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Page 1


고학력·영어 가능 非시민권자

캐나다 떠날 확률 더 높다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

자 대부분은 캐나다에 장기적으로 정

착해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취득과 이민자

의 정착 지속성’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입국한 이민자를 10년간

추적해, 시민권이 정착에 미치는 영향

을 수치로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캐나다에

입국한 25세~54세 이민자 가운데 시

민권을 취득한 이들의 93%는 10년 후

에도 세금 신고와 취업 등 사회활동을

지속하며 캐나다에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의 비(非)시민권자의 정착

률은 67%에 그쳤다. 2003년부터 2007

년 입국자 역시 동일한 흐름을 보였

다. 시민권자는 91%가 정착을 유지했

고, 비시민권자는 58%로 절반을 조

금 넘겼다. 보고서는 시민권이 캐나

다 내 삶에 더 깊게 뿌리내리도록

시민권자 93%가 정착 유지 비시민권자 정착률 67%

시민권자 학력별 차 미미

비시민권 고학력 정착 낮음 영어 가능자도 정착률 저조

돕는 열쇠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정착률 격차는 특히 교육 수준과 언

어 능력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시

민권자 중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는 고

졸 이민자보다 캐나다에 머무를 확률

이 16%포인트 낮았고, 입국 당시 영어

또는 프랑스어 구사자는 비구사자보다

정착률이 9~16%포인트 낮았다. 비시

민권자 가운데 난민 출신은 경제 이민

자보다 더 높은 정착률을 보였다. 이

차이는 최대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 사

이에서는 학력이나 언어 능력, 이민 유 형에 따른 정착률 차이가 거의 나타나

지 않았다. 출신 국가별로는 차이가 두

드러졌다. 미국에서 귀화한 이민자의

87%가 10년 후에도 캐나다에 거주 중

이지만, 필리핀 출신 시민권자는 97%

가 캐나다에 정착한 상태였다.

연방정부는 “시민권은 단기 체류의

도구가 아닌, 캐나다 사회에 깊이 뿌

리내리는 신호”라며 이민자들의 정착

경향이 시민권 여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고 강조했다. 2022년부터 2024 년까지 매년 약 37만 명 이상이 시민

권을 취득했고, 2025년 1분기에만 8만

7,765명이 새로 귀화했다.

귀화 직후 소폭의 정착률 감소(약

2%포인트)는 있지만, 비시민권자의 연

평균 정착률 하락(약 3%포인트)보다 는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고학력 자이거나 언어 능력이 있는 비시민권 자가 왜 캐나다를 떠나는지를

인구는 18만 명 늘었는데 집은 그대로… 주택난 심화

BC주의 주택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평균 가구는 집 한 채를 유지하기 위

해 세전 소득의 대부분을 모기지, 재

산세, 공과금으로 지출해야 한다.

현재 평균 주택 가격은 151만 달러

에 이른다. 주택난은 밴쿠버 도심에 국

한되지 않는다. 한때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로 여겨졌던 지역들마저 빠르게

값이 오르면서 BC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은커녕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

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하다. 팬데믹 이후 BC

주 인구는 이례적으로 폭증했지만 주 택 건설 속도는 제자리걸음이다. 2023

년, BC주에는 18만5,360명이 새로 유 입됐다. 2024년에도 12만5,633명이 늘 며 2019년(9만5,916명)에 비해 2배 가

까운 인구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주

택 공급은 거의 정체 상태였다. 2019

년 착공된 신규 주택은 4만4,932세대

였고, 2023년에는 5만490세대, 2024년

에는 4만5,828세대로 오히려 줄었다.

단순 계산하면, 예전에는 인구 2명

당 주택 1세대가 지어졌지만 이제는

인구 2.7명당 1세대만 공급되고 있는

셈이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수요

는 쌓이고 가격은 계속 오른다. 이민

자 유입 등 인구 증가의 많은 부분은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에서 비롯된 것

이어서, 주정부가 직접 통제하기 어렵

다. 하지만 주택 공급 속도는 확실히

BC주정부와 각 시의 몫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최근 발

표한 주택구역제 개편은 과밀지역, 특

히 대중교통 인근에 고밀도 주택 건

설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간

BC주 각 시는 다른 주보다 주택 규제

가 더 엄격했고, 건축 인허가 소요 기

간도 가장 긴 수준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규 개발에 부

과되는 각종 수수료는 주택 가격을 끌

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버나비의

경우, 아파트 1세대당 3만8,000달러 이

상이 추가 비용으로 붙는다. 여기에

임대료 상한제, 단기임대 제한, 빈집세

등도 공급을 늘리기보단 억제하는 쪽

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비 정

부는 빈집세를 2026년에 더 올릴 계획

이지만, 이 같은 정책이 주택 부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지적

이 나온다. 결국 해답은 명확하다. 규

제를 풀고, 개발 장벽을 낮추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BC주의 주거 불안정은 더 오래 지속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22일 유로 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우승했다. 토트넘의 우 승이 확정된 뒤 허리에 태극 기를 두르고 포효하는 손흥 민. 평소 자신을 낮추던 그는 이날 ‘당신은 레전드인가’라 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 며 마음껏 환희를 분출했다.

joongang.ca A2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 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밴쿠버에 울려 퍼진 오월 정신

5·18, 45주년 추모식 열려

추모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버나비 센트럴파크 내 ‘ 평화의 사도비’ 앞에서 추모 기념식 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밴쿠버 5·18기념사업회

주최로, 밴쿠버 총영사관, 김대중재 단 밴쿠버위원회, 밴쿠버민주연합, 밴 쿠버호남향우회, 5·18기념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의 희생자 들을 추모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

중함을 되새겼다. 행사는 윤종중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헌

화와 묵념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5·18 영령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깊 은 경의를 표했다. 정기봉 5·18기념사

업회장은 개회사에서 “5·18은 한국 민 주주의를 이끈 전환점이었다”며 “그 정신을 세계 곳곳에서 기억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견종호 밴쿠버 총영사 가 정부 기념사를 통해 5·18 정신 계승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태용 밴쿠버 호남향우회장은 기념사에서 “희생자 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 가 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으며, 최병 하(Paul Choi) 주의원도 “해외에서도

민주평통, 1만 달러 산불 성금 기부증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배문수)가 한국 산

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한 1만 달러 성금에 대해, 경북사회 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공식 기부증서를 전달받았다.

전달식은 22일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견종호 총영사 주관

으로 진행됐다.

이번 성금은 지난 4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밴쿠버협의회

회원들과 한인 동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됐으며, 대한적

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된 바 있다.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민주평통에 감사 증서 전달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부증서에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나 눔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배문수 회 장은 “밴쿠버 한인들의 정성과 마음이 고국에 잘 전해졌다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조국을 위한 연대와 실천을

사진 왼쪽부터 이용상 영사, 배문수 평통회장, 노재명 평통위원, 견종호 총영사, 정현문 평통간사

지속적으로 구호 활동 및 공 공외교를 실천해오고 있다.

앨버타 분리론 다시 수면 위로

캐나다 대법원 “가능하나 복잡”

주민투표 문항 명확성 요구

원주민 조약권이 핵심 변수

원주민 강한 반대 입장 표명 실타래 처럼 꼬인 '앨버타 독립론'

앨버타주에서 분리 독립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 실현 가능성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캐

나다 연방의 헌법 구조와 원주민 조

약 체계 등 복잡한 요소로 인해, 실현

까지는 수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캐나다 대법원은 분리 독립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대법원은 주민투

표 문항이 모호하지 않고 명확해야 하

며, 독립 절차는 연방 헌법 개정과 모

든 주 정부의 협상을 수반해야 한다

고 명시했다. ‘명확성 법(Clarity Act)’

에 따른 기준을 충족하고, 최종 합의

가 이뤄져야만 분리가 가능하다는 원

칙도 강조됐다.

앨버타대학교 에릭 애덤스 법학 교

수는 지난 2019년, “이론상으로는 가

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

능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

나다 대법원의 분리 관련 입장을 보

면 절차 자체가 매우 까다롭지만, 만

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가

능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만은 없다”

고 말했다.

앨버타 전 지역은 제6, 제7, 제8조

조약에 포함되어 있으며, 81만3,000헥

타르 이상의 보호구역이 존재한다. 지

난 5월, 다니엘 스미스 수상이 독립

주민투표 개최 의사를 밝히자 원주민

연합이 긴급 회동을 열고 이를 강하

게 반대했다.

피카니의 트로이 놀튼 추장은 “우리

는 이 땅을 떠날 생각이 없다. 문제를

느낀 쪽이 떠나야 할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처럼 강한 반발이

이어지자 앨버타 정부는 원주민 권리

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문구를

법안에 추가했다.

봄 정기 회기 종료 직전, 투표법 개

정안에 “어떠한 주민투표도 기존의 조

약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삽

입됐다. 미키 아메리 앨버타 법무장관

은 성명을 통해 “연방 헌법 제35조가

보장한 조약권은 절대 침해되지 않을

것”이라며 “앨버타 정부는 이를 존중

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적 해석은 여전히 논쟁적

이다. 캘거리대학교 로버트 해밀턴 법

학과 교수와 데이비드 라이트 교수는

“향후 분리 협상 과정에서 원주민들

은 당연히 독립 국가와의 동등한 협

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

다. 두 교수는 공동 논문에서 “원주민

권리가 현재 캐나다 법 하에서 보장되

는 수준만큼 유지되고, 이에 대해 원

주민이 동의해야만 분리가 가능하다”

고 밝혔다. 그들은 “연방 정부가 자신

이 가진 조약 의무를 독립한 주 정부 로 단순히 이전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원주민의 동의 없는 조약 이 전은 불가하다는 의미다. 다만, 모든

조약 당사자에게 ‘사실상의 거부권’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

한다. 드와이트 뉴먼 사스카츄완 대 학교 법학 교수는 “일반적인 관점에

서 보았을 때, 앨버타는 독립 국가로

서 조약을 승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퀘벡 분리 논의에서도 조약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많지 않

았고, 앨버타도 기존 조약 의무를 유

지하는 조건으로 독립을 추진할 수 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서 반드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타주 분리 독립론은 헌법·조약·

정치적 합의라는 복잡한 실타래가 얽

혀 있는 사안으로, 단순한 주민투표만 으로 실현되긴 어려운 구조다. 캐나다

연방체제 속에서 어떤 합의와 절차가 필요한지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 가 되고 있다.

“노후,

어디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손영상 박사 초청 강연

다가오는 6월 7일(토), 뉴웨스트민

스터 재림교회에서 열리는 한인 커

뮤니티 대상 특별 강연이 지역 사 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연자는 한인 의사로서 BC주

에서 오랜 기간 지역사회를 섬겨온

손영상 박사로, “한국 의료의 전

망과 나의 노후대책은?”이라는 주

제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

정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 의료시 스템의 구조적 한계와 현실, ▲BC 주에서 고려 가능한 노후 시나리 오, ▲현재와 미래의 요양 및 돌봄 인프라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특히 시니어들이 직면하게 될 의

-장소: 뉴웨스트민스터

(333 6th Street, New Westminster) -문의: 778-680-7437

-참가비: 무료 (별도 등록 없이 자 유롭게 참석 가능)

료적, 경제적 현실에 대한 실질적 인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 다. 한편 손영상 박사는 한국에서 고려대학교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 장으로 재직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06년 UBC 교환교수로 캐나다 에 온 것을 계기로 이민을 결심, 50 세에 캐나다로 이주하여 53세에 캐 나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였다. 현 재는 BC주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로 활동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건 강 증진과 복지

다문화 어울림 한밤… 장구 치고 아리랑 울려 퍼졌다

17개국 이민자 120명 어울려 노래하고 춤춘 다문화 축제

지난 16일 포트랭리에 위치한 리빙 워

터스 처치(Living Waters Church)에

서 열린 ‘문화의 밤(Culture Night)’

에 17개국 출신 120여 명이 모여 다문

화 공연과 세계 각국 음식을 함께 나

누는 축제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잉

글리시 컨버세이션 클럽(ECC)의 2025

년 봄 학기 종료를 기념해 마련된 자

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 중국(중국· 홍콩·타이완), 라틴 아메리카(스페인

어권), 브라질, 러시아(러시아·우크라 이나), 캐나다 등 여섯 민족 그룹으로

나뉘어 각기 준비한 문화 공연을 선보

였다. 한국 팀은 장구 장단에 맞춰 아

리랑을 합창했고, 켈리 강 씨의 ‘새타

령’은 큰 박수를 받았다. 중국어권 팀

은 민요와 전통무용을, 러시아·우크라

이나 그룹은 악기 연주와 함께 민속곡

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브라질 팀은 현장 참가자들과 함께

라틴 댄스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그룹은 자국

의 자연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감

동을 전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참

가자들이 준비한 각국 음식을 나누

며 저녁 식사를 즐겼다. 한국인 참

가자들은 불고기, 잡채, 김치전, 호박

전, 떡, 한국식 치킨을 가져와 현지인 과 외국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

며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

다. 이번 ECC는 랭리 윌로비 지역을

중심으로 4년째 진행 중인 프로그램

으로, 리빙 워터스 처치의 후원을 받

아 운영되고 있다.

‘조이 오브 컨버세이션’이라는 슬로

건 아래, 매년 봄·가을 두 학기로 나

뉘어 10주간 수요일 저녁마다 진행된

다. 2025년 봄 학기에는 총 22개국에

서 모인 76명의 학생들과 39명의 캐

나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참가

자들은 레벨 테스트를 거쳐 소그룹으

로 나뉘었고, 일상 영어 회화 학습과

표현 익히기, 영어 노래 듣기 훈련, 아

이스브레이크 게임 등 다양한 활동

을 함께했다.

간식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교류

가 이어졌고, 때로는 사회·문화 이슈

를 주제로 한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ECC는 단순한 언어 수업을 넘어 다

양한 문화권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

고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민자와 지역 주민의

경계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대화의

기쁨’을 공유하고 있다.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으며

날짜순으로 게재합니다.

■늘푸른 청년회 탁구교실

-일시: 6월 3일(화)~8월 19일(화) 오

전 10:30-오후 12:00

-장소: 서울탁구장 (#200-115 Schoolhouse St. Coquitlam)

-강사: 서정철 (BC 한인 탁구협회

소속)

-인원: 10명 (선착순, 정회원 대상)

-참가비: $30 (장소 대여료)

-후원: BC 한인 탁구협회, 서울탁

구장

-혜택: BC 시니어 및 청소년 탁구대

회 출전자격 부여

-문의: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밴쿠버 노인회 어버이날 바베큐 파티

-일시: 5월 30일(금) 오전 10:30-오

후 12:00

-장소: 블루마운틴 파크 (975 King Albert Ave, Coquitlam)

-대상: 밴쿠버 한인 노인회원

-내용: 바베큐 식사 및 다양한 공연

-공연: 유엔젤보이스, 엔젤리나 박, 포

트무디 청소년 관현악단, 판소리, 부채 춤, 밴쿠버 합창단

-목적: 어르신께 감사 전하는 어버이

날 행사

-주최: 밴쿠버 한인 노인회 (회장 유

재호)

-문의: 236-888-7888

-일시: 5월13일(화)·20일(화)·27일(화)

오전10:30-오전11:30 -방식: 온라인 줌 강의 (등록 후 링

크 발송)

-주최: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수강료: 무료

-1주차: “생각을 바꾸면 감정이 바뀐 다” 감정에서 행동으로의 변화 시작

-2주차: “내 감정은 사실일까?” 인지

왜곡 깨기 & 핵심 가치 발견

-3주차: “관계는 원하는 만큼 친밀해

진다” 사랑에 대한 두려움 극복 훈련

-문의·등록: ☎ 604-626-5943 vmcc15300@gmail.com

■자유와 평화 콘서트

-일시: 5월 31일(토) 오후7:00

-장소: Pacific Academy (10238 168 St, Surrey)

-출연: 유엔젤보이스, 포트무디 청소 년 교향악단, 김지원(바이올린), 김지 우(플룻), K 어린이합창단, 안젤리나

-주요곡목: 피가로의 결혼 서곡, 그

리운 금강산, 오 솔레미오, 바람의 노 래, 오페라 유령 등

-티켓구입: 앤블리(9912 로히드 하 이웨이) -문의: 604-619-3524

H-MART 고객 특별 선물: 24일(토) 부터 $200 이상 구매 고객에게 콘서 트 좌석권 2매($100 상당) 증정! (수 량 한정 / 일부 매장 선착순 배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청소년 오케스 트라와 K-클래식의 특별한 밤을 HMART에서 지원합니다.

추천서 등 종합심사 -신설장학금: VCC 재학생, 재정 곤 란자 대상 등 -신청방법:www.vkcsf.org -문의:vkcsfapply@gmail.com -후원참여: 수표, e-transfer, 자동이 체, 신용카드 등

■VKSO 신입단원 모집 -모집분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오보에, 플 릇, 바순, 트럼펫, 트럼본, 호른, 유포 늄, 튜바

-모집대상: 학생 포함 모든 연령의 연주자 (Volunteer Certification 제 공)

-연습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6:30~8:40

-연습장소: 3821 Lister St. Burnaby -문의: 604-785-5837

■[필링 굿] 인지행동치료 3주 완성 특강

■2025년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장학생 모집 -접수마감: 5월 31일(금) 자정까지 -지원대상: 메트로밴쿠버 거주 대학 생 및 대학원생 -평가항목: 성적, 특기, 봉사, 에세이,

■파인츄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일시: 5월 27일(화) 오후2:00-4:00 ( 매주 화요일) -장소: 코퀴틀람 공립도서관 교실 #127 (1169 Pinetree Way, 링컨역 앞 핸더슨 몰) -1부: 음악감상(클래식·팝페라·가곡), 노래교실(가요·포크송·팝송·가곡) -2부: 건강체조, 라인댄스, 줌바댄스 (영상 활용 다양한 콘텐츠) ■밴쿠버 밀알선교단 -함께걸음클래식 콘서트: 5월25일( 일) 오후7:00 -장소: 써리장로교회당(15964 88 Ave, Surrey) -내용: 하모니아앙상블(비발디 사계), 밴쿠버밀알합창단 출연 -입장료: 1인 20달러-문의: 밴쿠버 밀알선교단 604-339-4417 / milal@ vancouvermilal.com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객

기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나라로 집

계됐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제작된 지

42년에서 52년이 지난 보잉 737-200

기종 13대가 여전히 승객을 태우고 운

항 중이다.

이들 항공기는 몬트리올에서 푸비

르니투크까지 1,600km 거리를 매일

운항하며 사람, 식료품, 건축 자재 등

을 실어나르고 있다. 해당 노선에는

1970년대 초반부터 사용된 보잉 737200이 투입되고 있다. 과거 프랑스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사용되던 이 기체

들은 현재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와 인구 2,100명의 외딴 마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 항공정보업체 ch-aviation 자

캐나다, 낡은 여객기 가장 많아

보잉 737-200, 13대 운항 중

부품 구하기 어렵지만 유지 양호

정비사 동승 등 안전 조치 강화

활주로 개량에 5천만 달러 투입

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가장 오래된 여객기 30대 중 13

대가 캐나다에 있다. 2위는 베네수엘

라 6대, 3위는 미국 3대이다. 이 중 다

수는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수송하는 개조형이다. 캐나다 북부 공항의 117 곳 중 7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포장

활주로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열악 한 활주로 환경에서는 자갈을 튕겨내 는 장치와 엔진 보호 시스템이 장착된

보잉 737-200만이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기종은 자갈 활주

로에 착륙이 허용된 유일한 제트기다.

비용 문제도 작용하고 있다. 광산 지 역의 경우 활주로를 포장하면 영구동

토층이 여름철에 녹아 활주로가 뒤틀

릴 수 있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보다

자갈 상태를 유지하는 쪽이 오히려 효율적이다. 폐광 이후 복구 비용까지

고려하면 포장 공사는 부담이 된다.

놀리노르 항공과 글렌코어 캐나다

등은 이런 비행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 으며, 정기적으로 승객과 화물을 북부 지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정비사를 항상 동승시키고, 타이어 교 체 주기도 일반 항공사보다

SUV·트럭값 상승률 전국 1위… 일반 승용차도 반등세 전국 평균가는 3만3,082달러… 23년 이후 첫 연간 상승

정리해 공개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는 2021 년부터 운영해온 웹사이트 ‘넷플릭스

인 유어 네이버후드(Netflix In Your Neighbourhood)’에 최근 100곳에 달 하는 메트로 밴쿠버 내 촬영 장소 정

보를 추가했다.

BC주 남부를 포함해 총 125곳 이상

의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 지

도는 이용자가 드라마나 영화별로 촬

영지를 검색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어

떤 작품이 촬영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밴쿠버 중심 지역에서는 CBC 방송

국이 ‘파이어플라이 레인’, 밴쿠버 아

트 갤러리가 ‘올웨이즈 비 마이 메이

비’와 ‘킵 브리딩’, 캣시드럴 오브 아워

레이디 오브 더 홀리 로사리가 ‘어셔 가의 몰락’ 촬영지로 등록됐다.

사우스랜즈의 리오 비스타는 ‘더 마

더’, 메인 스트리트의 메인 컨비니언스

는 ‘브레이즌’, 뉴 브라이튼 비치는 ‘더

나이트 에이전트’의 주요 배경으로 사

용됐다. 버나비의 바니 마린 공원은 ‘

버진 리버’, 랭리의 오터 협동조합은 ‘

데블 인 오하이오’, 밴쿠버 아일랜드

의 스와츠 베이 페리 터미널은 ‘메이

드’

아니라

토론토와 캘거리, 몬트리올, 온타리오 남부 등 캐나다 전역에서 촬영된 넷플

세계적인 영상 제작 중심지로

밴쿠버 주민들이 가장 비싼 집값에 이 어 중고차 가격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클러치가 발표한 4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전국 에서 중고차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SUV와 트럭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각각 2.3%, 3.5% 상승하며 전국 평균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 다. 트럭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 급등하며, 모든 주 중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 승용차도 전달보다 1% 오르 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클러치 는 “서부 지역일수록 가격이 높고, 동 부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는 여전하

다”며 “BC와 앨버타주는 중고차 가 격 상위권, 퀘벡과 대서양 연안 지역 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분석했 다. 트럭

요는

것으로

타났다. 클러치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전국 중고차 평균 거래가는 3만 3,082달러로, 전달 대비 0.22%, 전년 동기 대비 0.54% 상승했다. 이는 2023 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상승세로 전환된 수치다.

콘도 시장 ‘관망 모드’… 투자자 빠지고 매물만

콘도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중심으로 거래량

이 급감하고, 매물은 사상 최고 수준

으로 쌓이고 있다. 수요는 사라지고,

공급만 계속 늘어나며 시장은 정체

상태에 빠졌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

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 토론토 광역

권에서 콘도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평균 거래가는 67만8048달러로, 1

년 전보다 6.8% 떨어졌다. 2022년 최

고점 대비 하락폭은 16.5%에 달한다.

런던과 배리 등 인근 지역에서는 하락 폭이 더 크다. 밴쿠버도 예외는 아니

다. 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같은

달 콘도 거래량은 전년보다 20% 줄었

고, 기준가격은 76만2800달러로 1.8%

하락했다.

3년간 누적 하락률은 9%에 이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콘도 시장을

사실상 침체 국면으로 보고 있다. 로

버트 카브칙 몬트리올은행 이코노미

스트는 “지금은 콘도 시장에선 일종

의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

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격 하락의

배경엔 두 가지 축이 있다.

하나는 과잉 공급, 다른 하나는 수

콘도 거래 20% 감소

과잉 공급으로 시장 압박 심해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 이탈 중

미분양 콘도 물량 60% 증가

요 감소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완공된

콘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을 압박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어버네이션

에 따르면, 작년 토론토-해밀턴 지역

에서만 2만9800세대의 콘도가 완공됐

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입주

를 앞두고 있다.

밴쿠버 역시 마찬가지다. 밴쿠버 지

역 부동산회사 레니 앤 어소시에이츠

는 연말까지 미분양 신축 콘도 물량

이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션

밀러 부동산 중개인은 “현재 시장에

는 약 7개월치 매물이 나와 있고, 과

거에는 며칠 만에 팔리던 주택이 이

제는 몇 주씩 걸린다”며 “이런 매물

적체는 20년 만에 처음 보는 수준”이

4월 물가 1.7%로 둔화… 탄소세 폐지에 에너지값 하락

캐나다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로 집계됐다. 연방정부가 소비자

대상 탄소세를 철회하면서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통계청는 4월 휘발유 가

격이 전년 대비 18.1% 하락했고, 천

연가스는 14.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3월 2.3%에서 크 게 낮아졌다.

하지만 식료품과 자동차 등 일상생

활과 직결된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오

름세를 이어갔다.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표는 3%

를 초과해 중앙은행의 기준 목표 2%

를 넘어섰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

하 여부를 6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4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었지만, 핵심 물가가 다시

뛰면서 판단은 더욱 복잡해졌다.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식

료품 가격이다. 4월 식료품 물가는 전

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3월 3.2%

보다 더 높았고, 3개월 연속 전체 물 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신선 채소, 냉동육류, 커피·차, 설탕

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조건이 좋은 매물만 거래되고 있고, 매도자들이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감소도 심각하다. 기존엔 저금리 환경 덕분에 투자자들이 콘도 시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그 투자자들이 시 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TD은행은 광역 토론토 지역 재판 매 콘도 가격이 올해 추가로 10%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 때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소형 주택 중 심의 분양 방식은 현재 수요와 맞지 않는다. 토론토 콘도의 평균 면적은 약 650ft²(약 18평)에 불과해 ‘하늘 위 신발 상자’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공간 부족과 불편한

구조에 등을 돌리고 있다. 카브칙 이 코노미스트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소 형 주택을 빠르게 지어 임대하거나 되 팔기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왔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두세 개 방이 있는 넓은 주택”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의 스티브 사레츠키 중개인 은 “써리와 버나비처럼 투자와 투기가 활발했던 지역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 다”며 “이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 려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임대 시장

류 제품이 가장 많이 올랐고, 외식 물 가도 상승했다. 올해 초 캐나다 달러 약세와 미국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 세 부과도 식료품 가격을 밀어올린 배 경으로 작용했다. 주거비는 다소 안정 세를 보였다. 4월 주거 관련 물가 상승률은 3.4% 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 록했다.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와 주택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분석됐다.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

도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다. 캐나다 의 이민 유입 속도가 둔화되고, 신규 임대주택이 많이 공급되면서 임대료 가 하락하고 있다. Rentals.ca에 따르면, 토론토의 1베 드룸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약 6% 하락했고, 밴쿠버는 4% 이상 떨어졌 다. 이에 따라

주택

보 일 가능성이 크다. 4월 물가는 탄소세 철회라는 단발

됐다.

세인트헬렌스

화산재, BC주 캠룹스·트레일 도달

도시는 대낮에도 어둡고 뿌연 상태

트레일 시민, 제련소 사고로 착각

화산재는 비 맞으면 진흙처럼 남아

굉음은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전달

1980년 5월 18일, 미국 워싱턴주 세

인트헬렌스산(Mount St. Helens)에

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캐나

다 BC주 전역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출 당시 화산재는 450㎞ 이상 떨

어진 캠룹스와 트레일까지 날아들었

고,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다. 대낮

에도 도시 전체가 어두컴컴했고, 거리

에는 눈처럼 화산재가 떨어졌다. 트레

일 지역 주민들은 제련소 사고로 착각

할 만큼 공기가 뿌옇게 변했다고 회상

한다. 당시 거리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자동차 유리를 닦고 정원에 쌓인 재

를 치우는 모습이 이어졌다.

건조한 상태에서는 쉽게 흩날리던

재는 물에 닿으면 진흙처럼 바닥에 들

러붙어 오랫동안 자취를 남겼다. 분출

당시의 굉음은 밴쿠버와 밴쿠버 아일

랜드 남부까지 전달됐고, 일부 지역에

서는 공기의 압력 변화가 느껴질 정도 였다. 캠룹스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천천히 떨어지는 잿빛 재 속에서 시민

들은 5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화

산의 위력을 실감해야 했다.

당시 대기 반사로 인한 어둠과 함

께 얇은 낙진은 도시 일대를 묘한 정

적 속으로 몰아넣었다. 앨버타 대학교

의 브리타 옌센 교수는 이 화산재 확

산을 수년간 추적해왔다. 그녀는 대부

분의 지역에서 재의 두께는 1~2mm

에 불과했지만, 시각적·심리적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고 분석했다. “재는 매

우 가볍고 곱기 때문에 조금만 날려

도 도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당시 캐나다 전역에서 400건이 넘게

화산재 낙하를 목격한 것으로 보고됐

고, 에드먼턴과 옐로나이프에서도 미

세한 낙진이 관측됐다. 분출 당시의

영향 범위가 북미 전역으로 확대됐다

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인트헬

렌스산은 지난 수천 년간 주기적인 폭

발을 반복해온 활화산이다.

옌센 교수는 “1980년 분출조차 이

화산의 역사 속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

모”라며 “향후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안에 또 다른 분출이 발생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관

련 과학기관들은 세인트헬렌스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조

기경보 체계 강화와 대피 시나리오

수립을 통해 미래의 폭발에 대비하

고 있다.

해변에서 물개 만나도 손대지 마세요

해변에서 홀로 있는 물개를 발 견했을 때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행동수칙이 공개됐다. 밴쿠 버 아쿠아리움 해양포유류 구 조단체(VAMMR)는 여름철을

맞아 ‘비 씰 스마트(Be Seal Smart)’ 캠페인을 시작하고, 물개를 발견했을 때 취해야 할

올바른 대응법을 영상으로 안

내했다.

영상에 따르면 물개를 발견 했을 때는 △절대 가까이 다

가가지 말고 △만지거나 먹이

를 주거나 △물속으로 밀어넣 으려 해선 안 된다. 반려동물

과 다른 사람들도 물개와 거리

를 두도록 해야 한다.

구조단체는 “물개가 사람을

의식해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움직인다면 이미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포유류는 연방법에 따라 보호 받는 동물로, 시민이 직접 구 조를 시도하는 것은 불법일 수 있다. 특히 새끼 물개의 경우 어미가 근처 해상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섣부른 구조 시도는 가족 간

재결합을 방해하게 된다. 구조단체는 “사람이 구조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종 종 발생한다”며 “의도가 좋더 라도 전문 지식 없이는 오히 려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아이언워커스 다리 넘는 급행버스 북부-남부 2027년 확장

BCIT·브렌트우드·메트로타운

트랜스링크가 메트로 밴쿠버 주요 간 선 노선 중 하나인 R2 래피드버스(광 역급행버스)를 2027년부터 대폭 확장 한다. 현재 웨스트 밴쿠버의 파크 로 열과 노스 밴쿠버의 피브스 환승센터 를 잇는 기존 노선은 아이언워커스 메 모리얼 브리지를 넘어 버나비까지 연 장될 예정이다. 신규 노선은 브렌트우드 타운센터역 과 메트로타운역을 환승 거점으로 설 정해, 북부 해안과 남부 중심 상업지 역 간의 통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 으로 보인다. R5 헤스팅스 노선과도 연결되며, 헤스팅스 스트리트와 윌링 던 애비뉴를 지나가는 이번 연장 노 선은 BCIT 버나비 캠퍼스 접근성 개 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랜스링크는 최근 확정된 운임·주 차세·재산세 인상 조치를 통해 적자

방지를 위한 임시 재원을 확보했으며, BC주 정부도 여기에 더해 2027년까

지 총 3억1,2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확보된 예산은 노선 연장뿐 아니라 BRT 표준 도입과 기반 인프 라 개선에도 투입된다. 2024년 기준 R2 노선은 연간 194만 4,000건의 탑승을 기록했고, 하루 평 균 평일 5,700명, 토요일 5,000명, 일 요일 및 공휴일엔 4,000명이 이용했 다. 이는 트랜스링크 전체 195개 노선 중 42위, 래피드버스 6개 노선 중 5위 수준이다. 연장될 구간의 정확한 노선 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헤스팅스 스트리트를 따라 윌링던 애비뉴를 지 나 메트로타운역까지 연결하는 노선 이 유력하다. 이 구간은 이미 기존 130번 노선과 222번 급행버스를 통해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기준 130번 노 선은 연간 325만6,000건, 222번은 95 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 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재 130번은 최적 교통 상황에서 약 35분, 222번은 약 45분이 소요되며, 기존 R2 노선의

Details

Special Mortgate Rates

Available to new members (new purchases or refinancing, including mortgage switch-ins) $100,000

Waiver of application and appraisal fees is applicable for new mortgage only, with a minimum mortgage amount of $100,000.

*Special rate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 Terms and conditions apply.

이전하실 경우, 최소 대출 금액은 $100,000 이상이셔야

한국보다 10배 비싼 캐나다의 지하철 공사비

캐나다 교통 인프라 건설이 비용과 효

율 면에서 국제 기준과 크게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이탈리아, 터키, 스웨덴, 핀란

드, 스페인 등과 비교할 때, 동일한 규

모의지하철을최대10분의1가격에건

설하는 반면, 캐나다는 천문학적인 예

산에도 완공이 지연되거나 기대 성과

를 내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가 지난해 말 발표한 연

구 보고서는 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핵심 원인으로 ‘과도한 단가’, ‘불

필요한 고사양 설계’, ‘예산 구조의 비

합리성’, ‘공공 발주 역량 부족’을 동

시에 지적했다. 캐나다는 기본적인 인

건비나 자재비도 높지만, 더 큰 문제

는 제도와 설계 기준의 비효율이다.

노동 규제와 조합 체계, 비경쟁적 계

약 구조 등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다.

설계 기준도 지나치게 보수적이어

서 실제 필요 이상으로 고가의 구조

물을 만들게 되고, 결국 원가가 상승

한다. 안전 규정과 설비 기준이 ‘혹시’

에 대비하는 심리에서 출발하다 보 니, 필요 이상의 공정이 더해지고, 같

은 기능에도 고성능 장비가 투입되는

사례가 많다.

설계 책임자와 엔지니어들이 책임

을 피하려 ‘최고 사양’만 적용하는 관

행이 굳어진 셈이다. 예산 운용도 문

제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프로젝트 초

기에부터 예산을 부풀려 잡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원가 상승을 방지한다

기보다, 예산 초과에 대한 비판을 피 하기 위한 ‘방패용’ 금액이라는 지적

이 많다.

해외에서는 전체 예산의 5~15% 수

준에서 예비비를 설정하는 데 비해, 캐나다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이미

50% 가까운 예산이 ‘예비비’, ‘리스크

대비금’, ‘예상 외 변수 대응비용’ 등

의 명목으로 책정되곤 한다. 가장 근

본적인 문제는 공공 부문의 역량 저

하다. 1980~1990년대 ‘민간의 효율성’

을 앞세운 흐름 속에서 정부는 인프

라 설계와 계약 관리 권한을 점차 외

부에 넘겼다.

그 결과, 현재는 공공기관 내부에

기술적 판단을 내릴 인력이 거의 남

지 않아, 민간이 제시하는 설계와 가

격을 제대로 검토하거나 조율할 수 없

는 구조가 됐다. 지하철 환기 방식이

나 터널 굴착 방식 같은 사소한 설계

선택 하나가 수억 달러 차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공공 부문은 실질적인 판

단이나 조율에 개입하지 못하는 ‘형식

적 발주처’로 전락했다.

또한 각 지역 교통 공사마다 제각

기 다른 설계 지침을 따르고 있어, 경

험과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비효율

도 반복되고 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관행도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는

캐나다 인프라 건설비 과도 국제 대비 최대 10배 비싸

설계·예산 기준 비효율 심각

불필요한 고사양 설계 관행

초기 예산 과도하게 부풀려

분석이다. 보고서는 ‘비용 투명성’이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 이탈리아처럼 사업별 예산 과 원가 내역을 온라인에 공개하면 비 교와 분석이 가능하지만, 캐나다는 계

설계 과정에 적극 개입하고, 민간이 제안한 기술과 비용

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확보

해야 한다.

실제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된 ‘캐나다라인’은 시간과

예산에 맞춰 완공된 몇 안 되는 사 례다. 당시 정부가 예산 상한선을 명

확히 정하고 일정을 강하게 통제하면 서, 실제로는 여러 제한 속에서도 효

율적인 설계 조정이 이뤄졌다. 보고서

는 또 “캐나다는 미국을 너무 많이 본 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국제적으로 낮은 효율성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미국식

사업 방식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는 것이다.

프랑스는 뛰어난 프로젝트 관리 기 술로, 이탈리아는 비용 공개 구조로, 한국은 빠른 시공과 가격 효율성으로 주목받는다. 어느 한 나라의 시스템을 복사하자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장점 을 조합해 캐나다 현실에 맞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비용 구조를 유럽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현재와 같은 예산 구조로는 더 이상 대형 인프라 건설

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정부와 정치권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정치권이 책임을 지고 결 정하고, 공공이 주도권을 다시 갖는 구조를 만들지 않는 한, 비용만 커지 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쌀 제품 대부

분에서 유해 중금속인 비소(Arsenic)

와 카드뮴(Cadmium)이 기준치를 초

과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의 식단에서 쌀이

비소 노출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면서, 소비자의 대응이 요구된다.

15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 보건환경단체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들(Healthy Babies Bright Futures)'은 쌀 145개 샘플을 수거해 분 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비소가 검

출됐으며 이 중 25% 이상이 유아용

쌀 시리얼에 적용되는 미국 식품의약

국(FDA)의 기준치인 100ppb를 초과 했다고 밝혔다.

10억분의 1을 뜻하는 단위인 ppb(parts per billion)는 극소량의

유해물질이나 오염물질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데 100ppb라면 물 10억 방울

중 비소 100방울이 섞여 있다는 의미

다. 보고서는 “쌀은 영아기 주요 고형

식 중 하나이며, 유아용 쌀 시리얼보

다 일반 쌀이 비소 노출에 더 큰 영

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FDA는 유아용 시리얼에 대해서만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조

리해 먹는 일반 쌀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 무기비소는

캐나다군에 입대한 신병 10명 중 1명

이 몇 달도 안 돼 군 생활을 포기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지연

과 비효율적인 배치, 적응 실패가 주 된 원인이다.

2023~24 회계연도에 입대한 병력

넘겨… 현미도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원소지만, 인

체에는 가장 해로운 형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태아기나 영유아기에 노출될

경우 IQ 저하, 신경발달 이상, 심장질

환, 당뇨, 생식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카드뮴 역시 강력한 독성을

가진 중금속으로, 신장·폐·위장·뼈 등

에 영향을 미치며, 발암 가능성도 높

다.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보고서는 인도, 태국, 이탈리아, 미국

산 쌀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으며, 브

랜드 구분 없이 전반적인 중금속 수

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미국산 현미에서는 151ppb

수준의 중금속이 검출됐고, 이 중

129ppb는 비소였다. 이탈리아산 아

유아 비소 노출 주된 원인은 쌀

미국산 현미서 비소 129ppb 검출

아시아계 유아 노출 비율 30%↑

현미·야생쌀 중금속 더 많아

캘리포니아·태국 쌀은 낮은 편

르보리오 쌀은 142ppb(비소 101ppb), 미국 남동부산 백미(USA 표기)는 118ppb(비소 95ppb)를 기록했다. 반 면, 캘리포니아산 쌀과 태국산 재스 민 쌀, 인도산 바스마티 쌀에 총 중금

속 함량이 일관되게 낮은 것을 확인 했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칼

로즈(Calrose) 쌀과 스시용 쌀은 총

중금속 함량이 65ppb로 가장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민족별 노출 차이다.

보고서는 0~~2세 유아 기준으로 전

체 비소 노출 중 쌀이 차지하는 비율

이 평균 7.5%에 이르며, 히스패닉계

유아는 14%, 아시아계는 30.5%에 달 한다고 밝혔다. 특히 18~~24개월 아시 아계 유아는 55%가 쌀을 통해 비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안전한 곡물 대체제로는 퀴노 아, 파로, 메밀, 밀렛 등 고대 곡물이 제시됐다. 쌀 대비 비소는 28배 낮았 고, 카드뮴은 1.5배 더 높았지만 전체 중금속 수치는 3분의 1 수준이었다. 현미와 야생 쌀은 도정 과정이 덜 이뤄져 외피에 축적된 중금속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백미는 외 피가 제거돼 상대적으로 함량이 낮은

편이다. 보고서에서 후리한 연구원은 “즉석밥을 만드는 가공

일부 병과는 첫 훈련까지 최대 206일 을 대기해야 했고, 이 기간 동안 실

질적인 업무는 거의 없었다. 국방부는 군 인력 재편성 과정에서 훈련 인프라

와 교육 시스템이 병목 상태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

중 9.4%가 같은 해 전역했다. 전체 평 균 전역률이 4.3%인 점을 고려하면, 신규 병력 이탈이 두드러진다. 특히

됐다. 해당 부서는 신병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병력 유지 전략을 추진하는

핵심 기구였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군 장비 확보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국방부에 수년

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병력 유지 전담부서’는 최근 예산 삭감으로 해체

간 걸쳐 예산 감축을 요구했다. 2024 년엔 8억1,000만 달러, 2025~~26년에 는 8억5,100만 달러 이상이 줄어든다. 국방부는 “전략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실행 부서가 사 라진 만큼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신병뿐 아니라 고참 병력의 이탈도 심각하다. 장기간 복무와 잦은 지역 이동에 지친 고참 병사들은 전역을 택하고 있으며, 이들을 붙잡기 위한 노력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 내부에서는 “탄약이나 장비보다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지휘부의 우선순 위가 현장의 현실과

무릎수술, 은행 줄서기 처럼… 대기 시간 '뚝'

엉덩이와 무릎 관절 수술 대기가 1년

넘게 길어지는 상황에서, 개별 외과의

사 명단이 아닌 '공동 명단'을 운영해

대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

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의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는 온타리오주의 실제 환자 1만

7,000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

가지 수술 배정 모델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평가부터

수술까지 환자를 지역 전체 수술팀에

자동 배정하는 '중앙 명단 시스템'이

었다.

이 모델을 적용했을 때 토론토

는 수술 대기일이 평균 257일에서 146 일로 줄었고, 온타리오 서부 지역은

536일에서 255일로 281일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주치의가 특정 외과의사에

밴쿠버 연안에서 고래들이 잇따라 출

현하고 있다. 최근 스탠리파크와 스패

니시뱅크, 폴스 크릭 등 도심과 가까

운 해안에서 범고래, 혹등고래, 회색

고래 등이 잇따라 목격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버라

드 인렛 인근에선 범고래 무리가 수

면을 뚫고 솟구쳐 오르며 물보라를 일

으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스탠리파크 해안 산책로 인근에서

게 환자를 의뢰하면, 그 의사의 수술

순번에 따라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각 의사의 수술 일정이나 지역 내 수

술실 가용성이 달라 대기 편차가 크

다. 어떤 환자는 몇 주 만에 수술을

받고, 어떤 환자는 1년 이상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팀 기

반 수술’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수술

순서를 지역 전체 의사들이 공유하고,

먼저 수술 가능한 외과의사가 다음 환

자를 맡는 방식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특정 의사에게만 의존하지 않아 수술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이러한 방식

은 예산을 추가로 들이거나 수술실을

늘리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대기 시간

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연구는 “수술 대기 명단 운영 방식

는 고래들이 몸을 틀어 물을 튀기는

모습이 수차례 관찰되며, 사진가들과

시민들의 카메라 셔터가 연신 터졌다.

스패니시뱅크에서는 해변 가까이까지

접근한 회색고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주변 시민들은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고래의 자

연스러운 행동을 지켜봤다. 지난해 가

을엔 폴스 크릭 페리 승객들이 승선

만 바꿔도 구조적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병원 시

스템이 여전히 ‘계산대’처럼 특정 명

단에 줄을 서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수술도 은행처럼 하나의 줄에서 가

장 먼저 가능한 창구로 배정돼야 한

다”고 강조했다. 결국, 관건은 의료진

의 참여다. 일부 외과의사들은 기존의

환자 의뢰 구조가 무너지면 수입과 전

문성 평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통증과 진통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

2024년, 밴쿠버 국제공항(YVR)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 아

니라 이를 넘어섰다. 1,075만 명 이상 의 승객이 검색대를 통과했고, 2025년 1분기 역시 전년도보다 더 많은 승객 이 이용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로 인한 수요가 공항 혼잡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통계 외에도 밴쿠버 공항에 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적인 요소들이 숨어 있다.

밴쿠버 공항은 현재 세계 공항 중

가장 큰 규모의 디즈니 피규어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컬렉션은

디즈니 관련 수집가 켄 스티븐스 씨 가 수십 년간 모은 피규어들로 구성 돼 있으며, 2016년부터 공항 국내선

구역 내 전시장에 전시 중이다. 당초 일시적인 설치였으나 지금까지 유지되 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기업 이 공항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당 시 빈 전시장을 보고 자신의 피규어 들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분실물 센터에는 매달 약 2,000개의 물품이 접수된다. 그중 240여 대는 휴 대용 노트북이며, 독특한 사례로는 유 리병에 담긴 죽은 뱀, 진공청소기 헤 드 등이 있었다. 30일 이상 주인이 나 타나지 않은 물품은 기부되거나 재활 용된다. 새롭게 확장된 D 피어(Pier D) 구역에는 특이한 탁자들이 눈에 띈다. 이는 매달 약 1만9,000개의 일 회용 젓가락을 수거해

중 선박 바로 옆에서 범고래 떼를 목 격하는 등, 도심 속에서 만나는 야생 의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장면을 가까이서 보 기 위해 다가서는 행동은 절대 금물 이다. 캐나다 해양포유류 보호 지침 은 남부 BC주 해역에서 범고래와는 최소 400m, 그 외 고래나 돌고래와 는 100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을 명 시하고 있다.

새끼 고래를 동반한 경우엔 2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고래 관측 시의 핵심은 ‘거리 유지’와 ‘서식지

다. 고래는

캐나다 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유형으로 알려진 '흑색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자외선

차단 미흡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예방

의식에 경고등이 켜졌다. 캐나다 피

부암재단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

안 흑색종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1

만1,300명으로, 2023년 대비 17% 가 까이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8세에서 29

세 사이 연령대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

되면서도 선크림은 거의 사용하지 않

는다는 점이다. 맥길대학교 이반 리트

비노프 피부과 교수는 “많은 젊은층

이 햇볕을 즐기기 위해 바깥 활동을

하지만, 정작 자외선 차단에는 무관심

하다”고 밝혔다.

그는 “얇게 선크림을 바르고 일부러

햇볕에 타려는, 이른바 ‘선스크린 패

러독스’ 현상이 피부 손상을 가중시키

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길대학교 이

반 리트비노프 피부과 교수는 “젊은

층 상당수가 햇볕을 즐기며 야외 활동

에 나서면서도 자외선 차단에는 소홀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크림을

얇게 바른 뒤 햇볕에 일부러 피부를

태우려는 이른바 ‘선스크린 패러독스’

가 오히려 피부 손상을 키우고 있다” 고 덧붙였다. SNS에서는 “선크림 속

화학물질이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이 젊은층에 퍼지면서 사용

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모니카 리 UBC 교수는 “선크림 속

성분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사실

이 아니며, 허위 정보가 실제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캐나다 보건부는 SNS에서

유행한 ‘자가제조 선크림’을 위험한 행

위로 규정하며 공식 경고문을 발표했 다. “직접 만든 선크림은 자외선 차 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피부암 예 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을 강조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

제를 고를 때 최소 SPF 30 이상, UVA·UVB 이중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광물 기반의 무 기 차단제(mineral sunscreen)는 자 외선을 반사하고, 화학 기반의 차단제

(chemical sunscreen)는 자외선을 흡 수해 열로 변환시킨다. 무기 차단제는 여드름이 있거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더 적합하며, 아이들도 사용 할 수 있다. 해양 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 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선택되는 비중 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격 문제도 걸 림돌이다. 캐나다는 선크림에 부가세 가 부과되며, 고품질 제품일수록 가 격이 높아 저소득층 접근성이 낮다. 리트비노프 교수는 “선크림을 고르게 바르고 자주 덧바르려면 양이 많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여유 없는 가정에선 선

크림이 사실상 사치품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질이 다

른 선진국과 비교해 뚜렷하게 낮은 수

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연

합아동기금(UNICEF)이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아동 복지

종합지수에서 36개국 중 19위를 기록

해 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는 물론 포

르투갈과 스페인에도 뒤처졌다.

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률은

42개국 중 33위에 머물렀고, 5명 중 1

명은 학교에서 지속적인 따돌림을 경

보고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신 건강, 신체 건 강, 사회성 발달 등 세 가지 핵심 영 역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특히 청 소년 정신 건강 지표가 심각하게 낮

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아동의 4분의 1은 사회적 기술 이나 관계 형성

아 동 비만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아동 4명 중 1명 이상이 과체 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최근 5 년간 비율 변화는 거의 없었다. 5세에서 14세 사이 아동의 사망률 은 2018년 인구 10만 명당 94명에서 2022년 88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국 제 기준으로는 여전히 개선 속도가 더디다. 보고서는 특히 원주민 아동 이 겪는 구조적인 차별을 강하게 지 적했다. 기본적인 서비스 접근에서조차 퍼 스트네이션 아동은 여전히 행정 지연 과 관료적 장애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정된 ‘조던의 원칙’이 실효성 없이 형식적으로만 운 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UNICEF 캐 나다는 연방 및 지방정부에 아동 정책 개선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 과제를 제시했다: ▲장애아동 수당 두 배 확대

강화 ▲디지털

어들고 있다. 밤하늘의 별을 가리는

가장 큰 원인은 도시 조명에서 비롯되

는 빛공해다.

야간 조명, 수면·건강에 악영향 LED 조명 확산… 밴쿠버의 별빛이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라면 밴쿠

버 시민들이 머지않아 은하수조차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런

볼리 UBC 행성과학 연구소장은 “도

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이

미 거의 사라졌다”며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 밝기가 매년 2~3%씩 높아지

고 있고, 메트로 밴쿠버 같은 대도시

는 그보다 더 빠르게 밝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밝은 가로등과 상점 간판, 고층 건물

외벽 조명 등이 밤하늘을 밝히는 주

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 빠

르게 확산된 LED 조명은 에너지 효

율이 높지만, 짧은 파장의 블루라이트

를 강하게 방출해 기존의 노란빛 나트

륨등보다 훨씬 심한 빛공해를 유발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명 기술이

밴쿠버 밤하늘 별 보기 어려워져

도시 조명으로 인한 빛공해 심각

LED 조명, 강한 블루라이트 방출

도심 조명 증가로 생태계 혼란

발전하면서 오히려 조명이 도시 전역

에 더 많이, 더 넓게 설치되는 '제본스

의 역설'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도심의 빛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

향을 미친다. 야간 조명은 수면을 조

절하는 생체리듬을 깨뜨려 만성피로

와 정신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새들의 이동 경로를 흐트러뜨리

고, 식물 성장과 개화 시기에도 혼란

을 준다. 수많은 철새가 통과하는 밴

쿠버의 위치상,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밝은 조명이 범죄를 줄인다는 인식 과 달리, 실제로는 범죄율 감소와 직 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연구도 있다.

일부 도시는 조명 강도를 높인 뒤 골

목길의 사각지대가 늘어나 범죄가 오

히려 증가한 사례도 확인됐다. 운전자

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

가 증가하는 경우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조명 사용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빛의 방향과 강도를 조

절하는 ‘스마트 조명’ 체계로의 전환 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의 조명을 설치하고, 되도록 블루라이트가 아닌 황색 계열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핵 심이다. 가로등이나 외벽 조명도 상하 좌우로 흩어지지 않도록 차폐 커버를 장착해야 한다.

천문 관측을 진행하는 HR 맥밀런 우주센터도 이미 성단이나 성운처럼 희미한 천체는 관측이 어려운 상황이

캐나다 가계의 평균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2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금융시장 호조와 저축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밀레니얼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1

년 만에 59% 늘며 2만3,716달러에 도

달했다. 이 같은 자산 증가는 최근

몇 분기 연속 이어진 임금 상승과 관

련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장기

화될 경우, 내년 3분기부터 이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한창 수입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대 간 자산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

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평균 140만 달

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가장 높은 수

치를 기록했고, 밀레니얼은 63만3,467

달러에 머물렀다. 하지만 밀레니얼은

다른 어떤 세대보다 저축과 금융투

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는 부동산 보유 여부다. X세대는 평 균 66만6,146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보 유하고 있으며, 부머는 55만 달러, 밀

레니얼은 43만3,793달러 수준이다. 특 히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1년간 부동 산 자산이 3.6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주택 소유율은 하락 중이다. 18~34 세 캐나다인의 자가 보유율은 2021년 47%에서 2024년 26%로 급감했다. 높 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이 젊은 세 대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들 고 있다.

다만 이 연령대만 유일하게 2022년

이후 주택 대출 총액을 줄여가고 있 는 점도 주목된다. 전체 자산 구성에 선 금융자산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2024년 S&P 500은 23% 넘게 상승 했고, 캐나다 TSX 지수도 18% 올 라 금융자산 가치를 끌어올렸다. 반 면 부동산은 전체적으로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