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여성민우회 소식지 살림과 나눔 VOL.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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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름호 여성으로 살아있기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기
살림과 나눔
여름호

주소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전화 031.907.1003

홈페이지 goyang.womenlink.or.kr

트위터 @gpminwoo

페이스북 @gpminwoomenlink

이메일 gyminwoo@kakao.com

후원계좌 국민 293201-04-014477

부설기구

고양성폭력상담소 사무 031.907.1368

상담 031.919.1366

성폭력피해여성쉼터 하담 010.9140.1366

회원소모임 문의 031-907-1003

풍물패 함께누리

페미니즘 스터디 여적

노래패 퍼플민

미디어모니터링 페미다

페미니즘 공동체 소모임 라온제나

페미니즘 입문소모임 다락

여성주의 타로소모임 타짜

04 [특집]

여성용 풋살화를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일상 속 성차별과 마주하다

06 [젠더이슈]

디지털성폭력, 그 가혹한 굴레

08 [회원에세이]

서로 발목잡고 잡히며 재미나게 살아봅시다

되돌아보는 고양여성민우회의 역사

10 [소모임활동]

미디어에 딴지 걸기

소모임 ‘페미다’를 소개합니다

12 [민우ing]

재정위원회가 생겼다고요?

14 [민우 활동스케치]

본회, 상담소, 하담

이른 더위와 잦은 비가 일상을 힘들게 합니다.

언론을 통해 맞닥뜨리는 흉흉한 이야기들은

날씨보다도 더 숨을 막히게 합니다.

무언가 상쾌한 소식을 전해드릴 게 있어야 할 텐데...

여름호를 준비하며 든 걱정입니다.

준비해 오던 풋살소모임이 결정되어

신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풋살을 하며 새삼 알게 된 일상 속 성차별 이야기.

디지털성폭력 피해의 가혹함에 대한 이야기.

회원이 생생히 기억하는 고양여성민우회의 역사 속 이야기.

새롭게 결성된 재정위원회의 심각하고 신나는 활동이야기.

멋진 소모임 ‘페미다’ 이야기.

이번 소식지에 담긴 이야기들입니다.

뜨거운 햇살을 견디고

세찬 비에 전신이 흠뻑 젖음을 견뎌내며

푸르게 푸르게 성장해가는 풀과 나무들을 봅니다.

우리도 그렇게 견디며 성장해야 함을

새삼 다시 깨닫는 여름입니다.

23.07.15

정전70년, 평화를 걷다 장소_ 장산전망대~임진각

23.07.29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

장소_ 팀디아블로댄스스포츠학원

23.09.13~09.15

고양여성영화제

장소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고양시 내 영화상영관

민우 NOW

여성용 풋살화를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6월 8일, 고양여성민우회 풋살 소모임 FC고공행진(고

양에서 공차는 여성들의 행진) 첫 모임이 있었다. 혹

시라도 참여인원이 저조할까봐 여기저기에 “나 민우

회에서 풋살해, 우리 같이 할래?”라며 FC고공행진의

소식을 알렸다. 이미 풋살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인들

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잔디가 미끄럽기 때문

에 웬만하면 일반 운동화가 아닌 풋살화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아동용 풋살화도 괜찮으니 아웃렛에서 할

인 중인 아동용 풋살화를 직접 신어보고 구입해라’

우선 풋살을 경험해보고 풋살화를 사도 늦지 않겠다

싶어서 FC고공행진 첫 모임에는 일반 운동화를 신고

참여했다. 첫 강습 시간에는 풋살공과 친해질 수 있

는 ‘볼 감각 연습’을 했다. 풋살공 위에 한 발씩 번갈

아가며 올려놓는 동작을 좌우를 번갈아가며 빠르게

반복하는 동작인데, 계속 하다보니 풋살공이 발에서

조금씩 미끄러졌다. 코치님께서는 풋살화가 아닌 일

반 운동화를 신고 공을 터치하기 때문에 공이 미끄러

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풋살화는 바닥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어서 공을 잘 잡아줄뿐더러 인

조잔디구장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도 미끄러지지 않

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FC고공행진에 참여하기 2주차, 이제 풋살화를 사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패스를 할

때 공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고 엉뚱한 곳으

로 가는 것도 풋살화를 신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풋살화만 신으면 풋살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지인

에게 추천받은 아웃렛 단지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싸.

여성용 풋살화가 없다는 것이 아닌가? 다른 스포츠

브랜드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풋살화

가 있더라도 남성용 사이즈만 구비하고 있었다. 이쯤

되니 오기가 생겨 근처 스포츠 브랜드 매장 여러 곳

04
특집

에 전화 문의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풋살

화는 아예 들여오지 않거나, 들여오더라도 여성이 신

을 수 있는 사이즈는 없었다.

주말 하루를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

창에 ‘여성용 풋살화’를 검색했다. “축구하는 여성들

은 아동용 풋살화 신는다, 왜?”1)라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나만 이런 일을 겪는 것이 아니었다. 축구

나 풋살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모두 거쳐가는 일이었 다. 성인여성용 풋살화는 아예 수입되지 않거나, 수 입하는 브랜드라도 남성용 사이즈에 비해 극소량만

들여오기 때문에 출시되자마자 금방 동나버린다. 현

실을 깨닫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아동용 풋살화를 검

색했다. 내가 신을 수 있는 사이즈가 남아있는 디자

인은 단 하나, 핫핑크색 풋살화였다. 더 멋진 디자인

의 풋살화를 신고 싶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핫핑크색 아동용 풋살화를 주문했다.

이마저도 배송을 받아보니 사이즈가 작아서 환불하

고 재주문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다. 풋살화는

발에 꽉 끼게 나오기 때문에 평소 신던 운동화보다

5mm~10mm 크게 사야한다는 것도 이때 배웠다. 그

래서 더더욱 직접 신어보고 사는 것이 중요한데, 직

접 신어보려면 축구용품 전문매장 정도는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혹시라도 매장에 사이즈가 없

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확인은 필수다.

우여곡절을 겪고 세 번째 FC고공행진 모임에 나갔 더니 나처럼 풋살화를 장만해온 분이 계셨다. 반가운

마음에 대체 풋살화를 어디서 사셨냐고 여쭤보니 이

분도 근처 아웃렛에 갔다가 여성용 풋살화는 없다는

아있던 풋살화를 사 올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하셨

다. 남성용 풋살화는 디자인도 브랜드도 다양해서 부

러웠다는 말씀도 함께 나눠주셨다.

뜻이 맞는 여성들끼리 모여서 팀스포츠를 해보고자

해도 이렇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봐도 지역별로 다양한 여성 풋살팀, 여성 농

구팀이 운영되고 있고 주짓수, 유도, 복싱 등 투기 종

목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도 자주 보인다. 여성들은

이미 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바뀌어야 할 것

은 여자가 ‘그런’ 운동 해? 라는 편견 어린 시선이다.

운동에는 성별이 없다.

변지은(설이, 사무국 활동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여성들이 함께 뛰는 풋살팀 FC고공행진 입단 문의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문의: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031-907-1003)

1) 한겨레, [영상] 축구하는 여성들은 아동용 풋살화 신는다, 왜?, 2023. 5. 10.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091152.html

05
소식을
맞는
맞는 풋살화는 딱 한 모델만 남아있어서 사고 싶은 브랜드, 선호하는 디자인은 고르지도 못하고 그냥 남
듣고 축구용품 전문매장까지 찾아가서 발에
아동용 풋살화를 사셨다고 했다. 이마저도 발에

디지털성폭력, 그 가혹한 굴레

고양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한지 일 년 차 갓 넘은 새 내기, 상담이란 것이 연차가 많든 적든 쉽지 않은 영 역인지라 새내기로서 더욱 매일이 태산같이 느껴지 지만 개인적으로 상담하기에 가장 어려운 성폭력 피

해유형을 꼽으라면 디지털성폭력피해가 아닐까 싶

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가 가지는 특성들은 다른 성

폭력 피해에 비해 피해자의 회복과 지원에 한계를 긋

는다.

디지털성폭력은 강간, 강제추행, 교제폭력, 스토킹 등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유형에 수반되어 중복으로 발

생한다. 이는 디지털성범죄의 범행 도구 중 89.5%가

휴대폰이라는 사실과 연결된다. 과거 디지털성범죄

가 설치형 카메라에 의한 피해가 주였다면 지금은 개

인폰을 통한 범죄가 주를 이룬다. 치밀한 계획 없이

도 누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숙박시설의 구멍에 대한 불안이 누구든 어디든 그 구

멍이 될 수 있다는 일상의 불안으로 확대된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의 피해를 본인이 인지하기보다

대부분 타인을 통해 인지한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인

권진흥원에서 발행한 ‘2020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가 직접 인지한 26.4%

에 비해 타인을 통한 인지율이 45.2%로 1.8배가량 높

다. 피해 당사자는 피해영상이 온라인이라는 바다에

서 몇 년을 떠돌아다녀도 모르다가 피해가 일파만파

커진 이후에야 지인으로부터 “이거 아무래도 너인 것

같아”라는 말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이는 영상삭

제와 같은 초기대응 권리 박탈과 함께 첫 인지부터

제삼자(불특정 다수 포함)에게 본인의 피해를 고스란

히 강제 노출시켜버리는 정신적 타격을 함께 맞닥뜨 린다.

한 사건에 다수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문제적 특성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수사와

재판의 관할은 피의자 혹은 피고인의 주소지를 기준

으로 한다. 범죄 발생지를 관할로 하는 경우도 있지

만 디지털성범죄는 범죄 발생지가 디지털 상에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자신의 주거지에 신고해도 반드시

피고인의 주소지로 관할이 넘어간다. 문제는 동일한

피해영상을 유포한 가해자가 다수일 경우 관할은 전

국으로 흩어지고 피해자는 흩어진 관할마다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해자가 한 명이라 해도 피

해자가 다수일 경우 수사관이 피해자에게 일일이 상

황을 알리지도 않고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가 고발돼

진행되는지조차 모르며 알게 된다 해도 다수 피해자

06
젠더이슈

중 한 명일뿐이기에 수사기관과의 소통도 쉽지 않다.

모 변호사가 맡은 사건의 경우 가해자 10명에 피해자

만 100명이었으니 전국으로 흩어진 수사기관의 조사

와 재판을 팔로잉 한다는 것은 무한도전에 가까운 일

이다.

디지털성폭력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유포 피해의 확

인이 어렵고 유포 가능성이 항시 내재되어 있다는 것

이다. 디지털성폭력 피해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피해

자료의 영구삭제이다. 피해영상에 관한 모니터링과

삭제 지원을 하려면 유포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영상

물 원본이나 사본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상담을 의

뢰하는 피해자 다수는 자신의 폰에 피해에 관한 영상

과 앱이 있다는 것이 끔찍해서 피해 당시 바로 삭제

해버리는 경우가 많고 사본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

다. 피해자에게 증거물이 없는 경우 다음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고소를 통한 수사기관의 포렌식인데

가해자의 신원 확보와 압수수색 등의 난관을 운 좋게

거친다 해도 포렌식이나 압수절차를 통해 확인된 관

련 자료는 피해자에게 교부해주지 않기 때문에 재유

포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는 기존영상인지 새로

운 영상인지조차(단 한 번의 피해로도 짧은 시간에

수백수천의 피해 사진이 만들어진다) 확인하기 어렵

고 기억조차 떠올리기 어려워한다. 한 개의 영상이 유

포되고 그 사건을 꾸역꾸역 잊어갈 때쯤 또다시 영상

이 유포되며 기본적인 복구조차 할 틈도 없이 그렇게

피해자에게 연속해서 쓰나미가 몰아 덮친다. 거기에

더해 여가부의 피해자 무료법률 연속지원은 3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4, 제5 아니 그 이후의 연속적 쓰

나미에 대비해야 할 자원의 부재는 재유포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한다.

한 피해자의 전화를 받았다. 사건은 유죄로 마무리되

었고

다. 아~ *시지프스의 형벌인가. ‘이것만 삭제되면 다

끝나는 거지? 제발, 제발 그렇다고 해줘!’ 그 간절함

에 대고 영구삭제는 신화라는 현실적 말을 내뱉어야

하는 그 상황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만난 우리가 서

로에게 공포를 안겨야만 하는 이 상황이...

개인적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디지털성

폭력 피해자의 호소를 들을 때면 신의 존재를 부정

하고 싶어진다. 어찌 인간에게 이토록 끝없는 고통을

내린 것인지. 시지프스처럼 신을 속인 것도 아닌데

아니 속였다 해도 이는 인간이 짊어지기에 너무도 가

혹한 굴레가 아닌가. 그럼에도 나는 살아가는 피해자

에게 사실에 입각한 예상 시나리오를 미리 알려 추후

피해자가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충격을 조금이라도 경

감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참석

한 워크숍에서 만난 디지털성폭력을 주로 진행한다

는 변호사의 말이 떠오른다. “사실 뚜렷한 해결책도

모르겠고 지원자로 무기력을 느끼지만 현실을 정확

히 알려드리고 유포 피해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무

엇보다 중요해요.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보려

할 때 거기서 진실한 풀이의 시작점이 되니까요.” 이

굴레를 하루빨리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이

고통을 기꺼이 나누어 짊어질 그녀들이 곳곳에 있음

을 믿기에 두렵지만 피해자를 만나고 젠더를 성 상품

화하는 사회 저변의 인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에 오늘

도 작은 힘을 보태어본다.

* 시지프스: 신을 속여, 산꼭대기 바위를 계속 굴려 올리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신화 속 인물.

* 참고자료: 한국성폭력위기센터 ‘2023, 무료법률지원사업을 통해 바라본 반성폭력 운동의 성과와 과제’

김미성 (도마, 고양여성민우회 부설 ‘고양성폭력상담소’ 활동가)

07
영상은 모두 삭제되었다 생각했는데 최근에
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영상이 또 올라왔다는 것이

회원에세이

서로 발목잡고, 잡히며 재미나게 살아봅시다

되돌아보는 고양여성민우회의 역사

러브호텔 반대싸움·여성 정치까지

러브호텔 반대싸움. 2000년도였다. 아직 이런저런

시설도 갖춰지지 않고 입주가 진행중인 새도시 일산.

이삿짐 차들이 매일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새 이

웃은 낯설기만 하던 그때. 고양시로는 소위 원주민들

과 새로 이사온 이들이 서먹하던 시절. 일산이 전국

뉴스에 화끈하게 등장했다. 선정적인 주제에 반색하

며 언론은 기사를 쏟아내며 화답했다. 그러나 그 안

에서 정말 주목해야했던 것은 이슈를 만들고, 운동을

이끌어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바로 새로 이사 온

‘신참’ 주민, 대부분은 여성들이었다.

새로 전학간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다주며 보게 된 호

화로운 숙박시설과 현수막. ‘대실 3시간’이 뭐냐는 아

이들의 질문에 엄마들은 심상치 않은 상황을 알게 됐

고, 그렇게 여성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운동을 시작

했다. 고양시의 여러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고, 지역의

원,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아 법적, 행정적 문제를 지

적하게 되었다. 시청, 교육청, 거리로 나서고, 국회도 찾아갔다.

결국 2000년 11월 15일 ‘숙박 및 유흥업소 난립 저지

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확정됐고 2001년 6월부터

경기도내 주택가 인근 상업지역이 ‘특정용도 제한지

구’로 지정되어, 러브호텔로 일컬어지는 일반 숙박시

설과 위락시설의 건축이 금지됐다. 더 이상 마구잡이

숙박시설 허가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운동의 중

심에 당시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있었음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만 싸우면서 크는 것이 아니다. 러브호텔 반대

운동을 하면서 어른들은 본인들이 이사 온 도시, 지

역을 알게 됐다. 문제가 생기면 불평만 하지 말고 의

문을 제기하고, 머리를 맞대고, 싸우면 해결책을 찾

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쓰레기 분리배출부

터 수박껍질을 말리다가 안전한 소각장 운영 문제까

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여성들이, 민우회가 성장 하였다.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토론회, 여성학교, ‘여성

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 여성정책과 예산’ 토론회, 여

성기초의원후보자와 함께 하는 정책토론회. 당시만

해도 ‘신선’하고도 낯설었던 이런 움직임들은 시의회

에 여성 후보를 진출시키고, 여성과 시민들의 권리의

식을 높이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배는 나오지 않았는가. 엉덩이 선 모양이 처지지 않

았는가. 다리의 선이 곧아야 하며 탄력성이 있어야 한다.”

2000년대 고양시가 주최했던 꽃아가씨 선발대회 기 준 중 하나였다. 몸을 상·하체, 목, 가슴 등으로 나누

어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꽃아가씨’를 선발했다.

당시는 전국적으로 지역 특화 행사와 무슨무슨 아가

씨 선발대회가 유행일 때였다. 고추, 사과, 마늘 등등

다 아가씨를 뽑았다. 그렇게 뽑힌 ‘아가씨’는 꽃박람

회와 화훼산업 홍보대사로 활동하도록 하여 지역 발

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당연히 세금으로 운영했

고, 선발위원들은 공무원, 시의원, 관련 단체 사람들

08

이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관련하여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악의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결국 고양꽃아가씨 행사는 폐

지됐다.

생활, 경제, 사회, 정치 여러 분야에서 민우회

와 시민단체들의 활약이 이어졌고, 고양시의 시

민의식, 시민운동은 전국적으로도 꽤 유명해졌 다. 지금의 고양시, 지역의 역사는 이러한 시민

운동, 사람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시작과 과

정은 물론 경험있는 활동가, 지역시민단체, 전 문가들이 함께 했다. 그러나 운동을 이어가며

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우리 가족의 새 터전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했

던 여성 한 명 한 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6월부터 고양여성민우회 풋살모임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풋살이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나 하

려고 참석했던 이들이 2시간 공을 차고 나면 눈 빛이 바뀐다. 격주로 모이기로 했던 것도 매주 모이자고 한다. 안 그러면 운동이 되겠냐고.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한다. 고양에서 25년 넘는

역사를 가진 민우회는 그동안 끊임없이 성장하

고, 지역과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

사해왔다. 앞으로의 여정은 또다른 한 명 한 명

이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수막 문구에

혹하거나, 풋살 한번 해보겠다고 왔다가 발목이

잡혔다면 잘 된 일이다. 그렇게 발목을 잡힌 이 들이 새로운 역사, 여성민우회, 고양시를 만들 어가야 한다. 서로 발목 잡고, 잡히며 그렇게 흥 겨운 고양여성민우회의 미래를 기다려본다.

고양시민은 고양신문과 함께

김진이 고양신문에 기자와 데스크로 오~래 일했습니다.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마을 만들기에 재미를 들여 동네에서 뭔가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좀 하다가 갑자기 서울로 차출되어 7년 여를 사라졌다 최근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을과 함께 환경 고민도 좀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별명은 로켓단. 네 맞습니다. 포켓몬의 악당단.

09

소모임활동

‘페미다’를 소개합니다

페미다는 ‘페미니즘으로 미디어 다시 보기’의 줄임 말로 2019년 예능모니터링을 함께 한 회원들이 야심

차게 뭉쳐 만들어낸 소모임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 능 등을 가리지 않고, 미디어를 즐겨보는 분들이 모

여서 화를 내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면서 이야기 를 나눕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지만, 페 미니즘으로 미디어를 다시 봐야 하기에 정희진 선생 님의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는 것으로 시작, 여러 권의 여성주의 도서를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들을 맞 추어 나갔습니다.

2020년에는 총선을 앞두고 고양시 4개 지역구에 출 마한 후보들의 공보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과 유튜브를 모니터링하여 보도자료를 만들었고, 카 드뉴스를 제작하여 결과물을 회원들과 나눌 수 있었 던 것은 첫 활동에서 얻은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은 팬데믹 상황으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 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때도 많았지만 책도 읽고 영 화, 드라마를 보고 모니터링을 하며 유의미한 모임을 꾸준히 이어나갔습니다.

2021년에는 소모임으로서는 최초로 사무국의 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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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결합하여, 웹툰을 모니터링하고 강의안을 만

들어 페미다소모임원들이 학교에 강의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최근 뜨고 있는 연애 예능프로그

램 <나는 솔로 10기, 12기> <환승연애2> 영화 <큰

엄마의 미친 봉고>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예능에서는

여전히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이성애적 연애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고, 외모지상주의, 여기에 더해

남의 연애를 훔쳐보는 관음증적 시선 처리가 불편함

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현실들이 페미다의 모니터링

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페미다는 수많은 미디어의 차별적, 폭력적, 혐오적 표

현이나 연출, 내용 등에 딴지를 걸어 비판하고, 평등

과 긍정적 시각의 매체를 찾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좋아하는 미디어를 기분 좋게 보고 싶으시다면 ‘페미

다’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김용희(풀리. 페미다 소모임원)

'현명한 바보'로 성장하기 위해 언제나 열심인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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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 SBS, TVING, NAVER

민우ing

‘재정위원회’가 생겼다고요?

올해 처음 만들어져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재정위원회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박송은희 회원님을 만났다.

향기로운 찻잔을 마주하고

재정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정위원장님 댁을 방문하여 회의 후 맛있는 식사도 했습니다.

갑자기 재정위?

회원들이 재정위원회가 만들어진

이유와 과정이 궁금할 것 같은데 설명 바란다

작년에 본부와 지부가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올해 꼭 해야하는 지부의 과제를 도출 했었다. 고양

여성민우회에서는 재정위원회 만들기가 선정되었

다. 그동안 줄곧 이사회에서 재정상황을 검토하고

답을 찾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여러 안건을 다루어

야 하는 이사회에서 재정문제를 깊이 파고 들기는

어렵다. 팬데믹 상황의 길어짐으로 더 어려워진 재

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문제만 집중적으로 다

루는 위원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이

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재정위 활동이란?

위원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무엇

이 생겼다는 얘기일 것이다.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일 테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일단 위원회에 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회의를 시작하고 든 생

각은 회원단체에서 재정문제는 결국 회원활동과 별

개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짐으로써 재정상황도 함께 좋

아진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회원과 재정을 함께 고민

하는 활동이 재정위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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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 활동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재정위원회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

고 있는 군포여성민우회를 방문하여 재정위

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

류하는 과정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왔다.

재정위원장님 댁에 초대를 받아서 저녁식사

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편안한 장소와

분위기로 회의가 진행됨으로써 자칫 심각하

게만 흐를 수 있는 재정위 회의에 활력이 되 었다.

군포여성민우회를 방문하여 재정위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재정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재정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의견도 제시할 것이다. 바자 회나 후원행사에서도 힘닿는 대로 역할을 할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정위원회에 오세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합 니다. 돈 걱정을 하는 곳이라고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서로 응원하며 민우회 곳간을 채울 방안을 궁리하는 따뜻 한 민우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리/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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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스케치

본회 / 민우회 회원공간에 놀러오세요!

고양여성민우회는 회원님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회원단체입니다.

그럼에도 민우회의 주인인 회원님이 방문하셔서

차 한 잔 마시며 편히 머물다 갈 마땅한 공간이 없 었습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던 중 이번에 사무실공간 일부

를 리모델링하여 회원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회원공간 한켠에는 커피와 차가 늘 준비되어 있고, 도서, 잡지, 신문 등 읽을거리도 있습니다.

회원공간 많이많이 이용해 주세요.

혼자 오셔도 좋고 지인과 함께 방문하셔도 환영입

니다.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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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차영차~활동가들이 공사를 위해 집기를 나르고 있네요

2. 냉장고 옮기는 것 쯤이야~

3. 요 공간이 과연 어떻게 변할까요? 궁금.

4. 짠~ 드디어 회원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5. 벽 빈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6. 책장에 책도 잘 정리 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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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 / 성평등 어린이 도서 신청 프로젝트

고양시 우리 동네 도서관을 성평등 어린이

책으로 채우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한 우

리동네 도서관 희망도서신청 프로젝트는 회

원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에 힘입

어 고양시 관내 모든 도서관(희망도서신청

운영 도서관, 절판도서 제외)에 나다움책 회

수도서 및 <오늘의 어린이책 1> 전권을 비치 했습니다.

2022년에는 <성평등 도서 구입>이 고양시

의 성별영향평가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 니다.

이번에 출간된 오늘의 어린이책 2는 20212023 어린이·청소년 도서 중 ‘어린이 책 서

사와 인물에 대한 26가지 질문’에 부합하는

그림책, 동화, 그래픽 노블, 청소년 소설, 지 식 책 92권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올해도 많은 회원 그리고 시민들이 프로젝

트에 동참해주셔서 고양상담소는 희망도서

신청제도를 운영 중인 고양시 관내 모든 도

서관에 ‘오늘의 어린이책 2’를 신청 완료했 습니다.

희망도서신청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

며 앞으로도 상담소는 회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인권과 성평등에 기반한 성교육을 고

민하고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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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스케치

하담 / 일상을 회복한다는 것

하담의 5월은 입원한 친구들과 관련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샤인머스킷, 바나나

우유, 불닭볶음면, 강아지인형 등등, 원하

는 물품들을 병원에 사다 나르고 하루에

도 몇 번씩 퇴원을 독촉하는 친구들의 전

화를 받느라 지기들이 진땀을 흘렸습니

다. 퇴원을 앞두고는 적막하던 분위기에

생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옷가지 소지품

정리와 방을 옮긴 후(3개월씩 방을 옮겨

서 사용) 아직 남은 짐 옮기기로 몸도 분 주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퇴원하는 친구를 편하게

맞이할 수 없는 상황에 퇴원하는 순간부

터 살얼음 위를 걷듯 다시 긴장이 시작되

었습니다. 폭력피해에 노출되었던 친구

는 술을 의지 삼아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퇴

원 후 이튿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남기고 황망

하게 먼 길을 떠났습니다. 하담에 들어온 지 석 달 만

에, 그것도 입원했던 시간들로 같이 보낸 시간은 너

무나 짧았습니다. 좀더 돌보지 못하고 한 친구를 보

낸 지기들은 자책과 무력감, 슬픔으로 할 말을 잃었 습니다. 경찰과 주무관들의 질문에 답하고 대응책을

더 세밀히 만드는 것은 통과해야 할 절차이겠으나 고

인에 대한 애도나 각자 부족했던 면을 되돌아볼 새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 사후대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집단상담으로

쉽사리 꺼내지 못하고 묵혀두었던 속마음을 나누며

눈을 맞추었습니다. 타로카드의 이미지는 문자로 된

질문으로 답할 수 없는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지기들을 더 걱정하며 이 아픔을

서로 안아주며 극복하고 싶다는 한 친구의 말에 앞에

놓인 시간도 절망과 탄식으로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짧은 생을 살다간 친구에게 다음 생에선 더 편안한

환경에서 태어나 바라던 꿈 다 이루길 기원했습니다.

페인팅으로 방 분위기를 바꿔보고, 집단상담, 열림터

와의 간담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안에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나은 방법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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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2023년 3월~6월)

신입회원 김대현 김지희 박나래 박혜숙 변지은 이성림 조성진

정·후원회원

강동호 강미성 강시현 강신국 강은주 강혜숙 강희영 고미령 고수민 고은정 고정희 고지선 고지원 곽현희 곽혜경 권애림 권여정 권오화 권의현

권정민 길문숙 김귀남 김남균 김남헌 김대현

문희숙 민경아 민경욱 민 서 민수영 박경화 박경희 박나래 박미우 박민서 박보라 박선주 박성아 박성은 박송희 박수봉 박연주 박은희 박정수 박정아 박한기 박혜정 배정미 배진숙 배현이 백윤미 백현옥 변지은 서진숙 손미경 송미경 송유진 신미숙 신상만 신승민 신유민 신유빈 신정철 신주진 신주희 신지혜 심상정 심원식 안윤경 안지원 양미경 양승천 염영임 오대양 오영숙 오윤숙 원지은 유은희 유정숙 윤설현 윤숙희 윤일희 이경혜 이도영 이동열 이미경 이미연 이상규 이상성 이성림 이수정 이수진 이승엽 이승학 이연화 이영남 이영실 이영아 이윤정 이윤진 이은영 이은정 이정선 이정숙 이정아 이정효 이종하 이주영 이학남 이해완 이향자 이현옥 이혜숙 이혜정 이화선 임경배 임정희 임현자 장상화 장선하 장성희 장수영 장순철 장혜경 전소영 전옥희 정남순 정미옥 정미은 정미화 정민경 정시윤 정영일 정유선 정은지 조미정 조미정 조성진 조인동 조정숙 조진실 조홍순 주정희 지연주 진은지 차경호 차윤성 채두리 채향지 최규식 최미희 최민정 최민희 최성자 최성혁 최성화 최수남 최수진 최영란 최영미 최영화 최우경 최종숙 최태봉 최혜선 피원아 하문선 하민용 한경옥 한경희 한미선 한웅희 한유경 홍연실 홍연정 황금수 황성희 황연수

평생회원

강시현 권영희 권옥희 김경혜 김미성 김미자 김민문정 김성희 김소앵 김소영 김소희 김영미 김원희 김유임 김은정 김은희 김인숙 김재영 김지현

김진희 김향숙 김현미 김현심 김효정 문용식 박선영 박성혜 박소민 박수봉 박옥기 박응희 박주경 박혜정 배정미 변현숙 서진숙 석미혜 손홍만

심지선 안선희 안인숙 오경희 오현민 왕희애 유선옥 윤소희 이경나 이경선 이경아 이만례 이미연 이소희 이숙희 이여로 이영남 이영주 이윤승

이은자 이정아 이정효 이희란 임경배 임재련 임해선 전순애 전애경 정미옥 정양순 정진 주정희 지연주 최수남 최옥선 최혜선 하문선 한미선 한 진 홍미숙

본회 후원금

김귀남 김미성 김용희 김지현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이도영 이미연 이승엽 이영남 이정효 임정희 임지현 주정희 지연주 한미선 황연수

김영미(안태환), 너머서교회,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입소인 최◯◯ 개별지정후원(박찬성, 이영민, 김후곤, 이지선, 장수연, 김은남)

민우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글이 있으신 분은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907-1003,
연락 주십시오. 고양여성민우회는 회원님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18
gpminwoo@hanmail.net)으로
김명옥 김미란 김미성 김미수 김미숙 김민문정 김민성 김민정 김선미 김선희 김성민 김양희 김연희 김영미 김영선 김영환 김옥란 김용희 김은실 김은주 김재균 김재춘 김재희 김정경 김정혜 김지현 김지희 김진이 김태형 김해련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혜숙 김혜인 김 희 나낮잠 남윤숙 남인숙 노유다 노은주 노정원 류리수 류재숙 마명숙 문선영 문수영 문영숙 문영주 문지은
하담
후원금(~5월)

내게는 이제 쓰임이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유용히 쓰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되는 물품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직접 가져오시거나

택배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무거운 물품이면 사무국에서 가지러 가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와 함께하기 발행인 이도영 만든 이 홍보편집팀_김미성 김진이 이도영 이영남 진은지 펴낸 날 2023.3.31 등록번호 고양 라 00032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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