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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퀘벡주에 혹한 경보…체감온도 영하 40도 이하
캐나다 환경부는 북극 한파가 남하하면서 20일(현지시간) 대평원의 대부분 지역과 온
타리오, 퀘벡 일부 지역에 혹한 경보를 발령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알버타 북동부와 사스캐처원 , 매니토바 주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를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 뜨렸다.
크리스 스태머스(Chris Stammers) 환경 부 선임 기상학자는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면 혹한 경보가 발령된다”며 “오늘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이 기준을 충족 할 만큼 강력한 추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파는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 인다”고 덧붙였다.
스태머스는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동쪽으로 흘러들었다고 설 명했다. 사스캐처원에서는 화요일까지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 내외를 유지하다가 영상 기온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매니토바는 하루 더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북극 한파는 온타리오 주와 퀘벡 에도 영 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로저스 (David Rodgers) 환경부 기상학자는 “이번 한파는 21일부터 토론토와 오타와를 포함한 온타리오 남부로 확산될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금요일까지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 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남부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영 하 12도,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된다.
스태머스는 대평원 지역에서 혹한은 드물 지 않은 현상이라고 언급했지만, 로저스는 온 타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례적인 추위라 고 설명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영하 20도는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두세 번 정도 발생했다”며 “이 정도 추위는 약 2~3년 주기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또한 이번 추위가 건강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 로저스는 “가능한 한 실 내에 머물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두꺼운 옷 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는 “이 같은 기온에서는 노출된 피부가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토론토와
퀘벡시티를 연결하는 고빈도 철도(HFR) 사
업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총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시 사
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방정부는 당초 2024년 말까지 철도 건
설 및 운영을 담당할 민간 협력업체를 선정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말 입찰 기한 연장
을 요청하면서 발표 시점이 수 개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10년 이상 소요
되는 장기 사업으로 계획했으며, 이번 지연은
비교적 경미한 차질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사업
진행이 더욱 불투명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
나다 총리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자유 당 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이 예정된 가운데,
퀘벡 자유당이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 한 경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경선에 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당의 쇄신과 지지층 확대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마 후보로는 연방 자유당 전직 장관 인 파블로 로드리게스(Pablo Rodriguez, 57), 전 몬트리올 시장 데니스 코데르(Denis Coderre), 퀘벡 상공회의소 연합 전 회장 샤 를 밀리아르(Charles Milliard), 그리고 세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프로젝트가 전 면 재검토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리 존슨(Terry Johnson) 캐나다 여객운 송지원단체 회장은 “철도업계는 해당 발표가 올해 12월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며 “지금의 상황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연방 자유당은 2021년 토론토, 오타와, 몬 트리올, 퀘벡시티를 포함하는 신규 철도 노선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 비용을 약 60억 캐나
다 달러로 추산했다. 이 노선은 기존 노선보
다 더 많은 승객을 더 빠르게 운송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보수당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당 필립 로렌
스(Philip Lawrence) 의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트뤼도 정부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 온타리오주 정부 가 서남부 고속철도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1984년 이후 진행된 여러 차례의 사전 타당 성 조사와 연구가 실패로 끝난 고속철도 추 진 역사 속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 이 있다.
고속철도 사업의 기술적 복잡성도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몬트리올대학 피에르 바리오(Pierre Barrieau) 교수는 “세 개의 컨 소시엄이 제안한 내용은 모두 다르다”며 “어 떤 제안은 터널을 건설하고, 다른 제안은 우 회로를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서로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인 컨소시엄으로는 아킨스레알리스(구 SNC-라발린) 및 에어캐 나다가 포함된 ‘캐덴스’, 몬트리올 DF 캐나다 인프라 그룹의 ‘인터시티 레일 디벨로퍼스’, 그리고 WSP 캐나다가 포함된 ‘Q커넥션 레일 파트너스’가 있다.
연방정부 산하 VIA 철도 자회사에 따르 면, 이 노선은 2050년까지 연간 1,700만 명의 승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 치적 불확실성과 기술적 과제가 지속되는 한 사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방정부 교통부는 입찰 기한 연장이 “표
변호사 마크 벨랑제(Marc Bélanger)가 있다. 특히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던 현직 퀘 벡 자유당 의원 프레데릭 보슈맹(Frédéric Beauchemin)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로 드리게스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퀘 벡 주민들을 단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라며 로드리게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유력한 선두주자로 평가받 고 있지만, 지난 9년간 쥐스탱 트뤼도 연방 정부의 주요 인사로 활동했던 이력이 약점으 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샤를 밀리아르(Charles Milliard)는 이날 몬트리올 자유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퀘벡 재무부 장관을 지낸 레몽 바 샹(Raymond Bachand)의 공개 지지를 받았 다. 바샹은 밀리아르를 “정치 경력보다는 실 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하며, 이는 연
방 정부 경력으로 상징되는 로드리게스와 대 조적인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퀘벡 자유당은 2018년 선거에서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총리가 이끄는 퀘벡 미래연합(CAQ)에 패하며 6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선거에서도 더욱 심각한 패배를 겪으며 현재 주의회 125 석 중 19석만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유당이 전통적인 경제 관리 능력을 강조하면서도, 소수 민족 권리를 퀘벡 의 경제적 번영과 연결 짓는 전략을 통해 지 지 기반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퀘벡 자유당은 6월 14일 새 당대표를 선출 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연방 자유당의 차 기 당대표 경선 일정과 겹쳐 치열한 정치적 경쟁이 예상된다.
트럼프, 캐나다 관세 위협에 퀘벡 주총리“잘못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 부과
를 예고한 가운데,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
며 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할 것이
라고 경고했다.
있다”며 “양국 간 자유 무역은 경제와 국민들 에게 큰 이익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 면서 “서로 등을 돌리는 대신, 북미 경제를 더 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국경 보안 강화를 요구하면서 나왔 다. 이에 캐나다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 계획
을 발표했으나, 트럼프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
를 유지하고 있다.
르고 주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전에 캐나다가 그의 요구를 충족할 시
간을 줘야 한다”며 “관세 부과는 양국 경제
모두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특히 퀘벡이 미국 기업에 원자재 알루
미늄의 64%를 공급하고, 미군 항공기 부품과
필수 광물을 주요하게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 하며,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너지 주산지인 다니엘 스미스 (Danielle Smith) 앨버타주 총리는 에너지 수출 중단에 반대하며 연방 정부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다. 스미스 주총리는 회의에 화 상으로 참여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 로리다 리조트에서 그의 취임식 참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총리 는 “캐나다가 최우선”이라며 에너지 수출 중 단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스미스 주총리의 접
전 대통령이 캐나다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제안은 “역효과를 낼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양국 경제는 이미 무역 측면
에서 관세 동맹 수준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르고 주총리는 17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인 더힐(The Hill)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그는 또, 캐나다 및 멕시코 수출품에 대 한 25% 관세가 도입될 경우 미국 국내총생 산(GDP)이 1년 안에 최소 1% 감소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언급했 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 나다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주총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강력하고 전국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에너지 수출 중단을 포함 해 모든 대응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 히며, “트럼프의 관세 조치는 어떤 지역도 불 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캐나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미국 철강·알루미늄 보복관세 검토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트럼프 관세'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사안
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
는 캐나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캐나다산 수입품에 고율 관
세를 부과할 것에 대비해 다양한 단계적 보
복관세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캐나다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어떤 형태
로든 관세 부과에 나선다면 약 10개 품목에
즉각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10개 품목에는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
켄터키산 버번위스키 등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 켄터키 등 공화당 우세 지역의
대표 특산품을 타깃으로 삼아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여론을 악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 이된다.
트뤼도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후에
도 관세 강도를 높여갈 경우 보복 관세 대상
리스트 범위를 다른 미국산 제조업 제품으로
넓힐 예정이며, 여기에는 모든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
통은 전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미국
산 철강 수입량은 2023년 기준 374t이며, 금
액은 59억3천만 달러(8조6천억원)에 달한다.
미국산 알루미늄 수입량은 43만t으로 금액 기준으론 19억1천만 달러(2조8천억원)로 집 계됐다.
캐나다 정부가 검토하는 보복 관세 잠정 리스트는 최대 1천500억 캐나다달러(약 152 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며 트럼프 관세에 비례해 대 응하는 '달러 대 달러' 방식의 맞대응을 지지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마약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 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천927 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에 달한다. 전체 수출액의 4분의 3 이상에 해당한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 탄 예고 직후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으로 찾아가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요구사항 이행이 불가능 하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라고 압 박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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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사임을 앞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대해 “우리도 보복 조치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맞 불전을 예고했다.
트뤼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국 MSNBC ‘인사이드 위드 젠 사키’에 출연 해 미국의 새 정부와 무역전쟁을 하려는 것 은 아니라면서도 미국이 캐나다 제품에 관세 를 부과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트럼프 1기때) 우리가 그렇 게 했듯이 우린 필요시 관세로 대응할 준비 가 돼 있다”면서 “우리(미국과 캐나다)는 제1 의 수출 파트너로, 양국의 국경을 두껍게 만
드는 어떤 일도 미국 시민과 일자리에 피해
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마약 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2023년 기준 대미 수출액은 5천
927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로, 전체 수출
액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에도 가전제품과 버번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들에 보복관세를 부과
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보복 관세를 물릴 미국산 제 품 목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가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퀘
벡 주 파피노(Papineau) 지역구에서도 더 이
상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15년간
이어온 정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15일 캐
나다 주지사들과 함께한 기
자회견에서 “다가오는 총선
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
해보지 않았다. 지금은 캐
나다 국민들이 맡겨준 중요
한 직무를 완수하는 데 전
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의 이번 발언은
지난주 그가 자유당 대표
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
다고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자유당은 오
는 3월 9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지도부 교체 절차를 본격화했다. 트뤼도는 후
임 지도자가 결정된 뒤 공식적으로 총리직에 서 물러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월 6일 자신의 사임 의사를 밝 힌 바 있다. 이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 리 겸 재무장관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자유당 내외에서 지도부 교체 요구가 거세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트뤼도는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선거가 공식적으로 선언될 때까지 파
피노 지역구 의원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그러
나 선거 공고가 발표되면 해당 지역구에서의 정치적 역할은 종료된다. 이는 트뤼도가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뤼도는 2008년 처음 파피노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 후 2015년 자유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해 캐나다 제23대 총리로 취임했으며, 현재까지
3선에 성공하며 약 8년간 캐나다를 이끌었다.
CNN 방송의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캐 나다가 보복관세를 검토 중인 미국산 품목은 철강과 가구, 오렌지 주스, 위스키, 사료 등 수십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에너지 제품에도 세금 부 과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 에 대해선 협상 전술일 뿐 가능성 없는 얘기 라고 거듭 일축했다. 트뤼도는 “유능한 협상가인 그가
그는 총리 재임 중 기후 변화 대응, 코로나 19 팬데믹 관리, 원주민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경제 불안, 윤리 논란, 당내 분열 등으로 인해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트뤼도의 차기 행보에 대해 그는 “아직 구 체적으로 계획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지 만, 그의 정치적 유산과 역할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의 사임 선언 이후 자유당은 새로 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당 재정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자유당 내에서는 차기 지도자로 몇몇 주요 인물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내 단합과 차기 총선 준비라는 과제가 산 적해 있다.
트뤼도의 퇴장이 자유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캐나다 정치 지형에 어떤 변 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39%·민주 36%…"계엄전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
힘 정당 지지도가 39%,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
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 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포인트 (p) 올랐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다. 이밖에 조 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
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7%다.
양당 지지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안 가결 후인 지난해 12월 3주 차 민주당 지
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
며 24%p까지 차이가 났다가 지난주 조사에 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이번 조사에서
는 오차범위 내에서 역 전됐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 힘 42%, 민주당 35%였
고, 인천·경기에선 국민 의힘 36%, 민주당 39% 였다.
앞서 엠브레인퍼블 릭, 케이스탯리서치, 코 리아리서치, 한국리서
치가 지난 13일부터 15
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 로 진행해 전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p·응답률 19.6%)에서도 국민의
힘이 35%, 민주당이 33%의 지지율을 기록
하며 직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
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
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
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
작된다"며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갤럽 조사에서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
누리당(현 국민의힘) 지지율은 그해 4월 총선 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 본격 화하자 급락했다. 2017년 1월 셋째 주에 민주 당 37%,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1%, 바른 정당 9%, 정의당 3%, 무당층 28%였다. 이번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 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31%), 김 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 오세훈 서울시장(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조 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1%), 김동연 경기도지 사(1%)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74%, 국 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 18%·홍 시장 14%·한 전 대표 12%·오 시장 10%였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 자 중 54%가 민주당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 중 19%가 김 장관을 꼽았다.
응답자의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특히 중도층은 44%가 답변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57%가 찬성, 36%가 반대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 난주와 비교하면 찬성이 7%p 줄고 반대가 4%p 늘었다.
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0대는 찬반 양분 에서 반대쪽으로 기울었다"며 "한 달여 동안 진보층을 제외한 중도·보수층, 전 연령대에 걸쳐 기류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성향 응답자는 73%가 탄핵에 반대했다. 반면에 중도성향 응 답자의 68%, 진보성향 응답자의 94%는 탄핵 에 찬성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52%가 탄핵에 찬성했고, 46%가 반대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 정권 유 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가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8%로 각각 집계됐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성향 응답층의 80%가 여당 후보 당 선, 진보성향 응답층이 90%가 야당 후보 당 선을 각각 기대했다.
중도성향 응답층에서는 여당 후보 당선 (31%)보다 야당 후보 당선(56%)을 기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무당층(여당 후보 당선 15%· 야당 후보 당선 42%)도 비슷한 결과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응답자 187명)에 서는 '정권 유지'가 46%, '정권 교체'가 44% 였다. 인천·경기(응답자 321명)에선 '정권 유 지'가 38%, '정권 교체'가 53%였다. 부산·울 산·경남 지역(응답자 149명)의 경우 '정권 유 지'와 '정권 교체' 답변이 동률(44%)이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 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geein@yna.co.kr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12.3 비
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달 정부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표현이 1년여만에 빠진 데 이어 이달에는 호
조세로 평가해온 고용에도 부정적 평가가 포 함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1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 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 혔다.
전달 경기 진단과 비교하면 '고용 둔화' 진
단을 추가하면서 경제 상황 우려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높은 고용률 등을 부각하며
긍정적 평가를 해온 점과 대비된다. 경제 동
향에서도 1년 1개월만에 다시 고용 진단이
등장했다. 정부는 지난해엔 고용 상황 언급을 담지 않았다.
경기 하방 압력도 '우려가 있다'라는 표현
대신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경기
전망에 더 힘을 실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도 "전반적 회복세
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정부의 잿빛 경기 진단에는 지난 15
일 발표된 고용동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
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취업자는 전년보다 5만2천명 감소
하면서 3년 10개월 만에 처음 뒷걸음질 했다.
질적으로도 고용 상황에 경고등이 켜졌다 는 평가가 이어졌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 의 감소 폭(-9만7천명)이 커졌고 최악의 불 황을 겪는 건설업 취업자도 큰 폭의 감소세 (-15만7천명)를 이어갔다.
실업자가 큰 폭(17만1천명)으로 늘면서 실
하방압력↑"
업률(3.8%)은 0.5%포인트(p) 상승했고 '쉬었 음' 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고용률(61.4%)은 0.3%p 하락했다.
고환율 등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
지는 모습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9%)은 1%대를
유지했지만 전달(1.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고환율 탓에 상승세 로 전환한 석유류(1.0%)가 견인했다. 최근 고
환율 기조는 앞으로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2월 속보 지표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달(100.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역시 11월 62.4에서 지난달 53.7로 급락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0% 줄며 3
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 달 26만2 천명을 기록하며 전달(37만3천명)보다 줄었
다. 지난해 10월(54만4천명)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얼 어붙으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진 점 등이 영 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 국내 승인액(5.4%), 승용차 내 수 판매량(6.7%), 온라인 매출액(12.0%) 등은 늘어난
1053 -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한방관리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의 순서로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나
며, 특히 부모가 알레르기질환이 있으면 자녀
의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첫째,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항원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이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맑은 콧물과 발작적 재채기, 코 막힘 등이 10일 이 상 지속된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
식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와 상담하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나
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인 ‘알레
르겐’을 피부에 소량 주입해 이상 반응이 나
타나는지 확인하거나, 피를 뽑아 혈액 속에
항원을 넣어 반응을 살펴보는 혈액검사로 알 레르기 항체를 검사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 하고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단 순히 코의 문제로 보지 않고 폐를 중심으로 기관지 등 호흡기와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면 역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한다. 이 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한약 및 침 치료를 시 행한다. 한약은 소청룡탕과 통규탕, 보중익기 탕, 방풍통성산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
루가 날리는 시기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집안 환기를 자주하고, 이불과 베개 등의 천 제품은 2주에 한번씩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척하고 햇볕에 건조해 집 먼지와 진
드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 막
힘이 심하다면 영향혈(콧방울 옆에 움푹 들
어간 부분)이라는 경혈점을 기상 시와 취침
전에 5~10분 내외 문지르듯 마사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두번째,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 발 물질이 눈에 접촉해 결막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가려움, 충혈,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
증, 눈부심, 눈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노란 눈곱보다 끈적끈적하고 투명 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에서는 소풍산과 청비음, 청폐탕, 지백지황탕 등의 한약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하고 침 치료를 병행한다. 침 치료에 응 용하는 주요 혈자리로는 정명과 태양, 상성, 풍지, 합곡 등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예 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 철은 외출을 자제하고 되도록 렌즈 대신 안경 을 착용하는 것이 결막염 발생 예방에 도움 이 된다.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피부질환은 특정 항 원에 의한 피부 과민반응으로 가벼운 가려움 증부터 발진과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박재현 기자 =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사태와 내수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 고 '그냥 쉬는' 청년들이 1년 전보다 12% 넘 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근무 시간이 적어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도 큰 폭으로 증가 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 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 는 41만1천명이었다.
36만6천명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전체 인 구가 830만6천명에서 805만5천명으로 3.0%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증가 폭이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
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비경제활동인 구로 분류된다.
12월 기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2020년 48만5천명에서 2021
년 40만9천명, 2022년 40만6천명, 2023년
36만6천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쉬었음 인구가 늘고 있다.
연간 지표로 봐도 청년층 쉬었음은 지난 해 42만1천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만1천명 늘었다. 2020년(44만8천명) 이후 최대치다.
청년층 실업자 역시 12월 기준 전년보다 2
천명 늘어났다. 실업률 또한 2023년 5.5%에
서 지난해 5.9%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코로나19의 기저효과에 힘입은 '고용 훈 풍'이 점차 사라지고, 경기 회복세도 예상보
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청년 고용 지표가 빠
르게 악화하는 흐름이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경제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더 많이 일하길 원하는 '불완전 취업' 상태인 청 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청년층의 시간 관련 추 가 취업 가능자 수는 13만3천명이었다.
9만7천명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37.4%(3만6천명)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기 인 2020년(65.4%) 이후 첫 증가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주당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조사 에서 '현재 하는 일의 시간을 늘리고 싶다', ' 현재 하는 일 이외의 다른 일도 하고 싶다' '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는 일(직장)로 바
'불완전 고용'
꾸고 싶다'고 응답한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잡히지만, 임시 또 는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린다.
정규직 등 안정된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 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 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 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해 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장기 백수' 상태인 청년들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미취업 기간 이 3년 이상인 청년은 23만8천명으로 전년 보다 9.3%(2만명) 증가했다.
미취업 기간이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청 년도 1년 새 12.4%(2만명) 늘었다. trauma@yna.co.kr
카레소스 치킨구이...
주말에는 닭고기, 다리살로 부드럽게 만들자
"엄마 오늘 무슨 요리해?"
아침에 일어나면 저희 아이들은 항상 물어봐요.^^
"치킨"
"우와~~~ 일찍 데리러 와~~~"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 바로 꼬기 중에서도 치킨이죠.^^
아침에 부랴부랴 운동을 가면서 다리 살을 꺼내놓고 간다
는 게 글쎄 닭 다리를 꺼내 놨지 뭐예요. ㅜㅜ
그래서 전 오늘은 닭 다리(drumstick)의 살을 발라서 카
레소스 치킨 구이를 만들었지만 다리 살(thigh)의 기름을 가
위로 제거 한 후 만드셔도 맛있답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은 저처럼 다리로 만드셔도 괜찮아
요.^^)
닭의 비릿한 잡내를 잡아주는 카레가 부드럽게 입맛을 돋
우어 주는 손쉬운 닭 요리 카레소스 치킨구이
불금이나 주말쯤에는 꼭 한번 먹어 줘야죠.^^
치킨 옆에 자꾸 이상한 오이 샐러드가 보이시죠? 치킨 먹
을 때는 꼭 닭집 무를 먹어야 맛인데, 오늘은 손쉽게 만들어
드실 수 있는 태국식 오이 샐러드를 곁들였어요.
닭집 무에 버금가며 남편이 사랑하는 좀 자극적인 샐러드
정리되는 대로 이것도 올려 드릴게요.^^ 둘의 궁합은... 사랑
입니다.♥
적색 근섬유의 비율이 높은 다리 살은 지방도 적당히 함유
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으며, 닭고기는 소화 흡수가
쉽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어요. 메티오닌과 라이신 등의 필 수 아미노산과 오메가 3와 리놀렌산이 항암효과와 심장질환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줘요. 또 풍부한 단백질 과 필수 아미노산이 뇌신경 전달물질을 자극해 두뇌운동을 활발하게 해 줘요.
영양성분(1인분)은…
열량 294.1kcal, 탄수화물 10.7g, 단백질 33.5g, 지방 12.3g, 나트륨 726.7mg, 콜레스테롤 163.3mg, 포화지방 2.2g 이에요.
750g (6-7조각) 닭 다리살 (thigh) or 닭안심(tender) 1/3ts 소금
1/4ts 후추
2/3Ts 카레가루(한국식)
2 1/2Ts 녹말가루
2Ts 식용유
1/2cup 물
1 1/3Ts 카레가루
1Ts 간장
1Ts 청주 or 와인
1Ts 설탕
2ts 핫 칠리소스 (스리라차)
1/2Ts 식초 채 썬 파 (옵션)
두꺼운 경우 살짝 칼집을 내준 다리살을 비닐팩이나 믹 싱볼에 펼친 후 소금, 후추를 뿌리고 2/3Ts 의 카레가루 뿌 린 후 녹말가루를 넣어서 주물주물 주물러 간이 잘 배도록
15-20분 동안 재워주세요.
(1시간 정도 재워주셔도 괜찮아요.)
그 사이 믹싱볼에 카레소스 재료를 잘 섞어 주세요. (물, 카레 1 1/3Ts, 간장, 청주, 설탕, 스리라차(핫 칠리소스), 식초) 중불 이하로 충분히 예열된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치 킨을 얹어서 중불에 놓고 구워 주세요. 앞뒤로 구우며 80% 정도 익었을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약간 크게) 잘라 주세요. (고깃집에서 고기 굽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맛이 떨어지니 한쪽 면이 다 익은 후에 다른 쪽 면
으로 뒤집고 익힌 후에 자르시면 돼요. 처음부터 한입으로 자 르면 어떠냐고요? 그럼 불앞에서 오래 서 계셔야 해서 힘들어 요. 좀 더 쉽게 해야죠.^^) 닭을 다른 그릇에 잠깐 담던지 옆으로 몰아주고 프라이팬 의 기름을 닦은 후 약간 붉은 기가 있는 85-90% 정도 익혀진 다리살에 카레소스를 부어 3분 정도 졸여 주면 완성입니다!!! (한국 카레의 경우 밀가루나 전분이 섞여있어 점성이 있는 데 외국 커리가루를 쓰시는 경우 1ts 정도의 전분을 물과 섞 어서 넣어주셔야 합니다.)
(닭고기가 다 익은 상태에서 졸여도 되는데 조금 더 부드 럽게 하기 위해서는 살짝 덜 익은 상태에서 졸여야 맛있어요. 졸이면서도 다 익혀지고 적당히 부드럽거든요.)
그냥 내놓는 것보다 파닭처럼 파채를 얹어 놓는 게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요.^^
부드러운 살이 입에 살살 녹아서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맛이지만 아주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스리라차(핫 칠리소스) 는 양을 살짝 줄여주세요.
밥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고 술안주로도 좋아요. 치맥으로 완전 괜찮죠.^^
닭을 재워두는 시간 빼면 20분이면 충분히 만드는 요리 더운 날 너무 오래 불앞에 계시지는 마시고요 편하고 가볍게 그렇지만 맛있게 즐겨 보세요.
융합학문의 현위치 - 이인식의 <지식의 대융합>
작가 이인식
출판 고즈윈
발매 2008.10.25
저번에 언급했듯이 저는 요새 통섭을 주
제로 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때 목
표했던 8만자를 다 쓰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에게 뿌듯함을 느껴도 될만큼은 쓴 것 같군
요.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깨닫는 것은 '책 한
권을 읽어야 한 페이지를 쓸 수 있다'라는 통
설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
루의 대부분을 관련 자료를 읽는데 쓰는데도
자료가 부족해 글을 쓰지 못하는 날이 많으
니까요.
『지식의 대융합』은 자료를 조사하는 중
에 만난 책입니다. 융합의 결과로 등장한 학
문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한 책이라는 이야기
를 듣고 읽기 시작했죠. 정말로 두툼한 책의
두께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인지과학, 뇌과학(신경과학), 진화론, 복 잡성 과학, 현대기술로 말이죠.
인지과학은 정말로 여러 학문이 융복합 적으로 섞인 학문입니다. 과거에는 인식론이 나 인지론이라는 이름으로 철학에서 다루던 주제였을 뿐이었지만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과학의 영역까지 확장한 데다가 최근의 언어 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의 발전에 힘입어 다
채로운 학문까지 침투하게 되었지요. 인지과학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 로 인공지능에 대한 논쟁입니다. 튜링이 수학
적으로 제안한 이미테이션(모방) 게임에서 비
롯되어 수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을 근거
로 지금까지도 토론을 펼치고 있지요. 저는
인공지능에 대한 논쟁이 통섭적 연구에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 자료를 여럿
찾아보고 있는 중이죠.
뇌 과학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일 것입니 다. 이미 미국의 버락 오바마는 BRAIN이라
는 프로젝트를 내걸고 뇌 연구에 박차를 가 했죠. 이제서야 뇌에 대한 연구 성과가 가시
화되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의 대융합』에서는 뇌 과학이 그리 깊게 다뤄지 지는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화론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고요.
그외 다른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히 찾아봐야할 부 분도 많이 알게 되었고요. 그것과 관련해서 『지식의 대융합』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 로 참고 도서 목록을 국내 번역된 것 위주로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읽어야 할 책을 지시해주고 있으니까요. 통섭이나 융합에 관 련해 흥미가 많은 사람이거나 자신이 잘 모 르는 학문을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울청사 배송된 140개 탄핵 화환…정부·지자체 '책임 떠밀기'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물자 낭
비에 자원 낭비인 데다 쓰러져 있는 화환 때 문에 위험하기도 한데 왜 계속 저대로 두나 모르겠네."
꽃을 고정하기 위해 붙인 철사가 그대로 떨
어져 나가면서 위험한 모습도 연출됐다. 일부
리본과 꽃은 바람에 날려 차도로 넘어가기도
했다.
김씨는 "미관상 좋지도 않고 지저분하다" 며 "거의 방치된 상태 같은데 누가 관리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 핵소추안 가결 이후 서울청사로 배송된 화 환으로 인해 민원이 잇따르고 행인들의 불편 이 커지고 있으나, 서울청사는 물론이고 관할 자치구인 서울 종로구청도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탄핵소추안
가결부터 현재까지 서울청사 주변으로 배송 된 화환은 140개가 넘는다.
와 종로구청은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다.
서울청사 관리소 관계자는 "맘 같아선 치 우고 싶지만, 그럴 경우 화환 소유주로부터 민원이 들어올 수 있고 분쟁 소지도 있다"며 "화환을 버리지 않고 청사 내 민원동 옆에 쌓 아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사 주변의 일부 화환은 종로구청 소관이라 우리도 함부로 못 치운다"고 했다. 종로구청은 화환을 관리하고 철거할 의무 가 서울청사에 있다는 입장이다.
환을 찾긴 힘들었다.
바람이나 인파로 인해 인도 쪽으로 쓰러
진 화환이 상당수였고, 화환에서 떨어진 꽃
과 스티로폼, 나무 조각 등 부자재가 거리에
널브러져 있었다.
나무 지지대에 박힌 못을 비롯해 리본과
15일 오후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정부서 울청사를 지나가던 김모(62) 씨는 서울청사 외벽 곳곳에 늘어선 화환을 보면서 혀를 찼 다. 탄핵 정국과 관련한 리본이 달린 화환이 대부분이었지만, 온전한 상태로 서 있는 화
행안부 서울청사 관리소 측이 최근 100여 개를 정리해 청사 내 민원실 옆에 쌓아뒀지
만, 여전히 서울청사 정문과 후문을 중심으로 약 40개의 화환이 놓여있다.
서울 종로구청에 화환을 치워달라는 주민
민원이 최근까지 10건 넘게 들어오고, 행인과 주변 상인의 불편도 커지고 있지만 서울청사
종로구청 관계자는 "화환이 서울청사가 관리하는 대지에 놓여서 우리가 건드릴 수 없다"며 "청사 후문에 있는 일부는 도로상의 적치물로 볼 순 있지만 배송 주체가 서울청 사이기에 청사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바람 등으로 화환이 인도로 쓰러졌다면 구청 소관이 되지만, 철거하진 않고 다시 세 워 놓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청사에서 철거를 요청하면 협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shlamazel@yna.co.kr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중국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3년째 1천만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도 3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홍콩·마
카오와 대만, 해외 화교 등을 제외한 자국의
연간 출생아 수가 954만명이라고 밝혔다.
3년째 감소
이는 전년도 902만명보다
52만명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출생아 수는 2016 년 1천88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까지 연간
150만명 안팎씩 감소하다가 지난해 8년 만에 증가세로 돌 아섰다.
하지만 작년 출생아 수는 여전히 1천만명에 못 미쳤다. 2016년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출생아 수가 2022년부터 3
년 내리 1천만명을 밑돈 가운데 사망자 수는 1천93만명으로 전년도(1천110만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지난 해 중국 총인구는 14억828만명으로 2023년 말 14억967만명에서 139만명 줄었다.
중국 인구는 2023년 1월 발표한 2022년 통계에서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인구학자들은 지난해 갑진년이 중국에서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여서 일시
적 출생아 수 증가가 나타났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 결혼·출산 기피 등 근본 상황 은 바뀌지 않아 출생아 수가 다시 많이 늘어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푸단대 인구연구소의 런위안 교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 으로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연령인구 감소 추세와 고령 인구 증가 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의 16∼59세 인구는 8억5천 798만명으로 전년도(8억6천481만명)보다 줄 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
중도 2022년 62.0%, 2023년 61.3%, 지난해 60.9%로 하락세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1천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 65세 이상은 2억2천23만명으 로 15.6%를 각각 차지했다.
2023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억9천697 만명(21.1%), 65세 이상 인구는 2억1천676만 명(15.4%)이었는데 고령 인구 수와 비중 모두 늘어났다.
성별 인구는 남성이 7억1천909만명, 여성 은 6억8천919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도시 거주 인구는 9억4천350만명으 로 전년 대비 1천83만명 증가했고 농촌 거주 인구는 4억6천478만명으로 1천222만명 감소 했다.
전체 인구에서 도시 인구가 차지하는 비 율(도시화율)은 67.0%로 2023년 말 대비 0.84%포인트 높아졌다.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스라엘 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중
동 지역 내 이슬람 세력이 힘을 잃는 경향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및 이란
과 시리아의 여러 시아파 이슬람 무장세력 모
두가 상당히 약화된 상태로 가자 전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전쟁의 당사자인 하마스의 경우 명
목상으로 '휴전'을 얻어냈으나 실질적으로는 팔레스타인에서 지배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 로 가디언은 내다봤다.
야히야 신와르, 이스마일 하니예 등 지도
자들이 줄줄이 제거됐고, 15개월간 이스라엘 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수많은 지휘관을 잃
고 군사력도 축소됐다는 것이다.
하마스가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 무함마드
가 지휘하는 가자지구 내부의 강경론과 외부
지도자들의 온건론으로 사실상 쪼개진 상태
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023년 10월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
엘의 보복 공격을 촉발해 장기간 큰 피해를
초래한 탓에 상당수 민심이 하마스에 등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
가자지구 알아자르 대학의 음카이마르 아
부사다 교수는 "가자 주민들은 하마스에 지
쳐 있다"며 "그들은 재건을 위해서라면 무엇
이든 받아들일 수 있고, 하마스가 집권한다
면 국제사회가 한 푼도 쓰지 않으리라는 것
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쇠퇴는 주변 중동 지역의 정세
급변과도 맞물려 있다.
이른바 '저항의 축'의 주축이자 이란의 전
폭적인 지원 속에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
라고 평가받았던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까
지 이어진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수장이던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는 등
지도부 대부분이 제거돼 당분간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기능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
았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헤즈볼라 지원 통로
역할을 하던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했고, 레바논에서는 친서방 성향 의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선출됐다.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잇따라 사실상 패배
한 것은 이란의 후원 아래 세를 키우던 다른 군소 이슬람 세력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
비록 예멘에서 친이란 반군 후티가 큰 타
격을 받지 않은 채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지 만, 가자 전쟁과 함께 후티의 공세도 수그러
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CNN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 후티는 이날 가자 전쟁이 멈춘 동안 홍해에
서 이스라엘 화물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
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글로벌 국가안보연구소 의 중동 전문가인 아르만 마흐무디안은 "이
란, 이라크, 레바논 등의 주민들은 어떻게 이 런 일이 벌어졌는지 질문하기 시작할 것"이라
며 "저항의 축이 사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
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들의 쇠퇴가 중동 지역의 평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자 전쟁의 끝에서 새로운 이슬
람 극단주의 물결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문
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정학적 역학관계가 불안정해
진 틈을 타 수니파 계열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용의자가 IS 깃발을 소지하고 있었 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시리아의 실권 을 장악한 아메드 알샤라(반군 시절 가명 아 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테러단체 알카에다 출신이다.
다만 알샤라는 테러단체 지정 해제 등 국 제사회의 인정을 얻어내기 위해 알카에다와 의 인연을 끊었다며 대외적으로 포용적 행보 를 보이고 있다.
알샤라의 '실용주의'가 이어진다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정당성이 약화할 수 있다 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또 가자 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관심사 로 떠오른 팔레스타인 지역에 평화가 지속된 다면 중동 지역을 안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한반
도 출신 군인·군무원들을 합사 명부에서 빼
달라는 유족의 요구가 일본 대법원인 최고재
판소에서 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17일 한국인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일본 정부와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제기한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
소 관련 소송에서 원고들이 배상 책임을 물
을 수 있는 법정 기간(제척기간)인 20년이 지 났다면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들은 유족의 야스쿠니신사 무단 합사
철회 결정을 얻어내기 위해 일본 정부가 야
스쿠니신사에 유족 정보를 제공한 행위의 위
법성을 주장하며 원고 1인당 위자료 1엔(약 9 원)을 지급해달라는 상징적 배상을 청구하는 형식으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야스쿠니신사에 한국인 합사가 1959년 이뤄졌기 때문에 20년 내인 1979년 까지 소송을 제기했어야 하는데 배상을 요구 할 수 있는 제척기간을 넘긴 2013년 제소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일본 사법부는 1심과 2심에서는 원 고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
푸틴·이란 대통령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
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새 조
약 체결로 양국 간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
라고 기대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날 서명할 러시아와 이란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협력의 모
든 분야를 논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할 것이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체결하는 조약이 양국 간 협
력의 모든 분야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와 관계는 이란에 전략적으 로 중요하고 포괄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덧붙
였다.
러시아와 이란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2001년 체결한 상호 관계와 협력 원칙에 관한
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을 체결한다.
앞서 양국 당국자들은 새 조약이 국방, 대 테러, 에너지, 금융, 교통, 산업, 농업, 문화, 과
는 이유를 들어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다만 이번에 최고재판소는 일본 정부의
유족 정보 제공 위법성이나 야스쿠니합사 문
제에 대해 판단하지는 않았다.
최고재판소는 2011년에도 한국인 유족의
야스쿠니 합사 취소와 관련된 다른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유족들은 이번 소송에서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된 아버지나 형제가 한국 침략을 정당화 하는 장소로 비판받는 야스쿠니신사에 사전 통보 없이 합사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 장했다.
원고 박남순 씨는 패소 후 최고재판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허망하고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박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알려주지 도 않았을뿐더러 야스쿠니에 합사한 것은 더 욱 몰랐다"면서 "합사하려면 당연히 유족에 게 알리고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
다"라면서 "우리 아버지 명예를 위해 이름을 빼달라는 것인데 이를 빼주지 않는 일본 법 도 참 대단하다. 유족들은 끝까지 싸우겠다"
고 강조했다.
아사노 후미오 원고 측 변호인은 "재판관 다수 의견은 민법의 제척기간을 적용해 상고 를 기각했다"면서 "권리행사를 할 수 없게 하 는 매우 부당한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우라 마모루 재판관의 반
학기술 등 전 분야를 포괄하지만,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체결한 조약과 달리 군사적 동맹을 창설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중동 문제 등 국제 정세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국제 의제에 대해 협의하는 것은 세계 전체적으로나 지역적으 로나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
고지도자와 대화했다면서 "최고지도자와 우
리는 모두 지역 문제에 역외 세력이 개입하는
대 의견을 소개했다.
미우라 재판관은 "유족이 합사를 양해하 지 않았으며 전쟁 전 야스쿠니신사의 역할 등을 보면 원고가 합사된 이를 추모하는 평 온한 정신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방해됐다는 주장에 이유가 있다"면서 제척기간 적용이 문제가 있다고 다수 의견과 다른 반대 의견 을 남겼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 유족들은 야스쿠니신사의 합사에 동의한 적 이 없으며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야스쿠 니신사 관련 자료를 넘긴 것이 1990년대 후 반과 2000년 들어서였기 때문에 제척기간 적 용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한국인들이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
상 요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뒤늦게 알려졌으 며, 한국인들은 2001년부터 일본 법원에 합 사 취소 소송을 냈다.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수는 2만 여 명으로 알려졌다.
psh59@yna.co.kr
것은 상황을 악화하고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 석한 지 약 석 달 만인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 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두 국가 정상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 임식을 앞두고 새 조약을 체결해 양국 관계 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린 것은 새 미국 정부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이란 분 석도 나온다. abbie@yna.co.kr
사사키의 행선지는 MLB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 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일본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 키(23)의 종착역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
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
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
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
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
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또한 "입단 기자회견에
서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
저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 소속으 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
소인 20세 157일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일찌
감치 기량을 뽐냈다.
그가 던진 시속 165㎞는 일본프로야구 최
고 구속 기록이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
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렸다.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효과로 일본인 선수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사사키가 시장에 등장하자 MLB
게임 방법 : 3X3까지 각각 가로, 세로 줄에 번호가 한번씩만 들어 가야 합니다.
<레벨 - 상>
구단들은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게다가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
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 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영입 에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
각 팀의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달 러(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달러(약 111억 원) 수준이며,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달러(약 11억원)로 제한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사키가 받기로 한
계약금은 650만달러(약 95억원)이며, 지바
롯데 구단은 그 25%인 162만5천달러(약 24 억원)를 보상금으로 받는다.
사사키는 2년 뒤 빅리그에 진출했다면 FA
신분으로 분류돼 12년 총액 3억2천500만달
러(약 4천740억원)와 같은 거액의 계약을 노
릴 수 있었다.
당시 야마모토가 받은 계약금만 5천만달
러(약 729억원)다.
그러나 사사키는 한 해라도 일찍 빅리그에
도전해 기량을 키우는 길을 선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재 국제 영 입 한도액이 514만6천200달러만 남았다.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계약금 650만달러 를 지급하려면 추가로 선수를 트레이드해 한 도액을 증액해야 한다.
헐값에 최고의 유망주를 품을 기회가 생 기자 MLB 구단의 관심이 폭발했고, 오히려 사사키가 구단을 '역면접'하는 진풍경이 연출 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 루제이스와 함께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거 론된 구단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 부(26) 등 일본인 선수가 뛰고 있으며, 리그 최정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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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지난해 미국 내 CD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에이티즈 등 K팝 그룹이 상
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가 공개한 '2024년 연말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CD 판매 량 상위 1∼10위 중 7장이 K팝 음반이었다.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ATE)는 44만2천 장으로 K팝 음반 가운데 가장 높은 2위를 기 록했다. 최근 발매한 '합'(HOP)은 24만8천장으 로 5위에 올랐다.
엔하이픈의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는 36만3천장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에이티즈의 시리즈 앨범 '골든 아워: 파 트.1'(GOLDEN HOUR: Part.1)과 '골든 아워: 파트.2'는 각각 4위(25만장)와 7위(22만5천 장)를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소드 3: 투모 로우'(minisode 3: TOMORROW)가 6위(24 만장), 트와이스의 '위드 유-스'(With YOUth)가 9위(17만4천장)에 자리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 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는 151만2천장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실물 CD 앨범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을 합 산한 '종합 세일즈' 순위에서는 스트레이 키 즈와 엔하이픈이 '톱 10'에 들었다.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가 44만9천장으 로 6위, 엔하이픈의 '로맨스 : 언톨드'가 37만 8천장으로 8위였다. K팝 음반은 2023년 CD 판매량 순위에서 도 7장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