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light of seongdeok mar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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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의 덕성6 (빛 3)4/ 지 표 ()종최 201.6 3.2 105 : 6 AM 페이지1

ISSN 1228-1212

法文을 읽고

萬物萬像 和心應궋 화(和)란 순(順)이며 농담(濃淡)의 차이가 없는 고름(調)이니, 스스로 한덩어리가 되어 있고, 타(他)와 어울릴 수 있는 합(合)이며, 또한 화목함이고 알맞음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화심(和心)이란 순(順)한 마음이며, 그 정(情)의 깊고 얕음이 없는 마음이 라 하겠다. 따라서 내적으로 스스로 통일되어 있고, 남과도 어울릴 수 있는 마음이다. 밉고 싫음을 가리지 않는 화목한 마음이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아니하는 중용의 마 음인 것이다. 또한 지화(至和)는 지정(至精)이어서,‘화심’ 에는 물아(物我)의 본연에 공통되는‘자 연의 정(精)’ 이 있고, 그것은 밝음과 통한다. 성훈에“만물만상 화심응행” 이라 하셨다. 사람은‘화심’ 을 찾아야 하고 길러야 하며, 그‘화심’ 을 지켜야 한다. 그리하여 간직하고 있는 그‘화심’ 으로 만물만상을 대하면 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먼저 모든 유무형의 대상을 초월하는 경지—즉 일체의 물적(物的)인 대상에 구애받음이 없고, 동시에 모든 내적인 상념(想念)까지도 초월하는 무아의 경지—에서의‘화심’ 을 찾아야 한다. 그리하여 그‘화심’ 으로 내가‘나 자신’ 에게 응행해야 되며, 나에게서 일어나고 또 나 에게로 닥쳐오는 모든 일에 대해서도 그‘화심’ 으로 응행해야 된다. 나아가 가족, 친 지, 모든 사람에게도 그‘화심’ 으로 대해야 되며, 조그만 미물의 한 생명에게도,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에게도, 쓰고 있던 하찮은 물건에게까지라도 그‘화심’ 으로 대하고 다 루어 줄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것이‘화심’ 의 본래의 성(性)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며,‘완전한 화심’ 을 다 얻지 못했거나 그의 수련이 아직‘화심’ 을 계속 유지해 나갈 만큼 깊어지 지 못한 사람이 미물이나 하찮은 물건을 가벼이 다룸으로써(가령 미물을 고의적으로 잔인하게 죽인다든가 헌 물건을 사용할 때 귀하게 여기던 그 정(情)을 잊어버리고 아 무렇게나 버린다든가 함으로써) 그 마음이 경솔하게 되어, 애써 모아 두었던 귀중한 ‘화심’ 을 흩어 버리거나 잃어버릴까 저어하기 때문인 것이다. ‘화심’ 을 지켜 나가는 사람은 심화기평(心和氣平)이 되어‘중용의 낙(겦)’ 이 그에게 있을 것이며, 혈액순환이 순조로워 무병한 건강체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화 심’ 의 기운은 봄기운과 같아서, 화창한 봄기운에 모든 초목에서 새싹이 돋듯,‘화심’ 을 지닌 사람의 그늘에서는 비록 못난 사람일지라도 제 힘껏 기를 살려 자라나갈 수 가 있을 것이다. —대구원 D도생〈성덕도보〉제24호(1966. 5. 1)에서 성덕도 본원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 양 전 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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