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25% 관세 폭탄’ 위협을 받은 캐나다가 맞대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가 트
럼프 행정부 출범 후 실제로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는 보복 관세를 물릴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준비 중이다.
목록에는 철강과 가구, 오렌지 주스, 위스 키, 사료 등 수십 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에너지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캐나다 정부가 급박하게 움직이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위협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마약 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천927 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에 달한다. 전체
수출액의 4분의 3 이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이 현실화 할 경우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캐나다 정부는 일단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 대로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마약 단속도 강 화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플로리 다주(州)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까지 찾아가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요구사항 이행이 불가능하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는 ‘외교적 결례’ 발언을 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제품 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결과가 따를 것이고, 캐나다도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미국과 무역전 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는지 는 불명확하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은 보복 관세에 대 해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 검토 되는 보복 관세 부과 대상 목록도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oman@yna.co.kr
주캐나다대사 임웅순 신년사
존경하는 캐나다 동포 여러분, 먼저,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 을 애도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로
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025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입니다. 푸른
색이 지닌 희망찬 기운에 뱀의 지혜로움이 더하여, 동포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순
조롭고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기
를 바랍니다.
지난 2024년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정
치·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
에서 신뢰와 협력을 더욱 두텁게 한 해였습
니다. 한-캐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에 이
어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출범하였고, 한-캐 포럼, 한-캐 에너지 포럼, 한-캐 기후
변화대화, 한-캐 CEO Dialogue 등 다방면의 양자 협의체를 내실화하였습니다. 이처럼 한
층 심화된 양국관계에 발맞추어, 캐나다 상원 은 매년 10월을 ‘한인 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로 지정하여 동포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기존 워킹홀리데이를 확대, 개편한 한-캐 청년교 류프로그램이 성공리에 출범하여 양국의 인 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올해는 한-캐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200억 캐불을
상회하게 되었고, 캐나다는 2023년 우리나
라의 4대 투자 대상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우
리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청정에너
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태평양 연안 BC
주에서 온타리오주, 퀘벡주, PEI주 및 뉴펀들
랜드주 등 대서양 연안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천연액화가스(LNG), 전기자동차 배
터리, 수력,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 10여
개 사업을 활발히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관계의 눈부신 발전은 25만
동포 분들이 늘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 하였습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에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시고, 아울러 고국을 늘 응원해주시는 동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 신년사
캐나다 상원을 대표해,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에 깊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유족들과 한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번 사고가 안전 강화와 예방 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24년은 10월을 한국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하는 동의안이 상원에서 만장 일치로 채 택된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올해 그리고 앞으 로 캐나다 전역에서 더 많은 한국 문화유산 의 달 행사가 개최되길 바랍니다.
2025년은 캐나다-한국 FTA 10주년, 광복 절 80주년 그리고 6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 국전의 해 75주년을 맞이하며 캐나다와 한국
의 뿌리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해 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독립운동가들과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님을 포함한 캐나다인들 그리고 한국전
에 참전하고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참전 용사님들의 유산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2025년에는 우리 경제와 안정에 중
동포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 국전쟁 발발 75주년입니다. 지난 세기 우리는 국권 상실에 이어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또다 른 시련을 겪었으나,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자 손꼽히는 문화강국이 되었습니다. K-팝, K-드라마, K영화는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공통의 언어 가 되었고, 최근에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 상을 수상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최근 국내상황 속에서도 우리 대사관을 포함한 캐나다 지역 공관들은 업무에 한치의 공백도 없도록
요한 영향을 미칠 연방 선거가 있을 예정이 며 우리 한인 사회의 정치적 참여가 더욱 높 아지기를 바랍니다. 정치적 참여는 단지 권리 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다문화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서, 한인 사회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입니 다. 저는 한인 사회가 더욱 번창하고, 우리 공 동체의 목소리가 더욱 확실히 반영될 수 있 도록, 저와 제 보좌관들이 항상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한인분들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 길 기원하며, 2025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성 장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
퀘벡 주가 통합적인 재활용 시스템을 대대
적으로 개편하며 기업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폐기
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자치 단체들의 부
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퀘벡 주의 새로운 재활용 시스템은 “생
산자 책임 확대”(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원칙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이제부터 포장재 및 종이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재활용 관리 비용을 부담하게 된 다. 이를 위해 단일 기관인 Éco Entreprises Québec이 주 전역의 재활용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이 보
다 다양한 종류의 용기와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기존에는 재활용되지 않 던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랩 등도 이제 재활 용품으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재활용 쓰레기 통의 수집량을 증가시키고, 현재 재활용되지
않는 재료들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퀘벡 주 환경부는 “이 시스템은 기업들에 게 자신들의 제품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설
계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들 도 존재한다. 스티로폼 포장재, 에어로졸 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일부 품목은 이번 시 스템에서도 제외된다.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품목들에 대한 추가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고 주장하며, 정부와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재활용 체계 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주의 폐기물 관리 방식에 근
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 히, 지방 자치 단체들은 기업이 재활용 관리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절감된 예산을 다른 환 경 보호 프로그램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들은 생산 단계에서부터 환 경을 고려한 설계를 도입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퀘벡주는 이미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조치는 보다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 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와 인식 개선 캠페인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퀘벡 주 응급실이 연휴 이후 심각한 과밀
현상을 겪고 있다. 몬트리올 주요 병원 응급
실은 기준 수용률이 200%를 초과하며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의료 웹사이트 ‘Index Santé’에 따르면,
몬트리올 제너럴 병원의 응급실 수용률은
213%, 유대인 종합 병원은 209%, 로열 빅토 리아 병원은 203%에 달했다. 퀘벡주 전체 응
급실 대기 시간은 평균 5시간으로 집계됐으 며, 환자들이 들것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16시간을 넘었다.
몬트리올의 응급실 의사 미치 슐만(Mitch
Shulman) 박사는 이러한 과밀 상황이 팬데
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예측 가
능하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슐만 박사는 인터뷰에서 “매년 연말연시
가 되면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집에 머무르려 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박싱데이(12월 26 일) 이후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기는 대부분의 클 리닉과 의사 사무실이 문을 닫아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가 제한된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 정부가 응급실 외 대체 의료 서비 스에 대해 충분히 홍보하지 않은 점을 문제 로 꼽았다. “811 건강 상담 전화나 약국 상담
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 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국 간단한 증상으로 도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퀘벡주 보건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 슴 통증, 호흡 곤란, 심각한 부상 등 긴급 상 황이 아닌 경우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 달라” 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슐만 박사는 “응 급실 환자의 최대 50%가 비응급 환자로, 이 들을 다른 의료 서비스로 돌리는 것은 사실 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라디오, TV,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응급실 외 대 체 의료 서비스 이용 방법을 홍보하는 광고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슐만 박사는 연휴 이후 감기, 독감, 코로나 19,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연쇄상구 균 감염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면서 응급 실 과밀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학교가 개학하면 2주 후 또 다른 환자 급증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한두 달간 응급실은 심각한 과부하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캐나다 이민의 성찰과 2025년을
위한 전망
2024년은 캐나다 이민 정책에서 대대적
인 변화가 이루어진 전환점의 해였습니다. 팬
데믹 이후 느슨해진 이민법을 타이트하게 조
이는 한편, 지나치게 늘어난 임시 비자 인구
를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에 따라 기존 정책의 시행 구멍을 메우고, 엄
격한 심사 기준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 한 해 캐나다 이민의 발자취를 살펴보 고, 2025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이민은 지난해 부정적인 뉴스로 가 득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이 축
소 분위기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이
민 프로그램의 도입은 물론, 기존의 케어기버
프로그램 완화 발표도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
발표된 프로그램은 현재 캐나다 이민의 주요
흐름을 잘 반영하며, 캐나다가 요구하는 직업
군에 집중할 수 있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정책을 조정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또
한 캐나다의 정치적 상황과 글로벌 트렌드가
이민법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년 주요 이민 변화>
프로그램 축소
캐나다 이민은 2024년 많은 부분에서 축
소되었습니다. 특히 학생 비자, 취업 비자, 그
리고 배우자 비자에 강력한 제재가 가해졌습 니다. 이는 임시 거주자 수가 지나치게 많고, 실제로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부 분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변화는 이전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반복하지 않겠지만, 주요 내용 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업이 아닌 비자 발급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 비자 신청에 대해 심사가 매우 엄격해졌
으며, 배우자 오픈 취업 비자(SOWP)도 제한
이 강화되어, 가짜 학생 비자를 이용한 부정
사례를 예방하고 처벌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났습니다.
학생 비자의 부정 사용에 대해 전문가들
조차 어느 정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할 만큼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런 변경 사항은 실제로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
을 미치지 않겠지만, 졸업자 취업 비자나 배
우자 비자 발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취업 비자에 대해서는, 캐나다가 고
임금 숙련 기술자 위주로 데려올 예정이며 실
제 고용주가 인력 부족의 진정성에 대한 심
사가 강화되고, 고용주의 재정 상황이 고임금
숙련 기술자를 유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
해 더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 도입
2024년 12월, 캐나다 정부는 두 가지 새로
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 농촌 지역 커뮤니티 이민 클래스
(Rural Community Immigration Class):
RNIP를 대체하며, 지방 소도시와 커뮤니티 에서의 취업과 정착을 장려합니다. – 프랑코폰 커뮤니티 이민 클래스
(Francophone Community Immigration Class): 프랑스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언어적·문화적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시행 되는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2024년 11월 26일부터 5년간 시행되며, 지역 고용주의 취업 제안과 커뮤니티 내 정착 의사가 주요 조건으로 요구 됩니다.
LMIA 점수 폐지
LMIA를 통해 부여되던 Express Entry의 추가 점수가 폐지되었습니다. 이는 허위 취업 제안을 통한 점수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이민 시스템의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조치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초청 점수가 하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자 및 허가 정책 강화
방문 비자는 체류 목적을 명확히 증명해
야 하며, 체류 기간도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팬데믹 동안 허용되었던 방문자의 캐나다 내
취업 비자 신청도 중단되었습니다. 방문자 자
격으로 캐나다에서 체류하며 구직 활동을 통
해 취업 비자로 전환하는 길이 어려워졌습니
다. 이는 해외 비자 오피스를 통해 취업 비자
를 신청해야 하는 비자 국가 국민들에게 특
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플래그폴링 절차마저 대부분 중단되 어 캐나다 내에서 취업 비자 전환이 어려워졌
으나, 한국인과 같이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은 취업 비자 신청을 위해 출국 후 재입국 절차를 통해 여전히 취업 비자 전환이 가능합니다.
<정치적 변화와 2025년 전망> 2025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CPC)의 지 지율이 상승하면서 정책 변화의 가능성이 커
수 있는 경로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 두 프로그램의 가능 성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습니다. 지난해부터 Express Entry는
로 별도
하고
해당 직업 군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2024년은 캐나다 이민 정책이 대대적으로 변화한 해로, 국가적 이익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정책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 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유 연한 대응이 성공적인 이민의 열쇠가 될 것입 니다.
지고 있습니다. 보수당은 난민 및 임시 외국 인 근로자 프로그램(TFWP)의 오남용에 엄 격한 잣대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 만 정권이 교체되는 만큼 캐나다 경제가 요 구하는 방향으로 적극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 니다. 그 외에도 캐나다는 현재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 10일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나
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권한대행으로서 의대 정원 이슈와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그간
'2026년도 의대정원 제로베이스' 입장을 밝혀
왔지만, 2025년도 의대 입시가 사실상 마무
리되고 내년도 정원도 확정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서 주재한 '주요현안 해법회의'(사회1분야)에 서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 생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의 현장 교육여건까지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의료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면
서도 "작년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로 전공
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
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
게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을 지
키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여러분께도 감
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복지부·병
무청 등 관계부처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견
이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
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의료계도 국민
을 위해 필수, 지역 의료를 강화하는 의료개 혁 논의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협의"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사회분야 민생정책과 관련해선 "상반기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인 70% 이상 집행하고 1분기 내 직접일자리 대상 90%인
110만명 이상 채용하겠다"며 "찾아가는 고용
서비스를 통해 '쉬었음' 청년 등 5만명 이상
지원하고 일경험 프로그램도 1만명 확대하겠
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범부처
패키지 대책을 연내 수립하고 기후적응특별
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도 거론하면서 "
종국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대책으로는 "청년내일저축 계 좌 가입자를 4만명 추가로 확대하고 자활성 공 지원금을 도입해 '기회의 사다리'를 강화 하겠다"며 "취약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 용보험 적용 기준도 소득으로 변경하고
1052 - 노년층 면역력 증진의 한방치료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겨울철 건강관
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충분한 수분섭취
와 적절한 환기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숙
면과 복식호흡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큰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어 각종 질환에 노
대한체육회장
출되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 기의 회복력이 저하된 노인들은 면역력이 크 게 떨어진다. 평소 건강을 자부 할지라도 안
심은 금물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더욱 조심해야한다.
첫째, 충분한 수분섭취 등 호흡기질환 예
방하기
실내가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 면서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 습기를 통해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해 호흡 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로 세 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한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
기 때문에 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들째, 복식호흡과 숙면으로 면역력 끌어올
리기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
움이 된다. 평소 호흡방식인 흉식호흡에 비
해 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복식호
흡을 하면 공기를 3~5배 더 많이 들이마실
수 있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초대사 량도 올라가면서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복식호흡 방법은 간단하다. 3초 동안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면서 배를 나오게 하고 3초
선거 중지 가처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대한체육 회장 선거와 관련해 일부 선거인단과 후보가 과정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이 10일 열렸다.
정도 멈춘 뒤 천천히 내쉬며 배를 들어가게 하면 된다. 취침 전 5~10분 정도 해주면 가래 배출이 촉진되는 효과도 있다. 자기 전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 을 하거나 족욕을 해보자. 잠이 잘 오는 데 효과가 있다. 잠들기 전 이뇨작용이나 각성작 용이 있는 음료는 피하고 소변을 본 후 잠자 리에 드는 것이 좋다. 기상 후에는 30분 정도 밝은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셋째, 자신에게
2는 신체활동 을 별로 하지 않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하지만 운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심문…이르면 13일 결론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 판사)는 이날 오후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 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 의원과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 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 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 회장 등 대의원들 측 소송대리인은 "체 육회는 연간 4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운용 하는 단체"라며 "이 같은 중요한 선거가 공영
선거를 준용하기는커녕 일개 민간 단체장을 뽑는 것처럼 추진돼 선거인의 권리가 제약 적"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하고 150분 동안 한 장소(올림픽공원 올 림픽홀)에서만 투표를 하는 방식을 문제 삼 은 것이다.
체육회 측 대리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 공신력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느냐"며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 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강 교수 측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 인 문제가 있었고 마찬가지로 선거 시간이나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선거 중 지를 요구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선거인단 구성에 문화 체육관광부도 참여했으며 선관위에서도 나 왔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들 이 참관했다는 건 입증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선거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13일까지는 가처분 인용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ysc@yna.co.kr
고소한 현미 흑임자죽 (검은깨죽)
흑임자는 약선요리의 재료로도 유명한데, 오늘은 현미와 만나 건강을 한층 더 생각한 흑임자 죽을 만들어 봤답니다.
미국사람들에게 가끔 소개하고 싶어서 만들어 주면…
ㅎㅎ 그 모습에 놀라 처음에는 거부를 하는데요 (진흙같 데요),
한 번 맛을 보면… 잊지 않고 만날 때마다 얘기하는 맛있 는 음식이랍니다.
장수식품인 검은깨(흑임자)는 레시틴이 많은데, 이는 두뇌 에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여 두뇌 회전
및 치매예방을 하고, 비타민 B1, B2는 신진대사를 촉진 시키
고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줘요. 또 풍부한 셀레늄(Se)이 세포
의 노화를 방지하며, 치즈나 우유보다 많은 칼슘이 골다공증
을 잘 예방해주죠. 또한 폐, 신장, 간장을 보호하고, 해독작용 도 하며 탈모 치료 및 흰 머리를 검게 해 준다고 하니… 견과
류처럼 챙겨 드세요.
영양성분(1인분)은…
열량 273kcal, 탄수화물 35.4g, 단백질 6.6g, 지방 12.7g, 당질 7.1g, 나트륨 569mg, 콜레스테롤 0mg, 포화지방산 0.4g 이에요.
(에피타이저용 8인분)
2cup (50g) 볶은 검은깨 (흑임자)
1cup(175g) 불린 현미쌀 (4시간 불려서 준비)
3Ts 견과류(잣 or 호두 or 피칸 or 땅콩)
1/2Ts 소금
2-3Ts 올리고당 or갈색설탕
6-7cup 물
3개 대추 (고명) or 12알 잣 (고명)
현미는
이제 믹서기에 검은깨(흑임자)를
주고, 잣을 사용하실 때는 꼬깔은 때어내고 준비해 주세요.
팁 하나.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줄이고, 대추 5-6개 정도를 다 져서 넣고, 고명으로 잣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둘. 대추를 10개 정도 사용하셔서 대추물로 죽을 끓이셔도 좋아요.
셋. 소금은 안 넣으시고 따로 준비하셔서 각자 기호에 맞 게 드실 수 있도록 내 놓아도 좋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졌다, 그리고 -
하센 케미리의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
출판 민음사
발매 2015.06.05
200년 넘게 단 한 번도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중립을 지켰으며, 복지 시스템이 뛰어나
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 중 하나인 스 웨덴. 그런 스웨덴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 테
러가 일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유감스럽
게도 그렇다. 그것도 2010년에 말이다.
스웨덴 폭탄 테러 사건은 세계사회에 경
종을 울렸다. 스웨덴마저 인종문제에서 자유
롭지 않다. 도대체 어떤 나라가 인종차별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요나스 하센 케미리는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소수자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던
스웨덴 작가다. 당연히 그런 작가가 테러 사
건을 놓칠 리 없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
를 거네』는 테러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소설
이다. 아니, 테러 사건 이후를 정면으로 들이 박은 소설이다.
아랍계 이주자인 아모르는 밤새 클럽에 서 놀다 전화를 받는다. 오랜 친구인 샤비다. 샤비는 뜬금없이 몸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시 내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말과 함께.
그렇지만 아모르는 대수롭잖은 듯 반응한다.
그런데 전화는 계속 걸려온다. 외국에 사는 친척 알렘에게서, 자신이 사랑했던 발 레리아게서, 동물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카 롤리나에게서, 그리고 이미 죽은 할머니 튀 라에게서.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희
곡에서나 쓰일 법한 압축적인 문장으로 가득 차 있다. 거기에다 자기분열적인 아모르의 의 식이 녹아들면서 소설은 겉잡을 수 없는 방 향으로 뻗어나간다. 테러 용의자의 인상착의 는 아모르와, 아니 아랍인들 모두와 비슷하 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아모르를 한번씩 흘끗 쳐다본다. 그가 테러를 일으킨 사람이라 도 되는 듯.
인종차별로 인한 한 아랍인의 테러, 그리 고 그로인한 주류사회의 사회적 역테러. 그 속에서 아모르는 허우적거리며 하루를 보낸 다. 아모르는 자신이 정말 테러를 일으킨 것 은 아닐까 생각도 해보는 것인데, 아, 어느 순 간 소설은 아모르의 혼란스러운 의식 한복판 으로 진입해 있다. 워낙 얇은 책이라 읽는 데 그리 많은 시 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만큼은 정말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조금 어 려운 편에 속하는 책이지만 집중해서 읽는다
야당, 내주 '내란특검' 처리 압박… 여당, 자체 '계엄특검' 준비 맞불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안채원 기자 = '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발의한 야당이 10일
특검법 처리 시간표를 제시하며 압박에 나서
자 여당은 자체적으로 가칭 '계엄 특검법'을 내놓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특검 후보 추천권을
제삼자에 부여하는 등 여당이 '독소조항'이라
고 지적해 온 부분을 완화한 새 내란 특검법 을 재발의한 데 이어 이르면 14일, 늦어도 16
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0일 소관 상임위인 국
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13
겠다는 방침이다.
특검 후보 추천권을 제
삼자에게 주고, 야당의 특검
후보자 재추천 요구권인 '비
토권'도 담지 않는 등 여당
이 위헌적이라며 반대해 온
조항을 선제적으로 뺀 만큼
여당에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을 향해 "내란 특검을
통과시킬 준비를 시작하자"며 "이제 반대할
명분도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위헌적 요소가 여전히 다분한 "박
스 갈이 특검법에 불과하다"며 '수용 불가' 방
침을 밝히고 자체 특검법안인 가칭 '계엄 특
검법' 준비에 착수했다.
법안 초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다음주께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내란 특검법 처리
를 예고한 시점(14∼16일) 이전 자체 특검법
안 발의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일 전체 회의에서 내란 특검법을 의결, 본회의 통과 준비를 일찌감치 마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진우) 법률위원장이 특검의 보충성과 예 외성을 담고, 위헌 요소를 제거한 법안을 준 비하고 있다"며 "빨리 만들어지면 다음 주에 는 (의총에서)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법안을 내기로 결정하더라도 실
제 법안 발의 시점은 야당의 수정안 표결 이 후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내부에서 '서
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여당이 자체 특검법안을 실제로
발의하면 내용을 보고 협상할 수 있다는 입 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르면 14일, 늦어도 16 일 처리' 목표는 반드시 관철할 태세다.
이처럼 '특검법 시간표'를 두고 엇박자가 감지되면서 여야가 결국 제 갈 길만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특검법안 내용에 대한 협상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수사 범위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사 대상에 포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내란·외환
행위 관련 고소·고발 사건', '내란 행위를 선 전·선동한 혐의' 등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 대상을 무한정 확대할 수 있고 별건 수사까지 대놓고 허용하도록 하는 위헌적 조 항이라며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민주당 안에 포함된 대법원장에게 특검 추천권을 모두 주는 방안도 법원이 특 검의 수사 결과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어 특검 후보 추천 주체를 놓고도 기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 에서 "현재로서는 특검법에 대한 여야 접점 이 없는 상황"이라며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여당 특검법안이 제출된 후에야 협상 여지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여당의 법안이 공 개돼야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지 판단 할 수 있다"이라며 "여당은 시간을 끌지 말고 법안부터 신속히 발의하라"고 말했다. ses@yna.co.kr
작년 가장 더웠던 한해…기후변화 마지노선
(서울·제네바=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안
희 특파원 = 지난해는 지구온난화로 세계 평
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1.6도
가까이 높아져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
웠던 한해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 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도 상승한 것 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WMO는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국립해양대기청 (NOAA) 등 세계 6개 기상 관측기구로부터 받은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상승치를 확정했다.
기구별 상승치는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 소(C3S)는 1.6도 상승, 영국 기상청은 1.53도
상승이라는 관측 결과를 제시했다.
6개 기구의 자료를 종합한 '산업화 대비 1.55도 상승'은 2015년 세계 각국이 파리기
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을 처음 넘어 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국제사회는 산업 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 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연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
보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그전까지 가장 더웠던 해는 직전
연도인 2023년(산업화 이전 대비 +1.48도)이 었다.
WMO는 작년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도
를 넘어선 것은 아직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
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세운 목표는
장기적 추세를 염두에 둔 것이므로 지난해 한 해만으로 목표가 깨졌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과학자들은 2023년 시작된 엘리뇨 현상
이 지난해의 기록적인 기온상승으로 이어졌
다고 분석하고 있다.
엘리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
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다.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70~120도인 '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
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11년
전 태국에 구금된 위구르족 40여명이 중국으 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1.5℃ 처음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면 엘니뇨가 발생
했다고 본다.
과학자들은 산업화 전과 비교해 1.5도가
넘는 기온 상승이 지속될 시 지구 생태계에 회복이 불가능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요한 록스
트롬 연구원은 1.5도 한계선 도달은 "강력한 경고음"이라면서 "1.5도가 넘은 세계를 처음 경험했는데 세계인들과 글로벌 경제에 전례 가 없는 고통과 비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극심한 더위로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순례자 1천300여명이 숨졌고, 아시
아와 북미에서는 강한 열대성 폭풍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홍수가 잇따랐다.
지난 한 해에만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에 따른 재해로 3천억달러(440조원 상당)가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 는 전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세계 각 국이 힘을 합쳐 조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 촉구하고 있다.
비록 '1.5도 상승 제한선 돌파'가 일시적 현 상이라고 해도 즉각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없 다면 장기적 추세로 변화할 것이라는 경고다. 실제로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더운 10개 연도에는 지난 10년간이 모두 포함된다. 과 거보다 지구 기온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코페르니쿠스연구소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은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신속하 고 결정적인 행동이 미래의 기후 변화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WMO의 평가 결과는 지구 온난화가 냉정하 고 분명한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 한다"며 "1.5도 임계치를 초과했다고 해서 목 표가 끝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올바른 궤도 로 돌아오기 위해 전 세계가 더욱 강력하게 싸워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prayerahn@yna.co.kr
11일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 수용 소에 있는 위구르족 남성 43명은 태국 정부 가 자신들을 중국으로 추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해 달라고 공개서한을 통해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에 가면) 감옥에 갇힐 수 있
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너무 늦기 전 에 우리를 비극적인 운명에서 구해줄 것을 모
든 국제기구와 인권을 우려하는 국가들에 호 소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인권단체 등도 이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면 학대와 고문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송환 위기에 놓인 위구르족 43명은 2014 년 3월 중국에서 탈출해 튀르키예로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유지인 태국에서 적발 된 300여명 중 일부다.
당시 태국은 이들 중 109명을 이듬해 중 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유엔과 미국 등은 국 제법 위반이라며 태국을 규탄했다.
태국은 여성과 어린이 등 173명은 튀르키 예로 보냈다. 나머지 53명은 태국에 구금된 상태로 유엔난민기구(UNHCR)에 망명을 신 청했다.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하고, 5명은 탈 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혀 징역형을 받았다. 태국 이민국 측은 지난 8일 자발적인 출국 서류에 서명하라고 요구했으나 위구르족 구 금자들이 거부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권단체 위구르인권프로젝트의 피터 어 윈은 "중국에서 탈출해 국제법에 따라 행동 하는 이들에게는 추방당하지 않을 분명한 권 리가 있다"고 말했다.
위구르족은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 소수민족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중국이 위구르 족을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가두고 박해한다고 비판해왔다. 중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침 해가 거짓이라고 반발해왔다. double@yna.co.kr
LA 산불 사흘째…
주택가 계속 삼켜 최소 10명 사망·18만명 대피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임미나 특
파원 이신영 기자 =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
스앤젤레스(LA)를 집어삼킨 산불이 9일(현
지시간)로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
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칼라바사스 북
쪽 웨스트힐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면 서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늘
어났고 아직 불길을 다 잡지 못한 만큼 피해
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AP,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LA 카
운티에서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가장 불길이 큰 '팰리
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각각
6%와 0%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 피령이 내려졌고, 두 개의 큰 산불로 인한 소
실 규모만 샌프란시스코 면적보다 큰 약 136 ㎢에 달한다.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은 약 81㎢를 집어삼켰다.
이 불로 5천300채의 주택과 건물이 사라 졌다.
LA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 재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 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카운티 동부 내
륙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면적은 55
㎢에 달한다.
특히 이 지역의 화재 발원지인 알타데나
일대는 초기에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치
명적인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 사망자 중 5명이 이
지역에서 나올 만큼 피해가 컸고, 주택과 건
물 소실 규모도 5천여채에 달한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향후
사망자 수 집계치에 대해 "어느 정도를 예상
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확인된 알타데나는 한인들이 많
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플린트리
지·패서디나와 인접한 지역이지만, 이번 화재
로 인한 한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
로 파악됐다고 주LA총영사관은 밝혔다.
이날 오후 발생한 케네스 산불은 몇 시간
만에 3.9㎢를 집어삼키며 세력을 키우고 있
다. 특히 불길이 화재 대피소로 쓰이는 학교
에서 불과 3.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우려를 더했다.
이날 오후에는 다행히 바람이 조금 잦아
들면서 진화작업에 힘을 더했지만 밤새 바람
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9일 밤부터 10일 아
침까지 바람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
한 듯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 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화마는 교회 5곳과 학교 7곳, 도서관 2곳
등도 집어삼켰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이미 LA 역사상 최악
의 화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산불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공기 질이 건 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졌고 LA 전역에 는 연기 주의보(Smoke Advisory)가 발령된 상태다.
일부 지역에는 식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 지 못하고 있다.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 더(Accuweather)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
적 손실 추정치를 1천350달러(약 197조원)에 서 1천500억달러(약 219조원) 수준으로 추 정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 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LA 카운티 내 20만9천896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이는 전체 375만7천653 가구 중 5.6%에 해당한다.
다만 전날 오후 6시께 유명한 할리우드 거
리 북쪽 산지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다행
히 피해 면적 0.17㎢ 수준에서 멈춰 진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일대에 내려진 대피령 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해제됐다.
LA 서북부 밴나이즈 분지에서 발생했던 '
우들리 산불'은 0.12㎢를 태우고 완전히 진압 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 트 산불'의 진압률은 37%로 늘었고,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60%까지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 이고 있으며 미 북부사령부도 산불 진화를 위해 C-130 군용 수송기 8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을 불법적으 로 비행하던 무인기(드론)과 소방용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화재진압은 곳 곳에서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산불 진화를 위 해 연방 소방관 400명, 국방부 소속 산불 진 화 인력 500명, 소방 헬리콥터와 항공기 30 대, 국방부 C-130 수송기 8대 등 연방 차원 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으며, 캐나다로부터 도 소방관과 소방 항공기를 추가로 확보했다 고 전했다. 또 "앞으로 180일 동안 들어가는 비용의 100%를 연방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히는 등 추가 지원책도 내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다발적인 산불의 원 인과 관련해서는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으며 그것은 현실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 다"며 기후변화를 지목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임기 마지 막 외국 순방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산불 대 응에 힘을 쏟고 있다. min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 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이정후(26)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의 반등을 위해 활약해야 하는 선수로 지목 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차' 10명을 조 명했다.
5번째로 이정후를 호명한 MLB닷컴은 "윌 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전
면에 나서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 서 경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
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
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1번 타자로 뛰던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
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중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 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 게 부딪혔다.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MLB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올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 뛰어 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 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이 정후는 이 부문에서는 MLB에서도 최상위권 에 자리했다.
최근 MLB가 측정하기 시작한 배트 중심
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이정후가 37.1%로, 37.3%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와 차이가 크지 않다. 이정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지 표는 좋았지만, 타격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 았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 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올해는 '타격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뉘앙스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 해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MLB닷컴은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마 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이정후 와 함께 '올해 뭔가를 증명해야 하는 FA 2년 차'로 꼽았다. jiks7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영국 오 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K팝 히트곡들이 발매 수개월이 지나도 '톱 파이브'를 차지하 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 르면 블랙핑크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 트'(APT.)는 전주와 동일한 2위로 12주 연속 진입했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 후 4위, 2위, 5주 연속 3위, 4위, 5위, 28위를 기록했다. 새
해 들어 캐럴들이 차트 상위권에서 대거 빠 지면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같은 순위 를 유지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 곡 '후'(Who)도 전주보다 순위가 59위나 급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