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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스포츠

스포츠

2013년 2월 28일 목요일

B11

손때 매운 안방마님들 D-2

강민호(28) 한국(롯데)

타율 0.273 홈런 19 타점 66 주요 경력 :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WBC는 공격형 포수들의 전쟁

강민호, 국내 포수 중 장타 1위 평가전서 가장 먼저 홈런포 가동

일본 아베, 요미우리 4번 거포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미국 마우어, 리그 타격왕 세 번 고교 시절 삼진당한 게 딱 한 번

[중앙포토]

아베 신노스케(34) 일본(요미우리)

타율 0.340 홈런 27 타점 104 주요 경력 : 2000 시드니 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중앙포토]

조 마우어(30) 미국(미네소타)

타율 0.319 홈런 10 타점 85 주요 경력 : 2000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미네소타 홈페이지]

※성적은 2012년 기준

본선 1라운드 유리한 경기편성

WBC 1라운드 A·B조 대진표 (한국시간 기준) A조 경기

일자

중계

브라질-일본

2일 오후 7시

JTBC 녹화중계

브라질-쿠바

3일 낮 12시30분

JTBC 생중계

일본-중국

3일 오후 7시

JTBC 녹화중계

쿠바-중국

4일 오후 4시30분 JGOLF 생중계

중국-브라질

5일 오후 5시

JGOLF 생중계

쿠바-일본

6일 오후 7시

JTBC 생중계

경기

일자

중계

대만-호주

2일 오후 1시30분 JTBC 생중계

B조

네덜란드-한국 2일 오후 8시30분 JTBC 생중계 대만-네덜란드 3일 오후 3시30분 JTBC 생중계 호주-한국

4일 오후 7시30분 JTBC 생중계

네덜란드-호주 5일 오후 1시30분 JTBC 생중계 한국-대만

5일 오후 8시30분 JTBC 생중계

※A조는 일본 후쿠오카, B조는 대만 타이중에서 진행. 중계일정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제14959호 40판

제3회 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2라운 드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사실상 톱시드 자 격으로 유리한 일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9년 대회 준우승팀 한국은 2013년 대 회에서 충분한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WBC 조직위원회는 2009년 대회 결선라운 드 진출 4개 팀과 5~12위 팀에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하도록 했다. 본선 1라운드 경기 편성도 유리하다. 한 국은 2일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호주, 5일 대만과 맞붙는다. 투 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 이 같은 일정은 2라운드 진출에 상당히 유리하다. WBC는 투수의 투구수가 30~50개일 경우나 두 경기 연속 등판하면 의무적으로 하루를 쉬도록 규정하고 있다. 3일이 휴일인 한국은 네덜란 드전에서 불펜을 모두 쏟아부을 수 있고, 3 일 대만전을 치르는 네덜란드는 한국전에 불펜투수를 제한적으로 써야 한다. 한 국은 네덜란드전에서 선발 윤석민 (27·KIA)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노경은 (29·두산) 또는 장원준(28·경찰청)을 내보

야디어 몰리나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이·대·균 중 누가 빠져도 무서운 한국

대진표 톱시드엔 전관예우 있다 지난 대회 1, 2위팀 일본·한국

살바도르 페레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관전포 인트 중 하나는 ‘공격형 포수’의 경연이다. 우 승후보로 꼽히는 국가들은 모두 일발장타를 갖춘 포수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류중일(50) 감독은 일찌감치 강민호(28·롯 데)를 주전 포수로 낙점했다. 지난해 타율 0.273, 19홈런·66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국 내 포수 중 홈런·타점·장타율(0.468) 부문에 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포수 중 두 자릿수 홈 런을 쳐낸 건 강민호가 유일했다. 강민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2회 WBC에 참가하며 경험까지 쌓아 예비 엔 트리 발표 때부터 대표팀 주전 포수로 일찌감 치 거론됐다. 지난 23일 열린 NC와의 평가전 에서는 대표팀 타자 중 가장 먼저 홈런포를 가동하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본 포수는 더 막강하다. 명문 요미우리 소속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은 아베 신노스 케(34)다. 그는 요미우리의 4번 타자를 맡아 지난해 타율 0.340(센트럴리그 1위), 27홈런 (2위)·104타점(1위)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 이 큰 포수를 맡으면서도 2001년 데뷔 후 12 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 낸 거포다.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하지만 야마모토 고지 (67) 일본 감독은 “아베는 팀의 리더”라며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다. ‘야구종가’ 미국은 조 마우어(30·미네소 타)를 대표팀에 불렀다. 그는 고교 시절 통 산 120여 경기에 출장해 단 한 개의 삼진만 당했을 만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2001 년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을 받았고, 2006 년 포수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에 올랐다. 이후 두 차례 더 타격왕을 차지 한 그는 지난해에도 타율 0.319(4위), 출루율 1위(0.416)를 기록했다. 중남미의 강팀 푸에르토리코는 야디어 몰 리나(31·세인트루이스)에게 마스크를 맡긴 다. 최근 5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몰리나는 이른바 ‘몰리나 삼형제(벤 지·호세·야디어)’의 막내로 형인 호세 몰리나 (38·탬파베이)와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통 산 도루 저지율 45%의 뛰어난 수비력은 물 론 지난해 20홈런을 터뜨리면서 막강한 공 격력을 자랑했다. 이 밖에 도미니카공화국 은 지난해 18홈런·76타점을 기록한 카를로스 산타나(27·클리블랜드), 베네수엘라는 타율 0.301, 11홈런을 터트린 신예 살바도르 페레스 (23·캔자스시티)에게 안방을 맡길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JTBC 해설 위원은 “이 선수들은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 두 갖췄다. 마우어를 비롯해 뛰어난 포수들 의 타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이대호·김태균>

낼 계획이다. 이어 박희수(30·SK)와 정대현 (35·롯데)·오승환(31·삼성)으로 이어지는 필 승조를 투입한다는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게다가 한국은 B조 국가 중 유일하게 전 경기를 야간경기로 치른다. 또 B조에서 가 장 강력한 상대인 대만을 마지막에 만나는 점도 유리하다. 네덜란드와 호주를 모두 잡 으면 대만전 이전에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지난 1·2회 대회에서 대표팀 사 령탑을 맡았던 김인식(66) 한국야구위원회 (KBO) 기술위원장은 “대진운이 이전 대회 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1·2회 대회 챔피언인 일본도 사실상의 A 조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브라질(2일)·중국 (3일)전 이후 이틀 쉬고 A조에서 전력이 가 장 탄탄한 쿠바(6일)와 맞붙는다.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지난 대회 에서 일본과 다섯 번이나 맞붙는 등 대진운 이 별로 안 좋았다. 이에 문제점을 제기했는 데 WBC가 이번 대회에 유리한 편성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주전보다 센 조커, 승부처 대타로 상대 투수따라 다양한 작전 가능 WBC 한국 대표팀은 주전보다 센 타자가 조커다. 수퍼 대타가 더그아웃에서 대기하 고 있다. 2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류중일(50) 감독은 장고에 들어갔다. 포지션이 1루수로 겹치는 중심 타자 이승엽(37·삼성)과 이대호(31·오릭 스), 김태균(31·한화) 중 한 명을 벤치에 앉혀 야 하는데 누구를 뺄지가 고민이다. 류 감독 은 “정말 아깝다. 룰을 바꿀 순 없나”라고 안 타까워했다. 세 선수는 평가전에서도 좋은 타 격감을 뽐내 한 명을 빼는 게 더욱 아쉽다. 특급 1루수 한 명이 어쩔 수 없이 벤치 신 세를 지게 되자 “같은 포지션 선수를 3명이 나 뽑은 것은 실수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 온다. 한 명을 놀릴 바에야 내야 다른 포지 션을 보강하는 게 낫지 않으냐는 것이다. 한 국은 소속팀에서 2루수와 3루수로 뛴 선수 가 각각 정근우, 최정(이상 SK)밖에 없다. 유

격수가 전문인 강정호(넥센)와 김상수(삼성) 가 2, 3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안정감 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우려에도 빅3 선발은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일단 감독이 쥐는 카드가 많 아진다. 상대팀과 상대 투수에 맞춰 이승엽이대호, 이승엽-김태균, 김태균-이대호로 3, 4번을 짤 수 있다. 선발 출전하지 않는 한 명 도 벤치만 달구진 않는다. 경기 후반 승부처 에 나와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된다. 2008년 베 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NC 감독 은 “벤치에 확실한 타자가 있다는 건 감독에 게 엄청난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 표팀은 1회 대회 때도 1루수 세 명을 뽑아 재 미를 봤다. 이승엽이 3번, 최희섭(33·KIA)이 4번을 맡아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균은 대타 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를 얻어 찬스를 이어줬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은 4강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잘하는 선수가 많은 게 무조건 좋 다”고 말했다. 타이중(대만)=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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