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과 나눔 VOL.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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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22.고양여성민우회. all rights reserved. 2 1 5 살림과 나눔 2022 가을호 여성으로 살아있기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기 가을호
주소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전화 031.907.1003 홈페이지 goyang.womenlink.or.kr 트위터 @gpminwoo 페이스북 @gpminwoomenlink 이메일 gpminwoo@hanmail.net 후원계좌 국민 293201-04-014477 부설기구 고양성폭력상담소 사무 031.907.1368 상담 031.919.1366 성폭력피해여성쉼터 하담 010.9140.1366 회원소모임 문의 031-907-1003 풍물패 함께누리 페미니즘 스터디 여적 노래패 퍼플민 미디어모니터링 페미다 페미니즘 공동체 소모임 라온제나 페미니즘 입문소모임 다락 여성주의 타로소모임 타짜 04 [특집] 회원에게 길을 묻다 회원 심층 인터뷰 06 [젠더이슈] 세상을 바꾸는*지키는 활동가 토크콘서트 09 [민우ing] 민들레 씨앗이 민들레가 되기 위해 지역활짝 워크숍 10 [회원에세이] 한국사람들이 나이브하다고? 12 [소모임할동] 일상은 힘이 세다_ 다락 ‘퍼플민’으로 산다는 것은_ 퍼플민 14 [민우 활동스케치] 본회, 상담소, 하담
이번 가을호에는 회원심층인터뷰 글을 특집으로 담았습니다. 3년만에 열린 고양여성영화제 소식도 있습니다. 민우회 전국지부가 공통의 내용으로 진행한 활동가 워크숍 지역활짝 시즌2와 치유회복 프로그램 ‘나를 만나는 사진 수업’이야기도 있습니다. 가을이 일찍 찾아왔나 싶더니 뜬금없는 늦더위에 땀흘리며 9월을 보냈습니다. 아무리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회원님들이 소식지를 받아보실 10월엔 완연한 가을이겠죠? 청량한 가을 만끽하시는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고양여성민우회도 결실의 계절 가을의 모습처럼 알차게 영글어가겠습니다. 민우 NOW 10.22(토) 오후 5~7시 함께누리 가을굿 호수공원 수변무대 10.25(화) 오후 7시~9시(온라인) 민우특강 "정상권력을 부수는 목소리" 11.24(목) 민우후원의밤 오후 6시 장소 추후 공지

회원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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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심층 인터뷰 특집 소통은 끝이 없다. 활동을 하다보면 이미 모여있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 도 원활하지 않아서 오해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일이 많고, 복잡할 수록 소통에 신경쓰고 꼼 꼼히 내부를 살피는 게 오히려 빠른 길일 때가 많다. 작년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에 약 50여명의 회원이 참 여했다. 소중한 결과지만 50명의 목소리로 만족할 수 없었다. ‘구조적 성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통 령이 당선된 시기이기에 급박한 마음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그룹 심층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여러 명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을 통해 일정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인터뷰 방식이다. 단 독 인터뷰보다는 참여자들의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 기 때문에 의견개진이 더 활발해진다고 한다. 설문조 사처럼 참여자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 주 제에 대해 더 깊은 생각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회원에게 길을 묻다’는 심층 인터뷰 방식을 택했다. 현재 고양여성민우회 회원은 약 300여 명이다. 누군 가에게는 생각보다 적고, 어떤 사람들에겐 예상된 숫 자일지도 모르겠다. 부끄럽지만 비상근 이사로 활동 하는 나조차도 정확한 회원의 숫자를 얼마 전에야 알 았다. 왜 후원회원이나 활동회원이 늘지 않을까, 앞으로 어 떤 분야에 대한 활동을 해야 할까, 왜 젊은 회원은 들 어오지 않을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회원을 만나기 시작했다. ‘듣는 연구소’라는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회원을 4그 룹으로 나누었다. 평생회원, 5년 이상 꾸준히 회비를 납부한 회원, 활동에 직접 참여했거나 하고 있는 회 원, 20-30대 회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로 3인 을 택해 연락을 드렸다. 처음엔 이런 인터뷰에 응해주실까 떨리는 마음이었 지만, 인터뷰를 거절한 분들이 없는 걸 보니 모두들 민우회의 연락을 기다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분이 코로나로 참여하지 못해 총 11명의 회원을 대 면과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인터뷰 처음엔 대부분이 이렇게 말한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특별히 할 말이 없는데.” 그렇지만 몇 가지 질문만 던지면 이야 기를 술술 풀어낸다. 고양여성민우회, 페미니즘에 대 한 고민과 애정이 많다는 증거다. 회원 인터뷰 중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꼽아보았다.

회원이라는 자부 심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활동

하다가 다른 일을 하면서 참여는 어려워진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후원 중심으로 생각하는 회원도 있다. 회원들은 다양한 욕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05 고지선(돌고래) 비상근 이사, 소모임 ‘라온제나’ 활동. 1. 내실을 다지는 시기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은 강해지고, 페미니즘은 여러 갈래로 분화되고 현실의 변화는 더디다. 회원을 늘리 는 데 애쓰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생각하면 어떨까. 있는 회원들과 소통을 더 잘하고 내부를 단 단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2. 민우회 회원이라는 정체성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이를 파 악하는 것부터 미루지 말고 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민우회 회원이라는 정체성이 점점 옅어질 수 밖에. 3. 즐겁게 버티자 어려운 시기임은 자명하다. 과거처럼 비장한 투쟁으 로 지속되기도 어려울 수 있으니, 그렇다면 재미있는 활동을 하자. 즐거워야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다. 4. 페미니즘을 둘러싼 복잡한 논쟁, 민우회가 정리해 주면 좋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숙명여대 트랜스젠 더 입학 거부 등 페미니즘 내부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건에 대해 입장을 잘 정리하고 싶은데 어디서 정보 를 얻지? 민우회 회원 카톡방에 들어와 있지만 여기 선 이런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럴 때 민우회가 기댈 언덕이 되면 좋겠다. 5. 회원을 환대하는 문화를 만들자 바쁘지만 회원들이 사무실에 오면 더욱 반겨주면 좋 겠다. 돈이 들지 않는 일이니 말 한 마디부터 건네자. 이번 인터뷰에서 만난 회원들은 다른 경험, 다른 생 각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고양여성민우회를 아끼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고양 여성민우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단어를 묻자 ‘자부 심’을 꼽는 분이 많았다. 답변을 듣고 있으니 어쩐지 가슴이 쭉 펴진다. 인터뷰 소감을 묻는 질문에 30대 회원은 이렇게 답 했다. “SNS 말고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만나니 동료가 있구나 싶다” 고. 인터뷰는 일단락 됐고 이 목소리를 어떻게 변화 의 동력으로 만들지 무거운 과제가 남아 있다. 그렇 지만 회원들의 애정과 열정을 확인한 기회이기도 했 으니 낙관할 수 있다. 험한 세상에 서로의 기댈 언덕 이 되어줄 수 있다는 낙관을. * 회원 인터뷰 보고서는 곧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 니다. 회원들의 제안이 어떻게 활동방향을 수립하는 데 반영 될지 계속 안내하겠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회원들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06 활동하게 된 계기, 활동가 정체성,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나 나영 활동을 하면서 접하고 부딪혀 온 많은 현장과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 함꼐 나눈 이야기들, 공부하 고 토론해 왔던 이론들이 저에게는 세상에 대한 관점 을 변화시켜 준 중요한 계기였을 뿐 아니라 스스로나 가족을 다시 보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나 제 삶의 방식을 만들어오는 과정에도 중요한 계기들을 만들 어 주었어요. 혜린 비질(도살장 앞을 찾아가 육식주의 사회에서 고 통받는 동물의 현실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활동)을 처 음 시작했을 때는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감정적 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왜 이걸 보는 사람이 이 렇게나 적지? 나라도 계속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이슈에 대해 말하는 이가 정말 없었기 때 문에 몇 개월 하고도 활동가라는 이름이 붙더라고요. 존재들마다 각자의 진실을 품고 있는데 그걸 혼자 두 지 않겠다, 함께 마주하겠다는 선언 같아요, 활동가라 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지키는 활동가 토크콘서트 젠더이슈 고양여성영화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토크콘서 트가 열렸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나빠지지 않는 세상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열혈 활동하는 시민사회운동활동가 네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활동 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 활동가정체성과 개인의 나, 각자의 활동영역의 이슈들을 나누었다. 그들이 공 통적으로 말하는 테마는 “연결”이었다.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요약하여 전한다. 일시 2022. 9.16(금) 오후 2시~4시 장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내 어울림영화관 패널 나영_ SHARE-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치자_ 여성환경연대 윤정_ 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 시민모임 <마중> 혜린_ 동물권 활동가
07 윤정 10살때부터 다닌 교회에서 그동안 해왔던 활동 들을 지속하려고 했지만 제가 그동안 못 본 척 지나 쳤던 교회의 잘못된 점들이 세월호 참사이후 크게 다 가왔고 저는 튕겨져 나왔어요. 세월호 활동을 하며 노란리본을 만드는 장소가 ‘아시아의 친구들’이라는 시민단체였고, 그곳에서 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하는 시민모임 ‘마중’활동으로 이주민들을 만나게 되었어 요. 뭔가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천성 덕분에 한발 두발씩 활동가라는 깊은 수렁에 빠 진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치자 제가 가지고있던 관심사를 운동으로 풀어내는 걸 보면서 활동가를 하면 재미있겠다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단체 활동가로 사는 덕분에 비슷 한 지향을 가진 사람들,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 사람들이 없었으면 제가 살아가는 방식도 훨씬 후 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기후불복종 시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는 살만큼 살아서 아쉬운 거 없다. 나은 세상을 위해 애썼는데 우리가 잘못해서 지 구가 이 모양이라니, 이제 마지막 과제에 투신하겠다' 하면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어요. 늙을수록 더 급진적인 활동가로 살고싶습니다. 기후위기와 여성 치자 빈곤- 비적정 주거- 돌봄노동 증가- 실업- 성폭 력- 정신 건강...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와 연결될 수 있는 고리에 여성들이 엮여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 거나 실외활동이 어려워질 때 여성들의 돌봄 노동은 바로 증가합니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에서도, 후쿠시 마 원전 사고나 대구 지하철 참사의 경우 쉘터에서의 성폭행, 돌봄 노동의 부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건 강 문제에서도 여성들이 더 심각합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 윤정 우선 그들도 우리처럼 살던 사람들이라는 것, 직 업이 있고 가족이 있고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이라는 것, 내가 직접 만난 이들의 삶이 국가가 만든 출입국 관리법에 의해 무기한 갇혀있는 것 자체가 당연한 일 이 아니라는 생각이 나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본국에 돌아갈 수 없는 존재가 가두어져 쫓겨날 때까지 구금 되는 일이 아무렇지 않은 나라, 피부색이 다르고 국 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이 일어나는 한국을 바꾸 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08 정리/ 김지현 리아, 사무국장 재생산권정의란? 나영 여성은 태아를 '죽이기 위해' 임신중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임신중지한 여성들을 처벌해 도 임신중지를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처벌이 두려워서 임신중지를 안하는 사람은 없습니 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보아도 임신중지에 대한 법적 처벌은 임신중지율을 줄이는 데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하고, 오히려 임신중지의 결정 시기를 늦어지게 하고, 더 위험한 임신중지 상황으로 가게 만들 뿐이라는 결 과가 나왔습니다. 임신중지를 건강권의 영역으로 다 뤄야 한다는 것, 평등한 성관계, 성 건강, 월경, 피임, 임신, 출산, 양육 등의 과정에 연결되어 있는 문제로 다룰 것,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인 여건 과 차별, 낙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 다는 것이 성과 재생산 권리, 재생산정의 운동입니다. ‘우리의 해방은 연결되어 있다’ - 동물권, 난민 인권운동, 기후위기 운동을 함께 하는 이유 혜린 동물은 난민이기도 하면서 장애인이고 여성이 기도 하고 기후위기 당사자이기도 하고 아이이기도 하고 빈민이고 퀴어의 몸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도 여러 소수자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어떤 소 수자성을 가졌다는 것이 다른 소수자성에 대한 자연 스러운 연결로 이어지곤 하는데. 최근에 ’아픔을 느 끼는 구역이 있다면 거기까지가 나의 몸‘이라는 말 을 들었어요. 저는 도살장 앞에서 저와는 다르게 생 긴 몸들과 연결되었고 그들의 아픔이 이제 저의 아픔 으로, 그런 아픔의 영역은 다른 소수자성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모두 겹쳐있는 것이라서, 점점 더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느껴요.
09 민우ing 김미성(도마) 상담소 활동가 #지역활짝, 고양여성민우회에서 활짝 이번 지역활짝 워크숍은 어려움을 공동으로 인지하 고, 걱정을 계획으로, 접을 것과 펼칠 것을 구분하고, 그럼에도 우리가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방 향을 잡았다. 상근활동가와 소모임장과 이사, 모두 열일곱명이 여 성커뮤니티센터 회의공간에 모였다. 경청과 활발한 아이디어의 나눔을 통해 구체적 활동 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자기소개 를 시작으로 워크숍의 문을 열었다. 지역활짝 워크숍 민들레 씨앗이 민들레가 되기 위해 ‘지역활짝’은 조직활성화에 필요한 장단기 계 획과 목표를 구성원들과 함께 세운다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한국여성민우회 전국 9개 지부 가 공통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워크숍이다. 2014년 시즌1을 시작하여 8년만인 올해 시즌 2가 진행되었다. #두근두근 뭉클뭉클 설레고 뭉클했던 활동이 무엇이었는지 각자 이야기하고, 그 가슴 뛰는 활동들 의 확장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걸림돌 극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 야기를 나누었다. #숲과 나무 바라보기 재정은 언제나 우리의 걱정거리! 아이템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통의 감각 을 가져가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조직 활성화를 향한 또 한걸음 민들레 씨앗의 도달거리는? 우리의 활동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되어야할까? 함께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고양 민 우회의 민들레 꽃씨 날리기는 ing다.
10 “한국 사람은 참 나이브해. 하라는 대로 다 하더군. 마스크 쓰라면 바로 자기 돈 주고 사서 쓰고, 집에 있 으라면 집에 쏙 들어 가 있고. 왜 그런지 알아? 그게 다 군대 때문이야. 군대에서 배운 거라고는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그 것 뿐이라고. 그런데 군대 안 갔다 온 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그들 남편이 시키는 대로 말을 잘 듣기 때문이지. 미국에서 왔다는 외국인은 신나게 떠들었다. 상대 기 분을 봐 가며 내 이야기를 할까 말까 하고 머뭇거리 며 살았던 적이 별로 없었던 나였지만, ‘헐, 뭘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곧바로 대꾸하는 것을 평소와 다르게 나는 머뭇거렸다. 이 외국 국적자가 우여곡절 끝에 고양시에서 집도 사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며 자 리를 잡아 잘 살고 있는 것에 내가 꽤 감동을 받았었 던 것 때문도 있었고, 또 그가 진짜 뭘 너무 몰라서 하 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가식적인 대답 보다는 솔직한 의견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발언 하나로 지금껏 내가 알던 사람이 갑자기 달 리 보이는 것도 유감이었다. 가끔 한 사람의 경험과 사고의 한계가 마치 해파리 몸 속 들여다 보이 듯 뻔 히 보이는 때가 있다. 조만 간 적당한 기회를 찾아서 찬찬히 설명을 해 주어야 지 생각했고, 다행히도 이 후에 기회가 생겨 내 의견을 분명히 말해 줄 수 있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아쉽게도 그는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고, 어쩌면 전혀 동의하지 않는 다고 느꼈다. 저 사람이 고양시에 너무 오래 살아서 일까? 아니면 한국에 너무 잘 적응해서 일까? 미디어는 미국을 아주 풍요롭고 자유가 넘치는 곳으 로 그리지만, 그 속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인종 차별이나 불평등을 청소 안 된 화장실 정도로 축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들의 거대한 저택 속 작은 화장실 하나 정도의 약점은 별 것 아니 고, 한국의 약점은 치명적인 것이 된다. 대단한 숫자 는 아니지만, 그간 내가 만나 온 미국 사람들의 태도 나 말을 통해 그들이 차별을 더러운 화장실처럼 받아 들이고 있고, 하지만 그래도 너희보다는 낫다는 생각 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개인이 실제 경험 을 통해 쌓아 온 어떤 뚜렷한 확신은 그 개인에게 있 어서 강력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를 선 입견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생존요령이라 부르기도 한다. 내가 차별적 대우를 받고 성적 불쾌감을 느끼 는 어떤 상황이 반복적으로 있어 왔다면, 그 상황의 특성이나 가해자의 공통된 특성을 특정해 먼저 의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너는 왜 그렇게 불평 불만 이 많냐 고 지속적으로 묻는다면, 그 불평불만이 논 점이 아니라 불평불만을 하게 만드는 세상을 향해 질 문을 해야 할 것이다. 한국사람들이 나이브하다고? 회원에세이
11 한국인들이 ‘나이브’ 하다고 말한 그의 의견에 내 나 름대로의 의견을 가지고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 는 반박을 열심히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가 개인적 경험을 통해 쌓아 온 공교한 판단기준을 뒤엎을 만한 반박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가 그간 만나 온 한국인들이 정말 그랬을지 모르고, 한국 사 회의 코로나 대처를 그가 이해하는 방법은 그런 이해 방식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껏 거쳐 온 수많은 사람들 중 나이브한 사람도 있었고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선택적으로 나이브한 사람도 꽤 많 았다. 곧 뒤돌아서 속상해 할 거면서 면전에서는 거 절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애써 피해기억을 지우고 고 상한 척하기도 한다. 자신의 차별에 대해서는 분노하 지만 타인의 차별에는 둔감하거나, 차별에 대한 불평 을 덮어놓고 피곤해 하는 사람이 있으며, 차별이 이 익을 준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결국 각 개인의 생 각을 뒤엎을 수 있는 전 우주적인 진리를 찾아서, 또 선명한 사례와 논리를 꺼내 들 수 있어야 그 어려운 설득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이 아시아 대륙 꼬다리에 붙은 작은 나라로 있어 왔지만,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집의 환상 적인 거실을 지나 뭔가 숨긴 듯한 화장실까지 열어보 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케이-환상 뒤에 숨은 한국인의 민 낯, 성착취 영상공 유를 성장의 한 과정처럼 받아들이는 문화와 어머니 와 부인, 딸에게 차례차례 엄마 역할을 선사 받는 문 화를 이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알아채고 있다. 케 이-컬쳐가 해외 소수자들의 시선을 먼저 당겼고 색다 른 밈으로 퍼지고 있으나, 정작 한국 문화는 소수자 를 독특한 양념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과 페미니스트 는 조롱 당해도 싸다는 차별이 들키기까지는 안타깝 게도 얼마 안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굿지(원지은)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민우회에 합류한 굿지 입니다. 내일 죽어도 멋진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오늘 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좋아라’

정보만 듣고

마음은 아니고 ‘일단 해보고 아니

12 일을 시작하면서 단체 톡방에 올라오는 모임들은 그 림의 떡이 되고 내가 민우회 회원이라는 건 매달 빠 져나가는 회비로만 알고 있을 무렵 ‘다락’ 모임을 권 유받았다. ‘저녁에 하는 모임이래.’ ‘페미니즘 기본 도서를 읽고 나누는 모임이래.’ ‘너댓명 참여자가 있대.’ 딱 그 정도의
참여하기로 했다. ‘우와
하는
면 빠져도 되지 않을까?’ 라는 게 솔직한 첫 마음이 었다. 일단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한 달에 한 번, 처음엔 코로나 시국이라 줌으로 시작 되었다. 줌으로 하는 모임은 눈치게임 같다. 어떤 타 이밍에 말을 해야 할지, 지금 누가 말하려고 하는지 를 잘 알고 서로 오디오가 겹치지 않을 순간을 잡아 내거나 기다릴 줄 알아야 했다. 게다가 주제는 페미 니즘이고 다들 오랜 회원이면 얼마나 날고 길까. 내 가 잘 할 수 있을까. 엉뚱한 남의 다리나 긁게 되는 건 아닐까. 그럴 바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 낫지 않 을까. 긴장하는 동안 모임이 후딱 지났다. 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한번 시작했으니 다음은 좀 편하겠지? 그러나 한 달에 한 번은 간격이 긴 모양이다. 다시 처 음 보는 사람들처럼 낯설고 어색하고 몸이 꼬였다. 그럼에도 다시 책이 선택되면 또 꾸역꾸역 읽었다. 오랜만에 의무감으로 읽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다 만 또 다시 어색하게 만나야 한다는 게 어려울 뿐이 다. 다음 모임을 갈까 말까하고 또 오래 고민했다. 참 여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색함이 스르르 사라지 긴 했다. 다른 사람의 다른 이야기를 듣는 것도 흥미 로웠고 책을 벗어난 수다도 즐거웠다. 지금 이 순간 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좋았다. 중간중 간 침묵도 나쁘지 않았다. 대화의 가치는 참여자들의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솔직한 자기 개방과 각자의 입 장에서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알아가는 것이다. 지금 내게 다락이란 그렇게 매달 받는 월급, 매달 붓 는 적금 같은 하나의 일상이다. 읽고 갈까 말까 고민 하면서 읽고 고민했다는 것도 잊고 참여하고 괜찮았 다고 만족하고 다시 읽고 고민하고 가고 만족하고... 일상은 힘이 세다. 일어나서 씻고 먹고 싸는 일, 그것만 잘 해도 충분히 괜찮다. 여전히 고민과 어색함을 모두 끌어안고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다락에 가는 건 이제 일상이다. 대 단한 이벤트가 주는 의미보다는 일상의 반복된 습관 이 더 강하다고 나는 믿는다. 다락/ 일상은 힘이 세다 소모임활동 권여정(미나리) 개나리도 아니고 보따리도 아닌 미나리
13 퍼플민이 민우 소모임으로 결성된 지 어언 오년입니 다. 퍼플민은 그동안 두번의 정기공연과 한번의 온라 인 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민우송년회, 고양시민주 화운동기념식 등에 초대 받아 공연을 했습니다. 연대 의 메시지를 담은 자작곡 음원도 꾸준히 발표해 왔습 니다. 지난여름 끝자락엔 그동안 음원 발표했던 다섯곡을 모은 새앨범과 CD를 세상에 내어놓았습니다. 처음 이라 미숙함이 있었던 1집 두곡을 재편곡하여 새앨 범의 타이틀곡으로 담았습니다. 누군가는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는 제게 묻습니다. 민 우회 활동, 연대 활동 등으로 바쁜 와중에 어떻게 음 악 활동을 이어가느냐 구요. 그럼 저는 어디선가 본 글귀를 떠올려 대답합니다. 밥을 먹을 때라고 숨을 쉬지 않는 건 아니지 않냐구 요. 시민사회운동 활동가로서의 삶이 제게 밥을 먹는 것과 같다면, 음악은 숨쉬기와 같은 것이라고. 저는 오늘도 음악으로 청량한 산소를 공급 받으며 세 끼 밥을 먹듯 활동가의 삶을 삽니다. 퍼플민으로 산다는 것은 제겐 일상의 숨쉬기, 살아있 음입니다. ps. 기타, 건반 등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멤버를 기다 리고 있습니다. ^^ 퍼플민으로 산다는 것 이도영(자유) 닉네임과 삶이 일치하는 날을 꿈꾸는
고양여성영화제와 토크콘서트 3년 만에 열린 고양여성영화제는 지역영화제로 10년 째를 맞이하며 탄탄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입니 다. 4개 단체가 컨소시엄 형식으로 기획과 진행을 맡고 고양시가 후원하고 있는 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돌본 다는 것에 관하여” 입니다. ‘돌봄과 연대’, ‘생태 돌봄’, ‘관객이 주목한 섹션’ 등 돌봄•젠더•기후위기 등 폭넓은 주제 아래 앉혀진 영화들은 그간 영화 다양성에 굶주렸던 시민과 회원 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개막작 '아담'을 시 작으로 얼마 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레벤느망’, 환경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우리의 식탁이 멸종을 부 른다’, ‘말임씨를 부탁해’ 등이 특히 관객의 관심을 끌 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중 9월 16일 열린 토크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 지키는 활동가”는 더 나빠지지 않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네 명의 활동가의 이야기로, 울림있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14 민우스케치 민우회 본지부가 함께하는 2014년 지역활짝 이후 시 즌2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의미를 공유하는 4월 온라인미팅을 시작으로 활동가 설문조사가 사전에 이어졌고 각 지부의 대표나 사무국장으로 꾸려진 기 획위원회가 가동되었습니다. 두 지부씩 짝을 지어 교차 이끔이로 셋팅된 이번 워 크샵에 고양은 가장 많은 17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했 습니다. 8월 25일 여성커뮤니티센터에서 이사, 상근활동가, 소모임장들이 2조로 나뉘어 동북여성민우회 호수와 파주여성민우회 백두산의 이끔으로 가슴 뛰었던 활 동, 회원활동, 활동 외화방식, 재정구조 등을 함께 들 여다보고 내년에 당장 실행에 옮길 과제를 찾아가고 자 머리를 맞댔습니다. 본회 / 지역활짝 워크샵 우리가 집중해서 내년에 실행에 옮길 활동으로 재정 위원회 구성에 의견이 모아졌고 위원회에서 무엇을 할 것이고 나는 그것을 위해 어떤 역할에 참여할 것 인가를 정하고 5시간의 워크샵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부들의 2022 지역활짝은 10월 11일, 본지부가 함 께하는 보고와 총화의 자리인 라운드테이블로 이어 집니다.
15 회원에게 길을 묻다 회원들의 민우회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조직의 활 동방향을 모색해보고자 사전에 설계된 몇 가지 특성 으로 회원을 모둠하여 초점집단인터뷰를 진행했습니 다. 4개의 그룹으로 2,3명 선정된 회원들은 9월에 그룹 또는 개별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비상근 활동가가 기획서를 작성하고 직접 인터뷰를 맡아 회원 입장의 더욱 진솔한 이야기들이 가능했으며 활동방향을 가 다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6 7월에 시작한 치유회복 집단프로그램이 9월 15일 마 지막 회기를 가졌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각자의 심연을 바라보며 나 를 마주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초기에 기획되 었던 전시회가 사진집으로 대체되며 결실 나눔의 아 쉬움도 있었지만 사진집이라는 결과물 소장의 용이 성이 나눔의 시간을 이어가고 치유를 경험한 모든 이 들을 지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차후 남아있는 개별상담 및 평가, 잘 갈무리하고 기 회가 된다면 참여자의 에세이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 다. 상담소 / 치유회복프로그램 <나를 만나는 사진수업> 민우스케치 8월 상담소는 <참여자의 교육 저항 사례와 포괄적 성 교육 적용하기>를 주제로 상담소 교육활동가 역량강 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흔히 ‘백래시’라고 하지 요? 상담소에서도 교육을 진행할 때 교육을 듣지 않 으려 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한국성문화 센터협의회의 유정 님을 초청, 강의 참여자의 저항을 맞닥뜨렸을 때 교육자로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포 괄적 성교육을 적용해보는 방법에 대해 사례를 나누 고 실습, 피드백을 받는 워크숍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포괄적 성교육을 지향하는 교육활동가들끼리 교육자 로서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 등 경험을 나누고 힘 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향후에도 후속과정과 교육을 통해 역량강화와 성장 의 시간을 이어가려 합니다. 상담소 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참여자의 교육 저항 사례와 포괄적 성교육 적용하기>
17 하담 / 페미니즘 관점에서 보는 나와 타자의 삶, 친밀성의 관계들 올해 하담 치유회복프로그램은 쉼캠프, 집단상담(성 교육/나를 찾아가는 사진수업)으로 계획하여 진행 하고 있습니다. 7월에 새로운 친구가 입소하여 4명 으로 시작했다가 퇴소한 친구가 있어서 현재 3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1회차 교육에서는 개별적으로 성교육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여 관심 분야를 선정하고 욕구에 맞춘 주제를 정했어요. 몸에 대한 이해, 섹슈얼리티의 이해, 나의 연애 패턴 파악하기, 연애 사례 분석과 해결책 찾기, 연애, 성폭력, 성매매의 연결성과 모호한 사례, 친밀 한 관계에서의 위험 상황 및 대처, 성폭력 이후의 삶 등 총 14회기로 구성하여 알찬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 는데요, 성교육에 참여하면서 느낀 하담인들의 소감 이에요. A는 ‘과거의 시간(역사)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자 기가 알고 있던 내용이 과거와 현재로 어떻게 연결되 는지를 알게 되었다’ 고 해요.  B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일상을 보내기 때문에 정 기적인 스케줄이 생겨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게 새롭다’ 고 했고 C는 ‘자신을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인 것 같다’ 고 하네 요. 일주일에 2회씩 저녁에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정인데도 꼬박꼬박 잘 참여하고 있고요, 이 번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하담인들이 자신에 대 해 더 잘 이해하고 타인과 안전하고 평등한 관계를 배우고 연습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이미연 이병화 이상규 이상성 이소정 이수정 이승엽 이승학 이신율 이연화 이영남 이영실 이영아 이유선 이윤정 이윤진 이은별 이은영 이은정 이정선 이정숙 이정아 이정효 이종하 이주영 이주현 이학남 이한영 이해완 이향자 이현옥 이혜숙 이혜정 이화선 임경배 임정희 임현자 장상화 장선하 장성희 장수영 장순철 장혜경

황성희

평생회원

18 알립니다 (2022년 6월~8월) 신입회원 강혜숙 윤설현 최태봉 정·후원회원 강동호 강미성 강시현 강신국 강은주 강혜숙 강희영 고미령 고수민 고은정 고정희 고지선 고지원 곽현희 곽혜경 국경옥 권애림 권여정 권오화 권의현 권정민 길문숙 김경희 김귀남 김금자 김남균 김남헌 김명옥 김미선 김미성 김미수 김미숙 김민문정 김민성 김민정 김선미 김선희 김성민 김양희 김연희 김영미 김영선 김영환 김예원 김옥란 김용희 김은실 김은정 김은주 김이숙 김재균 김재춘 김재희 김정경 김정혜 김지현 김진이 김진희 김태형 김해련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혜련 김혜숙 김혜인 김 희 나낮잠 남윤숙 남인숙 노유다 노은주 노정원 류리수 류재숙 마명숙 문선영 문수영 문영숙 문영주 문지아 문희숙 민경아 민경욱 민 서 민수영 박경화 박경희 박미우 박민서 박보라 박성아 박성은 박송희 박수봉 박연주 박은희 박정수 박정아 박종희 박한기 박혜정 배정미 배진숙 배현이 백윤미 백현옥 서진숙 손미경 손희정 송미경 송유진 신미숙 신상만 신승민 신유민 신유빈 신정철 신주진 신주희 신지혜 심상정 심원식 안웅찬 안윤경 안지원 양미경 양승천 염영임 오대양 오영숙 오윤숙 왕성옥 원지은 유은희 유정숙 윤경회 윤설현 윤숙희 윤일희 이경혜 이금희 이도영 이동열 이미경
전소영 전옥희 정남순 정미옥 정미은 정미화 정민경 정시윤 정연서 정영일 정유선 정윤선 정은지 조미정 조미정 조인동 조정숙 조진실 조홍순 주정희 지명남 지연주 진은지 차경호 차윤성 채두리 채연옥 채지희 채향지 최규식 최미희 최민정 최민희 최성자 최성혁 최성화 최수남 최수진 최영란 최영미 최영화 최영희 최우경 최종숙 최태봉 최혜선 피원아 하문선 하민용 한경옥 한경희 한미선 한웅희 한유경 홍연실 홍연정 황금수
황연수
강시현 국경옥 권영희 권옥희 김경혜 김미성 김미자 김민문정 김성희 김소앵 김소영 김소희 김영미 김원희 김유임 김은정 김은희 김인숙 김재영 김지수 김지현 김진희 김향숙 김현미 김현심 김혜란 김효정 문용식 박선영 박성혜 박소민 박수봉 박옥기 박응희 박주경 박혜정 배정미 변현숙 서진숙 석미혜 손홍만 심지선 안선희 안인숙 오경희 오현민 왕희애 유선옥 윤소희 이경나 이경선 이경아 이만례 이미연 이소희 이숙희 이영남 이여로 이영주 이영희 이윤승 이은자 이정아 이정효 이희란 임경배 임재련 임해선 전순애 전애경 정미옥 정양순 정정희 정 진 주정희 최수남 최옥선 최혜선 하문선 한미선 한 진 홍미숙 본회 후원금 강시현 고지선 김귀남 김미성 김용희 김지현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박수봉 이도영 이미연 이승엽 이영남 이정아 이정효 임정희 주정희 지연주 한미선 황연수 하담 후원금(~8월) 김영미(안태환), 너머서교회, 고양시민화협회,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후원계좌 국민은행 293201-04-014477 (사)고양여성민우회 민우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글이 있으신 분은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907-1003, gpminwoo@hanmail.net)으로 연락 주십시오.
고양여성민우회는 실재하는 여성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고양여성민우회와 함께하기 발행인 이도영 만든이 홍보편집팀_고이지선 김미성 김지현 이영남 진은지 펴낸날 2022.6.30 등록번호 고양 라 00032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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