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JI_summer 여름약지_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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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름 약 지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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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관 리모델링 사업 확정

약학대학 교수 수상 소식

약학대학 기초연구실 (BRL)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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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동문체육대회 행사알림

약지 기획기사 1 뷰티 아웃사이드

약지 기획기사 2 미세먼지의 습격, 희미해진 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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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 기획기사3 웃다가 죽는다?

2017년 신임교수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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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는 2015년 설립, 인가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Magazine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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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입니다. 연간 제작되는 약지와 팟캐스트 ‘약사소’를 진행하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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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약지는 약학대학 교수님들과 약지의 협업으로 제작 되었으며, 디자인은 약지 디자인팀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에 제작되는 약지3호도 관심과 애정으로 기대해 주세요! 약지 디자인팀 김하람, 신명희, 김하은, 김한얼, 임성혜, 최민규, 구장모, 김가람, 안애정, 정경진 2017년 약지 김하람, 신명희, 김하은, 박진국, 이관재, 이지선, 이정은, 윤정연, 한소진, 허현욱, 김한얼, 배선영, 임성혜, 한민구, 강희율, 박범서, 신영석, 정숭균, 최민규, 한영임, 황소연, 구장모, 김가람, 민병선, 박건희, 소혜진, 안애정, 정경진


약학관

리모델링 사업 확정 본 교 약학관이 준공 38년을 맞이하여 여러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충남대학교 약학관은 1979년 설립된 이래 약학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과 연구의 터전으로 오랜 시간 봉사해왔으나, 최근 낙후된 시설로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조성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약학대학은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총 소요예산 약 100억을 투입 노후한 건물의 성능 및 안전성을 보강하고 세계 최첨단 교육 및 연구시설의 설치, 교직원,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2017년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여 2018년 7월 착공, 2019년 2월 리모델링 완료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학대학 리모델링 사업 개요 예산 : 99억 3천 4백만원 설계사무소 : 김양희건축사사무소 연면적 : 4622.5m2

리모델링 사업 추진워윈회 위원장 2017년 2월 ~ 7월 : 권광일 교수 2017년 8월 ~ 현재 : 강종성 교수

일정: 2017년 2월 ~ 6월: 설계 준비 2017년 7월 ~ 12월: 설계 완료 2018년 1월 ~ 6월: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 준비 2018년 7월 ~ 19년 2월: 리모델링 완료 및 입주


지난 16년 하반기와 17년 상반기 충남대학교 약학대

학 교수 3인(강종성 교수, 명창선 교수, 김영호 교수)이 각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강종성 교수, 제36회 스승의 날 정부 포상(교육부장관 표창)]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강종성 교수가 지난 5월 24일, 제36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교 육부로부터 정부 포상(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스승의 날 유공 포상은 오랜 기간 교육발전에 헌신하고 기여한 우수 교원에 대한 포상 으로 스승 존경 풍토 조성 및 교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권위 있는 상이다. 강종성 교수는 92년 충남대학교에 부임한 이래로 25년간 교육에 매진하여 우수한 약 학도를 양성해오는 등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약품분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유수한 논문, 저서, 특허 등을 저술하였으며 현재 BK21플러 스 사업단 단장, CK 대학특성화사업단 우수학과 사업의 책임자로 충남대학교 약학대 학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시상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된 ‘충남대학교 개교 제65주년 기념식’ 에서 진행되었다.


[명창선 교수, 대전광역시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 표창]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명창선 교수가 2016년 12월 8일, 대전 시로부터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 표창은 대전 시민의 보건의료 향상 및 행정 수행에 크게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고자 하는 목 적이 있다. 명창선 교수는 대전 지역 초, 중, 고등학생 및 학부모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을 약 100회 총괄하는 등 ‘2016년도 청소년 대상 약 바르게 알기 지원 사업’의 대전 지역 의약품 안전 교 육의 책임자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상하게 되었다. 명창선 교수는 2015년도부터 2년간 제16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임기를 성 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약리학연구실을 이끌며 질병치료 및 예방을 위한 혁신적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호 교수, 제9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김영호 교수가 2016년 10월 19일, 제9회 '윤광열 약학상'을 수상하였다. '윤광열 약학상'은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약 학 발전에 기여도가 크고 10년 이상의 연구 업적이 탁월한 약학회 정회원에게 수 여된다. 김영호 교수는 천연물과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 업적과 한약재의 과학화 및 품질 표준화 사업에 매진하는 등 국내 천연물 자원의 글로벌화를 선도하여 왔다. 김영호 교수는 최근 10년간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 24건 의 특허 등록 및 4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4건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약학회 창립70주년 국제학술대회'에 서 진행 되었다.


BRL

‘Basic Research Laboratory’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기초연구실(BRL) 선정]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이 ‘2017년도 기초연구실(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에 선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前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본 과 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신진 연구 인력과의 창의적 연구 주제 발굴 및 연구 노하우 전수 등을 테마로 하는 지원사업이다. 전국 약학대학 중 2개의 팀만이 선정된 이번 과제에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은 “유 방암 수용체/대사 이성질 연구실”의 제목으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충남대 약대 기초연구실은 “유방암의 이질성을 호르몬/막 수용체, 황 함유 아미노산/ 피리미딘 대사, 후성유전체적 조절, 종양 외재적 환경 영향 등을 기반으로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자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항암제 감수성 증진/신규 치료 타겟/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김상 겸 단장)”을 목표로 충남대 약대 김상겸, 정혜광, 이승진, 허경선 교수 및 서울대 약대 강건욱 교수가 참여한다. 충남대 약대 기초연구실은 2017년도부터 6년간 매년 5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바탕으 로 글로벌 의·생명 연구를 선도하는 핵심 연구단으로서 충남대 약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 동문 한마음 대축제

2017년 11월 5일(일요일) 충남대학교 서측 실내체육관에서 동문 한마음 대축제가

열린다. 동문 한마음 대축제는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재학생과 동문간 가장 큰 행사로 성 황리에 진행되어왔다.

체육대회가 주를 이루었던 행사는 작년부터 약학대학 투어,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 리와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성장했다. 동문들과 재학생들의 꾸준한 참여와 기대감이 본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약학대학이 리모델링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행사로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 습을 지켜오던 약학대학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아침 부터 시작하는 동문 한마음 대축제는 구기 종목경기를 시작으로 약학대학 투어, 운동회, 멘토멘티 이벤트,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날레를 장식할 경품행사에서도 기대 이상 의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공연순서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준비한 무대도 계획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 더욱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진행될 ‘2017 동문 한마음 대축제'는 재학생들 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행사이다. 다가올 11월 5일 2017 동문 한마음 대축제를 기대 해 보도록 하자.

약지


약지 기획기사 1

뷰티 아웃사이드

더 이상 ‘잘생겼다’, 혹은 ‘예쁘다’로 그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외모 지상주 의’ 에는 반기를 들지만 ‘동가홍상’ 이라는 말에는 수긍 하듯, 우리는 모순된 사 회 속에 살고 있다. 외모로 개인의 인격을 판가름 하는 것은 ‘비 윤리적’인 것이 지만, 일부 서비스직종에서 매력적인 직원을 채용한 후,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졌으며, 컴플레인도 눈에 띠게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첫인상은 보이는 것이 우선이기에 외모의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 모두는 외모로 받는 차 별에는 반대하면서, 우리 또한 외모를 통해 타인을 차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세태에 따라서 성형 수술과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급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 시장’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내는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미용 목적의 수술 및 시술은 장점만 존재하

는 마이더스의 손도, 부작용만 따르는 마이너스의 손도 아니다. 막연한 무서움 과 맹목적인 신뢰는 무지에서 나온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통해 현재 유행하 는 여러 미용 시술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시술이 주는 장점과 단점을 파헤쳐 보려 한다.


약지 기획기사 1

필러 (filler) = 채워주는 물질. 1893년, 독일의 한 의사가 환자의 지방 조직을 얼굴에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얼굴 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고 주름을 없애주는 시술로 발전했다. 필러는 간편한 비 수술적인 주사요법으로 5~10분 이내로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 보톡스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팔자 주름이나 납작한 이마, 낮은 코 등 얼굴의 꺼진 부분을 채워 자연스러운 모양의 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필러의 마법은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흡수되거나 이물 질로 인식되어 분해됨으로써 사라지게 된다. 지속 기간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며 통상 9개월에서 3년 정도로 일시적이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반복적 시 술을 필요로 한다.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얼굴에는 다양한 혈관과 신경들이 있기에 멍, 육아 종, 혈류 이상의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조직 손상과 피부 괴사의 가능성 을 염두해야한다.

보톡스 Clostridium botulinum균이 만드는 신경독으로 안검경련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주름개선효과가 발견되어 미용 주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안면 주름은 근육의 반복적인 수축(주로 얼굴을 찡그렸을 때 )에 의해 나타난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회복되지 않고 남게 되는 것이다. 보톡스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을 마비시켜 회복되지 않고 남은 주름 개선, 사각 턱 교정과 종아리 축소에 사용된다.

시술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드물고 발생하더라도 일시적이다. 얼굴에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주름에는 효과가 있으나 팔자주름과 같이 무표정상태에서도 얼굴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주름에는 큰 효과가 없다. 하지만 효과가 3~6개월로 일시적이므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 시술이 필요하다. 용량과 투여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보톡스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얼굴 표정이 어색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지 기획기사 1

피부 박피술 피부 박피술(peeling)은 박피제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의 일부분을 벗겨내는 것이다. 과도한 피부손상 없이 원하는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소요시간은 30분정도이며, 시술 방법이 간단하고 부작용 이 적어 주름, 흉터 등의 피부질환치료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약물의 침투 깊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이 적절치 못하면 색소 침착이나 이차 감염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체질에 따라 시술을 신중하게 고려해 야 한다.

태반 주사 ‘태반주사’란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한 태반 약제가 함유된 정맥 주사이다. 조직세포 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신체의 이상상태를 정상화시켜주는 생체부활작용이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까? 인정받은 효능 외에 다른 목적으로 태반주사 를 맞은 사람은 약효가 미미하다. 또한, 핵산, 아미노산, 미네랄을 제외한 다른 성분 들의 유해 여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태반 주사의 효과는 8주 후에 나 타난다. 한 대당 5~15만 원 가량이며 주 2~3회 투여해야하기에 가격 부담 또한 있는 편이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것은 좋지 않다. 태반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많은 임상 결과가 나온 후에 효과가 입증된 질병이나 증후에 대해서만 처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약지 기획기사 1

비타민 주사 비타민 주사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정맥주사이다. 경구용 비타민 제제에 비해 변성의 위험이 적고 흡수가 빠르며 3~8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덕에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C 주사의 경우, 피로회복에 효과 가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있으며, 비타민 B가 함유된 백옥 주사의 경우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비타민 주사가 식염수와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데이터들은 모두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작용과 관리부 실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백옥 주사에 함유된 글루타치온 성분은 멜라 닌세포 기능을 저해하여 백반증, 저색소증,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등을 유발한 다. 비타민D주사는 1일 권장량에 비해 매우 많은 양을 주사한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에 칼슘이 쌓이고 신장 장애가 발생하는 등 비타민D 과잉 부작용이 나타

날 수 있다. 합성 비타민D를 쓰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합성 비타민은 암 발 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관리 미숙으로 인한 위험도 심각하다. 대부분의 비타민 주사는 산화나 변성이 일어나기 쉽고, 투여 시 세균에 감염되어 패혈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지 기획기사 1

마늘 주사 마늘주사는 마늘의 주성분인 allicin이 결 합된 fursultiamine이 주성분이다. 1990년 대 초 에너지대사 개선에 작용하는 fursultiamine의 높은 흡수율과 지속적인 효과에 착안하여 운동선수들의 피로회복 및 체력증진 등 스테미너 증강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스포츠 선수 나 탤런트, 가수 등이 애용하고, 그것을 매스컴이 보도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산되 었다. Fursultiamine이 체내로 투여되면 혈중 thiamine을 높은 농도로 장시간 유지시켜 준다. 비타민 B₁으로 작용하는 Fursultiamine은 lactate축적을 억제하고 ATP 생성을 촉진하여 체력 증진 작용을 한다. 또한 신경세포 내 coenzyme으로 작용하여 신경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마늘 주사는 면역력 향상과 혈액장애개선 등의 의학적 효과 외에도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미적 효과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1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빠르고 확실하게 피로를 회복시킨다는 점이 대중화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 된다. 모든 약제가 그러하듯 마늘 주사 사용 시에도 유의할 점은 분명히 있다. 마늘주사 는 수액과 같이 처방하기 때문에 수액 주사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포도당이 포 함된 수액은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일시적으로 치솟게 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나 심장병 등이 있는 환자에게 고용량의 수액은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고 용량의 비타민을 주입할 시 알레르기 반응, 쇼크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간에 쫓겨 급속도로 투약하는 경우 부작용의 빈도는 더욱 증가한다.


약지 기획기사 1

미(美)를 ”놓치지 않을꺼에요“라는 카피문구처럼 국내 미용시장은 연평균 10%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시장 또한 여타 시장 경제와 다를 것이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상업적 광고와 홍보 속에 우리는 부작용 보다 는 시술이 가져다 주는 장점만을 생각하기도 한다.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 미용시술을 받는 것을 나쁘게 볼 수는 없다. 그만큼 자신의 외모에 대한 관심 을 갖는 것도 좋으나 제대로 알고 부작용을 숙지한 뒤 예뻐지기를 바란다.

김하은, 김한얼, 배선영, 강희율, 한영임, 구장모, 박건희, 박진국, 허현욱


약지 기획기사2

미세먼지의 습격, 희미해진 봄 하늘 지난 봄,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보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요 몇 년 새 에 매년 봄이면 습관처럼 익숙해져 버린 ‘미세먼지’는 무엇일까? 흔히 기상청 보도 등에서 인용 되는 미세먼지는 PM10 의 직경 10㎛ (머리카락 굵기의 약 1/10)정도 되는 먼지를 지칭한다. 2014년부터는 이보다 작은 PM2.5, 직경 2.5 ㎛ 이내의 ‘초미세먼지’도 따로 예보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PM10 도 모자라서 PM2.5 에 까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고, 심지어 우리 실생활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관련 정 책, 미세먼지 관련 주요 질병, 올바른 마스크의 사용법 등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주요 질병은? PM10 및 PM2.5 (이하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와는 달리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 의해 걸러 지지 않으며, 그 구성성분이 주로 탄화수소나 황산염, 중금속등이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 가 높은 날에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세먼지가 유발 하는 대표 질병 3가지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1. 암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 A R C) 에서 는 미세 먼지를 1급 발암물질(Group 1 : carcinog e n i c to humans) 로 규정했다. 덴마크 암학회 연구 센터의 논문 1 ) 에 따르면 폐암 발생 위험은 초미 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18%, 미 세먼지 농도가 10 ㎍/㎥ 상승할 때마다 22% 증 가했다. 폐암 뿐만 아니라 간암 진단을 받은 사 람의 경우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

2. 호흡기계 질환

미세먼지는 기관지 상피세포에 들러붙거나 염 증반응을 일으킨다. 국내의 한 연구결과 3 ) 에 따 르면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10 ㎍/㎥ 상승할 때마다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이 10.2% 증 가하였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 은 10.4%, 만성부 비동염이 5.9% 증가했다.

3.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미세먼지는 혈전을 생성 하는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할 때마다 급성 심정지가 1 .3 %씩 증가하며, 국내 환경 기 준인 일평균 50 ㎍/㎥이상인 날은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4 )

1) Raaschou-Nielsen, Ole, Air pollution and lung cancer incidence in 17 European cohorts: prospective analyses from the European Study of Cohorts for Air Pollution Effects, The Lancet Oncology, Volume 14, No. 9, p813–822, Aug 2013 2) Deng, Huiyu, Particulate matter air pollution and liver cancer survival,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Volume 141, Issue 4, p744-749, Aug 2017 3) 이형숙,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의 외래 방문 및 입원과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 『한국환경보건학회지』, Volume 42, No. 5, p324-332, 2016년 12월 4) Oh, Seil, Ambient air pollution and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Volume 203, p1086-1092, Jan 2016


약지 기획기사2

미세먼지 방패막 ‘마스크’ 마스크의 종류에 관계없이 코나 입만 가릴 수 있다면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할까? 식약처가 미세먼 지 차단 효과가 있다고 허가한 것은 ‘황사용 마스크’, ‘방역용 마스크’ 두 종류의 마스크 뿐이다. 이는 미세먼지 마스크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섬유가 직각으로만 교 차하는 일반 마스크 사이는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반면 미세먼지 마스크의 섬유는 무작위로 얽혀 있 고, 이중 삼중으로 배치되어 있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도 붙잡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정전기를 띠고 있는 특수 섬유를 사용해 대부분의 미세먼지를 잡아낸다. 따라서, 제품 구매 시 포장에 ‘의약외 품’과 ‘황사용 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 표시가 되어있는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 전처는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의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기능에 대해 심사하여 적합한 경우에만 허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종류와 가격대

미세먼지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효율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마스크는 2017년 4 월 17일 기준으로 295개에 해당한다. 대표적 인 제조회사로는 참조은산업, ㈜에버그린등 이 있다. 대부분의 가격대는 개당 600~2000 원5)쯤에 속한다. 이외에 18만원대 영국산 프 레카 플로우,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 주위 의 대기오염 상태를 알려주는 100달러 대 스 마트 마스크처럼 높은 가격대에 속하는 제품 들도 있다. 그 외 (https://ezdrug.mfds.go.kr/#!CCBAA03F010)에 제품명을 입력해 확인하여 식약처에 허가 받 은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황사용 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성능 규격을 KF 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Korea Filter의 약자로 KF 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입자의 차단효율(%)을 나타 낸다.

- 황사용 마스크(KF 80) 입자크기 0.04 μm∼1.0 μm(평균 0.6 μm) 입자를 80% 이상 차단 - 방역용 마스크(KF 94 또는 KF 99) 입자크기 0.05 μm∼1.7 μm(평균 0.4 μm) 입자를 94% 이상 차단 또는 99% 이상 차단

미세먼지 마스크 모양과 그에 맞는 착용법 마스크의 모양에 따른 차단 효과의 차이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인증이 되어 있는 마 스크라면 모두 같은 효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마스크의 모양에는 접이형과 컵형 이 있다. 두 제품의 올바른 착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약지 기획기사2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시 주의사항 첫째, 세탁하여 사용하지 마세요! -세탁하면 마스크내에 내장된 필터가 물리적으로 손상 받거나 정전필터의 경우 기능이 손상되어 미세먼지를 제 대로 차단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찌그러트리거나 모양을 변형시키지 마세요! - 마스크 모양이 변형되면 피부에 마스크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마세요! - 마스크를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마스크 필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자기 얼굴에 딱 맞는 제품으로 구매하세요! -성인용, 어린이용으로 따로 나뉘어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 무 큰 마스크를 사용하여 코 부분이 밀착되지 않는 경우 빈 공간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됩니다. 다섯째, 계속해서 재사용하지 마세요! -미세먼지 마스크는 일회용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재사용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용시간은 사용 시 환경의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마스크가 손상되었거나 이물 등에 오염된 경우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 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노약자와 임산부들은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세요! -최근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 임산부가 마스크를 사용했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지적 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자나 임산부는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갑론을박 문재인 정부의 임기 내 미세먼지 30% 감축 핵심 정책 2가지

1. 탈석탄

임기 내 30년 이상 노후발전소 10기 조기 폐쇄 유도 신규 건설, 공정률 10% 미만 화력 발전소 전면중단·재검토 가동중인 모든 발전소(공정률 90%이상 11기 포함) 저감장치 의무화, 배출허용기준 강화 친환경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확대 및 LNG 과세 경감 시행 결과 및 논란 6월 한달간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를 가동 중단한 결과 예년 6월과 비교해 미세먼지가 15% 넘게 감소하였으며 외부 변수를 고정시 충남의 경우 평균 1.1% 감소하여 그 정도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다.

2. 경유차 운행 감소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 퇴출, 노후 경유차 교체 촉진 및 전기차 보급 확대 노선버스 연료를 경유에서 CNG(압축천연가스)로 전면 교체 친환경차 보급을 대폭 확대 및 LPG 차량 규제 완화

논란 일부 전문가들은 “물류 운송의 핵심인 트럭은 대부분 경유를 사용하는데, 2030년까지 경유를 안 쓰겠다는 건 상용차를 다 없애버리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정확한 연구조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유세를 올리는 정책은 너무 일차원적이며 연비가 낮고 출력이 약한 LPG차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트럭·대형 SUV를 대체할 수 없어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스크에 대한 너와 나의 생각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차를 알아보고자 충남대 약학대학 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해 이번 기사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 Q)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매할 때 (한다면)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Q)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마스크를 착용하십니까?

호흡계 질환, 심혈관 계 질환을 일으킨다 는 것을 고려한다면 마스크의 착용은 건 강을 위해 중요하겠 죠?

Q) 마스크를 고를 때 (고른다면) 어떤 색상 을 선호하십니까?

미세먼지 차단 을 위해서는 제품 구매시 포장에 ‘의 약 외 품’ 과 ‘황사용 마스크’ 또는 ‘방역 용 마스크’ 표시가 되어있는 마스크를 구매해야 합니다.

 미세먼지가 암,

Q) 마스크를 매할 때 코 윗부분이 밀착되는지를 고려하십니까?

마스크의 색상, 모양에 따른 성능 차이는 없었죠! 마스크를 구매할 때 코 윗부분의 밀착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중 요한 요소입니다. 밀착되지 않는다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요!

Q) KF 지수가 높은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률이 높은 동시에 가격도 비쌉니다. 가격이 비싸도 KF 지 수가 높은 마스크를 구매하시겠습니까?

Q) KF 지수에 대해 아십니까?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KF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입자의 차단효율(%)을 나타냈어요. 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 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입니다.

Q) 미세먼지 마스크 한계를 최대 며칠간 사용하십니까?

Q) KF 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구매한다면 재사용 하시겠습니까?

 미세먼지 마스크는 일회용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스크가 손상되었거나 오 염된 경우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여 사용합시다!

김가람 신명희 신영석 안애정 윤정연 이지선 임성혜 정숭균 최민규


약지 기획기사3

웃다가 죽는다 ? <해피벌룬의 역사>

저산소증 유발

아산화질소는 18세기 후반에 기체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화학자 조셉 프리스틀리에 의해 발견되었다. 프레스틀리는 산소, 이산화탄소 를 비롯한 다양한 기체를 발견했다. 1775년 철에 질산을 부어 가열하는 실험을 통해 ‘phlogiscated nitrous air’라고 이름 붙인 기 체를 얻었다. 바로 이 기체가 아산화질소다.

위 단어들을 보고 어떤 물질이 떠오르는가? 프레스틀리가 마셔볼 생각지도 못했다면 영 마약류를 생각했다면 틀렸다. 이 이야기는 아산화질소에 관한 것이다. 아산화질소라면 지금까지 교과과정에서 웃음가스라는 짤막한 소개로만 접해보았 을 것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정부에서조차 웃음가스라며 이 물질의 위험성을 간과해 왔다. 웃음을 유발하는 물질 이면에 감춰진 죽음. 아산화질소의 두 얼굴을 파헤쳐보자.

국의 과학자 험프리 데이비는 직접 마셔보는 시도를 한다. 그는 아산화질소를 조금 마셔보 고 기분이 편안하고 나른해지는 것을 느꼈다. 데이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 타나는지 궁금했다. 그의 친구 제임스 와트가 개발한 복잡한 호흡실 장치가 큰 도움이 되 었다. 파티를 열어 사람들에게 아산화질소를 잔뜩 마셔보게 했고 로버트 사우디는 “천국 의 공기는 이처럼 경이로울 것이 분명하다 – 아산화질소란 무엇일까? 의료용 보조마취제, 휘핑크림 제조 등 다 진정한 환희의 기체다.”라고 표현했다. 양한 용도로 사용 되고 있다. 아산화질소 기체를 풍선에 주입하여 흡입하면 기분이 좋아지며, 순간적인 환각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이유로 아산화질소 기체가 주입된 풍선이 ‘해피벌룬’이라고 불리고 있다. 해 피벌룬은 라오스, 태국 등 클럽과 휴양지에 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 서도 대학가와 유흥주점, 클럽 등에서 유행 처럼 번지고 있다.


약지 기획기사3 데이비는 1800년 아산화질소가 사람 들에게 치통 완화에 좋은 효과가 있다 고 입증했다. 이 가스가 수술에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실제 의학적으로 효능이 있었지만 학계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해피가스, 웃음가스라 는 이름으로 19세기 초반 영국과 미국 의 파티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키는데 사용되었다. 치과의사인 호레이스 웰스는 아산화 질소 흡입 후 발에 상처를 입혀도 통증 을 느끼지 않는 의학강연을 보고 자신 에게 시험해 보았다. 환자들에게 여러 차례 아산화질소를 흡입시켜 충치를 발치하는데 사용하였다. 콜튼과의 합 작으로 아산화질소 흡입기를 만들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공개 시연 회를 열었다. 마취가 약했던 탓인지 환 자는 발치 중 신음하며 몸을 움직였고 이로 인해 호레이스 웰스는 크게 낙담 하며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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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화질소 왜 위험한가?> 아산화질소는 마취효능이 약한 편이다. 달콤 한 맛과 냄새 덕분에 지금도 치과에서 어린 이용 마취제로 사용되거나 국소마취제의 보 조제로도 이용된다. 그렇다면 왜 의료분야에 서 사용되고 있는 아산화질소의 흡입이 문제 로 대두되고 있는 것일까? 아산화질소는 200년 가까이 사용되었지만 정확한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코와 입 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 아산화질소는 폐를 통해 빠르게 혈액에 녹아들어간다. 이로 인해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산소 포화도는 낮아지 고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은 줄어든다. 아산화 질소를 흡입하고 정신이 몽롱해지고 나른해 지는 증상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다. 아산화질소 흡입량이 증가하면 저산소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급성 독성은 주로 질식에 의한 것으로 두통 발작에 이어 사망 에 이르게 된다고 보고 되어있다. 반면, 장기 간 흡입시 조혈기능이나 신경계통에 문제가 발생한다. 아산화질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환자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척수신경병 증, 골수억제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만 성 노출 시에 비타민 B12의 코발트를 산화시 켜 생물학적으로 불활성화시킴으로써 중추 신경독성 등 비타민 B12 결핍과 유사한 상태 를 일으킨다. 이런 위험성으로 인해 현재 외국에서는 아 산화질소 사용을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 다.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서는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마취시 산소를 함께 공급하며 모니터 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에게 공급되는 아 산화질소 농도를 최고 70%로 제한하며 사용 하고 있다.


약지 기획기사3 <해피벌룬 이후 유사 사례와 규제> 이러한 위험성에도 식약처는 중독성이 없다는 이유로 해피벌룬을 마약류로 지 정하지 않았다. 기존 아산화질소 제품 유 형은 ‘화학적합성품식품첨가물’로 분류 되어 있었고 화학물질관리법에 아산화 질소를 규제할 법 조항은 전무했다. 하지 만 미국 FDA에서는 아산화질소의 판매 와 유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별도의 규제없 이 구매 가능했던 해피벌룬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었다. ‘해피벌룬’ 에서 문 제가 된 아산화질소는 8월 1일 부로 ‘화 학물질관리법 개정안 시행령’에 따라 환 각물질로 지정되었다. 이에 흡입 및 흡입 목적으로의 소지, 판매, 제공이 금지 되 었고 이를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 다. 또한, 식약처는 최근 액체 질소가 첨가 된 과자(용가리 과자)를 섭취한 어린이 가 상해를 입은 사고에 대해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하였다.

주요 대책으로는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및 위반 시 처벌 강화 ▲휴가철 등 일시적 영업행위에 대한 지도·단속 및 식품접객업자 등 교육· 홍보 강화 ▲접촉 시 위해를 줄 수 있 는 빙초산, 이산화탄소(dry ice) 등 식 품첨가물 사용 실태 조사 ▲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실질적 배상을 위해 피 해구제제도 도입 등이다. 다른 화학 물질 피해 사례인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는 7월 19일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구축하겠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고 국민 불안을 달래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 안을 발표했다. 1톤(t) 이상 모든 화학물질의 정부 등록을 30년까지 의무화하고 영업비 밀 남용 차단을 위한 사전승인제를 2018년에 도입하는 등 위험성이 있 는 화학물질을 엄격한 규제로 사고를 미연에 막겠다는 것이다.

화학물질관리법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제 22조(환각물질의 흡입 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흥분, 환각 또는 마취의 작 용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서 대통령령으 로 정하는 물질(이하 “환각물질” 이라 한 다)을 섭취 또는 흡입하거나 이러한 목적 으로 소지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환각물질을 섭취하거나 흡 입하려는 자에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이 를 판매하거나 제공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11조(환각물질) 법 제22조제1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물질”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물질을 말한 다. 1. 톨루엔, 초산에틸 또는 메틸알코올 2. 제1호의 물질이 들어 있는 시너(도료 의 점도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사용되는 유기용제를 말한다), 접착제, 풍선류 또는 도료 3. 부탄가스 4. *아산화질소(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경 우는 제외한다) 시행령을 통해 추가된 사항


약지 기획기사3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하였다. 피해자들은 진상을 규명할 특검의 재수사와 관련 법의 제·개정을 요구했고, 문 대통령도 철저한 원인 규명 의지를 강조하며 피해 구제를 위한 지원 을 약속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도의적 책임감 차원이라며, 국가의 법적 배상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위기의 원인은 과거에 있으나 위기 대처는 현재에 있다 -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가습기 살균제 이후 해피벌룬, 용가리과자 사고의 공통점은 공론화가 된 이후 정 부가 대책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해피벌룬의 경우 미국 FDA에서는 아산화질소의 판매와 유통에 대한 규제가 있었던 반면 식약처는 마약류로 분류하지 않았고, 규제 할 수 있는 법안이 없었다. 용가리과자의 액체질소는 최근 분자요리, 아이스크림, 제빵 등에 사용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였고, 해피벌룬 사고가 일어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기 때문에 정부가 위험성을 뒤 늦게 인식했다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식약처는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취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첨가물 교육, 홍보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①위기 대응 매뉴얼 ②장기적, 구조적 대처, 예방방안을 모색 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있으나 위기 상황마다 컨트롤타 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위기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전반적으로 수정하여 위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 구조적 대처와 예방방안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화학물 질에 대한 위험성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가 에서는 HSDB, ECHA등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DB가 잘 구축되어 있어 누구나 해당 물 질의 급성독성, 중독증상, 연구사례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아직 화학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하여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최근 8월 22일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독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새로운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한국어로 된 정확한 화학물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이를 바탕으 로 한 취급, 판매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는 것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앞선 사례들 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하람, 한민구, 박범서, 황소연, 민병선, 소혜진, 정경진, 이관재, 이정은, 한소진


[ 2017년도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신임 교원 충원 ]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은 2017년 2명의 신임교수를 채용 약제학분과 이재영교수, 임 상약학분과 채정우 교수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약제학분과 이재영 교수」 안녕하십니까, 올해부터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 치게 된 이재영입니다. 친애하는 충남대 학생들을 미래의 약학전 문인으로 양성하는 중책을 맡게 된바,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 다. 6년제 학제의 교육과정에 부응하여, 보다 전문화·특성화된 교 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강의 및 연구의 질적 도약을 꾸준히 추구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새 단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을 위하여 앞으로도 동문님들의 변함 없는 신뢰와 꾸준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약력 - 2006.03 ~ 2011.02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연구분야

- 나노약물전달체의 개발 및 평가 - 2011.03 ~ 2016.08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약제과학) 박사 - 신규 소재 기반 부형제의 개발 및 평가 - 2016.09 ~ 2017.02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약물후보물질의 물성 평가 및 제형화 - 2017.03 ~ 현재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

「임상약학분과 채정우 교수」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동문 여러분 2017년 2학기부터 약학대학 임상약학분과를 담당하게 된 채정우입니다. 먼저, 모교 에서 후배 약사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충남 대학교 약학대학이 본교의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함께 사회가 원 하는 전문약학인/창의적약학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지식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교육하겠습니다. 또한, 양질의 연구를 수행하겠습니다.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약력

- 2004.03 ~ 2008.02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 2008.03 ~ 2015.02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 2015.03 ~ 2015.07 충남대학교 혁신신약개발을위한융합형 창의인재양성사업단 박사 후 연구원 - 2015.08 ~ 2017.08 싱가폴 국립 대학교 약학대학/싱가폴 국립 암센터 박사 후 연구원 - 2017.09 ~ 현재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

연구분야

- 암(암 치료) 관련 부작용에 대한 기전 규명 및 중재 연구 - 암 환자 증상 관리 및 삶의 질 연구


본 ‘여름약지’는 비영리목적으로 무료배포하며, 약지의 동의 없는 재배포·복제를 금지합니다. 발행일 : 2017.09.29. 발행인 : 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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