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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4호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유기농 제품들 높아지는 인기

“박근혜·오바마 회담, 한반도 안보의 린치핀”

BC주, 타 지역에 비해 두 배이상 유기농 제품 소비 BC주 주민들이 소비하는 유기농 식품 과 음료 비율이 다른 캐나다 지역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유기농 무역협회의 최근 연 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BC주 농산물 식품 총 판매액의 22%가 유기 농 식품 이었으며 규모면에서도 2010 년의 27억불에서 37억불로 2년사이 10 억불이나 증가했다. 보고서에는 BC 주민 66%가 매주 한번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2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의 75%가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거나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농 제품 가격이 동종의 일반식품에 비해 비싸지만 소 비자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유기농 제 품을 선호한 것이다. 실제로 판매점에서는 닭장에서 사 육되는 계란이나 닭고기 보다 자유로 운 농장(Free ranger)에서 자란 닭과 계란이 더 잘 팔리고 있다. 또 샐러드, 콩음료, 커피, 파스타, 시 리얼등 유기농 포장제품들은 일반 제

품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 매장내 제 품 거의 모두가 유기농 제품으로 바 뀌고 있다. 특히 유제품과 살코기 제품의 유기 농 인기가 가장 높다. 유기농 제품이 이처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 자, 전문가들은 유기농 농산물시장 확 대와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합성농약과 화학비 료, 대량생산의 방식을 사용하지 않 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 은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의 가장 큰 문제인 가격경쟁력도 일부 노동집약적이고 생산 규모가 적 은 품목을 제외하고는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유기농 무역협회의 개발 지배인 샤 우나 맥킨논(Shauna MacKinnon)은 “현재 캐나다의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시장은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 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 이라고 천세익 기자 말했다.

‘전설의 주먹’ 밴쿠버 흥행 몰이 중 강우석 감독의 열 아홉번째 영화 ‘ 전설의 주먹’이 흥행 파워를 과시하 고 있다. 지난 16일(화) 영화진흥위 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 설의 주먹’은 지난 15일(월) 하루동안 전국 685개 스크린에서 총 2,797회 상 영돼 6만44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 만9294명을 기록한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영화 ‘오블리비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12일(금) 밴쿠버 코퀴틀람 실 버시티에서 개봉한 ‘전설의 주먹’은 주먹으로 학창시절을 주름잡은 소년 들이 40대 가장이 된 후, 고된 현실 을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 한 추억을 되살리면서, 가족애를 담

고 있어 밴쿠버 교민들의 호응을 얻 고 있다. 코퀴틀람에 사는 한 교민은 “가족 을 위해 희생하는 40대 가장의 이야 기가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며 영화 관람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 복고 열풍을 일으켰던 ‘써니’의 남성판으로 불리기도 하는 ‘ 전설의 주먹’은 왕년에 주먹으로 날 렸지만, 나이 먹고 돈과 권력으로부 터 눌려 살아야 하는 아버지 인생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영화 ‘전설의 주먹’은 오는 18일(목) 까지 상영되며 상영시간은 오후 1시 25분, 5시 5분, 저녁 8시 45분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현장 15일 오후 2시 50분 보스턴마라톤을 피로 물들인 폭탄테러로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 관계기사 A6, 7, 8, 9

응급실 대기시간, 인터넷으로 확인하세요 갑자기 병원 응급실을 갈 일이 생 길 때, 어느 곳을 가야 신속하게 의 사 치료를 받을 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사이트 가 생겼다. 이 사이트를 만든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Vancouver Coastal Health Authority)의 에릭 그라스테인(Eric Grafstein) 응급치료 과장은 "환자 들의 편의 증진과 병원 자원의 효율 적 배분을 위해 병원 스태프들과 함 께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위급한 환자가 아닌 경 우 병원에 오기전에 이 사이트를 확 인하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디 이 웹사이트는 병원 능률 향상을 위 해 의사들과 병원 직원들만 사용하 던 것이었지만, 이번에 일반인들에게 까지 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10명의 환자 중 9명이 의사를 보기까 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제시하고 있 다. 확인 가능한 병원은 Vancouver

‘밴쿠버 썬 마라톤’, 안전 정책 강화 보스톤 마라톤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하 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밴쿠버 썬(Vancouver Sun)이 주최하는 ‘벤쿠버 썬 마라톤(Vancouver Sun Run)’이 일주 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29회를 맞는 '밴쿠버 썬 마라 톤’은 밴쿠버의 대표적인 마라톤 행사 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사 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밴쿠버 선은 예정대로 오는 21일(일)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 나 밴쿠버 선은 시와 경찰, 소방서등 과 함께 안전강화를 위한 미팅을 가 질 예정이다.

마라톤 행사 책임자인 제이미 피트 블라도(Jamie Pitblado)는 오는 17일( 수) 관련 유관기관들이 모여 안전정 책을 점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우리의 안전계획은 굉장히 치밀하다”며 “그러나 위급상황 대처 계획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이 라고 덧붙였다. 이 날 미팅에는 밴쿠 버 시의 경찰과 소방 대표자들도 참 여해 보강할 곳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 볼 예정이다. 피트블라도는 “모든 참 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이날 미팅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 당일에는, 모든 길목에 경찰 들이 상주할 예정이며 응급 차량들도

General, St. Paul’s, Mount Saint Joseph, Lions Gate, Richmond hospitals and UBC hospital 등 다 섯 군데이다. 응급시간 확인 사이트는 BC 주에 서는 처음 실시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으며 캐나다에서 도 캘거리, 에드먼튼, 온타리오 등지 에서 활용하고 있다. 신인애 인턴 기자 관련 사이트: www.edwaittimes.ca

위급상황에 대비해 대기 상태를 유지 할 예정이다. 또 유사시의 대피계획 또 한 매우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피 트블라도는 “만약 참여자 수와 이벤 트 규모가 줄어든다면 이것은 테러리 스트들의 승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대회 참가를 호소했다. 현재 밴쿠버 이외에도 캐나다 전역 에서 각종 마라톤 이벤트들이 줄잇 고 있다. 토론토, 캘거리, 할리팩스, 오 타와 에서는 4월 말과 5월에 여러 행 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타와 는 4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 할 ‘오타와 주말 달리기(Ottawa Race Weekend)’를 5월초에 개최할 예정이 다. 이 행사도 안전대책을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인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 통령과 워싱턴 정상회담(5월 7일) 이 틀 전인 다음 달 5일 뉴욕으로 향한 다. 워싱턴으로 바로 가지 않고 뉴욕 을 거치는 건 정상회담을 위한 ‘워밍 업’을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물 론 미국 조야의 기류를 충분히 습득 해 정상회담을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 내는 최고의 회담 수준으로 끌어올 리기 위한 섬세한 포석이다. 뉴욕에 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만난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퍼스트레이 디 시절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박 대 통령 특유의 ‘신뢰정치’를 부각해 정 상회담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 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업 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국 역시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높 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박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반도와 아시 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의 린치핀(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퀴축에 꽂는 핀)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방 위공약에 기초한 확고한 대북 억지력 을 바탕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넘어선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주 박 대통령과 만나 대북 대화 제의에 공감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한 만큼 오바마 대 통령은 이를 재확인하고, 나아가 북 한에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 구하는 공동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 성도 있다. 하지만 난제도 적잖다. 두 정상은 전시작전권 전환이나 한·미 자유무역 협정(FTA)에 대한 상황 점검과 함께 동북아 평화나 중동 지역에서 양국 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 을 것이라고 한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나 방위비 분담 문제를 놓 고 두 정상이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다면 양국 간 난기류가 형성될 가능 성도 없지 않다. 신용호·김영민 기자

투기성 콘도에 세금 폭탄       >> A3 보스톤 마라톤 테러

>> A6,7,8,9


A2 시평분수대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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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장관도 투표로 뽑아야 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을 강행할 모양이다. 온 사방에서 고개를 흔드 는 분위기와 딴판이다. 인사청문회를 희화화한 ‘몰라요 진숙’은 보통명사가 됐다. 국민의 64.7% 가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 은 “너무 당황해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더라. 잘 해보겠다더라”며 감싸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 은 왜 5년 전부터 이토록 깊이 윤 장관에게 꽂 혔을까. 2008년 1월 18일, ‘해수부 폐지 타당한가’라는 긴급토론회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명 박 정부의 해수부 폐지를 성토하는 자리였다. 윤 장관은 당초 예정된 이정환 해양수산개발원 장을 대신해 “해양행정은 통합해 관리해야 한 다”는 대표발제를 맡았다. 토론회에 모인 해양 수산 전문가들은 해수부 폐지에 반대 일색이었 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윤 장관을 유심히 지 켜본 모양이다. “실력으로 말하면 (윤 장관이) 연구한 게 많다”는 발언에는 당시의 잔상(殘像) 이 어른거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억은 전혀 다르다. 당 시 이 토론회에 참가한 서울대·전남대 교수와 환 경운동·녹색연합 측에 물어보았다. 한결같이 “ 윤 장관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면 기억에 남아 있을 텐데…”라며 머리를 갸웃거렸다. 토론회를 이끈 제종길 전 의원도 “같은 환노위 소속이던 박 대통령이 들렀다면 분명히 한 말씀을 부탁 드렸을 텐데, 그런 기억이 없다”고 했다. 다만 해 수부 노조원들 사이에서 “윤 장관의 대표발제는 별로였지만, 나중에 추가 질문-답변은 짧고 선 명했다”며 “그때 잠시 박 대통령이 토론장 뒤쪽

에 들른 기억이 난다”는 이야기가 흘러 다닌다. 박 대통령은 윤 장관에 대해 “여성을 키우려 고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해양수산은 워낙 거 칠어 남성만 득실거리는 분야다. 50대 여성 박 사는 서너 명이 고작이다. 청와대의 “모래에서 캐낸 진주”라는 비유는 지나친 과장법이다. 굳 이 여성을 고집한다면 “4지 선다형 객관식에서 찍었다”는 게 맞다. 그것도 토론회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흔드는데, 오로지 박 대통령의 수 첩에 적힌 희미한 기억에 의지해서….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해수부 앞에는 세 가 지 현안이 놓여 있다. 우선 독도와 이어도를 놓 고 속된 말로 일본·중국과 맞짱을 떠야 한다. 이들은 해양경계를 다시 획정하자고 발톱을 세 운다. 해수부가 해양경찰을 거느리는 만큼 주변 국과의 어업분쟁도 간단치 않다. 여기에다 한· 중·일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농업과 수산업 은 가장 예민한 분야다. 신임 장관의 뛰어난 자 질과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다. 굳이 여성 장관 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웃 나라와 국제경쟁력도 따져봤으면 한다. 중국은 ‘해양대국’을 내세워 지난달 최고위급 국가해양위원회를 만들었다. 류츠구이(劉賜貴) 해양국장(장관급)은 “이어도는 우리 관할이며 정기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우기는 강성인 사다. 그 위에 리커창 총리와 마카이(馬凱) 정 치국원이 직접 해양과 수산분야를 챙긴다. 일 본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농림수산장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도쿄대 법학과와 미 하버드 대를 나온 그는 외무장관 물망에 오를 만큼 야 심만만한 젊은 엘리트다. 포경 반대에는 “한국

이철호 논설위원

은 개고기, 호주는 캥거루를 먹는데 왜 일본만 고래를 못 먹느냐”며 덤빈다. 박 대통령이 잘한 인사로는 김관진 국방장관 의 유임과 채동욱 검찰총장 임명이 꼽힌다. 여 기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친 검찰총장 인선을 눈여겨봤으면 한다. 누구보다 검찰을 잘 아는 8 명의 추천위원들이 9명의 후보자를 놓고 병역· 납세·위장전입·전과기록의 기초자료를 샅샅이 훑었다. 전직 검찰총장들부터 초임 검사에 이 르기까지 두루 접촉해 평판조사도 거쳤다. 추천 위원들은 대형 사건들의 잇따른 무죄판결에 자 극 받아 수사 지휘능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 아 투표를 통해 후보 3명을 압축했다. 유력하게 꼽히던 김학의씨는 동영상 사건이 불거지기 전 인데도 자연스럽게 걸러졌다. 박 대통령의 철통같은 인사 보안도 중간평가 가 필요할 듯싶다. 인사담당 선임행정관이 청탁 을 피해 세 끼 모두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해 결한다고 인사가 술술 풀릴지 의문이다. 물론 박 대통령에겐 남모르는 선구안(選球眼)이 있 을지 모른다. 영국 엘리자베스1세도 해적이던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발탁해 스페인의 무적함 대를 격파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품기엔 인 사 참사가 넘쳐났다. 북한 김정은의 위협도 지 겨운데 윤 장관까지 고집하는 건 너무 피곤하 다. 수첩을 버리고 검찰총장 추천처럼 해당 분 야의 선수들 이야기에 귀를 열었으면 한다. 이 러다간 헌법을 고쳐 장관도 투표로 뽑자는 말 까지 나올 판이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강릉 사람들의 혈관엔 커피가 흐른다 주문진항 앞 허름한 식당에서 시래기 나물과 칼칼한 강릉식 강된장 ‘빡작장’으로 밥 한 뚝배 기 비벼 먹고, 숭늉 한 그릇 얻어먹으니 이 서 울 사람은 더 바랄 게 없었다. 한데 강릉토박이 친구들은 “어서 커피 마시러 가자”고 재촉했다. 그러곤 허허벌판 좁은 길을 따라 생뚱맞은 곳 으로 데려갔다. 볼 거라곤 없는 벌판 위엔 국내 초창기 4대 바리스타로 꼽히는 박이추씨의 카 페 ‘보헤미안’이 있었다. 6000원짜리 된장 먹고, 5000원짜리 커피를 마셨다. 말이 필요 없다는 인도 아라비카 드립 커피. 강릉 사람이 말했다. “5000원짜리 밥 먹고 6000~7000원짜리 커피 마 시는 게 강릉스타일”이라고. 강릉의 커피 사랑은 격했다. 그 유명한 안목 카페거리만이 아니었다. 어딜 가나 횟집보다 카 페가 많았다. 거의 모든 카페들은 자체 로스팅 간판을 내걸었다. 강릉에선 커피 잘 뽑는 기술 은 자랑거리도 못 된다. 생두를 직접 볶고, 갈

고, 뽑고, 마실 줄 아는 게 기본이다. 콩은 카페 에서만 볶는 게 아니었다. 상인·공무원·주부 할 것 없이 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집 뜰에 서 뚝배기에 냄비에 자기 방식대로 커피콩을 볶 는다. 절에서 차 대신 커피를 볶는 스님들도 있 단다. “부처님이 요즘 사셨다면 커피를 드셨을 것”이라며. 보통시민들이 로스터기를 자기 스타 일대로 만들어 쓰고, 콩 볶는 방법부터 가르치 는 커피 아카데미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박이추씨 등 강호의 고수들이 터를 잡으면서 시작된 강릉의 ‘커피무림’엔 외지에선 힘깨나 쓰는 별다방·콩다방도 명함을 못 내민다. 무림 의 고수와 협사들이 자신만의 비기(秘技)를 연 마하면서 외지인들부터 이곳을 무림이 아닌 ‘성 지(聖地)’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순례객들 이 관광차로 승용차로 몰려든다. 퇴락하던 남 문동 구도심도 카페 몇 개와 소극장이 문을 열 면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커피가 강릉의 경제를 살리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사람에게 물었다. 보수적인 예향 강릉에 웬 외래문물 커피냐고. 그가 말했다. “원산지는 원두를 생산하고, 강릉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강릉 커피를 만들었다. 커피는 빡작장만큼이나 토속 생활문화다.” 강릉 사람들에게 다양한 원 산지에서 온 원두는 외국 문물이 아니라 강릉 의 커피를 더욱 풍부하게 하는 소재다. 하긴 지 구촌 시대에 네 것 내 것 따지는 게 더 촌스럽 다. 원적이 어디든 먼저 내 상품과 내 문화로 만 들면 그게 내 것인 게 글로벌 시대 경쟁력인 것 을. 이렇게 강릉의 개방적이고 즐길 줄 아는 시 민들은 커피를 자신들의 자산으로 만들었다. 한 국인은 신명만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창의적 인 새 문화를 만든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선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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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헤이스팅 공원, 공원위원회가 관리해야” 밴쿠버 이스트 지역 주민들이 "이 지역의 자 랑인 헤이스팅 공원(Hastings Park)을 밴쿠 버 공원위원회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이 공원은 영리회사인 ‘PNE Entertainment’가 소유하고 있으며 관리도 하고 있 다. 이 곳은 놀이공원과 승마장, 그리고 대형 실내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영리 회사가 관리하다보니 지나치게 수익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중 또 중요한 것은 인근 주민들과 공원 사이에 어떤 대화 채널도 없 다는 것이다. 주거지와 인접한 공원들은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를 수시로 듣고 공원 운영에 반영하는 것 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사실상 사업체나 다름 없는 헤이스팅 공원은 주민들의 요구나 불만 을 수용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PNE와 소통 할 창구 조차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Friends of Hastings Park’(FHP) 를 개설하고 시와 공원위원회에 의견을 접수 했다. 지난 15일(월) 헤이스팅 주민센터(Hastings Community Centre)에서 모임을 가진 FHP는 오는 25일 시청에 “공원위원회 운영”관련 안 건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FHP의 린다 슈 토(Linda Shuto)는 “PNE는 공원을 너무 상업 적인 시각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PNE는 다 른 임차인들과 똑같이 단지 공원을 빌려 쓰고 이지연 인턴기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투기성 콘도 매입에 세금 폭탄 캐나다 연방 국세청(CRA: Canada Revenue Agency)이 투기 목적 콘도 거래를 가 려내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이 에 따라 과거와 같이 부동산 붐에 편승해 투자목적으로 콘도 매매를 하던 투자자들 은 된서리를 맞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짐 플레허티 연방재무장관이 탈세 행위 에 대해 추징세금 5억불을 거둬들이라는 임무를 부여한 가운데, 국세청은 투기성 콘도 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시작 했다. 캐나다는 부동산 거래에 대해 주거 목적 부동산에 대해서는 비과세, 레저용이나 임 대용 등 투자목적 부동산에 대해서는 이

공원 소유한 PNE Entertainment가 지나치게 수익 위주 운영 … 주민들, 불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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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의 50% 과세, 투기 목적(flipping) 부동 산에 대해서는 이익금 전액에 대해 과세한 다는 세가지 세금 체계를 갖고 있다. 이와관련 국세청은 콘도 투기 거래에 대 해 새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데 예를 들어 10년 전에 콘도 매매 계약을 체 결했다 하더라도 준공 후 콘도가 최종 등 록된 다음날 팔아 넘겼다면 국세청 입장 에서는 단 하루만 보유한 것으로 간주해 중과세 한다. 이러한 국세청의 강경한 콘도 투기거래 색출 정책은 투기 목적으로 콘도 투자에 몰리는 한인들의 투자 패턴에도 적생경보 를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선거유세 첫날부터 치열한 난타전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다양한 여가시설과 오락시설을 갖춘 헤이스팅 공원, 그러나 주민들의 의 견을 수용하지 않고있다

16일(화)부터 BC 주 총선 유세가 공식 시 작되었다. 시작 첫날 부터 자유당은 유력 한 야당인 신민당의 아킬레스 건을 치는 강공책을 펴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신민 당 소속 후보의 과거 행실을 거론하며 아 드리안 딕스 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이 공 격은 캐나다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원주민(aboriginal) 정책에 관 련된 것이다. 자유당은 민주당의 켈로나(Kelowna)지 역 후보인 데일린 반 리스윅(Dayleen Van

Ryswyk, 사진)이 과거 인터넷 블로그에 올 린 반원주민적인 언사를 지적했다. 지난 2009년 그의 이름으로 올라온 글에 는 “원주민들을 위해 투자되는 정부 자금 이 지나치게 높다”는 내용이 현실을 비꼬 는 말투로 언급되어 있다. 또 이 글에는 “ 그들의 조상이 한 실수의 대가를 현재의 주민들이 치르고 있다”고 적혀있다. 이 사안에 대해 아드리안 딕스 후보는 “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더 이상 언 급을 회피했다. 또 문제가 되고있는 반 리 스윅 후보는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이지연 인턴 기자

집에서의 흡연, 집값 하락 요인

미국, 무비자 외국 인재 확보 프로젝트 추진

시세보다 29%까지 떨어질 수 있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민개혁이 기 대에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취업비자 없이 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 트가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북가주 팔로 알토에 소재한 블루시드(Blueseed)사가 실 리콘밸리 인근 공해상에 대형 크루즈 선박 을 띄워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블루시드 프로젝트'를 추 진 하고 있다. '취업비자 문제로 미국을 떠나야 하는 외 국의 고급인력들을 공해상에서 제약 없이 일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 트는 2012년 12월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으로 35만 달러의 1차 자금을 확보했으며 2014 년 여름 실리콘밸리 인근 공해상에 1000여 개 벤처기업을 유치한 대형 크루즈선을 띄

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선에는 카페, 공원, 체육관, 고속인 터넷, 주거시설 등이 마련되며 의료 및 안전 관리요원들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이용료는 독방의 경우 1600달러, 2인1실의 경우 1200달러로 책정됐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실리콘밸리 지역 에서 12마일 떨어진 공해상에 위치하기 때 문에 크루즈 선상에서 근무하는 기업 관계 자들은 미국정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을 필 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해상 창업이라는 기발한 프로젝 트가 추진되면서 많은 미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까지 관심을 보여 현재까지 68개 국 380개 업체들이 입주지원을 마친 상태 이며 이중 25%가 미국기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블루시드 프로젝트는 외국 인

력 유입으로 인한 미국 내 고용시장 악화 우려 등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단기간 에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또 급여정산을 포함한 세법과 이민법 등 고 의적으로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는 점 때문 에 법률적 이슈가 될 수 있어 이민국과 국 세청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블루시드 관계자는 "공해상에 있는 크루 즈에서 많은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 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선박으로 30분 안에 관광비자(B1/B2)를 이 용, 실리콘밸리 지역을 수시로 편리하게 방 문할 수 있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기 때문에 현재 법률적 문제 해 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내집 마련을 준비중인 BC주 주민들은 담배 를 피우던 집 구입을 꺼려 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러다 보니,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집은 시세보다 집값도 하락했다. 이 조사는 제약회사 파이저(Pfizer)의 여론조사 를 통해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답한 사람 중 과반수 이상이 “흡연자가 거주한 집은 구입하기 꺼려진다” 고 답했다. 답변자의 1/3은 “흡연자가 거주 한 집은 전혀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 했다. 그 이유로는 “흡연이 벽과 카페트 등 의 색을 변하게 한다”는 것과 “오랜 흡연으 로 집에 배인 냄세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파이저의 전문가들은 “집 내부에서의 흡연 유무가 집값을 29%까

지 떨어 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 다의 15%의 가구에서 최소 한명의 흡연자 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인턴기자


A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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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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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생은 무서운 세상에 쓰러진 아이들 김원균 겨자씨 선교회 목사 35년째 소년원 목회 “가장 필요한 건 사랑·관심 게시판

아이들 과거 묻지 않죠” 14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소년원.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60여 명 남짓한 원생들은 김원균 (63) 목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 다. “여기서 나간 선배들처럼 너희들 도 얼마든지 목사도 대학교수도 될 수 있단다.” 김 목사의 얘기에 자신 의 미래를 그리는 듯, 아이들의 표정 은 진지했다. 김 목사는 국내에선 소년원 목회 를 처음 시작한 목사다. 35년 동안 수만 명의 원생들을 만났다. 평생 투 신한 셈이다. 어릴 때 경험이 큰 영 향을 줬다고 한다. 김 목사는 16세 때 아버지를 잃었다. 다섯 식구가 뿔 뿔이 흩어졌다. 힘들었던 시절, 친척 들도 그를 거두길 꺼려했다. 딸 셋 과 단칸방에 세 들어 사는 큰어머니 만이 그를 받아줬다. 김 목사는 “친 적 중 가장 가난했던 큰어머니께서 내 마음의 모든 걸 채워주셨다. 소 년원에 처음 온 건 우연이었지만 와 보니 나 어렸을 때 모습을 한 아이 들이 빼곡히 있었다. 외면할 수 없 었다”고 했다. 1978년, 김 목사는 당시 서울 불 광동에 있던 서울소년원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찰도 있었다. 법무부 장관과 원장의 정식 허락을 받았지만 “교정교육을 받는 아이들 에게 왜 기독교 교육을 시키느냐” 며 일부 직원들이 반발했다. 흔들 리지 않았다. 꾸준히 일주일에 한두 차례 설교를 했다. 82년 춘천소년원 에서 “신앙으로 아이들의 심성이 바 뀌어 교육 효과가 좋아졌다”는 판단 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 국 소년원에서 김 목사를 불러 교회 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소년원 원 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겨자씨 선교 회도 그때 자리를 잡았다. 김 목사는 소년원 아이들에게 가 장 필요한 게 ‘사랑과 관심’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누구에게도 사 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서란다. “여기 아이들의 부모들 중 많은 이 들이 자식을 귀찮아하거나 부끄러워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김원균 목사. 그는 “아이들의 과거를 묻는 대신 내 실수담을 얘기해준다”고 했다.

하죠.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해 벌어 온 돈을 뺏어 술 사먹는 아버지, 아 이 모르게 재혼한 뒤 몰래 이사 가 는 어머니 같은 부모들이 있습니다. 부모,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 경찰관, 검사, 교도관…. 아이들은 무서워합 니다. 평생을 사랑받지 못하고 무서 운 아저씨들 틈에서 버티다 세상을 증오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많죠. 무 서운 사람만 보다가 사람 대우해주 는 사람은 내가 처음인 아이들도 있 어요. 고아원, 양로원을 찾는 봉사자 들은 있지만 소년원을 찾는 이는 없 습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도 그게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고 한다. 김 목사를 만나 어엿한 사 회인, 선교사가 된 이도 있지만, 범죄 를 저지른 뒤 다시 그를 만나는 원생 들도 있다. “어릴 때부터 방치돼 한 글도 읽지 못하는 아이, 호적도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구속받는 걸 견디지 못하죠. 100% 훌륭한 사람이 되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 며 이 일을 합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의 과거를 절대 묻지 않는다. 대신 자기 실수담을 얘

기해준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에 대한 편견 을 가질까봐 신상 기록도 참고하지 않는다. 그는 “잘못을 저질러서 온 아이들에겐 과거를 묻는 게 치명적” 이라며 “장성한 원생들에게도 과거 가 밝혀질 수 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가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고 했다. 아이들에게 그만큼 ‘과거는 잊고 싶은 대상’이란 거다. 그는 결혼한 지 32년째다. 자기 이 름으로 된 집이 없다. 월세 집만 스 물아홉 번 이사했단다. “체력과 돈 과 시간이 남는 사람은 죄를 짓게 마 련”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차도 렌 터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훌륭하게 성장한 원생들을 볼 때 보다 자기 자신을 죽이고 파괴하려 던 아이들이 변화할 때 더 큰 보람 을 느낍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목사 에요. 쉽진 않겠지만 힘이 닿는다면 갈 데 없는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숙형 대 안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김 목사는 2000년 스트레스성 뇌 출혈로 사경을 헤매기도 했다. 서울· 경기 일대 교인들이 김 목사의 일을 한영익 기자 돕는다.

제12회 재능교육 수학경시대회 일시: 4월 27일 (토) 대상& 시간: Gr.2~Gr.7, 10am~2pm (학 년별 1시간 소요) 장소: JEI 코 퀴틀람 센터 & JEI 노스밴쿠버 센터 등록: 4/15(월)까지 마감 & 재능회원 $25 참가신청: 각 담당교사나 재능교육 밴쿠버지국 대상(Grand Prize): Gr.6~Gr.7 학년 중 1명(최고 득점자, $500 의 장학금 수여) 상품: 각 학 년별 금상, 은상, 동상 트로피 및 부상 수여 성균관대학교 춘계 등반대회 일시: 4월 27일(토) 11시 30 분 - 3시 장소: 번젠레이크 쉘 터 참고: 식당(정가네) 예약관 계로 4월 25일까지 참석여부통보 요망 문의: 회장(정현문: 778889-4584) 숙대동문회 모임 일시: 4월 30일 (화) 오후 5시 30분 장소: River Rock Casino Resort Buffet, 8811 River Road, Richmond 연락처: 604-8023213(회장 이명옥) 참가비: 식 비 일인 40불 동문회 연회비 50불 황선혜 총장 방문 좌석 관계 로 미리 예약 바람 밴쿠버한국무용단 제17주년 정기공연 "축제" Festival 일시: 5월 4일 (토) 오후 7시 장소: Red Robinson Show Theatre(2080 United Blvd, Coquitlam) 일시: 5월 11일 (

토) 오후 7시 장소: Evergreen Cultural Centre(1205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604936-8099 (정혜승무용원) www. koreandance.ca 강원도민회 5월 정기모임 일시: 5월 4일 (토) 6시 30분  장소:써리 북치고 장구치고 #12815280 101 Ave Surrey 문의: 총 무 778-822-9113 시가 있는 동요콘서트 일시: 5월 4일 (토) 오후 3시 장소: 한인회관 출연: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회원. 캐나다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뮤직 프렌즈, 이 화여대 동문합창단, 김율빈, 김솔 빈 문의: 604-817-1779 한국문예창작대학 제 6기 개강 내용: 수필 및 시 창작/시 낭송 법/현상공모 응모요령 등 장소: Cameron Community Centre Juniper Room (9523 Cameron St. Burnaby / 604-421-5225)  일정 및 시간: 5월 2일부터 5월 30 일 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 시~12시 / 8회 강의(5월 9일 제외) 대상: 수필 및 시 문학에 관심 이 있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60(장소임대, 교재비, 수료증 포함/30세 미만 차세대 교 민은 무료) 강사: 이원배(시인, 수필가/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 문의: 604-435-7913 울산 시립 무용단 초청 공연 일시: 5월 17일(금) 오후 8시 장소: Queen Elizabeth Theatre in Vancouver 입장료: $20 문의: 604-255-3739, 이메일: koreanbc@hotmail.com 주최: 밴쿠버 한인회 / 주관: 한카 수 교 문화 예술 협회 티켓 판매 처: 밴쿠버한인회, 실업인 협회, 한아름 마트, 한남마트, 스카이라

인여행사(코퀴틀람점, 시모아점), 웨스트캐나다 종합보험 (당일 현 장 구입 가능) 인터넷 판매처: ksbc2013.eventbrite.ca Boston Education 미국 / 한국 대학 입학 설명회 일시:5월 22일 (수) 오전 10 시-12시 장소: 코퀴틀람 Executive Plaza Hotel (예약 필수) 내용: 2013년 미국/한국 대학 입학 결과 분석, 11학년 미국/한 국 대학 원서 작성 요령, 7-10 학년 아이비리그 목표 학년별 준 비 사항, SAT에 많은 시간과 돈 을 투자하지 마라, IB 학부모들 은 다른 학교 학부모들과 어울리 지 마라, 우리 아이는 왜 SAT 점 수가 안오르는가? 문의: 코퀴 틀람점-604-558-0811,#390-9940 Lougheed Hwy, Burnaby / 노스 밴점- 604-375-8282, #203-814 W. 15th St., North Vancouver 제10회 국제영어글쓰기대회 일시: 5월 25일(토) 오후 2시  대상: G3 to G12 응시료: $70 문의: 604-210-3073 / 604-8383467 한인노인회 상설교육실 운영 (게이 트볼. 고전무용) 게이트볼 교육 / 일시: 화.수( 오후1:30~4:30) 장소: 노인회 대강당 / 지도: 노웅래-(심판자 격 소지자) / 개인장비: 스틱 1 개(개인구입) 고전무용 교육 / 일시: 월 (오전11:00~12:30) / 장 소: 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842. 12th new westminster / 지도: 김미정-(다년간 한국무 용전문지도자) / 개인장비: 평상 복(공연시:한복 및 개인용품)  탁구 교육 / 일시: 목, 금 (오전 11:00~15:00) / 장소: 노인회 대강 당 / 지도: 나승균 / 개인장비: 라 켓 1개(회관 내 구비)


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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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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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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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부조직 씨름을 민주화 산안 편 고 있다 의견접근 데다 충 이 있어 성을 배 우선 주화 입 15일 “기 민주화가 민주화 다는 우 있다. 당 나섰다. 는 16일 지면서 과되면 일자리 며 “기업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시니어 영어회화 클래스 일시: 매주 수요일 (4/20 ~ 6/26) 오후 2시-4시 장소: 옵션스 1352078 Ave, Surrey 비용: 무료 등록 및 문의: 전한나 604-572-4060 (내 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12주 수업 중에 참석을 원하시는 주에만 등록을 하여 참석 가능 (토 픽: 4/10 여행, 4/17 의료, 4/24일 가 족, 5/1 영양, 5/8 교통, 5/15 쇼핑, 5/22 캐나다에서 시니어의 삶, 5/29 캐나다 레크레이션 센터, 6/5 정원가 꾸기, 6/12 캐나다 휴일, 6/19 엔터테 인먼트와 오락, 6/26 돈과 금융) 무궁화 여성회 제 2회 무료 요리교실 강사: 우애경 요리사 내용: 샌드 위치 일시: 4월 22일 (월) 오후 1시 장소: 오유순 약국 2층 (504 Cottonwood Ave. Coq.) 재료비: $10 (본인이 만든 샌드위치는 집으로 가 져감) 준비물: 플라스틱 커팅보드 (도마), 앞치마,샌드위치 담을 콘테 이너 샌드위치 종류:1,에그샌드위 치 2,햄 & 치즈(meat) 3,랩 4,베지테 리언(야채)샌드위치 신청: 장소관 계로 선착순 30명 연락처: 604-7612873, 604-721-9199 구직자를 위한 발음 및 맟 억양 교정 일시: 4월 23일부터 (4회) 매주 화 요일2pm~4pm 장소: 옵션스 이민 자 봉사회, 13520 78th Ave., Surrey 언어: 영어 좌석 관계상 등 록 필수 등록 및 문의: 지나 홍, 604-572-4060 #1131, mcs.korean@ gmail.com 구직탐방 일시: 4월 25일 (목) 오전 10시 - 오 후 12시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 회, 13520 78th Ave., Surrey 언어: 영어 좌석 관계상 등록 필수 등 록 및 문의: 지나 홍, 604-572-4060 #1131, mcs.korean@gmail.com

변경된 시민권 취득 무료 세미나 일시: 4월 26일 (금) 오후 12:30 오후 2시 장소: ISS of BC 랭리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강사: 서미영(ISS of BC 한인 정 착 상담인) 문의 및 등록: 서미영 (604-510-5136 교환: 1851) 좌석 관 계상 사전 예약 바람 구직 준비 - 레쥬메와 인터뷰 일시: 4월 26일 (금) 오전 10시-오 후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길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 층) 강사: 션유 (석세스 취업서비 스 매니저) 내용: 레쥬메 작성 법, 인터뷰 기술, 30초 셀프마케 팅 연습 등록: 장기연(Esther) 604-588-6869 (교환 111) esther. chang@success.bc.ca 좌석관계 로 선착순 예약 마감 영주권 갱신₩시민권 신청 세미나 일시: 4월 27일 (토) 10am-12pm 장소: UBC 다운타운 캠퍼스 800 Robson Square, Vancouver 문의 및 등록: 604-822-0804, yoo@cstudies.ubc.ca 시민권 판사 초청 시민권 절차, 시험 및 인터뷰 워크샵 일시: 5월 7일 (화) 오후 6시오후 8시 장소: Surrey City Center 도선관 1층 미팅룸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강사: Gerald Pash (시민권 판사, Surrey CIC Office) 등록: 장기연 (Esther)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좌 석관계로 선착순 예약 마감 다양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 알아보기 일시: 5월 8일 (수) 오전 10시 반 - 오후 12시 장소: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프로그램룸 1169 Pinetree Way, Coquitlam 내

용:1) 어린이 및 가족 관련2) 커뮤 니티 레져 프로그램 3) 노인 및 주 거관련 보조 프로그램 4) 의료관 련 및 ESL 문의 및 등록: 이사 벨 리 (ISS of BC 한인 정착상담 인) 778-284-7026 (교환:1566)  좌석관계상 선착순 예약마감 건강 다양성 박람회 일시: 5월 11일(토)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Chuck Bailey Recreation Cent 13458 107A Ave, Surrey/Gateway 스카이트레인 역 옆 내용: 건강과 웰빙에 관련된 자료와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 워 크샵, 아이들을 위한 놀이 이벤트 한국어 서비스 제공 무료 셔 틀버스 운행 등록 및 문의: 전 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참 조: www.options.bc.ca/diversity_ health_fair.php 교계 정보

기독교 방송 어린이 합창단 여름 음악캠프 에드몬톤 한인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CTS 기독 교방송 어린이 합창단 여름 음악캠 프 참가자 모집 캠프 기간: 8월 12 - 14일 선착순 10명 Grade 4 7 총책임자: 윤학원교수 (인천시 립합창단 상임 지휘자/CTS 어린이 합창단 단장) 캐나다 신청문의: 서희삼 604-351-1528 sam.seo333@ gmail.com 비즈니스 단신

김밥천국(노스로드) 일요일도 오픈 5월 1일부터 영업시간 연장-일요 일도 오픈(주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 장소: A-341 North Rd. Coquitlam 문의: 604-936-0222

서울 무

15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결승선 인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2년 만의 미 본토 내 테러로 미국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한 남성이 테러 현장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보스턴 AP=뉴시스]

미국 ‘애국자의 날’ 본토 테러에 경악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서 폭발 3명 숨지고 140여 명 부상 자생 테러 가능성 배제 못해 미국의 악몽이 재현됐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2년 만에 미 본토에서 불 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터졌다. 15일 오후 2시50분(현지시간) 보스 턴마라톤을 피로 물들인 폭탄테러 로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인명피해는 9·11 때보다 적었지만 중 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 공 포는 미 국민을 경악시켰다. 폭탄으 로 시민들의 다리만 잘려나간 게 아 니라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세 계는 더 나아졌고 안전해졌다”던 버 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선언(2011년 5 월 2일)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 초점은 테러가 누구의 짓이냐는 것

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 한 지 3시간여 만에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폭발 사건”이라고 말했다. 범인을 기필코 응징하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테러’가 아닌 ‘사건’이라 는 표현을 사용한 데서 용의 대상을 좁히지 못한 곤혹스러움이 묻어났 다. 누구의 짓이냐에 따라 고민의 강 도가 달라질 수 있는 까닭이다. 이번 테러가 알카에다 같은 외부 세력의 소행일 수 있다. 이 경우 미 국이 해온 ‘테러와의 전쟁’이 또다 시 도전에 부닥친다. 지난해 9월 11 일 리비아 벵가지의 미 영사관 테러 에 이어 미 본토에서마저 보안이 뚫 린 것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과 의 연쇄 전쟁이 테러세력을 근절시 키기는커녕 거센 부메랑으로 돌아 왔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내부 ‘자생테러’

박근혜·오바마 내달 7일 첫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 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5월 7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올해 60 년을 맞는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

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전시작전통 제권 환수 ^발효 1주년을 넘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 관계기사 6면

가능성이다. 총기규제법 통과에 애 쓰고 있는 오바마 2기 행정부를 농 락하려는 세력의 소행일 수 있다. 사건이 벌어진 15일은 극단주의 세 력이 종종 목표로 삼는 ‘애국자의 날’이다. 비교적 소형인 테러 규모 나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발물 등으로 미뤄볼 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바깥의 적 소탕에 힘쓰 다가 내부의 곪은 상처를 키운 미 국의 대테러 정책 12년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미국은 벵가지 테러 의 배후로는 이슬람 극단세력을 의 심해 왔다. 보스턴 테러의 주체가 외부세력이건 내부단체이건 미국 의 대내외정책을 둘러싸고 국론분 열이 초래될 수 있다. 강혜란 기자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theother@joongang.co.kr >> 관계기사 2, 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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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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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 테러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12년 만에 또  오바마 ‘약한 미국’ 논란에 휩싸일 듯 “반드시 범인 심판” 다짐했지만 작년 벵가지 테러 배후도 못 밝혀 재정 삭감 우려하던 국가안보국 “테러 징후 놓칠 수도” 사전 경고

오클라호마 테러처럼  ‘외로운 늑대’ 짓인가 <미 반정부 개인 테러리스트>

미국 극우단체 소행 가능성도 CNN “용의자, 검은 피부 외국계” 4·15 보스턴마라톤 테러를 누가 왜 저질렀 나. 미 수사당국은 동시다발 공격에 대량 인 명살상을 목표했다는 점에서 기획된 테러 라는 데 무게를 싣는다. 먼저 주시하는 쪽은 이슬람 과격세력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의 수법이 예멘 기반 알카에다가 발행 하는 인터넷 잡지 ‘인스파이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방 지하디스트(이슬람 과격주의자) 지원자들을 겨냥해 영어로 발 행되는 이 잡지는 최근 사제폭탄을 사용한 공격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 내 극단주의 세력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15일(현지시간)은 미 독립전쟁 의 첫 번째 전투인 렉싱턴 콩코드 전투를 기념하는 ‘애국자의 날’(4월 셋째 주 월요 일)이다. 동시에 소득세 신고 마감일이기도 하다. 연방정부 혼란을 꾀하는 극단주의자 들은 종종 이날을 전후해 폭력행위를 벌여 왔다. CNN 국가안보 담당 분석가인 피터 버겐은 “이번에 사용된 폭탄은 극우 극단 주의 단체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것과

미국에서 일어난 주요 테러  1993년 2월 26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지하 주차장 폭탄 테러. 6명 사망, 1000여 명 부상  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 건물 폭파. 168명 사망, 500여 명 부상  96년 7월 27일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중 애틀랜타 올림픽 공원 폭탄 테러. 2명 사망, 100여 명 부상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9·11 테러 발생. 3000여 명 사망  2013년 4월 15일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 3명 사망, 140여 명 부상

같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외로운 늑대(lone wolf)’형 개인 테러일 가능성도 있다. ‘외로운 늑대’란 1990 년대 중반 백인 우월주의자 알렉스 커티스와 톰 메츠거를 수사하던 수사당국이 만들어 낸 용어다.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 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폭력행위를 벌인 이들을 가리킨다. 1995년 4월 19일 168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했던 오클라 호마시티 연방청사 테러를 바로 이 ‘외로운 늑대’형 테러범 티머시 맥베이가 벌였다. 일 각에선 북한·이란·시리아 등 반미 국가도 용 의선상에 두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범인들이 철통 보안을 어떻게 뚫고 폭발

물을 설치했는지도 수사 초점이다. 국토안 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찰이 마라톤 결승선 주변 경계를 48시간 전에 마친 상태 였다. 폭발물은 폭발 직전에 현장에 투입됐 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NN은 경찰당국을 인용해 외국인 억양 의 검은 피부 남성이 용의선상에 있다고 전 했다. 이 남성은 폭발사건 5분 전 검은 배낭 을 메고 마라톤 제한구역 안에 들어가려 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0세 청년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 다. 폭발 직전 현장에 있었던 그가 심한 화상 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경찰이 보호하 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CBS방송은 수사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에게 혐의가 있거나 체포 상태가 아니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이 지역경찰과 공조해 매사추세츠 리비어의 한 아파트를 수색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역시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를 자인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없다. 9·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 라덴 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우리가 했다”고 공 개하기까지 두 달 걸렸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백 악관 기자실 발언대에 섰다. 보스턴마라톤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여 만인 15일 오후 6시10분(현지시간)이었다. 오바마 대통 령은 성명에서 “정부는 아직 누가 이런 짓을 했고, 왜 했는지 답을 찾지 못했다”며 “하지 만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든 단체든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마라톤 테러 사건은 9·11 이후 12년 만에 미 본토에서 발생한 테러다. 오바마 대 통령은 성명에서 ‘테러’란 용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성급한 결론을 내지 말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미 이 번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지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마이클 매콜(공화당·텍사 스) 위원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폭탄 공격은 테러리즘의 징후”라고 말했다. 야당 인 공화당은 사건의 성격이 완전히 규명되 지 않아서인지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로선 집권 5년 만에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 사건의 배후가 누구로 드러나느냐에 따라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러사건을 분석한 기사에서 오바마 취임 이후 극우 보 수주의 단체인 ‘패트리어트 그룹’의 규모가 8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총기 규제, 동 성 간 결혼 인정 등의 이슈로 보수와 진보를 편가르기 하는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내부 극우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 우 책임론의 화살은 오바마에게 향할 수 있 다. 알카에다 같은 외부세력의 테러로 밝혀 질 경우에도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9월 11일 발 생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습격사건의 배 후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공화당은 오바마가 ‘약한 미국’을 만들어 놓은 결과 라고 비판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기자회견 장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폭발 사건 범인을 반드 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워싱턴 AP=뉴시스]

테러 대응능력도 일단 시험대에 올랐다. 오바마는 사건 직후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 안보장관과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의 보고를 받은 뒤 “조사와 대응에 연방정부의 모든 능 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사회는 또다시 테러의 트라우마에 요동치고 있다. 마라톤 경기를 중계하던 기 자는 폭발사고 직후 “공격 당했다(We’re attacked)”고 소리쳤다. WP는 ‘보스턴의 비 극’이라는 기사에서 “26.2마일(42.195㎞)의 마라톤 현장이 미국 사회에 깊은 상처를 새 겼다”고 전했다. 사건 후 워싱턴과 뉴욕·로스 앤젤레스·애틀랜타 등 주요 대도시에는 보안 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미 연방항공청(FAA) 은 보스턴 인근 지역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정치·경제에 깊고 넓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당장 국방·안보 분 야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2일 상원 정 보위에서 연방재정 자동삭감을 불러온 시퀘 스터의 문제를 언급하던 중 “정보기관의 테 러 대응 능력이 떨어져 9·11테러 직전 수준으 로 취약해질 것”이라며 “테러 초기 공격의 징 후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었다. 반테 러 분위기는 북한 문제에서도 강경론을 불러 올 수 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40판 제15000호


지역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 02-751- 6000

종합 보스턴마라톤 테러 A8 2

오후 8:10

일일드라마 가시꽃

오후 8:50

JTBC 뉴스9

뜨고 있다. 아이들과 여행 다니며 엄마보 다 더 친근한 아버지가 대세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배우 민지영은 국민 불 륜녀라는 타이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 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국민 타이틀을 얻은 게 어디냐며 더 확실하게 남자를 꾀 는 연기를 하라고 조언했다는데….

12초 간격 쾅 쾅  “어린 소년이 눈앞서 밤 11:00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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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인생병법 신의 한 수

12초 간격 쾅12초 쾅 간격 “어린 소년이 눈앞서 날아가” 쾅쾅  “어린 소년이 눈앞서 날아가” 지역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 02-751- 6000

오후 8:10

일일드라마 가시꽃

밤 9:50

여보세요

요즘 방송가에서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뜨고 있다. 아이들과 여행 다니며 엄마보 다 더 친근한 아버지가 대세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배우 민지영은 국민 불 륜녀라는 타이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 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국민 타이틀을 얻은 게 어디냐며 더 확실하게 남자를 꾀 는 연기를 하라고 조언했다는데….

2차 폭발 순간 15일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 거리에서 연달아 폭탄테러가 발생, 흰 연기가 피어오

가 현장 지만 폭 오후 8:50 JTBC 뉴스9 쇠구슬 수천 개 사방으로 퍼져 아 있어 었다. 보 밤 9:50 여보세요 부상자 중 15명은 위독한 상태 스앞광 요즘 방송가에서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하버드대 수업 취소, 학교 폐쇄 돼 철통 뜨고 있다. 아이들과 여행 다니며 엄마보 보스턴 밤 11:00 인생병법 신의 한 수 다 더 친근한 아버지가 대세다. 드라마 됐고 로 ‘사랑과 전쟁’의 배우 민지영은 국민 불 다. 휴대 륜녀라는 타이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 킬 것을 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국민 타이틀을 2차 폭발 순간 15일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 거리에서 연달아 폭탄테러가 발생,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왼쪽). 작은 사진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부상 됐으나 1 얻은 게 어디냐며 더 확실하게 남자를 꾀 목격자 는 연기를 하라고 조언했다는데….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 발생 이튿날인 16 가 현장은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쳐 봉쇄했 텔 등 숙 마라톤 시작 4시간 9분 후 폭발 쇠구슬이 가수 성대현이 연예계 대표 애처가로 꼽 일(현지시간) 오전. 인적이 끊긴 보스턴 도 지만 폭발 당시 잔해와 쓰레기가 그대로 남 재하려고 에 무릎 밤 11:00 인생병법 신의 한 수 쇠구슬 수천 개 사방으로 퍼져 히는 이유는 전생 때문이다? 그가 부인 심은 마치 유령도시 같았다. 테러 현장 주변 아 있어 참혹했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 을 이뤘다 고 전했다 에게 잡혀 살 수밖에 없는 전생 스토리가 의 건물들은 3층 높이 창문까지 모두 파괴 었다. 보스턴 도심에 자리 잡은 보스턴커먼 닷컴)를 부상자 중 15명은 위독한 상태 우먼병원 밝혀진다. 유튜브 조회 수 65만 건을 기 돼 폭발물의 위력이 엄청났음을 보여줬다. 스 앞 광장엔 주방위군 차량 수십 대가 배치 식 제공 매사추 2차 폭발 순간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이 보일스턴 거리에서 발생,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왼쪽). 작은 사진은 병원으로 부상자 모습.서고부상자 [보스턴 로이터AP=뉴시스] 리 개설해 수업연달아 취소,폭탄테러가 학교 폐쇄 록한 화제의 연애 15일 컨설턴트가 솔로를 위 있는하버드대 돼 철통 경계를 있다. 모습. 현장엔 부상자가 흘린 피가 여기저기 흥건후송되는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는 “폭 한 연애 비법을 공개한다. 하게 배어 있었다. 테러가 발생한 보일스턴 보스턴 내 지하철은 대부분 운행이 중단 멕시코 식 15일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 거리에서 연달아 폭탄테러가 발생,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왔다”면 텔 등로건공항의 숙소에는 대회 참석자들과 현장을 취 가자들에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 발생 이튿날인 16 가 현장은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쳐 봉쇄했 됐고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 마라톤 시작 4시간 9분 후 폭발 할 정도 재하려고 한꺼번에 몰린폭탄을 언론인들로 북새통 앞서 1 가수 성대현이 연예계 대표 애처가로 꼽 일(현지시간) 오전. 인적이 끊긴 보스턴 도 지만 폭발 당시 잔해와 쓰레기가 그대로 남 다. 휴대전화로 또 다른 원격 폭발시 지신문인 쇠구슬 수천 개 사방으로 퍼져 을 것을 이뤘다. 보스턴글로브는 웹사이트(보스턴 히는 이유는 전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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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시작 4시간 9분 후 폭발

가수 성대현이 연예계 대표 애처가로 꼽 히는 이유는 전생 때문이다? 그가 부인 에게 잡혀 살 수밖에 없는 전생 스토리가 밝혀진다. 유튜브 조회 수 65만 건을 기 록한 화제의 연애 컨설턴트가 솔로를 위 한 연애 비법을 공개한다.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 발생 이튿날인 16 일(현지시간) 오전. 인적이 끊긴 보스턴 도 심은 마치 유령도시 같았다. 테러 현장 주변 의 건물들은 3층 높이 창문까지 모두 파괴 돼 폭발물의 위력이 엄청났음을 보여줬다. 현장엔 부상자가 흘린 피가 여기저기 흥건 하게 배어 있었다. 테러가 발생한 보일스턴

쇠구

쇠구슬·쇠못 채운 ‘파이프

쇠구슬·쇠못 채운 ‘파이프폭탄’ 추정

제1500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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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종합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A9

영국도 초비상 대처테러 장례식 이어 런던마라톤  영국도 테러 초비상

장 등 시민

=뉴시스]

수십만 몰릴 행사 경비 강화  “만행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   마라톤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미국 보스턴마라톤 테러로 대서양 건너 영 국 런던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런던 중심가 에서는 17일(현지시간) 마거릿 대처 전 영 국 총리 장례식, 21일 런던마라톤 대회가 잇 따라 열린다. 경찰당국은 수십만 인파가 몰 릴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큰 행사를 앞두 고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런던에서 는 2005년 7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을 목표물로 한 연쇄폭발로 52명이 숨지는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 3만7500명이 참가신청한 런던마라톤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대회 최고책임자인 닉 비텔은 “마라톤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런던 경찰과 협의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휴 로 버트슨 영국 체육부 장관은 “우리가 이런 만 행에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마라톤 대회를 예정대 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과 런던 경찰은 보안을 대폭 강화하 기로 했다. 런던마라톤 안전 총책임자인 런던 경찰청 줄리아 펜드리 총경은 “대회 관계자 들과 함께 경비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 했다. 영국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기간 테러 에 대비해 경계수준을 최고로 높였다. 21일 런던마라톤에는 두 차례 올림픽을 제패한 모 파라 등 엘리트 선수들과 에드 볼 스, 짐 머피 등 영국 의원을 포함한 수만 명 의 일반 마라토너가 참가할 예정이다. 코스 도로변에는 약 50만 명의 시민이 나와 선수 들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 했다. 그리니치공원 블랙히스가 출발점인 마라톤 코스는 타워브리지, 카나리 부두, 빅

주요 국제스포츠 대회 테러 1972년 9월 5일 뮌헨 올림픽 참사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8명이 올림픽 선수촌 난입, 이 스라엘 선수단 2명 살해 후 9명을 인질로 잡음. 구출 작 전 실패로 인질 전원과 5명의 테러범, 경찰관 1명 숨져 1996년 7월 27일 애틀랜타 올림픽 폭탄 테러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올림픽파크에서 파이프 폭탄 폭발, 여성 1명 숨지고 111명 부상. 범인 에릭 루돌프, 이 범행과 다른 3건의 폭파 혐의로 체포돼 종신 징역 2010년 1월 8일 앙골라서 열린 아프리카컵 축구 대회장 가던 토고 축 구팀, 매복 기습 당해 2명의 경찰, 버스 운전사 숨져. 선수 2명 총상 2011년 2월 21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서 경찰서로 자폭 차량 돌진. 소말리아 축구 대표팀 선수 1명과 8명 숨져, 선수 2명 등 35명 부상

벤과 같은 시내 유명 랜드마크를 통과해 버 킹엄궁 인근 더 몰까지 이어진다. 세인트 폴 성당에서 열리는 대처 전 총리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 롯,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장례 행렬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출발해 총리관 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 화이트홀, 트래 펄가 광장 등 중심가를 거쳐 영결식장인 세인 트 폴 성당으로 이동한다. 대처 전 총리의 관 을 실은 마차가 지나갈 때 많은 시민이 거리 에 나와 애도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 찰은 대처의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시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 2016년 올림픽을 개 최하는 브라질도 긴장하고 있다. 올림픽조직 위원회 측은 “안전한 대회 개최가 가장 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브라질 정부 당국과 긴 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소 치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의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도 “안전대책을 강화하겠 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에디터 데이비드 본드는 “보스턴 사건은 스포츠대회가 얼마나 테러에 취약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아비규환 현장서 빛난 SNS의 힘 폭탄 원격제어 우려 통화 막자  구글, 사람 찾기 서비스 제공 15일(현지시간) 축제 분위기가 아비규환으로 바뀐 보스턴마라톤 현장. 현지 경찰은 연쇄 폭탄테러 직후 휴대전화로 폭탄을 원격 제어 해 추가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보 스턴 시내의 휴대전화 통화 서비스를 차단했 다. 테러범이 기폭장치에 휴대전화를 부착한 뒤 전화를 걸어 진동으로 폭탄을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차단으로 휴대전화 가 불통이 되자 가족과 친지의 생사를 확인 하지 못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이들에겐 대안이 생겼다.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와 유사한 ‘구글 퍼슨 파인

더(Google Person Finder)’가 이날 보스턴에 서 ‘사람 찾기’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통화 서비스는 차단됐지만 무선 인 터넷은 정상 작동돼 서비스가 가능했다. 구 글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글 퍼슨 파인더’ 검색창에 찾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면 이 사람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이 있는지, 주변 사람이 해당자의 안전을 확인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재난 현장에서 SNS의 활약은 입증된 바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재난지역 사람들 의 생사 확인에 도움을 줬다. 이날 140여 명 의 사상자가 발생한 보스턴에서도 사람들이 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며 생 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세계 마라토너 ‘꿈의 대회’  2001년 이봉주 금 117년 역사 보스턴마라톤 1897년 시작된 보스턴마라톤은 국제적 권 위를 인정받는 마라톤 대회다. 이 대회는 올 림픽과 함께 전 세계 마라토너들에게 참가 자체가 의미 있는 ‘꿈의 대회’로 평가받는 다. 런던·로테르담·뉴욕 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도 꼽힌다. 결승점 10㎞ 앞 ‘심장을 터뜨리는 언덕’ 등으로 유명한 코스 역시 1회 대회 이후 한 번도 바꾸지 않 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보스턴마라톤은 미국 독립전쟁(1775~ 1783) 당시 보스턴 교외에서 미 민병대가 영 국군에 대항해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 ‘애국자의 날’ 에 열린다. 18세 이상 성인은 참가 가능하지 만 18~34세 기준으로 남자는 3시간5분, 여자

는 3시간35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 이 있어야만 출전하는 대회다. 117회째를 맞 은 올해는 96개국 2만3000여 선수가 참가했 고 50만 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규모 가 크고 상징적인 대회여서 테러의 표적이 됐 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인 1947년 4월 19일 당시 24세 이던 서윤복(90)이 2시간25분39초의 세계 기록으로 우승했다. 동양인이 이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었다. 50년엔 함기용(83), 송 길윤(2000년 작고), 최윤칠(85) 등 한국 선 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이봉주(43)는 2001년 대회에서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 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한국 마라톤의 침체를 반영하듯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정종훈 기자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가 일어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이 유니언 스테이션을 지키고 서 있다. 이날 LA 경찰은 경기장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주요 장소에 대한 특별경계를 지시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9·11 사태 이후 만들어진 위협 평가 시스템도 가동했다.


A10 10 “북 작년 로켓 쏠 때 핵탄두 실험 했다” 외교안보 종합

2013년 수요일 2013년 4월 4월 17일17일 수요일

<은하 3호>

미 온라인 뉴스매체 보도

미 해군, 잔해 수거해 재구성 앞부분 원뿔  미사일용 추정 한미 정부는 사실 아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 하 3호를 발사했을 당시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 실험을 했다 고 미국의 온라인 뉴스매체인 데일리 비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비스트는 북한 관련 정보 를 다루는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단독 기사에서 미 해군이 당 시 수거한 로켓의 잔해물들을 토대 로 로켓의 앞 부분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앞부분은 우주에서 지구 궤도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원 뿔 모양으로 돼 있어 인공위성용이 라기보다는 탄두용이라고 판단했 다고 미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핵 비확산 업무에 종사하는 한 당국자는 “위성 발사 기술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똑같은 기술 과 과학이 적용된다”며 “발사된 로 켓의 잔해물들을 다른 정보들과 종 합한 결과 미사일의 탄두라는 판단

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복 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에 수 거된 로켓 잔해물이 북한의 핵탄두 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뒤 해상 수색 작업을 통해 14일과 21일 각각 1단 추 진체의 상단부 연료통과 엔진 연결링 등 잔해물들을 수거하는 데 성공했 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군 관계자는 수거된 잔해물 공동조사단에 옛 소 련 등이 개발한 미사일을 분석한 경 험이 있는 미국 로켓 전문가가 합류 해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공 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정부 관계자 는 데일리비스트의 이번 보도가 이 같은 공동 조사 결과와 관련이 있 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또 지난 11일 미 하 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 역시 이번 로켓 잔해물 조 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더 그 램본(공화·콜로라도) 하원의원 은 청문회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 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신뢰 도는 낮은 수준”이라는 DIA 보고서 중 한 대목을 공개해 파장을 불렀다. 데일리비스트는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핵 탄두 소형화 기술을 보유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정보들이 수집 되고 있으며, 한미 정보 당국이 최 근에도 각각 수집한 추가 정보들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런 정보 내용들에 대해 대부분 “확인 할 수 없다”거나 “사실이 아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은하 3호의 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pmaster@joongang.co.kr

제15000호 40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평양 인민극장에서 열린 은하수악단의 축하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최용해 군 총정치국장, 김정은,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최태복 당 비서, 강석주 부총리.

[사진 노동신문]

위협 수위 낮춘 북  긴장국면 출구 찾나 주한미군 고위 관계자 분석

최근 들어 원색 비난 줄고 “대화 원하면  ” 조건문 사용 주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16일 북 한이 긴장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전략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 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이 원색적이고 격렬한 비난을 덜 쏟아내고 있는 게 출구전략 모색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 기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 후 역사적으로 북한의 수사(修辭) 적 긴장 고조가 어느 때보다 높았 다”며 “북한 지도부가 강력한 비난

“북과 무조건 대화 안 돼” 아베, 케리와 7분 밀담 단호한 대응 주문한 듯 “두 사람만 따로 이야기하게 해 주겠 습니까.” 15일 오전 11시 반 일본 도 쿄 나가타초(永田町)의 총리관저 회 의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환담 을 나누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가 회담시간을 50분가량 넘긴 시점에

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킨 뒤 현재 는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3월 중순 이후 전략로켓사령부와 포병부대 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하고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 며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4월 들어 이 같은 위협의 강도가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 발언대로라면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 시도한 긴장 고조는 한· 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군사적 대응 을 통해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강도 높은 수위의 위협을 통해 긴장 을 고조시킨 뒤 최근 들어 “만약 ~ 한다면”이라는 조건문을 사용하며

한 발 빼는 모양새란 얘기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화 제의 에 “남조선(한국) 당국의 태도 여하 에 달렸다”(14일)거나 “대화를 원하 면 모든 적대행위에 사죄하라”(16 일)고 주장했다. 전날 김일성 생일 을 맞아 국내 보수단체들이 북한을 비난하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 데 대해 “우리(북)의 예고 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면서도 사죄카드를 꺼낸 모양새다. 따라서 향후 한·미의 대응에 따라 긴장 국면이 다소 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언제, 어떠한 도

발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미사일과 함께 (4차) 핵실 험, 엔진 연소실험 등을 면밀히 살 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군 전력과 관련해 “북한의 재 래식 전력은 떨어졌다”며 “이 때문 에 핵과 전자탄(EMP), 대량살상무 기를 발전시켰다”고 분석했다. 국가위기평가회의 열기로=정부 는 북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 부 차원의 ‘국가위기평가회의’를 다음 달 초 열기로 했다. 김장수 청 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국무총리실·국방부·안전 행정부·환경부·경찰청·소방방재청 등 관련 부처의 차관급이 참석한다.

돌연 배석자들에게 퇴실을 부탁했다. 옆에 앉아 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상, 존 루스 주일 미국 대사 등은 아베의 발언에 당황스럽게 회담장을 나왔다. 총리관저 관계자와 일본 외무성 모두 “전혀 예정에 없던 해프닝이었다”고 한다. 아베 총리와 케리 장관은 통역만 남긴 채 문을 걸 어 잠그고 약 7분간 밀담을 나눴다. 일본 언론들은 16일 “양자가 어 떤 밀담을 나눴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양국의 미묘한 온도 차는

아베의 퇴실 요청 직전의 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는 밀담에 들어가기 전 이렇 게 말했다. “북한은 3대에 걸쳐 벼 랑 끝 외교를 반복해 왔다. ‘대화’ 라고 하지만 협상을 할 때마다 배신 을 당했다. 북한은 위기를 조성하곤 ‘있는 거 내놓아라’고 하는 작전이 다. 그걸 잊지 말아 줬으면 한다.” 자 신이 2002년 고이즈미 내각의 관방 부장관으로서 북한에 갔던 이야기, 납치 문제에서 북한에 강한 압박전

략을 써 온 이야기들도 곁들였다. 따라서 밀담에서는 미국이 북한 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 한 데 대해 “(조건 없는) 대화는 결 코 안 된다”는 일종의 ‘항의’가 있었 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사히(朝 日)신문은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일 본이 북한에 단호한 대응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 다”고 전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정용수·허진 기자 nkys@joongang.co.kr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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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요동치는 글로벌 시장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www.joongang.ca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A11

미국 지표 부진, 중국 G쇼크 악재  17조 추경이 막았다 미국 지표 부진, 중국 G쇼크 악재  17조 추경이 막았다 <성장률 충격>

코스피 널뛰기 끝에 상승 마감

정부 경기부양 의지 확인되자 안도 올 들어 지속된 디커플링 해소 기대 1900근방서 사고 2000부근선 팔고 지루한 게걸음 장세 전망 많아

디커플링(decoupling)=지난 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초강세였다. 미국·일본·아세안 모두 마찬가지다. 경기부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찍어낸 돈이 주식시장에 밀려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그럼에도 유독 한국은 주가지수 가 하락했다. 세계와 엇간다고 해서 ‘디커플 링’이란 표현이 자주 나왔다. 한국 주식시장 이 맥 빠졌던 이유는 미국 대형 펀드운용사 인 뱅가드의 한국 주식 청산과 북한의 위협, 엔저에 따른 한국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 이었다. 한국 정부만 경기부양책을 재빨리 내놓지 않은 요인도 있다.

연초부터 따로 놀던 한국 주식시장. 16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투자자들은 그 덕을 봤다. 8%를 밑돈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로 인해 국제금융·상품시장이 패닉에 빠졌건만 코 스피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전날 국제시장은 아우성이었다. 미국 뉴 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2.3% 하락했다. 원인은 중국 과 미국이었다. 안 그래도 중국 때문에 비틀 대던 차에 악화된 미국 경기지표가 불안감 을 증폭시켰다. 하필 지표가 미국 경기의 근 간을 흔드는 부동산과 관련한 것이어서 영 향이 컸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이날 4월 주택시장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 치인 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경기 회복을 뜻하고, 50 미 만이면 그 반대다. 상품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타격이 훨씬 심 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 제 금값은 33년 만에 최대 폭인 140.4달러

(9.4%) 하락해 1트로이온스(31.1g)당 1360.6 달러가 됐다. 금은 전 거래일인 12일에도 4.1% 떨어진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에 투자했던 ‘헤지펀드의 제왕’ 존 폴슨 폴슨 앤드컴퍼니 회장이 이틀 새 9억7300만 달러 (약 1조1000억원)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은은 11.3%, 백금은 4.8%, 서부텍사스유 는 2.8% 하락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 인 중국의 성장 둔화가 원자재시장에 재앙 을 뿌린 것이다. 한국 코스피시장 역시 출렁였다. 오전 한 때 코스피지수가 1900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중국의 1분기 성장률 발표에도 1920 선에 마무리됐던 코스피시장이다. 메리츠 종금증권 은성민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기지표 부진이 한국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요동은 쳤지만 최종 결과는 플러스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6포인트(0.1%) 오른 1922.21, 코스닥지수는 4.96포인트(0.9%)

시진핑, 경기부양보다 부패 해소에 초점 중국 증시 두 달 새 10% 급락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한 단계 낮춰 소비 부진에 조류인플루엔자 겹쳐 한국 투자자들 중국펀드 붐 주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중국 증시가 요즘 꼭 이렇다. 5년 만에 꿈 틀대나 싶더니 다시 미끄럼을 타고 있다. 지 난 연말 2000 선을 내주며 저점을 찍은 상 하이종합지수는 2월 초 2500 근처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양회 개막 직전인 3월 초 나온 부동산 규제에 주춤했고, 이번엔 성장 률 둔화라는 대형 암초를 만났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이 시장 예상치(8%)를 밑도는 7.7%를 기록했 다는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1.13% 급락했다. 16일에는 소폭(0.59%) 반등에 성 공해 2194.84로 마감했지만 지난 2월 18일 고점과 비교하면 10% 이상 떨어져 있다. 이 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 등급(Aa3)을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긍정적 (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낮췄다. 중국의 부진한 1분기 성장률은 투자 보다는 소비 부진의 영향이 컸다. 시 진핑 정부의 공공경비 축소와 과소 비 억제 정책에다 식품안전, 환경오 염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의 성장 기여는 급감했다. 정부의 부 시진핑 동산 규제와 국유기업 개 제15000호 40판

혁 등으로 3월 들어서는 산업생산까지 둔화 됐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2분 기에 중국 수출은 미국·동남아 지역을 중심 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소비를 위 축시킨 부정적 요인들이 여전하고, 신종 조 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면서 경기가 크게 나 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당장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 성도 크지 않다. 시진핑 정부는 경제 전반의 개혁과 소득격차 해소, 신형 도시화 등 질적 성장이 경기부양에 우선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대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중국 정부 가 부동산 가격 안정과 부패 단속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 리츠종금증권 박형중 연구원도 “만일 부동 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중국은 하반기 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며 “이 경 우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률 하 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 증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신 규계좌 개설 건수도 바닥을 기고 있다. 2008 년 초 매월 80만에 육박했던 신규계좌 개설 건수는 요즘 10만 계좌대에 머물고 있다. 상 하이 증시는 아직도 외국인 투자 비율이 전 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철저히 내 국인과 중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좌우 하는 시장이다. 동양증권 이석진 연 구원은 “내국들인이 펀더멘털이나 경 기요인보다는 정부정책에 더 민감하 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개혁 의지가 상하이 증시 반등에 걸

상승한 558.9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웠다. 공신은 17조3000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 예산안 발표였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 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사실 각국 정부가 돈을 마구 뿌리다시피 하며 경 기부양에 나서는 데도 한국 정부는 미적거 리는 것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 적이 많았다. 이로 인해 거의 모든 나라 주가지수가 오 르는 데도 한국은 맥을 못 추는 ‘디커플링’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 뒤늦게 발표한 추경 이 이번엔 주가 하락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한 셈이다. 여기에 오후 들어 기관의 저가 매수 세가 겹쳤다. 지수가 1900 아래로 내려가면 펀드에 돈이 들어오고 연·기금이 매수를 강 화하는 양상의 반복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2분기에 1900 근방에서 2050 전후를 오락가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대신·메리츠종금·신 영·유진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 략팀장들의 답변이 그랬다. 상승이 힘든 원 인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각종 정책이 시작되는 1분기에 지 표가 좋게 나오고 약발이 떨어지는 2분기 지 표가 악화되는 일이 최근 3년간 되풀이됐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논리였다. 펀드 와 연·기금이라는 지지세력이 있기에 큰 하락 도 없을 것이라고들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 막판부터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번지 면서 조금씩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답답한 장세가 반복되겠지만 그 가운데서 도 정보기술(IT) 업종은 유망할 것으로 꼽 혔다. 5개 증권사 중 3개사가 IT 매력을 인 정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투자전략팀장 은 “IT는 올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데다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경쟁력 을 갖췄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인플레 압박 브라질·인도 대신 회복 기미 보이는 미국·일본으로 신흥국 투자 줄이는 글로벌 자금

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초 반짝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투 자붐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51개 펀드에는 2451억원이 순유입됐다. 2007∼ 2008년 중국펀드에 가입했다 상승장을 틈 타 올 초 환매한 돈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 면 중국 펀드에 새로 들어간 돈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서만 중 국 본토 펀드 9개가 신규 설정됐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은 중국 펀드에서 다시 561 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가 2 분기에 반등하면서 증시가 다시 살아날 것 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2분기 이후 내수 개선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로 8.1%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된 근거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최근의 글로벌 경기회복은 10여 년 만에 처 음으로 신흥국이 주도하지 않는 점에서 이 례적이다. 지금으로선 신흥국 투자를 고집 할 이유가 적다.”(베어링자산배분 대표 퍼시 벌 스태니언) 글로벌 증시의 관심이 빠르게 선진국으 로 이동하고 있다. 부진한 중국과 한국 증 시와는 달리 미국·일본 시장은 호조를 보 이고 있어서다. 세계적 금융회사인 베어링은 전략적 정 책그룹(Strategic Policy Group) 의장인 퍼시벌 스태니언 명의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주 식을 꼽았다. 이런 낙관론의 근거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다. 베어링은 보고서를 통해 “현 재 미국 경제는 연 3% 정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증세와 재정 지출 감축이 부담이지만 주택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의 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는 만큼 설사 글로벌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주식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 라는 논리다. 지역별로는 영국과 일본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꼽혔다. 공격적인 금융완화 정책 을 펼치고 있는 일본처럼 영국 정부도 경기 부양 의지가 확고하다. 이 때문에 파운드화 가 약세를 보이고, 이익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에서 얻는 영국 기업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정책 리스크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 화 압력으로 다른 신흥국이나 호주 등 천연 자원 생산국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 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더구나 브라질·인도 등 주요 신흥국들이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 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투자는 매 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 경기회복을 근거로 한 이런 낙관론은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등으 로 인해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 이 커지면서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안 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에 따르면 미국 국채에 대한 매수 포 지션은 4주 연속 늘어나 253억 달러(약 28 조370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나 일본은행 (BOJ)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영향으로 엔캐 리가 가속화되면서 주식보다는 오히려 전 세계 채권 시장이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예 상도 나온다. 신흥국 통화표시 채권금리 지 수는 일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 난 10일 역대 최저인 5.39%까지 떨어졌다 (채권값 상승). 윤창희 기자


A12 전면광고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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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당당한, 그리고 발칙한 ‘수퍼 비정규직’

문화

2013년 4월 5일 금요일

당당한, 그리고 발칙한 ‘수퍼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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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한국·홍콩 첫 합작영화

주체적인 여성의 아이콘인 김혜수. ‘자발적 비정규직’을 스스로 택한 ‘미스김’ 역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애초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지적도 많았으나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캐릭터 속으로 ‘직장의 신’김혜수

업무엔 완벽한 프로 미스김 야근·잔업·회식 단칼에 거절 “통쾌하다” 직장인 열띤 호응

이제까지 한국 TV에 이런 캐릭터는 없었 다. 국내 첫 ‘자발적 비정규직 사원 미스김’ 얘기다. KBS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 등 장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작정하고 주 소재 로 삼았다. 직장 생활의 현실적인 묘사에 웃음코드를 잘 버무렸다. 시청률은 10%를 밑돌지만 취업난·고용불안에 허덕이는 젊 은층과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단, 비판도 만만찮다. 일본 드라마 ‘파견 의 품격’을 리메이크했는데 원작의 캐릭터· 상황 등을 그대로 가져와 창의성이 부족하 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얘기는 살아있다. 아쉽기는 해도 베낀다고 무조건 깎아 내릴 이유는 없다. 배경은 유수의 식품회사 ‘와이장’. ‘미스 김’(김혜수)은 3개월 기한으로 파견 나온 계 약직 사원이다. 비정규직이지만 완벽한 프로 페셔널이다. 남자 못지 않게 힘 쓰는 일, 각종 기술과 잡무, 육체노동, 단순노동이 그의 전 공.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만큼 자기 권리 도 100% 주장한다. 정규직에게 당당히 맞서 는 수퍼갑 계약직이다. 계약서에 없는 야근, 잔무는 NO. 점심, 출퇴근 시간도 엄수한다. 맘에 없는 회식도 거절이다. “무소속인

제가 불필요한 친목과 아부로 몸 버리고 간 버리고 시간 버리는 자살테러 같은 회식을 행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습니다.” 모두가 가족 아니냐는 말에도 “전 교회가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중”이라고 대꾸한다. ‘미스김’이라는 이름도 스스로 택했다. 본명과 사생활은 철저한 비밀이다. 그와 사 사건건 맞서는 인물이 엘리트 사원인 ‘장규 직(오지호)’이다. 신입사원들에게 “높은 스 펙의 산을 넘어, 거센 면접의 강을 건너 꿀 과 젖이 흐르는 와이장 동산에 입성한 것을 환영한다고 하고 정규직 사원증이 카드 값과 대출금과 계급을 지켜줄 것”이라며 자 랑스러워 하는 그다. 드라마는 ‘회사형 인간’ 장규직과 ‘단기 취업형 프리랜서’ 미스김을 대비시킨다. 계 약직과 정규직의 엄연한 차별 속에서, “저 (미스김)는 된장이 아니라 똥”이라며 자조 적인 심경도 내비친다. 사실 미스김은 800만 비정규직 시대의 초상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계약직으로 일한 적 있다. 정규직의 문이 좁아지는 상 황에 설움받는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 는 통쾌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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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속속 올라오고 있다. 나아가 정규직·비정규 직간 차별을 뛰어넘는 전복적 힘도 가진다. 일과 회사의 노예보다 내 삶의 주인이 되겠 다는 미스김의 태도가 그렇다. 세상은 하찮 게 여기는 단순업무에서도 자기만족과 달 인의 경지를 보여준다. 연기생활 내내 타인의 시선에 짓눌리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혜수는 이번에 도 미스김을 맞춤하게 풀어내고 있다. 촌스 러운 헤어스타일, 기계적 말투와 동작, 무표 정한 얼굴로 한껏 웃음을 자아내며 코미디 또한 그의 장기임을 보여준다. 관록의 연기 로, 비현실적 로망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때 직장인 사이에 ‘주인의식’보다 ‘머 슴의식’을 가지라는 말이 돌았다. 열심히 일 해봤자 남는 건 없다는 푸념이다.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지면서 회사와 개인, 일과 나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움직임도 많다. 맥락은 좀 다르지만 미스김도 그렇게 묻 는다. 회사에 몸바쳐 일하면 행복한가요. 정 규직이면 다 인가요. 정규직·비정규직보다 당신이 인생의 주인인 게 더 중요한 것 아닌 가요.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한국과 홍콩의 첫 번째 합작영화 이국정 원’(1957년, 감독 전창근)의 원본 필름이 발 굴됐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이하 자료원)은 지난해 홍콩의 영화사 쇼브라더 스에서 입수한 필름의 디지털 상영본을 4일 공개했다. 원본필름의 사운드가 유실돼 무 성으로 자막을 입혀 상영됐다. ‘이국정원’은 한국인 작곡가와 홍콩의 미녀가수가 홍콩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 진 뒤 갖은 난관을 이기고 결혼 승락을 받 는 줄거리다. 영화는 당시 ‘연예계 대부’였 던 임화수의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 브라더스가 손을 잡고 1957년 촬영했고, 한 국에서 58년 2월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주 연 김진규 외에 윤일봉·최무룡·김사화 등이 출연했다. 자료원 측은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과 홍 콩의 영화 합작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영화 컬러 필름이기도 하다”고 설 명했다. 자료원은 2009년 홍콩필름아카이브 에서 ‘이국정원’에 대한 내용을 처음 발견했 다. 이후 쇼브라더스에 소장 여부를 끈질기 게 문의했고, 지난해 필름을 건네받았다. 일본 이마지카현상소에서 마스터 필름 복 제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상영 본을 완성했다. 다음 달 일반에도 공개된다. 지용진 기자 windbreak6@joongang.co.kr

이국정원의 주연 김진규(왼쪽)와 홍콩배우 우민.

40판 제14990호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B2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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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이렇게 상큼한 조용필 신곡 ‘바운스’ 음원 공개  네티즌 “젊은 감각에 감탄”

국립국악원 무용단에 민속춤이라는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한명옥 예술감독. “국악원 무용단에서도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판을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궁중무용에도 강수진 같은 스타 나와야죠

‘가왕’ 조용필(63)이 신곡 ‘바운스 (Bounce)’의 음원을 16일 정오 각 종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에 공개했 다. 그가 10년 만에 내놓은 정규앨 범 19집 ‘헬로’의 첫 번째 곡이다. 앨범은 23일 발매될 예정이다. ‘바운스’는 사랑하는 이에게 설 레는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 은 노래다. ‘그대가 돌아서면 두 눈 이 마주칠까/심장이 바운스 바 운스 두근대 들릴까봐 겁 나’처럼 젊은 가사, 통통 튀는 피아노 반주, 그리고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 가 어우러지며 상큼 하고 밝은 느 낌을 낸다.

이날 ‘조용필’ 이름 석 자는 각종 검색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에 올랐다. 인터넷·트위터 등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상상했던 것과 는 전혀 다른 노래. 이렇게 상큼한 노래” “용필 형님 젊다 젊어!” “60 대가 부른 노래라니 진짜 충격이네 요” “울 엄마가 오빠 오빠하는 이유 를 알겠어, 완전 멋지네요” “조용필 이라는 분의 진가를 접해본 적이 없 는데.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 등이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올 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프리 미어 쇼케이스’를 열고 19집 전 곡을 공개한다. 5월 31일부터 서울·대전·의정부·진주·대구 등을 돌며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도 개최한다. 이경희 기자

조용필

dungle@joongang.co.kr

신들린 ‘젠틀맨’ 30여 개국서 1위

<아이튠즈>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

민속춤 공연 파격적 시도 단아하게, 혹은 힘차게  무용수 개개인 장점 살려 소고(小鼓)를 든 무용수 24명이 가 운데로 모였다 다시 흩어졌다. 그런 데 소고 가락이 흔히 듣던 것과 달 랐다. 옆에 있던 무용단 단원이 “설 장구 가락”이라고 귀띔했다. 9일 국 립국악원 무용단 연습실은 여느 때 와 달랐다. 흥겨운 꽹과리와 소고 가 절제된 정악(正樂)을 대신했다. 국악원 무용단이 18~19일 오후 7 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민 속춤 공연을 펼친다. 제목은 ‘춤, 마 음의 지도 4도(道) 4색(色)’. 서울 및 경기·충청·영남·호남 지역을 대표하

는 춤 8개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기공연에서 민속춤을 선보이는 건 10년 만이다. 궁중무용이 전공인 국악원 무용단이 소고를 들고 군무 를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명옥 (56) 예술감독을 만났다. -왜 갑자기 민속춤인가.

“국악원 무용단은 궁중무용을 주로 하는 단체지 궁중무용만 하는 단체는 아니다. 민속춤의 원형을 탐 구해보겠다는 뜻이다. 4개 지역의 춤에 숨겨진 멋과 맛, 그리고 차이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단체는 우리가 유일할 거다.” -국악은 아직도 대중과 멀다.

“발레 하면 강수진·김주원 등 스 타가 계속 나오는데 국악원 무용단 은 지금껏 변변한 스타가 없었다. 사 실 궁중무용에선 발에 조금만 오차 가 있어서도 안 된다. 그만큼 개성이 줄어들고 스타가 나오기 힘든 게 현 실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원 스타를 만드는 첫 번째 무대가 될 거다.”

시작은 터벌림춤이다. 발로 차서 귀신을 쫓아내는 춤으로 꽹과리를 치면서 뛰어가는 게 농악과 비슷하 다.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태평 무가 뒤를 잇는다. 이어 한국을 대 표하는 3대 춤인 승무·동래학춤· 씻김굿이 펼쳐진다. 씻김굿은 고 (故) 박병천(1932~2007) 선생의 씻 김굿에서 일부를 따왔다. 망자의 넋을 돗자리에 말아 세워 향물과 쑥물 등으로 씻어내는 씻김 의식 도 재연한다. -지역마다 색깔 차이가 뚜렷하나.

“호남과 영남의 사투리가 얼마나 다른가. 춤도 그렇다. 이번에 영남을 대표하는 춤으로 동래학춤을 올린 다. 춤사위가 학의 모습을 닮아 학 춤이라고 부르는 동래학춤은 턱배 기 호흡을 잡아 올리는 게 중요하 다. 좌우보다 상하 호흡을 하는 게 특징인데 호남의 씻김굿과 구분되 는 동래학춤만의 특징이다.” -4개 지역 춤을 꿰는 특징이라면.

“고급스럽게 어우르는 것, 맺고 풀고 어르는 것, 그게 한국춤의 특 징이다. 공연 준비에 딱 1년이 걸렸 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단원 39명 의 춤을 꼼꼼히 살폈다.” -무엇에 주목했나.

“올라가는 춤이 8개다. 단원들이 모든 춤을 다 잘 출 필요는 없다. 단 아하고 깨끗한 맛이 있는 경기제가 맞는 단원이 있고, 맺고 끊는 게 분 명한 호남제가 맞는 사람도 있다. 잔잔해야 하는 경기제 춤을 잘 추 는 사람이 성격이 분명한 호남제도 잘 해야 할 필요는 없잖은가. 그 사 람에게 맞는 걸 골라주는 게 중요 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북의 울림’이 장식한다. 1북(북 1개)·3북·5북이 무 대에 오른다. 이매방 선생이 만든 북이다. 한 감독은 “시각적인 효과 를 극대화 해서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살렸다”고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뮤비 조회 8600만 회 돌파  ‘싫어요’ 비율 전작보다 많아 싸이 신곡 ‘젠틀맨’의 상승 기세가 무섭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만 사흘도 안된 16일 오후 3시 유튜브 조회수 8600만회를 돌파했다. 또 벨 기에·덴마크·핀란드 등 30여 개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 랐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첫날 조회수 1890만 건을 기록, 저 스틴 비버가 세운 ‘뷰티 앤 더 비트’ 의 종전 기록(1060만 건)을 제쳤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공개 약 하루(조회수 2400만여 회 기준) 동안 가장 많이 조회한 나라는 미국(약 380만 회), 한국(약 356만 회) 순이었다. 반면 뮤직비디오 반응에서 ‘싫어 요’의 비율은 점차 늘고 있다. 조회 수 8672만 회 기준 ‘좋아요’와 ‘싫어

젠틀맨 뮤직비디오 화면. 싸이가 서울시 청사 도서관에서 시건방춤을 추고 있다.

요’의 비율은 5.6대 1이다. 한국음악 콘텐츠산업협회 김진우 수석연구 위원은 “섹시 코드가 부각되고, 여 성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장면 등 불편한 웃음 코드에 거부감을 나타 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강남스타 일’은 15억2990만 회 기준 ‘좋아요’ 와 ‘싫어요’의 비율이 10대 1이다. 유튜브 홍보를 맡고 있는 우수미 씨는 “무반응이 가장 무서운 것이 다. ‘싫어요’ 또한 싸이의 인기를 반 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경희 기자

40판 제150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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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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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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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밀어서 세 방

3일 연속 아치가 모두 밀어치기 삼진왕이 홈런 4개로 LG 내 1위 LG 오지환(23사진)이 달라졌다.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지배한다 해서 ‘오지배’라 는 불명예를 얻었던 그가 이젠 홈런으로 승 부를 좌우하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 12~14일 한화와의 대전 3 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을 앞 두고 외야 확장공사를 한 대전구장에서 터 진 1·2·3호 홈런이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 뜨린 건 처음이다. 14일 오지환은 2-0이던 3회 한화 선발 김혁 민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개막 후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팀 내 홈런 1위, 전체 2위다. 오지환의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 기록한 13개다. 초반 페이스가 좋아 올해는 20개까지 노려볼 수 있다. 넓어진 대전구장(좌우 97m→100m, 가운 데 114m→122m)에서 오지환은 홈런 3개를 모두 밀어쳐 만들었다. 내로라하는 홈런타 자도 사흘 연속 밀어서 홈런 을 때리기는 매우 어렵다. 1번 타자 타석에서 그려낸 3개의 아 치는 그가 무서운 홈런타자로 성 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오지환은 “의도적으로 밀어친 건 아니다. 좌익 수를 넘겼다고 생각한 타구들이 (담 장을) 넘어갔다”고 말했다. 신인 시절부터 오지환은 손목

힘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공을 맞히는 능력이 떨어져 두 시즌이나 최다 삼진 (2010년 137개, 2012년 122개)을 기록했다. 그 러나 올 시즌 들어 정확성이 몰라보게 좋아 졌다. 공을 때리는 게 아니라 막는다는 느낌 으로 치면서다. 타구가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기 시작하자 홈런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김무관 LG 타격코치는 “밀어쳐서 홈런 을 때리는 타자는 드물다. 오지환은 장차 3번 타자를 맡아야 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타격이 풀리자 약점인 유격수 수비도 안 정을 찾고 있다. 조급함을 버리고 타구를 여 유 있게 처리하고 있다. 대전 3연전 동안 실 책은 하나도 없었다. 공수에 걸쳐 오지환이 활약한 LG는 3연승을 달리며 3위(9승4패) 로 점프했다. 오지환은 “예전엔 주전이라 해도 뭔가 불 안했다. 이젠 경험이 쌓였다. 수비진 리드도 많이 하겠다”며 “내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배들이 믿어주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입영통지 서를 받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지환은 “전지훈련 중에도 입영통지서가 자꾸 생각나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더라”며 쑥스러운 듯 웃 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 면 병역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지만, 그렇 지 않으면 몇 년 내로 군입대를 해야 한다. 오지환은 “올 시즌엔 잘될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그 가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앞으로 많은 경기를 지배한다면 국가대표 가 되는 건 어렵지 않다. 아울러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도 한층 높아진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한국인 라던스키, 헝가리 울렸다 <귀화 아이스하키 선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한국, 연장 끝 31년 만에 이겨 1승1패 오늘 일본 잡으면 그룹A 잔류 유력 ‘푸른 눈의 태극전사’ 브락 라던스키(30·안 양 한라)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기적을 이 끌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31년 만에 헝가 리를 꺾고 디비전1 그룹A(2부) 잔류 가능성 을 높였다. 세계랭킹 26위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 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헝가리(랭킹 19위)를 5-4로 이 겼다. 연장전 승리로 승점 2점(정규 시간 내 승리는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1패로 그 룹 4위에 올랐다. 캐나다 출신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의 하부리그 AHL에서 뛰었던 라던 스키는 지난달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 을 얻었다. 라던스키가 합류하자마자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한층 강화됐다. 한국은 1-4로 뒤진 채 마지막 3피리어드 를 시작했다. 56초 만에 라던스키가 빠르게 파고들어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골리의 몸

을 맞고 튕겨 나온 퍽을 김기성(28·상무)이 밀어 넣었다. 이어 김원중(29·상무)과 신상 훈(20·연세대)의 연속골이 터졌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슛아웃(승부치기)으 로 넘어갔다. 슛아웃은 센터라인에서부터 퍽 을 몰아 골리와 1대1 대결을 하는 방식이다. 변선욱(49) 대표팀 감독은 라던스키에게 책 임이 막중한 1번 슈터를 맡겼다. 헝가리 관중 7370명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지만 라던스 키는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팀당 3 명씩 나오는 슛아웃에서 2-1로 이겨 결국 5-4 승리를 따냈다. 1982년 헝가리와의 첫 대결에 서 2-18로 참패한 한국은 31년 만에 기적 같 은 첫 승(1무9패)을 거뒀다. IIHF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라던스키를 꼽았다. 양승준 대한아이스하키 전무는 “한 국 선수들의 투지와 라던스키의 결정력이 더해져 이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라던스키가 태극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더라” 고 전했다. 라던스키는 17일 일본전을 준비하고 있 다. 양 전무는 “2008년부터 한국에서 뛴 라 던스키는 한·일 간의 역사적 관계도 잘 알고 있다. 일본전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 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면 목표 했던 그룹A 잔류가 유력하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안 돼~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크리스 험프리스(오른쪽)가 15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의 가 드 개럿 템플의 레이업슛을 수비하고 있다. 브루클린은 워싱턴을 106-101로 꺾었다.

FA 김단비, 떨떠름한 역대 최고 3억원 재계약 이미 연봉 상한 제시한 신한은행 계약 시한 넘기고 “협상 중 착오” 김단비, 규정상 무조건 팀 남아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헝가리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 비전1 그룹A 2차전에서 연장 끝에 헝가리를 5-4로 꺾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15000호 40판

[뉴욕 AP=뉴시스]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23 사진)가 재정위원회까지 가는 난항 끝에 연 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과정을 돌아보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생애 처음 FA 자격을 얻은 김단비는 원소속 구단인 신한은행과 1차 협상 마감시한인 15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맺지 못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 (WKBL)은 아무런 통보 없이

마감시한을 넘긴 신한은행과 김단비를 재정 위원회에 회부했다. 신한은행 측은 재정위원 회에서 ‘협상 과정에서 시간에 대한 착오가 있어 김단비와의 계약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16일 재정위원회 결과 신한은행과 김단 비는 단순 경고조치인 견책에 그쳤다. 신한 은행과 김단비의 계약(연봉 3억원, 계약기 간 3년)은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마 감시한을 넘기면 계약을 무효화한다’는 조항이 FA 규정에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신한은행이 김단비에게 연봉 상한선인 3억원을 제시했기 때문에 김단비는 무조건 팀에 남아야 한다. FA 규정상 원소속 구단이 선수 에게 샐러리캡(연봉 총액·12억

원)의 25%인 3억원을 제시하면 선수는 무 조건 계약해야 한다. 결국 이 같은 정황을 모두 알고 있는 신한 은행이 횡포를 부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조 금이라도 낮은 금액에 김단비와 계약을 한 다면 좋고, 아니면 뒤늦게 3억원을 제시해도 팀에 붙잡아 둘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 문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 표로도 활약한 김단비는 2차 시장에 나가면 타 팀들의 영입 대상 1순위였다. 우여곡절 끝에 김단비는 여자농구 최초 로 3억원 연봉을 받게 됐다. 이전까지 최다 연봉은 김정은(26·하나외환)과 하은주(30· 신한은행)가 기록한 2억5000만원이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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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특집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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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3일 토요일

사람 속으로

조용필 팬클럽, 오빠가 처음 오시는 날

“비 맞아도 좋아, 머리 빠져도 좋아” 열성팬 500명 마침내 나타난 조용필 “비 오는데 다들 미쳤구나”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팬클럽‘위탄’‘미지의 세계’‘이터널리’ 팬클럽은 2만 회원을 확보한 ‘위탄’이다. 팬

꽃샘추위에 강원도에선 폭설이 내리던 날. 중년 회원들 굵은 빗줄기 속 체육대회 지난 6일 토요일 서울 반포동 방배중학교 운 동장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용필 오빠와 “오빠가 오십니다” 비명 지르며 열광 함께하는 제6회 Pil&Friend 체육대회’. 위대 한 탄생(이하 ‘위탄’)과 미지의 세계, 이터널 30명 단위로 기념촬영 꿈같은 20분 리 등 조용필 3대 팬클럽 회원 500여 명이 비 를 뚫고 운동장에 모였다. 중년의 여성이 8~9 팬클럽 생활 30년 만에 오빠 처음 봐 할쯤 돼 보였지만 성인 남성에 알록달록한 비 이제 난 더 이상 아줌마가 아니다 옷으로 무장한 어린이들도 보였다. 이날은 조 용필 팬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오빠’가 오시 3대 팬클럽, 10년 전부터 의기투합 기로 돼 있던 날이었다. 진행을 맡은 ‘위탄’의 행사 운영자 정지원 회장은 모두 남자, 대학교수도 있어 (44)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비 맞기 겁나십니까? 우산 접읍시다. 머리털 빠져도 괜찮습니다. 오빠 오신다고 경기 중 화장 고 기획사팬클럽 때론 엇박자 났지만 치실 필요 없습니다. 35주년 공연, 그때 그 느 조용필 “난 동생 많아” 평소 자랑 낌으로 오빠를 맞이합시다!” 2003년 8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35주년 콘서트는 4만5000여 명이 비옷 입고 객 석을 채우며 ‘오빠 부대’의 귀환을 알린 역사 적인 공연이었다. 그로부터 10년. 이날 참가자 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단체 줄넘기, 여 자 축구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했 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갔다. 그래도 즐겁게 뛰고 굴렀다. 이날 마지막 프로그램은 팬클럽 대 밴드 축구대회. 밴드팀이 5대3으로 이겼다. 지금껏 팬클럽팀은 밴드팀을 이겨본 적이 없 었다. 축구선수 출신인 기타리스트 최희선(52) 씨 활약 때문이다. 경기가 종료되자 진행요원 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오빠가 오고 계십니다. 다들 운동장으로 내려오세요!” “꺅! 오빠!!!” 단체로 비명을 질렀다. 검은 우산을 쓴 작은 거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굉장히 오랜만이네. 비가 오는데 이렇게 많이…. 다들 미친 거 같아. 앨범은, 그냥 하나 내는 거야.”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조용필은 팬들과 30 명 단위로 기념촬영을 했다. 질서를 지키던 팬 들 중 일부가 이성을 잃었다. 혼란스러운 틈에 서도 조용필은 웃으며 사진을 찍은 뒤 유유히 행사장을 떠났다. 팬들에겐 꿈같은 20분이었 다. 행사가 끝난 뒤 ‘위탄’ 게시판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뵌 건 팬 생활 30년 만에 처음”(배 수연) “내 생애 최고의 하루”(비련효숙) “오 빠를 보는 순간 이성은 사라지고 나는 더 이 상 아줌마가 아니었죠! 그냥 오빠의 소녀팬일 뿐!”(나는 너 좋아) 등의 후기로 북적였다. 조용필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팬클럽이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만나기 시작한 건 2004년. 팬과의 첫 교류였다. 첫 대회엔 200명 가량이 참석했다. 혹시 오빠가 오실지도 모르 니까. 2회 때도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엔 진짜 오실지도 모르니까. 기대는 실망으로 바 뀌었고, 3~5회를 거치면서 체육대회는 100명 정도의 규모로 정착됐다. 하지만 10년 만에 19 집 정규 앨범 ‘헬로(Hello)’가 나오고 45주년 전국투어도 예정된 올해엔 “스킨십이 필요하 다”는 팬클럽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공연 장이 아닌 곳에서 조용필이 팬과 직접 대면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궂은 날씨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왔을지 모를 일이었다. ‘오빠 부대’와 ‘형님 부대’의 조우 조용필 팬클럽은 지난 45년간 명멸을 거듭 하다 현재 3개가 남아 있다. 대부분 조용필이 지난 6일 체육대회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방송활동을 접고 무대에서 대중과 만나겠다 조용필.  여자 축구 경기. 청팀 백팀 10명씩 나와 고 나선 1990년대 정체기 이후 결성됐다. 가 공 2개를 쫓아다니며 15분간 뛰었다. 팬들이 자체 장 역사가 오래된 건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인 제작한 조용필 기념 우산. 팬들의 기원을 담은 박 ‘이터널리’. 규모가 가장 크고 제일 활성화된 터뜨리기. [사진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제14997호 40판

페이지로 시작해 팬클럽으로 진화한 ‘미지의 세계’ 회원은 1만 명에 육박한다. 공교롭게도 3대 팬클럽 회장은 모두 남자다. ‘오빠 부대’에 가세한 ‘형님 부대’가 최전선에 나서 조용필 제2의 전성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미지의 세계 의장 손덕원(40)씨는 “초 창기 여성팬이 워낙 강성이라 남자들은 오히 려 거리를 둔 측면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남자들은 ‘팝은 좋은데 조용필은 싫어’라 거나 ‘조용필 음악은 좋은데 조용필은 싫어’ 라는 식의 몽니를 부렸죠. 나는 인터넷 세대 였지만 뒤늦게 음반을 찾아 들으며 빠져들게 됐어요. 마르지 않는 조용필의 방대한 음악 세계는 끊을 수 없는 마약이었죠. 팬클럽 활 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직업까지 두 번 이나 바꿨습니다.” ‘위탄’ 운영책임자 윤석수(50·안동대 물리 학과 교수)씨는 “전성기 땐 좋아한다는 표현 을 못했지만 그의 음악에 영향을 받으며 청 년기를 보냈다. 이제 먹고살 만해지니 저분의 음악으로부터 너무나 받은 게 많다는 게 보 이더라.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으로 시작한 남자 팬이 많다”고 말했다. ‘위탄’의 설립 모토는 ‘행동하는 팬클럽’이 었다. 기획홍보 운영자 이상희(44)씨는 “오빠 가 워낙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음악적으론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 그걸 제대로 알리자 는 취지에서 2001년 결성했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며 지금은 가장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못 말리는 팬클럽’이었다. 관객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꿈의 아리랑’을 부를 때 다같이 흔들게 했다. 500만원어치 풍선을 나눠 줘 동시에 날린 적도 있다. “풍선 갖고 들어가 시면 안 됩니다”라며 막아서는 공연기획사 경 호팀과 부딪쳐 가며 가까스로 치러냈다. 어느 공연에선 60m짜리 초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눈에 띄라고 회원 집 베란다에 모여 마 스크 쓰고 형광 페인트를 빼곡히 칠한 역작이 었다. 하지만 기껏 달아놓았더니 공연기획사 측에서 “공식 현수막을 달아야 하니 떼라”고 했다. 운영진은 팬클럽 부스를 만들기 위해 철 제 구조물을 차에 싣고 공연장을 따라다니기 도 했다. 윤 회장은 “나도 명색이 교수인데 공 연 땐 목장갑 끼고 나선다. 현수막 다느라 고 소공포증도 극복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역량을 모아 조용필의 음악 세계와 인생을 담은 책자를 만들었지만 허락받지 못 하다 가까스로 출간했고, ‘오빠’의 어느 생일 날엔 팬 수백 명이 집 앞에 찾아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지만 창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 탄’은 올 초 ‘클래식으로 듣는 조용필의 음 악’ 콘서트를 기획해 세종문화회관에 올렸다. 하지만 여기에도 조용필은 참석하지 않았다. “기획사 허락 먼저 받고 시작하려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먼저 저지르고 봐야 한다. 그 렇게 수많은 이벤트를 벌였지만 형님이 그걸 좋아하시는지, 싫어하시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10여 년, 너무 긴 세월이 흘렀다. 우리 는 19집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 형님이 새 음 반을 파격적으로 준비하셨다는데 음악 시장 이 들썩해야 앞으로 20집, 21집이 나올 수 있 지 않겠는가. 그 문턱을 못 넘으면 우리가 더 이상 그의 새로운 음악을 접하지 못하게 되 는 건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교감 없이는 팬이나 대중이 새 음반을 구매할까 하는 의 문이 있었다.”(윤석수) 조용필처럼, 팬클럽도 진화한다 ‘위탄’은 올해 팬클럽의 방향으로 ‘교감· 헌정·열광’을 설정했다. 윤 회장은 “19집이 나

오는 상황에서 팬·대중과 진지한 교감이 있 어야겠다는 생각에 기획서를 만들어 조용필 소속사인 YPC 프로덕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획서 안에는 ^새 앨범이 나오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열어 달라 ^젊은 층과 교감하도록 록 페스티벌에 나 와 달라 ^체육대회에 나와 달라 ^TV에 출 연하라 등의 요청이 담겨 있었다.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 게시판은 “100회 특집을 조용필과 함께하라”는 글로 도배됐다. “오빠 가 움직일 수 있게 방송국을 접수하라”는 지 령에 따라 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100회 특집은 이미 들국화로 확정돼 있었다는 사실이 YPC를 통해 알려졌고, 그 제야 팬들은 도배를 멈췄다. 어쨌든 ‘오빠’는 체육대회에 참석했고, 23 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쇼케이 스를 연다. 조용필은 팬들의 열망을 훌쩍 뛰 어넘어 쇼케이스를 하나의 완벽한 공연으로 만들어 네이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밴드 리 더 최희선씨는 “올해 처음으로 록 페스티벌 에도 나가기로 했다”며 “거기선 꼭 웃통을 벗 고 기타를 치겠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결 국 ‘오빠’가 팬클럽의 주요 요구사항을 대부 분 들어준 것이다. 윤 회장은 “무심한 듯하면서 공연 막바지 에 팬클럽이 준비한 티셔츠를 입고 나오시거 나 ‘내 동생들이 많아’라고 슬쩍 이야기하신 다. 공연의 안 좋았던 점을 팬클럽 게시판에 올리면 다음번엔 꼭 고치신다. 결국 우리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시는 거다. 그런 점에 우 리는 또 감동하고 힘 내서 목장갑 끼고 쫓아 다닌다. 조용필은 한마디로 ‘밀당(밀고 당기 기)’의 고수”라고 말했다. 위탄’은 조용필 45주년을 맞아 10일 홈페 이지(www.choyongpil.net)를 개편했다. 이른 바 ‘위대한 탄생 조용필 테마파크’다. 초기 화 면 속 대형 전광판에선 조용필 공연 영상이 흘러나오고, 그 둘레에는 팬클럽·박물관전 시관방송국·콘서트홀·음악카페 등이 배치돼 있다. 팬심이 아니라 돈으로 해결했다면 얼마 가 들었을지 모를 작업이다. 팬클럽의 주축은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60 년대생이다. 하지만 조용필에 대한 애정 하나 로 갈고닦은 실력 덕에 웬만한 기획사 부럽지 않은 기획력과 조직력, 웹마스터 능력을 갖추 게 됐다. 팬클럽에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윤 회장은 DB 설계를, 홍보 담당인 이상희씨는 글쓰기를 부업으로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에 게 팬클럽 활동은 곧 ‘자기계발’이다. 이들은 조용필 팬클럽이 한국의 공연문화 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처음 방송에서 내려와 공연장에 섰을 때는 공연문화라는 게 없었다. 형님도 꼿꼿이 서서 마이크만 잡았고 관객은 목석 같았다. 초창기 엔 공연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야광 봉을 무료로 나눠주며 열광의 본보기를 보여 줬다. 멍석을 깔아드리면 형님은 팬들의 기대 를 뛰어넘는 무대로 보답하셨고, 그렇게 팬들 도 조용필처럼 진화해왔다.”(윤석수) 팬클럽의 여러 기획이 난관에 부닥치면 늘 “나도 조용필의 팬”이란 이들이 어디선가 나 타나 도움을 줬다. 윤 회장은 “그게 우리도 모 르는 조용필이 가진 힘”이라고 했다. 이렇게 팬 클럽 활동을 하다 만나 결혼한 커플만 6쌍이 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14명에 달한다. ‘위 탄’ 총무 노길숙(44)씨는 “우리는 매년 MT를 같이 가고 서로의 아이들이 기저귀 찬 모습부 터 보며 함께 나이가 들었다. 애사가 있으면 진 심으로 위로를 받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진 정한 가족 공동체”라고 말했다.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조용필이 노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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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특집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한 ‘내 가슴에 내리는 비’의 가사처럼 먼발치에서만 보던 ‘오빠’를 처음 만난 팬들은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비에 젖고, 사랑에 젖었다.

조용필 팬클럽 vs 아이돌 팬클럽

‘위탄’ 야광봉·현수막 자비 들여 제작 10대 팬들은 기획사서 만든 것 구매 이경희 기자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의 기획홍보 운영자 이상희씨의 딸은 ‘소녀시대’ 팬클럽 스태프다. 총무 운영자 노길숙씨의 딸은 조용필 19집 타이틀곡 ‘헬로’에 참여한 래퍼 버벌진트의 팬클럽에서 활동한 다. 부모가 팬클럽 활동을 하니 아이들의 ‘팬질’도 당연히 막을 수 없 다. 하지만 조용필 팬클럽과 아이돌 팬클럽의 양상은 크게 다르다. 조 용필 팬들은 “우리는 응원 도구 등 팬클럽 활동에 필요한 모든 걸 자 체적으로 기획해 제작하는 반면, 아이들은 기획사가 만든 것들을 돈 으로 산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 기획사는 1만5000~2만원씩의 가입비를 받고 공식 팬클럽 회원을 모집한다. 팬클럽의 규모와 충성도는 곧 앨 범과 음원 판매량, 공연 티켓 판매량과 직결되기에 기획사 입장에선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팬클럽 회원이 되면 ^회원카드 발급 ^유료 창단식과 미니 콘서트 등 공식 행사 참여 ^공식 팬카페 우수 회원 등급 ^국내 콘서트 선예매 등의 혜택을 얻는다. 물론 기획사와 별개 로 돌아가는 비공식 팬클럽도 무수하다.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팬클 럽 회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돌을 후원하고 소비한다. CD로 음악을 듣지 않는 시대라지만 슈퍼주니어의 정규 앨범 판매 량은 50만 장에 육박한다. 음반을 한 장이고 열 장이고 사주는 국내 외 팬덤의 힘이다. 새 앨범이 출시되면 관련 팬클럽 운영자들은 공동 구매 페이지를 연다. 핫트랙스처럼 앨범 판매량이 집계되는 공식 판 매처에 대량으로 주문을 내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다. 차트 순 위가 떨어지는 타이밍을 계산해 2차, 3차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도 한 다. 기획사들은 이에 발맞춰 같은 앨범이라도 포장을 달리한 ‘리패키 지 앨범’, 멤버 수에 따라 색깔이나 디자인을 달리한 음반 등을 발매 한다. 한 음악 관계자는 “팬클럽의 역량이 곧바로 세일즈로 연결되다 보니 연예기획사가 신인 그룹 공식 팬클럽을 꾸릴 때 능력이 검증된 타 팬클럽 회장을 스카우트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팬덤을 취재해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알마)를 쓴 음악 평론가 이민희씨는 “팬은 앨범을 더 많이 파는 방법을 소속사보다 확 실한 방법으로 고안해내는 마케팅 브레인”이라며 “팬들의 사고방식 이나 행동 능력은 이미 소속사가 못 따라갈 정도로 ‘집단 지성’의 수 준”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사는 응원용 야광봉부터 아이돌과 관련한 각종 ‘공식’ 상품을 내놓는다. 가령 YG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숍에선 올해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에 맞춰 바람막이, 팔찌, 지드래곤의 사진이 인 쇄된 팔베개 쿠션 등의 신상품을 내놨다. 빅뱅 공식 응원 야광봉 하나만 해도 1만3000원이다. 이민희씨는 “아이돌의 부모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서 무보수 아르바이트를 자처하는 ‘며느리’들도 적잖다”고 전했다. 팬클럽은 가수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쌀이 나 성금을 기부하는 건 기본이다. 신화 팬클럽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나무 1130그루를 심어 ‘신화숲’을 조성했고, 2NE1 팬 클럽은 지난해 여름 아프리카 남수단에 망고나무 1300여 그루를 심 어 ‘2NE1 숲’을 만들기도 했다. 돈 쓰는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민희씨는 “아이돌 팬덤이 청소년 문화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10대는 물론 20대부터 40대까지 포괄하고 남자들의 활동도 만만찮으며, 이 에 따라 각자의 사회적 경험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트가 생산되고 있 다”며 “HOT를 시작으로 형성된 아이돌 팬덤의 역사와 내공이 인터 넷 시대와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팬클럽 ‘위대한 탄생’이 홈페이지를 개편해 새롭게 마련한 ‘조용필 테마파크’ 초기 화면. 40판 제14997호


B6 전면광고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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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some cashier exp, ensure shift cashier operation,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authorize payments by cheque, long term & stable employment, $14-16/hr, qmart@outlook.com

구인구직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Sushi Cook (1) & Korean style Japanese cook (1), Full time position, new menu, Supervise and train staff, Supervise kitchen operation,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paid vacation, Vancouver Downtown Bay Sushi Cafe Japanese Restaurant, baysushicafe@hotmail.com

직원모집 Umam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F/T Korean cook min. 3 years of cook experience, Supervise & train staff, supervise kitchen opera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16-18/hr, Akasaka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Looking for manicurist at Inah Nail Art Salon Ltd. in Fort Mcmurray. Qualified: Complete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Duties: Clean, shape and polish fingernails and toenails. Provide related treatment. Clean work area. Wage: $15.00/hour. 40hours/week. Apply: fax. 780-790-2028.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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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직원모집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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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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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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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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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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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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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모바일 중앙일보 www.joongang.ca/m/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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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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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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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Looking for cook at Yamako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Requirement: Complete high school, 3+ years exprience in Asian cooking. Duties: Prepare & cook full course meals, individual dishes. Inspect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Clean kitchen and work area. Wage: $13/hour. Apply: yamakosurrey@gmail.com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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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 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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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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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80회는 중앙일보 2845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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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뉴스클립

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Special Knowledge <491> 20세기를 빛낸 발레리나 톱10 발레의 꽃은 역시 발레리나다. 그가 세상의 중력을 외면하듯 한껏 뛰어오를 때 관객은 집중 했고, 인간의 신체를 거부하듯 가냘픈 움직임으로 무대를 거닐 땐 숨죽였다. 발레리나가 무대의 별로 추앙받은 건 언제부터일까. 혹시 이들이 있어 발레가 중세의 예술 을 넘어, 첨단 미디어가 넘쳐나는 현재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20세기를 빛낸 발레리나 10명을 꼽아봤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진짜 백조 몸짓 파블로바, 최고의 ‘지젤’ 프라치,‘6시 포즈’ 길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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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1881~1931) 1905년 미 하일 포킨의 ‘빈사의 백조’ 공연. 창백한 얼굴의 여인 이 길고 여린 팔을 흐느적거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흡사 진짜 백조 한 마리가 눈앞에서 처절하게 날갯짓을 하는 것을 연상 시켰다. 관객에게 안나 파블로바가 누구인지, 아니 발레리나 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발레리나란 무릇 토슈즈를 신고, 어떤 기본 테크닉을 익혀야 하며, 가녀 리고 섬세한 감성을 내면화해야 함을 파블로바는 알고 있었 다. 우아하고 시적인 표현력,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되는 능 력은 그녀의 전매특허였다. 동시대 미국의 이사도라 던컨이 현대무용의 개척자라면, 러시아의 파블로바는 20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클래식 발레의 품격을 온 몸으로 표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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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트 쇼비레(Yvette Chauvir ·1917~) 프랑스 발 레의 자존심이다. 193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 1937년 영화 ‘백조의 죽음’에 출연했고, 24세가 된 1941년 ‘이슈타르’란 작품에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18분 동안 인상적인 독무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곧바로 에투왈(수석무 용수)로 승격할 수 있었다. 특히 쇼비레의 ‘지젤’ 연기는 압 권이었다. 또 다른 업적은 발레 교육을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1963년 파리 오페라극장 부속 발레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1970년부턴 파리 국제 무용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영국 로열 발레단,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등에서 객원으로 활동했던 경 력이 은퇴 후 그가 각국의 발레 스타일을 매뉴얼화해 후학들 에게 전수할 수 있는 큰 자산이었다. 이런 공로로 프랑스 문 화 훈장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알리시아 마르코바(Alicia Markova·1910~2004) 영국 발레의 대모다. 최초의 영국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영국 무용 발전에 핵심적 인물이었다. 14세 때 프랑스의 디아길레 프 발레 뤼스에 입단해 활동했으며, 1920년대 후반 영국으로 돌아와 ‘발레 램버트’(1931~35)와 ‘빅-웰즈 발레단’(1932~35) 에서 활동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영국을 떠나 미국 아메 리칸 발레시어터(ABT)에서 활동하는 등 전 세계 주요 발레 단에서 객원무용수로 활동했다. 서정성을 근본으로 하면서도 무용수로서 갖춰야 할 민첩함과 표현력을 두루 갖춰 드라마 성을 중시하는 영국 발레의 전통을 닦았다. 1962년 은퇴 후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발레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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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플리세츠카야(Maya Plisetskaya·1925~) 러시 아 무용수다. 1932년부터 볼쇼이 발레학교를 다녔고, 1943년 졸업과 동시에 볼쇼이 발레단 솔로이스트로 입단했 다. 1959년엔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최초의 미국 순회 공연을 가졌다. 그녀는 신체적 표현력을 돋보이게 하는 유연성과 힘 을 갖춘 무용수로, 가벼운 느낌의 낭만 발레리나와는 정반 대로 자신의 역할에 강한 연극성과 열정을 불어넣었다. 특히 ‘백조의 호수’ 오데트-오딜 역과 ‘돈키호테’ 키트리 역은 으 뜸이었다. 완벽한 기교를 바탕으로 러시아 발레 테크닉의 교 과서라는 평가다. 1960년대부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 영화 ‘곱사등이 말’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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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마카로바(Natalia Makarova·1940~) 러시 아 발레리나다. 1959년 레닌그라드(현 바가노바)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키로프 발레단에 입단, 수석까지 올랐다. 정작 그가 유명해진 건 미국에서다. 1970년 서유럽으로 망 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 꽃을 피웠다. 문화적 전통이 약한 미국은 마카로바 영입에 공을 들였고, 그의 수혈에 이어 동시대 재닛 리드, 뒤이어 알레 산드라 페리와 니나 아나니아쉬빌리 등이 연이어 활약함으 로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는 ‘프리마 발레리나의 천국’이 라는 전통을 쌓아가게 됐다. 대표작은 ‘라 바야데르’. 뛰어 난 기량은 물론 여유로운 표정과 연기로 관객과의 교감에 능한 무용수였다. 이런 재능을 발휘해 1980년대 들어선 뮤 지컬 ‘그대 발끝으로’에 출연해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수 상했다. 다재다능한 발레리나였다.

제14995호 40판

카를라 프라치(Carla Fracci·1936~) 발레가 이탈리아 어 발라레(춤추다)에서 왔듯, 발레의 고향이라는 이탈 리아. 그녀는 이탈리아 발레의 상징이다. 역대 최고의 ‘지젤’로 회자되고 있다. 1967년부터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객원수석무 용수로 활동했다. 1968년 9월 에릭 브룬과 공연한 ‘지젤’ 유럽 투어는 이듬해 영상(존 랜치베리 지휘, 베를린 도이치 오퍼 오 케스트라 협연)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영상물이 인기를 끌며 여전히 신비로운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발레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프라치를 세계 톱클래스 발레리나로 우뚝 서게 만든 계기였다. 그의 특징은 정중한 포르 드 브라(상체 움직임) 와 가지런한 걸음걸이. 청순함과 우아미를 동시에 갖추었다. ‘지젤’ 연기로는 국내 최고라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은 “프라치를 모르고 지젤을 추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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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길렘(Sylvie Guillem·1965~) 실비 길렘 하면 이른 바 ‘6시 포즈’다. 오른쪽 다리를 쭉 들어올려 귀에다 갖 다 대, 일자로 만드는 자세를 말한다. 너무나 유연해 “기형에 가깝다”는 말까지 듣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체조 교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어린 시절 기계 체조를 배웠고, 그 건 훗날 그의 유연성·근력·탄력에 힘이 됐다. 16세 때 파리 오 페라 발레단 정식 단원이 됐으며, 입단 3년 만에 전격적으로 에투왈로 승격했다. 350년 역사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1990년대 초반 그는 파리를 나와 영국 로열 발레단의 객원 무용수를 선택했고, 이후 윌리엄 포사이드, 제롬 로빈스 등 현대 무용가와의 작업에 공을 들였다. 2004 년부턴 민속춤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발레라는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장르 융합에 나서고 있는, 21세 기형 발레리나 모델로 자리매김 중이다.

마고트 폰테인(Margot Fonteyn 1919~91) 무대 위 영 국 여왕이었다. 역사상 가장 위엄 있고 고귀한 발레리나 로 꼽힌다. 그는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었다. 위대한 건 그 재 능을 장기간 걸쳐 발휘했다는 점이다. 발레리나로선 회갑이 라는 40대에 접어들며 폰테인에겐 또다른 전기가 마련됐는데, 바로 러시아에서 망명한 루돌프 누레예프(1938~93)를 만난 것 이다. 1961년 자선 갈라공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둘은 이후 1979년 폰테인이 60세로 은퇴할 때까지 ‘세기의 커플’로 명성 을 날렸다. 특히 1975년 런던에서 공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4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이때 89회 커튼콜은 현재까지 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폰테인의 무대 밖 현실은 불우 한 편이었다. 1955년 파나마 정치인 로베르토 아리아스와 결 혼했는데, 1964년 남편이 총탄 공격을 받아 하반신 마비가 되 고 말았다. 폰테인이 오랜 현역 생활을 한 이유이기도 했다.

수잰 패럴(Suzanne Farrell·1945~) 안무가 조지 발란 신(1904~83)의 뮤즈였다. 미국 신시내티 출신으로 발란 신이 원하는 완벽한 발레리나의 신체조건, 즉 긴 다리와 팔, 긴 목, 작은 머리, 앙상함 등이 패럴에게 있었다. 패럴을 통해 발란 신은 영감을 얻었고 작품으로 승화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1965 년 뉴욕 시티 발레단의 ‘돈키호테’의 둘시네아 역. 순결함과 섹 시함을 동시에 담아낸 패럴의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하지만 패럴은 발란신의 뮤즈로만 남지 않았다. 1969년 동료 무용수 인 메지아와 결혼하고 발레단을 나온 뒤엔 모리스 베자르 작 품에 자주 출연했다. 정형미를 중시하는 발란신 무용과 드라 마성을 강조하는 베자르 작품에 모두 능했다는 것을 봐도 패 럴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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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켄트(Julie Kent·1969~) 그는 영상 세대의 수 혜자다. 줄리 켄트를 발레팬에게 강하게 인식시킨 건 1986년 영화 ‘댄서스’를 통해서였다. 바리시니코프가 나온 이 영화에서 17세의 앳된, 아직 단역에 불과했던 줄리 켄트는 청 초한 매력을 발산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입단 27년차로 아 메리칸 발레시어터의 간판 무용수다. 미국 메릴랜드에서 태어 났고, 섬세한 연기력은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 기도 하다. 임신한 상태에서도 연습에 게으르지 않고, 공연도 해 화제가 됐다. 출산 3개월 만에 전막 발레에 출연할 만큼 자 기 관리도 뛰어난 편이다. 출산과 무대라는, 발레리나에겐 양 립하기 어려운 영원한 숙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후배들에게 무대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또 다른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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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무용평론가 장인주, 무용 컬럼니스트 한정호·황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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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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