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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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2%

한국의 경제 성장이 1년째 멈춰섰다. 내 수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보다 0.2%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또 역성장인 데다, 4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률이다. 앞으로 미

국발 관세전쟁의 부정적 효과가 거세진

다면 올해 연간 ‘1% 턱걸이 성장’도 어

려울수있다는전망이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증가율(전분기대비)은소수점둘

째 자리까지 하면 -0.24%로, 한은의 지

난 2월 공식 전망치(0.2%)보다 0.4%포인

트이상낮다.4분기연속0.1%이하성장

은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

년 동기 대비로도 -0.1%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도 1998

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코로나팬데믹때말고는없었다.

1분기 역성장 쇼크의 주된 요인은 내

수 부진이다. 길어진 정치 불확실성, 3월

<문재인>

문재인(72)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재판

에 넘겨졌다. 2022년 5월 퇴임한 지 2년

11개월 만이다. 전두환·노태우·이명박·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여섯

번째 기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론

연속네번째법정행이다.

전주지검은 24일 항공업 경력이 전무 한전사위서모(45·이혼)씨를이상직(62)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태

국저비용항공사)에취업시키고2018년8

월부터2020년4월까지급여(월800만원)

와 주거비(월 350만원) 명목으로 약 2억

17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역성장 현실이 됐다

내수부진·정치불안·산불 악재

후 주요 자재값, 인건비까지 올라 건설

업체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지금으로

대형 산불,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미 관세정책 예

고에따른통상환경의불확실성확대도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킨 것으

로 분석된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를 보면

-0.6%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0.2%)보

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그 결과 순수

출(수출-수입,0.3%포인트)이겨우끌어

올린성장률을다깎아먹었다.

특히 내수 중에서도 건설투자가 전기

대비 3.2%나 줄면서 성장률을 0.4%포

인트나 끌어내렸다. 이동원 한은 경제

통계2국장은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된

것뿐 아니라 그간 고금리 상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으

로 착공이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

전 사위 특채로 2억원 수수 혐의

검찰‘뇌물 공여’이상직도 기소

딸 다혜씨·전 사위는 기소유예

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 전 대통령

을불구속기소했다.뇌물수수혐의공범

으로 입건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

와서씨는기소유예처분했다.이전의원

은뇌물공여와업무상배임혐의로불구

속기소됐다.검찰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법에 공소를 제기했 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은 문

“통일교 전 간부, 건진법사 통해 윤 부부 만나 캄보디아 사업 의혹” >> 6면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올 성장률 1% 턱걸이도 위태 Week& >> 20·21면, 스포츠 >> B6·B7면

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이라고진단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2.1% 축소되면서 성장률

을 -0.2%포인트 끌어내렸다. 이전까진

성장률을 뒷받침해 왔지만 최근 미국

발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설비투자의 1분기 성장률은

2021년 3분기(-4.9%) 이후 3년6개월 만 에가장낮았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

스 소비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1% 감 소했다. 고령화 속도, 가계부채 등 구조 적인 요인으로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인 데다 2020년 팬데믹 시절 TV·냉장고 등

소비가늘어난이후교체하지않고있다 고한은은분석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전 대통령이 자신의 포괄적 권한 행사 를 통한 정치적·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정치인이자 공공기관장·기업가인 이 전

의원으로부터 그가 지배하던 항공사를

통해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

는특혜를받은것”이라고밝혔다.

문전대통령은과거무직상태로별다 른소득없이생활하던다혜씨부부에게

주거비용등을지원하고,서씨를2016년

2월 게임회사에 취업시킨 것으로 조사 됐다. 전주=김준희 기자, 김나한·최서인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중국 사막 속‘우주도시’ 둥펑을 가다

>> 관계기사 8면 [사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 선저우 20호 발사센터엔 “비밀 팔면

중앙일보 신경진 베이징특파원이 한국 언론 최초로 중국 둥펑 우주도시를 방문, 선저우 20호 발사를 지켜봤다. 우주센터 입구 엔 “비밀 팔면 총살”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관계기사 8면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하고, 총리추천제로

광주 찾아 “개헌은 꼭 해야할 일” “빠르면 내년 6월” 시점도 제안 “87체제 낡아, 기본권·자치 강화를” 5·18 유가족엔“광주정신 헌법 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개헌은 꼭 해야 할 일”이라며 “권

력 구조 문제도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대통령) 4년 중임제로 하되, 국무총리

추천제를 통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게

해야한다”고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은 동시에 모든 조

항을 바꾸는 게 바람직할지 모르겠지

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합의되는 내

용대로 순차적으로 개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통령 후보들이 개

헌안을 공약하고 국민 선택을 받아 그

걸 기반으로 임기 내에 개헌하는 게 바

람직하다”며 “빠르면 내년 6월 지방선

거, 좀 늦으면 그다음 총선에서 할 수밖

에 없다”는 구체적인 개헌 시점도 제시

했다. 이 후보가 구체적인 개헌 시점을

밝힌건처음이다.

전날(23일)까지만 해도 이 후보는 개

헌에다소미온적이었다.이후보는전날

민주당대선경선토론회에서‘취임직후

100일 동안 정치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을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개헌은)

국민의먹고사는문제에직결된것도아

니고 개정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닐 텐데, 여유를 두고 경제와 민생 문

제에집중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

자 이 후보는 이날 “87년 체제가 너무

낡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국민의 기

본권과 자치 분권도 강화해야 한다”며

작심한듯자신의개헌론을펼쳤다.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개헌은 중요 하고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100일 안에

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냐는 데 대해 동

의하지않았던것”이라고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의 발언은 이달 초 우원

식 국회의장의 6·3 대선 동시 개헌 투

표 제안에 대해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

저”(7일)라며 거부 의사를 밝힐 때와 확

연히 달랐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합의

된 건 개헌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

며 “국민투표법 개정에 국민의힘 측에

서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

에서 동시에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도

“광주 정신은 반드시 헌법 전문(全文)

에 게재하는 게 맞다”며 먼저 개헌 얘기

를 꺼냈다. 이 후보는 또 “계엄 요건을

엄격하게 전시로 한정한다든지, 국회 동

의를 받지 않으면 즉각 해제한다든지

하는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며 헌법 제

77조에 규정된 계엄 조항의 개정 필요

성도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 캠프는 호남 지역 공약

과 함께 에너지·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2030년을 목표로 서해안에 ‘에너지 고

속도로’를 건설해 남서해안 해상풍력

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확

대하겠다는내용이다.이후보측은“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하는 새로

운호남시대”구상도밝혔다.

이 후보도 이날 오전 전북 한국농어

촌공사 새만금33센터를 찾아 “농촌 바

닷가에 놀고 있는 공간과 무한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

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다만 원전에 대해선 “원전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

는건어렵다”고했다. 광주=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그러나 2018년 초 서씨가 문 전 대통령 의 반려견 이름을 딴 게임회사에 근무 중인게논란이되자그해2월퇴사했다.

검찰에따르면이전의원은타이이스

타젯 대표에게 ‘월 급여 800만원, 상무 직급, 주거비 제공’ 조건으로 서씨를 채 용하라고지시했다.서씨급여는대표보

다2배이상높았다.다혜씨는서씨급여

일부를본인명의의서울임대용다가구 주택매입에쓴뒤월세수익을얻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서씨 채용과 태국 이주 과정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

됐다. 검찰은 다혜씨 부부가 단순히 뇌 물을 받는 수동적 지위에 그치지 않고 문 전 대통령이 받을 경제적 이익 내용· 규모 결정에능동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혜씨 부부는 2018년 4~5월 식당·카페에서 민정비서관 등을 만나 이 전 의원을 통해 파악한 태국 현지 정 보를 전달받아 연고가 없던 태국 이주 를 결정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시민 단체가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로 고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 흥공단 이사장에 내정한 뒤 전임 이사 장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전달해 지원 서 류작성을돕기도했다.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더불어민주당은 발칵 뒤집혔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대선 경선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정부의 ‘2+2 통상 협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 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이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책라인 간 주도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정책자문그룹)로 불리던 ‘성

장과통합’이내분에휩싸였다.

성장과 통합의 이현웅 기획운영위원

장은 24일 자신 명의 보도자료를 내고

후8일만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막이 24일(현지시간)

올랐다. 양국 정부 간 ‘2+2 통상 협의’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24일 오후 9시)

워싱턴DC에서열리면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했고, 미국 측에

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가협상테이블에참여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관세 문제는

물론 미국 측이 그간 주장해 온 자동

차·농산물·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비관세 장벽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부총리와 안

이 위원장은 해체 이유에 대해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他稱)되고, 성

장과 통합의 일부 인사들 이름이 차기

정부 특정 자리에 거론되면서 사전 선

거운동 시비와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활

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한국에 부과

중인 기본관세 10%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적용되고 있는 25%의 품 목별 관세의 예외 및 감면을 요구했다 고 한다.  첫 협의 테이블이 마련된 것인 만큼 이날 분위기는 초반 탐색전 성격이 강 했다. 특히 미 측이 방위비 인상을 패키 지로 협상하길 원하는 입장인 반면, 한 국 정부 대표단은 관세·통상 이슈와 방 위비 문제는 별도라는 입장이어서 협상 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협상 테이블의 쟁점이 될 수 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화가치 저 평가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미 국의 관세 정책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고보고있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안 장관은 이 번 협상 목표와 관련해 “상호관세를 철 폐하는것이목적이고25%의품목관세 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대미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시정을 요구해 온 양 국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한·미 조 선 협력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 측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성장과 통합 기획운영위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로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출범 이

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라고설명했다.

그러자 성장과 통합의 유종일·허민

공동대표는 두 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해체가) 최종 결의된 바 없고, 두

대표의 의사에 반해 보도자료를 낸 동

의도는파악중”이라고밝혔다.

성장과 통합의 내부 혼란을 이 후보

정책라인의 주도권 싸움으로 보는 시각 도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성장과 통합

발언을

한다.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해체” 보도 2시간 뒤 “결정 안 돼”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

짜순으로 게재합니다.

■해병대 창설 제76주년 기념식

-일시: 4월12일(금) 오후5:00

-대상: 밴쿠버 해병전우회 젊은 회원

-장소: 비원식당

이 이슈가 되다 보니 다른 정책라인이 이 위원장을 통해 견제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말했다.  성장과 통합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 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유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가 지난해 12월 전화해 ‘성장 전략 좀 만 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기 때문 이다. 여기에 참여한 인사들이

-함께걸음콘서트: 5월25일(일) 오후7:00

인사 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러 온 신자

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도들 잘 볼 수 있게 시신 비스듬히

주치의 “교황 연명치료 원치 않아”

유흥식, 아시아 차기 교황 질문에

“주님께는 동서양 구분이 없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

당. 높은 관대에 안치됐던 과거 교황들

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바

닥에 둔 목재 받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교황은 세계의 지배자가 아닌

그저 낮은 자리의 목자일 뿐이라는 생

전의신념을반영한것이라고한다.

교황의 시신은 신도들이 잘 볼 수 있

도록 비스듬하게 누운 모습이었다. 신도

들은성호를긋고기도를올리며교황을

조문했다. 조문객인 이베네스 비앙코는

“교황은 공존을 말했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모았다”고AP통신에말했다.

일반 조문 첫날인 23일 밤 12시까지만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추모객들이

몰려교황청은조문시간을연장했다.현

지 매체는 “10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입

장을기다렸다”고분위기를전했다.일반

조문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다만 규모

에따라시간이늘어날수있다고한다.  한편, 교황 장례식과 다음 달 초로 예

상되는콘클라베준비를위해전세계추

기경들이속속바티칸으로모이고있다.

바티칸에선23일오후추기경들의2차회

의가열렸다.추기경252명가운데103명 이참석했다.26일있을교황장례식과다

음 달 4일까지 이어질 특별 미사 전례를 협의했다.차기교황을뽑는콘클라베는

다음달5일부터10일사이에시작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와라레푸블리카에는이날교황주치의 세르조 알피에리 박사가 본 교황의 마지

막 모습이 실렸다. 21일 새벽 긴급 전화 를 받고 달려갔다는 그는 “눈은 뜨고 계

셨지만,아무런반응이없으셨다.저희가 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었다”고했다.

그는“교황은생전늘‘집에서눈을감

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어떤 연명 치료도 하지 말

라당부하셨다”고전했다.

퇴원3주만인지난16일,교황은자신 을 치료했던 의료진 70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했다고한다.알피에리박사는강하 게 만류했지만, 교황은 조용히 “고맙습 니다”라고만말했다고한다.

늦은밤 종종 야식을 즐긴 교황의 인

간적인 면모도 소개했다. 그는 “식단 조 절을 권했지만, 교황은 군것질을 좋아 하셨다. 밤마다 부엌에 가서 간식을 드 셨는데, 체중이 10㎏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주치의의 잔소리에 교황은 늘 “삶

정종휴(75) 전 주교황청 대사에게 프란

치스코 교황은 각별했다. 2016년 12월부 터 두 해에 걸쳐 로마에서 대사로 머물

며, 교황을 가까이서 또 멀리서 접할 기

회가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

문 중인 정 전 대사와 22일 밤, 한 시간

동안전화인터뷰를했다.

-교황과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6년12월이었다.주교황청대사로

부임하면신임장을제정한다.그때교황

독대 기회가 있다. 저에게는 20분 시간

를 낭독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

대사들과 악수를 했다. “외교관 수가 워 낙 많아서 한 사람당 30초 정도였다. 가 볍게 악수하고, 인사만 했다. 그런데 제 차례가됐을때는달랐다.”  -어떻게 달랐나.

았고, 약자에겐 더욱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정종휴 전 주교황청 대사 인터뷰

이 주어졌다. 10분은 미리 정한 이탈리

아어로 말씀을 하시고, 나머지 10분은

독일어로교황님과대화했다.”

-주로 어떤 대화였나.

였다. 교황님은 큰 관심을 보이셨다. 한

마디로 ‘평화의 사도’라는 인상을 강하

게받았다.”

이듬해 1월에 교황청에서 교황의 연

두교서가 있었다. 교황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70명이 넘는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20분간 연두교서

“외교관의 관례상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

“교황께서 만면에 미소를 띠며 제게 다가왔다. 그리고 독일어로 ‘당케, 당 케, 헤르찌르케 당케(Danke, Danke, Herzirke Danke!)’라고 하셨다. ‘고맙 다, 고맙다, 진심으로 고맙다’란 뜻이다.

주위에 있던 다른 나라 대사들이 내게 물어올 정도였다. 한 손으로 악수만 하 시는데, 당신은 왜 두 손을 잡고 고맙다 고인사까지하시나.”

-교황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이분이 가진 최고의 덕목은 ‘용기’라 고 본다. 교황님은 강자에게 굽히지 않

정종휴 전 대사=1950년생. 전남대 법 대 졸업. 일본 교토대 법학 박사. 주교황 청대사역임.꽃동네대석좌교수.

검찰, 현금 총 1억6500만원 압수

은행 간 거래용‘관봉권’파악 중

과거 국정원 특활비로 쓰인 형태

건진 “누구한테 받았나 기억 안나”

검찰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

자택에서 압수한 5000만원 상당의 한국

은행신권돈뭉치출처를추적하고있다.

이 돈뭉치는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종

이가 붙어있는 비닐로 포장돼 있다. 전

씨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각계 인사로부터

기도비명목으로금품을받고인사청탁

등을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

와관련된돈일가능성도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

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

건욱)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양재

동에 위치한 전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1

억6500만원을 압수했다. 이 중에는 ‘한

국은행’ 발권국 표시와 바코드가 찍힌

인쇄 스티커와 함께 별도로 비닐 포장

된 5000만원 신권 뭉치도 포함돼 있었

다. 스티커에는 권종 50,000원권, 금액

50,000,000, 기기번호, 발권국 및 담당

자와 책임자 각각이 부호와 일련번호로

표시돼 있고, 맨 아래엔 발권일과 시각

이분초까지표기돼있었다.

검찰은이중‘2022년5월13일14시05

분’으로 발권 시점이 표시된 점을 주목

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3일 뒤 한국은행이 발권한 신권 5000

검찰이 건진법사에게서 압수한 한국은행 발권

스티커가 붙은 5만원권 신권 1000장.

만원이 건진법사에게 흘러갔다는 뜻이

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

령 부부와의 만남을 주선한다거나 유력

정치인에게 인사 청탁을 해주겠다며 관

봉권을받았을가능성도있다고본다.

검찰은 이 돈이 한국은행에서 시중

금융기관으로 유통하는 관봉권(官封

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관봉권은 은행끼리 돈을 거

래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을 보증한다

는 의미에서 제작된다”며 “관봉권 형태

의 돈뭉치는 개인에게 반출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련번

호 등으로는 누가 돈뭉치를 수령했는지

는파악하기어렵다”고했다.

출처를 파악하기 어려운 관봉권은 불

법 정치자금이나 금품수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종종 등장했다. 지난 2022년

검찰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을 6000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

의와 관련해 압수수색할 당시 장롱에서

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돈다발 여러 개

를발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국무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

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도 “입막

음용으로 전달받았다”며 5000만원 상

당의 관봉권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김

진모 당시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하겠다며 국가정보원

으로부터 받은 특수활동비란 사실이

밝혀졌다.

전씨는“기도비로최소1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뭉태기로 돈을 갖다 주면 그

냥 쌀통에 집어넣었다. (누구한테 받았

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5일 해당 돈다

발 등 압수한 현금에 대해 추징 보전 명 령을내렸다. 이찬규·손성배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금융당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것처럼가장해주가를부양한 혐의를 받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삼부토건주가조작의고발대상

에서제외됐다.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 회는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의 전·현 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 법상부정거래행위금지위반혐의로검 찰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 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이 고발 대

상이다. 삼부토건 주가를 부양시킨 후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혐의를받는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 다. 증선위는 이들이 재건사업을 추진 할 의사와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해 외 기업과 형식적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투자자를 속였 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고 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가능성을 제기해 왔지만, 조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이 관 련성을발견하지못해서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22일 폴란드 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 럼에원희룡당시국토교통부장관과함 께 참가했다. 이후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급등했다.

<연구실>

반도체 특허 딴 교수 등에 러브콜

‘R&D 인해전술’로 미국 제재 버텨

한국 반도체 인력양성, 학부에 집중

“석사 연구인력 늘려야 산업에 도움”

>> 1면 국가석학에서 계속

지난 1월 중국 연구진이 엔비디아의 구

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800

배 높이는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을 발

표해화제가됐다.이론적으로라면게임

용 GPU로도 항공·우주·국방의 복잡한

에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과학 교육을

중국이 빠르게 전수받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시는 지난

10년 새 홍콩중문대(2014년)·하얼빈공

대(2016년)·중산대(2020년)의 분교, 칭 화-UC버클리대(2014년)와 조지아공 대-톈진대연구소(2020년)를줄줄이유

치했다. 이곳 졸업생들이 화웨이 등에

입사한다.

지난 15일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 H20의 중국 수출을 막았

국영입제안’이화제다.전기전자·소재· 설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

계를 더욱 놀라게 한 건 신생 대학 ‘선전

베이리·모스크바대(MSU-BIT)’의 성

과라는거다.

MSU-BIT는 모스크바 국립대와 베

이징 이공대가 2017년 광둥성 선전시

에 세운 최초의 중·러 합작 대학이다.

모스크바대 교수진이 강의하고 학생들

은 러시아어를 함께 배운다. 선전시 지

원 장학금이 풍부하고 교수진 처우도

중국 평균의 2~3배다. 모스크바대 출

신의 이 대학 김정근 교수는 중앙일보

지만, 애가 타서 움직인 건 젠슨 황 엔비

디아 최고경영자(CEO)였다. 화웨이·캠

브리콘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협

이 거세기때문이다. 미국이 첨단 GPU·

장비를 틀어막고 있지만, 중국의 공학

인력들은 설계·소재·알고리즘 혁신으

로이를사방에서뚫고있다.

중국R&D굴기는세계1위인한국의

메모리도 위협한다. 지난달 중국 관영

매체가 ‘양쯔메모리(YMTC)의 낸드메

모리본딩특허를삼성전자가사용한다’ 고 보도해 화제였다. 그러나 국내 산업

계·학계에서는 “놀랍지 않다”고 입을 모 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YMTC는 메모리 업계 중 가장 먼저 본딩 기술을 양산에 적용했다”며 “박사급 직원이 엄

청나게많다 보니R&D속도가무섭다” 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대 공학 계열 교수는 “중국 기업에서는 누가 연 구하다쓰러지면다음사람이연구하는 ‘인해전술R&D’가이뤄지니,당할길이 없다”고했다.  최근 한국 공대 교수들이 모이면 ‘중

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 하면서 중국이 첨단 인재 블랙홀이 될

수있다는전망이나온다.

이공계 박사 학위자 수는 중국이 이 미 미국을 앞선다. 지난 1월 공개된 미 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보고 서에 따르면 중국은 과학·공학(S&E) 박사학위자를 미국보다 1.5~2배 더 많 이 배출하고 있다(2021년 기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집계한 연도 별 S&E 박사학위자 추이에서 중국(4 만1890명)은 2019년부터 미국(4만1333 명)을 추월했다.  중앙정부가주도해엘리트양성계획 을 짜고, 지방 정부들이 지역 명문대와 결합해 인재와 산업을 육성한 게 비결 이었다. 그 결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전공 자는 2018년 35개 대학 1232명에서

흔들리는 인재들“한국

이공계 박사 배출 10년새 39% 늘어

국내 대신 연봉 좋은 해외취업 급증

자율성 없는 연구문화도 사기 꺾어

“투자 늘려 인재 성공 모델 보여줘야”

“영어만 되면 박사학위 받고 대부분 해

외 가죠. 미국이 선호 1순위지만, 중국

도 실력이 많이 올라와 다들 관심이 많

아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공

지능(AI) 분야 박사과정 중인 A씨는

중국 연구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러면서 “연봉도 많지만 커리어와 연구

환경이특히매력적”이라고했다.

이공계 인재들의 진로 지형이 빠르

게 바뀌고 있다. 연구 여건이 좋은 미국

행을 택하는 건 물론, 성장 속도가 빠

른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

해졌다. 이들은 한국의 첨단기술 연구

개발직에 대해 경력 관리 연봉 

연구·취업 환경 등에서 모두 경쟁국에

밀리고 있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청한

수도권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는 “중

7년간 35배 이상 늘었다.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4조원을 기록한 스타트

업 문샷AI나 바이촨 등은 베이징대·칭

화대가키운것이나다름없다.

중국은 파격적인 조건을 걸며 해외

두뇌도 흡수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반

도체연구소는 지난해 ‘해외 대학 또는

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고액 연봉에, 주

택, 자녀 교육비, 생활비까지 다 지원해

주겠다며 이직을 제안한 적이 있다”며

“중국은 필요한 인력은 어떻게든 데려

가서 5년 연구할 일을 1년으로 줄이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공계 인력 자체는 늘었다.

교육통계서비스(KESS)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선 4872명의 공학박사가 배출

됐고, 자연계열까지 합한 이공계 박사

졸업자는 총 7664명이다. 2014년 5523명

(공학계열 3171명, 자연계열 2352명)보

다38.8%증가했다.

문제는 이들에게 한국이 연구·취

업 무대로서의 매력을 잃었다는 거다.

KAIST 이공계 박사 졸업자의 연도별

취업 자료(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를 보

면 2015년 89.5%(522명 중 467명)였던

국내 취업 비중은 2023년 77.6%(691명

중 536명)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

취업 비중은 5.9%(31명)에서 16.9%(117

명)로크게뛰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다. 미국의 연

봉 비교 사이트 레벨스(levels.FYI)에

따르면,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8700만원인 데 반해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는 3억6600만원, 중 국 개발자는 1억500만원을 받는다. 폐

쇄적인 조직문화에, 경력 개발의 폭이

넓지않은점도한계로지적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윤석열 정부가

주도한연구개발(R&D)예산삭감이연

구원들을 해외로 내몰았다. 2024년 국

가 R&D 예산(총 21조9000억원)은 1년

만에 전년보다 11.3%(2조8000억원) 줄

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

실들이 인건비 등 예산 부족으로 진행

하던연구를줄줄이중단해야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

수는 “당시 인재 양성 과제비의 83%가 깎이고 연구개발비는 20%가 깎였다”며 “연구의 연속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R&D 예산은 24조8000억원으로

복원됐지만 후유증이 크다. 이 교수는 “가뜩이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

에서, 이공계 연구자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엄미정 과학기술인

재정책센터 센터장은 “한국을 왜 떠났 냐가 아니라 ‘왜 남았냐’를 물어보는 상 황”이라고지적했다.

정부도 뒤늦게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최우수 인재와 그 가족의 체류 문턱을 낮추는 ‘톱티어(Top-Tier) 비자’ 제도와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구 생활을 지원하 는 장려금 등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엄 센터장은 “이공계로 이미 들어온 인재 들을 어떻게 지키고 키울 것이냐가 중

요하다”며 “기업도 이공계 인재의 성장 에 투자하고, 이들이 성공하는 모델을 보여줘야한다”고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150만 위안(3억원) 자녀 학교 입학

및 배우자 구직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

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

연구기관에서 3년 이상 일한’ 청년 인 재 유치를 하며 연봉 75만 위안(약 1 억5000만원) 이상 연구비 최대 900 만 위안(17억6000만원) 정착 보조금

돌아갔는데, 2021년엔 2621명(67%)으로

3배가까이증가했다.

반면에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위기다.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보효율부(DOGE)는

지난 2월부터 NSF의 연구비 목록을 검

르면, 2010년 미국에 있던 중국계 과학 자 중 900명(전체의 48%)이 중국으로

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 (NASA) 예산 50% 삭감, NSF 직원 50%감축등을고려하고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 3월 조사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박사후연구원 (Postdoc) 690명 중 548명(79.4%)이 ‘미 국탈출을고려중’이라고응답했다.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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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수있습니다

한덕수와 단일화? 김

당내 “경선 결과, 한 출마에 영향”

“누가 되든 단일화 불가피” 주장도 한, 연합사 방문‘대선주자급 행보’

민주당, 내란특검법 재발의 추진

국민의힘 대선 주자 4인이 ‘한덕수 출마

설’을 놓고 엇갈리고 있다. “대선 경선이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이

아닌 ‘찬덕수(한덕수 단일화 찬성)’ 대

‘반덕수(한덕수 단일화 반대)’ 구도가

되고있다”는말도나온다.

2차 경선 진출이 확정된 국민의힘 대

선 주자 4인(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

준표) 가운데 한덕수 대행과의 연대 및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건 김문수 후

보다. 김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인 김재원 전 의원은 23일 라디오 인터

뷰에서 “우리가 대선후보가 됐다고 하

더라도또보수진영에서누가나온다면

먼저 단일화를 해서 함께 가자고 할 것”

이라며 “(한 대행도) 나오시라. 나오시

면 우리가 단일화 제안을 해 함께 가자

는입장”이라고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지난 22일 라디오 인

터뷰에서 “다른 생각들은 달라도 이재

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그 생각 하나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해서 우리 편을

넓혀야한다”고주장했다.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에 대한 문제는 고

려의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며 “대통

령 권한대행 역할도 정신없을 것”이라

고말했다.이른바‘한덕수추대위’등에

대해서도 “(추대위는) 전부 민주당 사

람들”이라고평가절하했다.

한동훈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서 “한 대행은 관세전쟁 상황에서 국익

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고 계시고, 그래

야 한다”며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 입장

<김문수·안철수>

을 밝혔다.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인 신

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덕수 차

출론’에 대해 “삼류 기획, 자해성 기획,

오히려 이재명을 도와주는 기획”이라

며 “한동훈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더더욱못나올것”이라고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누가 유력

후보로 결론나는지도 한 대행 출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

대에 적극적인 김 후보나 안 후보가 부

상할 경우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과

단일화’ 시나리오가 큰 잡음 없이 완성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각 후보

가 모두 ‘반(反)이재명’을 주요 화두로

꺼내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론 어떤 후

보라도 한 대행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주장도나온다.

이 와중에 한 대행은 이날 경기도 평

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찾

았다.캠프험프리스는2017년11월도널

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방한했을당시

첫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찾았

던 한·미 동맹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한 대행은 양국 장병들을 만나 “저는 대

한민국예비역육군병장군번12168724

번 한덕수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과안보현안을논의했다.

총리실은 한 대행의 군부대 방문을

“오래전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대선 출마에 대한

한 대행의 침묵이 길어지며, 이날 방문

도대선주자급행보로해석됐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

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가 내

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이라는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조속히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인·성지원·강보현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김문 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후 보의양자토론대진표가23일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

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4~25일 이 틀간 네 차례 열리는 일대일 토론의 지

명자를 공개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

훈 후보를 선택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

문수 후보를 지목했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지목했다. 특히

찬탄파인 한 후보는 세 차례 토론에 나 선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지목하며 “탄 핵이 되고 선거를 다시 치를 수밖에 없 는 과정이 한동훈 (전) 대표 때문인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하자 한 후보는 “계 엄이나 탄핵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피해 갈수없다”고맞받았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4명의 후보는 신 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 북에 “우리 누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면서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합시다” 라고 썼다. 반면에 홍 후보는 YTN 라디 오에서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 고, 이 혼란된 정국을 안정시키는 미래 지향적대선을할것”이라고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대일 토론을 마치면 26 일 ‘4인 토론회’를 진행한 후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중

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표를 얻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

리두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민생·경제·실용 정책을 띄워 중도층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인간적·정치적 도

리”를 지키는 것과 “중도층을공략할공

약”은다르다는이유에서다.

이런 김 후보의 전략은 일단 통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경선에서 그는 ‘4

강전’에 진출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돼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

명 (대선 경선 후보) 일당의 집권을 막

겠다”며 “‘청렴영생 부패즉사(淸廉永生

腐敗卽死)’가 내 신조”라고 강조했다.

“청렴성과 성과, 진정성에서 이 후보보

다압도적우위에있다”는것이다.

김 후보는 또 ‘반(反)이재명’ 기치 아

래 ‘아스팔트 광장’에 지지 기반을 둔 자

유통일당은 물론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이뤄졌다. 이

날 밤 1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추가 서

면인터뷰도진행했다.

- 2차 경선에 진출했다. 까다로운 경쟁

상대는.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심리를 잘 모르겠다. 윤 전 대통

령하고 굉장히 가까운 관계인 줄 알았

는데, 당 대표로 탄핵(소추안) 통과에

가장 앞장섰다. 아마 씻을 수 없는 본인

의(정치적)부담이될거다.”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이 약점으로 꼽힌

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

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의도적으로 표를 얻기 위해 거리를

둘 생각도, 필요도 없다. 우리 당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냐. 그런 대통령이 어려움

을 겪을 땐 공동의 책임을 느끼고, 또 같

 반명이면

이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인기가 없거

나 파면되면 잘라내야 한다? 정당의 운

영 원리와 맞지 않을뿐더러 인간적·정

치적도리도아니다.”

-그럼, 중도층 공략은 어떻게 할 건가.

“결국 중도층을 움직이려면 민생과

경제·실용이 핵심이다. (중도층 민심이)

탄핵 찬성·반대에 따라 나뉘는 게 아니

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나 65세 이상 버스 무료 탑승, 기업

유치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대학가

반값 월세 등 이런 게 전부 중도적인 공

약이다.”

-강성 보수 이미지가 있는데.

“맞다. 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평가하는,대한민국의위대함을인

정하는강한자유민주주의자다.북한체

제를 적극 반대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바란다. 또 기업을 중시한다. 하지만 또

‘노(勞)’도굉장히중시한다.전태일열사

의 뜻도 기린다. 약자에 대한 생각과 정

책이몸에,삶에배어있는게또나다.”  -‘반명 빅텐트’를 강조하며 ‘김덕수(김문

수+한덕수)’란 표현을 썼다.  “쉽진 않겠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로선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보수 진영) 표 를 나눠 갖게 된다. 본선 후보가 되면 한

대행에게먼저단일화를제안하겠다.”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방식의 덧셈 정치를 강조하는데.  “반이재명으로 지금도 연대는 다 하 는 거 아닌가. 크게 연대해 이 후보의 당 선을 막아야 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 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의 선 거 연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이기려면 누구라도 다 힘을 합쳐야 할 거다. 그렇 다고전목사와특별히만난다거나협력 하는건없다.”  -1호 공약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다.

“국내 기업의 활동이 어려워져 지금 전부 해외로 간다고 한다. 그럼 청년은

어디에취직하나.(지도자가)첫번째해 야 할 게 기업의 해외 탈출을 막고, 외국 기업을국내에유치하는거다.”  -65세 이상 버스 무료 탑승

더 일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기 소된주변사람이없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마크 카니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는 억만장자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여러분의 의료 서비스는 줄이려 합니다.

선택이 중요한 지금, NDP에 투표한다는 것은 더 나은

의료, 더 부담 없는 주거, 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캐나다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입니다.

캐나다가 앞으로도 캐나다다울 수 있도록, 우리 모 두 힘을 모아 함께 지켜냅시다.

2025 해외 청소년

대회일시

장소

참가대상

신청방법

접수기간

신청문의

2025년 05월 24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Douglas College Coquitlam Campus Room A1470 (1250 Pinetree Way, Coquitlam. BC)

7학년~12학년

구글폼 작성 (QR 코드)

현재~ 2025년 4월30일 (수)

puac2025goldenbell@gmail.com

예상문제는 신청접수후 이메일로 송부

시상내역

대상 1명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장상 (트로피,상장,상금$300불,항공권$1,500불)

최우수상 1명 밴쿠버 총영사상 (트로피,상장,상금$200불,항공권$1,500불)

특별상 1명 주 의원상 (트로피,상장,상금$200불)

우수상 3명 (트로피,상장,상금 $100불)

장려상 5명 (트로피,상장,상금,50불)

참가상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증명서및 소정의 기념품제공

특전 :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2명은 7월중

모국방문3박4일 연수및 항공료지원

(단 최근 3년 내 통일골든벨 입상을 통한 한국초청행사에 참석 경험 있는 학생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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