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7월 23일자 (25-29-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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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JUL 2025

제25-29-1484호

주홍콩한국문화원,

전도연-박해수 주연 연극 ‘벚꽃동산’

홍콩 초청공연… 9월 19~21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몬 스톤 감독이 연출한‘벚 꽃동산’이 오는 9월 홍콩 컬처럴센터(Grand Theatre, Hong Kong Cultural Centre)에서 선보인다. 칸 영화제 여

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과‘오징어게임’의 박해수 등

출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한국 연극의 글로벌 경

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은 한국어로 연극하며 스크린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호주 출신의 시몬 스톤 감독은 지난 2024년 체홉의 고

전 작품‘벚꽃동산’을 현대 한국으로 옮겨 재창조했다.

‘벚꽃동산’은 2024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압도

적인 관객 반응과 언론의 호평 속에 객석 점유율 95%,

총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목받았다.

재벌 상속녀인 송도영(배우 전도연)은 해외에서 돌아 와 자유롭고 도전적인 서울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녀의

가족 사업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녀의 저택 소유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녀의 가족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그

들의 지위와 유산을 고민하며,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집

안에서 조용한 긴장이 펼쳐진다. 결국 가족은 애절하고

아름다운 혼란 속에 빠져든다.

올리비에 상과 네스트로 극장상을 수상한 스톤 감독

은 오늘날 가장 비전 있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알

려져 있다. 고착된 엘리트와 신흥 계급 간의 갈등이라는

주제는 현대 한국 영화의 중심 주제로, 스톤의 캐릭터들

속에서 그들의 비극적인 현실이 유머러스한 대사를 통 해 전달된다.

현재 원작 캐스트는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며, 홍콩이

첫 번째 공연지로 선정되어 현지 관객들에게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손꼽힌다.‘벚꽃동산’은 홍콩 공연 후 11월에 싱가포르에서도 공연된다.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신애 셰프와 함께한 다채로운 한식문화의 향연 성료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홍콩 컨벤션센터

에서 열린 제35회 홍콩도서전(Hong Kong Book Fair, 7.16~22)에서 한식의 매력과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 해 요리연구가 홍신애 셰프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

하고, 이와 연계하여 한식 워크숍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 했다.

지난 18일 도서전 내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진행

된‘한식의 다채로운 색상과 여정(The Art of Colorful Hansik: A Journey Through Korean Culinary Art)‘ 강연

에서 홍신애 셰프는 전통 오방색을 중심으로 한식의 미 학과 문화적 가치를 심도 있게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김치는 빨갛다’는 대표적

인 고정관념을 비롯해, 색채를 통해 드러나는 한식의 다 양성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조명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9일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는‘한국의 전(煎)문

화’를 주제로 한 한식 워크숍이 열렸다. 홍신애 셰프의

시연에 이어 총 585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16명이 ‘채끝등심을 활용한 육전’과‘토마토 상추 겉절이’를 직

접 조리해보며 한식이 가진 섬세한 맛과 건강함에 대해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홍콩 도서전 기간 중 한식이 지닌 건강한 식문화를 알리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최재원 주홍 콩한국문화원장은“매년 100만여 명이 참가하는 홍콩 도서전이라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한식의 전통적 가치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고 밝히며,“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문화를 홍콩 현지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우정(香港郵政 Hongkong Post)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EC-Ship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신자와 수신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무단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 됐다. 피해자의 정확한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이버

홍콩우정은 7월 21일 월요일, 사건이“EC-Ship 계정 보유자의 주소록 정보에 로봇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라 고 발표했다. 이름과 주소 외에도 계정 보유자와 수신자 의 팩스 번호와 이메일 주소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홍콩우정은 즉각적으로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경찰, 디지털 정책 사무소(DPO), 개인정보위원회, 보안국에 사건을 보고했다.

EC-Ship 서비스는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 중이며, 피해 계정 보유자의 수와 개인 정 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에게는 추가 정보 가 제공될 예정이다.

홍콩우정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결제를 요청하는

이메일, SMS,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이퍼링크를 포함한

MTR, SF 익스프레스와 협력하여

MTR과 SF 익스프레스가 협력하여 승객들이 분실물 을 집으로 배달받거나 1,000개 이상의 지정된 장소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들은 SF 익스프레스를 통해 분실물을 지정된 지 역 주소, SF 매장 또는 사물함으로 배달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신자 부담 방식으로 28홍콩달러의 요금이 부 과된다.

MTR 분실물 사무소는 승객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배달을 조정하며, 주문 완료 후 알림 이메일을 발송한다.

이 서비스는 15kg 이하의 물품에 한정되며, 현금, 귀중 품, 시간에 민감한 물품 및 SF 익스프레스의 배달 조건에 따라 제한되는 특정 물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MTR에 따르면, 매달 평균 12,000건의 분실물 접수와 약 8,300건의 분실물 신고 또는 문의가 접수된다.

가장 흔히 분실되는 물품으로는 옥토퍼스 카드, 핸드 백, 우산 및 현재 유행하는 캐릭터 인형과 액세서리 등이 있다.

후 재개장… 상인들 30% 매출 손실 예상

홍콩 도서전이 태풍 위파로 인해 20일 일요일 하루동

안 폐쇄되었으나,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며 재개장했다. 일부 상인들은 일요 일 판매 손실로 인해 전체 매출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러 전시업체들은 일요일 폐쇄로 인해 상당한 손실

을 보고하며, 일요일이 방문객들에게 더 인기 있는 날이

라는 점을 강조했다.

첫 4일 동안의 판매는 이전 연도와 비슷했지만, 상인

들은 일요일의 손실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고 응답했다. 전체 매출 감소율은 약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참가 업체들은 도서전에서 출판사들의 운영 비용

이 높다고 지적했으며, 일부 업계 동료들은 내년 행사에 서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 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 가이드를 판매하는 한 전시업체는 첫 4일 동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태풍으로 인해 전체

매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평일 운영 시 간 연장 결정에 대해 아침 시간의 유동 인구가 적다고 지

적했다.

그러나 교통 관련 서적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전시업

체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매출이 30% 상승했다고 전 하며, 이는 시민들이 일요일의 악천후를 예상하고 월요

일 도서전을 일찍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상인들은 30홍콩달러에 책 가방을 제공하거나

특정 도서에 대한 할인과 같은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그

러나 한 상인은 가격을 낮추면 저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고 궁극적으로 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할 인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북스”의 한 대표는 주말이 도서전에서 가장 좋은 판매를 기록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일요일 폐쇄로 인해 최소 30%의 사업 감소가 발생했으며, 평일 운영 시 간 변경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최측에 저녁 시간에 입장료를 면제하여 더 많 은 방문객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매출 증대를 위해 다음에는 부스에 저자를 초청하여 팬 미팅이나 사 인회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 HK 익스프레스 6월 승객 290만 명 운송, 23% 증가

캐세이퍼시픽과 HK 익스프레스가 지난 6월 약 290만 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이는 2024년 6월 대비 23.3% 증 가한 수치다.

캐세이퍼시픽은 6월에 승객 수가 25.2% 증가했다고

7월 21일 공시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도 캐세이카고가 6월에 6.3% 더 많은

화물을 운송했으며, 상반기에는 11.3% 증가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여름철 장거리 노선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7월 화물 수요는 불확실성 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예산 항공기 HK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승객 수가 16.5%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33.5% 증가 했다.

홍콩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9월 도입한

악천후 거래 제도가 홍콩의 국제 금융 중

심지로서의 지위를 강화했다고 존 리 행

정장관이 밝혔다.

리 행정장관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 제도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증권 시장을 운영할 수 있게 하여 자금 조 달 플랫폼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

자자들에게 매력을 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7월 중순 기준으로 홍콩특별

홍콩의“스마트 뷰”CCTV 설치 프로젝트가 범죄 감소

에 성공했다고 조야트밍 경무처장(경찰청장 격)이 밝혔 다. 그는 특정 거리 범죄가 42.5% 감소하고, 351건 이상 의 사건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에 시작되어 범죄율이 높은 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공공장소를 타겟으로 했다.

조 경무처장은 성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

행정구가 52개의 신규 상장을 환영했으 며, 이는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신규 주식 자금 조달에서 세계 1위를 차지 했다고 전했다. 총 1,240억 홍콩달러가 조 달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배 증가한 수치이다. 항셍지수도 25%

이상 상승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주식 시장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명하며, 정부가 상장 제도를 계속 개선하고 시장 유동성을 높여 더 많

가 그의“스마트 경찰”전략의 일환으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내년에 추가로 2,000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시스템의 신속한 배치와 다른 정부 부서 및 MTR

의 감시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 프

로젝트가 157건의 절도 사건, 37건의 강도 사건, 5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2025년 1분기의 평균 범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CCTV가 설치된 지역에서 차량 도난, 소매 치기, 방화, 강도 및 폭행 범죄가 4.2%에서 42.5%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부 구의회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 카메라 설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무처(Hong Kong Police Force)는 2,000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며, 각 CCTV는 2~3개의 카메라 를 갖추고 있어 총 5,000개 이상의 렌즈를 보유하게 된 다. 내년에도 추가로 2,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2026 년 또는 2027년까지 CCTV 커버리지를 두 배로 늘리는

은 고품질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에 상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향후 정책 주소를 위한 공공 상담이 시작되었으며, 정부, 기업, 전문가, 일반 대중의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정장관은 정부가 다양한 의견을 반영 하여 홍콩의 금융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 전시키고 새로운 높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것이 목표다.

조 경무처장은 얼굴 인식 및 인공지능(AI)을 감시 네트 워크에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해외 시스템이 교통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긴급 호출 없이 경찰을 배치 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인식 하고 있으나,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투명성을 보장하겠 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경찰이 국경을 순찰하기 위해 드론을 시험 운 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육상 점검 시간을 2시간 이상 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북부 신계에서 증가하는 차량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 해 농촌 지역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6월부터 야우침(야마테이, 침사추이) 지구에서 드론 배치가 시작되었으며, 이미 4건의 사건이 해결되고 3 명이 체포됐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9월 초까지 진 행되며, 이후 평가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 이다.

홍콩, 2026년 제94회 인터폴 총회 개최

홍콩이 2026년 제94회 인터폴 총회(Interpol General Assembly)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조야트밍 경무처장 (경찰청장 격)이 발표했다. 그는 홍콩 경찰이 글로벌 법 집행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조 경무처장은 경찰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안주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지식 교류, 그리고

“아시아의 최강”으로서의 홍콩 경찰의 명성을 지켜야 한

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이 국제 경찰 연례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것

을 큰 영광으로 여겼다.

조 경무처장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인터

폴 총회에서 홍콩 경찰 대표단이 중국을 대표하여 개최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경찰 수장 및 장관급 공식들이 참여 하는 글로벌 행사 준비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 했다.

홍콩 경무처(Hong Kong Police Force)는 국제 협력에

대한 오랜 헌신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폴과 긴밀한 관계 를 유지하고 있다. 조 경무처장은 경찰이 프랑스 리옹에 있는 인터폴 본부와 싱가포르 사무소에 파견된 경찰관 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콩 경무처는 금융 범죄 수사, 마약 단속, 대규 모 행사 보안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 경무처장은 이전에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 본부 방문 중 홍콩의 사기 범죄 대 응 성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범 죄가 점점 더 초국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홍 콩 경찰이 법 집행 기관 간의 공동 훈련과 정보 공유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중국 축구팬에게 욕했다가… 홍콩선수, 논란 확산 속 구단서 방출

종전(중국 대 홍콩)에서 홍콩 공격수인 마이클 우데불루

조가 중국 팬들을 향해‘나쁜 놈들’(bastards)이라는 등 의 욕설을 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0대1로 패하자 메가폰을 든 채로

홍콩 팬들에게는 감사를 표하고 나서 중국 팬들을 손으

로 가리키며 이같이 욕했다.

그의 욕설에 홍콩 팬들은“우리가 홍콩이다”라며 환호 했다.

이 상황은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 삽시간에 퍼져나 갔고 논란이 커지자 그는 바로 사과했다.

이미지를 훼손했다’면서 2026년말 만료되는 계약을 조 기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홍콩은 정치·사회적 갈등이 누 적되면서 스포츠 대항전과 같은

홍콩수요저널(Wednesday Journal) 은 홍콩 정부 신문발행(Registration of Newspapers/Periodicals) 조례에 따라 정식 등록되 어 있는 언론사입니다. 안심하시고 수요저널의 모든 컨텐츠를 이 용하시기 바랍니다.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과 맞붙은 홍콩 팀의 나이지리아계 홍콩인 선수가 중국 팬들에게 욕설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18일 지무뉴스와 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 르면 지난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

그는“독일 생활 경험으로 인한 실수”였다고 해명하면 서“앞으로 1년 치 연봉의 20∼25%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입장 표명에도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 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그가 속한 구단인 쑤저우둥우 측은‘구단과 국가

KMB

홍콩 슈퍼마켓 체인인 카이보푸드 슈퍼마켓(Kai Bo Food Supermarket)이 JD.com에 약 40억 홍콩달러에 인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약 4개월 전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카이보의 소매 네트워크와 자산을 포함한 거래로, 거래는 단계적 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슈퍼마켓 체인에서 약 70%의 지분을 포함하고 있다.

인수 이후, JD.com과 카이보푸드의 공동 지휘 아래 새로운 회사가 8월 1일에 설립되어 일상 운영을 관리

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에는“전환 기간”조항이 포함되 어 있어 JD.com이 즉시 전체 경영을 인수하지 않는다 고 한다. 대신, 카이보의 창립자인 람히우응가이(Lam Hiu-ngai)와 그의 팀이 향후 3년 동안 운영을 계속 감 독하며, 이후 JD.com이 다음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이보는 1991년에 설립되어 현재 홍콩 전역에 약 9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000명 이 상이다.

애완동물 친화적 버스 노선 새롭게 추가

홍콩의 구룡버스(KMB)가 애완동물 친화적인 버스를 위해 새로운 노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7월 19일 토요

일부터 토쿠완, 샴청, 스탠리, 리펄스 베이, 그리고 츈완

의 더 밀스에 새로운 정차 지점이 생겨 애완동물과 주인 이 함께 동네를 탐험하기 쉬워진다.

KMB는 또한 금요일에만 운영되는 새로운 노선을 추 가하여 츈완과 침사추이 간을 연결하며, 메이푸, 올림픽, 그리고 서구룡문화지구에 정차한다. 이와 함께 애완동물 친화적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월간 패스 이용권도 도입된다. “주인 1명, 애완동물 1마리”패스는 100홍콩달러에 판 매되며,“주인 2명, 애완동물 1마리”패스는 150홍콩달 러로 제공된다. 두 패스 모두 30일 이내에 애완동물 버스 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두 여성이 7월 21일 오후 몽콕의 중국은행 지점에서 56장의 위조된 미화 100달러 지폐를 입금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하고 즉시 경찰에 연락했다.

은행 직원은 오후 1시 50분경, 고객이 의심스러운 지 폐를 특정 계좌에 입금하려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 했다. 직원이 지폐를 세는 과정에서 위조 가능성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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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두 여성을 체포했다. 이 사건은 위조 지폐 유통 사건으로 처

리되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 대학에서 한때 가장 인기 있

는 외국어였던 중국어의 학습 열기가 급격히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어는 K팝 등 한류 붐에 힘

입어 인기가 높아졌다고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현대언어협회(MLA) 보고서를 인용, 2013∼2021년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업 현황 분석 결과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57% 급증했다.

클레이턴 두브 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미중연구

소 소장은“현재 가장 핫한 동아시아 언어는 한국어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100% 케이팝”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대학의 중국어 수강생은 25% 감

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어

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확연히 줄었다.

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에 따르면 2023년 영국 에서 중국어를

이에 비해 스페인어 학습자는 3만명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경제 둔화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의 폐쇄적인 정책, 서방 국가와의 긴장, 호감이 덜 가는 국가 이미지 등으로 중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었다고 짚었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MERIC)의 클 라우스 쑹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엄격한 봉쇄 조치와 장기간 국경 폐쇄 등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며“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는 현재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 다”고 말했다.

대만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이 코로나19 이후 늘어났다는 점에서 중국의 제한적인 환경이 더 문 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만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대만 내 대학 부설 어학 원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러 온 외국인 수는 3만6천350명 으로 코로나19 이전 정점이었던 2019년 대비 12% 증가

미국 상무부에서 근무하는 중국계 미국인이 개인적 사유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출국을 금지당해 몇개월째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상황을 잘 아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상 무부 산하 특허상표청(USPTO) 직원인 중국계 미국인

남성이 몇 달 전 가족을 만나러 중국을 방문했다가 출국

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SCMP는 이 남성이 지난 4월 쓰촨성 청두에 도착하자

마자 당국에 붙들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그가 출

국 금지당한 정확한 이유를 확인할 수 없지만 중국 당국

이 국가 안보에 해롭다고 간주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P가 접촉한 소식통들은 이 남성이 입국 비자 신청서

에 자신이 미국 정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

아 출국금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 특허청 직원은 중국 출신 미국 귀화자로, 미국 육군

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이전에도 친척을 만나러 개

인적으로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그의 부인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청두에서 출국 금지당한 이후 미국 당국자 와 함께 베이징으로 이동했으나 현재 소재지는 알려지

지 않았다.

중국에서 출국 금지당한 개인은 보통 중국 안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자국 영사관 관계자나 언론인 을 만나는 것도 가능하나 당국 감시를 받으며 출국금지 가 풀리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WSJ은 전 했다.

소식통들은 현직 미국 연방 공무원이 출국금지를 당 했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청 직원 건이 매우 이례적이라 고 WSJ에 말했다.

SCMP는 미국 정부 소속 개인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당한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분석 책임자와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

타운대 선임연구원은“이런 일(출국금지)은 상대적으로

기업인들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며 자신이 아는 중국의

미국인 대상 출국금지 건 중에 미국 정부 직원이 관련된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SCMP에 말했다.

와일더 연구원은 또한 상무부 직원이 정보수집 활동

에 관여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 국가 시민을 겨냥한 중국의 출국금지 조

치는 오랜 기간 외교적 마찰 요인이었다.

중국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미해결 민사사건에 연루

돼있거나 범죄 관련 수사 또는 재판받는 외국인은 출국

이 금지될 수 있다.

하지만 서방 당국자들과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출국금 지를 자의적인 강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이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시장 현황 파악 등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인 활동 때문에 외국 기업 관계자가 간첩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커졌다 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미국 웰스파고은행 간부로 상하이 태생 중 국계 미국인인 마오천웨(여성)가 몇주 전 중국에 들어왔 다가 확인되지 않은 사유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이에 웰 스파고는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일시 중단했다.

전문가와 전직 미국 당국자들은 또한 중국에서 출국 금지당한 미국인이 최소 수십명이 있으며 대부분 중국 계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태생 미국인을 다른 미국 시민과 달 리 중국인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계 미국인은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브리핑에서 미국 상무부 직원의 출국 금지에 대해서는“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이 없다”며“중국은 법치 국가로 법에 따라 출입국 사무를 처리한다”고만 답했으나 웰스파고 간부의 출국 금지 문 제에 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마오천웨씨는 중국이 처리 중인 형사 사건에 연루돼 중국 법집행기관이 출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면서“중국 법률에 따라 사건이 조사 중 이고, 마오천웨씨는 당분간 출국할 수 없으며 조사에 협 조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중국에서는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며“이것은 하나의 개별적 사법 사 건으로, 중국은 지금까지와 같이 각국 이사가 중국에 와서 여행·비즈니스를 하는 것을 환영하고, 각 권익을 보장한 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지난주 게재된 광동식 비비큐 구이 ‘시우메이’ 칼럼을 준비하

며 알게 된 지역이 있다. ‘삼쟁(深井)’이라는 곳으로 거위구위의

본고장이다. 위치가 췬완( 荃湾 )에서 가깝다. 공항에서 시내 방

향으로 청마대교를 건너오면 왼쪽 멀리 보이는 곳이 삼쟁이다.

지난 주말, 본 칼럼을 위해 미식 여행을 떠났다.

공업도시로 융성했던 삼쟁

삼쟁은 광동에서 이주해 온 치우자우(潮州 조주)인과 하카(

客家 객가)인이 집단 거주를 해온 촌락이다. 수심이 깊은 부두를

끼고 있어 해상 교통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육로 수송도 편리

하여 공업의 융성을 가져왔다. 산 미구엘 맥주 공장, 카우룬 밀

가루 공장, 가든 제빵 공장 모두 이곳에 위치하게 된 이유이다.

전성기에는 약 4천 명이 마을에 거주했고, 그중 대다수는 이들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사업 수완이 있는 치우자우인들

은 주변에 가게와 상점을 열며 마을의 번영을 가져온다.

그러나 오늘날 홍콩 사람들이 ‘삼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거위구이이다. 80년대에는 ‘삼쟁에 가서 거위구이를 즐긴

다(去深井,食燒鵝)’는 말이 유행하였다.

나는 삼쟁이라는 곳에 대해 두 가지 착각이 있었다. 거위 집단

사육 농장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두 번째로는 마을 이름 이 깊을 ‘심(深)’에 우물 ‘정(井)’이니 이곳 어딘가에 깊은 우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하나 이 추측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깜종(金鐘, 어드미럴티)에는 금으로 만든 종이 없 고, 첵취(赤柱, 스탠리)에는 붉은 기둥이 없으며, 다이아몬드힐 에는 다이아몬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그랬다. 알고 보니 삼쟁은 거위를 굽는 방식에서 유래된 것이었다. 거위를 굽기 위해 좋은 토지를 골라 땅을 깊게 판다. 이는 ‘마른 우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라이찌 가지를 쌓아 올린다. 우물 입구에는 철근으로 덮는다. 그리고 거위는 그 위에 걸어 굽는 식이다.

광동의 별미 거위구이 한국의 경우 오리고기는 흔하지만 거위고기는 찾아보기 힘 들다. 중국의 거위구이도 실은 오리구이에서 유래 되었다. 예전 에는 우리나라도 거위 고기를 먹었던 것 같다. 동의보감에는 우 리 선조들은 거위를 많이 길렀고 식용으로도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에는 중국과 홍콩 외에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 서 거위 요리가 대접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고기 외에도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가 유명하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 면 거위를 통째로 구워 먹는 로스트구스(Roast Goose)가 보 편적이다.

거위는 맛이 부드럽고 담백한 데다가 영양가도 최고다. 단백 질, 지방, 비타민B,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육체 노 동이 많은 사람에게 기운을 보충해주고 근육과 조직을 만들어 준다. 또한 오장의 열을 풀어주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의 몸을 보호하며 갈증을 멎게 하는 효능도 지녔다. 노년층의 보양식으 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몸에 좋다고? 그럼 어서 먹으 러 가 볼까~ 미슐랭 거위구이 식당 – 삼쟁 위끼 로스트구스 삼쟁에는 유명한 거위구이 맛집이 있다. 위끼 로스트구스 (Yue Kee Roast Goose)라는 식당이다. 치우자우인인 응췬임 이 1958년 문을 열었다. 2010년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계속 이 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미식 여행의 목적지이다.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칭이 지하철 역에서 내려 A1출구 로 나가면 상가와 연결된다. 상가 입구 아래에 미니버스 정류장 으로 향한다. 308M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후 3번째 정류장인 미식

캐슬피크(Castle Peak)로드에서 하차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마을 건너편으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그

위로 웅장하게 걸쳐진 청마대교가 보였다. 동네 곳곳에는 바비 큐 거위를 의미하는 ‘燒鵝’ 간판의 식당들이 눈에 띈다. 원래 이

마을을 상징하는 거위 모형의 마스코트 동상이 세워져 있었는

데, 몇 년 전 철거되었다.

위끼 레스토랑은 마을 중심부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식

당 입구에는 미슐랭 훈장이 8개나 달렸다. 식사를 즐기는 공간

은 윗층으로 올라간다. 벽면에 홍콩의 영국의 마지막 총독 페튼

이 방문한 사진이 보였다.

메뉴에는 거위 한 마리, 반 마리, 그리고 1/4 크기의 레귤러가

금액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나는 레귤러 사이즈(HK$170)를

주문했고 밥은 따로 시켰다.

약 10여분 후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거위육이 모습을 드러냈

다. 검붉은 표면에는 반지르르한 기름이 흐르며 바삭한 식감을

시각으로 먼저 전달했다. 그 안쪽으로는 두툼하고 촉촉한 육질

이 모습을 숨기고 있다. 겉으로 보면 기름지고 짜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먹어봐야 알 수 있다. 한 마리의 1/4 크

기였지만 혼자 먹기에는 꽤 많은 양이다. 먹는 내내 입은 즐겁고

몸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미식 여행은 먼 여정의

수고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 주었다.

홍콩 도심에서도 거위구이를 즐길 수 있다. 유명한 식당으로

는 완차이에 위치한 캄스 로스트 구스(Kam’s Roast Goose), 센트럴의 얏록(Yat Lok Restaurant)이 있다. 여름의 한복판에 있는 요즘, 현지 미식 체험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시간을 가져 보자.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필수 어휘 300(48) 한어수평고시(HSK) 2급 필수 어휘 300

* (좌/상) 푸통화 (우/하)

저 기억하세요? 작년에 만났었죠. 1

你记得我吗?去年我们见过。 Nǐ jìde wǒ ma? Qùnián wǒmen jiàn guo.

니 찌더 워 마? 취니엔 워먼 찌엔 구어

你記唔記得我呀?上年我哋見過。

néih gei m̀h gei dāk ngóh a? seuhng

老婆让我早点回家。 Lǎopo

老婆叫我早啲返屋企。

lóuh

néih sāang yaht

你每天几点上班?

Nǐ měitiān jǐ diǎn shàngbān?

니 메이티엔 지 디엔 썅빤

你身体很壮。

Nǐ shēntǐ hěn zhuàng.

니 쎤티 헌 쮸왕

你日日幾點返工呀?

néih yaht yaht géi dím fāan gūng a 네이 얏 얏 께이 띰 파안 꽁 아

你身體好強壯。

néih sān tái hóu kèuhng

‘허블 딥 필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허블 망원경

이 찍은 유명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과학의 패러다임

을 바꾸고, 인류의 사고 지평을 넓혀준 아주 충격적인 사

진입니다. 1995년 당시 허블 망원경의 책임자였던 로버 트 윌리엄스는 엉뚱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우주공간을 허블 망원경으로 찍어보자는 것 이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발사와 운용에 총 10조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하루 사용료 가 10억원 꼴이었습니다. 그런데 관측할 가치가 있는 천 체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구역을 찍자고 하니 모두 반대하였습니다. 모험이요, 낭비요, 미쳤다는 소리 까지 들었습니다.

먼 우주를 찍을수록 더 과거의 우주 모습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먼 거리에 있는 은하는 그만큼 어두워서 더 오 랜 시간을 들여 촬영해야 합니다. 한 곳에 오랜 시간 초

점을 맞춰야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

는 공간이지만, 혹시 먼 거리의 은하가 어두워서 안 보일

뿐. 실제로는 은하가 많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

이죠. 결국 이 과학자의 계획은 수용되었습니다. 11일.

약 100억원이 드는 모험을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

찍은 사진에 3,000개의 은하가 찍혔습니다. 이 사진으로

전 세계 천문학계가 충격을 받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주 의 형태와 규모, 역사에 대한 인류의 시야가 비약적으로

넓어졌습니다. 이제는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우주의 어

느 지점을 확대해 보더라도 이렇게 많은 은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하 하나 안에 있는 별의 숫자만큼 많

은 은하가 우주에 있는 것입니다. 약 2,500억개의 은하가

초점을 맞추는 삶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있고, 각각의 은하에 1,000~4,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합 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관찰 하니, 놀라운 것들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많은 일로 염려합니다. 분주합니다.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게 맡겨진 일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회사에서 직급이 낮을수록 시키는 일들을 해 야 합니다. 승진하면 편해질까요? 아닙니다. 부하 직원 눈치 보고, 상사에게 치입니다. 사장이나 고위 리더는 편 할까요? 아닙니다. 책임이 무거울수록 생각이 많아집니

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어떻습니까? 판매 고민하고, 물건 주문하고, 손님 관리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분들은 어떻습니까?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자녀는 성인이 되어도, 언제나 돌봐줘야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항상 바쁘고 분주하다 보니, 우리 인생

이 어떤 의미가 있고,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

볼 여유도 없습니다. 매일 열심히 사는데, 손에 열매가 없습니다. 허무하기도 합니다. 에너지는 많이 소모하는 데, 초점이 없으니 힘만 듭니다.

성경에도 이런 상황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초청한 마르다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여러 준비를 합니다. 예수님께 접대할 음식과 집 안 정리 등, 할 일이 많아 분주합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모습 을 보고, 마르다는 속상합니다.“예수님, 제 동생에게 이 야기 좀 해주세요!‘너희 언니 좀 도우면 안되겠니?’라 고 말예요!”예수님을 초청한 이유는, 예수님과 교제하 기 위함입니다. 그 일은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일

로 마음이 분주하여서 마르다는 예수님을 왜 초청했는 지 목적을 잊었습니다. 예수님이 먹기 위해 마르다 집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그 목적을 알 고 있는 마리아는 예수님 곁에 있었고, 마르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초점을 잃었기 때문에, 짜증과 원망이 났던 것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 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 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 시니라 (누가복음10:41-42)

마르다야,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나를 불렀는지 생각해라. 네가 나를 왜 초청했는지 기억해라.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초점을 맞추지 않겠니? 마르다는 잘 알고, 내 옆에 있단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몇 가 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라는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왜 홍콩에 계십니까? 왜 그 일을 하십니까? 여러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잠시 멈 추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영역에 초점 을 맞추고 집중할 때, 여러분이 생각지 못한 놀라운 것 들이 보일 것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집중하며,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해보십시오. 홍콩우리교회는 월~토 매일 아침 7시에 기도회를 합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며,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일을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홍콩우리교회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번 한 주도 사 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작사 | 김영아

작곡 | 윤일상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옛사랑이 생각났죠

당신도 나만큼은 변했겠죠

그땐 정말 우리 좋았었죠

하지만 이대로 괜찮아요

충분히 사랑했죠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겠죠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난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할테죠 알수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

언젠가 내 사랑을 찾겠죠

언젠가 내 인생도 웃겠죠

그렇게 기대하며 살겠죠

그런대로 괜찮아요

아직도 많은 날이 남았죠

난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할테죠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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