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과 나눔 vol.210

2021 여름호

여성으로 살아있기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기

Copyright 2021.고양여성민우회. all rights reserved.

살림과 나눔 210

주소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전화 031.907.1003 홈페이지 goyang.womenlink.or.kr 트위터 @gpminwoo

04 [특집] 지역에서 젠더정책 말하기 지역여성운동 그리고 주민참여정치

05 [특집] 2022년 지방선거 대응 활동에 들어가며 고양시 성평등정책추진 기반을 점검하다

페이스북 @gpminwoomenlink 이메일 gpminwoo@hanmail.net

07 [특집] 당신이 생각하는 성평등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요?

후원계좌 국민 293201-04-014477

의정모니터링과 젠더정책 활동계획

08 [민우ing] 디지털세상 성평등에 접속하다,

부설기구 고양성폭력상담소 사무 031.907.1368

올페미팀 모니터링에 접속하다!

상담 031.919.1366

성차별적인 미디어 비판적으로 보기

성폭력피해여성쉼터 하담 010.9140.1366

09 [소모임활동] 다락(多樂)을 소개합니다 회원소모임 문의

031-907-1003

풍물패 함께누리 페미니즘 스터디 여적 노래패 퍼플민 미디어모니터링 페미다 페미니즘 스터디 라온제나 집필공동체 공감바다 페미니즘 입문소모임 다락 여성주의 타로소모임 타짜

페미니즘 입문소모임 <다락>

10 [소모임활동] 달력에 동그라미 친 날 여성주의 타로소모임 <타짜>

12 [젠더이슈] 아름다움을 아낄 줄 모르는 이들에게는 자연도 사치다 소비를 넘어 삶으로

옛날에 제가 살던 동네에는 영화 포스터를 청동부조로 만들어 놓은 영화의 거리가 있었습니다. 구는 지역 명소라고 했지만 비탈길 위 동판은 미끄러웠고 눈비

07.06

라도 오면 낙상 사고가 빈발했었습니다. 그러나 구청은 “미끄럼방지 도료를 뿌렸

회원강좌 3강

다” “공무원들이 지역의 모든 인도를 다 치울 순 없다” 며 손을 놓은 지 오래였습니

<젠더글쓰기-저항하는 글쓰기>

다. 저도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했었지요.

온라인/오프라인(민우교육장)

저만의 경험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미끄럽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보행자가 다 칠 확률은 운전자의 3배나 높았고, 그 보행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습니다. 2011 년 스웨덴의 도시 칼스코가는 여성 피해가 많은 사실에 주목해 제설 작업을 성인지 적 관점으로 점검했습니다. 그 때 한 공무원은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적어도 제설 작업은 젠더 감시단이 건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과연 제설 작업은 성별과 정말

07.13 회원강좌 4강 <젠더글쓰기-매혹하는 글쓰기>

로 연관이 없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일견 성별과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던 제설 작업도 성평등

온라인/오프라인(민우교육장)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돌봄노동 및 자동차 이용 관행 등으로 인해 여성들은 남 성에 비해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또 짧고 복잡한 이동 패턴을 보이는데, 외곽순환도로 등 자동차 도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제설 작업은 여성의 이동 패턴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칼스코 가는 제설 작업 순서를 변경했습니다. 양육자들이 출근 전에 아이를 맡기러 들러야 하는 유치원 주변의 길을 최우선으로 하고, 다음으로는 대규모 직장과 병원으로 향 하는 도로,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는 학교 근처 인도의 눈을 먼저 치웠습니다. 그 결

08.03 -09.14 2021 치유회복프로그램

과 사고 발생률과 의료비, 사회적 손실이 크게 감소했습니다.1) 휠체어 이용자나 아

<나를 만나는 사진수업_

동 등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함께 안전해졌습니다. 성인지적 관점에 기반한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사진>

정책이 여성,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 것입니다.

민우교육장

이번 소식지에는 그와 같은, 민우회가 성인지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또 바꿔나가고 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을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한 구의원이 “이 길은 옆면으로 경사가 지는 가파른 비탈길이며 눈이 쌓이거나 비가 오면 미끄러져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며 청 동부조의 이전 설치를 주장했습니다. 애초에 비탈길에 어떻게 청동부조가 설치되

09.15 -09.30

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전 설치를 주장한 의원은 여성이었고, 지역 내 가

2021 치유회복프로그램

난한 사람들을 위해 밑반찬 배달 봉사를 다녔었습니다. 그 경험의 차이였으리라 짐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사진>

작할 뿐입니다. 그는 이제 시의원이 되었고 지방자치 의정대상까지 받았다고 합니 다. 그래도 희망을 찾아봅니다. 편집팀장 1) 캐럴라인 페레스, 『보이지 않는 여자들』, 웅진지식하우스(2020)

지연주 드림

전시회 덕양구청

민우 NOW

지역에서 젠더정책 말하기 쇼 “소원을 말해봐”, 13년의 “보육, 제도와 현실드 젠더데이터공백에서 중요한 점은 대개 악의

러내기” 말하기대회, 2016 “노년상상”토크콘서트,

적이지도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 오랜 사고방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여성노동인권실태조

식의 산물일 뿐이기에 일종의 ‘무념’에 가깝다

사, “여성청년이 말하다”, 18년 여성친화도시정책

- 캐럴라인 페레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딴지걸기’, 19년 총선대응 후보들의 젠더감수성에 질문하기 등 여성정책에 대해 지역에서 목소리내

1995년 4대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제가 실질

기는 민우회 20여년동안 꾸준히 이어졌다.

적인 출발을 했을 때 우리가 기대한 것은 지역에서 주민이 참여해 지역을 바꿔나가는 작은 민주(民主) 들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거였다. 93년 한국여성민 우회에 이어 96년 일산지역모임 참여자들은 여성 의 참여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 과 선거기간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의정참여가 지 속되어야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을 구성했다. 모임은 98년 지역자치위원 회로 이어져 주차단속, 쓰레기 수거, 버스노선 문 제, 보육시설 등 일상과 연결된 문제가 정치이며, 시민 감시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시의회 방청 활동을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도 하지 않거나, 삿 대질 고함에, 빨리 끝내자는 등 시의원들의 한심 한 작태를 목격하며 ‘차라리 우리가 나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여성의원 만들 기’(1998)로 구체화되었다. ‘아줌마들이 무슨 방 청이냐’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방청석에서 쫓겨나 기도 했었다 하니 오히려 이러한 일련의 일들로 생 긴 문제의식은 더 커졌을 것이다. 2010년에는 ‘찔 레꽃프로젝트’로 시민사회연대체에서 추천한 후보 가 시의회 과반을 확보하고 소수정당이 의회에 진

지방선거를 한해 앞두고 민우회는 다시 의정모니 터링을 준비하며 고양시 젠더정책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고양시는 14년에 이어 19년에 여성친화도시 로 재지정 되었다. 이것이 허울뿐인 개념으로 끝나 지 않으려면 어떤 정책들이 필요할까. 여성의 “안 전”이란 개념이 안심택배나 귀가길 동행서비스 같 은 사업에만 한정되지 않으려면 일상의 안전이 어 떤 바탕에서 담보될 수 있는지, 개별정책들을 잇는 성평등 관점과 통합적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중장 기적으로 코로나 이후 여성 노동 실태와 일자리 지 원에 대한 현황파악, 낙태죄 폐지 이후 입법공백 기간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재생산권 개념을 포함한 여성건강권 이슈 등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정책제안도 필요하다. 특집 지면에서 고양에서 일정 정도 성과를 이뤄낸 젠더정책의 허실을 짚어보고, 향후 방향을 설계하 는 일은 창립초기 선배들이 일궈냈던 풀뿌리 지역 여성운동과 주민참여정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 미도 될 것이다.

출한 것은 정책제안 활동과 좋은 후보선정, 정책 협약식 등 실질적인 정책반영이 이뤄지도록 노력 한 결실이다. 2012년에 고양시여성정책제안 PT

04 특집

리아_사무국장 뉴스중독에서 식물중독으로 옮겨가는 중.. 식물은 나를 화나게 하는 법이 없으니.

2022년 지방선거 대응 활동에 들어가며 :고양시 성평등정책추진 기반을 점검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은 여성에게 더 컸다.

구축, 여성의 일자리 위기 진단과 대응, 깊고 넓어

실제로 올해 경기여성단체연합에서 자신의 일경험

진 젠더 폭력 양상에 대한 철저한 대응전략과 피해

을 ‘프리랜서’로 정체화한 500명의 여성에게 질문

자 지원책 등등 도시정책에서의 성평등 실현 목표

하였을 때 무려 65%가 일과 수입이 줄었다고 응답

가 확인되고 진행 점검되어야 할 때, 이를 실행할

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 국면

성평등 추진기반은 그 근간이랄 수 있다.

에서 여성일자리 소멸과 관련된 수치와 놀랍도록 일치한다. 일이 완전히 끊겼다는 응답 13.2%를 포

고양시의 경우 2021년 기준 성평등정책 추진 예산

함하면 그 비율은 78%에 이른다.

의 규모는 시 예산 약 2조 6975억 4300만원 가운

그러나 전임 단체장의 성폭력으로 인해 치러진 서

데 여성가족과 예산은 약 144억 9500만원 규모다.

울‧부산 단체장 재보궐 선거과정에서의 극명한

①성평등기본 조례는 경기도, 부천, 안산, 파주, 광

몰젠더성에 기반한 역차별논란은, 여성에 대한 차

명시와 더불어 ‘성평등’ 조례명을 유지하고 있다.

별과 혐오로 가득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내용에 있어 타 지자체 등에서의 고양시 조례를 선

여성일자리는 소멸의 지경에 이르렀고, 20대 여성

험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의 자살율은 치솟고 있는데 어려워진 경제 사정 등

진보적이다. 더구나 지난 2019-2020년 <경기도

은 ‘이대남’의 언설로만 설명된다. 엉뚱한 공정의

성평등기본조례> 개정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혐오

기준점과 잘못 제시된 맥락 가운데 일부 정치세력

세력의 조직적인 반발 등을 감안할 때 변함없이 조

이 이를 의제 전유하며 백래시와 혐오 발화는 커져

례 유지가 되고 있음은 의미가 있다.

만 간다.

여기에 ②성별영향 평가 조례와 ③고양시 여성 친

2021 고양시의회 방청 촉구 피켓팅

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등 현 법체계 내에서의 이러한 가운데 2022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성평등추진 체계 도입과 31개 시군에서의 ④국 수

미루어보건대 좀 더 나아진 정책기반조성은 차치

준에 ‘여성’명칭을 포함하고 있는 시군이 수원, 용

하고 기존 성평등정책 기조마저 후퇴하거나 흔들

인시와 고양시가 전부인 점을 감안 할 때 부서 위

어댈 공산이 크다는 측면에서 현상을 심각하게 봐

상 또한 일정 부분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야 한다. 이런 점에서 고양여성민우회의 내년 지방

일의 추진을 위한 담당 부서 인원배정의 경우 성남

선거 대응 활동에 앞서 행정 조직 내 성평등 추진

(19명) 수원(18명)에 비해 약간 적은 규모 이긴 하

체계 현황파악과 의제발굴을 위한 민관협업의 필

지만 16명을 배치하고 ⑤성평등정책 전문가를 채

요성 인식 등은 시의적절하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용, 배치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

주목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데 8곳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고양시가 포함되어 있 다. ⑥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고양시

성평등추진체계

는 2014년 최초 지정 후 현재 재지정되었다.

코로나-19위기 상황에서의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

‘여성친화도시’개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은

특집 05

줄곧 있어 왔으나 여성/성평등정책 실현의 모델로

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서 일정 역할을 하고 있는 측면이 분명한 도시정책

의미한다. 그러자면 지속가능한 협업체계 구축, 새

실행 도구다. 성평등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실현

로운 행정 담론 형성의 장 마련이 일상에서 일어나

계획 또는 사업 수행을 하도록 추동하는 역할과 주

야 하는데 그 동력을 어디에서 만들 것인가? 지역

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여성운동이 코로나19로 인한 여성일자리 소멸에

내 성인지 관점이 도입되는 근거로 작동되고 있다

관한 실태조사 등 지역 여성들의 삶을 고민하고 민

는 데서 그러하다. 성평등정책 실현의 전략으로서

관거버넌스의 방향을 설정하여 단회성 또는 기존

활용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행정조직에 동원되거나 흡수되는 방식이 아닌 성 평등 현안을 교류하고 협업을 위한 정례화된 방식

그리고 고양시는 서울 창원에 이어 ⑦<성별임금격

의 젠더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고양시에 목소리를

차 해소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있다. 조례

내야 할 것이다.

의 목적은 성별임금 격차 해소 및 공정임금 실현에 있으며 이를 위해 고양시 산하의 지방공기업 및 출

여성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역사는 끈질기다. 하지

자ㆍ출연 기관 임금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개선

만 분명한 것은 여기에 대응해 나가며 강력하게 저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출자기관의 경우 고양

지해 나가는 힘 또한 만만찮아졌다. 여성운동 단일

시 지분이 10%이상인 경우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

조직만이 아닌 시민의식의 변화가 감지되는 것에

로 알려져있다. 다만 상위법 제정과 연계하여 이뤄

서 그러하다. 이러한 때 민관거버넌스 또는 젠더거

졌다기보다 선언적 의미가 더 큰 조례의 성격상 실

버넌스라는 협업의 틀에서 의제발굴을 위한 분야

행계획 예산 배분 등에 있어 후속 조치가 마련되지

별 기초자료 수집, 실태 분석 등을 분장하여 진행

않고 있음은 향후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보인다.

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약 이행 목표에 포함될 수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여성단체연합에서의 경기도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제안드린다.

조례제정안 작업 또한 이 연장선에 있다. 거버넌스를 이야기하는 이유 위와 같이 고양시의 성평등추진 체계는 타 지자체 에 비해 진일보해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단 계에서의 내용과 성과 등에 관해서는 ‘글쎄’다. 현 재의 추진체계 안에서 다양한 의제들을 감당해 나 가는 것이 행정조직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시의적절한 정책적 대안이 모색되고 추진될 수 있 도록 하는 것, 이는 곧 문제해결 과정에서의 정책 적 리스크를 보완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기

06 특집

보석상(이정아)_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고양과 수원을 오가느라 헉헉거리지만 여전히 현장이 재밌네요

2016 고양정감

크다. 성평등의제를 발굴하고 분석 및 진단을 통해

당신이 생각하는 성평등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요? :의정 모니터링과 젠더 정책 활동 계획 정책적 상상력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정책이 꿈꾸

사용하고, 조성하라고 있는 것이지 아무리 편리하

는 세상을 그려보고 거기에 맞는 법과 제도를 구비

고 안전한 이상적인 공간을 조성했다고 해도 다양

하는 일. 일견 딱딱해 보이는 정책 활동이 실제로

한 사회활동과 연계되지 않은 공간은 성평등한 지

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며 지금의 제도에만 묶여 있

역 사회에 기여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성평등한

을 필요가 없고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는 측면을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성평등 도시 정책을 들여다

한 마을 만들기나, 실질적 권한을 가진 시민참여단

볼 때에도 가장 필요한 건 우리의 ‘상상력’이 아닐

구성, 고양시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 비율을 더 높

까 싶습니다. 여성이 취업 면접이나 일터에서 차별

이고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는 등 물리적 공간 조

받지 않고, 유아차나 휠체어도 어디든 갈 수 있는

성을 뛰어넘어 여성의 삶과 복잡하게 연결된 다양

곳. 차별과 불평등을 경험했을 때 내 권리를 주장

한 분야에서 여성의 삶이 변화될 수 있어야 할 것

할 곳이 마련되어 있는 곳.

입니다. 그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정책, 나아가 현 재 고양시에 있는 여러 개의 성평등 관련 조례들은

고양시는 2014년에 이어 2019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질적 기능을 하는지, 사각지대는 없는지도 봐야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겠지요.

여성친화도시를 중심으로 고양시의 성평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최우수 도시로도 표창도 받았다고 합

민우회는 현재진행 중인 고양시의 젠더 정책을 더

니다. 그런데 고양시 여성들의 삶이 많이 바뀌었을

살펴보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활동을 시작하려

까요? 2018년 민우회는 향후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합니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시작으

고양시성평등중장기계획과 고양시종합발전계획과

로, 시민들의 대표자로 선출된 시의원들은 성평등

통합 운영하고, 지역주민 참여 활성화를 통해 여성

정책에 어떤 관심을 보이는지, 여성친화도시를 비

의 지역사회활동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을

롯한 성평등 정책이 제대로 다뤄지는지 확인하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시 정책은 여전히 여성 안심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정책 브리핑을 통해 알려나

무인택배, 대중교통 임산부 안전벨트 배려석 운영

갈 예정입니다.

과 같은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된 코로나 상황에서 여성

정책은 멀리 있지 않고, 행정가들의 전유물도 아닙

에게 더욱 잔인하게 다가왔을 임금 격차나 고용 상

니다. 민우회의 관심과 감시로 시작해서 지역이,

황에 대한 자세한 실태조사도 부재합니다. 캐나다

세상이 변화로 이어질 날을 기대합니다.

에서는 정치, 행정 조직, 사회 참여 및 협력 분야별 측정 지표를 만들어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평가

돌고래_고양여성민우회 의정모니터링팀

합니다. ‘도시’라는 공간은 지역 여성이 이동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

특집 07

디지털 세상 성평등에 접속하다 - 올페미팀 모니터링에 접속하다. 기획의도

어떻게 진행되나요

끊임없이 쏟아지는 미디어 콘텐츠 속 여성의 성적

3월

대상화는 은밀하게, 대담하게 그러나 집요하게 이 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니터링과 교육에 참여할 ‘올페미’팀 공개모집

4월~5월 ‘올페미’팀 교육 및 모니터링 기획 5월~6월 웹툰 모니터링

폭력과 혐오를 놀이와 취미로 둔갑시키는 남성중

7월~8월 교육 워크샵 및 준비회의

심적 성문화

8월~9월 청소년, 학생보호자,

왜곡된 성문화가 빠르게 전파 확산되는 통로인 미 디어

교사 대상 미디어교육 9월~10월 모니터링, 교육 보고회 및 결과물 제작

성범죄산업의 방관자인 사법체계. 모니터링 지표가 궁금합니다 이런 현실에 균열을 내기 위해 ‘디지털세상 성평등 에 접속하다’를 기획하였습니다. 올페미팀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올해 디지털미디어 모니터링부터 교육까지 기획과 실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께하고 있는 팀입니다. 미디어와 모니터링,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을 3월

표시번호

항

목

내

용

1

성적도구화/성적대상화/성상품화

벗은 몸, 몸매(여자가슴, 엉덩이, 음부)부각, 성매매 연상하게 하는 장면, 성 상품화 등

2

성차별적고정관념(성역할, 돌봄노동, 가사노동 등에 관한 고정관념)

“여자는~ 남자는~”, 꾸밈노동 강요, 남성에 의존, 남성구원서사, 남아선호 등

3

외모차별/외모지상주의

얼굴평가, 몸매평가 등

4

폭력 정당화/낭만화/희화화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가스라이팅 정당화 등

5

불법촬영, 유포, 소지 희화화 사소화

불법촬영, 촬영물 소지, 관람 등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희화화·사소화하는 묘사 등

6

혐오 • 비하표현

여성혐오, 여적여, 부모혐오(패드립) 사회적 약자, 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비하 표현 등

7

가족(형태), 결혼 등에 관한 고정관념

이성애 관점 강조, 연애의 스테레오타입 등

공개 모집하여 신청 받았고 실무자를 포함한 9명으

가

여성주체성

관계에서의 여성이 주도성을 가지고 있는지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월 무려 10시간 동안 모니

나

(불평등한) 현실반영

남녀불균형적인 현실 묘사, 성평등을 위한 문제해결 방식이 과장되거나 희화화되지 않고 묘사되었는지

터링과 미디어 속의 성표현, 성인지 등에 관한 교

다

다양성(등장인물, 캐릭터, 가족구성 등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난)

가족구성, 연애, 직업이나 캐릭터 다양성 등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것

육을 받은 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모니터링 지표

라

대안성

여성연대, (경쟁구도 아닌) 협업방식, 대안적 해결방안 제시

와 방식 등을 정하고 지금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모니터링으로 성차별적인 미디어 속 현재를 확인

있습니다.

하고 교육을 통해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수용하는 감각과 방법을 전하려고 합니다. 미디어 모니터링과 교육에 의견이나 아이디어 있 으면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10월에는 모니터링과 교육을 보고회와 자료집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08 민우ing

어떤 작품을 모니터링 하고 있나요?

<재벌과의 인터뷰> 근육과 생활력을 겸비한 만화작가와 좋아하는 만

모니터링 리스트 _네이버 웹툰 5월 둘째주 인기순위 주간랭킹 여성인기순

화작가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들이대는 차갑고 능 력있는 재벌녀,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비서 등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이 감상포 인트. <집이없어> 힘과 싸움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관계가 아닌 대화 와 공존의 관계맺는 방식을 보여주는 대안적 웹툰.

주간랭킹 남성인기순

가부장제 비틀기나 귀신등장으로 오싹함을 느끼는 보너스도 있음.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사랑 때문에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흔한 여성은 거 부. 가부장제를 꼬집으며 욕구를 드러내는 여성 판

네이버 순위 여남 가장 인기있는 웹툰 10편과 올페 미팀 추천 웹툰 7편을 모니터링합니다.

100% 무균청정한 웹툰은 아니지만 화내지 않고 볼 수 있는 올페미 모니터링 추천웹툰 7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녀의 심청> 소외계층 여성 심청과 기득권 여성 장승상 부인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고전의 내용을 재해 석한 묘미가 쏠쏠~ <모죠의 일지> 세상에는 외향형 내향형이 섞여 사는데 미디어엔 외향형만 보이는 것이 불편하다면... 내향형 인간 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 <안녕은하세요>

타지물. <화장지워주는 남자> 제목에 남자가 들어가 있는 것과는 달리 꾸밈노동, 탈코르셋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미의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모니터링 리스트에는 안들어갔지만 동성간의 사랑 과 여성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리는 <정년이>, 새 로운 모녀의 모습과 생동감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남남>, 기혼여성의 고충을 잘 그려낸 <며느라기>, 비혼의 일상을 그린 <혼자를 기르는 법>, <뚜벅뚜 벅 비혼라이프>, 탈가정을 주제로한 <단지>, <쉼터 에 살았다> 등도 추천합니다. 디지털 세상이 성평등에 접속되는 결과까지 함께 해주세요.

사회적 기준의 여성다움을 하나씩 벗어가는 여주 의 홀로서기 위한 변화과정을 따라가는 퀴어웹툰.

정리 나썬_사무국 활동가

민우img 09

다락(多樂)을 소개합니다

“책 읽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름이 다락이에요.”

진 새빨간 매니큐어, 그리고 소설책 속의 새빨간

라고 리아님 소개에 저는 당연히 다락방이라는 줄

자두와 소설 속 화자인 주인공과 간병인 여사님,

알았지요.

내 이야기인 듯 아닌 듯 늘 내 주변에서 떠다니는

어렸을 때 우리집에 있던 다락방, 집안의 잡다한

사람들과 이야기로 자꾸 오버랩 되어 눈앞에 떠올

물건들을 보관하기도 했고 좀 컸을 때 살던 집에는

랐어요.

다락방에 옥상으로 통하는 통로도 나있었어요. 그

자두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걸까 생각했어요.

래서 더 어릴 때로 가보았지요. 다락으로 올라가는

작가는 시아버지의 자두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

문이 있는 부엌에 딸린 방과 다락 계단을 오르락내

까? 돌봄이라는 노동을 통해 소설 속 화자인 며느

리락하며 한나절을 보냈던 기억들….

리와 간병인여사님 두 사람이 느꼈을 동일한 감정 과 소설 속 남성등장인물들이 툭 툭 함부로 내뱉은

자, 이제 책을 읽는 多樂을 만들었으니 내가 거쳐

말들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자두, 입

왔던 다락방들 중 하나에서 책 한권씩 펼쳐 읽으

안에 침이 가득 고여 오는 새빨간 자두, 아무에게

며, 계단 아래로 또는 옥상으로 올라가, 평상에 누

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워 밤하늘에 별을 보며 깔깔거렸던 어린시절처럼

多樂, 많은 다락들을 만날 것이고 그것을 우리들은

웃고 즐거워 할 일이 생겼어요. 야호!

가만히 바라보아야 하겠지요. 그리고선 말을 하겠 지요. 자, 이제는 이것들을 함께 버무려서 맛을 봅

첫 번 모임에서는 소설 <자두>를 읽었어요. 저는

시다. 꼭 꼭 잘 씹어 삼켜야 해요. 꼬르르 목젖을 타

치매가 깊어져서 누워계신 우리 아버지가 제일 먼

고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며.

저 떠올랐어요. 이어서 아버지 온 몸을 구석구석 닦아내고 바닥 물청소에, 구석구석 깔끔하게 치워 놓으셨던 간병인 아주머니. 아주머니 손톱에 칠해

10 소모임활동

은하수(김은실)_다락 소모임원 뭔가 재미난일이 없을까 찾아다니는 24년차 고양내기

달력에 동그라미 친 날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파주 민우회에서 몇 개월 동

실곰실 살아나는 느낌도 나고, 한 장 한 장 카드의

안 진행하는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그 인연으로

그림을 느끼고 나름대로 해석할 때마다 다른 분들

‘여성주의’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눈 뜨고, 여성

의 열띤 의견을 들을 때, 내 속의 나를 조금 더 찬

들의 잠들어 있는 자아에 대한 책을 읽는 독서모임

찬히 들여다보고 성장하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고, 타로카드라는 것을 처음 배우

아직은 타로카드 속의 많은 의미도 숫자가 가지는

고 접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와 학문인 ‘수비학’도 모르지만 나를 살리는 이 모임이, 인생 선배님들의 내공도 조금씩

휴직이 끝나고 몇 개월 후 복직으로 민우회와의 인

엿보고 배울 수 있는 이 모임이 좋습니다.

연, 여성주의 독서토론 모임, 타로에 대해 많은 아 쉬움이 있었지만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내 안에 꽁꽁 싸매놓은 나를 잘 풀어보고 보듬고

차에 ‘타로야 놀자’(이하 ‘타짜’)라는 스터디에 함

나아가 연대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꿈꾸며, 매월

께 하자는 풀리님의 제안이 어찌 반갑고 감사하던

마지막 수요일을 가슴 부풀이며 달력에 동그라미

지요.

그립니다.

저는 여성주의도, 타로도 잘 모르지만 4월에 다시 시작한 첫모임에 다녀오는 그날의 밤공기가 참 남

통통다람쥐(김민정)_타짜 소모임원

다르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내 안에 뭔가가 곰

3년 전 민우회 집단상담 도움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고 연대하는 삶을 꿈꾸는

소모임활동 11

“아름다움을 아낄 줄 모르는 이에게는, 자연도 사치다”1)

아휴 뱃속에다 버리지 좀 마요.

나마 일부 외국으로 수출되던 플라스틱 재생원료

먹고 남은 음식이 버려지는 게 싫어 꾸역꾸역 입

의 수출량과 단가는 폭락했고 현재 폐플라스틱은

속에 밀어 넣을 때면 종종 듣는 말이다.

재활용업체가 수거한 족족 그대로 쌓이고 있다.

방금 전까지 맛있게 먹던 음식이 삶을 이어가게 하 는 일용할 양식이 음식물쓰레기봉투나 개수대로

무엇을 먹고, 쓰는지가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

흘러들어가거나 때론 뱃속으로 버려지면서 쓰레기

을 대변하기도 하는 지금도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가 되는 건 어느 시점부터 부여되는 의미일까.

란 말이 무색하게 먹거리와 입을 거리 등은 통장 잔고마냥 너무나도 쉽고 편리하게 우리 집 식탁과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2017년

현관을 스쳐지나간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우

기준 연간 5,256,000t, 하루 14,400t의 음식물 쓰

리가 21세기 인류의 생활양식을 유지하기 위해 지

레기가 배출된다. 먹거리에 대한 귀함과 고마움을

구 생태계의 자원 제공 및 폐기물 흡수 능력치의

잊은 우리의 식탁과 냉장고는 그만큼 쉽게 쓰레기

56% 이상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정부는 2050년까지 음식 물쓰레기를 20% 감량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지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숲에서 채취된 고무가 우리

만 통계 상 음식물 쓰레기 양은 계속 증가 추세이

가 매일 신는 운동화가 되어 여러 항을 거쳐 우리

다. 우리가 뱃속으로 버리다 못해 개수구로 흘려버

나라에 1년 동안 수입되는 수는 2016년 기준 1억

린 음식물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최근 각국 정상

8천만 개에 달하지만, 자원과 나 사이를 연결해주

들이 모여 미래를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주제인

는 과정에 무수히 많은 에너지의 사용과 환경오염

온갖 종류의 쓰레기.

이 있음을 진열장에 전시된 운동화를 둘러보면서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자원의 사용

우리는 이미 2018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동

과 생명의 착취를 담보해 나에게까지 올 수 있었는

주택(아파트)의 일부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비용 부

지 보다는, 나의 기호와 쓰임에 더 초점이 맞춰지

담을 이유로 비닐류 수거를 중단하면서 발생한 사

고 그 효용은 쓰레기로 버린 후에도 다른 운동화로

회적인 혼란인 ‘폐비닐 대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쉽게 대체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수송 부문

재활용수거 업체들이 폐비닐에 이어 페트병과 폐

에서 지구온난화의 일등공신 이산화탄소 중 23%

지 등도 잇따라 수거 중단을 선언하면서 ‘폐기물

가 발생한다. 집과 가족에 대한 정의가 새로워지고

대란’으로 번졌고, 그 후로도 지자체간 생활쓰레기

있는 요즘 ‘홈 퍼니싱’ 산업에서 배출되는 건설폐

매립지를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쓰레기 대란이 현재

기물 또한 버리는 사람과 처리하는 사람이 구분되

진행형인 와중에 코로나란 악재와 맞물리면서 그

어 있는 편리함 덕분에 버리는 행위에 대한 부담에

12 젠더이슈

무감각하다. 매일 홈쇼핑에서 한 번 지르기에 크게

인간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는 자연에게도 모든 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의

절이 가혹해지고 있다. 미국과 호주에선 불이 나고

류의 소재인 합성 섬유도 결국 폴리에스테르와 같

태평양 한 가운데 작은 섬나라의 해안가 마을에선

은 고분자 화합물로 입고, 세탁하는 과정에서 공기

땅이, 적도에선 빙하가, 그 위에 있던 삶의 터전이

와 물속으로 매우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며,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일찍부터 삶의 터전을

90%가 재활용이 안 되는 화장품 용기에 대한 대책

잃고 도시로, 인간의 곁으로 내몰려온 동물들은 인

은 최근에야 시작됐다. 먹거리는 또 어떠한가. 배

간의 입장에서 멋대로 유해조수가 되어 합법적 수

달앱 사용법과 약간의 인내심만 탑재하면 원하는

렵과 불법적 밀렵 그 어딘가에 오도 가도 못한 채

모든 음식이 편리한 쓰레기에 담겨 내 식탁으로 소

갇혀있다. 인간의 문명과 이기를 위해 착취되어온

환할 수 있는, 이제는 별로 경이롭지도 않은, 대수

자연도, 찰나를 살면서 불멸할 것처럼 굴고 때론

롭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찰나만 사는 것 같이 구는 인간도 미래가 불안정하 긴 마찬가지이다.

‘예쁜 쓰레기’를 소비하는 데에 진심인 청년세대들 을 보며, 소비는 소비대로 하고 쓰레기는 쓰레기

어느 작가의 글에서 생을 마친 이의 유품을 정리하

대로 넘쳐나는 악순환에도, 예쁜 쓰레기의 감성값

며 어떻게 살다 가셨는지 삶이 충분히 가늠될 수

에도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다. 불안한 미래를 위해

있는 방과 물건들의 정갈함이 가슴에 남아, 죽을

막연히 즐거움을 유예하기보다는 현재의 소소한

날을 받아놓은 것처럼 물건을 정리한 적이 있다.

만족을 추구하는 사회 현실에선 예쁜 쓰레기에 진

그 후로도 욕심과 미련의 잔재가 덕지덕지 묻은 물

심인 사람들에게 미래의 나와 너를 위해 현재의 지

건들을 쟁여두고 버리기를 반복하지만 계속해서

구를 아끼는 마음을 바라는 것 또한 사치스러워 보

나 스스로에게 ‘이걸 살까’라고도 묻지만 이걸 쓰

인다.

며 ‘어떻게 살까’도 질문하고 있다.2)

예쁜 쓰레기처럼 기후위기도 평등하지 않다. 전 세 계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소위 선진국들이 전체 이산화탄소의 70%를 배출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전기조차 쓰지 않는 가난한 섬나라의 주민들에게

침향(정효)_상담소장 살아있는 모든 것에 가해지는 폭력이 너무 고통스러워 온 세상이 멸망하기를 바라며 불은 라면도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심지어 맛있다.

먼저 돌아왔다. 폭염에 쓰러지는 이들은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 있는 이들이 아니라, 에너지 빈곤층이 고 40도를 넘나드는 아스팔트나 조리대, 에어컨도 없는 말뿐인 휴게실을 벗어날 수 없어 소금꽃을 피 워내는 노동자들이다. 기후위기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며 인간은 물론

1) 조은하,『나는 사슴이다』, 대원씨아이(2011) 2) 참고자료 녹색희망 266, 267, 268, 269호 WWF-Korea 연간보고서 2018 뉴스펭귄, 2020.3.31.일자 EBS다큐프라임 내 운동화는 몇 명인가 국가기후환경회의 2020 서울경제. 2017.5.17.일자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김이랑. 2021.5.3.

젠더이슈 13

민우스케치 본회 이사상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디지털 내공쌓기>

리터러시 감각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이었습 니다. ‘전문가도 디지털 기술을 모두 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개발되는 프로그램의 90%는 사용자의 외면 으로 사장된다. 우리가 쓰지 않으면 쓰이지 않을 기 술에 주눅들지 않아도 된다’는 강사의 말에 힘을 얻 어 디지털에 한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 로 교육을 통해 얻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 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후진 고양시의회는 전진을 선택하라!!!

오래되어 관리하기 힘들고 가끔은 멈추기도 하는 홈페이지를 올해는 소식을 접하기 쉽고 안정적인 소통을 위해 개편하려고 합니다. ‘공동체IT사회적 협동조합’과 홈페이지 개편과정을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 개편에 활동가가 기술적으로도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는 제 안을 받았고 활동가의 역량을 점검하고 활동과 업 무 기반을 다지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 행하였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 좀 더 안전하 게 자료를 보관할 수는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지난 5월 고양시 의회는 ‘고양시의회 의정 모니터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지만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운영’ 조례안을 ‘(모니터링단이) 말꼬리 잡고 늘어

세상의 변화 속도를 확인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에

질 것’, ‘감시 느낌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부결시켰

14 민우스케치

습니다. 이는 대의제의 필수요소인 감시기능을 부 정하는 것이며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를 내팽개친 것입니다. 또한 5월에 진행된 임시회의는 방역을 이유로 방청을 허용하지 않았고 6월 진행되는 행정 사무감사 상임위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입장 을 밝혔습니다. 시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고양시 의회는 밀실의회로의 회귀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결정을 바로 멈춰야 할 것입 니다. 이에 고양여성민우회는 문화복지상임위 행정 사무감사가 있는 6월 15일 고양시 의회 앞에서 행 정사무감사 비공개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의회를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 였습니다. 앞으로 민우회는 내년에 있을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지속적인 의정모니터링과 더 불어 시민의 알권리를 되찾기 위해, 고양시 의회의

로잡고 디지털 성착취 근절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후진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더 이상 여성에 대한 성착취가 용인되지 않 음은 물론이고 여성폭력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임

고양상담소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2심 선고 방청연대

을 명백히 하기를 바랍니다.

작년 이맘때 상담소는 본회와 함께 ‘텔레그램 성착

고양성폭력상담소도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디지털

취’ 사건의 엄벌과 디지털성폭력 관련 법제도 개선

성착취 근절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었습니다. 가 해자는 물론이고 그들의 가해를 가능하게 한 성차

“남성들의 디지털성범죄에 한없이 관대한

별적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재판부에 실망감을 느꼈다. 앞으로의 재판 또한 끝까지 주시하고 엄벌을 촉구할 것이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가해자들의 2심 선고에 고양

- 재판방청에 함께한 회원 N

성폭력상담소도 방청연대로 함께 했습니다. "피해자에겐 피해회복을 위해 촘촘한 법과 제도를, 텔레그램을 성착취 사건이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

가해자에겐 책임과 성찰을 위해 준엄한 판결을!

진 뒤 여성들이 외쳤던 구호는 ‘N번방은 판결을 먹

성차별적 사회 구조를 바로 잡아 재판방청을 위해

고 자랐다’ 였습니다. 재판부와 사법부는 텔레그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 소모하지 않기를..."

램 성착취 가해자들을 엄벌하여 그간의 잘못을 바

- 재판방청에 함께한 익명의 참여자

민우스케치 15

하담 학교에 가야 HP(게임 용어로 자기가 갖고있는 힘)가 채워지는 사람

저는 올해로 하담에서의 삶은 4년 차, 대학교는 1

정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그 아이들

년 반 동안 재학중인 ‘하람’입니다!

의 사랑스러움과 깜찍함, 소중함을 맘껏 다 방출해

참고로 하람이라는 이름은 제 별칭인데, 뭔가 들어 보면 하담, 하람 둘이 발음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 주 들어요. (잘 지은 것 같아서 스스로 흡족해 하는 중) ~@O@~ ㅋㅎㅋㅎㅋㅎ 요즘은 코로나 시국으 로 다들 마스크로 얼굴이 답답한 삶들을 보내고 계 시겠죠…?

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ㅠㅠㅠ 저에게 만약 자식 이 있다면 사육실에 있는 아이들을 케어할 때와 비 슷할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정이 무섭다고… 저희 학교 사육실 친구들을 만나고 난 후 알아온 시간과 추억. 하늘나라로 떠나간 친구들에 대한 안타까움. 또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올 때의 반가움과 걱정 등 등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저

과연 언제쯤 이 마스크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

에게 선사해 준 소중한 감정들과 추억, 가르침을 안

을지 감도 오지 않지만 각자 나름의 공간에서 숨통

고 저는 하루하루 더 성장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

이 트일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

음을 느낍니다.

다. 저의 경우는 그 방법이 바로 학교로 등교하는 것입니다! ㅎㅎㅎ 제 전공은 특수동물 사육인데요.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거의 다 신기해하시면서 보 통 이렇게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러면 강아지, 고 양이가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돌보는거야?’ 또는 “어떤 애들이 있어?” 등등을 물어보시는데, 저희 사 육실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합쳐서 30종 가까이 있 습니다! 각 종마다 개체 수를 센다면 더 많겠죠? ㅎ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그 후로 몇 년이 지나 더라도 그 기억과 처음 동아리실에 들어섰을 때의 벅참과 기대감 담당생물을 맡아서 친구들을 소중히 케어 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만 나게 될 친구들을 기대하며 그 친구들과 함께 나란 히 걸어 나가 머지않아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ㅎ 체계적으로 말씀드리면 설치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종이 많 고 다양한 만큼 모두들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는데,

16 민우스케치

글쓴이_동물, 사람, 자연이 함께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하람

알립니다 (2021년 3월~2021년 5월)

신입회원 권오화 김민성 김진이 류리수 신정철 이재훈 이혜정 차윤성 최성혁

본회 결산보고 (2021 누적)

신입평생회원 이영남 정·후원회원 강동호 강미성 강시현 강신국 강은주 강희영 고미령 고수민 고은정 고정희 고지선 공경식 국경옥 권애림 권여정 권오화 권의현 권정민 길문숙 김경희 김귀남 김남균 김남헌 김달수 김미선 김미성 김미수 김민문정 김민성 김민정 김서연 김선미 김선희 김성민 김양희 김연희 김영선 김영환 김예리 김예원 김옥란 김용희 김은실 김은주 김이숙 김재균 김재춘 김재희 김정례 김정혜 김지수 김지현 김진이 김진희 김해련 김향숙 김현심 김현정 김현주 김현지 김혜린 김혜숙 김혜인 김 희 나낮잠 남윤숙 남인숙 남화진 노유다 노은주 노정원 류재숙 마명숙 문선영 문수영 문영숙 문영주 문지은 문희숙 민경아 민경욱 민 서 민수영 박가영 박경희 박미우 박민서 박보라 박선영 박성아 박성은 박송희 박수봉 박시동 박연주 박은희 박정아 박종숙 박종희 박혜정 배용미 배정미 배진숙 배현이 백오숙 백현옥 서수연 서진숙 손정은 손희정 송미경 송유진 신광수 신미숙 신상만 신승미 신승민 신유민 신유빈 신정철 신주희 신지혜 심명숙 심상정 심원식 심지선 심한나 안웅찬 안윤경 안지원 양경선 양미경 염영임 오대양 오영숙 오윤숙 오흥란 왕성옥 왕희애 유은희 유정숙 윤경회 윤난희 윤숙희 이경혜 이금희 이도영 이미경 이미연 이상규 이상성 이성자 이수정 이승엽 이승학 이연화 이영실 이영아 이유선 이윤정 이윤진 이은영 이은정 이인경 이재훈 이정선 이정숙 이정아 이종하 이주영 이주현 이학남 이해완 이향자 이현옥 이혜숙 이혜정 이화선 임경배 임정희 장상화 장선하 장성희 장수영 장순철 장인자 장혜경 전소영 전옥희 정근해 정남순 정미옥 정미화 정민경 정수빈 정시윤 정영일 정유선 정윤선 정은지 조미정 조 정 조정숙 조진실 조홍순 주정희 지명남 진은지 차경호 채연옥 채향지 최규식 최미희 최민정 최민희 최성자 최성화 최수남 최수진 최영란 최영미 최영화 최영희 최우경 최인선 최종숙 최혜선 피원아 하민용 하연화 한경옥 한경희 한미선 한미화 한웅희 한유경 홍연실 홍연정 홍재희 황금수 황연수

곽현희 김명옥 김영미 김정래 김혜련 마경희 박경화 박정수 손미경 신주진 양승천 윤일희 이영남 이정효 임현자 정미은 조행숙 최성혁 하문선 황성희

<수입> 회비수입 후원금 사업수입 기타수입

19,890,000 32,141,721 7,910,000 50,285

계

59,992,006 <지출>

인건비 경상비 사업지출 기타지출 하담적립금

32,692,000 11,052,073 9,525,571 0 2,000,000

계

55,269,644 <수지차> 4,722,362

후원계좌 평생회원 강시현 김원희 김효정 손홍만 이미연 임재련 한미선

국경옥 김유임 문용식 심지선 이소희 임해선 한 진

권영희 김은정 박선영 안선희 이숙희 전순애 홍미숙

권옥희 김경혜 김미성 김미자 김민문정 김성희 김소앵 김은희 김인숙 김재영 김지수 김지현 김진희 김향숙 박성혜 박소민 박수봉 박옥기 박응희 박주경 박혜정 안인숙 오경희 오현민 왕희애 유선옥 윤소희 이경나 이영남 이여로 이영주 이영희 이윤승 이은자 이정아 전애경 정미옥 정양순 정정희 정 진 주정희 최수남

김소영 김현미 배정미 이경선 이정효 최옥선

김소희 김현심 변현숙 이경아 이희란 최혜선

김영미 김혜란 석미혜 이만례 임경배 하문선

국민은행

293201-04-014477 (사)고양여성민우회

본회

하담

후원금 강시현 경기여성단체연합 고지선 김귀남 김미성 김용희 김지현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박수봉 이도영 이미연 이영건 이영남 이정효 주정희 지연주 황연수

후원금 김영미(안태환), 너머서교회,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후원물품 김지수(노트북) 민우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글이 있으신 분은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907-1003, gpminwoo@hanmail.net)으로 연락 주십시오.

알립니다 17

2021 아름다운동행 민장난장 첫 번째와 두 번째 장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터 결산 들기름 14병 생들기름 4병 참기름 36병 깨, 기름 선물세트 10세트 된장 31병 찹쌀고추장 17병 청양고추장 17병 한우사골 53봉 알타리김치 80Kg 열무김치 53Kg 오이소박이 39Kg 건강즙 8박스 총67명의 참여 총 수익금 130만원

다음장터는 8월~9월 복숭아, 사과, 고구마, 추석용품 10월~11월 사과, 만두, 김장용품

민우회 활동에 도움되는 하나 생산자를 돕는 둘 맛있어서 셋 세가지 즐거움이 있는 다음 장터에서 또 만나요.

참여해 주신 분들 강신일 강혜란 고지선 곽현희 권은정 김귀남 김덕희 김미성 김민문정 김서연 김선희 김양희 김용희 김윤희 김은실 김재희 김정규 김지수 김지현 김진영 김향숙 김현심 김현주 김현지 김혜란 김홍경 문수영 문희숙 박민영 박수봉 박은희 박정민 신서우 신정철 신주연 신주희 오경아 오경희 유은희 유정희 윤숙희 윤일희 이도영 이미연 이영건 이영남 이윤정 이정효 이주연 이주영 이혜정 이화선 임재련 장효정 정민경 정순미 정애리 조진실 주정희 지연주 최민희 최영화 최지형 최혜선 하기연 한미선 한국여성민우회

수익금은 고양시 의회모니터링과 성평등한 미디어 만들기에 사용됩니다.

2021 성평등주간행사

토크쇼 ‘협력하는

여성공동체’

제 10회 고양여성영화제 민우회로부터 시작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여성영화제가 10회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주제로

• 일정: 9.1~9.7 중 5일 간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주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여성연대와 연결, 생태적 인간·공존의 가치’

민우회는 여성공동체에 대한 상상에

• 장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롯데시네마(주엽 라페스타), 메가박스백석,

현실감을 더할 토크쇼를 준비합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에서

CGV(화정 일산, 행신) • 영화(영화관 상황, 필름 수급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예정 총 15편~16편 상영예정)

함께 하시겠습니까?

① 여성연대와 연결을 다룬 영화: 미스 비헤이비어, 시읽는 시간, 내가 죽던 날, 아담, 립스틱 레볼루션, 해미를 찾아서, 세계화 시대의 진화, 삼진그룹영화

• 일정: 9.1~9.7 중 (자세한 일정 추후공지) • 주제: “협력하는 여성공동체”

토익반, 우리는 매일 매일 등 ② 자연과의 연결, 생태적 공존을 다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쓰레기덕후

• 장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 내용: 다큐영화 상영과 토크쇼

소셜클럽 등 ③ 주목하는 여성감독영화: 벌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름밤

• 패널: 비혼, 상호돌봄 등 여성공동체 당사자와 연구자

2021 치유회복프로그램

나를 만나는 사진수업_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사진 포토그라프 기법을 통해 삶의 경험이 축적된 ‘자신의 몸’의 시간을 사진으로 만나 정서와 서사를 대면하는 시간들을 통해 몸의 이해와 자기 돌봄의 시간을 가집니다.

일정 2021년

8월 3일 ~ 9월 14일(13회기) 화요일, 금요일 16:00 ~ 18;00

• 장소: 고양여성민우회 고양성폭력상담소

• 문의: 고양성폭력상담소 ☎(031) 907-1368

• 내용: 나를 만나는 사진수업

• 신청기간: 2021년 7월 10일까지

• 진행: 최혜영(여성주의 사진작가)

• 후원: 여성가족부 복권기금(참가비무료)

작년 이맘때 민우회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엄벌과 디지털성폭력 관련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올해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2심 선고에 방청연대로 함께했다. 가해자 한 사람에 대한 엄벌을 넘어 “더 나아간 판결 더 나아간 사회”를 외쳤다.

고양여성민우회와 함께하기

발행인 이도영 만든이 홍보편집팀_고이지선 김지현 이영남 이정효 지연주 진은지 한미선 펴낸날 2021.6.30 등록번호 고양 라 00032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1, 602-2

여성에 대한 성착취가 허락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