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JI_3rd 약지_3호 _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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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눈치 보인다고?

단 한시간! 모든 단서를 활용하라!

연애소설

4차 산업혁명?

당신의 현명한 여행을위한 팁!

더 이상은 never ever 차라리 지금 내겐 getting better 혼자라도 맛있게 먹고 get better!

Headache과 함께 눈이 감겼다. 칠흑같은 어둡속 밀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탈출을 시도하자!

입술이 잠자코 있어도 손가락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 비밀은 몸에서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두려워 마요. 해치지 않아요.

해외 여행 준비에도 스마트함이 필요한 요즘, 스마트한 준비로 해외여행을 2배 더 즐겁게



CONTENTS 01

청춘과 문장들

13

외국 실습생 인터뷰

02

슬기로운 은퇴생활

14

연애소설

03

약대 6년재 개편, 그 향방은? / P.7

15

약국 베스트 OTC !!

04

급식체 문화인가? 문제인가? / P.10

16

지킬건 지킨다 페티켓!

05

KODAK MOMENT

17

1시간 안에 탈출하라, 방탈출! / P.41

06

기적이 한 알에 담기기까지 / P.13

18

2017 FIP WORLD CONGRESS

07

혼밥미식회, 혼밥 김선생 시즌1

19

차한잔 하실래요?

08

분자독성학 실험실 인터뷰

20

변화구, 그 아름다움

09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21

스마트한 해외여행을 위한 팁!

10

약대남의 베스트 셀러 요약

22

이재영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P.51

11

4차산업 혁명? 두려워 마요 해치지 않아요

23

2017년 약지의 모든것

12

차라리 침묵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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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CMS안내

#김하람

#김하은

#튜터링2

#한민구

#정숭균

#배선영

#김가람

#김한얼

#최민규

#정경진

#김하람

#안애정

/ P.1

#박진국

/ P.5

#튜터링1

#명희/성혜

#박건희

/ P.11

#민병선

#소혜진

/ P.15

#구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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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서

/ P.22

#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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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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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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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문장들 / Inside 충약

ON

추천음악과 함께 보시면 더 좋습니다.

델리스파이스 – 고백 / 자전거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Aselin Debison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Lenka – Everything’s Okay

여러분은 어떤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나요? 동문 선배님들은 어떤 대학 생활을 보내셨나요?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고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걸어갈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삶을 통해 그 해답을 조금씩 찾아 나가게 됩니다. 누군가 먼저 걸어간 길은 그와 비슷한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함께 걸어간 이들에게는 추억과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되죠. 동문이라는 울타리에서 함께하는 우리는 같지만 다른 길을,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도 있고, 인터넷을 조금만 하다 보면 대학생일 때 이런 것들을 경험해 보라는 글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걸어갈 앞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의 무게는 다릅니다. 이러한 실질적 조언은 후배들의 대학 생활을 더욱 의미 있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며, 아련한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며 전문가로 활약 중인 동문 선배님과 인터뷰를 통해 물었습니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무엇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까요?” 기사는 청춘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청춘을 살아가는 선배님들의 찬란하게 빛났던 학창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Q1

이선주 선배님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1986년 충남대학교 이과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도 인제 12 사단 수색대대를 전역한 후 삼진제약에 입사했습니다.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일본어와 영어로 된 약품 관련 문헌을 번역하며 설명서를 작성하는 업무와 복지부 관련 허가 및 상표출원 업무를 담당했어요. 예를 들면, 연 매출 40 억 소화제인 ‘탁티나액’의 상표명을 지었고, 프랑스 약인 ‘겔마 현탁액’의 상표등록을 했죠. 이후에는 약국을 개업하면서 개업 약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또한, 전임동문회장과 구약사회장을 역임하면서 동문회와 약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선후배님들에게 사랑과 배려를 많이 배웠습니다. 이외에 마약퇴치운동본부, 시 약사회 활동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국민 건강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선배님은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학창시절의 꿈과 추억을 생각하면 한없이 그립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졸업정원제가 있던 시대라 학창시절 학업 분위기가 좋았고, 서로 정이 있고 끈끈하게 지냈습니다. 학창시절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로는 과 내 ‘동아리‘활동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팜스, 지고회, ccc, 그리고 생약반 등 여러 동아리가 있었는데 저는 생약반에 가입하여 활동했습니다. 배기환 교수님의 지도 아래 선후배님들과 함께 계룡산, 지리산 등 여러 지역에서 생약식물 채집을 하여 1년에 한 번씩 전시하면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어요. 이 활동을 했던 것이 후에 한약사 자격증을 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죠. 생약반 활동을 하며 채집했던 생약식물 표본이 아직 후배님들에게 표본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맞나요? 그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학업에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기억에 남는 추억은 공주치료소 약제과장을 지낸 5회 (故) 정수현 과장님과의 추억이 있어요. 집이 유천동 방면으로 같은 방향이어서 밤늦게 까지 전시회 뒷정리를 하고 버스를 함께 타고 가며 정겹게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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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_ 드디어졸업! 모두 잘살자! #불효자 탈출


충남대약대를 최상위권 약대로 이끌어주신 선배들에게 감사하고, 그 전통이 이어져 후배님들과도 영광을 함께 이어가고 싶어요. 후배님들도 항상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후회 없이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3

선배님 그렇다면 지역 약국에서 약사는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재학생들이 어떤 것을 생각하며 성장하면 좋을까요?

약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접근성이 용이한 약학전문가라고 볼 수 있어요. 환자와 상담을 통해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규명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다른 의료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환자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전달해야 합니다. 우선은 지역사회에서 많은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겪고 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에 대해 잘 인지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적절한 약물사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약물치료 결과의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의 필요성을 환자에게 역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환자가 자신의 건강에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약물치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일상적인 약무뿐 아니라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건강에 관여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과도한 호객행위나 서비스 행위를 통해 약국 질서를 흐트러뜨리면서 스스로 위상을 깎아내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낮은 자세로 환자를 진정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지요. 오랜 기간 공부하여 사회적인 위치가 확보되었다고 자만하지 말고, 늘 배려와 양보하는 마음을 갖고 환자의 입장에서 최선의 약물상담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무료 진료 활동 등을 벌일 수 있는 의사와는 달리 약사는 독립적인 의료 활동을 하기 힘들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함으로써 약사의 위상을 높이고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고령화 시대가 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특히 노인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하여 국가적인 의료손실에 대응하며 국민 건강관리에 앞장설 수 있을 것입니다.

Q4

선배님께서 약국을 운영하시면서 느낀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걸어가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약사는 단순 조제자나 소매업자가 아닌 약학전문가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최종소비자인 환자에게 의약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전체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은 정확하고 체계적인 조제시스템, 정확한 처방 해석, 의사의 지시에 대한 정확한 라벨링 등이 있지만 이 과정들은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앞으로 약사의 역할은 단순히 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확대되어야 해요. 의약품 관리자 및 보건의료팀의 일원으로써 일차보건의료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제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물치료 관리자로서 환자 중심의 케어를 지향해야 합니다. 개업 약사의 경우, 고객 응대 업무가 주를 이루게 되죠. 그러나 학교에서는 약학에 대해서만 가르쳐주지 사실상 고객을 상대하는 법은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비스 정신을 비롯한 사람을 대하는 법과 인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봐요. 후배님들이 대학원, 학교, 병원, 제약회사, 공직, 국회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과 교류하며 경험을 쌓으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배경지식이 되고 삶의 경험이 되어, 그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을 수도 있고,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늘어 개업약사로서도 독보적인 장점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각종 신문과 뉴스를 자주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겠네요. 약학과 같은 전문지식 이외에도 시사와 문화, 각종 트렌드에 밝아 어느 누가 고객으로 오더라도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끊임없이 개발되는 신약들에 대한 정보와 의약업계 동향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지식을 갖춰 복약지도를 하며 고객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전문성을 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또,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개업약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근무 시간이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통한 자기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저는 등산을 주로 하고, 조깅이나 배드민턴, 테니스 같은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개업약사의 경우 약무 외에 재고관리, 직원관리, 매장관리와 같은 경영관리 업무도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필수적이고 전체적인 경영의 흐름을 파악하면서도 세부적인 업무를 볼 줄 아는 정확함과 꼼꼼함을 함께 기르면 좋겠어요. 요즘은 실습 위주로 학제가 개편되어 학교 생활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각 분야의 선배,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각자에게 맞는 방향을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Q5

마지막 질문입니다!조금 뜬금없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앞으로의 선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선배님께서 걸어가실 길과 바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꿈이 있으면 땀을 흘려라’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진정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느끼는 행복을 공유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죠? 저에게는 가정의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며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때 가정이 평안해지고 사회활동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많이 표현하고 있어요. 방향을 잘 정하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약사로서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지역사회 주민건강을 위해, 더 나아가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약사가 되겠습니다.

#유다미 _ 드디어 학생끝이다!야호!!!☆충약34기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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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문장들 / Inside 충약

Q1

김윤관 선배님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제약 품질경영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직위는 이사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품질관리 품질보증 업무를 총괄하는 일이예요. 공장이 1, 2, 3공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3개 공장 전부에 대한 품질을 책임지고 있어요. 전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총괄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Q2

선배님 대학 생활과 관련한 추억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대학 졸업 후에 중학교 동창과 술자리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그 친구는 충남대학교의 다른 과에 다녔던 절친이에요. 친구가 대학교 때는 패기만만하고 자신감이 넘쳤는데 사회에 나오니 기가 꺾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학 학창시절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였죠. 교수님들의 수업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고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 차서 하찮아 보였던 겁니다. 또 제가 대학을 다닐 당시 시국은 늘 심란했어요. 그러다 보니 수업은 등한시하기 일쑤였고 세상에 대해서는 냉소적이어서 학교는 왔지만, 학업은 뒷전이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좀 겉돌았던 것 같네요. 그런 생활을 해서인지 졸업 후에는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반성하고자 하는 것은 좀 더 치열하게 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후배님들은 물론 저보다 더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고 있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며 조금 더 치열하게 더 열정적으로 학창 생활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Q3

선배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좀 더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께서는 졸업 후 제약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셨잖아요? 재학 중인 후배들도 제약회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요. 제약회사에서 약사는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재학생들이 어떤 것을 생각하며 성장하면 좋을까요?

일본 교세라 그룹의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인재는 능력, 열정, 자세의 곱으로 평가된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곱이므로 “0”이 되는 거겠죠. 학력이 높고 아는 것이 많다고 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와 열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세와 자기 일에 대한 근원적인 목적에 맞는 열정으로 삶을 설계하기 바랍니다.

Q4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제약회사로의 진로를 걸어가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일신우일신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새롭게 매일같이 새롭게! 새롭다는 것은 어제의 나와는 달라졌다는 겁니다. 매일 새로워지려면 열정과 긍정으로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배움과 개선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그런 자세로 날마다 임한다면 제약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며 그에 따른 보상은 반드시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에요. 개개인이 회사에 기여하면 항상 보상을 받습니다. 회사의 좋은 점은 자신이 한 만큼 평가와 보상을 받는다는 겁니다.

Q5

마지막 질문입니다! 조금 뜬금없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앞으로의 선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선배님께서 걸어가실 길과 바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최대한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것이며 우리 회사의 품질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자부할 수 있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입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제약회사에 다니면 배우고 익힌 지식을 후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가르칠 기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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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_ 행복하자~ 행복하자아~ 아프지말고~


Q1

유미선 선배님 소개 부탁드릴게요!

지금 주목받고 있는 영화 ‘1987’을 온몸으로 겪으며 대학 생활을 보낸 약학과 8기, 86학번 유미선입니다. 약학대학으로 입학한 최초의 학번이지요. 제 바로 위 기수인 7기까지는 이과대학 약학과로 입학했었어요. 저는 1990 년 졸업과 동시에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만 28년이 되었네요. 2017년 과장으로 승진했고 약무과를 10개월 정도 맡아 의약품 정산시스템 현실화와 임상약제 업무를 전담하는 임상 약제팀을 신설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1월부터는 조제과로 자리를 옮겨 조제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어요. 더불어 직원들이 점점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Q2

1987년 이면 6월 항쟁 등 격동의 시기에 대학생활을 하셨네요. 혹시 개인적으로 학창생활 중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별로 없는 게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나게 놀아보지도 동아리 활동을 해본 적도 없었어요. 한마디로 삭막한 생활이었네요.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축제 때 마다 행사장에서 노래를 불렀던 비주얼이 좀 별로였던 걸로 기억되는 남학생 한 명... 가수 신승훈 정도? 학창 생활 중 가장 큰 수확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된 일이예요. 제가 신입생일 때 3학년에 복학한 남편을 만났는데 정말 멋진 남자였지요. 이 남자랑 3일만 살아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어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결국 제가 쟁취했어요.

Q3 병원에 관상어 이처럼 목적이

선배님께서는 병원에서 임상약사의 길을 계속 걸어오셨잖아요? 병원에서 약사는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재학생들이 어떤 것을 생각하며 성장하면 좋을까요?

근무하는 임상약사 뿐 아니라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제가 자주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하나 있어요. 중에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코이 물고기는 작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7cm, 큰 수족관에 넣어두면 14cm, 강물에 놓아두면 100cm 이상 성장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성장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생각의 크기를 키우세요.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고,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Q4

졸업을 앞둔 후배들 중 병원근무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요즘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선배님께서 병원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낀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걸어가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병원 약사로서 가장 큰 장점은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조직 내에서 약사의 영향력과 역할에 대한 자각이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박사학위와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죠. 병원 임상약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주어지는 각종 교육의 기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혜택입니다. 특히, 약학대학생 임상 실무실습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할 기회가 주어진 점 학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병원 임상약사로 근무하게 되면 처음에는 개국약사나 타 직종 근무약사에 비해 급여 면에서 부족하고 야간 및 휴일 근무 등 쉽지 않은 근무조건에 망설여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기회가 끊임없이 주어지는 곳입니다.

Q5

마지막 질문입니다! 조금 뜬금없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앞으로의 선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선배님께서 걸어가실 길과 바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도 가끔 제 두 딸에게 묻곤 해요. “너희가 생각하기에 엄마는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 거 같아?” 그러면 두 딸은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이 여자가 또 왜 이러나~’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제 나이 이미 50을 넘어섰고 ‘이 나이에 무슨 ~’ 하는 생각이 어쩌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늘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당 창당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금도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복지와 의료보장성 확대에 대한 칼럼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남들은 제게 누구처럼 정치 할 거냐 묻기도 하지만 제 목표는 누구라도 정치할 수 있도록,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득권자들이 만들어둔 울타리와 장벽을 걷어내는 일입니다. 약사로서는 올해부터 대한약사회 성분명 처방(INN) 제도화 특별위원회 미래발전 연구원 병원약사 분과의 위원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하람(haram@cnu.ac.kr)

#양태희 _ 정치계의 꿈나무 큰물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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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은퇴생활 / Inside 충약

슬기로운 은퇴생활

권광일 교수님 5

#정희영 _ 시그널보내 찌릿찌릿

1975년 1978년 1982년 1985년 1987년

사) 대학 졸업 (약학 중앙대학교 약학 부 주임 (주)종근당 개발 사) 원 졸업 (약학석 중앙대학교 대학 학박사) 대학원 졸업 (약 학 대 드 랜 즈 호주 퀸 대학 교수 충남대학교 약학

연구상 대한약학회 학술 회장 한국 임상약학회 2006년 대학 학장 충남대학교 약학 2006년 학술대상 한국임상약학회 2013년 사업단장 학교 CK 사업단 대 남 충 년 2014 회장 집단약동력학회 국 한 년 14 20 398호) 시 표창장 (제 34 역 광 전 대 2016년

1999년

약 력


나 이런 사람이야!

와인

짜장면

소고기

유럽

교수

삶의 만족도

> 소주 > 맥주

> 짬뽕

> 돼지고기

> 아시아

> 연구원

9 /10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이건 기가 막혀’ 하는 교수님만의 장점이 있다면? ‘순간적인 판단력’. 똥인지 된장인지 전광석화로 판단하는데, 열에 아홉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편입니다.

가장으로서, 또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시원섭섭한데, 현재로서는 섭섭함이 더 큽니다. 앞으로 1ㆍ2년 내 드라마틱하게 변하겠죠?

임상분야를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적인 면이 들어가는 건축학에도 로망이 있었는데, 당시에 건축은 국사가 필수였고 약학은 국사가 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약학을 선택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건축은 약학보다 경쟁이 심하고 정형화되있는 형태 이기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퇴임 후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본격적으로는 2018년도부터 생각해보려합니다. 뭔가 새로운 일을 엄청 열심히하기 보다는 여행, 봉사 또는 철학적인 일 등 그 동안 안 해본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 과목 정도는 취미생활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강의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지만, 본격적 으로 일을 한다던가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 이때가 결정적 이었다’ 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나는 이렇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하는 모습이 있으신가요?

현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원구교수가 우리 실험실에 들어왔던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원구교수가 실험실의 연구방향을 현대화하였고, 독일 유학생활을 하며 우리 실험실을 지원해주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윤휘열교수가 들어왔던 것입니다. 우수한 인력들이 차례차례 들어와 우리 충남대학교 임상실험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들어오면 좋은 학생들이라 생각했을 뿐 이렇게 큰 변화가 있어나리라 생각하지 못했었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세요.

2+4제도 후 약학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겐 ‘약대합격’이 터닝포인트인데요, 제도개편 전과 후를 비교해봤을 때, 학생들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Stem cell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모든 것으로 분화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이죠. 6년제 학생들은 stem cell보다는 어느정도 분화한 세포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명확하게 알고 들어온다는 장점도 있으나 이해타산을 따지며 공부하는 경향이 커진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아마,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겠죠?

‘내가 이렇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가짜 모습을 상대방이 알아차리면 ‘이해’, 내가 진짜 숨기고 싶은 어떤 모습을 상대방이 본다면 그것을 ‘오해’라고 합니다. 일 잘하고, 판단력이 좋은, 하려던 일은 꼭 이루는 사람. 사심 없이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여유를 갖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25ㆍ26살이어도 나이가 엄청 많은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상 인생은 30세부터 시작입니다. 언제라도 늦은 때는 없습니다. 당장의 1ㆍ2년이 인생을 좌우한는 생각으로 틀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다양하게 다른 분야도 돌아봐가면서 많은 걸 배운 뒤 진로를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른 전에 늦었다고 생각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약대에는 30대 학생들도 많은데 이 학생들은 어떻게하나요? 박명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확실한 걸 정해서 빨리빨리 진행하도록 해요. ^^;;

2+4제도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입학나이도 높아졌는데, 그에 따른 학업능력차이는 없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철이 들어서 현실적인 감각이 크기 때문에, 학습능력은 더 고르게 강한 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집단약물동태학의 선두에 서서 임상약학분야에 기여한 점입니다. 의대는 물론 일본 ㆍ중국과도 어깨를 나란히하였고, 의·약계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집단 약동력 학회 에서 회장도 맡았었죠. 개인적으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기억에 남는 연구는 없으신가요? 그런게 더 많은가요? 있긴 있었으나,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어떤 것을 창출해내는 연구도 물론 있지만, 우리 실험실에서는 예측되는 무언가가 확실히 그렇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는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하실 건가요?

김하은(haeuni1014@cnu.ac.kr)

저는 다시 약학을 선택할 겁니다.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자기적성이 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판단이 잘 안 서는 사람에게 약학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약학은 종합적인 학문이라 이 속에서 자기전공에 맞는 것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도, 약학을 전공한 뒤 수학적인 적성을 살려

#류영은 _ 드뎌 졸업이다아 !! 행복하게 잘살아봅세 ㅋㅋ 졸업후에도 자주보아요♥

6


약대 6년재 개편, 그 향방은? / 충약공론

약대 학제 개편, 그 향방은? 지난 2016년, 서울대 약대가 고졸 신입생(1학년)을 선발하겠다는 협조 요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였다. 또한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통합 6년제 조속 전환’을 촉구하는 전국 35개 약학대학 교수들이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8회째를 맞이한 약학대학 입학자격시험인 PEET의 응시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인 1만 5107명을 기록했다.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2년간 생물학 전공자가 최대를 차지했던 PEET는 올해 공학 전공자가 27.2%로 최다 인원을 기록, 자연과학계열 학생들의 약학대학 쏠림현상이 공대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2009년 2+4 학제를 도입한 약학대학은 약학대학이 아닌 다른 학부(학과)로 입학해 2년 이상 학부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약학대학에 입학, 4년 동안 전공 및 실무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4년제에서의 실무교육 부재로 인해 글로벌 약학교육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 선진국으로 도약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에 현행 2+4 학제가 채택되었다. 현행 제도 채택 이후, 실무분야별 실무실습 교육을 도입함으로 약사의 사회적 활용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려를 표명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산업약사 양성 확대와 약사인력의 지역편중 완화 효과도 기대했으나 오히려 산업분야 진출비중이 급감했고 약사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학사 편입학 체제를 운영하는 탓에 화학, 생물학, 수학 등 자연계열 학생들의 이탈현상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더불어 약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가의 사교육에 의지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더해지자 약학대학의 통합 6 년제 학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약학대학 2+4 학제 도입 전후의 충남대학교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 현황을 분석하여 2+4 학제가 도입된 목적이 달성되었는지 확인해보았다. 또한 재학생들의 인식을 담은 설문을 바탕으로 학제 개선 방향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7

#최장미 _ WOW 모두 졸업 축하 !!! 모두 행복하길 다시 또 만나요 :D


우선 4년제 졸업생에 비해 2+4 학제 졸업생의 연구직 진출이 증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충남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 현황을 조사했다.1)

29%

13%

8%

4년제

11%

5%

2+4 학제

15%

약국

41%

대학원

20%

병원

약국 대학원

제약회사

27%

병원

제약회사

32%

기타

기타

두 학제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병원 취업자의 분율이 4년제 20%에서 2+4학제 4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2+4년제로 학제가 변경되면서 1년간의 실무실습 도입을 통해 약대생들이 임상 경험을 쌓고 졸업하기 때문에 병원약사로의 진출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 특기할만한 사항은 대학원 진학률은 4년제 27%에서 2+4학제 15%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2+4 학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수능에 이어 PEET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중 입시로 시간을 낭비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연구직으로 가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에 시간을 더 쓰는 데에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국 취업률은 소폭 상승했고 학부 졸업 후 곧바로 제약회사에 취업하는 인원은 감소했다. 종합해보자면 병원약사로의 진출이 증가하여 임상분야가 강화된 것은 반가운 현상이지만 연구직과 산업약사로의 진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당초 2+4 학제의 목표였던 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오히려 요원해졌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6년제 개편에 대한 약학대 재학생들의 의견은 어떨까? 2+4 학제를 통해 입학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재학생 55명을 대상으로 통합 6년제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년제 개편 찬성 여부 44%

찬성

56%

반대

찬성하는 이유 42%

33%

이중 입시가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공계 공동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15% 4% 7%

입학 연령대를 낮추어 연구직 진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응답

기타

20% 55%

13% 7% 5%

반대하는 이유 6년제 개편으로 인한 약대 정원 수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2:4 학제로 약학에 관심있는 타 전공자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2+4 학제로 타 전공과의 연계를 통해 약학의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무응답

기타

1) 4년제 : 2007년~2012년 총 301명, 2+4 학제 : 2015년~2017년 총 156명

#서형석 _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8


약대 6년재 개편, 그 향방은? / 충약공론

통합 6년제 개편에 찬성하는 학생은 56%이고 반대하는 학생은 44%로서 찬성하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찬성의 이유로 꼽은 것은 이중 입시로 인한 부담이다. 현재 2+4 학제에서는 PEET에 응시하기 위해 많은 학생이 최소 1년, 많게는 수년을 허비한다. 이로 인해 ‘ PEET낭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다. 또한 수백만원에 달하는 입시 비용 또한 부담의 원인이다. 통합 6년제로 전환된다면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이공계 공동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서론에 언급한 것처럼 주로 기초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약대 입시를 준비하다보니 자퇴, 휴학으로 인해 해당 학과의 면학 분위기가 저해되고 이공계 인재들이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 번째로 지적된 것은 6년제 전환으로 학생들의 연령대를 낮추어 연구직 진출의 증가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의견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설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6년제 개편을 반대하는 의견에서는 6년제 개편으로 인한 정원 수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4년제에서 2+4 학제로 오면서 약대 정원은 약 1200명에서 1600명으로 늘어났다. 2+4 학제 졸업생이 배출된 2015년에는 국민 천명당 약사 수가 전년도 0.6명에서 0.7명으로 증가했다.2) 이미 약사 수가 충분히 많은 상황에서 약대 정원이 증가된다면 경쟁의 심화와 약료 서비스의 하향평준화가 예상되며 이는 학생들이 6년제 개편을 반대하는 주요 원인이다. 다수가 응답한 또 다른 의견으로는 2+4 학제를 유지한다면 약학에 관심이 있는 타 전공자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응답과 타 전공과의 연계로 약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응답이 있었다. 기타 의견 중에서는 PEET폐지에는 찬성하지만 4년제 회귀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입학생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구직과 산업약사 희망자가 적어진다는 가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졸업년도기준으로 30세 이하인 학생과 31세 이상인 학생의 희망 진로를 설문하였다.

9% 14%

30세 이하 희망 진로 40%

37%

#4

병원약사 약국

31세 이상 희망 진로 42% 58%

약국 기타

제약회사

대학원 및 연구직

30세 이하의 나이에 졸업하는 학생의 희망 진로는 약국 40%, 병원 37%, 제약회사 14%, 연구직 9% 순이다. 31세 이상 학생의 응답을 30세 이하 학생과 비교할 때 차이를 보이는 점은 약국 희망 응답의 분율이 58%라는 점으로서, 절반을 넘는 학생이 약국으로의 진로를 희망하고 있다.3) 상술하였듯이 학생의 평균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구직 진출에 수반되는 시간 투자를 꺼리게 되므로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당초에 2+4 학제가 목표했던 바인 연구직 진출을 통한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약대 학생들의 평균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이중 입시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없애야 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타 학과 학생보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이 약대에 입학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PEET제도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을 교육부 역시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약대 학제개편 정책자문단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난 9월 22일 약학학제자문위 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11월 24일 5차 자문회의에서 기존 2+4년제와 통합 6년제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약학대학이 6년제로 전환된다면 신입생들이 고등학생들로부터 바로 선발되므로 기존 2+4 학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PEET낭인’ 양성이나 이공계 교육의 황폐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의 연령대가 감소되므로 제약산업계의 신입 약사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대학원 진학률도 제고될 것이다. 그러나 제약회사나 대학원 진학 기피현상이 2+4년제 학제만의 문제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약학 인재의 연구직과 산업 분야 진출 저조는 낮은 처우에도 원인이 있다. 학제 개편과 더불어 이들 분야에 대한 처우 개선 역시 약사 사회가 당면한 과제이다. 또한 약대 6년제의 롤모델인 미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국내 임상 약학 교과과정과 실무실습환경은 6년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되는 점이다. 4년제에서 2+4 학제로 전환되어 이수학점이 늘어나면서 약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역을 확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과목이 신설되었으나 그 구성이나 실질적인 내용에는 보완이 필요해보인다. 따라서 약대 6년제 전환을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행 2+4 학제의 병폐를 개선하기 원한다면 말 뿐인 6년제가 아니라 약학교육의 진정한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신명희(chyaroo@cnu.ac.kr), 임성혜(tjdgp1294@cnu.ac.kr), 김한얼(youini87@cnu.ac.kr) 최민규(choimk610@cnu.ac.kr), 강희율(furanchy@cnu.ac.kr), 박범서(luccia0216@cnu.ac.kr)

2) 통계청 홈페이지(http://kostat.go.kr/) 국제통계 의료종사자수 참조. 3) 31세 이상의 표본이 작기 때문에 약국 외의 응답은 유의미한 해석이 불가하므로 기타로 처리하였다. 기타 응답은 병원, 제약회사, 연구직이 각 1~2명으로서 미미한 수준이다.

9

#최휘영 _ Пока Пока


급식체 문화인가? 문제인가? / 알쓸신잡

급식체 문화인가? 문제인가?

2017년 신조어 능력 평가 1. 2. 3. 4.

커엽 영고 팬아저 갓띵작

해설

5. 6. 7. 8.

취존 #G 마상 아아

9. 머박 10. 최애 11. 할말하않 12. 띵언

13. 14. 15. 16.

복세편살 별다줄 ㅇㅈ? ㅇㅇㅈ 시강

1. 커엽=귀엽

5. 취향존중

9. 대박

13.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2. 영원히 고통받는다

6. 시아버지->샤버지->샵쥐

10. 최고애정

14. 별걸 다 줄이네

3. 팬이 아니어도 저장

7. 마음의 상처

11.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15. 인정? 어 인정(나의 말에 인정해라)

4. 갓(최고)+명언

8. 아이스아메리카노

12. 명언

16. 시선강탈

여러분들은 몇 개나 맞추셨나요? 이 문제들은 요즘 소위 급식체라고 불리는 표현입니다. 급식체란 급식을 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쓰는 신조어 혹은 언어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많은 BJ나 유튜버가 사용하면서 이를 접한 학생들이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급식체의 형성 구조를 보면 1. 단어 및 문장 축약 2. 자음 및 모음 축약 3. 음운착시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이나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표현은 단어나 문장이 축약된 표현으로 볼 수 있고, ㅇㅈ(인정)과 같은 표현은 단어를 자음으로만 표현하면서 그 의미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운착시의 경우는 커엽(귀엽), 띵언(명언), 머박(대박) 등의 유사한 글자 모양을 이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급식체는 학생들과 부모, 더 나아가서는 많은 어른들 사이의 소통의 부재를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임과 동시에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런 급식체의 표현에 거부감을 가지고 반대하고 있는데요. 급식체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급식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급식체는 학생들의 문화이다!

언어파괴의 급식체는 문제다!

급식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급식체를 학생들의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급식체가 언어파괴를 조장하고 있다는 사람들은 급식체의 대부분은 비속어, 욕설,

있습니다. 급식체는 대부분이 일종의 언어유희라고 볼 수 있고, 이러한 특징은 지금의

적절하지 못한 단어가 많은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어른들이 과거에 사용했던 은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과거에도 초딩, 담탱과 같은

급식체를 사용하는 BJ들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할 수

줄임말의 은어가 있었고, 한 때 유행했던 미니홈피 등의 게시글에서 볼 수 있었던 ‘ㄴr는

있습니다. 또한 급식체는 과거 유행어나 은어와는 다르게 뜻을 쉽게 유추할 수 없고,

ㄱr끔 눈물을 흘린ㄷㅏ’와 같이 한글 자음과 모음을 해체하거나 영어와 섞어서

아무 의미 없는 형태로 변형되면 찾아보기 전까지 뜻을 전혀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사용하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급식체도 이러한 현상의 하나로

많아 소통의 단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예로 ‘인정? 어 인정’은 본래 의미와

보아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의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 만들어지는 신조어나

상관없는 ‘동의? 어 보감’ 혹은 ‘용비? 어 천가’로 변형되어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게

유행어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편화되면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되어 표현의 유래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소통의

언어파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학교에서의 한글과 언어수업을 통한 맞춤법 학습을

부재를 일으키고, 언어파괴를 조장하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하고 학생들이 사용하지

통해 한글의 바른 사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충분히

못하도록 교육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급식체 문화인가? 문제인가? 현재 급식체는 매우 영향력 있는 유행이면서 학생들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급식체로 인해서 세대간의 소통의 부재와 언어 파괴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문화라고 생각하시나요?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중요한 것은 세대간의 무관심이 이러한 소통의 부재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세대간에 소통을 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소통이 필요한 부분 인정? 어 인정

한민구(hmgcoa@cnu.ac.kr)

#박소현 _ 드디어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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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MOMENT / 알쓸신잡

KODAK MOMENT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_ 기업편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 드립니다.”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

너무나 익숙한 코닥 로고(좌)와 1890년대에 사용되었던 코닥 광고(우). 당시 슬로건 이었던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가 눈에 띈다.

1888년 설립되어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룬 혁신 기업 코닥. 작고 아담한 카메라를 개발하고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 작업을 대신 해줌으로써 누구나 손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게 해 주었다.미국인들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코닥 모멘트’라 지칭하기도 하는데, 코닥이 얼마나 그들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도 행복한 순간에는 흔히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과 함께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코닥은 소수의 사람들만 이용하던 카메라를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시킴으로써 추억을 사진라는 형태로 남기도록 해주었다.

혁신은 또 다른 혁신을 맞아 더 이상 혁신적이지 않게 된다.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한 필름시장이 그러했다. 찍히는 순간 0과 1로 이루어진 정보의 형태로 전환되어 이미지 파일로 저장되는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은 물론 현상과 인화라는 아날로그식 과정이 필요없어졌다. 디지털카메라가 주는 편리함은 필름 시장을 위협했고, 세계 카메라 시장의 80% 까지 점유했던 코닥은 2012년 결국 파산신청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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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_ 드디어 졸업이다~ 학생 끝!^^


과거 코닥 본사가 소유했던 150만 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와 건물들. 100여년 지속되었던 코닥 본사를 철거하기 위해 폭탄을 터뜨렸을 때, 건물이 무너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초였다는 사실이 허망스럽다.

아이러니한 점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코닥의 직원이 개발했다는 것이다.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Steve Sasson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코닥의 직원들은 “이런게 필름카메라를 대체한다고? 헛소리하고 있군!” 라며 반응했고, 경영진은 “그런 걸 내놓았다간 필름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라며 함구령을 내렸다고 한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던 코닥이 파산한 원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은 코닥은 사진을 디지털화 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했으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코닥 입장에서는 일생일대의 모멘트)에 기술을 상용화 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Good bye old Friend. And thanks for the fading memoires.] 코닥 필름으로 수많은 광고를 찍어왔던 카메라 감독이 코닥에게 보내는 헌정 사진

Seize the moment ! 코닥이 놓쳐버린 모멘트를 캐논은 놓치지 않았다. 필름카메라를 꾸준히 생산해오던 캐논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분야를 빠르게 전환했고, 이후 렌즈 교환식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며 독일과 미국 업체를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술이 고도로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굳이 디지털카메라를 구매하지 않아도 쉽고 간단하게 고화질 사진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본인만 해도 가족여행을 갈 때면 늘 챙겨갔던 디지털 카메라를 방치하게 된지 오래다. 이제 디카시장에도 새로운 모멘트가 오고 있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라는 의미의 ‘코닥 모멘트’ 는 100여년이 지난 지금 아날로그 감성 풀풀 풍기는 그저 옛말이 되어버렸다. 코닥이라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지금 ‘코닥 모멘트’를 디지털 감성으로 재해석하자면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중대한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행복한 순간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런 순간이면 카메라를 찍기 전에 외치던 “This is a kodak moment!”는 이제 전혀 다른 뜻이 되어 버렸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했던가? 첨언을 보태자면 기회는 ’변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온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자신에게 찾아온 ‘코닥 모멘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정숭균(chung1483@cnu.ac.kr)

#이정은 _ 약사!!! 톡↑톡↑톡↑트로피카나 톡!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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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한 알에 담기기까지 / 충약공론

기 적

이 한 알 에 담기기까지 ‘작은 알약을 받아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던 순간을 나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 - 윌리엄 캠벨 -

현재까지 많은 의약품이 발명되었다. 그 중 경제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나온 약도 있고 도중에 포기한 약도 있지만 질병을 치료하고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약이 대부분이다. 생명을 구하는 이 기적 같은 한 알이 누군가에겐 간절하고 절박했을 것이다. 이번 글은 실제 있었던 약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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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려주세요!”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 대장간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주위에는 사람들이 웅성거렸는데, 그 틈에서 새파랗게 질린 소년 하나가 떨고 있었다.

광견병 백신의 발명 눈앞에서 친구를 떠나보낸 파스퇴르의 이야기

소년 파스퇴르는 친구인 니콜의 비명소리를 듣다못해 정신없이 그곳을 빠져나왔다. 몇 일전 니콜은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미친개에 물려 광견병으로 진단받게 되었다. 광견병에 걸리면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미친개처럼 짖는 소리를 내며 결국 신음하다 죽는다. 당시 프랑스의 유일한 치료법은 미친개에게 물리면 독을 없애기 위해 불에 달군 쇠붙이로 상처를 지져대는 것이었다. 때문에 니콜이게도 그같이 일이 행해졌던 것이다. 공포에 질려 집에 돌아온 파스퇴르는 이 충격적인 일을 머리속에서 영원히 지울 수가 없었다. ‘병이라는 것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어지게 할 수는 없을까?’ 대학을 졸업한 그는 1854년 화학교수가 되어 세균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고 발효현상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또한 부패현상을 설명하여,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멸균법을 발명했다. 이러한 연구는 40년 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나 어렸을 때 본 충격적인 기억이 항상 살아있어, 그는 광견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되었다. 그는 토끼, 쥐, 개 등의 동물들을 상대로 실험과 연구를 거듭했다. 마침내 탄저균을 가열하여 병을 일으키는 힘을 약하게 한 다음 양에게 몇 번 주사하여 면역이 생긴 혈청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미친개에게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사람에게 실험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연구실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의 곁에는 학교에 가다가 미친개에게 물린 9세의 소년 조세프 메이스테르가 서 있었다. 개에게 물린 소년의 상태는 대단히 위험스러웠다. 그러나 파스퇴르는 주사를 해도 될지

사진출처 / https://netogeraldes.blogspot.kr/2013/12/ pasteur-e-cura-da-raiva.html

주저하고 있었다. 1885년 7월이었다. 파스퇴르는 소년에게 자신의 실험 약을 주사했다. 광견병은 잠복기가 아주 긴 질환이므로 개에 물린 후에 백신을 주사해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칠이 지난 후, 메이스테르는 실험용으로 키우는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태연하게 놀고 있었다. 그리고 광견병의 중세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파스퇴르는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소년의 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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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_ 행복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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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세계전쟁이 발발했다. 그 당시 군사들은 전사보다도 부상부위 감염이 더 심각했던 시기였다. 이때 참혹한 전쟁 상황을 보며 훗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한 의무병이 있었다.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무엇이든 선이고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악이다' 그 의무병은 갓 입학한 의대생 도마크였다.

항균제 prontozil 전쟁과 생명, 도마크의 설파제

그에게 비춰진 의사는 상처감염과 전염병 대처에 매우 무력하였고, 눈앞에서 전우를 그렇게 잃어갔다. 전쟁 후 복학한 도마크는 1921년 졸업, 같은 해에 의사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그는 체내 방어기구에 의해 박테리아가 파괴되는 것을 연구했다. 도마크의 논문을 본 바이엘 사는 연구실 책임자와 대학교의 교수직을 함께 갖는 것을 조건으로 영입했다. 전신감염에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이 적은물질. 이 같은 물질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도마크는 눈앞에서 잃어간 전우를 생각하며 노력하고 연구를 계속 진행했다. 그러던 중 1932년 크리스마스, 도마크는 바이엘 연구소에서 세균용 배지에 떨어진 색소 주위로 세균 증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색소는 설폰아미드기를 가진 아조염료인 prontozil였으며 그는 이 약리적 효과에 주목했다. prontozil의 항균력을 발견했을 때 4살밖에 안된 도마크의 딸이 바늘에 찔린 후 감염되어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되었다. 딸의 증상은 좋지 않았다. 팔을 절단해야하는 상황에 이르자, 도마크는 자신의 노력과 딸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가 발견한 프론토질을 투여했다. 이후 사경을 헤매던 딸은 놀라운 회복 증세를 보였다. 도마크는 prontozil을 분해하여 화학적 조성을 살짝 바꾸어 효과적인 화합물을 얻었고 그것을 설폰아미드 염료라고 명명했다. 1939년 「프론토질의 항균 효과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통보 받았다. 그러나 도마크는 노벨상을 직접 수상할 수 없었다. 그 당시 나치정권은 독일인에게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결국 8년이 지난 1947년 나치가 패망하고 나서야 도마크는 노벨상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 규정에 의하여 1년 내에 찾아가지 않는 상금은 회수한다는 규정에 의해 상금은 환수된 후였다.

사진출처 / https://pbs.twimg.com/media/Cg7a7abWgAAwRZz.jpg http://kemiaora.hu/images/section_1C/section_1C_page_17_picture_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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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였다. 얼마 전까지 활발하게 뛰어놀며 학교에서 3개 국어까지 하던 똑똑한 아들에게 3년의 시한부 인생이 선고되었다. 아들 로렌조의 병명은 ALD(부신백질 이영양증)1)으로 성염색체인 X 염색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모계 유전병이었다. 희귀병이며 아직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최후의 통첩을 들은 오도네 부부는 도서관을 다니며 직접 병에 대해 공부하기로

로렌조오일 약 3년의 시한부 인생, 5살 아들을 살리기 위한 부모님의 이야기

했다. 절박했다. 짧게는 9개월 길게는 약 3년을 살 수 있는 아들의 생명을 하루라도 늘리고자 부부는 의사를 수소문하며 식이요법, 면역억제요법 등 가능성이 있다는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는커녕 부부에게 돌아온 것은 소중한 아들을 임상용으로 보는 의학계의 태도였다. 실망을 금치 못한 부부는 결국 직접 병을 연구하기로 했다. 같은 ALD 질환을 앓는 다른 가족들에게 후원을 받으며 부부는 연구 끝에 올레산(Oleic acid)로 치료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겨우겨우 구해낸 올레산으로 로렌조의 문제 지방산 수치는 50% 까지 하락했으나 그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정상에 거의 다다랐다고 생각한 부부에게 다시 커다란 장벽이 부딪혔다. 그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알아준 것일까. 어느 날 연구 자료에 파묻혀 졸다가 꾼 꿈을 통해 부부는 그 해결책이 ‘에쿠르 산’이라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후 부부의 논문을 본 생화학자 수데비 박사는 에쿠르산의 제조를 돕기로 하며 9 개월만에 올레산과 에루크산을 4:1로 섞은 혼합물 추출에 성공하게 된다. 이미 병세가 심각해져 움직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로렌조에게 3개월간 부부는 오일을 먹이게 된다. 1986년 11월 8일 ALD진단 후 32개월째가 되는 날, 부부는 로렌조의 지방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전 의사도 과학자도 아닙니다. 전 그저 한아이의 부모입니다” 어떠한 전공지식, 의학지식 없었던 오도네 부부는 부모라는 사랑으로 로렌조의 수명을 22년이나 연장시켰다. 1)주로 몸 안의 '긴사슬 지방산 (VLCFA: very long chain fatty acid)'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희귀질환이다. 10세 이하 남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5∼10세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첫 증세가 나타난 지 6개월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년 내 식물인간이 된 후 결국 사망하게 된다.

사진출처 / https://lorenzosoilmiracles.files.wordpress.com/ 2017/03/img_5097.jpg?w=636

우리는 약학대학에 다니고 있다. 생명이라는 고귀함을 다루는 학문을 배우는 만큼 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글이었으면 한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못한 작은 알약이 자신 혹은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간절함을 담고 있다. 혹 아는가, 먼 미래에 당신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지.

배선영(symiabae@cnu.ac.kr)

#장원창 _ 고생했어요~ 모두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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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미식회, 혼밥 김선생 시즌1 /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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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_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우리동기들 계속해서 행복하자


내가 혼자라니,

내가 혼자라니!!! 시험공부, 과제, 기타일정 때문에 늦게까지 약대에 남아야 하는 가람이. 친구들은 기숙사로, 집으로 뿔뿔이 떠나버렸다.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 당당히 식당에 들어섰을 때 “한! 분!이세요?” 라며 눈치 주진 않을까 걱정된다. 혼자라도 맛있게 식사할 식당을 검색하기 위해 ‘충남대 학식 알림봇’에 물어 보지만 메아리 같은 대답뿐이다. 가람이와 같은 고민이 있는 학우들을 위해, 혼자 식사하기 좋은 곳을 찾았고 직접 혼자 식사를 해 보았다.

혼 밥 미 식 회

혼자 한끼-서문편 카라마데 주

대전 유성구 죽동로 279번길 43-5

운영시간

11:30~24:00 일요일 휴무/ 마지막 오더 22:0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가 격 대

11,000~25,000(점심메뉴)

대표메뉴

돈부리정식(11,000~20,000) 초밥정식(15,000~25,000) 탕(15,000)

혼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겉옷을 벗어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비치되어 있다. 점심시간인 12:00 P.M에 갔지만,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았고, 혼자 식사하러 오는 사람도 많았다. 음식 나오는 시간은 주문 후 10~15분이 걸린다.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 가격은 학생이 먹기에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음식 퀄리티 였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탓에 치킨가라아게동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전채요리로 샐러드와 계란찜이 나오며, 메인 메뉴에는 치킨가라아게 동 뿐만 아니라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초밥, 돈가스 김밥 등이 같이 나온다. 튀김은 바삭했고, 씹었을 때 육즙이 흘러나와 정말 맛있다고 느껴졌다.

“분위기 있는 일본식 맛집”

#김다혜 _ 모두 졸업축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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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미식회, 혼밥 김선생 시즌1 / 알쓸신잡

혼 밥 미 식 회

혼자 두끼-정문편 스바라시 라멘 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86 포커스타운

운영시간

매일 11:00 ~21:00 명절 당일 휴무

가 격 대

6,500~9,000

대표메뉴

스바라시라멘(8,000) 돈코츠라멘(7,500) 오코노미야끼(9,000)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고, 혼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1인 테이블이 비치되어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게 되면 주문번호가 불려 나오고 나온 음식을 받아가면 되는 형식. 밑반찬, 물은 셀프이며 식사가 끝나면 퇴식구에 반납하고 가면 된다. 1인 테이블이 많이 비치된 만큼,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 나오는 시간은 주문 후 8~10분 정도 걸린다. 일본 최신가요로 추정되는 곡들이 BGM으로 흘러나왔고, 분위기는 따뜻한 편. 면과 숙주는 성인 남자가 식사하기엔 약간 부족한 편. 국물이 매우 진하다. 진한 국물과 면발이 들어가고 후에 숙주가 진한 국물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조화가 맞았다.

“진한 국물이 일품”

부대통령뚝배기 주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화원로 56

운영시간

매일 07:00~22:00

가 격 대

3,800~4,800

대표메뉴

부대찌개(4,800) 순두부찌개(3,800) 제육볶음(4,800)

문 앞에서 혼밥 혼술 격하게 환영한다는 문구가 맞이하고 있다. 혼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1인 테이블이 비치되어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주문번호가 불려 나오고 나온 음식을 받아가면 되는 형식, 밑반찬, 물은 역시 셀프이다. 식사가 끝나면 퇴식구에 반납하고 가면 된다. 혼밥, 혼술을 격하게 환영하는 식당인 만큼 혼자 식사하는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곳의 장점은 공깃밥이 무한으로 제공된다. 평소 식사량이 많은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음식 나오는 시간은 주문 후 10분정도가 걸린다. 얼큰하고, 소시지와 고기가 푸짐하게 담겨있어 든든한 한끼식사가 될 수 있다.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얼큰한 국물에 놀라고, 푸짐함에 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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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용 _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충약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혼 밥 미 식 회

혼자 세끼-궁동편 미스사이공 주

대전 유성구 대학로145번길 46

운영시간

매일 11:00~21:00

가 격 대

3,900~4,900

대표메뉴

소고기쌀국수, 닭고기쌀국수, 사이공볶음면, 사이공볶음밥(3,900) 곱빼기 주문시(4,900)

혼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진 않지만, 많은 사람이 혼자 와서 식사하는 곳이다.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다. 이곳 또한 주문한 요리가 나오게 되면 주문번호가 불려 나오고 나온 음식을 받아가는 형식. 밑반찬과 물은 셀프이다. 음식은 주문한 지 5분이 지나면 나와. 매우 빠르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주방에서 현지인들이 직접 요리를 한다. 닭고기 쌀국수 곱빼기를 시켰다. 곱빼기의 경우 양이 너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으니 적당한 양을 원한다면 곱빼기까진 시키지 않아도 된다. 맛은 다른 쌀국수 전문점보다 살짝 떨어지지만, 국물이 진하고 면발도 살아있다. 맛과 양, 가격이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는 쌀국수 음식점.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쌀국수 전문점”

혼자라서 ‘좋니?’

여럿이도 ‘좋아!’ 혼자 식사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번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혼자 식사를 해보았다. 처음엔 눈치가 보여 신경이 쓰였지만, 점점 혼자 식사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익숙해지고 나니 여럿이서 같이 먹는 것 보다 혼자 먹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그때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할 수 있고, 식사시간과 속도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사시간을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한 ‘수단’이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때론 진지한 이야기도 하며 복합적으로 즐기는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식사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충남대 학식 알림봇’이 조언해 준 것처럼, 독자들은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혼자 식사를 해야 한다면, 소개한 식당을 애용해보자.

김가람(rkfka2186@cnu.ac.kr)

#김만호 _ 졸업 축하하고 모두 하고싶은 일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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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독성학 실험실 인터뷰 / Inside 충약

학생들에게 최고의 연구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분자독성학 실험실 인터뷰

분자 독성학을 전공으로 하신 계기는 무엇 인가요?

제가 학부를 다닐 때 원진 레이온이라는 사건이 있었어요. 노동자들이 작업장에서 대기 오염 물질로 인해서 생겼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었어요. 약사의 직능 중에 이런 화학물질에 대해서 좋은 점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독성학적으로 나쁜 쪽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이러한 일을 연구를 한다면 이러한 일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물론 지금 그러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웃음)

Wayne State University (U.S.A.) 에서의 생활은 한국에 비해 어떠셨나요?

외국 가면 좋은 점이 내가 하는 일과 내 가족만 신경쓰면 다른 신경 쓸 점이 없다는 것 이에요. 한국에서는 친척의 결혼식, 그 외에 제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에 신경 써야

하거든요. 연구에 있어서는 한국에서는 주로 동물 실험을 하다가 미국에서 간세포를 가지고 실험을 했어요. In vivo 실험을 하다가 In vitro 실험을 하게 된 거죠. 또 미국에서는 조금 더 분자생물학적인 연구를 했어요. 애초에 미국에서 계속 살 생각은 없었고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추고 충분히 미국 생활도 해봤다고 생각할만한 기간이 지나면 한국으로 올 생각이 있었 어요. 그러다가 충남대학교에 독성학 교수를 뽑는다는 사실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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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_ 재밌게 잘 놀다갑니다~ 안녕~

김상겸교수님


교수님

크게 두 가지 트랙을 가지고 있어요.

비록 그게 합리적이지만. 제 연구실에서는 한 사람에게 각자의 주제를 주고

연구실에서는

하나는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개발할 때 조금 더 간 독성이

거기서 나온 모든 성과는 그 학생이 갖도록 합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팀을

어떤 연구를

없는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약물대사나 간 독성에

이루지 않으면 진도가 느리지만 학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하시나요?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의약품의

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교육에 있어서는 팀보다는 개인과제를 주는 게

많은 것들이 간 독성이 문제가 돼서 사용에 제한을 받거나

속도가 느리더라도 더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선배들의 조언을 받을 수도

신약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있겠지만 어떤 주제를 정할지, 어떻게 실험하고 해석하는지는 모두 저와

또 하나의 트랙은 예방 약학 때 배웠듯이 황 대사에요. 황 대사과정과 우리 몸의

의논하면서 각자의 연구를 진행해요.

다양한 질환이 서로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특히 암과 관련해서 암에 어떤 변이가 있을 때 암의 유형에 따라서 황 함유아미노산의 대사에

시설이나 연구

어떠한 변화가 있고 암이 저항성을 가질 때 황 대사의 변화와 어떤 인과관계가

여건에 대해서는

장비도 질량분석기를 비롯해서 많이 갖추고 있고

있는지 이러한 것을 연구하고 있어요. 인체의 다양한 생리현상이나 병리학적

어떻게

학생이 사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사주려고

변화를 황 대사라는 키워드로 연결해서 약물의 표적이 되는 효소를 발굴하거나

생각하세요?

하는 편입니다. 학생들이 하는 실험이 합리적인 실험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정보를 얻거나 하는 등에 이용하는 게

연구비는 향후 몇 년 동안은 문제없어요. 기계

이라면 제가 연구비를 따와야 하는 거죠.

목적이죠.

분자 독성학

일부는 특허청에 가있거나 식약처에 가있는 경우도

학생들도 각자

그렇진 않고 저는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쉽게

대학원생들은

있지만 박사학위를 받고도 약국으로 간 학생들이

과제가 있는

말하면 돈 따오는 사람이에요. 학생들이 필요한

나중에 어떤

많아요. 제가 봤을 때는 충분한 역량이 있는데

것처럼 교수님도

것을 사줘야 하니까요. 물론 학생들이 하는 과제는

진로를

약국이라는 본인한테 좀 더 편한 길을 가는 게 아닌가

교수님만의

제가 다 이해하고 있어야 돼요. 그래야 같이 하나

선택하나요?

해서 조금 아쉬워요.

과제가 있나요?

하나 대화할 수가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약대 대학원생들이 어떠한 길을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제약회사가 하는 연구가 학교에서 하는 연구와 같지 않고 정부 쪽 연구소에서 하는 일 역시 학교와 차이점이 있어요. 분야는 다를지 몰라도

약학대학

저는 자기가 생각하는 연구에 맞는 길을 갔으면

학생들에게 평소

사이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쉬운 점을

좋겠어요. 다른 학과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에는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해보면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닌데 약학

병원 연구실에 취직한 경우도 있고 제약회사에 간

말이 있다면 한

대학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진취적이지 않아요.

경우도 많아요. 제 바람은 약대 졸업생들도

말씀해주세요.

경향상 안정적인 것을 많이 추구하는 것 같아요.

약학대학 학생들은 다 착하고 교수와 학생들

다양한 진로를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한번 약국을 차리고 나면 다른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학생들이 많았으면

일을 새로 시작하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서도 약국을

하는 바람이에요. 꼭 어떠한 직업을 택하라는 게 아니라 어떤 직업 안에서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다시

안정적인 부분이 있고 진취적인 부분이 있을 텐데 생활하는 방식, 행동하는

생각해봐도 반대 방향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식, 사고하는 방식에서 너무 안정적인 것보다는 조금은 진취적이고 도전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연구실이

우리는 연구와 관련된 부분은 모두 저와 의논합니다.

어떻게

새로 들어온 석사 신입생, 박사과정의 학생들 모두

운영되나요?

각자의 독립된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물론 석사 신입생이 박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배우는 점도 있겠

지만 자신의 과제는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되고 그 일이 완료되고 논문을 쓸 때도 그건 자기 논문(제1저자)이 되는 거죠. 반면에 팀을 이뤄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선배가 그 성과를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에요

#김동현 _ 충약 34기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해먹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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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독성학 실험실 인터뷰 / Inside 충약

과연 분자독성학 실험실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생각은? 분자 독성학 대학원생 석사 1년차 정태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해야 하는데 우리 실험실에 한 대밖에 없어서 하루에 한 명밖에 쓸 수 없어요. 그래서 각자

아시다시피 교수님 강의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요일을 정해서 실험을 합니다. 만약 수요일에

것을 가르치시다 보니 어렵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실험을 한다면 그날 아침에 실험을 하고 다음날

많은 부분이 사실인데 저는 학부 때 수업을 열심히

분자 독성연구실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결과를 정리하죠. 실험이 없는 날에는 제 실험

안 들었어요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웃음). 그래서

주제와 관련된 논문을 읽고 앞으로 실험 계획을

제가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했고 석사에 들어왔을

독성학에 원래 관심이 많았었는데 6학년 때 심화

저는 독성학 연구실 석사과정 1년 차인 약학과 11 학번 정태윤이라고 합니다.

세우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가끔씩 실험 의뢰가

때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독성연구실에

실습을 하면서 교수님도 너무 좋고 약물대사에도

들어오면 그 과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학부생 때 수업을 열심히

관심이 생겨서 입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수업은 많아야 세 과목이고 적으면 한 과목인

듣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엔

교수님이 좋았던 게 절반, 약물대사라는 과목이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실험이 있어서 수업을 나가지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었던 게 절반 정도였어요.

못해도 교수님이 이해를 해주시니까 압박감도 크게 없고 자기가 흥미로운 과목을 선택 해서 수업을

독성연구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개인한테 과제를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던데? 맞아요. 한 사람에게 한가지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 방식이에요. 그 후 교수님과 일대일로 상담을 하죠. 저는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자기 할 일만 마치면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을 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퇴근 이후에는 나만의 시간이 있고 아무도 저의 생활에 간섭하는 사람이 없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대학원생의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약물대사라는 전공의 특성상 질량분석기로 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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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의규 _ 충약 34기 화이팅 !

들으면 된다는 점 역시 좋은 것 같아요.

미래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석사 2년 중에서 1년밖에 지나서 않아서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저의 선택지에는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거나 박사과정을 가는 것이 있는데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약국에서 일하는 것은 아직 생각이 없고 가더라도 여러 가지 다른 일을 경험해보고 갈 생각이에요.

분자 독성학 연구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김한얼(youini87@cnu.ac.kr)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 알쓸신잡

왜 가축의 행복까지 고려해야 할까? 인간은 고기나 우유 또는 달걀을 얻기 위해 신석기 시대부터 가축을 길러왔다. 인간의 가축 사육은 수천 년 동안 크게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 집에서 몇 마리씩 기르거나, 들판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수준이었다. 불과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현재는 상품을 찍어내는 공장처럼 엄청난 수의 가축을 산업적으로 사육하고 있다. 이제 가축은 ‘산업동물’로 불리고 있으며, 목축업은 공장식 축산업으로 바뀌었다. 공장식 가축농장(Factory Farm)은 육류의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집약적인 생산라인을 이용하여 가축을 사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축은 이 시스템에서 이윤 추구를 위한 상품일 뿐이다. 공장식 가축농장은 가축을 비좁은 공간에 격리시키는 밀집사육, 각종 인공시술, 온갖 화학약품, 곡물사료 투여, 단일품종 사육 등을 특징으로 한다. 공장식 축산업은 사료생산에서부터 동물약품, 종축, 사육, 도축 및 가공포장, 유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수직적으로 통합하여 거대 축산기업이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수직적 통합을 ‘계열화’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하여 소규모 농가는 거대기업과 계약생산을 하거나 거대기업에 고용된 농업노동자로 전락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축산물 수입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점점 미국과 비슷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돼지를 2000마리 이상 사육하는 1500개 정도의 농가가 우리나라 전체 사육 돼지의 60%를 기르고 있다. 산란계 3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600개 남짓한 농가에서 전체 닭의 80%를 기르고 있으며, 오리를 1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600개 정도의 농가에서 전체 사육 오리의 90%를 기르고 있다. 한우의 경우엔 아직까지도 네댓 마리를 기르는 소규모 농가가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이마저도 정부의 축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점점 사라질 상황에 처해 있다. 이렇게 공장식 축산업이 대세가 되면서 가축의 행복과 관리에 대한 문제가 생겨났다. 현재의 축산 시스템에서 대다수 가축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조차 누리지 못한 채 끔찍한 조건 아래 사육당하고 있다.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도축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은 말할 것도 없으며, 도살되는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죽는다. 안락사 등의 가능한 조치가 있음에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아프고 고통스러운 감정과 심리적 불안을 느끼며, 피곤해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그 고기를 먹는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물론 행복이나 건강은 체온이나 몸무게처럼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어느 정도가 행복하거나 건강한 상태인지를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은 없다. 공장식 축산업을 옹호하는 주류 과학자들은 사료섭취량, 일당증체량, 사료효율, 육질, 우유생산량 등 사육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한 고기와 유기농이나 동물 복지를 고려하여 생산한 고기가 과학적으로 똑같다고 우기고 있다. 그래서 병원성 대장균 O-157 이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고기라도 방사선을 쬐거나 약품처리를 해서 식품으로 판매해도 문제없다고 여긴다. 공장식 축산업을 옹호하는 또 다른 논리는 이데올로기 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채식주의자로 몰아붙이고, 히틀러와 연관시켜 ‘에코 파시즘’으로 치부해버린다. 실제로 히틀러는 채식주의자였으며, 나치 정권은 193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히틀러가 동물복지를 신경 썼다고 해서 동물복지 주장이 파시즘이 되는 것은 아니다. 히틀러는 금연주의자이기도 했으며, 나치 정부는 세계 최초로 금연정책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1935년 자연보호법을 제정하여 환경보호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금연정책과 환경보호정책은 현재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이데올로기와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시행하고 있잖은가. 히틀러를 끌어들이는 식의 이데올로기 공세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객관적 수치가 말해주지 못하는 진실은 분명히 존재한다.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좁고 더러운 공간에서 자란 가축은 면역력이 약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된다. 맘대로 활동을 할 수 없으니 뼈도 약해서 더 쉽게 골절상을 입을 수 있고, 요로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더 높다. 이런 밀집사육 농장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병원성 대장균 O-157, 리스테리아 균 등과 같은 병원성 세균이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다. 광우병, 조류독감, 돼지독감 같은 대재앙을 일으킨 전염병이 이곳에서 발원했으며, 바이러스가 부지기수로 생겨나는 슈퍼 배양소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장식 축산방식은 엄청난 양의 항생제, 살충제, 소독약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토양과 하천, 바다 등 환경을 오염시킨다. 공장식 가축농장에서 배출되는 분뇨도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돼지 5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분뇨량은 무려 227톤에 이른다. 심지어 소 1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배출되는 분뇨는 인구 11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맞먹을 정도다.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공장식 축산은 동물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의 잔혹성을 증가시킨다. 농장에 갇힌 가축들은 갈증이나 배고픔 또는 영양 불량 상태에서 벗어날 자유, 불편하지 않을 자유, 고통이나 상처 또는 질병에 걸리지 않을 자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자유,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자유 등 살아 있는 동물로서 누려야 할 5가지 기본적인 자유를 빼앗긴다. 공장식 축산업자들의 잔인한 사육방식은 빛깔이 연한 송아지 고기를 얻기 위해 송아지를 햇빛이 차단되도록 조그만 상자 속에 가두어 기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갓 태어난 어린 돼지의 이빨과 꼬리를 자르며, 사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린 병아리의 부리를 서슴없이 잘라버리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간의 잔혹성은 동물을 대상으로 이렇게 점차 개발(?)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축의 행복에도 눈길을 줘야 하는 이유는 단지 윤리적 차원의 ‘이상론’에 그치는 게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현실론’에도 이유가 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 자신이 맛있고 안전한 축산식품을 먹기 위해서라도 가축의 복지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을 더욱 부채질할 공장식 축산을 지속하지 않으려면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 물론 완벽한 대안이란 있기 어렵다. 인간이 잡식성 동물인 한 육식을 멈추는 것만이 대안이라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인류의 역사에는 노예제도, 인종차별, 여성차별 등을 철폐하면서 도덕적으로 끊임없이 진보해왔다.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공장식 축산방식을 규제하는 것은 인간이 그만큼 윤리적으로 성숙해진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최민규(choimk610@cnu.ac.kr)

#조현호 _ 졸업 축하하고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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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남의 베스트 셀러 요약 / 알쓸신잡

약 대신 해주는 남자

대한민국 평균 독서량 연 9.5권. 당신은 대한민국 평균입니까? 독서 말고도 해야 할 것 투성이인 현대인들에게 독서할 시간을 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물론 독서는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훈계보다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 필자는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베스트셀러를 아직 못 읽은 독자들을 위해 책을 요약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오늘 소개할 책에 흥미가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기사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 요약할 책은 서점에 들어가 인문 분야로 가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에 걸려있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다. 이 책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어 인문학에 첫 발을 딛는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와 더불어 쉬운 설명을 위해 지나치게 일반화하고 표준화 했다는 점, 진보적인 시각으로 편향되어 바라본 책이라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인문학에 낯선 사람들의 쉬운 시작을 돕는다는 점에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절대적 진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인문학에 대한 접근 방법은 쉽고 흥미롭다. 부디 이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이 책에 관심이 생기고, 인문학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요약을 시작해보겠다 .

역사

[ 생산수단 ]

수요를 늘이기 위해 가격을 낮췄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동자를 해고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가 있다.

반복되는 것이다.

대량실업이 발생했고 소비는 위축되었다. 또 그럼 공급 과잉이 일어나는 악순환이

바로 ‘생산수단’ 이다. 따라서 이 책의 이해를 위해 ‘생산수단’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면 1억 원어치의 빵과 1억 원의 가치를 빵

공장을 비교해보면 같은 1억원이라도 빵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은 끝없이 빵이라는 ‘ 생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생산물’을 소유할 수 있고. 이렇게 얻은 ‘생산물’을 타인에게 대가로 주어 지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이를 통해 권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역사는 ‘누가 생산수단을 소유했는가?’에 따라 변화했다고 이 책은 서술한다. 원시시대에는 돌 조각과 같은 ‘도구’, 고대중세시대에는 ‘토지’, 근대에는 ‘공장과 자본’이라는 생산수단이 있었고 이것들을 소유한 자들이 지배계층, 소유하지 못 한 자들이 피지배계층이 되었던 것이다.

[ 냉전시대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독일은 각각 자신들만의 방법을 생각했다. 독일은 다시 한번 전쟁을 선택하여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게 된다. 미국과 러시아는 경제체제를 바꿈으로써 위기를 극복하였는데, 미국은 자본주의를 조금 고쳐 후기 자본주의를 택하였고 러시아는 아예 자본주의를 버리고 공산주의를 택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한다. 두 경제체제에 대한 설명은 뒤 부분의 경제파트에서 설명하겠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을 필두로 냉전시대가 시작된다. 이러한 냉전은 두 나라의 서로 다른 경제체제로 인해 발생하였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이 때 ‘두 체제는 꼭 경쟁을 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가 인정하는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 국가와는 거래를 하지 않았다. 자본주의는 ‘공급과잉’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가지고 있어 시장 확보가 필수적인데, 공산주의 국가가

[ 공급과잉 ]

증가는 곧 시장의 축소를 의미했다. 즉, 공산주의 국가의 존재 자체가 자본주의에는

특히 근대에 와서는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이 생겼고, 생산물이 대량으로

하지만 널리 알려져 있듯 냉전시대에서 공산주의는 패하여 몰락하였고 냉전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또 하나의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

종식되었다. 냉전이 종식 된 후에 미국의 경제체제는 후기 자본주의에서 신자유주의로

공급과잉’이다. 공장이 생기기 전에는 수요가 있는 만큼 공급이 이루어 졌지만, 근대에 `

바뀌게 된다.

와서는 공장에서 미리 물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자는 시장에 가서 이미 생산된 물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즉, 공급 > 수요 인 상태가 된 것이다. 이러한 공급의 과잉은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만들었고,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리게 되었다.

위협인것이다.

지금까지 역사를 매우 함축적으로 살펴보았다. 역사라는 이름의 파트였지만 결국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생산수단’과 ‘공급과잉’이라는 경제적 개념이었다. 이제 역사를 움직여온 경제에 대해 알아보자.

이렇게 다른 유럽국가들이 식민지 개척에 신경을 쏟고 있을 때 독일은 작은 연방들을 통일 시키느라 바빴고, 이로 인해 산업화가 상대적으로 늦게 되었다. 늦었지만 독일도 역시

[ 시장의 자유 vs 정부의 개입 ]

산업화에 의해 ‘공급 과잉이 일어났고, 수요를 위해 식민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물론 경제를 깊게 들어가면 다른 경제체제들도 많겠지만, 이

식민지는 다른 나라들이 모두 차지한 상태였고,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은 전쟁을 선택하였고 이 전쟁이 제1차 세계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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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책에서 경제체제를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 자유주의, 공산주의로 구분한다. 이렇게 경제체제를 구분하기 위해 가장

(표면적 이유는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암살이라 알려져 있다.)

중요한 기준은 ‘정부의 시장 개입 정도’이다. 앞으로 이 기준을

전쟁은 또한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여, 공급과잉을 일시적으로 해소시켰다. 하지만 전쟁이

중점으로 경제 파트를 설명하고자 한다.

끝난 후에 다시 똑같은 문제가 생겼다. 또 다시 공급과잉이 일어난 것이다. 부르주아들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방법으로는 세금이 있다. 세금이

#신지윤 _ 드디어 졸업! 모두들 졸업축하하고 멋진 약사님들 됩시다♥


증가하면 정부 재정이 안정되고, 정부는 안정된 재정을 통해 복지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즉,

의한 소유는 결국 독재로 이어지고 쉽게 타락하게 된다.

단순하게 정리해보면 세금은 복지와 비례하고, 경제 정책은 A: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며

[ 보수와 진보 ]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 하거나 B: 시장의 자유를 축소하고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시장 자유 > 정부개입 => 세금 감소, 복지 감소 시장 자유 < 정부개입 => 세금 증가, 복지 증가 정리하면 앞서 나눈 경제체제들들의 기준이 ‘정부의 개입 정도’ 였고 그 개입이 세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경제체제들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초기 자본주의 - 시장의 자유만이 존재 후기 자본주의 - 초기 자본주의 문제를 극복하며 등장, 시장의 자유를 축소하고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제체제 신 자유주의 - 후기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등장, 정부의 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경제체제. 공산주의 - 시장의 자유는 인정하지 않고, 정부의 강력한 개입과 통제만이 존재하는 경제체제.

[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 자유주의 ] ‘초기 자본주의’는 앞서 말한 ‘공급 과잉’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해 노동자 임금 삭감을 통해 가격인하를 이루었지만 결국 노동자들의 소비 능력을 감소시켜 악순환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것을 훗날 ‘후기 자본주의’로 칭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찾아온 경제 대공황을 후기 자본주의를 통해 어느정도 극복하였다. 대표적인 후기 자본주의 정책은 ‘뉴딜 정책’으 로 정부가 댐 건설과 같은 공공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활동을 진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가는 세금을 적극적으로 징수하여 늘어난 재정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하여 선순환을 이룬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기 자본주의에도 문제가 존재하였다. 국가가 세금 외에도 최저 임금제도, 노조와 같은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방지하였는데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임금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였고 이러한 가격인상은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다시 자유시장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였다. 이렇게 정부의 개입에서 자유로워진 ‘신 자유주의’ 새로운 경제체제가 생겨났고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체제가 되었다.

[ 성장중심정책과 분배중심정책 ] 후기 자본주의와 신 자유주의. 두 경제체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 세계의 주류 경제체제로 자리잡고 있다. 신 자유주의 체제를 택한다면 정부의 개입과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의 기술 개발 투자가 증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향상된다. 이를 ‘성장 중심 정책’이라 한다. 반면에 후기 자본주의 체제를 택한다면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부유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이 증가하고 국가 재정이 좋아져 복지 수준이 올라가고 빈부격차가 줄어든다. 하지만 기업의 투자 욕구가 떨어지고 경쟁력이 감소 할 수 있다. 이를 ‘분배 중심 정책’이라 한다. 두 입장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분배를 언제 할 것인가’의 차이이다.

[ 공산주의 ] 역사 파트에서 빈부격차가 생기는 이유로 ‘생산수단’의 소유를 언급하였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생산수단을 이용해서 다른 이들을 고용하고 이득을 얻는다. 게다가 직접 노동에 참여하지도 않는다.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져야한다. 고용된 농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여 자본을 축적하여도 자본가가 노동자가 열심히 일한 것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벌어 들인다. 이렇게 빈부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마르크스는 자본가에게서 생산수단을 빼앗아 노동자가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하면 결국엔 모두 평등 해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과 달리 공산주의는 실패하였다. 그 원인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차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결정적으로 생산수단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는 것이다.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한다고 하지만 국가라는 것은 실체라기보다 추상적 관념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

우리는 지금까지 역사와 경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역사가 경제 개념에 의해 변화한 것처럼, 정치 역시 경제체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단순하게 정치란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택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이다. 정치적 보수는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고, 정치적 진보는 정부의 개입을 주장한다는 것이 이 책의 정리이다. (물론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정의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가능하지 않은 일 일수 있지만 앞서 정의한 단순한 정의를 도구로 사용한다면 생각의 물꼬를 트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보수와 진보를 경제체제로 연계한 논리는 세상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신 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이 안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은 ‘신자유주의가 안정적인 체제인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현재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신자유주의가 최선의 체제이니 현재의 사회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 보수, 반대로 현재의 체제는 불안정하니 변화하여야 하는 입장을 가진 후기 자본주의자를 진보로 보는 것이다. 공산주의자 역시 진보로 볼 수 있으나 이미 공산주의는 몰락했다고 생각하여 일반적으로 진보는 후기 자본주의자를 칭한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공통점때문에 한국 근현대사에서 후기 자본주의자들을 공산주의자, 빨갱이로 부르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보수와 진보는 어떤 입장이 옳고 그른지 단정 할 수 없다. 보수, 진보 선택 문제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여 ‘개인과 전체의 이익에 어느 쪽이 더 부합하는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다. 현재의 상황과 국면이 크게 변화된다면 진보를 지지하던 사람도 보수를 지지할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 민주주의와 엘리트주의 ]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있다. 민주주의는 민중이 주인인 정치체제를 말한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반대는 무엇일까? 공산주의를 떠올릴 수 있지만 대표적 공산국가인 북한의 정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북한이 실제 민주주의인지는 둘째치고,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반대이다. 즉 경제체제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민주주의의 반대는 소수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정치 방식인 ‘ 독재주의’, ‘엘리트주의’로 볼 수 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엘리트주의를 가장 이상적인 정치 형태로 보았다. ‘엘리트주의’란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의사결정이 되는 정치체제를 칭한다. 이상적인 엘리트주의 사회에서는 엘리트가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대중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의 민주주의는 대표자를 뽑는 대의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결국 엘리트주의와 똑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대의제와 엘리트주의의 근본적인 차이는 정치적 권력의 정당성을 누구로부터 얻는지에 있다. 민주주의는 사회에 엘리트가 있든 없든 정치인의 권력의 정당성이 시민에서 오지만, 엘리트주의는 정치적 정당성이 엘리트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엘리트주의에서 소수의 권력자가 대중들보다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앞서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처럼 소수에 의한 정치는 최고 권력자를 쉽게 타락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근 현대에 등장한 독재자들은 개인적 실책과 부패로 인해 민중을 폭력적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 즉, 현대사회에서 이상적인 개인에 의한 독재와 엘리트 정치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완벽한 정치 체제일까? 앞서 정치는 어떠한 경제체제를 선택하느냐 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경제체제는 어쩔 수 없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필연적으로 소외되고 희생되는 집단이 생긴다. 즉, 완벽한 경제체제는 존재하지 않고, 완벽한 정치체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의미 있는 이유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정치에 직접 참여할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 있고, 그러한 점 때문에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국유화된 생산수단을 관리하는 소수가 소유하는 것이나 다름 없어진다. 이러한 소수의

지금까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약을 해보았다. 책은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고있고, 친절한 설명들이 있지만 이 글을 전달하는 필자의 능력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은 지극히 함축적이고 일반화되어 있어 인문학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고있는 독자들에게 이 글이 인문학이라는 문의 손잡이가 되어 독자가 문을 직접 열 때 도움을 주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

정경진(jkj0109@cnu.ac.kr)

#마정훈 _ 충약이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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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 두려워 마요 해치지 않아요 / 충약공론

4차 산업혁명? 궁금해

HONEY~

2025년까지 미국 최초의 로봇 약사가 등장할 가능성 86%!!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설문결과1)로 흥미로운 점은 제약· 약학 관련 설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로봇공학과 서비스’에 대한 설문에서 티핑 포인트2)로 하필 ‘로봇 약사’가 등장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배 약사나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고 있을 약학대학생 모두에게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은 결과와 이야기들로 미래가 예측되고 있다. 최근 가장 좋은 소재 거리로 꼽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그 중심이다. 4차 산업혁명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일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많은 궁금증이 생겨날 것이다. 정확한 미래를 예견할 수는 없지만, 예측 하여 준비하고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흐름을 파악하고 수반되는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한정된 지면과 짧은 식견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다소 무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의 시작점이 되길 바라며 4차 산업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4차 산업 혁명 4차 산업 혁명? 아니, 애초에 산업 혁명이라고 명명된 사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류가 겪은 역사 속 혁명을 간단히 살펴보자. 혁명은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로 신기술과 새로운 세계관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킬 때 발생했다. 인류는 약 1만 년 전 수렵·채집에서 농경 생활로 이행하며 정착하게 되었고 운송, 생산의 변화, 인구 변화 등을 통해 도시화가 시작되었다. 이후 일련의 사업혁명이 발생하게 된다.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의 발명을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이 시작되며 1차 산업혁명이 발생 되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생산 조립 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된 것이고,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컴퓨팅, PC, 인터넷 발달이 주도한 디지털 혁명 이었다.

산업 혁명은 인류의 생활과 삶의 방식을 바꾸어 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세계관과 경제체제, 사회구조의 변화 앞에 서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 포럼3)에서 명명된 개념으로 제2의 기계시대, 인더스트리 4.0등으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작고 강력하며 저렴한 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사물인터넷(IoT), 나노 기술, 생명공학, 퀀텀 컴퓨팅 등 넓은 분야의 약진하는 기술과 기술융합을 기반으로 증폭되는 각 분야가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규모와 속도, 범위, 시스템의 변화 측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전개될 것이고,

1) 2015년 9월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어젠다카운슬에서 ‘소프트웨어와 사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실시된 설문 2) 어떤 상황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극적인 순간 3)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민간회의.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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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정 _ 졸업 축하해용♥ 34기 행복합시다앙♥


다양한 과학기술의 융합은 개인뿐 아니라 경제, 기업, 사회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유도할 것이다. 또한, 국가, 기업, 산업 간 사회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고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예견하기 어렵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의 서막에 서 있다는 것이다. 분열적이고 비인간화되기보다는 인간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학문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개인과 조직이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희망찬 공통 담론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흐름을 직접 맞이하고 참여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 4차 산업은 물리학기술, 디지털기술, 생물학기술이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다만 기존 물리·생물학기술이 아닌 디지털화와 정보통신기술의 광범위 함을 활용한 융합된 형태의 새로운 기술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 대부분 이미 들어봄 직한 익숙한 기술일 수도 있다.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가 대표적인 물리학 기술이다. 3D 프린팅 기술이 인간 세포 및 장기까지 포괄할 정도가 되면 의료분야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로봇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원격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다른 로봇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폭넓은 업무 수행을 하게 될 것이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다가올 것이다. 새로운 소재의 등장은 특정 원자재에만 의존하는 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제조업과 인프라 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다. 디지털 기술로는 최근 뜨거운 이슈인 비트코인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4)이 있다. 실생활과 가상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사물인터넷’은 개인의 자산과 활동을 모니터하고 활용을 극대화 시켜 공급망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 파급은 제조업부터 보건의료 등 모든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다. 생물학기술은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하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비용이 줄고 절차가 간소해졌다는 이야기는 이제 고전에 가깝다. 유전자 활성화· 편집·조작 기술과 바이오프린팅은 의학과 약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난치병 치료와 개인 맞춤형 치료·헬스케어의 혁신이 눈앞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합성 유전학은 의학과 농업, 바이오 연료 생산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생물학기술의 한계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법, 규제, 그리고 윤리적인 문제다. 자신의 신체 및 건강 관련 데이터를 타인과 공유할 것인지, 유전자 코드를 조작할 권리가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와 규범, 규제가 기술개발의 속도를 조절할 열쇠이다.

약학·제약과 4차 산업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사회 다양한 부분에서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명명되지 않더라도 전에 없던 혁신적인 사건이 약학·제약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제약업계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하다. 신약개발의 최대장애인 막대한 비용과 시간 절감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AI를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EHR데이터5)의 임상개발 활용, 스마트 공장의 효율, IoT를 활용한 의약품 관리, 머신러닝6)을 활용한 제약산업 미래예측 등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테바는 IBM과 제휴로 호흡기와 중추 신경계 질환 분석 및 만성질환 약물 복용 후 분석과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제약산업은 규모와 기술력에 있어 민관 협동 하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논의되고 진행하려는 사업이 얼마나 빠른 성장과 성과를 이룩할지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뉴욕에는 캡슐이라는 디지털 약국이 오픈했다. 처방 약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으로 무료배송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아마존이 미국 내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하며 의약품 도매나 온라인 판매 등 제약산업 진출을 예고했고,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CVS가 2018년부터 처방약품 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미국에서 의약품의 유통 변화가 효과를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화상투약기나 편의점 상비약 판매확대와는 급이 다른 파급이 약국생태계를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다.

4차 산업에 대한 우리의 자세 : Post 4차 산업 애석하게도 예측되는 미래는 더욱 빠르게 다가올 것이고 수반된 변화는 빠르게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불과 10년 만에 스마트폰은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고, 자동화 기계는 점원 수를 줄이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위협이 될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인가는 그것을 준비하고 대하는 태도에 있다. 단순 조제와 일반의약품의 추천이 약사의 주 업무라면 위기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소통을 통한 복약상담, 신약개발, 환자 친화적 서비스의 지속 개발 등을 생각하면 약사 직능은 최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학교는 실험적이기만 한 교육이 아닌, 철저히 계획되어 변화된 사회를 파악하며 적응하는 능력과 학문의 적용능력을 균형 있게 지향해야 한다. 개인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현실에 반영하고 이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사회와 기업은 네트워크를 통해 분야와 직군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해결책을 개발하고 이행해야 한다. 4차 산업은 분명 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측면으로 나아갈 것이다. 전문영역은 통합되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단편적 지식과 정보의 우위는 정보를 통한 지식의 창출과 적용능력, 정서 지능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 직능이 필요 하느냐는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 달려 있다. 새로운 세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위기는 항상 기회로 이어져 왔다. 4차 산업혁명이 인류의 큰 위협으로 다가오리라는 것은 기존을 뛰어넘는 혁신과 변화가 동반된다는 예측 때문이다. 약사 직능의 변화는 시대가 요구하는 목소리다. 역할의 다양성을 넓힐 수 있도록 관련 직능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약사 직능은 앞으로 나아갈 시대의 사명 앞에 있다. 4차 산업 이후의 새로운 시대가 기대될 수 있도록 전면에서 주도해야 한다. 나아가야 한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축제로 맞이하자.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인 IBM의 신약 탐색용 왓슨을 도입해 면역 종양학 분야에 적용하고 항암 신약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김하람(haram@cnu.ac.kr)

*본기사는 클라우드 슈밥의 4차산업혁명, 직업의 종말, 제약바이오협회 제13호 정책보고서, 명견만리 등을 바탕으로 기술하였습니다.

4) 거래 기록과 승인이 이루어지기 전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들 공동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 보안 프로토콜로 서로 모르는 사용자들이 제3의 관리자나 중앙당국의 개입 없이 공동으로 만들어나가는 신뢰도가 높은 거래 원장 5) Electronic Health Record 환자전자의무기록, 모든 의료 기관의 전자 의료 기록을 네트워크로 통합하여 공유하는 의료 정보화 6) 기계(Machine)가 사람처럼 학습(Learning)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한 갈래다. 빅 데이터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준영 _ 드디어 졸업이라능..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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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우리는 매분 매초 평가 하고, 평가 당한다. 많은 평가 항목 중에서 가장 단시간에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외모가 아닐까. ‘저 사람은 키가 크네’, ‘나보다 날씬하군’, ‘온순해 보이네’ 등 아주 일차적으로 외모 그 자체에 대한 것부터 풍기는 이미지에 대한 것까지 평가는 다양하다. “오늘 따라 더 예쁘네. “와 같이 첫 인사를 건네면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대화주제로 삼기에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다. 문제는 너무 자주 외모를 대화 주제로 삼는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외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다. 사실 연예인이 아닌 이상 공개적인 외모 언급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외모에 대해 얼마나 자주, 많이 이야기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 과제는 ‘일주일간 외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심지어 첫 날은 대 실패 였기 때문에 실험 기간을 4일간 으로 조정했다. 참여한 사람들이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 화젯거리가 주로 외모임을 알 수 있었던 한주였다. …(중략)… 안 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무려 3번 이상은 외모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외모 말고 더 좋은 화두가 있을까?

1주일 동안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입으로 내뱉게 되었습니다. ….(중략)… 외모 칭찬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외모 칭찬 등 외모를 언급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 언급을 참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외모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다 거나 하진 않았다. 쉬울 줄 알았는데 은근히 외모 관련 발언을 많이 했다! 내가 안부 묻듯이 당연하게 외모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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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_ 졸업...시원섭섭... 다들 보고싶을거에요 행복합시다♥

외모 칭찬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기 좋은 주제인데(눈에 바로 보이니까), 대화시작 주제를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어요. 그러나 다른 주제를 생각하기 힘들었어요.


침묵이 낫다. 외모 언급을 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험 진행 자체가 어려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규칙이 ‘외모에 대한 지적은 물론이고 칭찬도 하지 않기’로, 다소 극단적이었던 탓에 진행하는데 애를 먹긴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실험의 목적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일상적인 대화 중에 외모에 대한 주제가 얼마나 많은지 느껴보는 것이었다. 참여한 사람들이 평소에 외모 언급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느꼈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한 여대생은 학교에 맨 얼굴로 등교했을 때 우스갯소리로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엔 여럿이 어울리는 분위기상 웃고 넘겼으나 사실 화도 났고 수치심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화장유무와 학업 성취도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 등교하면서 맨 얼굴을 부끄러워하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일인가? 대부분의 선진국 에서는 외모나 몸매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몰지각한 것으로 간주한다. 서울백병원 김율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어려서부터 타인의 외모에 대해 평가 하지 않도록 교육받는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외모를 소재로 대화하지 못하게 한다. 부정적인 언급은 물론 칭찬도 말이다. 타고난 부분이 아니라 노력으로 얻은 능력에 대해서 칭찬하도록 교육받는다. 그래야 선진사회이고, 문명사회다. “ 일상적인 대화에서 겉모습에 관한 주제를 의식적으로 제외시켜보자. 외모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화젯거리는 얼마든지 많다. 유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누군가 상처받을 바엔 차라리 지루한 대화가 낫다. 대체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딱히 없다면 침묵도 나쁘지 않다.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폭력만 상처를 남기는게 아니다. 정신적인 폭력도 상처를 낸다. 폭력이라고 느끼는 수위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미 마음 상한 사람을 앞에 두고 ‘농담이었는데’는 무책임한 변명일 뿐 이다. ‘겉모습’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말자고는 하지 않겠다. 나도 하지 못하는 것을 다 같이 하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외모 평가가 폭력적일수도 있음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 정신적인 폭력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상처받지 않고 상대도 상처받지 않는다. 때론 속으로 삼키는게 더 나은 말도 있다. 안애정(noaj2@cnu.ac.kr)

#노성민 _ 충약 동기 내마음속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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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실습생 인터뷰 / Inside 충약

#외국 약대 실습생 인터뷰 2017년 6월, 충남대학교 약학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있는 해외 약학대학 중 싱가포르의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베트남의 Hai Phong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독일의 Westfälische Wilhelms Universität Münster의 학생들이 실습 목적으로 방문을 했다. 충남대학교에는 매년 6학년 학생들을 실습 목적 차 독일이나 싱가포르로 약 2주간 보내주는 ‘국내외 우수기관 실무실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취지로 외국 실습 학생들을 받아주고 있는 것이다. 1개월간 단기 실습을 온 싱가포르, 베트남 학생들은 지역 약국에서 1주,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1주 그리고 학교 실험실에서 2주일간 실습을 진행했고, 6개월 장기 실습을 온 독일 학생은 지역 약국에서 3주,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5주, 학교 실험실에서 남은 기간 동안 실습을 진행했다. 원만한 실습 진행을 위해 본인을 포함한 많은 학부생이 멘토로서 힘써주었고, 그 결과 긴 기간의 실습이 모두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 학생들은 지금 본국으로 돌아가 취업을 했거나, 남은 실습을 진행 중이거나,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다음에도 본교가 외국 학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니 이들이 한국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한번 짚어 보도록 하겠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학생들은 병원과 실험실 실습을 함께 하게 되었는데 다들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갖춰 의사소통은 수월했다. 실습이 끝나는 마지막 주에 베트남 하이퐁 의약대 출신 Dinh Khanh Linh,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3학년 Man Kai Ting, Tan Alk Edwin, Chia Mingli Claire와 다시 만나 졸업 후 계획이나, 실습하면서 느낀 차이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베트남 약대에서는 5년 동안 수업을 듣고 그 중간마다 약 한 달씩

Linh

지역약국이나 병원에서 실습해. 외국으로 오는 경우는 보통 없는데,

Kai Ting

싱가포르에는 약대가 하나만 있고 한 학년에는 학생이 200명이나 있어. 너무 많아서 같은 학년이어도 다 모르는 경우도 있지. 심지어 여기서

기회가 생겨서 한번 신청해봤어. 나는 이 프로그램을 지원할 때는

처음 얘기해본 애들도 있네. 수업은 3년간 듣고 마지막 1년 동안 실습을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졸업한 상태야. 같이 온 3명 중에서 1명만 아직

진행해. 나는 학교 실험실 소속이라 여기서도 실험실 일이 가장 끌리긴

학생이고, 한 명은 대학원생, 한 명은 병원 재직 중에 휴가를 내고 왔어.

했는데, 기간이 너무 짧아서 맛만 보고 가는 느낌이라 아쉬워.

졸업하고 오니 여기서 실습 점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좋네. 진로는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어. 돌아가서 여기저기 원서 넣을 생각 하니 걱정된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졸업 후에 병원에서 일할 계획이라 다른 나라 병원약사 업무가

Edwin

궁금했었어. 그런데 실습생 신분으로는 병원에서의 역할에 한계가

내가 IPSF 소속이라 인도의 국립병원 항암조제실에서 2달간 인턴십을

있어서 실습 자체는 약국이 가장 재밌었어. 싱가포르에서는 약국이 전부

해볼 수 있었어. 그래서 그런가 여기 병원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고

드러그 스토어의 한쪽에 작게 위치하는 형태를 보이고 테크니션들이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학생 중에 임상약사 업무를 보고 싶다고 온

조제를 보조해줘. 약사는 상담과 검수에 집중하는 편이지.

학생이 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체계가 천천히 정착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야. 그래도 한 달 만에 꽤 다양하게 둘러보고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 9월에는 IPF 참석을 위해서 한국에 다시 잠깐 올 예정이야. 멘토 학생들 실습 마무리 잘 하고 그동안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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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_ 졸업 축하해요 모두 즐겁게! 행복하게! VIVA LA VIDA!

여기 병원에서는 항암조제실에서 실습생이 해보기 어려운 주사조제를

Claire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진짜 좋았어. 그리고 의사와 협업하는 과정을 보면서 졸업이 공부의 끝이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지.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온 Rauchhaus Marisa Franziska (마리사)는 5학년 학생이며 독일로 실습을 갔을 때 멘토 로서 많이 도와주었었다. 당시 4명의 멘토가 있었는데 2명은 작년에 왔었고 다른 한명은 다음에 똑같이 실습을 올 예정이다.

진국

Marisa

진국

Marisa

진국

Marisa

독일 약대의 커리큘럼을 보고 한국과는 다르게 실험 비중이 정말 높다고 느꼈어. 이것 말고도 다른 점이 많지? 학기 중에 실험은 거의 매일 하니까 비중이 크긴 하네. 그런데 실험은 이론을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그리고 직접 손으로 해보는 게 성취감이 높기도 하지. 독일에서는 4년간 이론 수업을 듣고 1년 동안 실습을 진행해. 실습은 6개월 단위로 2곳에서 할 수 있고 약국 6개월은 필수야. 남은 6개월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데 나처럼 외국에서 보낼 수도 있지. 나는 유럽 밖은 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한 것도 많았고,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

그럼 돌아가서는 약국 실습이 남았네. 여기에 온 걸 좋은 선택이었다고 느끼길 바래. 여기서는 어떤 실습을 했어? 실험실은 약품분석연구실이랑 임상약물치료학실에 있었어. 다른 외국 학생들에 비해서 오래 있어서 개인 프로젝트를 받아 진행했지. 먼저 간 임상약물치료학실에서는 동물 실험을 했는데 랫으로 작업하는게 처음이라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았어. 특히 끝나고 동물들을 처분하는 과정은 끝까지 익숙해지지 않던데 아마 자세히 듣고 싶지는 않을 거야. 약품분석 연구실에서는 저번에 HPLC로 여러 pepper 샘플을 분석 했는데, 나온 피크 중 하나가 2 개로 보여서 그거 분리하려고 추출 용매, 이동상, 컬럼 같은 조건을 다 바꿔보면서 며칠을 썼는데 그냥 농도 문제로 분리돼서 보이는 거였어. 좀 힘 빠지긴 했지만, 덕분에 HPLC 하나 만큼은 충분히 배워 가는 기분이야.

실험에선 그럴 수 있어.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실험실 말고 다른 곳은 어땠어? 병원에서는 항암조제실, NST, 중환자약료, 입원조제실을 1, 2주간 돌아가면서 있었어. 내가 실습이 처음이라 아쉽게 독일이랑 비교해줄 수가 없네. 약국도 흥미로운 경험이었어. 짧게 여러 곳을 가는게 약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는데 더 도움이 되는거 같아. 그런데 아무래도 실험실이 내가 직접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고 내 책임 하에 일이 진행되니까 가장 재밌었어. 아직 졸업 후의 진로를 정하지 못했는데 독일 내 실습도 이렇게 다양하면 학생들의 고민을 많이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진국

Marisa

진국

Marisa

진국

Marisa

진국

Marisa

실습 끝나고 저녁이나 주말에는 뭐 하고 지냈어? 여행도 다니고 그랬어? 국제언어교육원에 무료 야간 한국어 클래스가 있었는데 선착순이라 신청을 못한게 많이 아쉽다. 실습 끝나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여기저기 꽤 많이 다녔지. 인터넷 찾아봐서 서울, 전주, 부산, 대구, 군산 같은 곳을 다녀왔어. 저번에는 남자친구가 잠깐 왔었는데 같이 전주 가서 한복도 입어보고, 제주도도 놀러 가고 그랬어. 기념품으로는 친구들 보여주고 싶다고 맥주랑 과자 같은 걸 좀 사갔어.

내가 한국 맥주는 가져가지 말라고 일러 줬는데도 가져가다니 역시 독일 사람이다. 이제 실습도 곧 다 끝날 건데 바로 독일로 떠나는 거야? 실습 끝나는 주말에 맞춰서 어머니가 놀러 오실 거야. 일주일 계실 건데 서울, 전주, 부산, 대전, 경주, 광주로 계획을 짜봤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란 프로그램에서 독일 애들이 처음에 갔던 곳이 DMZ인데 재밌어 보여서 거기도 가보려고. 그리고 광주에 큰 녹차 밭이 있는데 거기를 갈 생각이야. 제주도에서 오설록 녹차밭이 인상 깊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겨울이라 제주도는 볼게 그리 많지 않다고 들어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게.

계획 적당히 잘 짰네. 그럼 여행도 끝나고 돌아가면 바로 실습 시작이야? 아니, 2주일간 쉬다가 다음 실습을 시작할 거야. 돌아가면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도시에 사람이 꽉 차서 약국에 새로운 사람이 와도 바빠서 가르쳐 주기 힘들어. 그래서 1월 1일에 시작할 예정이야. 그리고 다른 도시 약국으로 가서 방이나 이런 것 준비하는데 시간도 걸릴듯해.

아무래도 약사들이 바쁘면 학생 교육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지. 이런 이유로 크리스마스 주에도 노는거네? 부럽다. 아무튼 그래, 어머니랑 마무리 여행 잘하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가져가기 바래. 다 끝나고 나니까 시간 정말 빨리 간 느낌이야. 독일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다. 계속 신경써주고 놀아줘서 고마워. 졸업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힘내고, 다들 멋진 약사가 되길 바래!

한국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지만, 실습 자체는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병원 같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부서를 옮기고 새로운 부서에서는 전혀 다른 일을 하기에 설명해주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지만, 지역약국은 멘토 학생들이 필수실무실습으로 한 번씩은 경험을 해봐서 새로운 약국이어도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었다. 그리고 외국 학생들도 실습 마지막 주에는 전체 미팅 때 한국에서의 실습에 대해 발표도 하여 많은 학생의 흥미를 사로잡았다.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은 실습 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후배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한다. 특히 독일과 싱가포르 실습은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박진국 (pjk7260@cnu.ac.kr)

#한상훈 _ 사회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 충약 34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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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말했다. “입술이 잠자코 있어도 손가락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 비밀은 몸에서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남녀 사이에 오고 가는 손짓의 비밀로 그들의 생각을 알아보자.

※이미지는 기준영 소설집 '연애소설' 표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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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_ 충-충성! 남-남자로 태어나 대-대한민국의 아들로 살아오면서 약-약간 늦었지만 이제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부대는 대-대전으로 배치받고 싶습니다


#1. 안녕, 안녕

첫인상의 비밀

어느 날 여자는 연락을 받는다. '혹시 소개팅 할래?' 괜찮은 사람이라는 친구의 말에 그녀는 소개팅에 응하기로 한다. 친구로부터 받은 사진에는 무슨 좋은일이 있었는지 행복하게

사실 첫인상의 많은 부분은 만난 지 1초 안에 결정 된다. 움츠러들거나 무표정인 사진 말고 좀 더 활동적 이고 밝게 웃는 사진을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이 하나의 팁 :)

웃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녀는 사진을 보고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카페에 앉아있다. 소개를 받은 그녀와 몇번의 톡이 오갔고, 드디어 만날 약속을 잡았다. 카페에서 그녀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눈맞춤의 이야기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을 슬쩍 한 번 보았다면 그냥 본 것이다. 하지만 1분 안에 그 사람이 당신을 다시 쳐다본다면 당신을 매력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그와 그녀는

애초에 눈맞춤이란 정확히, ‘눈-코 삼각형’ 안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이 조금씩 늘어

이루어지는 시선 접촉을 말한다. 사람의 눈은 거짓말을

가고 있었다.

못한다고 하듯이 누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 그를 바라보는 동안 우리의 눈동자가 커진다. 이 때문에 눈은

그는 그녀의 눈을 보았고, 그녀도

서로에 대한 호감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강력한

그의 눈을 보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지표가 된다. 과학적 조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호감이

중에도 서로의 시선은 떨어질 일이 없었다.

가는 이성에게 전체 대화 시간 중 70% 정도 눈맞춤을 한다면 상대방의 나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고 친밀감의 정도도 상승한다고 한다.

남자는 여자의 말에 집중한다. 재미있다. 대화 중에도 둘의 공통점은 계속해서 나왔고 대화는 끊기지 않았다. 대화 중에 그는 몸을 기울여 테이블에 기댄다. 그녀 역시 몸을 기울여 테이블에 기댄다. 그녀가 컵을 잡으면, 그 역시 잡는다. 한 사람이 턱을 괴면, 다른 사람도 역시 턱을 괸다. 이 모든 행동들은 계산된 행동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쉬어지는 호흡 처럼 자신이 했다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 한 자연스러운 행동들이었다.

미러링 효과 미러링 효과란 손동작과 같은 제스처부터, 다른 사람의 음성 패턴 또는 태도등의 행위을 무의식중에 모방하는 동작을 뜻하며, 카멜레온 효과라고도 한다. 어린 아이들이 주변 사람(특히 부모)들의 행동을 모방 함으로써 학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 회사, 사회적 상황에서 발생한다. 즉, 일종의 다른 사람에 대한 비언어적 신호의 잠재 의식적 복제이다. 만약 누군가가 대화 중에 당신의 행동을 따라한다면, 그것은 아마 당신에 대한 호감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정창영 _ 어디서든 건강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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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 알쓸신잡

어느덧 남자와 여자의 3번째 만남이다. 남자는 여자가 좋다. 하지만 그녀도 자신을 좋아하는지 몰라 고민이다. 그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는 바보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상대가 비호감일 때 나타나는 행동

않다. 그는 자신이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애써 그녀에게 무관심한

1. 이야기 도중 손가락이나 연필 끝으로 톡톡 소리를 낸다 - 상대의 말이 지겹거나,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척 해본다.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든다. 그가 하는 말이 재미있고, 다음 만남이 기대된다. 하지만 왜 인지 자신에게 무관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녀는 조금 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2.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이야기를 듣는다 - 상대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본심을 감추고자 하는 경계의 표현 3.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린다. - 긴장을 하고 있다 4. 대화도중 액세서리를 자꾸 만진다 - 불안함과 초조함. 함께 있는 것이 긴장되거나 불안 할 때 나오는 표현 5.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꼰다 - 이야기에 관심이 없고,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 할 때 나오는 표현 6. 말을 할 때 입을 손으로 가린다 - 상대방을 경계하면서 본심을 감추려는 행동

#2. 반짝반짝 빛나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영화를 같이 본다. 남자는 여자의 웃는 모습이 좋고, 그녀가 풀었던 머리를 묶는 모습이 좋다. 밥을 먹을 때 입가에 뭐가 묻은 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는 그녀의 모습이 좋다. 여자는 남자가 좋다. 그의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고, 그가 좋아 하기에 머리를 풀었다 다시 묶는다. 그가 입가를 만지는게 좋아

사랑은 변연계로부터 사랑은 변연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사랑의 감정만큼은 뜻대로 통제하지 못한다. 변연계에서 벌어지는 감정이 대뇌 통제를 받지 않기

음식이 입가에 묻은 줄 알면서도 모른척한다.

때문이다. 또한, 변연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은 전염성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서로에 대해 더 궁금해지고,

있다. 영화는 여럿이서 함께 볼 때 재미가 곱절이 되고,

공유하고 싶어 진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전혀 알지 못 했던

연인 끼리 오래 붙어 있을수록 사랑이 더욱 커지는 것은 변연계의 전염성과 관련이 있다. 호르몬 또한 연애를

서로가 어떻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남녀는 알지 못 한다.

지배한다.

그저 사랑할 뿐.

도파민은 가벼운 호감을 느낄 때 분비된다.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고 가벼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페닐 에틸 아민은 애착 혹은 집착을 보이기 시작할 때 분비된다. 이 물질이 오랜 기간 분비되면 내성이 생기는데, 이 때문에 서로에게 싫증이 날 수도 있다! 사랑에 유통 기한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 호르몬 때문이다. 옥시토신의 별명은 “사랑의 묘약” 이다. 사랑의 절정 단계, 주로 스킨십을 할 때 분비되어 체온을 높이고, 상대방에 대한 애정으로 온 몸이 끓어오르게 만든다. 세로토닌은 안정제 역할을 한다. 애인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게 해주고, 이별 후의 고통을 덜어준다. 호르몬에 의한 사랑의 지속 기간은 18개월 정도이다. 뇌를 지치게 하는 페닐 에틸 아민보다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들어야 더 지속적인 연애를 할 수 있다! 욕망을 조금 자제하고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하나 만들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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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혜 _ 졸업 축하합니다! 좋은 약사 되서 만나요♡


#3. 믿을게 남자와 여자가 만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는 그녀가 여전히 사랑스럽다. 그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편하다. 하지만 그녀는

피노키오 효과 거짓말을 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카테콜아민이 분비 되면서 코 조직과 혈관을 팽창시킨다. 코 조직이 팽창하게

서운하다. 편하다는 느낌은 익숙함을 만들었고 익숙함은 설렘

되면 코 끝이 간지러워지고, 무의식적으로 코를 자주 만지게

이라는 긴장감을 사라지게 했다.

된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청문회에서 모니카 르윈

남자는 친구들과 약속이 생겼다. 오랜만의 약속. 하지만 그 날은

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거짓말 할 때 평균 4분에 한번 꼴로 코를 만졌다는 연구보고는 널리 알려진 얘기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날이다. 그는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거짓말을 할 때 사람들의 코와 안와근의 온도가 높아지는

미룬다. 그는 자신이 거짓말을 할 때 티가 난다는 것을 모른다.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뇌의 인술라(Insula) 부위가 활성화

그녀는 그의 티가 나는 거짓말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척한다.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술라는 몸의 주로 자율신경계의 감각신호를 받아 거짓말을 하게 되면 인술라의 ‘뇌 보상 시스템’에 의해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면 체온을 상승시킨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까? 1. 입을 가린다 – 손으로 입을 가리는 행위 혹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입술을 만지는 행위 모두 대화를 멈추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의도이다. 2. 같은 말을 반복하고 횡설수설한다 – 거짓말을 할 때에는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답변을 늘어놓는 경향이 있다. 3.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한다 – 거짓말을 할 때 자신의 몸을 문 쪽으로 향하게 하거나 문 가까이에 서있으면서 상황을 도피하려는 준비로 긴장되어 몸이 경직되기도 한다. 4. 말과 제스처가 맞지 않는다 – 말과 제스처가 상응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5. 호흡이 빨라진다 – 거짓말을 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의 흐름이 바뀌어 반사적으로 호흡이 거칠어진다. 6. 눈의 움직임이 변한다 – 중요한 포인트는 거짓말 할 때 사람이 응시하는 대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선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눈동자의 움직임은 매우 확실한 거짓말의 증거이지만 미리 눈동작의 패턴을 알아야 한다. 7. 공격적으로 변한다 – 거짓말을 하게 되면 불필요하게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유난히 공격적이고 적대적으로 대할 수도 있고, 눈을 크게 뜨고 깜빡이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감추려고 한다. 8. 꼼지락거린다 – 거짓말을 하게 되면 불안한 심리를 느끼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거나 손가락이나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4. 어쩌면, 어쩐지 여자는 남자의 거짓말이 잦아지는 것이 슬프다. 하지만 그가

통제도 폭력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옷차림을 통제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의심 하고 통제한다?

싫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그의 모든 것을 확인하려 한다. 그의

상대방의 자유와 사생활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건 결코‘사랑'이

SNS를 확인 하고, 연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다.

아니다. 이와 같은 통제 욕구는 애정결핍과'사랑=소유'라는

그녀는 그를 사랑한다. 그의 거짓말과 그녀의 사랑은 집착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사랑과 집착, 그 애매한 경계선 위에서 두 남녀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언제든지 왜곡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위험하다. 이들은 사랑받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며,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관계가 깊어질수록 집착의 정도도 심해진다. 꼭 나를 때리는 것 만이 데이트폭력이 아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데이트폭력은 통제폭력이다. 이 사소한 통제를 우리는 간과해선 안 된다. 다음의 Check List 중 몇 개나 해당이 되는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권슬기 _ 졸업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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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 알쓸신잡

Check List □ 과거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 문을 차거나 물건을 자주 던진다.

□ 통화내역 휴대전화를 항상 확인하려고 한다.

□ 싸우고 난 후 그냥 버리고 간 적이 있다.

□ 옷과 헤어스타일을 자기 취향에 맞추려 한다

□ 화가 나면 억누르지 못하지만 쉽게 화가 풀려 다음날 먼저 사과하는 경우가 많다.

□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기피한다.

□ 큰소리로 호통을 친다.

□ 타인들과 있으면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한다.

□ 매일 만나자고 요구한다.

#5. 추억으로 너를 묶는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연락이 뜸해졌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 만나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집 앞 에서 헤어진다. 만날 때마다 늘어갔던 사진첩의 사진들도 더이상 늘지 않는다. 반복의 반복이 계속된다. 여느 때와 다름없던 그 날, 집에 돌아온 그의 핸드폰이 반짝인다.

이별을 겪기 전 전조증상 1. 눈동자가 수평이동을 한다 눈동자가 수평이동을 한다면 마음이 멀어져 가고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만났을 때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횟수가 많아진다 2. 주의가 산만 해진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불안 증세가 나타나는 것. 마주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반증

‘잠깐 나와. 카페에서 기다릴게.’

3. 데이트가 변화가 없고, 간결 해진다 데이트의 변화들을 귀찮아 하고 밖을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이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자는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는 이미 짐작한 상황이었지만

4. 더 이상 둘 사이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

실제로 맞닥뜨리니 정신이 멍하다. 그녀는 그 말 만을 남기고

5. 스킨십이 줄어들고, 무관심하며 반응이 없어진다

자리를 떠났다. 그는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있는다.

6. 추억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한다. 7. SNS의 프로필 사진과 남김 말이 달라진다 8. 다른 이와 비교한다

계속 앉아있는다.

이별을 겪은 후 심리변화 1. 부정(Denial) : 일단 이별 상황을 부정하고 본다. 그 사람이 나를 버릴 리 없고 단순히 화가 난 상태이니 늘 그랬듯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 괜찮아 질 것이라 믿는다. 2. 분노(Anger) : 이별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면 ‘감히 네가 날 울렸어!’, ‘지는 뭐가 잘났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가 치민다. 3. 타협(Bargaining) : 분노의 폭풍우가 물러간 후, 타협의 단계가 온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열 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라고 생각하며 현실과 타협한다. 4. 우울(Depression) : 위 단계가 지나게 되면 이제는 끝도 없이 밑으로 밑 으로 파고 들게 된다. ‘내가 못나서 차였어.’, ‘힘들다’,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며, 우울함에 빠진다. 5. 수용(Acceptance) : 우울단계를 거치면서 천천히 나아져간다. 일이나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며 이겨낸다. 이렇게 수용단계 까지 용감하게 이겨낸다면 한참 후, 그 사람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그런 괜찮은 날이 온다.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할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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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_ LoL 2연패, 볼링대회 우승, 야구대회 준우승, 공부빼고 다 했다^o^


여자는 힘들었다. 누군가와 함께 였던 일상이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다시 일상에 적응하였고, 혼자 일 때의 재미를 다시 느껴가는 중이었다. 자려고 누운 그녀의 핸드폰에 메시지가 온다. 그다. ‘자니?’ 그녀는 차단한다.

이별의 온도 미국 빙햄턴대 크레이그 모리스 연구원 팀은 영국 런던대와 공동으로 96개국 570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별 후에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여성이 더 심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도 여성이 더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역할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임신과 출산, 수유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더 신중하게 연애 상대를 고르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이별의 상처가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반면, 매력적인 이성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진화한 남성의 경우 이별 직후 상처는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 새로운 경쟁에 참여하려 하면 옛 연애의 상실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6. 회전목마 여자는 일상에 완벽히 적응했다. 새로운 취미도 생겼고 자주 못 보던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재밌다. 어느 날 만난 친구가 그녀에게 묻는다.

'혹시 소개팅 할래?'

김하은(haeuni1014@cnu.ac.kr), 김가람(rkfka2186@cnu.ac.kr), 박건희 (gunhee@cnu.ac.kr) 배선영(symiabae@cnu.ac.kr), 안애정(noaj2@cnu.ac.kr), 정경진(jkj0109@cnu.ac.kr ), 한민구(hmgcoa@cnu.ac.kr)

#임경민 _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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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베스트 빛나는 졸업장을 가지고 지역 보건에 헌신할 예정인 당신! 요즘 제일 잘나가는 OTC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약국은 첫째도 자리, 둘째도 자리, 셋째도 자리라는데 과연 동네마다 잘 팔리는 일반 의약품의 종류도 다를까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의 10개의 약국을 표본으로 하여 탐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OTC역시 일부 근처 병원의 영향을 받고 있었고, 지역 무관, 병원 무관으로 동일하게 잘 팔리는 OTC도 있었습니다. 이제 조사 결과의 주인공인 대표 OTC들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지역도 무관, 병원도 무관! 무소불위 효자 종목은?] * 1.소염진통제 계열 [ 이지엔6 프로 ] NSAIDs계의 최강 일반의약품!(대웅제약의 엄청난 마케팅) 성분명

dexibuprofen

효능효과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관절증, 강직척추염, 감염증의 치료보조 등

복약지도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사직후 또는 우유, 제산제 등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러움, 졸음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는 직업, 자동차/기계의 작동시 주의합니다. 하루 복용량이 1,2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2.한약제제 계열(기타 순환계용약) [ 광동우황청심원 ]

3.해열진통제 계열 [ 타이레놀 ]

오래전부터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켜 마음에 안정을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널리 사용돼 왔던 일반의약품!

감기에 걸렸을 때 누구나 떠올리는 꾸준한 베스트 일반의약품! 편의점 안전 상비의약품 이기도 하죠

성분명

감초, 건강, 계피, 길경, 사향, 복령, 포황, 인삼, 행인, 황금, 맥문동, 용뇌, 우황등

성분명

acetaminophen

효능효과

뇌졸중,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인사불성

효능효과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두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

복약지도 복약지도

금박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복용 하시고, 씹어서 복용하거나 온수에 개어서 복용하며, 장기간 연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루에 4g이상을 복용하면 안전하지 않으므로 의사, 약사가 지시한 용량과 투여 간격을 넘어서 복용하지 마세요. 간질환, 신장질환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세요.

4.해열진통제 계열 [ 게보린 ]

5. 소화제 계열의 [ 베아제 ]

효과 빠른 대한민국 진통제라며 선전하고 있는 타이레놀, 이지엔6와 비슷한 일반의약품! 10년전 개그맨 서경석의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더부룩하면 생각나는 소화제입니다. 같은계열에 닥터베아제, 훼스탈플러스가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편의점 안전 상비 의약품 입니다.

성분명

acetaminophen, anhydrous caffeine, isopropylantipyrine

효능효과

두통, 치통, 발치후 동통, 인후통, 관절통, 월경통 ,외상통의 진통등의 단기치료, 오한,발열시의 해열

복약지도

알코올성 음료는 피해주세요. 장기투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명

pancellase, biodiastase, lipase, panprosin, pancreatin, simethicone, ursodeoxycholic acid

효능효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과식, 체함, 소화촉진,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부팽만감

복약지도

만7세 이하의 어린이는 금기입니다. 탄산음료나 청량음료 등 위장에 가스를 증가시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합니다. 2주 복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의합니다. * 순서는 판매량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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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_ 모두 졸업을 축하하고, 즐겁게 살아요!! :D


지금까지 지역무관, 병원무관 대표 OTC 5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소염진통제, 감기약이 효자 종목으로 지역과 인근 병원에 무관하게 잘 팔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제는 병원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대표 OTC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병원,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OTC!! 의료기기, 의약외품도 있어요^^] 피부비뇨기과 주변 약국

대형마트 안 약국

치과 주변 약국

여성 청결제 의약외품 [ 더모클렌 ]

종합 비타민 제제

(자료: 옵티마 안민약국)

(자료: 유성 홈플러스 안 약국)

피부비뇨기과 근처라 다른 약국들보다 여성청결제가 특히 더 잘나간다고 합니다. [더모클렌]은 옵티마 약국만의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체인 약국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계열의 여성 청결제에는 대표적으로 [TS포밍워시], [질경이] 등이 있습니다.

대형마트 안 약국의 주 고객은 젊은 부부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비타민제제가 많이 팔린다고 하며, 대표적으로는 임팩타민이 있었고, 비슷한 제품 으로는 메가트루, 아로나민 골드가 있습니다. 직장인의 하루 섭취량에 맞추어 타게팅한 일반의약품 임팩타민정!

성분명

에탄올, 프로필렌글라이콜, 락토바실러스/ 콩발효추출물, 육계추출물, 황금추출물등

성분명

비타민 및/또는 미네랄 제제 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의 체력저하시 비타민 보급

효능효과

여성 청결제

효능효과

복약지도

손에 적당량을 덜어 필요부위에 마사지한 후 충분히 헹구어 주세요.

복약지도

한의원 주변 약국

한의원 근처 약국은 주 고객이 어르신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식이 일반의약품 보다는 한약제제를 더욱 선호하신다고 해요. 베스트 상품은 거래처 마다 다르겠지만, 삼소음, 갈근탕, 소청룡탕등이 잘 나간다고 합니다. 쌍화탕은 연령과 무관하게 잘 팔린다고 합니다~ 심소음의 효능효과

감기에 의한 두통,발열, 기침

갈근탕의 효능효과

감기, 코감기, 두통, 어깨결림, 근육통, 손과 어깨통증

소청룡탕의 효능효과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묽은 가래를 수반하는 기침

쌍화탕의 효능효과

자양강장제로 허약체질, 피로회복, 과로, 자한, 병중병후

녹차,홍차 등 탄닌을 함유하는 차는 이 약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에는 피합니다. 소변이 황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필요부위에 마사지한 후 충분히 헹구어 주세요.

소아과 주변 약국

정형외과 주변 약국

소아과 근처 약국은 어린이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해열 진통제 계열로 시럽제 계열이 많이 나간다고 합니다! 주 고객이 어린이들이기에 먹기 힘든 정제보다는 먹기 쉬운 시럽제와 예쁜 포장의 약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상품명 [챔프시럽] 이 있습니다. 성분명

acetaminophen

효능효과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두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등

복약지도

치과 주변 약국은 다른 약국보다는 칫솔, 치약, 틀니세정제, 가그린등이 더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사랑니를 뽑으러 갈 때 치과 밑 약국에서 가글제를 사신 기억이 있나요? (전 있네요ㅎㅎ) 상품명으로는 잇브러쉬 칫솔, 리스테린, 가그린, 시린메드, 센소다인 등의 관련 유명제품이 있습니다. 여성전용 칫솔, 치과 칫솔, 유아용 실리콘 칫솔등 약국전용으로 판매하는 칫솔이 있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또한 약국용과 마트용 가그린은 다르게 나온다고 하네요! 약국용 차별화 강조~~

정형외과 주변답게 다른 약국들보다 보호대 및 밴드류가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골절환자들이 대부분인 정형외과 특성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대 및 밴드류는 약국마다 거래하는 거래처 제품을 쓴다 하여 대표적인 상품명은 없었습니다. 의약외품이므로, 효능 효과를 생략합니다^^

의사의 지시없이 연달아 10일 이상 복용하지 마시고, 하루에 4g이상 복용하지 않습니다. 해열제로 사용되는 경우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약을 중단하고 의사,약사와 상담하십시오.

편의점 판매 의약품 품목확대 이슈로 논란이 많은 지금, 약사들이 OTC에 대해 공부하고 환자들에게 올바른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올바른 조제 및 복약지도와 더불어 OTC로 환자들의 자가치료를 돕는 것 또한 약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않도록 합니다~^^ 임성혜(tjdgp1294@cnu.ac.kr) & 신명희(chyaroo@cnu.ac.kr)

#황소인 _ 모두 졸업축하합니다!!충약34기 동기사랑 동기만세!!! 모두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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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건 지킨다 페티켓! /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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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건 지킨다 페티켓!

애완견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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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1,000만. 우리나라 사람 중 5명 중 한명은 강아지나 고양이 기타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산업들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문화와 인식도 점점 바뀌는 추세다. 그러나 이와 함께 해결되지 않은 사회적 갈등과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키우는 당사자에게는 너무 예쁜 가족과 같은 존재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무섭고 불쾌한 동물일 수 있다. 반려동물 시장과 문화가 성정함에 따라 이와 동시에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갈등과 문제점들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아이돌 최시원의 프렌치 불독이 사람을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하는가 하면, 20대 여성이 시바견에 얼굴이 물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는 사건이 쉽게 볼 수 있는 그 예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새로운 신조어도 나타났다. 애완견을 뜻하는 pet과 예절을 의미하는 etiquette이 합쳐진 petiquette(펫티켓)이 그것인데, 펫티켓이란 반려견을 키울 때 지켜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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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매너를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페티켓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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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안전 장치를 착용하자!

길을 걷다보면 반려인들과 산책 나온 강아지들과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원래 순한 성격이라서 안 문다’, ‘목줄을 채우는 건 불쌍하다’ 등의 이유를 들면서 목줄 착용을 기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 관련 사고 역시 목줄 착용을 지켰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는 반려동물 외출 시 목줄 착용이 필수라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위반행위를 제대로 점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벌금 수위도 약하기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에서는 실외에서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반려견 목줄 면허’라는 자격을 따서 강아지를 목줄 없이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 역시 모든 공공장소에서 강아지의 목줄 착용이 의무화 되어 있다. 목줄 뿐만 아니라 입마개 착용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는 강아지 학대라는 주장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그러나 맹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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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견종은 입마개 착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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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출 시 배변봉투를 반드시 지참하자!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외출 시 배변 행위를 한다. 수컷의 경우는 마킹을 하는 일도 많다. 자신의 반려견이 배변을 보았을 때 뒤처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지만, 의외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페티켓 중 하나이다. 대변은 지참한 비닐봉투에 담고, 소변을 보았을 때는 작은 페트병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다가 물을 흘려 씻어내 주어야 한다. 배변봉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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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출입하면 과태료 5만원을 내야 한다.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행위 역시 5~10만원의 과태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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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말자!

반려동물 출입 금지라고 적혀있는 장소들이 있다. 강아지들이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인들에게는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공공장소인 만큼 다른 사람 역시 배려해 주어야한다. 용들이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반려견 문화가 오래 되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는 이로 인해 여러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아래와 같은 경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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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재 _ 발코니카페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KTX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던 주부 김 모 (35)씨는 세 살배기 딸을 달래느라 잠시도 쉬지 못했다. 맞은편 좌석에 앉은 중년 여성이 천 가방에

같이 쓰는 공간인데....

대중교통에서

넣어 데리고 탄 요크셔테리어가 낑낑대며 짖어대자 딸이 기겁하고 울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은 “우리 아기(강아지)가 갑갑해서 그런다”며 가방에서

음식 숙박 업소에서

이 모(28)씨는 이동장 안에 넣은 고양이를 들고 빵집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다. 이동장에 넣었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전혀 없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아지를 꺼내 무릎에 앉혔다. 김씨가 “강아지를 가방에 좀 넣어 달라고 부탁하자 ”우리 개 안 물어요. 털도 안 날리는데“라는 답이 돌아왔다.

가게 주인에게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빵이나 식음료를 파는 가게이고, 매대에 내다 놓고 판매하는 빵들이 많아 털 날리는 동물의 출입 자체가 위생관리 상 좋지 않다는 것이 가게 주인의 대답이었다.

모호한 규정이 갈등 더 부추겨 반려 동물의 문화가 얼마 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규정도 부족하다. 법이 정해놓은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이용은 아주 오랫동안 시각장애인용 안내견을 제외하고 대부분 금지됐었다. “다른 사람에게 위해 또는 불쾌감을 주는 동물, 기타의 물건”을 실을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조항은 2000년, 승객에게 위해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동물을 데리고 탈 수 있다고 본다고 부분 수정되었다. 현재 ‘서울메트로 여객운송약관(제 34조 제 1항 제 4호)’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 공사 여객 운송약관(제 34조 제 1항 제 2호)에서는 동물을 기본적으로 휴대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반려동물이 많아지자,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반려동믈의 식당 출입 역시 관련 법령없이 대부분 업주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이런 실정이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 조회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음식점이나 휴양지 등 공공장소 안에 ’반려동물 돌봄 장소‘ 등을 설치하는 등 인간과 반려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반려동물 문화가 일찍 정착된 선진국은 이런 분쟁을 피하기 위해 규정을 명확하게 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곳들이 많다.

영국

스웨덴

일본

영국의 경우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에 대한 행동을

아예 반려동물 전용칸을 만들어 갈등 소지를 아예

철저히 주인이 통제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없애려는 나라들도 있다. 스웨덴은 지하철에 반려 동물

일본에서는 불편함 때문에 반려견 전용 비행기를 띄우는 항공사도 생겼다.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 공수 (ANA)

공공장소에서 단순히 놀이하는 행위도 사람에 따라서는

전용칸을 만들어 12크로나(약1900원)의 요금을 내도록

에서는 지난 5월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가죽끈이나, 이동장에

하고 있다. 이 요금을 내면 큰 대형견도 지하철과

애견인들만 탑승객으로 받아 주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넣는 방법 등으로 개를 완전히 통제할 것을 요구하고

버스에 무리 없이 탑승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 지하철은

반려견을 데리고 탈 수 있게 한 것이다. 개 44마리가 탄

있다. 만일 이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동물에 의한

운송 용기에 담은 소형 반려동물은 무료지만 대형견은

이 투어에는 기내에 수의사도 동행해 수시로 개 건강

신체, 재산 상의 손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엄격하고

1.7유료(약2300원)의 운임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은

상태를 관리했다.

법으로 처벌한다.

미국, 유럽 국가들은 반려동물이 대중교통에 탈 때 짖지 못하도록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소한의 매너, 서로간의 배려가 중요 여전히 규정은 모호하고 사회적 합의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 활동을 할 때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매너로 주변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 외출 시, 목줄과 배변 봉투, 운송수단 이 세 가지만 잊지 않으면 타인에게 큰 불쾌함과 불편함을 주지 않고 가벼운 외출을 할 수 있다. 더불어 반려동물을 대하는 주변인의 시선도 조금 더 너그러워 질 필요가 있다. 이동장에 넣고, 짖음 방지 장치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동물이라는 이유로 싫은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거나,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인만큼 매너와 배려의 테두리 내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역시 중요하다. 박건희(gunhee@cnu.ac.kr)

#유용협 _ 동기들 사회나가서 모두 대박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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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안에 탈출하라, 방탈출! / 알쓸신잡

논리 or 직관

1시간 동안 당신의 선택은? 제한된 시간 안에 방을 탈출해야 하는 방탈출게임. 방탈출게임이 우리 곁으로 오게 된 지도 어 엿 2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우리 약대생들은 PEET를 공부하느라 혹은 입학 후에도 학업이라는 행복한(?) 시간 때문에 아직도 방탈출게임을 접해본 적이 거의 없다. 논리와 직관 모두가 필요한 방탈출게임. 우리 약대생들은 얼마나 논리적이고 직관적일까? 그럼 본격적으로 방탈출게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방탈출게임의 원조는 일본이다. 2007년에는 일본의 타카오 카토가 이스케이프 게임(Escape Game)에서 영감을 얻어 리얼탈출게임을 창시했다. 교토에서 처음 시작된 이벤트는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절정에 달했고 당시 참가자 150명 가운데 단 6명만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 쥬르코비츠 어틸러가 파라파크라가 탈출게임 전문회사를 설립했고 최초로 탈출게임방을 열면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됐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후 북미,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권에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시아권은 싱가

포르를 선두로 시작해 중국과 일본에서 테마 카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방탈출카페 모습

국내에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 홍대와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8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우리 학교가 소속되어 있는 대전에도 궁동, 어은동, 둔산동, 은행동 등 대학가와 번화가에 다양한 테마의 방탈출카페가 존재한다.

방탈출게임은 주로 예약제로 이루어진다. 공포, 액션, 애니, 성인 등 다양한 테마가 존재하고, 테마에 따라서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테마와 인원, 날짜 및 방문시간을 예약하면 안내문자가 도착하게 된다. (물론 당일 이용도 가능하다) 방탈출게임 이용은 2인에서 6인까지 가능하다. 입장 인원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사람이 많을수록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며, 회원가입이나 SNS 홍보, 조조 이용 시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꼭 활용하자.

궁동에 있는 한 방탈출카페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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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훈 _ 다들 정말 고생했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웃으며 보아요~ ㅎㅎ


방탈출게임의 테마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처음 이용하는 사람은 되도록 낮은 난이도의 테마를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할 경우 흥미를 잃거나 룰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차례차례 하나씩 정복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둔산동에 있는 한 방탈출카페의 테마

본격적인 테마로 입장 전 모든 소지품은 사물함에 보관하게 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체험한 테마에 대한 단서나 스토리는 절대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서명한다. 그 후, 방탈출게임이 처음인 손님에 대해서는 직원의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때 무엇보다도 자물쇠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난이도에 따라서 사용되는 자물쇠는 다른데 일반적인 3, 4개의 숫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자물쇠가 있고 알파벳형 자물쇠, 동서남북형 자물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카운터의 직원과 무전기나 방 안의 전화기로 3~4번의 힌트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물쇠

방 안으로 입장하면 1시간이 카운트되기 시작하고 방 내부에 있는 소품이나 각종 힌트가 될 만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자물쇠를 연다. 정전기를 이용하거나 랜턴 불빛을 이용하는 등 신박한 풀이법도 존재하며, 체스나 스도쿠와 보드게임을 해야만 하는 풀잇법도 존재하고, 복잡한 계산이나 조합, IQ 테스트에서 나올법한 추리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방탈출의 유형은 처음에 입장한 방에서 다음 방, 그 다음 방으로 총 3개의 방을 연속적으로 통과해 빠져나오는 유형이 있고, 처음에 입장한 방안에 세 개의 문이 있어서 모두 열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유형도 있다. 만약 제한된 시간 내에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직원이 방을 열어주게 되며, 제한시간 내에 방을 탈출하게 되면 폴라로이드 인증사진을 찍어 준다. 방을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꿀팁으로는 전화 찬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융통성 없게 문제를 하나하나 풀기보다는 방마다 15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나가지 못할 경우 빨리 전화 찬스를 사용하고, 사소한 소품이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순서대로 이용한다면 우리 약대생들은 제한 시간 내에 누구든지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_1

탈출 후 찍었던 사진들

테마가 생각보다 많았고, 문제 하나하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놀랐다.

INTERVIEW_2

처음에는 1번 방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여러번 게임에 참여하다보니 규칙이 보이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탈출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미하이 칙센트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몰입 이론’을 통해 “인간은 어떤 일에 집중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잊게 되는 몰입에 이르면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이때 잠재력과 창의력까지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과 아는 사람과 함께 방안에 갇혀 상황을 해결해가는 일련의 과정이 스토리를 엮어가기 때문이라는 것. 즉, 방탈출게임은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소통, 팀워크 등이 필요한 놀이이며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공간으로, 직장인들의 회식 뒤 이벤트로,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연스러운 밀착공간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트렌드의 놀이문화이기 때문이다. 방탈출게임은 이처럼 새로운 경험의 충족으로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개인의 잠재력과 추리력, 직관력을 총동원시킬 수 있도록 집중적인 몰입과정을 통해 표출시켜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방탈출카페는 정말 실제 테마의 상황과 유사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장한다. 오늘 저녁 친구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1시간이라는 전율 넘치는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민병선(minbs94@cnu.ac.kr)

#신태희 _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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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P WORLD CONGRESS / 충약공론

FIP(Fédération Internationale Pharmaceutique)는 세계약사연맹의 약칭이다. 1910년 9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0개국의 약학인들이 뜻을 모아 1912년에 세운 공식 국제기구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48년부터 FIP에서의 결정 사안이 WHO에서 공동 시행되고 있다. 전세계의 약업, 약학계의 대표들이 모인 단체로서, 현재는 140여개의 약학 관련 단체, 153개의 약학대학, 3백만명의 약사, 약학 전문가 및 약학 교육자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대한 약사회가 가입하여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사의 자질, 전문적 지위향상 및 약학계의 수준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 협회로 현재 주요 활동들을 짧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전세계 약학 인력 간 협력체계의 구축 및 각 회원국 약학협회 지원

● 약학관련서적, 지침서 간행 및 약사지도자 양성프로그램 운영

● 약사윤리 규정 및 약학정책 개발 및 연구

● 저개발 국가 건강 증진 사업 지원

<Medicines and beyond! The soul of pharmacy> -Seoul 2017 FIP World Congress FIP World Congress는 매년 열리는 큰 행사로서 전 세계의 약사들이 모여 학술 세미나도 열고 소통과 네트워킹의 장이다.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 77회 FIP 서울총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의 70년 약학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거대한 국제행사로서 대한민국 약학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What is the soul of pharmacy?”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약무지식 함양 ◎정확한 약물치료 ◎처방조제를 넘어선 약국서비스 ◎약과 그 너머의 스마트 약국 ◎특별 관심 분야 등 5가지였다. 각 분야에 대한 세션들이 진행되었다. 또한 FIP 러닝(running), 섹션디너를 비롯한 소셜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국내외 제약사들이 참여한 전시와 포스터 전시가 마련되었다.

우리 학교 명창선 교수님과 순천대 유수연 교수님의 사회로 Opening Ceremony가 진행되었다.

FIP World Congress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약학대학생으로 이루어졌다. 학기 중에 서울에서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모였다.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 서울 MICE 서포터즈 교육, COEX security& safty 교육을 받았다. COEX에 직접 가기 전까지는 실감 나지 않았지만, 개회 전날 봉사자들이 입는 유니폼을 받아든 순간 이제부터 진짜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품들을 나르고 명찰을 제작하고 아주 사소한 일들이었지만 실수가 없어야 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개회식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대회 진행을 위해 진행되는 회의에서 회의록을 작성하기도 하고 참가자분들에게 외부로 나가는 행사를 홍보하기도 하고 물품을 나르기도 하는 등 정말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을 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세미나장과 전시장이 따로 떨어져 있는 터라 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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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진 _ 34기 최고!! 또 만나요~ 화이팅!

YPG Night에서 YPG 멤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동에도 힘든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YPG Group Night 행사에 참석하여 다양한 나라에서 온 젊은 약사님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도 하고 친목을 다지는 즐겁게 지내기도 했다. 유럽에서부터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약학 분야 종사자 분들을 만나 직접 대화할 기회가 주어진 뜻깊은 자리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약학 공부를 시작한 지 반년을 갓 넘긴 터라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했던 점이다. 앞으로 전공 지식을 조금 더 갖춘 다음 기회가 된다면 FIP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

FIP World Congress 함께했던 사무팀 팀원들

2017 FIP 맛보기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세계현황 곤잘레스 핀토 FIP 약사

라파렐라 발로코 WHO 약학박사

“세계 각국이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는 물론 약제비를 절감하는데 제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오리지널 브랜드 의약품을 제네릭 의약품으로 대체조제 하는 것은 보편적 의료혜택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라파렐라 발로코 WHO 약학박사는 WHO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곤잘레스 핀토 FIP 약사는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에 관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네릭 대체조제 처방은 보편적 의료혜택 보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사된 국가들은 각각 다양한 모델을 통해 약사가 헬스케어에 기여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제네릭은 오리지널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 다양한

인정하고 있었다. “제네릭을 선택하는 약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약사가

정책옵션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고 전문가 간 협업과 상호간의 신뢰를 쌓고

약사는 환자가 복용하는 약이 오리지널과 똑같은 약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설명해야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약사의 날 2009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세계약학연맹 총회에서 매년 9월 25일로 지정되었다. 전세계 곳곳에서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약사의 역할을 소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일이다. 2017년 세계 약사의 날 슬로건은 “From research to health care: Your pharmacist is at your service”로 지정되었다. 이번 슬로건은 국민 보건증진에 기여하는 약학인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선포되었다. 카르멘 페냐 박사 (FIP회장)은 “약학인은 연구, 개발, 미래의 약학인 교육, 직접적인 케어와 같은 모든 일들을 환자와 커뮤니티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혜진(haejin.so@cnu.ac.kr)

#유영한 _ 졸업축하합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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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하실래요? / 알쓸신잡

는좀

“저랑 차 한잔하시겠어요?” 언제부턴가 약속을 잡는데 관용어처럼 굳어버린 이 문구처럼 우리가 마시는 차 종류, 다기도 어느새 한두 가지로 고정되어버리고 말았다.

오래 남으며 우유를 넣지 않아도 라떼같은 맛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차를 항상 냉동보관 해야 하고 차선(찻솔)을 써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말차의 매력을 느껴보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차들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 맛을 다양한 다기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다. 이들을 다 모아놓고 보면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자기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오늘은 차를 색다르게 마셔보며 하루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차와 익숙한 차들을 다른 방법으로 만드는 것을 여기서 소개해보려 한다.

이런 차는 어때요?

[ 황차 ] 황차는 중국의 6대 차 분류 중 후발효차 (미생물로 발효시킴)에 들어가며 종이나 천으로 찻잎을 싸서 습도와 온도에 의해 약하게 발효시켜 황색 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차‘ 라고 하면 녹차, 홍차, 보이차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효과정 덕에 떫은맛이 다른 차에 비교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황차, 말차, 청차, 백차 등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차들이

차의 바디감도 매우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도드라진다. 일반적인 다기로

있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보자.

우릴 수 있으며 온도조건도 딱히 까다롭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추구한다면 한번 마셔봄을 추천한다.

[ 말차 ] 말차는 녹차를 잎맥을 제거 후 맷돌로 빻아 가루로 만든 차이다. 따뜻한 물을 다완에 붓고 가루를 적절히 넣고 저으면 부드러운 거품이 우리를 반겨준다. 녹차와 달리 맛이 진하진 않지만 입속에 은은하면서도 강한 차향이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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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욱 _ shoutout

[ 백차] 백차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싹을 따서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해 만든 차이다. 솜털 때문에 백색의 은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가장 유명한 백차로는 백호의 눈썹을 닮은 백호은침이 있다. 가향차가 아닌데도 상큼한 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인 차이며 발효가 거의 되지 않은 차여서 보관을 오래 하여도 향과 맛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온도를 75도 정도로 낮추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지만, 백차의 상큼하고 맑은 맛이 그러한 귀찮음을 아마 하얗게 씻어줄 것이다.

[ 프렌치 프레스 ] 프렌치 프레스는 찻잎을 넣고 물을 부은 후 눌러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사용하는 도구이다. 그리고 씻기가 다른 다기에 비교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차와도 잘 어울리는 도구이지만 프렌치 프레스를 사용할 경우 홍차를 우려먹는 것을 추천한다. 홍차의 경우 개차*가 필요 없는 차이기 때문에 따로 첫물을 버리거나 할 필요가 없으며 숙우에 물을 식힐 필요도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프렌치 프레스의 간단함과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개차:발효가 안 된 차들의 맛을 우려내기 위해 따뜻한 물로 처음에 찻잎을 여는 것

[ 청차 ] 청차는 홍차와 백차의 중간 정도 발효과정을 거치는 반발효차의 일종이며 흔히 알려진 우롱차에서부터 사진에 나온 철관음 등 매우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다. 워낙 다양한 모양과 발효 정도, 맛을 가지고 있어 청차는 어떠어떠한 맛이다! 라고는 정의하기 힘들 정도이다. 대부분의 청차를 아우르는 특징이라면 차라고는 생각지 못할 향기라고 생각한다. 우롱, 철관음, 금관음 등등 모두 고유의 차향기와 함께 감싸져 오는 꽃, 과일, 나무와 같은 향들이 청차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차의 장점은 온도나 우려내는 도구에 거의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1인 다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차를 즐기고 싶으나 다기를 장만할 공간적 여유가 없다면 청차를 1인 다기를 통해서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 1인 다기 ] 1인 다기는 도자기로 되어있는 거름망과 잔이 일체형으로 합쳐져 있는 구조이다. 거름구멍이 크기 때문에 차가 잘 끼지 않으며 찻잎이 부스러지지 않게 우린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만히 두면 알아서 우러나기 때문에 차를 만들 때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인 다기의 경우 잎의 크기가 크고 온도 등의 조건에 민감하지 않은 청차와 굉장히 궁합이 잘 맞다. 홍차의 경우 발효가 많이 되어있어 잎의 가루가 많은데 이는 구멍이 큰 1인 다기에서 우릴 경우 미분 가루가 많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청차의 경우 가루가 적은 편이고 잎의 크기가

이런 방법은 어때요? 차를 즐기기에는 다기라는 진입장벽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장만도 어렵거니와 구석구석 끼어있는 찻잎을 닦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기본적으로 크기 때문에 1인 다기를 써도 가루가 차에 많이 남지 않는다. 또한, 청차의 경우 어느 정도 오래 우려도 떫은맛이 심하게 나지 않기 때문에 농도를 눈으로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없는 1인 다기를 사용하여도 크게 무리가 없다.

아니다. 하지만 다도를 다 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한 번쯤 편한 도구를 써보는 것이 어떨까? 간편한 장비들과 그에 맞는 차들을 살펴보자.

오늘 한번 마셔보아요! 지금까지 많은 차와 도구들을 소개해보았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차 한 잔의 여유란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값진 휴식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 정도는 할 일을 잠시만 미뤄두고 주전자에 따뜻한 물을 올려보자. 이렇게 소개받았는데 한 번 정도는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장모(qlqlqhf@cnu.ac.kr)

#한영민 _ 졸업후 모두 훌륭한 약사로서 좋은 일만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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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그 아름다움 / 알쓸신잡

변화구, 그 아름다움 무

려 시속 170km의 구속을 갖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공도 홈런으로 연결되는 메이저리그.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눈에 익기 시작하면 공략 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바로 변화구이다. 패스트볼이 정면승부라면 변화구는 타자를 속여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다.

WHY DOES A CURVEBALL CURVE? 변화구는 어떤 원리로 휘게 되는 걸까? 너클볼같은 무회전의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이 날아갈 때 회전이 걸리게 된다. 이때 공기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 하는 부분에서는 압력이 낮아지고,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부분에서는 압력이 높아진다. 이러한 원리로 공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는 압력차가 발생하게 되고 공의 이동경로가 변화한다.

커브 Curve 그렇다면 변화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다. 커브는 야구 역사상 최초의 변화구로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종적인 움직임을 갖는다. 흔히 말하는 구속이 빠르고 변화가 적은 직구를 패스트볼이라고 하는데 커브는 패스트볼과 같이 사용할 때 그 효과가 더 크다. 빠른 공만 날아오다 갑자기 떨어지는 커브는 타자들에 타이밍을 뺏기 제격이다. 실제 프로경기에서도 홈플레이트 앞에서 큰 각도로 곤두박질치는 커브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아웃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커브볼도 약점이 있다. 커브볼의 느린 속도는 양날의 검인데 구속이 느리기 때문에 타자가 공의 궤적에 익숙해지면 타격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구속의 차이가 나는 다른 구종과 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타자가 반응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라이더 Slider 현대 야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변화구인 슬라이더는 회전의 방향을 진행방향과 측면으로 줘서 횡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패스트볼과 커브볼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커브보다는 빠르고 낙차는 작지만 예리하게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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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_ 매일이소소한행복이길


대부분의 타자들은 본인의 시야에서 밖으로 달아나는 공에 상당히 약하다. 때문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위력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타자들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변화구를 잘 던질 수 있다면 우타자들에게 강점을 갖는 투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슬라이더를 투구할 때 팔을 비트는 동작 때문에 팔꿈치에 무리를 준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투구 동작으로는 오랜 이닝을 소화하기엔 부상위험이 너무 컸다. 따라서 등장한 것이 바로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 Changeup 체인지업은 어깨에 부담이 적어서 선발투수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종이다.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던 공이 갑자기 홈플레이트 앞에서 속도가 줄어든다. 이 속도의 차이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열쇠이다.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투구 폼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 투구 폼을 이용해 타자들을 속인다. 이 점이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포크볼 Fork ball 또 다른 변화구로는 포크볼이 있다. 포크볼은 검지와 중지 사이를 벌려 구속을 떨어뜨린 구종이다. 공이 손가락에 끼여 있는 모양이 포크(fork)로 음식물을 찍은 모양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체인지업의 일종으로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다 타자의 눈앞에서 급격히 가라앉는 브레이킹 볼의 속성도 가지고 있어서 헛스윙 유도에 좋은 공이다. 검지와 중지의 간격이 넓어질수록 구속은 떨어지고 공에 전달되는 힘이 떨어져 낙폭은 더 커진다. 손가락 간격으로 낙폭을 조절할 수 있다.

대표적인 구종 ※우완 투수 기준 포심 패스트볼 Four-seam fastball

투심 패스트볼 Two-seam fastball

서클 체인지업 Circle changeup

커브 Curveball

슬라이더 Slider

포크볼 Forkball

일반적으로 말하는 직구

직구와 거의 비슷한 구속에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 들어간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면서 떨어진다

타자 눈높이부터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크게 떨어진다

직구처럼 들어오다가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간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가라앉는다

●공을 쥐는 법

●공의 궤적

변화구는 그 궤적만큼이나 계속 진화해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변화구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구에 타자들은 적응해왔고 세상에 절대적으로 칠 수 없는 마구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108개의 실밥을 이용한 타자와 투수와의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박범서(luccia0216@cnu.ac.kr)

#박중석 _ Keep in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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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 1,800만명 시대

스마트한 해외여행 준비 팁! 요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라는 네이버 카페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다양한 신조어들을 등장시켰다. ‘삼포적금’부터 시작해서, ‘편도신공’, ‘공항놀이’등으로 해외로 여행가지 못해 근질근질 안달 나 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해야하는 시대! 열심히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즐거운 해외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팁을 주고 싶어 필자가 그동안 카페에서 공부한 팁들과 몸소 실천한 팁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독자들도 카페에 직접 가입하여 공부해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스마트소비를 하는 많은 카페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면세점 TIP

DUTY FREE

근 2~3년간 여러 신규 면세점들의 난입으로 경쟁이 심해진 면세점, 사실 소비자는 그 덕에 저렴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면세점은 명품을 위한 쇼핑? 아니다. 고전적 주력 상품인 주류와 담배뿐만 아니라 이어폰, 노트북, 핸드폰등의 전자기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면세점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다! 게다가 정식매장 구매상품이기에 A/S 또한 걱정 없다. 저렴한 면세점 쇼핑을 위해서는 무조건 인터넷 면세점을 노려야 한다. 대표적으로 롯데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이용 시 쿠폰과 더불어 최대 30%적립금(사전 28% + 미리2%)사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최신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스포츠를 인터넷 최저가 구매시 26만9천원이지만, 인터넷면세점 이용 시 쿠폰 적용이 안 되더라도, 적립금만으로 약 1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런 인터넷 면세점은 대개 월단위(매월 1일 기준)로 적립금이 초기화 된다. 출국 30일전부터 면세점 구매가 가능한 것을 고려하면 약 두 번에 기회가 있는 셈이다. 더불어 약간의 편법을 알려주자면, e-티켓 확인을 하지 않는 인터넷면세점의 특성상 출국 3~4 주전 날짜를 출국일로 설정하여 구매로 한 후, 가상으로 설정한 날에 임박하여 실제 출국일로 변경시, 최대 실제 출국일로부터 약 60일전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사실 면세점 업체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가끔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제로 12월 16일 출국한다면, 11 월 25일정도로 가상의 출국일을 설정한 뒤 쇼핑하면 최대 10월, 11월, 12월 적립금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면세점 업체와 브랜드에 따라 출국일 변경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아야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대표적 인터넷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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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식 _ 모두 졸업 축하합니다!!

롯데면세점

www.lottedfs.com

동 화 면 세 점

www.dwdfs.com

신라면세점

www.shilladfs.com

신라아이파크면세점

www.shillaiparkdfs.com

신세계면세점

www.ssgdfm.com


ICN

AIRPORT

인천공항 100배 즐기기 유료라운지 인터넷,TV,잡지 뷔페식 음식

커피,음료,맥주 아이스크림

샤워부스 샤워용품

마사지-발마사지,의자마사지 바디마사지 등 네일아트-케어,컬러링 커피, 음료, 와인, 맥주,양주, 아이스크림

인천국제공항 환승편의시설

공항 서비스존 4F환승편의시설

요즘 그야말로 ‘공항놀이’가 유행이다. PP카드부터 다이너스 카드까지 기존에는 비즈니스석 탑승자가 아니면 방문조차 어려웠던 라운지 출입이 문턱이 낮아지며 생긴 말이다. 2018년초 기준 유료 라운지인 마티나, 허브 라운지가 인천공항에 있으나,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과 PP카드 입장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통에 라운지 느낌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라운지 말고도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항이니 만큼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교통센터의 CGV극장에서부터 캡슐호텔, 찜질방(2018년 3월까지 공사), 의료센터, 약국, 세탁소와 미용실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이 존재한다. 면세지역에서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4층 면세품 인도구역 옆쪽으로 조성된 휴게공간을 추천한다. 특히 면세구역 4층에는 수면의자에서부터 샤워시설까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한가하게 지낼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LCC항공사를 이용하거나, 비행시간이 애매하여 공항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일반구역 4층보다는 지하1층의 푸드코트나 1층의 패스트 푸드점을 추천한다. 공항에서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모든게 비싼 공항에서는 음수대를 제외하고는 물도 사먹어야 한다. 이를 위해 빈물병(빈 PET병도 가능)을 소지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정수기 물을 받아 이용하면, 비행기 탑승시에도 소지가 가능해 갈증이 난다고 매번 승무원을 부를 필요가 없어진다. 빵과 스낵바와 같은 간식도 보안검색대 통과에 문제가 없으므로, 미리 준비한다면 더욱 알뜰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TICKET

최대한 저렴하게 국적기 이용하기 한국에서도 LCC(Low Cost Carrier)업체들이 큰 성공을 거두며, 양대 항공사에서 다수 항공사로 재편되었다. 그래도 역시 대표적 국적기라 할 수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일본, 중국 등의 단거리 노선은 LCC의 가격이 워낙 저렴한데다가 비행시간도 짧은 편이라 FSC(Full Sercive Carrier)의 장점이 적은 편이니 예외로 하면, 중장거리 노선은 FSC를 고려해볼만 하다. 시트 간격과 안락함, 음료수를 겸비한 식사 서비스까지 장시간 비행에서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간절히 생각난다. 이런 FSC 국적기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할 것인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카약’이나 ‘스카이 스캐너’ 등을 이용하여 유럽, 미주행 항공권 검색해보면, 직항 국적기는 비싼 반면, 수많은 외항사 경유편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항공사도 외국인들에게는 외항사인 셈이다. 자, 이제

출발지를 인천이 아닌 오사카로 바꾼 후 유럽, 미주행을 검색해보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편이 최대 30퍼센트 저렴하게 검색될 것이다(출발 나라의 휴일 등을 잘 고려시). 저렴한 가격에 국적기라니? 오사카->인천->유럽/미주행 이런 식인 경유편 항공권이 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약점이 있다. 출발을 오사카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오사카행 편도 항공권이 필요해진다. 보통 이런 단거리 구간은 LCC항공사에서 십만 원대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최대 10~15퍼센트 저렴하게 FSC를 이용하며, 추가적으로 일본여행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돌아오는 편의 경우는 인천에서 짐을 찾은 후 뒤의 오사카행을 노쇼 처리하면 된다. 물론, 시기에 따라 직항이 저렴한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조건으로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신영석(piggyelf@cnu.ac.kr)

#표용철 _ 20대에 다시 학창시절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해준 동기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34기여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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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Inside 충약

이재영 교수님 인터뷰 메일부터 친절하게 답해주시던 이재영 교수님은 인터뷰 전까지 실험실에 계셨다. 항상 열정이 가득하신 모습을 보이고 계신 이재영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열심히 해도 재발을 하니까 무력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희가 신입생이라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어떤 과목을 맡으 시나요? 또 앞으로 개설 하고 싶은 강의가 있으신가요?

개설되면 꼭 들어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교수님의 학창시절은 어떠 하셨나요? 대학교 진학할 때 공대와 약대 사이 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면접

이론실습 등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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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어요. 근데 한 세 번 정도 홍역을 치르다보니 사람이 좀 단단해지더 라고요. 이러한 시기를 보내며 대학원을 진학 한 것 같아요.

과목이 하나 더 적은 약대를 선택한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저는 약제학과 약전, 제제설계, 약학

해지고 남들보다 늦다는 생각에 화도

1학년 1학기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죄송합니다. 실례되는 질문을 한건 아닌지요...

교양을 주로 수강하면서 놀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2학기가 되자

괜찮아요. 대학원 때 이야기를 마저

앞으로 개설하고 싶은 과목은 단백질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죠. 약에

하면 처음엔 솔직히 군 문제 때문에

제제학 같이 단백질을 연구하는 과목을

대해 배우면서 아픔을 지켜보느라

대학원을 갔어요. 그러다보니 중간에

개설해보고 싶어요. 저도 학생들을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때문에

로스쿨을 준비하기도 하고 박사를

가르치면서 배우는 게 참 많거든요.

2학기부터는 장학금이라도 받자는

과연 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좀 많이

또, 과목을 개설하게 되면 준비를

생각에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했어요. 그래도 석사만 하기엔 좀

위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이런 과목

그러다 3학년 1학기 때부터 한 세 번

아쉬웠고 법전을 펴보니까 이건 좀

들을 개설해서 제 연구 범위도 넓히

정도 기흉에 걸렸다가 재발하기를

아닌 것 같아서 박사과정 진학을

면서 여러분들을 가르쳐보고 싶어요.

반복했어요. 처음에는 재활을 정말

결정하고 그 후론 연구에만 몰두한

#박지훈 _ 빨간 맛 궁금해 허니


것 같아요. 전공을 제형으로 결정하고 아침에

생각했고,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존대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학식을 자주 이용하시는 것 같으신데, 학식 맛은 어떠 신가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 많은

샤워를 할 때 실험 아이디어를 구상 할 만큼 일상과 연구의 주객이 바뀐 듯한 삶을 살았어요.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싶었고 좋은 논문을 내는 동기들 에게 자극도 받아서 욕심이 생기니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동기들이랑 저녁도 같이 먹고 농담도 하면서 실험하고 하니까 대학원 과정을 그리 힘들게 보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걸로 알고 있어요.저는 다른 사람이 가는 길, 신경 쓰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쪽을 골라서 하라고 말해주고

3개의 학식을 다 가봤는데 그중에서 3학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2학은 가끔 가는데 약간 복불복 느낌 이더라고요. 1학은...

싶어요. 남들이 좋다고 혹은 남들이 한다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평생을 결정 하는 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마 대학원을 안가고 다른

저와 달리 굉장히 성실한 삶을 살아오셨군요... 학생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같은것이 있으신가요? 학점을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부담을 가지고 하진 않았으면 좋겠 어요.

쪽으로 갔으면 장담 하는데 후회 하면서 대학원으로 돌아왔을 거에요. 확신해요. 자신의 평생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을 찾는 노력을 부단히 하기를 바랍니다. 남들을 신경 쓰면 아마 평생 진로에 대한 고민에 시달릴 거에요. 너무 겁먹지

금시초문인데요.(웃음) 생각해본 적이

대학생은 어떻게 보면 취업에 관해

말고 진로를 탐색하면 좋을 것

없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다가가기

서는 면죄부를 가진 셈이니까 동아리

같아요. 아마 스스로 이미 답을

편해서라고 생각해요. 나이대도 가깝고

활동같은 것도 좀 하면서 기억에

알고 있을 겁니다.

하니까.

남는 학창시절을 만들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기가 조금 수월 해서 수업을 준비할 때 조금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은 해요.

그렇다고 수업을 등한시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학점과 수업을 듣는 것은 별개지만 수업을 통해 경험이

굉장히

쌓이면 학점이 좋은 것과 별개로

인터뷰는 끝이 났다.

나중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많은걸 알려고 노력하는 공부를 하시면

존댓말도 항상 하시고 젠틀하기로도 유명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로

바쁘신 와중에도 2번이나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약학도로서

시간을 내주시며 친절하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은데 그런걸

인터뷰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제약회사나 국제기구 같은 곳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원래 화도 많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인턴쉽은 다른과가 하기 힘든 영역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사람이 많이

이니까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

바뀐 것 같아요. 지도교수님이 정말

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해주신

이재영

구장모(qlqlqhf@cnu.ac.kr) 민병선(minbs94@cnu.ac.kr)

좋은 분이셔서 저도 ‘웬만하면 내가 손해보지 뭐’라는 마인드로 동화된 것 같아요. 또 여자친구 덕에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존댓말은 신영근 교수님께서 추천 해 주셨어요. 서로 존대하는게 맞다고

#안현희 _ 영웅은 죽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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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약지의 모든것 / Inside 충약

2017년 약지의 모든 것. ‘약대생들의 소식지’ 약지는 2015년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지제작을 위해서 창립된 동아리입니다. 23편의 기사로 제작된 약지 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3번째 약지를 발행했습니다. 17명의 재학생들이 모여 만든 약지는 졸업생 6명과 재학생 28 명, 정기 약지 3판, 비정기 약지 1판을 발행 누적발행부수 1500부를 넘기며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Magazine으로 확고히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2017년 약지는 팟캐스트 ‘약사소’ 진행, 온라인 버전인 여름약지의 발간, 정기 간행물 YAKJI 3호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017년은 약지의 영역을 넓히며 매체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한해였습니다. 약지가 달려온 2017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약지 임원진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까요?

2017년 약지의 활동

#15학번 3기 약지 신입생 모집

3기 3월 15학번 약지 신입생 모집

4월 팟캐스트 약사소 기획 워크샵 5월 하계 팟캐스트 약사소 기사작성 6월 여름약지 7월 여름약지 기획 팟캐스트 약사소

#하계워크샵

디자인 8월 여름약지 팟캐스트 2회 준비

9월 여름약지 온라인 발행 #팟 캐스트 약사소 여름약지 오프라인 발행

한마음대축제 브로셔 작업 10월 동문 팟캐스트 ‘약사소’ 진행 약지 3호 기획회의

#약지 3호 기획회의

3호 11월 약지 기사작성

동아리 사업단 종료 12월 비교과 약지 3호 제작 후기과정

3호 1월 약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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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혜 _ 4년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모두들 졸업 축하해요!

#약지 회식


신명희/김하람/김하은

#약지 임원진 Q0. 안녕하세요. 약지 기사 질문을 맡게 된 인터뷰어 김가람, 정경진입니다. 질문에 앞서 자기소개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람) ㅋㅋㅋ 녹음은 당일 준비한 대본으로 리허설을 하면서 내용을 쳐내는 작업을 해요. 그 다음 녹음을 진행하고, 편집 작업을 통해서 목소리의 크기나 잡음을 제거하고 중간 중간 배경음을 넣습니다. 업로드 전에 멤버들이 완성 파일을 듣고 피드백한 다음 최종적으로 업로드 하게 되죠!

(하람) 안녕하세요! 2017년 약지 회장을 맡았던 13학번 김하람 입니다. (명희) 안녕하세요. 부회장을 맡았던 13학번 신명희 입니다. (하은) 안녕하세요. 약지 총무를 맡았던 13학번 김하은 입니다.

Q1-1. 올 한해 팟캐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팟캐스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명희) 기사로 담지 못한 얘기들, 글로 적는 것보다는 말로 하면 더 재미 있을 것 같은 얘기들을 팟캐스트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어요. 재작년에 현욱이가 파일럿으로 시도 했었고 작년에 회장을 맡았던 하람 오빠가 함께 할 인원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녹음을 하게 됐죠. (하람) 덧붙이자면 ‘약지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겠다.‘라는 생각! 도 있지만…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처음 시도해 보는 일이 잖아요? ‘기준도 없고 예시도 없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엄청나게 즐거울 것 같았어요. 물론 진행하면서도 재미있었구요! (명희) 에피소드는~ 2회 다이어트약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말도 많아지고 재녹음을 하는 일도 생겨서 자정까지 녹음을 하게 됐는데, 다들 새벽에 나사 하나 빠진 감성으로 임하다 보니 정보가 1도 없는 아무 말 하면서 재밌게 녹음할 수 있었어요. (하람) 하.. 그랬었죠..재녹음을 했죠.. ㅠㅠ 녹음을 하다가 제가 날려 먹었 거든요. 절반 정도 녹음을 했는데 녹음 파일을 싹~다 날려먹어서 정말 머리가 하얘졌었어요. ㅋㅋ

Q1-2.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참 궁금했는데요. 팟캐스트 제작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명희) 우선 회의를 통해서 주제를 정하고 사전조사를 통해 어떤 내용을 담을지 결정해요. 그리고 각자 어떤 부분에 대해서 말할지 대본을 작성한 다음 공유하면서 얼개를 짠 후에 녹음을 하죠. 하람오빠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녹음 장소는 하람오빠 집이구요, 하람오빠 컴퓨터에 녹음내용을 저장합니다. 녹음이 끝나면 편집은 하람 오빠가……. 오빠 고마워요…..

Q1-3. 또 팟캐스트 상에서 캐스터 분들이 예명으로 활동하던데 누가 누구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하람) 저는 ‘알군’ 이예요. 팟캐스트자체가 라디오 방송이기 때문에 얼굴이 나가지 않는 장점(?) 이 있어요. ㅋㅋ 아무 말 대잔치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죠~! 예명으로 방송 하게 된 건 익명성 때문을 위한 건 아니에요. 방송을 진행하는 멤버들끼리 재미있고 동등하게 서로 이름을 부르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예명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12학번 윤정연 ‘열매’, 허현욱 ‘우기’, 13학번 김하람 ‘알군’, 신명희 ‘명이나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1-4. 앞으로의 팟캐스트 진행 계획 살짝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명희) 다음 회 차에서는 숙취 해소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에요. 일단 숙취를 만들고 숙취를 해소시키면서 녹음해보겠습니다. (하람) 멤버들 중에 졸업하는 사람도 있어요. 자세한 일정은 아마 국시가 끝난 다음인 2~3월 정도에는 어떻게 할지 결정되겠죠? 한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약사소는 앞으로도 진행될 예정 이예요. 그리고 졸업한 이후의 계획도 어느 정도 구상중이구요. 아직 구체화시키진 않았지만, 팟캐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게 될 거에요. 기대해도 좋아요! 새롭고 재미있는 활동을 계획 중이랍니다!

Q2. 2017년 약지 동아리 내에 튜터링 시스템을 도입 하셨다고 들었는데, 튜터링이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도입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여름약지와 약지 3호에 튜터링 팀이 함께 작성한 기사도 실렸는데요. 함께 기사를 작성하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하은) 회장님이 약사공론 기자로 활동할 때 기획기사를 쓴 경험이 있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 명희언니와 하람오빠의 목표는 약지가 동아리다운 동아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제대로 ‘글 쓰는’ 동아리가 되는 것이었어요. 팀으로 활동하면

#박진국 _ 이거 끝나고 스쿼드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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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약지의 모든것 / Inside 충약

개인이 쓰기엔 어려운 기사도 다룰 수 있고, 취재팀 또는 디자인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개개인의 다양성을 살린 기사를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계획한 만큼 따라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기사를 작성하며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양한 툴을 이용하여 기사를 작성하거나 디자인하는 작업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람) 맞아요. 튜터링 팀은 기사의 피드백과 깊이 있는 기획기사 작성을 목적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개인이 기사를 작성하면 피드백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팀을 나누어 좀 더 짜임새 있게 진행하고 싶었죠. 특정인 주도 하에 피드백이 진행되면 각 기사의 작성자 색이 사라지고 획일적인 방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양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자발적으로 잘 진행될 것 이라는 믿음도 있었구요. 기획 기사의 경우는 혼자서 작성하기 어려운 정도의 분량이나 깊이를 가지는 기사를 작성해서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이고 싶었어요. 하은이 말처럼 아쉬운 부분도 많은데.. 제대로 운영이 안 된 부분은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Q5. 2017년은 예년과 다르게 약지 하계 워크샵, 생약 주점 방문, 밥조 와 같은 친목 행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건 앞뒤에서 이끌어준 김하람 회장님, 신명희 부회장님, 김하은 총무님의 역할이 컸는데요. 임기를 마무리하며 약지 회장, 부회장, 총무로서 소감을 여쭤봐도 될까요? (하람) 약지가 이제 3회 발간으로 넘어가면서 “한번 도약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에 여러 가지를 기획했어요. 지향점은 ‘교지(or 잡지)로의 약지가 매체적 성향을 갖는 동아리로 나아가야겠다.’ 라는 것 이었구요. 그래서 많은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성공적인 부분도 있고, 솔직히 망한 것도 많아요. ㅋㅋㅋ. 저는 동아리라는 생각보다는.. 하나의 단체라고 생각하고, 기획자로 운영자로 다가갔어요.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면서 저 자신도 시험해 보고 싶었죠. 명희, 하은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Q3. 2017년은 ‘여름 약지’를 추가로 기획, 배부 하였는데요. 그만큼 올 한해 약지에서 작성한 기사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람) 여름 약지! 여름약지가 너무 기억에 남아요. 여름방학을 고스란히 때려 박은!! 어느 정도의 만족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버전이었고, 기획과 제작과정에서 교수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한 시도였어요. 그리고 인쇄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하게 되었죠. 약지, 교수님, 동문회가 함께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지만 최선을 다했고, 즐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후회되는 것은 전~혀 없고 기쁘게 다음 약지를 기대하도록 할게요! (명희) 하람오빠와 하은이가 고생을 많이했고 저는 스리슬쩍 감투를 써서 좋았어요. 열정적이고 추진력 있는 사람들과 재밌는 경험을 해보게 돼서 감사했습니다. (하은) 하계 워크샵, 생약 주점 방문, 밥조 모두 아쉬움이 크네요.. 저는 정말 한 일이 없고… 하람오빠, 명희언니 그 동안 (나의 드립을 받아주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ㅎ 언니 오빠에게 많이 배우고 갑니다.ㅠ 올해도 파이팅 해보아요~~.

(명희) 위 질문과도 이어지는데 이번 여름약지에서 처음으로 튜터링 팀과 기획기사를 써봤어요. 특히 여름약지에서는 디자인도 저희가 직접 하게 돼서 걱정이 컸었죠. 여러 명이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능력자 몇몇 분이 그걸 구현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했던 게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하은) 저는 개인적으로 기사보다는 동문체육대회 팜플렛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람오빠 혼자 고생해서 만든 팜플렛이었는데… 체육대회가 끝난 뒤 너무 많은 팜플렛을 도로 회수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Q5-1. 앞으로의 약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하람) 특별할 것 없어요. 즐기시길 바랄게요! 후배 여러분 각각의 서로 다른 관심과 색이 약지를 풍족하게 만들 거예요. 글에는 힘이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영향도 주지만 본인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줘요. 그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랄게요! 나름의 생각으로 길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명희) 창간호에서 윤휘열 교수님께서 창간호가 폐간호가 되지 않길..! 이라는 추천사를 해주셨는데 무사히 3호까지 발간하게 되어 매우

Q4. 2018년 약지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신입생들에게 어필이 될 만한 약지만의 장점! 있을까요? (하람) 약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아리에서 본인이 생각하고 활동한 만큼 얻어갈 것들이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활동한다고 그런 것이

기쁩니다. (3호 발간되겠지…???) 앞으로도 유익하고 무익하고 자유로운 기사 많이 써주시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읽을게요! (하은)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주시길 바래요! 변화하여 번창하는 약지가 되길.

보장되지는 않아요.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 해야죠. 약지는 글쓰기 능력을 ‘연습’하고 기획, 취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제안하는 것을 충분히 수용하는 유연한 동아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명심 하실 것은 본인이 하는 만큼 즐기는 만큼 딱 그 정도만 얻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동아리를 하게 되던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세요! (명희) 기사를 핑계로 하여 흠모하는 교수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은) 맞아요. 저도 약지를 핑계로 권광일 교수님을 두 번이나 인터뷰 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이렇게 제가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는 날도 오네요! 음.. 또, 기사를 직접 쓰면서 기획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본인 기사를 자유롭게 쓰고 디자인하면서 말이죠. 팀 기획기사를 쓸 때도 가까이에서 서로의 좋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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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연 _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김가람(rkfka2186@cnu.ac.kr), 정경진(jkj0109@cnu.ac.kr)


청춘과 문장들 / Inside 충약

김하람

약간 사치스러울정도로 소중하고 YoLo스럽게. 김가람

김하은

2018년 화이팅

약지와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올해도 신나게 가즈아~~ 신명희

한민구

꽃길만 걸어요~~

올해도 맛있는거 많이먹자~!! 배선영

임성혜

2018년 아프지않고 건강예예~~~

다시 만나요 우리 :) 이정은

최민규

2018년도 화이팅!

2018 행복하개 소혜진

한소진

건강한 새해 되세요

올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정숭균

신영석

2018년도 행복하게. 즐겁게.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2018! 김한얼

박건희

약지짱짱

뭐든지 잘되는 2018년 화이팅! 홍소연

윤정연

luceat lux tua

바야흐로 봄 안애정

허현욱

Shoutout

복세편살하는 2018되자! 구장모

이관재

Torsades de Pointes!!!

올해는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보자 이지선

정경진

2018도 잘 부탁:)

serendipity 박범서

약지 화이팅! 박진국

바이바이~

민병선

할로 2018 한영임

화이팅!! 강희율

십팔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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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CMS안내

*본 약지는 충남대학교 ACE 사업단, 약학대학 동문회, 약학대학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약지는 CMS 가입 동문들께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CMS 자동납부 안내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는 역사를 더 해가며 회원의 증가와 발전을 함께 하여 대내외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리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약사 등 지원의 감소 등 대외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동문회 행사 진행과 회원들의 경조사 화환을 보내는 점에 있어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공감해주시고 동문회비(30000원)의 납부를 꼭 부탁드립니다. CMS 자동납부는 동문회발전기금의 자동입출금을 편리하게 지원해주는 제도로 매월 일정액의 회비(10000원, 5000원)가 동창회 계좌로 납부됩니다. 뜻있는 회원님들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가입자는 동문회비를 따로 납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자동이체 가입신청서를 보내드리고 이를 작성하여 우편이나 기타 방법을 통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가입서 작성과 싸인만 하시면 되고 기타서류는 필요 없습니다) 2013년도 후반부터 CMS 가입을 시작해서 상당수의 뜻있는 회원들이 이미 제출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리고, 명단은 가입 동문이 생길 때마다 수정하겠습니다.

우편물수령처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로 39-26 준약국 박태근 (전화 042-586-2226, 팩스 042-586-2227, 휴대폰 010-34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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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편집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115호 전화 042)821-5912 약지 https://www.facebook.com/cnuyakji

김하람, 신명희, 김하은

3판 1쇄 발행 2018년 2월 28일

박진국, 허현욱, 한민구, 최민규, 민병선,

이지선, 한소진, 강희율, 한영임, 박건희,

*본 책은 무료로 배포됩니다.

디자인 정아리

이정은, 김한얼, 박범서, 황소연, 소혜진,

이관재, 배선영, 신영석, 구장모, 안애정,

윤정연, 임성혜, 정숭균, 김가람, 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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