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호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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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및 해상택배

학생보험 여행자보험

hancafriend@gmail.com

몬트리올 (514)796-5533

캐나다

좌파 신민주당 지지

철회에…트뤼도 총리 입지 흔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캐나다

진보 성향 신민주당(NDP)이 집권 자유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총

리 입지에 타격을 받게 됐다.

트뤼도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뜩 이나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하

원 내 신임투표에 회부될 위기에도 처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저그밋 싱

NDP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 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좌파 자유당 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싱 대표는 “트뤼도 총리는 계속해서 기업 의 탐욕에 굴복해왔으며, 자유당은 사람들 을 실망시켰다”며 다음 선거에서 총리직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자유당은 2021년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 기는 했지만, 단독 과반 의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때문에 2022년부터 제3야당인 NDP와 정책 연합을 맺고, NDP의 주요 정책을 수

용하는 대신 의회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하원

내에서 입지를 보장받아왔다.

그러나 싱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자유당이 높은 식료품 물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 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트뤼도 총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NDP의 지지 철회로 트뤼도 총리는 의회

내에서 신임 투표가 추진될 때 자신을 보호

해줄 방패를 잃게 됐다.

캐나다 하원은 오는 16일 개원하며 제1 야당인 보수당은 이후 트뤼도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트뤼도 총리는 연말에는 예산안 인준도 받아야 한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는 물 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자유당과 NDP의 연 합을 해체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 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NDP는 다만 향후 자유당을 지지할지는 사안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트뤼도 총 리가 불신임 위기에 처하면 방패막이 돼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AFP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은 현재 자유 당 154석, 보수당 119석, 블록퀘벡당 32석, NDP 24석, 녹색당 2석, 무소속 3석으로 구 성돼있다. 4석은 공석 상태다.

트뤼도 총리는 NDP의 지지 철회에 따른 조기 총선 가능성에 대해 “선거는 내년에 치 러질 것”이라며 “가을까지는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나다 총선은 애초대로라면 내년 10월 에 열린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면서 “NDP가 정치보 다 우리가 지난 몇 년간 해 온 것처럼 캐나 다인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고 했다. eshiny@yna.co.kr

몬트리올 한인학교

2024 가을학기 학생모집

9월 7일 토요일 9시 개학

대면수업반

한국어반 (4-16세) : 유아부,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한국어반 :

초급 1, 2반, 중급반

온라인수업반 : 영어반 불어반

특별활동

한국어반 (4-16세) :

미술, 태권도, Kpop춤, 한국무용/사물놀이, 바이올린, 수학 중 택 1

성인한국어반 : 한국문화수업

9월 7일부터 12월 7일까지

한국어반 (4-16세) : 토요일 09:00-12:30

성인 한국어반 : 토요일 09:00-11:30

온라인학급 : 토요일 09:00-11:00

C/O SELWYN HOUSE SCHOOL (Macaulay Building)

101 chemin de la Cote-Saint-Antoine Westmount, QC, H3Y 2H8 <

150 $ (특활비 포함) *가족할인혜택

QR코드 스캔 또는 학교홈페이지에서 등록 가능

www.montrealkoreanschool.com koreanschoolmontreal@hotmail.com (514) 730-4523 Montrealkoreans ksmontreal

몬트리올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오는 9월 7일 오전 9 시에2024년 가을학기 수업을 웨스트마운트 셀윈하우스스쿨(Selwyn House School)에서 시작한다. 올해로 개교 46주년을 맞이하는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교민 2,3세들로 하여금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민

족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열성을 다해 학생들의 지도에 임하고 있다. 본교는 교민들

에게는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습득을 위한 한

국어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구사하고자

하는 성인반, 그리고 캐나다 퀘벡사회의 빠른

적응을 위한 불어반과 영어반으로 나누어 진

행되고 있다. 가을 학기 한국어반은 유아반(4

세부터 6세) 초등부(6세부터 12세), 중,고등

부, 성인 한국어반(초급 1, 2반, 중급반) 등 학

생들의 연령과 한국어 능력에 따라 총 11학

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활동으로는 사물

놀이, 한국무용, 태권도, 미술, 바이올린, 수 학, K-pop 춤반이 있으며 이 중 원하는 반을

선택할 수 있다. 본교는 창립 이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 화를 곁들인 특활반을 중점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으며, 학생들이 춤, 노래, 악기, 놀이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

록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전 통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서예수업, 한지공예, 한식체험, 전통놀이 등을 소개하며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기회를 제

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한국의 고유한 명절 을 즐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보다 다채로운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들은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캐나다한국학교연 합회 학술대회, 그리고 캐나다한국어교육학 회 학술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 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본교는 비영리 단체로 캐나다 정부에서 정 식 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퀘벡주 교 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학점은 최대 12학점까 지 취득이 가능하다.

몬트리올한인학교는 본교의 교육 취지를 잘 이해하고 실현하기 위해 사랑과 열정으로 함께해 주실 교사와 보조교사를 모집하고 있 다. 보조교사에게는 봉사 시간 증명서도 정 식으로 발급한다.• 수업기간 : 2024년 9월 7 일 (토)- 12월 7일 (토)

수업시간 – 한국어반(4-16세) : 토요일 오전 9:0012:30 – 성인한국어반: 토요일 오전 9:0011:30 – 불어반(온라인) : 오전 9:00-11:00 – 영어반(온라인) : 오전 9:00-11:00

수업장소: (C/O) Selwyn House School (Macaulay Building) 101 Chemin de la Cote-Saint-Antoine, Westmount QC H3Y 2H8

수업료: 홈페이지 참고 등록 및 원서접수: www. montrealkoreanschool.com

기타문의: koreanschoolmontreal@ hotmail.com

성황리 종료

지난 주말, 제3차 청년캠프가 교민들의 뜨 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 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COVID-19 사태로 인 해 2020년 이후 중단되었던 행사로, 50명의 참가자와 34명의 멘토, 그리고 20여 명의 청 년회 진행요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더 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참가자 중 세젭 이하의 학생들은 전체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은 대학생들이 었습니다. 이들은 향후 취업을 고민하는 과 정에서, 북미와 퀘벡 현지의 유수한 대기업에 서 일하고 있는 한인 청년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 히, 항공정비, 건축설계, 미케팅, 디자인, 군대, AI, 의료, 이차전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 선배들의 이야기는 참가 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캠프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소규모 그룹 상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에 맞는 멘토를 선택해 상 담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일부 인기 멘토들의 상담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계획된 일정은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였으나,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인해 일 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민식 한카타임즈 CEO, 김호성 몬트리올멘토협회 회장, 연아 마틴 상 원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몬트 리올의 여러 한인 업체와 개인들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김영권 한인회장과 나성수 청년회장은 행 사 후원과 참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 하며, 특히 학기 초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말 이틀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청년들과 지 난 4개월간 멘토 섭외와 행사 진행을 위해 노 력한 청년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학생도 예외 없다… 캐나다 7월 입국거부, 2019년 1월 이후 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외국 이민 희망자나 영어·프랑스어권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국가인 캐나다에서 입국 거부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국에서 출국 허가를 받고도 캐나다에서 입국 거부 처분을 받은 외국인은 올해 7월 한

달간 5천853명으로, 2019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데이터를 분

석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캐나다 국경관

리국이 돌려보낸 외국인은 월평균 3천727명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33명) 늘 었다.

캐나다 비자 취득도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1·2·5·6월엔 비자 승인보다 거부된

사례가 더 많았는데, 6월에는 그 비율이 팬데 믹 절정 시기 이후 가장 높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 이민부는 “국민들은 통제 가능한 (이민) 시스템을 원한다”며 “공정하고 비차별 적인 이민 정책과 절차 적용에 전념하고 있

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캐나다 당국은 그간 유학 허가 과정에 비

교적 관대한 대우를 받던 학생들에게조차 문

호를 좁히고 있다.

이는 주택난과 의료난 등 해소를 위해 향

후 2년간 외국인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한

올초 정부 발표와 맞닿아 있다.

마크 밀러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지난 1

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유학생에게 발급하

는 학생 비자 건수에 2년간 일시 상한제를 적

용할 예정”이라며 “올해 비자 발급 규모는 약

36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비자 발급 건수 대비 35% 줄어드는 것인데, 유학생 비자 발급 감소세

는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포용적 이주민 정책을 펴던 캐나다 정부 의 일부 방향 전환은 내년 총선 영향이 크다 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내년 총선 을 앞두고 여당 지지율

일본 세븐일레븐, 캐나다 업체 인수 제안에“인수가격 기대 못미쳐”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10월 16일부 터10월 24일까지 제7회 오타와 한국영화제

개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10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캐나다의 수 도 오타와에서 제7회 오타와 한국영화제 (Ottawa Korean Film Festival, OKFF)를 개최한다.

올해 7회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떠도 는 것들(They Wander)’이라는 주제로, 한국 의 괴담, 귀신, 외계인을 다루는 10편의 한국 영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 작품으로는 <씬>(2024, 한동석), <천박 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 김성식), <뉴 노멀>(2023, 정범식),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2023, 김다민), <파묘>(2024, 장재현), <외계+인2부>(2024, 최동훈) 등이 있으며,

공포, 코미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 화를 포함한다. 또한 감독과의 대화와 영화 연계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관 객들에게 다채롭고 복합적인 즐거움을 선사 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올해 북미 흥행에 성공한 ‘파묘’ 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형 공포물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다. 현지 상황을 반영해 기획한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의 우 수성과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주길 바란다.” 고 전했다.

오타와 한국영화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제 공식 일정, 상영작 정보 및 관 람 방법은 9월 15일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 지(https://kccincan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주정부 의료보험 가입자 대상 - $10 Million 최대 보장액 - 전 세계 어디든 24/7 응급 연락망 및 다국어 지원 - 3인 이상 가족 플랜 - 해외 선교팀 단체 가입가능

캐나다 방문, 취업, 유학생대상 - 유학생 및 동반가족 - 2$ Million 최대 보장액 - EC/Super Visa 신청인/방문자 - $10,000부터 $300,000 까지 선택적 최대보장액 - 주정부 의료혜택 발급시 잔여보험료 환불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북미 주변국에서 투자환경 악화로 이어질 것

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는 멕시코 ‘판사 직선

제’ 도입이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입법

부 문턱을 어렵지 않게 넘을 전망이다.

지난 6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을 통

해 이미 하원 내 개헌선 의석수를 확보한 멕

시코 좌파 집권당 동맹은 상원에서도 야당

소속 당선인 2명을 더 영입하면서, 독자적 정

책·입법권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 모레나)은 내달 1일 새 의회 출범을 나흘 앞

두고 중도좌파 성향 민주혁명당(PRD) 소속

이었던 상원 의원 당선인 2명을 영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녹색당·노동당과 함께 동맹 전선

을 꾸리고 있는 멕시코 범여권 상원 의석은 128석 중 85석에 달하게 됐다.

이는 개헌까지 할 수 있는 의석수(재적 의

원의 3분의 2 이상)에 딱 1석 모자라지만, 친 여당 성향의 시민운동당(5석)을 고려하면 이

미 강력한 입법 권력을 갖게 된 셈이라고 현

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여당 동맹은 이미 재적 의원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편

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 체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 안에 대해 “인수 가격이 불충분하다”며 제안 내용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한 것으 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 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6일 ACT에 보내 기로 결정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ACT 인수 제안이 “세 븐일레븐의 기업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 지 않으며 경쟁법상의 우려도 남는다”며 제 안 내용 재검토를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ACT의 인수 제안 뒤 세븐&아이홀딩 스는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

원회를 설치해 이를 검토해 왔다. 세븐&아이홀딩스는 ACT의 답변을 받은 뒤 계속 특별위원회에서 인수 제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ACT가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보 인다”면서 “제안 인수액은 알려지지 않았지 만, 7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시기의 주가 등을 토대로 일정한 프리미엄을 붙여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븐&아이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 준으로 약 5조6천억엔(약 52조1천억원)에 달 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해외 기업의 일본 기 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ungjinpark@yna.co.kr

500명의 3분의 2를 훌쩍 넘는 364명의 당선

인을 배출한 상황이다.

리카르도 몬레알(63) 차기 하원 여당 원내 대표는 전날 저녁 “의회 개원 첫날(9월 1일) 인 돌아오는 일요일에 사법부 개편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서두르진 않겠지만, 절차

적 단계 위반 없이 (개편안 처리를 위한) 대

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레포르 마는 전했다.

개편안 골자는 대법관 정수를 현재 11명 에서 9명으로 축소하는 것과 7천명에 이르는

법관을 2025년과 2027년 국민 투표로 선출 하는 직선제 실시 등이다.

대법관의 경우 행정부가 10명, 대법원이 10명, 상·하원이 각각 5명의 후보를 제안한 뒤 투표에서 얻은 득표수에 따라 선출된 대

법관의 임기를 8·12·14년으로 차등해 적용하

는 것으로 돼 있다. 당선된 대법관의 득표수 가 많을수록 임기가 길어진다.

판사 직선제의 경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 스 오브라도르(70)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제

안했고, 10월 취임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62) 대통령 당선인 역시 이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멕시코에서 198년 만 에 처음으로 여성 대법원 수장에 오른 노르 마 루시아 피냐 에르난데스(64) 대법원장을

비롯해 사법부 구성원들은 “입법부와 행정부 에 대한 유일한 견제 권력을 잃게 될 것”이라 며 반발하고 있다.

사법부 노조는 일주일 넘게 파업 중이다. 역내 무역 협정(USMCA) 상대국인 미국과 캐나다 역시 멕시코 주재 대사관을 통해 “민 주주의 기능에 대한 중대한 위험”, “USMCA 협약에 따른 멕시코 내 투자 환경의 악화 가 능성” 등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상황이다.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와 외국 투자금 확대 및 해외송금 급등 에 힘입어 이른바 ‘슈퍼 페소’라고 불릴 정도 로 강세를 유지하던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 소화 가치는 상·하원 개원을 앞두고 ‘약골’처 럼 힘을 잃은 모습이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방시코) 홈페이 지에 게시된 일일 환율 기준 멕시코 페소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달러당 19.60페소로, 4거 래일 연속 상승(페소화 평가절하)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 사법부 개편안 이 판사 독립성을 축소하고 여당 권력에 대 한 감시 기능을 크게 상실할 것이라는 투자 자 우려를 낳고 있다”며 페소 가치가 최근 2 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walden@yna.co.kr

LMIA 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과 예상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의 영주권 발급 수 는 자유당 정부하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6년에 29만 6천 명이 영주권을 취득하였 지만, 2023년에는 약 47만 명으로 크게 늘었 고, 2024년도는 48 만명, 2025년과 2026년 에는 연간 약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 니다. 또한, 팬데믹 초기 심각한 인력 부족으 로 인해 LMIA 심사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

지 않고 인터뷰도 생략되어, 무분별하게 승인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후 고용 상황이

안정된 후에도 최근까지 간소화된 심사가 지 속되었습니다. 이에 “요즘 LMIA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작년에는 역대 최

다의 LMIA가 발행되었습니다. 더불어, 팬데

믹 동안 감소했던 국제 학생들이 대거 캐나

다에 입국하며 주요 대도시에서는 주거비용

상승과 사회적 인프라 부족 문제가 나타났습

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 이민 정서가 높아

지자, 내년 선거를 앞둔 정부는 표심을 의식

해 팬데믹 동안 시행했던 임시 규정을 철회하

고, LMIA 심사는 실업률을 반영하여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6일, 캐나다 정부가 LMIA 프로그램

변경을 예고한 이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관

심이 높아졌고, 마침내 8월 26일 세부 변경

사항이 발표되었으며 이는 9월 26일부터 적

용되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변경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영 향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LMIA의 의미와 종류]**

LMIA(Labor Market Impact Assessment)는 캐나다 고용주가 외국인 노

동자를 고용하기 전에 노동청의 승인을 받는 절차입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캐 나다 내국인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음을 증 명하는 과정입니다.

LMIA는 총 6가지 스트림으로 나뉩니다: Agricultural Stream, In-Home Caregiver, Academics, Global Talent Stream, High or Low wage positions, 그리고 Express Entry (permanent residence)입니다. High or Low wage positions 중 Low wage LMIA는 각 주에서 정한 중간 적정 임금보다 낮은 급

여를 제공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외국인 노동

자 수를 사업장 전체 인원의 20% 내로 제한

합니다. 반면, High wage LMIA는 중간 적

정 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경우로

외국인 채용에 상한선이 없습니다. Express

Entry (permanent residence) LMIA는 급

여에 상관없이 숙련직이라면 필요한 인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LMIA 주요 변경 사항]**

9월 26일부터 시행될 LMIA 프로그램의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업률이 6% 이상인 CMA(도시권) 지역

에서는 Low wage LMIA 접수가 불가합니다.

CMA 지역은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를 포함한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가 해당됩니다. 단,

농업, 식품 가공, 어류 가공 등의 식품 생산 분

야와 건설, 의료 분야 직종은 예외입니다.

Low wage LMIA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

인 노동자 수 제한이 현재 20%에서 10%로

축소됩니다. 이 역시 농업, 식품 가공, 어류 가공 등의 식품 생산 분야와 건설, 의료 분야

직종은 예외입니다.

Low wage LMIA로 고용된 임시 외국인 노동자의 최대 근무 기간이 기존 2년에서 1 년으로 단축됩니다.

8월 6일 예고된 변경 사항과 비교해 보 면, 이번 9월 26일부터 시행될 내용은 Low wage LMIA에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8월 6 일 발표에는 Express Entry (permanent residence) LMIA도 Low wage LMIA와 동 일한 외국인-내국인 비율이 적용될 것이라 고 했으나, 이번 발표는 Low wage LMIA에 만 해당합니다. 또한, 고용주 자격 요건에 대 한 언급도 없습니다. 다만, 90일 시행 후 재검 토가 예정되어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고용주와 고용인에게 미치는 영향 및

예상]**

이번 정책 변화는 정치적,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트뤼도

정부는 현재의 이민 속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하며, 동시

에 이민 정책 변화가 캐나다 경제 성장이나

국제적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

록 조율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자

유당은 현재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보수

당 지지율에 비해 15~20% 뒤처져 있습니다.

이민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우려

를 완화하고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기 위한 시

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의 이민 정책 운용 방식은 때

때로 체계적이지 않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정책이 발표될 때부터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 우가 많으며, 규정이 적절하지 않다면 급히

재수정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경우, 사전 조 치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전면적인 수정이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정책의 계획적 운영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도 예외는 아닙 니다.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늘 변화해 왔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확대의 방향 을 유지하고 있으며, 급진적인 변화 속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는 대부분 6개월에서 1년을 넘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8월 6일 발표된 변경 사항은 지나치게 극 단적인 조치로 보였으나, 8월 26일 최종 발 표된 내용은 Express Entry (permanent residence) LMIA에는 적용되지 않아 다소 완화된 형태로 시행됩니다. 외국인 노동자 비 율이 모든 LMIA에 적용된다면 운영이 어려 운 사업체도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식 레스토랑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50% 에서 80%에 이르고, 외곽 지역의 비즈니스는 외국인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필요해 보입니다. 90일 후 규정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캐 나다에 이미 체류 중이고 비자 연장을 앞두 고 있다면,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접수를 서 두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변화 에 대비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회를 포 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어려움도 곧 지나갈 것이며, 더 나은 기회는 반드시 올 것 입니다.

응급의학전문의 출신도 "못하겠다"… 군의관, 응급실 근무 꺼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이들마저 현장

에서 근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 서 응급실 파행이 지속하고 있다.

파견된 군의관 250명 중에서는 응급의학

과 전문의가 8명 포함돼있지만, 이들도 임상

경험 부족 등으로 응급실 진료에 부담을 호

소하는 상황이다.

지난 4일 의료기관 5곳에 우선 배치된 군

의관 15명 모두 응급실 근무를 하지 않고 있

는 것으로 파악된다.

◇ 정부, 군의관 파견했지만 "근무할 수 없 다" 복귀

6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세종 충남대병원 2명, 충북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 의료기관 5곳에 군

의관 15명이 파견·배치됐 으나 이들 모두 응급실에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

원, 세종충남대병원에 파견

된 군의관 모두 현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모두 업무를 중단한 채 돌아갔다.

애초 이대목동병원은 군

의관 3명이 배치됐으나, 면

담 결과 현장 경험과 진료

역량 등으로 미뤄보아 응급

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군의관들이 본격적인 응급실 진료는 어

렵다는 의사를 표한 데 따라 병원 측이 복귀

조치를 통보했고, 이들은 이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중

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

려졌다.

결국 현재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은 군의관

없이 기존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으로 운영

중이다.

아주대병원에서도 응급실에 2명, 마취과

에 1명이 배치됐으나 이들 군의관 3명이 "현

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과 응급

실에서 근무 중인 군의관은 없는 상황"이라

며 "모두 본인 의사에 의해 되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파견 군의관 2명이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

의인 세종 충남대병원에서도 군의관들이 환

자 진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모두 복귀했다.

충북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 군

의관 2명을 이날부터 응급실 대신 중환자실

에 배치했다.

지난 4일 파견된 이들 군의관은 사전교육 과정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것에 부

담감을 호소하며 다른 부서에 보내달라고 병

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대병원은 현재 군의관들의 전공과 경

력을 고려한 업무 범위를 논의 중이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5명 모두 응급실

근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군의관들 의 효율적인 배치와 활용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상 경험 부족·법적 책임 부담 등 호

소…실효성 지적 지속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군의관이라고 해도 전공의 과정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상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탓에 현장에 투입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으로 보고 있다.

의사마다 전공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환

자 범위가 다르고,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 재도 파견된 군의관들이 응급실 진료를 꺼리

는 이유로 거론된다.

당장 환자와의 갈등이 벌어지거나 의료사 고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이 군의관에 있는 지, 소속된 군에 있는지, 파견한 정부에 있는 지도 불분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미 군의관과 공보의를 받은 현장에서도 대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 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에게 파견 공보의·군의관이 진료 부담 해소에 도 움이 됐는지 물은 결과, 30.9%만 그렇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1034 - 초가을철 건강관리

요즘과 같이 날씨가 바뀌게 되는 환절기

엔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때 특히 몸의 상태도 바뀌면서 여러 가지 질

환에 이환되기 쉬운데,이럴 때일수록 규칙적

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건강을 지

키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가을철에는 여러가지 질환들이 찾아오지 만, 그중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호흡

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열성 질환, 피부 질 환, 심 혈관 질환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

여, 피부와 털을 폐가 주관하는 부위로 본다.

차가운 온도는 피부의 털의 입모근을 통해

그대로 말초신경으로 자극된다. 차가운 바람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환절기 때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쉽게 호흡기 질

환이 이환된다.

첫째,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외에도, 과로를 피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 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 과 영양섭취 등으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의 이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알레르기 질환은 항원에 대한 몸의

면역의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가을과 같은 환절기 때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 는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안의 환기는 철저히 하고, 침실의 온도는 덥지 않고 적절히 낮게 유지하여 외부와 내부의 차

이를 크지 않도록 하며, 가구나 소파는 진공

청소기나 물걸레 등으로 자주 청소하여 항원

을 없애고, 담요나 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

온에서 세탁하며, 실내에 있는 화분은 다른

곳으로 치우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셋째, 가을철에는 열성 질환도 잘 발생하

는데, 공원 산책, 나들이, 등산 등으로 인해 외

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생기게 된다. 예를 들

어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최근에는 라

임병 등도발생하는 추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이나 들, 풀밭 등에 갔을 때는 피 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풀밭에 맨살이 닿도록 앉거나 눕는 행위 등을 피하는 게 좋겠다.

넷째,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 건선, 습진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이 잘 발생하는데, 날씨 가 건조해지면서 수분이 증발되고, 알레르기 로 인해 피부면역이 과민해 지면서 잘 발생하 게 된다. 피부의 직접적인 보습제 등의 관리 도 중요하지만 건조하지 않은 폐를 위해 체내 수분의 고갈을 방지하고 외부 조직인 피부의 건조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울이나 모보다는 순면으로 된 옷을 입고,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 및 운동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도와주는 것 이 중요할 것이다. 다섯 번째로 심혈관 질환이 잘 발생한다. 뇌졸중,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대표 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 지면서 혈관으로 가는 혈류 순환이 줄어들 고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

제조사·주원료 등 항목 추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

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

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 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 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달 13일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자율 공개를 권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터 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아예 의무화한 것이다.

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정도다. 정

부는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

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 확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

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애초 내년 2월에서 내달로 앞당겨 시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예정대

로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

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기로 했다.

또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충전사

업기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

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

리 상태를 감지·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

(B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 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 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지하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 짐에 따라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 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 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 할 방침이다.

신축이 아닌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내년 1 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주차구역·

충전시설 확대 의무 이행 시기는 1년간 유예 하기로 했다.

또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 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내년까지 240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 진입 이 가능한 무인 소형 소방차를 연내 개발하 고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려면 철 저한 안전 관리가 담보돼야 한다"며 관계 부 처의 빈틈 없는 대책 이행을 당부했다. redflag@yna.co.kr

파를 넣은 팬케익 (Scallion pancakes)

저는… 가끔은 다른 길로 가고 싶어요. 익숙함도 좋지만, 아직도 모험을 즐기죠. 그래서 요리도 자주 새로운 것을 시도 해 봐요. 오늘은 브런치에 많이 드시는 팬케익이 아닌 중국식 팬케익을 가져 왔어요.

기름이 적어 단백한 맛에, 간장 식초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어 기호에 맞게 드실 수 있는 팬케익!!!

아이들 간식용으로, 간단한 술안주용으로도 괜찮아요. 조

금 더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으셨다가 꺼내어, 기름 없는

프라이팬에 구워 드시면 간편하답니다. 다가 오는 주말 가족

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반죽을 하다가 마음이 바뀌면… 수제 비를 해 드셔도 좋고요.ㅎㅎㅎ

파에는 비타민 C가 30%나 들어 있고, 비타민 A·B와 철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 감기에는 파뿌리가 특히 좋으 며, 몸살과 복통에도 약으로 쓰였다네요. 또 파의 즙은 어혈

을 풀어주는 데 효능이 뛰어나고 해독과 두통에도 좋답니다.

민간요법은…불면증에는 파를 끓여 먹고, 지혈을 위해서는 파 껍질을 붙인다고 합니다.

영양성분(1인분 기준)은… 열량150kcal, 탄수화물 23.3g, 단백질 3.9g, 지방 4.1g, 당 질 0.3g, 나트륨 414mg, 콜레스테롤 0mg, 포화지방산0.3g이 에요.

1 1/2cup 중력분 밀가루

1/2cup 따듯한 물 (밀가루:물=3:1)

1-2Ts 포도씨 오일 or 식용유

3-4대 다진 파

1ts 소금

소스

간장: 발사믹 식초: 참기름 or 고추기름 = 3:2:1ts씩 (탕수육이나 다른 것을 찍어 드실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소스 비율이에요)

커다란 볼에 밀가루와 따듯한 물, 1ts포도씨 오일과 1ts소 금을 붓고, 수제비 반죽을 하듯 반죽해서 한 덩이로 만들어 주세요.

장갑을 낀 손에 기름과 물을 묻혀서 반죽의 겉에 살짝 바 르고, 축축한 천으로 덮거나 밀봉이 잘 되는 비닐에 넣어 최 소 30분 동안 냉장고에 두세요. 그래야 더 쫀득쫀득 맛있답 니다.

반죽을 꺼내어 원기둥 모양으로 만들어, 6-8 등분으로 잘 라 주세요. (처음 만드신다면 6등분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반 죽을 양손 으로 동그랗게 만들고, 만두피처럼 밀대로 밀어 주 세요. 두께가 2-3mm정도 되도록, 거기에 붓으로 기름을 살 짝 바르고 송송 썬 파를 원모양으로 올려 주세요.

김밥을 싸듯이 말아서 주세요. 그리고 동그랗게

니다.

손바닥으로 반죽을 압축해서, 밀대를 사용해서 지름이 10cm정도의 작은 호떡 크기로 밀어 주세요.

중간 이하의 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을 기름 묻힌 페이퍼 타 올(키친 타올)로 닦아 주고, 만들어 놓은 반죽을 올려 노릇노 릇하게 구워 주면 됩니다. 그럼 위에 알려드린 소스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어서 맛있게 드세요~~~

Tip

너무 기름이 많지 않도록 담백하게 구워 주시고요, 파만 넣기 지루하시면 부추를 같이 넣으셔도 맛있답니다.

밀대로 밀 때 너무 세게 밀어서 파가 다 밖으로 튀어나오 지 않도록 조심 조심 밀어 주세요.

여자와 남자, 만나다 - 윤대녕의 <반달>

작가 윤대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4.01.15

고등학교 때 영어 듣기 평가를 하면 늘 궁 금하던 것이 하나 있었다. 일반적으로 영어

듣기의 대화는 듣는 사람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여자 목소리와 남자 목소리가 번갈아가

며서 진행되는데, 두 사람은 진정으로 무슨 관계일까. 그들의 관계는 참으로 변화무쌍했

다. 선생과 학생이 되기도, 가수와 매니저가

되기도, 종업원과 손님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평범하다고 여겨 그동안 지나쳤던 그들이 사

실 연인 관계였던 것은 아닐까. 선생과 학생

이, 가수와 매니저가, 종업원과 손님이 남몰

래 사귀고 있는 것은 또 아닐까.

윤대녕의 『반달』을 읽었다. 윤대녕이 그

동안 썼던 중단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을 모

아둔 소설집이다. 『반달』의 모든 소설에는

여자와 남자가 나온다. 그리고 둘은 만난다.

짙은 인연으로 얽혀서.

그렇다면 여자와 남자는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이 모호하다. 새벽녘의 안개

처럼 두 사람은 느닷없이 만나고 느닷없이 헤

어진다. 그러니까, 『반달』을 읽으며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아쉽게 됐다. 『반

달』은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는, 과거에 매여

있는 여자와 남자가 하필이면 현재에 만나게

되는 이야기니까.

표제작인 「반달」을 보자. 한 남자가 있 다. 그는 제목 그대로 반달 같은 존재다. 아버 지는 어렸을 적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랑도 그리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다. 그의 세상은 공허하기만 하다. 존재하나 존재하지 못하는, 남자.

입대를 앞두고 그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 을 떠난다. 오순도순한 모자의 여행이 아니 다. 남자는 끊임없이 어머니를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그런데, 목적지 없는 여행길에서 남 자의 반달은 조금씩 차오른다. 제대 후 그는 같은 과 동기를 찾아 또다시 여행하고 반달

이 조금씩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달을 관측하기 제일 좋은 위상은 사실 보 름달이 아니다. 보름달은 너무 밝기 때문에

달의 움푹 패인 곳이며 불록 솟아오른 곳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다. 반달일 때, 어느 정 도 환하고 어느 정도 어두워졌을 때, 달은 자 신의 온모습을 드러낸다. 「반달」에서 남자 를 스쳐가는 세 명의 사람들이 다 그렇다. 물 론 남자도 그렇다. 삭도 아니고 망도 아닌 것

이, 아주 어둡지도 아주 밝지도 않은 것이, 이 토록 아름답게 빛날 줄이야. 「상춘곡」은 『반달』에 실린 소설들 중 에서 가장 절절한 소설일 것이다. 옛날, 남자 는 여자를 사랑했었다. 두 사람은 나름 잘 맞 는 사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운동권이었던 여자가 원하는 삶에 남자가 들어설 곳은 없 었다. 두 사람은 활활 타오르던 사랑을 뒤로 하고 서로를 떠났다. 긴 시간이 지난 뒤, 남자 는 다시 여자를 만나러 간다. 옛날 두 사람이 함께했던 선운사에서. 소설은 느릿하게 남자와 여자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사랑의 표면을 잔잔하게 두 드리는데…… 소설의 마지막에서 울컥거렸다. 처연한 사랑의 기록이

5·16쿠데타 막다 징역 15년…당시 헌병대장 62년만에 무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박정희

대통령 등 군부가 일으킨 5·16 군사 쿠데 타를 저지하다가 '혁명방해죄'로 중형을 선고

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당시 육군 헌병대

장이 재심을 통해 62년만에 누명을 벗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 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특수범죄 처벌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받

았던 고(故) 방자명 씨의 재심에서 전날 무죄

를 선고했다.

1961년 5·16 당시 제15범죄수사대장이었 던 방씨는 쿠데타군을 저지하라는 장도영 육 군참모총장의 지시를 받아 당일 오전 3시께 헌병 50명과 함께 한강교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쿠데타군의 서울 진입 을 일시 저지·방해하는 등 '5·16 과정에서 군 사혁명위원회의 혁명 행위를 적극적으로 제 지, 방해'한 혐의 등으로 혁명재판소로 넘겨 졌다.

방씨는 같은 해 7월 2일 중앙정보부(중정) 로 연행돼 마포형무소에 구금됐고 조사를 거 쳐 이듬해 1월 법원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부는 방씨가 당시 중정에 연행돼 기

소 전까지 피의자로 수사받는 동안 구속영장

이 발부된 적이 없었던 점 등을 지적하면서

국가에 의한 불법행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가 3개월 이상 불법적인 체

포·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수사 기관에서 한 진술은 불법 구금에 의해 임의

성 없는 상태에서 한 진술"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이므로, 법정에서 증명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을 가리 키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재판부는 "증거능력 없는 증거들을 제외 한, 나머지 증거들로는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이 혁명 행위를 방해할 것을 공모한 사실 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방씨는 상관의 명령을 수행한 것으 로 보이므로 "명령을 수행한다는 인식을 넘 어 혁명행위를 고의로 방해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과 용인이 있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며 쿠데타 군부가 덧씌운 '혁명방해' 자체가 성 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방씨는 1963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고 1999년 7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고인의 아들이 2022년 6월 재 심을 신청해 다시 판단이 이뤄졌다. 2yulrip@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 타났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오는 17∼18일 금리 인하 개시를 사실 상 예고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선 연준이 금 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커질 것

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 간) 밝혔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때의 11만4 천명에서 8만9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 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0만2천명)

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 천명)도 밑돌았다.

7월 지표의 하향 조정 역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7월의 고 용 악화가 일시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8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8월 실업률은 7월 (4.3%) 대비 낮아진 4.2%로 나타났다. 8월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 수준에도 부합했다.

앞서 발표된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 (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

준을 기록,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0.1%포인트씩 웃돌았다.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보고된 엠폭 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2만5천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6일(현 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날 기준 최

근 1주일간 추가된 5천466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2만4천851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확진 사례는 5천549건이며 사

망자는 643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콩고민 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2만463건으로 이 중 5천2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35명이 숨졌다.

이는 전날 민주콩고 보건부가 올해 5천 41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 가운데 6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차이 가 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 아프리카 대륙 전체 엠폭스 확진 사례의 91.0%, 사망자의 98.9%가 민주콩고에서 나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콩고는 어제 유럽연합(EU)의 첫 백신 지원분(9만9천100회 접종 분량)을

가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준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 에서 일반적인 0.25%포인트 인하가 아닌 '빅 스텝'(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 는 기대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 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 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 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받은 데 이어 7일 추가로 10만900회 접종분 을 받아 총 20만회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처음으 로 7세 여자 어린이가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 으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올해 엠폭스 발병국 은 14개국으로 늘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 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 자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 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 월 만인 지난달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 hyunmin623@yna.co.kr

"재앙 이상" 거듭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팔레스타 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재앙 이상"의 상태라고 유엔이 거듭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달 가자지구 중부

와 남부에 있는 100만명 이상이 구호 기관을 통한 식량 배급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두 달째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특히

중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이 식량부족에 시달

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잦은 소개령으로 식량

배급소 70곳이 구호 업무를 중단하거나 위치

를 옮겨야 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실

제로 필요한 규모의 지원을 위한 여건이 갖춰

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워싱턴·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현 특파원 황철환 기자 = 블라디미르 푸

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선거 개입을 중단하 라"며 반발했다.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은 "날 모욕한 건지, 그가 내게 호의를 베 푼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

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

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

다"며 "그러나 그가 불출마하면서 지지자들

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의 풍부하면서 '전

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

미한다"고 평가하며 웃었다.

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

통령은 어떤 대통령보다 엄청나게 많은 제재 를 러시아에 부과했다면서 "해리스가 '잘한

다면' 그런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새 대통령은 미국 시 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미국 국 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가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로 미 정부 제

재 대상에 오른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

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는 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데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의 승리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 오는 터라 다소 예상 밖의 발언으로 받아들

여졌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

선 불출마를 결정하기 훨씬 이전인 지난 2월

어느 후보를 선호하느냐는 물음에 "바이든"

이라며 "그는 더 경험이 있고 더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며 구식 정치인"이라고 답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그럼에도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는 매 일 가자지구 내 130개 식량 배급소에서 45만 명분의 조리식을 제공했다면서 유엔과 다른 인도적 구호단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구 호 활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한 전쟁이 11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언론의 가자지구 취재 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 보고 서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의 료시설들 포위하고 의료진과 구급차의 이동 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다고 말했다. kp@yna.co.kr

전해지자 즉각 이를 대선 개입 시도로 규정 하고 미국 대선에 대한 발언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 날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 언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는 어느 쪽으로 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 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 푸틴이 (미) 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 섭을 중단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 령은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푸틴이 오늘 나왔다. 그는 카멀라를 지지했다"면서 "여기 에 대해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 다. 그가 날 모욕한 건지 아니면 그가 내게 호의를 베푼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 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해리스 지지 발언을 놓 고 농담을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abbie@yna.co.kr

손흥민도 아쉬워한 잔디…축구협회, 월드컵 홈경기 상암 떠날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대

표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

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서면서 대한축

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전날 치른 팔레

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나서 대표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

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를 많이 지적했

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홈 경기장 이전 문제

를 놓고 내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에서 다섯 차례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르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설공단에 대

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

까워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물론 상대 팀 선

수들의 이동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A매치 경기장 선

정 조건을 '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서울월

드컵경기장이 사실상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

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 태를 놓고 K리그1 선수들은 물론 대표팀 선

수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

는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은 지

난 4월 "잔디가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려

울 만큼 좋지 않다. 잔디가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라고 작심 발언을 내 놨다.

이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도 잔디 관리에 신경을 집중하

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장마와 폭염 때문에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치

르는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고민거리가 됐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은 자칫 잔디 상태를

언급하는 게 좋지 않은 경기력에 대한 핑계 로 비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만 하다.

게임 방법 : 3X3까지 각각 가로, 세로 줄에 번호가 한번씩만 들어 가야 합니다. <레벨 - 상>

4 6 9 1 7 2 6 3 8 5 3 1 8 4 1 2 7 4 6 8 7 9 4 6 2 6

5일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 난 손흥민(토트넘)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

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 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 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 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 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선수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 디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축구협회는 10 월 1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

는 A매치 한 경기당 입장 수입의 8%를 서울 시설공단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5차례 3차 예선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 기로 대관 신청을 해놓긴 했지만 잔디 상태 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내부적으로 대안 마 련을 시작했다"라며 "대표팀 선수들도 좋지

않은 잔디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 해야 하냐 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편의성

고민거리다.

인천공항에서 그나마 가까운 수원월드컵 경기장은 현재 그라운드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어 사용할 수 없고, 인천문학경기장은 사용 하지 않은 지

horn90@yna.co.kr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박보영·안재홍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달 열 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확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2일 오 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배우 박보영은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 정'으로 데뷔한 후 영화 '과속스캔들'(2008)의 흥행을 이끌며 충무로 대표 신예로 부상했다.

이후 '늑대소년'(2012), '오 나 의 귀신님'(2015), '힘쎈여자 도봉 순'(2017), '너의 결혼식'(2018), '콘 크리트 유토피아'(2023) 등 영화와 TV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족구왕'(2014)을 통해 주 목받은 배우 안재홍은 드라마 '응 답하라 1988'(2015~2016), '쌈, 마 이웨이'(2017),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마스크걸'(2023)을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2024 청룡 시리즈어워즈 남우조연상, 2024 백상예술대 상 TV부문 남자조연상, 2024 디렉터스컷 어 워즈 시리즈부문 올해의 남자배우상 등을 수 상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 개막 해 열흘 동안 영화의전당 등 7개 극장에서 224편의 공식 초청 영화를 선보인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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