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0년 11월 3일자 (10-42-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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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42-743호

WEDNESDAY JOURNAL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하소서. - 시편 39:4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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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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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년도 GDP 증가율 6 퍼센트 상회 전망 존 창 홍콩 재정사장(財政司長)은 홍콩 정부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2009년 경기 침체로 인한 손실을 완 전히 메웠으며, 올 상반기 GDP 성장률이 7.2 퍼센트를 기 록하면서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5~6 퍼센 트를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함께 홍콩이 여전히 많은 도전과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과의 경제적 통합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존 창 재정사장은 지난 28일 입법회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고, 홍콩 경기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비상시기’ 에 취했던‘비상조치(확장재정조치)’ 를 적절히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 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창 재정사장은 미 달러와의 페그제에 대한 홍콩 정부의 정책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페그제가 홍 콩의 금융시스템 안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 이를 변경 할 계획도, 필요성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콩 재벌 리샤우키 아들의 대리모 출산으로 논란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게다가 세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이에 대한 도 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중화 권의 두번째 부호인 리샤우키(李兆基.82) 헨더슨(恒基兆 業) 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혼인 리카키(李家傑)이다. 이에 대해 천주교와 불교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 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원칙적으로 는 불교 계율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이 같은 선택을 함에 있어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천주교는 이 같 은 유사 행위가 사회 윤리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 려했다. 이와 관련, 홍콩 인류생식과학기술관리국(CHRT)의 룽 윙럽(梁永立) 대표는 홍콩정부가1987년 생식기술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법률적, 도덕적 문제를 예견하고 이를 규 범화하지 않을 경우 이후 더욱 복잡한 문제가 나올 수 있

기 때문에 생식기술 관련 문제를 감독할 필요에 대해 인 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가 변하면서 생식기술이나 대리모를 통해 자 손을 낳으려는 동성연애자나 미혼 남녀들이 있는데, 외국 의 사례를 비춰볼 때 친인척이 아닌 제3자가 대리모를 하 려는 경우는 극히 드물뿐더러, 이로 인해 한때는 대리모 의 상당수가 당사자의 자매인 경우가 많았다. 홍콩 정부 는 윤리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금전적 거래를 위한 상 업적 목적 이외에 배아의 정자와 난자가 출산을 원하는 부부로부터 비롯된 경우에 한하여 타인을 통한 대리출산 을 허가하고 있다. CHRT가 제정한‘생식기술 및 배아연구실무수칙’ 에서 는 홍콩에서 행해지는 보조적 출산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으며, 모든 형태의 상업적 성격의 대리모 출산과 임신을 금지하고 있다. 대리모를 주선하거나 구하

는 광고 역시 형사범죄에 속한다. 상업적 거래가 아닌 대리모 출산의 경우에는 수정에 필 요한 정자와 난자가 모두 해당 부부에게서 채취한 것이어 야 한다. 하지만 보조적 생식 방식에 있어서 홍콩인들은 대부분 시험관 수정을 택하고 있으며 대리모를 통한 방식 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정자와 난자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후 양육한 부모와 생리학적 부모 사이의 양육권 분쟁 등 법적 갈등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조생식 관련 규정 을 완화할 방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룽 대표는 보조적 생식 방식으로 태어난 영아들은 아이 를 원하는 부부들이 자손을 이어가기 위해 의학적 힘을 빌리는 것이며 태어난 후 부모와 헤어지는 결손가정 아이 들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이렇게 태어난 영아들이 결손가 정이 아닌 양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자랄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또한 CHRT가 인공수정 등 보조적인 방식으 로 태어난 영아에 대한 복지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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