하는 역병 수준의 쥐떼 창궐"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쥐떼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고, 이 영상은 50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해충 방제 전 문 업체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

지 4개월 연속 감소하며 업계의 시름

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비중

을 차지하는 미국인 관광객마저 줄어

든 데다, 프랑스와 인도 등 주요 시장

의 부진이 겹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BC주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BC주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해 하

7.3%나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 년 5월과 비교하면 22.5%나 급감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세는 올여름 크루

즈선 예약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

나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인 방문객 감소가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5월 한 달간 미국인 숙박

방문객은 2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9.6%나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룻밤 이상 머문 해외 방문객은 47 만 7,34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자 국 내 여행을 장려한 데다, 미국 시민 권자가 아닌 미국 거주자들이 캐나다 방문 후 재입국에 대한 불안감을 느

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봄 밴쿠버에서 열 릴 예정이던 미국의 기업 행사 5건이 지정학적, 경제적 이유로 줄줄이 취소 되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관광객이 24.5% 나 급감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 였고, 인도 관광객도 24.1% 줄었다. 인도 관광객 감소는 인도-파키스탄 분쟁으로 인한 에어인디아 항공편 취

소와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은 11.3% 증가하며

K-팝 신예 ‘키키’ 뮤비, 밴쿠버 배경 500만 뷰

90년대 복고풍 콘셉트 완벽 재현

에스쿠로 스튜디오가 제작 총괄

밴쿠버 곳곳에서 다양한 배경 촬영 16mm 필름 사용해 질감 살림

K-팝 신예 걸그룹 '키키(KiiiKiii : 지

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의 신곡 뮤

직비디오가 메트로 밴쿠버의 다채로

운 풍경을 담아내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로워메인

랜드 전역에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

오는 공개 5일 만에 500만 뷰를 돌파

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5인

조 걸그룹 키키의 신곡 'Why Do I'

뮤직비디오는 '즐거운 복고풍'을 콘셉

트로 90년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했

다. 밴쿠버 지역의 프로덕션 회사인

에스쿠로 스튜디오가 뮤직비디오 제

작을 총괄하며 밴쿠버의 매력을 영상

태평양판 북미판 섭입 현상 발견

2012년 7.7 지진이 연구 계기

수력학적 이미징으로 지도 구현

퀸샬럿 섭입대 길이 약 300km

캐스캐디아 섭입대 '빅 원' 우려

BC주 하이다과이 서부 해안의 해저

단층선이 거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메가스러스트 단층인 것으로 새롭게

확인되었다. UBC 연구팀의 이번 발견

은 이 지역의 지진 위험에 대한 기존

의 통념을 뒤집는 중요한 결과로 평

가받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수평으로

미끄러지는 변환 단층으로 알려졌던

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에스쿠로 스튜디오는 제작 전반을

담당하며 사전 제작, 촬영, 물류, 예

산 관리, 장소 섭외 및 현지 스태프

고용 등을 진행했다. 뮤직비디오는 포

인트 그레이 세컨더리의 파란색 트랙

부터 랭리의 아늑한 주택, 피트 메도

제작진과 밴쿠버 현지 스태프들이 협

업하며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에

스쿠로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는 "밴쿠버에는 재능 있는 제작진과 기술

자들이 풍부하다"며 "대형 영화와 쇼 가 이곳에서 촬영되는 이유가 있다" 고 전했다. 에스쿠로 스튜디오는 이전에 디플 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일라이 자 우즈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협업 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신도 수 급감, 10년 내 교회 30% 폐쇄 위기 신도 수 감소로

지 메트로 밴쿠버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특히 리치몬드의 '스플릿

츠빌 리버포트' 볼링장은 향수를 자극

하는 배경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90년대의 질감을 살 리기 위해 절반가량이 16mm 필름으 로 촬영되었다. 한국에서 온 25명의

우즈와 코퀴틀람의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리치몬드의 복고풍 볼링장까

이 단층이, 실제로는 태평양판이 북아

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

까지 함께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 이러한 섭입 과정에서 쌓이는

거대한 마찰력이 바로 메가스러스트

지진의 원인이 된다.

연구를 이끈 UBC 지질학과 마이

클 보스톡 교수는 퀸 샬럿 단층 대

부분은 샌 안드레아스 단층처럼 옆으

로 미끄러지는 형태이지만, 하이다과 이 해안 남쪽 끝에서는 판들이 충돌

하며 압축되는 현상도 동시에 확인되

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2년 하이다과이에서 발

생한 규모 7.7의 지진을 계기로 이 단

층에서 섭입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수력학적 이미징 기술을

통해 이를 명확한 지도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퀸 샬럿 섭입대는 길이가 약 300km 로,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부터 캘

리포니아 북부까지 이어지는 길이

1,000km의 캐스캐디아 섭입대보다는

짧다. 전문가들은 캐스캐디아 섭입대 에서 규모 9 이상의 '빅 원'이라 불리

는 거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 1700년 마지막 지진 이후 후

안 데 푸카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응력이 계속 쌓이고 있어 언젠가 지진

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이다과이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보스톡 교수는 “하이다과이에

'Why Do I'는 에스쿠로 스튜디오의 첫 K-팝 프로젝트였으며, 제작진은 앞으로 더 많은 K-팝 프로젝트를 유

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스쿠로 스튜디오는 밴쿠버가 이 와 같은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더 많

이 유치하려면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 고 독립 영화나 해외 프로젝트에 대 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서는 향후 100년 안에 또 다른 거대지 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12년 전 지진 이후 지진을 일으킬 만큼 충 분한 응력이 빠르게 쌓이고 있지 않 다”고 설명했다. 지난 100년간 하이다 과이 서부 해안에서는 규모 7.0 이상 의 지진이 네 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1949년 발생한 지진은 캐나다 기록상 가장 큰 규모인 8.1을 기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빅토리아 대학 교의 켈린 왕 교수는 “이번 연구 결 과는 건축법을 비롯해 우리가 예상해 야 할 지반 흔들림의 종류, 쓰나미 대 피 및 대비책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진 대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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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