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JI_2nd 약지_2호 _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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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혜야 임상약사가 하고싶어?

3

13_김하은

10

편리한 대학생활 깨알지도!

노래방 어디로 갈까?

11

대학원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니~?

19

책 읽는 약대생들

27

갑천 밖은 위험해

33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

39

What’s up? 미국약대생

47

여기서 공부해볼래~?

13_임성혜 14_한영임

30

허경선 교수님 인터뷰

보드 서핑보드에서부터 스노우보드까지

약사와 사람 그리고 이웃

55

너....약대생이라며? 12_이정은

62

약식로드 - 빵집편 12_이정은

CNU 학습동아리 12_이관재

35

2016 동문 한마음 대축제 12_박진국 13_김한얼

43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13_김하람

49

14_최민규

12_이지선 12_한소진

59

제약회사 CEO 메이커

푸른집 속, 푸른 알약 13_허현욱

14_신영석

13_신명희

53

23

13_신명희

12_이관재

46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흥미로운 역사이야기 II 13_허현욱

13_허현욱

12_허현욱

37

13

14_정숭균

14_정숭균

31

악마의 속삭임, 과연 잠이 보약인가

온기를 만나다 13_한민구

14_강희율

14_박범서

25

7

13_배선영

14_황소연

15

작년 봄에 만났던 당신이 그리워서 벚꽃이 마중하러 온 듯 피었어요

넌 무슨 상상을 그리하니? 12_박진국

57

“자연적인 것”이라는 미신 13_신명희


1

소혜야 임상약사가 하고 싶어?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던 1월의 면접날. ‘저는 임상

약사가 되어 임상약학 분야를 발전시키겠습니다!’ 라고 외치던 모습을 기억하는가? 아마 ‘신약개발

을 하겠습니다!’ 와 투톱을 이루는 거짓말일 것이 다. 그렇다면 임상약학이란 무엇이며, 현재 어디쯤 와있는 걸까? 약사는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임상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약학의 대가 권광일교수님을 인터뷰해보았다.


소혜야 임상약사가 하고 싶어?

교수님 실험실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우리 실험실은 Pharmacometrics(약물계량 학)를 연구하는데, PK/PD modeling, Population analysis(집단약물동태학), 식약처와

싶은지 뚜렷하게 알고 있기는 힘들기에, 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약계열은 함께 할

런저런 일에 부딪혀보며 시행착오를 겪어보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경쟁적으

길 추천합니다.

로 바라보기보단 상호보완적인 존재로서 생

쓸모없는 노력은 없으니 다양한 경험을 쌓는

각하길 바랍니다.

것을 두려워하지 말길.

연관된 정책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주된 업무입니다. 첫째로, PK data와 PD data를 동시에 modeling하고 해석하는 일을 하는데, 두 data 사 이의 상관관계는 신약개발의 매우 중요한 tool이 됩니다. 둘째, Population analysis. 수십 명의 집단을 비교해서 같은 약을 먹은 뒤 나타나는 약효 차이의 원인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 중 의 미 있는 차이를 Covariate(공변수) 라고 하는 데, 신기능·제제·체중 등 다양한 요소가 해 당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변수를 알아내는 것이 집단약물동태학의 핵심입니다. 셋째, 식약처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데 주로 소아 대상 약물요법연구, 한방제제 표준화연 구에 대한 과제를 합니다. 그 외 약효 측정을 위한 screening 기술연구, LC/MS/MS 분석, 실제 병원에서의 임상적인 TDM 수행 같은 부 수적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통계학에 능통 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학생이라면 우리 실

교수님께서는 기업체,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신 거로 알 고 있는데 어떠한 계기로 교수님이 되셨나요? 종근당의 신약개발부서에서 5년간 일하다 가 호주 퀸즐랜드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PK&PD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화학 연구원 screening center에 유치과학자로 초 빙되어 3년간 신약개발을 위한 약효 screening 업무를 수행하다가 충남대약대로 오게 되 었습니다.

‘소아용량모델링 최적화 연구’를 통해 식약처 와 임상약학회 학술대상에서 각각 우수연구 상과 학술대상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안전 상의 이유로 소아나 여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금기시되었으나 이들에 대한 임상실험이 많

좋아하는 일을 쫓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업에 서 유학을 갔다가 대학으로 오게 되었기 때문 에 특정 직업을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국화학연구원에서는 세계의 우수연구소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 사의 직능을 너무 ‘조제’ 측면에만 집중해 서 해석한 것이 아닐까요? 실질적인 조제에 ATC(automatic tablet counter)를 활용하더라 도,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약사입니다. 기 계가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Technician’ 에서 환자를 돌봐주는 ‘Communicator’ 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새는 오히 려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상실험에서 개인 간 이 집단약물동태학입니다.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한마디 남겨 주세요!

NONMEM(non linear mixed effect mode-

약학은 종합적인 학문이라 다양한 분야에 도

ling)이란 집단약물동태학을 수행하는 컴퓨터

전할 수 있습니다. 판매직, 연구직, 관리직, 약

프로그램이고, Random effect를 최소화시켜

국, 연구소, 대학교수 등 정말 많은 길이 있으

약용량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

며, 약대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변리사

램의 핵심입니다.

가 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변호

A 그룹과 B 그룹이 약효 차이가 있을 때, 이

사나 판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약학

원인을 Fixed effect와 Random effect로 나눌

을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결국 어

수 있으며, 두 가지가 섞여 있을 때 ‘Mixed

느 길로 갈 것인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effect’라 합니다. Fixed effect는 원인을 아는

고 생각합니다.

의 차이를 분석하여 약용량을 계량화하는 것

Covariate 를 명확하게 찾을 수 있는 차이이 고 Random effect는 원인을 모르는 차이입니 다. 우리가 아무런 연구를 안 한다면 남녀차 이, 체중차이, 나이차이 같이 Fixed effect로 분류될 수 있는 내용이 전부 Random effect 가 됩니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Fixed effect 를 밝혀낸다면 원인을 모르는 차이(Random effect)를 보정이 가능한 값(Fixed effect)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Fixed effect로 많이 분류될수록 Random effect는 적어지게 되고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약물요법을 실현

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직업은 무엇인가요?

약사가 30년 내에 없어질 직종 중 하나로 언급이 되는데 이에 대한 교수님의견은 어떠신가요?

할 수 있습니다.

약사들이 집단약물동태학을 공부 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장점이나 경쟁력이 있나요?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

약대 쪽에서 유리한 것은 methodology. 방

고, 회사는 적극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수 있

법론적인 측면입니다. NONMEM 프로그램을

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대학은 안정적이라

이용한 집단약물동태학 분석에는 약대가 강

는 장점이 있습니다. 누구든 자기가 뭘 하고

한 반면, 의대는 다양한 임상data를 보유하고

“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언제라도 늦은 때는 없습니다. 당장의 3·4년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훗날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전혀 아까운게 아니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적으로 이 일 저 일 해보길 추천합니다.” 김하은 (haeuni1014@cnu.ac.kr)

# 강선의_입학하고 약대생이 되서 기뻐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할 때가 됐다니... 그동안 공부하느라 우리 동기들 모두 수고했고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고 쓸모 있는 훌륭한 약사가 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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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실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약동력학모델링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7회 임상약학회 학술대 상에서 대상을 받으셨는데, 정확히 무엇인가요? NONMEM에 대해서 도 궁금합니다!


대전 벚꽃 명소

3

‘작년 봄에 만났던 당신이 그리워서 벚꽃이 마중하러 온 듯 피었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kcgmath/220674353136

충남대 캠퍼스 대전 벚꽃 명소로 꼽히는 대표 캠퍼스이다. 총학생회에서 2~3일 동안 벚꽃 축제를 기획하여 오후와 저녁 테마로 나누어 여러 부스를 운영하며 포장마차나 즐길 거리가 있다. 기숙사 언덕을 따라 꽃길이 있으며 저 녁이 되면 조명을 달아두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축제 기간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 는다. 돗자리를 깔고 앉을 자리가 따로 없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사진 찍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어 다소 한 적한 오후 시간대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Add.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학생생활관, 학군단 운동장, 교시탑 주변

·Open.

행사일정 13:00 ~ 22:00

·How to. 교내진입 48, 108 or 정문 101, 102, 105, 106, 113, 114, 115, 121, 704 / 서문 704, 911 / 동문(농업생명 과학대학) 105, 115

# 강재권_4년간 너무 즐거웠어요 ㅋㅋ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할게요~~


봄이라는 설렘이 절정인 ‘4월 초’ 수줍은 봄의 벚꽃이 피어나는 때, 누군가와 벚꽃 아래서 걷는 상상을 누구 나 할 것이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만개한 벚꽃을 보 러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배선영 (symiabae@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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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캠퍼스 캠퍼스가 구석구석까지 벚꽃으로 물들어있다. 노천극장을 따라서 ‘어은 동산’과 ‘카이마루’가 벚꽃구경의 포인트라고 불리는 만큼 절 경이 펼쳐진다. 벚꽃뿐만 아니라 목련도 볼 수 있고, 잔디밭이 있어 돗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구경하기에도 좋다. 밤이 되면 조명을 달 아 분위기 있는 벚꽃 길을 만들어 내며 카이스트 생들이 운영하는 부스를 구경할 수 있다. 단 사람들이 많이 몰리므로 차는 쪽문 근 처에 세우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출처: http://blog.naver.com/imck81/80157246640

# 강종모_기현아~ 넌 최고의 졸준위장이였어! Respect 졸준위님들 모두 수고했어요 사랑해여♡

·Add.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한국과학기술원

·Open.

캠퍼스는 항상 open. // 벚꽃축제 Event 20:00~ 22:00

·How to.

[충남대학교] → [한국과학기술원 정류장] : 104, 5, 121


대전 벚꽃 명소

테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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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공원은 ‘테 모양으로 둥글게 축조한 산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둥근 모양의 왕 벚나무 동산으로 유명한 명소이다. 동산 을 이루는 벚나무들은 전부 수령이 오래 되어 커다란 벚꽃 숲을 형성하여 언덕 을 덮고 있는 모양이다. 공원을 따라 걸 으며 하늘을 보면 하늘색이 보이지 않고 연분홍 꽃송이들이 덮여있어 장관을 이 루고 있다. 벚꽃 축제 기간이 되면 벚나 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코스가 다소 짧을 수 있고 대중교 통을 이용하면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그 만큼 하늘에서 쏟아질 것 같은 벚꽃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www.daejeontoday.com

·Add.

대전 중구 보문로 199번길 37-36

·Open.

24시간 운영

·How to.

108(충남대학교입구) → 대전 중학교 정류장 하차 (약 40분소요) 101(충남대학교) → 중구청 정류장 하차 (약 47분소요) 지하철 : 유성온천역 → 중구청역 하차 (약 48분소요)

# 고은규_빛나는 학창시절을 선물해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길!


대전 벚꽃 명소

동학사 동학사는 전국에서 손꼽는 명소로 오래된 벚나무가 기다란 벚꽃 터널 을 이루며 팝콘 같은 벚꽃이 한 움큼 피어 있다. 공주시에서 10일 동안 벚 꽃 축제를 개최하며 축제 천막과 먹 거리들이 많고 걷는 곳곳마다 포토 존이 된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 사 입구까지 긴 코스를 따라 벚꽃이 연이어 있으며 저녁에도 조명을 달 아두어 늦게까지 즐길 수 있다. 그러 나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고 인파가 많이 몰려 차가 막히며 주차비로 4 천 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가용을 타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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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ezzera.tistory.com/944#

·Add.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305-9 (박정자 삼거리) [벚꽃 시작지점]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28-6 [동학사 주차장 일대]

·Open.

24시간 운영 (주차장 당일 1회 한해서 4천원)

·How to.

48(충남대학교) → 박정자 삼거리 정류장 하차(약 33분소요) 107(유성시외버스터미널) 48(충남대학교) → 동학사 정류장 하차(약 33분소요)

# 구민선_착하고 좋은 동기들 만나서 즐거운 대학생활 보낼 수 있었어요. 다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길!!


온기를 만나다

온기를 만나다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 행사와 사업이 많았는데요. 덕분에 재학생들이 풍성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바탕에는 ‘온기’ 학생회의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요. 어떤 행사와 사업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1. 2016년에는 어떤 행사와 사업이 있었을까요?

7

2016년 행사에는 중부지부 예선전, 모꼬지, e-sports대회, 은혜제, 중부지부 체육대회&연합엠티, 어버이날 선물증정, 동문 한마음 대축제, 국시 100일 파티, 2학기 개강총회, 동문 초청세미나, 볼링대회, 서북부체전이 있었고, 2016년 사업에는 중간고사 간식사업, 대여사업, 전자레인지.복사기 사용, 소식 게시판, 국시실.과도.다온.여휴 청소, 커피자판기, 학교 홈페 이지 학교 생활란 (책장터 등), 시험기간 치킨이벤트, 동문 멘토 멘티 사업, 서문제휴사업이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니 새삼 ‘올 한해 추억이 많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그렇다면 재학생들은 올 한 해 있었던 사업과 행사 중에 어떤 점이 가장 좋았을까요? 제가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만족했던 행사 TOP5> - 볼링대회 재학생 대부분이 볼링대회가 가장 만족스러운 행사였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볼링대회는 참가비는 3000원 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남녀 혼성으로 3명씩 팀을 이루어서 참가했는데 많은 재학생이 숨겨진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탈락의 아쉬움을 느낀 팀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진행이 되었던 스트라이크 이벤트, 미니게임을 진행하여 자칫 하면 탈락자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없애주었습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많은 동기들과 선후배님이 참여하여 생각보다 규모가 큰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 니다.

# 권주희_ 충남대33기여서 행복했어요! 사랑해요♥

<만족했던 행사 TOP5> - 동문초청세미나 동문초청세미나에 대한 재학생들에 만족도도 높았는데요. 세미나에 약국, 병원,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시는 동문 선배님들께서 재학생들에게 강연을 해주시 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선배님들께서 경험하신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전공수업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간접경험을 통해 재학생 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온기를 만나다

3. 사업 중에서는 대여사업과 서문제휴산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네요. 이용하여 음료수, 사리추가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동산까지 제휴사업을 넓히게 되어 집을 구할 때 수수료에 대해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족했던 사업 TOP5> - 대여사업 대여사업은 우산, 사무용품, 보조배터리, 실험복 등 학생증을 포함한 신분증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재학생들에게 급하게 이용해야 하는 순간에 많은 도움 이 되었습니다. 특히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에는 많은 재학생이 우산을 빌릴 수 있었고, 리포트를 정리할 때 풀과 가위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족했던 사업 TOP5> - 서문제휴사업 서문 제휴사업은 서문에 많은 약대생이 거주하게 되면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식점, 맥주집, 커피숍 등 학생증을

많은 행사와 사업이 있었지만 모든 행사를 이 기사에 다룰 수 없어 대표적인 행사와 사업들만 다룬 것이 아쉽게 느껴지 네요. 올 한 해 온기에 대한 만족도는 설문 조사에 응한 재학 생의 95%이상이 만족과 매우 만족을 선택해주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재학생에게 온기의 사업과 행사가 많은 도움을 주었나 봅니다.

온기 여러분~~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8

볼링대회

# 김동현_ 행복했어요 ~____~


이번에는 온기의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만나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후기를 함께 살펴봅시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 안녕하세요 저는 온기 학생회장 박종규 입니다. 김 안녕하세요 온기 부학생회장 김후현 입니다.

> 한 해를 마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박 시원섭섭합니다. 한 해 동안 학교일 생각을 하고 전약협 회의도 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많이 배워서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학생회 전체적인 일은 보면 늘 아쉽고, 돌아 봤을 때 후회했던 적도 많네요.

학생회장 박종규

김 I’m out. Peace.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고 행복했습니다.

> 한 해를 마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부학생회장 김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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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참 이번 해부터 학생회의 체계가 변경되었다고 들었어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교육정책국, 대외협력국, TF국이 새로 생기면서 올해부터 6개의 부서로 나뉘어지고 학생회 모두 한 부서의 국장을 맡게 되었어요. 모두 국장을 맡게 되니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더 강해지고 업무분담에도 더 편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 어느 때보다 많은 획기적인 사업이 진행이 되었던 것 같은데 한해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 개인적으로 획기적인 사업은 중부지부 연합엠티라고 생 각해요. 올해 처음으로 다른 학교와 연합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이전보다 다른 약대와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 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올해 시작이 중부지부 약대와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김 제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쓴 것은 모꼬지에요. 아직 어색한 선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지길 바랐기에 알찬 프로그 램을 만들고 싶었어요. 바쁜 3월에 밤새 회의하며 선배들 에게는 신입생 때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신입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 다.

박 후현인 저에게 큰 느티나무 같았어요. 그 둘레감, 묵직함,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죠. 키키키 키키키 사실은 좋은 짝꿍이죠.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먼저 조언도 듣고 저한테 제일 편하게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였죠. 김 종규 오빠는 조용하지만 강하고 섬세한 사람이에요. 또 계속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가며 노력하는 회장이면서 누구보다 늦게 학생회실에 남아서 고민하는 회장, 학생들 먼저 생각하는 회장이었어요. 다만 일을 열심히하는 것도 좋지만 그 빛바랜 회색 츄리닝은 그만 입어줬으면.....ㅎ

> 내년부터 5학년이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는데 학생 회장이 4학년일 때보다 기대되는 점이 있나요? 박 5학년 수업을 아직 안 들어봐서 모르지만 수업이나 실험 으로 4학년이 바쁘다고 하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수월한 5학년때 학생회장을 하면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면서 약학대학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내년을 이끌어 갈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박 학생회원들 많이 잘 챙겨주세요 .흑흑 너무 고마운 존재 들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가장 많이 오래 생각하는 멋진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이 되어주세요!! 김 이미 잘 할 걸 알아서 걱정이 안돼요. 내년이 기대됩니다!! 화이팅!! ㅎㅎ

박 중부지부 연합엠티입니다. ㅜ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다른 약대와 연합해서 준비하다보니 현장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견이 되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네요.

인터뷰를 하고 나니 올해 수고한 온기의 학생회장과 부학생 회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또 다음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에 대해서도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학생회는 POP입니다. POP이 2017년에는 어떻게 약학대학을 이끌어갈지 기대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방학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새터가 무산되었을 때 아쉬웠 어요. 프리젠테이션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안전문제로 무산되어 일찍 신입생여러분들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 한민구(HMGCoA@cnu.ac.kr)

> 반대로 아쉬웠던 사업이나 행사가 있었나요?

# 김신혜_ 4년 동안 고생 많았고 그만큼 정도 많이 들어서 떠나기 아쉽네요ㅜㅜ 평생 잊지 않고 가져갈 추억이 많이 쌓여서 너무 고맙고 다들 행복하길 바랄게요!


편리한 대학생활을 위한 깨알 지도!

챕터 제목_chapter title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프린트 및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큐브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위치를 파악해보아요~

G H I

F E

J

K L

M

D

N

C O

B

* A 공과대학 2호관 E2 1층 중앙 계단 좌측 - 큐브 및 하나은행 ATM 1층 건물 오른쪽 끝 - 복사실(평일 8:40-18:30 (042.821.7088) B

공과대학 3호관 E3 1층 왼쪽 끝 - 하나은행 ATM

C

제2후생관 E5 1층 - 학생식당 및 매점(평일 8:00-9:00 조식 1,000원), cafe99(평일 8:30-22:00, 주말 9:00-20:00) 2층 - 보건진료소(09:00-12:00 및 13:00-17:00) (042.821.6071), 약국, 인재개발원 Job Cafe 3층 - 헌혈의 집,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D

경상대학 E6 1층 중앙 좌측 - 하나은행, 우리은행 ATM

E

입학본부 E7-1 1층 중앙 우측 -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ATM / 증명서 발급기

F 도서관 N1 1층 중앙 좌측 - 전자정보실 우측 - cafe99(평일 8:30-22:00, 주말 9:00-20:00) G 학생생활관 N5-1 10동 1층 - caf’e waya,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국민은행, 우체국 ATM, 큐브, 편의점

I

자연과학대학 2호관 W4 1층 중앙 우측 - 하나은행 ATM

J

자연과학대학 1호관 W5 1층 중앙 - 큐브

K

약학대학 W6 2층 전산실 옆 - 큐브 설치예정

L

인문대학 W7 1층 중앙 우측 - 큐브 복사실,(제1후생관에서 이전)

M 제1후생관 W8-2 1층 - 학생식당 및 매점(042.821.5066), 하나은행(042.821.5186), 신용협동조합 (042.821.5071), cafe99(평일 8:30-21:00,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10:00-18:00), 무인택배보관함, 큐브 2층 - Book Cafe 영탑, 서점(042.821.5187), 문구점(042.821.5189), 여행사 (042.821.5059), 안경점, 이동통신, 꽃가게, 총학생회 사무실, 백마세미나실, 여학생 휴게실 N

공과대학 1호관 W3 1층 중앙 좌측 - 큐브

O

산학연교육연구관 W1 2층 좌측 - 우리은행

- 황소연 (luvsos2@cnu.ac.kr) 제3후생관 N7 1층 - 학생식당 및 매점, 우체국(042.821.5185), 사진관 (042.821.5086), 복사실 지하일주일이지만 - 웰니스센터(제2후생관에서 이전)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ATM 이용시간 : ~24:00) # 그래도 타지마할까지는 보고 올 수 있다.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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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 약이 알고 싶다

악마의 속삭임, 과연 잠이 보약인가.

11

- 그 약이 알고 싶다

2008년 10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였던

아니 대한민국에 큰 혼란을 준 그 ‘악마’의 정체는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다. 스무 살에 데뷔해, 20

무엇이었을까?

년의 연예계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인생의 절

전문가들은 그 악마의 정체를 강력한 향정신성 약

반을 연예계에 몸담았던 그녀였다. 그녀가 세상을

물인 ‘졸피뎀’이라고 설명한다. 이전의 수면제들(

떠나기 전, 최진실에 대한 흉흉한 소문은 연예가

벤조디아제핀류)은 근이완의 부작용을 나타냈고,

의 호사가들 입에 회자되었다. 소문은 눈덩이처럼

혈중 농도가 지속되지 않아 수면의 유지에는 큰

불어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큰 사건이 되었다. 최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근이완 효과는 자살의

진실의 죽음은 허위 사실 유포 행위와 관련하여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할 만큼 위험성을 지니고 있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사회적 공동체가

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여러 제약회사들은 부작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재고하는

용이 적은 수면제 개발에 몰두했고, 1992년, 졸

계기가 되었다.

피뎀 타르타르산염(이하 졸피뎀)이 세상에 첫발

최진실의 죽음 이후,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 그

을 내딛었다.

리고 그녀의 전 매니저의 자살이 잇따랐다. 대한

졸피뎀을 처음 개발한 제약회사는 다국적 제약 회

1)

민국을 대표하던 여배우의 죽음은, 베르테르 효과

사인 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사였다. 이 회사

를 일으키기 충분했고, 국민들 또한 큰 혼란을 겪

에서는 최초의 이미다조피리딘계, 즉 비(非)벤조

었다. 여배우의 사인은 사회적 허위 사실 유포에

디아제핀계 수면제인 졸피뎀(스틸녹 스정)을 출시

따른 시달림으로 종결되는 듯 했으며, 잇따른 지

하여 1992년 FDA의 승인을 받았고, 이후 폭발적

유명인 또는

인들의 자살도 베르테르 효과로, 사건은 점점 기

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평소 존경하거나

억 속에 묻혀 갔다.

졸피뎀이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수

자살할 경우, 그

최근, 최진실의 죽음이 ‘흉흉한 소문’ 때문이 아

면을 유발하는 특이적인 수용체에만 작용하기 때

인물과 자신을

닌, ‘악마의 속삭임’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

문이었다. 따라서 과량 섭취해도 쉽게 사망에 이

동일시해서 자살을

었다. 그녀의 지인들 또한 ‘악마의 속삭임’을 공유

르지 않는 안전성과 지속적인 수면 유지 효과가

했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그녀의 죽음을 이끈,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졸피뎀은

1) 베르테르 효과 :

선망하던 인물이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 김영현_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약사 되서도 파이팅 하세용~~


그 약이 알고 싶다

설적인 탈억제를 지적했다. 졸피뎀이 기억 저장

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을 저해하고 환각이나 자살 충동의 부작용을 야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기한다는 이유였다. 졸피뎀은 정신 질환자의 질

하지만 안전성이 높고, 탐닉성과 부작용이 적다는

병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같은

설명과는 달리 졸피뎀은 검은 속내를 드러내기 시

수준의 행동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작했다. 대부분의 장기 복용 환자들은 약물에 대

이러한 이상 행동 및 증상은 약물의 농도에 비례

한 의존성과 내성을 보였고, 환자들에게는 고용량

한다는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졸피뎀

의 졸피뎀이 처방되었다. 고농도의 졸피뎀은 환

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은 부작용으로 인해 질

자들로 하여금 환각 증상과 이상 행동을 초래했

병의 초기 치료에 권장 되지 않는다. 또한 단기간

다. 특히 불면증을 겪는 이들은 정신적인 문제(우

처방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는 신체적인 중독 보

울증, 조증, 조울증 등)를 함께 겪고 있었기 때문

다 심리적인 의존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즉, 졸

에, 졸피뎀의 악영향은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

피뎀의 경우도 초기 불면증 치료에는 권장되지 않

다. 졸피뎀의 향정신성 효과는 혼란, 초조, 공격성

는다고 한다.

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이상 행동을 보

원하는 효과만을 나타내고, 부작용은 없는 약물은

인 후에도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 아웃 ’ 현

존재하지 않는다. 혹자는 현재 미디어를 통해 졸

상을 유발했다. 졸피뎀은 서서히, 불면증 환자들

피뎀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과장되어 있다고 말한

에게 죽음의 손을 뻗는 ‘악마의 속삭임’이 되었다.

다. 이전의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지니는 근이

2015년 1월 10일 강남대로에서 차량 4중 연쇄 추

완 등의 부작용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점에 반

돌 사건이 발생했다. 모 중소기업의 한 사장은 타

해, 졸피뎀으로 인한 이상 행동 증상은 복용 환자

이어가 빠진 채로 도로를 질주했고, 도로 시설물

의 1%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 이유이다. 졸피

들을 파손하며 주변 차량을 전복 시켰다. 사고를

뎀 역시 개선된 수면제일 뿐 완벽한 불면증 치료

낸 뒤 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다른 운전자

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의 차를 갈취하여 도주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

여전히 졸피뎀은 정신과 분야 처방에서 2위를 차

다. 당연히 경찰은 음주 운전을 의심했다. 하지만

지할 정도로 ‘보급’ 되어 있는 수준의 약물이다. 하

일반적인 음주 운전자들과는 달리 사장의 행동은

지만 약물의 종류를 떠나, 오남용은 문제가 될 수

온순했고, 혈중 알콜 농도 또한 검출 되지 않았다.

밖에 없다. 따라서 필자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전

사건의 배후에는 졸피뎀이 있었다. 사장은 불면증

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약학

으로 졸피뎀을 복용했으며, 사고의 정확한 내용을

도로서 약물에 대한 안전성 과 위험성을 두루 인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지해야 하며, 사회적인 의식 개선에 앞장서야 한

올해 초, 2016년 1월 21일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

다. 제약 산업에 이익이 된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였다. 한 40대 가장의 일가족 살해 및 자살 사건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고, 부작용에 대한 진

이었다. 최씨는 아내와 자녀들을 망치로 잔인하게

위를 가린 채, 의약품의 판매 경로에만 집중하면

살인하였고, 자신은 투신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건강을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최씨는 평소에도 지인들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다. 따라서 약물의 올바

에게 ‘귀신이 나를 따라다니 고 있다.’, ‘내게 귀신

른 복용 방법을 숙지하고, 경제적 이익보다 약물

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녔고, 수면제를 복

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중시해야 한다. 약사가 약

용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던 것으로 전

에 대해 무지하다면, 혹은 약물에 대한 정보를 선

해졌다. 환청과 환각이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택적으로 취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누가 책

제기 되었으며, 이 사건 또한 배후에는 졸피뎀이

임질 것인가.

2)

2) 블랙아웃 :

있었다. 최씨가 사건 당일 졸피뎀과 알콜을 함께

알콜이나 약물로

복용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인한 기억 상실

물론 위 사고들의 경위가 졸피뎀이라고 ‘단정’ 지

현상을 말한다.

을 수 없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졸피뎀의 역

# 김영환_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약사 되서도 파이팅 하세용~~

강희율 (furanch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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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면제로서, 출시 직후 부터 한 해 20억 달


흥미로운 역사이야기2 - Like I’m smokin on something

Subtitle : Like I’m smokin on something - 허현욱(hhw3573@cnu.ac.kr)

‘기분이 up 되겠지 like I’m smokin on something’. 위의 문장은 노래 가사의 일부이고 여기서 something은 아마 담배 보다는 마약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마약을 직접 표현하는 것보다 Something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일만큼 우리나라에서의 마약에 대한 인식은 해악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 기인의 마약의 사용은 곧 대중들에 의한 사회적 사형의 근거가 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적절할까? 이 글의 시작은 바로 이 물음이었다. 그리고 이 물음은 곧 마약의 사용이 예전부터 이렇게 악의 대명사 였나? 하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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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인류가 탄생하기도 전에서부터 마약이 사용됐다는 흥미로운 가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마약 원숭이’라는 가설이다. 이는 메케너에 의해 제기된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 대한 가설로, 한 동물이 실로시빈(psilocybin)과 같은 환각성 알칼로이드를 함유한 향정신성 식물들을 섭취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시각과 언어능력이 향상되었고 도구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의식적으로 종교와 같은 내적 상상력의 발달을 고무시켜 동물계에서 영장류로 진화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하는 가설이다. 그 이후 원시시대의 마약은 종교와 치료의 목적 하에 사용되었다. 원시시대에 마약은 샤만이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초월적 혹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부상하게 하는 주된 도구였다. 그리고 ‘오디세이’에서 아편이 진통제로 등장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그리스 시대에서부터 마약은 치료를 위한 약물로 사용되었다. 특히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명약과 독약의 차이는 단지 복용 비율에 의존한다.’ 라는 말로 마약이 선악이 따로 없는 중립적인 위치임을 명확하게 했다. 그 이후에도 에탄올에 아편액 혹은 아편가루를 혼합한 17세기의 ‘로더넘’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사실상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를 위해 활발히 사용되었던 마약에 대한 시선은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그 계기로는 물론 마약이 가지는 해악과 의존성을 무시할 순 없다. 아편전쟁은 마약이 단순히 한 개개인뿐만 아니라 한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으며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되었을 때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경각심을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또한 콜롬비아 카르텔과 미국의 마피아 등의 마약밀수의 문제, 그리고 마약왕이라 불리는 쿤사를 지도자로 한 미얀마, 라오스, 타이의 국경에 둘러싸인 ‘황금의 삼각지대’ 등의 사건을 봤을 때 마약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약 금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마약이 금지가 되는 이유가 위와 같은 이유들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았다. 중세시대에서부터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공고화되면서 육체적 고통을 해소하는 마약이 정신적 신앙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교리와 모순된다는 이유 로 마약 사용은 곧 이단과 동일시되었다. 이와 같은 종교적 상황은 곧 그 당시 사람들이 마녀 사냥을 당하는 여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마약 사용을 했음을 자백하게끔 강요했다는 이야기의 밑바탕이 된다. 한편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코케인이 곧 흑인들의 마약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며 흑인들이 코케인을 사용하는 것을 백인 여성들에 대한 성적 욕망으로 연관지 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은 곧 언론보도들로 이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1914년 2월 8일의 뉴욕타임스의 기사로 기사에는 코케인에 중독된 흑인들이 백인 여성을 강간하고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당시 인종차별 의식에서 파생된 마약에 대한 선입견은 곧 46개 주에서의 코케인에 대한 통제로 이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1950년대의 미국에서는 다시 한 번 마약에 대한 마녀사냥이 벌어졌고 이번에는 다름 아닌 매카시즘(McCarthyism)에 그 기반을 두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마약사용자=공산주의자’ 라는 논리를 사용했는데, 이 논리는 단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의 10대들에게 마리화나의 사용을 조장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밑바탕으로 했다. 이외에도 마약 금지에 자본과 정치의 결탁이 기여한 사례도 있는데 ‘마리화나 세금법’이 바로 그 예이다. 대마의 박피기와 추수기의 발명으로 인해 대마 산업이 발달하고 이로 인해 섬유사업과 제지자본이 위협을 받는 것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그 당시 연방마약관리국의 국장인 헨리 안스링거를 앞세워 세계 최초의 대마 금지법을 만들어냈다.

# 김용범_ 4년간 고생했고 좋은 추억 남기고 갑니다 충남대약대 파이팅!!!


흥미로운 역사이야기2 - Like I’m smokin on something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Françoise Sagan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마약 금지의 역사는 생각처럼 그렇게 순수하지만은 않고 종교적, 인종차별적, 그리고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밀접히 관계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의 합법화라는 말이 쉽게 사람들의 입 밖으로 나올 수 없는데에는 무엇보다도 ‘하드 마약’ 이라 불리는 마약들이 인체 내에 가져다주는 부작용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일 것 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소프트 마약’ 은 합법화해도 되지 않을까? ‘소프트 마약’의 대표 주자격인 삼, 대마, 즉 마리화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마리화나와 관련해서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전부 차치하고 마리화나가 왜 불법이어야만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마 가장 먼저 나올 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단지 마리화나를 사용했던 사람의 일부가 하드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뿐이었고 그 외의 근거는 없었다. 그리고 이 근거는 전형적인 ‘원인오판의 오류’, 즉 선후관계를 인과관계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을 뿐이다. 이 외에도 마리화나를 둘러싼 오해를 반박하는, 마리화나가 술과 담배보다 중독성이 낮고 훨씬 위험하지 않다, 마리화나는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지 않는다. 등의 연구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마리화나를 합법화 혹은 비범죄화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실제로 마리화나의 경우 많은 나라에서 합법 혹은 비범죄화가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콜로라도 주에서 처음으로 오락용 마리 화나를 합법화 했으며 그 외에도 마리화나는 우루과이, 네덜란드 등의 나라에서 합법화되어 있다. 또한 마리화나의 비범죄화는 이미 서유럽과 중남미, 미국 절반이 넘는 주에서 이뤄졌고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합법화 혹은 비범죄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를 비롯한 마약이 불법이고 그 안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대마초 금지법률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진행되었지만 기각되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 될 것 같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인식에 있다. 결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마약은 곧 어두운 방 속 풀린 눈, 풀어헤친 머리, 광기 혹은 무력감에 사로잡힌 얼굴을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마약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극히 드물다는 인식도 퍼져있다. 이런 고정관념들은 곧 ‘마약을 굳이 합법화 혹은 비범죄화할 필요가 없다’라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하지만 이 믿음은 소프트 마약이 알코올이나 담배보다 더 안전하며, 우리나라가 작년 기준 마약사범이 1만 명을 넘어 마약청정국(UN 기준,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 20명 미만)의 지위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생각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에도 더 이상 마약 문제를 그저 덮어두기보다는 소프트마약의 사용은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하되 중독자를 처벌 대신 치료하고, 하드 마약을 비롯한 불법마약의 사용과 밀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 는 외국의 비범죄화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다시 서론의 물음으로 넘어가보자. 과연 마약을 했다는 단 하나의 사실이 사회적 사형이라 는 판결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마약 사용의 역사, 마약 금지의 역사, 그리고 마 리화나로 대표되는 소프트 마약의 비범죄화에 대한 길고 장황한 이야기는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답인 ‘아니요’를 그저 길게 늘인 것뿐이다. Françoise Sagan 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라는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뭐 아닐 수도 있지만.

# 김은선_ 좋은 인연 좋은 추억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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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관문 이론’ 일 것이다. 이는 마리화나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마리화나를 피우게 되면 헤로인 등과 같은 하드 마약까지도 손을


노래방 어디로 갈까?

노래방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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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생의 안방 궁동, 맛집만큼 수많은 노래방들! 회식 후에 빠질 수 없는 노래방. 어디가 좋은지는 모르겠고... 바쁜 학교생활에 치여 모두 가볼 순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학우들을 위해 궁동에 현존하는 모든 노래방을 섭렵하고 돌아왔다.

그럼 궁동에 있는 노래방을 해부해보자! 먼저 일반 노래방에 대해서 알아보자. 곡 단위로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 단위이기 때문에 안 불러본 노래를 연습하기 좋다. 대체적으로 방이 크기 때문에 인원수가 4명 이 상이라면 추천한다. 또한 노래방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추가 서비스 시간을 많이 주는 곳을 잘 찾아간다면 원 없이 부를 수 있다. 대학가인 만큼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이다. 주간 및 야간 요금이 차등적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주간에는 요금이 저렴한 편이라 공강 시간에 이 용하기 좋다.

스타 노래방 궁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시간에 2,000원(주간) ~ 7,000원(야간)으로 시간대별로 다양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저렴 한 가격에 서비스도 넉넉히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는 10분씩 여러 번 나눠주기 때문 에 기다리면 계속 부를 수 있다. 대기 손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 는 주는 것 같다. 방이 큼지막해서 소리 울림이 좋다.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있지만, 기본 에코 설 정이 꽤 잘 되어 있어서 노래하는데 지장은 없다. TJ미디어 기계를 쓰고 점수는 후한편이다. 오래 되어서 그런지 인테리어가 우중충하다는 것 이 단점이다. 가격대비 효율이 가장 좋다고 생각 한다. 친구들과 부담 없이 오기 좋다.

# 김지원_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쫄리시는 분은 내년 약시 150일전에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락휴 노래연습장

궁동에 있는 노래방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락휴 노래방. 개 인적으로 본인의 노래 실력이 100이라면 120 정도의 실력발휘 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노래실력을 어필하고 싶거나, 단체모임 으로 왔을 경우에 추천한다. 위생 상태는 프리미엄 노래방답게 매 우 깨끗하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주간 6,000원, 야간 12,000원이다. 또한 분 이하로 제공된다. TJ미디어 기계를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마이 크 볼륨부터 에코 크기 조절까지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점수는 잘 주는 편이지만 100점은 잘 안 주는 것 같다. 추가로 참고할 점은 내부 인테리어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기 좋다는 점이다. 봉이 설치되어 있는 방이 있을 정도로 소품이 다양하다. 소 품들을 잘 이용한다면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다. 내 경우엔.. 봉 을 타고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신발을 벗어야하 기 때문에 구멍 난 양말을 신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대형 룸이 있어 단체이용도 가능하다.

자, 이제부터는 코인 노래방에 대해 알아보자. 코인 노래방은 잠시 시간이 비거나 혼자서 몇 곡 부르고 싶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일반 노래방은 시간이 너무 길다 느낄 때가 있는데, 코인 노래방은 그런 부담도 적고 1,000원에 4곡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다. 궁동에 있는 코인 노래방은 회원제를 운용하고 있는데, 회원카 드를 구매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즘 노래방들은 무선 마이크를 많이 이용하는데 코인노래방은 유선 마이크를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코인 노래방은 방이 좁아서 소리가 잘 안 울려서 깨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점이 단점이다. 궁동에서 가 볼 만한 코인 노래방 두 곳을 추천한다.

GO TO NEXT PAGE # 김현재_모두들 4년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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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간이 적다는 것이 아쉽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


노래방 어디로 갈까?

푸시푸시 노래방

여타 코인 노래방에 비해 방의 크기가 크다는 점이 장점이다. 필요하다면 스탠드형 마이크 거 치대를 가져다 쓸 수 있고 무료 팝콘이 제공된다. TJ미디어 기계를 사용하며, 음향 시설은 방마다 복불복이 심하다. 어느 방에 들어가느냐에 따 라 마이크 상태가 천차만별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서 이해해보자. 리모컨으로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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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볼륨, 에코, 리버브 등등 설정이 조정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쉽다. 경험상 거의 90~100점대가 나오는 걸 보아 점수는 꽤 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노래 관련해서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퍼펙트 싱어에 도전해서 97점 이상 획득하 면 현금 5천 원을 준다고 하니 자신 있다면 노려봄직하다. 인테리어는 어두컴컴한 편이고, 딱 히 깔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꿀잼 동전 노래연습장 파리바게트 맞은편 건물 3층에 있다. 인테리어 및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상태가 좋다. 푸쉬푸쉬 노래방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화면 과 의자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운 편이라 노래할 때 불편하다. 이곳 역시 TJ미디어 기계를 이용한다. 마이크 상태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단선된 곳은 거의 없지만 마이크 출력이 작은 곳이 몇 군데 있다. 그냥 부르면 반주에 목소 리가 묻혀 목이 금방 쉬게 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것 없다. 리모 컨으로 마이크 볼륨과 에코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보 완이 가능하다. 노래를 잘한다고 방심은 금물. 점수가 타 노래방에 비해 굉장히 짜 다. 100점 맞기 가장 어려운 곳 같다. 80점대도 자주 나온다. 기존에는 5,000원(주간), 7,000원(야간)의 비용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었으나, 야간에 방이 부족한 관계로 당분간 주간에만 무제 한 요금제를 운용한다고 한다. 부담 없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추천한다.

# 김희연_33기 4년 동안 정말 정말 수고했구,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위치 소개

푸시푸시 노래연습장 스타 노래연습장

꿀잼동전 노래연습장 락휴 노래연습장

분류

18

이름

스타

일반

락휴

푸시 푸시

코인

꿀잼

항목

별점(5점 만점)

한줄 평

가격

★★★★★

인테리어

★★★☆☆

음향시설

★★★☆☆

청결도 (방, 화장실)

★★☆☆☆

방 크기

★★★★☆

종합점수

★★★★☆

가격

★★☆☆☆

인테리어

★★★★★

음향시설

★★★★☆

청결도 (방, 화장실)

★★★★☆

방 크기

★★★★★

종합점수

★★★★★

깔끔한 인테리어와 좋은 음향시설

가격

★★★★★

회원카드를 만들면 가성비 좋음

인테리어

★★☆☆☆

음향시설

★★★☆☆

청결도 (방, 화장실)

★★★☆☆

방 크기

★★★☆☆

종합점수

★★★☆☆

가격

★★★★★

인테리어

★★★☆☆

음향시설

★★★★☆

청결도 (방, 화장실)

★★★★☆

방 크기

★☆☆☆☆

화면과 좌석이 너무 가까움

종합점수

★★★★☆

깔끔하고 음향시설도 좋지만, 방이 좁은 점이 아쉽다

오래된 느낌이 든다

일반 노래방 치고도 꽤 넓은 편이다

방마다 다양한 테마의 인테리어

마이크 볼 륨이나 에코조절 불가

적당한 시설에 뛰어난 가성비

마이크 볼륨이나 에코조절 가능

박범서(luccia0216@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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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정숭균 (chung1483@gmail.com)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그러던 당신은 왜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까? 치열한 입시 경쟁을 치르고 우리는 대학에 들어왔다. 산 넘어 산이라 던가? 대학을 마친 이들의 입사 경쟁 역시 치열하다. PEET 라는 2+4 년 제도의 특성상 나이로는 사실상 졸업반에 속하는 학생들이 약학대학에는 많다. 그렇다면 이미 입사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대학 동기 혹은 친구들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소위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를 10장 정도 쓰는 것은 기본이고 많이는 20장 까지도 쓴다고들 한다. 약대에 오기 위해서 자기소개서 두 장을 쓰는 것도 너무나 애먹었던 나로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숫자이다. 이들이 취업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13 개월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오랜 준비과정과 노력을 통해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1 년내 퇴사율이다. 삼성, 현대, LG, 구글, 네이버, SK, 롯데 등의 내로라하는 회사들의 바늘구멍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의 1 년내 퇴사율은 무려 27.7%인 것으로 밝혀졌다. 4명이 들어가서 1년내로 한 명이 나오는 꼴이다. 이는 회사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직장을 다녔던 수년간의 시간을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말하는 그들..

비정상이어야만 정상이 되는 곳? 새벽까지 땀 흘리며 기업이념을 외워야 하는 기업연수, 암묵적으로 한 시간 당겨진 출근시간, 총 15~16시간에 달하는 근무시간, 상사의 그날 기분 따라 달라지는 내 보고서 완성도. 나의 생각 따윈 필요 없는 그저 보고를 위한 보고서, 그런 것들을 위해 밤늦도록 이어지는 야근, 주말에는 신입사원 해병대 캠프, 무조건 원샷! 팀장이 말하면 웃어라! 이상한 회식의 정석.. 심지어는 시위대에 대응하는 집회 참가자로 강제 동원되는 대기업 사원들 <약학대학 내 퇴사 유경험자 인터뷰>

Q.

사내 악습이 존재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9시 출근인데 7:20분까지 출근해야 했다. 윗 분들이 오기 전에 무조건출근해야 한다. 개인의 의사 및 일정에는 전혀 상관없는 급작스럽게 회식을 진행하거나 여직원이 있는데도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기도 했다. 주말에 일도 없는데 잘 보이기 위해서 출근하는 등 실적이 없는 보여주기식 일이 많다. 또 정치도 잘해야.. 누구 라인 따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

Q.

사내 부조리로 인해 본인이 직접적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우선 제 시간에 퇴근 해본 일이 없다. 특별한 사유 없이 부장님이 퇴근 전에 퇴근이 쉽지 않았고, 자주 칼 퇴근하면 찍혔다. 회식하면 쉬지도 못하는데 상사 눈치로 빠지기가 쉽지 않고 회식비가 따로 나오지 않아 부서원들끼리 n분의1 해야했다. 연초에 신년산행, 임원들의 경조사에 동원, 평일 말고 주말에만 진행되는 워크샵때문에 자유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택시기사 노릇을 한적도 있다. 자동차는 아내한테 주고, 통근버스로 출근하는 과장님이 퇴근은 엄청 늦게 하셨는데, 사원 들 중에서 차 있는 사람 적어도 한 명은 그분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서 자택에 모셔드려야 했다.

Q.

회사를 그만두고 왜 약대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회사를 오래 다니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근무지가 자주 바뀌는데 본인의 의사가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갑자기 지방이나 해외로 발령 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가족이 있는 분들은 특히 곤혹스러 워 하시는걸 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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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는 소리는 과연 배부른 소리인가?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Q.

사내 이해하기 힘든 조직문화가 있었는지요?

요즘 기업도 예전처럼 강압적인 술자리 문화나 남성중심적 기업문화가 사라져가는 추세다. 여성들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고 능력에 따라 대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만 존재하는 악습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지금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라 회사생활의 질이 달라지게 되는 것 같다.

Q.

회사를 그만두고 왜 약대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가장 큰 이유는 회사생활의 정년은 법적으로 58 세이고 실질적으로는 더 젊은 나이에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약사라는 직업이 좀 더 정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출산이나 육아에 대해 시간 조율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역적으로도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했다. 만약 어렸을 때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지 않았다면 내내 후회했을 것 같아서 지금 늦은 나이에 약대에 진학한 것에 한편으론 감사하고 있다. 현재의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선택 해야 나중에 덜 후회할 수 있을 것 같다.

10대에는 열심히 수능 준비해서 대학 들어가고, 20 대에는 열심히 스펙 준비해서 들어간 회사. 나를 위한 투자라고 보낸 20년에 가까운 시간들,, 그러나 그 투자의 결과, 이곳에서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은 없다.

박차고 나온 이들이여 어디로 향하는가?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의 경우 지난해 통계청 조사결과 국가기관(23.7%), 공기업(19.5%), 대기업(18.7%), 자영업(11.5%), 외국계 기업(6.7%), 중소기업(6.1%), 기타(20.5%)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높은 실업률(9.2%)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6.1%에 불과한 상황이다.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좋은 직장’의 기준은 크게 1)높은 연봉 2)안정적인 고용 3)뛰어난 복지 혜택 의 요소를 들 수 있는데 중소 기업은 이들 모두 대기업에 비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앞서 문제 삼았던 기업의 조직 문화도 더 심각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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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능력이 우선시되는 곳이라 빠른 승진 및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다는 점, 취업 문턱이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쉬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개인의 역량 및 기업 문화에 따라 유연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지만 근로자 간 격차 해소와 기업 간 상생 촉진 을 통해 현재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청년이 갈만한 일자리로 개선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자리의 경우 사회 적인 시선도 긍정적이고 고용도 안정적이어서 인기가 높다. 앞서 말한 좋은 직장의 기준에서 2)번 3)번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PEET, MEET, DEET, LEET 와 같은 시험의 경쟁률이 날로 높아가는 것도 전문직이 가지는 특장점인 1)번 비교적 높은 연봉을 꼽을 수 있고 2)번 고용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처, 중소기업에서는 사람들을 뽑고 싶어해도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의 고급 인력들은 이들 기업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유능한 청년 인력을 독점한 대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썩은 조직 문화 때문이 든 어떤 이유로든 고급 인력들을 도로 뱉어내고 있고,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공무원이나 전문직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자리는 제한 적이고 따라서 경쟁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

# 류순영_ 33기 사랑해요 새로운 시작 파이팅 ! 대전안녕!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그렇다면 약대생들이 가게 될 직장들과 이직률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졸업생 1616명 중 무려 30%(479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병원 약사의 길을 선택했다. 병원 약사 이직률은 평균 20%대 인데 그 이유는 상대적 으로 낮은 연봉과 업무 과중이다. 제약사로 취업한 졸업생은 1616 명 중 불과 8.8%(143 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산업 고용 현황 및 미래요구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361 개 업체 중에서 유효표본 100 개를 추출한 결과, ‘생산직’이 36%로 제약 고 용인력 중 이직 발생이 높았고 ‘영업’ 26%, ‘R&D 기획’과 ‘임상시험’ 7% 순이었다. 이중 약사가 주로 지원하게 될 분야는 R&D 기획과 임상시험 쪽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들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 제약회사 고용 인원의 주요 전공은 전체적으로 ‘기타’가 3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화학/화학공학’이 24.7%, ‘약학/제약학’이 19.8% 순이었다. 주요 학력은 전체적으로 ‘학사’가 61.7%로 가장 많은 비중으로 나타냈다. 다음으로 ‘석사’가 17.1%였다. 이와 같은 내용을 봤을 때 전문성을 가진 약사가 분명 제약회사 내에서 임금이나 입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우대를 받기 때문에 비교적 업무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덜 한 것으로 여겨진다. 병원 약국이나 제약회사에서 이직을 하는 경우 대부분 약국을 개국하거나 근무 약사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근무 약사로 일하게 된다면 규모만 작아졌지 결국은 약국장이라는 상사 밑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는 근무 약사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약국도 있고, 약국장이 범법행위를 일삼는 약국도 있다. 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근무하고, 식사는 얼마짜리 먹었다고 명세서를 제출해야 월급을 준다는 등 식대를 가지고 시비 거는 약국장도 있다고 한다. 결국 어느 곳에서 일을 해도 우리는 크고 작은 조직에 속해있고 그 조직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는 직장 내에서 우리의 능률뿐만 아니라 자존감 그리고 내가 하는 일로부터 오는 유능감이나 보람 등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조직심리학 분야의 연구에 따르면 과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만을 강요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최고의 성과를 가져오지만 정해진 매뉴얼만을 따라야 하므로 직원들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창의적인 성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한다. 반세기 전만해도 단순 반복적, 노동집약적인 업무만으로도 회사는 잘 돌아갔고, 그렇게 전 세대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때문에 그들이 그들의 성공 공식을 다음 세대에도 똑같이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혀 다른 세상을 보고 자란 우리는 그들의 조직문화가 당연히 불편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불편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언젠가 우리는 누군가의 상사가 될 것이고. 그 누군가에게 똑같이 불편한 감정을 주지 않으려면 말이다. 비정상적인 기업의 조직문화를 바꿔나 갈 사람들은 현재 회사의 중역들이 아닌 신세대인 우리다. 모 대기업 인사 관리팀에서는 요즘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회사에 들어와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나가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세상에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운이 좋은 사람들 이다.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최소한 일하는데 있어 괴로움 없는 조직 문화를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대기업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 여러분도 알 것 이다. 비정상적인 조직문화가 우리에게 주는 거부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에 적응해버리게 되고 또 익숙한 것이 되어버린다. 비정상이 정상인 곳에 굴러들어 온 돌인 우리가 박힌 돌을 뽑아내야 한다.

# 류혜두_ 모두 고생 많으셨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잊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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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야 한다!


청와대와 비아그라

푸른집 요즘 워낙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정말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 맞는지 조차 의심되는 제목의 기사들이 거의 매일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내용의 기사로는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말에 나온 청와대에 비아그라와 팔팔정이 들어갔다는 기사는 나에게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전에 나왔던 세 개의 침대가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기사와 이 기사를 연결 지으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나는 이 기사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끝은 약대생 5학년으로 서 이제 약국 등에 가서 실습을 하고 있고 약리학을 무려 2학기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아그라와 팔팔정처 럼 유명한 약물이 고산병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청와대의 주장의 근거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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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 이 주장이 어떤 측면에서 논리적 허점이 있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자기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설명할 수 있게 찾아보기 시작했다. 우선 고산병은 고지대의 부족한 산소로 인해 발생한다. 저산소증은 폐와 뇌에서 신경호르몬 과 혈류역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미세혈관계의 과도한 관류 증가, 모세혈관 내 압력 증가를 가져오고 결국모세혈관 누출과 부종을 일으킨다. 급성 고산병의 병태생리는 정확히 밝혀 지지 않았으나 저산소증에 의한 뇌혈관의 확장이나 산화질소와 유발물질이 삼차신경과 연관된 혈관 계를 자극하여 두통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구토나 근육통을 동반하여경증 급성 고산병 증상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된다. 비아그라와 팔팔정의 성분은 Sildenafil(실데나필)이다. Sildenafil(실데나필)은 기본적으로 폐동맥뿐만 아니라 폐정맥을 효과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으며 저산소로 인한 폐혈관 수축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다. 고도 4,0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Sildenafil(실데 나필)을 투여하였을 때 심혈 관계의 큰 부작용 없이고도 상승으로 인한 저산소증을 억제 하고 가스교환을 촉진하며 폐동맥 고혈압을 예방하고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실제로 비아그라가 폐혈관 확장과 폐동맥압을 낮추는 등의 작용을 통해 산소 공급을 도와 저산소증을 해결한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고산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얼핏 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비아그라가 고산병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논문이 이미 5년 전에 나왔다. 명승권 국제 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SNS를 통해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악화시킨 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있어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권장하지 않는다” 라는 말과 함께 바로 그 논문1)을 공유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평균 21세의 남성 36명과 여성 26명에게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은 고산병 증세 중 하나인 급성산성질병을 악화시키고 폐동맥 수축기 압력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 문현지_ 4년 동안 좋은 동기들 만나서 재밌었어요! 앞으로 모두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요~^^ 충약 파이팅!


청와대와 비아그라

푸른알약

사진 출처: 김설미,「워싱턴포스트 “푸른 집 속, 푸른 알약” 청와대 비아그라 구매 보도」.『미디어숨』, 2016.11.23.

치료를 위해 구입한 약물이 오히려 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 러니하다. 게다가 고산병은 일반적으로 해발 2000~2500구간에서는 드물게 경증으로 나타나고 보통은 2500m 이상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아프리카 3개국 중 어느 곳도 고도 3000m를 넘는 곳이 없다. 에티오피아의 수도의 경우 해발고도 2155 미터,우간다의 수도는 1196미터, 케냐의 수도는 1736미터였다. 즉,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고산병을 겪을 위험은 낮다고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고산병 예방을 위해 훨씬 더 좋은 대안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 로 고산병에 대한 예방 약물로 1선 약물로 이야기 되는 것은 ‘아세타졸아마이드’ 이다. 아세타졸아 마이드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급성고산증 치료 및 예방을 적응증으로 FDA에 서 승인받았다. 아세타졸아마이드는 기본적으로 이뇨제이기 때문에 잦은 소변을 유발하 여 알칼리를 많이 나가게 해서 우리 몸, 특히 뇌척수액을 산성으로 만든다. 이런 상태를 이 과정에서 산소를 많이 들이마셔서 저산소증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고산병을 예방하 는 방식이다. 그리고 실제로 청와대에서는 아 세타졸 250mg(Acetazolamide)을 지난해 12월에 200정, 아프리카 순방 후 올해 6월에는 1000정을 이미 추가로 구입했다. 이는 고산병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했다는 청와대의 해명과는 다소 맞지 않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비아그라의 경우 비급여 약품이기 때문에 시중 판매가가 한 정당(50mg) 8000~10000원 인 반면 아세타졸의 경우 급여 약품이기 때문에 한 정당(250mg) 147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청와대의 행동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청와대에 서는 2014년 콜롬비아 방문 당시 아세타졸아마이드 성분의 다이아막스정만을 가져갔는데 다이아막스 처방에도 불구하고 고산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가적인 처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가져갔다고 해명했다. 여기까지가 약대생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에 비아그라가 들어간 사 건 에 대해 찾아본 자료들이다. 물론 아직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른다. 사람들의 의혹이 사실일 수도 있고, 청와대의 해명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나오고 있는 수많은 부정부패와 문제들, 그리고 의혹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이렇게차분하고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한 국가의 수장의 직속 행정기구의 이야 기가 한 대학생이 찾은 자료들로도 많은 허점을 보이고 그 말을 믿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나는 진심으로 언젠가는 모든 사실들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

허현욱(hhw3573@cnu.ac.kr)

# 박덕규_4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충약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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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은 숨을 잦게 쉬게 만듦으로써 산성에서 알칼리로 되돌리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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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제목_chapter title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니~ #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타지마할까지는 보고 올 수 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대학원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니~?

인터뷰에 응해주신 면역학 실험실의 황인규 교수님

대학원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뜻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도 ‘내가 공부를 더 해보겠노라!’ 라고 생각했다가도 어느 날 다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고 되묻곤 한다. 이렇게 갈팡질팡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원 진학과 관련된 몇 가지 주제로 황인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정 안녕하세요. 교수님!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 셔서 감사합니다.

황 허허.. 나야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학생들과 이런 자리를 갖는 것도 교수가 가지는 특권이자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정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욱 감사하네요!

황 약대를 나와서 약대의 특성을 특별히 잘 이해 하는 사람들이 약학대학의 교수가 되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학원 진학률이 단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 차원에서도 상당히 부진하다. 이대로라면 향후 20~30년 후에 대체 누가 약학대학 학생들을 가르칠지 한국약학교육 협의회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다. 한편 통계적으로는 분명히 매년 약학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 따라서 잠재적으로 대학원 진학까지 고려를 하는 학생들의 풀도 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원 진학 을 좀 권유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정 대학원 진학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향후 약대 생을 누가 가르칠 것이냐는 문제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 돈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약대생이 되기 위해 어릴 때부터 PEET라는 특수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많아지고 있고, 그 결과 매년 약대생들의 평균 연령대는 분명 어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에 나이제한은 없으므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약사로서의 진로를 결정하여 서른 줄에 졸업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당장 결혼문제나 부양해야 할 가족들 등 현실적인 고민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공부에 뜻이 있더 라도 우선 돈을 벌어야겠다는 학생들도

# 박범헌_ 시험 보느라 모두 수고 많았어요. 4년간 즐거웠습니다.

황 졸업 후 제약회사가 되었건 약국이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집단사고로 이어질까 봐 걱정된다. 복도에 우리 면역학 실험실에서는 현재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벽보를 붙여놨 는데 지나가는 100명 중의 1명 혹은 200명 중의 1명이어도 상관없으니 관심있는사람은 보라고 붙여놓은 것이다. 그리고 관심있는 학생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이 언스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 다. 그 챌린징한 느낌이 좋아서, 지적 호기심 이 강해서, 교수가 되고 싶어서 등등 말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조차도 분위기에 휩쓸려 ‘나는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할까 봐 그게 걱정이다. 그건 분명 비정상적이고 자연스럽지않다. 나는 모든학생이 돈에만 관심있을거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묻고 싶다. 그렇게 따지면 학교에는 돈 못 버는 사람만 남나? 허허. 능력 있는 교수님들이 많은 충남대학 교 약학대학만 보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없 을지에 대해 조바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더 큰 곳을 바라보면 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벌 것인가 하는 조바심은 갖지 않길 바란다.

많은 실험실도 있고 돈이 잘 벌리는 실험실도 있다. 또 자연대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약대생 들만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그런면에서 제약회사에서 아주 필요로 하는 분야도 있다.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는데 있어 물론 분야 선 택이 관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도 얘기해주고 싶다. 좋은 결과를 내는 실험실은 분야를 떠나서 굉장히 긍정적인 peer pressure (동료 집단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력)가 그들 내부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서로서로 발전시키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따라서 그쪽 분야에서의 길은 자연스럽게 닦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기가 관심 있는걸 하면서 또 좋은 peer pressure가 있는 실험실을 택하면 될 것 같다.

정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셨는데 학생들 에게 인터뷰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황 이런 이야기는 사실 같이 맥주 한잔하면서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다. 오늘 내가 이야기한 것중 가장 하고싶은 말은 결국 우리 학생들이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대학원에 진학을 좀 더 많이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정 이 기사를 본 학생들이 대학원에 흥미를 가지고 실험실마다 벽에 붙어있는 실험실 연구 주제나 성과들에 관한 벽보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기에 교수님의 말씀에 정곡을 찔린 느낌을 받네요. 분위기에 휩쓸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학생들이 실험실 선택 시 고민하는 부분에 관한 내용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와 현재 뜨고 있는 분야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 분야 선택에 있어 학생들이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으면 하시는지요?

황 다시금 얘기하지만, 돈을 따라가는 걸 절대 나쁘다고 생각안한다. 다만 어디에 돈이 있 느냐를 알면 나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나도 그것만하게 말이다(하하). 분명취업의 기회가

- 정숭균(chung14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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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사실 저번 은혜제 때 교수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날 저희 지도 학생들에게 “너희가 공부를 더 해서 약대 교수가 될 생각을 가졌으면 좋 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많을 것 같은데 이런 학생들에게 혹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제약회사 CEO 메이커

제약회사 CEO 메이커

허현욱(hhw3573@cnu.ac.kr)

샤워를 할 때, 크리스마스 즈음 눈 오는 거리를 혼자 걸을 때 등도 있지만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만큼 생각이 잘 되는 순간은 없다. 그리고 그 생각의 일부는 과거에 대한 후회로 인한 ‘이불킥’으로 이어지곤 하지만 다른 일부는 다름 아닌 ‘상상’이 차지한다. 물론 월터처럼 상상이 꼭 현실이 되지는 않지만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상상하고 또 상상한다. 그렇다면 한 번 같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만약 내가 제약회사의 CEO가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을까? 당연히 처음 드는 생각은 R&D에 대한 투자이다. 만약 단 하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 내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그 제약회사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작년으로 4년 연속 세계 처방약 매출 1위를 기록한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는 작년 한 해에만 141억달러(약17조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액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전 세계 처방약 매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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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액은 2015년 애브비 매출의 61%로, 사실상 기업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약과 특허에 관한 법은 R&D 투자에 대한 의욕을 더욱 자극한다. Hatch-Waxman 법의 경우 제약회사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10년을 넘고 그 비용도 상당한 것과 반대로 특허 받은 날과 FDA 승인 시점과의 차이로 인해 특허권 존속기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4년 미국에서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3월 부분 적인 의약품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했고 3년 후 2015년 3월 판매금지 조치 시행 등으로 전면 시행되었다. 정부의 시장 개입의 일종인 이와 같은 법들은 제약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신약 개발 실패의 위험을 완화시켜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R&D 투자에 전념하는 것은 만능 통치약이 아니다. 그 이유는 R&D 생산성의 저하에 있다. 과거 사람들은 투자와 신약개발이 비례한다고 생각했다. ‘1 투자 = 1 신약, 즉 2투자 = 2 신약’이라고 단순히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기술혁신의 장벽, 탈리도 마이드 사건 등으로 인한 안정성 요구 증대에 따른 임상시험의 강화 등은 R&D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졌다. 그 결과 신약 개발을 위해서 필요한 자본은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기존 의 대형 제약사가 아닌 이상에야 R&D를 통해 신약개발을 해서 성공을 한다는 이야기는 그야 말로 꿈에 가까워졌다.

사진: 이은영, 「신약 R&D 생산성 저하 돌파구는 없나」. 『메디코파마』, 2013.10.28.

# 박상훈_ 20대의 절반을 보낸 충약, 이곳에서의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어줘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제약회사 CEO 메이커

R&D 생산성 문제는 기존의 제약회사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해결책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M&A이다. 대형 제약사들은 바이오벤처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첨 단 생명공학 기술을 신약 개발 단계부터 직접 흡수해서 세계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 기술은 제약사들의 R&D 범위를 넓히고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는데에 사용된다. 한 편 제약사간의 M&A는 해당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M&A로 가장 유명한 제약회사는 누가 뭐래도 ‘화이자’이다. 화이자는 M&A를 통해서 1990 년 세계 14위 제약사에서 2000년에는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또한 블록버스터 약물인 ‘리피토’, ‘세레브렉스’를 얻기 위해 위너램퍼트와 파마시아를 인수했다. 이외에도 로슈는 2009년 제넨텍을 인수해서 허셉틴, 아바스틴, 리톡산 등의 바이오 신약을 다수 보유할 수 있었고 길 리어드 사이언스의 경우에는 생명공학 회사 파마셋을 인수해서 한 알당 1000달러의 가격으로 팔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소발디(C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해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제약회사의 입장에서 여전히 M&A는 그림 좋은 떡에 불과한 현실이다. 아직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는 작기 때문에 어느 회사라도 인수 자체를 쉽게 할 수 없 다. 게다가 대부분의 제약사 들이 신약 개발보다는 제네릭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애 초의 목적인 파이프라인 강화도 얻어낼 수 없다. 여기에 우리나라 제약회사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보수적인 가족경영은 M&A를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걸림돌이 된다. M&A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분명히 간과할 수 없다. 잦은 M&A는 잦은 구조조정을 낳고 비우호적 인 업무환경을 조성하며 역시너지, 기업간의 분열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제약회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FIPCO(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 Organization), 즉 신약개발-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한 제약회사의 형태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오픈 이노베 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활용해야한다. 여기서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외부의 기술을 내부로 들여오거나, 혹은 내부의 기술을 시장으로 내보내 기술혁신의 성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 업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기술혁신 방법’을 의미한다.

# 박종호_ 충남대에서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가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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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여기쯤 읽고 있으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R&D도 안 된다, M&A도 안 된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 결론적으로


제약회사 CEO 메이커

오픈 이노베이션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 험수탁기관)처럼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방식도 있고,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 ization, 의약품 생산 대행 전문기업)처럼 의약품 생산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기업도 있다. 한편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후에 전임상 혹은 임상 1단계까지 성공한 후 그 물질을 다른 제약회사에게 이전하는 라이센싱 아웃의 방식도 있다. 이 외에도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Non Competitive Collaboration, 지식중개사이트를 활용하는 Croud Sourcing 등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이 각자 본인들의 상황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모델이다. 각각에 대해 조금만 더 살펴보자. CRO의 경우에는 자본, 시설 투자의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초기 업체 설립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인건비 비중이 70~80%)이므로 임상시험관련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는 고품질/저가 R&D 서비스 모델 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용이한 중국과 인도에 적합하다. 실제로 중국에는 현재 300개 이상의 CRO가 활동하고 있으며, Wuxi AppTec 등의 대형 CRO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Wuxi AppTec은 미국 화학 박사 연봉이 9만~11만인데 반해 중국은 2만~2만 5천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고품질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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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MO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 두 기업이 현재 채택하고 있는 전략이다. CMO 모델은 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본과 시간이 과중함을 인정하고 먼저 안정적 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통의 제약회사들이 아이디어를 통해서 신약 후보 물질을 얻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CMO 모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생산을 대 행하기 위해 충분한 제조 역량과 자본이다. 그렇게 해서 마련된 대규모 설비 인프라는 추후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진출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삼성처럼 충분한 자본과 인력이 없는 작은 제약회사라면 CMO 모델을 쉽게 선택할 수 없다. 그런 회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라이센싱 아웃이다. 이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바로 길리어드 사이언스이다. 1999년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하기 전까지 작은 벤처에 불과했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에 타미플루 기술을 넘긴 후 현재 10대 제약회사의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 제약회사의 특성상 연구비 부족으로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라이센싱 아웃은 놓치기 아까운 기회의 창이다. 특히 현재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소에서 좋은 논문들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신약후 보 물질을 발굴해서 다른 나라에 기술 이전을 하는 것만큼 우리나라에 적합한 전략은 없을 것 이다. 실제로 최근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주춤하긴 했지만 그동안 한미약품이 보여준 행보는 그 가능성의 실현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었다.

이제 한 번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자.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대로만 하면 ‘우리가 CEO가 되 어 직접 경영한 제약회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그렇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R&D와 M& A에 대해서도 결코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진작 도입한 제약회사는 생각보다 많이 한국에 이미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그것은 Bio im aging, Pharmacometrics, 3D Printing, 약물유전체학 등의 최신 기술의 도입일 수도 있고, 기업 내 혹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의 활발한 정보 교류일 수도 있고, 정말로 획기적인 마 케팅 기법일 수도 있다. 사실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전부 필요할 수도 있다.......까지가 상상의 끝이다. 실제 존재하는 회사도 아닌데 이렇게 열심히 고민하다보니 벌써 잠 이 들고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그러고 나서 현재 한국의 제약기업 현실을 보니 약간은 우울해진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대형 제약사들은 제네릭에만 치중한 채 신약개발에는 소홀하고 일 반의약품 판매 수익에 안주하고 있다. 또한 외국 제약회사와의 네트워크는 지사 역할을 대행 하는 마케팅 대행 모델에서 멈춰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제약 산 업의 규모가 세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다는 이야기가 언제까지고 계속 반복될 것이다. 이제는 동네 아저씨의 푸념 같이 변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만 듣고 싶다.

# 반수진_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더 발전하고 행복만 가득하길! 동창회 많이들 와요 보고 싶을 꺼에요...!!! 4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알랍충약♥♥♥


챕터 제목_chapter CNU 학습동아리 title

CNU 학습동아리

충남대학교에는 ACE 사업단, 특성화 사업단, LINC 사업단 등에서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 ‘CNU 학습동아리’는 약학대학 학생들이 비교적 참여하기 쉽고 혜택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서 약지 창간호에서도 간략히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 ‘CNU 학습동아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팀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 CNU학습동아리 기초교양교육원에서 ACE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4~6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60팀을 선발하여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 학습주제

- 이관재(rhkswo_91@cnu.ac.kr)

지금까지 ‘CNU 학습동아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이제 학습동아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레닌저휘날리며’ 팀을 통해 실제 학습동아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자. 팀 소개

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학년 2학기 전공 과목인 생화학 학습동아리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좀 오글거리네요. 활동방식

- 전공 및 교양 교과목 - 토익 및 자격증 대비 - 각종 자기계발 프로그램

⊙ 신청 및 진행기간 - 매 학기, 매 방학마다 1회 운영 - 학기 중 학습동아리 신청기간은 보통 개강 후 2주 이내 - 하계 · 동계방학 학습동아리는 방학 1주일 전 쯤부터 신청

신청기간이 되면 ACE사업단이나 약학대학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며,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어려웠던 점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계획을 세웠던 것 같아요. 한 주에 두번 이면 적은 것 같아 보여도 매시간 요약본을 제작하고 팀원들에게 강의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벌금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든 밀리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후기

스터디를 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그래도 힘들었던만큼 시험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루션도 미리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시험기간이 되어서야 여기저기 답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이미 한 번씩 공부했던 내용이어서 편하게 공부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시험은 못 봤지만...지원금으로는 팀원들 끼리 회식도 하고 필요한 교재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요약본 편집이랑 제본하는 것도 지원금이 나와서 할 수 있었지요. 그 외에도 스터디를 통해 팀원들끼리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

저는 3학년 2학기 때부터 CNU학습동아리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 3번 활동을 했는데요, 동기나 후배들 중에는 아직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학습동아리를 통해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들 시험 기간 전에 미리 공부하면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에요. 요즘에는 제가 처음 학습 동아리 시작했을 때보다 뽑는 팀도 많아져서 신청서도 어느정도 성의있게만 써서 내면 선발 될 수 있기도 하고 정산서도 제출 안해도 되어서 참 편해졌어요. CNU 학습동아리 모르셨던 분들 있으면 꼭 신청해서 지원금 받으세요! 두 번 받으세요!

⊙ 학습동아리 진행방식 학습동아리에 선정되면 8주 동안 활동을 하게 되는데 매주 1회 이상 활동 후 사진이 포함된 주간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여 기초교양교육원 카페에 업로드 해야한다. 8주차까지 활동이 끝나면 최종보고서와 포스터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 혜택 - 활동지원금 30만원 지원 - 인증서 지급 - 꿈모아마일리지 50점 지급 - 우수팀으로 선정 시 상금 수여

# 방기현_ 4년간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모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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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방법

매주 2회 모여서 스터디를 했어요. 모임 전에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요약본을 만들 었습니다. 스터디 시작 전에 요약본을 팀원들에게 나눠주고한명씩 맡은 단원에 대해 강의를 하는 방식이었어요. 해당하는 단원의 연습문제도 그때 그때 솔루션을 제작하였고요. 학습 동아리 활동 이 거의 끝날 무렵에는 매시간 만든 요약본과 솔루션을 편집하여 책으로 만들어 팀 원들 하나씩 갖고 교수님도 하나 드렸습니다.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각,결석 및 준비 미흡 시에는 벌금도 내야 했었어요. 스터디 진행 방식의 특성상 준비를 제대로 해오지 않으면 다른 팀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결석하면 20,000원, 요약본을 만들어오지 않으면 30,000원을 내야 했습니다. 물론 벌금이 이렇게 커도 내는 사람은 항상 있지요.


C R C (CNU Readers Club)

책 읽는 약대생들 허현욱(hhw3573@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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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에는 ‘CRC (CNU Readers Club)’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정말 쉽지 않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독서와 멀어지게 된다.

‘CRC’ 란 4~6인으로 이루어진 독서모임에 기초교양교육원에서

그런데 CRC 활동을 하면 학기 중에도 어쩔 수 없이 책에 손을

다양한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뗄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에 즉효약

매 학기 시작 즈음과 방학 시작 전에 각각 한 번씩 (2016년 기준

이다. ‘4층 터널’의 경우 4주마다 보통 3권의 책을 읽었다. 즉,

1학기에는 03월 말, 여름방학에는 6월 중순, 2학기에는 9월 말, 겨울방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읽은 책의 총 권수는 23권인데, 작년

학에는 12월 초) 학교 홈페이지 (cnu.ac.kr) 혹은 충남대학교

성인 연평균 독서량이 9.1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는 결코

기초교양교육원 홈페이지 (ile.cnu.ac.kr) 를 통해 참여 팀을

적지 않은 양이다. 앞서서 CRC 활동을 하며 읽었던 책의 양을

모집한다. 그리고 지원을 한 팀들 중 지원을 할 때 함께 제출한

4주 단위로 계산한 것은 ‘4층 터널’의 활동 방식과 밀접한 관계

참가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대략 30~40팀 정도를

가 있다. ‘4층 터널’의 활동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선정한다. 선정된 팀들은 다양한 주제(문학, 역사, 철학, 문화예술

각 주마다 한 권씩의 책을 선정해서 그 책을 모임 전에 읽고

등)에 따라 각 팀에서 선정한 도서들을 바탕으로 8주 간

서평을 작성해오면 모임에서는 각자의 서평을 읽고 책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이를 이용하여 독서 모임 활동을 한다.

여러 주제에 대해 토론 및 토의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모임 전에 서평을 쓰는 것이다. 보통 CRC 활동을 하다보면

약학대학에는 이 CRC 프로그램에 2016년 2학기까지 4번이나

아무래도 힘이 들기 때문에 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고

활동을 한 팀이 있다. 중간에 약간의 멤버 교체와 함께

책도 대충 읽어올 위험이 있는데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LOR(Leader of Readers)’에서 ‘책팜’, 그리고 ‘4층 터널’ 로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팀 이름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 활동의 방식 등의 똑같았기

그리고 모임에 와서는 우선 서평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곤

때문에 사실상 하나의 독서 모임이라 보는 것이 적절하다.

대화를 다양한 토론 및 토의 주제로 넘어간다. 물론 모임의

이 글에서는 바로 이 팀(이하 4층 터널)이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초기에는 그 토론 주제가 책의 내용에서부터 쉽게 벗어나지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CRC 활동이 가지는 장단점이 무엇인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모임의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이야기

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4층 터널’ 이 가장 최우선으로 주되게

의 주제가 다양해지면서도 보다 철학적이거나 사회과학적인

생각하는 모임의 목적은 바로 2가지, 교양을 쌓는 것과 독서

주제까지 다루기 시작했다. 한 예로는 이청준 소설가의 ‘당신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약학대학 활동의 특성상 아무리 독서를

들의 천국’을 읽고는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끝난 후에는 더

하고 싶은 사람이더라도 책을 읽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나아가서 지배와 피지배, 권력의 발생 등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4층 터널’ 의 다른 하나의 활동은 특별 활동이다. 3주간의 활동을 하고 그 바로 다음 주에 하는 활동으로,

# 소근영_ 다들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고 4년 동안 고마웠고 우리 동기들 덕분에 즐거웠어~~ 모두들 앞으로 하는 일 원하는 일 다 잘되길 바래!!


사진: ‘4층터널’ 멤버 김동현(사진 촬영), 박중석, 표용철, 허현욱

물론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도서 구입비를 지원받

그동안 했던 특별활동에는 시를 쓰는 것과 어떤 목적을 가지고

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사진을 찍어보는 것, 그리고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심화

우선 CRC 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대략 1주에 1권 정도의 책을

토론을 하는 것 등이 있었다. 활동의 종류는 책과 밀접한 관계

읽어야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시간이

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선정했는데 ‘알코올’이라는 시집을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학기 중, 특히 시험기간에 CRC

읽고는 시를 썼고, ‘사진에 관하여’라는 책을 읽고는 사진을

활동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야기했

찍었다. 그리고 주로 ‘자유론’, ‘방법서설’ 등의 철학서적을

다. 책을 읽는 시간 자체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지만 모임 날짜

읽고는 동성결혼, 인공지능에 관해서 찬성과 반대로 나눠서

를 정하는 것도 큰 어려움 중에 하나였다. 실제로 어떤 주에는

토론을 하였다. 그렇다면 직접 활동을 한 회원들이 말하는

회원 전부가 시간이 되는 때를 오전이나 오후 중에는 도저히

CRC 활동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앞서서

찾을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밤늦게 만나서 모임을 한 적도

도 이야기했지만 책을 꾸준히 읽는 다는 것이다. 비록 의무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CRC의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독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혼자 독서를 하다보면

수 없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의 머릿속 혹은

읽는 책이 특정 분야에 치중될 위험이 있는데 CRC 활동을

마음 속에는 ‘책을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을 것

하면 반드시 다른 사람 이 읽고 싶은 책도 읽어야하기 때문에

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시간이 없어서, 혹은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4층 터널’에서는 대부분의

독서습관이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사람들이 읽기 꺼려하는 시집이나 철학서적을 읽기도 한다.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CRC는 정말로 적절한 치료제와 같

그렇게 해서 이 모임이 줄 수 있는 다양성은 곧 모임을 통해서

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 세상을 긍정

회원들의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또한

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그 말만 큼이나 정말 어려운 일인데

보통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고

그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소모임이다. 그리고 CRC

심지어는 더 나아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4층

라는 독서를 중심으로 만나는 소모임은 약학대학 학생이 보다

터널’에 속한 사람들은 매번 모임 전에 한 편의 서평을 쓰기 때

나은 약사,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위해 좋은 계기가 될 수

문에 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실제로 글을 더 잘 쓰게 됐다.

있다. 그리고 이런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그저 약학대학

그리고 CRC를 하면서 꼭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도 써

생활 중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매주 한 번 이상 만나서 즐겁게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마치 대회처럼 토론을 하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활동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일이 아닐까?

# 신하영_ 모두 4년 동안 고생 많았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낀 4년이었어ㅎㅎ 어디를 가서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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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전 주에 읽었던 책을 이용해서 활동의 방식을 정한다.


허경선 교수님 인터뷰

허 경 선 교 수 님 인 터 뷰 노크를 하고 조심스레 들어서자 허경선 교수님이 분주 히 업무를 처리하고 계셨다. 교수실에서는 새로 시작되 는 활력과 생동감이 느껴졌다. 2016년 1학기부터 충남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허경선 교수님 에게 궁금한 점들을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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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충남대학 교에 오시기 전에 미국에 계셨죠. 네. 미국을 가기 전에는 한국 생명공학연구 원의 허광래 교수님과 저희 약학대학 학장 님이신 명창선 학장님 지도하에 평활근 세 포의 이상성장에 기인된 혈관 질환 약리를 공부했어요. 조금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해 보고 싶어서 2008년 졸업 후 미국에 가고 자 했어요. 이미 업적을 많이 쌓은 교수님 보다는 잠재력이 있고 아직 이룰 것이 많은 교수님 밑에서 배우면 좋겠다고 지도교수 님께서 조언해 주셨기 때문에 Dr. Jun-ichi Abe라고 젊고 열심히 하시는 교수님을 찾 아서 갔죠. 뉴욕 주 로체스터라고 모두들 로체스터 음대와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까

지컬이었던 위키드를 보기로 했었어요. 그

결국 한 장 가격에 두 장을 주는 조건으로

런데 예매를 하려고 하니 공연 업체들이

140달러에 티켓을 사게 되었지요.

좋은 자리를 미리 매입하여 다시 판매하 는 바람에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쌌죠. 일단 공연장에서 정가표를 사든지 TKTS discount 티켓1)을 사자는 마음으로 예매 없 이 갔는데, 공연장 앞에서 어느 멕시코인이

좋은 경험이었죠. 다음부터는 절대… 뒷구

‘표 필요하니?’ 하면서, 가족이랑 보려고 했

멍은 안 좋다, 뒷구멍은 아니다. 이런걸 배

는데 애가 아프다면서 가족사진도 보여주

웠죠. 하하. 그때의 기억을 돌이켜 보면 ‘서

고 티켓이 필요하면 장당 140달러에 주겠

울은 눈 감으면 코베어 간다’는 말이 있듯

다며 저희에게 호의를 보이는 거예요. 오케

이 한국도 아닌 미국 그것도 미국의 심장인

스트라석 중간으로 정말 로얄석이더라구

맨하튼에 갔는데 내가 너무 안일했었나?

요. 서툰 영어로 단호하게 ‘100달러로 안

생각도 들지만, 젊기에 너무 긴장하지 않

깎아주면 못 사겠다’, 열심히 흥정을 했어

고 도전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게 브로

요. 결국 200달러에 두 장을 사고, 기대되

드웨이 첫 공연에 대한 추억인데 이렇게 여

는 마음으로 팜플렛도 사고, 친구에게 ‘친

러 경험들을 쌓으며 미국에서 7년을 보냈

구 잘 둔 줄 알아’ 생색도 냈죠.

어요. 사람들은 힘들지 않았냐고 묻기도 하 지만 공부하는 것도 즐거웠고 때론 대자연

운, 겨울에 눈이 엄청 많이 오는 곳으로 알

을 만나고 때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좋

고 있는 곳이죠. 물론 알기 전엔 뉴욕에 있 는 어느 도시라 생각하여 맨하튼 시내를 상 상했었어요.

은 시간들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 네요. 드디어 입장을 위해 티켓을 내밀었는데, 스

미국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 셨나요?

다행히 결국 공연을 보실 수 있었군요.

캔 후에 ‘이거 어디에서 샀니’ 하면서 이 표 가 가짜라는 거예요. 티켓 사기에 조심하라

로체스터에서는 박사후 과정을 밟으 신 거죠?

는 공연장 앞의 경고문을 가리키면서요. 결

맞아요. 권위적이지 않고 자율적인 분위기

미국 도착한지 2개월쯤 되었을 때, 친구와

국 또 다시 서툴지만 단호한 설득을 했고,

에서 연구할 수 있었어요. 교수님이 “Any

6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맨하튼에 갔어요.

손에 들고 있는 팜플렛을 가리키며 제가 얼

interesting?” 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

저녁에 딱 한가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어

마나 공연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를 어필했

요. 처음엔 그게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들

서 브로드웨이에서 당시 가장 인기있는 뮤

어요. 팜플렛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렸는데 그 말을 밤 열시까지 듣다 보니 ‘도

# 안봉현_약대 4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들이었고 좋은 인연 만나서 좋았다. 국시 준비할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니 너무 긴장했던 것도 같고 조금은 마음을 편히 먹고 국시준비하면 좋을 듯!


허경선 교수님 인터뷰

대체 밤 열시까지 interesting하려면 어떻게

산화, 유비퀴틴화, SUMOylation, 아세틸화,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했죠. 하하. 점

메틸화에 의한 분자세포기전의 변형에 관

차 교수님도 점점 유명해지시고, 그 밑에서

심이 많아요.

저도 3년 후에 연구교수, 5년 후에는 조교

한국에는 그런 마인드가 있죠. ‘내가 이렇

수가 되었어요. 물론 과제 신청 때나 프로

게 하면 저 친구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당

모션때마다 추천인이 필요했는데 그럴 때 마다 제가 심혈관 질환 약리 연구에 흥미를 갖게 되고 계속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이 끌어 주셨던 한국에 계시는 지도 교수님들 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조교수가 되어서는 MD Anderson 암센터에 있었어요.

MD Anderson은 의학 드라마에서 암 관련 권위자들이 주로 그 곳 출신 으로 등장하는 곳이죠. 교수님께서 연 구하시는 심혈관계가 암과도 관련이 있나요? 4학년 정신약리 수업에서도 배운 것처럼 신경질환이 결국에는 말초기관인 심혈관

SUMOylation은 무엇인가요?

황하지 않을까.’ 싶어 질문을 좀 아끼거나

전사된 표적 단백질의 특정 신호서열내

기를 유도하는 건 교수의 역할이라고 생각

의 Lys잔기에 SUMO2)단백질의 Gly잔기가

해요.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분야가 다 달라

isopeptide 결합을 형성하는 거예요. 이때

요. 어떤 친구들은 약리학이나 미생물, 면

SUMO-activation-ligation-conjugation 효

역학. 이런 생물 관련 과목에 특화되어 있

소들의 도움을 받게 되죠. 이 결합을 통해

고 어떤 친구들은 합성학, 물리약학과 같은

표적 단백질의 전사 활성이나 세포질-핵간

제조 쪽으로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할

이동, 다른 단백질과의 상호 결합이 조절되

때 궁금해하는 부분이 다 달라요. 따라서

고, 인산화, 유비퀴틴화, 아세틸화, 메틸화

질문하는 분위기를 어떤 식으로 유도해서

와 같은 다른 전사 후 변형의 활성 또한 조

어떻게 다각적으로 더 많이 알게 해줄까 하

절돼요. 결국에는 위에서 이야기 한 다양한

는 고민을 해야겠죠.

단백질의 후생학적 변형이 혈관질환에 관 련되는 거죠.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으신 말씀 이 있으신가요?

도 마찬가지예요. 방사선치료나 표적치료

섬유아세포의 괴사와 섬유화 때문에 혈액

총체적인 이론은 제가 먼저 수업으로 알려

순환이 안되니 심장 질환이 발생하는 거죠.

주고 각각의 약물과 관련된 질병, 부작용과

MD Anderson은 큰 병원이어서 환자 샘플

같은 심화된 내용은 본인이 찾아보면서 새

과 기록이 많았어요. Bench side에서 하는

로운 것도 배우고 다각적으로 공부하기를

기전 연구를 bed side에서도 적용시킬 수

원했어요. 발표 역시 학생다운 발랄함으로

있어서 좀 더 임상적인 연구가 가능했어요.

서로 재미있게 토의하면서 진행되길 기대

들이 결국에는 암이 아니라 심장병으로 죽 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법의 세포독성이 너

했는데 아직까지는 우리 학생들이 부끄러 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모범생다운 발

교수님 실험실에서도 해당 연구를 지 속하고 계실텐데요, 심혈관계 약리학 실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표자료로 만들고 그걸 읽게 되면 머리에 꽂

방금 말한 내용과 이어지는데, 학생들 각 각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분야, 공부하 는 목적이 다 달라요. 학교에서 지내는 동 안에 다양한 공부를 해보고 본인의 길을 구체적으로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약대 졸 업 후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니 까요. 임상약사가 될 수도 있고, 제조회사 또는 여러 국가의료연구기관에 갈 수도 있 죠.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할 때 결국에는 본 인을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어요. 나는 어 느 쪽에 특화된 사람인가, 내가 평생 즐기 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게 있을까, 내 가 무엇을 했을 때 더 행복한가 하고 잘 생 각해 보길 바라요.

히는 게 없으니까 질문거리가 생기기 어렵 죠. 그렇게 정체된 수업보다는 말은 적게 쓰더라도 ‘이건 이렇지 않을까’ 화제를 던 져서 궁금증을 만들고 모두가 질문하고 들

혈관내피세포나 평활근세포, 대식세포, 혈

으면서 함께 수준이 올라가는 수업이 되길

소판과 같은 혈관세포들이 Shear stress,

원했는데 교수자의 진행이 좀 미숙했을까

고지혈증, ROS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영

요? 저도 첫 학기였던지라. 하하.

향을 받는지 연구하고 있어요. 병인학적 원

1. TKTS : 브로드웨이에 있는 티켓부스로, 공연에 임박한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 SUMO :

인을 알기 위한 분자생물학적 in vitro 실험

Small Ubiquitin-related Modifier

과 동맥경화나 당뇨병 동물 모델을 이용 한 in vivo 실험을 통해 심혈관 질환과 대 사질환의 치료적 타겟을 개발하는거죠. 특 히 유전자의 후생학적 변형, 예를 들어 인

# 안영광_You’ll Never Walk Alone (the KOP)

학생 입장에서는, 준비하면서도 ‘이 게 잘 하고 있는 거 맞나, 틀린 말 하 면 안 되는데’ 불안하고, 질문할 때

신명희 (chyaroo@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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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커서 심근세포가 괴사되기도 하고, 혈관

지난 학기 4학년 수업인 <정신약리학 과 약물중독>과 <임상약리학>은 발 표형식으로 진행됐죠. 학생들에게 바 라셨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으신 가요?

양해지고 있죠. 그런데 치료를 받은 환자

망설이는 마인드요. 그래서 질문하는 분위

스트레스나 암 치료를 통해 유도된 세포 내

계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잖아요. 암 제 경구투여와 같이 암 치료법이 점점 다

도 발표자가 열심히 준비한 건데 도전 하는 것 같고, 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2016 동문 한마음 대축제

2016 동문 한마음 대축제 재학생과 동문 간의 최대 행사, 충남대학교 한마음 대축제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전의 동문 간 단합대회가 운동이 주가 되었던 일종의 체육대회였다면 이번에는 약학대학 투어,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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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를 넣어 더 많은 사람이 두루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기획되었습니다.

01 약학대학 투어

02 레크레이션 및 체육대회

오랜만에 학교를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던 선배님들을 위해서 학생회가 캠퍼스 투어를 준비했습니다. 동문 선배님들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흐뭇하게 학생 휴게시설, 강의실, 실험실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비록 주말이라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학교 복도와 계단에 붙여둔 학년별 행사 사진과 연도별 졸업사진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동문끼리 서로 손을 맞잡으며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의 위상을 드높이자는 동문 회장님의 축사와 함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축제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레크레이션! 후배들은 선배들이 어려운 마음에 선배들은 후배들이 낯선 마음에 서로 다가가기를 주저하던 마음도 잠시, 레크레이션 강사의 재치 있는 진행 아래 승리를 위해 그리고 상품을 위해 서로 한마음이 되어서 게임에 참가했습니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체육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문 한마음 대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팀을 둘로 나누어 공 던지기, 탑 쌓기, 한마음 릴레이 뛰기 등 모두가 팀의 승리를 위해 땀을 흘렸는데 그 집념은 강사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 안정빈_함께한 모든 날들이 빛났습니다 즐거운 약대 생활이었고 잊지 못할 거에요 우리 동기들도 후배들도 앞으로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하트뿅)


2016 동문 한마음 대축제

03 저녁식사 및 제1기 멘토멘티 결연식

04 축하공연

모두가 허기질 때 저녁 식사로 동문 선배님들이 출장뷔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식사 후 노천극장에서 제1기 멘토-멘티 결연 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번에 처음 진행되는 행사여서 그런지 그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멘토인 선배님과 멘티인 학생들이 짝을 맺고 서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결연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이 1기인 만큼 2기, 3기, 그 이후까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마음 대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공연이 저녁 식사 이후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은 열린 소리가 준비한 민중가요 ‘바위처럼’부터 시작되었고 그 뒤를 이어 팜스의 ‘Take a look around’, 몸살의 ‘우아하게’ 등 공연동아리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재학생들이 공연을 마친 후 동문 선배님들도 이에 화답하여 무대를 빛내주셨습니다. 박규태 선배의 기타연주, 신명철 선배의 오보에 연주, 김명환 선배의 통기타 연주까지 뜨거운 환호 속에 밤늦게까지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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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상품추첨식

그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추첨식! 모두의 눈길은 애플의 최신형 아이패드에 쏠려있었는데요!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환성과 탄식이 교차하는 가운데 아이패드의 주인공은 13학번 권윤호 학생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축제 동안 사진을 찍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보답을 받네요. 졸업생 부문 1위 상품인 최신형 TV의 주인공은 정혜광 교수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품추첨식을 끝으로 올해의 한마음 동문 대축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동문끼리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덧 헤어질 시간 이내요. 아쉽지만 반가웠던 얼굴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행사 준비에 힘써주신 동문회장님을 비롯하여 바쁜 와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준 모든 동문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도 풍성한 대축제에 많은 동문과 재학생의 참여 기대합니다.

박진국 (pjk7260@cnu.ac.kr), 김한얼 (youini87@cnu.ac.kr) <사진 제공: 틀, 박용근 선배님>

# 연승익_ 다들 시험 보느라 고생했어요~ 졸업 후에도 화이팅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갑시다!


갑천 밖은 챕터 제목_chapter title

바야흐로 자전거 인구 1,200만 시대 우리 주위에는 통학‧운동‧여가생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약대 앞의 거치대가 항상 풀방인 것을 보면 약대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꽤 많은 듯하다.

(근데 왜 같이 자전거 탈 사람 모집할 땐 아무도 없는 건지...) 이번 기사에서는 갑천 밖은 위험하기에 항상 엑스포 남문광장만 찍고 돌아오는 당신을 위해 대전 시내의 주요 자전거길과 이를 이용해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관재 (rhkswo_91@cnu.ac.kr)

가수원동

세종시 호수공원

갑천 자전거길에서 유등천 자전거길 노선으로 환승한 뒤 (하차태그는 안 해도 된다.) 쭉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각 성씨의 역사와 유래를 새겨놓은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나의 뿌리를 찾아보자.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유림공원에서 만년교 방향으로 나있는 갑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도안신도시를 지나 가수원동으로 갈 수 있다. 관저동 맛집에 갈 때 이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간다 면 나름대로 위안이 될 것이다.

남문광장과 반대방향으로 반석천을 따라 달려 반석역에 도착하면 왕복 8차선 도로의 중앙에 자전거도로가 나있는 생소한 광경을 볼 수 있다. 그 길을 쭉 따라가 행복도시 세종시에 진입하여 신도시의 전경도 감상하고 세종시민의 휴식처인 호수공원도 구경해보자. 참고로 네이버 지도 등을 이용해 경로를 검색하면 금남교를 건너는 경로가 표시되지만, 한두리대교를 건너는 것이 더욱 수 월하다.

난이도 : 소요 시간 : 충남대학교 ↔ 뿌리공원 왕복 2시간 장점 : 오르막이 없는 평탄한 난이도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며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만발한 유등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점 : 공원 내부는 자전거 진입 금지.

난이도 : 소요 시간 : 충남대학교 → 가수원동 왕복 1시간 20분 장점 : 다른 자전거길에 비해 한적하여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할 때 안성맞춤. 단점 : 자전거길의 종점에 딱히 볼 만한 곳이 없음.

난이도 : 소요 시간 : 충남대학교 ↔ 호수공원 왕복 3시간 이내 장점 : 자전거도로가 직선으로 쭉쭉 뻗어나 있고, 중간에 신호나 장애물이 없어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단점 : 차도의 중간에 자전거길이 있어 먼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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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공원

# 우민규_ 동기여러분 덕분에 4년 동안 좋은 기억 가지고 갑니다. 충약33기 파이팅!


위험해!! 챕터 제목_chapter title

세종시 - 대청댐 순환코스

금강 자전거길

평소 남문광장에 갈 때마다 이 길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다, 그 길을 따라 쭉 달리면 나오는 곳이 바로 대청댐이다. 대청댐 인근의 자전거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도 선정된 곳으로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다면 주변에 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관, 추동 습지 보호구역 등도 구경할 수 있다.

학교에서 출발해 세종시와 대청댐을 찍고 학교로 돌아오는 2호선 같은 순환코스이다. 대청댐 오 르막이 부담된다면 현도교에서 바로 학교로 오면 된다. 체력에 자신 있는 숙련자에게 추천하는 코스.

지금까지 소개한 코스를 모두 마스터한 당신! 이제 대전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금강 자전거길은 금강을 따라 대청댐 에서 군산의 금강 하굿둑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코스 중간 중간에 있는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종주 인증도 해준다. 코스가 길기 때 문에 대개는 자전거로 하굿둑까지 이동 후 시외 버스를 이용해 복귀한다. (혹은 그 반대) 자전거 만으로 왕복하는 경우는 1박 2일이 소요된다.

난이도 : 소요 시간 : 충남대학교 ↔ 대청댐 물문화관 왕복 3시간 30분 장점 : 갑천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치. 특히 가을에는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억새밭도 볼 수 있다. 단점 : 오르막길이 많다. 특히 초보자가 대청댐 직전의 오르막을 보는 순간 메이의 빙벽에 가로막힌 느낌이 들 것이다.

난이도 : 소요 시간 : 6시간 30분

난이도 : 소요 시간 : 편도 9시간 40분

충남대학교 → 호수공원 → 현도교 → 대청댐 → 충남대학교 순환 (대청댐 미경유시 5시간)

대청댐 물문화관 → 금강하굿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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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 유문희_ 여러분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장점 : 일석이조, 일거양득, 일타이피 단점 : 힘들다.

장점 : 금강의 절경. 종주인증 제도와 연계해서 라이딩한다면 성취감은 더욱 커진다. 단점 : 자전거와 함께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번거로울 수 있다. 대전 시내를 벗어나는 만큼 타이어 펑크 등의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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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서핑보드에서부터 스노보드까지

보드 서핑보드 에서부터 스노보드 까지

신영석 (piggyelf@cnu.ac.kr)

우리 주변에서 가장 익숙한 ‘보드’라면 아마 스케이트보드와 스노보드 정도가 있다. 최근 들어 양양과 부산 등지에서 서핑보드도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을 간간히 들어볼 수 있다. 사실 이름들에서처럼 ‘보드’를 탄다는 점에서는 모두 유사하지만, 그것을 즐기는 장소와 방법은 다 르다. 그렇다면 이 많은 보드들은 어디서 언제부터 타기 시작했을까? 사실상 ‘널빤지 타기’의 가장 오래된 역사는 서핑보드로부터 시작

가지 보드로 서핑을 즐길 수 없는 곳에서도 서핑의 기분을 맛보고

된다. 서핑보드는 고대 폴리네시아인들부터 시작했다는 설이 있을

싶었던 것’이 다양한 보드 탄생의 정설이다.

정도로 그 시작은 불분명하지만 오래되었음은 확실하다. 또한 어느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보드를 꼽자면 스케이트보드 >

저서에 의하면 미국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사과박스롤러(스케이

스노보드 > 서핑보드 > 웨이크보드 정도가 되겠다. 물론 카이트보

트)가 스케이트보드의 기원이며,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스케이

딩처럼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킨 보드도 속속들이 생기고 있는 것

트보드’라는 명칭으로 상품화 된 1940~50년대를 시발점으로 보

이 요즘 추세이다. 보드위에 몸을 얹어 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고 있다. 한편, 스노보드는 1950년대의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사계절이 즐거워진다. 봄, 가을에는 스케이트보드, 여름에는 웨이

결국, 다른 보드들 모두 그 시초는 서핑보드를 바다가 아닌 곳에서

크, 서핑 보드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스노우보드까지 사계절이 바

는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만들어 낸 스포츠였던 셈이다. 즉, ‘여러

빠질 수밖에 없다.

# 유진호_행복했어요 충약♡,♡


보드 서핑보드에서부터 스노보드까지

첫 번째 로 스케이트보드는 기본적인 형태의 스탠더드 스케이트보드와 더불어 크 루저 보드 롱보드 등 종류와 특징도 다양하다. 스탠더드는 트릭(묘기)와 크루징 다용 도, 크루져보드는 크루징하기 위한용도, 롱보드의 경우 보드위에서의 트릭에 최적화 된 보드라고 볼 수 있다. 가격은 수십만 원대에 이르기도 하지만 저렴한 입문용은 5 만 원 내외로도 구매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대전 샘머리 공원에서 매주 동호회 활동이 열리고 있으니 관심을 조금만 가져본다면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즐 길 수 있다.

둘째, 여름에 즐기기 좋은 웨이크보드는 자가 동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보트의 추진력을 빌려야 한다. 반면 서핑보드 의 경우 영화에서 볼법한 부드럽게 말려들어가는 파도가 치는 스팟에서 하기에 가장 적절하다. 길이가 3~4m(10ft)에 이르 는 롱보드에서부터 2m(5ft) 내외의 숏보드까지 존재한다. 요즘 은 과거처럼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가볍고 부력이 좋은 에폭 시보드를 사용한다. 스탠딩까지 걸리는 시간이 하루면 충분한 편이고, 그 이후 사이드라이딩(날을 세워 파도면을 타는 라이 딩)을 위해서 꾸준히 보드를 타야한다. 그리고 터닝과 트릭까 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궁무진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로 가 허락하지 않으면 제대로 즐길 수 없다. 그래서 삼면이 바다 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이지만 개펄형태의 만과 섬이 많아 말려

마지막 으로 스노보드는 서핑에 비해 습득이 빠른 편이다. 리프트만

부서지는 파도가 치는 곳은 아니라 서핑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용하면 슬로프 면을 계속 이용하여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강습 1~2

관심이 있다면 해외에 나가서 본격적으로 즐겨볼 것을 권하고

시간 가량정도만 진행된 후 기본적인 자세를 잡을 수 있다. 그 이후의 실

싶다. 가깝게는 일본의 오키나와, 멀리는 호주와 하와이 미국

력 스스로 넘어지고, 구르며 체득하는 과정이 크게 작용한다. 중상급자

까지 서핑 스팟은 무궁무진하다. 저렴한 물가와 화끈한 날씨,

이상의 경우 영상촬영 등을 통해 피드백을 하고, 트릭을 연마하는 등 다

휴양을 함께 하고 싶다면 발리를 추천한다. 서핑에 대해 높아

양하게 즐길 수 있다. 스노보드도 트릭과 라이딩 다용도의 프리스타일

진 관심 덕택에 한국인 서핑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바루서

보드와 라이딩을 극대화한 알파인보드가 존재한다. 데크가 넓어 중심잡

프를 이용한다면 먼 곳에서도 한국인들과 편하게 의사소통하

기가 편한 프리스타일 보드로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알파인보

며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드에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렇듯 다양한 보드가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레포츠이자 스포츠이다. 시작이 반 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 당장 보드 위에 몸을 얹고 사계절을 바쁘게 지 내보고 싶지 않은가?

# 이병일_드디어 졸업이네요! 4년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도 파이팅(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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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특히 서핑은 기다림의 스포츠라고 부를 만큼 자연(파도)


보드 서핑보드에서부터 스노보드까지

스노보드 즐길 수 있는 장소

우리나라 16개의 스키장이 운영되고 있다. 충남대에서 가장 가깝고 규모 면에서도 우 리나라 최상급인 무주리조트를 추천한다. ( 자차로 1시간40분가량 소요)

강습 정보

각 스키장 강습서비스를 추천한다. 스키장 자체 강습의 경우 보험처리에서부터 클레 임까지 상대적으로 개인 영업소에 비해 깔 끔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 가격 15만 원 내외 (용평 LTR코스 기준 - 2시간가량에 터닝까지 습득 프로그램)

스케이트보드 즐길 수 있는 장소 41

엑스포 남문광장, 카이스트, 샘머리광장 (둔산)

강습 정보

대전 스케이트 팜 동호회 https://www.facebook.com/groups/sfarm [샘머리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강습 진행]

서핑보드 즐길 수 있는 장소

양양과 부산, 제주가 대표적이며, 휴양 겸 본격적인 서핑을 시작하고 싶다면 제주도 를 추천한다. 서핑 종주국인 호주와 인도네 시아 발리, 하와이, 오키나와 등이 한국인 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핑 스팟으로 꼽힌다.

강습 정보 바루서프 양양

http://www.barusurfyy.com/school_old 1인 강습 15만 원, 4인 이상 8만 원

# 이예주_4년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보드 서핑보드에서부터 스노보드까지

① 무주 덕유산리조트 ② 양지 파인리조트 ③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④ 곤지암 리조트 ⑤ 스타힐 리조트 ⑥ 베어스타운 ⑦ 엘리시안 강촌 ⑧ 비발디 파크 ⑨ 웰리힐리 ⑩ 휘닉스 파크 ⑪ 알펜시아 / 용평리조트 ⑫ 하이원 리조트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Who’s NEXT? 약사공론 청년 기자단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을까? 기사를 작성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하는 거지? 대부분 이공계 대학생들과 글쓰기는 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왜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가 넘치는 것 일까? 지금부터 약사공론 청년 기자단에 대한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보도록 하자. 약학대학과 관련된 대외활 동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는 Hot한 약사공론 청년 기자단!! 당신의 Artery 에 이 활동에 대한 Ambition이 생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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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이 되기 위한 조건?

약사공론은 대한약사회가 발간하는 기관지로 약업계와 관련된 모

약사공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자유 형식의 글을

든 소식을 다루는 신문이다. 청년기자단은 약사공론에 기사를 작성

업로드 하면 된다. 지원자 중 35명 정도의 인원이 한 기수로 1년간

하는 약학대학 학생들이다. 학년 관계없이 매년 6월경 모집공고를

활동하게 된다. 학교별, 지역별로 정해진 인원은 없지만 동일 학교

통해 뽑아 1년간 매월 1개의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기사 마감일은

에서 최대 3~4명 정도의 인원도 합격하기도 한다. 활동함에 수도

팀별로 다르고 일반적으로 5명의 팀원이 쓴 기사 중 약사공론 정식

권이 수월하지만, 지방 권역도 활동에 문제는 되지 않는다. 기사작

기자들의 선택을 통해 2개의 기사가 지면과 인터넷에 실리게 된다.

성을 제외한 다른 활동들이 의무가 아니므로 자신의 참여 의사에

약사공론 청년기자들은 기사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약사공론

따라 활동하면 된다.

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의 스탭으로 활동할 기회도 주어진다. 대

가장 중요한 것이 ‘글쓰기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단

표적으로 약업계의 가장 큰 행사인 팜 엑스포에서 부스 행사 진행,

연코 글쓰기 능력이 탁월한 ‘달필가’만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약

강연보조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외에도 팀별, 전체 모

대에 들어오기 위해 열심히 쓰던 자소서 정도의 글쓰기 능력으로도

임도 진행되고 선배 청년기자단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활동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다. 글쓰기 능 력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내용의 기사를 작성할까? 글쓰기 경험이 없어도 될까?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절대로 경험과 관계된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당연히 처음부

가장 큰 소득은 글쓰기 능력의 향상과 인맥이다. 전국 약대생들이

터 잘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기사를 쓰면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모이는 자리이므로 다양한 친구들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전 기수

1기부터 3기까지 이미 활동한 선배들의 기사를 참고할 수도 있고

와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기 때문에 전국 약학대학의 연합 동

이전 활동을 한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팀별로 약사

아리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청년 기자활동을 잘 마치게 되면 졸

공론 기자들이 매니저로 활동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수

업 후 명예 기자로 기고문을 실을 기회도 가지게 된다. 청년 기자들

정도 해준다. 기사 작성에 대한 트레이닝도 해주니 걱정하지 말자.

을 위한 강연도 마련되고 관련 도서도 제공된다. 대한 약사회 임원

기사의 컨텐츠는 약업계에 대한 대학생으로의 시각이나 학교 행사,

진과 현직 기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등 학교 외부에서 얻을 수 있

강연에 관한 후기 등을 작성하고 있다. 특별한 제한이 없으므로 범

는 모든 것들이 있다.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되고 1년간의 활동을

위가 굉장히 다양하다. 약사공론에서도 청년 기자들에게 바라는 것

마치면 시상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Money)가 지급된다. 단지 당

이 그런 모습인 것 같다.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글들이 신선하

신은 지원만 하면 된다.

게 느껴지는 것 같다. # 이웅재_다들 열공해서 훌륭한 약사님 되세요 ㅎㅎ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INTERVIEW Q1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에 지원한 이유는 뭐야? 특별히 기대했던 것들이 있었어?

활동들. 음 가령~ 외국으로 실습을 나가는 사례나 제약 마케팅 동아리, 보건의료봉사 등에 다양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자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기 억은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거래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는데, 기 사가 올라가고 나서 영향을 받은 글들과 의견들이 많이 나타났 다는 것. 내가 쓴 글이 좋게 평가받고 이로 인해 공론화를 이끌 어 낸 것이 좋았어.

약대생활을 시작하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었는데, 오 히려 그런 부담들이 글을 쓰는 것에 애착을 가지게 해준 것 같아. 이과계열에서 글을 잘 쓰는 것이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 각했어. 나는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 그래서 재 능도 살리고 능력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지. 타대 약대생들과의 교류도 기대가 되었어. 나 같은 경우에는 약대를 들어오기 전부터 이 활동을 해야겠다 는 생각이 있었어. 1기로 활동한 명현이가 Facebook에 기사를 올리거나 관련 소식을 올리는 것을 접하면서 살짝 부럽기도 했 거든.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었고, 약대에서 신입생으로 공 부나 학교생활이외 내 재능을 펼치면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 고 생각했어. 원래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어. 사실 글이라고 하기는 부 끄럽지만, 가사를 쓰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지. 그 것이 독서에 대한 관심 전적대학에서 기자활동으로 이어져 왔던 것 같아.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은 글쓰기 능력을 계속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사실 누구나 글을 처음 부터 잘 쓰는 것은 아니잖아? 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보면 잘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작문실력을 향 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지!

Q2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청년기 자단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어? 3가지를 꼽을 수 있어. 첫 번째 약사사회 관점에서 쟁점이 되는 시사문제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내가 쓴 기사 의 대부분은 분석기사 였는데, 주로 내가 관심을 가지고 궁금했 던 것에 대해 다루었거든, 약사사회는 일반사회와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는데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었고 그 점이 평가를 받게 되었지. 두 번째는 나의 의견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이었어. 어떤 개인의 목소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렵거든 더군다나 우리는 아직 학생이잖아. 그런데 내가 가진 글에 힘이 실리고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 좋았어. 마지막으로 다 른 학교의 약대생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정보를 얻 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 맞아. 현욱이 말처럼 나도 비슷한 것들을 느꼈어. 그리고 개인적 으로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어. 대부분의 약학 대학의 학생들이 모여 있잖아? 다른 학교나 약학 관련 다양한

# 이제호_행복했던 추억을 만들어 준 동기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모두 꽃길만 걷길 바래요^^

Q3

그러면 활동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경험이나 아 쉬웠던 점은 어떤 것 들이 있어? 으아아아~ 마감이 시험기간과 겹쳤던거!! 정말 엄청났지.. 원래 내가 좀 마감에 닥쳐야 글을 쓰는 편인데 벼락치기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 힘들었어. 팀마다 돌아가면서 마감기한이 주 어지는데 내가 속한 조는 계속 시험기간인거야.. 물론 팀장놈이 뽑기를 잘못해서;;(내가 팀장이었어ㅋㅋ) 그런 것도 있지만!! 시 간에 쫒기다가 만족스럽지 못한 글을 제출했을 때가 가장 찝찝 하고 그래서 힘이 들었던 것 같아.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제출해 야 하는 구나~했을 때의 그 찝찝함이란!! 매번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어려웠어. 사실 1년동안 기사를 써야 하잖아? 매달 하나씩은 주제가 떠올라야 하는데, 마감 직전에 떠 올라서 밤새 기사를 썼던 경험도 있고.. 그게 가장 힘들었어. 그 리고 내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것 이 어려운 편이거든, 그래서 회식이나 워크샵 같은 일정을 하면 서 조금 어색했었어.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먼저 더 다가가면 어 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나는 취재거부를 당했던 경험이 있어. 냉대를 당해서 상처(?)를 받았었어.. 청년기자가 처음시작이었기 때문에 있었던 어려움이 었던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청년기자단을 알고 계시는 약사님 들이 많아져서 크게 성장 했다는 느낌이야. 그 점은 뿌듯한데? ㅎㅎ 그리고 나는 3학년때 활동 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는 있었 지만 5,6학년이라면 더 넓은 시야에서 많은 중요한 이슈들을 다 룰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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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이라는 매체가 가진 힘은 약사사회에서 크다는 것을 느 꼈어. 나는 인터뷰 기사도 몇 번 다루었었는데, 대부분 흔쾌히 취 재요청에 응해주셔서 편하게 취재했거든. 내가 궁금했던 거나 의 견을 들어보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는 힘들잖아? 그런데 취재요청을 하면 대부분 흔쾌히 응해주시 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정말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그리고 최우수상을 받아서 너무 좋았어! 2기 현욱이에 이어 3기 에서도 충남대학교 이름으로 최우수상을 이어갔다는 것도 뿌듯 했고! 약대에 입학하고 처음해본 1등이라...ㅋㅋ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의 모든것!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은 올해로 4년이 되었다. 4기에는 충남대학교 기자가 활동하지 않고 있지만, 1~3기로 활동 한 선배들이 있다.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한 1기 조명현(11학번), 2기 허현욱(12학번), 3기 김하람(13학번)이 만나 어디서도 들어 본적 없던 약사공론 청년기자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조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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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솔직히 말이야~ 청년기자단 활동이 추천할 만한 거 같아? 어떻게 생각해? 추천한다면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활동이 될까?

Q5

허현욱

김하람

이제 마지막 질문이야! 조금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해줘!

사실 너무 뻔한 말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누구나 해도 좋을 거 야! 특히 자신의 이야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년기자단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확성기 같은 기회를 마련해 주는 거라 고 생각해. 신나는 일이지~ 이런 기회를 흘려보낼 이유가 전혀

내가 꿈꾸는 인생의 진로는 비밀이야. 대신 앞으로의 행보를 지 켜봐주면 될 것 같아.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는 내가 가진 능력 을 통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할거야. 사회의 부족한 점이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없겠지? 그리고 사람들이랑 친구가 되고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 이 활동한다면 정말 최적의 활동이 될 거야. 앞으로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

서 나아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건강한 사회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려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 금 보다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겠지? 차근차근 나아가 려해 응원해줘!

기자단이라고 해서 글을 잘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안했 으면 좋겠어. 글보다는 컨텐츠가 더 우선이거든~ 약사 사회의 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목소리 담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나 같은 경우에는 1 기 단톡방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교류할 수 있었는데, 이런 인적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또 다른 활동이나 더 큰 생각을 가지게 된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각종 이슈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즐거운 활동이 될 거야. 단 한번이라도 ‘살아가면서 글쓰기 능력이 내게 필요하지 않을 까?’라는 고민을 해본 사람이 했으면 좋겠어.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솔직히 글쓰 기가 정말 싫다 싶으면 힘들 수 있어. 그래도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많이 생각 하지마! 걱정하지 말고 그냥 지르는게 중 요해. 조금이라도 고민된다면 그냥 도전해봐! 어차피 이런 기회 는 지금 아니면 없거든!!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배제하고 살아 왔어. 앞으로의 꿈이자 목표도 하고 싶은 것들만 하고 살 수 있었 으면 하는 것이야. 지금의 나는 수많은 행운들에 의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그건 지금까지 그때그때 떠오르던 것들을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냥 앞으로도 하 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면 그것들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싶어. 물 론 당장 실습을 하면서부터 그런 목표가 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살거야. 하고 싶은 것들만 하면서! 건강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말, 글,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 람이 되고 싶어!! 앞으로 하게 될 일들 속에서 즐거움이나 성취 같은 것들을 잘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우 선, 졸업하기 전까지는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롯한 사람 이 되도록 하고~ 지금까지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자유롭게 사는 것! 그게 평생 꿈이야!!

김하람 (haram@cnu.ac.kr)

# 이종혁_빠이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 “약대 잘 왔어요. 약사는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이죠.”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한 약대, 선배와의 대면식 날이었습 니다. 아니, 회사를 그만두면서 과장님 부장님에게 수없이 들었던 덕담을 여기서도 듣게 될 줄이야!

약사가 좋은 신부감이라거나 하는 얘기는 흔하게 하는 말입니다. 물론 여기서 약사란 지역약국 근무약사를 뜻합 니다. 그런데, 여자에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뼙이 없는 건강보조제도 아니고, 여자에게 좋은 직업이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우선 짚어볼 점은, 모든 약대생이 전부 지역약국 약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뜻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으며 약국근무 는 다른 수많은 직업과 마찬가지로, 약사면허를 가진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한갈래의 선택지일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실, 약대생이다. 그리고 여성이다. 이 두가지 정보로 그의 장래에 대해 유추해 낼 수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 가지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볼까요. 지역약국 근무의 이점이라 하면 흔히 이직이 자유로운 점(장소의 자유),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하고 경력 단절의 염려가 적은 점(시간의 자 유)을 꼽습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근무환경 이라니, 비단 여자에게뿐만 아니라 자기 부양을 하는 모든 직업인에게 특장점으로 어필하는 조건입니다! 그런데도 약사가 특히 여자에게 좋은 직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 말이 어떤 함의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 함의는 아마 다음과 같을겁니다.

1. 자유로운 이직 가능

무례하지 않은가요. 결국 “약사는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 이라는 말은 여성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발언인 동시에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모독이었던거죠. 역사적으로 여성의 노동은 부가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습 니다. 가부장제 하에서는 가장인 남성의 노동이 기본값 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아버지가 가장인 형태의 가정만 있는 것은 아니며 가장의 노동만이 우선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은 더더욱 아님에도 여성의 노동은 ‘집에서 노느니 일한다’는 말로 표현되는 가정의 부수입 정도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약사가 그런 부가적인 노동에 꼭 부합하는 직업으로 보이는 모양입 니다. 약국에서 근무하기로 결심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게 지역사회의 보건에 공헌하겠다는 숭고한 대의이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싶다는 개인적 바람 이든 간에, 누구나 약학도로서의 한줄기 자존심을 가지 고 있죠. 그건 바로 전문가의 무거운 책임감과 직업 윤리 입니다. 그 어떤 직업인도 자부심 없이 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원대한 포부만으로 일하지도 않죠. 시간과 장소의 자유도가 높다는 이유 때문에 약사라는 직 업을 “좋은 아내의 조건”이라는 구시대적 수사로 폄하해 서는 안됩니다. 일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더라도 적어도 약학도 자신이 스스로의 얼굴을 깎아내려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 남편의 근무지에 맞추어 직장을 옮길 수 있다.

2. 파트타임 근무 가능 및 경력 단절의 염려 적음 = 육아를 비롯한 가사를 일과 병행할 수 있다. - 신명희 (chyaroo@cnu.ac.kr)

# 이지현_값진 4년이었어요 앞으로도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약사와 사람 그리고 이웃

약사와 사람 그리고 이웃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쪽방촌. 이곳은 동대문 신발 종합상가와 동대문 문구완구 종합 도매상가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 쪽방촌으로 불리게 된 유래는 한국전쟁 이후 숙박업소 주인들이 손님을 더 받으려는 욕심으로 기존의 방을 쪼개어 방의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갈 곳 없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최후의 거주지로 변해 있다. 지금은 숙박업소도 많이 줄어들었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7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 이기도 하다. 동대문 쪽방촌은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 최대 쇼핑센터 뒤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생활고 때문에 아파도 병원 한 번 마음놓고 갈 수 없는 의료 소외계층이다. 매주 일요일이면 이곳에 전국 약대생들이 모여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건강지킴이로 나선다. 2014년 하반기, 전국 약대 연합동아리 늘픔이 ‘쪽방촌 의료봉사단’ 1기를 창단하여 공식 활동에 뛰어든 이후 2016년 하반기 현재 5기 봉사활동이 진행 중에 있다. 학기 초 지원자를 받아 일정 수를 선발하고 매 기수 마다 6개월간의 장정에 들어 가게 되는데 20여명의 학생들이 네 팀으로 나눠 한 달에 2번씩 쪽방촌을 방문한다. 쪽방촌 활동원들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서 자신들이 맡을 마을의 구역을 지정하고, 자신들이 방문하게 될 분들이 계시는 집이 위치한 지도를 외우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 상담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약을 전달하는 일 인 만큼 전문성과 책임감은 필수다. 봉사활동에 현직 약사가 동행을 하고는 있지만 학생들 역시 아는 것이 많아야 상황에 맞게 줄 수 있는 약의 종류나 개수도 늘어나는 법. 투약봉사에 앞서서 늘픔 약사회 소속 약사 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이 전달해드릴 약에 대한 공부도 하고 간단한 복약지도도 교육받게 된다. 이외에도 상황 별로 필요한 약을 정확 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교육 또한 약사님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는 실제 약을 전해드리는 상황을 가정한 ‘롤플레잉’도 진행 하는데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하는지 역할극을 통하여 익혀 나가고 있다. 이러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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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주민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유대관계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활동할 구역을 나타낸 지도와 쪽방촌 주민들의 약력이 기록되어 있는 활동차트

이어 건강을 기록하는 활동차트를 챙기고 약 가방을 손질한 뒤 쪽방촌으로 이동해 주민들을 만난다. 쪽방촌 활동원들은 쪽방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갈라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주민들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병력과 최근 복용한 약에 대해 기록하며 건강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증상에 알맞은 약들을 나눠주고 복약 지도를 꼼꼼히 한 뒤에도 학생들은 방안을 떠나지 않고 주민 분들과 말동무가 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다. 많은 쪽방촌 활동원들이 실제로 약사의 업무를 미리 학생시절에 체험해보는 것 같아 유익해하며 쪽방촌 주민 분들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낀다. 또한 이 봉사단은 단순한 의료봉사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

투약 봉사활동에 쓰이게 되는 약들의 효능, 용법용량, 그리고 투여할 때 필요한 증상확인 등을 기록한 약 정리 표

쪽방촌 주민 분들과 더 가까운 관계를 형성 하고 장기적인 교류를 또 다른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약대생들은 대다수는 단순히 약을 전달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환자를 돌본다’는 주체적인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민 분들과 많이 대화하고 스스로 공부도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인간 대 인간 으로 진심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실력도, 진심 어린 소통력도 갖춘 예비 약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늘픔 약사회 소속 약사 분들과 함께하는 쪽방촌 투약봉사 전 사전 교육활동

쪽방촌 투약봉사 전 쪽방촌 입구에서 찍은 늘픔 회원들의 모습

# 이지혜_ 동기님들 덕분에 4년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최고에요 충약!!!


약사와 사람 그리고 이웃

- 동대문 쪽방촌 투약봉사 후기

2016 새해를 맞아 쪽방까치 행사 전 마을 입구 앞에서

최민규(choimk610@naver.com)

쪽방까치 행사 모습, 생일을 맞으신 어르신께 선물을 드리고 있다

한달 2번의 정기적인 투약봉사 활동 이외에도 연초에 늘픔에서는 ‘쪽방까치’ 행사를 진행 한다. ‘쪽방까치’ 행사란 새해를 맞이하여 늘픔 회원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약계 여러분들 이 함께하여 쪽방촌 주민분들을 직접 방문하여 떡국도 나눠먹고 선물과 덕담을 나누는 자리이다.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대 연합동아리 ‘늘픔’ 소개

늘픔 :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이라는 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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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픔은 약사의 공공·사회적 역할과 건강할 권리에 대해 고민하며 직능이 아닌, 어떤 약사가 될지 고민하고 답을 찾기 위하여, 건강과 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자 하는 전국 약대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이다. 2005년 처음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동대문 쪽방촌 투약봉사활동과 여름 농민 학생 연대활동(농활)이 있다.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방문, 가입 문의 및 쪽방촌 투약봉사활동 이외의 늘픔의 다른 사업들을 알아 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iloveneulpeum/

# 이현아_ 정말 좋은 추억들 많이 쌓을 수 있는 4년이었습니다! 좋은 동기들 선후배들 만나서 더 빛나는 대학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앞으로 더더욱 잘 되길 바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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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무슨 상상을 그리하니?

박진국 (pjk7260@cnu.ac.kr)


넌 무슨 상상을 그리하니?

긴긴 방학 동안 무엇을 할까? 계획 없이 보내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 과외, 알바, 여행, 밀린 공부(?), 오버워치 등 할 수 있는 건 무지 많지만 여태 살면서 몇 번째 겪는 방학인데 이제 다 진부해질 때도 됐다. 학기 중에는 학업에 치이느라 과 생활만 간신히 했는데 재밌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 대전의 수많은 타교와 타학과 친구들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지난 방학에는 여태 말로만 들어왔던 상상univ.를 신청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 못 들어본 친구들을 위해 이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겠다.

우선 상상univ.란 KT&G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하는 사업 중 하나로

‘상상유니브’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이트 www.sangsanguniv.

문화예술, 마케팅, 취업, 봉사, 스포츠 등 여러 콘텐츠를 아우르는

com에 접속하고 ‘접수 중 프로그램’ 에 들어가서 ‘충남’ 지역만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골라내면 짜잔~! 대표 프로그램, 클래스, 액티비티들이 있지만

배움과 경험,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전국적인 대학생 커뮤니티의

일반 학생들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클래스만 다루도록 하겠다.

역할을 한다. 참고로 KT&G는 매년 매출액의 약 2%(약 550억 원

본인이 그것만 해봐서 그런 건 아니다.

이상)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원하고 있다!

3가지 주제로 설강되는 클래스들은 다음과 같다.

칵테일, 바리스타, 와인, 플로리스트, 이벤트 쉐프, 캘리그래피, 소이캔들, 액세서리, 나만의 향, 천연화장품 만들기...

·아트

보컬, 방송댄스, DJ, 뮤지컬, 재즈댄스, 포토, 마술...

·라이프

볼링, 클라이밍, 스쿼시, 필라테스, 배드민턴, 풋살, 야구, 다이어트...

·커리어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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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학기 중에는 보통 7시부터 방학 중에는 다양한 시간에 개설된다.>

# 임강석_다시 와도 충약! 고마워요 동기여러분~♥


넌 무슨 상상을 그리하니?

칵테일, 바리스타, 볼링, 보컬, 방송댄스 같은 경우는 매달 설강 되지만 나머지 클래스는 달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페이스북 친추(KT&G 상상univ. 충남)를 해두면 클래스 시작 약 3주 전에 올라오는 시간표를 보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역시 가장 무난하게 사람들이 해볼 만한 것들은 경쟁률이 조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새로 열린 클래스는 홍보가 덜 되어 경쟁률이 낮은 편이니 참고하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모든 클래스를 시도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수업기간은 5주를 기본으로 하며 참가비는 보통 3만원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상 univ.는 사회 환원 사업이므로 이것은 책임비 정도의 느낌으로 볼 수 있겠다. 한 가지 문제는 사이트에 가서 몇 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신청이 되지 않는 점이다. 참여 동기 (1000자 이내)를 써야 하는데 담당자분이 통상 이걸 선정 기준으로 두신다고 한다. 자소설도 거창하게 써본 우리, 이정도도 못 할까. 예전에 수강 경험이 있는 동기가 거의 꽉 채워야 뽑힌다 해서 어렵게 짜내어 800자를 채웠는데, 가보니 10줄 정도만 쓴 친구들도 있었다. 양이 꼭 중요한 건 아닌 듯하다... 써보면 알겠지만 쓸 말 정말 없으니 꼭 필요한 말로 임팩트만 살리자. 참고로 한번 떨어졌어도 지원 이력이 많으면 나중에 뽑힐 확률이 올라간다더라. 담당자 분이 직접 얘기해주셨는데, 학생들이 어떤 클래스를, 언제 수강했었는지 그리고 현재 무슨 클래스를 신청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있으며 수강 경험이 없는 학생을 살짝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특정 몇 클래스를 제외하고 연달아 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여름 방학동안 총 8번의 클래스를 수강했는데 그중 가장 무난한 클래스 위주로 후기를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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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댄스

<사진이 없어서 욜로 연습샷으로..>

가장 먼저 접해본 클래스인데, 2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30분은 스트레칭을 하고, 기본기 연습으로 시작한다. 기본 스텝, 리듬 타기, 웨이브와 같이 완전한 몸치도 따라 올 수 있게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그러고 바로 방송 댄스 안무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첫 2주는 강사님이 준비해온 곡의 안무를 배우고 나머지 3주는 수강생들이 원하는 곡을 정해서 한다. 통상 신곡 위주로 선정된다. 정원은 20명이라 첫 주는 연습장이 조금 협소할 수 있지만 2주차 부터는 불참(?)에 의해 적당히 여유가 생긴다. 강사님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익숙한 댄스 그룹들의 안무를 담당해주시는 분이니 믿을만하다. 대상은 춤이 처음인 사람들이라 마음 놓고 도전해볼 수 있다. 참고로 가끔 강사분이 커플 안무를 가져 오시는데, 안생기니 큰 기대는 하지말자.

# 장채린_즐거웠던 4년! 좋은 동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넌 무슨 상상을 그리하니?

링 웬만한 볼링 마니아가 아니면 매주 볼링을 치는 사람은 적을 거다. 이렇게 자주 치니 짧은 기간에 실력이 많이 향상 되는 느낌을 받는다. 자랑이지만 필자는 여기서 193이라는 경이로운 인생 점수도 받아봤다! 첫 주에는 볼링의 진행 방법부터 자세를 하나하나 가르쳐 주고, 다음 주부터는 자유로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 번에 대략 3게임을 칠 수 있고 중간 중간에 옆에서 구경하는 강사 분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자세를 개인 코칭 받을 수 있다. 스핀 넣는 법은 꼭 배워오자. 한 레인에 3~4명씩 배치되는데, 그 배치는 반장이 짠다. 좋은 정보다. 그리고 분위기도 띄울 겸 가벼이 아이스크림 내기를 할 수 있으나 가격을 보고 나면 실력이 절로 향상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볼링대회 때도 이 점수였으면..>

칵 테 일 현직 바텐더가 강의를 해주는데 무엇보다 바 문화를 즐기는 법을 가르쳐 주는데 포인트를 둔다. 첫 주는 기본적인 이론과 정량 제조법, 그 후로는 레시피대로 특정 칵테일을 만드는 실습, 바에서 능숙하게 주문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마지막 주에는 칵테일 쇼도 선보여 주신다. 비싼 화주(火酒)를 시음할 기회도 있으니 빠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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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 클래스를 좋게 표현하면 옆의 사람과 한잔하면서 얘기할 시간이 많다. 그러므로 자리를 눈치껏 잘 잡자. 이 클래스의 핵심이다. 퀴즈 맞추거나 좋은 질문을 하면 나중에 칵테일 하나 공짜로 만들어 주신다는데 나중에 말해서 꼭 받아먹자. 안 챙겨주시더라. 나왔던 좋은 질문 중 하나는 “칵테일에 어울리는 안주는 뭐가 있나요?”이었다. 답이 궁금하면 가서 들어보자. (참고로 지원동기에 소맥 얘기는 천 번도 넘게 나왔을 것이니 자제하자.)

<5주차 클래스 진행하는 날에 몰래 들어가서 칵테일쑈를 구경 하자ㅋ>

한 학년이라도 낮을 때 ‘상상프렌즈, 발룬티어, 에디터’ 에도 도전해보자. 정말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상상아틀리에에서는 무료로 대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터디실,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DJ장비) 등이 있으니 알아두고 필요시에 적절히 활용하자. 그리고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본 사업을 총괄하고 계시는 담당자(현대영 과장님, 김민호, 박무찬 대리님)분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학생들이 결석하면 아주 힘들어하시더라.. 이제 마지막이 될 대학생활 4년이 끝나면 참가할 수 없으니 속는 셈치고 이번 방학에 한번 지원해보는 건 어떨까한다.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단언컨대

<1온스를 따르는데 딱 3초가 걸린다. 나의 박자 감각을 테스트 해보자.>

여러분도 이제 저랑 같이 상상할래요?

본인이 해본 대외활동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었다고 느껴진다. 5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시도해본 것에 대한 후회를 뒤로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장학현_입학해서 서로 서먹해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네요.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ㅋ


What’s up? 미국 약대생!

What’s up? 미국 약대생! 이지선 (jlee1125@cnu.ac.kr), 한소진 (osnah51@cnu.ac.kr)

다른 나라의 약대 생활은 어떨까? 우리는 전 세계 140여개국의 약대 중 미국의 약대생을 찾아가보았다. 미국에서 약사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신뢰도가 높고 여론을 이끄는 직업이다. 미국은 임상 전문 약사와 맞춤 의료 서비스 등의 의료 시스템이 잘 발달해 있다. 14년 연속 의료직 종사자들 중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미국의 약사들은 어떤 약대 생활을 할까? 미국의 약대생 홍가애 씨를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약학대학의 커리큘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Loma Linda University School of Pharmacy 를 이번 해 졸업하게 된 홍가애라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4학년 때 하는 6개의 실습이에요. 3년 동안 수업으로 배울 때보다 직접 약국에서 Preceptor가 하는 일을 가까이서 보면서 더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4학년 때가 제일 힘들기도 했고요. 미국 약학대학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어요. 원래는 의과대학을 진학하고 싶었는데 진로를 고민하다가 약사라는 직업에도 health professional한 매력을 느껴서 약학 대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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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겨울학기

봄학기

1학년

• Adventist beliefs and life • Pharmaceutical care I • Pharmaceutics I • Physiology • Biochemistry I • Public Health and Lifestyles

• Introduction to Community Pharmacy Practice I (실습) • Pharmacist Guided Self-Care I • Pharmaceutics II • Pharmaceutics Lab I • Physiology II • Biochemistry II • Pharmacy Law

• Ethics in Pharmacy Practice • World Religions & Human Health • Introduction to Community pharmacy Practice II (실습) • Pharmacist Guided Self-Care II • Pharmaceutics III • Pharmaceutics Lab II • IPDM I: Principle of Pharmacology

2학년

• Introduction to Hospital Pharmacy Practice • Pharmacokinetics • Principles of Medicinal Chemistry I • Epidemiology & Biostatistics • Principles of Management • IPDM II: Fluids & Electrolytes

• Drug Information & Literature Evaluation • Principles of Medicinal Chemistry II • IPDM IV: Endocrine • IPDM III: Cardiovascular I

• Christian Perspective of Death/Dying • Principles of Medicinal Chemistry III • Social/Behavioral Aspect of Practice • IPDM V: Cardiovascular II • IPDM VI: Renal/Respiratory Disease

3학년

• Advanced Ethics in Pharmacy Practice • Pharmaceutical Care Lab I • Neuropsychopharmacology • IPDM VII: Infectious Disease I • IPDM X: Neurology

• Clinical Pharmacokinetics • Pharmaceutical Care Lab II • IPDM IX: Infectious Disease II • IPDM VIII: Psychiatry

• Introduction to Clinical Pharmacy Practice • Pharmaceutical Care Lab III • Health sys, reim & p-econ • IPDM XII: Miscellaneous condition and GI disorders • IPDM XI: Oncology/transplant

4학년

6주씩 6곳의 다른 약국에서 실습을 합니다. (※미국은 학교에 따라 quarter제 또는 semester제가 운영되고 있다.)

# 정민주_ 잊지 못할 약대 생활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모두들 원하는 일 다 잘되길 바래요! 행복했습니다^^


What’s up? 미국 약대생!

졸업 후 대학원 진학하는 약대생은 어느정도 되나요?

방학때는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미국은 약학대학 자체가 대학원이라 따로 진학할 이유는 없어요. 약학에 대해 좀 더 배우면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친구들은 원서를 내고 면접을 봐서 Residency로 들어갑니다. 그런 친구들은 학교에서 5-10%정도 되요.

학생마다 달라서 방학동안 일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배낭여행을 가거나 선교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있어요. 저는 일을 했던적도 있고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어요.

약학대학 내 남녀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3:1 (여자:남자) 비율이었어요 동아리 활동은 어떤가요? 학교 자체에서 동아리가 있다기보다는 APHA (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NCPA (National Community Pharmacists Association) 등과 같은 National이나 State 사이즈의 동아리가 있 어요. 주로 Residency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동아리활동 을 열심히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인맥도 넓히고 Residency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하거든요.

미국 약사의 진로와 대우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어떤 진로가 가장 인기가 많나요? 미국약사는 진로가 다양해요. Retail Pharmacist는 큰 체인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입니다. 병원 내에서도 약사가 활동하는 분야가 많아요. diabetes, infectious disease, cardio 등의 다른 department마다 약사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가장 인기가 있는 진로는 Retail Pharmacist에요. Residency에 들어갈 필요도 없고 연봉도 높은편이라 서요. 병원약사의 연봉은 잘모르지만 Retail Pharmacist는 약10만 불 정도입니다. 졸업 후 진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이제 곧 국가고시를 보고 Retail Pharmacist로서 일을 시작합니다. Walgreens라는 큰 체인약국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 인터뷰는 11학번 강선의 선배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현재 미국에는 약 282,000여명의 약사가 취업하고 있다. ▶ 남녀의 성비는 남:여= 43:57 이다. ▶ 약 54퍼센트의 약사가 체인점 약국이나 소매 약국 에서 근무하며, 19퍼센트의 약사가 병원에서 근무 하고 있다. 그 외는 클리닉, 도매업, 우편 주문 약국 (mail-order pharmacy), 홈 헬스 케어 기관, 공무직 에 종사 하고 있다. ▶ 평균 연간 소득은 2015년 5월 기준 $121,500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전체인구의 표준소득과 세금등에서 우리나라와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 고령화 사회와 함께 처방되는 약의 증가로 약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Department for Professional Employees 홈페이지 참조, 2015년 기준 자료)

# 정민희_ 좋은 동기들 만나서 4년간 재밌게 학교 다닐 수 있어 행복했어요! 다들 앞으로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웃음)

미국 약사 Q&A Q. 미국에서의 약사의 업무 중 한국과 비교하여 다른 점이 있다면? 조제와 복약지도를 기본으로 하지만 specialty pharmacist의 분야가 많아 약사의 직능이 폭 넓은 편이다. 핵약학 전문약 사, 종양 전문약사, 호스피스 전문약사, 동물약 전문약사 등 으로 분야가 세분화 되어있고, 의사와 협의하여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일반 약국에서는 독감 예방주사를 투여하거나 스크리닝 테스트, 여러 건강 프로그램을 통한 환자들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Q. 미국의 체인약국, 드럭스토어는 무엇인가요? 미국은 기본적인 의료 시스템으로 인한 높은 의료비로 인해 의사의 진료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다. 드럭스토어는 병원의 위치와는 상관없이 위치하며, 식료품, 생활필수품, 영양제, 화장품등과 함께 필요한 약을 마트에서 물건을 사듯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처방전을 가지고 방문하여 전문의약품을 조제 받기도 한다. 미국 전체 약국 약 67,000여개 중 드럭스토 어는 약 28,000개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는 약도 drive through가 가능한 드럭스토어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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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사 Talk! Talk!


너...... 약대생이라며?!?! - 이정은(jungeunEEE@cun.ac.kr) 약에 대해 다 알 것이라 생각하는 약대생들을 위한 안내서

평소 필자를 포함한 많은 약대생들은 주위 사람들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 약대생이라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약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럴싸한 대답을 위해 네이버를 열심히 뒤져본다. 사실 우리도 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이용되는 약들에 대해 1도 모른다. 그래도 이정도 알고 있으면 좀 더 있어 보이지 않을까? 약대생을 더 약대생답게 만드는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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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뭐 먹어야 돼? 그거 먹으면 좋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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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소담_ 4년간 행복했어요

약대생이 된 이후로 주위사람들의 질문중 제일 많이 들어본 말..‘비타민 좀 추천해줘!’ 비타민.. 좋다고는 하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은 수백 가지.. 외국에서 나온 것까지 포함 하면 수천가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줘야 할까?

단일비타민? 복합비타민? 종합비타민? 비타민은 종류가 매우 많다. 당연히 각각의 비타민은 다른 역할을 한다. 각각의 비타민이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비타민제나 복합비타민제를 선택할 때는 필요와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특정 성분을 좀 더 많이 섭취해야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게 되는데 종합 비타민은 비타민 외에도 칼슘, 철분, 아연 등 다른 성분들을 함유 한다.

vit A

성장발달, 면역유지, 눈의 성장(안구건조, 야맹증)

vit B1

정신건강, 피로축적 방지, 성장촉진

vit D

골다공증 위험 감소

vit B2

스트레스 완화, 구순염, 구내염

vit B6

피로, 우울, 무력감, 여드름

vit E

노화지연 혈액순환 촉진

vit K

정상적인 혈액응고

vit B12

vit C

피부미용,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감기, 상 처회복, 알러지

빈혈, 우울, 면역 강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섭취할 것인가? 종합비타민을 고를 때는 젊은 여성의 경우 철분이 많은 제품, 어르신은 칼슘이 많이 든 제품, 남성은 아연과 항산화 성분, 청소년은 철분과 칼슘이 많이 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종합 비타민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용량이 꽤 적게 들어있으므로 필요시 해당 성분을 따로 더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질문한 사람이 딱히 어떤 목적인지 잘 모르겠다면 비타민 C를 추천하는 것이 평이할 것이다. 비타민C는 운동을 할 때 생기는 활성산소들을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진시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회사원에게도 좋고, 위장 내 헬리코박터균의 병원성을 차단시켜주기 때문에 위암과 대장 암의 예방에 좋고, 감기를 예방하고 동맥경화와 당뇨병에도 좋아서 웬만한 성인에게 필요한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다.


3 Step

*비타민C와 감기약을 같이 복용 해도 되나요? 비타민C와 감기약을 같이 복용 했을 때 발암물질인 벤젠이 형성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두 약물이 소화되기 전인 10~20분 안에 서로간의 화학반응이 일어 나기는 어렵고, 반응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몸속에서 이런 환경이 만 들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발암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 다고 한다. 그래도 동시에 먹기 꺼려진다면 두 약의 복용에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하면 된다.

언제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가? 대부분의 비타민은 식후 복용할 때 흡수가 잘된다. 하지만 비타민B12, 철·프로바이오틱·엽산을 함유하는 비타민 제제를 먹을 때는 공복 때 흡수가 높기 때문에 공복 때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비타민의 성분표시표를 보면 일일권장량의 100프로를 훌쩍 넘는 함량이 들어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일일권장량은 결핍을 예방하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신체의 건강 증진에 가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복용량에 맞춰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최적복용량 은 비타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일권장량에 비해 작게는 1배 크게는 약60배정도 차이가 난다. vit A

700~1500μg

vit B1, 6,12

50~100mg

vit C

500~3000mg

vit B2

15~100mg

vit D

5~12.5μg

vit E

400~600mg

덧붙여서 합성비타민과 천연비타민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합성비타민의 경우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만 흡수율이 떨어지고 합성하는 과정에서 분자식만 같은 새로운 구조가 소량 생성되기도 해서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천연비타민은 흡수율이 높고 부작용이 없고 다양한 천연부산물이 들어있어서 효과가 증대될 수 있지만 추출, 공정이 까다로워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천연비타민 을 먹는 것이 좋지만 합성비 타민도 부작용은 크지 않기 때문에 여유에 따라 적절하게 고르는 것이 좋을 것같다. 참고문헌 : 비타민 가이드북, 온누리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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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났을 때 후시딘? 마데카솔? 뭐 발라야 돼?

아픈데 내성 생길까봐 진통제를 못 먹겠어 ㅜㅜ

먼저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역할을 알아야하는데, 후시딘은 항생제가 들어있는 연고라서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마데카솔은 새살이 솔솔~ 흉터를 방지하면서 새살을 돋게 해준다. 그래서 상처가 난 직후에는 후시딘을 발라주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면 마데카솔을 발라 새살이 솔솔~ 나게 해주는 게 좋다.후시딘이나 마데카솔도 있지만 필자는 상처가 났을 때 빠르게 소독 후 듀오덤 같은 상처밴드를 붙여주는 편이다. 방수도 되고 한번 붙이고 며칠 있다가 떼면 괜찮아지기 때문!

진통제가 내성이 있을 것 같다는 말은 카페인에서부터 시작 된다. 카페인은 커피, 녹차,초콜릿 등에 들어있는 성분인데 이 성분은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습관성과 의존성을 일으킨다. 그 대신 진통제에 들어가서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를 돕고 적은 성분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게 해주어 카페인을 진통제에 배합한다. 하지만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진통제는 내성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된다.

# 정용희_ 복학해서 좋은 사람들이랑 약대생활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연적인 것” 이라는 미신

‘수두파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수두와 파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두 단어의 조합은 최근 자연 주의 육아를 추구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자연적 면역 획득 방법입니다. 수두를 앓고 있는 아이를 집에 초대하여 자녀들과 어울리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수두를 극복하게 한다는 주장이죠.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고려할 만큼 예방접종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 신에 들어있는 수은과 같은 중금속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반대론은 90년대 초반에 미국의 앤드류 웨이크필드라는 의사가 발표한 논문*으로부터 점화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이 자녀의 MMR 예방접종을 거부하기 시작 했죠. 수은과 자폐증이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2004년에 웨이크필드의 논문이 철회되었고 2010년에는 그의 의사자격까지 박탈되었지만, 백신반대론은 과학에 대한 불신 및 반지성 주의와 맞물리면서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 Wakefield AJ; Murch SH; Anthony A; et al. (28 February 1998). “Ileal-lymphoid-nodular hyperplasia, non-specific colitis, and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in children”. Lancet. 351 (9103): 637-41. doi:10.1016/S0140-6736(97)11096-0. PMID 9500320. (Retracted)


“자연적인 것”이라는 미신

“예방접종? 그런 거 안 해도 건강하던데”

‘요새는 안 맞춰도 된다더라.’ 일부 부모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요새’라는 건 무엇인가요? 제 너의 종두법을 효시로 예방접종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과 비교한 ‘요새’겠죠. 그럼 ‘요새’ 전에는요? 아스텍과 잉카제국은 천연두에 의해 초토화되었고 결핵은 최근 200년동안 10 억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연히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필 인삼 캘 때 호열자(콜레 라)가 창궐하여 일꾼 구하기가 어려웠다. … 돌림병 중에도 앓는 모습이 더럽고 참혹할 뿐 아니라 뒤 끝도 좋지 않아, 한 집 건너로 죽음이 널렸으니 예를 갖춘 장례를 치르고 싶어도 될 수 없는 노릇이었 다.” 박완서의 ‘미망’의 한 구절입니다. 인류가 예전처럼 천연두나 결핵으로 고통받지 않게 된 것은 백 신을 맞은 수많은 이들이 집단면역을 형성한 덕분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 은 채로 무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는 다른 사람들이 형성해 놓은 집단면역에 무임승차하는 이기적 인 행동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와 같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집단면역에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을 감 염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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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자연주의자들은 정말로 백신이 유해하다는 논문 때문에 백

“생리통이 심하지만 진통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길까봐 참아 넘겨

신을 거부할까요?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수천가지의

요”, “우울증은 약에 의존하면 안되고 의지로 이겨내야죠”, 흔하게

근거가 쏟아져 나오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백신을 반대할 것입니다.

듣는 말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류는 내성이 없고 상용

왜냐하면 그들의 주장은 여하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

량 내에서는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더라도, 우울

그냥 왠지 쫌 그런 느낌적인 느낌’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연

증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에 의한 것이므로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

주의에 지나치게 경도된 이들의 이야기는 제쳐놓더라도 사실 ‘왠지

여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하더라도 인공적인 어떤 것, 자연적이지

쫌 그래서’ 현대의약학을 막연히 불신하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 흔

않은 어떤 것은 일부 사람들을 거북스럽게 하나 봅니다. 의지로 이

합니다. ‘자연’이라든가 ‘면역력’이라든가 ‘의지’라든가 하는 단어는

겨낸다뇨. 간절히 바란다고 해서 온 우주가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미신처럼 사용되는 경향이 있죠.

인류는 문명을 발전시켜오면서 다양한 이기를 발견하고 발명해 왔습니다. 그 중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발명품은 바로 약일 것입 니다. 약은 태어나자마자 사라질뻔한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고, 겪지 않아도 될 고통에서 인류를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과 거로 되돌아가 병원균과 기생충을, 질병과 통증을 맨몸으로 겪어내며 자연과 벗삼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약학도로서 이러한 반지성적인 흐름에 대항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반지성에 대항하는 것은 결국은 지성이겠지요. 우리는 궤변처럼 보이는 주장에 코 웃음치고 마는 대신,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설명하고 지치지 않고 설득하는 것. 그것이 약학도이 자 지성인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신명희 (chyaroo@cnu.ac.kr)

# 정인지_4년 동안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하트) 비록 거리는 떨어져있어도 좋은 동기, 좋은 인연으로 앞으로도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하트)


여기서 공부해볼래~? 한영임 (youngimy@cnu.ac.kr) 임성혜 (tjdgp1294@cnu.ac.kr)


여기서 공부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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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카페 더브릿지(The Bridge) 위치 : 충남대 서문. 홍콩반점 건너편. 가격 : 아메리카노 3800원, 에이드류 7천원. 약대생 할인 적용 카페!! 운영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테라스자리, 소파자리, 8-9인용 큰테이블, 4인용테이블 등 다양한 좌석이 있어 혼자 공부~스터디까지 다양하게 활용가능하다. 음료를 시키면 과자가 서비스이며 디저트가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에는 팝송이 흘러나오고있으며 담요가 구비되어 있고 화장실이 깔끔하다. 콘센트가 많지 않아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오후에 직장인 등 사람이 많은 편이라 조용한 편은 아니다. 편하게 놀면서 쉬면서 과제를 하거나 공부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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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Starbucks 위치 : 충남대 정문, 엔젤리너스 옆. 가격 : 아메리카노 4100원 tall size 운영시간: 오전 7시~저녁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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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 아니어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약대사람들 역시 많다. 콘센트는 푹 신한 의자가 있는 안쪽 자리와 나무로 된 책상이 있는 곳에만 있다.(대부분 없다.) 천장에 스탠드가 달린 곳은 제일 안쪽 책상 2개와 가운데 자리가 있다. 대부분 모임을 갖는 사람들 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곳 보다는 산만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밝은 편이며, 스터디를 할 때나 혼자 공부하다 지쳤을 때 공부하기 적합한 곳 인 것 같다.

루밍 아이리스 위치 : 로데오거리, 공차 건물 4층 가격 : 에이드 류 5천원, 케이크류 3700원, 아메리카노 4천원, 세트메뉴(빵 류 +음료 2개) 9900원~13000원, 식사 류 8천원 운영시간: 오전 11시~ 저녁 12시

1층은 테이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은 좌식 으로 이루어져 있다. 좌식형태의 방에는 원룸처럼 구성되어 있다. 방마다 콘센트가 있으며 홀에서 잔잔한 노래가 틀어져있다. 옆방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으며 음료 구매 시 방을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개방형이 아니기에 스터디나 말하면서 공부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정태윤_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약사님들 졸업 타지마할까지는 축하해요~~ 보고 올 수 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여기서 공부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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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 A plus 위치 : 로데오거리 가기 전, 위드미 편의점 반대편 2층. 가격 : 아메리카노 3500원, 에이드 류 4500원, 케이크류 4천원 운영시간: 시험기간에는 2층은 1시까지 평소에는 12시까지 운영한 다. 1층은 1시 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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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이름답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책상마다 스탠드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콘센트를 꼽는 곳도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존재한다. 모임으로 오는 사람들은 적으며 대부분 개인 공부를 하러 많이 온다. 2층이 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카페의 쿠폰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매장에서 보관해준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을 때, 공부할 때 밝은 곳을 선호한다면 제일 적합한 곳일 것 같다. 방석과 담요도 제공한다. 읽을 만한 책도 구비되어 있다.

더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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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충남대학교 정문 바로 앞, 뚜레쥬르 건물 옆 가격 : 아메리카노 3천원, 라떼류 4천원, 케이크류 3천원 운영시간: 오전8시~오후10시

1층은 스터디룸으로, 2층은 개인이 공부하는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카페들보 다 대체로 조용하다. 혼자 공부하는 분위기의 카페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책상이 넓게 배치 되어있어서 여유롭게 공부 할 수 있다. 또한 1층에 프린트기도 배치되어있다. (장당 50 원 유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 지만 그만큼 쾌적하고 조용하다. 공강 시간이나 아침에 공부 할 곳을 찾을 때 적합한 곳일 것 같다. 단,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다 보니 일요일에는 교회 행사가 있을 수 있으며, 수요일에는 저녁 기도모임이 2층에서 진행 된다고 한다. 스터디 룸 사용을 위해서는 예약은 필수 다. (070-883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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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위치 : 궁동 소비자마트 옆 2층 가격 : 아메리카노 3천원, 라떼류 4천원, 베이글 2천5백원, 케이크류 4천원 운영시간: 월~토 오전12시~오후11시, 일요일은 저녁 10시까지

카페에 들어왔을 때 카페 내부가 한 번에 다 보이는 아기 자기한 카페이다. 또한 사람도 많아 조용한 편은 아니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창문을 열어 놓고 있는 카페답게 밖을 내려다보면서 좋은 경치와 함께 가볍게 레포트를 쓰거나 친구와 같이 가볍게 공부하기에 적합한 카페인 것 같다. 창가 쪽 자리를 빼고는 책상이 좁은 편이 다. 콘센트는 넉넉하게 자리마다 대부분 위치한다. 음료도 맛있고 저렴하다.

# 조남혁_ 좋은 동기분들 덕분에 약대 생활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모두들 행복하세요~


약식로드 - 빵집편

빵 굽는 냄새에 홀려 들어간 빵집, 하지만 무슨 빵을 사야할지 몰라 사온 빵은 냄새가 제일 맛있더라. -브레드복음 빨리먹장 거부는4절

인터넷에 ‘빵집 맛집’을 쳐도 빵 집도 수십 개.. 빵 종류도 수십 개... 충남대근처, 대전 시내 에 있는 빵집소개와 어린이 입맛과 아재입맛으로 나뉜 약지인들의 별점! 이 글을 정독한 순간 넌 이미 빵순이/빵돌이!

1

- 이정은(jungeunEEE@cun.ac.kr)

아빠의 꿈 모카단호박찰빵과 찰떡콩콩은 다른 빵집에서도 흔히 먹어볼 수 있는 맛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모찌모찌는 빵 안 가득 크림이 들어있고 크림에 살짝 레몬 맛이 나서 느끼함이 거의 없었다. 이 외에도 메론빵과 콩주머니빵이 유명하다.

추천메뉴

모카단호박찰빵

찰떡콩콩

모찌모찌

가격

3800

3500

2000

아재입맛평점

★★★☆☆

★★☆☆☆

★★★☆☆

어린이입맛평점

★★☆☆☆

★★★☆☆

★★★☆☆

약지인들의 평가

고전적인 모카 빵의 맛, 특별함은 없음.

가성비가 좋지만 흔한 맛, 크림 치즈, 고구마, 블루베리가 들어 있어서 좋았지만 콩은 싫었다.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치즈 맛을 레몬 맛으로 잘 잡아 준 느낌, 맛의 외줄타기에서 아찔함이 느껴진다.

# 조명현_ 제가 충남대에 온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4년 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 할 거에요.


챕터 제목_chapter 약식로드 - 빵집편 title

2

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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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빵은 대체적으로 평이 좋았지만 쑥을 싫어하는 어린이 입맛을 가진 사람들은 쑥향이 많이 나서 좋아 하지 않았다. 먹물 치즈바게트는 특이한 맛이 나서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다. 콜마르는 유성구청 쪽에 본점이 있고 충남대 서문에 분점을 냈고 다른 대표 메뉴로는 복분자브레드, 단 호박찰빵이 있다.

추천메뉴

쑥떡빵

먹물치즈바게트

가격

3800

3800

아재입맛평점

★★★☆☆

★★★☆☆

어린이입맛평점

★★☆☆☆

★★★☆☆

약지인들의 평가

쑥 향기가 향긋하고 풍부하다. 쑥을 안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오징어먹물 새우깡 맛이 나는 신기한 맛이지만 끝이 약간 비리다.

# 조영민_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수고하셨어요.타지마할까지는 행복하세요. 보고 올 수 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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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찹쌀도나스 또또찹쌀도나스가 시식을 할 때 제일 좋은 평을 들었던 것 같다. 위치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고 메뉴는 찹쌀도너츠, 꽈배기, 팥도너츠 이렇게 세 가지를 판다. 제일 유명한 메뉴 는 찹쌀 도너츠이고 꽈배기 는 배고플 때 하나만 먹어도 배가 찰 정도로 크기가 엄청 크다. 5 번 방문하면 3~4번 정도는 도너츠가 다 팔리고 없으니 전화해보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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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메뉴

찹쌀도너츠

가격

1000

아재입맛평점

★★★☆☆

어린이입맛평점

★★☆☆☆

약지인들의 평가

팥은 부드럽고 튀김은 바삭 쫄깃하다, 팥의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적다

# 조은형_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드디어 졸업이네요! 타지마할까지는 모두 건강하고 보고 올 행복하길^^ 수 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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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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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 쪽에 있는 향미도너츠는 도너츠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메뉴가 1000원이고 현금결 제를 했을 때 는 할인을 해준다. 도너츠의 종류는 다른 도너츠 가게와 비슷하지만 도너츠 안쪽 이 가득 차 있어서 만족감 을 준다. 다른 추천메뉴로는 코코넛꽈배기가 있다. 엄청 큰 꽈배기에 코코넛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달달하면 서 코코넛향이 나서 맛있다.

추천메뉴

도너츠

가격

1000

아재입맛평점

★★☆☆☆

어린이입맛평점

★★☆☆☆

약지인들의 평가

크림 도너츠의 경우 크림이 꽉 차 있어서 좋았지만 하나를 다 먹었 을 때는 느끼할 것 같다.

# 최재형_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좋은 동기님들 타지마할까지는 만나서 4년간 즐거웠어요 보고 올 수 있다. 벌써 졸업이라니 나는 일주일아쉽네요 동안 세 도시를 다들 보고 여행했지만, 싶을꺼에요 좀 충약33기 빠듯하게 이동하는 파이팅!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챕터 제목_chapter 약식로드 - 빵집편 title

샤또브레드는 탄방역 쪽에 있고 블루베리파이, 애플파이가 맛있다. 샤또브레드는 특별히 24시간 운영을 해서 언제든지 갈 수 있고 건물이 유럽 느낌이 나고 안쪽의 공간은 앤틱한 물품들이 굉장히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다. 카페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커피한잔과 빵을 먹으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레하레는 세계 제빵 월드컵을 우승한 분이 제빵사로 있는 빵집이다. 대표메뉴는 레몬크 로와상, 통팥치아바타가 있다. 레몬 크로와상은 월드컵 수상제품으로 먹어본 사람은 모두 칭찬 할 정도로 크로와상의 결이 살아있고, 안에 딱히 뭐가 들어있지는 않는데 은은한 레몬 맛이 나면서 맛있다.

# 그래도 일주일이지만 타지마할까지는 보고 올 수 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세 도시를 여행했지만, 좀 빠듯하게 이동하는 경우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시티 정도만 다녀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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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대전 시내에는 california, 하레하레, 샤또브레드 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다. california는 크림치즈 먹물빵이 유명하다. 시청역 쪽에 있다가 충남대정문에 분점을 냈었 는데 위치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문을 닫게 되었다.(개인적으로 너무 슬프다....ㅠㅜ) 크림치즈 먹물빵은 연유 같은 크림이 먹물빵안에 가득 들어있어서 달달 한맛과 고소한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Remem


mber 33rd


Auf ein baldiges Wiedersehen in 2018!

주문하신 천국 나왔습니다

약국실습은 신영흥약국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부터 땅까지 아찔 한 진자운동을 하였다. 기사마 감날이었다. 몹시 난감하군 드디어 약지 2호!! 예이!!

아무말대잔치

판뿌킨팡크

올해도 힘내자~~

고기고기

2017>2016

3호에서 만나요!

이것은 무스비 섭섭하이~

와따시와 니혼진데쓰 약지 화이팅!! 힘찬정유년! 잘가라 병신년아

우쥬라잌썸 커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첫기사인 만큼 온 우주의 기운을 모으 고 싶었으나 미흡 한 점이 많아 아 쉽습니당ㅜ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약지 기사가 좋았다


2016년호 다시보기 https://issuu.com/yakji *본 교지는 충남대학교 ACE 사업단과 약학대학 동문회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약지는 CMS 가입 동문들께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Special thanks to 리약치약)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CMS 자동납부 안내 CMS 자동납부는 동문회발전기금의 자동입출금을 편리하게 지원해주는 제도 입니다. 현재 많은 동문들의 참여로 동문회 사업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 니다. 참여하신 동문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아직 가입하지 못한 뜻 있는 동문들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동문은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자동이체 가입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이를 작성하여 우편이나 기타 방법을 통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타 서류는 필요 없습니다.) 문의처: 준약국 박태근 총무 (휴대폰 010-34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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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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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선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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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가입방법 및 약지 창간호 QR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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