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8월 15일자 (18-32-11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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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33-1134호

WEDNESDAY JOURNAL.NET

2018년 8월 22일

작년 홍콩 이주 中 본토인 10년만에 감소세 홍콩으로 이주하는 중국 본토인 수가 10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지난 1년간 41,000여명의 중국 본토인 들이 홍콩으로 이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 은 기간(2016년 중반~2017년 중반)의 55,000명보다 14,700명 줄어든 것이다. 2006~2007년 14,900여명이 줄어든 44,700여명의 홍콩 이주 이후 가장 큰 감 소폭이다. 중국 당국은 홍콩에 사는 가족과의 재 결합을 돕기 위해 매일 최대 150명에게만 홍콩 이주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홍콩에 이주한 중국 본토인은 2016 년 말 기준 홍콩 인구의 12.8%인 95만명 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한 덕분에 본토에서의 삶의 질이 높

아지며 이 제도를 통해 홍콩으로 넘어가 는 본토인 수가 오는 2026년 중반까지 하 루 평균 128명에서 100명까지 줄어들 것 으로 전망된다. 중국 본토인의 홍콩 이주 규모 감소는

홍콩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임대료와 주 거비 부담이 매우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 다. SCMP는 “세계에서 살기에 가장 비 싼 도시 중 하나인 홍콩에서 부동산 가격 마저 치솟으며 중국인들에게 홍콩은 감당

할 수 없는 도시가 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홍콩인들의 반중 감정 고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졸부들이 홍콩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중국인들의 홍콩 생필품 사재기 등 몰상식한 행위,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 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홍콩에 서 사는 청년들 사이에 ‘반중’ 감정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른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대규 모 반중시위가 열렸던 2014년에는 이주 자 수가 3만4,000여명에 그치기도 했다. 폴 입 시우파이 홍콩대 교수는 “중국인 이 홍콩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 가격이 치솟고 홍콩에 사는 매력이 줄어들면서 중국인들이 홍콩 이주를 꺼리는 게 최근 분위기”라고 말했다.

라이온락 파크 30일간 폐쇄, 모기 번식지 봉쇄… 뎅기열 환자 11명 발생 라이온락 파크(Lion Rock Park 獅子山 郊野公園)가 17일부터 30일동안 폐쇄된다 . 홍콩 정부는 뎅기열 환자가 4명 더 추가 발생하자 곳곳의 모기 번식장소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뎅기열 환자 4명은 웡타이신에서 바베 큐 또는 야외활동을 했다고 한다. 2015년 한해동안 뎅기열 환자 신고가 7건이었던 반면, 올해는 벌써 11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뎅기열

바이러스로 확인된 환자 7명 중 5명이 라 이온락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해충통제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급하게 모임을 갖고 공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2 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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