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성장률> -0.2%
한국의 경제 성장이 1년째 멈춰섰다. 내 수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보다 0.2%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또 역성장인 데다, 4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률이다. 앞으로 미
국발 관세전쟁의 부정적 효과가 거세진
다면 올해 연간 ‘1% 턱걸이 성장’도 어
려울수있다는전망이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증가율(전분기대비)은소수점둘
째 자리까지 하면 -0.24%로, 한은의 지
난 2월 공식 전망치(0.2%)보다 0.4%포인
트이상낮다.4분기연속0.1%이하성장
은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
년 동기 대비로도 -0.1%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도 1998
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코로나팬데믹때말고는없었다.
1분기 역성장 쇼크의 주된 요인은 내
수 부진이다. 길어진 정치 불확실성, 3월
<문재인>
문재인(72)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재판
에 넘겨졌다. 2022년 5월 퇴임한 지 2년
11개월 만이다. 전두환·노태우·이명박·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여섯
번째 기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론
연속네번째법정행이다.
전주지검은 24일 항공업 경력이 전무 한전사위서모(45·이혼)씨를이상직(62)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태
국저비용항공사)에취업시키고2018년8
월부터2020년4월까지급여(월800만원)
와 주거비(월 350만원) 명목으로 약 2억
17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역성장 현실이 됐다
내수부진·정치불안·산불 악재
후 주요 자재값, 인건비까지 올라 건설
업체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지금으로
대형 산불,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미 관세정책 예
고에따른통상환경의불확실성확대도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킨 것으
로 분석된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를 보면
-0.6%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0.2%)보
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그 결과 순수
출(수출-수입,0.3%포인트)이겨우끌어
올린성장률을다깎아먹었다.
특히 내수 중에서도 건설투자가 전기
대비 3.2%나 줄면서 성장률을 0.4%포
인트나 끌어내렸다. 이동원 한은 경제
통계2국장은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된
것뿐 아니라 그간 고금리 상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으
로 착공이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
전 사위 특채로 2억원 수수 혐의
검찰‘뇌물 공여’이상직도 기소
딸 다혜씨·전 사위는 기소유예
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 전 대통령
을불구속기소했다.뇌물수수혐의공범
으로 입건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
와서씨는기소유예처분했다.이전의원
은뇌물공여와업무상배임혐의로불구
속기소됐다.검찰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법에 공소를 제기했 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은 문
“통일교 전 간부, 건진법사 통해 윤 부부 만나 캄보디아 사업 의혹” >> 6면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올 성장률 1% 턱걸이도 위태 Week& >> 20·21면, 스포츠 >> B6·B7면
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이라고진단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2.1% 축소되면서 성장률
을 -0.2%포인트 끌어내렸다. 이전까진
성장률을 뒷받침해 왔지만 최근 미국
발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설비투자의 1분기 성장률은
2021년 3분기(-4.9%) 이후 3년6개월 만 에가장낮았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
스 소비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1% 감 소했다. 고령화 속도, 가계부채 등 구조 적인 요인으로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인 데다 2020년 팬데믹 시절 TV·냉장고 등
소비가늘어난이후교체하지않고있다 고한은은분석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전 대통령이 자신의 포괄적 권한 행사 를 통한 정치적·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정치인이자 공공기관장·기업가인 이 전
의원으로부터 그가 지배하던 항공사를
통해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
는특혜를받은것”이라고밝혔다.
문전대통령은과거무직상태로별다 른소득없이생활하던다혜씨부부에게
주거비용등을지원하고,서씨를2016년
2월 게임회사에 취업시킨 것으로 조사 됐다. 전주=김준희 기자, 김나한·최서인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중국 사막 속‘우주도시’ 둥펑을 가다
>> 관계기사 8면 [사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 선저우 20호 발사센터엔 “비밀 팔면
중앙일보 신경진 베이징특파원이 한국 언론 최초로 중국 둥펑 우주도시를 방문, 선저우 20호 발사를 지켜봤다. 우주센터 입구 엔 “비밀 팔면 총살”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관계기사 8면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하고, 총리추천제로
광주 찾아 “개헌은 꼭 해야할 일” “빠르면 내년 6월” 시점도 제안 “87체제 낡아, 기본권·자치 강화를” 5·18 유가족엔“광주정신 헌법 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개헌은 꼭 해야 할 일”이라며 “권
력 구조 문제도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대통령) 4년 중임제로 하되, 국무총리
추천제를 통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게
해야한다”고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은 동시에 모든 조
항을 바꾸는 게 바람직할지 모르겠지
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합의되는 내
용대로 순차적으로 개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통령 후보들이 개
헌안을 공약하고 국민 선택을 받아 그
걸 기반으로 임기 내에 개헌하는 게 바
람직하다”며 “빠르면 내년 6월 지방선
거, 좀 늦으면 그다음 총선에서 할 수밖
에 없다”는 구체적인 개헌 시점도 제시
했다. 이 후보가 구체적인 개헌 시점을
밝힌건처음이다.
전날(23일)까지만 해도 이 후보는 개
헌에다소미온적이었다.이후보는전날
민주당대선경선토론회에서‘취임직후
100일 동안 정치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을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개헌은)
국민의먹고사는문제에직결된것도아
니고 개정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닐 텐데, 여유를 두고 경제와 민생 문
제에집중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
자 이 후보는 이날 “87년 체제가 너무
낡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국민의 기
본권과 자치 분권도 강화해야 한다”며
작심한듯자신의개헌론을펼쳤다.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개헌은 중요 하고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100일 안에
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냐는 데 대해 동
의하지않았던것”이라고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의 발언은 이달 초 우원
식 국회의장의 6·3 대선 동시 개헌 투
표 제안에 대해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
저”(7일)라며 거부 의사를 밝힐 때와 확
연히 달랐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합의
된 건 개헌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
며 “국민투표법 개정에 국민의힘 측에
서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
에서 동시에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도
“광주 정신은 반드시 헌법 전문(全文)
에 게재하는 게 맞다”며 먼저 개헌 얘기
를 꺼냈다. 이 후보는 또 “계엄 요건을
엄격하게 전시로 한정한다든지, 국회 동
의를 받지 않으면 즉각 해제한다든지
하는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며 헌법 제
77조에 규정된 계엄 조항의 개정 필요
성도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 캠프는 호남 지역 공약
과 함께 에너지·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2030년을 목표로 서해안에 ‘에너지 고
속도로’를 건설해 남서해안 해상풍력
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확
대하겠다는내용이다.이후보측은“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하는 새로
운호남시대”구상도밝혔다.
이 후보도 이날 오전 전북 한국농어
촌공사 새만금33센터를 찾아 “농촌 바
닷가에 놀고 있는 공간과 무한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
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다만 원전에 대해선 “원전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
는건어렵다”고했다. 광주=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그러나 2018년 초 서씨가 문 전 대통령 의 반려견 이름을 딴 게임회사에 근무 중인게논란이되자그해2월퇴사했다.
검찰에따르면이전의원은타이이스
타젯 대표에게 ‘월 급여 800만원, 상무 직급, 주거비 제공’ 조건으로 서씨를 채 용하라고지시했다.서씨급여는대표보
다2배이상높았다.다혜씨는서씨급여
일부를본인명의의서울임대용다가구 주택매입에쓴뒤월세수익을얻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서씨 채용과 태국 이주 과정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
됐다. 검찰은 다혜씨 부부가 단순히 뇌 물을 받는 수동적 지위에 그치지 않고 문 전 대통령이 받을 경제적 이익 내용· 규모 결정에능동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혜씨 부부는 2018년 4~5월 식당·카페에서 민정비서관 등을 만나 이 전 의원을 통해 파악한 태국 현지 정 보를 전달받아 연고가 없던 태국 이주 를 결정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시민 단체가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로 고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 흥공단 이사장에 내정한 뒤 전임 이사 장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전달해 지원 서 류작성을돕기도했다.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더불어민주당은 발칵 뒤집혔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대선 경선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정부의 ‘2+2 통상 협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 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이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싱
“정책라인 간 주도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정책자문그룹)로 불리던 ‘성
장과통합’이내분에휩싸였다.
성장과 통합의 이현웅 기획운영위원
장은 24일 자신 명의 보도자료를 내고
후8일만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막이 24일(현지시간)
올랐다. 양국 정부 간 ‘2+2 통상 협의’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24일 오후 9시)
워싱턴DC에서열리면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했고, 미국 측에
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가협상테이블에참여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관세 문제는
물론 미국 측이 그간 주장해 온 자동
차·농산물·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비관세 장벽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부총리와 안
이 위원장은 해체 이유에 대해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他稱)되고, 성
장과 통합의 일부 인사들 이름이 차기
정부 특정 자리에 거론되면서 사전 선
거운동 시비와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활
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한국에 부과
중인 기본관세 10%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적용되고 있는 25%의 품 목별 관세의 예외 및 감면을 요구했다 고 한다. 첫 협의 테이블이 마련된 것인 만큼 이날 분위기는 초반 탐색전 성격이 강 했다. 특히 미 측이 방위비 인상을 패키 지로 협상하길 원하는 입장인 반면, 한 국 정부 대표단은 관세·통상 이슈와 방 위비 문제는 별도라는 입장이어서 협상 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협상 테이블의 쟁점이 될 수 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화가치 저 평가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미 국의 관세 정책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고보고있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안 장관은 이 번 협상 목표와 관련해 “상호관세를 철 폐하는것이목적이고25%의품목관세 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대미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시정을 요구해 온 양 국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한·미 조 선 협력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 측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성장과 통합 기획운영위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로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출범 이
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라고설명했다.
그러자 성장과 통합의 유종일·허민
공동대표는 두 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해체가) 최종 결의된 바 없고, 두
대표의 의사에 반해 보도자료를 낸 동
의도는파악중”이라고밝혔다.
성장과 통합의 내부 혼란을 이 후보
정책라인의 주도권 싸움으로 보는 시각 도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성장과 통합
발언을
한다.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해체” 보도 2시간 뒤 “결정 안 돼”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
짜순으로 게재합니다.
■해병대 창설 제76주년 기념식
-일시: 4월12일(금) 오후5:00
-대상: 밴쿠버 해병전우회 젊은 회원
-장소: 비원식당
이 이슈가 되다 보니 다른 정책라인이 이 위원장을 통해 견제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말했다. 성장과 통합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 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유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가 지난해 12월 전화해 ‘성장 전략 좀 만 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기 때문 이다. 여기에 참여한 인사들이

-함께걸음콘서트: 5월25일(일) 오후7:00

인사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러 온 신자
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도들 잘 볼 수 있게 시신 비스듬히
주치의 “교황 연명치료 원치 않아”
유흥식, 아시아 차기 교황 질문에
“주님께는 동서양 구분이 없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
당. 높은 관대에 안치됐던 과거 교황들
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바
닥에 둔 목재 받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교황은 세계의 지배자가 아닌
그저 낮은 자리의 목자일 뿐이라는 생
전의신념을반영한것이라고한다.
교황의 시신은 신도들이 잘 볼 수 있
도록 비스듬하게 누운 모습이었다. 신도
들은성호를긋고기도를올리며교황을
조문했다. 조문객인 이베네스 비앙코는
“교황은 공존을 말했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모았다”고AP통신에말했다.
일반 조문 첫날인 23일 밤 12시까지만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추모객들이
몰려교황청은조문시간을연장했다.현
지 매체는 “10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입
장을기다렸다”고분위기를전했다.일반
조문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다만 규모
에따라시간이늘어날수있다고한다. 한편, 교황 장례식과 다음 달 초로 예
상되는콘클라베준비를위해전세계추
기경들이속속바티칸으로모이고있다.
바티칸에선23일오후추기경들의2차회
의가열렸다.추기경252명가운데103명 이참석했다.26일있을교황장례식과다
음 달 4일까지 이어질 특별 미사 전례를 협의했다.차기교황을뽑는콘클라베는
다음달5일부터10일사이에시작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와라레푸블리카에는이날교황주치의 세르조 알피에리 박사가 본 교황의 마지
막 모습이 실렸다. 21일 새벽 긴급 전화 를 받고 달려갔다는 그는 “눈은 뜨고 계
셨지만,아무런반응이없으셨다.저희가 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었다”고했다.
그는“교황은생전늘‘집에서눈을감
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어떤 연명 치료도 하지 말
라당부하셨다”고전했다.
퇴원3주만인지난16일,교황은자신 을 치료했던 의료진 70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했다고한다.알피에리박사는강하 게 만류했지만, 교황은 조용히 “고맙습 니다”라고만말했다고한다.
늦은밤 종종 야식을 즐긴 교황의 인
간적인 면모도 소개했다. 그는 “식단 조 절을 권했지만, 교황은 군것질을 좋아 하셨다. 밤마다 부엌에 가서 간식을 드 셨는데, 체중이 10㎏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주치의의 잔소리에 교황은 늘 “삶
정종휴(75) 전 주교황청 대사에게 프란
치스코 교황은 각별했다. 2016년 12월부 터 두 해에 걸쳐 로마에서 대사로 머물
며, 교황을 가까이서 또 멀리서 접할 기
회가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
문 중인 정 전 대사와 22일 밤, 한 시간
동안전화인터뷰를했다.
-교황과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6년12월이었다.주교황청대사로
부임하면신임장을제정한다.그때교황
독대 기회가 있다. 저에게는 20분 시간

를 낭독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
대사들과 악수를 했다. “외교관 수가 워 낙 많아서 한 사람당 30초 정도였다. 가 볍게 악수하고, 인사만 했다. 그런데 제 차례가됐을때는달랐다.” -어떻게 달랐나.
았고, 약자에겐 더욱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정종휴 전 주교황청 대사 인터뷰
이 주어졌다. 10분은 미리 정한 이탈리
아어로 말씀을 하시고, 나머지 10분은
독일어로교황님과대화했다.”
-주로 어떤 대화였나.
였다. 교황님은 큰 관심을 보이셨다. 한
마디로 ‘평화의 사도’라는 인상을 강하
게받았다.”
이듬해 1월에 교황청에서 교황의 연
두교서가 있었다. 교황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70명이 넘는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20분간 연두교서
“외교관의 관례상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
“교황께서 만면에 미소를 띠며 제게 다가왔다. 그리고 독일어로 ‘당케, 당 케, 헤르찌르케 당케(Danke, Danke, Herzirke Danke!)’라고 하셨다. ‘고맙 다, 고맙다, 진심으로 고맙다’란 뜻이다.
주위에 있던 다른 나라 대사들이 내게 물어올 정도였다. 한 손으로 악수만 하 시는데, 당신은 왜 두 손을 잡고 고맙다 고인사까지하시나.”
-교황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이분이 가진 최고의 덕목은 ‘용기’라 고 본다. 교황님은 강자에게 굽히지 않
정종휴 전 대사=1950년생. 전남대 법 대 졸업. 일본 교토대 법학 박사. 주교황 청대사역임.꽃동네대석좌교수.




검찰, 현금 총 1억6500만원 압수
은행 간 거래용‘관봉권’파악 중
과거 국정원 특활비로 쓰인 형태
건진 “누구한테 받았나 기억 안나”
검찰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
자택에서 압수한 5000만원 상당의 한국
은행신권돈뭉치출처를추적하고있다.
이 돈뭉치는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종
이가 붙어있는 비닐로 포장돼 있다. 전
씨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각계 인사로부터
기도비명목으로금품을받고인사청탁
등을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
와관련된돈일가능성도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
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
건욱)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양재
동에 위치한 전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1
억6500만원을 압수했다. 이 중에는 ‘한
국은행’ 발권국 표시와 바코드가 찍힌
인쇄 스티커와 함께 별도로 비닐 포장
된 5000만원 신권 뭉치도 포함돼 있었
다. 스티커에는 권종 50,000원권, 금액
50,000,000, 기기번호, 발권국 및 담당
자와 책임자 각각이 부호와 일련번호로
표시돼 있고, 맨 아래엔 발권일과 시각
이분초까지표기돼있었다.
검찰은이중‘2022년5월13일14시05
분’으로 발권 시점이 표시된 점을 주목
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3일 뒤 한국은행이 발권한 신권 5000

검찰이 건진법사에게서 압수한 한국은행 발권
스티커가 붙은 5만원권 신권 1000장.
만원이 건진법사에게 흘러갔다는 뜻이
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
령 부부와의 만남을 주선한다거나 유력
정치인에게 인사 청탁을 해주겠다며 관
봉권을받았을가능성도있다고본다.
검찰은 이 돈이 한국은행에서 시중
금융기관으로 유통하는 관봉권(官封
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관봉권은 은행끼리 돈을 거
래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을 보증한다
는 의미에서 제작된다”며 “관봉권 형태
의 돈뭉치는 개인에게 반출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련번
호 등으로는 누가 돈뭉치를 수령했는지
는파악하기어렵다”고했다.
출처를 파악하기 어려운 관봉권은 불
법 정치자금이나 금품수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종종 등장했다. 지난 2022년
검찰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을 6000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
의와 관련해 압수수색할 당시 장롱에서
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돈다발 여러 개
를발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국무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
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도 “입막
음용으로 전달받았다”며 5000만원 상
당의 관봉권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김
진모 당시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하겠다며 국가정보원
으로부터 받은 특수활동비란 사실이
밝혀졌다.
전씨는“기도비로최소1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뭉태기로 돈을 갖다 주면 그
냥 쌀통에 집어넣었다. (누구한테 받았
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5일 해당 돈다
발 등 압수한 현금에 대해 추징 보전 명 령을내렸다. 이찬규·손성배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금융당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것처럼가장해주가를부양한 혐의를 받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삼부토건주가조작의고발대상
에서제외됐다.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 회는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의 전·현 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 법상부정거래행위금지위반혐의로검 찰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 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이 고발 대
상이다. 삼부토건 주가를 부양시킨 후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혐의를받는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 다. 증선위는 이들이 재건사업을 추진 할 의사와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해 외 기업과 형식적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투자자를 속였 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고 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가능성을 제기해 왔지만, 조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이 관 련성을발견하지못해서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22일 폴란드 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 럼에원희룡당시국토교통부장관과함 께 참가했다. 이후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급등했다.






<연구실>
반도체 특허 딴 교수 등에 러브콜
‘R&D 인해전술’로 미국 제재 버텨
한국 반도체 인력양성, 학부에 집중
“석사 연구인력 늘려야 산업에 도움”
>> 1면 국가석학에서 계속
지난 1월 중국 연구진이 엔비디아의 구
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800
배 높이는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을 발
표해화제가됐다.이론적으로라면게임
용 GPU로도 항공·우주·국방의 복잡한
에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과학 교육을
중국이 빠르게 전수받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시는 지난
10년 새 홍콩중문대(2014년)·하얼빈공
대(2016년)·중산대(2020년)의 분교, 칭 화-UC버클리대(2014년)와 조지아공 대-톈진대연구소(2020년)를줄줄이유
치했다. 이곳 졸업생들이 화웨이 등에
입사한다.
지난 15일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 H20의 중국 수출을 막았
국영입제안’이화제다.전기전자·소재· 설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
계를 더욱 놀라게 한 건 신생 대학 ‘선전
베이리·모스크바대(MSU-BIT)’의 성
과라는거다.
MSU-BIT는 모스크바 국립대와 베
이징 이공대가 2017년 광둥성 선전시
에 세운 최초의 중·러 합작 대학이다.
모스크바대 교수진이 강의하고 학생들
은 러시아어를 함께 배운다. 선전시 지
원 장학금이 풍부하고 교수진 처우도
중국 평균의 2~3배다. 모스크바대 출
신의 이 대학 김정근 교수는 중앙일보
지만, 애가 타서 움직인 건 젠슨 황 엔비
디아 최고경영자(CEO)였다. 화웨이·캠
브리콘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협
이 거세기때문이다. 미국이 첨단 GPU·
장비를 틀어막고 있지만, 중국의 공학
인력들은 설계·소재·알고리즘 혁신으
로이를사방에서뚫고있다.
중국R&D굴기는세계1위인한국의
메모리도 위협한다. 지난달 중국 관영
매체가 ‘양쯔메모리(YMTC)의 낸드메
모리본딩특허를삼성전자가사용한다’ 고 보도해 화제였다. 그러나 국내 산업
계·학계에서는 “놀랍지 않다”고 입을 모 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YMTC는 메모리 업계 중 가장 먼저 본딩 기술을 양산에 적용했다”며 “박사급 직원이 엄
청나게많다 보니R&D속도가무섭다” 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대 공학 계열 교수는 “중국 기업에서는 누가 연 구하다쓰러지면다음사람이연구하는 ‘인해전술R&D’가이뤄지니,당할길이 없다”고했다. 최근 한국 공대 교수들이 모이면 ‘중
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 하면서 중국이 첨단 인재 블랙홀이 될
수있다는전망이나온다.
이공계 박사 학위자 수는 중국이 이 미 미국을 앞선다. 지난 1월 공개된 미 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보고 서에 따르면 중국은 과학·공학(S&E) 박사학위자를 미국보다 1.5~2배 더 많 이 배출하고 있다(2021년 기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집계한 연도 별 S&E 박사학위자 추이에서 중국(4 만1890명)은 2019년부터 미국(4만1333 명)을 추월했다. 중앙정부가주도해엘리트양성계획 을 짜고, 지방 정부들이 지역 명문대와 결합해 인재와 산업을 육성한 게 비결 이었다. 그 결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전공 자는 2018년 35개 대학 1232명에서




흔들리는 인재들“한국
이공계 박사 배출 10년새 39% 늘어
국내 대신 연봉 좋은 해외취업 급증
자율성 없는 연구문화도 사기 꺾어
“투자 늘려 인재 성공 모델 보여줘야”
“영어만 되면 박사학위 받고 대부분 해
외 가죠. 미국이 선호 1순위지만, 중국
도 실력이 많이 올라와 다들 관심이 많
아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공
지능(AI) 분야 박사과정 중인 A씨는
중국 연구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러면서 “연봉도 많지만 커리어와 연구
환경이특히매력적”이라고했다.
이공계 인재들의 진로 지형이 빠르
게 바뀌고 있다. 연구 여건이 좋은 미국
행을 택하는 건 물론, 성장 속도가 빠
른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
해졌다. 이들은 한국의 첨단기술 연구
개발직에 대해 경력 관리 연봉
연구·취업 환경 등에서 모두 경쟁국에
밀리고 있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청한
수도권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는 “중
7년간 35배 이상 늘었다.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4조원을 기록한 스타트
업 문샷AI나 바이촨 등은 베이징대·칭
화대가키운것이나다름없다.
중국은 파격적인 조건을 걸며 해외
두뇌도 흡수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반
도체연구소는 지난해 ‘해외 대학 또는
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고액 연봉에, 주
택, 자녀 교육비, 생활비까지 다 지원해
주겠다며 이직을 제안한 적이 있다”며
“중국은 필요한 인력은 어떻게든 데려
가서 5년 연구할 일을 1년으로 줄이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공계 인력 자체는 늘었다.
교육통계서비스(KESS)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선 4872명의 공학박사가 배출
됐고, 자연계열까지 합한 이공계 박사
졸업자는 총 7664명이다. 2014년 5523명
(공학계열 3171명, 자연계열 2352명)보
다38.8%증가했다.
문제는 이들에게 한국이 연구·취
업 무대로서의 매력을 잃었다는 거다.
KAIST 이공계 박사 졸업자의 연도별
취업 자료(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를 보
면 2015년 89.5%(522명 중 467명)였던
국내 취업 비중은 2023년 77.6%(691명
중 536명)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
취업 비중은 5.9%(31명)에서 16.9%(117
명)로크게뛰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다. 미국의 연
봉 비교 사이트 레벨스(levels.FYI)에
따르면,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8700만원인 데 반해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는 3억6600만원, 중 국 개발자는 1억500만원을 받는다. 폐
쇄적인 조직문화에, 경력 개발의 폭이
넓지않은점도한계로지적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윤석열 정부가
주도한연구개발(R&D)예산삭감이연
구원들을 해외로 내몰았다. 2024년 국
가 R&D 예산(총 21조9000억원)은 1년
만에 전년보다 11.3%(2조8000억원) 줄
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
실들이 인건비 등 예산 부족으로 진행
하던연구를줄줄이중단해야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
수는 “당시 인재 양성 과제비의 83%가 깎이고 연구개발비는 20%가 깎였다”며 “연구의 연속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R&D 예산은 24조8000억원으로
복원됐지만 후유증이 크다. 이 교수는 “가뜩이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
에서, 이공계 연구자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엄미정 과학기술인
재정책센터 센터장은 “한국을 왜 떠났 냐가 아니라 ‘왜 남았냐’를 물어보는 상 황”이라고지적했다.
정부도 뒤늦게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최우수 인재와 그 가족의 체류 문턱을 낮추는 ‘톱티어(Top-Tier) 비자’ 제도와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구 생활을 지원하 는 장려금 등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엄 센터장은 “이공계로 이미 들어온 인재 들을 어떻게 지키고 키울 것이냐가 중
요하다”며 “기업도 이공계 인재의 성장 에 투자하고, 이들이 성공하는 모델을 보여줘야한다”고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150만 위안(3억원) 자녀 학교 입학
및 배우자 구직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
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
연구기관에서 3년 이상 일한’ 청년 인 재 유치를 하며 연봉 75만 위안(약 1 억5000만원) 이상 연구비 최대 900 만 위안(17억6000만원) 정착 보조금
돌아갔는데, 2021년엔 2621명(67%)으로
3배가까이증가했다.
반면에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위기다.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보효율부(DOGE)는
지난 2월부터 NSF의 연구비 목록을 검
르면, 2010년 미국에 있던 중국계 과학 자 중 900명(전체의 48%)이 중국으로
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 (NASA) 예산 50% 삭감, NSF 직원 50%감축등을고려하고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 3월 조사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박사후연구원 (Postdoc) 690명 중 548명(79.4%)이 ‘미 국탈출을고려중’이라고응답했다. 이우림 기자









전체 240석, 룸 별도40-50석
넓~은 내부, 단체환영!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 가족모임, 생일파티, 각종 동호회
[한남 K-TOWN 멤버쉽] 가입문의 Tel. ���-���-���� (ext.����) Email. hnsprteam@gmail.com

다를수있습니다
한덕수와 단일화? 김
당내 “경선 결과, 한 출마에 영향”
“누가 되든 단일화 불가피” 주장도 한, 연합사 방문‘대선주자급 행보’
민주당, 내란특검법 재발의 추진
국민의힘 대선 주자 4인이 ‘한덕수 출마
설’을 놓고 엇갈리고 있다. “대선 경선이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이
아닌 ‘찬덕수(한덕수 단일화 찬성)’ 대
‘반덕수(한덕수 단일화 반대)’ 구도가
되고있다”는말도나온다.
2차 경선 진출이 확정된 국민의힘 대
선 주자 4인(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
준표) 가운데 한덕수 대행과의 연대 및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건 김문수 후
보다. 김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인 김재원 전 의원은 23일 라디오 인터
뷰에서 “우리가 대선후보가 됐다고 하
더라도또보수진영에서누가나온다면
먼저 단일화를 해서 함께 가자고 할 것”
이라며 “(한 대행도) 나오시라. 나오시
면 우리가 단일화 제안을 해 함께 가자
는입장”이라고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지난 22일 라디오 인
터뷰에서 “다른 생각들은 달라도 이재
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그 생각 하나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해서 우리 편을
넓혀야한다”고주장했다.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에 대한 문제는 고
려의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며 “대통
령 권한대행 역할도 정신없을 것”이라
고말했다.이른바‘한덕수추대위’등에
대해서도 “(추대위는) 전부 민주당 사
람들”이라고평가절하했다.
한동훈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서 “한 대행은 관세전쟁 상황에서 국익
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고 계시고, 그래
야 한다”며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 입장
<김문수·안철수>
을 밝혔다.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인 신
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덕수 차
출론’에 대해 “삼류 기획, 자해성 기획,
오히려 이재명을 도와주는 기획”이라
며 “한동훈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더더욱못나올것”이라고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누가 유력
후보로 결론나는지도 한 대행 출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
대에 적극적인 김 후보나 안 후보가 부
상할 경우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과
단일화’ 시나리오가 큰 잡음 없이 완성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각 후보
가 모두 ‘반(反)이재명’을 주요 화두로
꺼내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론 어떤 후
보라도 한 대행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주장도나온다.
이 와중에 한 대행은 이날 경기도 평
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찾
았다.캠프험프리스는2017년11월도널
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방한했을당시
첫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찾았
던 한·미 동맹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한 대행은 양국 장병들을 만나 “저는 대
한민국예비역육군병장군번12168724
번 한덕수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과안보현안을논의했다.
총리실은 한 대행의 군부대 방문을
“오래전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대선 출마에 대한
한 대행의 침묵이 길어지며, 이날 방문
도대선주자급행보로해석됐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
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가 내
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이라는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조속히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인·성지원·강보현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김문 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후 보의양자토론대진표가23일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
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4~25일 이 틀간 네 차례 열리는 일대일 토론의 지
명자를 공개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
훈 후보를 선택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
문수 후보를 지목했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지목했다. 특히
찬탄파인 한 후보는 세 차례 토론에 나 선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지목하며 “탄 핵이 되고 선거를 다시 치를 수밖에 없 는 과정이 한동훈 (전) 대표 때문인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하자 한 후보는 “계 엄이나 탄핵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피해 갈수없다”고맞받았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4명의 후보는 신 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 북에 “우리 누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면서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합시다” 라고 썼다. 반면에 홍 후보는 YTN 라디 오에서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 고, 이 혼란된 정국을 안정시키는 미래 지향적대선을할것”이라고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대일 토론을 마치면 26 일 ‘4인 토론회’를 진행한 후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중
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표를 얻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
리두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민생·경제·실용 정책을 띄워 중도층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인간적·정치적 도
리”를 지키는 것과 “중도층을공략할공
약”은다르다는이유에서다.
이런 김 후보의 전략은 일단 통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경선에서 그는 ‘4
강전’에 진출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돼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
명 (대선 경선 후보) 일당의 집권을 막
겠다”며 “‘청렴영생 부패즉사(淸廉永生
腐敗卽死)’가 내 신조”라고 강조했다.
“청렴성과 성과, 진정성에서 이 후보보
다압도적우위에있다”는것이다.
김 후보는 또 ‘반(反)이재명’ 기치 아
래 ‘아스팔트 광장’에 지지 기반을 둔 자
유통일당은 물론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이뤄졌다. 이
날 밤 1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추가 서
면인터뷰도진행했다.
- 2차 경선에 진출했다. 까다로운 경쟁
상대는.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심리를 잘 모르겠다. 윤 전 대통
령하고 굉장히 가까운 관계인 줄 알았
는데, 당 대표로 탄핵(소추안) 통과에
가장 앞장섰다. 아마 씻을 수 없는 본인
의(정치적)부담이될거다.”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이 약점으로 꼽힌
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
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의도적으로 표를 얻기 위해 거리를
둘 생각도, 필요도 없다. 우리 당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냐. 그런 대통령이 어려움
을 겪을 땐 공동의 책임을 느끼고, 또 같
반명이면

이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인기가 없거
나 파면되면 잘라내야 한다? 정당의 운
영 원리와 맞지 않을뿐더러 인간적·정
치적도리도아니다.”
-그럼, 중도층 공략은 어떻게 할 건가.
“결국 중도층을 움직이려면 민생과
경제·실용이 핵심이다. (중도층 민심이)
탄핵 찬성·반대에 따라 나뉘는 게 아니
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나 65세 이상 버스 무료 탑승, 기업
유치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대학가
반값 월세 등 이런 게 전부 중도적인 공
약이다.”
-강성 보수 이미지가 있는데.
“맞다. 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평가하는,대한민국의위대함을인
정하는강한자유민주주의자다.북한체
제를 적극 반대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바란다. 또 기업을 중시한다. 하지만 또
‘노(勞)’도굉장히중시한다.전태일열사
의 뜻도 기린다. 약자에 대한 생각과 정

책이몸에,삶에배어있는게또나다.” -‘반명 빅텐트’를 강조하며 ‘김덕수(김문
수+한덕수)’란 표현을 썼다. “쉽진 않겠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로선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보수 진영) 표 를 나눠 갖게 된다. 본선 후보가 되면 한
대행에게먼저단일화를제안하겠다.”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방식의 덧셈 정치를 강조하는데. “반이재명으로 지금도 연대는 다 하 는 거 아닌가. 크게 연대해 이 후보의 당 선을 막아야 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 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의 선 거 연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이기려면 누구라도 다 힘을 합쳐야 할 거다. 그렇 다고전목사와특별히만난다거나협력 하는건없다.” -1호 공약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다.
“국내 기업의 활동이 어려워져 지금 전부 해외로 간다고 한다. 그럼 청년은
어디에취직하나.(지도자가)첫번째해 야 할 게 기업의 해외 탈출을 막고, 외국 기업을국내에유치하는거다.” -65세 이상 버스 무료 탑승
등
더 일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기 소된주변사람이없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마크 카니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는 억만장자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여러분의 의료 서비스는 줄이려 합니다.
선택이 중요한 지금, NDP에 투표한다는 것은 더 나은
의료, 더 부담 없는 주거, 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캐나다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입니다.
캐나다가 앞으로도 캐나다다울 수 있도록, 우리 모 두 힘을 모아 함께 지켜냅시다.




2025 해외 청소년
대회일시
장소
참가대상
신청방법
접수기간
신청문의
2025년 05월 24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Douglas College Coquitlam Campus Room A1470 (1250 Pinetree Way, Coquitlam. BC)
7학년~12학년
구글폼 작성 (QR 코드)

현재~ 2025년 4월30일 (수)
puac2025goldenbell@gmail.com
예상문제는 신청접수후 이메일로 송부
시상내역
대상 1명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장상 (트로피,상장,상금$300불,항공권$1,500불)
최우수상 1명 밴쿠버 총영사상 (트로피,상장,상금$200불,항공권$1,500불)
특별상 1명 주 의원상 (트로피,상장,상금$200불)
우수상 3명 (트로피,상장,상금 $100불)
장려상 5명 (트로피,상장,상금,50불)
참가상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증명서및 소정의 기념품제공
특전 :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2명은 7월중
모국방문3박4일 연수및 항공료지원
(단 최근 3년 내 통일골든벨 입상을 통한 한국초청행사에 참석 경험 있는 학생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