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양전문지


經濟 理致
있을 때에 準備하고
있을 때에 經濟하고
없으면 準備할 수 없고
없으면 經濟할 수 없느니라
사람은 準備와 經濟 하는 것이
내가 나를 살리는 것이요
내가 나를 살리는 것이
한 家庭을 살리는 것이요
家庭을 살리는 것이
國家를 살리는 것이니라
다 善生 됩시다
無量淸靜正方心 (自性反省 聖德明心道德經 47-48面)
교화사) / ‘반딧불이’(부산 이기대)

표지화 : 계남 作 ‘지구의 작고 소중한’, 종이에 아크릴, 29.7×21㎝, 2022

개인전’
2023. 5. 24∼6. 4 ‘갤러리 일호’

2023•5•6|Vol.253
06 김기자 ‘성덕명심도덕경’에서 찾은 행복과 자력갱생의 길
07 홍명희 시:착한 눈 속에는
08 정재현 속담으로 풀어 보는 생활의 지혜:하루가 십 년 맞잡이
09 금정심 도덕경 말씀과 아버님 도심에 감복돼 입도한 뒤로…
12 서경희 나의 입도와 결혼, 나의 친정어머니, 그리고 …
13 허은주 시:청심
14 박선미 아버지에 대한 묵은 원망 반성하고 나니…
18 김효정 지방원에 젊은 일손 부족한 지금
제253호 (비매품)
聖紀72年 2023년 5월 1일 발행
발 행 인 永玉智(兪金子)
편 집 처 本院 編輯室
편 집 인 恩善智(孫善和)
편집위원 善玉智(黃基潤), 丁在炫(準敎職者)

발 행 처 재단법인 성덕도유지재단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길 106-60
편집 010-5110-2527
E mail : sd-light@hanmail net
30 편집실 교화원 소식
31 정은비 독자 후기:‘성덕의 빛’을 읽고
32 편집실 ‘성덕의 빛’ 영원하기를 / 원고를
사람 …
三綱五倫의 실천은 삶에 주어진 중요 과제
이을순
•광주교구 책임교화사 / 英仁智

변함없이 이맘때면 온 산천과 들녘이 신록으로
푸릇푸릇 생기가 샘솟습니다. 갖가지 크고 작은 꽃
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찾아주는 이 없는 담장 밑
에 자란 작은 풀꽃도 저마다 본연의 모습을 자랑합
니다.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큰 울림을 줍
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봄의 향기는, 자연의 이치
를 전하는 전령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의 법은 변함이 없으니, 그 속에서 삶을 받
은 사람은 이를 본받아 천지에 순응하는 착한 마음
으로 살아나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때가 많습
니다. 작은 일에도 닦지 못한 마음이 움직이는 것
은 부족함의 소치일 것입니다. 이 좁은 소견의 마
음을 반성의 이치 따라 둥글게둥글게 만들어, 도덕
의 뿌리를 깊숙이 내리는 방향으로 정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옛 생각이 납니다. 본원에서 수양할 적입니다.
사주 선생님께서 ‘나무도 자기 잎사귀로 뿌리를
덮는다’라고 교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도법에 순
응하는 이치도 모르고 수양의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세인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 입니다.
성훈에, “원형의정 천도지법령 인륜의 도덕은 삼
강오륜 인의예지니 도덕의 법기요 인생의 본능이니
사람마다 다 실행합시다”, “부모님께 효행하고 국가
에 충성하고 사해형제 화목하며 우리의 신심은 근본
찾는 신앙”이라 밝혀 주셨습니다.
삼강은 부모자(父母子 )요 삼강지법으로 어버이
공경하기를 하늘과 땅 공경하듯이 하여 부모님께
효행하는 것은 하늘이 정한 바라 배웠지만, 얼마나
부모님께 효도를 실천하였는가 돌아보면 회한(悔 恨)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서는 모든 걸 다
내주시며, 이 세상에서 눈을 감으실 때까지 오로지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시는 마음으로 한평생을 사 셨습니다. 초목도 자기 잎사귀로 뿌리를 덮는다 하
는데, 하물며 사람으로서 부모님 생전에 진정한 효
도를 행치 못해서야 되겠는가 깊이 반성이 되며, 부 모님께 효행하는 것이 도법에 순명하는 첫 걸음이 란 것을 다시금 깨치게 됩니다.
“충효를 근본 삼고 정의로만 행한다면” 하셨으니, 매사에 충과 효가 이루어지도록 지성심으로 실천 하리라 다짐 또 다짐합니다.
부모님께 효행하는 것이 국가에의 충이 될 수 있 고, 스승의 가르치심을 삼가 받들어 행하면 이 또 한 효와 충이 될 것이며, 부화부순 잘 하는 것이 효 와 충이 되는 것이요,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순하게 응대하는 것 역시 효
와 충의 밑거름으로 연장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친구 사이에서의 신의도 같은 결론에 이를 수 있음
을 밝혀 주신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
心鏡臺 216


고인수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誠秀智
나의 100가지 감사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 태산(泰山 )같이 높으시고 하해(河 海)같이 깊으십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부화부순(夫和婦順)하여 일가를 이
루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부부의 사랑의 열매, 아들, 딸, 며느리, 사위 그리고 손자 손녀들—. 이들
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
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집안의 기쁨과 슬픔이 있
을 때마다 함께 해준 형제자매, 친지분들 감사합니
다. 언제 어디서나 내 곁을 지켜주고 나와 함께 해
준 친구들,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 배워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껏 많은 시간이 흘
렀어도 제 수양은 참으로 미진합니다.
“언선불여소덕행(言善不如小德行) 백문불여일견
행(百聞不如一見行)”이라 하셨듯이, 좋은 말은 잘
하였지만 작은 덕이라도 행하는 데는 많이 부족하
였고, 덕화의 말씀은 많이 전해 듣고 배웠지만 실
제로 실천하는 데는 소홀하였음을 뉘우치고 반성
하는 바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서 위로나 아래로나 내가 처
해진 환경에서 ‘내 할 일 내가 바로 성실히 하면’ 문
제 될 것은 없겠으나, 이와 상반되는 점이 많으니 사
천지 부모님의 은혜와, 대성(大聖) 대덕(大德) 대
도(大道)의 행복길을 열어주신 도주님·법주님의 크
나크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교화 중생 활인(敎化
衆生活人 ) 성업에 이바지하시면서 저희를 선도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십 년을 한가족
같이 함께 공부해 오신 수련 형제님들 감사합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이끌어 주시고 지도 편달해
주신 은사 선생님, 직장과 사회에서 만난 상사, 선 배, 동료, 후배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새벽 일찍 다녀가시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퀵 서비스 배달원님 감사합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작품과 저서를 남기신 시인, 소설가, 수필가, 학자, 음악가, 예술가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국민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의사, 간호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는 것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처해진 환경과 해야 할 일을 안다는 것에는 지각
적인 수련이 많이 요해짐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 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힘이 들고 공이 들더라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삶에
주어진 실천해야 할 중요 과제의 하나이니까요.
“우리의 신심은 근본 찾는 신앙”이라 하셨습니다.
도덕의 뿌리를 바로 알고 올바른 신앙심으로 행
하려면, 천성 근본 내 근본 사는 근본 무량청정정
방심을 지성으로 독송하여, 인의예지 덕용실행을
실천하는 지각된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100가지 감사 쓰기’, 그리고 ‘感謝’의 의미와 깨달음들
↘ 내가 매일 먹는 쌀과 반찬, 매일 입는 옷, 매일
잠자는 집,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매일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제공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텃밭에서 금방 따온 상추, 쑥갓, 풋고추를 즐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산책길에 나를 행복하
게 해주는 이름 모를 들풀과 야생화, 마음을 촉촉이
적셔 주는 봄비,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바 람소리, 새소리 감사합니다. 석양에 지는 붉은 노을, 밤하늘의 찬란한 별빛, 난의 향기와 더불어 즐기는
차의 맛, 때로는 가야금 소리처럼 때로는 거문고 소
리처럼 들리는 청심주와 도덕경 봉독 소리, 감사합
니다.(이상 나의 100가지 감사 쓰기 중 발췌)
‘100가지 감사 쓰기’ 공부를 해보니 세상에 은혜
아닌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것, 내
가 지금까지 누린 것, 이룬 모든 성과물은, 다른 사
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대덕(大德 )의 은덕으로 이
루어진 것이라는 것, 내가 한 것은 결코 만분의 일
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감사하기’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들
성훈의 말씀에 “만물만상(萬物萬像) 화심응행(和
心應行)”이라 하셨습니다. 만물과 만상에 사랑과 감 사의 마음으로 응하고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감사
는 어떤 행위에 대한 대가로서의 응답이 아닌, 존 재 자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화심응행(和心應行)이
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I am because you are.”
— 나의 존재 이유는 바로 당신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입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물자를 소중히 여기
고 시간도 공간도 모두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생 어존귀(生於尊貴) 자성자각(自性自覺)”이라는 말씀 과 같이, 삶에 대한 경외심, 기쁨, 고마움을 깊이 자 각해야 하겠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은, 내가 짓고 내가 받
는 자연(自然)의 이치에 의한 것입니다. 반드시 그
럴 수밖에 없는 필연(必然)이며 당연(當然)입니다.
그래서,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하고 반드시 마
땅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정적으로 거 부하면 할수록, 불평심은 더욱 커지고 일은 더 꼬 이게 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감사’라는 렌즈를 통 해 받아들이고, 그릇된 것은 자성반성으로 내려놓
을 때, 행복의 문은 저절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하기는 좋은 일, 좋은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쁜 일, 바르지 못한 상대를 만났을 때
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진정한 감
사입니다. 거기서 나의 공부의 자료와 반성의 자료
를 찾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화가 복이 되어 내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훈에 “여곡응향(如谷應響) 여형수영(如形隨影)”
이라 하셨습니다. ‘골짜기에서 응해오는 메아리처
럼, 형태에 따라 지어지는 그림자처럼’, 자연의 이
치는 모두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라는 가르치심
입니다. 자연의 모든 에너지는 메아리처럼 파동으
로 나타나고 나의 감사의 마음도 기운으로 상대에
게 전달되고 다시 내게 되돌아옵니다.
에모토 마사루 박사는 그의 저서 ‘물은 답을 알
고 있다’에서 이 파동 현상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물을 얼려 튜브에 담은 뒤 앞에 놓고 ‘사랑’, ‘감사’
라는 단어를 말했더니, 결정체가 규칙적이고 선명
하게 아름다운 레이스 모양으로 나타났습니다. 반
면에, ‘너는 내게 상처를 줬어, 너를 죽여 버릴 거
야’라고 말했을 때, 이 결정체는 뒤틀리고 파괴되고
분열된 상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공명현상(共鳴現象)이란 하나의 진동이 다른 진
동과 일치되거나 조화를 이루는 반응을 말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 끼리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것 입니다. 우리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
다’, ‘주는 대로 받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감사는
감사를 불러온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인간관계의 행복은,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보
다 ‘상대방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
습니다.
성훈에서도 “선의이해(善意理解 ) 만사해결(萬事

解結 )”이라 하였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모
든 감정은, 그 사람의 행동 그 자체보다 나의 해석
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착함과 옳음으로 이해
하게 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말씀이라 해석해 봅
니다.
낙천주의자는 항상 ‘네, 그래요’라고 긍정하고 받
아들이고, 비관주의자는 항상 ‘아니요’라고 말합니
다. 부정적인 사람은 ‘나에게 없는 것’을 불평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나에게 있는 것’에 초점을 두어
감사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에 집
착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에 감사합
니다. 또, 부정적인 사람은 ‘과거에 잃은 것’에 대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지금 가능
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베스트셀러 ‘소망을 이루어 주는 감사의 힘’의 저 자 뇔르 C. 넬슨은 감사의 힘을 이렇게 말합니다.
— 감사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에너지를 높이고 치유를 촉진 한다.
— 감사는 가정이나 직업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 을 증가시켜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사랑이 넘치도 록 만들며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모하게 한다.
— 감사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이고 변화와 위 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증진시킨다.
— 감사에는 풍성함과 성공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가정의 달,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무조건 감사하
기’를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덕의 빛

찾은 행복과 자력 갱생의 길
’1,000일간의 도덕경 봉독 공부’에서 얻은 깨달음
김기자
•진주교구 진주교화원 / 淸惠智
•프리드라이프 진주지사장
봄 햇살에 찬연히 빛나는 연녹색 나뭇잎이, 보는
이의 마음도 부드럽게 해주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무량한 대덕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베풀
어 주시는 은혜로 저는 2023년 1월 1일 날짜로 진
주교화원 화목상조회 회장이 되었습니다. 개인적
으로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부여받아 감사한 마음
을 갖고 있으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 니다.
책임선생님 선도 받들어, 진주교화원이 선생님
들과 도생님들 모두에게 화목하고 행복한 수양처
가 될 수 있도록 심부름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
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목의 첫번째 말씀에서, “용사대법(��使大法)을

순명할 것”이라고 밝혀 주셨습니다. 초목은 저마다
꽃을 피우며 순리 따라 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교
화사 자격을 모시고 있는 자신은 도법에 순명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자문하면서 깊은 반성을 합니다.
‘모든 행복이 도덕경 88면 속에 다 있다’라고 선
도해 주신 어느 책임선생님의 말씀이 가슴 속에 뚜 렷이 각인되어, 저 자신의 마음을 밝힙니다.
지난 2020년 1월 1일, ‘1,000일 동안 매일 도덕
경 1면부터 88면까지 완독하기’로 하고, 그 결심을
실천한 적이 있습니다.
1,000일 동안 매일 한 번씩 도덕경 완독하기 실
천을 하는 중에, 처음에는 마음 속에 시도 때도 없
이 올라오는 온갖 사념과 잡념이 저를 괴롭혔습니
다. 때로는 중도에서 포기하고픈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좋지 못한 생각과 유혹에 넘어가

지 않고 반성하고 참고 견디면서, ‘1,000일 동안 매
일 도덕경 완독’이라는 애초의 목표를 이룰 수 있
었습니다. 그리고, 1,000일이 지나면서 자신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부 전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불 쑥 밖으로 표출되는 좋지 못한 성질들이, 공부 후
에는 스스로 다스릴 힘이 생겼습니다. 자력갱생(自
力更生 )할 방법을 체득한 것입니다. 또한, 성덕의
힘이 아니었다면 저 자신 스스로 이렇게 변화되려
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는
‘성덕명심도덕경’에서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덕경을 봉독하면서 ‘도덕 공부 정말 잘했다’라
는 마음이 절로 생겼고, 언제나 마음 흩뜨리지 말
고 성심을 다하여 부지런히 성덕을 받들어야겠다
는 다짐도 절로 올라왔습니다.
지난날에는 착함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의 행동
과 언어에서 잘못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는 대로 듣는 대로 불평과 불만이 가슴 속에 쌓
이곤 했었습니다.
도덕경 봉독의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을 깊
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렇게 취부했던 상
대방의 모습이 바로 지난날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
게 되어 깊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1,000일 동안의
도덕경 봉독이, 상대를 이해하고 남을 탓하기 전에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부터 하게 하는 지혜와 힘
을 길러주신 것입니다.
‘못난 성질을 꼭 닦고 고쳐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성덕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
이 샘솟듯 합니다. 특히, 도법의 실존함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동안 그 준엄성을 예
사롭게 여기고 자신의 아상과 자만심으로 살아온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반성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잘하면 행복 잘못하면 허사”라고
하신 말씀 받들어 배운 대로 실천하여, 한결같이 성
덕 발전에 이바지하고 부모님 은혜와 스승의 은혜
에 보은하는 수도자가 되겠습니다.
맡겨 주신 화목상조회 회장으로서의 직분을 성 실히 수행하여, 진주교화원 모든 도생님들과 화목
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항상 도생님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자
리를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베풀어 주신 대덕의 은혜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 시 착한 눈 속에는
홍명희
•서울교구 영등포교화원 / 교화사 / 시인
착한 눈에는 복이 보이고
복 속에는 웃음꽃이 피고
웃음 속에는
사랑 열매가 익어간다
사랑 열매는
아픈 가슴을 보드랍게 매만져서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고
따뜻한 마음에는
모두 다 예쁘게 보는

착한 눈을 갖게 되고
착한 눈 속엔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다
그 속에 복이 흠뻑 다 들어 있다
성덕의 빛
속담으로
하루가 십 년 맞잡이
‘까르페 디엠(Carpe diem)’. 지난 1989년 상영된 미국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주인공인 국어 교사 키팅(로빈 윌리엄스)이 학생들을 향해 한
말로, 역대 영화 속 100대 명대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라틴어인 ‘까르페 디엠’은 ‘오늘을 잡아 라(Seize The Day)’ 또는 ‘오늘을 즐겨라(Pluck The Day)’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까르페 디엠’은 고대 로마 시대 서정 시인인 호라티우스의 시에 처음 등장합니다. 이 말은, 중세
말 흑사병(黑死病)의 대유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유럽인들 사이에 ‘남겨진 마지막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자’라는 뜻의 인사말로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다시 등장
하며 현대인들에게 ‘미래를 위해 오늘의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하루가 십 년 맞잡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하루의 시

간이 매우 중요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 하루 이 순간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봄철 파종
시기를 놓치면, 여름철 김매기 때를 잃으면, 가을철 수확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1년 농사는 망칩니
다. 이게 자연의 이치입니다. 인생 농사에서도,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
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바로 이 순간이 내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잊은 채 살아왔습니다. ‘오늘 못 하면
내일 하고, 내일이 안 되면 모레가 있고…, 쇠털같이 하고많은 날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쩌랴?’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세월을 허송했습니다.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 하고 뒤늦게 후회해 본들
기차는 이미 떠났습니다. 남은 것은 후회와 나이 듦뿐입니다.
과거의 나, 미래의 나는 오늘 내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죄와 덕은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과
보의 이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발목이 잡힌 나는 오늘 주저주저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오늘 내 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성훈은 밝혀 주십니다. “심전백지(心田白地) 물실기시(勿失期時)”, 마음밭을 백지로 하는 데 시기
와 때를 놓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성훈의 가르치심 따라 더 늦기 전에 과거의 그릇된 심언행(心
言行)을 자성반성을 통해 당장 끊어내겠습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실천하고 순명(順命)하여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다. 왜냐하면, 사람이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 는 것이 현재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오늘 반성 내일 극락 행복으로 사는 길은 무량청정정방심”. 이 가르치심 속에, 때를 놓치지 않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오늘을 즐기는 진정한 가치가 있는
道德經
금정심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교화사
‘세상에, 세상에! 이런 책이 어디 있겠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탄복했었던 기억이 바로 엊

그제 일만 같은데, 벌써 사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
이 흘렀습니다.
시집온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시아버님께서 저
녁으로 시간이 되면 읽어보라고 주신 책은 성덕도
의 경전인 ‘자성반성 성덕명심도덕경’이었습니다.
도덕경을 처음 접했을 때 저의 마음이 그러하였었
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책이 있다는 것을 모
르고 살아왔던 저에게는, 너무나 신기롭고 감탄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바로 시아버님께, “아버님, 이런 공부
를 하는 곳이 어디예요? 저도 한번 가볼게요!”라는
말씀을 드렸었지요. 그때 아버님께서는 무릎을 ‘탁’
치시며, “오냐, 이제 됐다. 너도 같이 가자!”라고 하
셨습니다. 그때 너무나 좋아하시던 아버님의 표정
이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저녁으로 늘 어디엔가 가셨던 곳에, 시부모님을
따라 저도 가기 시작한 그곳은 바로 ‘성덕도 화목
교화원’이었습니다.
그렇게 교화원에 나가 청심주 공부를 시작한 지
삼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유난히 편안
함을 느끼면서 청심주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덩어리 같은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 앞
에 화롯불이 있는 것처럼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
껴져 깜짝 놀라 눈을 뜨니, 눈앞에는 아무것도 없 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곳에는 틀림없이 뭐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어른들께서 집안 대청소를 하시고 식사 준비를 하셔야 한다며 시장에 다녀오셨고, 이튿날 점심때가 되니 아버님께서는 교화원 선생님을 모 시고 오셨습니다. 그렇게 시부모님께서는 선생님
들께서 전임되어 오실 때마다 집에 초대하시며 정
성스레 받드시던 기억이 납니다.
또 생각나는 건 시아버님의 옷차림이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바느질 솜씨가 무척이나 좋으셨는
데, 아버님께서 교화원에 가실 때는 항상 정갈한
옷차림으로 매무새를 잘 갖추시게 하셨고, 여름이
면 손수 지으신 모시 저고리, 두루마기에 풀을 하
여 주름 하나 없이 빳빳하게 잘 손질된 의복을 입
으시도록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화원
공부 자리에 참석하시기 위해 마음은 물론이고 몸
까지도 정결하게 하시어 가셨던 것은, 성덕의 은혜
에 감사하는 마음의 표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 니다.
그렇게 시부모님 덕택에 가정 살림을 하면서도
새벽마다 교화원에 가서 공부를 했는데, 하루는 또 참으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동이
트기 전, 더욱이 겨울철이라 캄캄한 시간이었는데, 하늘에서 환한 빛이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빛
으로 교화원 마당에 깔려 있는 자갈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같이 느껴지고, 청심주를 부르고 있
9 성덕의 빛
말씀과 아버님 道心에 감복돼 入道한 뒤로…
던 제 몸은 하늘로 붕 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깜
짝 놀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손을 꼬집어도 보
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느낌이 참으로 좋
았습니다.
그날 그런 경험을 하고 난 후, 집에 돌아와 시어
른들 아침 진짓상을 차려드리고 다시 교화원에 갔
습니다. 담임선생님께 그날 새벽에 있었던 경험에
대해 말씀을 드리니, 담임선생님께서는 ‘정말 좋은
공부를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교화생 자격을 배수하였고, 깊은 감화를 받
았던 터라 어른들 모시고 아이들 키우며 꾸준히 공
부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남편은 젊은
나이에 투병 중에 있었고, 결국 사별의 아픔을 겪
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들께서는 엄청난 슬픔을
속으로 삭이고 계시면서도, 혹시라도 어린 손녀 셋
이나 두고 제가 재가라도 할까 무척 걱정을 하셨나
봅니다.
어느 날 어른들께서 ‘우리가 너희들 밥 안 굶기
고 살게 해줄 터이니, 여기서 우리랑 같이 살자’
라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
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사
는 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마침 창원에 사는 여
동생이 집 가까운 곳에 이사 오기를 권하였고, 저
또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창원으로 내려가야
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아
버님께서는 대문을 걸어 놓고 문 앞에 서 계시고, 어머님께서는 저를 붙잡고 못 가게 하셨습니다. 너
무나 죄송했지만, 부모님께 ‘정말 마음 변치 않게
하겠다’라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 후 창원으로 내
려갔습니다.
그렇게 직장에 다니면서 일년 동안은 주말마다
청송 화목의 시어른들이 계신 곳(당시는 아이들을
시어른들이 돌봐 주셨음)으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친정 가족들의 도움으로 세 딸과 함께 살 집을 장
만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전학시키고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친정 가족들의 아낌없는 도움은, 막막하기
만 했던 제 삶에 큰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생
활이 된 후 어느 날, 시부모님을 저희 집에 모셨습
니다. 정성껏 준비한 점심 밥상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잘살고 있는 저를 보시면서, ‘이제 우리는 내
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 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과 어린 자식 셋 양육 등 먹고 사는 일에 전념하다 보니, 교화원에 다닐 여유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화목교화원에 다닐
때 뵈었던 선생님께서 마산교화원으로 전근이 되 어 오셨다는 연락을 받았고, 교화원에 찾아가 예 전 선생님을 다시 뵙게 되니 너무나 반갑고 기뻤
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의 따뜻한 선도로 시간을 내어 교
화원에 나가 공부를 하였고, 도생님들도 낯선 지역
에서 제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떤 날은, ‘된장찌개 끓여 놨
으니 퇴근 후 와서 먹고 가라’고 하시며 연락을 주
셨고, 남편 기일이 되었을 때는 음식까지 준비해
주시면서, ‘바쁜 직장 생활에 걱정하지 말고 남편
제사 잘 모셔라’라며 격려하신 일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써주신 지방 선생님들께는 지금도
그 감사함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 덕택으로 부족한 제가 더 정성을
다해 공부해야겠다는 믿음을 갖고 공부할 수 있었 습니다.
저는 교화사 특별공부에서의 다짐이, 아이들 다
출가시키고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일선교직자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었고, 여의치 않으면 자원봉사
라도 자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큰딸이
결혼하고 손주들이 생기면서 그 아이들을 봐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자식한테 제대로 해준 것이
없으니 손주라도 봐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꿈을 포
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선에 나가고자 하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불평불만이 쌓일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서 괴로워하니, 그 상황을 알고 계신 선생
님들께서 ‘특별공부 때에 활인 나오겠다고 다짐한
말을 취소하고 반성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셨습
니다.
그 말씀대로 본원에 갔을 때 성법전 앞에서 반
성을 하고 집에 오니, 그동안 ‘너 때문에 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미워했던 큰딸이 현
관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마치 꽃을 보는 듯 예쁘
게 보였습니다. 그 딸도 엄마의 뜻을 충분히 알기
에, 자신으로 인하여 엄마 뜻을 이루지 못함을 미
안하게 여기고 있었고, 제가 한 번이라도 더 교화
원에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였 습니다.
글을 쓰면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허공살림을
너무나 많이 한 것 같아 뉘우쳐지고, 착함이 부족
하여 마음고생 한 적도 많았던 것이 안타까워집니
다. 착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셨는데, 왜 그
리도 착함이 부족했나 반성이 됩니다.
돌이켜보면 시아버님께서는 무척 훌륭한 인품을
갖추고 계셨습니다. 반찬이 부실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 “이만하면 됐지, 어찌 이보다 더 잘
먹겠나. 이만하면 충분하다.”라고 하시며 며느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곤 하셨습니다. 참으로 죄송
한 것은, 어린 딸들을 두고 재혼할까 그렇게 노심
초사하셨던 시부모님을, 생전에 더 안심시켜 드리
지 못하고 걱정하시게 한 점입니다.
입도 당시부터 아버님께서는 도생으로서도 여러
가지로 선의 모범을 보이셨는데, 그중에서도 일선
교직 선생님들을 대하는 데에는 참으로 특별하셨 습니다. 저 또한 아버님처럼 성덕도 선생님들을 생
각하다 보면, 선생님들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직
성덕의 발전만을 생각하시며 좋은 일을 하시는 분 들이시니 우러러 잘 받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선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낮이나 밤이나 마음을 맑히셔서 저희들을 선도
해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상·하반기 교육 때는 오직 착함으로 이끌어 주시려는 교화 말씀 덕분에 새사람 되는 길을 걷게 되니, 그 덕택으로 저희들
은 지방에서 편안하게 공부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안 계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이런 좋은 공부를 할 수 있겠나’ 하고 생각하면 선
생님들을 참 잘 받들어야겠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에 보답하려면 교화원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자. 내 자리 지키는 것도 실천이고 보은이 아
니겠나?’라는 다짐도 더불어 함께 합니다.
입도 초기에 선각 선생님들께서 ‘청심주 많이 불
러라’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는 열심히 공
부하시는 시아주버님께 ‘매일 청심주를 부르라 하
시는데 얼마나 불러야 되는데요?’라고 여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시아주버님께서는, ‘저기 큰 독 있 지요? 저런 독 삼천 개에 물을 가득 채우도록 노력 하듯이 한결같이 불러야 해요. 그렇게 자나깨나 불 러야지요.’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또 그런 마음으로 더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지어놓은 과보의 결을 풀 수 있도록, 그리고 깨끗이 다 벗어 버릴 수 있도록 공부하겠습 니다.
서경희
•대구교구 대명교화원 / 교화사
•서희엘리프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소장
어느덧 신록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어김없이
사계의 순환을 이어 나가는 자연의 이치에 감탄할 뿐입니다.
성덕도를 맞이하여 인연의 공줄로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이 그저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단순히 제 몸의 티끌을 없애기 위해 성덕도에 입
문하여 그동안 아무 의심도 사심도 없이 계속 공부
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생전에 모범을 보이신
시아버님(秀仁智·故 도상기) 덕분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결혼하여 지금까지 생활해 오
면서 겪어온 우여곡절을 잘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도생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되어서 시어른과 남편이
저를 잘 이해해 주시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셨기 때
문이며, 지금 이 자리에 저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
실 자체만으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또한 자연’이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는 남편
의 의견을 들어보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상
황은 인과관계에서 비롯되고, 각각 장단점이 있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것이 인생사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일석건건 정심정의로 실천하려는 일
심지용명(一心持勇明)만 있으면, 제가 힘쓴 것보다

더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체득하고 살 아갑니다.
공부해 나오면서, 저 자신 육체의 티끌보다 더
먼저 고치고 개과천선해야 하는 것은 못난 성격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릇된 성격을 반성하게 되니
저절로 부화부순을 할 수 있었고, 저를 괴롭혀 온
티끌마저도 과보의 이치에 따른 것이라 여기며 감
사히 받아들였을 때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되었습 니다. 제 친정어머니께서는 양가 부모님 가운데 가장 오래까지 생존해 계셨는데, 2022년 1월에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셔서 뇌 검사차 입원하시고 난 뒤 3주 만에 별세하시어, 작년 이맘때쯤 저는 참 많이도 마 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는 기독교 신자이신데도, 제가 성덕도 공부를 하고부터는 부드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시고는, ‘우리 경희도 마음에 하나님이 자
리하셨네’ 하며 칭찬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41세에 홀로되신 어머니는 5남매를 키우시면서
한 번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시고, 매사를 밝고
긍정적으로 대하시면서 5남매 모두를 대학까지 보
내신 참 훌륭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갑자기 어머니를 여의고
나니, 제가 ‘제2의 부모님’이라 할 정도로 저에게
많은 유무형의 가르치심과 은혜를 주신 시어른 별
세 때와는 또다른 깨달음을 얻으면서, 부모님의 은
혜가 하해같이 넓고 깊다는 것을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늘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셔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실 줄 미처 몰랐습니다.
나의 입도와 결혼, 나의 친정어머니, 그리고, 친정어머니와 시아버님께 드리는 다짐
청 심
잔잔한 호수 앞에
바람도 조용히 멈춰 서니
고요를 찾는 마음
물결 위를 반짝인다
햇살로 투영되어
바라보는 마음의 찌꺼기들
되짚어 반성하니
청소된 마음 따라
맑은 물결 흘러가네
생전에 늘, 건강하게 살다가 너희들 힘들게 안 하
고 하나님 곁으로 간다시던 어머니! 그 소원을 이
루신 것일까요.
어머니!
평소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남편과
친정 형제들 간에 미묘하게 맺혀 있던 마음속 응어
리가 이젠 다 풀어졌습니다. 이는, 남편이 화목해지
려는 의지, 저를 배려하는 도심을 지켜 왔기 때문
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다섯
남매는 지금까지도 잘 지냈지만, 더욱 단결할 수 있
허은주

•마산교구 마산교화원
•허은주 갤러리 대표 / 서양화가 / 시인
‘태양과 호흡하기’(72.5× 60.6 / 허은주 作)

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서로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머니!
시아버님!
저 이제 부화부순을 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으니 걱정 마셔요.
두 분께서 각 가정에서 그렇게 잘 하셨듯이, 저 또한 제가 처한 곳에서 제 할일 잘 해나가고 자식
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수양 잘 할 것을 다짐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묵은 원망 반성하고 나니…
특별공부를 마치고
박선미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교화사
저는 2023년도 특별공부를 통해 교화사 자격을
배수하게 되었습니다. 대덕의 은덕과 성도사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부족한데도 어
질고 착한 사람 되라고 공부시켜 주시고 큰 보배를
내려주신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은할 수 있는 사람
이 될 것을 다짐하며, 이 글을 씁니다.
4년 전 교화생 자격 배수를 위한 특별공부와 이
번 특별공부 등 두 번의 특별공부를 다 마치고 나
니, 제일 먼저 27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이 무척이
나 그리워집니다. 저는 그동안 원망심으로 인해 아
버지를 잊으려 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성덕도
에 입도해서 대덕의 가르치심을 배우고 자신의 잘
못을 반성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저를 지키시기 위해 얼마나 애쓰시며
사셨는지 자각하게 되면서 깊은 뉘우침과 함께 앞
으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 습니다.
아버님은 참으로 한이 많은 삶을 사셨습니다. 저
의 할아버지께서는 집안을 일으키실 생각으로 집
안의 재산 대부분을 첫째 아드님이신 큰아버님께

투자하셨다고 합니다. 큰아버님은 일본 유학까지
보내면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한 나머지 다섯 자식
은 학업을 중단시키셨다 합니다. 그로 인해 막내인
아버지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다가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아버 지는 너무도 학교에 가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동네에 책이 있는 집이 있으면 무작정 빌려 밤에 베끼고, 낮에는 산에 나무하러 가서 길바닥에 쓰면 서 한자와 한문을 혼자서 익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울분과 좌절을 겪으며 10대를 보낸 아버 지께서는, 군대에 다녀와서 하는 일 없이 지내고 계 셨답니다. 그러던 중, 일본 유학을 다녀오신 큰 형
님께서 아주 두꺼운 책 두 권을 주시면서, ‘이것을
다 외우면 공무원 될 수 있다’고 하시더랍니다. 아
버지께서는 너무도 기뻐서 정말 반년 가까이 화장
실 갈 때 빼고는 방에서 나오지 않으시고 공부해서
시험을 보셨는데, 당시는 60년대 초라 우리나라는
몹시 가난했고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수 있는 회사
가 많지 않다 보니,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 가운
데 대학 졸업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버
지께서는 초등학교 2학년 중퇴한 학력으로 경상남
도에서 2등으로 합격하셨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인생의 대전환을 맞으셨고
고향 일대에서는 유명 인사가 되었으며, 외할아버
지의 눈에 들어 어머니와 결혼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으셨는데, 당시 어머니는 어릴 적 하인들의 등에
업혀 등하교를 할 만큼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신 분
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인생은 잘 풀려나가는 듯했지
만, 그 행복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 서울교구 합격생들과 함께 성도사님 모시고(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필자)
아주 사소한 언행이 하필이면 아버지의 마음속 깊
이 자리한 한(恨)을 건드리게 되었고, 아버지는 터
져 나오는 분노를 참지 못해 어머니와 헤어지는 상
황이 벌어졌는데, 그때 제 나이는 겨우 두 돌이 지
났고 동생은 6개월이었습니다.
두 돌 된 아이에게 엄마가 없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없을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두운 유년
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20대의 방황을 거쳐 성인
으로 성장하는 사이, 저는 제 감정을 아주 잘 숨기
고, 화가 나도 짜증이 나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
는 일은 없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주 잘하는 것인 줄만 알았지, 한
의 매듭이 안으로 쌓여가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습
니다. 분노를 풀어서 버리지 않고 안으로 쌓는 것
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 사이 어려운 상황은 끝을 모르게 이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께서
는 간경화 말기 증세로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3개
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아주 절망적인 판정을 받았 습니다. 더욱이 의사 선생님께서는 더는 해줄 게 없 다며 퇴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 27세였고 결혼 전이었습니다. 아버

지로서는 엄마 없이 자라게 한 딸자식을 결혼은 시 키고 눈을 감아야겠다는 아주 절박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당시 교직자로 계셨던 고모님의 권유
로 아버님은 성덕도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집안에 성덕도 공부를 하시는 분이 계셨 다는 것은 정말이지 천운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 배에는 복수가 차서 마치 만삭의
임부처럼 불러 있었는데, 그런 상태에서 교화원에
성덕의 빛
나가셔서 성덕의 기운 품에서 매일 청심주를 부르
며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병원에서 두
번이나 복수를 빼고 세 번째 찬 상황이라 달리 방
도가 없다 했었는데, 한 달 만에 복수가 저절로 빠
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 아버지께서는 더 열심히 청심주를 독송하
셨고, 6개월 후 병원에 가셔서 검사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검사 결
과만 놓고 보면 이삼십대 젊은 사람의 건강한 간이
라면서, 매일 큰 병으로 맥주 두 병씩 마셔도 끄떡
없을 정도라 했습니다.
제가 이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것은 참으
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간은 재생이 불가능한 장
기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아버지의 간이 재생되는
것을 제 눈으로 본 후, 청심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연구하듯이 청심주
를 불렀지만, 나중에는 청심주의 크신 힘을 알게
되면서 20년간 거의 매일 혼자 청심주를 부르며
살았습니다. 청심주의 참 의미를 모른다 해도 부
르면 좋다는 것을 알겠는데,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형의 기운을 체득하며 반성법도
혼자 터득하게 되었고, 첫 아이 대학 입학시키고 인
생의 후반은 성덕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교화원을 찾아와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당장 수련 공부의 진도가 빨라
지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공부 시간에 ‘화
내지 마라’, ‘짜증 내지 마라’, ‘불평 내지 마라’, ‘착
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반복하시는데, ‘나는 화도
안 내고 불평도 안 내는데 내가 여기 왜 왔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심주의
주체가 분명 성덕도이기에 참아가며 공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특별공부에 참가할 수 있는 은
혜를 입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진짜 제 마
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년 전 교화생 자격을 배수한 이튿날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전혀 예
기치 않은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엄청난 분노가 터져나오는데, 인간의 힘으
로는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제가
왜 그러는지 알 수도 없었고, 밀려오는 공포와 절
망감으로 몸부림이 쳐지면서 혹시 정신적으로 무
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 니다.
그러다 문득 청심주가 떠올라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서 청심주를 부르기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회오리가 소멸하듯 진정이 되고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얼마 후 다시 그런 상황이 일어나 청심주를 불러 진정시키는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원인을 알 수 없었 지만, 청심주를 부르면 진정이 되는 것을 알았기 때 문에, 그런 감정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면 미리 청
심주를 독송해 가족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를 보내고 제성일 공부에 다녀오고
나니 용기도 생기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겠다 여겨져, 이튿날 마음을 가다듬고 앉아서 청심
주를 독송했습니다. 그렇게 청심주를 부르니, 전에
는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도 그것이 왜 떠오르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
것은 분노라 여겨졌습니다. 제가 과거에 안으로 삼
켰던 그 수많은 분노가 마음에 그대로 다 쌓여 있
었던 것입니다. 저는 스스로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라고 생각했고, 안으로 삼키는 것이 잘한 줄 알고
한 번도 그 인간 악성을 반성한 적이 없었던 것입
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억이 떠오르면 지난날 먹었
던 그릇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반성해 나갔습니다.
20년, 30년, 40년 전의 기억이 줄줄이 올라왔어도
즉시즉시 혼자서 취소하고 반성을 외치는 사이 머
리카락 밑에서 송골송골 땀이 맺히더니, 그 땀은 얼
굴을 타고 내려와 턱에서 뚝뚝 떨어지면서 온몸을
적셔 나갔습니다. 3월의 난방도 되지 않은 싸늘한
방에서, 마치 사우나에 앉아 있는 것처럼 땀을 쏟
았습니다. 그렇게 두 달여를 반성하고 나니, 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슴 속에 붙은 불이 ‘무 량’으로 다 꺼진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전 저에게 사죄한다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
았지만 미움이 해결되지 않더라’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버지께 듣기 좋은 말로 답을 했지만, 그것은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
었습니다. 아무리 미웠어도 어떻게 그 어린 아이들
을 두고 그 화를 참지 못했는가 하는 생각에, 아버
지를 원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부터 저의 마음에 새로운 깨달음
이 왔습니다. 당시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는
단순한 분노가 아닌 한의 폭발이었고, 인간의 힘으
로 통제되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어
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고 이해하기도 했습니
다. 어머니께 향하는 그 화를 제어할 수 없으니 그
러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더욱이 아버지께
는 가슴 속에 붙은 불을 끌 수 있는 ‘무량청정정방
심’이 없었을 테니까요.
이 깨달음은 그냥 단순히 얻은 것이 아니라, 교
화생 자격을 배수한 후 지난 4년간의 치열(?)하다
할 정도로 공부를 하며 얻은 결과물입니다. 매일 다
섯 시간 또는 여섯 시간의 청심주 독송과 도덕경
봉독을 통해, 올라오는 지난날의 수많은 기억의 조
각들을 맞춰서 아버지의 실제 모습을 어느 정도 그
려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덕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수많은 채찍질과
인도해 주심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공부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덕도 공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
기 스스로 자신을 알게 될 때 진정한 타인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그런 이해가 생기면 비로소 마음
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이치를 가르쳐
주시는 곳이 바로 성덕도구나 하는 것이 깨달아졌 습니다.
이 같은 대덕의 은덕으로 저는 부모님을 가슴 깊
이 사랑하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저에게 주어졌던
모든 상황과 화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차츰 마음이 행복해지면서 건강한 일상을 되찾
게 되고, 제 일을 바로 하게 되니 주변까지 편안해
지면서, 비로소 정각(正覺 )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
다. 보배가 보배로 보이고 돌멩이가 돌멩이로 보이
는, 즉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지할 수 있는 것
이 정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지난날 부모님을 미
워하고 원망하고 살았던 시간들이 제정신으로 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제아무리 많은 공부를 했다 해도 근본
을 모르는 삶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
보니, 참으로 이 길을 펴주신 성덕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게 되고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어떻게 하든지 어질고 착한 마음을 찾아서 도광
이 나날이 밝아오는 이때 성덕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이끌어 주신 이 크나큰 은혜에 보은하는
제자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17 성덕의 빛
지방원에 젊은 일손 부족한 지금
성덕의 큰 일꾼 될 것 다짐합니다
교화사 자격 배수하고 와서
김효정
•부산교구 동래교화원 / 교화사
•성지고등학교 영양사

대덕의 은혜로 2023년도 특별공부에 지원하게
되어 교화사 자격을 배수하였습니다. 부족한 자신
에게 귀한 보배의 자격을 하사해 주시고, 깊은 반
성과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성도사님께, 진심
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이뤄진 이번 특별공
부는 감사하게도, 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잠시 쉬는 기간에 시행되어, 맘 편하게 응
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정성이 부족한
저로서의 특별공부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
았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에는 코로나19로 인
해 교화원에서의 정상적인 대면 공부가 이뤄지지
않아 기강이 느슨해진 상태여서, 더욱 힘들고 어려
움이 뒤따랐습니다.
응시 준비 공부 초반에는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반성 공부를 한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제 잘
못들을 드러내는 게 과연 잘하는 일일까 하는 생각
이 들면서, 반성 공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
다. 하지만, 묵묵하게 지켜봐 주시는 책임선생님과
부산교구의 많은 선생님들의 선도(善導)와 격려 덕
분에 조금씩 지각의 문이 열리며 공부가 한 걸음
한 걸음 진척될 때,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많은 눈
물이 흘렀습니다.
특별공부 지원서를 쓰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아
침 청심주를 독송하며 도덕경 법문을 써 내려갔습
니다. 처음 법문 공부를 시작할 때는 3편의 법문을
쓰는 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공부 진도가 이렇게
돼서 준비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
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법문 풀이가 마음에 와닿으
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감사한 마
음으로 그렇게 6개월을 보냈습니다.
평소 선생님들께서는 저에게 ‘복이 많다’는 말씀 을 자주 해주시곤 했어도, 닦음이 부족한 저는 감
사하다는 생각을 갖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부를 통해 부족한 제가 지방 교화원인 동래교화 원에서 책임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응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야말로 큰 복이구나 하는
것이 날이 갈수록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휴직하려고 했던 생각을 바꾸어, 특별공부가 끝날 때까지 휴직하기로 결정하고 공
부에 더욱 집중하였습니다.
일정에 가까워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뜻
이 세워지면서, 오전에는 교화원에 나가서 청심주
공부를 하고 오고, 저녁에는 어머니와 함께 공부자
리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 중 하루
는 학창 시절에 있었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한 번도 반성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매듭이 풀려지
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반성을 했던 적이 있 었습니다.
책임선생님께서도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잘 닦 아 줘서 고맙다. 그것 또한, 어릴 때부터 부모님 덕
택에 성덕의 은혜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일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사람이
살아가면서 각자 겪어내야 할 일들은 있겠지만, 우
리는 그것을 도덕 공부를 통해 잘 풀어내고 마음을
닦아 헤쳐나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여 주
셨습니다.
‘부족한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여 오랜 세월 동
안 받은 상처로 불평을 하고 자신을 괴롭혀 왔구
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새사람
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일을 쉬면서 특별공부를 준비하다 보니, 교화원
의 선각 선생님들께서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 혜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6개월의 이번 특별교육 준비 기간은 제가 앞으 로 살아감에 있어서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행복 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신감도 부족하고 믿음도 부 족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성덕의 말씀을 받
들어 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
었습니다.
이와 함께, 3번이나 직업을 바꿔 가며 영양사가
되기까지 해온 많은 일들은, 베풀어 주시는 은혜로
풀어나올 수 있었던 일임을 생각지 못하고, 힘든 일
이 닥쳐올 때 불평만 했던 것이 깊이 반성됐습니다.
이번 특별공부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
장 크게 감사한 것은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게 해
주신 은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이 닥쳐오기도 전에 불평부터 하였던
마음가짐을, 어떤 일에서든 감사함을 먼저 찾을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성덕의 은혜가 아니었
으면 내가 어찌 이렇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 행복한 날들을 향한 발
걸음에 힘을 얻곤 합니다.
▲ 부산교구 합격생들과 함께 성도사님 모시고(오른쪽 아래 첫번째가 필자)

특별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튿날, 마치 기
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면접 보라’는 연락이 왔고, 바로 출근을 하게 되는 기적과 같은 은혜를 입었습
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학교 영양사’
가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일과 중에도 ‘은혜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배울 수 있게 해주시고 맡은 일
을 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에서 입
에서 ‘감사하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도생님들께서 평소에 ‘대덕의 은혜
에 감사드릴 줄 알고, 성덕 수도로써 선인종(善仁種)
이 되겠다’라고 하신 말씀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저 자신의 마음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요즘은 많은 일들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더욱더 마음을 닦고 맑혀서 대덕의 은혜에 보은할
수 있는 도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 교화
원에 젊은 일손이 부족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
을 스스로 찾아 성덕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다

시 한번 마음을 담아 다짐합니다.
성덕의 빛
성도사님과 여러 선생님들과 가족들께
거듭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공부 다녀와서 감사의 글 올립니다
어 옥
•서울교구 성남교화원 / 교화생
•(주)로지플러스 회계팀 차장
부족함이 많은 제게 특별공부에 응시할 기회를
주시고 교화생 자격을 배수하게 해주신 대덕의 은
혜와 성도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뿌리가 깊고 튼튼한 나무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
림이 적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특별공부
를 통해서 성덕에 대한 믿음으로 더 단단해진 제
마음을 보면서,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깊
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공부에서 지난날의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
고 성덕의 말씀을 정성껏 배워 나가니, 마음의 흔
들림이 적어지고 말과 행동이 신중해지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법문에도 “신지신중(信知愼重 ) 불금자금(不禁自
禁)”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을 알고 삼가는 마음

을 지니게 되면 금하지 아니해도 스스로 금해진다’
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법을 바로 믿고 마음
의 기강심이 바로 서 있어야 착하게 행할 수 있음
을, 특별공부 준비를 하면서도 깊이 깨달을 수 있 었습니다.
1년 가까이 준비 공부를 하면서 지난날의 감사했
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어느 날 몸이 유
난히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퇴근하여 집에 가서
쉬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오히려 한기(寒氣)가 들면
서 열까지 났지만, 준비해 둔 해열제마저 없었습니 다. 열이 나고 추워져서 두꺼운 겨울옷과 겨울 이 불을 꺼내어 입고 덮고 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 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청심주를 불러야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드리
면, ‘시간 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청심주를 독송해 라’라는 말씀을 하시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 가지
지 말고 잘못한 일이 떠오르면 진정으로 반성해라’
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청심주를 마음 모아 독
송하면 마음과 몸이 편안해진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네!’라고 대답은 했지만 실천하지
는 못했었는데, 그날은 청심주를 불러야겠다는 생
각으로 겨울 이불을 걷어내고 바르게 앉아서 작은 목소리로 청심주를 독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심주 공부를 하다 보니,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
대방과 시시비비를 따지며 이기려고만 했던 일들
이 떠올라 반성을 하고, 마음 모아 청심주를 계속
불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추웠던 몸이
따뜻해지면서 한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 마에 손을 얹어보니 열도 나지 않았습니다. 힘들었
던 몸이 편안해지고 마음 또한 평온해졌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볼 때, 저는 성덕에서 베풀어 주
신 은혜로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었음이 더욱 깊
이 깨달아졌습니다. 부모님께서 늘 교화 말씀을 해
주시며 성덕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가르쳐 주셨기에 오늘날 이렇게
고 생각하니, 부모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게 여겨
졌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면 어떻게 갚으리요…”.
응시 공부 중에 도덕경 법문을 외울때, 27면의 ‘부
모 은혜’를 외우려고만 하면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마음이 떨려 외울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 은혜’에
서 밝혀 주신 한 줄 한 줄의 말씀이 가슴에 새겨지
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소홀했던
점, 자식의 잘못으로 근심을 끼쳐 드린 점 등을 진
정으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자식되어 부모님 은공 모르면은 금수보다 못하
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지 않았다
면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알지 못한 채 살았을 것
이고,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은 생각조차 하
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가르치심을 통해서 부
모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번 특별공부에 응시하여 여러 교구에서 참석
하신 도생님들과 함께 공부해 보니, 힘든 환경 속
에서도 정성껏 공부 준비를 해오신 도생님들이 많
으셨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4
년 만에 실시되어 지원자 연령 제한이 없었는데, 아
흔이 넘으신 도생님께서 도덕경을 너무나 잘 외우
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훨씬 더 나은 여건 속에
서 공부하면서도 도덕경 외우는 것과 법문 공부가
어렵다고 불평을 하였던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
고, 앞으로 도덕경에서 밝혀 주신 말씀과 법문 공
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3박 4일의 특별공부를 마친 뒤 본원 1층의 중앙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밝
은 햇살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성덕의 기운으로
첩첩이 쌓인 가슴의 티끌을 씻어내고 지난날의 잘
▲ 교화사 자격을 배수한 남동생과 함께
못을 반성하고 또 반성하여 마음을 맑히고 나니, 마 음이 고요하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웠습니다.
“나의 지은 죄를 뉘우치고 고침으로써 심전(心田)
이 안정하여 광명(光明)한 행복의 길이 있고”라고 하

신 도덕경의 말씀을 마음과 몸으로 절실히 느끼게
해주신 감사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어졌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게 해주시고 반성을 하게 해주시
고 해원 해탈 탈갑을 하게 해주신 대덕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는 일마다 도법을 앞세워 열심히 공 부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특별공부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성도
사님의 크신 은혜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응시 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릇된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시고, 잘못된 점을 진정으로 반성할 수
성덕의 빛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밝은 기운으로 선도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


‘도덕경 외우기’와 ‘법문 해석’, ‘법문 쓰기와 반
성’ 시험을 잘 풀어나갈 수 있게 선도해 주신 도무
원장님, 응시생들의 마음을 살펴서 수시로 기강심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여러 책임선생님들, 그
리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응시생들이 불
편하지 않게 보살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말 씀을 올립니다.
또한, 이렇게 부족함이 많은 저를 특별공부에 응
시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신 광주교구 책임선생님, 본원에 가기 전 책임원에서 쉬는 시간도 없이 여러
응시생의 부족한 반성 공부를 일일이 선도해 주신
서울교구 책임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
니다. 매주 교화원에서 응시 공부와 반성 공부를 시
켜주신 성남교화원 준교직자 선생님과 부족한 저
를 격려해 주신 우리 교화원 선각 선생님들께도 감
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공부를 마친 후 이번에 같이 응시하여 교화
사 자격을 배수한 동생과 함께 인사드리기 위해 친
정집에 도착하니, 오빠와 부모님께서 너무나 기뻐 하며 반겨주셨습니다.
대문 앞에까지 마중을 나오셔서 ‘대덕의 은혜에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안아주시는 어 머니의 눈에는 감사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저 또 한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눈물이 났습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절을 올리자 ‘세 남매 모두가 도덕 공부를 하고 교화사·교화생이 되었으니, 이보
다 더 큰 은혜가 없구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었던 그 순간의 느낌은, 아
마도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작은 케이크 하
나를 준비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성덕도
를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특별공부 준비를 하는 동
안 여러 가지로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도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또 그동안 저
의 아상으로 남편을 힘들게 했던 점도 이번 공부에 서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도법을 앞세우고 열심히 공부하니 모든 일이 순 조롭게 잘 풀렸습니다.
앞으로 성덕의 가르치심 잘 받들어 나가고, 이끌 어 주시는 선각 선생님의 말씀을 정성으로 받아들
이며 공부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별공부에서
다짐했던 말과 행동을 실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 히 닦고 고치겠습니다. 또한, 성덕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도생이 되겠습니다.
보양원 후원(복지기금

오영인
•부산교구 부산교화원 / 교화생
•해양환경교육원 교관

감사하게도 많은 분의 축하 속에서 지난 2월 26
일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로 마음먹
고 준비하던 과정에서 가졌던,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보통 부모님들은 자식이 아기일 때는 ‘많은 것
바라는 것 없고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라는 생각으
로 키우지만, 커갈수록 바라는 것이 점점 많아집니
다.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자식의 성공이 부
모의 꿈이 되기도 하고, 그것이 곧 부모의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자식이 계속 새로운 숙제를 해결하
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원하고, 대
학에 입학하면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을 원하고, 좋
은 직업을 가지면 결혼을 원합니다. 여기서 모든 숙
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때쯤, 자식에게 손주를 원합니다. 자식의 숙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결혼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 다. 누군가 ‘인간은 결혼하고 아기 낳아 사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
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
는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행동을 수행
하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설
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마냥 본능대로 사는 것이 무조건 행복하고 좋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 았습니다. 본능만을 따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판 단하여 행동하면 더 좋은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결혼을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니, 결혼 하지 않을 때의 장점은 시간적 자유로움과 경제적
여유가 될 것이고, 결혼의 단점으로는 자유가 제한
되고 자녀의 출산 및 양육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금
전적인 문제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사회 구성원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
면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고, 결혼의 현
실적인 단점을 점차 크게 여기면서 결혼이나 출산
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
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결혼은 분명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
러나 부모님이 가족을 구성하고 자식을 키우는 그
힘든 과정을 자식에게 추천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
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랑
하는 사람과 가족이 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행복
혼 생활이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자식이 제일 많
이 보고 경험한 가족과 결혼의 형태는 부모의 결혼
생활일 것입니다. 배우자와의 관계, 부모와 자식과
의 관계, 부모의 가족과의 관계 등에서 그 부모가
원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자식은 당연히
결혼을 선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식에게 결혼하
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훌륭한 결혼 생활을
한다면, 이보다 더 확실한 설득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결혼 생활이 좋아 보였고, 또 부

모님과 할아버지·할머니와의 관계 및 친가, 외가
가족 전체의 관계를 따져보았을 때 좋은 가족이었
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 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 니다.
결혼을 결심하고 난 후, 배우자이자 훗날 제 자
식의 부모가 될 사람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두 가지 조건이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
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입니다.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책 읽는 습관을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사
람입니다. 자라온 환경, 가치관 등 여러 면에서 서
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살아가야 하는데, 저의 가
치관을 이해시키고 받아들이고 하는 과정도 필요
하지만, 그 다름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
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
습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어서 책 읽는 습관을 물
려주면 되고, 제가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
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고 제가 그런 사람이 되
려고 하니 배우자를 금방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내가 된 당시의 ‘미래 배우자’의 가정
▲ 꽃보다 더 화사한 신랑 신부가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도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 가 족의 일원으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내의 가족들도 저를 가족으로서 좋아해 주고 받아
들여 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 습니다.
아직 자식을 낳아 길러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가족이 되는 것이 좋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 게 되었습니다. 또,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분께서 진 심 가득한 축하를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부 모님께서 잘 살아오셨구나.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날,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의 많 은 축하를 받아, 앞으로의 즐거운 결혼 생활이 기 대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 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나의 사회 생활
’다다예술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
이종성
•청주교구 청주교화원
•다다예술학교 교사
2023년 3월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마친 뒤 대안학교인 ‘다다
예술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정식 임명을 받고 근무
중인 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여러 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도 해보았고, 또한 몇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
시도 하였지만, 내가 갈 길이 아니었는지 정규직으
로 자리를 잡는 데는 여의치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많이도 애타게 해
드렸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
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부족한 내가 이렇게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까지 헌신적으로 수고해 주신 부모님과 베풀
어 주신 대덕의 은혜에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다.
‘다다예술학교’는 일반 학교와는 달리, 예술교육
을 기반으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에게 통합교
육을 시행하여 사회에 적응하게 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정식 인가를 받아서 학력이 인정되어,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주고 있다. 또한 예
술교육이라는 특성에 맞게 ‘1인 1악기’를 원칙으로, 예술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일반 초등·중학교와는 달리 예술교육, 생 태교육 등을 중시하며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 전인
교육을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습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교사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의 ‘선생님’으
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교사 본래의 역할뿐
만 아니라, 학생들 간에 일어나는 어려운 상황들
을 잘 풀어나갈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
게 된다.
한번은 두 학생 간에 다툼이 발생했는데, 그 다

툼의 원인을 들어보니 한쪽의 잘못만이 아니었다.
서로의 생각 차이로 발생한 일인데, 어느 한쪽의 의
견만 듣고 결론을 내리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느 한쪽의 학생한테는 상처로
남게 될 수도 있으므로, 학생 지도에 있어 더 신중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각각의 차이 혹은 개성을 인정해 주면서 다투지
않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
다. 또한 성덕의 가르침을 본받아, 장애아를 둔 부
모님의 가슴 아픈 심정을 헤아리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가르치
고 지도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우리 집안에선 할머니의 어머님부터 대대로 성
法文을 배워요!
吾心不安 오심불안
他心不安 타심불안

풀이 ‘내 마음이 불안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아래 빈칸에 써 보시기 바랍니다.
吾心正安 오심정안 他心爲安 타심위안
풀이 ‘내 마음이 바르고 편안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아래 빈칸에 써 보시기 바랍니다.
덕도 공부를 하셨고, 부모님 또한 교화사 자격을 배
수하셨고 믿음이 돈독하시다.
나 또한 어릴 때부터 청소년 수련강좌에 참석하
면서 성덕도 공부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매
번 수련강좌에 빠지지 않고 다녔다. 그러면서도 막
상 자신의 마음을 맑히는 과정을 소홀히 하였음을
반성하게 된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초등학교 입학 전에 부모
님을 따라 본원 행사에 참석하여 도덕경의 ‘부모
은혜’를 다 암송하면서 칭찬받았던 일, 지난 10여
년 동안 청소년 수련강좌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일
들이 떠오른다.
그 힘으로 살면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는 청
심주로 마음을 맑힌 후 내 생각을 정리하여 판단하

고 행동할 수 있었고, 그 덕택으로 걱정했던 것보
다 일이 잘 풀려나가는 것을 경험한 적도 많이 있 었다.
이렇게 좋은 공부임을 알면서도 청심주 독송을 지
금까지 생활화하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이
된다. 앞으로는 항상 성덕 정신을 잃지 않고 ‘무량청
정정방심’을 마음에 새기며, 새롭게 시작한 사회생
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나가고 싶다.
청소년 광 장 ‘성공 톡톡’
어머니·아버지의 딸이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아버지께
나예경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도우회
•삼육대학교 생활체육과 1년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지! 딸 예경이입니다.
봄의 문턱을 넘어 꽃이 만개하는 5월이예요.
이번 주말에는 온기 가득한 봄길을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이 오
순도순 나들이 가본 지가 언제인지….
머지않아 ‘어버이날’이 찾아옵니다. 한동안 편지
쓰는 일이 뜸했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쓰게 되
네요.
이제 저도 어엿한 성인이 됐지만, 아직은 무언가
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부모
님께서 모든 것들을 챙겨주시던 10대 때는 몰랐어
요. 지금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생
각하니, 부담감도 크고 두렵기도 합니다.
일이 틀어지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많이 힘들었
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잘 헤쳐나올 수 있었어요.
부모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 덕분에 한 발
더 성장해, 부족한 면들을 메꾸며 삶을 배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노력해서 부모님께 든
든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덕택에 저는 무척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 요. 어렸을 때부터 원하는 것들을 대부분 가졌고, 또 이루고 살았지요. 그 모든 것들이 부모님의 사
랑이었으며, 제가 결핍을 느끼지 않도록 성심껏 지
원해 주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이 부모님께는 얼
마나 큰 희생이었는지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깨닫
게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
늦둥이 동생이 태어난 일은 제게 큰 선물이고 행
복이었습니다. 가끔은 다투기도 했지만, 형주로 인
해 살면서 웃는 일이 셀 수 없이 많았었지요.
언젠가 제게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나요. 두 분께
서 제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동생이라고요.
이제 그 말씀의 의미를 더욱더 크게 깨닫게 됩니
다. 제가 이런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우여곡절도 있을 테지만, 얼굴 찡그리는
일보다는 웃음꽃이 가득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 니다. 형주와 저에게 그런 날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하여 효도할게요.
요새 제가 학교 다니며 힘든다고 자주 투정을 부 렸어요. 평소보다 말투도 쌀쌀맞고 짜증도 많이 냈 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모로 힘드실 텐데, 단 한 번도 피곤한 기색 없
이 제 고민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그런 잘못된 행동은 고치도록 하겠습니
다. 21년 동안 그 어떤 부모님들보다 넘치는 사랑으
로 올바르게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받
은 사랑, 형주에게뿐만 아니라 저보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타인에게도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게 부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입니다.
존경하는 부모님의 딸이어서 정말 행복하고, 말 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사랑합니다.♡
예경 올림
선생님처럼 누군가에게 봄날 같은 사람 되고자
‘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조은성
•부산교구 동래교화원
•사직여자중학교 2학년
선생님, 저 선생님의 제자 은성입니다.
마냥 멀게만 느껴졌던 중학교에 입학해서,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었던 1학년 때,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그래서인지, 선생님
께서 2학년 때도 과학 수업을 맡아 주시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런데, 학기초에 선생님께서 저희 과학 수업을
맡으신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 선생님을 찾
아갔을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과학부장과 모둠장
이 될 기회를 먼저 물어봐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 니다.
벌써 1년이 지났어요. 그때 친구들 사이에서 힘

든 일이 있었을 때, ‘네 잘못은 아무것도 없으니 힘
내라. 네가 무너지면 선생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위로하시며 사탕을 쥐어주시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고 힘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
라도 지금의 이 감사함을 기억하면서 힘을 내야겠
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저와 친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 동아리’를 만들자고 하셨을 때, 친구들도 저도
다 같이 기쁘면서도 약간 당황스런 마음에 서로 마
주 보고 웃었어요. 그러나 동아리를 직접 기획하면

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했고, 앞으로 함께할 추
억들에 행복하고 설렘 가득해집니다.
선생님! 언제나 정성으로 사랑으로 저희를 이끌
어 주시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다짐하 곤 합니다. ‘학교생활 더 열심히 해서, 스승의 은혜
에 보답해야겠다’라고요. 그렇게 다짐하다 보면, 하 루하루를 헛되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힘 든 일이 있어도 거뜬히 이겨냅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신 것처럼, 저 또한 누군가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겨울에, 봄 날같이 밝은 희망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 력하겠습니다.
선생님! 우리 학교 ‘사직’의 학생답게 씩씩하고 활기차게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제자여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맞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윤미경 선생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 맞아 제자 은성 올림
교화원 소식
癸卯年 春享大祭 奉行

본원에서는 지난 4월 22일(음 3월 3일) 계묘년 춘향대제(春享大祭) 봉향례를 올렸습니다.
과 시험과 반성 심사 후 소정의 과정을 모두 마친
후, 교화사 20명·교화생 13명 등 총 33명이 새로 자 격을 배수하였으며, 그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1차 교육
① 교화사 자격 배수자(9명)
•權恩璟(부산·부산) •石順和(부산·구포)
•鄭末子(부산·구포) •金孝淨(부산·동래)
•李明成(부산 울산) •崔允姬(대구 대구)
•林英淑(광주 광주) •都玉淑(진주 진주)
•洪世玎(영월·제천)
② 교화생 자격 배수자(5명)
•金知惠(부산 부산) •金四連(부산 부산)
•李長熙(대구 대구) •尹鍾宇(대구 대구)
•金玉峰(영월·정선)
이날의 대제에는 전국의 교직자와 도생님들 350
여 명이 참석하였는데, 도주님과 법주님께 올리는
초헌례(헌관: 聖道師 님)에 이어, 네 분 사주 선생
님께 올리는 차헌례(헌관: 香玉智 선생님), 교화
중생 활인에 이바지하신 교직자 및 도생님들께 올
리는 차헌례(헌관:源永智 선생님)의 순으로 봉행 되었습니다.

2023년도 특별공부 열려
2023년도 특별공부가 두 차례에 걸쳐 본원에서
실시되었습니다.
1차 공부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렸는바 부산
·대구·광주·진주·영월교구에서 지원한 응시생들
이 참석하였고, 2차 공부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바 서울·대전·마산·청주·강릉교구에서 지원
한 응시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응시생들은 첫날 저녁의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학
■2차 교육
① 교화사 자격 배수자(11명)
•朴宣美(서울·서울) •朴敬信(서울·영등포)
•李丁範(서울·영등포) •金鍾先(서울·종로)
•禹善貞(서울 종로) •權容震(서울 수원)
•魚 湖(서울·성남) •姜旲龍(마산·마산)
•鄭正順(마산·함안) •李慧柱(청주·청주)
•崔昌黙(강릉·동해) ② 교화생 자격 배수자(8명)
•禹東元(서울·서울) •鄭義鉉(서울·영등포)
독자후기 / ‘성덕의 빛’을 읽고 /


마음공부에 집중하여 착한 도생 될 것 다짐해
증이 올라오는 일이 자주 있던 저는, 크게 부끄러 웠습니다. 짜증이나 화가 올라올 때마다 청심주를 독송하여 제 마음밭을 점검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짜
증이 올라오게 한 원인이나 대상을 향해 원망의 마
음을 품고 있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예
상치 못하게 화가 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참
정은비

•부산교구 부산교화원 / 교화생
•미국 LA거주
먼저, 매번 ‘성덕의 빛’이 발간될 때마다 보내 주
시는 책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머나먼 미국 땅
에서도 도덕 공부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성덕의 빛’도 제대로 읽지 않
는 자신을 보며 반성 많이 했습니다.
3/4월호 ‘성덕의 빛’에 실린 모든 글에서 가르침
을 얻었지만, 특히 도무원장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월에 실시되었던 ‘청심주독송 주일공부’를 통해
느끼신 점들을 정리해 놓으신 부분은, 읽으면서도
혹시 저를 위해 쓰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로 크게 와닿았습니다.
첫 번째 느낀 점으로, ‘참을 인, 참을 인, 참을 인’
을 말씀하셨는데, 요즘 별거 아닌 일로 마음으로 짜
을 인’을 기억하고 실제로 실천하기 위해, 청심주
공부하는 것을 생활화하여 저의 마음밭을 잘 닦아 놓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 느낀 점으로, ‘내 기준과 잣대로 생각하지

말자’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크게 공감이 됐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수 없는데, 누군가가 저와 조
금만 다르면 ‘저 사람은 왜 저러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는 뭐든 이해하는 통큰 대인인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제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있었던 자신이 참으 로 부끄러웠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마음공부를 소홀히 한 제 탓이라는 것에 더욱더 고개가 숙어졌습니다.
미국에 산다는 핑계로, 교화원이 가깝게 없다는
핑계로, 지난 몇 년 동안 마음 닦는 것에 집중하지 못한 저 자신, 이 기회를 빌려 깊이 반성합니다.
2023년에는 마음공부에 더 집중하여 착한 도생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崔仁善(서울·수원)
•成柳慶(대전·대전)
•李銀河(청주 이월)
•魚 玉(서울·성남)
•金貞淑(마산·마산)
•李恩實(청주 이월)
2023 상반기 본원교육 모두 마쳐
2023년도 본원 상반기 비대면 교육을 모두 마쳤 습니다.
지난 3월 23일∼25일의 일선교직자 교육을 시작
으로, 3월 31일∼4월 2일까지 상조회 회장단·총무
교육이, 4월 7일∼9일에는 교화사 교육이, 4월 28∼30일에는 교화생 교육이 2박 3일 일정으로 열 렸습니다.
이번 상반기 교육에는 총 850여 명의 교직자와 도생님들이 참석하였으며, 교육은 ‘청심주 독송’을 위주로 하여, ‘도덕경 봉독’, ‘성도사님 강의’, ‘도무 원장님과 책임 선생님 강의’, ‘한 줄 법문 50번 쓰 기’, ‘쓴 법문을 세 사람에게 전달하기’, ‘건강 체조’,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원 英心智 054-559-2005
서울교구 이승우 010-9422-2217
부산교구 이현승 010-2593-4277
대구교구 玉永智 010-6586-5479
광주교구 박석규 010-2266-8951
대전교구 노순영 010-3656-2715
마산교구 황승민 010-8590-8185
원고를 기다립니다
청주교구 윤종국 010-9002-9771
전주교구 芝蘭智 010-3551-3446
진주교구 제두상 010-3131-4687
강릉교구 仁永智 010-8791-0856
안동교구 김정선 010-5282-7908
영월교구 김은경 010-6379-0128
중앙도우회 김정주 010-5095-7053
『성덕의 빛』 (비매품)은 수련과 교양을 위한 마당입니다. 서로 나누어 읽을 좋은 글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논단·시론·칼럼·수양 소감·생활 체험기 등
⃞ 문예 창작 : 시·시조·수필·기행문·편지·일기 등
⃞ 제언 : 도덕 정신 앙양을 위한 제언·의견
⃞ 교화원 소식 : 각 교화원 행사 동정
청소년도우회 소식
(성덕도 본원 및 교구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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