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문화 체험 축제 「한국광장 2025」 성료
주말 이틀간 8천여명 방문, 경주·APEC 2025 홍보 및 한류 문화 체험 성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종합 한국문화 체험 축 제「한국광장 2025(Korea Square 2025)」행사가 10월 11~12일 주말동안 PMQ Courtyard & Marketplace에서 개최되어, 약 8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료되었 다. 올해 행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며, 개 최지 경주와 정상회의를 알리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현대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APEC 경주 개최를 기념하여 정 상회의의 핵심 주제인‘지속가능한 성장’과‘연결·혁
신·번영’의 가치를 홍보하고, 경주의 역사적·문화적
매력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협력해 운영된 뮷즈(MU:DS) 홍콩 특별전시
관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현대 디자인이 조화를 이
룬 굿즈와 APEC 2025 특별기획 상품이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지 관람객들은“세련되고 아름답다”,“한국 문화의
깊이가 느껴진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APEC 2025 경주 개최의 의미와 한국 문화
유산의 현대적 가치를 널리 홍보했다.
현장에서는 전국한우협회가 선보인 다양한 한우 요리 와 aT센터가 소개한 한국산 포도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식 브랜드 5개사가 참가하여 K-푸드의 트렌드를 현 지에 소개했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김지영 셰프가 진 행한‘호박지’한식 워크숍 모든 회차가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한국의 김치문화를 홍보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복주간과 연계해 운 영된‘한복 체험존’에서는 남녀노소가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며 한국의 미를 즐겼고, 한국콘텐츠진흥 원은‘콘텐츠 캠핑존’을 통해 체험형 전시를 선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와 관광 상담 부스 를 운영하며 한국 여행 콘텐츠를 홍보했으며, KOTRA는
국산품 수출입 기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 제품을 소개했 다. 또한 커뮤니티 마켓플레이스에서는 한국 관련 워크
/ 3페이지에서 계속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15 OCT 2025
제25-41-1496호


홍콩한인회 ‘2025 한마음장터
韓사랑 페스티벌’ 개최… 11월 1일 KIS 운동장 p.2

ㅣ경제칼럼ㅣ 불안의 시대, 협상 테이블에서 살아남기 p.11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은 오는 11월 1일 토요일 홍
콩에 거주하는 모든 교민들과 홍콩인들을 홍콩한국국제
학교로 초대해‘2025 한마음장터, 韓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에 의미를 두며 모두 함께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
간을 갖자고 한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올해 한마음장터에는 특별한 순서가 준비되어 있다. 1994년 완공된 홍콩한국국제학교의 학교 간판을 새롭 게 바꾸는 명판식이 열린다. 동판으로 제작되어 31년간 학교 정문 벽면을 지켜온 명판이 현대적으로 디자인되 어 새롭게 설치된다. 새 간판에는 홍콩국제학교와 홍콩 한국토요학교가 나란히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탁연균 홍 콩한인회장은“홍콩한국토요학교는 현재의 한국국제학 교가 태어날 수 있는 모태였다. 주말마다 한글을 배우려
는 한인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헌신이 있었고, 한국 정
부와 홍콩 정부가 물심양면 지원하여 결국 홍콩한국국 제학교가 태어났다. 토요학교의 명판이 함께 나란히 걸
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토요학교는 한국국제학교 캠퍼스를 주말
에만 사용하면서, 비정규 학원의 형태로 인식되어 왔지
만 새로운 명판을 통해 토요학교 학생 및 교사들도 큰 자
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한국토요학교는 1960년 3월 1일부터 교사 2명, 학생 6명으로 시작했으며, 정식 한국학교 설립과 자체 캠퍼스 건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발판이 됐다. 현재 약 520여명의 학생과 약 35명의 교사가 함께 토요일마다 공부하고 있다. 한편, 한마음장터 개막 행사에는 한국 전통 놀이인‘오자
미 던지기’가 진행돼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것으 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한복 패션쇼에 는홍콩인들과외국인들이참여하는컨셉으로진행된다.
나날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 K-팝 댄스와 함께 태권도
공연 및 검도 시범, KIS 밴드 공연, 미니올림픽,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한국 먹거리와 음료가 부스별로 열려 입

맛을 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 미용, 건강제품 등 다
양한 한국기업들도 부스에 참여하며, 자선바자회, 한국 전통 작품과 함께 하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제기차기, 딱 지치기, 투호, 공기놀이 등 미니올림픽 경기로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다. 탁연균 한인회장은“작년부터 좋은 한인행사를 계획 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최근 경기가 어렵고 여건이 허 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협조와 후원으로 실 속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셔서 이 웃간에 서로를 격려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 다”고 전했다.

주말 이틀간 8천여명 방문, 경주·APEC 2025 홍보 및 한류 문화 체험 성과 / 1페이지에서 계속
숍과 굿즈 판매가 진행되어, 문화원이 주도한 각 기관의
해외 진출과 지역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홍콩법인이 협찬한 최신 전자제 품은 콘텐츠 체험관, 마켓플레이스, APEC 홍보관 등 다
양한 공간에 유기적으로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생 활 속에서 한국 기술과 디자인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 다”고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텐츠 프로그램에서는 홍콩아시안영화제(HKAFF) 와 협력을 통한「뽀로로: 해저대탐험」상영이 가족 단 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어린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전석이 조기 마감되었다. 또한 아시안필름어 워드아카데미(AFAA)와 연계한 한국영화「말할 수 없 는 비밀(Secret: Untold Melody)」상영, 인기 유튜버 고퇴 (GoToe)의 랜덤댄스파티, 홍콩한인태권도협회의 태권
도 시범 공연, K-Quiz 골든벨, K-POP 커뮤니티 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는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가운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KOTRA, 한국 관광공사, aT센터, 전국한우협회를 비롯한 다수 기관, 삼 성, LG 등 한국 기업 및 다양한 현지 한류 커뮤니티가 협 력하여 진행되었다. 주홍콩한국문화원 최재원 원장은 “한국광장은 일회성 문화행사가 아니라 한국과 홍콩을 잇는 교류의 장이자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이라며“앞으 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지속적 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 당국이 독감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학교에 서의 독감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 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 계획이 물리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다.
홍콩 질병예방센터(CHP) 책임자인 에드윈 추이 로크
킨은 화요일에 보건부가 학교와 협의하여 백신 접종 프
로그램을 압축하고 있지만, 이번 달 안에 2,300개 모든 학교에서 접종을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생산 일정에 제약이 있어, 세계보건기구 (WHO)가 북반구의 독감 바이러스 예측을 매년 2월이나 3월에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약회사들은 백신을 제조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리며, 일반적으로 홍콩에는 9 월과 10월 사이에 도착한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앞당길 여지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학교에서 독 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월요일 기준으로 390건의 집단 감염이 보고되었으며, 3,0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되었다. 지난 한 달 간 학교에서는 주당 평균 70건의 발생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이전 겨울 독감 시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추이 센터장은 올해 여름 독감 유행이 늦게 발생한 이 유 중 하나로 학생들의 마지막 백신 접종이 오래전 이루
어졌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6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다음 달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겨울 독감 시즌과 겹칠 경우 전체적인 영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이 센터장은 현재 독감 유행의 주요 바이러스 가 인플루엔자 A(H3)이며, H1 및 B형 바이러스도 발견되 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백신이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며,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 은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촉구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정부가 홍콩의
인기 있는 자연 명소의 수용 능력을 연구
하고 있으며, 관광과 환경 보존 간의 균형
을 맞추기 위해 관리 방안을 강화하고 있
다고 밝혔다.
행정장관은 화요일 아침 행정 회의에 앞서“홍콩의 많은 생태 사이트가 현지인 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 서, 관련 부서가 이러한 지역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방문자 수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도한 이용과 생태계 손상
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및 교통 통제 조치
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업어업 및 환경보호국(AFCD)
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해안 지역을 포함
하도록 해양공원의 경계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장관의 발언은 국경일‘황금 주간’
휴일 동안 관광객들이 사이쿵의 샤프 섬
에서 산호를 밟고 해양 환경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왔다. 그는 정부가 환경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철
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기 있는 자연 및 하이킹 장소에서 공동
부서 운영을 실시하고,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를 상기시키기 위한 추가 표지판을 설
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 행정장관은“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 관광과 보존 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을 활용하여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 섬을 예로 들며, AFCD가 페리 운영자, 다 이빙 클럽, 스노클링 관광객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해양 생물 보호와 책임 있는 스 노클링 관행에 대해 교육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홍콩의 근로자들은 올해 평균 2.7%의 임금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수치로, 최신 임금 추세 조사에서 확인됐다.
1월부터 8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반영한 실제
임금 조정은 1.2%로 나타났으며, 고용주들은 2026년에
평균 3.5%의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홍콩 인적자원관리협회(HKIHRM)가 올
해 1월부터 9월 사이에 실시하였으며, 12개 산업의 167 개 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14만 명 이상의 정규직 근로자 임금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88.6%의 고용주가 올해 임금 인상을 실시 한 반면, 11.4%는 임금을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원 측면에서는 81.7%가 임금 인상을 받았고, 18.3% 는 임금을 동결했다.
물류 및 운송 부문은 평균 4%의 가장 큰 임금 인상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해운 산업의 회복과 인 재 확보 경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홍콩 인적자원관리협회 전 회장인 로렌스 헝유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수치가 합리적이 라고 밝혔다. 그는“많은 물류 회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 해 경쟁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경제 변동성 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운영 압박과 인재 유지를 균형 있게 관 리하면서 비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반적인 임금 조정을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2026년 전망: 경제 안정 속 신중한 낙관론
조사에서는 30%의 기업이 내년에 임금 인상 계획을 확정하였고, 나머지 70%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미결정 기업의 비율
이 높아진 것이다.
헝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직면한 고용주들의
“관망”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6년에 예상되는 3.5%의 임금 인상에 대해 신
중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는 위안화 안정화, 주식
시장 심리 개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기업 신뢰와 소비자 지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는 인력 부족과 경제 회복의 조짐 속에서 기업들이
단순한 임금 인상에 집중하기보다는 더 폭넓은 인재 유
지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직원 유
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복리후생 강화 및 인력 계획
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마카오에서는 4개 산업의 34개 단체가 올해 평균 2.3%의 임금 인상을 보고하였으며, 내년에는 2.5%의 인
상이 예상된다.
광저우, 선전, 주하이를 포함한 대만 지역 도시들의 평
균 임금 인상률은 4.1%로, 2024년보다 0.6% 포인트 감 소하였다. 이 지역의 고용주들은 2026년에 평균 4%의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광저우 지하철이 모든 역에서 “탭 투 라이
드(Tap to Ride)”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홍콩을 포함한 해외 방문객들이 마
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JCB
와 같은 국제 은행 카드를 사용하여 직접 입
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승객들은 사전에 티켓을 구매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참여 카드 네트
워크의 로고가 표시된 게이트에서 카드만 탭 하면 된다.
선택된 역에는 사용자 안내를 위한 중국어와
영어로 된 표지판이 설치되었으며, 카드 리더 기에는 관련 기호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다. 한 홍콩 거주자는 이 서비스가 국제 카드를
이미 보유한 사람들에게 특히 편리하다고 언
급하며, 티켓 구매나 앱 다운로드를 건너뛸 수 있는 점이 국경 간 여행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시스템이 대만구(GBA) 지역의 다른 내륙 도시로 확대되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더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홍콩대학교(CUHK)가 올해 입학 과정에서 수백 건의 허위 학력 증명서가 의심되는 입학 신청서를 발견 했다. 이는 지난해 단 12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입학 및 재정 지원 담당 이사인 앤디 웡카차트는 10월 11일 토요일 정보 발표회에서 이러한 수치를 공개했다.
올해 학기 동안 비거주 학생으로 입학한 약 900명은 20 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온 것으로, 특히 본토에서 온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통계와 비교할 때 비거주 학생의 총 입학 수는 약 100명 증가하여 전체 비거주 학생 비율은 약 24%에 달했다. 비거주 신청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앤디 웡 이사 는 허위 서류가 의심되는 수백 건의 제출물이 확인되었 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조작된 고등학교 성적표와 가짜
학교에 대한 추천서가 포함된다.
앤디 웡 이사는 신청자들이 홍콩 거주자가 아니거나
홍콩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단속 조치를 취하기가 어
렵다고 강조했다. 이미 신청서가 차단된 상황에서 당국
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문대가 의심스러운 사례를 다루는 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의심이 가는 신청서는 고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는 의심스러운 신청
독립부패조사위원회(염정공서 ICAC)가 전
자담배를 불법으로 판매하는 정교한 밀매 조
직을 적발하며, 8명이 기소됐다.
기소된 3명의 피고는 41세의 제리 정으로,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
고 있으며, 그의 아내인 38세의 찬메이관, 그
리고 37세의 창고 관리자인 소윙싱이다.
또한, 나머지 피고 5명은 현직 SF 익스프레
서를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홍콩에서의 학습”이미 지를 보호하고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해 앤디 웡 이사는 대학 이 AI 모듈을 활용하여 서류를 교차 검증하고 제출된 자료의 불일치를 탐지하는 입학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10월 초에 도입 되었다.
대학은 지난해 약 10건의 허위 입학이 발견된 이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모든 비거주 신청서를 검토하 고 있으며, 웡 이사는 경찰에 보고된 사례 중 하나가 충 분한 증거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
당 학생은 대학의 내부 청문회 후 퇴학 처분을 받았다.
최근 비거주 학생의 공립 대학 입학 상한을 50%로 높 이겠다는 정책 발표에 대해 앤디 웡 이사는 학교가 비거
주 학생의 입학 수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하
며, 40% 비거주 학생 등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추가했다.
입법 의원인 로렌스 탕페이는 중문대가 수백 건의 허
위 신청서를 차단한 것은 대학이 위조 문제에 대한 민감

성을 높였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도시가 AI 기술을 활용해 학력 증명서의 진위를 신속하게 검증 할 수 있는 통합 전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해 야 한다고 제안했다.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인 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 증하는 허위 신청으로 인해 지원자들이 겪는 불공정함 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다른 교육 기관과 초중등학교, 심지어 직장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홍콩의 국가적 및 국제적 신뢰 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며, 당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중이 발견한 사항을 경찰에 신 고하도록 권장했다.
스 직원들로, 매장 관리자 1명과 4명의 일선
직원들이다.
ICAC의 조사에 따르면, SF 매장 관리자는 물품 검사를 우회하기 위해 물류 직원에게 접 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SF 측은 택배 접수 시 에 모든 제품에 대해 금지 품목이 있는지 검
사하고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공모한 것
으로 의심받고 있다.

SF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전자담배 제품 이 포함된 배송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약 25 만 홍콩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 으며, 택배원들도 유사한 위반으로 약 12만
홍콩달러를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정과 SF 직원 5명은 뇌물 방지 조례 및 범죄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두 건의 공모 혐 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체 흡연 제품 판매 공모와 독성 물질을 판매하는 공모 혐의로 추 가 기소되었다.
2025년 4월 단속에서 ICAC는 약 200,000 개의 전자담배 기기와 카트리지를 압수했으 며, 이들은 약 2천만 홍콩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자담배 금지 이후 가장 큰 압수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보건부와 SF 익스프레스는 조사에 전폭적 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피고는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10월 14일 동부 치안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 건은 지방 법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7년의 기다림 끝에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홍콩으로 돌아온다. 이
번 시상식은 한국의 순수한 기쁨과 흥을
담아내며, 열정적인 팬들을 맞이할 예정
이다. 홍콩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
년 연속으로 MAMA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은 11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창의
적인 무대와 독특한 제작으로 무한한 에
너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올해 시상식은 CJ ENM의 음악 레이블 Mnet의 30주년과 맞물려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MAMA 역사상 가장 많은 K-pop
팬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 테스트 비디오는
호랑이 모티프와 함께“UH-HEUNG”이 라는 슬로건을 담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힘과 정신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포효를
나타낸다.
각 부문의 후보자는 10월 16일 목요일
에 발표될 예정이며, 팬들은 10월 17일 금
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비자
인피니트 카드 소지자를 위한 우선 티켓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비자 카드 소지자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10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까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을 위한
티켓 판매는 10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에 시작되며, Cityline, Trip.com, Qoo10
등의 공식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전용 입장 좌석은 2,599 홍콩달러
에 판매되며, 일반 좌석은 2,399 홍콩달
러에서 899 홍콩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으
로 제공된다. 또한, 시야가 제한된 좌석은
2,599 홍콩달러, 1,699 홍콩달러, 1,299 홍
콩달러에 판매된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유명한 MAMA에
많은 현지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
신이 좋아하는 K-pop 그룹의“위시 리
스트”를 작성하며, BIGBANG, 블랙핑크,

IVE, TWICE, SEVENTEEN, aespa, LE SSERAFIM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기
를 희망하고 있다.
홍콩은 이미 MAMA의 마법을 경험한 도시로, 주윤발과 유덕화 등의 유명 진행 자와 곽부성 공연 등 특별한 순간들을 함 께했다.
1999년에 처음 시작된 MAMA는 K-pop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아시아와 미국을 아우르며 발전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이후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 상태를 맞았던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
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
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이 같은 관세 부과 방침을 발
표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 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
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
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
실상 모든 제품과 심지어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
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
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이는 예
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
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 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
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
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하여, 2025년 11월 1일부터(또
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
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이 이런 조치를 했다는 것을 믿
기 어렵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고, 나머지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올린 트루스소셜
글에서도“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희토류’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
고 있다”며“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
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말한 뒤 약 6시간 만에 대중국‘100% 추가 관
세’방침을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 어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세 인 상 방침을 발표하면서 추후 중국의 후속 입장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두 정상의 APEC 계기 만남이 불발되는 것은 물론 양국 관계가 첨예한 갈등 국면으로 들어갈 가
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중‘관세전쟁’재발 우려에 뉴욕 증시도 일제히 급 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 (-1.90%)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60포인트(-2.7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 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20.20포인트(-3.56%) 떨어졌다. (연합뉴스 협약)








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지 난 10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께 중
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 선전종합지수는 2.4% 각각 하락한 상태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
성된 CSI 300 지수도 2.0%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3.4%나 급락했다. 지난 4월 이후 최
대 낙폭이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와 텐센트홀딩스 등 대형 기술주
크게 내리면서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다만 이날 장중 낙폭은 지난 10일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의 낙폭 6.1%보다는 작았다. 이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들을 대표한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의 자취안지수(TAIEX)도 1.7% 내
린 상태다.
코스피 역시 1.4%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는‘체육의 날’로 휴장했다.
증시 약세와 더불어 아시아 통화도 원화와 대만달러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아시아 주식 및 외환시장의 흐름은 소강상태에 있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 영됐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12일 소셜미디어 트 루스소셜에서“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그(시진핑 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 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등

Removal of Directors - 이사 해임

한국 모 유명 레스토랑에서 다년간 동료 관계였던
명수, 형돈, 홍철은 홍콩에 한식 식당을 공동으로 운 영하기로 하고 홍콩 법에 따라 법인을 설립했다. 설
립 당시 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고 다른 투자자도 없
어 세 사람은 각자 1/3의 자금 투입과 함께 주식도 균등하게 했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회사의 이사로 등재했다. 초기
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지만 동업자 관계에서 흔히 발생되는 분쟁을 세 사람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늘 자신만의 고집을 앞세우던 명수에게 형돈과 홍
철은 지치고 말았다. 회사의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
회를 열어 명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지인의 조
언에 따라 명수에게는 알리지 않고 이사회를 개최하
여 명수의 해임을 의결했는데...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회사의 해산이나 자본금과 같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주주의 개별적 승인 없이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 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의 회사조례(Companies Ordinance, Cap. 622) Section 462에서는 회사의 이사를 해임하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 며 이사를 해임하기 위해서는 ‘Special Notice’가 필요하다고 규정한다. 또한 동 조례는 해임 대상 이사에게 동 회의에 출석하 여 해명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형돈과 홍철이 행한 이사회 결의는 원천무효가 될 것
이며 두 사람이 명수를 합법적으로 해임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 주 명의로(1/20 이상의 주식보유자) 이사회에 주주총회의 소
집을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하고, 이를 수령한 이사회는 모든 주 주에게 회의소집을 알리고(주주의 요구통지 수령 후 21일 이내 에), 회의일정을 정하여(회의 소집 통지 후 28일 이내) 과반수 찬성을 통해서 명수를 해임할 수 있을 것이다(회사조례 Section 566 및 567).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 하고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이 법률의견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지 드리며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 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하실 경우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 기 바랍니다.

중국서 샤오미 전기차 또 인명사고… 주가 장중 8%대 급락
샤오미 전기차가 교통사고 후 화재까지 발생해 운전 자가 사망한 여파 속에 13일(현지시간) 샤오미 주가가 급락 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장 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8.7% 급락한 47.5홍콩달러를 기 록, 4월 말 이후 최저를 찍었다.
주가는 이후 낙폭을 일부 축소, 한국시간 오후 4시 44분 기 준 전장 대비 5.71% 하락한 49.08홍콩달러 수준이다. 펑파이 등 중국매체는 이날 오전 3시께 중국 쓰촨성 청두 시의 한 도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모델인 SU7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펑파이는 현장 영상을
안에 갇혔고, 사람들이 구조에 나 섰지만 창문은 깨지지 않고 차 문도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 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뒤 망치와 전기톱을 써서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SU7은 전자제품 회사로 유명한 샤오미가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후 3년 만인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전기차 모델이다.
SU7은 지난 3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 는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차 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탑승자 3명 모두 숨졌다. (연합뉴 스 협약)


최근 미국과 중국이 사이 벌어지고 있는 무역 전쟁의 포성
속에서, 또 전세계와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겨눠진 관세의 칼
날을 보며 협상의 기술과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국가
의 명운을 건 경제적 담판이나 우리 삶의 작고 큰 분기점이 되
는 연봉 협상이나 그 심리적 문법은 놀라울 만큼 닮았다. 감정
이 앞선 자는 길을 잃고 철저히 준비한 자의 침묵은 천 마디 말
을 압도한다.
법정 안밖에서 수많은 분쟁을 해결하며 깨달은 것은 가장 치
열한 싸움조차 결국 더 나은 합의를 향한 길고 고통스러운 협
상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매일 무언가를 협상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 피할 수 없는 과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현명하게 또 조금 더 우아하게 수행할 수 있을까. 여기에 몇
가지 협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생각을 적어봤다. 이는 구체적
인 협상의 방법론보다 협상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생각이다.
첫째, 상대는 적이 아니라 다른 무대의 배우라는 것이다.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상대를 우리는 너무 쉽게 적으로 규 정한다. 그러나 상대의 어깨 너머를 상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에게도 자신만의 무대가 있을 것이고 그를 지켜보는 보이지 않 는 관객들이 있을 것이다. 상사나 동료가 될 수도 있겠고, 가족 이 될 수도 있겠다. 상대는 나를 파괴하려는 전사가 아니라 자 신의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기하는 한 명의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상대의 무리한 요구는 때로 그의 불안감의 다른 표현일 수 있고 그의 단호한 표정은 무대 뒤편의 초조함을 감추기 위한 가면일 수 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굴복이 아닐 수
있으며 자신의 무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는 만족감일 수 있다. 그의 체면을 지켜주면서도 나의 이익을 확보하는 길.
즉 상대가 자신의 관객들에게 자랑할 만한 ‘각본’의 일부를 슬 쩍 건네주는 순간에 협상의 막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 을 본다.
둘째, ‘떠날 수 있는 자유’는 나의 가장 단단한 닻이 된다.
가장 위태로운 협상은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 위에 서 이루어진다. 그 절박함은 상대에게 나의 모든 패를 보여주 는 것과 같다. 우리의 조급함은 상대방에게는 가장 확실한 무 기가 된다.
진정한 힘은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설 수 있는 자유에서 나온 다. 협상에 임하기 전 우리는 ‘이 문이 닫혔을 때, 나는 어떤 다 른 문을 열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려두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대안 (Alternative) 이라는 이름의 닻이다. 이 닻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협상의 폭풍우 속에서 평정하게

배를 단단히 붙잡아 둘 수 있다. 이 고요한 평온함은 “당신의 제 안 없이도 나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어떤 위협적인 언어보다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셋째, 침묵은 가장 지적인 압박 수단이 된다.
인간의 정신은 본능적으로 빈 공간을 메우려는 속성이 있다. 대화가 끊긴 어색한 정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불필요한 말을 꺼 내거나 성급한 양보를 제안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상대방이 감당하기 힘든 제안을 던졌다면 즉각적으로 반격 하는 대신 잠시 펜을 들어 상대의 말을 받아 적거나 창밖을 바 라보며 생각에 잠겨보라. 그 몇 초의 침묵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제안을 스스로 되짚어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내가 너무 성급했나?’, ‘내 논리가 과연 타당한가?’ 하는 생각이다. 이 고요한 시간의 압박 속에서 상대는 종종 스스로 무너져 내린다. 침묵은 동의도 거절도 아닌 상대의 내면을 비추는 가장 예리한 스포트라이트가 되어 주기도 한다. 결국 협상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전투가 아니라 서로의 필요 와 욕망의 지도를 맞춰보며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탐험 으로 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얻어야 할 궁극적인 것은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된 교민 고민상 씨. 홍콩 지인이 새로 개
업을 하여 이번 주말 방문하려 한다. 그런데 무엇을 선물할지가
고민이다. 그래, 새 사무실에 번듯한 시계가 필요하겠지? 같은
이웃이기도 한 교민 선배 홍잘알 씨에게 연락해 동네에 다양한
시계를 구비한 상점이 어디인지 물어본다. 그런데, 그 선배의 말. “시계를 선물한다고? 하지 마~”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의 말
인즉 선물로 적적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 이유가 뭐지?
홍콩에서 주고받는 선물들
홍콩에서 주고받는 선물들의 목록을 보면 사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의 21년 홍콩 생활 동안 현지인들과 오갔던 선
물들을 떠올려 본다. 우선 내가 준비했던 물품들의 경우 한국 제
품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상
승하며 최근 이런 경향이 더 많아진 듯하다. 홍콩 사람들의 K 제
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제품 중에서는 인삼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 추
석을 지내기 위해 한국에 다녀올 때도 공항 면세점에서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사 왔다. 우리 학원에서 4~5년간 한국어 개인 수
업을 받고 있는 탐 씨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다. 그는 무척 고마 워했다.
이 외에도 화장품(한국 바디워시 로션, 샴푸 등), 한국 슈퍼마
켓에서 파는 과자, 과일 선물 세트, 고기류 등을 준비하곤 했다.
내가 잘 아는 한국 음식점 사장님께 선물용 식사 쿠폰을 만들어

달라 부탁한 적도 있다. 현지 제품으로는 와인이나 슈퍼마켓 쿠
폰이 나의 선택을 받았다.
홍콩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들도 참 다양하다. 아마 우리 교민
들이 받은 것들도 비슷할 텐데, 예를 들면 와인, 베이커리나 간 식류, 차, (한국 제품을 다수 배치한) 슈퍼마켓 쿠폰 등이 가장 많 았던 것 같다.
중화권에서 기피하는 선물들 자, 그럼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선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불길 한 의미를 갖는 다른 단어와 발음이 겹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현상을 시에인(諧音)이
라고 한다. 중국어를 어느 정도 배워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이
다. 중국어의 무수한 한자 수에 비해 발음은 단순하다는 것을.
예를 들어 ‘shi’라는 발음을 갖는 글자만 하더라도 100개가 넘는 다. 이를 차별화하기 위해 성조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 첫머리에서 언급한 ‘시계’가 금기되는 이유도 시에인과 관 계 있다. 시계의 중국어 발음은 보통화와 광동어 모두 ‘쫑(鍾)’이 다. 이는 끝남을 의미하는 ‘終(쫑)’과 시에인이다. 시계를 주면 ‘ 우리의 관계는 이걸로 쫑났다’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더 안 좋 은 의미로도 해석된다. ‘시계를 선물하다’는 보통화, 광동어 모
두 ‘送鐘’인데, 이는 ‘送終’, 즉 ‘죽은 사람을 보낸다’는 의미로 전
달될 수 있다.
중국어 수업 시 기피 선물 목록 중 시계를 언급할 때면 가끔
이런 질문이 나온다. “그런데 홍콩 시내에 값비싼 명품 손목 시 계방이 많은데 예물용으로도 찾지 않나요?” 그렇다. 그런데 손 목 시계는 ‘手表’라 하여 단어가 다르다. 값비싼 명품 손목 시계 를 왜 마다하겠는가?
비슷한 이유 때문에 ‘신발’도 꺼려진다. 신발(鞋)을 광동어로 발음하면 ‘하이’이다. 성조 또한 내려가는 발음이라 탄식, 혹은 한숨처럼 들린다. 표준 중국어인 보통화로는 같은 한자이나, 발 음은 완전히 다른 ‘시에’이다. 이는 ‘시에’로 발음하는 단어 ‘邪’와 동음이다. 이 한자는 ‘사악함’, ’그릇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
악하다’의 ‘사’이다). 또한 신발이기 때문에 사람을 보낸다는 의
미도 있어 선물로 적절하지 않다.
우산도 기피하는 선물 목록에 들어간다. 우산은 보통화로 ‘위 산(雨傘)’, 혹은 ‘산(傘)’이다. 헤어짐을 나타내는 ‘이산(離散)’의 ‘ 산’과 발음이 겹친다. 하지만 광동어에서는 다른 한자를 써 ‘쩨’ 라고 발음하여 홍콩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과일인 ‘배(梨)’는 보통화로는 ‘리’인데, 이별의 ‘리(離)’와 동음이라 기피된다. 참고 로 중국에서는 가족간에 배를 잘라 먹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 배 를 자르는 것을 ‘펀리(分梨)’라 하여 이별, 헤어짐의 ‘分離(펀리)’ 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발음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 이유로 금기시되는 선물들도 있 다. 국화는 죽은 이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건네는 꽃이므로 부 적절하다. 이는 중국 대륙과 홍콩 모두 해당된다. 그리고 예리하 고 날카로운 칼이나 검도 좋지 않고, 체중계나 약품같이 개인적 은밀함을 침해하는 물품도 될 수 있으면 피한다. 약품의 경우 비 타민과 같은 영양품은 가능하나, 복용 여부나 몸 컨디션 등 상대 방의 상태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선물 시 수량과 포장지의 색깔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 다. 중화권 문화는 짝수를 선호한다. 사물은 통합과 대립을 통해 발전한다는 고대 변증법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기 쁨과 축하를 나누는 자리라면 짝수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색깔 역시 흰색이나 검은색은 죽음, 장례와 관련 있어 피하며 빨간색, 금색, 보라색이 무난하게 받아들여진다.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이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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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검찰,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
진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 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폿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
께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A
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 확인서에 B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 장마비’라고 썼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
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 해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
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
했다.
B씨 가족은 중국 동포(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천만원이 넘는 돈
을 요구받자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B씨 유
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
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국은 어떠한 항의나 정보
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또 관할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 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
다며 나머지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그 영화 정말 웃겨요. 1
那部电影真好笑。
Nà bù diànyǐng zhēn hǎoxiào.
나 뿌 띠엔잉 쪈 하오씨아오
이거 새 모델인가요? 2
这是新款吗?
Zhè shì xīnkuǎn ma?
쪄 쓰 씬콴 마
성이 어떻게 되세요? 3
您贵姓?
Nín guìxìng?
닌 꾸이씽
Zhè ge zhōumò wǒ zài jiā xiūxi le.
嗰套戲真係好好笑。
gó tou hei jān haih hóu hóu siu 꺼 토우 헤이 짠 하이 호우 호우 씨유
呢個係咪新款呀?
nī go haih maih
你貴姓呀?
néih gwai sing a 네이 꾸와이 생 아
呢個週末我喺屋企休息咗。
nī go jāu muht ngóh hái ūk kéi yāu sīk jó
꺼 짜우 뭇 응어 하이 옥 케이 야우 쌕 쩌
눈 오는 거 본 적 있어요? 5
你看过下雪吗?
Nǐ kàn guo xià xuě ma?
니 칸 구어 씨아 쉬에 마
你睇過落雪未呀?
néih tái gwo lohk syut meih a 네이 타이 꿔 럭 쉿 메이 아w



글|홍콩무역관

제10회 일대일로 포럼, 전 세계 70여 개국, 6200명의 정부·비즈니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불안정한 국제 지정학·무역 환경 속에서 일대일로를 통한 협력 기회 모색
주요 의제, 녹색경제, 인공지능(AI) 및 혁신기술, 물류·운송, 법률·중재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장

법률 및 중재 서비스 협력을 통한 국제 연계 강화
견고하게 구축된 법률 시스템은 기업 성장과 국제 협력을 촉진
하는 핵심 기반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홍콩이 국제 법률 및 분쟁해 결 서비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일대일로 참여국 간 법
률·중재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UISEE 테크놀로지스(UISEE Technologies)의 CEO 간샤 우(Gansha Wu)는 “홍콩의 우수한 지식재 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 보호 제도가 혁신 기술과 제품의 지 식재산을 효과적으로 지켜 첨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대표는 “홍콩이 일대일로 IP 중심지로 기능하며, 국제 인재 유치와 창의적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다”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로 홍콩 법무장관 폴 람(Paul Lam)은 2025년 5월, 국제 분쟁을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세계 최초의 정부 간 기구인 국제중재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ation, IOMed)가 홍콩에 설
립된 것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홍콩의 국제 법률 및 분쟁 해결 서
비스 허브로서의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IOMed에
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일대일로 주요국을 포함한 30여 개 국 이상이 가입돼 있으며, 향후 관련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시사점
2025 홍콩 일대일로 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해, 글로벌 산 업 리더들이 모여 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협력(Collaboration)’을 주제로, 아세 안 및 중동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중점으로 ▲녹색경제 ▲AI·혁신 기술 ▲물류·운송 ▲법률·중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불확 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과 시너지 가능성 을 제시했으며, 홍콩이 일대일로 협력의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 및 ‘슈퍼 밸류 애더(Super Value-adder)’라는 전략적 역 할을 입증했다.
각국 정부 대표들은 중국·홍콩과의 지속적 협력에 큰 기대를 나
미국 금융투자 기업 프리덤 홀딩 코퍼레이션(Freedom Holding Corporation)의 CEO 티무르 투를로프(Timur Turlov)는 홍콩 이 중국 내에서 영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영미법(Common Law) 관할 지역임을 강조했다. 투를로프 대표는 “다수 외국 기업 이 영미법 체계에 익숙해 홍콩의 법률 시스템을 쉽게 이해 및 도 입할 수 있다. 법치주의 전통과 국제 기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compliance) 체계가 외국 기업의 신뢰를 높여, 중국 본토 시장 진 출 교두보로서 매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고품질 법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국 제 법률 및 중재 중심 도시로의 성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실제


타냈다. 현장에서 KOTRA 홍콩무역관이 인터뷰한 태국 영사관 관 계자는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 며, 이를 대형 프로젝트 자금조달의 효율적 경로로 인식하고 있다” 고 전했다. 덧붙여 “중국과 홍콩은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 주요국에 중요한 무역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최근 태국에는 다양한 중국·홍 콩 기업들이 호텔, 외식, 물류, 금융 등 일대일로 연계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라며, “2024년 이후 홍콩은 태국 최대 외국 인 투자국으로 부상했고, 이 흐름에서 아세안, 중국, 한국이 일대 일로를 통해 긴밀한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설 명했다.
또한, KOTRA 홍콩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카타르 투자청 (Invest Qatar)의 나세르 알리 알카비(Nasser Ali Al-Kaabi) 담당 자는 “일대일로는 카타르 기업에 홍콩·중국 시장 진출 플랫폼을 제 공할 뿐만 아니라, 홍콩과 중국의 투자자들을 카타르에 소개해 상 호 윈윈(win-win)의 기회를 창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걸프협 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 흥시장으로, 법·제도 도입 등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이 활발하다”라며, “일대일로 포럼은 GCC 시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공동 사업 발굴의 최적 플랫폼이다”라고 평가했다. 마 지막으로 “카타르는 외국 기업, 특히 한국 기업의 GCC 진출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일대일로 아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 로 확대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 걸프협력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 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페르시아만 인근 6개국이 1981년에 설립한 지역 협력체로,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 간의 통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중국과 홍콩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만큼, 우리 기업 들은 일대일로 발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기업 진출 방안을 모니터링하면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 다. 특히 홍콩과 중국이 아세안 및 중동 등 일대일로 참여국과 협력 을 강화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협력 모멘 텀 가운데 파생되는 기회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또한, 홍콩은 중국 본토 및 일대일로 국가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므로, 우리 기업들은 홍콩 시장을 거점으로 중국 기 업 및 제3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 효 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 사무실에서는 많은 나무가 보입니다. 울창한 숲을 걸어보려고 입구를 찾아 들어가려 했지만, 천문대 부지 라며 출입을 제한합니다.‘아, 그래서 나무가 울창하구 나’직접 거닐지는 못해도, 사무실에서 보는 나무가 푸 르고 많으니 그것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평안이 깨집 니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나무를 베기 시작합 니다. 조용했던 곳이 시끄러워지고,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뜨거운 해를 막아주던 나무는 잎이 울창한 가지가 잘리고. 토막 나며 쓰러집니다. 그동 안 가려 보이지 않던 건물들이 그대로 드러나보입니다. 오랜 친구를 잃은 듯 서운하고, 섭섭합니다. 그래도,‘저 렇게 나무를 베고 정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라며 혼자 위로해봅니다. 전문가들이 와서 가지치기를 하고, 숲을 솎아내는 과정이겠지요.
얼마 전, 재미있게 들은 천문학자의 이야기가 있었습 니다. 그 천문학자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우주에서 가장 희귀한 자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석탄?
철광석? 텅스텐?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 천문학자
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희귀한 자원은, 목재입니다. 다른 여러
광물은 어느 별이든 있을 수 있지만, 나무는 지구에서만 얻을 수 있어요.”
맞는 말입니다. 우주에서 희귀한 자원이라는 이야기
를 듣고 난 뒤 나무를 보니, 다르게 보입니다.
우리는 아마존 밀림을 생각하면서‘지구의 허파’라 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 는 대부분의 역할은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담당하
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많은 이산화탄 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생물이 성장하 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제공해줍니다. 단편적으로 생







