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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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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주민, 로또 8천만 달러 당첨

복권 사상 최대 당첨자 탄생

여동생 학비·어머니

은퇴 지원…

소감을 밝혔다. 심포리오스 씨는 물류 회사에서 근

‘꿈의 집’을 장만하 겠다고 밝혔다. 이후 여동생의 의대 학자금 상환, 어머니의 조기 은퇴 지원, 그리고 지 역사회 환원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고 말했다. “그동안 하루 종일 일하고

3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대표 유통 브랜드 허드슨베이가 상표권을

매각하며 사실상 사업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는

허드슨베이의 상징인 네 줄 무늬 스

트라이프를 비롯해 회사명, 로고, 문 장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일체를 3 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법원의 승인 절차만 남

아 있다. 허드슨베이는 지난 3월 채무 압박 속에 법원으로부터 채권자 보호를 받 고 자산 매각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베이(Bay)’와 ‘삭스(Saks)’ 브랜 드로 운영되던 전국 매장 96곳은 6월 까지 모두 폐점될 예정이다. 캐네디언 타이어의 그렉 힉스 CEO 는 “허드슨베이는 캐나다인의 정체성 과 연결된 브랜드”라며 “안타까운 상 황이지만, 고객을 위해 우리가 이 유 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허드슨베이 는 캐나다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해 왔지만, 2006년 이후 미국계 자본 소 유로 운영돼 왔다. 현재 39개 매장에 대해 총 12건의 인수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트뤼도 흔적 지웠다”… 카니 내각,

마크 카니 총리가 13일 연방 내각 개편을 단행하며 새 정부 진용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카니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 내각이자, 임시 체제를 마친 첫 정식 내각이다.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통상, 안보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인물들을

새 자리에 배치했으며, 일부 신임 하

원의원은 전면 배치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했다.

새 내각은 총 28명의 장관과 10명의

국무차관(준장관급)으로 구성됐다. 쥐

스탱 트뤼도 전 총리 시절 요직에 있

었던 도미니크 르블랑, 멜라니 졸리,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등은 유임됐다.

아니타 아난드는 외교부 장관에 임

명됐으며, 개리 아난다상가리 전 법무

장관은 공공안전부를 맡는다. 졸리 전

외교장관은 산업부 장관으로 이동했

고, 데이비드 맥귄티 전 공공안전장관

은 국방부를 새로 이끈다.

샹파뉴는 재무부 장관직을 유지하

고, 르블랑은 캐나다-미국 통상을 총

괄하는 중책을 맡는다. 한편, 조너선

윌킨슨(전 천연자원부 장관), 빌 블레

어(전 국방부 장관), 코디 블루아(전

농업부 장관) 등은 이번 내각 명단에

서 빠졌다.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정부

시절처럼 성별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15년 취임 당시부터 남녀 동수 내

각을 구성해왔다.

한편, 국무차관(준장관급)은 정식

장관보다는 권한이 제한된 직책으로, 연봉은 하원의원 기본급(20만9,800달

러)에 7만4,700달러가 추가된다. 정식

장관은 9만9,900달러가 추가된다. 국

무차관들은 담당 분야와 관련된 내

28명 장관·10명 국무차관 구성

아난드, 외교부 장관에 임명

졸리, 산업부 장관으로 이동

프리랜드, 교통부 장관 맡아

르블랑, 미·캐 통상 총괄

샹파뉴, 재무부 장관 유임

각 회의에는 참석 가능하지만, 표결권

은 없다. 이번 내각 개편을 통해 카니

총리는 실용성과 균형을 동시에 추구

하는 행정 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평

가된다.

의회는 오는 5월 26일 개회하며, 27

일에는 찰스 3세 국왕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신임 내각은 다음과 같다.

장관(Ministers)

△샤프캇 알리: 재무위원회 의장 △

레베카 알티: 원주민 관계 장관 △아

니타 아난드: 외교부 장관 △개리 아

난다상가리: 공공안전부 장관 △프랑

수아△필립 샹파뉴: 재무 및 국세청

장관 △레베카 샤르트랑: 북부·극지

방 개발 장관 및 북부경제개발청 책

임 장관 △줄리 다브루신: 환경 및 기

후변화 장관 △션 프레이저: 법무장관

및 대서양지역기회청 책임 장관 △크

리스티아 프리랜드: 교통 및 국내통상

장관 △스티븐 길보: 캐나다 정체성

과 문화부 장관 및 공용어 책임 장관

절반 이상 전면 교체

△맨디 걸△매스티: 원주민 서비스 장

관 △패티 하이두: 고용 및 가족부 장

관, 북부온타리오지역경제청 책임 장 관 △팀 홋지슨: 에너지 및 천연자원

부 장관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

관 및 퀘벡지역경제청 책임 장관 △도

미니크 르블랑: 킹스프리비카운슬 의 장, 캐나다-미국 통상·정부간 업무·단

일경제 책임 장관 △조엘 라이트바운

드: 정부혁신·공공조달부 장관 △히

스 맥도널드: 농업·농식품부 장관 △

스티븐 매키넌: 하원 정부대표 △데이

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 △질 맥나

이트: 재향군인부 장관 및 국방부 부

장관 △레나 메틀리지 디아브: 이민· 난민·시민권부 장관 △마르조리 미셸: 보건부 장관 △엘리너 올셰프스키: 긴

급관리 및 지역복원력 장관, 프레리지

역경제청 책임 장관 △그레고어 로버

트슨: 주택·사회기반시설부 장관, 태평

양경제개발부 장관 △마닌더 시두: 국

제통상부 장관 △에번 솔로몬: 인공

지능·디지털혁신부 장관, 남부온타리

오경제청 책임 장관 △조앤 톰프슨:

수산부 장관 △레치 발데즈: 여성·양

성평등부 장관, 국무차관(소상공인·관

광 담당)

국무차관(Secretaries of State)

△버클리 벨랑제: 농촌개발 △스티븐 퍼: 국방조달 △애나 게이니: 아동·청

소년 △웨인 롱: 국세청 및 금융기관

△스테퍼니 맥린: 시니어(노년층) △

나탈리 프로보스트: 자연자원 △루비

사호타: 범죄 대응 △란디프 사라이:

국제개발 △애덤 반 쿠버던: 스포츠 △존 제루첼리: 노동

보수당 “겉만 바뀐 쇼”…비판 쏟아져

이번 내각에 새로 발탁된 인사는 총 24 명으로, 그중 13명은 지난달 처음 국회 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내각에 참여 한 총 38명 중 절반 이상이 첫 장관직 을 맡게 된 셈이다. 전 밴쿠버 시장이자 현재 하원의원 인 그레고어 로버트슨은 주택·사회기 반시설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밴쿠 버 시정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적인 주택난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방송인 출신으로 잘 알려진 에반

솔로몬은 신설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부 장관으로 발탁돼 미래 산업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Details

Special Mortgate Rates

Available to new members (new purchases or refinancing, including mortgage switch-ins) $100,000

Waiver of application and appraisal fees is applicable for new mortgage only, with a minimum mortgage amount of $100,000.

*Special rate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 Terms and conditions apply.

이전하실 경우, 최소 대출 금액은 $100,000 이상이셔야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은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장차 한인 동포 사회 및 캐나다 전체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을 선발하여, 1999년 설립된 이래 953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1,483,600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학업 성취, 특기 활동 및 봉사 활동, 에세이와 추천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장학생이 선발되며, 도너분들의 바램에 따라 특정 학교, 공부 분야, 소속 단체 등의 추가 선정 기준이 적용되는 다양한 장학금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도 Vancouver Community College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재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중에서만 선정되는 장학금이 다수 추가되었기에, 해당되는 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기대합니다.

2025년도 장학금 신청서 접수가 시작되었으니, 장학금 지원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내용에 따라 5월 31일 까지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www.vkcsf.org

문의: vkcsfapply@gmail.com 신청서 바로가기:

2025년도 장학금 신청 공고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다양한 도네이션 방법에 대한 안내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으니 (cheque, e-transfer, direct deposit, or credit card), 선호하시는 방법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www.vkcsf.org 접속 후 Donation 페이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최근 (2017-2025년도)에 동참해 주신 개인, 단체, 사업체 리스트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updated on 2025.05.06) 개인 (가나다순)

강동원, 강봉숙, 강신정, 강은실, 강호정, 고희경, 권갑향, 권오율, 권갑향, 권정순, 권주연, 김경순, 김경애, 김길우, 김동원, 김두연, 김명원, 김미정, 김범석, 김범진, 김석주, 김성헌, 김시태, 김영주, 김영철, 김윤주, 김인순, 김정부, 김정화, 김정홍, 김종욱, 김주영, 김지선, 김지훈, 김진희, 김창배, 김형구, 김혜경, 문신자, 문영석, 박민선, 박민철, 박상봉, 박신순, 박제응, 박왕서, 박유경, 박태성, 박창수, 박혜정, 방장연, 배규도, 배문수, 배은영, 백애나, 백춘기, 봉부민, 손귀순, 손수희, 신재경, 신정원, 신태용, 신평식, 신형찬, 양효, 오승희, 오유순, 옥문길, 우애경, 윤나웅, 윤여숙, 이가은, 이근백, 이로미, 이상진, 이선식, 이세균, 이승숙, 이양수, 이옥배, 이우석, 이인선, 이정임, 이학서, 이형산, 이화자, 이혜숙, 이해수, 장남숙, 장승표, 장연경, 정덕현, 정동민, 정성, 정옥향, 정용우, 정지원, 정택운, 정하성, 조남순, 조춘순, 진영란, 채예문, 채정현, 천영주, 최경숙, 최정순, 최정숙, 최태순, 표병호, 한현희, 황선양, 황지숙, 허남린, 현순일, 현지영, Peter Chung, Paul Choi, Vania Choi, Lotus Jung, Brian Kim, Dan Kim, Jason Kim, Katherin Kim, Steve Kim, Taehee Kim, Joanne Koh, Brian Kwon, Janice Kwon, Colonel Howe Lee, Gi Bong Lee, Iris Lee, Keith Lee, Amy Lim, David Lim, Yonah Martin, Dennis Oh, Yijeong Park, Roxanne Severtson, Daniel Song, Hye Yeon Song, Sprake Song, Branden Yu

단체 (무순)

주밴쿠버 총영사관, 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 밴쿠버 한인 문화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밴쿠버 이화여대 동문회, 밴쿠버 경기여고 동문회, 밴쿠버 성균관 대학 동문회, 밴쿠버 한인장학재단 동문회, 밴쿠버 길벗모임, 밴쿠버 무궁화재단, 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밴쿠버 유학원 협회, 캠비 로타리 클럽, 밴쿠버 해군동지회, 재외동포재단, C3 Korean Canadian Society, 밴쿠버 사진 동우회, 달마사,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 Burnaby Fire Fighters Charitable Society, BC NDP, 유빌라떼 클라리넷 앙상블, 비씨한인공인회계사협회, BC 한인 실업인 협회, Family Alive, Birdie Ladies, Garden of Compassion Society,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 BC Korean Cultural Youth Ambassador Society, Vancouver Community College Foundation

사업체 (무순)

한인신협, H-Mart, Yun & Ryu investment inc., 우리 트레이딩 (하이트 진로), 대한항공, 밴쿠버 조선일보, 문킴장학후원회(정일품), 이정 회계사실, 장정원 회계사실, 파월 그레이 김 법률그룹, 심슨 토마스 법률그룹, 한인인베스트먼트 그룹, 닥터오데니스, 오약국, 인베스터스 그룹, 무궁화자동차, 힐튼호텔 메트로타운, Surrey Golf Club, Revs Bowling, 오로니아, 블루버드 여행사, 조은 여행사, 메가 스시, 나가노 식당, 논현 삼계탕, CoBees Enterprise Ltd., J Sound System, Eaglepoint Golf Resort, 오경호 부동산, ALS 부동산 관리, 삶 소사이어티, IG 자산관리, 이주한 부동산, 지나 정 부동산, Jina Kim Photography, 프린텍,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교육신문, Joy Vancouver 신문, Morgan Creek Golf Course, Korna Natural Pet Supplies, 김윤희 BMO 모게지, Natural Life, Market Van, Evergreen Orthodontics, The Well Health Group, 스티브 한 부동산, 브라이언 최 부동산, ePOSbridge Software Ltd., TJP Holdings Ltd., VCMA Music School, Jin Soo Sung Chan Korean Restaurant, KEB Hana Bank Canada Coquitlam Branch, Evergreen Rehab and Wellness, Dr. David Lim Inc. Family Dentistry, B Fit Health and Wellness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Vancouver Korean-Canadian Scholarship Foundation #100 -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V3J 2R5 Website: www.vkcsf.org Email: vkcsfinfo@gmail.com

연방 치과 돌봄 제도, 18~54세 신청 시작

비보장 비용은 본인 부담

연 소득 9만 이하 대상

민간 보험 없어야 신청

기본 진료비 일부 지원

스케일링 충전 등 포함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캐나다 치과

돌봄 제도(CDCP·Canadian Dental Care Plan)의 신청 대상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연 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이고 민간 치

과보험이 없는 캐나다 국민은 이 제도

를 통해 기본 치과 진료에 대한 보조

를 받을 수 있다. CDCP는 2023년 도

입됐으며, 보험이 없는 국민 최대 900

만 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5월 15일 부터 만 18세

부터 34세까지의 자격 요건을 갖춘 신

청자 접수를 시작하며, 이달 29일 부

터는 만 35세부터 54세까지로 신청 대

상이 확대된다.

캐나다 정부는 “2024년도 조정 가

족 순소득을 기준으로 CDCP 자격

이 될 수 있는 만 18세~64세 거주자

에게 신청을 권하는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단, 2024년도 세금 신고를 마치고

국세청(CRA)의 통지서(notice of assessment)를 받은 사람은 안내문이

없어도 해당 연령대 신청 기간에 맞

춰 접수할 수 있다. 기존 수혜자는

2025~2026년도 보장을 유지하려면 반

드시 6월 1일 이전까지 2024년도 세

금 신고를 마치고 소득 통지서를 수

령해야 한다.

▲CDCP 자격 요건은 아래 네 가지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 거

주자 △고용주, 학생 단체, 가족, 연금

등으로부터 치과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을 것 △세금 신고 완료 △조정 가 족 순소득이 9만 달러 미만. 각 주나

준주의 공공 치과 프로그램 수혜자도

위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CDCP 신청 이 가능하다.

▲지원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진료 가 포함된다. △예방 진료: 스케일링, 치석 제거, 실란트, 불소 △진단 진료: 검진, 엑스레이 △치료 진료: 충전(필

링) △치주 진료: 잇몸 속 치석 제거

△구강 수술: 발치.

▲지난해 10월부터 다음 항목들이 추가됐다. △전문의 정밀 검진 △크

라운 치료 △신경치료 재시술 △탈부

착 가능한 부분 틀니, 즉시 틀니 △

주요 외과 수술 △중간·심층 진정요법 및 전신 마취. 정부는

옮기지도 팔지도 못하는 청년 집주인들의 딜레마

콘도 거래량 30% 급감… 기존 주택 팔아도 손실 눈덩이

26세에 토론토 킹웨스트에 있는 1베드

룸 콘도를 60만 달러에 구입했던 조던

베클러 씨는 이제 29세다. 결혼을 준

비 중인 그는 여전히 같은 콘도에 살

고 있다. 문제는, 이곳에서 더 이상 아

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베클러 씨는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 했다가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으로 월 이자만 500달러가 늘었다. 결

국 그는 고정금리로 바꿨고, 부족한 수입을 메우기 위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교사와 식당 서버 일을 병행 했다. 결국 그는 대출 상환을 위해 집 을 임대하고 호주로 떠났다. 그렇게 1년 넘게 해외에서 버틴 그 는 현재 다시 캐나다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같은 집에 머물며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다. 토론토 부동산협회

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토론토 의 평균 주택 가격은 110만7,463달러

중간 거래가 154만 달러… 와일드우드·노스글렌모어파크 뒤이어

부동산 플랫폼 와히(Wahi)가 발표한

2024년 4월 캘거리 주택시장 보고서

에 따르면, 캘거리 내 상위 5개 고가

지역 모두 중간 거래가격이 100만 달

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리타니아는 중간 매매가격

이 154만 달러로, 가장 비싼 동네 1

위에 올랐다. 브리타니아는 지난해보

다 10% 가격이 올랐으며, 매물은 시

장에 평균 42일간 머무는 것으로 집

계됐다. 이는 리스트에 오른 지역 중

상 납득 가능한 수치로 분석된다. 2위

를 차지한 와일드우드는 109만2,000달

러로 42%라는 가장 큰 상승률을 기

록했다.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

간에 가격이 뛰었다.

3위는 노스 글렌모어 파크로, 중간

거래가는 109만1,200달러였다. 이 지

역은 평균 13일 만에 매물이 팔릴 정

도로 빠른 거래가 특징이다. 4위 알타

도어는 중간가 101만7,495달러로, 지

난해보다 6% 하락했다.

가장 긴 기간이지만, 고가 매물 특성

그러나 총 거래금액은 2,454만 달러

로 리스트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 위는 벨리 리지로, 1년 전 74만 달러

였던 중간가가 101만3,250달러로 뛰어 37% 상승했다. 최근 캘거리에서는 공급이 줄고 이 사 수요가 높아지면서 특정 고급 주 거지에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

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고소득층의 투자 수 요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고가 동네 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 고 있다. 캘거리서 가장 비싼 동네 5곳…

로 전년 대비 4% 하락했다. 특히 콘도 시장은 거래량이 30.4% 나 줄며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내려도 상황이 나아지

지 않는다. 기존 집을 팔면 손해가 너

무 크고, 그렇다고 새 집을 살 여유도 없다. 베클러 씨는 “결혼도, 아이도 생 각 중이지만 이 집을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가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막막하다” 고 털어놨다. “집을 마련하고,

낳아 가족을 꾸리는 게 꿈이지만, 지 금은 그 어떤 계획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용조사기관 에퀴팩스는 2024년 4 분기 온타리오주에서만 1만1,000건 이 상의 모기지 연체가 발생했다고 밝혔 다. 일부는 월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 해 대출 기간을 30년 이상으로 연장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그만큼 전체 이자 부담은 수만 달러까지 늘 어난다. 한편, 2018년 미시사가에 이 주한 마야 엘랑고 씨는 90만 달러짜 리 주택을 당시보다 10만 달러 비싸게

17일 앤블리 센터에서 북콘서트 개최

밴쿠버 한인 홍창화 작가가 삶과 이

별, 그리고 지나간 시간의 의미를 담

은 첫 소설집 '지평리에서'를 출간했

다. 금융인에서 소설가로 전향한 홍창

화 작가는 오는 5월 17일(토) 오후 3

시, 버나비 앤블리 센터(9912 로히드

하이웨이)에서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 할 수 있다. '지평리에서'는 작가가 살

아온 시대의 기억과 감정을 바탕으

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그리움, 회한, 그리고 잊고 지냈 던 감정들을 차분하게 되살려내는 작

품집이다.

소설 6편과 수필 2편이 실려 있으 며, 첫사랑의 기억, 이민자의 고독, 가 족 간의 정서, 세월을 견딘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진다.

홍창화 작가는 1957년 충남 예산 출

생,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

고 공군 중위로 예편한 뒤, 한국 외환

은행과 KEB 하나은행 캐나다 지점에

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금융 현장을

누비던 그가 이제는 펜을 들어 세월의

기억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그의 작품은 극적이지 않다. 대신, 조용히 삶의 여백을 채우는 이야기들

로 독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눈에 띄

지 않아도, 매일을 살아냈다는 이유만

으로 삶은 충분히 의미 있다”는 작가 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평리에서'는 특정 세대의 향수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서는 보편적인 감정을 중심

에 두고, 독자와 감정의 깊이를 나눈

다. 오랜만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

며 “이건 내 얘기 같았다”고 느끼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이 조용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서는 작가와

의 대화, 낭독, 사인회가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책은 현재 버나비 ‘오늘의 책’에서 구매 가능하다. 홍창화 첫 소설집 '지평리에서' 출간

재향군인회, 한국전 75주년 기념 골프대회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장

명우)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

아 오는 6월 12일(목) 오전 11시, 랭리

그린티 골프장 7887 264th St.에서

펀드레이징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

번 대회는 랭리 소재 한국전 기념 정

원(Korean War Memorial Garden)

내 노후 워터 펌프 교체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며, 한인 사회와 참전

유공자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

하고 있다. 대회는 샷건 방식(36팀)으

로 진행되며, 티오프는 오전 11시, 갈 라 디너 및 시상식은 오후 6시에 예 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기념 정원의

유지와 보수에 뜻을 함께하는 자리에

서 친목과 나눔의 의미를 더하게 된

다. 이번 행사는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가 주관하고, GreenTee 골

프장, 6·25참전유공자회, 밴쿠버 노인

회가 후원한다.

☎참가 문의: 778-302-7490, 236-979-9999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으며

날짜순으로 게재합니다.

■늘푸른 청년회 탁구교실

-일시: 6월 3일(화)~8월 19일(화) 오

전 10:30-오후 12:00

-장소: 서울탁구장 (#200-115 Schoolhouse St. Coquitlam)

-강사: 서정철 (BC 한인 탁구협회 소속)

-인원: 10명 (선착순, 정회원 대상)

-참가비: $30 (장소 대여료)

-후원: BC 한인 탁구협회, 서울탁

구장

-혜택: BC 시니어 및 청소년 탁구대 회 출전자격 부여

-문의: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밴쿠버 노인회 어버이날 바베큐 파티

-일시: 5월 30일(금) 오전 10:30-오 후 12:00

-장소: 블루마운틴 파크 (975 King Albert Ave, Coquitlam)

-대상: 밴쿠버 한인 노인회원

-내용: 바베큐 식사 및 다양한 공연

-공연: 유엔젤보이스, 엔젤리나 박, 포

트무디 청소년 관현악단, 판소리, 부채

춤, 밴쿠버 합창단

-목적: 어르신께 감사 전하는 어버이 날 행사

-주최: 밴쿠버 한인 노인회 (회장 유

재호)

-문의: 236-888-7888

■[필링 굿] 인지행동치료 3주 완성

특강

오전10:30-오전11:30 -방식: 온라인 줌 강의 (등록 후 링 크 발송)

-주최: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수강료: 무료

-1주차: “생각을 바꾸면 감정이 바뀐

다” 감정에서 행동으로의 변화 시작

-2주차: “내 감정은 사실일까?” 인지

왜곡 깨기 & 핵심 가치 발견

-3주차: “관계는 원하는 만큼 친밀해

진다” 사랑에 대한 두려움 극복 훈련

-문의·등록: ☎ 604-626-5943 vmcc15300@gmail.com

■자유와 평화 콘서트

-일시: 5월 31일(토) 오후7:00

-장소: Pacific Academy (10238 168 St, Surrey)

-출연: 유엔젤보이스, 포트무디 청소

년 교향악단, 김지원(바이올린), 김지

우(플룻), K 어린이합창단, 안젤리나 -주요곡목: 피가로의 결혼 서곡, 그

리운 금강산, 오 솔레미오, 바람의 노 래, 오페라 유령 등

-티켓구입: 앤블리(9912 로히드 하

이웨이)

-온라인문의: 604-619-3524

■2025년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장학생 모집

-접수마감: 5월 31일(금) 자정까지 -지원대상: 메트로밴쿠버 거주 대학 생 및 대학원생

-평가항목: 성적, 특기, 봉사, 에세이, 추천서 등 종합심사 -신설장학금: VCC 재학생, 재정 곤

늄, 튜바 -모집대상: 학생 포함 모든 연령의 연주자 (Volunteer Certification 제 공)

-연습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6:30~8:40 -연습장소: 3821 Lister St. Burnaby -문의: 604-785-5837

■파인츄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일시: 5월 20일(매주 화요일) 오후

2:00-4:00

-장소: 코퀴틀람 공립 도서관 교실 #127 (1169 Pinetree Way, 핸더슨 몰, 링컨 전철역 앞) -1부: 음악 감상 (클래식, 팝페라, 가 곡) / 노래교실 (가요, 포크송, 팝송, 가곡)

-2부: 건강체조 / 라인댄스 / 줌바댄 스 (다양한 콘텐츠 영상 활용) ■밴쿠버 밀알선교단 -함께걸음클래식 콘서트: 5월25일( 일) 오후7:00 -장소: 써리장로교회당(15964 88 Ave, Surrey)

-내용: 하모니아앙상블(비발디 사계), 밴쿠버밀알합창단 출연 -입장료: 1인 20달러-문의: 밴쿠버 밀알선교단 604-339-4417 / milal@ vancouvermilal.com

-일시: 5월13일(화)·20일(화)·27일(화)

란자 대상 등 -신청방법:www.vkcsf.org -문의:vkcsfapply@gmail.com -후원참여: 수표, e-transfer, 자동이 체, 신용카드 등 ■VKSO 신입단원 모집 -모집분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오보에, 플 릇, 바순, 트럼펫, 트럼본, 호른, 유포

■밴쿠버 가스펠 페스티벌 -일시: 6월 15일(일) -장소: 임마누엘 침례교회 109E 40th Ave, 밴쿠버 -참가 부문: 보컬, 악기 연주, 작곡, 워십, 댄스 -신청 마감: 5월 24일(금) -총상금: 2,000달러 -신청 방법: 구글 폼 링크(QR 코 드 스캔) -주최: 밴쿠버 가스펠 뮤지션 네트 워크 협회 -협찬: 앤블리 센터(Anvely Center)

재향군인회 주관

펀드레이징 골프대회

Fundraising Golf Tournament by Korean Veterans Association for upgrading water pump at Korean War memorial Garden in Langley

랭리의 한국전 기념 정원

워터 펌프 교체 기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 골프대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KVA Western Canada Chapter holds a Fundraising Golf Tournament to commemorate the 75th Anniversary of the start of the Korean War and to raise a fund for replacing a water pump at Korean War Memorial Garden in Derek Doubleday Arboretum in Langley.

일시 : 2025년 6월 12일 (목) 11AM

장소 : 랭리 그린티CC ( 7887 264th St. Langley BC )

티 오프 : 오전 11시

갈라 디너 및 시상식 : 오후 6시

행사 방식 : 샷건 (36팀)

문의 및 등록 : 778-302-7490 / 236-979-9999

Date and Time : Jun 12 (Sat ) 2025 at 11AM

Where : Langley GreenTee CC ( 7887 264th St. Langley BC )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의료 관광이라는 극단적인 선

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도 수개월

대기를 통보받거나 진료조차 거절당

한 이들이 멕시코, 독일, 터키 등 외국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앨리슨 밴덴버

그 씨는 척추 통증이 악화되자 병원

에 진료 예약을 시도했지만, 유일하

게 진료를 수락한 의사는 8개월 뒤

로 예약을 잡아줬지만, 진료 당일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

다. 그는 “통증이 심해지자 조력존엄 사(MAID)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

다”고 밝혔다.

지인을 통해 멕시코의 한 병원을 소

개받은 뒤, 몇 차례 전화 상담 후 수

일 만에 검사를 마치고 수술까지 받았

다. “월요일에 검사하고, 목요일에 수

술을 받았다. 캐나다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속도”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글렌모리스에 사는 론

나 후흐스트라텐 씨는 요추 디스크

가 15%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수

년간 통증에 시달렸지만,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서는 외과 진료 예약조차 하

지 못한 채 방치됐다. 그는 독일의 한

병원에 MRI 영상을 보내고 6일 만에

수술 일정을 받았다. “국내에선 대기

중이었고, 독일에선 수술이 끝났다”

고 전했다.

몬트리올에 사는 셀린 하딩-존스

씨는 20년 넘게 희귀 뇌종양을 앓았

지만, 국내에서는 수술 가능한 신경외

과 의사를 찾지 못했다. 그는 “질환 자

체가 드물다 보니 관련 경험이 있는

의사가 없었고, 주정부에서 외부 병원

진료를 신청하는 과정은 지나치게 복

잡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가

능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의료 체계가 주 단위로 운

영되다 보니, 거주지에 해당 진료 전

문의가 없으면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앨버타에 사는 루

이즈 주크 씨는 캐나다 의료 당국으

진료 거부 후 해외 치료

해외에서 빠른 수술

조력존엄사 고려 환자

멕시코, 독일 수술 인기

의료 시스템 붕괴 심각

로부터 해외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치

료비는 본인이 전액 선납하고 추후 환 급을 신청하라는 조건이었다. 수술 후

수개월을 기다

려야 했지만, “시간이 없었다”며 독일

에서 척추 재건 수술을 받고 돌아왔 다. 수술 비용은 10만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국경 밖으로 나가는 캐나다 환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멕시코는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하고 항공 접근성 이 좋으며, 시술비가 저렴해 수술·치 과 치료 목적의 환자들이 몰린다. 인 도는 가족과 문화적 연고를 갖고 있 는 이민자 후손들이 주로 이용하며, 최근에는 동유럽 병원들도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터키는 특히 치과·미용 성형 분야에 서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 두 개를 포함한 전체 비용이 항공료까지 합쳐 5,500달러 이하였다는 설명이다. 같은 시술을 캐나다에서 받으면 보험이 있 어도 1만 달러를 넘는다. 오크빌에 거주하는 켄 하달 씨는

최근 이스탄불에서 전체 치아를 재 건하는 시술을 받고 귀국했다. 크라 운, 브리지, 베니어를 포함한

밴쿠버가 북미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로 뽑혔다. 국제조사기관 ‘삶의 질 연

구소(Institute for Quality of Life)’

이번 지수는 시민 만족도, 환경, 행 정, 건강, 경제, 교통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각 도시를 평가한 것으로, 밴쿠버는 총 919점을 받아 북미에서 유일하게 '골드' 등급을 받았다.

연구소는 “밴쿠버는 단순히 자연환

가 발표한 2025년 ‘행복한 도시 지수 (Happy City Index)’에서 밴쿠버는 북미 전체 1위,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경이 좋은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 의 질을 적극적으로 설계한 도시”라 며 “건강·교육·이동성에서 높은 성과

를 낸 것이 순위 상승에 결정적이었

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UBC가 세계 대학 순위 에서 주요 학문 분야 상위권에 오른 점, 시민 건강을 고려한 공공 정책, 자 연과 도심이 조화된 도시계획 등이 주 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다른 도시들은 상대적으 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할리팩스 가 148위로 '브론즈' 등급을 받았고, 토론토는 160위, 오타와는 178위, 퀘 벡시티는 193위에 그쳤다. 이번 지수 는 전 세계 200명의 도시정책 연구자 들이 참여해 작성한 것으로, 현대 도 시의 복합적 기능을 통합적으로 평가 한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다. 삶의 질 연구소는 “도시의 행복은 정책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유대가 결합될

전기차, 하루 운전거리 짧아도 ‘레벨2 충전기’ 필요한 이유

레벨1은

실외

전기차를 집에서 충전할 때 보통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일반 콘센

트를 활용하는 ‘레벨1’ 충전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고전압 장비가 필요한

‘레벨2’ 충전이다.

레벨1은 설치가 쉽고 초기 비용이

적어 단거리 운전자에게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

생각보다 현실은 다르다”고 입을 모은

다. 레벨1 충전은 시간당 약 6km의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하루 운

전이 60km를 넘지 않으면 충분하다

는 말도 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고속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에

살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루 44km를 출퇴근하며 주말마다

400km 왕복하는 한 운전자는 “장거

리 떠나기 전 완충이 필수인데, 레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차량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촬영해 여권 등과 대조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미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촬

영해 여권·비자 등 여행 서류와 대조하

고 있으며, 앞으로는 출국 차량 차선까

지 감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벨1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결

국 충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차량

의 크기와 배터리 용량도 중요한 요

소다. 대형 SUV 차량은 같은 거리라

도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한 운전

자는 “기아 EV9을 레벨1으로 충전하

면 이상적인 날씨에도 9~~10시간, 한

파나 폭염엔 더 오래 걸린다”며 “결국

외부 충전소를 계속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주차 환경과 기후 조건도 충

전 속도에 영향을 준다. 실내 주차장

이 있는 경우 레벨1도 큰 무리는 없지

만, 야외 주차 시 겨울철엔 충전이 거

의 되지 않는다는 경험담이 많다. 영

하 20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충전 전

류 대부분이 배터리 온도 유지를 위

해 사용되면서 실제 주행거리를 늘리

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

세관국경보호국은 “출국 차량 차선에

대한 운영 방식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결국에는 시스템을 전면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57개 공항에서는 출

국 시 생체 정보(지문, 얼굴 사진 등)

를 수집하고 있지만, 차량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 대한 별도 감시 시스템

은 아직 없다.

반면 레벨2 충전기는 더 많은 전력

을 공급해 혹한 속에서도 안정적인 충

전이 가능하다. 전기요금제 역시 사용

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온타리오

주의 ‘초저녁 시간대’ 요금은 밤 11시

부터 오전 7시까지 단 2.8센트(kWh)

지만, 오후 4시부터 9시는 28.4센트로

무려 10배 차이가 난다.

레벨1은 충전 속도가 느려 이 시간

안에 충분히 충전하기 어렵다. 반면

레벨2는 밤 11시에 충전을 시작해도

아침까지 완충이 가능해 전기요금도

절감된다. 한 운전자는 “레벨2를 쓰면

충전 요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고, 설치비도 1~~2년 안에 다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운전자의 실제 운행 패턴과 생

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단순히 ‘레벨1도 가능하다’는 말은 현

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

충전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

자동차 보험료 계속 인상… “할인 제도 꼼꼼히 따져야”

보험료 10년간 36% 상승… 운전자 맞춤 전략 필요 “내 운전 습관이 보험료를 바꾼다”… 신규 상품도 주목

자동차 보험료가 최근 10년 사이 36%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월 보고서를 통해 2014 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평균 보험 료가 꾸준히 상승해왔다고 밝혔다.

팬데믹 중 일시적으로 인하된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차량 도난, 부품

가격 상승, 고장 수리비 증가, 자연

재해 보상 등 복합 요인으로 다시

오름세가 뚜렷하다.

새 차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내

장된 유리창 등 고가 부품이 장착

되면서 수리 비용이 급등했고, 보 험금 청구 금액도 함께 높아졌다.

여기에 홍수, 산불, 우박 같은 기

후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소비 자에게 “매년 보험 약관을 점검하 고 자신에게 불필요한 항목을 줄

일 것”을 권하고 있다.

차량은 충돌 보장(collision coverage)을 뺄 수도 있다. 차량이 오 래됐고, 사고 후 복원가치가

목적이 “생체 정보를 통해 미국을 떠

났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연구협회(AC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미국 여행 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고, 54%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 다”고 답했다.

자기부담금(deductible)을 높이 는 것도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대 표적인 방법이다. 과거엔 250달러 수준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2,5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설정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운행 거리 가 짧은 사람이라면 ‘주행거리 기 반 보험(pay-as-you-go)’을 고려 할 수 있다. 차량에 설치된 기기 를 통해 실제 운행 거리나 시간대 를 측정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 식이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더욱 유리하다. 오래된

캐나다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 의료정

보가 제약업계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여성전

문병원 연구진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

르면, 민간 클리닉과 데이터 중개업

체가 연계돼 환자 의료기록을 상업

용 데이터로 전환하고 있으며, 환자들

은 이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배

제돼 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의료기록 산업

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로, 일부 영리

병원이 의료정보에서 이름과 생년월

일 등 개인정보를 삭제한 뒤 외부 기

업에 판매하고, 해당 기업은 이 데이

터를 제약사에 다시 제공하거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

다고 밝혔다.

환자 동의 없이 데이터 판매

민간병원, 제약사와 연계

익명처리 후 재식별 우려

AI 기술로 개인정보 위험 현행법, 디지털 구조 미비

또 다른 방식은 병원이 제약사나 데

이터 중개업체의 자회사로 편입돼 직

접 데이터 수집에 나서는 구조다. 연

구진은 “이 과정에서 환자에게 어떤

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는다”고 지적했

다. 문제는 이같은 구조가 단순히 개

인정보 유출 차원을 넘어 의료 결정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데 이터는 단지 통계가 아니라, 특정 약 물 처방을 유도하거나 의료 서비스 방 향을 제약사의 이익 중심으로 조정하

는 데 쓰일 수 있다. 매튜 허더 달하우지대학교 소장은 “

이 논문은 환자 데이터가 어떻게 유 통되는지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보 여줬다”고 말했다. 현행 개인정보보

호법은 이런 사각지대를 막지 못하고 있다. 로리안 하드캐슬 캘거리 대학교

보건법 교수는 “캐나다 각 주의 보건

정보법은 수십 년 전 종이 기록을 기

준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라, 지금처

럼 민간 시스템에서 디지털로 관리되

는 구조를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익명 화된 데이터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여 겼지만, 지금은 AI와 빅데이터 기술 로 얼마든지 재식별이 가능하다”며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2025년 4월 거래량은 예년보

다 크게 줄었고, 시중에 나온 매물은

최근 7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수요

는 줄었는데 공급만 쌓이면서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레니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월 주택 거래량은 1

월 대비 34% 증가에 그쳤다.

과거 10년간 평균 증가율인 7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계절적으로

봄에는 거래가 늘어야 하지만, 올해

는 예외였다. 미국과의 통상 갈등, 연

방 자유당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연

방 선거를 둘러싼 불안감 등이 시장

을 위축시키고 있다.

낮은 금리도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

했다. 거래는 줄었지만 매물은 계속

늘고 있다. 레니에 따르면, 현재 메트

로 밴쿠버에는 약 1만6,000세대의 신

규 및 분양 주택과 2만4,000세대의 기

존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다. 총 4만

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쌓인

것이다. 예전에는 콘도 한 세대가 1~2

주 만에 팔리곤 했지만, 이제는 2~3개

월이 지나도 거래되지 않는 경우가 많

다.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분양을 앞둔 프로젝트들은 자금 부

족으로 착공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신

규 분양 단지들도 가격을 낮추기 시

작했다.

이미 공사가 끝난 주택을 팔지 못 하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다음 사

업으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남은 상태로는 다음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는 지금이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

장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금리와 넘치 는 공급 덕분에, 원하는 조건에 맞춰

협상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UBC 소더 경영대학원의 탐 데이비 도프 부교수는 현재와 같은

괜 찮다”고 말했다. 레니의 라이언 벌린

으로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전반적

일부 개발사는 가격을 조정하고 있

지만, 전체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벌린 씨는 “ 캐나다의 경제 방향과 미국과의

50세 이상 캐나다인이 미국에서 무비 자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을 기존 6 개월에서 8개월로 늘리는 법안이 미 국 하원에 발의됐다. ‘캐나다 스노우

버드 비자법’은 뉴욕, 플로리다, 애리 조나 지역구를 둔 공화당과 민주당 의 원들이 지난 4월 말 공동 제출한 초당 적 입법안이다. 법안은 캐나다에 거주지를 유지하 면서 미국 내 집을 소유하거나 임대 중인 50세 이상 캐나다 국민에게 연 240일까지 체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겨울철마다 미국 남부로 내려가던 캐나다인 은퇴자들 사이에선 180일 제한이 지나치게 짧 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과 국경 관련 발언, 캐나다 달러 약세, 여행자 보험료 인상 등으

가 높아지고 있다.

주인 못 찾은 정부 수표 1,020만 장 '낮잠'

미수령 수표 17억 달러

대부분 1,000달러 미만

1998년 수표 여전히 유효

미수령 수표 온라인 시스템

세금 환급 등 다양한 혜택

국세청이 현재 소유자를 찾지 못한 10

만 달러 이상 수표 160장을 포함해 총

1,020만 장의 미수령 수표를 보관 중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수표의 총

액은 17억 달러를 넘는다. 국세청은

최근 발표에서 “주소 변경, 분실, 계

좌 미등록 등의 사유로 매년 수백만

건의 정부 지급금이 지급되지 못하고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세금 환급, GST/HST

리베이트, 자녀수당 등 다양한 혜택

을 포함한다. 정부 발행 수표는 만기

밴쿠버 아일랜드 일대 해안에서 5월

말 이례적으로 큰 조수 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수문국에 따르면, 오는

5월 28일 오전 10시 46분 빅토리아 해

안의 해수면이 –0.22m까지 내려가면서 2025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

은 날 새벽 2시 1분에는 최고 수위인

2.99m까지 상승해 단 하루 만에 3m

이상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번 조수 변화는 천문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6일, 태

양·달·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는 합삭(

새달) 현상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지는 '월령 조수(spring tide)'가 나타

나며 해안선 변화가 뚜렷할 전망이다.

이어 25일에는 달이 지구에 가장 가

까워지는 '근지점(perigee)'에 도달하

고, 28일에는 달이 북반구 상공에서

일이 없어 언제든 재신청하면 재발행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1998년 발

행된 수표도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

했다. 정부는 개인이 직접 국세청의

‘My Account’ 서비스에 접속해 ‘미

수령 수표’ 항목을 확인하면 잔액 및

신청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

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미수령

수표는 대부분 1,000달러 미만이지만,

1,000~10만 달러 사이 수표도 18만

9,000건,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수표

도 160장이 포함돼 있다. 2020년 ‘미수

가장 북쪽까지 올라가는 '극북 현상'

까지 겹치면서 조수 영향이 정점을 찍

을 것으로 보인다. 수문국 관계자는 “

이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발생하면

해수면의 오르내림 폭이 평소보다 훨

씬 커진다”며 “조수의 반응에는 하루

정도의 시차가 생기므로 극단적인 변

화는 27~29일 사이에 집중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이번 조수차 확대는 조간대를 넓

히면서 평소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

던 해양 생물과 암초, 조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

지만 동시에 해안가나 암초 인근에서

는 강한 역류와 조류 변화로 인한 사

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 구된다.

령 수표 온라인 확인 시스템’ 도입 이

후 현재까지 약 450만 건, 총 16억 달

러가 국민에게 다시 지급됐다.

그러나 여전히 1,020만 장, 17억 달 러 규모가 남아 있는 상태다. 정부는

“환급 대상자가 자신의 상태를 정기

적으로 확인하고, 주소와 계좌 정보

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 하고 있다. 국세청은 SNS, 온라인 포 털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으며, 장기 미청구 환급금을 줄이기 위한 추가 캠페인도 검토 중이다.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캐나다인들 사

이에서 ‘금리 3%’가 하나의 기준선이

되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약

40%는 "금리가 3% 밑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집을 사거나 기존 대출을 갈

아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5

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3.74%

수준으로, 이는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높은 부담이다.

BMO 이코노미스트는 “3.74%로는 시

장이 다시 움직이기 어렵다”며 “3%

수준은 되어야 매수 심리가 살아난

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에버레이트의 앤디 힐 씨도 “금리가 3%로 내려가 면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 며 “지금은 구매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은 녹록지

33년 전통 깼다… 밴쿠버

캐나다 최대 여름 행사인 ‘혼다 셀러

브레이션 오브 라이트(Honda Celebration of Light)’가 올해는 전례

없는 ‘국내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밴

쿠버 잉글리시베이 상공에서 열릴 이

불꽃축제는 오는 7월 19일(토), 23일 (수), 26일(토) 밤에 각각 유콘, 퀘벡,

노바스코샤 대표팀의 불꽃쇼로 진행

된다.

축제 조직위는 “최근 미국과의 갈등

이 심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정체성 과 연대감을 강조하고자 올해 대회를 특별히 캐나다 팀으로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7월 19일 개막전은 2022년

우승팀인 유콘의 미드나이트 선이 장

식한다. 이 팀은 과거 해적선 불꽃과

YMCA 문자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3일에는 퀘벡의 로열 파이로테크 니, 26일에는 노바스코샤의 파이어웍 스 FX가 무대에 오른다. 모든 불꽃쇼 는 오후 10시 15분에 시작되며, 그 직 전에는 BC 혼다 딜러스 후원의 드론 쇼가 펼쳐진다. 특히 23일과 26일에는 캐나다 공 군 곡예비행단 스노우버드의 에어쇼 도 예정돼 있다. 행사 음향은 CFMI Rock 101 라디오를 통해 동시 송출된 다. 이번 축제는 2개 주요 스폰서 철수 와 연방정부 지원 부재로 재정난에 직 면했지만, 혼다와 BC주 정부, 밴쿠버 시, 콘코드 퍼시픽 등 주요 후원사들

의 지원으로 정상 개최가 가능해졌다. 관계자는 “밴쿠버 시민과 관광객에 게 매년 2억6,500만 달러 이상의 경

제공되며, 예 매는 5월 8일부터 시작됐다. 행사 유지기금을 위한 50/50 자선추 첨도 진행된다. 혼다 불꽃축제는 1990 년 ‘심포니 오브 파이어’로 시작돼 올 해로 33회째를 맞는다. 매년 40만 명 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는 BC주 최대 대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줄어든

2024년 캐나다는 유학생 수를 제한하

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며 유학비자

발급 규모를 대폭 줄였다. 그러나 여

전히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 등에서

수만 명이 캐나다로 향하고 있으며,

일부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오히려

유학생 수가 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2024년 유

학비자 발급은 43만7,000건으로 제한

되며, 전년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더해 2025년에는 다시 10%가

추가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상

한제를 통해 주택난, 인프라 부족, 학

업 질 관리 등의 문제에 대응하겠다

는 입장이다.

유학비자 발급 수 1위 국가는 인도

가 차지했다. 총 18만8,630명의 인도인

이 캐나다에서 유학비자를 받았지만, 2023년 27만8,065명과 비교하면 32%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5만6,405명으

로 2위, 나이지리아는 2만6,540명으로

3위에 올랐다. 필리핀, 프랑스, 이란,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네갈과 가나는 각각 28%, 5% 증가했다. 이처럼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제한적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캐나다 진출을 확대하고 있

다. 유학생들이 캐나다를 선택하는 데

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다양한 문

화권이 공존하는 사회, 안전한 치안, 우수한 교육 인프라 외에도, 졸업 후

취업비자(PGWP)와 영주권으로 이어

지는 명확한 이민 경로가 가장 큰 매

력으로 꼽힌다.

특히 인도의 경우, 영어권 대졸자가

많지만 국내 대학원 과정이 부족해 해

외 진출 수요가 높다. 캐나다는 미국

에 비해 비자 심사가 간단하고, 학업

을 통해 이민을 준비할 수 있어 선호

도가 높다. 중국도 전통적으로 서구

2025년 추가 감축 예정

인도 유학생 30% 감소

중국·나이지리아 뒤따름

세네갈·가나 유학생 증가 예치금 상향 조정 시행

교육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캐 나다 대학의 명성이 점점 커지며 안정 적인 유학처로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 네팔 등 동남아 국가들은 가족·지역 커뮤니티의 추천

토론토·밴쿠버 체납률도 20% 안팎

젊은층과 은퇴 전 세대 타격 커

캐나다에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

과 함께 유학·이민 복합 경로로 캐나 다를 택한다. 한편, 유학비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재정 요건의 변화다. 캐나다 정부는 2024년부터 최소 예치

금을 2만635달러로 상향했고, 취업비 자 대상도 제한적으로 변경했다. 배우 자의 오픈 워크퍼밋도 일부 프로그램 에만 허용되면서 저소득국 학생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 미 국가들의 유학생 수도 줄었다. 반 면 세네갈과 가나는 이번 변화에 빠 르게 적응하며 상대적으로 큰 타격 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5

년 ApplyBoard가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유학생 유치 경쟁에서도 캐나다는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국가 로 꼽힌다.

민들이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퀘벡주로, 24.16% 급등했다. 이어 온 타리오(23.78%), 앨버타(17.39%), BC 주(15.33%) 순이다. 토론토와 밴쿠버

도 각각 24.16%, 19% 상승하며 대도 시 특유의 높은 생활비가 상환 부담

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모기지(주택 담보대출)를 제외한 개인부채는 작년 보다 3.7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연 체율은 무려 19.14% 뛰어올라 1.43% 를 기록했다. 빚은 조금 늘었지만 갚 지 못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뜻 이다. 재정정보 분석사이트 머니닷씨에이 (Money.ca)는 최근 전국 데이터를 종 합해 ‘캐나다의 부채 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물가 상승, 주거 비 부담, 금리 인상 등 복합적인 생 활비 압박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국

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뉴펀들랜드는 개인부채가 7.78% 늘었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0.46% 줄 어 안정세를 보였다. 핼리팩스나 세인 트존스 같은 중소도시도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아 지역 간 격차가 뚜렷 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은퇴 전 세대 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8~~25 세의 연체율은 17.02% 상승했고,

56~~65세는 6.28%의 부채 증가와 함 께 연체율도 16.88% 늘었다. 정규직 비중이 낮은 청년층과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모두 현재 소득으로는 감 당이 어려운

끊기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2025년 4월 거래량은 예년보

다 크게 줄었고, 시중에 나온 매물은

최근 7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수요

는 줄었는데 공급만 쌓이면서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레니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월 주택 거래량은 1

월 대비 34% 증가에 그쳤다.

과거 10년간 평균 증가율인 7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계절적으로

봄에는 거래가 늘어야 하지만, 올해 는 예외였다. 미국과의 통상 갈등, 연

방 자유당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연

방 선거를 둘러싼 불안감 등이 시장

을 위축시키고 있다. 낮은 금리도 수

요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거래는 줄었

매물

쌓여…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 냉기류

필요

지만 매물은 계속 늘고 있다. 레니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밴쿠버에는 약 1

만6,000세대의 신규 및 분양 주택과 2

만4,000세대의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

와 있다.

총 4만 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

에 쌓인 것이다. 예전에는 콘도 한 세

대가 1~~2주 만에 팔리곤 했지만, 이

제는 2~~3개월이 지나도 거래되지 않

는 경우가 많다.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 다. 분양을 앞둔 프로젝트들은 자금

부족으로 착공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신규 분양 단지들도 가격을 낮추기 시 작했다. 이미 공사가 끝난 주택을 팔 지 못하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다

학교 급식 지원금, 밴쿠버 13달러 vs 써리 92달러

“아이들 공복 등굣길 막아야”… 시의회, 예산 복원 만장일치 통과

밴쿠버 시의회가 학교 급식 지원 예

산 불균형 문제에 직접 나섰다. 시의

회는 5월 7일, 밴쿠버 교육청이 운 영하는 급식 프로그램 ‘푸드포스쿨 (Food4Schools)’에 대한 시 지원금 32만5,000달러를 다시 편성하기로 만

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급식 예산 배분 방식에

밴쿠버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써리는 빈곤

선 이하 아동이 약 1만 명이며 1인

당 92달러를 배정받는 반면, 밴쿠버

는 거의 비슷한 수의 아동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1인당 지원금이 13달러

에 불과하다”며 “명백한 불균형”이라

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 복원은 레베카 블라이 시

의원과 피트 프라이 시의원이 공동 발

의했으며, 블라이-프라이 안건은 곧바

로 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밴쿠버

시는 2015년부터 ‘푸드포스쿨’ 프로그

램에 예산을 지원해 왔고, 2020년부터

는 보편적 급식 제도 도입을 요구하며

연방·주정부와 협의해 왔다. 그러나 2024년, ‘피딩퓨처스’ 펀드와

연방의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 출 범을 앞두고 시 차원의 예산 지원은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밴쿠

음 사업으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이 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남은 상태로는 다음 프로젝트에 착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는 지금이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설명 했다. 낮은 금리와 넘치는 공급 덕분 에, 원하는 조건에 맞춰 협상할 기회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식료품 평균 가 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캐나다 내 육류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 름을 보였다.

업계는 이번 소고기 가격 상승이 포스트코로나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고기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고, 돼지고기와 일부 닭고기·해산물 가격 은 오히려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품목은 소 갈비였다. 지난해 1kg당 23.80달러였 던 가격이 올해는 39.01달러로 뛰며 63.9% 상승했다. 스테이크용 채끝살(striploin)은 27% 오른 35달러, 스테이크·구이·찜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등심(Top Sirloin)은 18.7% 오른 22.06달러를 기 록했다. 다짐육도 18% 오른 13.85달러 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캐나다 소매 업체의 판매시점시스템(POS) 데이터 를 통해 집계했으며, 각 품목의 가격 변화를 상세히 공개했다.

소냐와 함께 하는 10분 독서

소냐 장(장성녀)

이 소설은 평생 야생 동물을 연구

하며 생태학자로 살아온 델리아 오언

스가 일흔 가까운 나이에 쓴 첫 소설

이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을

연구해서 쓴 세 편의 논픽션으로 이미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어 있었지만, 이

소설은 그녀가 집필한 첫 픽션으로서

2018년에 출간되자마자 단번에 세계적

인 베스트 셀러가 되어 크게 주목받았

다. 작가로서의 깊은 내공과 생태학자

로서의 전문 지식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작품은, 카야라는 한 여성이 홀로

버려져서 열 살 때부터 외롭게 습지에

서 혼자 살아나가면서 어떻게 한 인간

으로 우뚝 서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인

간 승리의 대서사이다.

그와 더불어 자연에 대한 깊은 이

해와 존중,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의

본성, 인간 사회의 모순과 차별, 외로

움이라는 인간 실존의 문제 등, 가볍

게 넘어갈 수 없는 생의 주제들을 흥

미진진한 드라마 속에 함께 엮어, 깊

은 철학과 통찰을 보여주는 격조 높

은 소설이다.

이야기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

진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엄마와

언니 오빠들이 모두 집을 떠나 버리고, 으슥한 습지의 허물어져 가는 판잣집

에 홀로 남은 어린 카야는, 열 살 남짓

한 때부터 습지의 홍합을 따서 팔아 생

계를 유지한다.

홍합을 팔아 생필품을 사기 위해 어

쩔 수 없이 마을에 한 번씩 들를 때마

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마치 야생동

물 보듯 경원시하고 차별한다. 그래서

카야는 최대한 인간 사회를 피해 습지

습지는 늪이 아니 다. 습지는 빛의 공 간이다”

에서 야생의 자연을 탐색하거나, 자신의 판잣집에

서 홀로 지내며 성장한다. 학교도 단 하루만 갔

을 뿐, 아이들의 놀림과 편견에 질려 다시는 학교

에 가지 않는다. 이렇게 고독한 카야를 따스하게 대해 준 사람은, 그녀의 홍합을 사주던 작은 가게 주인인 흑인 부 부, 그리고 오빠의 친구였던 인정많고 지적인 소년 테이트 뿐이다. 테이트는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 주 고, 둘은 습지에서 주운 희귀한 새의 깃털을 주고

받으며 사랑의 마음을 키워 간다.

그러나 카야가 자신과 함께 문명의 세상에서 살 수 없음을 아는 테이트는 대학을 가면서 그녀를

떠나고, 유일하게 마음을 주었던 테이트가 떠나

버리자, 카야는 외로움에 사무쳐 마을의 인기남이

자 유명한 바람둥이인 체이스에게 빠져든다. 하지

만 그에게 무참히 배신당하는 것은 물론, 성적으

로 위협을 받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런 카야

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혼자 외톨이로 사는 건

그렇다 치자. 하지만 두려움에 떨며 사는 건 완전

히 다른 문제였다.”

소설은 이 '대단한' 체이스가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경찰의 수사로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 소설 형식을 취한다. 결국 카야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어 체포되고, 소설 후반부는 그

녀의 유무죄를 가리는 법정 소설 형식으로 흥미

진진하게 진행된다. 교도소에 갇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카야에 대한 작가의 시선; “살아오면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자리에 서서 카 야는 그녀가 아는 유일한 안전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녀 자신 말이다.” 그런 카야를 자청해서 변호한 톰 밀턴 변호사 가 배심원들에게 최종적으로 호소하는 대목이 인 상적이다. 그는 말한다. 캐서린 클라크 (카야의 정 식 이름)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뜬 소문과 황당한 이야기들도 다 내려놓고, 사실에 근 거해 평결을 내려 달라고. “마침내 우리가 마시 걸 (Marsh Girl, 마을 사람들이 습지 소녀 카야를 조

롱조로 부르던 별명)을 공정하게 대우할 때가 온 것입니다”라고.

재판의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여기서 밝히지 않겠다. 독자들이 직접 읽고 확인하기 바 란다.

이 소설에서 카야라는 인물은 내가 지난 번 글

에서 다루었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소 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안처럼 느껴 졌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한 인간이, 특히 여성이, 철저히 혼자가 되었을 때, 외로움과 두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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