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호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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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및 해상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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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600개 금괴 사라진‘캐나다 최대 절도사건’…1년만에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캐나다 공항서 200억원 이 넘는 금괴와 현금을 훔친 일당들이 캐나 다와 미국의 공동 수사 끝에 범행 1년만에 붙잡혔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 외

신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월 캐나다 최 대 공항인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일어 난 ‘캐나다 최대 금괴 절도사건’의 용의자 6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다른 용의자 3명을 포

함 절도사건 용의자 9명은 19개 이상의 혐의

로 기소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에어캐나다 소속 화물

부서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들은 항공기에서 하역한 화물 컨테

이너가 전용 화물 창고로 옮겨진 뒤 미리 준

비한 트럭으로 옮겨 실어 불법적으로 빼돌리 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트럭에는 400kg에 달하는 금괴 6천

600개와 외화 지폐 등 총 2천200만 캐나다 달러(약 220억원)의 상당의 금과 현금이 실

려있었습니다.

이들은 훔친 금괴와 현금으로 불법 총기 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절도사건은 캐나달 필 지역 경찰과 미국 법무부 산하 기관이 협력하여 ‘프로젝 트 24캐럿’이라는 이름으로 1년간 공동 수사 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해당 영상은 한카닷컴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제작: 김건태·김은진

영상: 로이터·캐나다 필 경찰 유튜브

Montreal Weekly Newspaper Vol. 1208 2024. 04. 19 (금)
➋ Friday Apr 19, 2024 광 고

오타와 한국주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 장김성열, 이하“문화원”)은 5월‘아시아문화유

산의 달’을 맞이하여 5월 3일 (금) 어린이 날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K라면 콘테스트

2024 한국 주간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라면의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K라면 요리 콘테스트가 진행 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참가자들은 자신 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라면 레시피를 제출하고, 14일부터 23일까지 SNS 일반인 투 표를 통해 최종 결선에 진출할 5명이 선발된 다. 최다 득표를 한 최종 5인에게는 5월 27일 결선 심사를 통해 1위는 압력밥솥, 2위는 그 릴, 3위는 라면을 상품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행사 – 화분 컵케이크 만들기 5월 3일(금) 문화원에서는 어린이날을 기 념하기 위해 화분 컵케이크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어 린이날과 식목일에 대해 배우며 식목일을 테 마로 한 화분 컵케이크를 만들 기회가 제공 된다. 또한 빼빼로 게임, 과자 ASMR 퀴즈 등 한국에 대한 흥미를 더해줄 게임 활동을 진 행할 예정이다.

케이시네마 오프라인 상영회<콘크리트 유 토피아>

5월 11일(토) 바이타운 시네마(ByTowne Cinema)에서 엄태화 감독의<콘크리트 유토 피아>(2023) 오프라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

어 버린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작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리

미어 상영을 통해 캐나다 관객을 만나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좋아한글 사랑한글 – 한글로 꾸민 나만

의 에코백 만들기 워크숍

5월 17일(금) 문화원에서는 한글 전시 개

최 계기 <좋아한글 사랑한♥글- 한글로 꾸

민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워크숍>을 개최한

다. 한글을 비롯한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캐나다에서 한글을 사

랑하는 참가자들이 모여 한글로 자신이 좋

아하는 단어나 이름을 써서 나만의 에코백을 장식함으로써 한국문화를 더욱 가까이 경험

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K-Pop 커버댄스페스티벌 인 캐나다

또한 5월 18일(토) 문화원 다목적실에서는

한국에서 오는 유명 케이팝 안무가 ‘류디’를

초청하여 케이팝 오픈 워크숍을 개최, 약 90

분 가량의 수업으로 한류 애호가와 현지 케이

팝 커뮤니티에게 한국 케이팝 안무에 대해 더

욱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류

디’는 한국 방송 ‘방과후 설렘’의 안무 심사위

원으로서 얼굴을 알렸으며 ‘2022년 제14회 멜론뮤직어워드 퍼포먼스 디렉터상’을 수상 한 이력이 있다. 펜타곤, 영재, 시우민, 클라씨 등 다양한 케이팝 안무를 디렉팅 했으며 이번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다음 5월 19일(일)에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5월 19일에는 센터포인트 메리디언

(Meridian Theatre at Centrepointe)메인스

테이지 극장에서 서울신문과 함께 개최하는

‘2024년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

다’가 개최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10~12명

의 캐나다 커버댄스 팀들이 캐나다 결승전에 참가하게 된다. 결승전을 통해 선발된 우승팀

은 한국초정권과 함께 캐나다 대표로 전 세 계 커버댄스팀들과 경연을 하게 될 예정이다. 2024 한국주간 기념 <소믈리에와 함께하 는 멋스러운 K-Tea> 체험행사

문화원은 5월 24일(금)에 한국의 차 문화, 역사와 전통, 한국 차의 종류와 생산지역 등 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한국 차 체험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 전통 다기와 쓰임에 대한 소

개와 함께 다례(茶禮)도 시연될 본 워크숍에 서 참가자들은 세 가지 다른 한국 차와 함께 한국 전통 다과를 맛볼 수 있다.

* 다례: 차를 마실 때 행해지던 예의범절 을 의미하는 말로, 예로부터 조상이나 신, 혹 은 손님들을 위해 차(茶)를 마련하고 진행한 의식들을 가리킴 이번 한국 차 워크숍은 캐나다의 다양한 차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 차의 홍보에 앞장 서 온 토론토 Soocha Tea의 대표인 박수현 티 소믈리에가 진행을 맡는다. 모든 행사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5월 19일 (일)에 개최되는 ‘2024년 케이팝 커버댄스 페 스티벌 인 캐나다’의 경우 센터포인트 메리디 안 티켓 오피스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전 좌 석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홈페 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5월‘아시아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하여
➌ Friday Apr 19, 2024 교민 소식
– 어린이날 행사 및 다양한 영화, 공연, 한식 체험으로 한국 문화 확산 –
‘세움’, 국악&재즈 K-뮤직으로 캐나다 투어

(SE:UM) 공연을 개최한다. 세움은 각기 다른 악기와 장 르로 음악 세계를 일궈온 ‘뮤직 그룹’으로 이준(음악감독, 가야 금, 꽹과리), 이재하(베이스), 박 종상(트럼펫, 플루겔혼), 조한민 (장구, 소리), 송하철(색소폰)로 구성되어 있다. 국악과 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 들은 다섯 악기가 조화롭게 융합 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 으며, 폭발적인 연주력과 다양한 감정선으로 국내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높 이 평가받았다. 2024년 5월 3일(금), 밴쿠버 안빌극장 (Anvil Theatre)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4

일(토) 아넷스 극장(The Annex), 5일 나나 이모 포트극장(The Port Theatre)에서 펼쳐 지는 이번 캐나다 투어는 만파식적의 설화를 음악으로 재창조한 세움의 대표작 ‘Korean Breath: 만파(萬波)’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Korean Breath: 만파(萬波)’는 코로나를 겪 으며 마주한 감정들을 서사화 한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5월 3일과 4일의 공연은 밴쿠버에서 활 동하는 아시안 퓨전재즈 그룹인 자스민재스 (Jasmine Jazz)와 함께 1부와 2부로 나뉘어

선보이는 더블빌 공연으로 진행된다. 자스민 재즈와 세움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 대표 현악기인 가야금과 중국의 대표 현악기 고쟁이 어떻게 재즈와

어우러질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5 월 5일 나나이모 포트 극장 공연 이후인 5월 6일에는 나나이모 고등학교 방문, 워크숍의 부대 행사를 진행하여 세움의 음악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한국 고유 장단 을 바탕으로 재즈와 결합한 세움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동서양이 상생하는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관 객이 한국의 음악에 빠져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움의 캐나다 투어에 대한 관람 정보 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 canada.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 충남 예산서 사업 경험·미래 방향 논의

(예산=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세계 각 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경제인들이 충남 예산에 모여 현지 사업경험담을 공유하고 향 후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세대 경제 인 50여명은 18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 솜 스페이스씨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네트 워크 포럼'에서 나라별 사업 환경 등을 공유 하고 현지에서의 주요 활동 내용 등을 소개 했다.

이 포럼은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 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25차 세 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홍해 차세대 부회장과 정문석 차세대위원 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수형 북미 차세대 지역대표(캐나다 밴쿠버지회) 등 차세대 7명

이 경험담을 발표하는 '글로벌 차세대를 만나

는 시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후 해외 차세대 간 인적 교류 및 활성화 를 위한 건의 및 차세대 활용 방안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아더 핸드벤처스'의 이수형(33) 대표는 최근 컨설 팅 기업에서 컴퍼니 빌더(유망한 사업 아이템

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획·운영 과정에 참여해 성장을 돕는 기업)로 사업 방

향을 넓혔다. 그는 첫 푸드테크 프로젝트로 대체육 사 업에 눈을 돌려 '빈커'를 설립했고, 북미 지역 에서 대체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 품 목은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이며, 한국 내 생 산시설에서 자체 기술로 만들어 이달 북미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2040년 대체육이 전체 고기 시장의 60%를 차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 다"며 "친환경이 강조되는 시대에 탄소 발생 량 문제 등 때문에 고기 가격이 높아질 텐 데 대체육이 가성비 있는 먹거리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우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EM)과 원단 주문 제작, 구매 대행 등을 담 당하는 주해월(36) 화동지역 대표, 영국 런던 에서 마켓 컨설팅과 한국 스킨케어 관련 사 업을 하는 장은정(40) 서유럽지역 대표 등도 경험담을 공유했다.

올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및 모국

방문 교육 관련 일정도 이날 포럼에서 소개 됐다.

월드옥타는 매년 6∼11월 세계 6개 대륙 및 지역별 통합으로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 스쿨을 열고 있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교 육 수료생을 초청해 모국 방문 교육을 진행 한다.

2003년부터 시작한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 역스쿨에는 만 39세 이하인 재외동포 1.5∼4 세 차세대가 참여할 수 있다. 무역 실무와 창 업 노하우, 한민족 정체성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그간 배출된 인원은 2만6천여명이다. 올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은 5월 24~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 는 북미동부 대통합 무역스쿨(9개 지회)을 시 작으로 중국, 일본, 아시아, 대양주, 북미 서 부, 남미 등 7곳에서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오는 7월 1∼6일에는 인천광 역시 소재 기업 연수원에서 모국 방문 교육 을 개최한다. 이 교육에는 국내외 차세대 경 제인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국 방문 교육은 미래산업 및 인공지능 (AI) 교육, 창업 멘토링, 스타트업 피칭, 토크 콘서트, 조별 매칭 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 으로 구성된다. 월드옥타 차세대위원회 및 각 지회 차세대 위원회 임원, 지회 우수 차세대 회원 등이 참 가하는 대륙별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는 4 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청도, 체코 프라하, 태 국 방콕, 캐나다 캘거리,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서 진행된다. raphael@yna.co.kr

➎ Friday Apr 19, 2024 캐나다 소식
세움의 대표작 ‘Korean Breath: 만파(萬 波)’로 5월 3일부터 6일까지 공연 펼쳐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카라반 월드 리듬 (Caravan World Rhythms), 나나이모 포트 극장(Nanaimo Port Theatre)과 함께 세움
➏ Friday Apr 19, 2024 광 고
장애인에게
'키오스크 장벽'… "없는 식당 찾아가요"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안정훈 기자 = "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로만 주문을 받는 곳에 가면 그냥 나오곤 해요."

'장애인의 날'(20일)을 이틀 앞둔 지난 18 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지민 (41) 씨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 책임연구원인 손 씨는 저시력 장애가 있다. 한쪽 눈은 실명했 고 망막 수술을 한 다른 눈으로도 가까이 있 는 글씨를 읽기가 어렵다.

이날 찾은 카페에도 키오스크가 두 대 마 련돼 있었지만 손씨는 이를 이용할 수 없었다.

기기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점자 블록 은 주변에 없었고 키오스크에 점자 표시가 돼 있지도, 음성 서비스가 제공되지도 않았다.

결국 옆에서 불러주는 메뉴를 듣고 음료 를 고른 손씨는 "키오스크가 마구 늘어나는 게 시각 장애인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 키오 스크가 없는 식당을 외워 두고 찾아가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나 직원들에게 매번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민망하다"

며 "키오스크에 있는 메뉴를 하 나하나 다 읽어 줄 수도 없고, 나 역시 눈치가 보이고 미안해서 정

보를 더 물어보지 못한 채 무엇 을 먹을지 선택하곤 한다"고 털 어놨다.

키오스크 앞에서 시각 장애인 만 난감한 것이 아니다. 전동식 휠체어를 타는 중증 지체장애인 최순덕(57) 씨도 이날 강서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았다가

애를 먹었다.

음료를 제조하는 매대와 키오스크 사이 공간이 너무 좁아 간신히 몸을 돌렸으나 이

번에는 키오스크와 휠체어의 간격이 너무 멀

어 스크린에 손을 닿는 게 쉽지 않았다.

화면에 겨우 손을 대자 뜬 '확인' 버튼은 최씨의 손이 닿기에 너무 높았다. 결국 최씨

는 키오스크 사용을 단념하고 종업원의 도움

을 받아 주문해야 했다.

주문을 마친 최씨는 "내 돈 내고 내가 사

는데 아쉬운 소리 해야 할 때, 소비자의 입장

에서 내 권리가 무시되는 게 느껴질 때 너무 씁쓸하다"며 "휠체어를 타고 가면 직원분들

이 인상을 쓴다던가, '뭐 하러 왔지' 싶은 표

정을 지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인근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최씨는 다시

한번 가로막혔다. 키오스크 앞에 놓인 테이

블을 치우려 안간힘을 써야 했고 너무 높이

배치된 메뉴 버튼을 누르려고 점프하듯 손을

뻗어야 했다. 부가 메뉴를 선택하라는 추가

화면이 뜨자 맥이 빠진 최씨는 직원에게 도

움을 청했다. 업주들의 인건비를 줄이고 비장애인들의 간편한 주문을 돕는 키오스크가 시청각·지체 장애인 등에게 큰 장벽으로 느껴진다는 지적 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2년 발행한 '장애인 무인정보단말기 접근 이용 모니터링 결과보 고서'에 따르면 26개 업종 1천2개의 키오스 크를 조사한 결과 648개(64.7%)에 음성·점자

표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기계나 화면이 내 려오는 기능이 있는 경우는 3.1%(31개)에 불

과했고 키오스크 아래에 휠체어가 접근할 여 유 공간이 있는 경우도 47.2%(473개)로 절반

이 되지 않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에 수어를 제공하 는 기기는 단 1개였다.

정부가 지난해 점자·음성 안내 등을 통해

장애인의 키오스크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도록 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

정안'을 마련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체

감하기는 어렵다는 게 당사자들의 반응이다.

개정안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공공·교육·의료·금융 등 기관부터

시행하고, 민간 부문에선 규모에 따라 올해 7

월과 내년 1월에 순차 확대된다.

이 법의 시행일이나 적용일 이전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2026년 1월부터 의무가 적용된다.

지체장애인인 류경미(49) 씨는 "키오스크

가 애초에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제작돼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점점 더 키오스크를 멀리

▶ 정확한 회계서비스 제공 및 책임관리

- 소비세, 페이롤 및 세금신고

▶ 개인세금신고에 연계한 절세계획 및 재정설계

조 교수는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되지 않느냐고도 하지 만,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며 "장애인 스스로 키오 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근성 높은 키오스크 설치가 (소상공인 등에게) 부담이 된다면 정부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boin@yna.co.kr

하게 된다"며 "장애인의 사용 경험이 반영되지 않아서 더욱 사용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발전 하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애인과 장애 복지 전문가들은 공공·민 간 부문을 불문하고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 크가 설치된 패스트푸드점도 있다고 이야기 는 들었지만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다. 기기 가 제대로 갖춰진 곳은 여전히 극소수"라며 " 법이 '무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정보 접 근성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조한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겸 대학원 장 애학과 교수도 "개정된 시행령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유예 기간이 길고 단계적으로 접근해 아쉬움이 있다"며 "장애인이 많이 찾는 지역 의 작은 카페나 음식점들의 경우 가장 나중 에 시행령이 적용되니 지금은 장애인들이 바 뀐 점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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➑ Friday Apr 19, 2024 한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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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 봄철 엘러지 한방치료

봄철이 되면 봄바람과 함께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것이 엘러지 증상이다. 예년과 다 르게 금년의 봄은 오래도록 저온으로 지속되 는 날씨가 계속되어 여러 가지 꽃들이 늦게 피고 여러 날 피어 있으므로 오래도록 사람 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매년 봄철만 되면 엘러지 환자로 의료기관들이 분주하지 만 금년에는 더 많은 엘러지 환자가 생길 것 으로 알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재

채기, 기침, 그리고 코가 막혀서 킁킁거리고, 코푸는 소리를 듣게 된다. 봄이 오게 되면 지

상에 있는 모든 살아 있는 식물들과 나무들 이 하나님의 섭리인 음, 양 오행의 법칙에 따 라 새로운 생명의 싹이 나고 꽃들이 피게 된 다. 이럴 때 사람에게도 기력이 충만하고 활 동력이 왕성하여야 하는데 반대로 무기력하

여지고, 재채기, 기침, 콧물, 코 막힘, 눈 충혈, 눈이 짓무르고, 가려움증 등 엘러지로 고생 하는 분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호흡을 하며 살아가고 있 다. 자연이 주는 신선한 산소를 마시고 사람

의 몸에서 발생한 탄산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것의 작용은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 중 폐

와 신장이 협조하여 하게 된다. 한방의학에서

는 사람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를 보지 않

고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말할 때의 표정과 동작, 행동 그리고 맥을 짚어서 왜 이 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무슨 장부에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치료는 마땅히 손 상된 장기의 회복을 돕고 원래의 정상적인 상 태로 돌아오도록 침, 뜸, 부항, 한약 등을 사 용하여야한다. 한약으로 치료할 때는 우선 어떤 처방을 사용할 것인가를 정하고 어떤 약재를 가미하 여 복용시키면 언제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 가를 대략 예측하게 된다. 봄철에 발생하는 엘러지도 예방이 제일 좋다. 모든 운동 경기 에서도 기본자세와 기를 갖추어야하고 공격 이 최상의 방어라고 한다.

그러므로 봄철만 되면 엘러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른 가을이나 초봄에 감 기와 엘러지 예방에 좋은 가미 황기탕을 복

용하여 폐의 기능을 보강시켜야한다. 또한 이 미 엘러지에 걸려서 눈이 가렵고 붉게 충혈 되어 따끔거리거나 눈물이 나는 경우와 콧물 이 쉴 사이 없이 나오고 막히며 지속해서 재 채기를 하는 분들은 본원에서 개발한 가미 방풍통성산을 탕제로 만들어 복용하면 빠른 효험을 보게 된다. 이때 가미하는 금은화와 포공영은 청열해 독 약으로써 축농증이 있을 때는 더욱 좋다. 그리고 이 처방을 사용하여 폐를 따뜻하게 하고 폐의 기운을 높여주어 면역력과 항병 능력을 키워준다. 그러므로 치료된 분들의 증 언을 들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머리가 맑아짐 을 느낀다고 한다

맑은 코물, 재채기, 코막힘 등 증상을 위주 로 하는 표증 치료와 이러한 증상들을 유발 하게 한 근본 장기나 원기를 보하는 근본치 료로 나눈다. 코는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최 초 관문이다. 폐는 건조한 공기를 싫어하며 너무 습한 공기도 싫어한다. 한의학에서는 폐 는 코로 구멍이 열려 있으며 폐가 코를 주관 한다고 하였다. 이는 폐가 튼튼하고 건강하면 코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는 말이다. 한방치료는 침구치료, 약 물치료, 섭생관리로 나눠 증상에 따라 국소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를 중시한다.

"4월 월급 줄었다고 상심하지 마세요"…
작년 건보료 정산 영향

(서울=연합뉴스)

급여통장에 서 입금액이 다른 달보다 줄어들거나 늘어났

해마다 4월이면 4월분 건강보험료에다 지

난해 건보료 연말정산을 통해 산정된 금액이 추가로 빠져나가거나 들어오기 때문이다. 1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4월이 면 연례행사처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보료 연말정산 결과가 4월 월급명세서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작년에 봉급 등이 오르거나 호 봉승급, 승진 등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 은 더 내지 않았던 건보료를 이번 달에 더 내 야 한다.

하지만, 봉급 인하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더 많이 냈던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건보공단은 2000년부터 직장 가입자 건보 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먼저 매기

고, 실제 받은 보수총액에 맞게 보험료를 재

산정해서 이듬해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반환하는 정산 절차를 밟고 있다.

건보료 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납부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을 말한다. 일률적 인 건보료 인상과는 다르다. 작년에는 월급 등 보수가 늘어난 1천11만 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로 냈고,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10 만원을 돌려받았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별도로 건 보료를 정산하지 않았다. shg@yna.co.kr

➒ Friday Apr 19, 2024 김광오의 한방
서한기 기자 = 대부분의 직장인이 월급을 타는 오는 25일 다고 너무 의아해할 필요는 없다.

과식이나 야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양조절이 안될 때, 부쩍 식욕이 올라 자꾸 군것질을 찾게 될 때, 다른 곳보다 유독 뱃살이 나와 고민일때 등등 집에서 따라하기 좋 은 초간단 복근 운동 루틴 알려드려요. 운동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게 쉬운 옵션부터 숙련자들을 위한 레벨업 옵션도 함 께 드릴게요. 물론 오늘 알려드릴 운동과 함께 밖에 나가 산 책이나 가볍게 뛰는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체중감 량 효과는 배가 되겠지요?

제 유튜브 채널(yoga songhayeon)에 최근 업로드한 7min

DAILY CORE & ABS영상을 찾아 해보시면 되구요, 제 한국 어 채널 (요가읽어주는 여자 hayeon)에도 같은 시퀀스로 한 국어 설명으로 진행해 업로드했으니, 두 영상 모두 참고해 주 3-4회 이상 꾸준히 따라해 꼭 뱃살 감량에 성공하시길 바랍 니다.

1. Curl Up – 상복부 운동

1단계 두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두 손을 머리 뒤에 깍지 끼고 가슴을 들어올립니다.

2단계 들숨에 올리고 날숨에 내리는 운동을 10회 이상 반복해주세요.

3단계 배에 힘이 들어가는 걸 확인, 자극에 집중해봅니다.

4단계 영상을 참고해 하고 잠시 휴식합니다.

TIP! 목의 긴장감을 최대한 풀고 복부의 힘으로 올라오도 록 주의합니다.

2. Back Roll – Sit UP전 웜업 운동, 허리마사지 효과

1단계 등을 대고 누웠다가 허벅지나 무릎을 잡고 올라옵 니다.

2단계 숙련자들은 앉은 상태에서 두 발을 바닥에서 떼고 중심잡기를 시도합니다.

3단계 허리를 숙이지 말고 척추를 곧게 펴고 버팁니다.

4단계 초보자들은 발끝을 바닥에 대고 중심 잡는 연습부 터 해보세요.

TIP! 내쉬는 숨에 복부의 힘으로 올라와 버텼다가 천천히 코어의 힘을 컨트롤하면서 내려가도록 합니다.

3. 티저 변형 – 복근 강화 및 자세 교정

1단계 먼저 영상을 참고해 다리 뒷면 즉 햄스트링을 스트 레칭해주세요.

2단계 앞에 했던 웜업에서 써줬던 코어의 힘을 최대한 사 용해 두다리를 뻗어 올립니다.

3단계 허리를 곧게 펴고 손으로 발목이나 다리를 잡고 버 텨보세요.

TIP! 두다리를 잡고 다리 뻗는게 힘들다면 두 무릎을 접 고 버티는 연습을 충분히 해준 후, 코어의 힘과 하체의 유연 성이 좀더 향상된 후, 다리를 뻗고 중심을 잡도록 시도합니다.

송선생과 함께하는 라이브 ZOOM요가&필라테스 ZOOM요가&필라테스 클래스의 장점

와이파이가 연결 되어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편하게 운 동 가능 최소한의시간 투자로 ‘체중감량’은 물론 근력 향상, 유연 성 강화, 체형 교정, 스트레스해소, 우울증 개선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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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연, 요가티처/요가풀니스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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➓ Friday Apr 19, 2024 요 가
매일7분! 뱃살 빠지는 복근운동 루틴

이야기를 계속 해 줘, 끝이 나지 않도록 -

작가 오비디우스 출판 민음사

발매 1998.08.05.

이번 겨울방학에 단테의 『신곡』을 읽으 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신곡』처럼 재미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소설을 사람들이 몰라주어서 안타깝다는 이 야기를 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중학교 때 몇 번 『신곡』을 읽어보긴 했지만 그렇게 감명

깊게 읽지는 못했다고 그에게 말했더니 그는

내게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봤냐고 물어보

았다. 만화책으로 더듬더듬 읽어봤다고 대답

했다. 또다시 그는 내게 기독교를 믿냐고 물 어보았다. 나는 무신론자라고 대답했다. 그는 알겠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을 모르고서는 『신곡』의 소소

한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그 말을 듣고 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서양 문학의 원형이 되는 작품들을 거의 읽지 않 았었다. 내가 서양의 고전 미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인 것 같다. <라오콘 군상 >이나 <천지창조>처럼 서양의 미술가들은 주 로 그리스·로마 신화나 성경에서 소재를 차 용하고는 했다. 여기에 무지한 나로서는 이 작품들을 아무리 보아도 아름답다는 감상평 말고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 니까.

그래서 겨울방학이 오기 전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내 가 『변신 이야기』를 만나게 된 건 그런 의 미에서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변신 이야기』는 오비디우스라는 로마 인이 기록한 그리스·로마 신화다. 로마인이 기록했다보니 아무래도 로마 중심적일 수밖 에 없다. 실제로 『변신 이야기』에서 아이네

이아스는 로마의 기원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의 여정은 오디세우스보다 훨씬 많은 분량 이 할애되어 서술되어 있다. 또 카이사르는

신으로 추앙받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뒷부분을 제외한다면 『변신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다를 바 없다. 읽다보면 어디선

가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이야기가 숱하게 등장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익숙한 이야기가 반복된다면 지루해

질 법도 하지 않을까, 하고. '신화'라는 묵직한 이름을 듣고나면 더욱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그러나 절대로 아니다. 『변신 이야기』에 서 이야기는 끊임없이 쏟아진다. 이야기가 끝 난다 싶다하면 바로 다른 이야기가 연이어 시 작된다. 등장하는 모든 신과 인물들이 여기저 기서 연결된다. 경망스럽다고 느껴질 만큼 이 야기들이 톡톡 아름답게 튀어오른다. 달빛을 받아 하나둘 피는 달맞이꽃처럼. 그리하여 이 야기는 흰 빛으로 머릿 속 정원을 수놓는다. 어느 순간부터는 오른손에 쥐고 있는 페 이지의 부피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안타깝 게만 느껴진다. 아아, 이야기를 계속 해 줘, 끝 이 나지 않도록 말이야. 불멸하는 신처럼 불 멸하는 이야기를 멈추지 말고 해달란 말이야. p.s. 이윤기가 옮긴 『변신 이야기』는 미 국 번역본을 읽기 편하게 3인칭 서술형식의 산문으로 옮긴 것이라 하고 천병희가 옮긴 『변신 이야기』는 원본을 오롯이 살려 2인 칭 서술형식의 운문으로 옮긴 것이라 한다. 보다 편하게 읽고 싶다면 이윤기의 번역본을, 원문의 묵직함을 느끼며 읽고 싶다면 천병희 의 번역본을 읽으란다.

정부, 의료개혁 다시 박차 가하나…열흘 만에 브리핑 재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총선 직 전부터 한동안 의사 집단행동과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별도 브리핑을 하지 않던 정부가 19일 브리핑을 재개한다.

이날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시작한 지 꼭 두 달이 되는 날 로, 총선 참패 후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정부가 다시 의료개 혁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가 국

무총리실 주재로 열린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

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출범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르면 다

음 주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할 예 정이다.

특위 위원은 20명 안팎으로, 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의사·간

호사·약사 등 의료계 단체, 환자단체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정부와 갈등을 빚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단체 참여 여부와 관 계 없이 특위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에는 오후 4

시 브리핑도 연다.

정부는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열흘간 브

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으나 이날 브리핑을 통

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관한 계획을 설 명하고 의료계에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의료개혁의 최전방에서 정부의 '입' 역할을 했던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 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 차관이 아닌 한 총리가 직접 브리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총리 주재의 중대본과 브리핑을 재 개하면서 여당의 총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의료개혁 속도를 다시 높일 여지가 크다.

중수본 본부장을 맡는 조규홍 복지부 장 관은 전날 중수본 회의에서 "의료개혁은 국민 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면서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 장들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과대

학 정원을 학교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 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고 나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증원 규모가 당 초 2천명에서 1천명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 도 있다. 정부가 의료개혁 완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의사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가 심 한 진료보조(PA) 간호사의 합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이 다음 달 공식 취임하면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임 당선인은 야권이 제안한 여야, 정부, 의 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특위에 대 해서도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만큼 의정 간 대화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oho@yna.co.kr

 Friday Apr 19, 2024 한 권의 책
WHO, 조류인플루엔자 인간감염 경고…
"2년여간 감염자 52% 사망"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 건기구(WHO)가 적지 않은 인간 감염 사례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제레미 파라 WHO 수석과학자는 18일(현 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에게 감염될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 주에서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에 노 출된 후 병에 걸린 점을 거론했다. 감염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 사례에 대해 "야생조 류에 노출된 가축을 통해 인간이 조류인플루 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인간 감염이 많이 일어나면 바이러스의 적응이 진 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2023년 초부터 이달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

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에는 캄보디아 사망 사례가 WHO에 접수되기도 했다. 캄보디아 캄폿 마 을에서 조류에 노출됐던 20대 여성이 H5N1 에 감염된 채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하다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WHO는 H5N1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 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했을 때쯤이 면 국제사회는 백신·치료제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백신과 치료제, 진단 기술에 대한 공평한 접 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돈줄' 절실한 EU, 27개국 자본시장 통합 논의 재점화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녹 색·디지털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돈줄'이 절실한 유럽연합(EU) 내에서 27개국 자본시 장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8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 회의가 끝난 뒤 "EU내 민간 저축 규모는 33 조 유로(약 4경 8천조원)로, 이 돈이 우리 기 업에 투자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해법은 자본시장동맹(CMU)"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시장동맹이 곧 유럽판 인 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고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EU 내 자금 대부분이 주로 미국 시장에 유출

되는 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 시스템이 파 편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자본시장동맹 '완

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전략

부문 투자 자금 조성과 관련 "민간 자본이 풀

리려면 자본시장동맹 진전이 필수"라고 명시 됐다.

장클로드 융커 전 EU 집행위원장 재임 시

절인 2014년 처음 등장한 용어인 자본시장동

맹은 국가 간 투자 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도록 27개 회원국 자 본시장 통합한다는 개념이다.

현재는 주식 등 금융시장 역시 국가별로 분산돼 있어 민간 투자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또 유럽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80%가량 이 은행 대출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창구가 제한적이다.

은행은 통상 대출 심사에 보수적이어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은 자금 확보가 상대적 으로 더 어렵다.

이에 EU는 27개국 전역의 금융·자본시장 이 통합돼야 '진정한' 단일시장으로서의 영향

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녹색 및 디지털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선 수조 유로에 달하는 자금이 확보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돼 국가 보조금 확대 등 공 적자금만으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민간 자본을 통한 자금 조달 확대가 시급한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산업 육성·투자 정책

여파로 갈수록 유럽 내 자본유출 및 제조업 쇠

퇴가 심화할 것이란 위기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수년 전 자본시장 통합 필요성이

거론됐다가 중단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쉽

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U 회원국 중에서는 프랑스, 독일 등 경 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자본시장 통합 필요

성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본시장 통합

이 오랫동안 논의됐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 다"며 "이것이 그간 EU 경제성장이 저조했던 이유"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자본이 한군데로 모이면 좋 은 투자 기회가 무엇인지 평가하기가 쉬워진 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규모 국가들은 통합시 자국 경 제에 불리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가령 낮은 세율 정책 등으로 유럽 내 민간 자본 투자를 유치해온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은 시장 통합시 법인세 조정 등이 필요해 투자자들이 떠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본시장 통합시 개별 금융당국 대신 EU 의 관리·감독 권한이 강화되는 것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독일, 프랑스는 미국에 필적할 만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면 EU 기구가 시장 감독 업 무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룩셈부르크 등 소규모 국가들은 EU로 권한이 '중앙집권화'되는 데 반대한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도 자본시장동맹에 관 한 공동성명 문안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 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27개국은 최종 채택된 공동성명에서 "유럽 강독 당국이 초국경 자본 및 금융 시장 행위자를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평가 및 작업을 해달라"며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일단 공을 넘겼다. shine@yna.co.kr

 Friday Apr 19, 2024 국제 소식

미국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 시 7%대로 뛰어올랐다.

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 가 3월 들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18일 (현지시간)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의 평균 금리가 7.1%로, 한 주 전보다 0.2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7%대로 올 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주택대출 금리는 작년 11월 들어 하락 흐 름을 보이다가 올해 2월 들어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물가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기존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 시기를 늦

출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와 함께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성향(통화긴 축 선호) 발언으로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상 승 흐름을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주택대출 금리도 이에 연동해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집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거래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 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19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 월 대비 4.3%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7% 줄었다.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1∼2월 들어 바닥을 찍고 반등하

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큰 폭으로 반 락한 것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거래

감소 배경에 대해 "주택거래가 저점에서 반등

하고 있음에도 금리가 큰 진전을 보이지 않으 면서 거래가 타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3월 주택거래 감소는 주택매물 재고량이

2월 대비 4.7% 증가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 어서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우 려를 키우고 있다.

작년까지 주택거래량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주택 매물 공급 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 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선 미국 부동산 업계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수수료 관행을 바꾸기로 합의 하면서 현재 집값의 6%에 달하는 중개 수수 료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택 구매 시 기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경된 거래제도는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 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3월 매매 건수 통계는 지난 1∼2월 구매 결정 이 반영된 수치다.

한편 3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 3천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pan@yna.co.kr

독일서 '미군기지 정탐·파괴공작' 러 스파이 체포

(베를린=연합뉴스)

독일 연방검찰청은 18일(현지시간) 30대 독일계 러시아인 2명을 형법상 군사적 사보 타주 목적 스파이 활동, 타국 정보기관을 위 한 간첩 등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정보당국

요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독일 내 군사시 설과 방산업체 등을 염탐하고 방화·폭파 공

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이들이 독일에서 우크라이나로 향

하는 군수물자 보급로 등을 파악한 뒤 파괴

공작을 꾸며 우크라이나 지원 무력화를 시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들은 독일 주둔 미군기지도 촬영해 러시

아 정보당국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탐

대상에는 미군이 우크라이나 장병들에게 에

이브럼스 전차 운용 등을 교육하는 독일 남

동부 그라펜뵈어 미군기지도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주범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의 친러시아 민병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당국 은 파악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

나 침공 이후 도네츠크를 점령하고 자국 영 토로 선언했다.

도네츠크 민병대는 독일에서 테러조직으

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전날 용의자들 체포와 함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주범에게는 테 러단체 가담 혐의도 추가해 수사할 방침이다. 독일 외무부는 세르게이 유리예비치 네차 예프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항 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건에 대한 정보가 없

어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스파이가 독 일 수사당국에 적발되기는 처음이 아니다.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 전직 직원과 사업가가 2022년 9∼10월 러시아 정 보기관에서 모두 85만유로(약 12억5천만원) 를 받고 BND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재판 을 받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연방군 전자전 시스템 담당 군인이 러시아에 정보를 넘긴 혐 의로 체포됐다.

dada@yna.co.kr

 Friday Apr 19, 2024 국제 소식
김계연 특파원 = 러시 아 스파이들이 정보당국 지시로 우크라이나 군 훈련장소로 쓰이는 독일 내 미군기지를 염 탐하고 사보타주(파괴공작)를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독일 검찰이 수사 중이다.
'범죄도시 4' 마동석
"진화 안 할 거라면 1편 찍고 말았을 것"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편마다 진화하지 않을 거라면, 1편만 찍고 말지 시리 즈로 만들 필요 없다고 예전부터 말해왔습니 다."

'범죄도시 4'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 석 분)가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 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 기다. 통쾌한 액션과 유머, 세밀해진 스토리 로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호평받았다. 마동석은 "원안을 제가 쓴 뒤 작가에게 보 내면, 작가는 그걸 바탕으로 각본을 쓴다. 감 독이 이를 윤색한 다음 제게 주면 다시 각색 하는 과정을 몇 차례나 거친다"면서 "오히려 촬영하지 않을 때가 더 바쁘다"며 웃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정의로운 경찰 마석

도가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악당을 흠씬 두들겨 패준 뒤 체포하는 스토리를 큰 줄기 로 한다.

다. 지금도 5∼8편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다음 편에선)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사건을 다룬다"면서 "다채로운 상황이 더 많 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액션물 안에서 변주를 주지 않으면 제가 지루해서 못 한다"는 그는 "스스로 재밌다고 느껴야 의욕도 솟아난다"고 강조했다.

'범죄도시 4'는 개봉까지 6일이 남았지만, 예매 관객 수 24만명을 넘기며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에 한국 영화 사상 첫 '트리플 천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1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 '범죄 도시' 시리즈의 주역 마동석은 "1∼4편 모두 조금씩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편 한 편 최대한의 재미를 살린 엔터테이닝한 영화 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마동석은 각본부터 제작, 주연까지 맡아 이 시리즈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프랜차 이즈로 만들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4편 역 시 그의 아이디어와 시나리오에서부터 출발 한 작품이다.

게임 방법 : 3X3까지 각각 가로, 세로 줄에 번호가 한번씩만 들어 가야 합니다.

<레벨 - 최상>

모두 비슷한 구성이지만, 마동석은 각기 다른 성격의 사건을 다루고 액션 스타일도 달리하면서 조금씩 변주를 주고 있다고 강조 했다.

그는 "4편에선 좀 더 드라마틱한 요소를 녹였기 때문에 액션도 그 톤에 맞춰 큰 타격 위주로 보여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8편까지 기획 중이

<위에 이이서>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천만 관객이 안 되

더라도 프랜차이즈를 이어갈 수 있어요. (천 만 영화가 안 돼서) '범죄도시 약발 떨어졌네' 생각하실 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 니다. 하하. 영화는 재밌게 만드는 게 제일 중 요하잖아요. 영화가 재밌으면 관객도 재밌게 봐주실 거고, 스코어(관객 수)도 그에 걸맞게 나오겠지요."

그는 예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 즈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할리 우드에는 '007'이나 '다이하드' 같은 시리즈가

많은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안 될까 생각했다

'범죄도시' 1편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도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15세 관람가인 '범죄도시 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 3'(1천 68만명)는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들었다. 세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3천만명을 넘어선다. 마동석은 1천만 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없 느냐는 물음에 "제작진의 목표는 손익분기점 인 350만명"이라고 담담히 답했다.

<아래에 계속>

고 한다.

마동석은 "꿈만 꿔오다가 그 꿈을 이루게 되니 감사할 뿐"이라면서 "전 세계 무술 배우 들이 나오는 할리우드 시리즈도 공동 제작하 려고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부산 행'(2016)에 출연해 글로벌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뒤 마블 스튜디오 대작 '이터널 스'(2021)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 황야'의 주역으로 주간 최고 시청 수를 기록 하기도 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해외에서 잇따라 리메이크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시리즈로 발 돋움하게 됐다. 2편은 할리우드에서 제작이 확정됐고, 3·4편도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고 마동석은 전했다. 4편은 이 시 리즈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범죄도시'가 한국적인 시리즈긴 하지만, 액션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장르라 생각해요. 물론 저보다 훨씬 훌륭한 청룽(성룡) 같은 액션 배우들이 있지요. 하지 만 그쪽을 따라가지 않고 제가 잘하는 분야 를 하는 것에 대해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아 요. 그래서 제작이나 리메이크 제안도 많이 받는 거라 생각합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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