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호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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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및 해상택배 학생보험

여행자보험

hancafriend@gmail.com

몬트리올 (514)796-5533

캐나다 여당인 자유당은 캐나다 내에서

불어를 성장시키고 문화적 정체성을 보호하

는 방법으로 불어권 이민을 늘리려고 노력하

고 있다.

새로운 정책은 연방정부가 지난 27일 발표

한 공식 언어에 대한 5개년 행동 계획에 제시되

었으며, 해당 계획은 자유당의 공용어법 개정이

하원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지넷 프티파 테일러(Ginette Petitpas Taylor) 캐나다 언어부 장관은 이중 언어를 상용하는 노동자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불어 사용자 감소 문제를 해 결하려면 불어권 이민자를 모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계획은 캐나다가 아프리카, 유럽, 중 동, 아메리카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캐나다의 소수 언어 사용자 공동체 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 체 이민 프로그램을 통제하는 퀘벡주는 포함 되지 않는다.

연방정부는 또한 불어 집중 프로그램, 유 아 프로그램 및 고등 교육을 포함하여 지역 사회가 불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도록 불어권 교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 하고 있다.

올해 초, 캐나다 이민국은 퀘벡 주 밖에 정착하는 이민자의 최소 4.4%가 불어를 사 용하도록 보장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연방정부는 아직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지만, 숀 프레이저(Sean Fraser) 이민부 장관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 사회가 이 민의 혜택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여기에는 식료품점이나 데이케어를 포함 한 공공장소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불어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는 이가 캐나다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 호하고 불어권 지역 사회에 오늘날뿐만 아니 라 앞으로 몇 세대 동안 이어질 문화적 정체 성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통계청의 2021년 인구 조사 자료 에 따르면 퀘벡 주 이외의 주에서 불어 사용 자의 비율은 1971년 6.1%에서 2021년 3.5% 로 떨어졌다.

또한 불어가 집에서 배운 첫 번째 공용어 라고 말하는 인구 비율도 1971년 27.5%에서 2021년 22%로 떨어졌다.

연방정부는 이러한 수치가 캐나다의 불어 사용자들 사이에 소수 민족 환경과 퀘벡 주 모두에 공통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 따른 다른 계획에는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언어 소수 커뮤니티의 청소년 을 위한 인턴십 확대, 사법권에 대한 언어 서 비스 확장, 이중 언어 사용이 가능한 보건 종 사자 증가, 불어로 된 과학 정보 생성 및 보급 지원이 포함된다.

Montreal Weekly Newspaper Vol. 1160 2023. 04. 28 (금)
캐나다, 불어권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이민 정책 개발
➋ Friday Apr 28, 2023 광 고

Cartes Blanches 시리즈 - 알레시오 백스&루실 정 피아스니트 듀오 공연

1997년 및 2000년에 리즈 및 하마마츠 국

제 콩쿨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알레시오

백스 피아니스트는 2007년 에이버리 피셔 커

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했으며, 런던, 로얄 팔

하모닉, 상트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뉴욕, 보 스턴, 댈러스, 싱가포르, 시드니 및 버밍엄 시

티 심포니, 일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15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에서 독주자로 활

동하면서 마린 알솝,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앤드루 데이비스, 파비오 루이지, 사이먼 래

틀, 유리 테미르카노프, 얍 판 츠베덴과 같은

유명한 지휘자들과도 같이 협연했다.

몬트리올 출신 피아니스트인 루실 정은

스트라빈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상

을 수상했으며, 10살 때 몬트리올 심포니 오

케스트라와 함께 데뷔했다. 샤를 뒤투아 지휘

자는 그녀를 아시아 투어의 독주자로 초정하

는 등 그녀는 필라델피아, 모스크바 비르투오

시, 웨일즈의 BBC 국립, 플랑드르 라디오, 서

울 필하모닉, 이스라엘 챔버 및 주요 캐나다

오케스트라를 포함하여 65개 이상의 오케스 트라에서 활동하면서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

장소: Salle Pierre-Mercure, Centre Pierre-Péladeau

티켓: https://promusica.qc.ca/ 프로그램:

Francis Poulenc

Sonata for piano four hands, FP 8

Concerto in D minor for two pianos and orchestra, FP 61 (arrangement for two pianos by the composer)

Claude Debussy

La plus que lente, L.121 (arrangement for piano four hands by Léon Roques)

La fille aux cheveux de lin, L.117 (arrangement for piano four hands by Léon Roques)

Prelude to the afternoon of a faun, L.86 (arrangement for piano four hands by Maurice Ravel)

Clair de lune, L.75 (arrangement for two pianos by Henri Dutilleux)

Maurice Ravel,

Pro Musica가 4월 30일에 열리는 특별 피 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와 루실 정을 초대하 여 Cartes blanches 시리즈를 개최한다.

현 피아니스트 듀오 중 하나인 알레시오

백스와 루실 정씨는 실제 서로 결혼 사이로

도 유명한 커플 피아니스트 듀오이다.

버 및 나셔널 아트 센터 등의 주요 캐나다 오 케스트라를 지휘한 야닉 네제-세규앙, 크시 슈토프 펜데레츠키, 피터 운쟌 및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와

일시: Sunday, April 30, 2023, 3 p.m

La valse, M.72 (arrangement for two pianos by the composer)

Astor Piazzolla-Bax/Chung, Three Tangos : Lo que vendrà –Milonga del Angel – Libertango

캐나다, 수단서 자국민 탈출 위해 군 병력 200명 파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수단 내 자국민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해 군 병력 200명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CBC 방송 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니타 애넌드 국방부 장

관은 이날 하원에서 보도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단 내 캐나 다인 탈출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송이 전했 다.

캐나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력은 온타리오주 페타와와

기지 등 두 곳에서 충원된 보병으로 구성돼 현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수단 인근 국가에 C-130J 허큘리스 수

송기 2대가 소규모 특수 작전 병력과 함께 자

국민 후송 작전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애넌

드 장관이 전했다. 수송기는 지부티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 졌다.

이와 함께 해군 프리깃함과 보급선 등 함

정 두 척이 동맹국 함정과 함께 수단항 해역

에 진입해 해상 철수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애넌드 장관은 “캐나다 군 병력이 캐나다

국민의 수단 탈출을 위한 작전 지원에 동원

되고 있다”며 “적대적이고 유동적인 안보 상

황에서 군 병력과 자원이 철수 작전 계획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애넌드 장관은 공군 수송기가 현지의 지 상 조건이 개선돼야 철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항공기의 공항 착륙과 교민들의 하르 툼 공항 도착이 안전한 상황이 확보돼야 한

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교 당국에 수단 체류를 등록한 캐 나다 국적자는 1천800명에 달하며 이들 중 700명가량이 철수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 다고 CBC가 전했다. jaeycho@yna.co.kr

➌ Friday Apr 28, 2023 교민 소식
같은 저명한 지휘자과도 협연 했다.

캐나다 소식

지난 26일, 퀘벡 주의회에서 상정된 새 로운 법안이 채택되었으며, 해당 법안은

장기 기증에 관련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구글에‘불명예

현 법안에는 장기 기증을 원하는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만 장기 기증이 가능한 옵트인

방식이지만 앙드레 포르탱(Andre Fortin) 퀘

벡주 자유당 주의원이 상정한 새 법안은 주

민이 장기 기증을 동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기부를 원하는 것으로 간주

하는 옵트아웃 방식이다.

포르탱 주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에 아무

도 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생명을 구하

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찬성할 것이고 이가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도 이와 관련된 장기 기증 법안은 제출하려고 했지만, 여당인 퀘벡미

래연맹당에 막혀 진행하지 못했었지만, 크 리스티앙 뒤베(Christian Dubé) 퀘벡주 보 건복지부 장관의 참여로 주 정부의 방향이 바뀌었다.

포르탱 주의원은 뒤베 장관과 위원회에서 법안 발의를 위한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를 확정 지었다. 뒤베 장관은 또한 해당 사항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미 노바스코샤주에서는 비슷한 법안으

퀘벡주, 장기 기증 관련 법안 변경 예정 캐나다 법원,

로 장기 기증을 약 40%까지 증가시키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었으며, 퀘벡주에서 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심장병 전문의인 크리스토퍼 라보스 (Christopher Labos) 박사는 주민들이 장기 기증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선 택을 포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방식이기 때 문에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미 다른 주에서 시도되었고 기부 율을 높이는 데 크게 성공했다고 설명하며, 이를 지지했다.

해당 법안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조직 기증 여부도 포함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다 양한 이유로 장기 기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주 정부는 포르탱 주의원의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동의했지만, 당장 법안을 상정하지는 않으며, 입법 절차는 올가을에 진 전될 것이다.

내용’링크 피해 5억원 배상 판

밝혔다.

이후 구글은 2009년 해당 링크를 캐나다

판 목록에서 삭제했으나 2011년 캐나다 대법

원이 검색 목록의 링크와 관련해 다른 사건

에 대해 내린 결정이 나오자 문제의 링크가

다시 등장했다.

원고 측은 재차 구글에 삭제를 요청했고

링크는 다시 제거됐다가 2015년 들어 목록에 재등장하는 곡절을 연출했다.

업적 이력이 곤두박질쳤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의 여자 친구 부모가 해당 인터넷 포스트를 알게 된 후 그와 만나기를 거절하 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다.

재판에서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

다 법원이 틀린 내용을 담은 웹사이트를 검

색 목록에 게시해 개인의 명예 훼손 손해를

입힌 문제로 구글에 대해 현금 배상을 판결

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고등법원은

지난달 말 몬트리올에 사는 70대 남성을 ‘소

아성애자’로 표현한 웹페이지를 링크, 도덕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인정해 구글이 50만 캐 나다달러(약 4억9천만원)를 원고 측에 배상 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을 맡은 아지무딘 후세인 판사는 판

결에서 구글이 검색 목록에 게시한 링크에 불법적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경우 이를 삭제토록 한 퀘벡주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원고인 이 남성은 지난 2007년 처음 구글 검색 목록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웹사이 트를 발견하고 이 사이트와 구글에 해당 내 용과 링크를 각각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구글은 원고의 요 청을 묵살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캐나다판 목록에서 삭제할 수는 있지 만 미국판 목록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이후 지금까지 구글은 원고의 링크 삭제 요구를 거부했다.

후세인 판사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주

인공처럼 원고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사건의 범죄자가 돼 있었다”며 “그것도 특히 악명 높은 범죄를 저 지른 것으로 정죄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고는 현실로 믿기 어려울 만큼 극

도로 고통스러운 이 시대의 온라인 생태계에

서 무력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70대 초반인 원고는 법정에서 문제

의 링크로 인해 고객의 불신을 초래, 사업상 거래가 무산됐고 이전까지 성공적이었던 직

부를 두고 델라웨어주 법 관할에 속한다며 퀘벡주의 명예훼손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설사 퀘벡주 법 적용 대상이라 고 해도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자유무역협 정에 따라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구글이 링크 사이트의 내용에 직접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불법적 내용에 대한 접근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고지 받은 후에는 행동에 대한 의무를 진다고 판 시했다.

다만 원고 측이 요구한 600만 캐나다달러 의 징벌적 배상은 인정하지 않는 대신 2015 년 이후 링크 삭제를 거부한 데 대해 도덕적 손해의 책임만을 물었다. jaeycho@yna.co.kr

➍ Friday Apr 28, 2023

캐나다 소식

가평전투 72주년

기념식#KoreanWarForgottenNoMore

국 대통령 부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현재까

지 다른 어떤 캐나다 부대도 이러한 명예를

수여받지 못했다.

BC 주, 랭리 –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지

난 4 월 21 일,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견종호

총영사, 귀빈들, BC 주 한인 사회 그리고 랭

리의 고등학생들과 함께 랭리에 위치한 가평

석에서 진행된 72 주년 가평 전투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평석은 캐나다와 한국의 뿌리 깊

은 우정과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가평군에서

보내온 선물로 캐나다에서 랭리에 제일 먼저

설치됐다.

알버타주, 캘거리 – 캘거리 한인회는 역

사적인 가평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모든 분들께 경의

를 표하기 위해 귀빈들과 한인 단체장들 그

리고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의 회원들은

회장은 가평 전투 당시 궁극적인 희생을 치 르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이름을 낭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 유엔 가평 전투 72 주년 기념식이 프랭크 C 가드너 & 참전용사 비에서 진행됐다. 캐나다를 대표한 후정 존스 케네디와 돈 케네디 소령 (전역) 공동 의장들 은 가평 전투 당시 캐나다와 미국이 다른 유 엔 동맹국들과 했듯이 미국 참전 용사들과 함께 했다.

사랑하는 참전 용사들 그리고 캐나다와 세계 각지에서 복무 중인 모든 군인들의 희 생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기념식들이 캐나다 전역의 기념비에서 진행됐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가평 전투와 한

국전 그리고 정전 협정 체결 후 중요했던 평

화 유지 임무 기간 동안의 봉사와 희생을 기

리기 위해 캐나다 전역의 캐나다인들과 함께 했다. 모든 전쟁들과 같이 한국전 또한 패배

와 승리로 점철되었다.

가평 전투 (1951 년 4 월 23 일-25 일)

는 한국 전쟁에서 중요한 전투이며 캐나다

군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

나이다. 비록 중국군과 북한군에 수적 열세

를 이루고 있었지만 패트리샤 공주의 캐나다

경보병 연대 (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 PPCLI)의 제 2 대대, 호주 왕립 연대 (Royal Australian Regiment)의

제 3 대대, 영국의 미들섹스 연대 (Middlesex Regiment)의 제 1 대대 그리고 뉴질랜드 왕 립 포병대 (Royal New Zealand Artillery)의

제 16 야전 연대가 제 27 영연방 여단으로 참

전해 가평 협곡에서 적의 대규모 공세를 막 아냈다. 제 2 패트리샤 대대는 호주 왕립 연

대와 A 중대, 72 미국 중전차 대대와 함께 가

평 전투에서의 용맹함과 영웅적인 방어로 미

한국전 참전 용사들 및 가족들과 함께 했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 임웅순 대한민국

대사, 아니타 벤덴벌드 하원 의원, 마이클 라

이트 캐나다군 소장, PPCLI 의 잭슨 피카드

선임 준위,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을 대표한 크 리스틴 도일 그리고 캐나다 보훈처를 대표한

켄 맥킬럽은 외교 사절단과 오타와 한인 사

회, 참전 용사들 그리고 참전 용사의 가족들

과 함께 오타와의 한국전 전몰비에서 가평

전투 72 주년을 기리기 위한 헌화식을 진행 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회 7 지부의 빌 블랙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가평 전투는 한국 전쟁 중 캐나다의 용맹과 결단력에 따른 역 사적인 승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 는 역사적인 가평 전투와 한국 전쟁에서 캐 나다인들이 수행한 역할 그리고 한 세기가 넘는 캐나다와 한국의 뿌리 깊은 역사를 결 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국전 참

전 용사 여러분, 우리는 그 역할을 이어받아 여러분의 유산이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실 Kristin Doyle

폭스바겐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 IRA 뭉칫돈… 총 20조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독일 자 동차그룹 폭스바겐이 발표한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 정부 보조금까지 합쳐 모두 20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로이터 통신은 온타리오주 세인트 토머스

에 건설될 이 공장에 폭스바겐이 70억 캐나

다 달러(6조8천800억원)를 투자하고 캐나다

정부가 2032년까지 130억 캐나다 달러(12조 8천억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고 21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은 생산 목표를 90기가와트시

(GWh)로 했고, 3천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 된다.

이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규모로, 공장의 면적은 축구장 210 개를 합친 것에 달할 전망이다.

기공은 내년, 생산 개시는 2027년으로 각 각 계획됐다.

특히 캐나다 정부 지원은 조 바이든 미 행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제시한

보조금 기준인 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와 동일한 것이다.

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발효된 IRA 보조금을

노리고 유럽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하려 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IRA에서 최종 조립을 북미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에 관한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최

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하도록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폭스바겐

배터리 공장은 캐나다 경제에 2천억 캐나다

달러(196조원)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캐나다의 전기차 공급망의 기반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 터리는 폭스바겐이 북미에서 필요로 하는 수 요를 모두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 공장은 폭 스바겐이 해외에 설립하는 최초의 기가 팩토 리이면서 캐나다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통과된 미국 IRA 후광으로 캐나다 에도 다국적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달아 이 뤄지고 있다.

폭스바겐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와 스 텔란티스, 화학기업인 바스프, 광산 회사인 발레와 리오틴토,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 등도 캐나다에 대한 전기차·배터리 관련 투자 계 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합작한 넥스트스타의 배터리 공장도 온타리오주에 지어지고 있다.

dylee@yna.co.kr

➎ Friday Apr 28, 2023

몬트리올로 가는 고속도로 대교를 달리다 불어난 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니 봄이 온 것이 느껴진다. 사월 의 샤워에 오월엔 꽃들이 활짝 핀다는 표현 을 하며 봄비에도 감사하는 캐나다인들이 부 럽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하지만 몇

개월 동안 겨울 왕국에서 살았지 않은가. 이 제 좀 따뜻해지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다. 봄

인 듯 봄 아닌 봄 같은 날씨에 꺼냈던 짧은

옷을 도로 넣고 다시 긴 옷차림이다. 줄 듯 말

듯 안 주고 올 듯 말듯 안 오는 심술쟁이 봄

햇살이라 더 기다리는지 모른다.

세 곳의 기후가 만나는 지역이 몬트리올이

라는 걸 남편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참 변화무쌍한 날씨의 도시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민자로 지낸 시간이 얼마 안 되지만 일기예보를 챙기는 습관 속에서도 캐나다 동 부의 날씨가 종종 얄밉다. 눈이 오면 눈을 즐 기고 비가 오면 꽃이 필 것을 기대하는 남편 과 달리 여전히 나는 한국 생각이 난다. 일본 에서 건너온 꽃이란 게 아쉬울 뿐 만개한 벚

꽃은 죄 없이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답다. ‘봄이 면 꽃축제 정도는 해서 길고 긴 겨울을 잘 견 뎌온 민심을 위로해야지! 눈의 나라에서 겨 우 버텼는데 이제는 또 비! 역시 한국이 최고 야!’ 속으론 기승전 한국이다.

몬트리올 외곽에서도 더 서쪽에 살고 있

는 나는 마음을 나눈 한국 사람이 손에 꼽힌 다. 한국인이 꽃보다 귀한 지역이 우리 동네

다. 마켓이나 쇼핑몰에 가서 주위를 한번 둘

러보고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혹시 한국인

이 있는지 찾는 행동이다. 다 서쪽 섬 끝으로

이사 와서 생긴 버릇이다. 외로움에 힘들 때

마다 혼잣말을 하듯 기도했다. ‘동네 마실이

나 산책을 함께 하거나, 서로 시간이 맞으면

차 한잔 같이 마실 수 있는 한국인 한 명만

보내주세요!’라고.

그런데 무려 십 년 만에 소원을 이뤘다. 바

앞 끝 겨울에 기적처럼 만난 두 분의 언니

들이 있다. 이제는 전화 한 통에 열 일을 접고

버선 발로 달려가 만날 수 있는 너무나 소중

존재이다. 물론 버선 발로 달려가다간 큰

일 날, 계속 빨간불에 걸려도 차로 십분 안에

닿을 거리에 언니들이 산단 말이다. 나에게는

그야말로 당첨된 복권이다.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할 때 늘 안 맞는 남편과는 차원이 다른

언니들은 로또, 내 생애 봄날이다.

이 두 언니들의 집에 가보곤 놀라서 감탄 사를 연발했다. 집안에 예쁘고 고운 화초들

이 어찌나 많던지 꽃들이 반기는 집은 생기 가 돌아 더 환하고 참 밝았다. 부러워하는 나

를 눈치채고는 언니들은 위로를 건넸다.

“나도 우리 아이 어렸을 땐 화초 못 가꿨

어요. 우린 아이 하나인데도 식물에 눈 돌릴

시간이 없었어요. 우리는 아이 하나니까 식물

도 키우는 거야. 지금은 네 아이들을 잘 키울

때지. 식물은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그때 가

꿔도 늦지 않아요. 네 아이들 키우는 게 얼마

나 힘든 일인데요.”

화초뿐 아니라 씨앗도 발아해 직접 화분

에 채소를 키우고 무농약으로 손수 재배한 채소들로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도 즐긴단다. 나는 모종조차 키울 엄두를 못 냈고 그동안 거의 사서 먹었다. 식물을 보며 연신 탄성과 탄식을 오가는 나를 보며 화초 가꿀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네 아이들을 육아 중인 걸 애 써 치켜세워준다. 사실은 마음의 여유와 부지 런함이 딸려 식물을 못 키우는 처지인데 언 니들의 배려 섞인 말에 부끄러움이 쏙 들어 간다. 속으론 게으름을 반성 중이었는데 졸 지에 미래 인재 양성에 힘 쏟는 엄마로 전세 역전이다. 게으름뱅이의 부끄러움이 언니들 의 말 한마디에 육아하는 엄마로서 더욱 필 승을 다짐했다.

언니들 집에 다녀온 후 작은 용기가 생겼 다. 처음이라 실패할 수도 있지만 나도 한번 채소의 씨앗을 화분에 심어볼까 하는 긍정심 이 일었다. 어떤 선택을 하기까지는 심사숙고 하지만 선택한 뒤엔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편 이다. 마침 도서관에서 나눔한 무 씨앗이 집 에 있었다. 발아를 위해 그것들을 물에 담가 두었더니 이틀 뒤에 싹이 튼 걸 보고 깜짝 놀 랐다. 생명의 신비가 느껴져 콧노래를 부르며 씨앗을 화분에 심고 물을 주었다. 순이 잘 나 오길 기도하면서.

<7 면에 계속>

➏ Friday Apr 28, 2023
소설&에세이
봄비로 피어날 꽃 한 송이를 기다리며

<6면에 이어서>

그러고 보니 지난 아이스 스톰에 쓰러진

뒷마당 나무, 여름에 불멍할 때 쓰려고 그것

을 베어 한 편에 뉘어 놓았다. 꺾인 그 가지들

에서도 파릇파릇 여리지만 강한 새순이 올라

오고 있다. 봄비를 흠뻑 맞더니 잔디 위에 누

운 나뭇가지들 사이사이로 초록빛 연한 새

싹들이 한가득 돋아난 것이다. 신께서 빚은

온 세상 만물이 소리도 없이 저마다의 기적

을 뽐내는 봄이다. 봄다운 봄이 오려다 말고

우리와 밀당을 하고 있으니 사월의 끝자락에

심은 씨앗도 생명을 내리라 믿는다. 처음 시

도한 일이니 새싹이 안 올라오거나 더디 돋

아도 실망치 않기로 했다. 온기가 있는 집안

에서 씨앗을 심어 모종으로 키우고 빅토리아

데이 즈음에 바깥세상을 느끼게 해 주자 싶

다. 초여름인 듯 아주 짧게 왔다 갈 봄이란

녀석을 허브와 채소 모종들과 함께 반가이 맞을까 한다.

남편이 아닌 내 손으로 집 텃밭을 일굴 생

각을 하니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생각과 마

음을 스스로 다스림 앞에 언제나 무너지기

일쑤인 내가 다른 생명을 돌보고 있다는 것

이 놀라울 뿐이다. 셋째 아이가 학교에서 심

은 씨앗을 집에 가져와 물을 준 지 열흘이 지

났다. 우리 아이들 돌봄에도 자주 숨이 차는

데, 숨이 멎을 것 같다. 그 작은 씨앗 하나에

서 싹이 나와 작고 여리지만 이파리가 올라

오는 걸 보니 생명의 경이로움에 정말 말문이

막힌다.

빗줄기만 내리 뿌리다 마는 게 캐나다의

봄인가 싶어 괜스레 불뚝거릴 참이었는데 큰

실수를 할 뻔했다. 하마터면 코앞에 와 있는

몬트리올의 오월, 봄을 우습게 볼 뻔했다. 계

절에 대해서도, 생명에 대해서도, 우리의 삶

터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대해서도 함부로 속

단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사람에 대해서는

더 생각과 마음 그리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

창조의 섭리와 생로병사의 순리에 따라 봄은

말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우리 사람들처럼.

봄은 말을 아끼고 가만히 조용히 있어야

할 자리에 머물며 제 할 일을 한다. 생명을 품

고 키우는 일을 하는 이 계절이 나보다 낫고

대견하다. 봄을 타는지 요즘 남편의 일상이

힘에 부쳐 보인다.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서

티 안 내고 하루하루를 감당하는 남편을 보

며 안타깝고 참 미안하다. 안 맞아도 내가 선

택한 사랑이니 더 이해하고 품어주자 기도하

게 된다.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기 전에는 결 코 누구의 삶의 무게를 함부로 진단할 수 없 다. 말 없는 봄처럼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다.

새로운 생명을 키우기란 쉽지 않음은 꼭

다산의 여왕이 아니어도 익히 안다. 다산의

서민인 나는 네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벅차

식물 키우기는 남의 나라 얘긴 줄 알았다. 어 느새 싹이 트는 것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아

니 딸들보다 더 신기해하고 호들갑이라니. 남

의 나라에서 맞는 봄 한번 참 남다르다.

언니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식물 키우

기로 이어졌다. 탈탄소와 탄소순환에도 기여 한다면 지구 건강에도 한몫을 하는 셈이다.

역시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좋은 사 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요란치 않은 말로 주 고받으며 서로를 토닥이는 한주를 보내보자.

봄비 뒤에 활짝 피어날 오월의 아름다운 꽃, 그 꽃 한 송이가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민소하

올봄 호흡기질환 입원환자 작년의 13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3년 만

에 마스크 없이 맞이한 봄에 독감(인플루엔

자)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함께 유

행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입원환자도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4월 16∼22일·2023년 16주차)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인플

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천

명당 19.9명이었다.

직전 주의 18.5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주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는 267 명으로, 직전 주(193명)보다 38%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 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

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도 15주차 2천 311명에서 16주차 2천335명으로 늘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

마스크 착용이 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

도 더 철저히 지킨데다 이동과 접촉 자체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하면서 지난

겨울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흡기 질환도 다시 찾아왔다. 올해 들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해제됨

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환자도 증

가하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마스크 없이 봄을 맞은 올해 3∼4월(10∼16주차) 7주

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때 문에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 자는 총 1만3천26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 간(1천2명)의 13배가 넘는다.

독감 입원환자가 작년 봄 23명에서 올봄 941명 급증했고, 리노바이러스(314명→3천 828명), 아데노바이러스(79명→924명) 감염 증 입원환자들도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0∼6세의 영유아다.

지난주 기준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별 검 출률을 보면 리노바이러스가 17.8%로 가장 많았고, 아데노(11.6%)와 파라인플루엔자 (10.8%)가 뒤를 이었다.

이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 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흔히 감기로 부르는 상기도 감염만 일으키는 게 대부분이지만 드 물게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행성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도 불린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 조했다. mihye@yna.co.kr

➐ Friday Apr 28, 2023 한국
소식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 창문에 도로 위의

가로등 불빛들이 금빛 구슬처럼 따뜻하게 반

짝인다. 창밖을 보며 심호흡을 하는 나의 실

루엣이 창문에 비친다. 자꾸 눈을 지그시 얼

굴을 지그시 매만지는 건 눈물을 수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 창 너머로 내 여린 몸이 오

늘따라 더 조그맣게 보인다.

공항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려 캐리어들을

끌고 안쪽으로 멀어진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는 늘어선 벤치 중 거의 끝에 있는 곳에 자리

를 잡아 앉곤 눈을 감는다. 공항에 오기 전부

터 공항에 오기 싫어지는 이유가 분명히 있

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언제부턴

가 공항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공항은 늘 가슴이 시리고 마음이 서러워

진다. 그곳에서 맞는 이별은 천 개의 가시가

박히는 통증보다 더 아프다. 그곳에서 맞는 이

별은 송곳에 깊이 찔리는 고통보다 더 아프다.

모두가 반가이 만나 서로를 안고 웃을 때

나만 덩그러니 한자리에 남는 슬픔이 참 외 롭다.

공항에서의 헤어짐은 나 홀로 세상에 버

려지는 것 같아 차마 하기 싫은 일이다. 공항

에서의 헤어짐은 그렇게 최대한 끝까지 멀리

밀어내고 싶은 시간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오

고야 마는 이별의 순간을 알기에 공항 가는

길엔 함부로 설렐 수 없다. 기쁨과 슬픔의 지

상 교차로가 공항이다. 공항에서의 이별은

삶 같기도 하고 죽음 같기도 한 그 사이 어디

쯤이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고 죽은 사람은

슬프도록 설레는 그곳

죽어야 하는 마치 장례식 같다.’

공항에서의 이별에 트라우마가 있는 나는

아직도 그날의 두려움을 오롯이 기억하고 있

다. 전화기를 꺼내 한동안 고민한다. 전화걸

기 버튼을 눌렀다 곧 끊어버린다. 사진 찍기

를 시도하다 발갛게 보이는 눈이 마음에 들

지 않아 마음을 접는다. 전화를 걸까 사진을 찍어 보낼까 고민하고 망설이며 주윌 둘러본

다. 사람들은 벌써 비행기를 탄 듯 구름 위에 앉은 표정이다. 들뜨게도 하고 설레게도 하는 공항의 위력에 이미 넘어간 얼굴처럼 보인다.

수 십 명 사람들의 발걸음이 또각또각 소리 를 내며 공항 안을 오가는 것을 한동안 바라 보다 준호에게 사진을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눈도 약간 더 크고 동그랗게 떠 보고 다문 입술은 아주 살짝 옆으로 위로 올려본다. 기 쁜 만남과 슬픈 이별과 마주한 사람들의 웃 음소리와 눈물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캔디처럼 외롭지만 슬프지만 겉으로는 다 가올 여행을 기대하는 자처럼 위장할 수 있 다. 만나고 싶지 않거나 만날 준비가 늘 되지 않는 누군가를 만나야만 하기에 떠나는 여행 엔 그런 비행을 앞두고는 웃음기가 속 빠지긴 하지만.

해묵어 곪아 터진 아픔은 더 깊은 상처이 기에 스치기조차 겁나는 법이다. 지금 내 속

이 딱 그 짝이다. 막상 간대도 막상 만나면 무

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빤한

몇 십 시간 뒤가 그려진다. 기대나 설렘은 반

푼어치도 없는 한국행이다. 하지만 겉으론 안

그런 척 두 얼굴을 해도 되는 공항이라 참 다

행이다 싶다. 속이야 어떻든지 가짜로라도 슬

픔 따윌 감출 수 있는 공항에서의 혼자인 시

간이 괜찮게 느껴진다. 공항이 좋기도 하고

아니 좋기도 하니 지금 내 마음을 나도 모르

는 게 확실하다. 한국에 가고 싶다 가기 싫다

두 맘이 싸우는 중이다. 장항아리 뚜껑을 열

어 얼마나 곰삭았나 보자 하다 금방 또 아니

다 더 기다렸다 열면 열고 말면 말자는 심정

이다. 상처일랑 굳이 쑤셔대면 뭐 할까 싶은

게 마흔 지나 거의 가운델 통과할 나이가 되

니 세상사가 부질없어 더 그런가 보다.

캔디처럼 슬퍼도 안 우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빨간 머리 앤처럼 혼자가

좋다는 건 더욱 아니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우는 사람들의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을 느

끼는 공항에서의 시간이 좋을 뿐이다. 반가

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또는 꿈꾸는 여행지

에 닿기 위해 벌써부터 행복해 보이는 이들

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나도 티 없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기쁘

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정직한 대로

살고 싶다.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거꾸로 읽

어도 우영우처럼 이상하지 않은 나이고 싶다.

눈치라는 마음의 티를 안 갖고 있어도 되는

자유로운 나,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는 나, 공항 사람들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었으면 좋겠다.’

나의 눈이 부러움으로 반짝이고 나의 입

꼬리가 가벼움으로 올라간다. 공항 사람들을

보며 들뜨기도 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 진다.

찰칵. 찰칵. 찰칵.

두 눈의 가운데 동그라미가 일 밀리미터 쯤이나 차이가 날까 말까 언뜻 보면 다 똑같 아 보이는 사진 세 장을 찍었다. 어떤 사진을 전송할까 고민 중인 나, 이때 안내방송이 흐 른다.

[오전 8시 10분 밴쿠버 공항으로 가는 웨 스트젯 항공기에 탑승하시는 승객께서는 지금 곧 18번 게이트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버스 지하철 기차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 송이 가끔은 고마울 때가 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사진 중 하나를 골라 전송해야 할 때 재촉하는 안내방송이 반갑다. 고민 없이 바로 모두를 보내거나 내 눈에 예쁘거나 멋진 사 진을 느낌대로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공항 안내방송 덕분에 사진 세 장을 빛의 속도로 준호에게 보낸다.

밴쿠버행 비행기 안에서 서울 이모와 통 화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그 위로 또 한 겹의 기억 이불이 덮인다.

‘가지 마세요! 제발 가지 마세요! 나랑 여 기서 같이 살아요! 갈 거면 나도 데리고 가세 요! 엄마!’

일 분도 안 되어 눈물이 흐른다. 민소하

➑ Friday Apr 28, 2023
소설&에세이

한의학에서 신장은 콩팥 뿐만 아니라 부

신, 비뇨기, 생식기, 각종 호르몬 기능 등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그래서 신장이라고

할 때 거기에 포함되는 우리 몸의 각 부위들 은 방광, 뇌, 허리, 생식기, 뼈, 치아, 귀, 머리 카락 등이 포함되고 있다.

신장이라는 장기의 기능이 이렇게 광범위

한 이유는 한의학적인 오장의 개념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속 장기의 모든 기능을 특성

과 성향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눠서 각각 간, 심, 비, 폐, 신이라는 다섯 가지 장기에 배당

을 하다 보니 장의 기능이 현대의학에서 정 의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이처럼 광범위한 의미의 신장에서, 그 기 능을 평가할 때 비교적 가장 먼저 살피는 것

은 귀의 상태이다. 귀는 일종의 안테나처럼

신장과 연결되어 내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

으며, 신장의 기능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

한방치료

도록 보여준다. 한의학에서는 소리를 잘 듣고

귀의 상태가 좋은지를 살펴서 신장의 상태를

평가해 왔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소리가 잘 안 들

릴 뿐 아니라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귀

가 동굴이나 목욕탕 속에 들어온 것처럼 소

리가 울리면서 멍멍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소리뿐만 아니라 귀의 색, 크기, 위치, 두터운

지 얇은지, 좌우 높이가 비슷한지 등을 살펴

서 신장 기능의 강약과 신장의 이상을 평가 한다.

또 한 가지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는 척도

는 허리다. 신장이 단단하지 못하면 자주 허

리가 아프게 되는데 신장의 기능적인 위치

가 높으면 등이 잘 아프고, 낮으면 꼬리뼈 쪽

이 잘 아프게 된다. 이처럼 신장의 기능 이상

으로 허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반대로 허리에

문제가 생겨서 신장을 망가지게 하기도 한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평소에 허리를

많이 써서 허리가 약해지거나, 습도가 높은 지역에 오래 머물거나, 술처럼 습열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상황이 거꾸로 신장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허리에는 우리 몸속에서 머리 다음으로 직경이 큰 뼈가있다. 신장이 약해지면 뼈의 기능도 약해져서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고, 뼈와 연결되어있는 근육도 함께 빠지게 된다. 치아도 뼈의 일종이므로 신장이 약해지면 치 아도 약해지고 자주 아프게 된다. 신장은 오 장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장기이기 때문 에 위와 같이 노화로 나타나는 변화들은 신 장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큰 편이다.

신장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 급되는 부분은 비뇨생식기 기능일 것이다. 생 식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각종 비법과 약제들 이 사람들의 대화 사이에 오르내리는 것은 비단 현재의 이야기만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야사와 소문, 전설 등에 자주 언급되어 왔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 생활습관, 증 상 등을 고려하여 신장을 보호해주고 신기능 을 회복시켜주는 다양한 한약 처방을 사용한 다. 요독증으로 인해 소화계통 증상이 두드러 질 때는 보중익기탕과 같이 비위를 보해주는 약을 쓰기도 하고 식욕항진, 가려움, 소변 빈 삭 등 진액이 마르는 증상이 두드러질 때는 육미지황탕과 같은 약재를 사용해 신 기능을 보해준다.

검찰 "돈봉투 영장 기재 혐의 거의 확정… 수수자도 하나씩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조다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

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27일 "압수수색 영장

기재 혐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사실관계 확정이 이뤄졌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는 이날 "금품 조성 과정, 살포 경위, 수수자

에 대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

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영장에 2021년 3∼5

월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전직 한국수자원공

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 씨 주도 아래 전당

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천400만원이 살포됐다

고 적시한 바 있다.

이달 21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

에서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 아

니냐는 해석에 반박하면서 계획대로 차분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

다.

검찰은 조만간 금품 살포 전체 과정에 개 입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도 재청구할 방침 이다. 이달 25일에 이어 이날도 혐의 보강을 위해 강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판단과 달리 압수수색 과정에서 공범 간 말 맞추기 정황이 확인됐고, 휴대전화에서 증거

를 지우는 등 객관적인 증거 인멸이 이뤄진 만큼 강씨를 구속해 증거 인멸 시도를 차단 해야 한다고 검찰은 본다.

피의자로 입건된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소환조사 필요성도 언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인적 책임 범위를 명 확히 하고, 책임의 경중을 가리고 있다"며 " 그 판단을 위해서는 당사자 입장을 당연히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여자 군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 수수자 군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관련자 수사를 통해 의미 있 는 수사의 진전이 있었다"며 "살포 과정에 대 한 수사가 혐의의 주요 포인트라 집중하고 있 고, 그 과정에서 이뤄진 금품 수수자 부분도 하나씩 확인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품 살포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 길 전 대표 조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 망이다.

법무법인 광야의 선종문 대표변호사를 선 임한 송 전 대표는 검찰에 이른 시일 내 출석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검찰은 송 전 대표 소환조사 단계가 아니라며 서면으로 입 장을 내달라고 안내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

한 금품 전달 과정이 기재됐다고 보도된 이 른바 '이정근 노트'에 대해서는 "수사 단서가 있다면 신빙성을 고려해서 수사 필요성을 검

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국회가 '50억 클럽 특검(특별검사)법'과 '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신속처리안건(패

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 외부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실체 진실 규 명이라는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 혹에 대해서는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을 병행하고 있다"며 "수사를 통해 인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의 '50억 클럽' 의혹 과 관련해 전날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의 주 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여사의 주가조 작 의혹과 관련해선 최근 주범 격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bobae@yna.co.kr

➒ Friday Apr 28, 2023 김광오의 한방
963 - 신장병의

'50억클럽·김여사 특검법', 야당 주도 패스트트랙 지정… 여당 퇴장

의를 받아 국회 의안과에 두 특검법안에 대한 '신속 처리안건 지정 요구서'를 제출했었다. 여기에는 민 주당(169명)과 정의당(6 명) 의원 전원, 야권 성향 무소속 김홍걸 민형배 박 완주 양정숙 윤미향 의원 5명, 기본소득당 용혜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이 름을 올렸다.

권, 수사 범위 등 법안 내용 수정은 본회의 숙

려기간에도 가능하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12월 말 패스트

트랙을 거쳐 양 특검이 공식 출범하면 내년 4

월 총선을 앞두고 양 특검 이슈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에서는 쌍특검 법안이 연말 국

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재 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느냐는 관

측이 나오고 있다.

법원에서도 문제 없다는 판결을 내린 상황 에 또 다시 특검을 하자는 건 대통령을 괴롭 히겠다는 야당의 독선이자 정치적 공세"라고 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다만 양 특검법에 대해 서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지 묻는 말에 "오늘은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한 것이므로, 재의요구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야권은 특검법안 본회의 통과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경준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이른바 '쌍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 뒤 본

회의장을 집단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 혹 사건 진상규명 특검 법안'과 '김건희 여사

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

검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안건을 표결 에 부쳤다.

무기명 수기 투표 결과, 50억 클럽 특검 법

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83명으 로, 김 여사 특검 법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 여해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각각 안건이 통과됐다.

전날 민주당과 정의당은 의원 총 182명 동

패스트트랙 요구안은 재적 의원 5분의 3(180 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만큼, 민주당은 의원 총동원령을 내려 표 단 속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형배 의원 복당 으로 총 170석이 됐다.

이날 두 특검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면서 두 특검법은 늦어도 12월 말 본 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패스트트랙이란 말 그대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의미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 심사는 국회 소관 상임위(최대 180일)

와 본회의 숙려기간(최대 60일)을 거쳐 최장 240일(8개월)이 소요된다. 원래 패스트트랙

법안은 본회의 자동 상정까지 상임위(180일), 법제사법위(90일), 본회의 숙려기간(60일) 등 330일가량이 걸리지만, 두 특검법은 법사위

가 소관 상임위라 법사위 계류 기간(90일)이

생략되는 셈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일단 '정의당 안(案)'으

로 쌍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검 추천

여야는 이날 표결 직전 '쌍특검' 법안의 처

리를 둘러싸고 찬반 토론으로 맞붙었으며, 법

안 통과 이후에도 장외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독

선적으로 강행 처리한 50억 클럽 특검법은 '

이재명 대표 수사 방해법'"이라며 "정의구현

이라는 미명 아래 대장동 사건 피고인인 이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 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50억 클럽 의 혹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포함

된 점을 거론, "대장동 뿐 아니라 백현동, 위

례신도시, 성남FC, 대북송금, 변호사 대납, 불 법 대선자금 등 이 대표 관련 의혹이 모두 인

지 사건, 관련 사건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검찰 수사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 고 했다.

그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2년 넘게 탈탈 털어 수사 했음에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30 차례 압수수색을 하고도 기소하지 못했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안은 국민 압도적 다 수가 필요하다고 지지해 왔다"며 "검찰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했다면 여기까지 이르지는 않 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180일 내에 법사위에서 국민 의 뜻과 국회 다수의 요구에 맞춰 법안 심사 를 마쳐야 할 것"이라며 "여당은 시간을 끌지 말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응답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해 "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 응답하지 않 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 판했다.

정의당 류호정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 에서 여당의 표결 불참에 대해 "시종일관 정 치적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방탄폭주 정당의 진면목을 확인했다"며 "국민의힘은 특권과 헤어질 결심, 용산과 김건희 여사 그 늘과 헤어질 결심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yjkim84@yna.co.kr

➓ Friday Apr 28, 2023 한국
소식

자유와 사랑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문 없는 문강신주의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난 철학 사상을 일상적인 이야기로 쉽게 풀 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강신주 하나만을 바라보고 철학하겠다는 다짐에는 위험이 뒤따를지도 모르지만 그의 도움을 받 아 철학의 문턱에 들어서겠다는 생각은 나쁘 지 않다, 고 나는 생각한다.

오래 전부터 강신주는 자유와 사랑에 대 해 이야기했었다. 그가 말하는 자유란 단독자 가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기대지 않고 온 전한 자신이 되는 것. 대체 불가능한 자신이 되는 것. 자유自由! 나 자신이 나 스스로에게

서 말미암을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그는 누누이 말해왔다.

또 그가 말하는 사랑이란 단독자가 다른

이를 단독자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대체 불가 능한 '나'가 존재하듯이 대체 불가능한 '너'가 존재한다는 것. '나'의 가치를 '너'에게 강요하

아니, 선종이 자유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

가.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를 읽고나서야 이해되었다. 그는 선종의 깊은

가르침을 그만의 방식으로 자유와 사랑에 연

결짓고 있다.

『무문관』은 선종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화두 중에서 48개만을 따로 정리해둔 책이

다. 무문관舞門關(문이 없는 관문)이라는 제

목에서 말해지듯이 화두는 하나같이 논리적

으로 모순이다. 논리적 사고에 길들여진 우리

가 무턱대고 화두에서 깨달음을 얻기란 어려

운 일이다. 다행히도 강신주는 화두를 하나

하나 친절하게 강독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서 양철학을 빌려오기도 하고 다른 불교 서적에

수록된 일화를 인용하기도 하는데 결국 모든

작가 강신주 출판 동녘 발매 2014.06.30.

강신주라는 인물에 대해선 말이 많고 많

지만, 그가 철학의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

웠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 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는 난해하기로 소문

지 않고 '너' 역시 그러하는 것. 사랑이 있는 자유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그는 앞서 여러 번 강조했었다.

그랬던 그가 느닷없이 불교 선종의 가르 침이 담겨있는 『무문관』에 대한 책을 썼다 는 이야기를 듣고는 의아함이 먼저 들었다.

것은 자유와 사랑으로 수렴된다. 임제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 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 면 아라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속을 만나면 친속을 죽여라"라는 사자후를 남겼다. 기존에 있었던 것을 답습해 깨달음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신만의 언어로 깨달음을 얻으려 하라는 것이다. 천상천하 유

아독존의 마음가짐으로 단독자가 되라는 것 이다. 48개의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화두 가 최종적으로 의미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며 강신주가 주장하는 자유의 핵심도 바로 그것 이다. 나의 근원을 남이 아닌 나에 두는 것. 그리하여 남에게 기대지 않는 것. 이러한 자유는 사랑으로까지 나아간다. 나의 근원이 나이듯이 너의 근원이 너라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이 다. 자유와 사랑이 선종의 토양에서 움틀 때 다채로운 꽃들이 색색으로 빛나며 조화롭게 피어나게 된다. 화엄華嚴! 인다라의 구슬처럼 각자가 자신만의 세계를 보전한 채 서로를 인 정해주며 빛나는 것. 강신주는 『무문관』에 서 또다시 자신의 철학을 펼쳐내는 것이다. 『무문관』을 자유와 사랑 담론의 보고로 읽는 것은 당연히 강신주의 독법일 뿐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지 않았던가. "사다리를 딛고 올라간 뒤에는 그 사다리를 던져버려 라!" 강신주의 도움으로 『무문관』을 훑어봤 다면 이제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문관』을 독파해야 한다. 그때서야 화엄 세계는 찬란하 게 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김윤구 기자 = 배달 라이더나 학원 강사 등 인적 용역 소득

자 400만명이 소득세 8천230억원을 돌려받 는다.

지난해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 1천180만명 은 5월 말까지 신고·납부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5월 종합소 득세 신고 안내문을 내달 8일까지 모바일·서

면으로 발송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종합소득이 발

생한 개인은 5월3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

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성실신고확인 대상자 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 6월30일까지 신고·납부하

면 된다.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 는 내달 1일부터 홈택스 (PC)·손택스(모바일 앱)·ARS 전화를 이용해 세무서 방문 없이 전자신고하면 된다.

국세청에서 납부(환급) 세액을 미리 계산 해 제공하는 모두채움 서비스 대상은 총 640 만명으로 늘린다.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는 소규모 사업자와 사업소득이 아닌 다른 소득(근로·연금·기타 소득)이 발생한 납세자가 모두채움 서비스 대

상이다. 이들은 ARS 전화(☎1544-9944) 한

통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다.

배달라이더·대리운전기사·행사도우미·학 원강사·간병인 등 인적용역 소득자 400만명 에게도 모두채움(환급) 안내문을 발송한다.

인적용역 소득자는 회사로부터 소득을 지 급받을 때 3.3% 세금을 원천징수로 납부한 다. 이 금액이 실제 부담해야 할 세금보다 많 은 경우 환급금이 발생한다.

즉 미리 낸 소득세가 실제 내야 할 소득세 보다 많을 때 차액을 돌려받는 것이다.

올해에는 인적용역 소득자 400만명이 총

8천230억원을 환급받는다.

모두채움 대상자에게는 내달 1일부터 5일

까지 모바일(만 65세 미만)·서면(만 65세 이 상) 안내문을 순차 발송한다.

올해는 세금을 잘 모르는 납세자도 본인

의 홈택스 신고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바

로가기 화면을 제공하고 신고화면도 간결하 게 개편했다.

납세자가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개인별 맞

춤형 팝업창을 통해 신고 유형, 예상 세액 확 인이 가능하고 신고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도 있다.

수출기업·산불 피해 납세자는 납부기한을 8월31일로 직권 연장해준다.

개인지방소득세는 신고·납부 기간과 대상 은 종합소득세와 같으나 납세자는 지방자치 단체에 별도로 신고·납부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국민비서(구삐)를 활용해 개인지방소득세 미납자에게 납부세 액·계좌 등 개인별 맞춤형 모바일 안내 서비 스를 제공한다.

5월부터 납부할 세액이 백만원을 초과하 는 경우 분할납부 신청도 가능해진다. 국세청 양동훈 개인납세국장은 "영세사업 자와 세무 경험이 많지 않은 납세자에 대한 모두채움 서비스를 확대하고 홈택스 신고화 면을 쉽게 개편하는 한편, 모바일 신고 안내 를 확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더 쉽게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speed@yna.co.kr

 Friday Apr 28, 2023 한 권의 책
배달라이더 등 400만명에 소득세 8천230억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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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iday Apr 28, 2023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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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간편한 식사

과카몰리 샌드위치와 살사 샌드위치

우리 몸에서 뇌는 탄수화물만을 영양분으로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시험때 찹쌀떡이나 엿을 주는 것이 영양학적으

로도 뛰어난 선물이더라고요.

아침에는 꼭 곡물류를 드셔야 하는데요~~

오늘은 지난 주 저와 함께 만들어 둔 과카몰리와 살사로

아주 아주 간단한 샌드위치 만들어 볼까 해요.

과카몰리 치즈 샌드위치 영양성분(1인분 기준-옵션도 포함한 분석입니다)은…

열량 319kcal, 탄수화물 43.9g, 단백질 17.4g, 지방 8.8g, 당질 2.2g, 나트륨 933mg, 콜레스테롤 14.3mg, 포화지방산

13.9g이에요.

(치즈를 많이 넣었더니, 나트륨의 성분이 높죠? 치즈는 되

도록 저염 치즈를 사용하시고, 아니면… 양을 줄여주셔도 좋

허머스와 페스토 소스를 섞어 빵에 바를 소스를 준비해 주세요. 일반적으로는 마요네즈나 버터를 사용하시는데… 허 머스와 페스토는 칼로리는 줄이고, 영양가는 높인 아주 좋은 소스랍니다.

빵의 한쪽 면에 허머스 페스토 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얹 고, 나머지 쪽은 그냥 치즈를 얹어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살 짝 구워 주세요. 바쁘시면… 그릴드 치즈를 만들지 마시고 그 냥 드셔도 되요.

치즈가 구워진 빵에 3Ts 정도의 과카몰리를 바르고 슬라 이스한 토마토 3-4장을 놓아 나머지 빵 한조각을 얹으시면… 완성입니다.

에피타이저로도 좋은 살사 샌드위치!!

바게트를 사용해서 조금 나트륨이 높은데요, 바로 드신다

면 모닝빵을 사용해 보세요. 나트륨을 훨씬 줄일 수도 있어요.

영양성분(1인분 기준 - 2조각)은…

열량 129kcal, 탄수화물 20.6g, 단백질 8.6g, 지방 1.5g, 당 질 1.6g, 나트륨 524mg, 콜레스테롤 7.3mg, 포화지방산 6.6g 이에요.

아요)

180g 토마토

8쪽(280g) 곡물식빵 or 통밀 식빵

8장(160g) 스위스 치즈 or 체다 치즈

12Ts(약1cup) 과카몰리 (소스와 양념에 있어요)

옵션

2Ts 허머스 (소스와 양념에…)

1Ts 페스토 소스 (소스와 양념 참고해 주세요~)

싱싱함이 입안 가득한 살사 샌드위치

8쪽(120g) 바게트 빵

12Ts 살사

4장(80g) 체다 치즈 or 아메리칸 치즈

4Ts 그릭 요거트 or 요거트 치즈 or 사우어 크림

1cm두께로 썰어 준비한 바게트에 치즈 1/2장을 얹고, 한 수저 크게 떠서 살사를 놓은 다음… 1/2Ts의 요거트로 장식 해 주세요.

아니면… 요거트와 살사 샌드위치를 아침식사로 같이 드 시면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더 늘릴 수 있어, 한끼 식사로 충분한 다이어트 식단이되기도 해요.

 Friday Apr 28, 2023 요 리

"귀뒤사각턱”

안전한 수술 결과 위해 전문의 진단은 필수

안면윤곽술 중에서 귀뒤사각턱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서 충분하게 주변 부위 시야

도 확보해야 한다. 각진 뼈를 섬세하게 절제

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귀 뒤쪽으로

접히는 부위를 약 2cm 정도 작은 절개를 통

해 진행되기에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시도할 수 있으며 전신 마취를 진행

하기 않아도 된다.

이전에 비해 요즘에는 절제하는 부위의

범위나 숙련도에 따라 수술 시간이 상당히

단축됐기에 당일날 수술 결과 및 회복을 지

켜본 후 당일날 퇴원도 가능하다. 환자의 상

태, 관리에 따라 개인차가 생기지만 간단하

게 식사도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일상 복귀

도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귀뒤사각턱 수술의 경우 단순하게 뼈를

께와 주변 근육, 지방량 등 전체적으로 꼼꼼 하게 진단하고 분석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 다.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거나 개인 특 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과다출혈, 비대칭, 과도한 절제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 아지기 때문에 세밀하게 수술 계획을 수립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각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인에 따 라 시도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단순 살이라

면 지방 흡입, 지방세포 파괴 등을 시도하여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익 근육, 뼈의 문 제라면 보톡스나 윤곽술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깎고 봉합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생각해서

는 안된다. 개개인의 뼈 발달 정도와 골격 구조, 혈관과 신경의 위치, 그리고 피부 두

휴람 의료네트워크 연세탑성형외과 노 승 형 대표원장은 “귀뒤사각턱 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이유, 그리고 개선 후 원하는 얼굴 라인 등에 대한 상담도 중요하다"며 "만족감 뿐만 아니라 안전한 수 술 및 결과를 위해서는 뼈를 다루는 수술인 만큼 신중하고 담당하는 집도의의 수술 경력 과 실력 등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갖춰져 있 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휴람

의사단체 등 "간호법 국민건강 악영향…

법안 원점으로 되돌려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김영신 오진송

기자 =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

과하자 이에 반대해온 의사·간호조무사 등

단체들이 비판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

과의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구성한 보건복지 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 제정으로

'원팀'으로 기능해야 할 보건의료시스템 붕괴

의 원인을 제공한 사실에 (정치권에) 깊은 분

노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의료연대는 "간호법은 국민 전체에 직접적

인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다"

면서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국회 강행 처리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

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

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간

호법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사 에 대한 규정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의 업

무 범위에 대한 정의와 적정 노동시간 확보, 처우 개선을 요구할 간호사의 권리 등이 주 요 내용이다.

의료연대는 의료인 결격·면허취소 사유를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로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의료 인 면허 박탈법)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것

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언제 어떻게 면허가 취소될지 모르는 여건에서 환자에게 소신을

다한 진료를 계속해나갈 수 있을지 개탄스럽

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간호법 등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법 통과에 항 의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의료연대는 이날 간호사법 등의 국회 통 과에 앞서서도 "원안대로 통과시 13개 단체 총파업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 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간

호사법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대한간호협회(간협)는 법 통과 후 성

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간협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과 사회적

돌봄을 위한 법률이자 우수한 간호인력 양

성, 적정배치, 숙련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국가

의 책무를 법제화한 것"이라며 "간호법 제정

을 통해 사회적 돌봄의 공적가치에 대한 책

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

성과 관련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위키

를 통해 간호법을 약속했다"며 "일부 갈등 세

력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살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법안 통과 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와 여당의 간호법안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간호법안이 의결돼 매우 안타깝

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직역 간의 갈등과 반

발에 따른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국민의 건강

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며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간호법 통과 직후 긴급간부 회의를 열고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 는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긴급 상황점검반은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의료현장을 점검한다.

조규홍 복지장관은 회의에서 "간호법 찬 반으로 크게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면서도 "보건의료단체가 간 호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으로 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bkkim@yna.co.kr, shiny@yna.co.kr, dindong@yna.co.kr

 Friday Apr 28, 2023 건 강
 Friday Apr 28, 2023 광 고
 Friday Apr 28, 2023 광 고

EU, 재정적자·부채 감축 부담 완화 추진… 재정준칙 개편안 공개

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계획안 이행 기간

이 예외적으로 7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특히 계획 이행 기간에는 특정한 부채 감

축 요건이 부여되지 않는다. 대신 처음보다 적

자 및 부채 비율이 감소세만 유지하도록 했다.

4∼7년간은 각국의 경제 및 재정 상황에

맞게 부채 감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재 량권을 확대하고 부담을 완화해준 셈이다.

기존에는 재정적자와 부채비율이 각각 재

정준칙 한도인 국내총생산(GDP)의 3%, 60%

를 초과하는 회원국은 초과분의 '20분의 1'

이상을 감축해야 하거나 '초과 재정적자 시정

절차(EDP)' 착수 등 제재가 부과됐다.

집행위는 이행 기간이 끝난 뒤부터는 비교

적 엄격한 일괄 규정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EU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각 회원국이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 록 재정준칙 적용을 올해까지 일시 중단하기 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대책은 내년 재정준칙 재가동을 앞 두고 그간 회원국 간 경제·재정 상황 차이에 맞게 재정준칙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비판 속 에 집행위가 마련한 일종의 절충 개편안인 셈 이다.

그러나 집행위 초안이 공개되자마자 회원 국별로 다양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 연합(EU)이 각국의 만성적자 문제와 급증하 는 신규 투자 수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재정준칙 수정에 착수했다.

기존의 재정준칙 한도는 엄격히 유지하면 서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국가들의 부담을 일부 완화해준다는 구상이지만, 시작부터 회 원국 간 이견에 험로가 예상된다고 폴리티코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전날 공 개한 재정준칙인 '안정·성장 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이하 SGP) 개편안 초안은 각 회원국이 거시 경제 불균형 대책 등을 담 은 4년간의 '재정 조정' 계획을 제출하는 것 을 골자로 한다.

각국의 계획안은 집행위 평가를 거쳐 27개 국으로 구성된 EU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규 사업 투자로 인한 지출 확대 등 특별

초안은 재정 조정 이행기간이 끝난 뒤에

도 재정적자 비율을 GDP의 3% 이하로 낮추

지 않은 회원국은 연간 GDP의 0.5%씩 지출

을 삭감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회원국의 건전 재정 유지와 재정 정책 공

조를 위한 EU 재정준칙은 회원국의 재정적자 와 국가부채를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욱 엄격한 재정준칙을 요구해온 독일은 4∼7년의 재정 조정 기간을 부여한 조처 등 에 반발한 반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남유럽 회원국들은 0.5%의 지출삭감 규정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개편안 초안이 실제 시행되려면 향후 집 행위, 유럽의회,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간 3자 협의가 필요하다.

집행위는 올해 말까지 협의를 마무리 짓 는다는 방침이지만, 회원국 간 입장 차이가 커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hine@yna.co.kr

미 의회 상하원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재발의

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천개의 전

문직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H1B 비자를 통해 전 세계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

하지만, 비자 한도가 연 8만여개로 제한돼 경 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이와 별개로 캐나다(무제한), 멕시 코(무제한), 싱가포르(연 5천400명), 칠레(1 천400명), 호주(1만500명) 등 자유무역협정

(FTA)을 체결한 5개국에 대해 국가별 연간

쿼터(할당량)를 주고 있다.

이 법안이 의회 상하원을 통과하고 조 바

이든 대통령이 서명까지 해서 입법이 완료

되면 한국도 H1B 비자와 무관하게 연간 최

대 1만5천개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보하

게 된다.

2013년부터 미국 의회 회기 때마다 이 법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 전문직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만드는 법안

이 미국 의회에서 재발의됐다.

'한국과 파트너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과 기술을 보유

안이 발의됐고 작년 2월에는 하원을 통과했

지만 이후 회기가 바뀌면서 무산됐다.

이번에는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

평양 소위원장,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 하원 의 원,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 상 원의원이 지난 25∼26일 하원과 상원에서 공 동 발의했다.

김 의원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이며 특히 인도·태평양 에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계속된 경제 성공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매우 숙련 되고 다양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법 안 발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히로노 의원은 "한국과의 협력관계는 우 리 양국과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이민 전문직 비자 확대는 양국 간 교역을 더 확대 하는 데 도움이 되고 미국 내 고숙련 노동자 숫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

 Friday Apr 28, 2023 국제
소식

짐 될라"…중

1998년생인 다른 남성은 미래의 아내로 상

냥하고 사려 깊은 여성을 찾는다면서 "그녀에

게는 남동생이 없으면 더 좋겠다"고 썼다.

미혼남성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커지자

많은 미혼여성은 자기소개서에 남동생이 없

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27세의 한 여성은 개인정보란에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최고 대학에 재학 중이라며 "무

엇보다 나는 '푸디모'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푸디모는 남동생을 과도하게 뒷바라지하

는 여성을 지칭해 중국에 등장한 신조어로 " 남동생을 지원하는 괴물"이라는 뜻이다.

누나로서 남동생을 도와야 한다는 인식을 심 어주고 있다"며 "그 결과 많은 여성이 남동생 을 위해 희생한다"고 말했다.

산둥성 짝짓기 행사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만 9천300만회의 조회수를 기 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논쟁을 일으켰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의 한 누리꾼은 " 문제는 남동생이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이 푸디 모라는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기형적 사회적 현 상은 기형적 사회에서 기원한다"고 지적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에 서 남동생이 없는 신붓감을 원하는 미혼 남

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가 27일 중국 매체를 인용 해 전했다.

중국 사회의 전통적인 남아 선호 성향 탓

에 많은 여성이 재정적으로 남자 형제를 뒷 바라지하도록 부모로부터 강요당하는 상황 에서 기형적인 사회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지무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산 둥성에서는 4천여명이 참석한 미혼남녀 짝짓

기 행사가 열렸는데, 많은 남성 참가자가 남 동생이 없는 여성을 원했다.

1990년생인 한 남성은 자기소개서에서 안 정적인 직업, 자동차, 아파트를 가진 여자친

구를 원한다면서 남동생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산둥미래심리컨설팅연구소의 장푸후이 컨설턴트는 이러한 현상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CMP에 "남성들이 남동생 없는 여

성을 찾는 것은 미래의 아내가 새로운 가족

의 이익은 무시하고 남동생에게만 헌신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많은 중국 부모가 남 동생을 책임지게 하려고 딸들을 키우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들은 딸들에게

그런가 하면 "친척 중에 누나가 있는 애가 있는데 그 애도 남동생이 없는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 너무 웃긴다!"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를 거치며 청년 실업률이 20%에 육박하는 등 경제적 압박 속에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푸디모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도 이러한 각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한 예로 풀이된다. pretty@yna.co.kr

K2전차는 유럽에 게임체인저, 러시아엔 공포"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 간 육상 전력의 균형을

무너뜨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의 객원 필진

인 동아시아 안보전문가 A. B. 에이브럼스는

26일(현지시간) 이 매체에 기고한 '한국 방위

산업에 의한 나토 무장은 러시아엔 끔찍한

전망'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처럼 진단했다.

에이브럼스는 기고문에서 "지난 3월 폴란

드 육군이 배포한 사진은 한국산 K2 흑표 전

차로 실탄 사격 연습을 하는 장면을 담았다"

며 "이는 이 전차들이 작년 7월 주문한 지 불

과 8개월이란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속도로

실전 배치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방위산업 기반은, 특히 육상

장비 생산은, 여러 척도로 봤을 때 나토군 호

환 장비를 생산하는 국가 중 가장 건실하다"

며 "이는 서구의 전반적인 전투력에 매우 가 치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쟁력 있는 한국 방 위산업의 존재가 서방국의 우크라이나 전력 지원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최신형 한국산 무기를 구매함으로써 기존 에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산 및 독일산 구형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었다.

에이브럼스는 "K2 전차 주문은 서방의 우 크라이나 무장 지원 능력을 늘려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며 "더 최근 사례로는 이달 초 미국의 대규모 한국산 군수품 주문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한국산 탄약을 대량 구매함으로써 미군이 비축한 기존 탄약을 나토군에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이브럼스는 우크라이나 전력 지원 능력

확대 외에 K2 전차가 나토에 들어간 사실 자 체가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냉전 이후 서방과 러시아 모두 신형 전차

의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지지부진했는

데, 최신형 K2 전차의 신속한 나토 전력 투입 가능성이 판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독일 은 레오파르트2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러시아는 T-72 전차를 주력으로 두고 있다.

현재 실전 배치된 장비들은 모두 현대전

에 걸맞게 꾸준한 개량을 거쳤지만, 기본 틀

은 개발 시점이 냉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모델들이다.

에이브럼스는 "서방이 냉전 이후 새 전차

에 대한 진지한 투자를 멈추자 러시아 역시

현실에 안주해왔다"며 "더 현대화된 한국산

전차가 나토군에 대량으로 신속하게 도입된 다는 것은 육상전에서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 리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튀르키예(터키)가 K2 전차 설계를 기 반으로 알타이전차를 개발해 1천대를 생산 할 계획이며 노르웨이어 핀란드도 K2 전차의 잠재 고객으로 간주된다고 에이브럼스는 소 개했다.

에이브럼스는 'K-방산'의 등장으로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군수산업도 쇠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에이브럼스는 "한국이란 경쟁상대는 유럽 군수산업의 쇠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 다"며 "미국 F-35 전투기가 유럽산 전투기를 제치고 유럽 내 모든 수주에 성공한 것처럼 K2,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한국산 지상군 장비들은 현재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 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Friday Apr 28, 2023 국제
소식
"나중에
남성들, 남동생 있는 신붓감 기피
"한국산

만성 허리 통증과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지름길! - 하체운동 기초편

운동을 배우러 직접 요가스튜디오를 방문하시거나 저에게

온라인 수업을 요청하는 회원들 중 상당분이 바로 허리와 무

릎, 골반 통증으로 고생하시다 결국 의사의 권유로 스트레칭

과 운동의 기초부터 배우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유

튜브를 찾아보면 정말 다양하고 유용한 운동 컨텐츠가 많지

만 실제로 나에게 정말 필요한 동작을 찾아서 하고, 또 피하

고 조심해야할 동작들을 제대로 구분해 하기는 초보자들에

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하체 근력을

키워 무릎과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하체운동 편을 준비했어

요. 칼럼과 함께 관련 유튜브 영상을 따라해보시고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시거나, 본인이 동작을 맞게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 과 교정이 필요하신 분들은 현재 온라인클래스 할인 이벤트 (선착순 5명) 중이니 꼭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동작은 제 유튜브 채널 ‘요가읽어주는 여 자 hayeon’에서 (Day1)전신근력 챌린지 영상을 찾아 해보면 훨씬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Narrow Bridge + Frog Bridge – 코어와 둔근 강화, 하체토닝

3단계 날숨에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려줍니다

4단계 두 동작을 연결해 10-15회 정도 반복해주세요.

TIP! 무릎을 벌릴 때 엉덩이를 계속해서 바닥에서 떼는 것을 최대한 유지해주세요.

2. Side Lying Bridge + Clamshell – 상 하체 근력 강화, 옆구리와 승마살 정리

송선생과 함께하는 라이브 ZOOM요가&필라테스

***ZOOM요가&필라테스 클래스의 장점***

1.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운동 가능

2.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단기간’체중감량’은 물론 근력 향상, 유연성 강화, 체형 교정, 스트레스해소, 우울증 개선의 효과

3. 꾸준한 개인 회원관리로 지속적으로 생활속 운동루 틴을 이어가도록 지도

4. 강사로부터실시간 ‘자세교정’ (1:1 개인레슨과 그룹수 업 모두 가능)

5. 첫 수업 체험 전, 선생님과의 전화상담을 통해 구체적 인 개인의 목표와 NEED 전달, 학생 만족도 극대화 ‘기적의 다이어트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 참여를 원하시 는 분들은, 카톡아이디 yogafulnesslife 나 이메일 connect@ yogafulness.life 로 신청해주세요.

송하연, 요가티처/요가풀니스라이프 대표

유튜브채널 바로가기

(ENG) http://bit.ly/SubscribeToYogasong

(KOR) https://bit.ly/3w9ks4u

1단계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운 다음 두다리를 모아줍 니다.

2단계 들숨에 발바닥을 힘차게 누르고 엉덩이를 들어 허 벅지를 조여줍니다.

팔꿈치를 내려 상체를 일으 켜줍니다.

2단계 어깨 밑에 팔꿈치를 고정하고 두 무릎을 포개어 무 릎을 접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어줍니다.

3단계 1번의 동작과 마찬가지로 무릎을 벌리고 서로 붙였 다 띄었다를 반복하며 엉덩이 바깥쪽 근육의 자극에 집중합 니다, 4단계 엉덩이를 드는게 쉽지 않으신 분들은 엉덩이를 바 닥에 붙인 상태에서 Clam Shell동작만 반복하셔도 좋습니다. TIP! 팔, 어깨, 코어의 힘도 동시에 필요한 동작인 만큼, 처음부터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매

일 1분씩 좌우 번갈아 가며 반복하다보면 근력과 요령이 붙 어 엉덩이를 쉽게 뗄 수 있는 시점이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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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yogasong_hayeon

이메일 주소 connect@yogafulness.life

홈페이지 www.yogafulness.life

 Friday Apr 28, 2023 연예 / 스포츠 소식
1단계 옆으로 누운상태에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최근 외

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27일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

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이날 오후 'SG사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첫 공식 입장을 통해 "다

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매각)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기획사를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

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

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

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

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

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

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

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

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

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

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 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

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 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쿠

게임 방법 : 3X3까지 각각 가로, 세로 줄에 번호가 한번씩만 들어 가야 합니다. <레벨 - 하>

임창정이 이들에게 맡긴 액수는 30억원가

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는 글로

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

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

러운 상황"이라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

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이 소유한 IP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

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동료 가수 A에게 권유했다는 일설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는 동료 A씨에

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 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금

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임창정은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 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JTBC 보도에서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방송일 기준)는 1억 8천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tsl@yna.co.kr

지한 것은 조진웅·이성민 주연의 '대외비'(연 출 김원태) 이후 50일 만이다.

지난 달 8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 즈메의 문단속'이 독주를 이어가고, 이후에 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 4'가 흥행하면 서 한국 영화는 부진을 겪었다.

보험없이 떠나는 여행

위험한 모험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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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총 여행경비의 약 4%, 응급 의료 비용의 0.1% 만으로 여행 중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에 대해 보장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드림'은 전날 9만3천여 명 (매출액 점유율 31.7%)의 관객을 모아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

- $10 Million 최대 보장액

'드림'은 '극한직업'(2019)으로

1천60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감독의 새 작품으 로, 꿈을 안고 국가대표 홈리스 월드컵에 도 전하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다. 박서준과 아이 유가 주연했다.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관객 수 8만9천여 명(32.9%)으 로 '드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게임 기업 닌텐도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합작해 만든 이 영화는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배관공 마리오의 여정을 그린다.

국내보다 먼저 개봉한 북미에서는 일주일 이 채 되지 않아 올해 나온 전체 영화 중 흥 행 수익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었다. rambo@yna.co.kr

캐나다 주정부 의료보험 가입자 대상

- 전 세계 어디든 24/7 응급 연락망 및 다국어 지원

- 3인 이상 가족 플랜

- 해외 선교팀 단체 가입가능

캐나다 방문, 취업, 유학생대상

- 유학생 및 동반가족

- 2$ Million 최대 보장액

- EC/Super Visa 신청인/방문자

- $10,000부터 $300,000 까지 선택적 최대보장액

- 주정부 의료혜택 발급시 잔여보험료 환불

 Friday Apr 28, 2023 연예 / 스포츠 소식 •
(514)796-5533 hancafriend@gmail.com 3333 Boul. Cavendish, suite 300, Montreal, QC H4B 2M5
스도쿠 몬트리올
8 9 6 1 2 5 4 6 8 2 1 4 7 3 2 4 1 4 8 1 4 3 9 6 9 7 2 2 6 7
이병헌 감독 신작 '드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
임창정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맡겨…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최근 물오

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 라리가(라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라리가는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을 포함한 7명을 '4월의 선수' 후 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 (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

로나),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살림 아말라 흐(바야돌리드)가 이강인과 경쟁한다.

이강인이 이들을 누르면 한국 선수 최초

로 라리가에서 이달의 선수로 우뚝 서는 영 예를 안는다.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개인 통산 최초로 라리가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이강인은 이 경기 수훈 선수는 물론, 30라운드 베스트 11로 선정됐다.

29라운드 셀타 비고전에는 마요르카

선수

로는 14년 만에 9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 며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이런 활약을 높게 평가한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지난 19일 유럽 5 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 랑스) 주간 베스트 11에 이강인을 올리는 등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4월 마요르카가 치른 4경기에서 2골을 기 록한 이강인은 이 매체로부터 경기 당 평균 7.7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4월 들어 첫 경기인 레알 바야돌리드전에 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거둔 마요 르카는 두 번째 경기인 셀타 비고전에서 이 강인의 맹활약 덕에 2개월 만의 승리(1-0 승) 를 따냈다.

이후 헤타페전(3-1)까지 연승을 챙긴 마요 르카는 16위로 마친 지난 시즌의 승점(39)을 넘어 승점 40의 고지에 올랐다.

27일 열린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1-3으로 패한 마요르카는 현재 11위 (11승 7무 13패)에 올라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pual07@yna.co.kr

넘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축제 시작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나보배 기자 = ' 독립·예술 영화인의 축제'인 제24회 전주국

제영화제가 영화팬들의 환호 속에 막을 올렸 다.

27일 오후 6시 30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영 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레드카펫 주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배

우와 감독들이 모습이 보일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영화 '파미르'의 배우 이주승과 '모라동'의 배우 이동휘,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 석한 배우 옥자연 등은 팬들에게 손인사로 화답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맡 았다. 공 배우가 "한 발자국씩, 때로는 과감하 게 선을 넘으며 도전을 이어온 전주국제영화 제가 벌써 24번째 해를 맞았다"고 운을 떼자 관객들도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에 화답하는 듯 크게 박수를 보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 역시 우렁차게 개막을 선언했다.

우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창의적인

실험정신과 도전적인 독립정신을 표방해왔 다"며 "새로운 도전이 영화를 만들고, 새로운 영화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 르덴 감독의 영화 '토리와 로키타' 상영이 이 어졌다.

영화는 벨기에로 넘어온 아프리카 난민 소년 토리, 소녀 로키타가 마약 장사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다.

다르덴 형제는 영화제 기간 처음으로 내 한해 한국 영화 팬과 만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는 오는 5월 6 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세계 42개국 247편(해외 125편·국 내 122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전주 시내 6개 상영관, 23개 관에서 상영하 며 38편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이창재 감 독이 연출한 '문재인입니다', 배우 한소희의

신인 시절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윤수익 감 독의 '폭설', 재난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의 시 선을 따라가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자우림 밴드가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김지환 감독 의 '자우림, 더 원더랜드'도 팬들을 기다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개교 40주년 특별전과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등도 연다. 특히 올해는 특별한 장소에서 영화를 감 상하는 '골목 상영', 공연과 영화를 결합한 ' 전주영화X산책', 독립영화 배우와 함께하는 ' 전주영화X마중' 등 영화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doo@yna.co.kr, warm@yna.co.kr

 Friday Apr 28, 2023
연예 / 스포츠 소식
'선을
1,342.00 원 986.26 원 1.000 2023년 04월 27일 목요일 기준가
이강인, 그리에즈만·아센시오 등과 라리가 '4월의 선수' 후보
 Friday Apr 28, 2023 광 고
 Friday Apr 28, 2023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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