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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196 2024. 01. 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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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성탄절‘공짜 호화휴가’도마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 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성탄절 기 간 카리브해의 자메이카 휴양지에서 ‘공짜 호 화’ 휴가를 보냈다는 논란으로 캐나다 하원 이 시끄럽다. 캐나다 하원은 17일(현지시간) 트뤼도 총 리의 성탄절 휴가 논란을 다루기 위한 조사 위원회를 구성, 하원 이해충돌·윤리위원회의 콘래드 폰 핀켄쉬타인 위원장을 출석시켜 따 지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해 1월 4일까지 성탄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인 소유인 자메이카의 한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렀으나 이 휴가가 공짜로 제공됐다 는 의혹이 일면서 구설에 시달렸다. 처음 의문은 지난해 말 한 일간지의 폭로 보도로 제기됐으나 이후 총리실이 휴가 비용 내용과 이를 누가 지불했는지 등에 관해 여 러 차례 말을 바꾸면서 의혹을 키웠다. 보도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와 가족은 일 박 숙박비가 9천300 캐나다달러(약 923만 원)에 이르는 호화 빌라에 머물렀다. 이 빌라 소유주는 트뤼도 일가의 친구 사이인 피터 그린으로 드러났다. 9일간 체류 비용을 트뤼도 총리가 지불했 다면 총 8만4천 캐나다달러(약 8천340만원) 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일자 당초 총리실은 다른 매체에
트뤼도 총리가 빌라 체류 비 용은 물론 모든 여행 경비를 직접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곧 이를 수정, “가 족 친구들이 소유한 장소에 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머 물렀다”고 말을 바꿨다. 그 러면서 트뤼도 총리가 자신 과 가족의 항공료에 대해 상 업 요금에 해당하는 액수를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총리실은 세 번째로 말을 바꿨다. 이번에는 총리 와 가족이 가족 친구들이 소유한 장소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머물렀다고 했다. 총리실은 이어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제 반 규정을 확실히 준수하기 위해” 이해충돌· 윤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논란에 대 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뉴브런스윅주 세인트존 방문 중 보도 진의 질문에 “많은 캐나다 가족처럼 우리는 성탄절 휴가 동안 친구 거처에 머물렀다”며 “모든 규정을 따랐다”고 말했다. 캐나다 이해충돌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친 척이나 친구가 주는 경우 ‘선물이나 기타 편 의’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윤리 위위원회 규정은 이런 경우 해당 사실을 공 개하거나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정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이날 논란을 집중해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 안했으나 다른 야당의 동조를 얻지 못했다. 대신 여야는 핀켄쉬타인 위원장을 상대로 하원 의원의 선물과 여행에 관한 일반적 윤 리 규정과 관행의 범위를 논의, 위원회 활동 수위를 낮추는 내용의 수정안에 합의했다. 위원회에서 야당이 문제를 직접 추궁할 수 도 있지만 일단은 우회적으로 다루도록 타협 한 셈이다. jaey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