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여성민우회 소식지 살림과 나눔 220호

2023 겨울호

여성으로 살아있기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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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나눔

겨울호 2 2 0

주소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04 [특집] 2024년에도, 고용평등상담실은 필요하다

전화 031.907.1003 홈페이지 goyang.womenlink.or.kr 트위터 @gpminwoo

06 [젠더이슈] 조금 더 나은 논쟁은 불가능한가

페이스북 @gpminwoomenlink 이메일 gpminwoo@daum.net

08 [회원에세이] 고양시에 고양여성민우회가 있어서 참 좋다고, 참 다행이이라고!

부설기구 고양성폭력상담소 사무 031.907.1368

10 [소모임활동]

상담 031.919.1366

그걸 배워서 뭐하게?

성폭력피해여성쉼터 하담 010.9140.1366

12 [민우ing] 망국정치에 맞서는 회원소모임 문의 031-907-1003

페미니스트 이어말하기 대회

풍물패 함께누리 노래패 퍼플민 미디어모니터링 페미다 페미니즘 공동체 소모임 라온제나 페미니즘 입문소모임 다락 여성주의 타로소모임 타짜 풋살 소모임 FC고공행진

14 [민우 활동스케치] 본회/고양성폭력상담소/성폭력피해자쉼터‘하담’

24.1.18 제 24차 정기총회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의 겨울입니다.

장소_한양문고주엽점 한강홀

몸도 마음도, 건강히 지내기가 참 힘든 시절입니다. 이번호 특집은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삭감’에 관한 글입니다.

24.2~ 젠더폭력경험자

고양시에 고양민우회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회원님의 에세이도 있습니다.

치유회복프로그램(예정) 장소_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

아름다운 어느 가을날 풍물행사를 연 소모임‘함께누리’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소식지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따끈따끈한 활동소식들은

23.12~24.5 조직문화바꾸기

고양여성민우회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콜라보지원사업 겨울 추위와 서늘한 시절 가운데에서

장소_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

고양여성민우회는 늘 뜨거움으로 살아있겠습니다.

민우 NOW

특집

2024년에도, 고용평등상담실은 필요하다

여성노동자의 마지막 보루,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를 막기 위한 1만인 선언" 기자회견 현장 사진

2023년 9월, 고용평등상담실 단위는 황당한 ‘소문’

2000년부터 2022년까지 고용평등상담실이 진행한

을 들었다. 2000년부터 여성노동자가 일터에서 겪

상담은 무려 168,070건이다. 연평균 7,640건의 상

는 성희롱, 성차별을 상담하고 대응해온 고용평등상

담을 이어온 셈이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겪고 회

담실 예산이 2024년 전액 삭감된다는 ‘소문’이었다.

사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 제기를 해야 할지 고

국회로 제출된 2024년 고용노동부 예산안 속 민간

민될 때, 용기 내 노동청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차별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예산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확

적인 발언을 들으며 처리 과정에서 부당함을 경험할

인할 수 있었다. ‘소문’은 곧 현실이 됐다. 일종의 협

때, 성인지 관점이 있는 법률 전문가와 연결되고 싶

업 관계를 맺으며 오랫동안 함께 해온 고용노동부가

을 때,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때, 나 말고 비슷한 일

고용평등상담실 단위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예산을

을 겪은 여성노동자를 만나고 싶을 때, 여성노동자가

전액 삭감한다는 것도 황당한 일이었지만, 그보다 더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공간. 그곳이 바로 전국 19개

중요한 건 2024년부터 고용평등상담실 운영이 어려

고용평등상담실이었다.

워질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고용평등상담실이 사 라진다면 직장 내 성차별과 성희롱으로 인해 어려움

전국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는 성인지적 관점을 가

에 처한 여성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플랫

진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해온 고용평등상담실이 그

폼·초단시간 노동자 등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무

간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또 앞으로

런 보호막없이 일하는 여성노동자는 이제 어디서 상

해야 할 역할이 얼마나 많은지 큰 목소리로 외쳐왔

담을 받을 수 있을까.

다. 9월 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여성노동자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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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 보루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를 막기 위한 1만인 연서명”을 조직하고, 국회 토론회 진행, 정부 예산안 을 심의·확정하는 권한을 가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의 면담까지. 한편,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고용노동부 측 관계자는 “기존에도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을 하고 있는 기관 일부를 지원하는 것 으로 (...) 정부 지원 전부터 설립돼서 운영되어 왔다” 말했다. 고용평등상담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기 전

“24년 간 여성노동자를 지켜온 고용평등상담실 폐지, 퇴행하는 고용노동부 규탄한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에도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해왔던 사업이지 않냐는 말인 셈이다. 물론 이는 사실이며, 한국여성민우회

“어디서든 말 못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시

또한 예산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상담 활동을 계속해

설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러한 상담실 예산을 전

서 해나갈 예정이다.

면 삭감? 생각이 있나요?” “제 자신이 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

하지만 국가 ‘예산’은 단순한 재원이 아니다. 예산은

을 때 유일하게 도움을 받았던 곳입니다. 정말 많은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서다. 국

국가기관을 방문했었고 그 어느 도움도 받지 못했을

가가 무엇을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

때 유일하게 저를, 그리고 저와 유사한 상황에 처한

로 보는지, 어떠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예산을 통해

피해자를 돕던 곳인데 예산삭감이라니 너무 안타까

확인할 수 있다. 아직도 많은 여성노동자가 직장 내

워 서명합니다.”

에서 성희롱을 겪고, 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휴가임에

“저는 작년에 게임 업계에서 페미니스트 사상검증을

도 임신/출산/육아로 휴직을 신청하면 불이익을 겪

당했습니다. 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곳이 하나 더

는다. 혹은 문제없이 휴가를 쓰더라도 복직했을 때

사라진다는 걸 참을 수 없습니다.”

근무했던 부서가 사라지거나, 전혀 다른 업무로 배치

“여성노동자가 불평등한 일을 겪어도 털어놓지도 못

되어 사실상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겪기

하게 하는 게 고용노동부가 하는 일인가요?”

도 한다. 한국은 19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이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가입 이래 회원국 중 성별 임금격차 부동의 1위를 지

구제를 받아야 하나요?”

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 명의 여성노동자가 아니라, 1,261만1) 여성노동자 중 상당수가 유사한 문제를 겪

일터에서의 성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한, 2024년에도

는다. 이는 여성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가

고용평등상담실은 반드시 필요하다.

적극 개입해야 할 부분이다.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노동자가 겪고 있는 성차별을

1) 2023년 6월 기준 여성취업자수 (출처: 고용노동부 e-고용노동지표)

부정하더니, 이제는 국가가 해야 할 아주 기본적인 역할마저 손 놓으려고 한다. 1만인 연서명에 함께한 시민들은 이렇게 말했다.

신혜정(은사자/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역도에 빠져있습니다. 함께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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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이슈

‘조금 더 나은 논쟁’은 불가능한가

2019년 ‘KBS 한국어연구회’에서는 ‘여교수, 여직원, 여검사와 같이 남성과 달리 직업명 앞에 붙이는 ‘여’ 는 성평등에 맞지 않는다고. ‘저출산’은 아이가 적게 태어나는 상태를 설명하는 ‘저출생’으로, ‘몰래카메 라’는 현행 범죄행위임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불법촬 영’으로 표현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공영방송의 이러한 작업은 2018년 KBS에 ‘성평등센터’가 개소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 더랬다. 변화가 너무 더디다 생각했는데 여성이나 성 평등 이름 자 들어간 모든 부처와 사업예산에 손을 대는 시국을 바라보자니 변화를 이끌어낸 과거가 새 삼스럽다.

2018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법령·행정용어 등에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아차’ 트집 잡기가

남아있는 성차별 언어를 시민의 제안을 받아 ‘서울시

벌어졌다. 한 유튜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진이 ‘유

성평등 언어사전’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다음 해에

모차’라 말한 것을 제작진이 ‘유아차’로 자막에 표기

는 시댁은 시가로, 도련님·서방님·아가씨는 이름 뒤

한 것을 두고,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제작진

에 씨나 님으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되었고, 2020년

중에 페미가 있다’고 거머잡기 한 것이다. 국립국어

‘성평등언어사전에는 ‘학부형’은 ‘학부모’로, ‘저출

원에서도 권장하는 단어라 하니 “나라에서 운영하는

산’은 ‘저출생’으로, ‘미혼’은 ‘비혼’으로, ‘유모차’는

기관이 앞장서서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 “국립국어

‘유아차’로, ‘미숙아’는 ‘조산아’로, ‘편부모’는 ‘한부

원에도 페미가 있는 거 아니냐”라며 불똥이 튀었다

모’가 추가되었다. 변화가 더딘 부분도 있으나 ‘학부

하니 말문이 막힌다.

형’, ‘편부 편모’와 같이 의미상 부적절하거나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용어를 공적 영역에서 대체

최근 들려오는 소식은 게임업계가 발원지다. 게임홍

용어를 제시하고 방송에서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보영상에서 0.1초 쓰인 손가락 모양에 (한국)남성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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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 여성신문

오라며 발끈하였고, 그에 대해 게임회사는 세심하게

여성단체를 협박전화하고 참가자들에게 살해 예고

검토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청년유니온이 9

를 하는 등 도를 넘어선 범죄행위가 진행 중이다. 이

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게임업계 노동자 62명을 대

러한 사태를 지켜보며 여성단체에 후원으로 응원의

상으로 받은 제보 67건을 분석한 결과, 사이버불링·

목소리를 전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고 하니 답답한

성희롱·성차별 등 노동권 침해 피해의 88.7%가 여성

가슴을 조금이나마 쓸어내리게 된다. ‘활동가들의 안

노동자에게 발생했다고 한다. 실제 지난 7월엔 과거

전한 활동’을 응원하며,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는 시

SNS에 작성한 글을 이유로 여성 일러스트레이터가

민’으로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는 시민들. 역시, 언

계약 해지당했고, 10월엔 한 모바일 게임의 공모전 당

제나, 시민이 앞장섰고 역할을 했다.

선작가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 로 불이익을 당했다. 수년 전부터 게임회사의 이러한

이런 말이 늘 하나마나한 말이 되고 말지만, 어이없

심각한 노동권 침해에도 21년부터 현재까지 근로감독

이 불이익을 강요당하고 희생되는 노동자들이 더 이

을 받은 회사는 4만 6천여 사업장 중 1곳 뿐이라 하니

상 없기를 바란다. 그저 ‘조금 더 나은 논쟁’이 가능

이러한 관리감독 부실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성차

한 사회였으면 한다.

별과 여성노동자들의 권리 침해에 대해 어떻게 해도 좋다는 사인을 계속 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행정부처와 공권력이 손을 놓아버린 공간에 조롱과 비하, 나아가 혐오범죄가 스멀스멀 자리를 잡았다. 게임회사의 조치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김지현 (리아/ 고양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피해자쉼터 ‘하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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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에세이

고양시에 고양여성민우회가 있어서 참 좋다고, 참 다행이라고!

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고 따뜻한 온기와 손길을 필 요로 하는 곳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후원할 곳이나 봉사할 곳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에 친한 친구가 고 양여성민우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친구는 고양여성민우 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하면서 민우회를 후 원하는 것은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 될 거라며, 후 원자가 돼달라고 권유했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후 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나는 간편하고 편리하 게 민우회를 응원하는 방법인 ‘후원’만 하는 회원이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행사나 모임에 많은 시간을 내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내게, 부 담되지 않는 금액으로 '후원만' 하는 것은 손쉽고 적 당한 선택이었다. 친구의 권유로 민우회에 발을 살짝 들여놓았지만 사 실 고양여성민우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마흔이 넘은 이후,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서 예전

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가

보다 덜 치열하고 덜 복잡한 일상을 살게 되었고, 몸

끔 집으로 오는 소식지를 읽거나 행사 내용을 알리는

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날을 뒤돌아볼 틈을

전화를 받으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을 뿐이었다.

갖게 되고 주변을 살필 마음의 공간도 생겼다. 경제 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거나 화려한 이

그러던 지난 여름, 고양여성민우회가 주관한 고양여

력을 쌓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삶의 자

성영화제에 참석했다. ‘여성, 역사와 마주하다’는 주

리가 소중하고 감사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나와 내

제 아래 ‘여성의 삶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

가족만을 위해서 살아온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 영화제였다.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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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날이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영화관을 찾았

한 차별적 시선과 약자를 환대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고,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을 했다. 여성들에 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한 이야기를 비롯해 세상이 주목하지 않지만 특별한

많이들 알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떠오른다.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들, 약자들의 삶을 조금 이나마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어서였다. 심혈을 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울여 선정한 게 분명히 느껴지는 영화들도 좋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영화 상영 후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에 대한 해설을

너도 그렇다.’

듣는 시간도 무척 유익했다. 영화제에 참석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고양여성민우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를 살피고

회의 활동을 좀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나는 비록 손

들여다 보게 하는 일, 멸시받고 소외받아 눈물 맺힌

쉽고 간편한 ‘후원만'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지지

이들의 가슴을 펴게 하는 일, 나아가 한 사람 한 사람

와 연대가 필요한 타인을 위해서 대가 없이 자신이

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게 하는 일, 세상의 가장자리

가진 것을 내놓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사회 문

에 핀 풀꽃들, 흔들리며 위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나 약자들의 삶에 무심했고 무관심했던 내 모습

붙잡아 품을 수 있는 시선을 갖게 하는 일을 민우회

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친구의 권유로 회원이 되었

가 하고 있고,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만, 민우회를 그저 여성들을 위한 단체라고 여겼던

어디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러니까 어떤 시선을 가

것이 너무 좁은 시선이었다는 것도 느꼈다. 사회적

진다는 것은 삶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분위기가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고

아닐까. 민우회는 그런 면에서 내게 시선을 갖도록

양여성민우회’라는 단체 이름을 들으면, ‘여성의, 여

도와주고 있다.

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곳, 또는 남녀를 가르는 활동 을 하는 단체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그

그리고 또 하나.

런 생각을 조금은 했었으니까. 하지만 관심을 조금이

나는 어린 시절부터 고양시에서 살아왔다. 논밭이 사

나마 더 가져보니, 편협한 의식과 편향된 사고에 균

라지고 아파트가 세워지는 모습을 지켜봤고, 익숙한

열을 내어 오랜 시간 불평등했던 남녀의 상황을 평등

풍경이 낯선 풍경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했

한 관계로 이끌고, 소외된 삶에 주목해 서로가 서로

다. 내 인생의 꽤 많은 시간을 살아온 고양시에 대한

를 보듬고 조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마음들

애정과 관심이 그만큼 깊다. 언젠가부터인지 모르지

이 모인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고양시에 고양여성민우회가 있어서 참 좋다고. 참 다행이라고!

지금도 나는 민우회를 많이 알지 못한다.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 다. 하지만 고양여성민우회를 알게 되면서 여성에 대

최우경(회원) 매일 강아지와 산책하는 고양여성민우회 병아리 회원 ‘쪼꼬마미’

09

소모임활동

그걸 배워서 뭐하게?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면, 책보다는 책으로 만들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원고에서 마음이 멈

어지기 전의 ‘원고’를 더 많이 읽게 될 때가 옵니다.

춘 부분은 그가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 “그걸 배워

메일함 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원고 중에서 책으로 나

서 뭐 하게?”였습니다.

오는 건 극히 일부이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책

그러게요. 그걸 배워서 뭐 하게. 생각해보니 저도 그

한 권 분량의, 혹은 그 이상의 글들을 쓴다는 사실에

질문을 몇 번 받았습니다. 장구를 계속 쳐서 뭘 하

매번 놀라곤 합니다. 책으로 나오지 않은 그 많은 원

게? 그걸 배워서 뭐 하게? 우리는 왜 무언가가 되거

고는 어디로 갈까, 그런 쓸쓸한 기분이 찾아올 때도

나 이루어야만 한다고 생각할까요. 그저 좋아서 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

건데.

는 그 모든 시간이 경이롭고 존경스럽고… 이내 겸손 한 마음이 됩니다. 얼마 전 읽은 원고에는 음악과 춤

함께누리 풍물패는 해마다 가을굿을 엽니다. 한 해를

이 그저 좋아 어쩌다 보니 디제잉을 배우는 사람의

준비하면서 가을굿 날짜를 가장 먼저 정하고, 가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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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끝나면 마치 한 해가 끝난 기분마저 듭니다. 올해

리 선배들은 말했습니다.

가을은 ‘왜 아직 여름이지’ 싶게 덥더니 갑자기 겨울

길게 봐야 한다고, 성장할

이 그 자릴 꿰차 앉았습니다. 그 변덕스러운 날씨 사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잘하

이에도 함께누리 가을굿이 열린 10월 28일은 가을

는 사람 중심으로 판을 짜

날씨의 절정이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지는 않는다고.

가을굿을 마치고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해

저희는 그렇게 1년을 준비

가 가을굿 전과 후로 나뉘는 기분이다.” 과장된 말 같

했습니다. “그걸 배워서 뭐 하게?”라고 물어도 역시

지만 저 또한 그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가을굿이

나 뚜렷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대답을 못

끝나니 정말 올해 가장 큰일을 해낸 듯 후련했고, 이

하면서도 약속한 시간에 연습을 하고 서로의 악기 소

제 내년 공연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처럼 안 움직이는 몸에 좌

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우리에겐 중요한 생업이 있

절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신나게 두드리기

고, 챙겨야 할 아이들이 있고, 한 개인을 둘러싸고 각

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쌓고 있습니다.

자가 해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도 말이지요. 어쩌면 운이 좋은 사람은 “그걸 배워서 뭐 하게?”라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가을굿이 끝나고 바로 다음해

는 질문을 받을 만한 무언가가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

의 가을굿을 준비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다음 가을

겠습니다. 책으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원고를

굿 때 치고 싶은 악기를 정하자” 했습니다. 악기 하나

쓰고, 전문 디제이가 될 것도 아닌데 디제잉을 배우

를 정하고,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가을에 공연을 하

고, 소리가 커서 웬만한 장소에선 연습도 공연도 하

자고.

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모여서 풍물을 하는 사람들.

장구를 잘 치는 사람이 장구를 치고 북을 잘 치는 사

“그걸 해서 뭐 하게?”, “그걸 배워서 뭐 하게?”라는

람이 북을 치면 공연의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저는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정작 그 질문 앞에서 조금은

잠깐 그리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구를 잘 치는 사

흐뭇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람이 소고를 치고, 아직 가락도 다 외지 못한 사람이

어제는 연습을 마치고 누군가가 “저 틈틈이 연습하

장구를 치고, 누군가는 난생처음 꽹과리를 손에 들었

게 꽹과리 한 가락만 알려주세요”라고 민들레 선생

습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고, 어

님께 물었습니다. 갠지갱 갠지갱, 한 가락 얻어 집으

리벙벙한 후배들은 부담감이었다가 책임감이었다가

로 돌아가는 마음. 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곁에 있

만족감을 순서대로 맛보았습니다.

어 참 좋습니다.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 풍물을 하 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을 뿐인데… 이런 사람

사실 저는 장구를 잘 치는 사람이 장구를 치고 북을

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제가 참 운이 좋았습니다.

잘 치는 사람이 북을 치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 습니다. 그렇게 일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고, 그것이 효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누

황은희(바름이/함께누리 소모임원) 두 딸의 엄마이자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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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ing

망국정치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이어말하기 대회

10월 20일 늦가을 금요일 오후, 서울 신촌 명물쉼터에 페미니스트들이 모였습니다. ‘세상의 퇴행에 맞서는 우리 들의 이야기, 반동을 저지하며 전진!’이라는 주제로 페미니스트 이어말하기 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고양여 성민우회에서도 고양시 지역의 여성정책 퇴행 상황을 알리고자 저 설이가 발언자로 참여했습니다. 신촌 명물쉼터 앞에 도착하자 커다란 룰렛판이 말하기대회 참가자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 니 ‘윤석열 정권에서 살아남기’ 챌린지 룰렛판이었어요. 룰렛판을 돌려서 윤석열 정권의 망언을 피해야 살아남 을 수 있었는데요, 살아남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인권카르텔, 보조금 전부 폐지할 것”

임기 만 2년도 되지 않아서 쏟아낸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망언이 이 정도라니, 정신이 아득해

“실업급여 받아서 명품사고 해외여행 간다”

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신을 잃을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어야”

수는 없습니다. 반동을 저지하며 전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진하는 마음으로 페미니스트 이어말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 아니다”

하기 대회 참석자들의 발언에 귀 기 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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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투쟁으로 호주제 폐지하고, 성폭력특별법

년의 삼분의 일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고양시여성커

만들고, 장애인 이동권 요구하고, 미투운동으로, 낙

뮤니티센터 운영도 갑작스럽게 중단했습니다.”

태죄 폐지 운동, 조금씩 끌어올려온 제도적 합의점, 공적 언어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힘 있는 소수가

여성 정책 예산 삭감은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적인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포함되어

문제입니다. 여성가족부의 2024년 예산안을 살펴보

야 한다는 것,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

면 여성폭력 방지 및 폭력 피해자지원 관련 예산 142

그것이 곧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이해였는데요. 최

억이 삭감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기존에 여성노

소한의 기준선을 무시하고 부정하고 있는 게 이 정부

동단체들에서 운영해오던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예

인 것 같습니다. 있는 법과 제도를 개정하거나 무력

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전국적인 여성 정책 예산

화하고 개선안을 거부하는 명백한 퇴행에 대한 반대

삭감이라는 반동을 막기 위해서 고양시 페미니스트

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사람들이 만나는 창구를 없애

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정부를 감시하고,

고 모일 공간을 없애고 투쟁 주체들을 낙인찍고 압수

여성 정책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

수색합니다. 차별과 혐오의 말을 조장합니다. 망국적

입니다. 고양시 지역의 여성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퇴행정치는 사회적 소수자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

고양여성민우회와 함께 연대하고 전진해주세요!

고 모두의 삶을 퇴행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아직 가을임에도 한겨울과 같이 시린 칼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사회자의 뜨거운 발언으로 시작한 이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여성운동계뿐 아니라 보건의료 계, 환경운동계, 장애운동계, 언론계, 문화계, 노동계, 퀴어 당사자 등 정말 각계각층의 페미니스트들이 참 여해 반동을 저지하는 말하기에 나섰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에서도 고양시의 여성 관련 예산 삭 감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발언문 일부를 공유합니다. “고양시의 여성정책과 관련된 예산은 전액 삭감되거 나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여성친화도시인 고양시의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되습니다. ‘양성평등정책 추진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 예산’은 6650만 원에서 3512만 원으로 거의 절반이 삭감되 었습니다. ‘여성폭력 관련시설 인건비 지원’도 2022

변지은(설이/사무국 활동가) 반동을 저지하며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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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스케치

본회 / 2023년 후원의 밤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따사 이사가 소개해 준 연남동의 샌드위치 가게 ‘플 랫슬리퍼’에서 저렴한 가격에 샌드위치+과일컵 도시 락을 만들어주셔서 음식 준비에 드는 수고를 덜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했는데요, 현장에서 반응 폭발! 인기 만점이었던 뽑 기판부터, 포토존 운영, 활동 전시까지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였고 본 행사 프로그램에도 퀴즈 풀기, 손피켓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습 니다.

고양여성민우회 2023년 후원의 밤 행사 장소인 웨스턴빌리프웨딩홀에 후원의 밤 슬로건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올해 고양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은 후원의 밤 홍보를 위해 213명의 후원회원 한 분 한 분께 전화를 걸어 후원의 밤을 알렸고요, 이 노력이 닿았는지 총 132명

웨스턴빌리프웨딩홀에서 2023년 10월 25일, 고양여

(곳)의 후원자와 단체에서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저

성민우회 후원의 밤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행사

희 활동가들의 전화를 반갑게 받아주시고 또 흔쾌히

가 열렸습니다. 후원의 밤 슬로건을 무엇으로 정할

후원해 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연대해주신 단체분들

것이냐!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오가다가 최종적으로

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가장 먼저 후원해 주신 문희

상담소 침향 활동가가 낸 슬로건 <끝까지 살아남을

숙 회원님께서는 고양여성민우회 하면 떠오르는 말

거야!>가 채택되었습니다.

을 다섯 글자로 말씀해달라고 했더니“같이 가야지!” 라고 해주셔서 활동가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저희 활동가들 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후원자님들께 대접했었는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라는 이름을 붙인 만큼 윤석

데요, 당연히 맛은 좋았지만 활동가들이 음식 손질

열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고 하고, 여성폭력

과 설거지에 집중하느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가 없

방지 및 폭력 피해자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한다고 해

었고, 손님맞이도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

도 저희는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활동하

다. 그래서 올해는 케이터링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겠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의 활동, 후원자님들께서

직접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까 봐 걱정했지만

도 끝까지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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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 소모임 FC고공행진의 첫 리그전 도전기

목표로 재미있게 뛰어보자며 우리끼리 다짐을 했지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요. 함께 응원하러 와준 풀리, 반달, 침향, 블루(리그 전 도중 성심당에 빵 사러 다녀오느라 사진에는 없 음)+한서 아빠가 있었기에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리그전 각 경기는 7분, 휴식시간은 8분이었는데 휴 식시간은 왜 이리 짧게만 느껴지던지... 그리고 이미 작년 리그전을 경험한 다른 네 지부 풋살팀의 벽은 왜 이리 높게만 느껴지는지... 정신없이 상대팀의 공 격을 막는 데에 집중하다보니 경기 시간은 다 끝나 버리고, 어렵게 얻은 공격찬스도 ‘어어?’ 하다가 공 을 다 뺏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FC고공행진

리그전 시작 전 "고공행진, 끝까지, 아자! 아자!" 구호를 외치는 FC고공행진 멤버들과 응원단(왼쪽부터 써니, 새롬, 자유, 한서, 나썬, 설이, 풀리, 반달)

은 모든 상대팀에게 골인의 기쁨을 안겨드리고 4경 기를 끝마쳤어요. FC고공행진은 비록 득점의 기쁨

작년 제1회 민우풋살리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국

은 느끼지 못했지만 모든 선수+응원단이 끝까지 포

민우회들, 올해도 제2회 민우풋살리그를 개최하게 되

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

었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도 이 소식을 듣고 리그전

때문에 이게 어디냐 싶었습니다. 가장 기쁜 소식은

출전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소모임 FC고공행진(고

심판이 직접 뽑는 MVP 선수에 FC고공행진의 자유

양에서 공차는 페미니스트들의 행진)을 만들어 매주

선수가 뽑혔다는 사실! 나이와 상관없이 선수로 뛰

목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풋살 연습을 해왔습니다.

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유의 모습에 심판 님께 서도 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위밋업스포츠 움 코치님으로부터 5개월 간의 강습을 받고, 이웃 지부인 파주여성민우회 풋살팀 FC새벽과

고양여성민우회에서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공을 차

의 친선경기도 두 차례 펼치고 대망의 11월 4일 토요

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FC고공행진에 들어오실 수

일,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날의 아침이 밝아왔습

있으니까요, 내년 봄이 오기 전에 고양여성민우회

니다. FC고공행진은 교체선수 없이 딱 6명의 선수로

사무국으로 미리 선수등록을 해주세요!

만 리그전에 참여했는데 얼핏 봐도 열 명이 넘어 보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 031-907-1003, gpminwoo@daum.net)

이는 다른 팀 선수들을 보니 기가 죽고 위축되는 것 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첫 출전이니만큼 한 골 넣기를 목표로, 그것도 어려우면 안 다치기를

고양여성민우회 홈페이지 ‘소모임ON’ 게시판에서 FC고공행진 참여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쓴 수제 후기들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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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스케치

상담소 이런저런~

2023.11.2 화정역 로데오거리에서 경기북서부 피해자 지원기관 연대 홍보를 위해 경기북부1366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이 부스홍보에 참여하였습니다. 고양성폭력상담소에서는 예방교육 과 여성폭력 이슈 등을 전시하고, 스토킹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함과 동시에 스 토킹 피해지원이 가능함을 알렸습니다.

장애인 교육팀

경기북서부권 피해자 지원기관 연대 홍보 캠페인 장

교육활동가들이 모여 장애인 교육팀을 꾸렸습니다. 두 차례 모임에서 장애인 성교육 경험을 나누고, 관련 책을 함께 읽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구에 대해 논의하며 장애인 성교육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롭게 출 발하는 장애인 교육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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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담같은 시설이 사라지길 마음으로 바랍니다

가해자 교육은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한 도

가해자상담 전문가 양성과정 이수

구이자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피해자 지원의 영역이고, 성사안심의 자문활동과 밀접 한 연관성이 있음에도 2년여 동안 실무상의 이 유로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가해자 교육을 재개하기 위해 피해자지원팀 구성원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0시간의 과정을 이수 하였고, 여성주의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은 피해자 회복을 목표로 하는 가해자교육의 틀 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내년 상담소는 피해자 지원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가해자 교육 교안 을 마련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사례회의를 진

가해자상담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후 다함께 찰칵!!

행해 보려 합니다.

“이 그림이 궁금하면 옆의 페미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보세요” _신 4년여 전 하담에 들어와 12월 자립을 위해 떠나는 신이 하담을 파노라마처럼 그렸습니다. 놀랍도록 간결한 선에 모든것이 들어있네요. 그녀가 계획한 소중한 꿈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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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2023년 10월~12월) 신입회원 강나연 박소영 이수연 최희수

정·후원회원 강동호 강미성 강시현 강신국 강은주 강혜숙 강희영 고미령 고은정 고정희 고지선 고지원 곽현희 권여정 권오화 권의현 권정민 길문숙 김귀남 김금자 김남균 김남헌 김대현 김명옥 김미란 김미성 김미수 김미숙 김민문정 김민성 김민정 김선미 김선희 김성민 김연희 김영미 김영선 김영환 김옥란 김용희 김은실 김은정 김재균 김재춘 김재희 김정경 김정혜 김지원 김지현 김지희 김진이 김태형 김해련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혜숙 김 희 나낮잠 남윤숙 남인숙 노유다 노은주 노정원 류리수 류재숙 마명숙 문선영 문수영 문영숙 문영주 문지은 문희숙 민경아 민경욱 민 서 민수영 박경화 박경희 박나래 박미우 박민서 박보라 박선주 박성아 박성은 박수봉 박수빈 박연주 박은희 박정수 박한기 박혜숙 박혜정 배용미 배정미 배진숙 배현이 백윤미 백현옥 변지은 서진숙 손미경 송미경 신미숙 신상만 신승민 신유민 신유빈 신정철 신주진 신주희 신지혜 심상정 심원식 안윤경 안지원 양미경 염영임 오영숙 오지은 원지은 유은희 유정숙 윤설현 윤숙희 이경혜 이도영 이동열 이미경 이미연 이상규 이상성 이새롬 이성림 이수정 이숙희 이승엽 이연화 이영남 이영실 이영아 이윤정 이윤진 이은영 이은정 이정선 이정숙 이정아 이정효 이종하 이학남 이해완 이향자 이현옥 이혜숙 이혜정 이화선 임경배 임정희 임현자 장상화 장선하 장성희 장수영 장순철 장혜경 전소영 전옥희 정미옥 정미은 정미화 정민경 정시윤 정연수 정영일 정유선 정은지 조미정 조미정 조성진 조인동 조정숙 조홍순 주정희 지연주 진은지 차경호 차윤성 채두리 채향지 최규식 최미희 최민정 최민희 최성자 최성혁 최성화 최수남 최수진 최영란 최영미 최영화 최우경 최종숙 최태봉 최혜선 피원아 하문선 하민용 한경옥 한경희 한미선 한웅희 한유경 홍연실 홍연정 황금수 황성희 황연수 농업회사법인 온스 주식회사

평생회원 강시현 권영희 권옥희 김경혜 김미성 김미자 김민문정 김성희 김소앵 김소영 김소희 김영미 김원희 김유임 김은정 김은희 김인숙 김재영 김지현 김진희 김향숙 김현미 김현심 김효정 문용식 박선영 박성혜 박소민 박수봉 박옥기 박응희 박주경 박혜정 배정미 변현숙 서진숙 석미혜 손홍만 심지선 안선희 안인숙 오경희 오현민 왕희애 유선옥 윤소희 이경나 이경선 이경아 이만례 이미연 이소희 이숙희 이여로 이영남 이영주 이윤승 이은자 이정아 이정효 이희란 임경배 임재련 임해선 전순애 전애경 정미옥 정양순 정진 주정희 지연주 최수남 최옥선 최혜선 하문선 한미선 한 진 홍미숙

본회 후원금

김귀남 김미성 김용희 김은영 김지현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박미선 박은희 이승엽 이정효 임정희 임지현 주정희 지연주 한미선 고공행진

하담 후원금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영미 김후곤 너머서교회 박찬성 이영민 장수연 파주시복지정책과

후원물품 주정희(선물세트)

2023년 후원의 밤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후원 개인 강남식 강시현 강현수 강혜숙 고정희 고지선 곽현희 권여정 권의현 권정민 김귀남 김금자 김대현 김미란 김미성 김미숙 김민문정 김선미 김수정 김용희 김은영 김은정 김재희 김정열 김지원 김지현 김진이 김철기 김해련 김향숙 김현심 김현정 김현주 김현지 김형완 김혜련 김혜숙 김화영(코리) 김훈래 김희영 남궁혜경 노새 류리수 류태선(유태선) 몽실 문선영 문수영 문희숙 민수영 박경화 박보라 박옥기 박은희 박평수 박한기 박혜숙 배용미 배정미 배진숙 백윤미 변지은 송병일 송영주 신 신미숙(반달) 신지현 신한나 안선희 양정신 원지은 윤설현 이다겸 이다솜 이동열 이리예 이만례 이미연 이바다 이상미 이상성 이숙희 이승엽 이영남 이영아 이용우 이윤정 이은정 이은진 이응 이재준 이정아 이정우 이춘열 이향자 이현옥 이혜경 이화선 임정희 임지현 장혜경 전다정 정주은 조리망고 조성진 조인동 조인영 조진실 주정희 지연주 채두리 최규식 최미희 최영란 최은희 최종숙 최진협 최창의 최희연 추헌영 하민용 한미선 한진 현민아 현재진 홍연정 황연수 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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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후원 더 채움(견과류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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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글이 있으신 분은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907-1003, gpminwoo@hanmail.net)으로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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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견과

더채움 건강한 저온 로스팅으로 만들어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양여성민우회 후원행사에 먹거리 후원을 해 준, 고마운 기업 ‘더채움’의 명품견과, 많이 많이 이용해 주세요!

더채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203-7 T.164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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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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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도영 만든 이 홍보편집팀_김미성 김지현 김진이 이도영 진은지 펴낸 날 2023.12.27 등록번호 고양 라 00032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2024.1.18.(목) 오후 2시~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